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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계 첫 5G 휴대폰, 연말께 나온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세계 첫 5G 휴대폰, 연말께 나온다-‘박상희 내정’ 하루 만에 없던 일로..재계에선 ‘경총 미완의 쿠데타’ 設-김영철·이방카,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가…북·미 만남 성사되나-‘잘못 없지만 사죄’…면피성 사과 했다간 큰코-[사설]이방카 방한, 한·미혈맹 다지는 기회로-[사설]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에 대비해야△줌인&-모델·CEO 출신 ‘뇌섹녀’…‘퍼스트 도터’ 넘어 ‘퍼스트 레이디’ 역할 수행-주담대 옥죄니 신용대출 급증…가계부채 質 더 나빠졌다△北, 평창 폐막식 대표단 파견-北·美대표단 25일 평창으로 집결…文대통령 ‘베를린구상’ 탄력받나-김여정 이어 김영철까지…‘대북 제재’ 돌파구 찾기-美외교안보팀 ‘대화’ 무게 이동…트럼프, ‘비둘기파’에 힘 싣나△이데일리 퓨처스포럼-홀로그램으로 미래 연결…스마트폰 없는 세상 온다, 그 출발점은 5G-AI,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 와 있어-Data Network AI…4차산업혁명시대 키워드△한국GM사태 해법없나-“글로벌 GM 車 연구·개발 중심” 디자인센터 ‘한국 철수’ 막을까-한국GM 정상화 ‘3대 원칙’ 제시…정부, 실사 서두른다-GM 군산공장 노조원은 부평 간다지만 1만700명 협력사 직원은 실업자 될 판△사과의 기술-해명과 사과 차이…대중은 알고 있다-변명 없는 ‘이재용 사과문’…위기관리의 정석으로 꼽혀△특파원리포트-‘총에는 총’ 고집 피우는 트럼프…‘Me Next’ 운동 확산에 “교사 무장해야”-전미총기협회, 연간 400만달러 로비…美 학생들 “후원금받은 의원 낙선운동할 것”△정치-F-35 스텔스기 움직이는 ‘소프트웨어’…韓 기술 수준, 美의 75%에 그쳐-文대통령 “국민 공감대 높은 개헌안 준비해달라…‘국민 헌법’ 강조-바른미래도 “6월 개헌투표”…한국당은 “10월”-지방의원 예비후보 등록 D-7…선거구 획정 못해△경제-김상조 “전속고발권 선별적 폐지…형사처벌 조항부터 정비”-국세청 세무조사 줄이고 혁신중소기업 조사 유예-‘마의 3%’ 근접한 美 장기금리…‘부채 뇌관’ 될라-‘살림 나아지나’…가계 실질소득 2년 만에 증가△금융-김용환 회장, NH농협금융 첫 ‘3연임’ 달성할까-‘우리은행맨’ 전성시대-금융사 내부통제 미흡땐 경영진도 처벌받는다-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수익률 全부문 1위△산업&기업-“애초에 내정 없었다” vs “대기업 반대 당황스럽다”-SK그룹 경영진 이끌고 동남아 간 최태원-삼성 아니라는데…OLED TV 재개설 ‘모락모락’-기아차 인도공장 상량식 30만대 규모, 내년 완공-가성소다 덕…한화케미칼 세전이익 첫 1조 돌파△여기는 평창(1)-영미~ 두 경기만…‘팀 金’ 쓸어 담기 대작전-보면 볼수록 귀엽네…평창 깜짝스타 ‘수호랑’-17일간 겨울 동화 ‘화려한 피날레’-“명백한 반칙”…ISU, 중국·캐나다 쇼트트랙 실격 사유 홈피 공개△여기는 평창(2)-이들의 얼굴 꼭 기억하세요…4년 뒤 대형사고 칩니다-팀워크란 이런 것…‘이승훈과 아이 둘’ 銀빛 질주-‘국가대표’ 그 사나이 “베이징서도 점프”-김아랑 노란 리본 헬멧서 뗀 사연-네덜란드 ‘개고기 발언’ 사과-안현수 父 “김보름도 희생양”△산업-月 8만 8000원만 내면…LTE 속도 제한없이 데이터 맘껏 쓴다-삼성, 7나노서 EUV 적용 퀄컴 5G 모뎀 칩 개발나서-가계통신비정책協 100일 활동 ‘빈손’…공은 국회로-“유·무선 통신 기반한 스마트디바이스 분야 선도국 만들 것”△소비자생활-깍둑썰기한 고기, 3000번 이상 치댄 피…1조어치 팔릴 ‘만두’ 하죠-디젤·베트멍…유명 의류 브랜드가 짝퉁 매장 연 사연-‘3·1운동 만세!’…스타벅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낙화 텀블러’ 선봬△증권&마켓-“안전, 또 안전”…‘4차산업·중소형株’ 목표전환 펀드 돈 몰린다-갤럭시S9 온다…두근두근 부품株-글로벌 금리인상 기조 뚜렷…보험株에 쏠리는 눈△증권-‘드라이 파우더’ 200조원 육박…M&A 기업 몸값 뛰는 이유 있었네-한화토탈, 회사채 오버부킹 2000억 공모, 9500억 몰려-“임기 짧고 박봉에 외풍 휘둘릴텐데 현직서 잘 나가는 사람이 왜 가겠나”-한국성장금융 “2조 펀드 조성해 모험자본 마중물로”△여행-분홍빛 대게 속살 내음에…화들짝 봄이 깨다-국내여행 정보 여기 다 모였네△사람&나눔-“넘어진 선수 기분까지 표현…실수도 매력으로 보완”-“수출역량 강화로 美보호무역 극복”-김정태 메인비즈협회장 연임 “혁신성장·일자리창출 노력”-현대차그룹 제네시스G70·코나·스팅어 ‘獨 iF디자인상’-정재송 코스닥협회 수석부회장-산업인력公·중기중앙회, 청년일자리 창출 함께 뛴다△오피니언-극강 윤성빈·최민정이 쏘아올린 희망가-‘김여정·이방카’…평창의 처음과 끝-투자할 곳 알려주는 ‘친절한 정부’△부동산-이번엔 이주시기 지연작전…재건축 압박카드에 속타는 강남 조합-서울 아파트 전셋값 193주만에 첫 하락-서울시 ‘공적임대주택’ 5년간 24만가구 추가 공급-GS건설, 인도네시아 진출 2억 달러 아파트 단지 건설△사회-홍보 소홀에 이용률 1.4%…‘워킹스쿨버스’ 아시나요-‘법꾸라지’ 우병우, 1심서 징역 2년6월형 ‘불법사찰 의혹’ 재판서 형량 더 나올수도-구은수 ‘인사청탁·뇌물수수’ 집행유예…檢, 항소키로-스토킹하다 걸리면 이제 감방 간다-
- 기보,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위한 전북지역 간담회
- 김규옥(오른쪽 중앙) 기보 이사장이 22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고 일자리 안정자금사업을 안내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22일 전북 전주시 소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사업 안내를 위해 김규옥 이사장 주재로 전북지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전북지역 우수기술창업기업 대표 10명과 기보 임원, 부서장, 지역본부장과 영업점장 등 20여명이 함께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곤충을 활용한 고단백 사료 제조기업 강승호 씨아이이에프 대표가 참석,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성공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16년 창업 당시 직원 6명에서 현재 38명으로 고용이 크게 증가했으며, 조만간 2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기보는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우수기술창업기업의 최저임금 인상 관련 애로 및 건의사항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으며,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에 대해 안내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인건비 인상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 지역인재 확보의 어려움, 4차산업혁명 관련 지원 방안, 보증료 감면 등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김규옥 기보 이사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한 자리인 만큼 개진된 의견을 토대로 지원제도를 보완하고, 우수기술창업기업 모두 성공기업으로 성장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기보는 지난 6일 강원지역 간담회에 이어 전북지역 간담회를 마련했으며, 지역별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확산을 위한 지역별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 강호갑 회장 "중견기업 책임경영으로 혁신성장 토대 다질 것"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중견기업계가 책임경영과 사회적 책임 수행의 첨병을 자임하고 나섰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2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중견기업인 책임경영 선언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강호갑 중견련 회장을 포함한 100여 명의 중견기업인이 참석했다. 이날 중견기업인들은 “중견기업계는 기업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모범적인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언에는 기업 신뢰성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상생 협력, 사회적 책임 실천 등 네 개 기치 아래 투명경영, 준법경영, 일자리 창출, 임직원 존중, 불공정 행위 금지, 상생협력, 봉사와 나눔, 환경 보호 등 구체적인 실천지침을 명시했다.이날 선언에 앞서 중견연은 지난해 사업결산 및 올 사업예산, 비상근 임원선출 등의 안건을 총회에서 의결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 엄대열 유라코퍼레이션 대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신규 부회장사로, 구준모 일지테크 대표, 김철영 미래나노텍회장이 신규 이사사로 선출됐다.행사에 참석한 이동욱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이 공정한 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라며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고용창출, 상생협력 등 사회적 책임 실천 우수 중견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널리 알리고, 정부 포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이번 선언을 시작으로 비합리적인 반기업정서를 불식하고 공동체가 함께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물적, 정신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중견기업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추진 방향인 공정경제 안착을 통한 혁신성장의 성공을 위해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책임경영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표현되는 기술과 산업, 세계관의 급격한 변화상을 가장 여실하게 체감하는 것은 기업 현장”이라며 “중견기업의 독보적인 성공 경험과 창조적 파괴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변화의 시대, 한국경제 재도약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티시스, ING생명 '차세대급' 모바일 통합영업지원시스템 오픈
-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태광그룹 산하 IT서비스 전문회사인 티시스가 지난 19일 ING생명 모바일 통합 영업지원시스템(AiTOM, Artificial intelligence Target Operating Model)을 개설했다고 22일 밝혔다.티시스는 2014년부터 외국계 보험사 중심으로 보험사 신채널 사업을 구상해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 AIA생명,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 다수의 보험사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 및 온라인보험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에는 ING생명의 “The Life Connected” 모바일 전략 프로젝트를 오픈하기도 했다.이번에 오픈한 ING생명 모바일 통합 영업지원시스템은 기존 채널별로 운영되던 영업지원시스템을 FC(설계사), GA(대리점), BA(방카) 채널통합플랫폼으로 구현하고, PC와 모바일에서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바일 중심 플랫폼으로 통합했다.또 최신 IT 기술을 접목해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고객이 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OMNI 청약서비스’, 인슈어테크 업체와 제휴해 타사에서 가입했던 계약을 포함한 고객의 모든 계약을 통합 분석하는 ‘보장분석서비스’도 오픈했다.FC(설계사)측면에서는 ‘가입설계 패턴 추천’, ‘지문인증 로그인’, ‘모바일 비서’, ‘퀘스트’ 등 설계사 편의성 극대화를 위한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영업업무를 지원할 수 있게 시스템 활용성과 업무생산성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게 티시스 측 설명이다.IT측면으로 모바일 통합 플랫폼 구현을 위해 리눅스를 전면 도입하고 OSMU 구현, 액티브X 제거, 웹 표준(HTML5) 적용, 무중단 전자청약서비스, 생체인증(FIDO), TTS(Text to Speech), 모바일OTP 등 신기술을 적용했다.김지훈 티시스 SI사업부장은 “보험영업채널의 디지털화는 다변화되는 금융환경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설계사들의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앞으로 4차산업혁명과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IT기술의 적용도 중요하지만, 최신의 기술을 실제 업무 프로세스상에서 효과적으로 녹여내고 리스크가 큰 I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자체 최초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첫 수업, 핀테크 전문가 키운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와 금융투자협회가 핀테크 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22일 금융부문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개설한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가 21일 개강했다고 밝혔다. 전날 진행된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개강식’은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신경민 국회의원, 김영한 서울시의원,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조영제 한국금융연수원장, 고봉식 금융보안원 원장직무대행, 최진영 보험연수원장, 배종균 여신금융교육연수원장,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박수용 서울핀테크산업자문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에 진행됐다.‘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핀테크 비즈니스에 즉시 투입 가능한 핀테크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금융·IT 인력 및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앞으로 18주 동안 주 6시간의 핀테크 전문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1기 수강생은 30명이다. 이번 강의는 서울시의 제안에 각 금융권 교육기관이 호응하면서 추진됐다. 지방정부와 금융권이 서로 협력해 금융분야 4차 산업혁명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서울시는 지난해 11월1일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연수원, 금융보안원, 보험연수원, 금융투자교육원, 여신금융교육연수원 등 6개 금융권 교육기관과 함께 한국 핀테크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핀테크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들 참여 기관은 그동안 9차례에 걸친 실무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통해 교육생 선발, 커리큘럼, 강사진 구성 등 세부 사항을 협의했다.1기 교육생은 지난 1월 8일부터 31일까지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을 접수받고 실무위원회의 서류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각 금융 교육기관의 강의 커리큘럼 및 강사 풀을 제공받아 총 108시간의 핀테크 전문가 양성과정이 진행된다. △은행·카드·여신전문업 △금융투자업 △보험업 등 3개 트랙으로 구성된 전공교육과 핀테크 빅데이터, 블록체인, 솔루션, 보안, 감독규정 등 핀테크 전문가 양성에 필요한 공통 분야의 교육이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핀테크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핀테크 전문가 양성 외에도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핀테크 시범사업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특화창업공간의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우선 소액외화송금 스타트업과 간편결제 서비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핀테크는 금융과 혁신기술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전문인력 양성 작업은 매우 어렵고 중요한 일”이라며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 핀테크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된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가 국내 핀테크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나주를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허브로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밸리’하면 떠오르는 곳은?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던지면 십중팔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첨단산업기술 연구단지인 ‘실리콘밸리’를 떠올릴 것이다. 국내 공기업 1위 한국전력(한전)이 앞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밸리’라고 말하면 이곳이 떠오르도록 하겠다고 나섰다. 한전이 전남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에 조성하고 있는 ‘에너지밸리’가 그 곳이다.지난해 5월 25일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GE-한전 에너지밸리 투자 추진단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투자협력 성공기원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장현 광주시장, 러셀 스톡스 GE 에너지커넥션 사장, 조환익 당시 한전 사장,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사진=뉴시스)◇280개 기업 유치…1.2조 투자에 7630명 고용창출에너지밸리란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와 인근 지역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으로 에너지신산업 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허브 구축 사업이다. 2004년 참여정부 때 발표된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따라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전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2014년 2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기획했다. 이 에너지밸리 사업은 가전·조선 등 광주·전남 지역 주력산업 침체를 신산업으로 돌파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급변하는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한전의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나아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까지 키울 수 있는 ‘일석삼조’의 사업으로 평가됐다.한전 본사 이전 후 추진한 에너지밸리 사업의 성과는 놀라웠다. 지난 2015년 3월 전력기자재 전문생산업체인 보성파워텍을 1호 기업으로 유치한 후 2018년 1월까지 280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맺었다. LS산전, 한화에너지, 효성중공업, LG CNS, 두산중공업, 일진전기, 세방전기 등 국내 대기업 7곳과 GE(미국), 에스리(미국), 알프스(일본), 무석한화항공(중국), BMF(스위스), ABB(독일) 등 6개 외국기업이 에너지밸리에 들어섰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신재생, 전력 ICT 등 에너지신산업분야 기업이 213개로 전체의 76%에 달하며 친환경 고효율 전력기자재 생산 기업이 23%(64개), 기타 기업이 1%(3개)를 차지하고 있다.유치 기업들은 빛가람 혁신도시 뿐만 아니라 광주산업단지와 나주혁신산업단지에도 자리잡아 경제적 효과를 인근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금까지 1조 1839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진행했으며 763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한전은 올해에도 70개사와 추가로 투자협약을 체결해 총 350개 기업(누적기준)을 유치하고 지난해 61%였던 지역투자 실행률을 70%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관련 창업활성화를 위해 100개의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영인기술의 아영섭 나주 공장장은 “한전에서 입주기업에 품목별로 최대 20%까지 우선 구매를 하며 물량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격전을 벌이고 있는 세계 전기 관련 시장에서 경쟁을 할수 있게 하는 든든한 힘”이라고 말했다. ◇한전공대 2022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 박차기업을 많이 유치한다고 에너지밸리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기업을 운영하고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것은 사람이다. 한전은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세계 에너지산업 선도를 위한 지역인재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대학과 연계해 매년 3·4학년 240명을 대상으로 학점 연계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너지 신산업 ‘우수기능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매년 공고·폴릭텍대 학생 240명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동신대, 목포대 등과 장기현장실습(IPP)형 일-학습 병행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양성한 전문인력을 채용연계고용디딤돌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300명씩 채용하고, 지난해에는 공공기간 최대 규모 에너지신산업&에너지밸리 채용박람회를 네차례나 개최해 총 204명을 채용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공공기관 최대 규모다. 특히 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한전공대’가 2022년 3월 개교하게 되면 광주전남 지역이 에너지분야의 기업과 우수인력들이 모여드는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고 강한 대학, 세계 최고의 ‘에너지 공대’를 목표로 한 한전공대는 지난해 12월 발주한 글로벌 용역 결과가 나오면 법인 설립과 부지 선정을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비 규모만 5000억원에 달한다. 학생 수는 학년 당 100명을 선발해 교수 수와 1대1 비율을 맞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전은 한전공대를 통해 외부 우수 인재 유입과 관련 기업, 연구소 유치 등 막대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광석 한전 상생협력처장은 “목표대로 에너지밸리에 2020년까지 500개의 기업이 유치되면 대략 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구직자들이 지역 내에서 양질의 취업기회를 찾게 될 것”이라며 “게다가 300개의 에너지관련 스타트업의 발굴·육성 사업에 한전공대를 통한 인재 육성까지 더해지면 광주·전남은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서의 위상은 물론, 국토균형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