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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미수습자 수색, 육상거치 뒤 세척·방역 후 진행"
  • [일문일답]해수부 "미수습자 수색, 육상거치 뒤 세척·방역 후 진행"
  •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연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목포=이데일리 유현욱 이슬기 기자] 해양수산부는 9일 이르면 오후 10시 세월호 선체의 육상 거치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수습자 수색은 육상거치후 세척과 방역 작업후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수색작업에는 해양경찰과 119 대원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6시 52분 시작한 모듈 트랜스포터(MT) 하중부하 최종 테스트를 68분 만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세월호를 들어올린 MT가 오전 9시 3분 반잠수식 선박 안에서 선미 끝으로 이동을 시작해 오후 1시쯤 육상으로 내려놓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본부장은 “육상에 양륙하기까지 3~4시간 소요할 것으로 예상된지만 단계적으로 세월호의 자세나 위치를 조정하는 작업을 하면서 반잠수식 선박에 설치돼 있는 거치대를 육상에 옮긴 후 최종 거치할 것”이라며 “이르면 오후 10시 정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음은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육상거치가 내일 오전까지 마무리 된다고 했는데. 육상으로 내려오는 시간이나 90도로 트는 시간 등 대략적인 타임테이블은 있는지. 또 파도의 높이나 조류의 높이는 어떤 상황인지. 평형수 조절 작업이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해달라. 마지막으로 미수습자 수색을 바로 시작하는가 사전 작업 후 시작하는가.-지금 MT를 이용해 세월호를 도크와이즈 반잠수식 선박의 선미, 부두앞까지 이동하는 작업 중이다. 오전 11시~12시쯤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만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작업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 작업이 끝나는 것은 오후 1시 내외로 판단된다. 이어서 육상양륙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육상에 양륙하기까지 3~4시간 소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륙한 후 단계적으로 세월호의 자세나 위치를 조정하는 작업을 하면서 이와 병행해 반잠수식 선박에 설치 돼있는 거치대를 육상에 최종 거치할 것이다. 그리고 이에 맞춰서 세월호가 거치대로 이동하게 된다. 이 다음에 거치대에 놓고 MT는 빠지는 셈이다. 빠르면 금일 오후 10시 정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MT 이동작업을 하면서 연속적으로 작업하는 게 아니라 조금 이동한 후에 다시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시 이동한 후에 점검하는 반복적인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타임테이블은 유동적이다. 현재 목포신항 부두 측의 파도는 양호한 편이다. 평형수 조절작업과 세월호 양륙작업이 동시에 병행돼서 진행될 예정이다. 미수습자 수색은 육상거치 후에 세척과 방역 작업 등을 해야 한다. 따라서 본격적인 수색은 그런 작업들이 끝나면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 방역과 세척에 대한 세부계획은 만드는 중이다. 마련되면 다시 별도의 공지 하겠다.△현재 만조가 오후 1시 24분 전후로 된 것 같고, 간조가 6시 30분쯤인데 만조와 간조때 수위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MT가 육상으로 나오면 취재지원센터로 200m정도 이동한다고 했는데 세월호 선수가 부두를 향한 그대로 움직이는 건지 각도를 틀며 움직이는 건지 알려달라.-각도를 틀면서 빼도록 되어있다. 수위 차는 목포신항지역이 7m 내외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수치는 다시 알아보고 공지 하도록 하겠다. 만조에서 접점을 찍고 물이 빠지는 시점에 작업을 할 것이며 이 때가 가장 양호한 작업환경이다.△세월호 설치 최종 위치는 어디인가? 원래는 세로방향에서 왼쪽으로 쭉 빼서 객실이 바닷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예정 됐었는데, 지금 가족들이 육상쪽으로 바꿔달라고 하지 않았나? 회전 세부 내역이 나온 게 있나.-세부 이동동선은 기술적으로 검토 해서 문제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객실 쪽이 바닷 쪽을 향하는 것보다 내륙을 향하는 게 동선이 길어지는 건 사실이다. △동선을 공지할 예정은 없나?-(장기욱 세월호 세월호인양추진단 선체인양과장) 일단 MT를 운영하는 엔지니어 쪽에서 최종 판단 하겠지만 당초는 직진으로 빼서 후진으로 왔다 갔다하는 개념이었는데, 지금은 처음 뺄 때부터 약간 우측으로 틀며 빼서 전후진 반복 할 예정이다.△오후 1시부터 만조 시작이다. 만조 때를 놓치거나 혹시 돌발변수 생겨 늦어지면 작업에 문제 없나?-만조 때까지 도크와이즈 선미측으로 밀착시켜 대기해야 한다. 아직까진 별다른 이상 상황 없이 작업 진행 중이다.△돌발변수 발생해서 시기 놓쳤을 땐 문제 없는가?-그렇다. 기본적으로 다음 만조 기다려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발생치 않도록 집중 관리 할 것이다.△선체가 누운채로 90도 방향을 트는 등 움직임이 큰데 거치 과정에서 위험요인은 뭔가?-세월호하고 리프팅빔 거치대 도크와이즈 반잠수식 선박이 목포항으로 이동할 때엔 일치화돼 움직였다. 지금은 분리된 상태다. 따라서 다소간의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 그 안전성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작업속도를 굉장히 신중히 하고 있다. 고정화된 상태가 아니고 이동하는 상태가 되면 아무래도 불안요소가 있다.△최종 측정한 세월호 무게가 어떻게 되나? MT 이동속도 예정은 있나?-MT의 유압잭에 유압을 가해서 선체를 드는 구조로 돼 있는데, 중량을 잠정적으로 계산 한 결과 1만 7000t 내외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차는 상황 따라서 플러스 마이너스 1000t정도다. 이 중량은 잠정치로서 최종 거치된 후에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 MT 이동 속도는 연속적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스톱을 하고 점검을 하는 양상으로 정리되고 있다. 선미까지 12시 전후이며, 양륙시간은 3~4시간 정도로 잡고 있다.△이동하는 동안의 MT 속도는 어떤가?-30분에 10m 상회하게 움직인 정도다. 그러나 이 숫자는 크게 의미가 없다.△거치대까지 가지고 오면 성공을 한 건데, 수색작업을 하려면 고박작업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육상으로 올라와 거치대에 묶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지금 기본적으로 1만 7000t 내외의 초중량 구조물이 거치대에 안치되는 시스템인데 워낙 중량이다보니 횡적 종적인 변인은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박이 사고해역에서 목포신항으로 올 때는 위험요소 감안해서 일체화 작업 했지만, 육상은 움직임이 없는 지역이니 별도의 고박은 필요 없는 걸로 기술적 검토를 마쳤다.△육상 거치 후에 세월호 작업 구역 구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나? 거치 후에 작업 인력은 몇 명인가? 거치하고 나서 국가기관은 어디가, 언제 들어가나?-육상 거치 후에 펜스를 설치하겠다. 그곳에서 선체 10m까지, 객실부로부터 3~40m정도 작업공간이 있다. 그 작업 공간이 끝나는 곳에 안치실, 세척건조를 위한 임시보관실, 폐기물 분류 보관시설, 재활용 보관시설 등이 재배치되게 된다. 전체적으로 그 구역에 세월호를 포함한 면적이 약 9천평 정도로 되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인력은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수색 계획이 마련되면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지금 선체 내에 진입해 수습조가 한 팀 미리 가동되고 있음. 20명이 넘는 해경과 소방 119 직원으로 구성된다. 해경도 일반 직원이 아닌 특경이다. 수색 수습에 활용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들로 구성된다. 아울러 신원 확인팀에도 해경과 국과수 인원이 구성돼서 현장에서 대기 중이다. 전체적인 인력은 상황에 따라 변동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수습팀 신원확인팀이 3-40명 현장에 상주한다고 보면 된다.△거치 이후의 방역과 세척에는 며칠 걸리나? 수색은 안전망 설치해서 장애물 제거한 뒤 한다고 했는데 며칠 소요되나? 안전망 설치한 뒤에 수색을 본격적으로 하는건지, 병행 되는 건지?-방역과 세척은 가급적 빨리 진행하려 한다. 잠정적으로 며칠 소요된다는 점은 아침에도 관계직원들과 코리아쌀베지 등과 회의도 했는데 조금 더 검토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안전이 확보가 되지 않으면 수색에 애로사항이 있다. 방역세척과 함께 해야할 게 위해도 조사. 방역 세척과 위해도 조사를 최단기간에 끝낼 예정이다. 안전대책과 수색을 원칙적으로는 따로따로 단계적으로 해야겠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의 염원 등을 감안했을 때 병행 가능하면 병행토록 할 것이다. 장애물도 마찬가지다. 먼저 제거 후 투입하는 방향이 있겠으나, 제거하면서 투입하고 제거하면서 투입하는 동시적인 수색방향 역시 검토 중에 있다. △수중수색하실 때 헤드카메라로 촬영한다고 했는데 영상 공개 생각은 있나?-수중수색의 헤드카메라 착용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작업이 실제로 꼼꼼히 되고있는지 감독관들이 확인 하면서 혹시 안전상 문제는 없는지 하는 전체적인 사업관리 차원에서다. 당시 느슨하게 작업하면서 혹시 미수습자 가족들의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하게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은 다른 수색이나 이런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확보한 동영상이나 촬영사진 같은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외 공개를 전제로 하는 작업은 아니다. 다만 일정부분 국민들에게 공개해 드릴 부분이 있는지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선조위와 협의해보도록 하겠다.
2017.04.09 I 유현욱 기자
신라스테이 부산 해운대 18일 오픈..'루프탑 풀·온실스위트'
  • 신라스테이 부산 해운대 18일 오픈..'루프탑 풀·온실스위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호텔신라는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가 부산 관광특구인 해운대에 오는 18일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비즈니스 호텔인 신라스테이는 부산 최대 관광지인 해운대에서 레저 관광객을 위한 호텔로 서비스와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 신라스테이 해운대는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에 407개 객실과 132석의 모던 앤 캐주얼 뷔페 ‘카페(cafe)’ 등을 갖췄다. 또한 루프탑 풀 & 풀 사이드바(Bar)와 핀란드식 사우나도 갖추고 있다. 또한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테라스가든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선보일 예정이다.신라스테이 해운대는 기존 신라스테이보다 업그레이드 된 시설을 선보인다. 객실은 크기와 전망, 구성 면에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됐다. 모든 객실은 기존의 신라스테이 객실 보다 커져 3인 고객이 투숙해도 넉넉하다. 또한 따뜻한 온돌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온돌 스위트’를 배치하고, 일부 더블베드 타입 객실에는 소파베드를 설치해 가족 투숙 시 엑스트라 베드로도 대용할 수 있게 해 편리성을 높였다. 최상층 18층에는 젊은층 고객을 겨냥한 루프탑 시설도 선보인다. 간단한 바(Bar) 메뉴와 수영 및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루프탑 풀 & 풀사이드 바(Bar)로 조성했고 핀란드식 사우나와 자쿠지 시설도 마련했다.여름철 피서객을 위한 전용시설도 마련했다. 1층에는 투숙고객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260평 규모의 테라스 가든을 마련해 시원한 파라솔 아래서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베드도 있어 여유로운 일광욕도 가능하다. 특히 신라스테이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미니멀리즘의 대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가 담당해 모던함과 공간의 실용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3층부터 17층에 위치한 객실은 △스탠다드 △디럭스 △프리미어 디럭스 △스위트(주니어 스위트, 온돌 스위트, 그랜드 스위트) 등으로 구성됐으며 위치에 따라 오션뷰와 시티뷰로 나뉜다. 객실에는 최고의 수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뛰어난 수분 흡수력과 복원력을 가진 헝가리산 거위털 침구를 갖췄으며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아베다(Aveda)’를 어메니티로 제공한다.또한 신라스테이 해운대는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최적화된 시설로 기업회의나 포상 등(MICE) 고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이를 위해3층과 5층에는 비즈니스 미팅 및 중·소규모 모임, 세미나, 기업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볼룸과 보드룸, 미팅룸 시설을 완비했으며 볼룸은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룸마다 LCD프로젝터 및 스크린, 유·무선 인터넷, 최신 음향 장비 등 최적의 시설도 준비했다. 또한 장기 투숙고객을 위한 셀프 세탁과 건조가 가능한 세탁실(지하 1층)도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엄선된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던 앤 캐주얼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는 132석 규모로 선보인다. 조식 및 중식, 석식 뷔페를 운영하고, 사전 예약 시 비즈니스 연회 및 돌잔치 등 가족행사도 진행할 수 있다. 카페(cafe)내에는 16인석 규모 개별룸(PDR)도 준비했다. 주중 점심에는 브런치 모임 및 직장인들의 점심식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뷔페로 운영된다. 브런치 뷔페는 신라스테이 전 지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주얼 브런치 뷔페를 컨셉으로 신선한 식재료로 조리한 다채로운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주중 성인 1인 기준 1만7000원이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보다 다채로운 메뉴로 중식 및 디너 뷔페를 운영하며, 성인 1인 기준 3만8000원이다.한편 2층 로비에 위치한 바는 17시 30분부터 23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와인 및 맥주, 간단한 안주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신라스테이 해운대는 오픈을 18일부터 한 달간 ‘그랜드 오프닝(Grand Opening)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 1박,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 2인 조식, 오픈 특별 선물인 △신라스테이 시그너처 베어로 구성됐다. 오픈 특전으로 4월 17일 이전 예약 고객에 한해 디럭스 객실로 업그레이드하여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017.04.09 I 함정선 기자
인스타서 뜬 ‘바나나떡’ 먹어보니
  • [강신우의 닥치Go]인스타서 뜬 ‘바나나떡’ 먹어보니
  • 바나나떡. 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근 핫한 간식이 나왔다. 일명 바나나떡. 리얼 바나나 앙금과 카스테라 가루가 들었단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입소문이 자자하다. 한 지인은 “강남엄마들 사이에서 엄청 유행이에요”라고 했다. 일본에서 유명한 ‘도쿄 바나나빵’에서 유래했단다. 포털 쇼핑사이트에 ‘바나나떡’이라고 검색해봤다. 구매 후기가 수두룩했다. “인스타에서 보고 하나 사서 선물했는데 너무 맛있다고 그러네요” “한 박스 살까 고민하다 두 박스 샀어요” “기대했던만큼 달달하고 맛있어요” 등의 구매평이 주를 이뤘다. 정말 맛있을까? 바나나떡 사러 서울에서 분당 가는 길. 이데일리DB그래서 직접 매장을 찾았다. 서울 명동에서 경기도 성남 분당까지 차로 1시간 남짓 달렸다. 처음엔 방앗간 비슷한 분위기의 매장을 생각했지만 마치 사무실 같았다. 열 평 남짓한 곳에서 청년(?) 서너명 정도가 손님을 맞았다. 한 명은 인터넷에 광고 글을 올리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전화를 받는 듯했다. 나머지 한 명이 떡 만드는 방(?)에서 바나나떡을 포장해서 기자에게 건넸다. 가격은 1만9000원. 인터넷 구매가가 1만9400원~2만900원 정도에 형성돼 있으니 직접 구매하는 게 더 싸다. 다만 교통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보냉팩으로 포장된 바나나떡. 이데일리DB지금부턴 별점으로 구매평을 정리하고자 한다. 지극히 주관적이다. 포장은 ‘★★★★☆’ 택배 이용시엔 보냉팩에 아이스팩을 넣어 박스로 이중포장해서 준다. 직접 방문했는데도 보냉팩에 떡 상자를 넣어 건네 받았다. 아이스팩은 없었다. 포장시 자택까지의 시간을 물어보고 아이스팩 여부를 가렸으면 더 좋을 뻔했다. 제품의 상태는 ‘★★★★★’ 약 40g의 무게에 30개가 들었다. 손가락으로 집어 집에 쏙 넣기 안성맞춤이다. 모양은 ‘바나나킥’ 과자를 닮았다. 그 보다 조금 더 크고 두툼하다. 겉에는 카스테라 고명(일명 빵가루)이 뒤덮혀 있다. 유통기한은 6개월. 냉동보관 후 아이스로도 즐길 수 있단다. 바나나떡 제품정보. 이데일리DB맛은 ‘★★★☆☆’ 광고에서처럼 샤르르 녹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입 베어 물면 쭉 늘어나다 뚝 끊긴다. 깔끔하게 두 번 나눠 먹을 수 있어 좋다. 조금 씹다 보면 바나나향이 입안에서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치 부드럽고 물컹한 바나나킥 과자를 먹는다고 해야 할까. 아이들이 좋아할 듯하다. 4개를 집어 먹었더니 배가 불렀다. 생각보다 달지 않았다. 바나나떡 앙금. 이데일리DB원재료는 찹쌀, 강낭콩 앙금, 바나나앙금(백앙금·바나나페이스트20%·백설탕·바나나향), 우리밀 구운 카스테라, 정제소금, 치자가루, 물엿. 리얼바나나가 20% 함유돼 진한 바나나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나, 기자의 입맛으로는 바나나향 정도만 느낄 수 있었다.
2017.04.08 I 강신우 기자
  • [김학렬의 All that 부동산 67회] 아파트의 적정 매수 매도 가격 판단법
  •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실거주 수요든 투자 수요든 매수 여부는 결국 가격으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입지가 아무리 좋고,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가격이 맞지 않으면 살 수 없다. 따라서 가격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일반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의아크로리버파크다. 평당 6,000만원 전후다. 비싸다고 생각하시나? 가격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적정성 평가를 떠나 감정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가질 수 없는 가격대는 무조건 비싸다는 논리다. 평당 1,000만 원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본인한테는 적정한 가격이겠지만 평당 500만 원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높은 가격이 될 수 있다. 가격은 수요와 입지, 상품 가치로 평가해야지 단순히 금액만 비교하여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의 평균 시세는 평당 1,800만 원 전후다. 33~34평형 아파트의 시세가 6억 원 전후다. 싼편일까? 비싼편일까?비싸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아파트는 늘 비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항상 과거의 시세는 싼 시세가 된다. 가격에는 4단계가 있다. 먼저 너무 싼 가격이다. 서울의 평균 시세는 평당 1,800만 원인데 평당 500만 원이 안 되는 아파트가 존재하고 있다. 최소한 5,000 세대가 넘는다. 왜 이런 저가 아파트가 존재할까? 아직 투자자층이 몰라서일까? 그 시세가 싸다고 판단했으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매수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매수하지 않는 것일까? 이유는 너무 싸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 아파트는 20년 동안 같은 가격이었을 것이다. 이후 다른 아파트들의 시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시장에서도 계속 그 가격을 유지한 것이다.두 번째, 약간 싼 듯한 가격이 있다. 약간 싼 듯한 가격일 때 매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싼듯한 가격인 것을 판단하려면 적어도 특정 지역의 시세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최소한 그 지역의 10년간 시세를 말이다. 세 번째,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매수할 수 있는 가격대다. 투자층은 시세 차익이 날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 아파트는 매수하지 않는다. 결국 3단계 가격대는 실거주층이 마지막으로 매수할 수 있는 가격대를 의미한다. 신규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소비자 수요 한계 가격에 분양하려고 한다. 미분양이 나지 않을 가격대가 실제 거주층이 받아줄 수 있는 가격대다.네 번째, 너무 비싸서 매수하지 않는 가격대다. 이 가격대는 생각보다 판단해내기 어렵다. 대부분 절대적인 가격만을 가지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2016년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한남더힐 거래 가격을 분석해 보면 평당 1억 원 이상으로 3차례 거래가 되었다. 이 가격대에서도 거래하려는 매수층이 계속 대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남더힐은 평당 1억원이 적정 시세가 되는 것이다. 반대로 평당 500만 원짜리 아파트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면 너무 비싼 가격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가격의 4단계를 정리했다. 가격의 높고 낮고의 판단 기준은 입지와 상품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그 물건을 매수하는 수요층이 얼마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가격의 4단계를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너무 싸다고 매수해서도 안 되고, 너무 비싸다고 포기해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가격의 4단계 분석 방법으로 투자 적격, 매수 적격 가격인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김학렬 칼럼니스트는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의 저자로 16년간 대형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이데일리 등 주요 일간지, 각종 주간지, 월간지 등에도 부동산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입지 분석 및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한 강의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17.04.08 I 노희준 기자
 봄내음 가득한 부산...마음에 담기다
  • [e주말] 봄내음 가득한 부산...마음에 담기다
  • 부산 강서구 벚꽃 30일(사진=부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이 달의 가볼만한 곳으로 부산봄꽃과 서부산 여행코스를 선정했다. 이번 달의 테마는 ‘봄에 즐기는 바다 혹은 강’으로 따뜻한 날씨와 함께 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이다. 부산봄꽃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는 대저생태공원의 유채꽃과 낙동강변의 벚꽃길이다. 최근 부산에서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광활하게 펼쳐진 서부산에서 바라보는 봄꽃이 연인·가족·친구 단위의 관광객들에게 인기다.대저생태공원 유채꽃단지에는 노란 유채꽃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유채꽃밭 규모는 23만평으로 축구장 63여개를 합친 크기로 전국 최대 규모이다. 오는 15일부터는 9일간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가 개최되며 개막행사 ‘유채꽃 신부’를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한복, 승마, 모내기), 공연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채꽃 단지는 3호선 강서구청역 하차 후 도보로 약 10분 거리이다.맥도생태공원~대저생태공원에 이르는 낙동강변 벚꽃길은 30리(12.4km)의 거리를 따라 벚꽃이 하늘 위를 흩날리는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가족, 연인과 함께 벚꽃길을 걷기를 추천한다. 맥도생태공원은 김해공항에서 자동차 5분거리이다. 대저생태공원은 강서구청역 하차 후 도보로 약 10분 거리이다. 이밖에 부산 강서구의 가덕도, 을숙도를 둘러보는 1박2일 서부산 여행코스도 추천한다. 먼저, 가덕도 연대봉으로 향하는 갈맷길 코스가 있다. 연대봉정상에서는 거가대교, 명지신도시의 전경을 보고 고려시대에 축조된 봉수대를 만날 수 있다. 부산 최남단 대항마을에서 고개를 넘으면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외양포 포진지가 있다. 일제 강점기 시대의 엄폐막사, 탄약고 포좌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을숙도에서는 낙동강에코센터와 생태탐방선 등을 서부산의 자연을 체험해보길 추천한다. 가덕도와 을숙도는 하단에서 520번 버스를 타면 쉽게 갈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봄내음 가득한 부산에는 벚꽃, 유채꽃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가족·연인과 강서구 여행을 통해 행복한 4월을 마음에 담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4.08 I 강경록 기자
최성준 위원장 “절차적 합리성 중요했다..후임 위원장 공석은 부담”
  • 최성준 위원장 “절차적 합리성 중요했다..후임 위원장 공석은 부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치인이 아닌 율사 출신으로 3년 동안 방송통신위원회를 이끌어 온 최성준 위원장이 7일 퇴임했다.2014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된 그는 서울고등법원, 춘천지법원장 등에서 28년 동안 법관으로 재직하다 행정부인 방통위로 왔다. 그에게 지식재산권 문제를 다루는 특허법원 부장판사와 한국정보법학회 회원으로 활동했던 이력은 방송통신분야 전문 규제기관의 수장으로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됐다.최 위원장은 이날 열린 퇴임식에서 “공정한 입장에서 양 당사자의 주장을 경청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해 법을 적용해 최종 판단을 하거나, 양 당사자를 설득해 조정해 온 경험이 위원장으로서 업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이미 발생한 사안에 대해 법의 해석을 통해 판결이나 조정을 하는 사업부와 달리, 방통위에서는 이를 뛰어넘어 정책을 수립하고 제도를 만들며 입법까지 준비해야 하는 적극적인 행정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최 위원장은 3년 전 취임사에서 법과 원칙의 준수, 대화와 소통, 당사자의 권리가 보장되는 합리적인 절차를 강조했다.실제로 그가 방통위 상임위원 전체 회의를 이끌 때 소통과 합리적 절차를 강조하는 일은 적지 않았다. 여야 추천 위원으로 꾸려진 합의제 조직의 특성상 정치적인 이슈로 의견이 다른 적도 있었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나 정보통신망법 위반 기업들을 규제해야 할 때 해당 사업자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규제권을 가진 권력자로서의 막강한 위치보다는 법에 보장된 상대방의 권리를 살피는데 주의를 기울였다. 방통위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방통위 전체 회의가 사업자들을 대할 때 고성이 오가지 않는 법원 심판정 같은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최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을 통해 다양한 것을 수용하고 통섭할 수 있어야 국민에게도 충실히 봉사할 수 있다”고 당부하면서 “지난 3년간 해 온 업무 전부가 우리 모두의 정성과 고생이 있어 가장 잘한 일을 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4차 산업혁명 대비한 제도 개선 아쉬움 하지만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급격히 변하는 방송통신에 대비한 제도 마련 및 입법 준비가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점, 방송콘텐츠 제작에 사용될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 마련이 미진한 점,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그 활용이 원활히 되도록 하는데 대한 제도 정비가 불충분한 점 등이 아쉽다”고 말했다.그리고 “방통위 3기의 성과들은 나날이 발전하는 새로운 환경과 여건에 맞춰 4기에서 다시 개선하고 보완돼 나갈 것”이라면서 “일정 기간 동안 후임 위원장이 공석이어서 마음이 편치 않지만, 상임위원님들이 중심을 잘 잡아 이끌어주실 것이고, 그동안 믿어온 여러분들이 있기에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의 행복과 편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변함없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부드러운 카리스마…시로 마무리한 퇴임식 30여 분 간 진행된 퇴임식에서 방통위 사무처 직원들은 3년 동안의 추억을 담은 동영상을 만들어 상영했다.최 위원장은 “운영지원과에서 만든 동영상이 너무 훌륭하다. 운영지원과에서 부가 사업을 해도 될 정도”라고 칭찬한 뒤(웃음), 채근담과 영어문화협회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피천득 씨의 ‘인연’에 나오는 시를 인용하며 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전했다. 그는 방통위 월례조회 때마다 직접 고른 시를 낭독해 왔다. 그는 “채근담에 ‘세상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공만을 찾지 말라. 허물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공이로다. 남에게 베풀되 그 덕에 감동할 것을 바라지 말라.원망을 듣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덕이로다’라는 말이 있다”며 “자신은 없지만 허물이 많았다는 평을 듣지 아니하고, 많은 원망을 듣지 않고 떠날 수 있었으면 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요사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고사성어에 ‘화복상의(禍福相倚) 또는 화복의복(禍福倚伏)이라는 말이 있다”며 “변고를 만났을 때 이를 복으로 돌리는 지혜와, 복을 누리면서 그 속에 잠복해 있는 화를 감지해 미연에 이를 막는 슬기를 갖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지혜와 슬기가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최 위원장은 “영국문화협회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단어는 mother, passion, smile, love, eternity, fantastic이라고 한다”며 “여러분들 모두 어머니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시고, 항상 웃으면서, 주위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이 세상 다할 때까지 영원히, 환상적인 삶을 사시기를 기원한다. 저도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4.07 I 김현아 기자
홍준표 띄우기 나선 자유한국당.."대한민국 이끌 충분한 역량있어"
  • 홍준표 띄우기 나선 자유한국당.."대한민국 이끌 충분한 역량있어"
  •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대선후보인 홍준표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홍 후보는 모래시계 주인공인 정의로운 검사로 알려져있다”며 “4선의원과 당 원내대표, 당대표, 대선후보경선, 경남도지사 등 오랜 정치생활을 통해 그동안 대한민국을 이끌 충분한 역량을 증명했다”고 말했다.정 대행은 “홍 후보는 짧은 정치경험과 미천한 경력,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애매모호한 후보와는 비교도 안된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뒤 “홍 후보가 북핵 미사일을 막을 사드배치, 한미동맹강화, 해병특수전 사령부 설치 등의 안보정책을 제시해왔다”고 소개했다.정 대행은 정책능력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홍 후보가) 강성 귀족노조, 무책임한 좌파 포퓰리즘과 당당히 맞서싸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현직 경남지사인 홍 후보는 재직 중 진주의료원을 폐쇄하고 도내 무상급식을 중단하기도 했다.정 대행은 “(홍 후보가) 재선 경남지사로 1조4000억원의 채무를 땅 한평 건드리지 않고 다 갚아서 전국 최초로 흑자 광역자치단체를 만들었다”고 홍보했다. 이어 “상공회의소에서도 경남을 2년 연속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선정했다”며 “세계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 향후 50년 지역발전 기반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정 대행은 “이번 대선은 튼튼한 안보관을 가진 홍 후보와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가진 좌파후보들간의 전쟁”이라며 “지금은 여러 혼돈이 있지만 결국 누가 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킬 후보인지 누가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후보자인지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4.07 I 조진영 기자
체온 담은 '복고 뱅킹' 인터넷뱅킹 틈 노린다
  • 체온 담은 '복고 뱅킹' 인터넷뱅킹 틈 노린다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개인간거래(P2P)업체 펀다의 손성진 영업팀장은 하루 중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현장에 나가 있는 시간이 더 많다. 서울의 골목 곳곳을 돌아다니며 매장을 방문해 고객들을 만나고 서비스 상담 등을 하기 위해서다. 지난 1~2월 동안 직접 찾은 상점만 900여 곳에 이른다. 손 팀장은 “자영업자들이 직접 대출을 신청하러 다닐 시간도 없을뿐더러 직접 찾아가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면 낯선 서비스에도 보다 거부감 없이 이용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은행권의 구식 영업방식으로만 여겨졌던 ‘발로 뛰는 현장영업’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맞물려 은행권에 비대면거래가 더욱 늘어나고 있지만 오히려 고객 맞춤형 대면거래로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은행권, 비대면거래붐에도 자산관리 센터·인력은 확대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에 지점을 없애는 ‘브랜치리스’(branch-less)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지만 대면거래가 효과를 발하는 부분은 더욱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예가 자산관리(WM)와 투자자문 서비스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중 ‘부동산투자 자문센터’ 2곳을 개설할 예정이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세금, 법률정보 등 부동산 자산관리를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학현 KB국민은행 부동산투자자문 팀장은 “고객의 니즈를 바로바로 파악해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말했다.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지점 101곳을 통폐합하면서도 WM 센터는 확장하고 있다. 반포에 이어 최근 개장한 5층 규모의 청담센터에는 자산관리전문가들이 VIP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일반 고객은 디지털 금융으로 유도하고, 자산가 대상 오프라인 서비스를 강화해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KEB하나은행이 서울 압구정동에 운영하고 있는 330㎡(100평) 규모의 자산관리센터 ‘골드클럽’, 신한은행이 전국 45곳에 운영하고 있는 PWM서비스, 우리은행이 본점에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 비즈니스 센터’ 모두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고객맞춤형 마케팅의 일환이다.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 ‘패밀리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해 고액 자산가들의 방문을 맞고 있다.핀테크 기술과 오프라인 거래의 장점을 결합한 ‘태블릿 브랜치’도 인기를 끈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태블릿브랜치 2.0’을 통한 영업을 시작했다. 금융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KB국민은행은 ‘KB 태블릿 브랜치’, 우리은행은 태블릿 브랜치와 이동점포 ‘위(We)버스’를 활용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결국은 사람이죠”…발품 팔아 네트워크 쌓는 지방은행이는 은행권에 불고 있는 지점·인력 감축 양상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은행권 총임직원 수는 11만4775명으로 전년대비 2248명 줄었고 은행 영업점 수도 7300여개로 5년 만에 400개 가량 감소했다. 비대면 거래가 일반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 전체 은행 서비스에서 인터넷뱅킹 거래 비율은 80.6%에 달한 반면 대면거래는 11.9%에 그쳤다. 시중은행들은 전세자금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중도금대출 모바일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며 지난 3일 출범한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은 비대면거래가 원칙이다. 수도권 영업에 나선 지방은행들이나 자영업자 대상 P2P 등도 네트워크와 규모의 한계를 현장영업으로 극복하고 있다. 지방은행은 수도권에 직원 3~6명의 미니점포를 운영한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과 규모나 네트워크에 한계는 분명하다”며 “결국은 해당 지역 출신의 자영업자들을 찾아 관계를 형성하며 고객을 유치한다”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최첨단 핀테크업체라는 이미지와 달리 일부 P2P스타트업들도 발로 뛰는 현장영업을 주 전략으로 내세운다는 점이다. 자영업자 전문 P2P 펀다는 대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 시내 특정 골목을 지정해 면대면 공략에 나섰다. P2P기업에 낯선 고령층 상인들을 직접 만나 신뢰감을 쌓으며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P2P기업 테라펀딩은 부동산 관계자들의 ‘바이럴 마케팅(입소문 마케팅)’이 주요 전략 중 하나다. 테라펀딩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대출 고객들이기 때문에 다른 P2P업체 고객들에 비해 연령층이 높은데 이분들은 은행들보다 친절하게 알려준다는 점을 선호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017.04.07 I 전상희 기자
 달리는 봄, 잠시 머물다 가시오… ‘三色島’ 제주
  • [여행] 달리는 봄, 잠시 머물다 가시오… ‘三色島’ 제주
  •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사계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산방산[제주=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는 드라이브 천국이다. 한없이 너그러운 길이라서다. 쫓기듯 달리는 도심과는 또 다르다. 기어를 한 단 낮추는 그런 여유로움이 있다. 달리는 곳마다 그림 같은 풍경도 이어진다. 해안도로에서는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포구가 펼쳐진다. 비자림로에는 쭉쭉 뻗은 삼나무가 반긴다. 여기서는 창을 내려야 한다. 그야말로 운전하는 맛이, 보이는 멋이 있는 제주의 길이다. 이번 제주여행의 콘셉트는 ‘봄길을 달리다’. 여유로운 4월의 제주를 만끽하러 가는 길이다. 사계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형제섬◇봄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사계해안도로’제주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는 역시 유채꽃이다. 제주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그래도 유채꽃 향에 취하고 싶다면 서귀포를 추천한다. 번잡한 북적임이 싫다면 사계리 해안도로로 운전대를 돌리자. 사계해안도로는 제주 명품 7대 도로다. 사계 포구로부터 송악산까지 약 5㎞의 해안도로다. 산방산과 송악산이 유채꽃 너머로 수호신처럼 서 있어 출사지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푸른 바다를 옆에 끼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맛이 남다르다. 사계 바닷가에서는 남쪽 바다를 지키는 형제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으면 저 멀리 건너의 가파도와 국토 최남단의 마라도도 한눈에 들어온다. 송악산에 정상에 서서 보는 풍경도 좋다. 송학산 주차장 입구에서 불과 20분만 오르면 정상이다. 여기 풍광은 발품을 팔며 오른 노고에 충분히 보답할 만큼 아름답다. 해안과 산, 도로가 조화를 이루며 그리는 풍광이 뛰어나다. 특히 바다를 삼키는 듯 환상적인 낙조도 유명하다. 산방굴사에 올라도 좋다. 산방산에 있는 천연석굴이다. 원래는 산방굴(山房窟)인데 안에 불상을 안치하고 있어 ‘산방굴사’라는 사찰로 불린다. 굴 내부는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천장 암벽에서는 사시사철 눈물처럼 맑은 물방울이 떨어진다. 이는 산방산 암벽을 지키는 산방덕(山房德) 여신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란 전설이 전해온다. 굴 밖에 서 있는 노송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절경이다. 사계해안도로로 아쉽다면 화순서동로도 인근에 있다. 화순과 서광동리를 잇는 도로다. 약 5㎞에 걸쳐 유채꽃이 펼쳐진다. 왕복 2차선의 비교적 좁은 도로라 잠시 정차하기보다 조용히 드라이브하면서 꽃을 감상하는 것이 훨씬 인상적이다. 화순서동로 유채꽃길은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B코스의 일부다. 원시림인 화순 곶자왈 지대를 가로지른다. 또 도로 중간지점에는 곶자왈 탐방로도 있다. 트레킹을 하고자 한다면 숲과 함께 유채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다. 연두빛 초록물결이 넘실거리는 ‘서귀다원’◇연두빛 바다 펼쳐지는 ‘1121번 지방도로’1121번 지방도로는 연둣빛 바다가 펼쳐지는 길이다. 이 도로 중간에 서광다원이 있다. 하늘과 맞닿은 초록물결이 넓은 도화지를 펼쳐내는 곳이다. 쌉싸름한 겨울 추위를 이긴 새순 돋운 녹차나무가 만든 녹색의 파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차 생산지다. 너른 평야지대에 92만㎡ 규모다. 아모레퍼식픽이 1981년 조성했다. 길도 닦이지 않았던 거대한 황무지의 돌무더기를 일일이 손으로 치워가며 개간했다고 한다. 조선의 명필 추사 김정희가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추사 김정희는 초의선사가 보내준 차로 유배생활의 외로움과 고통을 달랬다고 전한다. 차밭을 돌아본 다음에는 맞은편의 오설록티뮤지엄으로 향한다. 이곳에 놀러 온 사람들뿐 아니라 땀 흘리며 곶자왈을 걸어온 올레꾼들이 쉬면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는 곳이다. 카페에서 긴 줄을 만드는 사람들의 반 이상이 녹차 아이스크림을 주문한다. 달지 않으면서 적당히 씁쓰름한 뒷맛이 혀끝을 개운하게 얼린다. 아이스크림으로 땀을 식힌 다음 박물관으로 간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전통 찻잔과 세계의 차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찻잔들이 정갈하게 전시돼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 전남 보성의 차밭이 계단식의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 반면, 제주의 차밭은 탁 트인 너른 평지라 멀리 오름과 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오설록티뮤지엄 인근에 있는 곶자왈 에코랜드는 가족과 함께하기 좋다. 수제로 만든 영국산 링컨기차를 타고 곶자왈숲을 여행할 수 있다. 992㎡(약 30만평)의 원시림을 가로지르며 곶자왈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과 곤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기차를 타고 제주도의 원시숲인 곶자왈지대를 관람하고 테마가 다른 여러 역에 정차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함덕 서우봉 해변◇유채꽃 명품코스 ‘조천~함덕 해안도로’제주바다는 4월부터 완연히 달라진다. 백사장은 순백색이고 바다는 비췻빛으로 물든다. 영화나 그림엽서 속에 등장하는 남태평양의 예쁜 섬 같다. 낙원 같은 바닷가를 달릴 수 있는 것이 제주도 해안도로 일주코스다. 조천~함덕 해안도로가 그중 으뜸이다. 바다 빛깔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로다. 함덕 서우봉 해변은 바다 색깔로 유명한 곳이다. 모래사장이 무려 300m나 펼쳐져 있다. 동쪽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다. 바다 속은 수심이 얕은 모래밭이 500m 정도 펼쳐져 있다. 한참을 들어가도 바닷물이 허리춤까지밖에 안 된다. 바다가 얕아지면서 만든 하얀 패사층은 산호바다와 같이 맑은 빛깔이다. 그리고 현무암 위에 가로 놓인 아치형 구름다리, 빨간 등대 등이 한 데 어우러진 것도 낭만적이다. 특이한 점은 바다 한가운데 하트 모양이 있다는 것이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한 이유다. 서우봉에 오르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함덕해변을 낀 서우봉은 봄이면 유채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바다 곁에 선 노란 유채꽃은 서우봉 위에서 먼바다를 향한 눈길을 떼지 않는다. 시리도록 파란바다와 더불어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온이 느껴진다. 바다에서 바람이 부는 대로 살랑이며 손짓하는 노란 손길. 이렇듯 바다와 유채꽃의 애틋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함덕 서우봉이다. 함덕 서우봉 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우봉 언덕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한라산과 동쪽 오름까지 눈 안으로 들어온다. 올레길 19코스인 ‘조천~김녕 올레’의 일부이기도 한 이곳에는 둘레길과 산책길 두 개의 길이 있다. 둘레길은 서우봉을 따라 돌며 둘러볼 수 있게 조성한 길이고, 산책로는 서모봉 정상과 망오름·봉수대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여행메모△잠잘곳=제주의 수많은 숙소 중 엘리시안제주는 청정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의 소리가 가득해 진정한 힐링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단독주택 식으로 마련한 객실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원하는 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리조트 입구에서 콘도까지 카트로만 이동할 수 있어 새소리·바람소리 등을 들을 수 있다. 특히 거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초록빛으로 물든 산의 아름다운 전경이 일품이다. △제주관광공사 추천 4월 가볼 만한 곳=벚꽃길로는 제주대 입구 왕벚나무 벚꽃길, 야생화와 유채꽃은 대록산, 동백은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코스, 백서향은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청보리는 가파도올레길을 추천했다. 이외에도 북촌 포구와 너븐숭이 4·3기념관, 갈매예술마을, 이중섭거리를 추천했다. 서우봉 언덕 위에서 바라본 유채꽃과 함덕서우봉 해변산방산에서 바라본 용머리 해안함덕 서우봉해변과 서우봉 언덕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사계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산방산함덕 서우봉해변해안도로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인근 가게에서 스쿠터를 빌려타고 가는 것이다.
2017.04.07 I 강경록 기자
  • 영화관·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재난대응방법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영화관,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재난대응력 제고를 위해 6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2017년 민간다중이용시설 관계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시는 “이번 교육은 자치구 공무원과 민간다중이용시설의 소유자 및 관리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매뉴얼을 개선하고 초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전문가의 강의를 실시한다”며 “민간 스스로 위기상황에 관한 매뉴얼을 직접 작성하고 실제 훈련을 실시토록 해 민간 소유 시설의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한 초동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민간다중이용시설이란 연면적 5000㎡(약 1512평)이상인 문화 및 집회시설, 종교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영화관, 대형백화점, 대형마트, 대학병원, 호텔, 버스터미널 등이 이에 해당되며, 서울시에는 4월 현재 710여 곳이 있다.개선된 매뉴얼의 주요내용은 테러, 화재, 침수, 폭설, 붕괴, 가스누출, 지진 등 각각의 위기상황에 대비한 대응조직별 임무와 역할, 단계별 조치사항 및 응급조치 등으로 구성했다.특히 이번 개선안에는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이후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진분야를 새롭게 포함하고 중복 사항의 정리 및 핵심사항 위주의 단순화 등 민간차원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민간 스스로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와 민간이 함께 협력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안전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6 I 박철근 기자
쉐이크쉑 두타 3호점 오픈…강북 첫 매장
  • 쉐이크쉑 두타 3호점 오픈…강북 첫 매장
  • 6일 쉐이크쉑 두타점 오픈식에 참석한 허희수(왼쪽에서 다섯번째) SPC그룹 부사장과 박서원(왼쪽에서 여섯번째) 두산 유통부문 전무(사진=SPC그룹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뉴욕 명물버거’ 쉐이크쉑이 강북에 진출했다.SPC그룹은 서울 동대문 두타 1층에 쉐이크쉑 두타점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쉐이크쉑 국내 론칭과 함께 문을 연 강남 1호점과 청담점에 이어 세번째 매장이다.쉐이크쉑 두타점은 대표적인 패션·쇼핑 중심지이자 연 700만여 명이 방문하는 관광지인 동대문에 348㎡(약 105평), 116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강북 지역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곳이다.동대문 거리를 조망할 수 있도록 야외 테라스와 캐노피, 화분 등으로 구성한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외부 공간에는 야외 공간의 공중에 매달아 장식하는 스트링 비스트로 조명을 설치해 쉐이크쉑 1호점인 뉴욕 메디슨스퀘어공원점의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했다.쉐이크쉑 두타점은 쉑버거, 쉑스택, 스모크쉑, 슈룸버거 등 대표 메뉴 외에도 동대문 레인보우, 그린라이트, 쉑포가토 등 두타점에서만 판매하는 특별한 디저트 메뉴 3가지를 선보인다.개점을 기념해 편집매장 10꼬르소꼬모와 협업해 한정판 텀블러도 선보일 계획이다. 텀블러 구매 고객에게는 아메리카노 또는 커스터드 아이스크림 바우처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개점 후 3일 간 매일 선착순 150명에게 쉐이크쉑·두타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도 제공된다.쉐이크쉑은 2001년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영국, 일본, UAE 등 세계 주요 13개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SPC그룹이 독점운영 계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특히, 1호점인 강남점은 전 세계 쉐이크쉑 매장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한편, SPC그룹은 쉐이크쉑을 외식 사업 주역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경기도 분당 4호점을 오픈하는 등 2020년까지 쉐이크쉑 매장 수를 25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6일 오전 서울 동대문 두타몰 앞에서 많은 고객들이 쉐이크쉑 두타점의 개점을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사진=SPC그룹 제공)
2017.04.06 I 김태현 기자
이종록 명인이 전하는 '영제시조'의 모든 것
  • 이종록 명인이 전하는 '영제시조'의 모든 것
  • 원로예술인 이종록 선생(사진=국립부산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11일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원로예술인 초청공연 ‘경남의 무형문화재 영판 좋다-영제시조’를 개최한다. 기획 공연 ‘화요공감’의 일환으로 마련하는 무대다.원로예술인 이종록 선생이 직접 출연한다. 경남 의령 출신 이종록 선생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4호 영제시조 보유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과 제41호 가사의 이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영제시조를 다수의 발표회 및 언론 출연으로 활발히 소개하며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영제시조는 경상도 지방 시조를 말한다. 경상도 양반과 선비들이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영제 평시조, 영제 사설시조, 가곡, 시창 등으로 구성했다. 영제시조 보존회원의 노래와 국립부산국악원 단원들의 반주가 함께한다.조순자(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의 사회 및 대담으로 이종록 선생의 삶과 영제시조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지당 앞 전시실에서 이종록 선생의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악보와 의상 등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국립부산국악원의 ‘화요공감’은 전통예술 계승과 국악저변 확대를 위해 신진 예술인 무대와 더불어 명인·명무를 모시는 시간으로 꾸민다. 4월부터 12월까지 총 16회에 걸쳐 공연한다. A석 1만원, B석 8000원.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나 인터파크에서 온라인예약 및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2017.04.06 I 장병호 기자
한화갤러리아, 광교에 프리미엄 백화점 낸다
  • 한화갤러리아, 광교에 프리미엄 백화점 낸다
  • 갤러리아 프리미엄 백화점 광교점 조감도.(자료=한화갤러리아)[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갤러리아 광교점(가칭)을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갤러리아는 연면적 15만㎡(4만5000평), 영업면적 7만3000㎡(2만2000평) 규모의 백화점을 개발, 설계 단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경기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시킬 계획이다.광교 컨벤션복합단지 사업은 지방 정부와 한화그룹이 협력하여 총 면적 8만1000㎡(2만4500평) 규모의 대지에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 센터, 47층 규모의 고급 주거형 오피스텔, 270여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과 아쿠아리움 등과 더불어 갤러리아 백화점을 구축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2조원대가 투입되는 대규모 MICE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갤러리아 광교점은 수원의 새로운 중심에 자리하는 전시와 문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구성된 복합 공간이자 중심업무지구와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도심 속 산책로(Urban Promenade)’로써 도시와 문화,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장소가 될 예정이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점은 백화점 사업 40년의 역량을 총집결 탄생하는 기념비적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갤러리아’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갤러리아 광교점을 통해 백화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4.06 I 강신우 기자
신세계도 진출…프리미엄 아웃렛戰 본격화
  • 신세계도 진출…프리미엄 아웃렛戰 본격화
  •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 전경.(사진=신세계사이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세계·롯데·현대 등 이른바 ‘유통 빅3’의 프리미엄 아웃렛 전쟁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신세계사이먼이 프리미엄 아웃렛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6일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을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2010년 여주를 시작으로 파주, 부산에 이은 4호점이다. ◇비슷한 규모·매출…‘아웃렛 3파전 치른다’이로써 경기 서남부권에선 2014년 12월 롯데(광명점)가 처음 진출한 데 이어 현대 아웃렛 인천 송도점(2016년4월), 그리고 이번에 신세계까지 들어서면서 이른바 ‘아웃렛 3파전’을 치르게 됐다.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가 5일 경기 시흥 정왕동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신세계사이먼)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이날 경기 시흥 정왕동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 프로젝트는 4년 전부터 연구한 것으로 2300억원을 투자해 약14만7000㎡(4만5000평) 부지에 4만2000㎡(1만3000평) 정도의 영업면적을 사용하고 있다”며 “1차 년도 매출 계획은 3000억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업면적은 인근 경쟁사(롯데·현대)와 비슷하지만 매출규모는 제각각이다.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1만5000평 규모에 연 매출 3500억, 롯데아웃렛 광명점은 1만2000평 규모에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와 롯데 아웃렛은 각각 신세계 아웃렛과 직선거리로 7km, 13km가량 떨어져 있다. 신세계사이먼이 시흥 아웃렛을 오픈하면서 반경 30km 내 1200만 인구가 거주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지만 경쟁사도 같은 조건인 셈이다. ◇“강점은 교통요지·신도시 인접·실내쇼핑몰”시흥 프리미엄 아웃렛 센트럴가든.(사진=신세계사이먼)이에 대해 조 대표는 “입지적인 측면에서 신세계 아웃렛은 제2, 3 경인 고속도로, 외각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5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에 있다. 배곧신도시에도 입주가 완료되면 약 6만명의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며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부각했다.신세계사이먼이 또 다른 강점으로 내세운 것은 실내형 쇼핑몰 ‘더몰’이다. 2층으로 된 실내 쇼핑몰로 아동관 및 생활관 등의 카테고리 전문관을 구성해 관련 제품에 대한 원스톱 쇼핑을 가능하게 했다. 조 대표는 “1층에는 지역 상권 특성에 맞는 아동관·노브랜드관을 통해 장을 볼 수 있고 2층에는 생활관을 별도 조성해 에이스침대, 템퍼, 휘슬러, 테팔 등 침구부터 고급식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제품을 쇼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을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쇼핑·관광·문화의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페인 콘셉트의 이국적인 경관과 한층 강화된 여가시설 및 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복합쇼핑 리조트’로 일상에 지친 도시인이 쇼핑과 함께 휴식·놀이 등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철학을 반영하면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웃렛 경쟁 과열 우려…“격 다른 철학이 승부수”이데일리DB.유통 빅3가 모두 경기 서남부권에 진출하면서 아웃렛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조 대표는 “아웃렛의 외적인 성장이 치열한 가운데 신세계사이먼은 격이 다른 정통프리미엄 아웃렛의 가치와 철학을 갖고 있다”며 “교외에서의 ‘힐링공간’ 그리고 협력 업체가 브랜딩한 상품을 품격에 맞는 공간에 배치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와 현대 등은 앞다퉈 향후 신규 출점 계획 중에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경기도 고양 원흥 지역에 1만6500㎡(5000평) 규모의 아웃렛을, 2018년까지 6만6100㎡(2만평) 규모로 용인·의왕 등에도 추가로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상반기 중 서울 장지동에 3만1000㎡(9400평) 규모의 도심형 아웃렛 오픈을 시작으로 2019년 프리미엄 아웃렛 남양주점 5만9500㎡(1만8000평), 현대시티아웃렛 동탄점 2만9700㎡(9000평) 등을 계획하고 있다.
2017.04.06 I 강신우 기자
최태원 회장, 한남동 저택 구입..'4대 그룹 총수 다 모였네'
  • [단독]최태원 회장, 한남동 저택 구입..'4대 그룹 총수 다 모였네'
  •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최태원 SK 회장 저택 정문 모습. 사진=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이재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계 총수들의 주택이 대거 운집해있는 한남동 단독주택을 170억원에 매입했다. 작년 2월 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9개월 만에 소유권을 이전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인 제이하우스에서 살고 있었다.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작년 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소재한 연면적 886.71㎡의 단독주택을 구입했다. 970㎡(약 293평)의 토지 4개 필지에 걸쳐있는 주택으로 등기부등본상 지상 1~2층, 지하 1~3층으로 구분돼 있다. 한남동 주택가의 경사진 실제 지형을 감안해 정문 반대편 주차장 입구에서 바라보면 지상 1~5층 건물과 마찬가지다. 현행법상 주차장을 제외한 건축물 연면적이 331㎡(약 100평)를 넘고 대지면적이 662㎡(약 200평)를 초과하면 호화주택으로 분류된다. 최 회장의 매입가는 토지 기준 3.3㎡당 5783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최소 30% 정도 높은 편이다. 현재 한남동의 중심인 하얏트호텔 아래쪽 고급주택가 지역의 부동산 거래 시세는 3.3㎡당 4000만~4500만원 수준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사들은 간혹 시세 이상을 부르는 매도자도 있지만 대체로 5000만원을 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한남동에서 20여년간 부동산 중개업을 한 A씨는 “한남동 고급주택 매물은 가격을 일률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다만 매물 자체가 귀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면 비싸게라도 주고 사는 것이고 파는 사람은 돈이 급하면 좀 싸게 내놓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이 저택을 구매한 시점은 동거인 김희영 씨가 처음 공개된 이후 떠들썩했던 2월이다. 매매계약 한 달 전에는 큰어머니인 노순애 여사가 별세해 빈소를 지켰고 실제 계약을 체결한 즈음에는 SK(034730)㈜ 등기이사 복귀를 결정했다. 실제 소유권 이전 등기는 계약 체결 9개월 뒤인 작년 11월에 완료됐다. 계약 시점과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이 차이가 나는 것은 최 회장이 잔금을 분할해서 냈거나 인테리어 공사 기간, 보유 세금 납부 문제 등을 고려헤 매도인과 사전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SK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재 최태원 회장이 새로 구매한 한남동 주택에서 살고 있는 것은 맞다”며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라 추가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거주하고 있다.최태원 SK 회장 저택 정문 반대편 주차장 입구쪽 모습. 사진= 성문재 기자.
2017.04.06 I 성문재 기자
제주신라호텔, 4월 한정 패키지..'숙박부터 항공권까지'
  • 제주신라호텔, 4월 한정 패키지..'숙박부터 항공권까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제주신라호텔은 항공권과 호텔 숙박을 한번에 준비할 수 있는 4월 한정 에어텔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에어텔 패키지는 제주도 여행을 더욱 알차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객실과 왕복 항공권, 조식, 라운지 S이용 혜택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스탠다드 객실 사용 기준의 ‘베이직 타입’, 스위트 객실 사용 기준의 ‘프리미어 타입’ 두가지 타입 모두 2박 상품이다. 패키지는 △객실 2박 △아시아나 항공 제주 왕복 항공권(2인) △더 파크뷰 조식(2인 1회) △라운지 S 2인 △실내외 수영장 패밀리 풀, 어덜트 풀 무료 이용 혜택 등으로 구성된다. 패키지 이용 기간은 4월 4일부터 27일까지이며 해당 상품은 2박 전용으로 94만원부터다.(세금 및 봉사료 별도)한편 제주신라호텔에서는 꽃향기 가득한 ‘플라워 테라스’를 만나볼 수 있다. 3층 야외 테라스에 180여평의 규모로 마련된 ‘플라워 테라스’는 영국의 왕실과 대저택의 테라스를 콘셉트로 매해 봄마다 ‘튤립 축제’로 유명한 에버랜드의 꽃들로 꾸며졌다.꽃은 봄을 대표하는 튤립과 무스카리, 히야신스, 유채, 산수유 등으로 곳곳에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제주신라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3층에 위치한 플라워 가든 콘셉트의 플라워 테라스에 오후 1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플라워 애프터눈 티’ 이용 고객이 입장할 수 있다.
2017.04.05 I 함정선 기자
  • [금융인사이드]케이뱅크 주요 고객은 은행원?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25년 만에 등장한 경쟁자인 케이뱅크에 시중은행들의 관심이 뜨겁다. 케이뱅크는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이자 1992년 평화은행 이후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은 첫 은행이다. 은행권 임직원들은 ‘4차산업 혁신의 메기’를 자청한 케이뱅크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고자 앞다퉈 가입에 나섰다. ‘케이뱅크의 주요 고객은 은행원’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싸다·빠르다·쉽다”…24시간 운영·휴대폰OTP도 쏠쏠4일 케이뱅크는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계좌개설 고객은 5만900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범 첫날 가입자 2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튿날 6만명에 육박하는 고객을 끌어모으는 등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수신계좌수는 총 6만 1501개, 체크카드 발급건수는 5만 3960건에 이른다. 시중은행들은 케이뱅크의 예상을 넘는 선전에 긴장한 모양새다. 특히 모바일뱅킹이나 핀테크 관련 부서 직원들은 너도나도 가입은 물론 예금 개설, 송금까지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며 기존 금융 서비스와의 비교 분석에 나섰다. 한 시중은행의 핀테크 관련 팀장은 “케이뱅크가 출시되자마자 부서 전 직원이 가입했다”며 “케이뱅크가 첫날부터 가입률이 높았던 이유 중 하나는 타 은행들이 비교해보고자 가입한 영향이 크지 않겠나. 제1금융권은 물론 제2금융권 관계자들은 다들 가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담당자들은 낮은 대출금리와 편의성 등을 케이뱅크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지점을 없애고 인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인터넷 전문은행의 핵심이다. 현재 케이뱅크가 내놓은 슬림K중금리대출 상품의 금리는 고정금리로 최저 연 4.19%이며 직장인K신용대출은 최저 연 2.73%다. 한 시중은행 핀테크 담당 팀장은 “중금리 시장을 타겟으로 금리 경쟁력을 내세운 부분이 ‘갈아타기용’ 금융상품을 기다린 고객들을 모은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시중은행 핀테크 담당자는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의 ‘원앱(one-app· 한 앱으로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앱) 전략’과 시각적 편의성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케이뱅크는 지난 3일 서비스를 출시하며 “케이뱅크는 하나의 앱, 직관적 앱으로 가자는 방침”이라며 “디자인상으로는 금융사들이 잘 안 쓰는 색깔이나 톤이나 폰트 찾아 가장 모바일에 특화된 폰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서비스를 출시할 때마다 개별 앱을 내놓아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불편을 지적해왔다. 현재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들이 앱의 구동성이나 서비스 특화를 이유로 개별적으로 출시한 앱만 50개를 넘어선다. 시중은행 핀테크 담당자는 “케이뱅크 앱의 이미지나 디자인이 깔끔하고 이용이 편리했다”며 “아직 예금이나 대출 등만 다루고 있고 펀드나 신탁 등 상품군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깔끔한 구성이나 빠른 속도 등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케이뱅크 앱에서 생성되는 일회용 인증번호인 휴대폰 OTP를 이용해 거래 편의성을 크게 높인 점도 강점 중 하나로 꼽혔다. 24시간 고객센터 운영도 시중은행들의 영업시간 외에 상담이나 거래를 원했던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란 평이다. ◇지문인식·비대면 거래·간편 송금…“우리도 하는데? ”반면 기대했던 서비스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반응들도 나왔다. 한 금융사 고위 임원은 “케이뱅크가 은행권에 새로운 자극이 되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획기적인 서비스는 없었다”며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뱅킹이 활발한 상황에서 이미 예상했던 상품이나 서비스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문인식이나 비대면 계좌 개설, 간편 송금 등은 시중은행들도 이미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통신캐시백형 체크카드나 이자를 현금 대신 음악감상권으로 제공하는 ‘뮤직K 정기예금’ 등 금융상품과 콘텐츠 구매권의 결합이 예상됐던 터라 새롭다고 보긴 어렵다”며 “금융 상품이 아직 다양하지 않아 추이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은행권 핀테크 담당 부장은 “미국 등에선 시중은행들이 금융거래에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수수료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 전문은행을 찾는 수요가 있었지만 한국은 다르다”며 “케이뱅크는 낮은 대출금리를 유인 전략으로 밀고 있지만 당분간 적자 운영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경쟁력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선 대주주의 출자가 필요해 규제 완화 여부에 따라 전망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대적인 홍보와 그랜드 오픈 행사, 그리고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머물면서 유입된 신규 고객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또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최초이기 때문에 초기에 호기심을 갖고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단순히 가입률보단 고객들이 얼마나 유지되고 실제로 금융상품을 얼마나 이용할지, 대출 규모는 얼마인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4.05 I 전상희 기자
루멘스, LED사업 고도화…"새 성공 역사 쓸 터"
  • [브라보! 히든챔피언]루멘스, LED사업 고도화…"새 성공 역사 쓸 터"
  • [용인(경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올해는 루멘스(038060)가 새로운 성공 역사를 쓰는 해가 될 것입니다.”4일 경기 용인 루멘스 본사에서 만난 정태홍(56) 사장은 “올해부터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와 LED디스플레이 등 오랜 기간 준비해온 신성장동력에서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이라며 “자동차 및 조명용 LED 등 신사업도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이 전년보다 30% 정도 증가하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TV·모니터 등 IT용 LED 주력하며 ‘승승장구’루멘스는 2004년 설립된 이래로 TV·모니터 등 IT(정보기술)용 LED를 삼성전자 등에 활발히 공급해왔다. TV·모니터에 디스플레이로 쓰이는 액정표시장치(LCD)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별도로 광원이 필요하다.루멘스는 LCD용 광원이 형광등의 일종인 ‘냉음극형광램프’(CCFL)에서 LED로 빠르게 대체되는 흐름에 적극 대응하면서 해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LED가 적용되는 TV·모니터 모델도 다양하게 확대되면서 이 회사의 2013년 매출액은 6142억원에 달했다.하지만 루멘스는 이후 실적 하락을 경험해야만 했다. LED 광효율(전기를 빛으로 바꾸는 효율)이 높아지면서 TV·모니터에 들어가는 LED 개수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TV(55인치)용 LED는 2009년만 해도 3300개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70개까지 줄었다.정 사장은 “LED사업은 광효율 등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실적이 줄어드는 구조다. 때문에 수년 전부터 IT분야에 이어 일반조명·자동차용 광원 등 다른 분야로 LED 적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 중 조명·자동차용 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까지 늘어났다. 올해는 30%까지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LED 및 LED디스플레이는 ‘신성장동력’루멘스는 이전까지 없던, 새로운 LED시장을 창출하는데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이크로LED 및 LED디스플레이가 그것이다. 우선 마이크로LED는 크기를 10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구현한 초소형 LED를 말한다. 방위산업청과 산업자원통상부가 지원하는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전담기관 민군협력진흥원) 일환으로 2013년 착수, 3년여 만에 출시된 마이크로LED는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와 ‘HUD’(헤드업디스플레이), 피코프로젝터 등에 응용될 수 있다.특히 마이크로LED는 자동차용 HUD와 관련, 종전 ‘실리콘액정표시장치’(LCoS) 방식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정 사장은 “마이크로LED를 자동차용 HUD에 적용할 경우 실리콘액정표시장치 방식과 비교해 광효율(15배 향상)과 신뢰성(영하 100도~영상 120도), 수명 등을 높일 수 있는 반면, 가격은 오히려 크게 낮출 수 있다”며 “현재 국내외 완성차 및 전장(전자장치) 업체들과 납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루멘스는 전광판·옥외광고 등에 쓰이는 100인치 이상 LED디스플레이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LED디스플레이는 다른 대형 디스플레이에 비해 △저전력 △고휘도 △고명암비 △넓은 색상 영역 △응답속도 △동작온도 등에서 강점이 있다. 정 사장은 “종전 2.5㎜ 이상이었던 LED 간격을 1.0㎜ 이하로 좁혀 해상도를 대폭 개선한 LED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했다”며 “마이크로LED 및 LED디스플레이 실적이 내년 이후 조명·자동차용 LED 실적을 넘어서는, 또 하나의 주력 제품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中이어 베트남 공장도 가동…글로벌사업 ‘시동’루멘스는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에 LED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중국 곤산법인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제조법인인 ‘루멘스 비나’는 약 200억원을 투입, 호치민 미푹공단에 3만3057㎡(1만평) 규모로 구축됐다. 루멘스는 이전까지 LED모듈을 한국과 중국에서 50%씩 제조하는 형태였다. 이어 베트남에 공장을 추가, 현지에서 LED모듈 중 30%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등 현지에 거점을 둔 거래처에 대한 근접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인건비 등 고정비를 낮춰 LED 원가경쟁력을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루멘스는 글로벌화 전략과 함께 바이오 등 신사업도 추진한다. 바이오·농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와 합작사 설립을 준비 중인 것. 정 사장은 “올해 종전 및 신규 사업이 고르게 실적에 기여하면서 매출액이 4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바이오·농업 등 중장기적인 신사업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정태홍 루멘스 사장이 경기 용인 본사에서 마이크로LED 제품을 들고 촬영하고 있다. 루멘스 제공
2017.04.05 I 강경래 기자
신세계, 자니로켓 가맹사업 본격화…'쉐이크쉑'에 반격
  • 신세계, 자니로켓 가맹사업 본격화…'쉐이크쉑'에 반격
  • (사진=신세계푸드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신세계푸드의 수제버거 브랜드 ‘자니로켓’이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섰다. SPC그룹의 ‘쉐이크쉑’가 최근 국내 2호점인 청담점을 오픈하고, 3호점 동대문 두타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격에 나선 것.신세계푸드는 현재 25개인 자니로켓 매장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3일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내에 23㎡(7평)의 신규 매장을 열었다. 오는 6일에는 신세계 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자니로켓 매장을 선보인다.초기 자니로켓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사 채널에 입점하며 사업규모를 키워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가맹사업 확장에 힘을 쓸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첫 가맹점인 일산 킨텍스점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하남 위례신도시에 가맹 2호점을 출점했다.신세계푸드는 수제버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쉐이크쉑에 반격을 가할 계획이다. 쉐이크쉑은 지난해 7월 오픈 이후 8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뉴욕 명물버거’라는 입소문을 탄 쉐이크쉑은 오픈 전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었으며 오픈 당일부터 이어진 쉐이크쉑 매장 앞 대기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협업 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다.자니로켓은 브랜드 확대 계획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경기 서남부지역 소비자들에게 자니로켓을 알리기 위해 오는 9일까지 갈릭버거 세트를 3000원 할인한 1만900원 특가로 선보이고, 커풀세트 구매시 선착순 100명에게 콜드컵을 증정할 계획이다.자니로켓은 최근 ‘정용진 펍’으로 알려진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의 인기 메뉴인 ‘데블스도어 프라이드 치킨’과 ‘페일 에일’을 신메뉴로 선보이는 등 메뉴 다양화에도 나섰다.자니로켓은 1986년 오리지널 햄버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미국, 유럽, 남미, 중동, 아시아 등 26개 국가에서 36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1년 신세계푸드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선을 보였다.자니로켓 인기 메뉴인 ‘자니로켓 오리지널’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2017.04.04 I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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