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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아나, 연예대상 신인상 욕심 "마음 비울 수가 없어"
  • 김대호 아나, 연예대상 신인상 욕심 "마음 비울 수가 없어"
  • (사진=MBC ‘구해줘! 홈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신인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7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복팀의 박나래, 덕팀의 김숙과 가수 헤이즈가 매물 찾기에 나선다.이날 방송에는 귀농을 꿈꾸는 3인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현재 수학 강사로 일하고 있는 의뢰인 아내는 3년 전 시작한 주말 농장을 계기로 농사가 체질임을 깨닫고 고민 끝에 귀농을 결심했다고 한다.아내는 ‘집 보러 왔는대호’를 빼놓지 않고 애청할 만큼 구옥을 선호하는 반면, 남편은 모던한 주택을 선호한다고 밝힌다. 가족의 희망 지역은 충청남도 아산시로 마당이 있어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집을 원했다. 농기구 보관을 위한 창고도 필요로 했으며, 차량 10분 이내 초등학교가 있길 바랐다. 예산은 매매가 최대 4억 원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사진=MBC ‘구해줘! 홈즈’)복팀과 덕팀이 함께 출격하는 ‘복덕발품 대전’으로 복팀의 대표로는 박나래, 덕팀의 대표로는 김숙과 가수 헤이즈가 출격한다. 세 사람은 덕팀의 매물을 찾아 아산시 송악면 송학리로 향한다. 아산 시내에서 차량 2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마을버스와 초등학교 스쿨버스 정류장이 집 앞에 바로 있다고 전한다.김숙은 이곳을 ‘가축 사육 제한구역’이라고 소개하자, 프로주택러 장동민은 집이나 땅을 보러 다닐 때, 해 질 녘에 임장을 다니라고 조언한다. 그는 “해가 질 때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냄새가 땅으로 내려온다. 주변에 물어보지 말고 직접 냄새를 확인해 봐야한다”고 말한다.이어 ‘집 보러 왔는대호’에서는 열아홉 번째 임장이 시작된다. 김대호가 찾은 곳은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나마스테 시골집’으로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이라고 한다. 집주인 부부는 남편은 책을 좋아하는 도서관 사서, 아내는 요가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반려견 2마리, 반려묘 12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고.거실에서 요가 매트를 발견한 김대호는 나무자세, 물구나무 자세 등 다양한 동작을 취하면서 마음을 수련한다. 김대호는 고난도 요가 동작도 무리 없이 해내 주변을 놀라케 했다는 후문.요가를 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김대호는 수련 도중 ‘2023 MBC 연예대상’의 신인상에 관한 속마음을 드러낸다. 그는 “신인상 나마스테! 도저히 마음을 비울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구해줘! 홈즈’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2.07 I 최희재 기자
학대 없어질까.. "14일부터 불법" 동물카페 가보니
  • 학대 없어질까.. "14일부터 불법" 동물카페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권효중 이유림 기자] 동물 복지를 위한 ‘야생생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 라쿤, 미어캣 등 이색 동물들을 볼 수 있는 동물 카페가 불법이 된다. 업주가 유예를 요청하면 4년의 여유 기간이 생기지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학대와 유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촘촘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경기도의 ‘토끼 카페’에서 토끼가 당근을 먹고 있다. (사진=이유림 기자)◇ “동물 좋아하지만 걱정”…신고 시 유예기간 ‘4년’ 6일 이데일리가 ‘야생생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다음날 서울과 서울 근교 동물 카페들을 둘러본 결과 동물 카페들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이날 방문한 동물 카페에선 손님들이 동물을 돌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내부 곳곳에서는 동물들이 익숙하다는 듯 방문객의 손길을 받고 있었다. 동물 카페에 있는 이색 동물들은 주로 공격성이 없고 온순한 토끼나 라쿤, 미어캣 등이다. 일부 업장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을 끌기 위해 먹이주기, 간식주기 등 체험형 콘텐츠를 더하기도 한다. 이색 동물카페 중에선 다루는 동물을 조류나 파충류 등으로 특화해 영업을 하는 곳도 있다. 이날 토끼 카페를 찾은 시민 A씨는 “7살 아이가 동물이랑 교감하는 것을 좋아해서 가끔 방문한다”고 했다. 라쿤, 미어캣 등 이색 동물을 볼 수 있는 카페를 방문한 한 커플도 연신 “귀엽다”를 외치며 처음 보는 동물들의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토끼 카페에서 만난 3세 아이 엄마 김유나(29)씨는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하고,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잘 관리가 되는 곳이라면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어느 정도 유지를 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향후 이같은 동물카페의 영업은 불법이 된다. 새 시행령에 따르면 기존에 등록된 동물원과 수족관 외 장소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야생동물 전시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이미 야생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업주들이라면 법 시행 전날인 13일까지 유예 신고를 하면 향후 4년까지 전시가 가능하다. 이후에도 관련 규정을 어긴다면 2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6일 서울의 한 이색 동물 카페에 있는 ‘라쿤’ (사진=권효중 기자)◇ 10곳 중 7곳은 ‘미등록’…“적극적 단속 등 대책 필요” 동물 카페는 이색적인 경험은 물론, 인기 데이트 코스 등으로도 꼽혀 인기를 끌었지만, 일각에서는 ‘동물 학대’라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또 미등록 업소의 영업으로 생기는 ‘관리 구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동물자유연대 부속 한국동물복지연구소의 ‘전시·체험형 동물시설 사육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총 300개소의 동물전시·체험시설 중 70.7%(212개소)는 미등록 상태다. 포유류 1511마리 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병을 앓고 있는 개체는 10마리 중 1마리 꼴(10.3%)로 관찰됐다. 오염된 물을 제공받거나(29.8%), 은신처가 제공되지 않는(65.8%) 포유류들도 있었다. 동물 학대를 방지하자는 야생생물법 시행령 개정안의 취지에도 불구, 문을 닫는 업소들이 동물을 유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색 동물 카페들이 폐업할 때는 물론이고, 개인이 무단으로 사육하던 라쿤, 미어캣 등이 유기돼 도심에서 발견된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동물 카페 업주 B씨는 “기존에 신고해 운영하고 있던 만큼 관련 신고도 마쳤고, 동물들에게 이미 인식칩을 심어 놓은 만큼 가족처럼 함께 계속 살 것”이라며 “미등록 불법 업소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예 기간 중 지자체의 책임 있는 점검과 단속, 유예 기간 이후에도의 적극적인 보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미등록 업체들의 신고를 유도하고, 지자체 등이 나서 적극적으로 현황을 점검하고 신고하지 않았다면 처벌 등 조치가 필요하다”며 “여기에 유예 기간 이후에도 동물들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야생동물 구조센터, 보호센터 등이 유기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07 I 권효중 기자
하마스 성범죄 증언 이어져…“성폭행을 전쟁무기로 쓰려 해”
  • 하마스 성범죄 증언 이어져…“성폭행을 전쟁무기로 쓰려 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이스라엘인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목격자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의 노바 뮤직 페스티벌을 공격한 과정에서 숨진 희생자들의 신발이 전시되어 있다. (AP=연합뉴스)이스라엘군 슈라 기지에서 희생자들의 신원파악 작업을 한 예비군 대위 마얀은 4일(현지시간) BBC에 “시신에 남은 멍과 상처를 살핀 결과 희생자들이 성적 학대를 당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폭행 등 흔적이 남은 시신의 비율을 묻는 말에 대해 “아주 많다”며 “모든 연령대의 아주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그러하다”고 답했다. 마리 골란 이스라엘 여권신장 담당 장관은 “첫 5일간에는 이스라엘 내부에 테러범들이 남아 있었다”며 “곳곳에 수백구의 시신이 있었고 불태워지거나 장기 일부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골란 장관은 성폭행 피해를 목격하고 살아남은 여성이 있지만 이들의 수는 “매우, 매우 적다”며 “대다수는 참혹하게 살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존자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는 물론 정부와 언론의 누구와도 대화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성폭행 현장을 지켜본 충격으로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생겨 입원한 피해자 최소 3명과는 대화를 했다”며 “이들은 죽은 척하면서 모든 것을 보고 들었는데 이를 감당할 수가 없다고 한다”고 했다. 네게브 사막에서 열린 노바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살아남은 여성은 이스라엘 경찰에 한 피해자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피살되는 모습 등을 지켜봤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스라엘 당국이 언론인들에게 공개한 생존자 진술 영상에서 하마스 조직원들이 피해자의 신체 부위를 자르고 또 다른 남성이 피해자를 성폭행하던 중 머리에 총격을 가했다는 내용도 증언했다. 현장에 있었다던 한 남성은 하마스 조직원들이 몇몇 여성을 살해하기 전에 성폭행했고 이미 숨진 여성의 시신에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살해되고 성폭행당하고 참수되는 사람들의 비명을 들었다”며 “간절히 돕고 싶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야코프 샤브타이 이스라엘 경찰청장은 생존자들 다수가 당시의 경험을 떠올리길 어려워하고 있다며 “젊은 남녀 18명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어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벌어진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국자는 극단적 선택에 대한 충동을 느끼는 생존자들이 많고 일부는 이미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고 했다. 히브리 대학 소속 법률 자문가 코차프 엘카이람-레비 박사는 하마스가 성범죄를 무기화하는 방법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으로부터 배운 것 같다는 취지로도 주장했다.이스라엘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변호사인 루스 할페린-카다리 교수도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성범죄가 여러 지역에서 하루 사이에 이뤄진 사실을 언급하며 “(하마스가) 성범죄를 전쟁 무기로 쓰려고 계획했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BBC와 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이 현재까지 수집한 하마스의 성범죄 관련 목격자 및 의료진 증언은 1500여건에 달한다. 다만 이스라엘 당국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살해당한 상황 등으로 직접적인 증거를 찾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공개한 성범죄 정황에 대해 하마스 공격 이후 침입한 다른 무장 세력이 저지른 것이라며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2023.12.06 I 이재은 기자
'2023 한국문학번역상' 대상에 김혜경·오영아 등 4명
  • '2023 한국문학번역상' 대상에 김혜경·오영아 등 4명
  • 한국문학번역원은 2023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에 김혜경·장클로드 드크레센조(프랑스어), 오영아(일본어), 리아 요베티니(이탈리아어) 번역가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수상자 4인으로 왼쪽부터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김혜경, 오영아, 리아 요베니티(사진=한국문학번역원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은 김혜경·장클로드 드크레센조(공역, 프랑스어), 오영아(일본어), 리아 요베니띠(이탈리아어) 등 총 4명(3팀)에게 돌아갔다. 한국문학번역원은 6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한국문학번역대상 간담회를 열고, 올해 대상 수상자 4명(작품 3종)을 비롯해 번역 신인상 문학 부문 9명, 영화와 웹툰 부문 각 5명, 공로상 2명(1개 단체) 등 총 25명 수상자를 발표했다.한국문학번역상은 한국문학의 해외 소개에 기여한 자를 발굴·격려하고, 한국문학번역의 발전 도모를 위해 1993년부터 번역원이 운영해온 상이다. 최근 2년간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문학 번역서 가운데 언어권 파급력과 한국문학 수용도, 번역 완성도 등을 심사한다. 올해는 2021년과 2022년 5개 언어권(프랑스어·일본어·아제르바이잔어·이탈리아어·크로아티아어)에서 출간된 총 130종 번역서를 대상으로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자료=한국문학번역원이승우의 소설 ‘캉탕’(현대문학)을 공동 번역해 프랑스어권 대상에선 선정된 김혜경과 장클로드 드크레센조는 원작에 근접한 가독성과 문학적 가치를 살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영아는 원작이 지닌 공간성과 역사성, 각 인물의 개별서사성을 충분히 고려한 번역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어권 수상자에 뽑혔다. 제일 교포 3세인 오영아는 2021년 조해진의 장편소설 ‘단순한 진심’(민음사)을 일본의 아키쇼보 출판사에서 펴냈다.김혜진의 장편 ‘딸에 대하여’(민음사)를 번역한 이탈이아어권 수상자 리아 요베니띠는 언어와 문화적 간극을 극복해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심사위원들로부터 받았다. 번역상 공로상에는 프랑스 이마고 출판사의 마리-잔 오자스, 티에리 오자스 공동대표를 선정했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센느 코레엔느’라는 한국문학 시리즈를 출간해온 공로다. 현재 이 시리즈는 총 33종에 달한다.번역신인상은 총 19명(문학 9명, 웹툰·영화 각 5명)에게 돌아갔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올해 번역 신인상 응모 건수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며 “이는 해외 현지에서의 K-콘텐츠 수요 증가를 입증한 것으로 한국 콘텐츠의 해외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 정책의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인상 수상자 19명 중 7명이 번역원이 운영하는 아카데미 수료생이거나 재학생 출신”이라며 “아카데미가 신진 번역가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번역대상 수상자(팀)에게는 상금 2000만원, 신인상과 공로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시상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다.자료=한국문학번역원자료=한국문학번역원
2023.12.06 I 김미경 기자
"전처 열애에 극단적 선택하겠다 협박"…'물어보살' 서장훈 '극대노'
  • "전처 열애에 극단적 선택하겠다 협박"…'물어보살' 서장훈 '극대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서장훈이 극단적 선택으로 전 아내를 협박한 사연자에 분노했다.‘무엇이든 물어보살’지난 4일 KBS Joy에서 방영된 ‘무엇이든 물어보살’ 244회에는 잃어버린 가정을 되찾고 싶어 극단적 시도로 전 아내를 협박한 사연자가 등장했다.“결혼은 어떻게 했어?”라는 서장훈의 질문에 사연자는 술집에서 처음 만나 1년 정도 동거하다 아이가 생겨 본격적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영업직 특성상 잦은 술자리를 갖다 보니 아내와 트러블이 생겼고 결국 3년 만에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양육권과 재산 모두 다 넘기고 이혼했다”라는 말에 이수근이 “단순히 술만 마셨다고 이혼 사유가 되지 않는다”라며 “뭐 감추는 게 있지?”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머뭇거리다 “아내와 계속되는 트러블에 힘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라고 진실을 토로했다. 서장훈은 “네가? 왜? 네가 속 썩이고 왜 네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나 같아도 안 살아”라고 분노했다.게다가 재산을 모두 넘겨줘 오갈 곳이 없는 사연자를 배려해 준 아내 덕분에 이혼 후에도 1년 정도 같이 살았는데 그때도 똑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줘 결국 “우리 집에서 나가”라는 아내의 통보를 받고 쫓겨났고 이후 4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와 재회하며 애틋함이 커졌다고 털어놨다.그 모습에 전 아내가 먼저 “1년 정도 다시 같이 살아보자”라고 손을 내밀었지만 사연자는 “제가 주제넘게 강하게 나갔다”라며 “1년 살고 마음 돌아오면 집 명의 반 주고 바로 혼인신고해 줘”라고 요구했다가 재결합 제의가 취소됐다고 밝히자 서장훈은 “야! 들어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이라며 사연자에게 일침을 했다.이후 아내의 연락은 뜸해졌고 곧 아이에게서 “엄마 남자친구 생겼어”라는 말을 듣게 된 사연자는 삶의 이유가 없어졌다는 생각에 회사도 안 나가고 잠적해 버렸고,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후 전 아내에게 전화해 “너 때문에 죽는 거다. 죄책감 갖고 살아라”라고 협박했다고 털어놨다.서장훈은 “너 뭐 하는 놈이야 대체!”라고 소리치며 “죽는 걸로 사람을 협박해?”라며 “죽기 전에 협박하고 진짜 죽으면 아내는 어떻게 살아? 아이는? 사랑하는 딸이 이 이야기를 알게 되면 네 딸은 어떻게 살아?”라며 분노에 차 따끔한 충고를 했다.가까스로 진정한 서장훈이 “너의 바람은 뭐니?”라고 묻자 사연자는 “딸이랑 연락이 안 돼요. 저라도 연락 못 하게 할 것 같아요”라며 인정하면서도 “모든 걸 용서받고 같이 살면 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또다시 단호하게 “그건 안돼! 너 같은 사람한테 애 못 맡겨! 사람은 실수할 수 있지만 너는 엄청나게 큰 실수를 했어”라고 일침을 가했고 이수근 역시 “지금 이 상태에서 딸을 본다는 건 너무 욕심이고 이기적이다”라며 말을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속을 다 개조하고 새롭게 태어난다면 0.1%의 확률이라고 생길 수 있어”라는 서장훈의 진심 어린 충고와 “모든 시작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거야.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줘”라는 이수근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는 사연자는 “다시 열심히 살면서 아이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라며 보살집 방문 소감을 남겼다.한편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무시당하고 도박 중독자 아버지에겐 3천만 원이나 빌려줬다는 사연자와 소심한 성격에 눈을 못 마주쳐 고객 컴플레인에 시달리는 호텔리어, 누나가 5명이라 40이 되도록 결혼을 못 했다는 3대 독자 사연자, 그리고 아이돌 전남친이 떠넘기고 간 강아지 6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지난 출연자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된다.
2023.12.05 I 김가영 기자
종근당,  내년 'CKD-510' 파이프라인 기업가치에 반영 본격화-SK
  • 종근당, 내년 'CKD-510' 파이프라인 기업가치에 반영 본격화-S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5일 종근당에 대해 내년 ‘CKD-510’ 파이프라인 가치의 기업가치 반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본업 실적도 견조한 만큼 케이캡 연장 여부는 변수가 아닌 플러스 알파로 바라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종근당(185750)의 전장 종가는 12만1500원이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개발 적응증 및 타임라인이 구체화됨에 따라 기술이전에 따른 CKD-510 파이프라인 가치의 기업가치 내 반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종근당은 지난 6일 노바티스와 HDAC6 inhibitor ‘CKD-510’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계약금 8000만달러(약 1045억원), 로열티를 제외한 계약총액 13억5000달러(약 1조7000억원)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CKD-510 은 HDAC6 를 저해하는 비하이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로 당초 희귀질환인 CMT(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이였다. 종근당은 2022년 자체적으로 진행한 유럽 임상 1상 및 전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심혈관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노바티스는 최근 종근당과의 기술이전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4대 연구개발(R&D) 집중 분야 중 하나인 CRM(심혈관, 신장 및 대사질환)에 대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도입했음을 언급했다.이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수령하는 계약금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내년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896억원, 117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0.1% 줄고 영업이익은 54.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노바티스로부터 수령 예정인 CKD-510 계약금 약 1045억원이 2023년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보수적 실적 전망을 위해 케이캡의 국내 공동판매계약 연장 실패를 가정한 만큼 전년대비 실적 역성장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다만 케이캡을 제외한 주력 품목들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지속, 신규 품목 매출 가세 등을 감안 시 영업가치만으로의 업사이드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HK 이노엔과의 케이캡 공동판매계약 연장 여부는 변수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성공 시 실적의 플러스 알파라고도 지적했다.그는 “연장이 불발되더라도 보수적 추정치에 부합하는 노이즈 해소’로 바라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간 종근당의 기업가치가 높은 R&D 비용 투자 대비 부재했던 R&D 파이프라인에서의 성과로 높은 디스카운트를 적용 받아왔지만, 이번 CKD-510 의 기술이전 성과로 해당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산출되는 영업가치는 약 1조8000억원으로 현재 종근당의 기업가치를 상회한다는 설명이다.그는 “이번 노바티스와의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그간 국내 피어 대비 멀티플의 할인 근거로 작용해 온 ‘높은 연구개발비 대비 R&D 성과의 부재’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노바티스의 CKD-510 개발 계획 구체화, 추가 기술이전 성과 확인, 현 추정치에서는 제외한 케이캡의 공동판매계약 연장 성공 시 목표주가는 20 만원 이상까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023.12.05 I 양지윤 기자
“1500명 실직 눈앞에..” 올해 세 번째 직원 감원한 스포티파이
  • “1500명 실직 눈앞에..” 올해 세 번째 직원 감원한 스포티파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직원의 약 17%가량인 1500명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했다. 지난 1월 600명, 6월 200명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정리해고다. 연초 잇따른 감원에 이어 IT기업들이 연말에 추가 구조조정에 나서는 분위기다.스포티파이 로고 (사진=AFP)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이같은 골자의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스포티파이가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 둔화와 이자율 인상으로 인한 자금 조달 비용의 상승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부분 지표에서 우리의 생산성은 높았지만 효율성은 떨어졌다”며 “우리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했다. 정리해고 대상자는 약 5개월 치 월급에 해당하는 퇴직금과 의료보험 혜택, 휴가비를 받게 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1월에는 600명(6%), 6월에는 200명(2%)을 감축한 바 있다. 스포티파이의 현 직원 수는 약 8800명 정도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사업이 번창하면서 2020년 2021년 3배에 가까운 인력을 확충한 바 있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들어 9월까지 5억3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흑자(7070만달러)로 전환하고 신규 가입자도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현재 월간 청취자는 6억100만명에 달한다.스포티파이의 정리해고 소식에 이날 오전 11시경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약 8% 가량 오르고 있다.
2023.12.05 I 김상윤 기자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사 덕에 올해 흑자전환 확실
  •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사 덕에 올해 흑자전환 확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일약품(271980)은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덕에 올해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있다. 제일약품은 이를 통해 의약품 유통업체에서 신약개발사로 체질 개선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85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32억원, 3분기 27억원 영업손실을 냈음에도 1분기 기술수출 계약금 200억원이 반영되면서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덕분이다. 올해 4분기에 소폭 적자를 내더라도 올해 연간 영업흑자를 내는 확실시되는 상황이다.◇신약개발 자회사 설립 3년 만에 기술수출 성과제일약품이 2020년 설립한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3년 만에 빠르게 연구개발(R&D) 성과를 내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제일약품은 2020년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이 129억원이었지만 2021년 영업손실 105억원으로 적자 전환하고 2022년에도 135억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이 꾸준히 성장했음에도 연구개발비가 2020년 243억원→2021년 390억원→2022년 490억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 같은 연구개발비 증가는 제일약품이 신약개발사로 체질 전환하기 위한 투자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의 78.9%를 외부에서 도입한 상품에서 거둬들였다. 이 때문에 ‘의약품 도매상’이라는 평가도 받아왔다. 제일약품은 2020년 온코닉테라퓨틱스 설립을 기점으로 상장 이래 첫 영업적자를 감수할 정도로 R&D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일반적으로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진 오랜 기간이 걸린다. 그러나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을 빠른 속도로 개발해 올해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총 1억275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는 제일약품 창사 이래 첫 기술수출이었다.◇자스타프라잔, 내년 국내 출시·中 개발 따른 마일스톤 기대지난 6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스타프라잔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해 국산 3호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탄생을 앞두고 있다. 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이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내년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스타프라잔이 출시되면 기존에 발매된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와 삼파전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1449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케이캡이 1321억원, 펙스클루가 129억원어치 처방됐다. 제일약품은 후발주자로서 빠르게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자스타프라잔의 적응증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일약품은 내년 5월 임상 종료를 목표로 위궤양 환자 대상 자스타프라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자스타프라잔의 중국 임상과 허가, 상업화 단계에서 수취할 마일스톤도 추가 수익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중국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은 2021년 기준 3조1000억원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이다.◇그 외 주목할 만한 파이프라인은?온코테라퓨틱스의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표적 항암제 신약 ‘JPI-547’도 주목되는 파이프라인이다. JPI-547은 2021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를 받고 같은해 6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 2a상까지 마무리된 후 조건부 품목 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JPI-547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단계다.제일약품은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도 뇌졸중, 당뇨병, 항암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에 도전하고 있다. 뇌졸중 치료제 ‘JPI-289’ 임상 2a상을 마치고 당뇨병 치료제 ‘JP-2266’은 유럽 임상 1상을 종료하고 내달부터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혈액암 치료제, 염증질환 치료제 등은 비임상 및 선도물질 도출 단계에 있다. 이 중 혁신 신약인 JPI-289는 임상 3상을 추진할 글로벌 파트너사를 모색하고 있으며, 기술수출도 타진하고 있다.제일약품은 개량신약 개발에 따른 성과도 꾸준히 도출되고 있다. 제일약품의 당뇨 치료제인 개량 신약 ‘듀글로우정(JLP-2008)’은 지난달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일약품은 올해 3분기에 듀글로우정 임상 3상 비용 81억원을 자산으로 회계 처리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일약품이 기존에 의약품 유통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다 코프로모션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신약개발을 꾸준히 해왔다”며 “전략적으로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R&D에 집중해서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내고있다”고 말했다.
2023.12.04 I 김새미 기자
  • [생생확대경] '저소득층 낙인' 찍는 저출산 대책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경기도 동탄 브랜드아파트에 살고 있는 A씨는 아직도 과거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씁쓸하다. A씨는 과거 가족과 함께 서울 한 지역의 임대아파트 단지에 살았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 엄마들끼리 학부모 단톡방이 생겼다. 그런데 해당 단톡방이 만들어지고 아무도 그 곳에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임대아파트에 사는 3명의 학부모를 제외한 다른 단톡방이 만들어지고 그 곳이 활성화 된 것이였다. 또 이상한 건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3년 동안 집에 친구를 데려온 일이 단 한번도 없었던 것이다. 아이가 4학년 때 내집마련을 해 동탄으로 이사하고 의문이 풀렸다. 아이는 매일같이 친구를 데려왔다.최근 서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전국 최초로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같은 건물 안에 서울형 키즈카페, 어린이집, 병원, 우리동네 키움센터, 학원 등 양육 인프라를 갖춰 ‘주택 문제’와 ‘돌봄 부담’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기사 말미에는 ‘소득 수준에 따라’ 주변 시세의 35~90% 수준으로 주택을 공급해 주거비 부담도 낮춘다는 설명이 여지없이 덧붙여졌다. 이같은 양육친화주택의 등장은 환영할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저소득층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 됐을 때 해당 단지에 대한 주변의 시선이 걱정되기도 했다.3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합계출산율이 1 미만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출산율 하락은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다. 노동력이 줄어들게 되면 생산 여력이 줄어들고 이는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상품을 살 사람이 아무도 없는 활력 없는 나라가 될 것임이 자명하다. 나아가 연금 측면에서도 노령화가 가속화되면 극도로 줄어든 생산 가능한 젊은 세대가 늘어난 윗세대를 먹여 살리기에는 위태롭다는 지적이다.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아이를 안 낳을까.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주택 문제다. 아이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는 주거환경을 갖추기에는 주거비용이 너무 큰 게 현실이다. 그래서 정부에서 양육친화주택과 같은 임대주택이나 공공주택을 내놓고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정부의 지원책은 항상 ‘저소득층’이라는 단서가 뒤따른다.안정적인 소득이 발생하는 신혼부부와 그렇지 않은 신혼부부 중 아이를 낳을 확률이 누가 더 높을까를 생각해보자. 아이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꾸는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준다고 아이를 낳게 할 수 있을까. 올해 국토부에서는 저출산 대책이라며 신혼부부 합산 대출 소득요건을 연 70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올리는 대책을 야심차게 내놨다. 해당 발표를 듣고 실소가 터졌다. 부부합산이니 한 사람당 연 700만원 가량 소득기준을 올린 셈인데 혜택을 받게 되는 사람이 얼마나 늘 수 있을까. 또 소득기준으로 줄을 그어 놓고 낮은 이들에게만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는 게 과연 인센티브 일까. 더군다나 남의 시선이 누구보다 중요한 젊은층에게 ‘저소득층’ 이라는 올무를 씌우는 것은 혜택이 아니라 ‘벌’ 아닌가. 저출산 문제에서는 인센티브를 주는데 있어서 소득기준을 없애야 실제 혜택을 받는 사람들에게 ‘저소득층’ 낙인이 찍히지 않을 수 있다. 무상급식이 왜 모두에게 돌아갔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다. 선별적 지원의 덫에 빠져서는 저출산이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2023.12.04 I 김아름 기자
오피스텔 전기레인지서 불…방화범으로 지목된 '고양이'
  • 오피스텔 전기레인지서 불…방화범으로 지목된 '고양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고양이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고양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오피스텔 전기레인지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전기레인지 위에 있던 집기 일부가 탔다. 불은 15분 만인 낮 12시 5분쯤 완전히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전기레인지가 켜져 있고, 집 안에 거주자가 키우던 고양이 1마리가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건드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14일 밤에도 은평구 대조동 빌라에서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건드려 불이 났다. 6월에는 제주도에서, 4월에는 대전에서 비슷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당국은 고양이는 발바닥에 땀이 나기 때문에 사람이 누르는 것처럼 전기레인지를 작동시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외출 전 전기레인지를 비롯한 각종 콘센트의 전원을 차단하는 게 좋고, 전기레인지 주변에는 화재에 취약한 종이 등 가연물을 제거해야 한다”며 “반려동물이 전열기를 조작하지 못하도록 알맞은 덮개를 씌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3.12.03 I 이유림 기자
‘달군 숟가락 고문’·‘남매 성관계’까지 강요...무속인 부부에 징역 30년 구형
  • ‘달군 숟가락 고문’·‘남매 성관계’까지 강요...무속인 부부에 징역 30년 구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9년간 일가족을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하며 서로 폭행하게 하고 수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부부에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30년을 구형했다.(사진=게티이미지)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 부부의 특수상해교사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징역 30년씩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씨 부부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B씨와 그의 세 자녀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배 상태에 두고 서로 폭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부부가 재판에 넘겨지며 적용된 혐의는 특수상해교사 외에도 강제추행, 공갈, 감금,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등이 있다.A씨 부부는 B씨에게 그의 자녀들을 불에 달군 숟가락으로 몸을 지지게 시키거나, 이들 남매가 성관계를 맺을 것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녀들의 나체를 촬영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이 부부는 자신들의 지시에 응하지 않는 가족 구성원은 서로 폭행하도록 했다. 세 자녀 중 막내는 월급 통장과 신용카드도 A씨 부부가 관리했으며 이들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2억5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는다.A씨 부부는 B씨 가족의 집에 폐쇄회로(CC)TV 13대를 설치해 감시했다. B씨의 가족들은 부엌에서 생활했으며, 5개의 방에는 자신들의 고양이 5마리를 한 마리씩 두고 키웠다.이들의 범행은 지난 4월 세 자녀 중 첫째가 피투성이가 된 채 이웃집으로 도망치면서 알려지게 됐다.그러나 A씨 부부는 “가족들 간 벌어진 일”이라며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피해자들을 가스라이팅해 인간성을 말살시켰고, 이는 살인 사건보다 죄책이 중하다”며 법원에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건의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열린다.
2023.12.01 I 김혜선 기자
'데뷔 2주년' 아이브 "언제나 힘 되어준 다이브 감사"
  • '데뷔 2주년' 아이브 "언제나 힘 되어준 다이브 감사"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이브(IVE)가 데뷔 2주년을 맞았다.2021년 12월 1일 데뷔해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하며 최단, 최초의 기록을 세운 아이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해 ‘4세대 대표 그룹’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지난 4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의 선공개 타이틀곡 ‘키치’(Kitsch)는 공개 5시간 만에 멜론 톱100을 비롯해, 지니, 벅스 등의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발매 일주일 만에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퍼펙트 올킬을 기록했다. 또한 ‘아이해브 아이브’ 정식 컴백 전임에도 ‘키치’는 방송 출연 없이 음악 방송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정식 컴백을 알리며 첫 정규앨범이 공개된 직후에는 더블 타이틀곡 ‘키치’와 ‘아이엠’(I AM)이 쌍끌이 인기를 끌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키치’에 이어 ‘아이엠’ 또한 각종 주요 음원 사이트 ‘퍼펙트 올킬’을 기록했고, 4월 월간차트에서 ‘키치’로 1위를 기록한 아이브는 곧바로 5월 월간차트에서 ‘아이엠’으로 1위에 오르며 ‘음원퀸’ 면모를 뽐냈다.‘키치’와 ‘아이엠’으로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방송에서 ‘아이브 VS 아이브’라는 대결 구도를 그린 아이브는 데뷔 이래 최초로 ‘아이엠’으로 음악방송 그랜드 슬램을 달성, 활동 종료 후에도 역주행 1위를 기록해 9관왕에 오르며 ‘아이해브 아이브’로만 총 11관왕을 차지했다. 음반 판매량 역시 지난 ‘애프터 라이크’ 이후 또 한 번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이해브 아이브’는 발매 일주일 만에 110만장을 넘어서며 초동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음원과 음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또한 아이브는 지난 10월 발매한 ‘아이브 마인’(I’VE MINE)으로 6연타 흥행을 보여주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아이브 마인’은 발매 4일차 만에 자체 커리어 하이를 보여주며 초동 판매량 160만장을 기록해 3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트리플 타이틀곡 ‘배디’(Baddie), ‘이더 웨이’(Either Way),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도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현재까지도 상승세를 보여주며 흥행 질주 중이다. 특히 ‘배디’는 멜론 주간 차트 2주 연속 1위에 랭크된 것은 물론, 지니에서는 11월 월간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음악방송에서는 공식 활동이 종료됐음에도 SBS ‘인기가요’를 통해 2주 연속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4관왕을 달성했다. 여기에 ‘이더 웨이’ 1위 트로피까지 더해져 ‘아이브 마인’으로 음악 방송 5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앞서 데뷔곡 ‘일레븐’(ELEVEN)을 시작으로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러브 다이브’(LOVE DIVE), 세 번째 싱글 타이틀곡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까지 연이은 히트에 성공하며 2022년 연간 차트 1위 기록은 물론, 데뷔 1년 만에 각종 주요 시상식 신인상과 본상, 대상을 동시 수상한 바 있는 아이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35회 한국PD대상’ 가수 부문 출연자상, ‘제50회 한국방송대상’ 최우수 가수상,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과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의 여자아이돌’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23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 K글로벌 베스트 음원상,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 월드 베스트 퍼포머,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 ‘제14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으며 2023년에도 독보적인 행보로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더불어 아이브는 지난 10월 진행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를 개최하고 있다. 아이브는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호주 등 총 19개국 27개 도시를 순회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대세 굳히기에 돌입한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 11월 15일과 16일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 요코하마 ‘K-아레나 요코하마’(K-ARENA Yokohama)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아이브는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첫 월드투어 해외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아이브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이브가 데뷔 2주년이 되었는데, 데뷔 이후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다이브(공식 팬클럽명)에게 가장 감사하고, 앞으로도 다이브에게 자랑스러운 아이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시고, 언제나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 2주년을 맞은 아이브는 연말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2023.12.01 I 윤기백 기자
OPEC+ 원유 추가 감산 결정…내년 브라질 합류
  • OPEC+ 원유 추가 감산 결정…내년 브라질 합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유가 방어를 위해 원유 생산량을 하루 220만 배럴 추가 감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캘리포니아 컨 카운티의 마리코파 외곽에서 석유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AFP)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OPEC+가 이날 장관회의를 열고 내년 1분기 원유 생산량을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사우디는 OPEC+ 회의 후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해당 감산 계획은 오는 12월 말에 만료될 예정이었다.러시아는 당초 수출 감산량 3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로 감산량을 늘린다고 발표했다.CNBC는 사우디의 가까운 동맹국인 쿠웨이트는 1분기까지 하루 13만5000 배럴 감산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제리는 하루 5만1000 배럴, 오만은 하루 4만2000 배럴을 감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OPEC은 지난 1960년에 석유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 등 전 세계 13개 주요 석유 공급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OPEC+에 가입한 비OPEC 산유국은 러시아, 멕시코, 아제르바이잔 등이며 미국, 캐나다, 브라질, 중국 등의 대규모 석유 생산국은 이 기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이번 회의에서 OPEC+는 10대 산유국인 브라질을 회원국으로 초청했다. CNBC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실베이라 브라질 에너지부 장관은 OPEC+ 회의에서 공유된 영상에서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2024년 1월부터 브라질의 회원국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이날 국제유가는 OPEC+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75.9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90달러(2.4%)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2달러(2.4%) 내린 배럴당 80.86달러로 마감했다.크리스티안 말렉 JP모건의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시장 반응은 감산의 완전한 효과에 대한 불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회원국이 감산을 이행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을 마련한 것은 회원국 간의 신뢰와 결속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브라질이 합류한 것은 OPEC+의 수적 우위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01 I 이소현 기자
이마트 창립 30주년…"12월엔 반값 딸기·대게 사세요"
  • 이마트 창립 30주년…"12월엔 반값 딸기·대게 사세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마트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기념행사를 연다. (사진=이마트)30일 이마트는 오는 12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신선, 가공, 일상용품 등 주요 생필품들을 최대 50% 할인 또는 1+1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선식품의 경우 1일부터 7일까지 행사를 진행한 뒤 품목을 변경해 14일까지 2차 행사를 선보인다.우선 이마트는 주말 특별 행사로 금·토·일 3일간 ‘러시아산 대게’를 100g당 3980원에 기획해 선보인다. 3일간 준비 물량은 약 15톤으로 기존 정상가(7980원/100g) 대비 반값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산 냉장 소고기’ 전품목을 2팩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하고, ‘국내산 양파(1.8kg/망)’는 정상가 대비 30% 이상 저렴한 2980원에 선보인다. 3일간 준비 물량만 약 200톤으로 평시 1주일간 100톤 미만으로 판매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약 2주 판매 물량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이밖에도 3일간 핫도그 전품목, 군만두·물만두 전품목, 카놀라유·해바라기씨유·포도씨유, 수입버터 전품목, CJ·오뚜기 컵밥 전품목 등의 가공 식품을 2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일별 특가 행사도 선보인다. 12월1일에는 ‘생생치킨(국내산, 팩)’을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50% 할인된 마리 당 4990원에, 2~3일 이틀간은 겨울 최고 인기 과일인 ‘신선 그대로 딸기(500g, 팩)’ 12만팩을 기존 정상가(1만7900원) 대비 약 56% 저렴한 7950원에 판매한다. 평소 주말 이틀 판매량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물량에 달한다.아울러 1~2일 이틀간 스낵 전품목을 2+1에, 2~3일은 국물 봉지라면 전품목 3개 골라담기 9900원 행사를 진행한다.이와 별개로 이마트는 1~7일까지 인기상품 한우 40% 할인 행사도 연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우 등심과 안심, 채끝을 정상가 대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단독 특가 기획 상품도 풍성하다. 이마트는 삼립과 협업해 ‘삼립 통통팥팥 통단팥호빵 8입’을 총 10만봉 한정으로 3980원에 기획해 선보인다. 호빵 1개당 500원 미만으로, 시중 유사상품 대비 4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위스키와 와인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12월1일부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싱글톤 더프타운 싱글몰트 12년(700ml)’을 40% 할인된 4만9680원에, 시바스리갈 라인업 중 맛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시바스리갈 18년 리사에디션(700ml)’은 면세점 판매가 수준으로 저렴한 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위스키 브랜드 러셀에서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 라이(750ml)’는 1500병 한정으로 12만8000원에 단독 판매한다.국내 인기 와인인 산페드로의 ‘1865 까버네쇼비뇽 30주년 에디션’은 이마트의 30주년을 기념해 30주년 기념 단독 라벨로 2만8000원에 기획됐다. 뉴질랜드의 유명 와인 생산자인 생클레어의 ‘생클레어 소비뇽블랑(750ml)’은 이마트 창립 30주년 에디션으로 기획 생산해 1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와 동일한 1993년에 설립된 칠레의 유명 와이너리 코노수르의 ‘그란 리제르바’ 와인도 1만9800원에 기획됐다.한편 쓱(SSG)닷컴도 이마트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12월1일부터 14일까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수도권(네오센터 출발) 장보기 고객 대상으로 ‘CJ 신제품 닭가슴살 스팸(200g)’을, 12월 1일에는 ‘오리온 미니 포카칩 신제품(블랙트러플/레드스파이시 맛)’ 및 ‘닥터유 면역수(530ml)’를 선착순 증정한다. 제철과일인 ‘금실&설희딸기 1kg’을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40% 할인된 가격인 39,540원에 300세트 한정으로 사전예약 판매한다.이마트는 행사기간 응모고객 중 추첨을 통해 3330명에게 조선호텔 케이크와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 생일 축하 쿠폰 1만원·3천원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오는 12월4일에는 7만원 이상 구매 시 10%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선착순 발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3.11.30 I 김혜미 기자
'기후도지사 김동연' 호주서 5조3000억 투자의향 받아내다
  • '기후도지사 김동연' 호주서 5조3000억 투자의향 받아내다
  • [호주 시드니=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국내 스타트업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설립 관련 1조 원대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호주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조3000억 원의 추가 투자 의향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투자의향 단계에서 유치전에 전격 뛰어든 김 지사는 2박 4일이라는 짧은 출장으로 총 5조3000억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 및 호주와 재생에너지·순환경제·IT 분야 경제교류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29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 사무실에서 열린 인마크와 SPR간 1조원대 투자의향서 조인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지홍준 인마크 상무,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흥용 SPR 부사장.(사진=경기도)29일 김동연 지사는 코트라 시드니무역관을 방문해 국내 환경분야 스타트업 SPR(Solution Powered by Renewables)과 호주계 투자사 인마크 글로벌(INMARK GLOBAL) 간 투자의향서 조인식에 참석했다. 조인식에는 김 지사와 최홍용 SPR 부사장, 지호준(John Ji) 인마크 상무, 남개현 한국가스기술공사 처장, 박창은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등 관계기관 및 경기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특허받은 동결파쇄공법, 폐플라스틱 재활용률 92.4%까지 상향이번 투자의향서 조인으로 인마크는 앞으로 SPR이 경기도내에 설립하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4개소에 대해 5년에 걸쳐 1조 원을 투자키로 했다.SPR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은 -162℃ 초저온 LNG 냉열을 사용한 동결 파쇄 공법이라는 특허 기술이 적용된다. 이 공법을 적용하면 기존 상온에서 플라스틱을 파쇄할 경우 50%에 불과한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이 최대 92.4%까지 오르게 된다. 또 상온 파쇄 시 플라스틱 입자 표면이 거칠어지고 분자고리가 깨지는 단점을 보완해 고품질 플라스틱 소재로 회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섬유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특히 LNG 냉열과 폐플라스틱이라는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신산업이기 때문에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외에도 환경적인 가치 창출에서도 큰 의의를 갖는다.SPR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의 일일 폐플라스틱 처리량은 300톤으로 수도권 일일 발생량 1만4972톤의 2%를 수용할 수 있다. 이번에 4개 시설을 짓게 되면 수도권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의 8%가 고품질 플라스틱 소재로 재활용되는 셈이다.지호준 인마크 상무는 “인마크의 주요 투자분야는 순환경제, 에너지 전환, IT분야다”라며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에 대한 투자기금 조성을 위해 한국 및 세계 여러 투자자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위해 김동연 지사와 논의하는 영광을 가졌고, 5년간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인마크, IT·에너지분야 4조3000억 원 추가 투자 의향 밝혀지 상무는 이어 “이와 더불어 조금 전에 김동연 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앞으로 경기도에 IT, 에너지 전환 분야에 총 4조3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총 5조3000억 원에 달하는 인마크의 투자 계획은 이날 조인식에 앞서 진행된 김동연 지사와 비공개 간담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다.당시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경기RE100 등 민선 8기 들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대응 정책과 미니 수소도시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세일즈를 펼쳤고, 그 결과 인마크의 추가 투자의향을 이끌어낸 것이다.29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 사무실에서 호주계 투자회사 인마크 관계자들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조3000억원대 추가 투자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앞서 1조 원대 투자의향서(LOI) 조인에 김 지사가 직접 호주까지 날아와 참석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통상 어느정도 투자 결정이 확약되는 업무협약 양해각서(MOU) 체결 단계에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것과 달리 MOU보다는 불확실성이 높은 LOI 단계부터 경기도지사가 직접 보증인 성격으로 뛰어들면서 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것이다.지호준 인마크 상무는 “친환경 에너지가 전세계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호주가 더 협력했으면 좋겠고, 그런 협력의 초석이 오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기후도지사’를 주창한 김동연 지사의 투자유치 전략이 끝내 4조3000억 원의 추가 투자 의향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투자규모에 있어서도 김동연 지사의 이번 출장은 큰 의의를 갖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 투자통계를 보면 2022년 1년간 호주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투자신고금액은 1973억7600여만 원이다. 호주에서 한국에 첫 투자가 이뤄진 1973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50년간 누적 투자신고금액은 6조6708억7000여만 원 규모다.김동연 지사는 단 한 번의 출장으로 50년간 호주에서 한국에 투자된 금액에 버금가는 규모의 투자의향을 받아냈다.김동연 지사는 “인마크에서 경기도 에너지 전환 등에 대한 강력한 정책 의지를 보고 추가로 큰 규모 투자 의향을 밝혀줘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친환경, 일자리, 산업경쟁력 모든 면에서 다같이 협력해서 큰 이정표를 만들게 됐다. 앞으로 경기도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
2023.11.29 I 황영민 기자
OPEC+ 회의 전 예비 합의 난항…"기존 감산 연장할 듯"
  • OPEC+ 회의 전 예비 합의 난항…"기존 감산 연장할 듯"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내년 석유 정책을 논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오는 30일 회의 개최를 앞두고 예비 합의에서 추가 감산 가능성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캘리포니아 컨 카운티의 마리코파 외곽에서 석유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AFP)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OPEC+ 4명의 소식통이 추가 감산보다는 이전 합의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유가 방어를 위해 원한 추가 감산 대신 기존 감산 규모를 내년으로 연장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 6월 회의에서 OPEC+는 내년까지 공급을 줄이자는 포괄적인 합의를 했다. 사우디와 러시아 등 OPEC+는 이미 작년 말부터 시작된 감산을 통해 세계 수요의 약 5%인 하루 약 500만 배럴을 줄여왔다. 이는 의무적 감산과 사우디(100만 배럴)와 러시아(30만 배럴)의 자발적 추가 감산이 포함된 양이다.OPEC+는 애초 회의를 26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연기했으며, 오는 30일 화상 회의를 통해 2024년 석유 생산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OPEC+ 소식통에 따르면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산유국들의 생산량 수준에 대한 이견으로 나흘간 미뤄졌다. 이어 OPEC+ 소식통들은 한 차례 미뤄진 회의가 더 지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OPEC+ 일부에서 추가 감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달리 관련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모두가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워런 패터슨과 에워 맨티 ING은행 애널리스트는 “OPEC+가 예비 합의에 실패하면 회의가 더 지연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는 유가에 약간의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OPEC+가 공급 감축을 연장하거나 심화할 가능성과 흑해 폭풍으로 공급 차질 우려 등이 제기되며 이날 유가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5달러(2.07%) 오른 배럴당 76.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카자흐스탄과 러시아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흑해 지역에서 발생한 폭풍으로 하루 최대 200만 배럴 석유 수출이 중단돼 단기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가장 큰 유전은 폭풍으로 인해 하루 석유 생산량을 56% 줄였다.
2023.11.29 I 이소현 기자
12월 2~3일, 홈플러스서 ‘반값 딸기’ 20톤 푼다…‘홈플대란’ 행사
  • 12월 2~3일, 홈플러스서 ‘반값 딸기’ 20톤 푼다…‘홈플대란’ 행사
  • 홈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올해 마지막 슈퍼세일인 ‘홈플대란’을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 전 채널에서 진행되며 신선식품 등 인기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하고 주요 생필품은 1+1, 창고 대방출 9500여 개 상품은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홈플대란’ 첫 주 차인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는 식품, 완구, 잡화, 가전 등 카테고리의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특히 주목할 상품은 딸기다. 7대 카드 결제 시 ’한판 새벽딸기(500g)’는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7990원에 구매 가능하며, 양일간 4만 팩 한정 수량으로 총 20톤을 판매한다. ‘첫 수확한 햇딸기/지리산 설향딸기(500g)’도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5000원 할인해 각 1만9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딸기는 현재 평년 대비 시세가 약 20% 가량 높은 상황이지만 사전 기획 등 자체 노하우를 집약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10Brix 제주 밀감(2,8kg)’, ‘신선농장 15Brix 샤인머스켓(1kg)’, ‘블루베리(310g)’, ‘바나나(송이)’, ‘제스프리 제주 골드키위(7~10입)‘등도 7대 카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손쉽게 조리 가능한 ‘손질 오징어(마리)’는 50% 할인한 2950원에 판다.연말 시즌에 맞춰 여러 육류 상품들은 기간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7대 카드 결제 고객 대상 ‘국내산 브랜드 삼겹살/목심’은 다음 달 2~3일 반값에 판다. ‘농협안심한우 등심’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마트에서 50% 할인, ‘농협안심한우 국거리/불고기/양지’는 최대 50% 할인가로 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대상으로 ‘보먹돼 삼겹살/목심’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마트에서 50% 할인한다.총 9500여 개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는 ‘창고대방출’ 행사도 있다. 완구, 이월 침구, 도자기 및 식기, 욕실용품, 주류 등이 할인 대상이다.다양한 식품, 잡화, 침구류도 최대 50% 할인, 1+1 혜택이 적용된다. ‘극세사 차렵이불(16종)’은 최대 50% 할인하고 ‘냉동밥 6종/핫도그 2종’, ‘백설 코인육수 2종/참치액 2종’, ‘음료(30여종)’, ‘차류(70여종)’, ‘좋은느낌 생리대(12종)’,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클린케어’ 등은 1+1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9종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며 마이홈플러스 멤버 대상으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예약 케이크는 다음 달 14일부터 25일 사이에 구입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사진=홈플러스)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한 끼 외식조차 부담스러울 정도인 고물가 시대에 고품질 제품을 최적가로 구매하실 수 있도록 준비한 단비 같은 행사”라며 “올해 마지막 역대급 세일인 만큼 다양한 혜택들을 알차게 누리시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풍성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29 I 김미영 기자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5탄…전국 최초 '양육친화주택' 도입
  •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5탄…전국 최초 '양육친화주택' 도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난임부부 지원으로 시작해 임산부·다자녀 가족·신혼부부 등으로 확대돼 온 ‘오세훈표 저출산 대책’이 주거 대책까지 확대된다. 어린이집과 키즈카페 등 양육 인프라를 품은 서울 역세권 아파트를 주변 시세의 35~90% 수준으로 최장 12년간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당산동, 금천구 시흥동, 동대문구 용두동 등에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조감도.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아이사랑홈을 통해 ‘주거’와 ‘돌봄’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최장 12년 거주를 보장하고, 소득수준에 따라 주변 시세의 35~90% 수준으로 공급해 부담도 낮춘다. 특히 같은 건물 안에 서울형 키즈카페, 우리동네 키움센터, 어린이집, 병원 같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서울시는 아이사랑홈을 중형 면적(59·84㎡ 타입)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도록 자재를 고급화한다. 또 서울형 키즈카페와 우리동네키움센터, 어린이집 등과 함께 보건(병원·약국 등), 교육(학원 등), 문화·여가(공연장, 식당 등), 생활지원시설(식당, 슈퍼마켓 등) 등의 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아이사랑홈을 주택규모와 입지요건 등에 따라 △복합문화형 △지역거점형 △지역사회통합형 등 3개 유형으로 추진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건립해 공급하며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7년부터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유형별로는 복합문화형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함께 양육 인프라와 박물관, 도서관, 극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1호 복합문화형 주택은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200m 거리에 있는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6년 착공해 2028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지하 4층~16층, 총 38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등 2개 타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양육인프라 구상안. (자료=서울시)지역거점형은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함께 일상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함께 조성한다. 1호 ‘지역거점형’은 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6년 착공 목표다. 또 지역사회통합형은 100가구 미만으로 어린이집이나 주차장 등 기존 지역자원을 활용해 시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입지에 조성한다. 1호 지역사회통합형은 동대문구립 햇살어린이집 부지(동대문구 용두동)에 지을 계획이며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입주자격은 무주택자로 ‘공공주택 입주조건’에 따른 소득기준을 적용하고, 일정 물량은 소득기준을 완화해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거주기간은 자녀 수에 따라 12세 이하 자녀 1명은 6년, 2명 이상은 12년 등 차등 적용하고, 태아를 포함해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가 많을수록 높은 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공유지, 기부채납지 및 유휴부지 개발 시 적합한 유형의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 또 SH의 주택 공급 시에도 일정 물량을 아이사랑홈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내년부터 민간 공급 기존·신축 아파트 중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아파트를 시가 인증하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도를 새롭게 추진한다. 인증 아파트엔 △용적률 인센티브 △인증마크 수여 △돌봄시설·양육인프라 설치면적에 대한 용적률 추가 제공 △단지 내 어린이집에 대한 서울시 육아지원사업(어린이집 프로그램 등)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결혼적령기 청년들이 결혼 후 자녀가 생기면 서울 외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양육자와 아이, 지역주민까지 모두가 행복한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활발히 공급해 서울에서도 자녀를 안정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3.11.28 I 양희동 기자
'서울의 봄' 전연령 통한 영화의 힘…심박수 챌린지→현대사 관심↑
  • '서울의 봄' 전연령 통한 영화의 힘…심박수 챌린지→현대사 관심↑[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천만 영화 ‘범죄도시3’를 방불케 할 가파른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속 시대적 배경에 익숙한 기성세대는 물론, 그 시대를 겪지 못한 청년 관객까지 전 연령층을 사로잡는 흥행 추이다.특히 ‘서울의 봄’의 상승세는 여타 흥행했던 대중 영화들의 발자취,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동안 극장 영화의 소비 상황이 오락과 재미를 추구하는데 치우쳐왔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담긴 시대적 고통과 무거운 메시지가 관객에 오롯이 전달돼 작품과 공명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대중영화 본연의 엔터테이닝 요소와 시대정신 두 마리 토끼를 잡음으로써 ‘서울의 봄’이 극장의 존재 이유와 세상을 바꿀 좋은 이야기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반응이다. 2030 MZ 관객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현대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됐다는 후기부터 SNS ‘심박수 챌린지’까지 등장하는 등 입소문의 힘이 뜨겁다. 지난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평일인 전날 하루동안 23만 9669명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213만 2365명이다. 이날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로 전체 1위를 사수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서울의 봄’의 예매율은 51.4%, 사전 예매량은 20만 3895명을 기록 중이다. 이 영화는 고 전두환이 이끈 신군부와 하나회가 1979년 12월 12일 일으켰던 군사 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상상력을 가미해 재구성한 영화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황정민과 정우성이 ‘아수라’ 이후 김성수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두 배우를 비롯해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만식, 박원상, 고 염동헌, 안내상, 최병모, 박훈, 정해인, 이준혁 등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모든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화제다.지난 22일 개봉 이후 쭉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서울의 봄’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 6일 만인 지난 27일 오후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올 여름 최고 흥행작인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보다도 가파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 이후 제일 빠른 흥행 속도라 연말을 앞두고 ‘서울의 봄’이 극장가에 한국 영화의 불씨를 다시 되지필지 관심이 쏠린다.개봉 이후 포털 평균 평점 9.5점 이상, 실관람객들의 반응을 반영한 CGV에그지수 98%를 기록하며 후기 역시 극찬, 호평일색이다. 시대적 배경에 익숙한 중장년 관객들은 물론, 현재 영화 시장 소비를 이끌고 있는 청년 관객들까지 만장일치로 상찬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당시 상황을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관객들에게는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CGV 홈페이지 기준 20대 25.7%, 30대 30%로 연령별 고른 예매 분포를 보이고 있다.커뮤니티, SNS 등 온라인상에선 MZ 관객들을 중심으로 ‘서울의 봄’의 시대적 배경인 제5공화국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정권, 80년대 일어났던 민주화운동 등 현대사를 바로 알고 공부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프리랜서 김민정(24) 씨는 “영화를 보고 너무 화가나고 답답했다. 이런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개인적 부끄러움도 느꼈다”며 “영화를 본 후 제5공화국 시기 역사들을 찾아 공부하게 됐다. ‘서울의 봄’ 등장인물들 일부는 실제 역사 속 인물들을 모티브로 탄생했다고 해 더 관심을 갖고 검색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대학생 정인서(23) 씨 역시 “‘서울의 봄’을 본 뒤 제5공화국 전후를 배경으로 한 다른 드라마, 영화들에도 관심이 가더라”며 “신군부 반란 이전에 도화선이 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피살 사건을 다룬 영화 ‘남산의 부장들’도 재미있다기에 챙겨보려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의 봄’의 인기 덕분에 비슷한 전후 시기를 배경으로 한 또 다른 현대사 한국 영화 명작들까지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서울의 봄을 보기 전 알고 가야 할 것들’, ‘서울의 봄을 보기 전 예습, 복습하기 좋은 작품들’ 등을 제목으로 관련 현대사 작품들을 배우고 공유하는 분위기가 포착된다. ‘서울의 봄’과 같은 시기를 배경으로 한 MBC의 옛 드라마 ‘제5공화국’(2005)을 비교 시청하려는 움직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을 다룬 이병헌 주연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그때 그 사람들’, 1980년 민주화운동을 담은 영화 ‘박하사탕’, ‘화려한 휴가’, 1981년~1983년 배경의 영화 ‘변호인’, ‘헌트’ 등이 그 예다. ‘서울의 봄’을 관람한 후 애플워치로 자신의 심박수를 측정해 온라인에 인증하는 이른바 ‘심박수 챌린지’까지 SNS에 등장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하고 화가 나는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심장박동수가 높아졌음을 애플워치 등으로 인증해 SNS에 올리는 챌린지가 유행 중인 것. 챌린지 등으로 SNS에 빠르게 번진 입소문 덕에 ‘서울의 봄’의 매출액 점유율은 전날 27일 기준 87.4%를 기록했다. 극장을 방문한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서울의 봄’을 관람한 셈이다. 외신들도 ‘서울의 봄’의 흥행세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영국 스크린데일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서울의 봄’의 흥행성적을 보도하면서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던 한국 영화의 박스오피스에 낙관적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평했다.
2023.11.28 I 김보영 기자
치료제 첫 허가·특허소송 승소 확률↑...툴젠, 특허사업 잭팟 터지나
  • 치료제 첫 허가·특허소송 승소 확률↑...툴젠, 특허사업 잭팟 터지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유전자 가위 치료제가 승인되면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업 툴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파이프라인 개발보다는 먼저 수익화가 가능한 특허 사업과 유전자 교정 종자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이전 상장시 툴젠이 약속했던 2024년 1000억원대 매출 확보를 위해서라도 캐시카우 역할을 할 이들 사업 본격화가 절실한 상황이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툴젠(199800)은 지난 17일 영국에서 미국 버텍스와 스위스 크리스퍼가 공동 개발한 유전자 가위 치료제 ‘카스게비’가 세계 최초로 허가 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달 16일 4만7600원이던 툴젠 주가는 다음날 치료제 세계 최초 허가 소식에 29.83%(1만4200원) 오른 6만1800원으로 집계됐다. 상승세는 3일 연속 지속돼 21일 6만5600원까지 올랐다.이는 유전자 가위 치료제가 첫 허가 되면서 해당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후속 치료제들의 등장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자가위는 효율적인 유전자 교정을 위해 유전자를 절단하는 도구다. 툴젠은 가장 최신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한다. 진핵세포 유전자교정에 크리스퍼 시스템을 사용한 세계 최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반면 2006년부터 관련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았지만,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CAR-T/NK 면역세포치료제(전임상),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전임상),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전임상), B형 혈우병(후보물질 최적화) 등은 아직 임상 1상에 진입하지 못하고 초기 연구 단계다. 이들 파이프라인 중 사르코마리투스 치료제 ‘TGT-001’이 가장 먼저 2024년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툴젠 코스닥 이전 상장 당시 제시했던 실적 목표치.(자료=툴젠 투자설명서)◇연매출 1000억원 열쇠는 특허 수익화 사업툴젠의 사업은 크게 △크리스퍼 치료제 개발 △특허수익화 △유전자교정 동식물 개발 3가지로 나뉜다. 가장 핵심은 치료제 개발이지만, 2021년 12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만큼 매출 확보를 위해서는 캐시카우 사업의 본격화가 시급하다. 이전상장 당시 툴젠은 2023년 매출 871억원, 영업이익 436억원, 2024년 매출 1402억원 영업이익 951억원을 각각 목표 실적으로 제시했다.하지만 툴젠은 지난해 매출 7억원, 영업적자 19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 8억원, 영업적자 123억원을 기록, 목표치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툴젠의 가장 큰 모멘텀인 파이프라인 개발은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장 수익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회사 측은 3가지 사업군 중 특허수익화 사업에서 가장 먼저 의미있는 실적을 거둘것으로 내다봤다. 툴젠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예상하기로는 특허(IP) 쪽에서 성과가 가장 먼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업계와 시장에서는 툴젠의 특허수익화 사업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영국과 미국에서 유전자 가위 치료제가 허가를 받으면서, 해당 분야 크리스퍼 관련 특허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라며 “CVC그룹과 미국 브로드연구소와의 특허 소송 문제까지 해결되면 툴젠의 특허 수익화 사업이 상당한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기술이전 계약을 새롭게 체결하면서 계약금 및 로열티 부분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툴젠은 크리스퍼 원천 특허를 9개 국가에서 24건 등록했고, 유전자가위 향상 특허를 70건 출원, 유전자가위 응용·제품 특허를 총 159건 출원 및 등록했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특허 권리를 보유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다. 해당 기술은 글로벌 기업인 서모피셔(Thermo Fisher), 농업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몬산토(현 바이엘), 네덜란드 키진(KeyGene), 오리엔트바이오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 18개사와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다.툴젠 관계자는 “특허수익화 사업 관련 매출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 다만 미국쪽 특허 소송이 마무리가 아직 안됐고, 초기 단계 계약이다보니 대규모 매출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쪽 특허 문제가 해결되면, 이들 기업과 신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툴젠의 중요한 캐시카우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툴젠은 앞서 CVC그룹과 브로드연구소와의 특허 분쟁에서 2021년 9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최초 발명자(Senior party)로 인정받았다. 최초 발병자로 인정받은 기업이 특허 분쟁 마지막 단계인 저촉심사에서 승소할 확률은 75%에 달한다. 저촉심사는 내년중에 진행되고, 툴젠이 최종 승소할 경우 CVC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기업들 역시 툴젠과 새로운 기술이전 협상을 해야 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회사 측은 “CVC 및 브로드연구소와 기술이전을 체결한 기업들도 상당하다”며 “내년 저촉심사에서 툴젠이 승소하면 해당 기업들과도 특허 기술이전 협상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툴젠 크리스퍼 원천 특허 소송 경과.(자료=툴젠)◇유전자 교정 감자 개발 완료, 48조 시장 정조준툴젠은 유전자 가위 원천기술로 그린바이오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유전자 교정 감자 개발이다. 회사는 원천 기술을 활용해 갈변을 억제한 감자를 최근 개발 완료했다. 글로벌 감자 시장은 약 1000억 달러(약 120조원) 규모로, 갈변 억제 감자는 냉동 감자시장을 타깃한다. 냉동 감자시장은 전체 감자시장의 약 40%인 48조원 규모로 추정된다.툴젠 관계자는 “유전자 교정을 통해 감자가 갈변하는 현상을 억제한 감자를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유전자 조작 식품(GM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감자를 직접 재배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글로벌 냉동감자 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감자 갈변 억제에 대한 니즈가 높기 때문에 로열티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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