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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대표 사퇴했던 의원회관에 468일만에 '대통령'으로 금의환향
  • 문재인, 당대표 사퇴했던 의원회관에 468일만에 '대통령'으로 금의환향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격려인사에 앞서 두 손을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해 2016년 1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선대위가 안정되는 대로 빠른 시간 안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 신년 기자회견이라는 시점이 무색하게 어두운 분위기였다.사퇴 선언을 한 문재인 대선 후보는 대표로서 마지막 악수를 기자단에 건넸다. “그간 고생했다” 등 상투적 인사는 없었다. 별다른 말 없이 기자들 손을 한번씩 꼭 쥐고 대회의실을 빠져나갔다.이 때까지만 해도 문 후보는 위기의 남자였다. 당 안팎에서 사퇴 목소리가 높았고 당은 분당이 한창이었다. 호남 지역의 의원들은 하나둘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 세력의 규합을 도모하고 있었다.사퇴를 공표하고 8일 후인 27일 문 후보는 당대표직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넘기고 평당원의 신분으로 돌아갔다. 2015년 2월8일 당대표로 당선된 지 354일, 1년을 채우지 못한 시점이었다.문 후보가 당대표에서 물러난 27일은 제20대 총선을 불과 두달 반 가량 남겨둔 시점이었다. 평당원이긴 했지만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서 거센 도전이 예고됐던 셈이다.사퇴 기자회견이 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 정권교체 희망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겸허하게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인정하지 않겠나”라는 말로 책임을 떠안았다. 4·13 총선의 결과에 자신의 정치 인생을 건 셈이다. 목표는 새누리당의 과반수 의석 저지였다. 내심 180석까지 내다보고 있던 당시 새누리당의 기세를 고려하면 배수진을 친 것이다.호남 지역 의원들의 탈당으로 비토 정서가 높았던 호남에서도 의외의 약속을 했다.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에서 은퇴하고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광주 충장로를 찾은 현장 기자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일었을 만큼 예상 못한 시점에서 뜻밖의 발표였다. 자신을 향한 호남 민심을 확인하고자 했던 정면돌파의 포석이었다.첫 번째 위기는 총선에서 민주당이 제 1당으로 올라서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됐다. 민주당이 수도권에서의 선전으로 123석을 확보, 새누리당 112석으로 밀어내면서 문 후보의 은퇴는 연기됐다.그러나 두 번째 약속이 발목을 잡았다. 민주당은 호남 28석 중 단 3석을 얻는 데 그치면서 호남의 차가운 민심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23석을 확보한 국민의당이 호남 맹주가 됐다. ‘호남 지지’ 발언은 이후에도 문 후보를 공격하는 빌미가 됐다.호남의 재신임(?)을 확인하는 데는 1년 1개월이 걸렸다. 대선 후보를 내세운 원내 정당만 다섯 당, 5자 대결로 진행된 제 19대 대선에서 문 후보는 호남 표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며 호남의 마음을 되찾았다. 대구·경북·경남을 제외하고 전국적 지지를 확인했다.2017년 5월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출구조사에서 압도적인 당선 가능성을 확신한 문 후보가 오후 8시 33분께 대회의실에 도착했다. 사퇴 회견을 남기고 떠난 지 468일만이었다.
2017.05.10 I 김영환 기자
'장미대선 축제가 되다'…개표중계 시청 '월드컵처럼'
  • [선택 2017]'장미대선 축제가 되다'…개표중계 시청 '월드컵처럼'
  • [이데일리 유현욱 윤여진 기자] “대선 개표 방송 보면서 ‘치맥’(치킨+맥주)할 사람 누굽니까. 어떤 후보를 지지해도 괜찮습니다, 정치를 안주 삼아 이야기 나눠 봅시다.” 책방 ‘퇴근길 책 한 장’의 주인장 김종현(35) 씨는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표 방송 시청 즉석 모임을 제안하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약 33.05㎡(10평) 남짓한 책방에 20명 정도의 손님이 올 것으로 보고 준비에 한창이다. 책방 ‘퇴근길 책 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19대 대선 개표 방송 즉석 모임을 제안하는 글. (사진=퇴근길 책 한 잔)그때 그때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모임을 여는 걸 즐긴다는 김씨는 “참가자가 늘수록 대화가 풍족해지므로 관심 있다면 주저 없이 방문해 달라”며 “투표율이 80%를 넘으면 직접 대선 후보 성대모사를 선보이겠다”고 공약했다. 김씨는 “지난 총선에도 개표 방송 감상 모임을 열었는데 참가자들이 따로 뒤풀이를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일제히 시작된 9일 개표 방송을 축제처럼 즐기려는 각양각색의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삼삼오오 모여 맥줏집에서 개표 방송을 보겠다는 시민들이 많았다. 특히 개표 방송이 스포츠 중계처럼 역동적으로 진화한 덕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장소는 인기 만점이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맥줏집 ‘라커룸’의 경우 네다섯 개의 크고 작은 텔레비전이 갖춰져 있어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을 정도다. 개표 방송 실황 중계 행렬에 카페나 식당들도 가세했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카페엠은 빔 프로젝터를 설치해 개표 방송이 끝날 때까지 지켜보는 ‘더 개표 라이브’ 행사를 연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퓨전 이탈리안 레스토랑 뜨리앙은 대선 개표 방송 스파클링 대잔치를 기획했다. 투표자에 한해 일정 금액만 내면 무제한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제공한다. ‘안타깝게 낙선한 후보는 반값만, 당선자는 공짜’라는 재치있는 홍보 문구도 내세웠다. 김동규(39) 대표은 “특별한 대선이다 보니 그냥 지나치는 게 아쉬워 손님과 함께 즐기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고객과 함께 새 시대를 맞이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직접 파티 공간을 빌려 술과 음악 등을 곁들이며 개표 방송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대학생 최모(27)씨는 SNS를 통해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면 파티룸을 빌려 개표 결과를 지켜본다는 계획을 세웠다. 온라인 공간을 통해 개표 방송을 함께 보기도 한다. 레스토랑 뜨리앙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19대 대선 개표 방송 관람 행사 글. (사진=뜨리앙)누리꾼들은 e스포츠 커뮤니티인 ‘pgr21’ 불판 게시판에 [대선]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 현황이라는 제목의 글에 댓글로 자신들의 관전평을 올리고 있다. ‘불판’이란 스포츠 생중계를 보거나 토론을 할 때 편리하게 여러 의견을 볼 수 있도록 댓글을 무한대에 가깝게 달 수 있게 한 공간을 말한다. 개표 방송 시간이 다가오면서 각자 자리에서 방송을 시청하는 대신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상대를 찾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도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실시간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에서도 정치와 스포츠 분야를 주로 다뤄온 온 BJ(Broadcasting Jockey)를 중심으로 일찌감치 투표 방송을 함께 시청하고 있다.한편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되면 KBS 등 지상파 3사와 JTBC 등 종합편성채널 4사 등은 곧바로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2017.05.09 I 유현욱 기자
'로마공주' 솔비, '냉부해' 뒤집어놓은 8차원 극강 에너지
  • '로마공주' 솔비, '냉부해' 뒤집어놓은 8차원 극강 에너지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예능퀸’ 솔비의 8차원 에너지가 ‘냉부해’를 들었다 놨다.솔비는 지난 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 출연해 소박한 식재료와 알뜰하게 재활용한 용기 등 진솔하고 솔직한 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던 냉장고와 함께 열린 매력 대방출에 ‘냉부해’ MC들은 물론 함께 출연한 바다, 셰프들까지 엄지를 치켜세웠다. 4차원 그 이상의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을 발산해온 솔비는 오랜만에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예능퀸’의 독보적 클래스를 입증했다. 절친 바다의 소개팅 제안에 “마음만 먹으면 모든 남자를 넘어오게 할 수 있다”며 당찬 모습을 보인 솔비의 성공 비법은 댄스. 즉석에서 무반주에 선보인 무아지경 댄스는 ‘로마공주’ 솔비만의 8차원 에너지를 선사했다.뿐만 아니라 요리 시식 후 댄스로 시식평을 남기거나, 지친 쉐프들에게 자청해서 댄스 선물을 하며 MC들도 자제시키지 못하는 흥을 폭발시켰다.이미 SNS 등지에서 맛깔나는 먹방으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먹방여신’ 솔비의 먹방도 다채로운 웃음을 더했다.요리를 맛보다 맥주가 필요하다며 바다의 냉장고에서 맥주를 빌려오는가 하면, 청량함이 돋보이는 맥주 먹방으로 감칠맛을 더했다. 흡입에 또 흡입을 이어가는 먹방과 달리 시식평은 솔직했다.솔비는 “이 음식 망한 것 같다”는 직설적 표현부터 누구도 헤아리기 힘든 댄스로 맛표현을 했고, “바다속에 빠져있는 맛”이라는 예술가적인 표현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MC 안정환의 날카로운 질문에 “지구력을 놓쳤다”며 무마하는 엉뚱한 뇌순 어록도 웃음을 자아냈다. 진솔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음악과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솔비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에 관심이 많다. 특히 노동자들의 권리와 예술가들의 복지”라며 “신중하게 선택하겠다”는 개념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음악과 미술에 대한 속내도 들어볼 수 있었다. 가수 솔비와 화가 권지안의 셀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악을 그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솔비는 “가장 힘들 때 그림을 만나 치유와 위안을 받았다”며 “음악과 미술을 같이 할 때 너무 행복하고 자유를 느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모았다.
2017.05.09 I 김민정 기자
선관위, 사상최고 투표율 전망에 투표용지 더 찍었다
  • 선관위, 사상최고 투표율 전망에 투표용지 더 찍었다
  •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창업복지관에서 마포구청 직원들이 기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이데일리 사건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대 대통령 선거 전날인 8일 전국 1만 3964곳에 투표소를 설치했다. 개표소는 51곳이다. 전체 유권자 4247만 9710명 가운데 지난 4~5일 사전투표를 한 1107만 2310명을 제외한 3140만 7400명이 오는 9일 이들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 수만큼 투표용지를 인쇄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선 투표율이 사상 최고였던 1987년 89.2%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용지 부족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선관위, 사상최고 투표율 전망에 유권자 수 만큼 용지 인쇄서울 성동구 도선고등학교의 교사 회의실은 ‘왕십리도선동 6투표소’로 바뀌었다. 이날 오후 1시 36분부터 성동구청 직원 4명과 도선동주민센터 직원 1명은 교사 회의실에서 ‘가시는 방향’ 안내 표지 10장을 바닥에 부착하며 설치작업을 시작했다. 이 학교는 지난 3월 2일에 개교한 신생 학교로서 투표소인 1층의 교사 회의실은 47㎡(약 14.5평)의 크기다. 구청 및 주민센터 직원들은 이 곳에 일반 기표대 3개와 장애인용 기표대 1개 등 모두 4개 기표소를 설치했다. 가로 ·세로·높이 각각 60cm 크기의 정육각형 모양의 일반 기표대가 1m 간격으로 투표소 벽 한쪽에 설치됐다. 가장 오른쪽에는 일반 기표대보다 1.5~2배 정도 커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장애인용 기표대가 있다.투표소에는 유권자 본인 확인하는 곳(선거인명부대조석), 투표용지 받는 곳, 투표참관 팻말이 놓인 책상과 가로 50㎝·세로 50㎝·높이 1m 크기의 투표함이 설치돼 있다.외부에서 투표소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도선고 정문에는 투표 시간과 투표 장소가 명시된 ‘왕십리도선동 제6투표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정문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록이 설치됐고 휠체어 진입로도 마련됐다.현장 감독을 나온 김경선 왕십리도선동 동장은 “도선동에는 총 6군데의 투표소가 있다”며 “성동구 투표함은 모두 무학여자고등학교로 개표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비슷한 시각 영등포구 당산동 3가 영등포구의회(영등포문화재단)에 마련된 ‘당산1동 제 4투표소’에선 설치작업을 마친 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장애인 기표소에서 기표 시연을 했다. 인주 도장을 찍은 기표 종이를 손가락으로 문지르자 다소 번지기도 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선관위 측은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에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자 유권자 정원만큼 투표용지를 미리 인쇄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총선의 경우 유권자 수만큼 투표용지를 만들지 않았지만 이번 대선에는 투표율이 높아서 혹시라도 용지가 부족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 유권자 수 만큼 투표용지를 인쇄했다”고 말했다.8일 오후 서울 성동구 도선고등학교 ‘왕십리도선동 제6투표소’에서 성동구청 및 왕십리 도선동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투표소 바닥에 ‘가시는 방향’ 안내 표지를 붙이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서울 선거관리위원회가 제19대 대통령선거 하루 전날인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 1동 영등포아트홀 2층 문화재단(영등포구의회와 같은 건물) ‘당산 1동 제 4투표소’에서 기표소와 투표함을 설치했다. 사진은 영등포구청과 영등포의회에서 파견나온 투표사무원 2명이 기표소에서 시험 기표를 하는 장면. (사진=윤여진 기자)◇ 동선 길거나 2층에 위치…“보행 취약자 투표 어려워” 지적 일부 투표소는 노인과 장애인 등 보행취약자의 접근이 쉽지 않다. 마포구 마포창업복지관에 마련된 ‘상암동 제3투표소’는 2층에 있다. 정문에서 계단으로 10층계 정도를 올라간 뒤 30~40걸음 정도를 걸어야 한다. 2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2대가 있다. 박상수 상암동 3투표소 투표관리관은 “2층에 올라와 걸어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위치안내 표시를 하고 투표장까지 안내할 안내인도 1·2층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선관위에서도 가능하면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투표소로 설치하려 하지만 현실적 제약 탓에 쉽지 않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는 관공서가 많지 않아 투표소 위치 선정이 쉽지 않다”며 “부득이하게 2층에 투표소를 설치해야 할 때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을 선정하거나 그것도 힘들면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기표소만 1층에 따로 설치하기도 한다”고 전했다.당산1동 4투표소도 접근성이 떨어진다. 일반 유권자들은 건물 정문으로 들어서 바로 앞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올 수 있다. 하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은 계단 뒤편으로 돌아가 엘리베이터를 탑승해야 한다.선관위 측은 장애인 등의 투표를 돕기 위해 투표소에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임시 경사로 및 대형 기표대를 설치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투표보조용구와 특수형 기표용구도 비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는 총 7만 5000여명이 개표사무원 및 협조요원으로 활동한다.서울 선거관리위원회가 제19대 대통령선거 하루 전날인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 1동 영등포아트홀 2층 문화재단(영등포구의회와 같은 건물) ‘당산 1동 제 4투표소’에서 기표소와 투표함을 설치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투표소로 이동하려면 2층 계단 오른쪽 방향 구석으로 들어가 엘레베이터에 탑승해야 한다. 사진은 건물 2층 투표소로 올라가는 정문에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2층 계단. (사진=윤여진 기자)
2017.05.08 I 이승현 기자
‘아이오닉 효과’ 현대·기아차, 유럽 EV 시장점유율 2배 껑충
  • ‘아이오닉 효과’ 현대·기아차, 유럽 EV 시장점유율 2배 껑충
  •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그동안 미비했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대폭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하반기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K5 PHEV 신차 출시까지 더해지면 두자릿수 시장 점유율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3월까지 유럽 전기차(PHEV 포함) 시장에서 총 2292대를 판매해 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기아차(000270) 쏘울EV 단일 모델만 판매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869대(2%)보다 2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차종별로는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1125대, 쏘울EV가 1167대 팔렸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500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 지난 3월 순수 전기차 가운데 월별 판매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는 르노 조에와 닛산 리프, 테슬라 모델S 등 간판 전기차 모델들에 이어 신차로는 이례적으로 상위권에 오른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특히 테슬라 모델S와 모델X를 제외하면 상위 모델 전부 경차라는 점에서 세단형인 아이오닉 일렉트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오는 3분기 K5 PHEV와 니로 PHEV를 추가해 유럽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1회 충전으로 3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니로EV와 주행거리와 디자인을 개선한 쏘을EV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독일 아우토빌트에서 극찬을 받는 등 유럽에서 점차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신차를 더 추가하면서 앞으로도 유럽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5.08 I 노재웅 기자
에이스침대, 6번째 에이스 스퀘어 매장 동탄점 개장
  • 에이스침대, 6번째 에이스 스퀘어 매장 동탄점 개장
  • 에이스침대, 6번째 에이스 스퀘어인 동탄점 전경. (사진=에이스침대)[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에이스침대(003800)가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에이스 스퀘어(ACE SQUARE) 동탄점을 오픈 했다고 8일 밝혔다.에이스 스퀘어는 에이스침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매장으로 지역 상권을 대표하는 매장만 스퀘어 매장으로 구분하고 있다. 에이스 스퀘어 동탄점은 울산점, 수원점, 중곡점, 좌천점, 신정점에 이어 여섯 번째, 경기도에선 2번째 매장이다.에이스 스퀘어 동탄점은 연면적 약 1090㎡(약 330평)에 4층 규모로 층별마다 다른 콘셉트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1층은 현재 방영 중인 에이스침대 TV광고 속에 등장한 루나토(LUNATO)를 비롯해 에이스침대의 대표 모델들을 만나볼 수 있다. 2층 매트리스 체험 존에서는 매트리스를 부담 없이 체험하고 올바른 수면 방법에 대한 컨설팅, 자신의 체형에 맞는 매트리스를 추천 받을 수 있다.3층은 에이스침대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에이스 헤리츠’의 전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에이스 헤리츠는 최고급 천연 소재를 적용한 제품으로 숙면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얻고 있다. 4층은 명품 리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 존이 구비돼 있다.에이스침대 관계자는 “경기 남부상권에 6번째 스퀘어 매장을 오픈 하게 됐다”며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에이스침대가 제작하고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을 직접 보고 전문 매니저의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침실 컨설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7.05.08 I 박경훈 기자
열 마케팅 안 부럽다…공연단체장 SNS ‘엄지 척’
  • 열 마케팅 안 부럽다…공연단체장 SNS ‘엄지 척’
  •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회장(왼쪽)과 송형종 서울연극협회장[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시극단의 ‘왕위주장자들’이 어제 막을 올렸습니다. 이 작품도 산고를 톡톡히 겪은 것으로 압니다. 막이 올랐으니 이 작품도 제 갈 길을 갈 것입니다”(2017년 4월 1일). “이번 주 일요일 저녁 9시 롯데월드타워가 개장기념 불꽃축제를 연단다. 불꽃은 프랑스예술단 그룹F가 맡았다. 세계 랜드마크를 비롯해 2010년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폐막공연을 한 팀이다. 한마디로 세계 최고의 불꽃팀(중 하나)이다. 대단한 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2017년 3월 30일). “17차 촛불집회.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영웅’은 내일 막을 내린다”(2017년 2월 25일). “토요일마다 세종문화회관은 촛불 속에 잠긴다. 이번 주 대극장에서 오페라 ‘맥베드’가 공연되었다. 시의적절한 레퍼토리라고 한마디씩들 한다”(2016년 11월 26일). △8할이 홍보맨…“예매로도 이어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속 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8할이 극장 이야기다. 개인·가족사를 비롯해 흔하디흔한 인증샷 하나 없다. 대신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공연장의 일거수일투족을 꼬박꼬박 SNS에 올린다. 그동안 유튜브와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가 마케팅 도구로 활용된 지는 꽤 됐다. 하지만 공연단체 수장이 구태의연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홍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은 공연계에서 이 사장이 처음이다. 예술의전당·국립극단·충무아트센터·롯데콘서트홀 등 여느 기관보다 활동량도 독보적이다. 직접 공연을 본 소회 등을 적어 올리고 피드백을 공유한다. 평소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는 이슈나 제안도 허투루 듣지 않는다. 이렇게 교감하는 친구만 2500명이 넘는다. 예술가·공무원·기업인을 포함해 기자·학생까지 면면도 다양하다. 극장 운영상 일반에 호감을 얻는 데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 팔로어들이 글을 공유하기도 하고 종종 예매로 이어지기도 한다. 공연 관련 학과를 다니는 대학생 전모 씨는 “이 사장의 글에서는 일상이든, 업무와 관련된 경우든 모두 진심이 느껴진다. 경상도 남자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가 당시 상황과 맞물리면서 진심으로 읽히는 마력이 있다”고 했다. 이 사장의 글발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광화문 촛불집회에서도 먹혔다. 집회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극장 안팎의 시민 안전을 걱정하는 모습은 공공극장의 딱딱하고 정체된 이미지를 친근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송형종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SNS 통해 연극 현장을 알리는 역할을 자처한다. 연극인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대표성을 띠고 있는 단체이니만큼 바쁜 현장을 돌아다닌 뒤 이후의 이야기를 올리는 식이다. 연극인들의 경조사도 챙길 뿐 아니라 집회 및 토론회 현장 등을 찾아 연극계 의견과 목소리를 취합해 알려준다. 지난달 26일 막을 올린 서울연극제도 SNS를 활용해 홍보 중이다. 1977년 실시한 이후 올해 첫 시도로 새롭다. 이번 연극제의 핵심 키워드인 ‘달걀’을 활용해 각자가 정의하는 연극을 재기발랄하게 표현한 영상을 ‘서울연극제캠페인’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면 된다. 지난 3월 22일부터 송 회장을 시작으로 86명의 연극인이 참여했다. 연극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영상을 서로 공유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송 회장은 5월28일 폐막일까지 다양한 경로와 스토리로 홍보를 펼친다는 설명이다. 이승엽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공공아트센터로서 진행 중인 공연과 전시·행사를 무사히 마쳐야 할 의무가 있을 뿐 아니라 또 한편으론 집회에 참여한 시민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임무도 있다”며 “계단에 몰린 시민 안전을 위해 통로를 유지하고 근처 상황을 점검하고 지켜보는 일이 고작”이라고 했다. 이어 “페이스북이 겉으로는 사적인 도구처럼 자리매김해 있지만 사실 홍보목적으로 글을 올린다. 일방적 홍보다. 매일 올리면 지겨워할 것 같아 자제한다”면서도 “이에 관객이 호응하고 좀더 편리해진다면 홍보맨을 자처하겠다”고 말했다.
2017.05.08 I 김미경 기자
文, 민심 바로미터 `충청`서 비문정서 딛고 선전할까
  • [르포]文, 민심 바로미터 `충청`서 비문정서 딛고 선전할까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충북 충주시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아이를 안고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충주(충북)=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 달전에 비해 충청 민심이 많이 돌아선 것일까. 대선에서 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도. 그중에서 더 보수적인 충북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평은 나쁘지 않았다. 물론 문 후보의 유세 현장 부근이라는 점, 인터뷰를 거절하거나 답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상당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비문, 반문 정서’가 강했던 충청 지역에서도 변화는 일정부분 있는 듯 했다. 이는 지난 3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와 비슷하다. 갤럽이 지난 2일 조사한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문재인 후보는 38%로 안철수 후보(20%)와 홍준표 후보(16%)를 앞섰다. 특히 문 후보에 대한 지역별 지지율에서 대전/세종/충청이 46%로 광주전라(44%)를 앞서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청지역의 홍준표 후보 지지율은 전국 평균보다 2%포인트 높은 18%였고, 안철수 후보는 전국 평균과 동일했다. 한 달전 갤럽의 4월 첫째주 조사에선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38%로 동일했지만, 대전/세종/충청의 지지율은 39%에 머물렀다. 당시 안철수 후보(전국 35%)가 42%로 충청지역 1위를 기록했었다. 불과 한 달전에 비해 충청지역에서 문 후보 지지율은 7%포인트 높아진 반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22%포인트나 하락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유세 현장 지지 잇따라…부동층 표심 어디로?“충북 충주 젊음의 거리에 이만큼 사람이 몰린 것은 처음이다.” 주최측은 1만명으로 발표했지만, 대략 3000~4000명 남짓돼 보였다. 유세 2시간 전만해도 스무명가량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할 때 민주당 관계자는 상당히 많이 모인 것이라고 자평했다. “안해유. 답 안해. 투표는 할 건데 누굴 찍을 지는 못정했어유.” 7일 오전 유세현장 인근에서 만난 30대 커플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오후 2시로 예정된 유세시간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갔고, 연설차량 앞쪽으로는 문 후보를 보기 위해 자리를 잡고 바닥에 앉았다.유세 30분 전 현장에서 만난 30대 김모(39세)씨 부부는 “개혁적이고, 준비된 후보다. 기존 기득권의 적폐 청산을 확실히하고, 서민과 부자간 격차를 줄여줬으면 좋겠다”며 문재인 후보 지지의사를 드러냈다.김씨 부부는 주변 분위기를 묻자 “충주가 농촌지역이라 보수적인데, 2040은 문재인 후보 지지가가 많다”며 “4살 아이가 자라는데 지장이 없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 여기 (저말고도) 아이들 데리고 많이 나왔는데, 다들 그런 맘일 것”이라고 했다. 무대와는 100m가량 떨어진 사거리에서 만난 김해경(54세.여)씨는 “든든하게 지켜줄 것 같아서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자영업자인데, 처음 이런데 나와봤다.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만큼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을 꼭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50대는 반반이다. 문재인 후보 반, 홍준표 후보나 안철수 후보 지지가 반”이라고 했다. 멀찌감치 서서 팔짱을 끼고 유세현장을 살피던 50대 남성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투표는 할 예정”이라며 답을 꺼렸다. 재취업을 준비중이라는 이모(28세)씨는 “저는 (사전투표에서) 문재인 후보를 찍지 않았지만, 주변사람들은 대부분 문 후보를 지지한다”며 “부모님도 문 후보를 지지해 저기(유세현장 한가운데) 계시다”고 했다. 초등학생 2명에 15개월 아이까지 셋을 둔 신선영(39세.여)씨는 “정권교체를 이끌 때 타당 세력으로부터 방어가 가능해 꾸준히 정책을 펼칠 것 같다”며 문 후보 지지이유를 밝혔다. 신씨는 “저희 세대는 예전부터 노무현 대통령이후 지지가 확고하지만, 어르신은 인물보다 정당을 중시하는 듯 해 자유한국당이 아직 더 많은 것 같다”며 “저희 엄마를 설득하긴 했는데, 민주당 싫다고 해 국민의당(안철수)으로 바뀐 분들도 좀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충북 충주시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유세를 마친 뒤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0대이상 “문재인 뽑아야” vs “홍준표 지지자 많다”충주에서 만난 60대 이상 유권자들의 민심은 갈렸다. 민주주의 발전과 대북관계를 고려해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가 있는 반면, 진실성이 없고, 거짓말을 해서 안 된다는 유권자도 있었다. 청주에서 문 후보를 보기위해 충주 현장을 찾은 조찬호(66세)씨는 “민주주의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는 문재인이다. 친북인 사람이 대통령돼야 전쟁이 안 일어나고, 김정은과 대화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번엔 (문재인을) 안 뽑았다. 산업화시대 (거친 우리 세대에는) 홍준표 (지지가) 많지만, 잘못 판단한 것이다”라며 “시대흐름이 바뀌어가고 있다. 싸워서는 안 되고 남북대화를 잘해 잘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세현장 인근 아파트에 사는 변언년(72세. 여)씨도 “문재인이 안철수나 다른 사람보다 순박하다. 홍준표는 지나 잘 될 것이지 남을 헐뜯고 그러냐”며 문 후보를 뽑겠다고 했다. 변씨는 “(대선 후보때문에) 아저씨(남편)이랑 싸운다. 아저씨는 안철수라는데 투표를 안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세현장 뒷편에서 만난 60대 초반 김모씨는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현장에 많이 왔는데, 저 사람들이 문재인을 다 찍을까? 당연히 안 찍는다”고 단언했다. 김 씨는 “우리 또래는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 정도가 아니다. 상당히 많다”며 “청년 취업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아들(문준용)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김 씨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잘못한 것은 인정해야 하지만, 탄핵하고 구속할 필요까지는 없었다”며 “역대 대통령 비리를 보면 수천억 해먹고, 이건 별 것도 아닌데 세상이 밝아져서 그렇다지만 좀 심하다”고 말했다. 과연 충청 민심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19대 대선에서 처음으로 광주·전남 유권자수를 앞선 충청(446만여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측은 충청지역에서 과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05.08 I 김재은 기자
충북 충주 목계별신제 등 행사 이어져
  • 충북 충주 목계별신제 등 행사 이어져
  • 14일 열리는 목계별신제의 목계 줄다리기(사진=충주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충주시는 5월 12일부터 남한강변 목계나루에서 목계별 신제와 유채꽃·청보리 잔치 등 다양한 봄맞이 행사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목계나루는 지방에서 모인 물자가 뱃길을 따라 한양으로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옛 남한강 수운의 중심지다. 신경림 시인의 ‘목계장터’의 배경으로 친숙한 곳이다.먼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목계별신제를 진행한다. 중원문화의 대표축제인 목계별신제는 마을의 무사 안녕과 뱃길이 무탈하기를 빌던 행사로 일제 강점기 명맥이 끊겼다가, 다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12일에는 ‘목계나루 노래자랑’과 ‘축하공연’ 등을 진행한다. 이어 둘째 날에는 ‘별신제(영신굿, 서당굿, 산신굿)’’, ‘상여소리’ 등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제머리마빡은 허수아비의 몸체에 탈을 연결한 인형으로, 손과 발에 줄을 연결해 조정자가 줄을 당기면 인형의 손과 발이 제 마빡(이마)을 칠 수 있다. 제머리마빡은 엄정면의 목계농악과 목계별신제에서 잡색으로 놀던 인형 중심의 연희다. 2006년에 이벤트성 지역축제로 목계별신제를 재연하면서부터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목계뱃소리 재연’, ‘어울마당’, ‘별신굿(작두굿, 송신굿)’ 등의 행사와 연예인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새끼를 꼬아 만든 지름 1m, 길이 150m, 무게 10톤의 대형 줄을 사용해 동·서로 편을 나누어 겨루는 ‘목계 줄다리기’가 열린다.목계별신제와 더불어 엄정면 주민들이 정성껏 가꾸어 온 남한강변의 드넓은 유채·청보리를 감상할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엄정면 주민들은 지난해 가을 유채꽃밭 9만 9000㎡(3만여평)와 청보리밭 13만 2000㎡(4만여평)에 직접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등 이번 행사를 준비해 왔다. 또한 유채·청보리 단지로 가는 길에 섶다리와 징검다리를 설치해 단지를 산책하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고, 관광객을 위한 꽃마차도 운행한다. 이밖에도 지난해에 이어 전국의 카라반 동호회원들이 참가하는 ‘2017 코리아 카라반 페스티벌’이 12일부터 14일까지 목계나루 맞은 편 솔밭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전국에서 약 500여대(약 2000여명)의 카라반도 참여한다. 목계 솔밭공원이 카라반으로 뒤덮이는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오프로드 전국대회’가 13일과 14일 양일간 목계 솔밭공원 안쪽에 마련된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첫날인 13일 오프축제와 시범주행을 시작으로, 둘째날인 14일 본격적인 경기에 들어가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오프로드 전국대회는 그동안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으로 목계나루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충주와 인근 지역 셀러 80여팀이 참여하는 목계나루 ‘리버마켓’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이번 리버마켓에서는 셀러들이 손수 제작한 공예품·유기농 농산물·먹거리 등을 판매하게 되며, 공예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남한강변에 흐드러지게 핀 유채·청보리 축제
2017.05.08 I 강경록 기자
서울시, 11일 마곡산업단지 투자설명회 개최
  • 서울시, 11일 마곡산업단지 투자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에 첨단 R&D(연구개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정기 투자설명회를 오는 11일 서울시청 본관3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마곡산업단지는 IT(정보기술)을 비롯한 BT(생명공학기술)·GT(녹색기술)·NT(나노기술) 등 첨단기술간 융합을 바탕으로 주거, 업무, 상업, 녹지가 함께 어우러지는 미래 지향형 연구단지로서 내년 말까지 조성을 완료(현재 기반조성률 95.5%)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분양면적 72만9785㎡(약 22만759평) 중 67.8%(49만4620㎡)를 분양 완료했고 올해 38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시는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저렴한 분양가·트리플역세권·인력수급의 최적지·첨단 기업의 자족형 클러스터 등 마곡산업단지의 투자매력을 집중 소개하고 새로 출원한 마곡지구 상징 브랜드(엠밸리)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마곡산업단지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발산역을 비롯해 9호선 신방화·마곡나루·양천향교역, 공항철도 마곡역이 관통하고 올림픽대로·남부순환로·공항로 등 간선도로에 인접해있어 공항과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R&D 기능 외에도 호텔·쇼핑센터·국제회의 시설 등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구성되고 연구단지 내에 서울식물원(올해 부분개장)을 비롯해 풍부한 녹지도 갖췄다.이날 설명회에서는 투자설명 외에도 ‘공병호경영연구소’의 공병호 박사가 ‘4차 산업혁명과 마곡 R&D연구단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투자설명회 종료 후에세제, 부동산, 입주 및 분양계약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해 1대1 맞춤형 개별상담과 컨설팅을 실시한다.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마곡산업단지는 향후 서울의 100년 먹을거리를 창출할 첨단 융복합 R&D 거점”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도 대기업과 유망 중견·중소기업 등 117개 기업이 이미 입주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R&D 단지로서의 면모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입주와 관련된 기업의 궁금증을 해소함으로써 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입주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마곡산업단지 지도. (사진= 서울시)
2017.05.07 I 박철근 기자
1층 통째 정원, 옥상엔 축구장…지갑 열리는 ‘休핑몰’
  • 1층 통째 정원, 옥상엔 축구장…지갑 열리는 ‘休핑몰’
  •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 옥상 풋살경기장.(사진=신세계사이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쇼핑몰 한쪽엔 대형 ‘키즈몰’ 옥상엔 ‘풋살 경기장’, 마트 1층엔 전면 휴식공간인 ‘얼반 포레스트’…. 대형 쇼핑몰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 판매 중심의 쇼핑 공간에서 고객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놀이, 휴식공간을 파격적인 규모로 선보이고 있다.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우위 선점이 불가능해지자 새로운 방식의 차별화된 매장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롯데아웃렛, 업계 최초 3개층 ‘키즈몰’먼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은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통해 기존 백자동과 청자동 사이에 1만4200㎡(4300평) 규모의 3층 건물 신관 ‘패션&키즈몰’을 지난 달 28일 오픈했다. 이곳엔 유통업계에선 최초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리틀소시움 빌리지(리쏘빌), 신개념 키즈파크인 ‘닥터밸런스’, 초대형 완구매장인 ‘토이저러스’가 입점했다. 유통업계에서 아동 매장을 3개층으로 구성한 것은 롯데 아웃렛이 최초다.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이천점 ‘패션&키즈몰’.(사진=롯데백화점)이천점은 패션&키즈몰을 통해 아이들은 키즈파크, 아빠는 모터사이클 카페 체험, 엄마는 쇼핑을 즐기는 등 아웃렛을 방문한 온 가족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본격적인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형 아웃렛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조태학 아울렛 본부장은 “이천점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할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 아울렛 구축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을 새롭게 오픈했으며 많은 가족 고객이 이천점을 방문해 이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아웃렛 옥상엔 ‘풋살 경기장’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달 6일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 스페인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경관과 한층 강화된 여가시설 및 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복합 쇼핑 리조트’로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이 쇼핑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과 놀이, 먹을거리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창조했다. 층별로 보면 1층엔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는 ‘펫 파크’와 2200평 규모의 어린이 놀이터가 3층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야외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가든’,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풋살 경기장’이 조성돼 있다. 편의, 놀이시설 그리고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고객이 여유로운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및 놀이시설 등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해 아웃렛에 대한 인식을 ‘재고상품을 싸게 파는 곳’에서 ‘쇼핑과 함께 여가를 즐기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곳’으로 전환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양평점 1층 ‘얼반포레스트’.(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 1층 전체가 ‘도심 속 숲’롯데마트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점포를 지난달 27일 선보였다. 대형마트의 가장 중요한 판매공간인 1층을 ‘도심 속 숲’ 공간으로 꾸며 한 개 층 전체를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재창조 했다. 쇼핑을 일이 아닌 ‘휴식’으로 만들자는 콘셉트를 전면에 걸고 적용한 것이다. 매장을 들어서면 나무, 담쟁이덩굴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숲에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자연 채광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한 오픈형 테라스가 있고 매장 중앙에서는 피아노 연주가 들리며 은은한 식물향이 나는 작은 공원이 조성돼 있다. 얼반 포레스트(Urban 4rest), ‘건강한’ ‘자연과 함께하는’ ‘좋은 사람과 같이 공유하는’ ‘나의 스타일을 위한’ 네 가지 가치를 제공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객이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매장을 만들어 롯데마트 양평점을 찾게 끔하고 머무르는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 결국 매출로 연결되는 것”이라며 “경쟁사보다 30% 정도 많은 일 평균 7000명 이상의 고객 방문과 연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05 I 강신우 기자
AK플라자, 어버이날 '맞춤 선물' 대전 진행
  • AK플라자, 어버이날 '맞춤 선물' 대전 진행
  • AK플라자 분당점 (사진=AK플라자)[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AK플라자는 오는 9일까지 전 점에서 최대 60%까지 상품을 할인해주는 어버이날 선물 대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구로본점은 14일까지 ‘바이네르 효 선물 제안전’을 열고 바이네르 효도화를 30% 할인 판매한다. 8일에는 상품구매 고객 선착순 10명에게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증정하고,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20명에게는 바이네르 가방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수원AK타운점은 오는 11일까지 ‘기프트 페스티벌’을 통해 어버이날 선물용 닥스 봄 스카프를 3만~5만원대에, 에스까다 선글라스를 12만5000원에, 탠디 구두를 11만8000원에, 듀퐁 선글라스를 8만원에 판매한다. 9일까지는 5층 이벤트홀에서 ‘AK타운 인생사진관’을 운영한다. 144평 규모 22개 테마, 34개 콘셉트의 스튜디오에서 AK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가족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분당점은 9일까지 금강제화, 랜드로바, 헤리티지 등의 수입화를 20% 할인 판매하고,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전품목을 10만원 할인해준다.평택점은 ‘효 선물전’을 통해 갤럭시, 까르뜨블랑슈 등의 셔츠를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원주점은 ‘조순희 효 상품전’을 열고 블라우스, 재킷, 손지갑 등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기간 동안 AK멤버스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대별5% 상품권을 증정한다. 연휴 기간에도 쉽게 선물 구매할 수 있는 AK몰 앤픽(&PICK) 서비스도 진행한다. AK몰에서 오후 5시 이전 주문할 경우 당일 AK플라자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등 4개 점에서 배송 걱정 없이 바로 수령이 가능하다.
2017.05.04 I 박성의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 콘텐츠 영향력 1위 '인기 상승 곡선'
  • '프로듀스101 시즌2' 콘텐츠 영향력 1위 '인기 상승 곡선'
  •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101 시즌2’가 인기리에 순항 중이다. 지금까지 총 4회차가 방영 중 매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4월 초부터 3주째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1위 자리를 잡고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2’ 첫 방송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6%, 최고 2.1%로 시작해 회차를 거듭하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지난 4월 28일(금) 방송한 4화에서 최고 시청률인 평균 2.3%, 최고 2.8%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 유료플랫폼 기준) 뿐만 아니라 온라인 사이트 동영상 조회수가 총 1억뷰를 돌파하며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함은 물론, 방송 전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매일 수 많은 기사들이 쏟아지며 화제의 중심에 있음을 입증했다.‘프로듀스101 시즌2’가 회를 거듭할수록 국민 프로듀서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이 뭘까.◆연습생들의 ‘폭풍 성장’회를 거듭할수록 ‘프로듀스101 시즌2’의 연습생들의 데뷔를 향한 열정과 실력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매 주 극한의 경쟁 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나가는 연습생들의 모습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또한, 지난 그룹 배틀 평가에서는 개인만의 발전이 아닌, 끈끈한 팀워크까지 함께 선사하며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앞으로 이어질 레이스에서 연습생들이 어떤 발군의 노력과 업그레이드 된 재능을 선보일지도 기대되는 포인트다.◆트레이너 군단의 맹활약‘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들의 폭풍성장에는 뒤에서 묵묵하게 이들의 성장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트레이너 군단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보컬 트레이너 신유미-이석훈, 댄스 트레이너 가희-권재승, 랩 트레이너 치타-던밀스는 연습생들과 가장 가까이서 호흡하는 일등공신이다. 연습생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때론 채찍질해가며 발전을 돕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돌 대선배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국민 프로듀서 대표 ‘보아’의 활약이 이러한 활약의 정점을 찍고 있다는 평이다.‘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진은 “쑥쑥 커나가는 연습생들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은 제작진에게도 큰 감동이다, 그리고 이들의 성장을 뒷받침 하고 있는 트레이너 군단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앞두고 있는 연습생들의 앞날에 국민 프로듀서님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프로듀스101 시즌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하며, 5화는 오는 5일(금) 방송한다.
2017.05.04 I 정시내 기자
中 사드 보복 '의료한류·수출 다변화'로 뚫는다
  • 中 사드 보복 '의료한류·수출 다변화'로 뚫는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중국발 사드 보복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의료계가 이를 뚫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우선 그간 중국과 미국에 편중됐던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민·관 협력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강화해 위기를 기회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충남의 올 1분기 수출, 전년比 27.4% 증가… 최근 10년간 최고점 찍어충남지역의 올해 1분기 수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7.4% 증가하며, 최근 10년간 1분기 수출액 가운데 최고점을 찍었다.특히 충남의 대(對)중국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도 수출 다변화 전략 등의 영향으로 대중 수출의존도는 오히려 크게 줄어든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남의 총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의 142억 2800만달러에 비해 39억 100만달러가 늘어난 181억 2900만달러를 기록했다.전국 수출 총액 순위에서도 충남은 경기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증가율이 14.9%인 점을 감안하면 충남지역 산업계가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충남의 전체 무역수지는 105억 34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간 대비 8억 6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이 역시 최근 10년간 1분기 무역수지 흑자액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충남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전국 1위를 유지했다.품목별로는 최근 수출부진을 보였던 10대 주력 수출품목이 대부분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국가별로는 사드 경제보복으로 수출부진을 예상했던 대중국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역형태는 중간재·자본재를 수입·가공해 재수출하는 방식으로 사드배치에 따른 무역보복은 일부 소비재에 국한돼 있어 충남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여기에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주로의 수출 시장이 다변화 정책으로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크게 완화된 점도 1분기 충남수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현재 충남지역 산업계의 중국 대체시장으로는 △네덜란드(439.4%) △뉴질랜드(272.7%) △호주(85.8%) △인도(30.4%) 등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석유제품, 합성수지 등의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호주(9위)와 인도(10위)가 충남의 10대 주력시장에 이름을 새롭게 올렸다.이동순 충남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중국의 사드 보복 우려에도 1분기 충남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수출 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호주와 인도 등 시장이 크게 급성장했으며, 향후 충남 수출시장 구조 혁신에 긍정적 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2분기 이후에도 수출은 미국의 트럼프노믹스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세계경제의 기류 변화에 민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전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2009년 의료관광 시작한 후 처음으로 1만명 돌파지난해 대전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사상 첫 1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대전시와 지역 의료계가 의료관광 사업을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이며, 전년대비 34.6%가 증가한 수치다.실환자 기준으로 지난해 대전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모두 1만 897명으로 2009년부터 누적 인원은 모두 4만 712명이다. 이들이 지난해 대전지역 의료기관에서 지출한 의료비는 모두 257억원으로 2015년과 비교해 41.2% 늘었다.대전시에 따르면 해외 의료관광객은 1명당 진료수입 236만원, 관광수입 137만원, 동반자 1.53명에 추가 관광수입 210만원 등 모두 583만원이 부가가치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1만 897명의 외국인환자 유치로 발생한 경제 유발효과는 모두 635억원이며,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1150명이다.특히 대전의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은 전년대비 34.6% 증가해 전국 특·광역시 중 대구에 이어 2번째로 상승폭이 커 전국적인 외국인환자 상승을 견인했다.국가별로는 중국 3087명(28.3%), 미국 743명(6.8%), 러시아 481명(4.4%), 베트남 457명(4.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중국인 환자 유치는 민·관 협력 시스템을 통해 부모동행 청소년 교류캠프 4회 548명, 기업체 포상 의료관광 2회 231명 등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56.3% 급증했다.또한 대전시와 지역 의료계는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타겟 국가에 대해 전략적 해외 공동마케팅 및 로드쇼를 진행, 해외 현지 에이전시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면서 외국인 환자 유치에 가시적으로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그러나 지난 3월부터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 비자 발급 중지 등 한국행 여행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중국인 환자 유치에 상당 기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내달부터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시행으로 기존 유치의료기관 갱신 신청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에 비상불이 켜졌다.송진만 대전시 보건정책과장은 “당분간 대내외적으로 의료관광 산업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피부미용과 연계한 개인상품(FIT) 개발·운영, 의료관광의 타겟 국가 다변화 추진,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마케팅 등을 통해 올해에도 1만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충남도 제공러시아 시베리아지역의 톰스크시 공무원을 비롯해 대형 여행사, 병원 관계자들로 구성된 톰스크시 의료관광 실사단이 대전을 방문해 현장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2017.05.04 I 박진환 기자
"월10% 수익 보장"…200억대 투자금 빼돌려 호화생활
  • "월10% 수익 보장"…200억대 투자금 빼돌려 호화생활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고수익을 미끼로 27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투자자를 모집한 뒤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유사수신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투자자문업체 대표 박모(32)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11월 서울 강남구에 ‘J모 인베스트먼트’ ‘K모 자산운용’ 등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설립해 올해 1월까지 운영하면서 1030여 차례에 걸쳐 269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일당은 요식업 투자나 부동산 매매, 베이비페어 부스 입점권 재판매 사업 등에 투자하면 최대 월 10%의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들이 실제 투자에 사용한 금액은 전혀 없었고 신규 투자금을 받으면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돌려막기’식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박씨는 일부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자신을 ‘성공한 젊은 금융인’으로 치장하고 일부 언론에서 시상하는 ‘2016 소비자 선호 브랜드 대상’ 수상 실적 등을 내세우며 피해자들의 신뢰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을 등에 업고 입소문을 쌓은 뒤 사기 행각으로 거둔 수익으로 호화생활을 누린 행보는 지난해 구속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1·구속기소)씨와 닮은 꼴이었다. 이들의 범행에는 전직 축구선수도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강남 한복판에 60평대 아파트에서 고급 외제차 3대를 굴리며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명품 구입과 유흥비 등 한달에 수천만원씩 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이들에게 투자한 피해자들이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17.05.04 I 유현욱 기자
LG 힐링미 안마의자, 가정의 달 할인 이벤트
  • LG 힐링미 안마의자, 가정의 달 할인 이벤트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LG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LG 힐링미 안마의자(모델명: BM400) 렌탈 고객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월 렌탈료 할인 혜택 및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월 렌탈료 할인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렌탈 계약 고객에게 매월 월 바디십 1만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은품 증정 이벤트 역시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안마의자 구매고객에게 안마의자 전용 프리미엄 러그 및 돌체구스토 커피머신을 제공한다.LG전자 측은 “LG 힐링미 안마의자가 가정의 달 부모님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LG 힐링미 안마의자는 사용자의 체형을 고려해 목부터 발바닥까지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한다”고 했다.LG 힐링미 안마의자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도 소음 걱정 없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심야코스’를 적용해 소음 걱정을 크게 줄였다. 또 운동 전후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인 ‘스트레칭 코스’를 사용할 수 있다.‘스페이스 세이빙’ 기능으로 설치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의자가 앞쪽으로 나오게 되는 슬라이딩 방식을 적용해 기존과 같이 제품 뒤에 별도로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LG 힐링미 안마의자는 전신을 위한 휴식/활력/심야코스, 목·어깨/등·허리/발·다리 등 부분 코스, 스트레칭/긴장완화 코스, 간편/전신에어코스 등 10가지 안마코스를 구현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코스 버튼만 누르면 안마가 자동으로 시작돼 부모님께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또 수십 개의 에어셀(공기주머니)을 적용해 더 섬세하고 부드럽게 안마해주고,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부분인 어깨, 발 등의 마사지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2017.05.04 I 최성근 기자
(13)MSPE, '놀부'에 7년째 발목, 투자회수 난관
  • [마켓인][PEF 포트폴리오 분석](13)MSPE, '놀부'에 7년째 발목, 투자회수 난관
  • [이 기사는 5월 4일(목) 오전 5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1987년 신림동 소재 골목 어귀에 위치하던 17㎡(5평) 점포 ‘놀부보쌈’이 모태인 놀부NBG는 2년후 가맹1호점 놀부보쌈 상도점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놀부는 이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크게 번창해 나갔다. 700여개의 직영과 가맹점으로 확장된 2011년 창업주인 김순진 회장과 그의 외동 딸인 정지연(요리전문가) 부사장은 지분전량을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에 1200억원에 매각했다. 김 회장은 당시 본인의 건강과 딸에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 MSPE로의 매각을 선택했다. MSPE가 경영권을 인수한지 7년이 흐른 놀부는 올해로 창업 30주년을 맞았다. MSPE는 놀부 인수 이후 보쌈, 부대찌게 등을 주력으로 하는 놀부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놀부항아리갈비, 놀부 맑은 설렁탕 담다, 벨라빈스커피, 공수간, 놀부옛날통닭 등을 잇따라 신규 론칭했다. 현재 놀부의 브랜드는 총 13개로 늘어났으며 가맹점이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매장 수는 1000여개에 이른다. 매출확대를 위해 다채널 전략으로 덩치를 키운 셈이다. 김순진 회장이 오너였던 시점부터 시작된 해외진출 역시 MSPE 경영권 인수이후 가속화됐지만 마땅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등 해외 현지 사정 등으로 가맹점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는 약 21개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다.놀부의 매출에서 국내 영업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점을 감안하면 2015년 메르스 사태는 MSPE에겐 악몽같은 사건이었다. 간신히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식자재 가격이 오르자 2015년에는 결국 전년대비 적자로 다시 돌아섰다. 그 해 시도했던 첫 번째 투자회수(Exit) 마저 실패로 돌아가는 쓴맛을 봤다. 그나마 지난해에는 의미있는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0.6%, 69.2% 상승한 1203억원, 4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3000만원을 기록해 다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20억원 정도로 인수 당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MSPE가 놀부를 인수할 당시 에비타는 약 150억원(2011년말)으로 외식사업 M&A딜에 적용된 EV/EBITDA 배수 8배 정도가 적용됐다. 바이아웃(Buy-out)을 위해서는 보다 매력적인 매물로 탈바꿈시켜야 하지만 시계제로 상태다. 국내 외식업은 포화상태로 규모만 늘려서는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는 시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7년간 놀부에 붙잡혀 있는 MSPE로선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MSPE는 현재 잠재 인수후보자들과 물밑 접촉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인수당시 수준 이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원금을 전액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부에서는 놀부의 현 지분가치(Equity value)를 800억원가량으로 평가할 정도로 미래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외식업을 기피대상으로 여기면서 국내에서는 마땅한 전략적투자자를 찾기 쉽지 않다”며 “외식사업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MSPE가 투자원금 회수를 고수한다면 기업가치 하락 리스크를 감내해야 할 뿐 아니라 제3자 매각 역시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05.04 I 김영수 기자
(13)MSPE, '놀부'에 7년째 발목, 투자회수 난관
  • [마켓인][PEF 포트폴리오 분석](13)MSPE, '놀부'에 7년째 발목, 투자회수 난관
  • [이 기사는 5월 4일(목) 오전 5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1987년 신림동 소재 골목 어귀에 위치하던 17㎡(5평) 점포 ‘놀부보쌈’이 모태인 놀부NBG는 2년후 가맹1호점 놀부보쌈 상도점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놀부는 이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크게 번창해 나갔다. 700여개의 직영과 가맹점으로 확장된 2011년 창업주인 김순진 회장과 그의 외동 딸인 정지연(요리전문가) 부사장은 지분전량을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에 1200억원에 매각했다. 김 회장은 당시 본인의 건강과 딸에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 MSPE로의 매각을 선택했다. MSPE가 경영권을 인수한지 7년이 흐른 놀부는 올해로 창업 30주년을 맞았다. MSPE는 놀부 인수 이후 보쌈, 부대찌게 등을 주력으로 하는 놀부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놀부항아리갈비, 놀부 맑은 설렁탕 담다, 벨라빈스커피, 공수간, 놀부옛날통닭 등을 잇따라 신규 론칭했다. 현재 놀부의 브랜드는 총 13개로 늘어났으며 가맹점이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매장 수는 1000여개에 이른다. 매출확대를 위해 다채널 전략으로 덩치를 키운 셈이다. 김순진 회장이 오너였던 시점부터 시작된 해외진출 역시 MSPE 경영권 인수이후 가속화됐지만 마땅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등 해외 현지 사정 등으로 가맹점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는 약 21개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다.놀부의 매출에서 국내 영업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점을 감안하면 2015년 메르스 사태는 MSPE에겐 악몽같은 사건이었다. 간신히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식자재 가격이 오르자 2015년에는 결국 전년대비 적자로 다시 돌아섰다. 그 해 시도했던 첫 번째 투자회수(Exit) 마저 실패로 돌아가는 쓴맛을 봤다. 그나마 지난해에는 의미있는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0.6%, 69.2% 상승한 1203억원, 4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3000만원을 기록해 다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20억원 정도로 인수 당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MSPE가 놀부를 인수할 당시 에비타는 약 150억원(2011년말)으로 외식사업 M&A딜에 적용된 EV/EBITDA 배수 8배 정도가 적용됐다. 바이아웃(Buy-out)을 위해서는 보다 매력적인 매물로 탈바꿈시켜야 하지만 시계제로 상태다. 국내 외식업은 포화상태로 규모만 늘려서는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는 시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7년간 놀부에 붙잡혀 있는 MSPE로선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MSPE는 현재 잠재 인수후보자들과 물밑 접촉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인수당시 수준 이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원금을 전액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부에서는 놀부의 현 지분가치(Equity value)를 800억원가량으로 평가할 정도로 미래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외식업을 기피대상으로 여기면서 국내에서는 마땅한 전략적투자자를 찾기 쉽지 않다”며 “외식사업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MSPE가 투자원금 회수를 고수한다면 기업가치 하락 리스크를 감내해야 할 뿐 아니라 제3자 매각 역시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05.04 I 김영수 기자
영화 '국제시장' 배경 '장진호 전투', 기념비 美 버지니아에
  • 영화 '국제시장' 배경 '장진호 전투', 기념비 美 버지니아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 해병대 3대 전투이자 한국전쟁의 3대 전투로 기록된 장진호 전투를 기리는 기념비가 미국에 세워졌다. 국가보훈처는 4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콴티코시에 있는 미 해병대 박물관에서 장진호 전투 기념비 제막식이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 기념비는 2013년부터 현지 미 해병대 참전용사들이 모금을 시작해 국가보훈처와 민주평통, 애국단체총연합회 등 한국 국민들의 정성을 모아 완공됐다. 기념비 제막식 행사에는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과 미 각군 참모총장,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이자 기념비 건립을 주도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장군과 리쳐드 캐리 장군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정부대표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김정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17일 동안 영하 30~40도의 혹한 속에서 이뤄진 전투였다. 미 제1해병사단 1만 5000명이 중공군 7개 사단 12만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의 철수에 성공함으로써 10만 여명의 피난민을 남쪽으로 철수시킬 수 있었다.장진호전투는 한국에서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졌다. 이 전투에서 미 해병 1만5000명 중 450명이 전사하고 75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의 희생으로 연합군은 전열을 정비해 반격태세를 갖출 수 있었다. 기념비는 8각 모양으로 각 면에는 고토리, 하가우리 등 지역별로 이어진 장진호 전투의 면면이 기록돼 있다. 또 장진호 전투가 벌어졌던 함경남도 장진군 고토리 지역을 기념해 ‘고토리의 별’장식을 올렸다. 미 해병대는 눈보라가 그친 밤에 밝은 별이 뜬 뒤 포위망을 뚫은 것을 기념해 ‘고토리의 별’ 장식을 배지로 달기 시작했다.장진호 전투 기념비 [사진=국가보훈처]
2017.05.03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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