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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신 광운대 교수팀, 개인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 최종 선정
  • 이상신 광운대 교수팀, 개인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 최종 선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상신 광운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포토닉스 연구실이 ‘2024년 상반기 1차 개인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유형2(글로벌형)’에 최종 선정됐다.이상신 광운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사진 제공=광운대)과학기술분야 개인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는 창의적인 개인연구를 지원해 우수한 기초연구 능력을 배양하고, 리더 연구자로서 성장발판을 마련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특히, 중견연구-유형2(글로벌형)는 글로벌 리더 연구자로의 성장 및 도약과 혁신적 성과창출을 위해 우수 연구자의 창의적 연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이상신 교수팀은 ‘메타표면 집적형 온칩 써큘레이터가 통합된 실리콘포토닉 단일파장 빔스캐너’라는 과제로 이번에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8년 4월까지 4년간 15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연구팀은 앞으로 기존 라이다(LiDAR)에 사용되는 기계식 빔스캐너의 크기, 가격, 내구성, 전력소모 등 치명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완전고정형(Solid-State) 빔스캐너로 각광 받고 있는 실리콘포토닉(Silicon Photonic) 빔스캐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기계식 빔스캐너의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한 광위상배열(Optical Phased Array) 방식이 아닌, 초점평면배열 방식의 빔스캐너 방식을 도입해 기존에 시도되지 않은 메타표면(Metasurface) 집적형 온칩 써큘레이터를 통합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해당 연구는 호주국립대학교와 국제공동연구로 수행되며, 세계 최초로 실리콘포토닉 온칩 써큘레이터가 집적된 완전고정형 라이다 센서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 교수는 “본 연구에서 개발될 완전고정형 빔스캐너는 미래 자율주행의 공간인지 센서로서 매우 중요하고, 메타표면을 이용한 라이다 소자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 산업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연결·초지능·초융합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눈으로서 자율주행 자동차, 자유공간 광통신, 드론용 LiDAR 센서, 차세대 6G 통신, 가상현실, 스페이스이터넷, 과학화훈련 시뮬레이터, 3D 매핑, 스파트 팩토리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돼 혁신적인 성능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2018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 2020년 중견연구(유형2)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연구소장으로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나노소자 기술 기반 차세대 디바이스 및 ICT 응용 관련 집중 연구수행을 통해 우수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더불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공학 중심의 선도 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미래 지향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2024.06.14 I 김윤정 기자
숭실대, 현대차그룹과 국내최초 스마트 산업안전 계약학과 설립
  • 숭실대, 현대차그룹과 국내최초 스마트 산업안전 계약학과 설립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숭실대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지난 12일 오후 3시 숭실대 베어드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스마트 산업안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숭실대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첨단융합안전공학과’를 설립한다. 지난 12일 숭실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장범식 숭실대 총장과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숭실대)‘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현대차그룹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로, 숭실대학교 안전융합대학원 내에 개설된다. 스마트팩토리, 로봇, AI, IoT,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업안전 분야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스마트 기술’과 ‘산업안전’ 두 분야를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올 9월부터 매년 20여 명을 선발해 2030년까지 100여 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커리큘럼은 △스마트 △산업심리 △산업안전일반 3개 교과과정으로 구성된다. 학과 내 모든 수업은 현대차그룹 안전부문 재직자 사전 조사를 토대로 현장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주요 교과목은 스마트팩토리 기계설비 구조 및 원리, 스마트 신기술 위험성 평가론, 4차 산업혁명 시대 안전전략, 안전 IoT 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등이다. 현장 중심의 안전 리더 양성을 위해 커뮤니케이션과 심리, 리더십 수업도 운영한다.숭실대와 현대자동차그룹은 교과과정 외에도 학술활동 참여 기회 제공, 안전관리 우수사업장 현장견학, 논문연구회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강생들의 연구활동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장범식 숭실대 총장, 신요안 학사부총장, 이상준 기획조정실장, 김병직 안전융합대학원장, 안전융합대학원 이준원 교수,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 한용빈 기획조정3실장, 김도식 CMO, 오정훈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강성원 현대엔지비 사업담당 등이 참석했다.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업무협약으로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가 현대자동차와 숭실대 상생발전의 새 지평을 열고, 인재양성을 통해 중대 재해 예방 및 선진적 안전문화 정착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은 “현대차그룹은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 아래 모든 근로자가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진행되는 계약학과 역시 안전에 대한 그룹의 확고한 의지이자 신념 아래 추진된 것으로 숭실대학교와의 산업협력을 통해 그룹의 안전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산업재해 예방에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윤정 기자
현대차그룹, 숭실대와 국내 최초 ‘스마트 산업안전 계약학과’ 설립 맞손
  • 현대차그룹, 숭실대와 국내 최초 ‘스마트 산업안전 계약학과’ 설립 맞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첨단안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숭실대학교와 손을 맞잡았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 산업안전 분야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를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현대차그룹과 숭실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글로벌 첨단안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2일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석사과정)’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오른쪽)과 장범식 숭실대 총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숭실대와 전날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석사과정)’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 재직자를 대상으로 설치되는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산업현장을 이해하고 새로운 위험요소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작업환경과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현대차그룹은 최근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스마트 기술을 사업장 안전솔루션으로 적극 도입 중이다. 완성차, 부품, 철강, 건설현장 등의 기존 사업장에 스마트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HMGMA’와 ‘울산 EV 전용공장’, ‘화성 EVO 플랜트’ 등을 첨단 스마트 제조시설로 구축했다.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첨단 안전 전문가를 확보할 필요가 커진 것이다.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계약학과는 안전에 대한 그룹의 확고한 의지이자 신념 아래 추진된 것으로 숭실대학교와의 산업협력을 통해 그룹의 안전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산업재해 예방에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며 “현대차그룹만의 선진화된 안전문화를 조성해 모든 임직원이 호흡하는 작업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안전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새로운 사고를 가진 리더가 양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 내 석사과정 별도학과로 설치되며, ‘스마트 기술’과 ‘산업안전’ 두 분야를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산업심리 △산업안전일반 등 3개의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하며, 모든 교과과정 내 수업은 현대차그룹 안전부문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를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으로 설계했다.현대차그룹은 그룹사별 안전관련 부문 재직자 및 현장 관리감독자 등을 대상으로 올 9월부터 매년 20여 명을 선발해 2030년까지 100여 명의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학비도 전액 지원한다.앞으로 현대차그룹은 석사학위를 취득한 전문인력들의 연구성과가 현장에서 적용·활용되는데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연구활동과 현장 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첨단 안전기술을 이해하고 활용을 선도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기존 사업장의 안전도 향상은 물론 HMGMA, 울산·화성·광명 전기차 신공장 등 인간중심의 가치 아래 미래혁신 시스템으로 구축 중인 신규 제조시설의 안전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그룹차원의 계약학과 설치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한층 더 강화, 고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I 이다원 기자
삼성운용 "올해 연금펀드에 4056억 자금 유입…전체 1위"
  • 삼성운용 "올해 연금펀드에 4056억 자금 유입…전체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삼성 연금펀드에 유입된 자금 규모가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삼성 연금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총 4056억원으로 연금펀드 전체 유입금액(2조2109억원) 중 18%를 차지했다. 특히, 해외주식형 연금펀드는 삼성자산운용 상품에 1273억원이 유입되면서 전체 유입액 2844억원의 45% 규모를 차지했다. 수익률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인도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인도중소형FOCUS는 1년 수익률 64%로 전체 연금 공모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삼성 글로벌 반도체 펀드(UH)와 글로벌 디지털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픽테4차산업글로벌디지털펀드(UH) 역시 각각 1년 수익률 52%, 50%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삼성자산운용은 또한, 해외주식형 펀드의 또 하나의 차별점으로 세분된 상품 라인업을 꼽았다. 인도 펀드의 경우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인디아펀드,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인도중소형FOCUS’, 채권 혼합형 투자를 위한 ‘인도중소형FOCUS40’ 등 3개 라인업을 구축했다.최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AI)투자 상품도 삼성자산운용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가상현실, 로보틱스 등 4개 콘셉트의 상품을 각각 구성해 다양한 요구를 가진 투자자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또한, 삼성자산운용의 해외주식형 펀드인 ‘삼성글로벌반도체’ 펀드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올해 연금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신규 투자한 이 펀드는 IT(정보기술) 섹터 수익률 1위 펀드로 5월 말 현재 59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2021년에 출시해 반도체 산업 관련 매출 상위 기업들을 선별하여 투자함으로써, 4차산업 혁명과 AI 성장의 중심에 있는 글로벌 반도체 핵심 종목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아울러 AI소프트웨어 대표 펀드인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의 경우에도 지난해 5월 출시된 이후 1년 만에 40%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금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이 몰렸다.신재광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최근 은퇴 이후 연금자산을 일찍 준비하는 젊은 연금투자자들이 글로벌반도체 펀드, 인도중소형펀드 등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해외주식형 펀드에 적극 투자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연금 투자자들의 안정적 은퇴자산 마련을 위해 운용성과 제고와 중장기 연금투자에 적합한 펀드 라인업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0 I 이용성 기자
DGIST, 차세대 AI 메모리 트랜지스터 개발…이종 접합 구조 구현 가능
  • DGIST, 차세대 AI 메모리 트랜지스터 개발…이종 접합 구조 구현 가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의 장재은 교수팀과 권혁준 교수팀이 함께 차세대 AI 메모리 트랜지스터의 고효율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온 공정의 단점을 극복해 이종 접합 구조의 구현이 가능하도록 나노초 펄스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선택적 열처리 방법과 열에너지 최소화 제어 공정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4차 산업혁명으로 다양한 전자시스템이 개발되면서, 높은 수준의 정보 처리 및 저장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AI형 메모리 트랜지스터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번 연구는 비휘발성 메모리 특성과 고속 작동, 저전력 소비, 긴 수명 등을 갖춘 ‘강유전체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진행됐다.이번 연구에서는 선택적 열처리가 가능한 나노초 펄스 레이저를 사용하여 열에너지를 최소화하고, 강유전체의 강유전성을 촉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로써 저온에서도 강유전체와 반도체 채널이 활성화되고, 고효율의 AI 반도체 특성을 갖춘 메모리 트랜지스터를 구현할 수 있었다. 또한, 최적화된 소자는 매우 빠른 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어 백만 분의 1초 안에 반응하며, 안정적인 쓰기 및 지우기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10년 이상 메모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장재은 교수(맨 좌측), 권혁준 교수(맨 우측) 공동연구팀이다. 사진=DGIST장재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열에너지 최소화 레이저 어닐링 기술은 AI 시스템을 위한 ‘강유전체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기존의 고온 공정의 한계를 극복해 3차원 통합 기술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권혁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레이저 어닐링 제어를 통해 최적화된 소자를 개발하여 이종 접합 구조 및 유연한 구조에서 메모리 응용을 구현했으며, 기존의 실리콘 공정과 높은 호환성을 증명했다. 향후 다양한 소자를 포함하는 차세대 AI 시스템 구현에 혁신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사업과 삼성전자(005930)의 산학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관련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dvanced Science’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4.06.10 I 김현아 기자
순천향대, '2024 SW현직자특강' 운영
  • 순천향대, '2024 SW현직자특강' 운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 SW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센터는 ‘2024 SW 현직자 특강’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5일, 동은정보기술 이승환 경영지원팀장이 SW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수강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인사담당자가 전하는 취업 전략’을 주제로 한 ‘2024 SW 현직자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순천향대는 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SW 분야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인재 양성사업에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최종 선정됏다. 지난 5월부터 6개의 SW학과, 10개의 SW융합전공 과정 이수 재학생 중 SW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과정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SW 현직자 특강’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차 특강에서는 정화민 타우데이타(주) 대표이사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진로탐색’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지난 5일 2차 특강에서는 이승환 동은정보기술 경영지원팀장이 ‘인사담당자가 전하는 취업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2차 특강에는 재학생 5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승환 동은정보기술 경영지원팀장은 IT 시장 현황 및 전망 소개, IT 채용 관련 주요 이슈 공유, SW 개발자들의 애로사항 공유, 취업 현장에서의 면접 전략 공유 등 실제 현장에서의 IT 직무 지식 및 노하우를 전수해 SW 직군 취업 희망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특강에 참여한 김시온(사물인터넷학과, 4학년) 학생은 “SW 현직자의 직무 관련 다양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올해 다양한 IT 기업군의 현직자 특강이 기대되며 많은 학생들이 알았으면 하는 유익한 강의였다”고 말했다.순천향대는 SW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연간 6.6억 원 가량의 사업비로 △전공 역량 강화(Reinforced) △AI 인재 양성(AI-Skilled) △산업 연계 강화(Industrial) △SW 개념 확립(Notional) 등을 내포한 SW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2024.06.07 I 김윤정 기자
황철주 회장 “분할 후 ASMI 정도 기업가치 충분…아들과 함께할 공동CEO 물색”
  • 황철주 회장 “분할 후 ASMI 정도 기업가치 충분…아들과 함께할 공동CEO 물색”
  • [용인=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회장이 회사의 인적·물적 분할 동시 추진에 대해 “(분할 이후) 회사의 기업가치를 ASMI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반도체 법인 주성엔지니어링에는 외아들 황은석 씨를 포함해 공동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예고했다.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사진=주성엔지니어링)황 회장은 4일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주성 용인 R&D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이 1조6000억원 가량 되는데 향후 5년 내 ASMI 정도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자신했다. ASMI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4일 현재 시가총액은 315억 유로(47조3000억원) 가량이다. 네덜란드의 세계 최대 노광장비 제조사 ASML이 필립스와 ASMI의 합작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주성엔지니어링이 2800억원으로 ASMI(3조9000억원)의 14분의 1수준이다.황 회장이 주성엔지니어링의 기업 가치를 높게 예견하는 건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에서 비롯됐다.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최초의 신개념 플라즈마기술 ‘LSP’(Local Space Plasma), 세계 최초의 시공간 분할 시스템 ‘TSD’(Time Space Divided) 등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반도체 핵심 미세화 공정에 대응할 채비를 마쳤다.황 회장은 “반도체는 세계 모든 산업 기술의 기초이고 디스플레이는 전기를 빛으로 바꾸는 기술, 태양광은 거꾸로 빛을 전기로 바꾸는 기술”이라며 “한 기술을 개발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든 산업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는데 이를 제대로 수행하는 건 주성엔지니어링 뿐”이라고 자부했다.그러면서 “스마트폰이라는 디바이스가 나오면서 산업에 혁명을 가져왔다. 웨어러블 디스플레이가 시장을 형성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까지 접목되면 현재보다 10배 이상 반도체 소비를 월등히 끌어올릴 것”이라며 “소비 전력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태양광 산업의 반도체 기술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주성엔지니어링은 영위하고 있는 각 사업 분야에서의 성장성을 기반으로 기업 분할에 나선다. 기존 법인은 지주사 주성홀딩스(가칭)로 두고 반도체 및 태양광·디스플레이를 각각 주성엔지니어링(가칭), 주성에스디(가칭)로 나눈다는 계획이다.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사진=주성엔지니어링)황 회장은 “반도체에서 번 돈으로 태양광과 디스플레이 투자하다보니 반도체 사업 가치가 떨어진다. 태양광과 디스플레이를 떼어내 반도체 기업 가치를 올릴 것”이라며 “반도체 기업은 올해 말 정도 재상장을 할 계획이고 태양광·디스플레이 사업은 현재로서는 재상장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기업이나 디스플레이 사업은 3~4분기 부터는 해외시장에서부터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라며 “회사에 캐시(현금)가 2000억원 가량 있는데 n분의 1로 나눈다면 각자 기업이 경영 활동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주자 전환이 완료되면 황 회장은 지주사 회장으로 경영 전반을 맡을 계획이고 외아들인 황은석 씨가 신설 반도체 법인의 대표로 자리한다. 일각에서 이번 지주사 전환 및 인적·물적 분할이 승계 작업을 위한 밑그림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는 배경이다.황 회장은 “세상 어느 부모가 경영권 승계를 생각하지 않겠느냐만 그게 핵심은 아니다”라며 “최근 워싱턴을 다녀왔는데 미·중 갈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정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끊임없이 혁신해 누가 더 먼저 혁신하느냐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 수 있고 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황 회장은 “반도체 기업은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공동CEO 체제로 운영하기 위해 적절한 인물을 물색중”이라며 “세계 시장을 볼 수 있고 세계 경영을 할 수 있는 경력을 갖춘 사람이 회사의 리더가 돼야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5 I 김영환 기자
고용창출 핵심 서비스산업, K-조달이 이끈다
  • 고용창출 핵심 서비스산업, K-조달이 이끈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이 공공조달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의 핵심 분야인 서비스산업을 집중 지원한다.임병철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이 4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서비스 공공조달 개선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4일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로 열린 ‘서비스산업발전TF’에서 서비스 공공조달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방안의 핵심은 공공조달 서비스 산업의 확대와 활성화, 신뢰 제고 등이다. 우선 산업의 서비스화 추세를 반영한 새로운 서비스상품의 적극적인 발굴과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참여 확대로 한국경제 성장 동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노인·장애인 대상 돌봄서비스 사업 등 국민 체감·생활밀착형 서비스와 4차 산업 혁명 등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융·복합서비스를 집중 개발·공급한다.특히 혁신성이 인정되는 서비스산업에 대해서는 혁신조달 지정 범위를 확대 적용해 공공에서의 수요 창출을 유도한다. 창업건축사 대상 제한공모방식 도입과 소규모 용역평가 항목 간소화로 공공조달시장 진입장벽을 완화해 경쟁력과 잠재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 맘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공에서의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계약 발주 및 이행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서비스 공공조달 관련 플랫폼을 개선해 기업·공공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조달요청 이전 단계부터 자문·상담 서비스 제공, 민간의 기술력과 전문성 도입을 위해 제안업체들과 대화를 통해 최적 대안을 모색하는 경쟁적 대화방식 시범 적용 등 발주 전문성을 높이고, 발주자 요청 시 과업심의회를 운영해 이해조정을 통한 사업 정상화를 지원한다. 서비스 거래·지원 플랫폼의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 공공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대표적으로 디지털서비스몰의 조달등록절차 개선 및 계약상품 확대, 소액거래서비스몰 이음장터의 이용 편의성 향상, 설계, 감리 등 건설엔지니이링 분야 입찰심사의 전자화 등이다. 서비스 확산을 위한 품질·안전 관리 강화, 서비스 입찰 심사·평가의 전문성 및 공정성 확보 등 공공서비스의 신뢰를 높인다. 이를 위해 서비스 분야별 성과 및 품질 평가 기준 마련, 서비스 표준의 개발·정비, 서비스 KS인증품목 확대 및 인증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서비스의 품질과 안전을 강화한다. 대규모 중요사업의 경우 전문성 있는 평가위원이 해당 분야만 전담 평가하는 전문평가제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평가이력관리, 평가위원 모니터링 및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운영으로 서비스 계약 낙찰자 선정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제고해 심사·평가의 신뢰를 확보한다.임기근 조달청장은 “서비스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에서의 새로운 서비스 발굴과 이에 걸맞는 서비스 친화적 제도개선 및 신뢰 제고를 통한 공공서비스 지원체계 마련이 중요하다”며 “이번 서비스 공공조달 개선방안은 제품과 서비스, ICT와 서비스 등 서비스산업의 현 주소를 반영한 개선안으로 속도감 있고 책임있게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4 I 박진환 기자
중부대, 고3 대상 '자율주행 스마트모빌리티 경진대회' 열어
  • 중부대, 고3 대상 '자율주행 스마트모빌리티 경진대회' 열어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출전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경진대회가 중부대에서 열린다.중부대학교는 7월 19일 고양창의캠퍼스 세종관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에서 ‘제1회 고교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제작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대회를 위해 중부대는 오는 28일까지 2인 1팀으로 구성한 참가자를 모집한다.(포스터=중부대학교 제공)이번 대회는 경기도교육청과 고양특례시, 중부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며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에게 자동차와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진로 선택 비전을 제시하고 스마트모빌리티 기술인력 양성을 마련했다.대회에 사용될 자율주행 모빌리티 RC카 제작(파이썬 기반) 키트는 중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에서 제공하며 △제작 △코딩 △주행 3개 부문을 심사한다.중부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고교생들에게 4차산업 혁명의 핵심기술인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 개발’과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경기도와 고양시가 추진하는 UAM·드론 등 스마트모빌리티 산업단지 구축과 교육발전특구의 핵심 기술인력 양성을 통한 기업지원과 창업지원에도 역할을 할 전망이다.이정열 중부대 총장은 “수도권 유일의 중부대 스마트모빌리티 전문랩은 메이커활성화 및 스마트모빌리티 기술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며 “우수한 미래 스마트모빌리티 인력을 발굴하고 성장을 위한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6.04 I 정재훈 기자
강북구, ‘고교·지역사회 연계 진로교육과정 여름방학 계절학기’ 운영
  • 강북구, ‘고교·지역사회 연계 진로교육과정 여름방학 계절학기’ 운영[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강북구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학교 밖 교육의 선제적 대비를 위해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대학의 수준높은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고교·지역사회 연계 진로교육과정 여름방학 계절학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강북구)이 교육과정은 대학 및 사업체와 연계해 학생들을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강북구 특화사업이다. 오는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5개 대학과 1개 사업체에서 총 10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2024년 고교-지역사회 연계 진로교육과정 여름방학 계절학기는 지난 3~4월 지역 7개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신설과목 수요조사를 실시, 1000명의 응답 결과를 반영해 신규 과목 등을 구성했다.강북구 고등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신규 개설한 진로교육과정은 △덕성여자대학교 ‘첨단 의약품 제조 분야 진로 탐색’ △덕성여자대학교 ‘미래사회와 지속 가능한 건축’ △삼육대학교 ‘도시생태학과 펫 푸드·펫 테크’ 등이다. 특히 숭실대학교는 본 사업에 신규 참여하여 ‘법조인과 모의재판’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이번 계절학기에서는 △고려대학교 ‘DX-빅데이터 활용 기획’, ‘4차 산업혁명과 전기자동차 시작품의 디지털 설계 및 제작’ △성신여자대학교 ‘보건의료 전문가로의 첫걸음’,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디지털 대전환’ △삼육대학교 ‘21세기 병원 진로‘ △쇼콜라티에코리아 ‘쇼콜라티에 자격증 3급과정’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방학 중 강북구 고등학생들이 대학 및 사업체에서 제공하는 수준 높은 교육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진로를 심도있게 탐색하며 미래를 그려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04 I 함지현 기자
GPU 업그레이드 2년→1년, 엔비디아의 혁신 가속
  • GPU 업그레이드 2년→1년, 엔비디아의 혁신 가속[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IT 전문 기자]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지난 2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업계를 혁신할 생성형 AI의 비전을 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에는 6500여 명의 IT 업계 관계자, 언론인,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로봇을 세워둔 채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자기 제품끼리 경쟁하는 엔비디아특히 젠슨 황은 앞으로 1년 주기로 새로운 반도체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블랙웰 울트라’를, 2026년에는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루빈(Rubin)’ R100을 출시할 예정이다.지금까지 엔비디아의 GPU 업그레이드는 2년 주기였기 때문에, 이제 AI 반도체 신기술은 엔비디아 내부에서의 경쟁을 촉발하게 됐다.엔비디아의 새로운 플랫폼인 루빈(Rubin)은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술로, 새로운 GPU와 Arm 기반 CPU인 베라(Vera), NV링크 6(NVLink 6), CX9 슈퍼NIC(CX9 SuperNIC) 등을 탑재한 고급 네트워킹이 특징이다.젠슨 황은 “우리의 기본 철학은 전체 데이터센터 규모를 구축하고, 1년 주기로 구성 부품을 판매하며, 모든 것을 기술의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기조연설에서 “오늘날 우리는 컴퓨팅의 중대한 변화의 정점에 서 있다. AI와 가속화된 컴퓨팅의 교차점이 미래를 재정의할 것”이라며,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의 융합이 새로운 산업 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자기 제품끼리 경쟁하는 전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A100이 한창 잘 팔리는 와중에 H100을 내놓아 A100을 단종시키며 자기 제품끼리 경쟁시킨 바 있다.AI 반도체 설계(팹리스)업체의 한 사장은 “엔비디아는 잘나가던 A100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H100을 출시해 자기 제품끼리 경쟁시키는 전략을 펼쳤다”며, “이처럼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잠식효과)을 즐기는 회사는 거의 없다. 이는 CEO가 창업자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PU+CPU가 저전력에 기여 젠슨 황은 “가속 컴퓨팅은 지속 가능한 컴퓨팅”이라며, AI와 가속 컴퓨팅이 데이터 처리 비용과 에너지를 절감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GPU와 CPU의 조합이 기존 CPU만 사용할 때보다 전력 소비를 3배만 증가시키면서 최대 100배의 속도 향상을 제공하고, 와트당 25배 더 높은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2026년 출시되는 ‘루빈’ AI 플랫폼에는 ‘R100’ GPU 칩과 ‘베라(Vera)’ CPU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GPU는 본래 게임 그래픽 처리를 위해 개발된 그래픽처리장치지만, 병렬 연산 능력을 활용해 인공지능(AI) 학습과 추론에도 사용된다.CPU는 중앙연산장치로 대부분의 컴퓨팅 연산에 사용되며, 순차 연산 방식을 택한다. 주요 CPU 제조업체로는 인텔과 AMD가 있다.특히 젠슨 황은 “루빈 AI 플랫폼이 고대역폭 메모리(HBM) 다음 버전인 HBM4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으로부터 HBM3 및 HBM3E를 공급받고 있다. 장중머우(가운데) TSMC 창업자와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CEO. 사진=대만 중앙통신사 캡처대만 컴퓨팅 업체와 협업 강화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기술이 공장, 데이터센터, 로봇 등을 구동하며 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대만의 여러 선도적인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엔비디아의 GPU와 네트워킹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젠슨 황은 지난 29일 대만 정보기술(IT) 업계 CEO들과의 비공개 회동 이후 “인공지능(AI)으로 인해 IT 산업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약 3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는 젠슨 황과 그의 배우자, 장중머우 TSMC 창업자와 그의 배우자, 린바이리 퀀타그룹 회장, 차이밍중 타이완모바일 회장, 차이밍제 미디어텍 회장과 그들의 배우자들도 참석했다.이를 두고 이동수 네이버 AI반도체 연구소장은 페이스북에 “대만 반도체 생태계의 힘을 보여주는 대만 출신 리더들의 단합”이라고 적었다.또한 엔비디아는 AI용 고성능 이더넷 네트워킹 솔루션인 스펙트럼-X의 연간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스펙트럼-X는 기존 이더넷 패브릭보다 네트워크 성능을 1.6배 이상 향상시켜 AI 워크로드의 처리, 분석, 실행을 가속화한다.엔비디아, 폭스콘에 AI 기술과 옴니버스로 공장 내 로봇 훈련과 조립 간소화 지원“다음 물결은 물리적 AI” 로봇 강조 젠슨 황은 엔비디아 NIM을 통해 전 세계 2800만 명의 개발자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NIM은 최적화된 컨테이너로 제공되는 추론 마이크로서비스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배포할 수 있다. 이는 메타 같은 기업들이 인프라 투자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젠슨 황은 “AI의 다음 물결은 물리적 AI이다.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AI”라며 로봇과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한편, 대만 제조업체들은 엔비디아의 기술을 사용해 공장을 혁신하고 있다. 젠슨 황은 폭스콘이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아이작(Isaac),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를 활용해 비전 AI와 로봇 개발 툴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로봇 설비를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다.아이작 플랫폼은 개발자가 젯슨 오린(Jetson Orin)과 토르(Thor)와 같은 AI 모델과 슈퍼컴퓨터로 구동되는 AMR,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AI 로봇을 제작할 수 있는 강력한 툴킷을 제공한다.젠슨 황은 “로보틱스와 물리적 AI가 이미 여기에 있다. 이는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니며 대만 전역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매우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2024.06.03 I 김현아 기자
AI(인공지능) 경영론 출간
  • AI(인공지능) 경영론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픈AI가 공개한 챗GPT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AI를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비즈니스에 활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의식변화 패러다임을 전달하고 있다. AI 폰, AI PC, AI 검색, AI 비서, AI 화가 등이 현실화됨에 따라, 글로벌 산업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AI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인간처럼 인지 및 이해력을 갖고 대화하고, 인간처럼 활동하는 로봇과 인간을 지원하는 지능형 로봇과 다양한 디바이스를 만나는 ‘새로운 AI 시대(a New AI Era)’로 진입하고 있다. 조만간 기계가 아닌 인간의 윤리와 공감 및 인지력을 갖는 인공지능과 AI 휴머노이드 등이 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AI(인공지능) 경영론’은 기존 디지털 경제 시대 경영학과 기술경영에서 AI 혁신으로 변화하고 새롭게 창출되는 융복합 가치 생태계와 비즈니스 전략 및 서비스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AI(인공지능) 경영론’의 주요 내용체계는 총 3장으로 구성했다. 대학교 학부나 일반 직장인들은 ‘1장 인공지능과 경영’을 중심으로 학습하고, 대학원 학생과 비즈니스 관계자들 및 CEO들의 경우 ‘2장 인공지능과 경영혁신’과 ‘3장 빅데이터 기반 AI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전략 사례’를 중심으로 학습하길 추천한다.1장은 인공지능 개념과 운영원리, 인공지능 경영론 기초,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발전 트렌드, 초거대 AI와 오픈AI의 GPT 및 챗GPT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2장은 4차 산업혁명과 AI 시장 변화 트렌드, AI 시대의 컴퓨팅 통찰력과 빅데이터 혁신, AI를 통한 업무의 자동화와 마케팅 혁신, 인공지능 비즈니스 혁신과 고객과의 관계 변화, 즉 AIaaS 사례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3장은 AI가 적용된 비즈니스 혁신모델과 AI 경영전략 사례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 AI 기술 체계와 관련한 용어를 간략하게 정리하여 활용하도록 했다.이 책은 AI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와 AI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현장 실무자들을 위한 경영전략 지침서가 될 것이고, 구체적이고 다양한 AI 경영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은 대학원생 및 CEO들에게 필수적인 미래전략 참고서가 될 것이다.
2024.06.03 I 이순용 기자
대만 업체 돕는 엔비디아…폭스콘 가상공장에 ‘AI 기술’ 지원
  • 대만 업체 돕는 엔비디아…폭스콘 가상공장에 ‘AI 기술’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옴니버스 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업체 폭스콘의 공장 자동화에 혁신을 가져온다. 폭스콘은 아이폰 제조업체다.엔비디아는 3일 폭스콘(Foxconn)이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와 아이작(Isaac) 플랫폼 기반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만 출생의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이끄는 엔비디아의 또 다른 혁신적 도약이라고 했다.폭스콘은 전 세계에 170개 이상의 공장을 운영하며, 가장 최신 공장은 멕시코 과달라하라(Guadalajara)에 위치한 가상 공장이다. 이 가상 공장은 엔비디아의 기술을 통해 최첨단 산업 자동화를 추진한다.최적의 경로 탐색과 조립 간소화폭스콘의 엔지니어들은 이 가상 환경에서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로봇을 훈련시켜, 실제 공장에서 차세대 가속 컴퓨팅 엔진인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HGX 시스템을 높은 효율로 생산한다. 특히,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통해 모든 3D CAD 요소를 하나의 가상 공장으로 통합하고, 아이작 매니퓰레이터를 통해 훈련한 로봇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는데 성공했다.폭스콘의 회장 류양 웨이(Young Liu)는 “우리의 디지털 트윈은 새로운 수준의 자동화와 산업 효율성을 달성해 시간, 비용, 에너지를 절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복잡한 서버의 제조 효율을 높이고, 연간 전력 사용량을 30% 이상 줄이는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엔비디아, 폭스콘에 AI 기술과 옴니버스로 공장 내 로봇 훈련과 조립 간소화 지원엔비디아와 지멘스 협력으로 강력해진 폭스콘폭스콘은 지멘스(Siemens)와 협력하여 팀센터(Teamcenter)를 포함한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포트폴리오의 소프트웨어와 오픈USD(OpenUSD) 기반 3D 워크플로우,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사용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로봇 작업 셀과 조립 라인을 설계하고, 엔비디아 아이작 심(Isaac Sim)으로 로봇을 훈련시킨다.가상 학교에서 학습하는 로봇들폭스콘의 가상 공장 내부에서는 엡손(Epson)과 같은 제조업체의 로봇 팔이 엔비디아 아이작 매니퓰레이터를 통해 물체를 보고, 잡고, 이동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이러한 로봇 팔은 블랙웰 서버를 자율주행로봇(AMR)에 배치하는 방법을 학습하며, 장애물이 있는 경우에도 제품의 검사 경로를 찾을 수 있다.폭스콘의 AMR은 엔비디아 퍼셉터(Perceptor)를 사용해 공장 현장을 탐색하며, 엔비디아 cuOpt를 통해 경로를 최적화한다. 이 지능적인 AMR은 장애물을 피해 필요한 위치로 이동한다.한편 폭스콘은 과달라하라 공장을 시작으로, 대만의 전기 버스 제조 공장 등 전 세계 공장에 디지털 트윈 설계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시티와 공간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를 배포하여 작업 현장의 카메라에 AI 기반 비전을 제공하고 있다.델타 일렉트로닉스, 미디어텍, MSI, 페가트론과 같은 주요 전자 제조업체들도 이번 ‘컴퓨텍스(COMPUTEX)2024’에서 엔비디아 AI와 옴니버스를 활용해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방법을 공개한다. 이들은 연간 10억 대 이상의 스마트폰, PC, 서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장을 더욱 민첩하고 자율적이며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일(현지시간) 국립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전야 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일(현지시간)열린 ‘컴퓨텍스 2024’ 전야 연설에서 차세대 AI 반도체 GPU인 ‘루빈’을 처음 공개했다. 2026년부터 양산될 ‘루빈’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가 탑재되며, 8단과 12단 두 종류가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생성형 AI 부상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AI 기술이 개인용 컴퓨터에 탑재될 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고객을 넘어 기업과 정부가 AI를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젠슨 황 CEO는 대만 폭스콘과 협력해 생산한 GB200 NVL72 서버와 대만 교통부 중앙기상서(CWA)에서 엔비디아의 어스-2 디지털 모델을 사용해 기후 변화를 예측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2024.06.03 I 김현아 기자
반도체 빅샷들 '모국'에 줄 세운 젠슨 황…"블랙웰로 AI 혁신"
  • 반도체 빅샷들 '모국'에 줄 세운 젠슨 황…"블랙웰로 AI 혁신"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PC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인텔, AMD, 퀄컴 등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대만의 ‘컴퓨텍스(COMPUTEX) 2024’로 모였다. 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 등이 있는 반도체 강국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CEO 역시 대만계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만의 AI 반도체 영향력이 더 커질지 주목된다.지난해 5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컴퓨텍스 2023’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사진=컴퓨텍스 홈페이지)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개막을 앞둔 컴퓨텍스 2024는 이날 황 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신호탄을 알렸다. 황 CEO는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며 타이베이 국립대에서 ‘AI 시대가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연설했다. 황 CEO는 “업계 전체가 블랙웰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업과 국가들은 기존 데이터센터를 AI 팩토리로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선도 기업들은 AI의 힘을 자사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해 블랙웰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제품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로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직접 무대에 올라 엔비디아의 주요 제품, 기술 업데이트 등을 선보였다. 대만은 황 CEO의 고향이자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하는 TSMC의 나라다. 미국, 일본, 한국 등과 함께 반도체 강국으로 꼽힌다. 황 CEO 외에 리사 수 CEO,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찰스 량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창업자 등이 모두 대만 출신이다.대만계 미국인 황 CEO는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대만에 입국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만언론 중국시보에 따르면 황 CEO는 모리스 창 창업자, 웨이저자 TSMC CEO와 회동했고, 오는 3일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협력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컴퓨텍스는 AI PC가 각광 받으면서 글로벌 PC 시장 약세를 딛고 아시아 최대 규모 IT 전시회로 위상을 회복했다. 최근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만에 전폭적으로 투자하면서 대만이 IT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대만 남부 가오슝에 AI 연구개발(R&D)센터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고, AMD 또한 아시아 첫 R&D 센터를 대만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황 CEO를 이어 수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도 기조연설에 나서며 자사 기술을 선보인다. 겔싱어 CEO는 ‘AI는 어디에나 있다’(AI Everywhere)를 구현하는 인텔의 차세대 데이터 센터와 클라이언트 컴퓨팅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당초 컴퓨텍스에 참석한 뒤 서울에서 열리는 ‘AI 서밋’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방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수 CEO는 데이터센터에서 최종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AI와 고성능 컴퓨팅이 한계를 뛰어넘는지 소개한다. 아몬 CEO는 차세대 PC에서 기대할 수 있는 AI 가속 경험과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차리고 최신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고대역폭메모리(HBM),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등 차세대 AI향 제품을 대거 전시하며 고객사 확장과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부문 담당 임원이 현장을 찾아 참여 업체들과 교류한다.이밖에 슈퍼마이크로, 에이서, 에이수스, 애즈락랙, 컬러풀, 기가바이트, 인그라시스, Inno3D, 인벤텍, MSI, 팰릿, 페가트론, PNY, QCT, 위스트론, 위윈, 조텍 등 엔비디아 파트너사들이 부스를 차리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2024.06.02 I 조민정 기자
'고향 방문' 젠슨 황 "'블랙웰'로 AI 가속화…대만, 빠르게 도입"
  • '고향 방문' 젠슨 황 "'블랙웰'로 AI 가속화…대만, 빠르게 도입"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서버, 네트워킹, 인프라 제조업체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업계 전체가 블랙웰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컴퓨텍스(COMPUTEX) 2024’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업과 국가들이 수조 달러 규모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가속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구축하려고 한다”며 “(이들이) AI를 생산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3월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가진 전 세계 미디어와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AI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이날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그레이스 CPU(중앙처리장치),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시스템을 공개했다. 신제품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차세대 AI 가속기로 올해 4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황 CEO는 “대만의 선도 기업들이 AI의 힘을 자사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해 블랙웰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인 CGMH은 엔비디아 블랙웰 컴퓨팅 플랫폼을 사용해 생물의학 연구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영상과 언어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화하고 임상 워크플로우를 개선해 궁극적으로 치료 수준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업체 중 하나인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와 블랙웰을 사용해 전기 자동차와 로봇 플랫폼을 위한 AI 기반 스마트 솔루션 플랫폼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언어 기반 생성형AI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 CEO는 오는 3일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협력 세부 사항을 논의하며 협업을 가속화한다. 황 CEO는 “애즈락 랙,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인그라시스, 인벤텍, 페가트론 등 컴퓨터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GPU와 네트워킹을 사용해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임베디드와 엣지 AI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월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엔비디아는 모든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단일 GPU부터 멀티 GPU, x86 기반 프로세서부터 그레이스 기반 프로세서, 공냉식부터 수냉식 기술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최신 플랫폼인 GB200 NVL2 역시 MGX와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다. 황 CEO는 GB200 NVL2는 엔비디아 블랙웰 텐서 코어 GPU,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 GB200 NVL72를 포함하는 블랙웰 제품 라인업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GPU ‘B200’은 엔비디아가 내놓은 2개의 제품을 하나의 칩으로 묶은 것으로 최신 AI칩 H100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GB200 NVL2는 기업들이 매년 수백억 달러를 지출하는 데이터 분석과 같은 신흥 시장 기회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NV링크(칩을 빨리 연결하는 엔비디아 인터페이스)와 블랙웰 아키텍처의 전용 압축 해제 엔진이 제공하는 고대역폭 메모리 성능을 활용하면 데이터 처리 속도가 최대 18배 빨라지고, x86 CPU를 사용할 때보다 에너지 효율이 8배 향상된다.황 CEO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업체이자 엔비디아의 파운드리 파트너인 대만 TSMC를 비롯해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업체와 포괄적인 파트너 에코시스템으로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02 I 조민정 기자
경기도교육청, 네덜란드 에레스와 농업교육 전문성 강화 추진
  • 경기도교육청, 네덜란드 에레스와 농업교육 전문성 강화 추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네덜란드의 전문 농업교육기관인 에레스(Aeres)와 업무협약을 맺고 농업교육 전문성을 강화한다.30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펠리칸(B.M.P Pellikaan) 에레스 최고경영자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농업교육발전 국제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30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펠리칸(B.M.P Pellikaan) 에레스 최고경영자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농업교육발전 국제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농업교육은 기후변화, 인구감소, 대내외적 여건 변화 등으로 그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으로 첨단 농업기술을 도입한 전문농업경영인 육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임태희 교육감은 취임 후부터 농업교육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승규 세종대 석좌교수를 단장으로 추진단을 구성, 미래 농업교육의 변화와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해 왔다. 대표적 사례가 여주자영농업고를 농업경영전문학교 모델 학교로 선정한 것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교육청과 에레스는 △선진 농업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학생 교류와 교사 연수 확대 △농업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상호 컨설팅 등을 이행키로 했다.협약식에서 펠리칸 에레스 최고경영자는 “대한민국이 갖춘 디지털 역량과 네덜란드 농업 시스템을 접목한다면 최고의 전문 농업인 양성을 위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교육시스템 교류와 인적·물적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임태희 교육감은 “오늘 협약식은 기존 농업교육을 새로운 차원의 교육으로 바꾸는 변화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세계 최고 농업국가인 네덜란드 에레스와 협력하고 배울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한국의 농업학교가 새로운 직업계고 모델로 변화하고, 아시아 중심의 농업교육기관으로 도전하는 과제를 공동의 목표로 설정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주자영농고를 비롯해 한국의 농업계열 학교가 새로운 농업교육의 배움터로 변모할 수 있는 큰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5.30 I 황영민 기자
22대 국회, 먼저 해야 할 3가지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22대 국회, 먼저 해야 할 3가지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성균관대 특임교수]22대 국회가 신장개업 준비를 마쳤다. 원 구성에 대한 잡다한 계산은 또다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신 국회상을 예고한다. 21대 국회는 법안 가결률이 가장 낮은 국회라는 불명예를 안고 4년 임기의 막을 내렸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지휘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그 예고편을 보여줄 것이고 과연 무엇을 하는 국회인지를 가늠케 해줄 것이다. 바야흐로 개봉박두! 흥미를 넘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본방이 기대된다. 분쟁적 정치, 협치, 민생, 미래, 세계, 다음 세대, 국가 경쟁력, 국방, 외교, 과연 2024년의 역사는 대한민국 민족의 삶에 어떻게 기록될까.22대 국회 임기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전환기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변곡점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거대한 변화들이 안팎으로 수두룩한 비상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지난 30년은 한국에 유례 없는 평화와 번영의 시기였다.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무역 체제하에서 이뤄진 중국의 비약적 경제성장은 우리에게도 엄청난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고 세계적으로도 풍요와 번영이 지속되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중국의 경제패권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고 국가 간 경제적 장벽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의 앞길에 안개가 드리우고 있다. 인공지능의 놀라운 발전이 인류의 생활양식 전체를 바꾸려 하고 기후변화 의제는 세계 경제의 작동원리를 근저에서부터 흔들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 우리 내부의 재앙적 저출산과 고령화는 그동안 우리가 이룩해 왔던 풍요와 번영이 일장춘몽으로 사라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자아낸다. 나아가 흔들리는 가치의 혼돈과 전통과 문화의 사회 자산 또한 회복과 재정립의 숙고가 시급한 시점이다. 우리는 위로 갈까, 아래로 갈까. 국가의 운영시스템을 손볼 수 있는 곳은 전 국민이 직접 선출해 강력한 대표성을 부여한 국회의 몫이다. 22대 국회가 앞으로 4년 동안 국가 운영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손보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위태롭다. 고도성장기엔 약간의 낭비와 비효율도 전체적인 성장세에 가려질 수 있지만 만성적 저성장 구조의 초입에 접어든 지금은 국가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약해야 하고 그 시스템과 구조는 국회가 헌법과 법률로 조성해야 한다. 정치적 공방과 술수를 넘어 22대 국회가 임기 중에 반드시 해결야 할 시대적 사명은 무엇일지 제시해 본다. 국가 운영시스템 정립…지방자치-메가화 (자치·경제단위 연합화)첫째, 시대변화에 맞는 국가 운영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 226개 기초자치단체가 각개전투를 벌이는 지금의 구조는 지방이 자체적인 경쟁력을 도모할 규모도 되지 않고 지방 토호의 비리와 부패도 막지 못하는 한계가 명확하다. 내 고장의 일꾼은 내 손으로 직접 뽑아 풀뿌리 민주주의를 달성하자는 지방자치제의 취지는 퇴색된 지 오래고 군수와 군의원을 뽑아 놓으면 부작용이 더욱 심각한 현상까지 나타나는 행정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특정경제가중법상 뇌물 수수 혐의, 각종 비리 등으로 직을 박탈 당하는 경우가 무수히 많다. 지역과 거리, 인프라 중심 체제에서 사람 중심의 전면적인 재편이 필요하다. 여기에 단원제인 국회를 상, 하 양원제로 바꾸는 작업에도 착수해야 한다. 현재의 국회가 지역구 의원들에게 지역 의제와 국가 의제의 충돌 시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제에 지역구 의원으로 구성된 하원은 각자의 지역 민심을 적극 대변하고 전국을 단일 지역구로 하는 상원은 국가 전체의 장기적·전략적 의제를 다루게 하는 것이다. 지방의회와 지역구의원의 중복 역할 또한 효율화할 과제이다. 청년실업, 저출산·고령화, 북한 비핵화, 국가균형발전, 4차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의 재편과 같은 문제는 지역, 세대, 진영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으면서 고도의 전문성과 글로벌 시각을 갖추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문제들이다.국가적 인재 양성과 교육 시스템 개편둘째, 국가적 인재 양성과 교육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 ‘국적 쇼핑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 인재 양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은 다음 세대를 위한 필수 생존 전략이다.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은 오로지 사람뿐이다. 세계 강대국과 맞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은 인적 자원이 유일하며 국가 인재 경영이 필요한 분명한 이유다. 눈 깜짝할 새 달라지는 환경 변화에 맞춰 대한민국의 인적 자원을 어떻게 양성하고 경영할지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다른 나라보다 월등한 사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기업처럼 인사 데이터 관리를 통해 인재를 선별하고 육성하듯이 국가도 ‘국가채용원’을 설립해 공공기관 인재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분산되어 있는 정부의 인사 기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사후처벌이 아닌 예방중심의 똑똑하고 전문적인 인사 시스템을 정립해야 한다. 결국 일당백의 인재 양성이야말로 글로벌 국가 간 인재전쟁의 과제이다.기업 경쟁력과 미래세대의 먹거리 창출…G3 국가를 향하여셋째, 기업 경쟁력과 미래 세대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 심각한 인구절벽 문제와 국제정치의 신냉전화 등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G3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업 경쟁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기업의 성장은 미래 세대의 먹거리와 직결된다. 지나치게 경직된 노동시장 문화와 과도한 규제는 대한민국의 기업을 밖으로 내몰고 있다. 법인세와 소득세 폭탄을 피해 국적을 옮기고 사업장을 이동하는 기업과 핵심 인재 유출 문제는 시급한 숙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복잡한 정부 규제와 절차, 노동 생산성 저하를 극복하지 않으면 옆구리 터져 버린 대한민국 곳간은 계속해서 새어나갈 것이고 먹거리 문제로 생존을 논하게 될 것이다. 100m를 가려면 적어도 200m를 갈 계획을 세워야 중간에 멈춰도 절반은 간다.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등 해야 할 일이 태산이지만 다음 세대를 위해 앞의 세 가지만은 앞서서 외치고 꼭 해결해 주는 22대 국회의 앙꼬 같은 분이 단 한 명이라도 있기를 소망해 본다. 이 또한 몽상으로 끝나리라는 불길한 예감을 떨쳐내며….
2024.05.30 I 송길호 기자
  • [사설]취약한 핵심광물 공급망, 이대로 보고만 있을 건가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 요소인 핵심광물의 공급망이 취약하기 짝이 없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글로벌 마켓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2022년 현재 7대 핵심광물 광산 36개를 지분보유하고 있다. 이는 중국(1992개)이나 미국(1976개)의 50분의 1에도 못 미치며 일본(134개)의 4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7대 핵심광물은 철광석 니켈 리튬 코발트 구리 아연 납으로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부상한 인공지능 전기차 2차전지 태양광에너지저장시스템(ESS)등의 신산업 분야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소재다. 중국 등 특정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점도 문제다. 핵심광물의 귀속생산량(총생산량에 지분율을 곱한 값)은 리튬 아연 납이 제로이며 철광석 니켈 코발트 구리도 세계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이다. 따라서 필요한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해다 쓸 수밖에 없는데 수입처가 다변화되지 못해 공급망 리스크를 더욱 키우고 있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은 중국 수입 비중이 87.9%이며, 황산니켈의 경우도 핀란드 수입 비중이 68.2%나 된다. 핵심광물 공급망이 이처럼 취약해진 것은 ‘잃어버린 자원개발 10년’의 결과다. 한국은 이명박 정부(2008~2013년)시절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을 앞세워 적극적인 해외자원 개발에 나섰다. 일부 유망 광산을 발굴하기도 했으나 경험 부족에다 때마침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와 맞물리며 대규모 손실을 냈다. 이후 박근혜 정부는 소극적인 정책을 폈고 문재인 정부 들어 ‘적폐’로 몰아 한국광물자원공사를 해체하고 해외자원 개발에서 손을 뗐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은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위협 요인이 커지고 있다. 부존자원이 빈약한 한국 기업들은 필요한 물량을 수입해다 쓸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구조로는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신산업 강국으로 부상하기 어렵다. 공급망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야 할 때다.
2024.05.29 I 양승득 기자
野, 민주유공자법 등 직회부 법안 4건 단독 처리…"유종의 미 거둬야"
  • 野, 민주유공자법 등 직회부 법안 4건 단독 처리…"유종의 미 거둬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열린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민주유공자법 등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한 7개 법안 중 4개를 단독으로 처리했다.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해 △민주유공자법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 개정안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등 직회부된 7개 법안을 상정했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이중 상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여·야·정 이견이 적다고 판단한 △민주유공자법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김 의장은 “21대 국회가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내일 본회의 소집이 어렵다는 특별한 사정과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여야 및 정부의 이견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오늘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최소한 본회의에 직회부된 법안까지 처리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무엇보다 하나같이 국민의 민생과 직결된 중차대한 법안들”이라고 강조했다.국회법에 따르면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통해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도 1일이 지나지 않을 경우 의사일정으로 올릴 수 없다. 그러나 의장이 특별한 사유로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를 거쳐 이를 정한 경우에는 상정할 수 있다.박 원내대표는 “당장 21대 국회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둔 지금 상황이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무엇이 특별한 상황인가”라며 “김진표 의장이 결단을 내려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이날 처리된 법안 중 민주유공자법은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을 제외한 1964년 3월 이후 민주화 운동의 사망·부상자, 가족 또는 유족을 예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농어업인 대표 조직 설립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과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농가를 지원하는 내용의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 제정안도 처리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의료비 지원 기한을 2029년 4월 15일까지 5년 연장하는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2024.05.28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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