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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기 팔아서” 北 남녀 9명 시신까지 사격...공개 총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북한에서 소고기를 팔다 적발된 남녀 9명이 공개 총살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개인이 소를 소유하거나 도축·판매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북한의 공개 재판 장면,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사진=데일리NK)14일(현지시간) 미국계 라디오 프리 아시아(RFA), 데일리NK재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오후 4시 북한 양강도 혜산시 고지대에 있는 비행장에서 남성 7명, 여성 2명 등 총 9명이 총살됐다. 처형된 이들은 양강도 수의방역소장, 양강도 상업관리소 판매원, 농장 간부, 평양 모 식당 책임자, 군 복무 중 보위부 10호 초소(검문소) 군인으로 근무했던 대학생 등이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2월까지 병으로 죽은 소 2100마리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북한에서 소는 음식이라기보다, 생산 수단의 역할이 더 크다. 또 개인이 소를 소유하거나 도축·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단순 경제범이 아닌 정치범 취급을 받는다. 데일리NK재팬은 “북한에서 소는 중요한 생산수단이어서 서민이 소고기를 먹는 일은 드물다”며 “당국의 허가 없이 소고기를 판매하거나 먹어서 총살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북한에서) 소고기는 ‘금단의 맛’”이라고 했다.조선인민군 특별재판소는 피고인들의 죄목을 읽고 사형 판결을 내리자마자 말뚝에 묶여 있던 피고인을 한 명씩 총살한 뒤 다시 시신에 고사총을 사격했다. 고사총이란 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제작한 대공화기다.이 장면을 2만5000여명의 주민이 목격했다. 이들은 비행장에 집결돼 보안요원과 군인에 둘러싸인 채 강제로 처형 장면을 봐야만 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참혹한 장면이 계속 꿈에 나왔다” “병으로 죽은 소고기를 내다 판 것이 사형에 처할만한 정도의 죄인가”라며 토로했다고 한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게다가 피고인들이 소 2100마리를 판매한 게 사실인지 여부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난이 가중되자 공포 정치로 민심 통제에 나섰다는 의혹도 일었다.RFA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집권 초기에 일반 주민에 대한 공개 총살을 금지하며 잔인한 독재자의 아들 이미지를 벗어났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경제가 악화되자 공개 총살이 다시 돌아왔다”고 진단했다.김 위원장이 꺼낸 유화책의 하나로 소고기에 대한 규제도 한때 상당히 완화됐지만 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화로 다시 강화된 모양새다. 데일리NK의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소는 국가기관의 승인 없이 개인이 보유,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정확히 알리라”는 방침을 하달했다. 이에 따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당의 각 지부, 행정기관, 사법기관에 “농업용 소를 개인이 사적으로 소유, 밀매, 도축하는 행위를 철저히 통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번 처형은 이를 엄격하게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규제가 완화됐던 시기의 영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데일리NK 재팬은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미 규제 완화 시기에 소고기 맛을 알게 된 주민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공포정치에 의한 지배를 계속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질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 뉴진스, 첫 리믹스 앨범 'NJWMX' 발매… '디토' 등 12곡 담아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리믹스 앨범 ‘NJWMX’(NewJeans Winter Mix)으로 돌아온다.뉴진스(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는 14~15일 공식 SNS에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두 편의 티저 영상을 연달아 공개했다. 티저 영상에서는 뉴진스의 겨울 대표곡 ‘디토’(Ditto)의 허밍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익숙한 ‘디토’ 뮤직비디오 장면들이 눈길을 끈다.멤버들이 해맑게 웃으며 학교 복도를 뛰어가거나, 교복을 입은 6명이 나란히 앉아 눈을 감고 있는 모습, 하얀 눈밭 속 사슴 한 마리를 지켜보는 한 소녀의 모습 등 뮤직비디오가 연상되는 장면들이 추가돼 노래의 애틋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특히 이번 리믹스 앨범은 ‘디토’ 공개 1주년인 19일에 발매되는 만큼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뉴진스의 첫 리믹스 앨범 ‘NJWMX’에는 싱글앨범 ‘OMG’에 수록된 2곡(‘OMG’, ‘디토’)의 리믹스와 데뷔 앨범 ‘뉴진스’(New Jeans)에 실린 4곡(‘하입 보이’, ‘어텐션’, ‘허트’, ‘쿠키’)의 리믹스, 6곡의 연주곡(Instrumental) 등 총 12곡이 담긴다.소속사 어도어(ADOR)는 “뉴진스와 버니즈(팬덤명)의 연말연시를 책임질 겨울곡 ‘디토’의 리믹스부터 아프로 힙합(Afro Hiphop) 리듬에 기반해 재탄생한 ‘OMG’ 리믹스, 1990년대 알앤비(R&B) 스타일로 분위기 있게 변신한 ‘하입 보이’ 리믹스, 오가닉 사운드(Organic Sound) 감성이 심금을 울리는 ‘허트’ 리믹스까지 다채로운 느낌의 곡들을 준비했다”며 “올 겨울 버니즈와 함께 하고픈 뉴진스의 마음이 가득 담긴 앨범인 만큼 버니즈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19일 오후 6시 공개.
- 中 대형단체 비중 낮아진 포상관광 시장…인도·필리핀 '큰손'으로 급부상 [MICE]
- 지난 10월 방한한 인도 최대 금융사 HDFC은행 포상관광단이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만찬과 공연을 곁들인 기업행사 모습. 인도 국적 방한 포상관광단 가운데 역대 최대인 3257명이 참여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도 좀처럼 반등 회복의 기회를 잡지 못하던 포상관광(인센티브 투어)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발 방한 수요가 여전히 요원한 상황에서 인도, 필리핀 등 국가에서 기업 단체의 방한 수요가 늘면서 시장 회복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하면서다. 과거 수요가 전무했던 네팔, 이란 등 서남아와 중동 지역 방한 수요까지 더해져 시장이 다변화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일주일에 수백억 예산을 들여 럭셔리 관광을 즐기고 돌아가는 포상관광단도 등장하면서 프리미엄 관광시장으로 성장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코로나 사태 이후 기업회의·포상관광 유치 마케팅 화력을 동남아, 중동 지역에 집중한 전략적 선택이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 10월 인도 HDFC은행 포상관광단 3257명 방한 지난 10월 한국을 찾은 인도 HDFC은행 소속 포상관광단은 포상관광 시장의 회복과 다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대표적인 사례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방한 포상관광단 규모가 893명에 불과하던 인도는 HDFC은행 방문으로 올해 방한 규모가 5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단숨에 ‘귀한 손님’으로 떠올랐다. 뭄바이 본사와 8300여개 지점 포함 전체 직원이 177만여 명에 달하는 인도 최대 금융사 HDFC은행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한국에서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일간 한번에 400~600명씩 6개 그룹으로 나눠 순차 입국한 HDFC은행 포상관광단은 단일 국적 기준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인 3257명이 한국을 찾았다.역대 인도 국적 포상관광단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그룹당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를 방문한 HDFC은행 포상관광단은 고양 킨텍스 전시장을 통째로 빌려 공연과 만찬을 곁들인 기업행사도 두 차례나 진행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필리핀도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가까이 방한 규모가 늘면서 인도와 함께 ‘귀한 손님’이 됐다. 동남아 국가 중 코로나 이전보다 방한 규모가 늘어난 곳은 필리핀이 유일하다. 한국관광공사 집계 기준 필리핀 국적 방한 포상관광단은 2019년 4307명에서 올해 8309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 이전 필리핀 국적 포상관광단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던 인천은 올해에만 10배가 넘는 1100명이 방문했다.코로나 이후 포상관광 시장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단체의 소규모화’다. 단체 규모도 이전에 비해 줄었지만, 수천 명이 한번에 입국해 동시에 일정을 진행하던 방식에서 수십, 수백 명 단위로 나눠 분산 입국하는 소그룹화가 단체 방문의 새로운 공식이 되고 있다.서울은 인원수 기준 올해 유치한 포상관광 단체가 2019년 대비 70%가 조금 넘는 2만7100명에 그쳤다. 하지만 건수로는 역대 가장 많은 201개 단체를 유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윤화 서울관광재단 팀장은 “한번에 많은 수를 채워주는 대형 단체가 줄고 출신 국가와 기업이 다양해진 시장 다변화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며 “수천 명 규모 단체가 인원을 나눠 방문하면서 전체 체류기간이 늘고, 자유일정 비중이 늘면서 관광, 쇼핑 등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알리안츠 포상관광단. 전체 2000명이 방문한 알리안츠 포상관광단은 입국 일정을 분산해 입국해 소그룹별로 나뉘어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진 서비스 인프라 복구 시급업계에선 포상관광 시장이 2024년 이후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인천을 방문하는 1만명 규모 중국 유더그룹(優德集團) 포상관광단이 장기간 막혀 있던 중국발 방한 시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시장 다변화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까지 열릴 경우 시장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건강의료기기 수출입 회사 유더그룹은 중국 정부가 6년여 만에 한한령을 해제한 지난 8월 포상관광단 방한을 확정했다. 유더그룹이 파견하기로 한 1만명 포상관광단은 2011년 바오젠(1만1200명), 2013년 신화생명보험(1만500명), 산둥진딩수생태공정(1만400명), 2014년 암웨이(1만8000명), 2015년 뉴스킨(1만2000명) 이후 6번째로 큰 규모다.내년 상반기 중 2~3일에 걸쳐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2000~3000명씩 나눠 입국하는 유더그룹 포상관광단은 6박 7일 일정 중 갈라 디너 형태의 대규모 기업행사도 열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도 상반기 유더그룹 방한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한중 포상관광 시장이 재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말레이시아 포상관광단이 한복체험 단체사진 (사진=서울관광재단).소규모화와 소그룹화 등 패턴에 맞춰 마케팅과 지원제도 등 시장 활성화에 필요한 전략·전술의 대대적인 개편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회복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부스터’ 정책과 차량, 가이드 등 코로나로 무너진 서비스 인프라 복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선 기존 기업회의·포상관광 지원 프로그램 개편에 착수한 알려졌다. 이지은 한국관광공사 마이스마케팅팀장은 “기존 인원수 기준 지원에서 세부 프로그램 등 일정, 지출 규모 등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포상관광 단체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했다.최근 정부가 제시한 2024년 외래 관광객 2000만, 관광수입 245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일반 관광객보다 소비 규모가 1.5~2배 가까이 큰 포상관광 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기헌 영산대 교수는 “기업회의·포상관광은 수입 측면에서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시장일 뿐 아니라 개별 참가자의 재방문 수요도 노릴 수 있는 일석이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 이정후 가는 샌프란시스코는? WS 8차례 우승 이룬 명문팀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 배리 본즈. 사진=AFPBBNews통산 8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이정후가 입게 될 새로운 유니폼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디 애슬레틱 등 미국 주요언론들은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계약서에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이정후 측은 입단 합의 여부를 공식발표하지 않았다.샌프란시스코는 오래전부터 이정후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심지어 지난 10월에는 피트 푸텔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직접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이정후의 KBO리그 고별전을 관전하기도 했다. 당시 푸텔라 단장은 “이정후는 한 타석에서 6, 7차례 스윙을 선보였다”며 “그의 스윙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이정후가 유니폼을 입게 될 샌프란시스코는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입단한 LA다저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같은 지구에서 경쟁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더불어 미국 내 대표적인 빅마켓 구단이다.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 8회, 내셔널리그 23회 우승을 이룬 명문 구단이다. 월드시리즈 9회 우승은 역대 5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이다. 내셔널리그로만 놓고 보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1회)에 이어 두 번째다.특히 2010년대 들어 샌프란시스코는 강팀으로서 이미지를 굳혔다. 2010년, 2012년, 2014년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짝수해 우승 전통을 만들기도 했다.1879년 뉴욕을 연고로 창단한 뒤 1957년 연고지를 옮긴 샌프란시스코는 수많은 전설적인 스타를 배출했다. 윌리 메이즈, 후안 마리샬, 게일로드 페리 등의 선수들이 팀을 빛낸 전설들이다.특히 금지약물 사용으로 선수 경력이 얼룩지기는 했지만 1990년대 최고의 홈런왕으로 이름을 떨친 배리 본즈의 존재는 구단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다.MLB 통산(762개), 단일 시즌 최다(73개) 홈런을 터뜨린 본즈가 1993년부터 선수생활을 마감한 2007년까지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약물 논란으로 인해 MLB 명예의 전당에는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선 여전히 레전드 대접을 받고 있다.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최근들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7시즌 가운데 지구 우승을 차지한 2021년을 제외하고 가을 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1년조차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지 못하고 일찍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도 79승 83패 승률 .48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샌프란시스코는 최근 깊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등 거물급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도전을 이어왔다. 하지만 영입 경쟁에서 계속 밀리면서 전력 보강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정후를 데려오면서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 ‘그래픽’ 강점·‘확률 BM’은 없어…엔씨 ‘TL’ 해외서도 ‘관심’
- 엔씨소프트 ‘TL’의 초반부 마을 전경. 귀여운 아미토이가 함께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캐릭터를 생성하자마자 눈앞에 고품질의 깔끔한 그래픽이 펼쳐진다. 이후 광활한 대지를 달리던 캐릭터는 한 마리의 표범으로 변신해 속도감을 보여준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더니 캐릭터가 독수리로 변해 드넓은 하늘을 활공하기 시작한다. 미려한 그래픽과 생동감 있는 움직임, 엔씨소프트(036570)의 PC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첫 인상이다.엔씨가 지난 7일 국내 출시한 ‘TL’은 올 하반기 게임 업계에서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게임이다. ‘리니지’로 성공을 거둔 엔씨가 ‘리니지’를 넘어서기 위해 선보이는 신규 지식재산(IP)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있는 엔씨에 있어 ‘TL’은 그 첫걸음이 될 작품이어서 기대가 더 높은 상황이다.실제 ‘TL’의 초반부를 직접 플레이해봤다. 캐릭터 생성부터 레벨 10까지 초반부를 얼마나 몰입도 있게 구성했는지 체험하기 위해서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역시 그래픽이다. 다소 오래된 언리얼엔진4로 개발됐지만 기술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그래픽을 최상으로 구현했다는 느낌이다. 캐릭터와 NPC(플레이가 불가능한 캐릭터들), 몬스터들의 움직임도 자연스러웠다. 걷거나 뛰는 모습, 공격하는 모습, NPC의 연기하는 모습 등 게임 속 모션캡쳐가 상당한 수준이다. 전투도 자동 방식을 없앤 만큼 기대를 모았는데, 단순 공격이 아닌 받아치기(패링)가 가능해 보다 전략성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었다. 다만, 회피 기능이 없다는 부분은 다소 아쉽다. 게임 내 등장하는 NPC ‘데이브’. 입모양과 움직임 등이 자연스럽다. (사진=김정유 기자)‘TL’은 콘솔 플랫폼으로도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직접 패드로 조작해 봤더니 기대 이상으로 최적화가 잘 됐다는 느낌이다. 보통 PC MMORPG의 경우 많은 키가 필요해 패드로 조작하려면 상당히 까다로운데, ‘TL’은 이를 무난하게 구현했다. 엑스박스 패드 기준으로 플레이하는데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엔씨는 ‘TL’을 내놓으면서 ‘페이투윈’(P2W·과금으로 경쟁에서 이기는 방식) 비즈니스모델(BM)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게임 속 상점을 들여다보니 대부분 외형꾸미기나 배틀패스(접속 및 플레이에 따라 보상 지급) 상품(월 1만9,900원)에 그쳤다. 유료재화는 게임 속 아이템 거래소에서 필요한 정도였다.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우려했던 ‘확률형 아이템’은 없었다. 엔씨의 큰 변화다.엔씨는 내년에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유통될 글로벌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외국에서 기대감도 커서 현재도 우회접속해 플레이하려는 이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TL’ 출시 직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선 관련한 시청자 수가 6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형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TL’에 대해 “플레이 초반에 비해 중반 이후부터는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싶다”, “뛰어난 그래픽과 놀라운 풍경, 역동적인 움직임과 전투가 인상적이다” 같은 좋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해외 게임 유튜버 ‘제우스 고스츠 MMORPGs’도 “2개 무기를 자유롭게 바꾸는 전투가 역동성이 있다”며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가 열린다면 매우 강력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유튜버 ‘데너’도 “순간이동을 해도 로딩이 없는 듯 유연하다. ‘TL’은 오랫동안 내 메인게임이 될 것”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다만 ‘TL’은 국내 출시 직후 최적화 문제를 겪은 바 있다. 때문에 초반에 이용자 확보에 탄력을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엔씨가 발 빠르게 긴급 대응, 정상화를 시켰지만 초반 운영이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그럼에도 확률형 BM이 없고, 높은 그래픽 품질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이 있어 이후 세부 이용자 피드백을 얼마나 빠르게 적용시키는지가 국내 흥행의 관건으로 보인다. 캐릭터 정비 화면. 패드로도 별 무리 없이 정비가 가능하다. (사진=김정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자회사 손벌린 한전…4조 중간배당 독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자회사 손벌린 한전…4조 중간배당 독촉-제도권 공식 진입한 K상조…사업고도화·다각화 잰걸음-‘연내 종료’ 요소 할당관세, 내년까지 연장-신사업 실탄 필요한 SK네트웍스…핵심 계열사 SK매직 판다△종합-“불가능 마주해도…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소비자 인터넷 발달한 한국 AI가장 빠르게 적용될 것”△진화하는 상조업계-‘1조 클럽’만 네 곳, 덩치 커진 상조…신사업으로 MZ세대까지 유혹-컨벤션 2층에 실내 ‘웨딩거리’꾸며…스드메부터 예복·예단까지 한 번에-업계 1위 프리드 M&A 매물로…보험사도 진출 모색△종합-“맞벌이해도 빚갚기 힘든데”…신혼부부 2쌍중 1쌍 ‘무자녀’-3년 만에 직원들 만난 김범수 “카카오 이름 바꿀 각오로 쇄신”-‘공정성 논란’ HMM 인수전…정부 오락가락에 혼란 가중-구조조정 단행…매각 위한 몸값 끌어올리기 의도인 듯△한전, 자회사에 중간배당 요구 논란-‘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에 불과…“근본 해법은 전기료 인상”-요소 1930t 연내 긴급방출…공급망 컨트롤타워 구축-소음 기준 미달땐 준공 불허…입주지연땐 시공사가 배상△정치-與 중진들 ‘김기현 사퇴론’에 영남 초선들 ‘金 옹호’로 맞불-월 20만원대 대학생 기숙사 공급…민주당 ‘총선 1호 청년정책’ 내놔-“교통망 개선 앞세워 경기도 선거 이끌 것”-추락사고로 발묶였던 KF-16임무비행 재개-‘반도체 세일즈 외교’ 나선 尹대통령△경제-가짜석유에 노숙자 바지사장…‘먹튀 주유소’ 칼 뺐다-10대 그룹 국내 내부거래 196조원-車·선박·휴대폰 수출 호황…3개월 연속 증가 청신호-“시지 남용 보류”CJ올리브영 사건이 남긴 것△금융-3개월 새 확 늘어난 PF 연체율…상호금융 3.7배↑-리볼빙 잔액 7.5조 껑충…‘역대 최대치’-새출발기금, 빚의 늪 빠진 2.6만명 숨통 틔웠다-20대 이하 주담대 연체율 ‘최악’…가장 빠르게 증가△Global-美·英 등 중앙은행 ‘금리인하 시그널’ 기대 솔솔-中 경제공작회의 이번주 개최 전망…소비 진작 위한 부양책 논의할 듯-“아르헨, 1만5000% 인플레 직면…고강도 개혁만이 살길”-AI 투자자문 규제 강화하나…美 SEC 조사 착수-젤렌스키, 지원 호소 위해 다시 미국행△산업-전기차 주춤하자…K배터리, ESS에 힘준다-감산·HBM효과 본격화…K반도체 흑자전환 빨라질 듯-현대차그룹 6개사, ‘DJSI 월드지수’ 동시 편입-미국 찍고 독일·네덜란드행…미래 먹거리 챙기는 최태원-삼성 ‘가전·모바일 신사업’ 컨트롤타워 신설-버튼 누르면 ‘스노 타이어’ 변신…체인 품은 바퀴 만든 현대차·기아△산업-‘필수품목 갑질’ 막는다…업계 “협의절차 완화해야”-신동익 부회장 사임…전문경영인 체제로-엔씨 27년 만에 공동대표 전환…경영쇄신 속도-CJ ENM 美 스튜디오, 2900억 규모 투자 유치△제약·바이오-“될 만한 사업 키운다”…‘건기식’ 힘주는 광동제약-SK바사 폐렴 백신, 美 임상 3사 신청-中 바이오시장, K바이오의 ‘계륵’ 전락 막으려면-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이르면 내달 국내 임상 3상 결과 발표△증권-직원엔 보너스…개미에겐 폭탄-美국채 베팅한 서학개미…올 마지막 FOMC에 관심집중-‘빅이벤트’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이어가는 코스피△증권-한동훈 이어 이낙연…정치테마주 ‘폭탄 돌리기’-“코스피200 편입” 에코머티 주가 환호-다시 나는 항공株, 유가 하락은 ‘덤’-한투운용 ‘ETF포커스2060’, 올해 TDF 수익률 1위△부동산-“30평 아파트 준다고 속이고 동의서 받아갔다”-카카오 내홍 탓? 서울 아레나 착공식 연기-“휴가 온 기분으로 일해요”…워케이션 성지 주목-시흥유통상가 40년 갈등 실마리…관리회사·상인 상생협정△문화-‘절치’ 서울옥션, ‘부심’ 케이옥션…마지막 카드는 ‘안중근’ ‘김환기’-영조는 왜 ‘대낮에 짖어대는 삽살개’를 꾸짖었나△스포츠-‘1골 2도움’ 손흥민 원맨쇼 활약-양의지, 9번째 골든글러브…‘전설’ 이승엽과 1개 차-“한 해 즐겁게 마무리했죠”-진이치로·사모야·빈센트, LIV 출전권 획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해외에 韓 인증기관 첫발…수출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될 것”-“10년 후 국내 첫 ‘매출 年 1조’ 시험·인증기관 만드는 게 목표”△피플-“한동훈 장관의 경쟁력은 쿨한 능력주의”-“캐나다서 성공한 드멜로 커피…맛도 재미도 다 잡았죠”-GS칼텍스 ‘착한 기부자상’ 첫 대통령 표창-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캄보디아 사업 타진-“변화·혁신 견고히 추진…본입 경쟁력 강화”-12월 엔지니어상에 LG 김주혁, 모바휠 김민현-‘김종필 장남’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 별세-평생 대자연 그려온 김철우 작가 별세△오피니언-中기업 ‘침투전략’ 해법은-책임 물을까 대응 망설이는 전방 안돼-‘문과 침공’은 통합 수능의 부작용△전국-‘글로벌 경기’ 미래 밝혔다…17개국 돌며 경제·기후외교 뜀박질-암초 만난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재원조달 방식 충돌-시민 혈세로 지역 내 대학 60억 퍼준 의정부시△사회-조대희號 출항…대법원 중도·보수 색채 다시 짙어질 듯-서울 대중교통·따릉이 1월부터 무제한 이용…김포골드라인 경전철은 3월부터 시행 전망-초과근무 자제령에 경찰 반발…경찰청 “수당 지급 문제 없다”-수능 뒤 판치는 ‘고액 입시상담’ 잡아낸다-크리스마스 숙박권 사재기…웃돈 얹어 되파는 얌체족들
- K뮤지컬 '마리 퀴리',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 박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뮤지컬 대표작 ‘마리 퀴리’가 영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뮤지컬 ‘마리 퀴리’가 지난달 24일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전막 리딩 쇼케이스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뮤지컬 ‘마리 퀴리’ 런던 쇼케이스 현장. (사진=라이브)이번 쇼케이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에 선정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극장 디 아터 팰리스에서 열렸다. 앞서 ‘마리 퀴리’는 지난해 11월 영국 웨스트엔드 개츠비 맨션에서 하이라이트 장면 쇼케이스를 선보인 바 있다.영국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연출가, 음악감독, 드라마터그가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오디션으로 선발한 현지 뮤지컬 배우 10인으로 출연진을 꾸렸다. 영어로 진행한 이번 쇼케이스는 현지 관객 정서에 맞게 작품을 각색화하는 ‘현지화 작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쇼케이스에 참석한 런던 주요 공연 관계자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특히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뮤지컬 빅4’로 유명한 카메론 매킨토시 컴퍼니,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북 오브 몰몬’,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등을 제작한 소냐 프리드먼 컴퍼니,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빅피쉬’ 등을 제작한 그린라이트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와 채링크로스 시어터 극장주 등 현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채링크로스 시어터의 극장주 스티븐 레비는 “한국의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영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이유에 공감한다”며 “‘마리 퀴리’라는 폴란드 영웅의 이야기가 영국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이끌어낼지 큰 기대가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뮤지컬 ‘마리 퀴리’ 런던 쇼케이스 현장. (사진=라이브)지난해 하이라이트 쇼케이스에 참여한 연출가 사라 메도우스, 음악감독 엠마 프레이저 등이 이번 쇼케이스에도 함께 했다. 엠마 프레이저는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에 수록된 음악은 중독성이 강하다”라며 “이번 창작 작업에 임하면서 기존 한국어 버전의 음악과 감성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마리 퀴리’는 2022년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공연 실황 영상 상영회와 갈라 콘서트를 가졌다. 관객과 스태프가 직접 뽑은 최고 영예의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엔 일본 오사카, 도쿄 라이선스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현재 서울 종로구 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며 내년 2월18일까지 공연한다.
- '80억→1000억'...노바렉스, 3년새 건기식 수출액 12배 '폭증' 전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노바렉스(194700)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수출 폭증으로 고성장을 예고하고 있다.노바렉스 오송 신공장 조감도. (제공=노바렉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바렉스는 내년 해외에서 매출 1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노바렉스의 해외 매출은 2021년 80억원, 2022년 330억원, 올해 700억원(예상) 순으로 급성장 중이다. 노바렉스의 전체 매출 대비 수출비중은 2021년 3%에서 내년 32%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노바렉스의 올 상반기 건기식 제품 수출은 332억원을 기록했다. 반년 만에 지난해 전체 수출금액인 327억원을 넘어섰다.노바렉스는 1997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제조업체다. 현재 코엔자임, 오메가3, 비타민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노바렉스는 지난해 매출 282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GNC 중국 매츨 급증에 최대 수혜노바렉스의 매출이 급증하는 배경에는 미국 건기식 기업 GNC와의 파트너십이 있다. 노바렉스는 지난 2021년 GNC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중국 및 아시아 시장용 CoQ10 완제품 공급을 골자로 한다.CoQ10은 코엔자임 Q10이라고도 불리는 물질이다.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항산화제다. CoQ10은 심혈관 건강, 면역력 강화, 노화 방지 등에 도움을 준다. CoQ10은 몸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기도 하고, 육류, 생선, 견과류 등의 음식에서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CoQ10의 합성량과 흡수율이 감소하므로, 건기식 형태로 복용한다.노바렉스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유통경로는 직접판매의 비중이 가장 컸으나, 최근 들어 알리바바, 틱톡, 샤오홍슈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판매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런 흐름에 맞춰 GNC 역시 중국 내 온라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좋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GNC는 적극적인 온라인 판매로 중국 소비자들은 해외수입 제품의 구매가 용이해져,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업게 관계자는 “현재 수출액의 70%가 GNC의 중국판매 물량에서 발생한다”며 “노바렉스는 GNC 중국향 물량에 대한 독점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즉, 노바렉스가 만든 건기식이 GNC 이름을 달고 중국에 판매되는 것이다. GNC의 중국 건기식 판매가 늘면서, 자연스레 노바렉스 해외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는 구조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건기식 시장은 2022~2027년 연평균 성장률은 7.2%로 초고속 성장세다. 중국의 건기식 시장 규모는 올해 3282억위안(60조원)으로 국내 시장 규모의 12배에 달한다. 특히, 이 시장은 자국산 건기식보단 호주, 미국 등 선진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매출·이익 동시 성장현 추세대로면 노바렉스는 매출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중국 소비자들이 면역강화를 목적으로 CoQ10를 적극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어우즈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중국 30대 소비자 선호 건기식 효능 1위에 면역력 강화가 올라있다. 중국 CoQ10 시장은 2019년 30억달러(약3조원), 2020년 35억달러(4조원)로 세계 최대 규모를 형성했다. 중국 CoQ10 시장은 오는 2025년 50억달러 (6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노바렉스는 자체 브랜드 없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주문자개발생산(ODM)을 전문으로 한다. 노바렉스는 알약, 캡슐, 분말 등 다양한 제형으로 건기식 제조가 가능하고 포장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노바렉스는 고객사 요구에 맞춰 건기식 제조가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그 결과, 노바렉스는 GNC 외에도 호주를 기반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건기식을 판매하는 블랙모어스(Blackmores), 미국 온라인 건기식 업체 아이허브(iHerb), 미국 건기식 업체 나우푸드(Now Foods), 미국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 누스킨(Nu Skin), ACN 등 250개 이상의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노바렉스 관계자는 수출 증가 비결로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접목시킨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며 “그 결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기식 시장이 성장 동인이 부재한 가운데, 노바렉스는 수출 물량 생산 증대를 통한 이익률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노바렉스 건기식 기능성원료 파이프라인 개발계획. (제공=노바렉스)여기에 노바렉스는 독점 제조·판매가 가능한 개별인정형 원료만 41개를 보유 중이다. 노바렉스는 2025년까지 건기식 개별인정형 원료 획득 파이프라인이 구축된 상태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특허와 비슷한 개념으로, 연구개발한 회사가 해당 원료에 대해 일정 기간 독점력을 가진다. 다수의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고시형원료보다 대체로 더 마진률이 높다노바렉스 관계자는 “개별인정형 원료와 특허에 따른 원료는 우리가 아니면 아무도 제조할 수 없다”면서 “이 영향으로 미국, 캐나다 등의 북미향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개별인정형 원료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런칭하고 해외 수출을 도모해 매출 및 이익 증대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