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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 2001)전문가들, 미 증시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
  • 2001년 미국 증시에 대한 전문가 전망은 대부분 낙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급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너무 낙폭이 컸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금리인하, 유가하락, 확대재정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주가가 상승할 여건이 마련돼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 2000년에 너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가 높아지는 착시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맞아야만 한다. ◇전문가 전망 "강세장의 여왕"인 골드만삭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애비 조셉 코언은 2001년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를 1650포인트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UBS워버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에드워드 커쉬너는 1715포인트, 메릴린치의 미국 시장 수석 투자전략가인 크리스틴 캘리스는 연말에 1720포인트 정도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미국 시장 투자전략가인 피터 카넬로는 1600포인트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리만 브라더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연말 1800포인트로 내다보고 있다. 대략 지금 수준보다 40%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의 말이 맞는다면 S&P 지수만을 놓고 볼 때 2001년은 사상 최고의 상승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말이 된다. 강세장 전망의 배경은 미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단행, 기업 실적의 두자릿수 성장 유지, 현재의 주가 수준 등이다. 특히 커쉬너는 199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매력적인 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져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코언은 현재 주가가 15% 정도 저평가돼 있다고 말한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투자전략가인 바이런 빈도 현재 주가가 10% 정도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4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서베이한 결과, 나스닥 지수가 평균 23%나 점프, 3583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약세를 점친 전문가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증시 변수 2001년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는 미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속도와 폭이다. UBS 워버그는 1분기중 연방은행이 금리를 현행 6.5%에서 6.0%로 0.5%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는 앞으로 몇달간 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인워트벤슨증권도 0.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J.P.모건은 2001년 중반까지 연방은행이 금리를 5.75%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는 1월말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으로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 여름까지 0.75~1.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마다 금리인하 속도와 폭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경제성장률, 인플레 압력 등에 대한 인식 차이 때문이다. 금리가 예상보다 빨리 인하될 경우, 현재 신용경색 상태에 있는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금리인하 수혜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장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리인하의 영향이 기업 실적에 반영되려면 하반기는 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따라서 그때서야 증시가 급반등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2000년 한 해 동안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실적을 보고 나서야 적극적인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는 2001년 하반기에 유동성 장세가 올 수도 있다고 점친다. 물론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속도와 폭은 미 경제성장률 둔화속도에 달려 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경기가 둔화돼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보다 신속하게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국의 증권사들은 2001년도 미국 경제성장률을 2000년 보다 대폭 떨어진 2.5~3.0%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2001년 1분기는 2%까지 낮춰잡는 곳도 꽤 있다. 전년 비교이기 때문에 상대적이기는 하지만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을 가능성이 높다. 불과 2~3개월 전 "앞으로 미국의 적정성장률은 4% 이상"이라던 전문가들이 나왔던 것을 회고하면 격세지감이다. 경제성장률 둔화와 금리인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라 금리가 인하된다는 것은 그만큼 미 기업의 실적이 악화돼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리인하라는 긍정적 요인과 기업 실적 악화라는 부정적 요인중 어느 것이 더 부각되느냐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다. 2000년 초만 하더라도 경기만 둔화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 꽤 있었고 경기둔화 조짐을 나타내는 데이터가 발표될 때마다 주가가 상승했었다. 그러나 여름 이후 경기둔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특히 경기침체로 이어질 경우, 금리인하 약발이 얼마나 먹힐 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전까지 기업의 실적이 더욱 악화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 4분기의 기업 실적 악화가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꽤 있다. 또 하나 변수는 유가다. 2000년은 고유가로 인해 관련 기업들간에 희비가 엇갈렸었다. 석유기업들의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석유를 원재료로 쓰는 기업들은 끔찍한 실적 악화를 경험했었다. 대부분 기업에 있어 유가 상승은 기업 실적 악화로 나타났다. 일단 2000년 초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급격하게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OPEC 회원국들은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주장하고 있다. ◇업종별 전망 금리인하의 대표적 수혜주는 금융주다. 금융주는 금리인하로 인해 자산 리스크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유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이점도 있다. 한편 UBS워버그는 내년 중반까지 재고 조정이 끝난 뒤 기업실적 증가율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주택, 항공우주, 비내구성 소비재, 건강관리, 공공설비 등이 강해질 것이며 첨단기술주는 중립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자동차, 기계 등은 올해보다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40명의 투자전략가를 대상으로 서베이한 결과, 추천종목에서 기술부문이 15명(2명은 중복선택)이었고, 금융부문이 14명(2명은 중복선택)이었다. 건강관리 부문은 7명(2명은 중복선택)이 꼽았다. 그외에 공공설비 2명, 소비재 1명, 서비스업종 1명 등이었다. 기술부문이 가장 많이 나왔지만 유념해야만 할 점이 있다. 기술주의 전반적 상승세가 아니라 선별적 강세를 점친다는 것이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글로벌 투자전략가인 바톤 빅스가 TMT(기술-미디어-텔레콤) 업종에 대한 여전히 강한 신뢰감을 보여줬지만 이도 역시 실적이 있는 기업에 국한된 얘기다.
2001.01.01 I 김홍기 기자
  • (전망 2001)증시 변수- 미국 증시 살아날까
  • 미국 증시 동향은 2000년에 한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 가운데 하나다. 특히 나스닥 시장은 국내 코스닥시장에 직접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증권 전문가들은 2001년에도 미국의 경기문제와 이에 따른 미국 증시 동향이 상당 기간 동안 한국 증시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채적으로는 1분기를 넘어서면서부터 미국 경기가 연착륙 시도를 본격화 할 것이고 이에 따라 미국 증시도 안정을 되찾으려는 의견이다. 또 국내 요인들 즉, 구조조정의 성공적 추진여부와 국내 경기 동향 등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부터는 미국 증시의 영향을 다소 덜 받게될 것으로 내다본다. 내년도 미국 증시에 대한 전문가 전망은 대부분 낙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급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너무 낙폭이 컸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금리인하, 유가하락, 확대재정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주가가 상승할 여건이 마련돼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 2000년에 너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가 높아지는 착시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맞아야만 한다. ◇전문가 전망 "강세장의 여왕"인 골드만삭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애비 조셉 코언은 내년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를 1650포인트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UBS워버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에드워드 커쉬너는 1715포인트, 메릴린치의 미국 시장 수석 투자전략가인 크리스틴 캘리스는 연말에 1720포인트 정도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미국 시장 투자전략가인 피터 카넬로는 1600포인트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리만 브라더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연말 1800포인트로 내다보고 있다. 대략 지금 수준보다 40%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의 말이 맞는다면 S&P 지수만을 놓고 볼 때 내년은 사상 최고의 상승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말이 된다. 강세장 전망의 배경은 미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단행, 기업 실적의 두자릿수 성장 유지, 현재의 주가 수준 등이다. 특히 커쉬너는 199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매력적인 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져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코언은 현재 주가가 15% 정도 저평가돼 있다고 말한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투자전략가인 바이런 빈도 현재 주가가 10% 정도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4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서베이한 결과, 나스닥 지수가 평균 23%나 점프, 3583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약세를 점친 전문가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증시 변수 내년도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는 미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속도와 폭이다. UBS 워버그는 내년 1분기중 연방은행이 금리를 현행 6.5%에서 6.0%로 0.5%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는 앞으로 몇달간 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인워트벤슨증권도 0.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J.P.모건은 내년 중반까지 연방은행이 금리를 5.75%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는 1월말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으로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 여름까지 0.75~1.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마다 금리인하 속도와 폭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경제성장률, 인플레 압력 등에 대한 인식 차이 때문이다. 금리가 예상보다 빨리 인하될 경우, 현재 신용경색 상태에 있는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금리인하 수혜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장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리인하의 영향이 기업 실적에 반영되려면 내년 하반기는 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따라서 그때서야 증시가 급반등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2000년 한 해 동안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실적을 보고 나서야 적극적인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는 내년 하반기에 유동성 장세가 올 수도 있다고 점친다. 물론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속도와 폭은 미 경제성장률 둔화속도에 달려 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경기가 둔화돼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보다 신속하게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국의 증권사들은 내년도 미국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대폭 떨어진 2.5~3.0%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1분기는 2%까지 낮춰잡는 곳도 꽤 있다. 전년 비교이기 때문에 상대적이기는 하지만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을 가능성이 높다. 불과 2~3개월 전 "앞으로 미국의 적정성장률은 4% 이상"이라던 전문가들이 나왔던 것을 회고하면 격세지감이다. 경제성장률 둔화와 금리인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라 금리가 인하된다는 것은 그만큼 미 기업의 실적이 악화돼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리인하라는 긍정적 요인과 기업 실적 악화라는 부정적 요인중 어느 것이 더 부각되느냐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경기만 둔화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 꽤 있었고 경기둔화 조짐을 나타내는 데이터가 발표될 때마다 주가가 상승했었다. 그러나 여름 이후 경기둔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특히 경기침체로 이어질 경우, 금리인하 약발이 얼마나 먹힐 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전까지 기업의 실적이 더욱 악화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4분기의 기업 실적 악화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꽤 있다. 또 하나 변수는 유가다. 2000년은 고유가로 인해 관련 기업들간에 희비가 엇갈렸었다. 석유기업들의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석유를 원재료로 쓰는 기업들은 끔찍한 실적 악화를 경험했었다. 대부분 기업에 있어 유가 상승은 기업 실적 악화로 나타났다. 일단 내년 초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급격하게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OPEC 회원국들은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주장하고 있다. ◇업종별 전망 금리인하의 대표적 수혜주는 금융주다. 금융주는 금리인하로 인해 자산 리스크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유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이점도 있다. 한편 UBS워버그는 내년 중반까지 재고 조정이 끝난 뒤 기업실적 증가율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주택, 항공우주, 비내구성 소비재, 건강관리, 공공설비 등이 강해질 것이며 첨단기술주는 중립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자동차, 기계 등은 올해보다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40명의 투자전략가를 대상으로 서베이한 결과, 추천종목에서 기술부문이 15명(2명은 중복선택)이었고, 금융부문이 14명(2명은 중복선택)이었다. 건강관리 부문은 7명(2명은 중복선택)이 꼽았다. 그외에 공공설비 2명, 소비재 1명, 서비스업종 1명 등이었다. 기술부문이 가장 많이 나왔지만 유념해야만 할 점이 있다. 기술주의 전반적 상승세가 아니라 선별적 강세를 점친다는 것이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글로벌 투자전략가인 바톤 빅스가 TMT(기술-미디어-텔레콤) 업종에 대한 여전히 강한 신뢰감을 보여줬지만 이도 역시 실적이 있는 기업에 국한된 얘기다.
2000.12.30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종합) 반도체· 인터넷· 통신 하락
  • 금융주마저 실적부진 우려를 제기하면서 뉴욕 증시를 약세로 밀어넣었다. 합병예정인 체이스맨하탄과 JP모건은 14일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로 인해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의 첨단기술주들도 계속 약세를 면치못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119.45포인트, 1.11% 떨어진 1만674.99를,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94.27포인트, 3.34% 하락한 2,728.50을 기록했다. ◇ 반도체-컴퓨터 소폭 하락 반도체 업종이 또 다시 약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한 때 617.52포인트 까지 상승한 뒤 결국은 1% 하락한 592.58포인트로 마감됐다. 종목별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2.31달러 하락한 40.3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KLA-텐코는 50센트가 떨어져 29.94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노벨루스 시스템스는 1.5% 정도 상승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1.25달러가 올라 49.25달러를 기록했으며, 내쇼널 반도체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이 가능한 칩 생산업체인 알테라는 4.9% 하락했다. 인텔은 1.1% 하락했다.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6% 상승했다. 골드만 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0.7% 떨어졌다. 특히 IBM은 재개발한 메인프레임인 e서버 z900을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하나의 박스안에 수천 개의 내부 서버를 구동할 수 있으며 이용자로 하여금 전자상거래 집중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IBM 주가는 이날 1% 약간 넘게 상승했다. 델 컴퓨터 주가는 또 다시 2% 이상 떨어졌으며, 컴팩은 3.3% 올랐다. ◇ 소프트웨어-인터넷 하락..네트워킹도 약세 인터넷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하락을 부추켰다. AOL은 미 공정거래위원회가 타임워너와의 합병을 승인해 3%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야후가 8% 이상 급락하고 아마존이 4% 이상 하락한 것이 부담이 됐다. 이 밖에 e베이와 손실폭 확대를 기록한 CMGI, 프라이스라인닷컴이 모두 6% 가까이 하락해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1.73% 하락했다. B2B업종도 대표적인 인터넷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아리바가 7% 가까이 하락하고 경쟁사인 커머스원이 9.08%, 버티칼넷이 6% 가까이 하락해 이날 메릴린치 B2B 지수는 7.38%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적 차원의 PC 매출 둔화에 따라 순이익과 매출에서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3% 이상 하락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오러클은 분기실적이 매출 급증에 힘입어 월가 전망치보다 높았다고 밝혔으나 장중에는 3% 이상 떨어졌고 페장후에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리눅스 업종에서는 레드햇이 예상보다 좋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장중에 6% 이상 하락했고, VA리눅스는 11.71%나 급락했다.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주요 종목이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노텔이 인터넷과 광섬유 부문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혀 6% 이상 올랐다. 그러나 루슨트가 그 동안의 상승에 따른 매도세가 유입돼 6% 이상 하락했고, 시에나와 JDS유니페이스, 시스코시스템스가 동반 하락해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4.13% 떨어졌다. 통신 업종에서는 장거리 통신 업체인 AT&T, 스프린트, 월드컴 등이 약세를 보였고, 지역 통신업체인 베리즌도 하락했다. 반면,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가 선전했으나 이날 S&P통신 지수는 0.64% 떨어졌다. ◇ 금융 대폭 하락...생명공학 약세 금융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체이스 맨해튼과 J.P.모건의 경고 때문이다. 아멕스 증권 브로커/딜러 지수는 4.7%,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2.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은행 지수는 1.2% 떨어졌다. 체이스 맨해튼과 J.P.모건은 자본시장의 환경 악화와 고비용 때문에 순이익이 대폭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J.P.모건은 3.8%, 체이스 맨해튼은 4% 정도 떨어졌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는 9% 이상 하락했으며, 씨티그룹도 4.2% 떨어졌다. 아멕스는 1.9% 떨어졌다.퍼스트 유니온, 뱅크 원 등도 모두 떨어졌다. E*트레이드는 5.6%, 아메리트레이드는 6%, 메릴린치는 4.8%, 골드만 삭스는 7.0% 하락했다. 생명공학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1.5%,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2.7% 떨어졌다. 쉐링 플로우와의 협력연구에서 두번째 성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파마코페이아 주가는 강세를 보이다가 결국은 4% 정도 떨어졌다. 2억 5000만 달러 어치의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한 질레드 사이언스 주가도 2% 정도 하락했다. 그러나 밀레니엄 제약 주가는 자사의 암 치료제에 대해 FDA 자문위원회가 판매 승인을 내렸다고 발표함에 따라 4.50달러 상승, 60.1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암겐도 4.2% 하락했다. 머크도 1% 떨어졌으며, 화이자도 약세를 보였다. 유통업체는 약보합세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유통지수는 0.2% 하락했다. 할인 체인점인 코스트코는 6.7%나 하락했다. 전문가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마트는 5.6%, 서킷 시티는 2.9% 하락했다. 그러나 월마트는 1.5% 올랐다. 에너지 업종인 엑손모빌과 텍사코도 각각 2.5%, 4.6%씩 하락했다. 소비재 업종인 프록터&갬블과 킴벌리 클라크 등은 올랐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2000.12.15 I 김태호 기자
  • 미 업종별로 차별화될 것 - WSJ
  • 미국 증시에서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23일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주식시장이 분화되고 있다. 기술과 건강관리와 같은 부문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달아오르고 있는 반면, 기초 재료와 금융 업종은 한 겨울처럼 차갑게 식어있다. 지난 6월1일 이후로 다우지수는 0.8%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14%나 치솟았다. 지난주 목요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유화적인 발언을 한 이후로 섬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불붙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플레와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의 발목을 계속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지난 몇 년간 섬머와 랠리가 해변과 모래처럼 불가분의 관계라는 믿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철은 주식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바른 주식과 업종 선택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커먼펀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사장인 토드 페첼은 “여름시장에 분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금리는 일부 분야에서 모멘텀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히 올랐다. 그러나 주식 시장 전반으로 모멘텀이 확산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이나 다우지수보다 변동성이 더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술주> 고성장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기술주로 이동할 것이다. 주가가 이미 충분히 오르기는 했지만 고금리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사려고 할 것이다. 다우존스 기술주 지수는 6월1일 이후 10% 상승했다. 1개월 전에는 기업의 수익 대비 주가가 기술주에 부담이 가는 것처럼 보였다. 일부 주식들은 상승하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경기둔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기술주만큼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술주 관심이 식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보우먼 캐피털의 로렌스 보우먼은 “기술주 투자자를 위한 환경은 유보적이다. 그러나 주의는 해야겠지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주의 펀더멘털이 3월 만큼 강하지는 않다. 그리고 앞으로 몇 개월간 급등락할 것이다. 그러나 4분기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텔 네트워크, ONI 시스템스, 차터드 반도체 제조 등과 같이 이익을 내는 양질의 성장주를 추천했다. <건강관리> 최근에 건강관리 주식만큼 변동성이 컸던 부문은 없었다. 건강관리 주식은 6월 이후로 5.5%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2분기중 어느 분야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제약주는 너무 빨리 많이 올랐다는 우려감으로 인해 지난주 약세를 보였다. 일라이 릴라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급락했다. 버리니 어쏘시에이츠의 창업자인 라스즐로 버리니는 “제약주는 멋지게 상승했었지만 당분간은 기술주만큼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생명공학주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며 암겐과 셀레라 게노믹스를 추천했다. <금융> 금융주에 투자하면 실패하지는 않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금리가 오르면서 최근에 은행과 증권주가 궁지에 몰렸다. 금융주는 6월1일 이래로 겨우 1% 상승했다. 연방은행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임스 폴센과 같은 전문가들은 연방은행이 금리 인상을 끝낼 것이라고 보고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사고 있다고 말한다. 사실 금융주들은 지난 주에 상승세를 탔다. 리만 브라더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씨티그룹,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같은 금융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매, 소비재>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경제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추가 하락하고 있다는 새로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하에서는 소비지출이 하락하고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소비재를 만드는 회사에 대한 경고를 보낸다. 유통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6주간 유일하게 4% 이상 상승하기는 했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경기순환적 소비재를 만드는 회사들은 6월1일 이후 2%도 오르지 못했다. 시어스 로벅과 같은 대형 백화점 체인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기초 재료> 종이, 금속, 화학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그러나 주가는 6월1일 이후 5.4% 하락했다. 경기둔화가 미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투자자들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게이트는 “화학이나 종이 업종은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도 상승대열에 동참하지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에 장래 수익 전망이 긍정적인 에너지 업종으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2000.07.24 I 김홍기 기자
  • (표)코스닥 기업 해외 직접투자 현황
  • 다음은 올해들어 7월초 현재까지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해외직접 투자현황을 정리한 것입니다. 회사명 투자금액 투자회사명(투자지역) --------------------------------------------------------------- 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즈 44억 4000만원 Pacific Drim(미) 금호미터텍 30만달러 연길의표제조유한공사(중) 기산텔레콤 4억5000만원 kisantel USA. Inc(미) 넥스텔 30만달러 Uriel Systems. Inc(미) 넥스텔 100만달러 Openpop.com(미) 다산씨앤드아이 100만달러 오리올(미) 다산씨앤드아이 22억3000만원 오리올(미) 다음커뮤니케이션 180만달러 Message Bay. Inc(미) 다음커뮤니케이션 2억원 Daum Japan(일) 대신정보통신 16억6000만원 LIMEO. INC(미) 도원텔레콤 23만달러 DOWON U.S.A. INC(미) 동서 100만달러 TDS제관(가칭)(필리핀) 동진세미켐 2억2000만원 emailfund. INC(미) 동화기업 53만호주달러 Australlian Sawmlling Company.,Ltd(호주) 라이텍산업 1억1000만원 Solite Lampadas Co.,Ltd(브라질) 로커스 50만달러 Denalii Inc.(미) 로커스 6억6000만원 Locus Telecommunication Inc.LTD.(태국) 리타워테크놀러지스 3억3000만원 Littauer Technologies Limited(홍콩 메디다스 5억원 Medidas Greater China Limited(버진아일랜드) 메디다스 6억원 메디슨 홀딩스 일본(일) 무한기술투자 8억8000만원 BATTLETTOP USA(미) 무한기술투자 5억7000만원 Talksender.com.Inc(미) 버추얼텍 71만달러 VirtualTek Corporation(미) 벤트리 4억9000만원 Ventree.co.,LTD(미) 벤트리 9000만원 북경 온취정세화공유한공사(중) 부방테크론 33억8000만원 청도부방전자유한공사(중) 부산벤처기술투자 11억1000만원 Globagate.Com(미) 비테크놀러지 7억1000만원 KALI.INC(미) 비티씨정보통신 200만달러 I/O Magic Corporation(미) 삼우이엠씨 5억5000만원 SKION CORPORATION(미) 삼지전자 1억1000만원 VIEW AND VIEW TECHNOLOGIES.INC.(미) 삼진 150만달러 청도 삼진전자 유한공사(중) 새롬기술 6000만달러 Serome.com.Inc(미) 새롬기술 52억6000만원 Dialpad.com.Inc(미) 새롬기술 10억6000만원 Dialpad Japan.Inc.(일) 새한필 38억8000만원 PASCOTEX S.A.(과테말라) 서울시스템 300만달러 Micro Solution Network.Inc(미) 서울전자통신 40만달러 Seo Kyeong Electronics Limited(홍콩) 성진산업 15억5000만원 청도성진스텐레스유한공사 세원텔레콤 400만달러 Pacific Telecom Research Inc.(미) 스탠더드텔레콤 100만달러 텔레시스(미) 시공테크 2억2000만원 Silicon Valley News.Inc(미) 싸이버텍홀딩스 50만달러 Monkey Asia(싱가폴) 에이스테크놀러지 22억4000만원 SHIN AH LIMITED(홍콩) 엠플러스텍 100만캐나다달러 Rebel.Com.Inc(캐) 와이드텔레콤 100만달러 Pacific Mobile Intelligence.Inc(미) 와이즈콘트롤 1억1000만원 WISECONTROL.INC(미) 웅진코웨이 5억6000만원 선양 뉴 해피 코웨이 산업(중) 웨스텍코리아 120만달러 Widetron Inc.(미) 유진기업 25만달러 북경한일통망로기술개발유한공사(중) 이지바이오시스템 5억7000만원 Biocept.Inc(미) 인디시스템 3000만엔 (주)인디시스템(일) 인디시스템 1억1000만원 (주)인디 유에스에이(미) 인성정보 230만달러 GBO.Inc(미) 인터링크시스템 3억4000만원 Celik.Inc(미) 인터파크 1억6000만원 Goodsdaq.Inc(미) 일산일렉콤 2억3000만원 (주)파마푸드연구소(일) 새스컴 34억원 Hotlens.com Inc(미) 주성엔지니어링 10억8000만원 주성 엔지니어링 유럽(독) 주성엔지니어링 11억1000만원 주성 퍼시픽(대만) 주성엔지니어링 5억5000만원 주성 아메리카(미) 창명정보시스템 54만달러 PDS Tech(말련) 카스 1억원 카스 프랑스(프) 카스 3억4000만원 CAS WEIGHING INDIA PVT LTD(인도) 케이디이컴 20억원 KDE 인터내셔널(홍콩) 케이디이컴 1억3000만원 KDE 유라시아(터키) 터보테크 100만달러 텔레시스(미) 테라 100만달러 실리콘 밸리 뉴스(미) 테라 50만달러 Camsight Co.Inc(미) 테라 200만달러 Kinera Inc(미) 티지벤처 45억6000만원 티지 아시아 벤처스(홍콩) 파인디지털 1억1000만원 파인 디지털 USA(미) 하이론코리아 410만달러 PT 하이론 인도네시아(인니) 한국내화 5억2000만원 재리발전유한공사(홍콩) 한국볼트공업 3억원 Kay M. Indestries Corp.(미) 한국유니이티드제약 31억원 유나이티드더글라스팜(미) 한아시스템 22억6000만원 Erlang Technology.Inc(미) 핸디소프트 10억원 AbleClick.com Corp.(미) 핸디소프트 6억2000만원 OFFDUTY.COM.INC(미) 휴맥스 11억4000만원 CrossDigital.Inc(미)
2000.07.17 I 이의철 기자
  • ②해외 시각- 경제현안 긴급진단
  •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 경제에 대한 시각은 간단하다. 금융위기를 극복, 거시 경제 지표가 회복되고 있지만 구조조정 부문이 아직 제대로 안됐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을 통해 환부를 제대로 도려내는 작업이 미진하다는 것이며, 이 때문에 아직 한국 시장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국인 시각은 한국 경제가 되살아났다는 작년 봄부터 계속돼 왔던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이 작년 초여름에 "자기 만족에 빠져 있다"는 경고와 맥을 같이 한다. 무디스는 이달초 "한국 은행산업"에 대한 특별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기업 구조조정이 형식적이라면서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리스 도산에 이어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 등이 지속되는 것은 그동안 추진해온 구조조정이 형식적일 뿐만 아니라 경제회복의 취약성, 경제부문간 불균형 성장 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재벌들의 부채비율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이는 계열기업간 상호증자 참여, 경기회복, 저금리 등에 힘입은 것이라면서 지배구조 개선, 투명성 제고 등에서는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재벌들이 구조조정에 저항하고 있다고 까지 밝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한국 재벌들의 부채비율 저하는 부채를 줄인 것 외에도 자본을 증가시켜서 달성된 것이라면서 만일 재벌들의 자본이 관계사나 부채비율이 높은 재벌들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전체 시스템은 개선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외국기관들이 보는 한국 경제의 현안은 재벌 및 금융 구조조정이 미진하다는데 모아지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금융 시스템도 취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톰슨 뱅크워치가 일부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낮췄는데, 톰슨 뱅크워치는 한국 은행들의 낮은 수익성과 부실한 자본구조, 거액의 부실자산과 같은 취약성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P와 무디스는 모두 투신사를 포함한 제2 금융권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내비쳤다. S&P는 재벌들이 은행의 대출 축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을 투신사들이 주로 매입했다고 1998년에 일어난 일련의 자금이동 상황을 지적했다. 외국기관들의 시각은 정부가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봉쇄함에 따라 재벌들이 직접 금융시장으로 진출했고, 그것이 투신사로 몰려서 투신사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윗 돌을 빼서 아랫 돌을 메꾸는 식의 구조조정이라는 시각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도 최근의 새한 그룹 워크아웃 신청에 대해 한국 기업의 고질적인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대부분 예전부터 있어왔던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나 비즈니스 위크, 이코노미스트 등이 한국 경제에 대해 경제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의 가속화 필요성을 달았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한국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IMF나 세계은행의 보고서도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시 강조했다. 또 22일 UN 경제사회이사회가 발표한 아시아 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회복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면서도 조건을 단 것도 같은 시각이다. 문제는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시각보다는 현재의 국제 경제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작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이 전 세계의 금융시장에 위협 요소로 작용했다. 그동안 별 반응이 없었던 국제 금융계가 이제야 비로소 연방은행의 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미 연방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미국의 개인 소비가 줄어들고, 이는 기업 생산활동 위축으로 연결돼 경기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곧 대미 수출에 경제 성장의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미국 뉴욕증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이미 3월 최고치와 비교해 30% 이상 빠졌다. 약세장(bear market)으로 불리는 20%를 훨씬 넘어섰다. 그리고 당분간 주가가 오를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그동안 전 세계 증시를 이끌어왔던 첨단기술주들이 폭락하면서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 유럽 등지의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일본이 경제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려다 4월 하순에 닛케이 지수 개편이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주저 앉은 뒤 아직까지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또 산업적 측면에서는 닷컴 기업인 인터넷 기업에 대한 거품론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증시 추진세력이 사라지고 있다. 또 최근 불거진 동남아 외환시장의 불안정도 아시아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을 부정적으로 만들었다. 한국이야 높은 경제 성장률과 기업 수익 개선, 외환보유고 증대, 무역 흑자 기조 유지 등으로 인해 펀더멘털이 괜찮다고 보고 있지만 1997년의 금융위기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비롯됐다는 망령 때문에 덩달아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자원빈국인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던 국제 원자재 가격도 2~3배나 뛰어 있는 상황이다. 작년초 10~12달러 선이던 국제 원유가는 배럴당 30달러를 돌파하더니 북반구 비수기인 5월이 되어서도 29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비원유 생산국인 한국 입장으로서는 국제 수지가 악화될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외국인들의 對 한국 시각이 개선되려면 강도높고 꾸준한 구조조정 추진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국제 경제 상황이 별로 안좋게 돌아가고 있다. 또 전 세계 시장이 미국 시장만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라 미국 증시가 다시 되살아나지 않는 한 증시에 국한할 경우,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기 어려운 형편이다.
2000.05.23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네트워킹 상승, 제약-금융 하락, 생명공학 보합
  • 오늘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비용지수와 1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에 대한 우려로 나스닥과 다우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어제 사상 3번째 상승폭을 기록했던 나스닥의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네트워킹이 강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기술주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전통주중에서는 제지, 공공설비만 올랐을 뿐 제약, 금융, 유통, 생활소비재, 운송 등이 하락했다. 생명공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목요일 발표되는 고용비용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취급된 날이었다. 임금상승률을 의미하는 이 지수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지을 때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4월14일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을 한 번 뒤흔든 뒤이기 때문에 금리인상과 밀접한 이 지수가 더욱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다. 데인 라우셔 투자증권의 랄프 러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요일 발표되는 고용비용지수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톤&맥카시 리서치의 조 리로는 “목요일 발표되는 숫자가 지각을 변동시킬 것이다”라면서 주가가 쉽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루덴셜 증권의 브라이언 피스코로프스키는 “경제성장률이 6% 또는 7%이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GDP 성장률의 경우, 당초 5.6~6.2% 정도가 예상됐으나 최근에는 7.3%까지 예상하는 기관이 나오고 있다. 목요일 발표가 증시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기술주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DLJ의 토머스 갤빈은 “막대한 현금이 목요일 발표되는 숫자에 반응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발표되면 금융이나 유통에서 신경제 주식들로의 로테이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메리카온라인, 커머스원, 애플 컴퓨터, EMC, 노키아 등을 추천했다. CIBC월드마켓의 마이클 파라치는 “아직 바닥까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닥을 확인했다는 전문가도 있었다. 목요일 미국 증시에서 주목되는 것은 AT&T의 이동통신 사업부문 분사. 100억 달러 이상의 물량이 쏟아지는 셈이다. 이에 대해 리로는 “(분사기업의 주가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주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아메리카온라인, 야후, 휴렛 패커드, 퀄컴, IBM, 델 컴퓨터 등이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시스코 시스템스, 노텔 네트워크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EMC 등은 올랐다. 이날 네트워킹은 기술주 부문에서 거의 유일하게 상승했는데, 이는 인터넷 네트워크와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노텔 네트워크스의 실적이 예상을 훨씬 웃돌았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노텔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하고 목표가와 등급을 올렸다. 컴퓨터 저장 시스템 업체인 EMC는 상승했다. 인터넷주중에서는 아마존이 올랐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강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더스트리트닷컴 전자상거래 지수는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 한편 e베이는 좋은 실적을 발표, DLJ가 목표가격을 현재 주가보다 2배나 되는 300달러로 올리고, 데인 라우셔 웨슬스가 중립에서 매수로 등급을 올렸다. 그러나 주가는 떨어졌다. 현금 고갈 문제에 직면해 있던 닥터구프의 경우, 아메리카온라인이 10% 지분 참여하고 베어 스턴스가 전략 자문을 한다고 해서 53%나 폭등했다. 프록터&갬블, 듀폰, 3M 등은 향후 전망이 어둡거나 실적이 예상을 밑돌아 모두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인텔 등의 기술주와 이들이 하락하면서 다우지수가 떨어졌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J.P모건,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웰스 파고 등의 금융주가 하락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만이 상승했다. 제약업체들 주가는 미국의 고령인구가 사용하는 처방약 가격이 인플레보다 더 빨리 상승한다는 한 단체의 보고서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머크, 존슨&존슨, 일라이 라일리, 홈 프로덕츠, 글락소 웰컴 등이 모두 하락했다. 화이자는 강보합세. 이에 반해 생명공학주인 암겐은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향후 전망이 괜찮을 것이라는 발표 때문이었다. 생명공학 지수는 지수를 내는 곳마다 엇갈려 나타났다. 에너지 관련 기업은 주가가 상승했는데, 이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베어 스턴스가 로얄더치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한 것이 주효했다. 셰브론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엑손 모빌은 떨어졌다. 지난 3월10일 이후에 주가가 하락할 때 보험회사들 주가는 폭등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재산-재해 보험 지수가 36%나 폭등했다. 그동안 나스닥은 28% 폭락했다. 다음은 업종별 지수 등락률이다. 네트워킹-아멕스(0.6%) 소프트웨어-CBOE(-1.1%) 반도체-필라델피아(-2.0%) 컴퓨터하드박스-골드만삭스(-1.5%) 인터넷-골드만삭스(-2.2%), 아멕스(-1.7%), 더스트리트닷컴(-1.8%)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0.1%)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4.1%) 생명공학-나스닥(0.4%), 아멕스(-2.7%) 석유-필라델피아(1.8%) 증권-아멕스(-1.4%) 은행-필라델피아(-2.3%) 공공설비-다우(1.6%) 운송-다우(-1.1%)
2000.04.27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기술주 차별화될까
  • 단타 매매(buy-the-dip)가 시험받고 있다. 31일 미국 뉴욕 증시가 끝난 뒤 이번 주를 이렇게 평가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로버트 베이어드’의 로스 콥퍼는 “지난 5일간 처음으로 (시장이) 단타매매를 테스트했다”고 말했다. 같은 회사의 주식거래 책임자인 제임스 헤릭도 “단타매매 정서가 시험받고 있다”며 “금융주와 같이 장기간 주가가 낮았던 부분으로의 매기(rotation)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1분기 마지막 날. 다음주부터 2분기 거래가 시작된다. 따라서 분기 성과와 전망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스닥은 이번주에 7.9% 떨어졌는데 이는 1월28일 이래로 최대 하락이다. 3월을 기준으로 볼 때 나스닥은 2.6% 하락했다. 그러나 가치주로의 유입이 활발히 이뤄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7% 상승했다. 1991년 12월 이래 최고다. 다우는 7.8% 올랐는데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다. 기술주 하락-가치주 상승이 이뤄진 것이 확인된다. 그러나 1분기를 놓고 볼 때 나스닥은 12.4% 상승했으며, S&P는 2%밖에 오르지 못했다. 다우는 5%나 하락했다. 다우지수 30개 기업을 놓고 볼 때 1분기중 프록터&갬블이 최악이었고, 인텔이 최고였다. 반도체 강세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런 결과를 놓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프루덴셜 증권의 시장 분석가인 클라크 잉게스트는 “단기 지수를 놓고 볼 때 이익 실현이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이와 증권의 네드 콜린스는 “나는 상승장이 끝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음 몇 주간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루이스 팍스는 “대표주로의 이동이 일어날 것이다. 수익이 발표되면 승자와 패자가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노던 엄선 주식형 펀드의 매니저인 로버트 스트리드는 “투자자들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기업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의 코멘트는 차익거래도 일어날 것이지만 지난주 상승장을 이끌었다가 이번주에 하락장을 가져왔던 업종 대표주들의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이 등락은 있겠지만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로 해석된다. 그룬탈의 기술적 전략가인 토드 골드는 전망에 대해 “31일 오후의 반등은 확실히 건강한 것”이라며 “나스닥 종가가 50일 이동평균선인 4541포인트를 웃돌았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단기간에 나스닥 지수가 4300~50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4355이 지지선이고, 4675~4710이 저항선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30일 나스닥이 저점을 확인했다며 아마도 몇주간 급등락(volatile)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1일만을 놓고 볼 때 반도체,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생명공학, 컴퓨터는 올랐고 전통적인 가치주들이 떨어졌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시스템스, 휴렛 패커드, 델 컴퓨터, 노텔 네트워크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올랐고, 제너럴일렉트릭(GE), IBM, 월 마트, 홈 디포 등이 떨어졌다. 특히 반도체에 대해서는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마크 에델스톤은 “1분기 반도체 산업 성장률이 최소한 30%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25~30% 성장을 예상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 올랐고, 모건 스탠리 하이테크 35 지수는 2% 상승했다.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2.3% 올랐다. 이날 특이 업종은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크리덴셜이 3개 기업에 대해 ‘적극 매수’에서 ‘보유 확대(accumulate)’로 등급을 내린 것이 치명타를 날렸다. 커머스원, 아루바, i2테크놀로지 등이 폭락했다. 퍼처스프로와 버티컬넷도 엉겁결에 피해를 봤다. 프루덴셜증권의 더글라스 크룩은 “자체적인 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만든 전통 기업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들(B2B업체)이 계속 잘될 것이라던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경쟁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는 것. 크룩은 자동차 3사와 시어스, 카르푸 등을 거론한 뒤 최근 B2B선언을 한 오러클이 특별히 공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니드햄’의 리처드 데이비스 주니어는 아리바와 오러클은 ‘적극 매수’, 커머스원은 ‘매수’ 추천했다. 메릴린치 B2B홀더스 지수는 6%나 하락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야후나 AOL도 B2B를 선언한 상태이며, IBM을 비롯한 대기업도 자체 B2B에 나서고 있다. 또 B2B를 발표하는 업종이 거의 매일 나오고 있다. 특이 종목은 dr쿠프닷컴(drcoop.com). ‘계속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인지가 의문시된다’는 외부 감사보고서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주초 인터넷 기업의 폭락을 불러 일으켰던 페가수스 리서치 인터내셔널의 인터넷 기업에 대한 ‘현금 고갈’ 분석이 이번주말에 위력을 다시 발휘한 셈. 페가수스는 인터넷 기업의 수입-지출을 놓고 작년 4분기의 현상이 유지될 경우, 앞으로 얼마 만에 현금이 고갈될 것인가로 인터넷 기업의 가치를 분석했는데 CD나우와 dr쿠프 등은 빨리 고갈될 리스트 앞자리를 차지했었다. 따라서 인터넷 기업에 대한 수익 모델에 의구심이 점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러한 분석이 어느정도 유용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가수스는 인터넷 광고나 무료 서비스 제공을 하는 기업은 결국 현금이 고갈돼 도산하고 만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또 눈길을 끄는 기업은 유니온 카바이드. 1분기 수익이 주당 68센트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어제에 이어 오름세를 탔다. 화학업종의 성장이 주목된다. 퍼스트 콜은 주당 54센트를 예상했었다. 그러나 다우케미컬은 하락. 한편 퀄컴에 대해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시장평균상회(outperform)에서 매수로 등급을 올려 주가가 올랐고, AMD는 네트워킹 프로덕츠 유닛을 매각함으로써 주가가 하락했다. 시장이 회사에 필요한 사업부문을 왜 팔았느냐고 반응한 것. 또 프루덴셜이 손해보험 등급을 올림으로써 손해보험 업종이 혜택을 보았다. 애트나는 금상첨화 격으로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등급을 올려줌으로써 5%나 상승했다. 이 때문에 S&P보험 지수는 1% 상승. 한편 아멕스 항공지수도 3% 상승했다. 최근 들어 유가하락에 따른 수혜주인 항공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US에어웨이스, 델타항공 등이 올랐다. 필라델피아 임산&제지 지수는 3.3% 상승했다. 아멕스 인터넷 지수는 1.8% 올랐다. e베이가 폭락했지만 AOL, 야후, 아마존 등이 올랐기 때문. 31일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12억주, 나스닥 21억주 등이다.
2000.04.01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초대형주가 주도한 날
  •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시스템스, 제너럴 일렉트릭(GE). 23일 미국 뉴욕 증시를 뜨겁게 달군 종목들이다. 전 세계 기업중 시가총액 1~3위를 다투는 기업들 주가가 올랐다는 것은 흔히 말해서 시장을 주도하는 초대형 블루칩들이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또 미국내의 ‘윈도 드레싱’ 효과가 극대화된 날이라는 분석도 있다. ‘프렌즈, 아이보리&사임’의 수석 투자책임자인 로버트 블룸은 “지난 한주간 주요 지수의 상승은 몇몇 펀드매니저들이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일반인에게 내비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종 대표주들의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림으로써 중소형주도 동반 상승했다는 얘기다. 조지 바움의 브라이언 벨스키는 “최근의 대형주로의 이동이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MS는 미 정부와의 독점금지 소송이 기업 분할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로 다우와 나스닥,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를 끌어올렸다. MS는 세 지수를 산출하는데 모두 포함된다. 시스코시스템스는 2대1의 주식분할이 호재로 작용했으며, GE는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로버트 코넬이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등급을 올림으로써 주가가 뛰었다. 코넬은 159.50달러로 마감된 GE 목표주가를 200달러까지 올렸다.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러클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제너럴 모터스(GM)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루슨트 테크놀로지스, EMC 등이 모두 올랐다. 제지와 설비, 은행, 증권, 컴퓨터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인터넷주가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와 제약, 생명공학 주식은 하락했다. 반도체는 단기급등에 따른 견제 심리가 작용,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떨어졌다. 인텔의 경우, 지난 6일간 거래에서 22% 상승했기 때문에 단기 투자자들이 수익을 챙길만큼 챙긴 종목이었다. 마이크론도 마찬가지다. 생명공학 주식중 암겐은 메릴린치가 ‘장기 매수’에서 ‘장기 보유확대(accumulate)’로 등급을 낮춤에 따라 떨어졌다. 이날 미국의 애널리스트, 투자전략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S&P 500 지수의 3일 연속 신기록 경신. S&P 500은 블루칩 500개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업종 대표주 30개로 이뤄진 다우지수보다 블루칩 동향을 더 잘 반영한다. 따라서 다우가 2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하고 S&P 500 지수가 신기록 경신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흔히 말해서 블루칩에 대한 매기가 계속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고 해서 나스닥에 대한 관심이 식은 것은 아니다. 나스닥도 상승할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그룬탈의 기술전략가인 토드 골드는 “로테이션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돈이 시장에 남아 있다”며 “나스닥지수가 조만간 최고치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우지수도 200일 이동 평균선을 상회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00.03.24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3박자가 들어맞은 날-반도체 혼조
  • 21일 오후 2시15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결과가 발표됐다. “단기금리를 0.25% 올린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인플레에 대한 경고 성격의 발표가 뒤따랐다. 뉴욕 증시에 FRB 결정 내용이 전파되자마자 각종 지수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약세를 면치 못하던 나스닥 지수도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가 오를만하면 끌어내린다고 해서 ‘악당(big bad)’으로 불리는 FRB의 위력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악당 두목’인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심술’도 약효가 떨어진 것일까?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금리를 올렸음에도 주가가 오른 것은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었던 내용이기 때문이다. 단기금리가 1994년 이후 최고라고 해도 내용이 내용인 만큼 시장에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던 셈이다. 밀러 타박의 수석 채권시장 전략가인 토니 크레센치는 “경제에 대한 FRB의 관점은 근본적으로 2월과 같다”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수석 투자가인 토머스 매든은 “FRB가 장난을 치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5월16일에는 FRB가 또 한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흔히 말해 3박자가 들어맞은 날이었다. 3개 지수는 개장직후에 약세 출발했지만 이것을 장 초반에 끌어올린 것은 제너럴 일렉트릭(GE)이었다. 다우지수의 상승 기조를 계속 이어주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린 GE는 전 세계의 경기 회복으로 수익이 당초 예상보다 나을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 그리고 뒤는 “담배는 중독성이 있는 마약이 아니다”라는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필립 모리스를 비롯한 담배회사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뒤를 FRB 발표가 뒷받침한 셈. 유럽연합 특허사무소의 결정으로 생명공학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나머지는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활기찬 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뉴욕 증시의 거래대금은 15조78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액을 나타내는 윌셔 5000 지수는 2.1% 올랐다. 그러나 거래물량은 증권거래소(NYSE) 11억주, 나스닥 16억주로 1월, 2월에 비해서는 적었다. 전 세계적 관심사인 반도체 주가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연일 신고점을 찍고 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밀렸지만, ‘체이스 H&Q’가 목표 주가를 175달러라고 발표한 인텔은 또 다시 올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AMD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도체가 혼조 양상을 보인 것처럼 컴퓨터 관련 주가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IBM과 델 컴퓨터, 컴팩은 올랐지만 휴렛 패커드는 떨어졌다. 그래도 두 종목 모두 강세를 보이기는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 시스코 시스템스, 노텔 네트워크스, 퀄컴, 모토로라 등도 모두 상승세를 탔다. 아마존, 야후, AOL, e베이, 더블클릭 등도 대부분이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통신 칩, 인터넷 등 기술주의 대표주자들에 대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이다. ‘베르크샤이어 포커스’의 자산관리 매니저인 말콤 포브스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리더에 고착해야만 할 것 같은 시기”라고 말했다. 아멕스 인터넷 지수는 3.1% 올랐으며, 골드만 삭스 인터넷 지수도 3.5% 상승했다. 또 S&P 주요 지역은행 지수도 5.2% 상승했다. 이날도 생명공학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각종 질병에 대한 항생제를 만드는 프로틴 디자인 랩의 특허신청이 유럽연합 특허사무소로부터 거절당한 것이 컸다. 프로틴 디자인 랩은 이날도 폭락사태를 면치 못했으며, 여타 사이론, 바이오겐도 하락했다. 그러나 암겐과 이뮤넥스는 상승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에 포함된 203개 주식중 132개는 떨어지고 62개만 올랐다.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2.3% 하락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1.3% 올랐다. 대표주자격인 암겐과 이뮤넥스 덕분이었다. 다우지수가 또 다시 상승한 것을 놓고 가치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보다 확실해졌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워버그 딜론 리드의 빌 슈나이더는 “구경제 기업들로의 중심 이동은 현실”이라며 “가치주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주 대표주자들의 상승에서 보듯 아직도 대표주자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식지 않았다.
2000.03.22 I 김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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