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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류센터, 죽음의 계곡도 끝?…"내년부터 수급 균형 찾아간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수도권 내 물류센터 과잉공급으로 발생했던 수급 불균형이 내년부터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허가를 완료한 개발 사업지들의 착공이 지연돼 공급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쿠팡 등 주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물류센터 임차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분석돼서다.◇ 수도권 물류센터, 공급 안 된다…작년 착공 ‘0개’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5년부터 수도권 물류센터 임대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인허가를 받은 물류센터 개발 사업지들의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사비 급등, 기준금리 인상, 프로젝트파이낸스(PF) 시장 경색 여파로 착공이 지연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글로벌 부동산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2017년부터 작년 9월까지 수도권 5000평 이상 물류센터 개발사업장은 지난 2020년까지는 인허가 완료 후 대부분 착공됐다. 반면 2021년에는 착공 비율이 74%, 2022년에는 27%까지 떨어졌다. 수도권 물류센터 착공 현황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또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자료를 보면 인허가 받은 수도권 물류센터의 미착공률이 2021년 17%에서 2022년 73%로 뛰었고, 작년에는 100%를 기록했다. 작년에 착공 신고한 수도권 물류센터가 총 16곳인데 실제로는 한 곳도 착공하지 않은 것.평균적으로 인허가 받은 사업장이 착공하기까지는 6~8개월 소요된다. 이를 감안하면 2022년 들어 미착공률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만약 PF시장이 다시 활성화돼서 자금조달에 성공한 사업장이 개발에 착수하면 올해에는 물류센터가 지난 2022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 물동량, 성장세 거듭…물류센터 수요 ‘여전’엔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 시장은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택배 물동량은 여전히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인다. 한국통합물류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택배 물동량은 지난 2015년부터 연간 10% 이상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온라인 소비)가 급증했던 2020년에는 성장률이 21%였다. 택배 물동량 추이 (자료=세빌스코리아)택배 물동량은 작년 1~8월까지 31억2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 평균 약 4억건에 달하는 수치다. 단위 인구(2023년 주민등록 인구수)로 환산하면 1인당 매달 7~8건 택배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 조사에 따르면 작년 1~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택배 물동량이 온라인 쇼핑 거래액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을 보면 소액상품도 온라인에서 거래해 택배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전체 소매거래액 증가율은 1.8%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오프라인 시장이 재개됐음에도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전체 소매거래액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 소액상품 배송의 증가를 고려하면 물품 입고부터 보관, 출고, 배송을 담당할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은 온라인 쇼핑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편리함을 느끼는 빠른 배송 서비스(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노력한다.◇ 주요 임차인 ‘쿠팡·네이버쇼핑’ 물류 서비스 강화이커머스 업체와 물류업체 간 협력으로 이뤄지는 물류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거래액 기준 점유율 1위 업체는 쿠팡(지난 2022년 기준 24.5%)이며, 2위는 네이버쇼핑(23.3%)이다. 쿠팡은 전자상거래 외에도 자체 물류센터 개발 및 마스터리스로 물류센터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마스터리스란 특정 임차인 혹은 개발 업체가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 관리하는 사업 방식을 뜻한다.쿠팡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활용해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로켓배송(당일 혹은 익일에 배송되는 서비스)과 동일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3자 물류(3PL 물류) 사업에 뛰어들었다.쿠팡풀필먼트서비스 (자료= 홈페이지 캡처)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있는 인터넷 중개몰(온라인 장터)을 말한다. 3PL은 기업이 물류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물류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것을 말한다. CLS의 택배물동량 점유율은 2022년 12.7%에서 작년 8월 말 24.1%로 거의 두배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쿠팡은 온라인 쇼핑시장과 물류·택배 시장 모두에서 성장하고 있다.반면 네이버쇼핑은 이미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한 물류업체(CJ대한통운, 파스토, 아워박스 등)와 연합해서 ‘도착 보장’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착 보장 서비스는 네이버 협력 물류업체들이 오픈마켓 판매자들 제품을 미리 보관했다가 소비자가 원하는 배송 예정일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도 쿠팡의 물류 전문 자회사 CLS에 맞서 물류 인프라 및 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과 장호원읍에 새로운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가동했다. 또한 휴일배송, 익일배송, 새벽배송 등 다양한 도착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배송서비스인 ‘오네(O-NE)’ 서비스를 개시했다.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하려면 상품을 미리 저장·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온라인 플랫폼과 연동된 최첨단 풀필먼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풀필먼트는 상품 주문 이후 고객 배송 및 반품의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세빌스는 “오픈마켓 판로가 퀵커머스 형태로 확대되면서 물류센터 임차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류센터 신규공급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물류센터 임대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서서히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구보·미토마·엔도 포함’ 우승 후보 日, 아시안컵 최종 명단 확정
- 일본이 구보 다케후사(소시에다드)를 포함한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AFPBB NEWS부상 중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도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일본 대표팀이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일본축구협회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비롯해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포함됐다.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걸로 알려졌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오현규(셀틱)의 팀 동료인 후루하시 교고와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라치오)는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AFC 소속 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17위로 가장 높다. 그 뒤를 이란(21위), 대한민국(23위)이 잇고 있다. 최근 기세도 매섭다. 일본은 A매치 9연승을 달리고 있다. 독일, 튀르키예, 캐나다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만났으나 모두 이겼다. 1일 열린 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5-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아시안컵 강력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도 지난달 28일 최종명단을 발표하며 “다른 팀도 마찬가지나 일본 경기는 지속해서 보고 있다”라며 “좋은 팀이고 최근 성장세가 뚜렷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한국과 나의 라이벌”이라며 “언젠간 만날텐데 결승에서 상대하길 희망한다”라고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한편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베트남, 이라크,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속했다. 일본은 오는 9일 요르단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 뒤 아시안컵 일정에 돌입한다. <일본 대표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골키퍼(3명) -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 노자와 타이시 브랜던(FC도쿄)수비수(9명) - 다니구치 쇼고(알라이얀),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와타나베 쓰요시(헨트), 나카야마 유타(허더즈필드 타운), 마치다 고키(위니옹 생질루아즈),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스기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미드필더·공격수(14명) -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토 준야, 나카무라 게이토(이상 스타드 드 랭스), 아사노 다쿠마(보훔),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이상 셀틱),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사노 가이슈(가시마 앤틀러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 [올해의 바이오人]바이오 흥망성쇠 이끈 베스트 3인, 워스트 3인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데일리는 올해 화제의 바이오人으로 베스트 3인, 워스트 3인을 각각 가려봤다. 이데일리가 선정한 베스트 3인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범석 루닛(328130) 대표, 김용주 레고켐바이오(141080) 대표이다. 워스트 3인은 성영철 전 제넥신(095700) 회장, 김선영 전 헬릭스미스(084990) 대표, 유진산 파멥신(208340) 대표로 추려졌다.◇기업가치 성장 이끈 베스트 3인…서정진·서범석·김용주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범석 루닛 대표,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올해 바이오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인물 중 하나는 단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다. 서 회장은 올해 3월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이슈메이커’답게 업계의 주목을 단번에 끌었다. 당시 서 회장이 약속한 것 중 하나는 셀트리온그룹 상장사 3사 합병이었다.셀트리온그룹의 숙원이었던 셀트리온그룹 3사 합병은 2020년 1월 처음으로 언급된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였지만 서 회장이 복귀하자 5개월 만에 급물살을 탔다. 일단 셀트리온제약(068760)을 제외한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합병 절차를 밟기 시작해 지난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 합병 안건이 가결됐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79억원(총 합병 반대 표시 주식수의 0.19%)에 불과했다. 당초 셀트리온이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로 1조원을 설정해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규모였다.지난 28일 출범한 통합 셀트리온의 2024년 목표 매출액은 3조5000억원이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은 램시마SC(미국 판매명 짐펜트라)가 얼마나 흥행할지가 관건이다. 또 2024년에는 셀트리온제약과 흡수합병 절차가 남았다. 남은 합병 절차를 서 회장이 잘 마무리할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도 올해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루닛은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하며 그야말로 ‘핫한 기업’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 루닛의 주가가 10배 가까이 뛰면서 ‘텐버거’가 됐지만 서 대표는 루닛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 대표는 지난 8월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전 2030’을 공개했다. 2033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이 같은 포부를 밝힌 것은 지난 8월 20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과 맞물려있다.루닛은 유증 자금을 더 큰 성장을 위한 초석으로 쓰겠다며 청사진을 내놨다. 당시 루닛이 밝힌 계획 중에는 중장기적 수익원 창출과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도 설립하겠단 것도 포함돼 있었다. 이는 실제로 지난 14일 루닛이 볼파라 지분 100%를 1억9307만달러(약 2525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실화되고 있다.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올 연말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에 최대 17억달러(한화 약 2조24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면서 묵직한 한 방을 보여줬다. 총 계약 규모뿐 아니라 선급금 모두 올해 성사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선급금(upfront)만 1억달러(약 1300억원)로 좋은 딜을 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부터 기술이전 시점을 전임상 단계에서 임상 1상 이후로 고도화하면서 더 많은 수익을 챙기는 방향으로 라이선스아웃(L/O) 전략을 변경했었다.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이전에 나설 경우 더 높은 신약가치를 인정 받으면서 협상에서 유리해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실제로 유효했다. 이번에 기술이전된 ‘LCB84’는 지난 5월 FDA에 임상 1상 IND를 제출하며 자체 임상에 나선 신약후보물질이다.이로써 레고켐바이오는 명실상부한 ADC 분야의 기술수출 명가가 됐다. 레고켐바이오는 ADC 분야에서만 총 1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8조65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레고켐바이오는 LCB84뿐 아니라 매년 1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임상에 진입시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리더십 문제 부각된 워스트 3인…성영철·김선영·유진상그렇다면 반대로 워스트 3인방은 누굴까. 바이오업계에서 자주 부정적으로 거론된 인물들은 성영철 제넥신 전 회장, 김선영 전 헬릭스미스 대표, 유진산 파멥신 대표 등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이 세 업체는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왼쪽부터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 김선영 전 헬릭스미스 대표, 유진산 파멥신 대표제넥신은 성 전 회장이 2021년 9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경영진 교체가 잦아지면서 리더십이 표류하고 있다. 2021년 9월 성영철·우정원 각자 대표체제에서 우정원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불과 반년 뒤인 2022년 3월 닐 워마 대표가 신규 선임되면서 다시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올해 1월에는 닐 워마·홍성준 각자 대표체제로 바뀌었다. 그러다 지난 10월 닐 워마 대표가 사임하면서 홍성준 단독 대표체제로 변동됐다. 이후 제넥신은 연구개발(R&D)을 총괄할 임원을 구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성 전 회장의 관심사는 프로젠과 에스엘(SL) 계열사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프로젠은 제넥신 창립 직전인 1998년 10월 설립된 회사로 제넥신과 마곡 신사옥에 함께 입주해있다. 프로젠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SL 계열사 중에선 제넥신과 프로젠이 2017년 합작 설립한 회사인 에스엘백시젠이 지난해 말 기술성평가에 도전했다가 탈락했다.김선영 전 헬릭스미스 대표도 올해 또 최대주주가 바뀌는 등 불안정한 경영권이 드러났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말 최대주주가 카나리아바이오엠(최대주주 변경 전 지분율 9.39%, 변경 후 7.96%)으로 바뀐 데 이어 지난 28일 최대주주가 바이오솔루션(지분율 15.22%)으로 변경됐다. 김 대표의 지분율은 4%에 불과하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 지분 인수를 통해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의 미국 진출을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경영권이 옮겨지는 동안 핵심 파이프라인 ‘엔젠시스’의 임상 3-2상 일정은 계속 밀려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올해 12월까지 발표하기로 한 임상 3-2상과 임상 3-2b상의 결과를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임상 결과 발표는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도 올해 경영권 매각으로 진통을 겪으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파멥신은 2008년 설립됐지만 매출을 낸 적이 거의 없다.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지속하면서 잦은 외부 자금 조달을 추진한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유 대표의 지분율이 올 초 5.23%까지 떨어졌다. 결국 유 대표는 생존을 위해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지난 6월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제1호조합(파멥신다이아)와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 계약을 체결하며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이후 제3자배정 유증 대상자가 수 차례 바뀌었다. 지난 7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유콘파트너스가 잔금을 치르지 않고 보유 주식이 반대매매되는 일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타이어뱅크가 지난 26일 유증대금 50억원을 납입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 코스닥, 외인 ‘팔자’ 속 보합권 출발…850선 등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보합권에서 출발하며 제한적인 등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5포인트(0.36%) 하락한 851.57을 기록하고 있다.내년 기대심리에도 연말 폐장을 앞두고 거래부진 속 배당락, 대주주 양도세 등과 관련한 수급 영향에 복합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가 보합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 주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이나 레벨 부담과 연말 폐장을 앞둔 거래 부진이 맞물리면서 주가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며 “배당락일 27일 전후로 배당차익거래 물량, 배당락 지수 변화 등 배당과 관련한 일시적인 수급 및 지수 조정 여파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은 314억원, 기관은 4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43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종이·목재(3.34%)는 3%대 약세다. 금융(1.86%), 일반전기전자(1.39%), 오락문화(1.31%)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반도체(0.71%), 비금속(0.86%), 화학(0.58%), 금속(0.74%) 등은 1% 미만 약세다. 반면 기타서비스(2.3%)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제약(1.09%)은 1%대 상승세다. 인터넷(0.33%), 섬유·의류(0.63%), 디지털컨텐츠(0.22%), 음식료·담배(0.3%)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5% 넘게 하락 중이다. 엔켐(348370)은 4%대 약세다. 동화기업(025900), 루닛(328130) 등은 3%대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2%대 하락하고 있다. 이와 달리 레고켐바이오(141080)는 21%대 급등 중이다. 위메이드(112040)는 5%대 강세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3만7385.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4754.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오른 1만4992.97에 장을 마쳤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8주 연속 랠리…나스닥 0.19%↑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 증시가 8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세가 둔화를 보이면서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미국 내에서 청정 수소 생산 시 1㎏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여전히 바닥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탄절에도 계속되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에 하루 사이 250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불빛이 나오고 있다. (사진=AFP)◇ 뉴욕증시 혼조 마감…S&P 8주 연속 랠리 이어가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3만7385.97을 기록.-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 오른 4754.63으로 집계돼, 나스닥지수도 0.19% 상승한 1만4992.97로 마감. -S&P500지수는 2017년 이후, 다우지수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8주 연속 상승세, 나스닥은 2021년 7월 이후 긴 랠리를 펼치고 있어.◇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비 3.2%↑…둔화세 계속-미 상무부는 11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이는 시장 기대치인 3.3% 밑도는 수치.-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전해,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물가 지표가 또다시 둔화하면서 3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75% 수준으로 높아져.◇ 화장품 시장 여전히 바닥권…회복세 둔화-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화장품 시장이 최근까지도 회복하지 못하고 바닥권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나.-2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소비자들이 개인 신용카드로 화장품을 구매한 총액은 182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2009년 12월 첫 통계 작성 이후 2020년 3월 최저치를 기록한 1843억원보다 낮은 수치.◇ 美, 청정수소 생산 시 보조금 지급 결정-미국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미국 내에서 청정 수소 생산 시 1㎏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22일(현지시간) 재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가이드라인을 발표, 이번 가이드라인 핵심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세액공제 규모를 1㎏당 0.6달러에서 3달러까지 4단계로 차등화한 것.-가장 큰 세액 공제를 받는 방식은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할 경우, 현재 그린수소 생산단가는 평균 5~6달러 수준이지만, 3달러 보조금을 받을 경우 생산단가가 2~3달러로 낮아져.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진=AFP)◇ 유엔 안보리,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 결의안 채택-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찬성 13표, 기권 2표로 가결,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거부권 행사 대신 기권표를 던져.-결의안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 규모를 늘리는 내용을 담겨.◇ 가자지구 공습에 하루 새 250명 사망-성탄절에도 계속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하루 사이에 250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사이 25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쳤다”고 밝혀.-이에 따라 10월 7일 개전 이후 총사망자가 2만674명(부상자 5만4536명)으로 늘었다고 전해져.◇ 국민의힘,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국민의힘은 26일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과 비대위 설치 안건을 의결할 계획-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통해 한 지명자 임명안이 가결되면 공식적으로 한 지명자가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는데 결과는 오후에 발표 예정.-이후 오는 2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29일 상임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비대위원이 임명될 전망.
- 숨고르기 들어간 코스피, 개인 '팔자'에 하락 출발…장중 2600선 깨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2600선이 깨지기도 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9.07포인트(0.35%) 내린 2605.23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213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63억원, 기관은 22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모처럼 하락 마감했다. 고점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7% 하락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 떨어진 채 마감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조정, 장중 대주주 요건 완화 뉴스 흐름에 주목하며 제한적인 움직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모두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의료정밀만 0.11% 상승 중이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기계가 -0.79%로 하락폭이 가장 크다. 섬유와 의복, 통신업, 화학 서비스업 등도 1% 미만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0.53%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0.78% 빠지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1.84% 내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454910)는 2.79% 하락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72% 오르고 있다. 기아도 1.26% 상승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삼성화재(000810), 기업은행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 코스닥, 850선서 강보합 출발…개인 ‘사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보합 출발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0.23포인트) 오른 851.19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 개인투자자가 551억원어치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454억원, 기관이 6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속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연준 인사들은 시장 기대가 과도하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며 경계감을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강보합인 3만7305.95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상승한 4740.56,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61% 오른 1만4904.81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와 관련해 “연준위원들의 발언 영향은 제한되고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한 미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 혼조세다. 금융이 1%대 오르는 가운데 운송, 제약, 비금속, 정보기기, 출판매체, 소프트웨어, 유통, 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제조 등은 강보합권이다. 반면 방송서비스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통신·방송, 인터넷,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기계 장비, 디지털, 운송·부품, 금속, 화학 등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포스코DX(022100), 엘앤에프(066970)가 약보합권인 가운데 HLB(028300)는 2%대, HPSP(403870)는 1%대 오름세다. 에코프로(08652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강보합권이다.종목별로는 비유테크놀러지(23098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엠앤아이(083470)가 25%대, 엘엠에스(073110)와 하림(136480)이 21%대 오르고 있다. 반면 디티앤씨알오(383930)는 6%대, 엑스페릭스(317770)는 5%대, 티엔엔터테인먼트(131100)와 하이드로리튬(101670)은 4%대 약세다.
- “오늘 코스피 약보합 출발”…2차전지 불기둥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9일 코스피가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와 신중론이 맞서는 가운데, 연말 2차전지 강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4% 상승, MSCI 신흥 지수 ETF는 0.05%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2.33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4원 상승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2% 하락,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앞서 지난 1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30포인트(0.13%) 오른 2566.86에서 거래가 끝났다. 셀트리온(068270)(4.17%), POSCO홀딩스(005490)(1.98%), 포스코퓨처엠(003670)(1.39%), LG화학(051910)(1.01%) 등은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카카오(035720)(-1.82%), 네이버(NAVER(035420))(-1.33%), 삼성전자(005930)(-0.55%) 등은 전 거래일보다 하락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5포인트(1.51%) 오른 850.96으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850선을 넘어선 건 지난 9월 22일(857.35) 이후 약 석달 만이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상한가까지 올랐고 에코프로(086520)(8.23%), 알테오젠(196170)(6.78%), 루닛(328130)(3.51%) 등도 강세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297.2원에 거래를 마쳤다.18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86포인트(0.0%) 오른 3만7306.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37포인트(0.45%) 오른 4740.56, 나스닥지수는 90.89포인트(0.61%) 오른 1만4904.81로 장을 마감했다.18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4달러(1.46%) 오른 72.47달러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Houthi)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에 제동을 거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려는 관성이 크게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 국채 수익률은 장기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고,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달러 역시 낙폭을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 서프라이즈 없던 CPI…30년물 경매 수요는 '탄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소폭이나마 둔화한 소비자물가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여전히 4.0%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30년물 국채 경매 결과 수요가 탄탄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한 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022년 1월4일 이후,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14일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3월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치 부합에 그친 CPI…“서프라이즈는 없었다”이날 나온 소비자물가(CPI) 보고서는 특별한 ‘서프라이즈’는 주진 못했다.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소폭이나마 둔화하긴했지만, 기조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 대비 2배인 4.0%에 여전히 머물렀다.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할 가능성은 없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췄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1%)에 부합했다. 전월 상승률(3.2%) 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시장 예상치(0.0%)보다 소폭 웃돌았다.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에너지 가격이 점진적으로 내려가면서다. 에너지물가는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5.4% 하락했다. 휘발유는 전월대비 6.0% 떨어졌다. 신차 가격은 0.1% 하락했고, 반면 중고차 가격은 1.6% 올랐다.임대료는 여전히 끈적했다. 전월대비 0.4% 오르며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년동기와 대비해서도 6.5% 올랐다. 다만 온라인부동산플랫폼 질로(zillow) 등 데이터를 고려하면 연간 임대료와 주택가격 상승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임대료는 차츰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근원 CPI상승률 4.0%…연준 정책 변화 못 줘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0%, 0.3%로 이 역시 부합했다. 4.0%는 2021년 9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다. 6%를 넘던 수치가 4%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4%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이날 발표된 CPI 데이터는 12~13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달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내년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근원 CPI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연준은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채권 담당 이사인 샘 밀렛은 “이번 보고서에 서프라이즈는 없었다”며 “연준의 금리 결정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프린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상황에서 시장의 조기금리인하 기대감을 정당화하기에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내년 5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4%에 달한다.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 수준이다. 1주일전 60% 이상달했던 것에 비하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5.8%정도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30년물 국채경매 탄탄..10년물 금리 4.2%증시의 상승폭을 키운 건 미 30년물 국채 경매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뚝 떨어지면서다.미 재무부는 21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국채 입찰을 한 결과 채권금리는 4.344%를 기록했다. 입찰 당시 시장금리 4.347%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예상보다 수요가 탄탄했다는 의미다.지난달만 해도 30년물 경매에서 5bp(1bp=0.01%포인트) 이상의 ‘테일’(최고 낙찰 수익률과 예상 수익률 차이)을 기록했다. 재무부가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시장금리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투자자를 유인할 정도로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낮았던 셈이다.하지만 이날 결과는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살아있음을 보여줬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싸이클이 종료됐다는 확신이 더욱 강해졌다.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5bp 떨어진 4.204%, 30년물 국채금리는 0.2bp 내린 4.311%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729%다.개별주에서는 오라클이 클라우드사업 실적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12.44% 급락했다. ◇국제유가 연일 하락..WTI 68.61달러국제유가는 또 다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1달러(3.80%) 하락한 배럴당 6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달러는 소폭 약세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8% 내린 103.81을 나타내고 있다.유럽증시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1%,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1%, 독일 DAX 지수는 0.02%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3% 하락한 보합이었다.
-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반도체·2차전지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2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기준)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2차전지 등 주요 종목의 흐름이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9%,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5.1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2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6% 상승, 코스피는 0.5~0.8% 상승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앞서 지난 1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7.51포인트(0.30%) 오른 2525.36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88포인트(0.59%) 오른 835.25로 거래를 마쳤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55%), SK하이닉스(000660)(1.1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현대차(005380)(0.16%), 기아(000270)(0.81%), 셀트리온(068270)(5.96%) 등이 올랐다. 또한 LIG넥스원(079550)이 미국 로봇업체 인수 추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로봇 테마주로 묶이는 두산로보틱스(454910)(4.69%)도 급등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1.9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6.6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31%)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086520)(-0.30%), 포스코DX(022100)(-2.23%), 엘앤에프(066970)(-2.13%) 등은 내렸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06포인트(0.43%) 오른 3만640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07포인트(0.39%) 상승한 4622.4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51포인트(0.20%) 오른 1만4432.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센트(0.13%) 오른 배럴당 71.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대형기술주 약세 속 반도체 중심의 광범위한 상승 영향으로 강세 마감했다”며 “매그니피센트 7로 알려진 대형 기술주가 평균 1.5%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 지수는 3% 넘게 상승하며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뉴욕 연은이 발표한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과 미 국채 3년·10년물 입찰도 순조롭게 끝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12월 초순(1~10일) 반도체 수출이 4% 감소했지만 큰 우려보다는 미 증시 반도체 업종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훈풍 기대…尹, 네덜란드 반도체 외교 출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의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도 점진적인 고용 둔화에 따른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다.윤석열 대통령은 3박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해 양국간 반도체 협력을 노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을 대동하고 ASML을 방문하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예정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은 대주주 기준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시장 왜곡을 방지하고 개미 투자자의 반발을 잠재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나 야당을 중심으로 한 ‘부자감세’가 여전히 부담이다.△지난주 뉴욕 증시, 상승 마감-지난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6247.87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오른 4604.37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5% 상승한 1만4403.97에 거래를 마쳐.-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내년 금리 인하 기대는 줄었으나 고용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에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뉴욕유가 7거래일 만에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1.89달러(2.73%) 오른 71.23달러에 마감.-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 낙폭 과대 인식 속 저가 매수세 유입 해석.-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불확실한 점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가격 압박을 받았으나 미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수요 불안이 완화됐다는 분석도.-미국 정부도 전략비축유 규모를 다시 늘리겠다고 발표, 최소 내년 5월까지 전략비축유를 최대 300만배럴 매입할 계획.△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65%→45%-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다만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되며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오름세.-내년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65%에서 45% 수준으로 떨어지며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7bp가량 오른 4.23%를, 2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급등한 4.73%로 나타나.△尹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반도체 협력 기대-윤석열 대통령은 이날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유럽 내 제2교역국이자 반도체 장비 산업 강국인 네덜란드와 경제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 동행하에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인 ASML의 클린룸 방문.-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 등을 갖고 반도체 협력 논의 예정△정부, 대주주 기준 10억→30억 상향 검토-정부 여당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국내 상장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가 내는 주식 양도세를 앞으로는 30억원 이상으로 과세 대상을 줄이겠다는 내용.-연말 시장 왜곡을 방지하고 개미 투자자의 반발을 잠재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대주주 기준 변경은 정부 시행령 개정 사안이므로 국회 동의 없이도 가능하나 야당의 ‘부자감세’ 비판은 부담△바이든, 12일 젤렌스키 백악관 초청-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지원 예산안 처리가 교착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모두 1천60억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송부했으나 공화당 반대로 불투명한 상황.-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의회 지도부 등과 면담한 바 있음.△與혁신위, 당 최고위에 혁신안 전달 후 활동 종료-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친윤 의원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전달하고 활동을 공식 종료.-애초 오는 24일까지 활동할 예정이었으나 주류 희생을 둘러싸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은 끝에 조기 해산.-혁신위는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취소를 시작으로 국회의원 특권 배제, 청년 비례대표 50% 할당, 전략공천 원천 배제, 과학기술인 공천 확대 등의 혁신안 마련.△北, 한미연합훈련에 불만-북한은 한미의 연합군사훈련 및 한국 자체 군사훈련 확대에 불만을 표출하며 “전쟁도발 행위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라 주장.-노동신문은 “괴뢰패당(한국)은 상전(미국)과의 연합작전태세를 완비해 전쟁의 포성을 기어이 터치려고(터뜨리려고) 분별없이 날뛰고 있다”고 보도-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연합지휘훈련, 합동해상훈련, 서북도서방어종합훈련 등을 나열하며 비판.-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면서 핵·미사일 개발과 무력 도발의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