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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공학회 "미래에도 내연기관車 수요 여전..정부지원 절실"
- (오른쪽부터)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 이종화 위원장(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아주대학교 교수), 배충식 연구책임자(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민경덕 연구책임자(서울대학교 교수), 박영일 연구책임자(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홍정표 연구책임자(한양대학교 교수), 김민수 연구책임자(서울대학교 교수), 허건수 연구책임자(한양대학교 교수)가 1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가솔린과 디젤 등 엔진을 주력으로 하는 내연기관을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1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급변하는 환경: 자동차 기술의 현황과 전망-자동차 동력,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파워트레인, e-파워트레인, 자율주행자동차 등 분야에 대한 기술전망과 분석을 통해 자동차 기술·정책 개발 로드맵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미디어, 업계, 학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발표에는 이종화 위원장(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배충식 연구책임자(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민경덕 연구책임자(서울대학교 교수), 박영일 연구책임자(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홍정표 연구책임자(한양대학교 교수), 김민수 연구책임자(서울대학교 교수), 허건수 연구책임자(한양대학교 교수) 등이 자동차 공학도가 참여했다. 이들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이 미래 친환경차로 떠오르고 있지만 내연기관 자동차가 당분간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과 기술력 관점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파워트레인 종류별 적합성 비교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7~8년 전 현재의 자동차 시장을 전망했던 조사업체들이 친환경차의 비약적인 비중 확대를 예상했지만 대부분 전망이 맞지 않았다”며 전기차의 생산과 운행 및 연료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 따져봤을 때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크게 우위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경덕 서울대 교수는 “내연기관은 퇴출 대상이 아니라 향후 20~30년간 고효율화 및 초저배기화를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한 분야”라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최근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유럽에서 디젤 승용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도요타가 유럽 시장에 판매하는 연간 72만대 중 디젤차 비중이 3.8%에 불과한 상황에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전략을 택한 것일 뿐, 대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은 내연기관차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자동차공학회는 우리나라가 향후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연구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화 위원장은 “자동차산업은 4차산업혁명과 ICT융합,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저감과 같은 친환경성의 부각 및 국가별 이해관계에 따른 다양한 수요와 정책으로 인해 기술개발 방향이 다양하게 급변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술 및 정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인 로드맵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기술도 완벽하진 않다”며 “다양한 파워트레인, e-파워트레인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분야의 기술 및 정책 로드맵을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미래 국내 자동차산업이 성장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우리나라 자동차에 관한 학문과 기술발전을 도모해 산업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1978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자동차관련 비영리 학술기관이다. 현재 3만여 명의 개인회원, 390여 개사의 법인회원, 260여 개사의 자료이용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 [전문]文대통령, 경찰대 합동임용식 축사 “경찰, 어두운 곳 밝히는 등대”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18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찰은 국민의 동반자이자,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경찰대생 및 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경찰 최대 현안인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 “경찰이 더 큰 권한을 가질수록 책임도 더 커진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경찰이 수사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투운동과 관련, “‘미투’를 외친 여성들의 용기는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바로 세워달라는 간절한 호소”라면서 “수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다음은 문 대통령 축사 전문.자랑스러운 청년경찰 여러분, 가족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경찰의 길을 선택한 청년들의 용기가뜨거운 사명감으로 담금질 되어 눈부신 결실을 맺었습니다. 힘들고 치열한 교육, 훈련을 잘 이겨냈습니다.늠름하고 당당한 169명 청년경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명예로운 경찰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 준 가족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청년들의 가슴에 국가와 국민을 향한 뜨거운 충성심과 사명감을 키워준 교직원 여러분의 열정도 잊지 않겠습니다. 경찰은 국민의 동반자이자,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대입니다.여러분을 향한 국민의 사랑과 신뢰는 여러분에게 최고의 보람과 가치가 될 것입니다. 청년경찰 여러분,오늘 여러분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수호하는 인권경찰,공정하고 따뜻한 국민의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빛나는 모습이 듬직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몫이 될 경찰의 역사에는 자랑스러운 경찰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3일 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故 안병하 치안감의 추서식이 열렸습니다.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경무관으로서,전라남도 경찰국장이었던 안 치안감은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했습니다.부상당한 시민들을 돌보았습니다. 보안사령부의 고문 후유증으로 1988년 세상을 떠났지만,그는 정의로운 경찰의 표상이 되었습니다. 그가 있어 30년 전, 광주시민도 민주주의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은故 안병하 치안감 말고도 많습니다.그동안 경찰이 권력의 벽이었던 시절도 있었기 때문에,그 벽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을 뿐입니다.그러나 국민들은 정의로운 경찰을 믿었습니다.경찰 스스로 개혁하도록 오래 기다려주었습니다.지난해 촛불광장은 민주주의의 길을 밝히며 경찰이 국민의 품으로 다가오는 길도 함께 비추었습니다. 단 한 건의 폭력도 없었던 평화의 광장은국민과 경찰이 협력하여 함께 만들어낸 것입니다.국민과 경찰 사이에 믿음이 자랐습니다.완벽한 안전관리로 평창 동계올림픽도 잘 치러냈습니다. 경찰이 국민들 앞에서 위상을 바로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제 여러분이 경찰의 역사를 새로 써야 할 시간입니다.자랑스러운 청년경찰 여러분, 지금 경찰은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국민의 인권과 안전만을 바라보는 국민경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경찰 스스로에게도 아주 명예로운 길입니다.검?경 수사권 조정은 경찰이 수사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일입니다.경찰이 더 큰 권한을 가질수록 책임도 더 커집니다.여러분이 전문적인 수사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국민의 안전과 인권보호에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자치경찰제는 지역의 특성에 맞게지역주민의 안전과 치안을 책임지고자 하는 것입니다.국민 모두가 안전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야 합니다.새로운 시대를 이끈 주인공은 언제나 청년들이었습니다. 여러분이 경찰개혁의 주역이 되길 바랍니다. 국민을 위한 경찰이 되겠다는 여러분의 다짐이 경찰개혁을 힘차게 이끌어가는 강력한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경찰이 긍지를 가지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나와 정부도 힘껏 지원할 것입니다.청년경찰 여러분,오늘 여러분이 받은 가슴표장에는해와 달을 뜻하는 두 개의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습니다.낮에는 해가 되고, 밤에는 달이 되어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지켜달라는 의미입니다. 무엇보다 여성, 아동, 장애인, 어르신,범죄와 폭력에 취약한 국민들의 곁으로 더 다가가십시오.‘미투’를 외친 여성들의 용기는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바로 세워달라는 간절한 호소입니다.그 호소를 가슴으로 들어주십시오.수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경찰의 역할도 새롭게 정립될 필요가 있습니다.사이버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드론과 자율주행차 같은 무인수송수단의 보급으로교통안전의 규칙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상상을 넘어서는 변화에경찰은 선제적으로 대응해가야 합니다.전문성과 책임감 못지않게 청년으로서의 정의감과 공감능력이야말로국민의 삶을 지키는 중요한 역량입니다.매일 아침 경찰복을 입을 때마다 불의에 맞서고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오늘의 각오를 새롭게 다져주십시오.힘들고 고된 경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을 수 있는 지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청년경찰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교정을 떠나 국민의 삶 속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이상과 달리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경찰관의 인력은 부족하고, 처우와 근무환경은 열악합니다.한마디로 박봉에 격무입니다.그러나 여러분은 국가와 국민에게 무한한 책임을 져야합니다.그것이 공직자에게 주어진 숙명임을한시라도 잊지 말기 바랍니다.하지만 여러분에게는 값진 보상이 있습니다.여러분이 가진 능력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그보다 더 큰 보람과 행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여러분을 가장 애타게 필요로 하는 사람은 바로 우리 사회의 약자들입니다. 여러분이 국민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이듯, 국민들은 불의와 범죄에 맞서 싸우는 여러분에게 가장 큰 응원부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명예로운 성취가 될 수 있도록 나도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이 걸어가는 길에국민들의 사랑이 언제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2018년 3월 13일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 세종대, 2018 QS 세계대학평가 '건설환경공학 부문' 6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종대학교·세종사이버대학교는 세종대 건설환경공학이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18 QS 세계대학평가 학과별 순위’에서 국내 6위, 세계 101-150위 안에 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는 1997년 학과 설립 이후 올해 21주년을 맞이해 2018 QS 세계대학평가 학과별 순위에서 국내 6위 달성이라는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 건설환경공학과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구조공학과 수공학, 지반공학 및 환경공학 등의 분야에서 미래 문명과 국가발전에 보탬이 되는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전문 인력을 양성을 목표로 한다.이번 2018 QS 세계대학평가 학과별 순위에서 주요했던 것은 교수진,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력이라고 할 수 있다. 건설환경공학과는 구조분야와 수공학분야, 지반 및 도로분야, 환경분야를 연구하는 여러 연구실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연구실은 사회적 요구와 미래기술발전의 유기적 연계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김승억 교수의 ‘사회기반 시설물 방재기술 사업’ 연구팀은 BK21플러스 중간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2020년까지 연구지원을 확정받았다. 배덕효 교수 연구팀은 300억 원 규모의 ‘기후변화 수자원 적응’ 연구를 수행 중이다. 특히, 배뎍효 교수는 2015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이현종 교수의 ‘도로함몰 위험도 평가 및 분석기술 개발 팀’은 2016년 7월부터 서울시에서 가동된 빅데이터 활용 도로함몰 관리시스템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도로함몰 위험도 평가기술을 해당 시스템에 연계·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기여했다.또한 이형종 교수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한 ‘도로함몰 위험도 평가 및 분석기술 개발’ 연구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2019년 5월까지 120억 원을 지원받으며 과제 수행에 매진하고 있다.또한 공학인증제, 경진대회 수상, 동문과의 네트워크 등 학생 인프라 구축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건설환경공학과는 지난 2016년 10월12일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로부터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했다. 공학교육인증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공학사 학위를 보장하는 제도다. 공학인증 졸업 요건을 만족한 학생은 졸업 시 전공 심화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아 취업할 때 KCC SK텔레콤 LS그룹 등 180여 개가 넘는 기업체에서 가산점을 포함한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학교육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건설환경공학과는 교육 내실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학생들의 경진대회 수상 사례도 눈에 띈다. 건설환경공학과는 작년 11월18일 대한환경공학회 주최 제4회 대학생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휩쓸었다. 이윤섭·윤원태·이선열·장영훈·황현성·이승현 학생으로 구성된 ‘Hexain’팀은 와류를 이용한 협잡물 제거 징검다리를 개발해 대상을, 문건호 학생을 필두로 한 ‘MASI’팀은 ‘악취방지 및 도시홍수 방지를 위한 빗물받이 설계’를 선보여 우수상을 받았다. 최근 NGneering팀(도제경 학생 등 5명)이 2016년에 이어 또다시 대학생 종합설계경진대회에서 ‘DS 쓰레기통(Diet & Separate trash can)’을 발표해 대상을 수상했다. NGneering팀은 도시환경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효율적으로 수거하기 위해 분류-압축-수거의 과정을 갖춘 쓰레기통을 설계했다.건설환경공학과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교류에도 집중하고 있다. 졸업생 간담회와 동문초청 세미나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학부생이 현업에서 건설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동문과 소통하는 연결망을 구축했다. 특히 건설환경공학과는 2016년 12월에 세종 토목인의 날을 선포하고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까지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세종 토목의 날’ 행사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한편 2018 QS 학과별 순위 평가는 4개 평가 지표로 △ 학계 평가, △ 졸업생 평판도, △ 논문 당 피(被)인용 수(20%), △ H인덱스를 활용했다. 평가 방법으로 ‘학계 평가’의 경우 전 세계 학자 약 7만 5,000명이 참여했으며 ‘졸업생 평판도’는 전 세계 기업의 인사 담당자 4만4000여 명에게 ‘어느 대학 졸업생이 우수한가’‘그 대학의 어떤 학과 졸업생을 채용하길 선호하느냐’고 물어 산출했다.
- 해킹피해 보상 '사이버보험' 정착위한 포럼 만든다
-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열린 ‘사이버보험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김경진(앞줄 왼쪽 두 번째) 국회의원(민주평화당)과 신경민(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김용수(앞줄 오른쪽 세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경민 의원실 공식블로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해킹 피해에 대비한 ‘사이버 보험’ 활성화를 위한 포럼 출범이 추진된다. 포럼은 보험 업계와 IT 보안 업계 사이에 ‘다리’ 역할을 맡아 상품 개발과 보상 체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1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올 상반기 안에 ‘사이버보험 포럼(가칭)’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보험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관련 업계나 기관의 애로사항을 나누고, 이를 모아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열렸던 ‘사이버보험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참조해 비슷한 성격을 모색한다.◇해킹 피해 확산에 도입논의 활발사이버 보험은 사이버 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피해에 따른 보상을 위한 보험 상품을 의미한다. 주로 해킹과 이에 따른 개인정보·기밀 유출 등에 대한 피해를 보상한다. 최근에는 온라인 상에서의 인격 모독이나 명예훼손 등에 대한 부분을 다루는 상품도 해외에서는 등장하고 있다.이런 흐름 속에 지난해 11월에 국회에서 김경진 의원(민주평화당)과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토론회가 열렸다. 당시 보험개발원, 한화손해보험(000370) 등에서 나온 보험 전문가를 비롯해 안랩(053800),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등 정보보안 전문가, 그리고 보험 가입대상인 일반기업을 대표한 인터파크(108790) 등의 대표자들이 참여했다.이런 논의가 활발해진 것은 날이 갈수록 공격 수법이 교묘해지는 해킹 공격이 증가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본격화된 랜섬웨어 피해 확대는 기존 개인정보 유출에 이어 새로운 충격파를 던졌다. 신경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랜섬웨어 신고 건수가 4514건에 이르고, 2013년부터 2017년 여름까지 116건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보험 업계도 구체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지난달 2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버 보험, 헬스케어 서비스 보험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한 보험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해상(001450)과 흥국화재(000540) 등이, 외국계로는 알리안츠생명 등이 관련 상품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사이버 보험·공제 가입 의무화에 대한 입법을 국회를 통해 추진하고, 각종 제도적 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회 토론회 공동주최자였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역시 움직임에 동참한다.◇4차 산업혁명 시대, 보험-IT 업계 머리 맞댄다KISA는 이런 흐름의 일환에 따라 현재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이버보험 포럼 운영과 정책 화두 모색 등을 맡을 용역 사업을 공고한 상태다. 올해 3번의 포럼과 1번의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포럼에는 국회 토론회처럼 역시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정부 관계자 △보험 관련 협단체나 보험사, 관련 학계 인사를 비롯해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 △법률 전문가 △보험 가입 대상인 일반기업 보안 담당자 등을 섭외하고 있다. KISA 관계자는 “포럼은 20명 안팎으로 구성할 계획으로 섭외 중”이라며 “이를 통해 각 주체별로 겪고 있는 제도적 애로사항이나 현실적인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취합, 국회와 정부에서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상당한 양의 금전 거래가 오가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비롯해 핀테크, 인터넷 쇼핑몰 업체 등에서 보험 가입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사이버 보험 제도에 대한 논의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스마트시티 특위, 시범도시 본격 추진 위해 1박2일 집중토론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다.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제4차 산업혁명위원회 산하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 위원과 사업시행자(LH·K-Water)가 참여하는 ‘1박2일 전문가 워크숍’을 오는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김갑성 연세대 교수를 포함해 특위 민간위원 20명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6개 유관부처 담당자들이 참석한다.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지난 1월29일 4차 회의에서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날 전문가 워크숍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세종 5-1 생활권,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 현황 및 민간기업 참여방안 등을 공유하고 토의할 예정이다. 해외 주요 스마트시티의 추진현황과 이에 대한 시사점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이어지는 전문가 집중 토의에서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추진방향’에 대해 전문가, 관계부처, 사업시행자가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국가 시범도시의 비전과 역할을 올바르게 수립해 향후 우리나라 스마트시티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선도모델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사람 중심의 4차산업혁명이 실현되고 혁신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스마트시티 구현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백지상태에서 추진되는 국가 시범도시가 기존 신도시에서의 유시티(U-City) 사업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기본구상안 마련을 위한 민간 전문가 및 관계부처 참여 방안, 국내외 민간기업 참여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규제개선 등 지원방안, 온라인 플랫폼 등을 활용한 시민참여 방안, 국가 시범도시 관련 해외 홍보 및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둘째날 세션에서는 전날 논의된 추진방향에 대해 정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특위 차원의 지원방안과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다.특위 간사부처인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 시범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전문가·민간기업·시민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가 전제되고, 관계부처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위 워크숍을 시작으로 다양한 의견이 국가 시범도시에 담길 수 있도록 간담회 등 여러 채널을 활용해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 전문가 워크숍 일정(자료: 국토교통부)
- 지닉스, ‘바이텀 글로벌 투어 밋업 서울’ 참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중 합작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지닉스(Zeniex)’ 오픈을 준비 중인 코리아코인익스체인지는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바이텀(Bytom) 글로벌 투어 밋업(이하 바이텀 서울 밋업)’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바이텀은 지난 2017년 6~7월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총 5900 BTC(2329명의 투자자)를 펀딩받은 암호화폐다.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퀀텀 ICO(1177 BTC, 526명 투자)에 비해 더 큰 주목을 받았을 정도로 해외에서는 이미 높은 인지도가 형성돼 있다. 바이텀은 아직 국내 거래소에는 상장돼 있지 않으며, 조만간 지닉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상장될 예정이다.바이텀 서울 밋업은 도쿄,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뉴욕에 이은 5번째 밋업으로 청담동 펜타리움에서 열린다. 이날 기조 연설자로 지닉스 최경준 대표가 나설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금융인 출신으로서 바라본 블록체인’이란 주제로 건전한 코인금융을 선도하는 지닉스를 소개하고, 지닉스가 바라보는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텀(Bytom)의 공동설립자인 두안 싱신(Duan Xinxing)을 비롯해, 비트메인 CEO 비서실장 장위안(Zhang Yuan)과 후오비코리아 전략기획부 이사 채훈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바이텀 서울 밋업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바이텀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소개하고, 한·중 블록체인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심층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밋업 주요 내용은 오프라인 밋업, 커뮤니티 회원간 모임, 블록체인 기술 토론 등으로 구성되며,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Zeniex)’와 중국 최대 암호화폐 채굴기업 ‘비트메인(Bitmain)’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최경준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열리는 바이텀 서울 밋업은 블록체인 발전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함께 예측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실패한 실험 ‘시간선택제 일자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패한 실험 ‘시간선택제 일자리’-한국GM ‘높은 원가율’ 비밀 푸나-北 합의파기 전례, 트럼프 즉흥적 성격. 북·미 정상회담 무산 ‘경우의 수’ 많아-‘4차산업혁명 선도대학’ 지원 사업…교육부, 55곳에만 신청자격…논란-[사설]김정은 진정성, 두 달 뒤엔 판가름 난다-[사설]국회가 미투 운동의 피난처 되려는가△줌인& -‘채용비리’ 유탄 맞은 최흥식 금감원장-집밥 온라인 주문시대…밥집은 어쩌나△한반도 명운 가를 5월 北·美회담-워싱턴 또 “최대 압박”, 평양은 모른척…트럼프·김정은, 시작부터 ‘밀당’-“호전적 실용주의자 金, 점진적 대화 아닌 통큰 거래 할 듯”-세계 외교가 스포트라이트…정의용 국가안보실장△한반도 명운 가를 5월 北·美회담-北 ‘북·미 수교’ vs 美 ‘완전 비핵화’…김정은·트럼프 ‘원샷 빅딜’하나-북·미 회담 앞서…‘北 비핵화 실질적 조치’ 이끌어내기주력할 듯-北서 열릴 땐 평양…美서 열릴 땐 뉴욕 유력△한반도 명운 가를 5월 北·美회담-“北 리스크 줄어 소비·투자↑”…3% 성장 ‘파란불’-남북 경협 컨트롤타워 자리 놓고 기재부·통일부 벌써 ‘물밑 탐색전’-언제든 분위기 바뀔 수 있어…기업들 기대감 속 ‘신중 모드’-남북 이어 북·미 회담 소식에…남북경협·여행株 훨훨△시진핑 장기집권길 열렸다-비판엔 재갈, 반부패엔 칼날…개헌 제안 5개월 만에 ‘習 황제 시대’ 개막-찬성 99.8%…중국 5번째 개헌안 투표 찬성 2958, 반대 2, 기권 3-지식인·체육인까지 합법적 감찰…무소불위 ‘국가감찰위’△정치-업체가 SW 개발해도 정부가 소유…보호 못받는 지재권 ‘개발 걸림돌’-안희정 출당·제명한 민주당. 민병두는 의원 사퇴 만류…왜-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軍, 18일 일후 일정 공개-‘전자 주총 개최 허용’ 최운열, 상법 개정안 발의△경제·금융-북·미회담 가시화…한국산 철강제재에 영향 미치나-공공기관 123곳 경영평가 착수…‘일자리 창출 규모’가 등급 좌우-신한금융, 업계 첫 여성리더 양성 프로그램 신설-농협금융, 중국·동남아 보험시장 진출△일자리가 희망이다. 일자리 우수 기업 ⑧ 롯데-‘고용은 투자’…스타트업에 5000만원 시드머니 先지원, 멘토단 6개월간 後관리-묻힐뻔한 ‘IT보험사 꿈’ 롯데 덕에 꽃피워…3명으로 시작 30명까지 늘어-[취문현답] 취업확정 후 ‘학생근로자’ 신분으로 현장실습…고용안정+업무효율 ‘1석2조’△블록체인 어드벤처 ‘팬임택트’의 스마트 SIB-공익사업 투자금 ‘스마트계약’ 쪼개서 거래…재원 늘고 평가 투명해져-스마트 SIB 개척하는 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산업&기업-“올해 5兆 투자, 2년 내 매출 10兆 확대”…박진수 ‘퀀텀점프 야심’-삼성SDI·포스코, 칠레에 양극재 공장 짓는다-수주 훈풍에도 웃지 못하는 조선사들, 왜-삼성·LG, 프리미엄TV ‘벚꽃대전’-최태원 극찬 사회적기업 ‘컨티뉴’ 펀딩 목표 14배 달성△산업·소비자생활-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모바일 게임, 큰 화면에서도 고화질 유지-이통사 빅2 ‘지상파 콘텐츠 전문가 모십니다’-따뜻해진 날씨…온라인몰 ‘봄나들이 상품’ 판매 쑥쑥~△중소기업·바이오-자전거도로 달릴 전기자전거…‘시장 선점’ 신제품 경쟁 불꽃-당뇨병치료제 ‘글라지아’ GC녹십자, 식약처 허가-“복권사업은 기본적으로…사회공험에 큰 가치 둘 것”-바디프랜드, 이탈리아 침구브랜드 ‘밸로라’ 출시△화통토크-대기업 IT 노하우 인정하면서, 외식업체 레시피는 인정못하나…가혹한 잣대. 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장-“”병폐 해소, 한방에 되겠나. 자정안 실천, 최소 1년 걸려“△증권&마켓-中 소비주 꿈틀…화장품株 주도주로 되살아나나-트럼프發 ‘수입 철강 25% 관세폭탄’…주가는-美보호무역·금리인상 경계감…코스피 2400선 지지 시험대△증권-“베트남 집중 공략…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날 것” ‘체인저&챌린저’ 2세 경영인 전용식 대원 대표-프랙시스캐피탈, 위닉스 투자로 ‘두 토끼 사냥’-변동장서 선방…알토란 종잣돈, 로봇에 맡겨볼까-쑥쑥 크는 영어교육시장…투자 열기도 ‘후끈’△문화&스포츠-뷰티 페스티벌 ‘겟잇뷰티콘’ 3만명 몰려 ‘K뷰티’ 알렸다-사비나미술관 20년 안국동 시대 마감전…조각가 김성복 ‘도깨비의 꿈’△평창패럴림픽-“왜 살렸냐” 울부짖던 신의현…‘철인보다 강한’어머니 사랑에 동메달로 보답-北 마유철·김정현 꼴찌투혼 ‘기립박수’-재일교포 송정희씨, 동계패럴림픽 일어 통역 봉사-가방고리 수호랑 인형 완판…이제 반다비 차례-장하나, 3차연장 접전 끝낸 환상 이글…국내 복귀 10개월 만에 우승△사람&나눔-콜센터 대표기업 한국고용정보 손영득 대표-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환자 선택 존중하는 ‘연명의료결정법’ 죽음 맞이하는 인식 바꾸느 ㄴ계기 되길-‘방위산업 발전 공로’…조양호 한진 회장, 감사패 받아-르노삼성 ‘2018 네트워크 컨벤션’ 목표달성 결의, 작년 판매왕 시상-김종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오피니언-개학, 苦行<고행>의 시작-[데스크의 눈]당신은 매력적이지 않다-[기자수첩]응원 필요한 평창패럴림픽△부동산-사업성 대신 고급화…서울 워커힐·미도아파트도 ‘1대 1 재건축’-서울 고가주택값 상승률 지난해 13%↑…세계 3위-강남 아파트값 천정부지에…빌라로 눈돌리는 투자자들-일주일새 분양물량 갑절 늘어…‘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 오픈△사회-회사도, 학교도…‘태움’ 어디에나 존재한다-‘MB소환’ 앞두고 막판수사. 檢 ‘왕차관’ 박영준 등 소환-새롭게 바뀌는 車번호판, 의견 보내주세요-안전기준 위반 53개 생활화학제품 판매 금지
- "일자리 늘려야 A 받는다"..123개 공공기관 평가 착수(종합)
-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사진=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평가위원을 선임하고 123개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에 착수했다. 일자리 창출 규모, 채용비리를 비롯한 윤리 분야 평가가 강화된다. 부처나 시민단체 추천 평가위원이 대폭 늘어 평가 과정도 확 바뀐다.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난 10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2018년 공기업, 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에 참석해 평가단장 및 평가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공기업 평가단장은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 준정부기관 평가단장은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올해 평가 대상기관은 공기업(35개), 준정부기관(88개) 등 123개로 확정됐다. 경영평가단은 89명의 평가위원, 기관장평가위원회(위원장 김주찬)·감사 평가위원회(위원장 유홍림)는 각각 5명의 평가위원으로 구성됐다. 3~4월 현장실사 등을 거쳐 6월 공공기관위원회 의결로 경영평가 A~E 등급이 확정·발표된다. 경영평가 등급이 부진하면 성과급 삭감, 기관장 해고가 가능하다. 올해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개편된 경영평가가 처음으로 적용되게 된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경영평가 내용·형식 모두 전면 개편했다. 내용적으로는 사회적 가치 평가, 책임·윤리경영 평가 등을 강화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 지표(7점)에 최대 배점(경영관리 지표 기준)이 부여됐다. 일자리를 늘려야 A등급을 받을 전망이다.평가 형식 부분에선 평가단 구성이 바뀌었다. 평가단을 공기업·준정부기관 평가단으로 분리하고 평가단 간 정례협의를 하기로 했다. 시민단체·주무부처 추천 인사와 이공계 등 전문가가 대폭 늘었다. 시민단체 추천(출신) 비중은 지난해 6%에서 올해 17%로 3배, 부처 추천 비중은 지난해 1%에서 올해 15%로 15배, 이공계 등 분야별 전문가 비중은 지난해 8%에서 올해 28%로 3배 늘었다. 이외에도 경영평가 포털을 구축해 참여·개방형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다. 공공기관과 평가단은 포털 등을 통해 상시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이 포털을 통해 평가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공운위에 경영평가 소위원회를 구성해 심의를 하기로 했다. 대학생 참관단이 주요 실사 과정에 참여해 평가 투명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 같은 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의원 시절 대표발의한 법안을 현실화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2014년 6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가치’를 인권, 노동권, 근로조건 향상, 안전, 생태, 사회적 약자 배려, 양질의 일자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라고 설명했다.김 차관은 “(과거 정부에서) 경영효율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공공성 실현 등 공공기관 본연의 역할 수행이 미흡했다”며 “최근의 채용비리 등에서 나타나는 투명성, 책임·윤리의식 저하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새 정부 출범 및 경제·사회여건 변화로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 수행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앞으로의 경영평가제도는 공공기관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엄밀하게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평가를 받는 공공기관 123곳 명단.[출처=기획재정부]공공기관 경영평가 개편 전후 비교.[출처=기획재정부]
- 文 정부 출범 10개월..ICT·유료방송 수장, 어떻게 바뀌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0개월이 지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정부 산하기관 수장과 유료방송 협회 회장 및 업계 대표도 잇따라 바뀌고 있다.ICT와 미디어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선도 분야다. 누가 이끄느냐에 따라 해당 업종뿐 아니라 국민 경제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이번 정부에서 과거 보수 정부들과 달라진 점은 크게 눈에 띄진 않는다. 정부 산하기관장들은 대부분 해당 부처가 아닌 청와대가 인사를 주도했고, 친정부 인사들이 포진했다.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무조건 ‘낙하산’으로 비판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다.다만, 고위 공무원들의 산하기관장 행이 줄었고, 일부의 적폐라는 비판에도 능력이 있다면 사장 후보자로 선임하는 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달라진 능동적인 변화다.◇KISA, NIPA, NIA 모두 민간인 원장 나올 듯…공무원 배제 이례적1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의 대표적인 ICT 산하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원장들은 모두 민간인 출신이 될 전망이다.KISA는 이미 지역방송 KNN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했고, 문재인 캠프 미디어 특보단, 유영민 장관 부산대 동문인 김석환 씨가 신임원장이 됐다.전임 원장인 백기승 전 원장 역시 박근혜 후보 캠프 공보 상황실장을 맡았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을 거쳤기에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김석환 KISA 신임원장은 최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IT 자회사에 대표한 경력도 2년 가량돼 IT에 대해 전문가라고 할 수 없지만 문외한도 아니다”며 “프로야구단이라고 하면 감독보다는 구단주의 역할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환 KISA 신임원장NIPA는 원장 공모를 끝내고 선임 막바지 단계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하성민 전 SK텔레콤 사장이 거론된다. 전임 원장인 윤종록 전 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출신이나 KT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KT부사장(성장사업부문장)까지 맡았다는 점에서 비슷한 모양새다.다만,NIPA 원장은 원래 실장이나 차관 등 부처 고위 공무원들이 차지해왔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하 전 사장은 SK텔레콤 사장,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윤리경영위원장 등을 거쳤지만 2016년 말 용퇴했다. 또, 유영민 장관과는 동래고 동문사이로 마음이 잘 맞는 것으로 전해진다.하성민 NIPA 차기 원장 유력후보(전 SK텔레콤 사장)NIA 역시 민간인 출신이자 2012년 대선때부터 디지털혁신특보단장으로 활동한 문용식 전 나우콤(현 아프리카TV) 대표가 원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문 씨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전임 원장인 서병조 씨가 행정고시 25회, 정보통신부 정보보호기획단장 및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실장,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초대 운영지원 단장 등을 역임한 정통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업계 관계자는 “KISA, NIPA, NIA의 수장들이 전부 민간인으로 채워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또다른 관계자는 “NIA 차기 원장 공모에 6명이 지원했는데 문용식 전 대표와 문형남 숙대 교수가 유력한 후보”라면서 “문용식 전 대표가 인터넷 전반에 대한 이해는 깊고, 문형남 교수는 앱접근성 평가 등 공공정보화 부문에서 앞선다. 다만, 문 교수는 대선때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다”고 평했다.문용식 NIA 차기 원장 유력 후보(전 아프리카TV 사장)◇유정아, 조순용, 김영국 씨도 유료방송 수장으로미디어(유료방송) 분야에서는 먼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국민참여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활동한 유정아 전 KBS 어나운서가 IPTV 업계(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를 대표하는 한국IPTV방송협회의 신임 회장이 됐다. 전임 회장은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 출신이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잠시 근무한 이종원 씨여서 과거 정부와 비슷한 모습이다.유정아 IPTV방송협회장(전 KBS 어나운서)여기에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활동했던 조순용 씨도 홈쇼핑 업계(GS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를 대표하는한국TV홈쇼핑협회 신임 회장이 됐다. 조 신임회장은 동양방송기자로 방송계에 입문해 KBS 사회부장, 정치부장, 워싱턴특파원과 편집주간을 지냈고, 순천대 석좌교수로도 활동했다.전임 협회장은 회원사인 홈앤쇼핑의 강남훈 대표였다는 점에서, 올해 홈쇼핑 무더기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 신임회장(김대중 정부 시절 전 청와대 정무수석)한편, KT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는 사장(CEO) 공모 이후 이사회에서 김영국 전 KBS 방송본부장을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다. 김영국 KT스카이라이프 사장후보 내정자(전 KBS 방송본부장)그는 1960년 충북에서 태어나 청주청석고등학교와 청주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KBS에서 수십년간 근무한 방송 프로그램 전문가다.언론노조는 그에 대해 박근혜 정권 때 선임된 고대영 사장 체제에서 방송본부장으로 활동면서 공정 언론을 망쳤고, KBS PD협회에서조차 제명당한인물이라며 반대 입장의 성명서를 냈다.하지만 김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인 지난해 7월 KBS 방송본부장이 됐으며, 무엇보다 고 사장 체제에서 본부장으로 활동한 전력만으로 적폐로 몰아세우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그는 2001년 KBS 교양국 부주간을 시작으로 강릉방송국장,TV제작본부 교양정보팀장, 콘텐츠본부 콘텐츠정책국장, 콘텐츠본부 교양국장 등을 역임했고, 자회사 KBS N 사장으로 일하다 2014년부터 KBS 글로벌센터장을 거쳐 2017년 KBS 방송본부장으로 선임됐다.방송계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KBS에서 수십년동안 프로그램 제작, 콘텐츠 수급 및 수출 업무를 맡은 사람으로 정치적인 성향은 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