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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둔화 조짐에도 4일째 하락세…애플 4.8%↓
  • [뉴욕증시]고용둔화 조짐에도 4일째 하락세…애플 4.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타이트했던 미국 고용시장이 일부 둔화 조짐을 보이긴 했지만, 투심을 충분히 끌어올릴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신규 일자리는 예상치보다 덜 늘어났지만, 임금상승률은 여전해서다. 뉴욕증시는 오전 강보합을 보이다가 이내 투심이 약화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고용 둔화 소식에 긴축 우려 완화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2%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6%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뜨거웠던 노동시장이 조금이나마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얼어붙었던 시장은 한숨을 돌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18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의 예상치(20만개)를 하회했다. 직전 월인 6월 당시 18만5000개(조정치)와 유사하다. 고용보고서가 나오자 오전 시장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다만 여전히 미국 역사상 가장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고, 임금 상승 속도가 예상을 약간 웃돌았다는 점 때문에 투심을 확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실업률은 예상치(3.6%)보다 소폭 내려간 3.5%로, 전월(3.6%)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고,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4%에 달했다. 두 수치 모두 예상치 0.3%, 4.2%를 약간 웃돌았다.이 때문에 이번 보고서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긴축종료 결정을 확고히 내리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런던 에퀴티 캐피털의 수석 거시 경제학자인 스튜어트 콜은 로이터에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매우 느리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오늘의 리포트는 연준의 정책을 바꾸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블룸버그TV에 “임금 상승률이 4.4%에 달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경로와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다시 가속하지 않을지 아직 확신이 없다”고 언급했다. 아마존 (사진=AFP)◇실적 호조 아마존 8.27% 급등…4.8% 급락한 애플 시총 3조원 하회아마존의 주가는 8.27%나 급등했다. 2분기 매출이 11%나 늘어나며 6분기 만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덕분이다. 침체 국면이었던 클라우드서비스도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였던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반면 애플은 3분기 연속 매출이 줄고 주력상품인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 매출이 모두 줄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3분기 역시 매출이 줄 것이라는 애플의 전망에 주가는 4.8%나 급락했다. 애플의 시총은 3조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현재로서는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전체의 84%로 이 중에서 8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올해 초 공매도업체의 공격 대상이 된 ‘기업 사냥꾼’ 칼 아이컨의 회사의 주가는 23.23%나 폭락했다. 에너지, 자동차, 부동산 등 수많은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IEP는 분기 배당액을 기존 주당 2달러에서 1달러로 대폭 줄인다고 발표하면서다. 이 회사는 공매도업체인 힌데버그가 지난 5월 “IEP가 자산을 부풀리기해 배당급을 지급하는 데 다단계 금융 같은 구조에 의존하고 있다”며 “결국 배당금을 완전히 삭감하거나 없앨 것”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주가가 2분기에만 44%나 급락했다.◇치솟던 美장기국채 금리 뚝…10년물 4%대로3일간 치솟았던 미 국채가격은 강한 반등세(금리 하락)을 보였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4.3bp(1bp=0.01%포인트) 내린 4.046%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수익률도 9.8bp 떨어진 4.208%까지 낮아졌다. 2년물 국채수익률도 11.5bp내린 4.785%를 기록했다. 미 장기국채금리는 국채 발행물량이 예상보다 많은 데다 미 신용등급 강등 이후 재정에 대한 우려 등으로 최근 3일간 랠리를 펼치며 치솟았다. 미 고용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오후 4시 10분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8% 내린 102.0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당 1.1005달러에 움직여 전장보다 0.56% 올랐고, 달러·파운드도 0.31% 오른 1.2747파운드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달러·엔 환율은 0.76% 내린 141.77엔에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번 보고서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긴축종료 결정을 확고히 내리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면서 달러화 약세폭은 제한됐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7달러(1.56%) 오른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공급 우려가 계속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5% 상승했다. 영국 FTSE 100지수도 0.47% 올랐다.
2023.08.05 I 김상윤 기자
美 증시 하락, 애플 실적↑…초전도체 ‘투자 주의보’
  • 美 증시 하락, 애플 실적↑…초전도체 ‘투자 주의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5%, 0.10% 내렸다. 애플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아이폰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2% 줄며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이어갔다.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에 대해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와 다른 점이 있다”며 해당 물질을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는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채권금리 상승에 하락-뉴욕증시는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이후 차익실현 압박이 커진 가운데,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하락.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63포인트(0.19%) 하락한 3만5215.89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50포인트(0.25%) 떨어진 4501.8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3포인트(0.10%) 밀린 1만3959.72로 장 마감.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0bp가량 오른 4.18% 근방에서 거래됐고, 30년물 국채금리도 12bp 이상 올라 4.30%에서 거래돼.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 재무부의 3분기 1조달러가량의 국채 발행 계획, 전날 발표된 예상치를 웃돈 ADP 민간 고용 지표, 이날 발표된 생산성 개선 등의 소식이 장기물 국채 매도를 부추겨. 장기 금리의 상승은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뜨려 성장주 등 기술주에는 부정적. ◇버핏, 美 신용등급 강등에 “걱정할 일 아냐…국채 계속 살 것”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 -그는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버크셔는 지난주 월요일 미 국채를 100억 달러 어치 샀고, 이번 주 월요일에도 같은 규모를 사들였다. 그리고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은 우리가 다음 주 월요일에도 100억 달러어치 국채를 살지일 것”이라고 밝혀. ◇美 실업수당 청구 다시 증가-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6000건 증가-다만 과거 추세와 비교할 때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강도 높은 통화 긴축 정책을 유인이 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4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7월 고용 통계 주시. ◇애플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816억9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1.19달러를 웃돈 실적. -그러나 매출은 예상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하며, 3개 분기 연속 감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지난 2분기 39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2% 감소. -애플은 3분기 예상 실적은 미공개, 애플은 2020년부터 다음 분기의 실적은 발표하지 않아. ◇아마존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아마존은 2분기 1344억 달러의 매출과 65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매출 1313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35센트를 웃돈 실적.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1380억 달러~1430억 달러로 추정하며 9~13% 성장할 것으로 전망. ◇퀄컴 주가, 순이익 반토막에 10%↓ -미국 스마트폰 반도체 회사 퀄컴 주가가 부진한 2분기(4∼6월) 실적 영향으로 10% 급락. -퀄컴은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동안 84억5100만 달러의 매출과 18억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순이익은 52% 급감한 수준. -퀄컴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 설계 및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탓. ◇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 9월에도 유지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감산량을 내달에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영 SPA 통신이 보도. 소식통은 “자발적 감산 연장은 시장 안정을 위한 OPEC 회원국들의 예방적 노력의 일환이며,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 혹은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900만 bpd 수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 bpd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 사우디는 지난 6월 100만 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고, 7월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여. 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검증위원회를 발족하고 대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LK-99 검증위 “마이스너 효과와 달라…초전도체 입증엔 부족”-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를 상온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엔 부족하다고 결론 내린 이유에 대해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검증위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LK-99 샘플을 제공하면 교차검증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검증위는 검증을 위해 초전도체의 두 가지 특성인 저항이 0인 현상과 완전반자성 특징을 검증하기 위해 샘플의 자화율과 저항을 측정할 예정. ◇KT 대표 최종후보, 오늘 발표-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압축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예정.-KT는 최종 후보 1인이 내정되면 이달 중 임시 주주 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방침.
2023.08.04 I 원다연 기자
장기국채 금리 급등에 찬물…소폭 하락 마감
  • [뉴욕증시]장기국채 금리 급등에 찬물…소폭 하락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시 소폭 약보합세 마감했다. 미 장기물 채권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이 된 데다 타이트한 고용지표가 계속 나오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신용평가사 피치의 미 신용등급 강등 여진도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4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기다리며 투자 방향을 찾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0년물 국채 금리 4.2%에 근접..19개월 만에 최고치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3만5215.8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6% 내린 4501.89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0% 떨어진 1만3959.72를 기록했다.10년물 국채수익률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장기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만큼 기술주에는 부정적인 이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4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10.5bp(1bp=0.01%포인트) 오른 4.183%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4.198%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당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네차례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금리가 4.117%까지 치솟았다.30년물 국채금리도 4.301%로 전장대비 13.6bp가 올랐다. 다만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내린 4.887%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는 데는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우선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에 장기국채 매도 현상(금리 상승)이 벌어지고 있다.지난 2일 발표된 뜨거운 고용지표가 지속적으로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스탠포드 디지털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대비 32만4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6월(45만5000명)대비 감소했지만, 다우존스 예상치(17만5000명)에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뜨거운 노동시장으로 연준이 긴축의 시간을 오래 끌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는 셈이다.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의 지난주(7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6000건 늘었다. 지난 주말 영업을 중단한 대형 운송업체 옐로의 해고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과거 추세와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들은 4일에 발표될 고용보고서 데이터를 보고 향후 투자방향을 확고히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미 재무부가 3분기 국채 발행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장기물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여기에 글로벌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위기다. 추후 미국 부채가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장기채에 대한 매도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전망 부진 퀄컴 주가 8%↓…아마존은 7%↑퀄컴은 예상치를 웃돈 순익을 기록했지만 매출이 예상치보다 적은 데다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8.18%나 하락했다. 페이팔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이 회사가 전망한 가이던스를 밑돌면서 12.32%나 급락했다.아마존은 2분기 월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하고,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나갔다. 오후 4시 기준 뉴욕 달러화 가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9% 내린 102.5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당 1.0949달러에 움직여 전장보다 0.1% 올랐고, 달러·파운드는 변동없이 1.2711파운드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79% 내린 142.54엔에 기록하고 있다.◇사우디 감산 연장 소식에 유가는 3일만에 반등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9월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사우디 국영 언론인 SPA 통신은 사우디 에너지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의 9월 생산량이 대략 하루 90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 감산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9% 오른 8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9%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2% 하락했다.
2023.08.04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약보합세…美장기국채 금리 급등 영향
  • [속보]뉴욕증시 약보합세…美장기국채 금리 급등 영향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시 소폭 약보합세 마감했다. 미 장기물 채권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이 된 데다 타이트한 고용지표가 계속 나오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신용평가사 피치의 미 신용등급 강등 여진도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장마감 이후 나올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그리고 4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6%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0% 떨어졌다.10년물 국채수익률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4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10.5bp(1bp=0.01%포인트) 오른 4.183%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4.198%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당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네차례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금리가 4.117%까지 치솟았다.30년물 국채금리도 4.301%로 전장대비 13.6bp가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내린 4.887%를 기록하고 있다.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는 데는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우선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에 장기국채 매도 현상(금리 상승)이 벌어지고 있다.지난 2일 발표된 뜨거운 고용지표가 지속적으로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스탠포드 디지털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대비 32만4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6월(45만5000명)대비 감소했지만, 다우존스 예상치(17만5000명)에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뜨거운 노동시장으로 연준이 긴축의 시간을 오래 끌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는 셈이다.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의 지난주(7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6000건 늘었다. 지난 주말 영업을 중단한 대형 운송업체 옐로의 해고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과거 추세와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들은 4일에 발표될 고용보고서 데이터를 보고 향후 투자방향을 확고히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미 재무부가 3분기 국채 발행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장기물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여기에 글로벌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위기다. 추후 미국 부채가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장기채에 대한 매도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투자자들은 장마감 이후 나올 애플과 아마존의 2분기 실적 발표에 기다리고 있다. 거시환경 변화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탄탄하다면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다시 펼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23.08.04 I 김상윤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전환…910선 등락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전환…91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91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1.88포인트) 오른 911.64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하며 900선이 무너졌으나 이후 반등하며 오전 한때 917.34까지 오르는 등 등락을 반복 중이다.개인 매수세가 반등을 이끄는 모양새다. 개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860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794억 원, 기관은 243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되며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16포인트(0.98%) 하락한 3만5282.5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4포인트(1.38%) 떨어진 4513.39,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47포인트(2.17%) 밀린 1만3973.45로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밸류에이션 성장주 중심으로한 미 증시 급락과 부진한 가이던스 제시로 인한 퀄컴의 시간외 주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일 국내 증시에서 일정부분 선반영했다는 점을 감안 시 주가 급락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 진단했다.업종별 혼조세다. 금융과 유통이 2%대 상승 중인 가운데 정보기기, 의료·정밀, 제조, 섬유·의류, 전기·전자 등은 강보합권이다. 반면 소프트웨어와 오락이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컴퓨터스비스, 금속, 디지털, 종이·목재, 건설, 기계장비, 운송·부품, 통신장비 등은 1%대 약세다. 음식료담배, 출판매체, 비금속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강보합, 에코프로(086520)가 2%대 오르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4%대, HLB(028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3%대 오르고 있다. 반면 JYP Ent.(035900)는 4%대, 에스엠(041510)은 2%대 하락 중이다.종목별로 급성백혈병 치료제 응급임상 승인을 받은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와 나노브릭(286750) 그리고 최근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초전도체 테마주 서남(294630)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국일신동이 24%대, 모비스(250060)가 23%대 오르고 있다. 반면 지니너스(389030)와 코난테크놀로지(402030)는 11%대, 센서뷰(321370)와 알체라(347860), 다원시스(068240)는 9%대 약세다.
2023.08.03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930선
  • 코스닥,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93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27포인트(0.45%) 내린 935.40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애플 등 빅테크들의 실적과 고용 보고서 등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15포인트(0.20%) 오른 3만5630.68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3포인트(0.27%) 하락한 4576.7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11포인트(0.43%) 떨어진 1만4283.9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 경제 지표 개선 등으로 당분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심리가 양호한 가운데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88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2억원, 6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기타제조 0.36%, 기계와 장비 0.42%, IT부품 0.59%, 건설 0.44%, 금속 0.52%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은 1.29% 내리고 있고, 반도체도 1%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1%대 하락하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도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3%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대, 넥슨게임즈(225570)는 3%대 뛰고 있다.
2023.08.02 I 양지윤 기자
뉴욕증시, 빅이벤트 앞두고 차익실현…피치, 美신용등급 강등
  • 뉴욕증시, 빅이벤트 앞두고 차익실현…피치, 美신용등급 강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 등 빅테크들의 실적과 고용 보고서 등을 앞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강등 배경을 밝혔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시, 차익 실현 압박에 혼조세 마감 -간밤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압박에 혼조세로 마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15포인트(0.20%) 오른 3만5630.68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3포인트(0.27%) 하락한 4576.7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11포인트(0.43%) 떨어진 1만4283.91로 장 마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 경제 지표 개선 등으로 당분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의 금리 인상 여부는 고용 시장의 둔화 속도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고용 지표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더 커질 전망. 이번 주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나올 예정. 시장에서는 월간 고용이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전달의 20만9000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 ◇피치, 미국 신용등급 AAA→AA+ 하향…부채한도 대치 지적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이처럼 하향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한다”라고 강등 배경 설명. 피치는 특히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대치하고 이를 마지막 순간에야 해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AA 또는 AAA 등급을 받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지배구조가 악화됐다고 평가.◇美 기업 6월 구인, 2년만 최저 -미 노동부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58만 건으로 전월 대비 4만 건 감소. 이는 지난 2021년 4월(929만 건) 이후 가장 낮은 구인 규모.-6월 해고 건수도 153만 건으로 전월(155만 명)과 비교해 소폭 감소. 구인과 해고 건수가 모두 감소한 것은 과열됐던 고용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기업들이 여전히 고용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사진=AFP 제공)◇美 ISM 7월 제조업 지수, 위축 지속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PMI는 제조업황 위축세을 시사. 7월 ISM 제조업 PMI는 46.4로 집계돼. 이는 전월치인 46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50을 밑돌아 업황이 위축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7월 수치는 WSJ 전망치인 46.8도 밑돌아. ISM 제조업 PMI는 아홉 달 연속으로 위축세를 지속. ◇AMD,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매출 증가로 호실적 기록-AMD는 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조정 주당 순익이 58센트였다고 밝혀. 이는 시장 예상치 57센트를 웃돌아. -매출 역시 53억6000만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53억2000만달러)를 상회. AMD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반도체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혀. ◇현대차·기아, 7월 美 판매 두자릿수 증가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7월 미국에서 친환경차를 앞세워 두 자릿수 판매 실적 증가를 기록.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7월 한 달간 신차 판매량(도매 기준)이 6만6527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 증가했다고 밝혀. 싼타페 하이브리드(205%↑), 전기차 아이오닉5(109%↑),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44%↑) 등 친환경차량이 판매 증가를 이끌어. -7월 현대차의 소매 판매량은 6만1745대로, 작년 동월보다 2% 증가하며 7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 친환경차 판매량은 49% 증가하면서 월간 전체 소매 판매의 20%를 차지.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7월 판매량(도매 기준)이 7만930대로, 작년 동기보다 14% 늘었다고 밝혀. 기아는 역대 7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고 판매 기록. 기아의 소매 판매는 6만6485대로 작년 동월 대비 13% 증가. ◇尹대통령, 이날부터 6박 7일간 여름휴가-윤석열 대통령이 이날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 여름휴가로 저도에 머물 예정. -대통령실은 다만 윤 대통령이 필요에 따라 휴가 기간에도 일정 부분 공식 행사를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재충전과 함께 국정운영 등을 구상할 것으로 보여.
2023.08.02 I 원다연 기자
뉴욕증시, 물가 둔화 속 상승…소비자심리는↑
  • 뉴욕증시, 물가 둔화 속 상승…소비자심리는↑[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물가가 둔화했다는 소식과 함께 소비 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전국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온열질환자 178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31일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뉴욕증시 반등…3대지수 모두 상승-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3만5459.2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9% 오른 4582.23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0% 상승한 1만4316.66에 마감.-개장 전 나온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2년여 만의 최저치까지 내려오면서 증시는 상승세.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 직전 월인 올해 5월 당시 상승률(3.8%)보다 낮았고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1% 상승하며 월가 전망치(4.2%)를 하회.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 수준.◇골디락스 기대감…주가 더 뛰나-더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물가가 둔화하는 와중에 성장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 미시건대가 이날 내놓은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1.6을 기록. 전월(64.4)보다 한참 높으며 2021년 10월 이후 1년9개월 만의 최고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4%(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돈데 이어 소비 심리까지 살아난 것. 딱 적당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골디락스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커진 이유.-볼빈 웰스 매니지먼트의 지나 볼빈 회장은 “예상보다 강한 GDP와 기업들의 호실적은 증시가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중국, 소비재 기업 성장 위한 조치 발표-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3개 기관이 경제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소규모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방안을 포함한 소비재 산업 활성화 계획(2023~2024년)을 발표.-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3개 기관이 경제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소규모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방안을 포함한 소비재 산업 활성화 계획(2023~2024년)을 발표.- 가정용품 품질을 높이면서 스마트홈과 연계한 통합 개발을 추진하고 고령자 대상 식품, 아기·아동용 제품, 바이오 제조 분야 등 새로운 산업도 육성.-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RSC)는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순자본을 50억위안(약 8938억원)으로 50% 낮추고 등급 요건을 완화하는 등 베이징 증권거래소 규제 완화 방안도 내놓아.◇美, 대만에 4400억원 규모 무기지원…中 반발- 미 백악관은 ‘대통령 사용 권한’(PDA)에 따라 대만에 최대 3억4500만달러 규모의 비축 무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 PDA는 안보상 필요가 있을 때 의회 승인 없이도 대통령이 다른 나라 군대에 미군 무기·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 권한. -앞서 우크라이나에 PDA를 사용해 무기를 지원한 적은 있지만 PDA를 통해 대만을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 -미 국무부는 이번 지원에 대해 “대만이 충분한 자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 -천빈화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민주진보당(대만 여당) 당국은 ‘대만 독립’이라는 분리주의적 입장을 고집하며 미국에 의존해 무력으로 독립하려 하고 미국에 무기 판매와 군사 지원을 구걸하고, 미국과 군사 관계를 강화하려 한다”며 “이들이 하는 일은 대만을 탄약고와 화약통으로 만들고 대만 해협의 전쟁 위험성을 악화시킬 뿐이다”며 반발.서울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폭염에 온열질환 추정 사망 12명·익사 5명-3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온열질환자 178명이 발생.특히 지난 주말 들어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례가 속출하면서 공식 집계 숫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여.-이번 주말 온열질환으로 숨지거나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만 12건으로, 이들 모두 통계에 더해지면 올여름 온열질환 관련 사망자는 15건으로 급증.-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봐.전날 서울, 인천, 광명, 김포 장기 등 수도권 4곳을 비롯해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21개 관측지점에서 열대야가 관측된 가운데 이날도 낮에 오른 기온이 밤에도 좀처럼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LH 15개 단지서 철근 무더기 누락-국토교통부는 30일 오후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장관 주재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개최. 이 자리에서 LH는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LH 발주 91개 아파트 단지를 전수 점검한 결과 15개 단지(16.5%) 지하주차장에서 전단보강근(철근) 누락을 확인했다고 밝혀-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기 때문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을 튼튼하게 감아줘야 하는데 필요한 만큼의 철근을 쓰지 않았다는 것. 이는 인천 검단아파트 같이 붕괴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문제가 드러난 곳 중 이미 입주를 마친 곳은 5개 단지.LH는 입주한 4개 단지에서 정밀 안전점검을 추진 중이며, 보완 공사를 할 예정.◇코로나, 가파른 확산세에 재유행 우려- 7월 셋째 주(7월 16∼22일) 확진자는 25만3천825명으로 전주 대비 35.8% 증가하며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여.-고령층 확진자는 더 가파르게 늘어나는 등 고위험군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방역당국의 메시지도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정부는 오는 10월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를 기반으로 한 새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할 계획.
2023.07.31 I 김인경 기자
개인·외국인 매수에 2600 다지기…2차전지주 '강세'
  • 개인·외국인 매수에 2600 다지기…2차전지주 '강세'[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 속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POSCO홀딩스(005490)도 2거래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60만원선을 되찾았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포인트(0.17%) 오른 2608.32에 거래를 마쳤다.2593.67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2580선까지 하락했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며 2600선을 재차 회복했다. 개인은 하루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해 3927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594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다. 반면 기관이 4585억원을 팔았다. 금융투자가 2840억원을 내다팔며 매도를 주도했다.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70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823억원 매도 우위로 총 1293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3만5282.72를 기록했다.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1987년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가 끝이 났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4%, 0.55% 떨어지며 4537.41, 1만4050.11를 기록했다.장 초반만 해도 시장 분위기는 좋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계절조절기준)은 전기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 증가를 웃돌고, 1분기(2.0%)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일본은행(BOJ)이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범위를 넓힐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의 보도에 반전됐다. 이 보도는 일본의 긴축 사이클 시작으로 받아들였고 불확실성이 커졌다. 실제 이날 오전 BOJ는 지금처럼 장기 금리의 상한선은 0.5%로 유지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는 일부 0.5%를 초과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대형주가 0.09% 내렸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1.29%, 2.02%씩 상승했다. 종이목재와 유통, 철강금속이 3~4% 오르는 가운데 기계,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운수창고, 건설, 제조 등이 올랐다. 반면 음식료, 의료정밀, 통신, 금융, 의약품, 보험, 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100원(1.53%) 하락하며 7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37% 3.23%씩 올랐다.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금양(001570)이 각각 20.12%, 13.64% 올랐다. POSCO홀딩스(005490)도 2만5000원(4.21%) 오르며 61만9000원으로 3일만에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도 4.94% 강세였다. 미국이 한국산 도금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동국제강(460860)(16.94%), TCC스틸(002710)(15.21%) 등이 강세를 보였다.반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LG생활건강(051900)이 3만5500원(7.79%) 내린 4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조선내화 인적분할후 사명을 변경해 변경상장한 시알홀딩스(000480)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조선내화(462520)도 29.25% 하락했다. 조선내화는 지난 1월 당시 조선내화가 내화물제조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면서 신설된 회사다.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주권 분할재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 이날 재상장했다. 분할존속회사는 시알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 뒤 거래를 재개했다. 상한가는 없었고 64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53개 종목이 내렸다. 4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4억9538만주로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16조5048억원이었다.
2023.07.28 I 김인경 기자
다우지수, 13일 랠리 끝…日 긴축 긴장감 고조
  • [뉴스새벽배송]다우지수, 13일 랠리 끝…日 긴축 긴장감 고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 역시 13거래일간 이어진 랠리를 멈췄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및 일자리 호조를 보이면서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일본은행(BOJ)이 긴축 싸이클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 7월 이후, 9회 연속 인상이지만 금리인상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도 보내며 ‘마지막 인상’에 대한 기대도 불거졌다.다음은 28일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다우지수, 14거래일만에 하락세-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3만5282.72를 기록. 1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4%, 0.55% 떨어지며 4537.41, 1만4050.11를 기록.-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계절조절기준)은 전기대비 연율 2.4% 증가.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 증가를 웃돌고, 1분기(2.0%)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 -지난 22일기준 한주간 신규 실업 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7000명 줄은 22만1000명으로 집계. 이는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명보다 적은 수치. 이상적인 경제 상황인 ‘골디락스’ 기대감이 더욱 커져.◇일본, YCC 범위 확대…긴축사이클 시작?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이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보도. 닛케이는 BOJ가 장기국채(10년물) 수익률 상단을 0.5%로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넘어서는 것을 용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BOJ는 지난해 12월 0%에서 ± 0.25% 정도였던 장기금리 변동 폭을 ± 0.5% 정도로 2배 확대하기로 했는데, 사실상 이를 더 상향하겠다는 뜻. 시장에서는 이를 일본의 긴축 사이클 시작으로 받아들여.◇유가 강세…석달만에 80달러 넘어-유가는 14주 만에 최고치에 근접.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1달러(1.66%) 오른 배럴당 80.09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4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어선 것. -유가는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공급대비 수요가 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84달러를 웃돌아.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사진 AFP◇ECB, 기준금리 4.25%로…마지막 인상 기대도-유럽중앙은행(ECB)은 27일(현지시간) 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지난 7월 이후, 9회 연속 인상.-ECB는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레피(Refi) 금리는 4%에서 4.25%로 인상하고, 한계 대출금리도 4.25%에서 4.5%로 올렸다. 예금 금리도 3.50%에서 3.75%로 인상. -다만 사실상 금리인상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도 보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9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며 “향후 나오는 데이터에 달렸다”고 밝혀.◇북한 ‘전승절’ 심야 열병식 진행-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시작. 27일 오후 8시 식전 행사 개최후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은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 행사까지는 대부분 오전에 열병식을 개최했으나,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는 4번 연속 저녁이나 심야에 진행.-이번 열병식엔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결혼자금 증여공제 1억5000만원으로…2023년 세법개정안 -정부는 전날 ‘2023년 세법개정안’ 발표. 결혼자금에 대해서는 증여세 공제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높이기로.-자녀장려금(CTC) 연소득 기준은 현행 4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 중산층에 근접하는 가구까지 양육지원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의미.-K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상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큰 폭 높여주기로.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시설투자분의 25~35%, 연구·개발(R&D) 지출의 30~50%를 각각 세금에서 감면해 줄 예정.◇호우로 미뤄졌던 ‘수해 대책’ 고위당정 오늘 개최-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8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수해 대책을 논의. 수해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수급 안정화 방안도 논의할 계획.-수해 대책 논의를 위한 고위당정협의회는 애초 지난 2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으로 호우가 계속되자 순연. -다음 달 1∼12일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안전 대책도 논의.◇SK바사·S-OIL 등 2분기 실적발표 -이날 SK이노베이션(096770)과 두산에너빌리티(034020), 고려아연(010130) 현대글로비스(086280) S-OIL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한미사이언스(008930) LX인터내셔널(001120) DGG금융지주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특히 바이오주의 실적 발표가 많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지난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깜짝 실적을 낸 만큼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를 확대하고 있어.삼성바이오로직스의 2·4분기 매출은 8661억8500만원, 영업이익은 2534억3900만원으로 컨센서스 매출 8071억원, 영업이익 2279억원을 각각 7.3%, 11.2% 웃돈바 있음.
2023.07.28 I 김인경 기자
다우 '13일 랠리' 종료…BOJ 긴축전망에 불확실성 고조
  • [뉴욕증시]다우 '13일 랠리' 종료…BOJ 긴축전망에 불확실성 고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및 일자리 호조를 보이면서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에 장 초반 상승세를 탔지만, 일본은행(BOJ)이 긴축 싸이클을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 ◇美GDP 호조였지만…BOJ, YCC변경 소식에 반전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3만5282.72를 기록했다.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1987년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가 끝이 났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4%, 0.55% 떨어지며 4537.41, 1만4050.11를 기록했다.장 초반만 해도 시장 분위기는 좋았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일자리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에 투심이 고조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계절조절기준)은 전기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 증가를 웃돌고, 1분기(2.0%)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수치도 나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기준 한주간 신규 실업 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7000명 줄은 2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명보다 적은 수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강경 긴축에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인 ‘골디락스’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일본은행(BOJ)이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범위를 넓힐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의 보도에 반전됐다. 닛케이는 BOJ가 장기국채(10년물) 수익률 상단을 0.5%로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넘어서는 것을 용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OJ는 지난해 12월 0%에서 ± 0.25% 정도였던 장기금리 변동 폭을 ± 0.5% 정도로 2배 확대하기로 했는데, 사실상 이를 더 상향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이를 일본의 긴축 사이클 시작으로 받아들였고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4% 가까이 치솟았다(국채 가격은 하락). 월스트리트의 ‘공포 게이지’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9.25% 오른 14.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BMO 캐피털 마켓의 이완 링겐은 “BOJ가 YCC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은 미 국채에 대한 매도 압력을 가하기에 충분하다”면서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은 사라지고 이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고 말했다.◇유가, 3개월만 80달러 돌파메타는 2분기 광고 수익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4%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AI기반 서비스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재무악화 우려에 주가가 2.09% 떨어졌다. 인텔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하고 있다.유가는 14주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1달러(1.66%) 오른 배럴당 8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어선 셈이다. 유가는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공급대비 수요가 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84달러를 웃돌았다.
2023.07.28 I 김상윤 기자
“오늘 급등락 더 커질 것”…2차전지 주의보
  • “오늘 급등락 더 커질 것”…2차전지 주의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진 2차전지 종목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순간에 꺾여 반대매매가 확산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애널리스트는 27일 증시 보고서에서 “(27일) 한국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 완화 여부에 따라 상승폭과 하락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연준 발표 내용이 큰 변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2차전지) 쏠림 현상의 지속적인 완화 여부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앞서 지난 26일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086520)는 전날 대비 5.26% 하락한 12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이날 오후 1시경 153만9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장 후반 급격히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52주 신고가 대비 20.47% 떨어졌다. POSCO홀딩스(005490), LS(006260)도 급등락 장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7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올해는 아닐 것”이라며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05포인트(0.23%) 오른 3만5520.1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올라 1987년 1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1포인트(0.02%) 하락한 4566.7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7포인트(0.12%) 떨어진 1만4127.28로 장을 마감했다.관련해 서 애널리스트는 “미 증시가 FOMC를 소화하며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해 한국 증시에 관련 이슈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일 한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FOMO(FOMO·Fear of Missing Out·모두 돈 버는 상황에서 나만 소외된다는 불안)’에 현상에 따른 쏠림이 진행되던 2차 전지 업종의 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도 이러한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에도 FOMO 현상 완화 시기에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확대가 진행됐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 26일 코스닥 지수가 오후 1시 이후 급락하기 시작했다. (사진=한국거래소)
2023.07.27 I 최훈길 기자
코스닥, 개인 1兆 ‘사자’에 930선 회복…에코프로 11%↑
  • 코스닥, 개인 1兆 ‘사자’에 930선 회복…에코프로 11%↑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수세 덕에 상승 전환하며 930선을 회복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8.12포인트) 오른 938.02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920.89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한 때 939.21까지 올랐다.수급별로 개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1조2612억 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조2335억 원어치 팔고 있으며 기관은 632억 원어치 순매도 중이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3만5411.24에 마감하며 최근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다. 이밖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오른 4554.6에, 나스닥 지수는 0.19% 상승한 1만4058.87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경계심리 속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미 증시 강세 등 혼재된 미국발 재료 속 국내 개인과 기관 및 외국인 간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업종별로 혼조세다. 금융이 9%대 오르며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락이 5%, 전기·전자가 3%대 오르고 있다. 방송서비스, 제조, 건설, 화학 등은 강보합이다. 반면 출판매체와 기타제조, 섬유·의류, 유통, 인터넷 등은 2%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6%대, 에코프로(086520)가 11%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JYP Ent.(035900)도 10%, 에스엠(041510)은 8%대 강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대, 엘앤에프(066970)는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 서남(294630)이 23%대 강세이며 광무(029480)가 20%대, 자비스(254120)와 이미지스(115610)가 18%대 오름세다. 반면 DGP(060900)는 23%대 하락 중이며 뷰티스킨(406820), 컴퍼니케이(307930)는 17%대 하락하고 있다.
2023.07.25 I 이정현 기자
美 ‘마지막 금리인상’ 전망…반도체·2차전지 실적 주목
  • 美 ‘마지막 금리인상’ 전망…반도체·2차전지 실적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2600선 턱걸이를 이어가고 있다. 2차전지 랠리에 코스닥이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가 지속할지 주목된다. 반도체, 2차전지 대형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금리 인하 시점에 쏠려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7월 FOMC ‘베이비스텝’…추가 금리 인상 주시”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7월 14~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71%(18.54포인트) 내린 2609.76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4.27%(38.30포인트) 오른 934.58에 마감하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가 이어졌다. 2차전지 소재주 랠리 속에 코스닥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을 비롯해 제조업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소수 종목으로 ‘쏠림’이 심화했다는 분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랠리는 퀄리티가 높다고 보기 어렵다”며 “실적시즌 펀더멘털과 개선의 가시성이 낮은 재료가 반영된 종목군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오는 27일(한국시간) 예정된 7월 FOMC는 0.25%포인트 인상이 거의 확실시된다. 관건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 혹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언급이다. FOMC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은 0.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03% 보합권이었고, 나스닥은 0.22% 하락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경우 변동성도 예상된다. 금융시장은 연내 금리 동결, 내년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시장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리츠와 연초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고금리 신흥국 채권 등 주식 대체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미 증시가 지난주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급락 등에 투자심리가 흔들렸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제 금리 인상 중단 시점보다는 하반기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가 물가지표를 통해 확인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기술주 급락에 따른 증시 흔들림은 이달 단기 상승에 대한 ‘숨 고르기’로 보인다”고 말했다.◇반도체·2차전지 대형주 실적 우르르국내 증시에선 2차전지와 반도체 기업 실적이 대거 예정돼 있다. 오는 24일 POSCO홀딩스(005490),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6일 SK하이닉스(000660), 27일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다.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하반기 실적 눈높이가 소폭 하향 조정되면서 단기적 영향도 예상된다.‘7만전자’ 사수가 가능할지도 주목된다. 지난주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반도체가 출렁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전 거래일보다 1% 가까이 하락한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오는 4분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고부가 신제품에 따른 D램 가격 상승과 낸드 가격 하락 둔화가 전망돼서다. 미국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시즌인 한국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상관관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미국에선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 시즌이 예상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공급망 재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슈가 실적 전망치와 컨센서스 상향 조정을 주도했다.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보다 더딘 한국 기업의 이익개선 속도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고금리 국면 업종별 쏠림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미국 중심의 AI 투자와 공급망 재편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공급망 재편으로 글로벌 밸류체인 참여도가 높아진 고도화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NH투자증권은 이번 주(7월 24~28일) 코스피 예상밴드를 2550~2670포인트로 제시했다. 주간 주요 경제지표는 △24일 미국·유로존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25일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27일 미국 2분기 GDP, 7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28일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7.23 I 이은정 기자
승관 없어도 '파이팅 해야지'…세븐틴, '캐럿'과 뜨거운 재회
  • 승관 없어도 '파이팅 해야지'…세븐틴, '캐럿'과 뜨거운 재회[종합]
  •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대형 돔 공연장을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객석을 꽉 메운 ‘캐럿’(팬덤명)이 ‘팀 세븐틴’(TEAM SVT)으로 함께 활약한 덕분에 더욱 폭발력 있는 에너지가 만들어졌고 멤버들은 “열기 미쳤다”며 연신 감탄했다.21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세븐틴의 ‘팔로우’(FOLLOW) 투어 서울 공연에서 연출된 풍경이다. 세븐틴이 국내에서 단독 공연을 연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컨디션 난조로 활동을 쉬고 있는 승관을 제외한 세븐틴 멤버 12명이 팬덤 ‘캐럿’과 만났다. 우지는 “더운 날 와주셔서 감사하다. 무더위를 이겨낼 만큼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디노는 “정말 오랜만에 고척돔에서 무대를 하게 됐다. 리허설 할 땐 ‘캐럿’들을 만날 생각에 긴장도 했다”며 “정말 멋진 무대들을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민규는 “함께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으니 신나게 같이 즐겨달라”고 말을 보탰다. 에스쿱스는 “열심히 할 테니 재미있게 잘 즐겨달라. 밖이 더워서 힘들었을 텐데 그걸 다 잊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원우는 “행복을 가득 안고 집에 가셨으면 한다”고 했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공연에 함께하지 못한 승관의 이름을 불러보자는 제안도 했다. 팬들이 그의 본명 “부승관!”을 외치자 멤버들은 “건강하게 돌아와 기다릴게!”라고 입을 모으며 승관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세븐틴은 “긍정의 가치관을 토대로 ‘캐럿’과 ‘팀 세븐틴’으로 뭉쳐 함께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무대에는 역대 공연을 통틀어 최대 크기이자 지난해 공연 때보다 크기를 1.5배 늘린 초대형 LED 스크린을 배치해 보는 재미와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이를 통해 화려한 영상을 연이어 선보여 만화 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 연출이 돋보였다.(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따로 또 같이 총 25곡으로 무대했다. 오프닝 무대는 ‘손오공’, ‘돈키호테’(DON QUIXOTE), ‘박수’ 등 3곡으로 꾸몄다. 멤버 12명이 만화 ‘드래곤볼’ 속 주인공들 같은 전사 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강렬한 분위기의 음악에 맞춰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뒤이어 이들은 감미로운 분위기로 편곡한 ‘울고 싶지 않아’, ‘퍽 마이 라이프’(f*uck My Like), ‘고맙다’를 연이어 불러 관객의 감성을 자극했다.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하는 팀다웠다.유닛 무대로도 즐거움을 안겼다. 가장 먼저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으로 이뤄진 보컬 유닛이 ‘먼지’와 ‘바람개비’로 무대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이들은 무대 말미에 “승관아 보고싶다”라고 외치며 공연에 함께하지 못한 보컬 유닛 멤버 승관을 한 번 더 챙겼다.준, 호시, 디에잇, 디노로 구성된 퍼포먼스 유닛은 ‘하이라이트’(HIGHLIGHT)와 ‘벗 아이 러브 유’(But I Luv U)로 무대했다. 블랙 수트를 맞춰 입고 등장한 이들은 절도 넘치는 군무로 시선을 압도했다. 재킷을 벗어 던지고 넥타이까지 풀어헤치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장면이 압권이었다.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이 의기투합한 힙합 유닛은 자동차를 타고 무대에 등장해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들이 부른 곡은 ‘백 잇 업’(Back it up)과 ‘파이어’(Fire)다.(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지금까지 이런 쇼는 없었다. 지상 최고의 쇼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다시 완전체로 돌아온 뒤에는 ‘홈런’(HOMERUN),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 Right), ‘뷰티풀’(BEAUTIFUL), ‘아낀다’로 특유의 긍정 청량 에너지를 뿜어내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멤버들은 공연장 곳곳을 휘젓고 다니며 뛰놀았다. 이동식 무대를 활용해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려 한 점도 눈에 띄었다. 이후 세븐틴은 ‘에이프릴 샤워’(April shower), ‘어른 아이’, ‘애니원’(Anyone), ‘굿 투 미’(Good to ME), ‘핫’(HOT) 등으로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진짜 뜨겁다”, “열기 미쳤다”, “오늘 ‘캐럿’들의 에너지가 너무 좋다”고 입 모으며 감탄을 표했다. 호시와 도겸는 “힘들어도 파이팅 해보겠다”면서 유닛 부석순으로 발표해 히트한 ‘파이팅 해야지’를 즉석에서 부르며 케미를 발휘해 ‘떼창’을 유발하기도 했다. 세븐틴은 이동차를 타고 공연장을 한 바퀴 쭉 돌며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와 ‘소용돌이’를 불렀다. 자리에서 일어나 멤버들을 반긴 팬들은 ‘캠프파이어’를 부르는 깜짝 이벤트로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이후 세븐틴은 자리에 앉아 꽤 긴 시간 동안 팬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기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의 순간도 기록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힛’(HIT)과 ‘아주 나이스’(NICE)를 택했다.“이렇게까지 애틋해져서 어쩌나 싶어요.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애들이었는데 여러분 덕분에 어느덧 이렇게 컸습니다. 저희에게 선물을 주신 여러분을 위해 많은 걸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우지)이들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 공연을 한 번 더 열어 총 3만 4000여명의 관객과 만나게 된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엔 9월 6~7일 도쿄 돔, 11월 23~24일 베루나 돔(사이타마), 11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7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 돔에서 ‘팔로우’ 투어를 이어간다.
2023.07.21 I 김현식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전환…2600선 공방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전환…2600선 공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다르면 오전 11시5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4.39포인트) 하락한 2603.23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2622.54까지 올랐다가 매도 물량에 밀리는 모양새다. 장중 한때 2599.93까지 하락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이 1257억 원, 기관이 2185억 원어치 내다 파는 가운데 개인만 순매수 중이다. 3419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간밤 뉴욕 3대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3만4951.93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상승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54.98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4353.64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상승한 1976.07에 거래를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실적 호전된 금융주와 함께 호재가 유입된 MS의 힘으로 나스닥 또한 상승 전환하는 등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AI 관련된 종목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점, 찰스슈왑 등 일부 종목 실적 호전으로 지역은행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익실현 압력이 상존하겠으나, 미국 금융주들의 호실적 속 나스닥 강세 효과, 국내 2분기 실적 기대감 지속 등으로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로 출발했으나 하락 우위로 전환했다. 철강금속이 1%대 상승 중이며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장비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이 4%대 하락 중이며 서비스업이 1%대,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가 약보합권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은 강보합이다. POSCO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대 오르며 전날에 이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에 참여 수혜로 전 거래일에 이어 강세를 보이며 13%대 오르고 있다. STX(011810)가 11%대, 한올바이오파마(009420)와 한국무브넥스(010100)가 7%대 오름세다. 반면 F&F(383220)는 8%대 하락 중이며 신원(009270), 미래산업(025560), 삼화전자(011230), 케이씨텍(281820)은 6%대 약세다.
2023.07.19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 속 하락 출발…890선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 속 하락 출발…89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미 증시가 직전 거래일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가 이어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5포인트(0.56%) 하락한 891.23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90선에서 출발했다.직전 거래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89포인트(0.33%) 오른 3만4509.03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2포인트(0.10%) 하락한 4505.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87포인트(0.18%) 떨어진 1만4113.70으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물가 지표가 발표됐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의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되면서 주중 경제지표와 실적이 주목된다”며 “주중 예정된 미국의 테슬라, 넷플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테크 및 금융주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이 같은 실적 바닥 기대감을 재확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552억원, 기관은 287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877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유통, 반도체, 소프트웨어, 음식료, 컴퓨터서비스, IT H/W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인터넷,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IT 부품, 방송서비스, 운송, 화학, 섬유의류, 정보기기, 제조,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통신자비, 운송장비 부품, 비금속, 건설, 제약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금속은 1% 미만, 금융은 1%대 오르고 있다.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루닛(328130)은 4%대, HPSP(403870)는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JYP Ent.(03590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HLB(028300)는 11%대 상승하고 있다. HLB는 이날 오전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본심사에 진입했고 마지막 허가만을 남겨두게 됐다고 밝혔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Elevar Therapeutics)가 FDA로부터 정식 허가 심사 개시(NDA Filing Acceptance)를 통보받았다. 에코프로(086520), 펄어비스(263750), 에스엠(041510)은 1%대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DX(02210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2023.07.17 I 이은정 기자
美경제 '연착륙' 기대 확산…전문가 2명중 1명 "침체 없다"
  • 美경제 '연착륙' 기대 확산…전문가 2명중 1명 "침체 없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폭 완화하며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달을 마지막으로 끝날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뉴욕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미국 뉴욕 시민이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는 모습.(사진=AFP)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문조사(7~12일 이코노미스트 69명 대상)에 따르면 미 경제가 향후 12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응답자는 54%로 집계됐다. 이는 앞선 두 차례 조사(각 61%)보다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20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한 것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3.0%를 기록, 시장 예상치(3.1%)를 하회한 것은 물론 2021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6월 최고치(9.1%) 대비 3분의 1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동월대비 0.1% 오르는 데 그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대폭 완화했다. WSJ은 응답자 가운데 약 60%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근거로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센트럴플로리다대학 경제전망연구소의 션 스네이스 소장은 미 경기침체 가능성을 4월 90%에서 45%로 대폭 하향하고 “미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하거나,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경로에 대한 전망이 다시 테이블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곧 멈출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12월 기준금리가 5.4%(중간값)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기준금리(5~5.25%)와 비교하면 연준이 앞으로 한 차례만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의미다. 시장에선 연준이 오는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마지막 기준금리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도 1.5%로 이전 조사(0.2%) 대비 대폭 개선됐다. 3분기 성장률 전망치 역시 마이너스(-) 0.3%에서 0.6%로 상향됐다. 다만 4분기는 여전히 여전히 0.1%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WSJ은 “연준이 약 3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만큼 미 경제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는, 즉 노랜딩(No landing·무착륙)을 예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었지만 연착륙을 예상하는 응답자는 대폭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 주식시장이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도 확산했다. FOMC 이후(28일)에 발표하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을 제외하면 중요한 물가지표가 대부분 공개됐기 때문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약 2.3% 상승해 주간기준으로 올해 3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3.3%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번주엔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해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테슬라는 실적발표에 앞서 이날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 소식을 전했다. 또 이달 초엔 예상치를 웃도는 46만 6000대의 차량을 올 2분기에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차량 가격 인하로 수요가 늘어난 것이어서 마진 등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 역시 계정 공유 유료화 및 저가형 광고 요금제 도입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023.07.16 I 방성훈 기자
어닝시즌, 랠리 분수령…“반도체·車·방산주 주목”
  • 어닝시즌, 랠리 분수령…“반도체·車·방산주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는 경기 회복을 가늠할 2분기 어닝 시즌 결과에 따라 지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선 테슬라 등 빅테크 관련 종목이, 국내에서는 금융주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선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진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물가지표 개선에…코스피 웃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7월10~14일) 코스피는 2628.3으로 마감해 전주(7월7일, 2526.71) 대비 4.02%(101.5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3.34%(29.01포인트) 오른 896.28을 기록했다. 앞서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89포인트(0.33%) 오른 3만4509.0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10%) 하락한 4505.4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87포인트(0.18%) 떨어진 1만4113.70으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 2.3% 상승하며 3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한 주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3.3% 올랐다. 양 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했고, 작년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에선 미국의 물가 지표가 기대치를 하회한 덕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의 6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 상승해 예상치(3.1%)를 하회했으며, 근원 물가지수도 4.8% 올라 기대치(5.0%)를 밑돌았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기대치(0.4%)를 하회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한 차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이후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매파 색채가 강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사임한 것도 긴축 완화 기대감에 불을 붙였다. 블라드 총재는 지난 2021년부터 미 연준의 통화 긴축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으며,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외에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가 낮아진 것도 호재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당국 요청으로 7개 은행들은 6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새마을금고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 어닝시즌 돌입…반도체, 자동차 등 실적개선株 주목 이번 주 코스피는 2분기 실적 시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현재까지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산업재, 자유소비재,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우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은 최근 한 달간 매출과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되는 흐름이었지만, 지난주 들어 소폭 하향돼 종목 간 차별화가 나타날 여력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물가지표가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기업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골디락스 환경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요 실적 발표 일정을 보면 미국에선 빅테크, 국내에선 금융주 위주다. 구체적으로 오는 18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록히드마틴 등이, 19일에는 테슬라, 넷플릭스, 골드만삭스가 2분기 성적을 공개한다. 국내에선 오는 20일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31614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실적 발표한다.(자료=NH투자증권)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도 주시해야 한다. 오는 17일에는 중국의 6월 실물지표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18일에는 미국이 6월 소매판매 결과를 공개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물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우려가 확대될 중국과 소매판매 개선으로 경기 침체 우려를 낮춰줄 미국 지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주초 중국을 중심으로 증시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이내 소방수로 활약할 미국 주도로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의 기회였다는 점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전망했다.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로 2540~2660선을 제시했다. 어닝 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 원전, 방산 및 우주항공, 화장품, 의류, 철강 등을 제안했다. 양호한 미국 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지만 양호한 미국향 수출에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며 “건설기계, 전력기기, 자동차 부품 등이 실적 가시성을 바탕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이벤트로는 △중국 2분기 GDP △미국 6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 △미국 6월 건축허가·주택착공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한국 6월 생산자물가 등이 있다.
2023.07.16 I 김응태 기자
주춤한 물가에 연준 기조 바뀔까…3대 증시 일제 강세
  • [뉴욕증시]주춤한 물가에 연준 기조 바뀔까…3대 증시 일제 강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오름폭이 크게 둔화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변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사진=AFP)◇CPI 이어 PPI도 오름세 둔화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3만4394.6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상승한 4510.0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58% 오른 1만4138.57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연 이틀째 물가 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증시는 힘을 받았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PPI는 전년 대비 0,1% 상승,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0.2%)을 밑돌았다. 2020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은 오름폭이다. 전날 발표된 CPI 상승률도 시장 전망(3.1%)보다 낮은 3.0%로 집계됐다.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인플레이션이 주춤하면서 시장에선 연준이 매파(긴축 선호파)적 기조를 수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달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후 금리 동결 내지 인하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연준 내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자리에서 물러난 것도 이런 기대감을 힘을 보태고 있다.크리스 자카델리 인디펜던드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이달 말엔 금리를 올릴 공산이 크지만 올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피오나 시노타 시티인덱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굳이 입장을 정해야 한다면 연준은 7월과 연말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면서도 “7월 이후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연준 인사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다만 아직은 지나친 기대감을 경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자가 약 23민7000명으로 전주보다 줄어든 것도 연준이 섣불리 긴축 기조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기업 실적, 우려보다 나쁘지 않을 것”한동안은 물가 외에도 2분기 기업 실적이 증시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을 시작으로 미 기업들은 연이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나 애덤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전략가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은 흐름이 많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미 대형주 가운데는 알파벳(구글 모회사)가 4%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를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뛰었다. 엔비디아도 바이오기업 리커전과 반도체 설계 회사 ARM에 대한 투자 소식도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아마존 역시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한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에서 호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2% 넘게 상승했다. 아마존은 올해 프라임데이에서 3억7500만개 넘는 상품을 판매하며 행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2023.07.14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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