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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탑립·전민지구 국가산단 개발, 9부 능선 넘었다
  • 대전 탑립·전민지구 국가산단 개발, 9부 능선 넘었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탑립·전민지구의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마침내 9부 능선을 넘었다.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3단계인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특구개발계획수립을 확정 고시했다고 밝혔다.대전 탑립전민지구 위치도. (사진=대전시 제공)탑립·전민지구는 지난해 12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올해 7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위원회 심의,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구위원회 심의를 넘어 개발계획 고시까지 주요 행정절차를 원활히 진행하고, 마지막 단계인 실시계획 승인만 남겨뒀다. 이 지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개발(R&D) 성과 사업화와 기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용지 공급과 친환경·자족적 특구 조성을 목적으로 대전도시공사에서 5452억원을 투입해 80만 7000㎡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특히 탑립·전민지구는 지난 6월에 지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중 하나로 산업단지 인프라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의무화, 사용료·부담금 특례, 세액 공제,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수출 판로개척, 정부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배정,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앞으로 대전시는 탑립·전민지구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등 제 영향평가 및 실시계획 승인, 토지·지장물 보상 등을 거쳐 내년 말에 착공하고, 2026년 상반기에 분양, 2027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발이 완료되면 첨단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메디바이오, 신약 연구 관련 기업 등 유치를 촉진해 대전이 명실상부 과학경제 도시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탑립·전민지구 특구개발계획 고시는 민선8기 ‘일류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한 가시적 성과 중의 하나”라며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산업용지 535만평 공급 완료 목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5 I 박진환 기자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하락과 외국인 수급을 반영,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5.9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5틱 오른 116.6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0틱 내린 140.80을 기록 중이나 5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68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331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47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066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부채가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중립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통화완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전반적으로 데이터는 통화정책이 9월 회의 때보다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6.1%를 기록, 동결은 13.9%를 차지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3bp 내린 2.911%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2.3bp 내린 2.972%, 10년물은 2.6bp 오른 3.058%로 집계됐다. 30년물 금리는 1.2bp 하락한 2.925%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3.0bp 내린 4.095%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306%, 레포(RP)금리는 3.30%를 기록했다. 이날 단기자금시장은 적수 부족 은행권 중심의 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15 I 유준하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공장 가동률·실적 동박 3사 중 1등 질주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공장 가동률·실적 동박 3사 중 1등 질주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공장.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안정적인 동박 공장 가동률 및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동박 최강자로 나서고 있다. 동박은 얇은 구리판을 의미한다. 용도에 따라 전지박(전기차 배터리 용), 동박(반도체 등 미세 회로용) 등으로 지칭된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외 동박 공장 가동률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반면 SKC 동박 자회사인 SK넥실리스의 공장 가동률은 분기마다 낮아지는 모양새다.또 다른 동박 3사 중 하나인 솔루스첨단소재 같은 경우는 견조한 공장 가동률을 이어가고 있으나 캐파(공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고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질적인 측면에서나 재무적 측면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단연 앞서고 있어, 다가오는 배터리 업황 호조에 힘입어 국내 동박 넘버원 자리는 앞으로도 굳건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SKC의 경우, 동박 외에 반도체 유리기판(글라스기판)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유리기판은 반도체 칩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밀집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반도체 분야에서 기존에 통용되던 플라스틱 기판 대비 효율성이 높은 차세대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안정적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80% 수준 공장 가동률 및 대규모 양산 물량으로 타사 압도... 실적도 굿배터리 및 소재 업계는 규모의 경제 논리가 통용되는 시장이다. 기업의 안정적인 실적은 공장 규모 및 가동 현황으로부터 비롯된다.15일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익산 및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총 가동률은 ▲2023년 1분기 89.1% ▲2분기 82.3% ▲3분기 79.7% ▲4분기 82.3% ▲2024년 1분기 79.8% ▲2분기 77.6%를 기록했다.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에 배터리 및 동박과 같은 소재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양호한 공장 가동률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 동박 생산량은 ▲2023년 1분기 1만107톤 ▲2분기 7746톤 ▲3분기 8734톤 ▲4분기 1만1299톤 ▲2024년 1분기 9877톤 ▲2분기 9261톤을 달성했다.최근 실적은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61억원 ▲2분기 영업이익 15억원 ▲3분기 영업이익 30억원 ▲4분기 영업이익 13억원 ▲2024년 1분기 43억원 ▲2분기 30억원이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ldquo;말레이시아 5, 6공장 증설은 마무리 됐으며 해당 공장은 올해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rdquo;이라며 &ldquo;북미 투자는 배터리 제조사(고객사)의 증설 속도와 진출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것&rdquo;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동박 총 캐파는 연 8만톤 수준이라고 밝혔다.회사측은 북미와 유럽서 고객사를 다변화해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는 입장도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공급사는 공개한 바 없다.증권업계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삼성SDI, LG화학, CATL 등 배터리&middot;소재 기업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완성차업체와도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비슷한 동박 캐파를 보유하고 있는 SK넥실리스의 공장 가동률은 ▲2023년 1분기 73.0% ▲2분기 67.0% ▲3분기 61.6% ▲4분기 54.7% ▲2024년 1분기 33.5% ▲2분기 34.5%로 매 분기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동박 생산량 역시 ▲2023년 1분기 8678톤 ▲2분기 7483톤 ▲3분기 6670톤 ▲4분기 5106톤 ▲2024년 1분기 3951톤 ▲2분기 4174톤으로 감소하는 모양새다. SKC 관계자는 &ldquo;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rdquo;이라며 &ldquo;증설보단 현 공장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dquo;고 답했다. 국내외 총 캐파에 대에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각종 자료를 취합 결과 총 10만~11만톤 수준의 캐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솔루스첨단소재의 공장은 견조한 가동률을 보여주고 있으나 여전히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룩셈부르크와 헝가리에 소재한 솔루스첨단소재 동박 가동률은 ▲2023년 1분기 89.1% ▲2분기 82.3% ▲3분기 79.7% ▲4분기 82.3% ▲2024년 1분기 79.8% ▲2분기 78.6%를 기록했다.생산량은 ▲2023년 1분기 6473톤의을 기록했으며 ▲2분기 5853톤 ▲3분기 6420톤 ▲4분기 6978톤 ▲2024년 1분기 6209톤 ▲2분기 6286톤을 달성했다.기업 실적은 ▲2023년 1분기 영업손실 190억원 ▲2분기 영업손실 238억원 ▲3분기 영업손실 204억원 ▲4분기 영업손실 100억원 ▲2024년 1분기 영업손실 140억원 ▲2분기 영업손실 104억원을 기록했다.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ldquo;2022년 초 우크라-러시아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럽 전기요금이 폭증하는 현상이 발생했다&rdquo;며 &ldquo;동박 산업은 전기요금에 민감한 업종인데 당사는 유럽에만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여파로 오랜 기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rdquo;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ldquo;룩셈부르크와 헝가리의 총 캐파는 5만3000톤에 달한다&rdquo;고 언급했다.앱솔릭스의 반도체용 유리기판. 사진=앱솔릭스◇ SKC, 동박 보다는 유리기판 기대감에 주목해야&hellip; 2026년 양산 및 매출 목표SK넥실리스의 실적 개선은 요원한 상황이다. 다만 SK넥실리스의 모회사 SKC는 최근 한 달 간 주가가 약 40% 이상 증가하는 면모를 보였다. 이는 동박이 아닌 반도체 유리기판에 대한 사업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어서다.유리기판 사업은 SKC 자회사 앱솔릭스가 담당하고 있다.SKC 관계자는 &ldquo;유리기판은 표면이 매끄럽고 대형 사각 패널로의 가공성이 우수하며 초미세 선폭 반도체 패키징 구현에 적합하다&rdquo;며 &ldquo;또한 이를 적용할 경우 중간 기판이 필요 없어 두께를 25% 줄일 수 있고 소비전력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dquo;고 설명했다.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고객사 또는 생산 규모 등은 드러난 바 없다.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리포트를 통해 &ldquo;SKC는 2025년 상반기 내 유리기판 관련 고객사 인증 완료 후 대규모 생산시설 체제로 전환될 것&rdquo;이라며 &ldquo;본격적인 매출 발생 시점은 2026년을 전망한다&rdquo;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ldquo;지난 6~9일 증권사 연구원들이 참석한 앱솔릭스 라인투어 행사서 사측이 일부 사업 계획을 밝힌바 있다&rdquo;고 긍정했으며 &ldquo;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rdquo;고 전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마곡 마이스단지, 1.9조 대출 차환 '성공'…내년 10월부터 만기
  • 마곡 마이스단지, 1.9조 대출 차환 '성공'…내년 10월부터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관련 1조9200억원 한도 대출이 리파이낸싱(차환)에 성공했다.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각 블록이 순차적으로 준공되는 가운데 관련 대출 만기도 다가오고 있다. 내년 10월과 오는 2026년 3월에는 각각 대출 8300억원, 473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CP1블록, 업무시설·‘코엑스마곡 르웨스트’ 들어서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관련 총 1조9200억원 한도의 대출금 전액이 리파이낸싱(기존에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에 성공했다. 서울 마곡 마이스 단지 개발사업은 강서구 마곡동 일원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특별계획구역(CP1, CP2, CP3)에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 문화집회시설, 호텔, 생활형숙박시설, 노인복지주택 등을 건축해서 분양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전체 대지면적은 8만2721㎡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이다. 연면적은 82만6520㎡(약 25만평)로 강남구 코엑스(46만㎡)의 약 2배 크기다. 총 4개 블록(CP1, CP2, CP3-1, CP3-2)으로 구성돼 있다.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마곡역, 마곡나루역, 서울식물원을 지상과 지하로 모두 잇는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지난 2021년 6월 착공했으며 롯데건설이 시공 중이다.‘마곡마이스피에프브이(PFV)’가 사업을 총괄한다. 마곡마이스PFV는 △롯데건설(보통주 지분율 22.4%, 1종 종류주식 7.5%) △에스디에이엠씨(SD AMC, 2종 종류주식 4.9%) △다원디자인(3종 종류주식 17.7%) △대저건설(4종 종류주식 15%) △메리츠증권(6종 종류주식 12.5%) 등이 공동으로 투자·설립한 회사다.(자료=감사보고서)시공사는 롯데건설, 신동아건설, 금호건설, 대저건설이다. 앞서 CP1·CP2블록 판매시설에 대한 분할매각이 추진돼왔다.우선 CP1블록은 마곡동 767번지 일대에 있으며 대지면적이 3만1824㎡로 4개 블록 중 가장 크다. 지하 7층∼지상 13층, 5개동, 연면적 32만6061㎡ 규모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 문화·집회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4969억원이다. CP1블록에는 업무시설 외에 ‘제2코엑스’도 들어온다. CP1구역에 들어설 마곡마이스 시설 ‘코엑스마곡 르웨스트’를 코엑스가 10년간 임차해서 운영하는 것. 시행사 마곡PFV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CP2블록(대지면적 2만812㎡)은 마곡동 767-4번지 일대 있다. 이 곳에는 지하 6층~지상 15층, 5개동, 연면적 19만8724㎡(약 6만평) 규모 업무시설, 오피스텔(롯데캐슬 르웨스트), 판매시설이 건축된다. CP2블록에는 당초 생활형 숙박시설이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오피스텔로 용도변경됐다. 공사비는 3023억원이다. 마곡 마이스단지 개발 현황 (자료=삼성증권 보고서)CP3-1블록(대지면적 1만5238㎡)에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연면적 15만7175㎡ 규모 건물이 들어선다. 병원 연계 서비스, 강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주택 ‘VL르웨스트’가 들어선다. 입주는 내년 10월 예정이다.CP3-2블록(대지면적 1만4847㎡)은 CP3-1블록 옆에 붙어있으며 마곡동 768-1번지 일대 있다. 명칭은 ‘케이스퀘어 마곡’이다. 지하 7층~지상 12층, 4개동, 연면적 15만9287㎡ 규모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2422억원이다.◇ 대출 8300억, 내년 10월 만기…4730억, 2026년 3월내년 10월(약정금 2300억원)과 오는 2026년 3월(약정금 4730억원)에는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 관련 대출이 각각 만기 도래한다.앞서 마곡마이스PFV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6월 르웨스트제칠차를 포함한 대주단으로부터 총 1조9200억원 한도 대출금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르웨스트제칠차는 후순위 대주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마곡마이스PFV는 CP1블록 개발 관련해서 이달 복수의 대주들과 약정금 8300억원의 ‘사업 및 대출약정서’를 체결했다. 각 순위별 대출약정금은 △선순위 5000억원 △후순위 3300억원이다. 선순위 대출은 주요 물적담보 및 상환순위 등에서 후순위 대출보다 우선순위에 있다. 특수목적회사(SPC) 브이엘제일차는 후순위 대출의 대주 중 하나로, 약정금 2300억원 대출을 지난 8일 실행했다. 만기는 내년 10월 8일이다. 대출이자는 매 2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의 초일에 약정한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 대출원금은 만기 일시상환되는 조건이며, 조기상환 가능하다.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및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이 발행됐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는 메리츠증권이다. 브이엘제일차는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할 예정이므로 이에 따른 위험이 있다. 또한 기초자산 만기보다 유동화증권 만기가 먼저 도래하기 때문에 만기불일치 위험도 생긴다. 이에 브이엘제일차는 만기불일치 위험을 통제하고, 유동화증권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메리츠증권과 ‘사모사채 매입확약 합의서’를 체결했다. 브이엘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 만기일의 특정 시각까지 수납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을 상환하는 데 부족할 경우 메리츠증권은 2300억원 한도 이내에서 브이엘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매입해야 한다. 또한 CP2블록 중 업무시설, 판매시설 일부를 개발하고 CP-3-1블록 지상에 노인복지주택, 판매시설 등을 개발해 분양, 매각 및 운영하는 사업 관련 대출도 실행됐다.마곡마이스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이달 복수의 대주들과 약정금 4730억원의 ‘사업 및 대출약정서’를 체결했다. 각 순위별 대출약정금은 △선순위 3000억원 △중순위 1230억원 △후순위 500억원으로 구분된다. 선순위 대출의 대주로는 SPC 에프엔마곡제일차, 에스에프플러스제일차가 있다. 에프엔마곡제일차는 약정금 300억원 대출을 지난 8일 실행했다. 에스에프플러스제일차도 같은 날 약정금 1150억원 대출을 해줬다. 둘다 만기는 오는 2026년 3월 8일이다. 두 대출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각각 삼성증권(에프엔마곡제일차), 한국투자증권(에스에프플러스제일차)다. 에프엔마곡제일차, 에스에프플러스제일차는 △만기불일치 위험을 통제하고 △기타 유동화증권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각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등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이 합의서에 따르면 △대출만기일 등에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이 전액 상환되지 않은 경우 △에프엔마곡제일차, 에스에프플러스제일차의 수납관리계좌 잔액으로 기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가 발생하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자금을 보충한다.자금보충 방법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해당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각각 300억원(삼성증권), 1150억원(한국투자증권) 한도 이내에서 에프엔마곡제일차, 에스에프플러스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자금을 대여하는 방식이다.중순위 대출의 대주로는 올리비아일차, 하나마이스제일차가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각각 약정금 730억원(올리비아일차), 500억원(하나마이스제일차) 대출을 실행했다. 만기는 2026년 3월 8일로 동일하다. 대출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는 KB증권(올리비아일차), 하나증권(하나마이스제일차)다. 기존에 올리비아일차, 하나마이스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 등의 상환자금이 일부라도 부족해지면 KB증권, 하나증권은 각각 730억원, 500억원 한도 이내에서 올리비아일차, 하나마이스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자금을 대여해야 한다.
2024.10.14 I 김성수 기자
코람코 데이터센터, 세계 최고권위 ESG 평가서 ‘세계 1위’
  • 코람코 데이터센터, 세계 최고권위 ESG 평가서 ‘세계 1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시설이지만 ‘전자파의 온상’ 등 오명이 덧씌워져 반(反)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상징으로 인식된 데이터센터(IDC)가 세계 최고권위 ESG평가에서 국내 최초로 만점 평가를 받은 사례가 나왔다.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은 자사에서 개발 중인 데이터센터가 세계 최고 권위 ESG 평가기구 ‘GRESB’에서 ‘만점’ 평가를 받으며 최고 등급 ‘5스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람코 GRESB 로고 (자료=코람코자산신탁)국내 데이터센터가 이 평가에 참여해 5스타 등급을 받은 첫 사례다. 세계적으로도 데이터센터로 100점 만점을 받은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해당 자산의 명칭은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이다.이 데이터센터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319-19 일원에 있으며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약 4만1214㎡(1만2467평) 규모다. ‘티어 Ⅲ’급 데이터센터를 지향하고 있지만 일부 시설은 티어 Ⅲ 등급기준을 상회하는 ‘거대(Massive)’ 급 데이터센터다. ‘거대’ 급이란 설치되는 서버랙 규모에 따른 데이터센터 분류 기준으로 초소형(Mini)에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까지 7단계 중 3번째로 큰 규모를 뜻한다. 지난 2021년 6월 코람코가 피에프브이(PFV)를 설립해 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축 중이다.특히 아직 지어지고 있는 데이터센터임에도 설계와 시공에 사용되는 건축자재, 향후 운용 시스템 등 계획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람코는 최초 기획 당시부터 태양광과 연료전지, 실내외 용수 재활용 등 신재생에너지 효율화와 친환경성에 집중해 개발을 추진 중이다.또한 향후 운영 단계에서는 최신 기술 기반 시설자동제어로 쾌적한 실내외 환경을 조성해서 친환경 빌딩으로서 가치를 높이는 것을 추구한다. 여기에 더해 입주직원 건강 및 웰빙 모니터링은 물론 지역사회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주변 불편요소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GRESB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가 있는 비영리 ESG 평가 기관이다. 매년 부동산 자산과 그 운용사가 환경(E)과 사회(S)에 미치는 영향, 이해 관계자와의 협력관계(G) 등을 국가와 섹터별 상대평가를 거쳐 점수를 발표한다. 지난 2010년 중반부터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지스자산운용과 켄달스퀘어리츠 등 국내 부동산운용사들도 이 평가에 참여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평가표상 100점을 기록하며 ‘글로벌 리더’ 평가를 받은 것은 지난해 ‘여의도 TP타워’와 이번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2곳 뿐으로 알려져 있다. 두 자산 모두 코람코가 운용 중이다.코람코는 이번 GRESB 2024 평가에 총 3개 자산을 참여시켰다.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2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이다.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2는 3년 연속 5스타 등급을 평가받았다.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는 2년 연속 5스타를 획득했다. 이 자산들은 미국 친환경 인증인 LEED에서도 각각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과 골드 등급을 받았다. 또한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은 첫 평가에서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ESG위원장 회장은 “단순히 GRESB 세계 1위 타이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코람코가 다음 세대를 위해 실천하는 행동에 주목해 달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4 I 김성수 기자
"회관부지 매입 시도 멈춰라" 변협 상대 가처분 신청 낸 대의원들
  • "회관부지 매입 시도 멈춰라" 변협 상대 가처분 신청 낸 대의원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총회 대의원들이 변협을 상대로 ‘회관부지 매입 안건 상정과 결의를 중단하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대한변호사협회 전경. (사진=대한변호사협회)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 총회 대의원들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총회 의안 상정 및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앞서 변협이 오는 21일 임시총회를 재소집하고 ‘협회 자체회관 부지 매입 및 신축의 건’을 제1호 의안으로 상정하겠다고 공지한 가운데 총회 규칙상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매입 부지는 서초역 인근 SK주유소 부지로, 약 213평 규모의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한다. 예산은 총 550억원(토지 매입비용 440억원, 신축비용 110억원)으로 산정됐다. 앞서 변협은 지난달 24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으나, 의사 정족수 미달로 부결된 바 있다.이번 가처분은 변협 총회 대의원인 안병희(62·군법무관 7회) 변호사 등이 대표로 신청했다. 대의원들은 “지난 임시총회는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 출석으로 성립·개회됐다”면서 “제1호 안건이었던 ‘협회 자체회관 부지 매입 및 신축의 건’은 총회운영규칙에 따라 의안심의절차를 마치고 의장에 의해 표결에 부쳐졌다”고 지적했다.이어 “해당 안건을 전자투표로 표결하기로 결정하고 실제 표결 절차를 진행한 사실이 있다”면서 “찬성과 반대, 기권을 모두 합한 총 유효투표수가 203표라는 점 역시 총회 회의록에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가처분을 신청한 대의원 측 대표인 안 변호사는 “총회운영규칙 제39조 제4항에 따를 때 이번 안건은 △재적구성원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구성원의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된 안건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총회운영규칙에도 당시 총회 의장이 재적 구성원의 과반수 출석이 없어 총회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해석하고 표결 자체가 부존재한다고 선언한 상황”이라며 “이는 총회운영규칙을 오해해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의원들은 “지난 총회 회의록에 의장이 ‘부존재’로 선포한 것을 ‘부결’ 선포로 정정해야 한다”며 “회관부지 매입 등에 관한 의안은 부의될 수 없는 의안이 부의된 것이므로 그 위법성이 치유되지 않는 한 심의 안건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번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변협은 오는 21일 예정된 임시총회에 ‘협회 자체회관 부지 매입 및 신축의 건’ 상정 및 결의를 할 수 없게 된다. 또 총회를 통해 부결된 의안은 추가 조치를 취해야만 재상정이 가능해진다. 변협 총회운영규칙 제24조에 따르면 총회에서 부결된 의안 또는 이와 유사한 취지의 의안은 부결된 때로부터 6개월이 경과해야만 재상정할 수 있다. 의안 상정 시한을 앞당기기 위해선 총회 구성원인 대의원 3분의 2 이상으로부터 찬성을 받아야만 한다.
2024.10.14 I 백주아 기자
한강 노벨상이 불러온 ‘독서 신드롬’…접근성은 ‘부익부 빈익빈’
  • 한강 노벨상이 불러온 ‘독서 신드롬’…접근성은 ‘부익부 빈익빈’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독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하지만 비교적 부유한 지역의 공공도서관 확충 속도가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독서 접근성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책마당에서 관계자가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정돈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14일 낮 12시 기준 한강 작가의 작품 ‘직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가 각각 대출 급상승 도서 1~3위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전국 공공 도서관 1490여 곳의 대출 현황 등을 집계한 것이다. 노벨문학상 발표 전 해당 책들의 대출 순위는 150위권 밖이었다. 이처럼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지만 모두가 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 마다 공공도서관의 숫자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실제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의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 건립된 공공도서관은 총 1271개였다. 5년 전(1134개)보다 137개 증가했지만 같은 해 일본(3310개)이나 독일(6780개)에 비하면 그 수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아울러 도서관의 숫자와 조밀도는 지역마다 다르다. 2022년 한 해 동안 서울에 공공도서관이 8개 늘어나는 동안 대전과 세종, 부산, 울산에는 1개만 확충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안에서도 강남구(16개)의 공공도서관 수는 관악·중랑구(5개)의 3배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에 도서관이 적은 지역의 주민은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권혜진(38)씨는 이날 유치원생 자녀와 갈 수 있는 공공도서관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권씨는 “마포구에 살 때는 집 앞에 도서관이 많았는데 여기는 아이가 많은 동네인데도 안 보인다”며 “구청이나 공공 부지에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검색한 결과 권씨를 만난 관악구 청룡산 인근 주거지에서 가장 가까운 공공도서관은 도보로 30분이 걸렸다. 반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걸어서 4분과 12분 거리에 구립 도서관이 있었다. 이에 대해 관악구 주민인 윤모(79)씨는 “도서관은 버스까지 타고 나가야 하니까 힘들어서 갈 생각을 못한다”며 “서초구에 사는 둘째는 10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어서 손주와 자주 가는데 여긴 그게 안 된다”고 했다. 현재 서울시는 ‘보조금 관리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지자체가 공공도서관 건립을 희망할 때 사회복지 비중과 지자체의 재정력에 따라 예산이 부족한 곳을 중심으로 최대 51억원까지 비용을 차등지원하고 있다. 다만, 이 예산도 지자체에서 자체 예산을 들여 도서관을 건립할 때 지원되기 때문에 재정력이 없는 지역은 공공도서관 건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오지은 서울도서관 관장은 “강남은 땅값이 비싸고 인구가 밀집돼 있어서 100~300평 규모의 도서관이 여러 개 있고 중랑구 같은 다른 지역은 평수가 더 넓은 대신 숫자가 적다”며 “실제 도서서비스 면적의 차이는 30~40% 남짓이지만, 교통 인프라에 따라 주민이 체감하는 도서 접근성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시민의 도서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명철 문학평론가(광운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공공도서관은 종종 후미진 곳에 있어서 그 역할이 후퇴하고 있다”며 “공공도서관이란 공간 속에서 제2의 한강이 나올 수 있도록 도서관 운영을 지원하고 문화 토대를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재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는 “초고령화시대에 은퇴세대는 학력 수준이 높아서 노후에 도서관을 많이 이용한다”며 “도서관이 평생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교양 프로그램을 늘리고 주민 참여를 높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4 I 이영민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흐름을 반영,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8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5틱 내린 116.3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0틱 내린 140.70을 기록 중이나 8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65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41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5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54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지만 장 초 상승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주중 재료가 많지 않은 만큼 주 초인 이날의 금리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전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보합권 등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내린 2.941%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2.955% 보합을, 10년물은 0.9bp 오른 3.086%로 집계됐다. 30년물 금리는 0.8bp 상승한 2.914%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3.0bp 오른 4.102%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312%, 레포(RP)금리는 3.30%를 기록했다. 이날 단기자금시장은 지준 초반인 만큼 은행간 거래 규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14 I 유준하 기자
 모나용평, 자체 보유 30만평 중 10만평 개발...이익률 급증 이유
  • [종목이슈] 모나용평, 자체 보유 30만평 중 10만평 개발...이익률 급증 이유
  • 사진=모나용평모나용평이 올해 하반기 자체 보유 개발 부지를 통해 차기 핵심 사업인 프리미엄 리조트 사업의 이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체적인 외형 성장에 더해 이익률 증가도 가시권에 놓여 있다. 14일 회사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나용평은 현재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단지 내 총 약 595만413㎡(180만평)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발 가능한 부지는 총 약 99만1735㎡(30만평)이다. 현재 계획(발표된)하고 있는 콘도리조트 개발 부지는 약 33만578㎡(10만평)이며 2032년 까지 개발 과정을 거친다. 모나용평의 자체 보유 부지인 만큼 땅값 상승과 금리 인상 부담이 없으며, 분양 원가가 낮아져 수익률이 20% 이상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개발 가능 부지는 2032년 이후 수요에 따라 잠재 개발지로 거론되고 있다.개발지에 들어설 모나용평의 강원도 프리미엄 리조트는 아폴리스를 시작으로 루송채, 디로커스, 앙티뉴, 필레첸 등 각각의 브랜드를 내세워 순차적으로 건설에 들어간다. 최근 실적에 반영되면서 주목받는 것은 루송채다. 모나용평의 루송채는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단지 내 위치한 하이엔드급 프리미엄 콘도다. 착공은 2022년 10월에 했으며 60세대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현재까지 2분기말 기준 60%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루송채의 매출 반영은 2024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분양이 완료되는 2025년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추정한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dquo;모나용평은 2021년 아폴리스(129채, 2300억원 규모)를 성공적으로 완판한 이후, 2022년 10월 루송채(2025년 완공, 4200억원 규모) 분양을 개시했다&rdquo;며 &ldquo;루송채의 분양가는 평당 4070만원으로 국내 콘도 중에서는 최상위권이며,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 평당가와 비슷한 수준&rdquo;이라고 설명했다.이어 &ldquo;분양 개시 이후 총 4개 타입 중 가장 비싼 248평형(101억원)과 180평형(73억원)은 조기에 완판되며 &lsquo;트로피 자산&rsquo;으로서의 가치를 확고히 했다&rdquo;며 &ldquo;2024년 2분기말 기준으로 루송채의 분양률은 60%이며, 연말까지 77%, 내년 초에는 100%로 예상돼 무난히 완판이 기대된다&rdquo;고 강조했다.회사 관계자는 &ldquo;올해 &lsquo;루송채&rsquo;의 공정률은 93.25%, 분양율은 75.31%를 달성할 전망 것&rdquo;이라며 &ldquo;분양사업은 공정률에 따라 매출이 꾸준히 증대되며, 영업이익률은 20%를 상회한다&rdquo;고 말했다.모나용평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이후 10%대(2022년 제외)였으며, 본격적인 프리미엄 콘도 분양이 진행되면 이익률이 20%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모나용평은 루송채 이후 ▲2025년부터 디로커스(총 330세대, 고급 단독 빌라 스타일의 하이엔드 콘도로 설계, 분양 매출 2025년 하반기 예상) ▲2026년부터 앙티뉴(총 100세대 규모, 분양 매출 2026년 하반기 예상) 등의 초고급 콘도 개발을 계획 중이다. 특히, 2032년까지 예상되는 전체 분양 매출은 3조 5500억원으로, 연평균 약 3100억원의 매출과 778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국제금융단지 입지…'청라 파이낸스센터' 임차 기업 모집
  • 국제금융단지 입지…'청라 파이낸스센터' 임차 기업 모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BS산업은 청라국제도시의 최중심 국제금융단지에 들어선 프라임 오피스 ‘청라 파이낸스센터’ 임차 기업을 모집 중이라고 14일 밝혔다.청라 파이낸스센터 투시도.청라 파이낸스센터는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93-2번지와 3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로 들어서는 트윈 타워다. 타워Ⅰ(5만1038㎡)은 지난해 7월 준공했으며 바로 옆 타워Ⅱ(4만9066㎡)는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Ⅰ,Ⅱ 모두 임차 기업을 모집중이다청라 파이낸스센터는 청라국제도시의 최중심인 청라국제금융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축구장 약 22개 크기(약 15만9000㎡)에 조성되는 청라국제금융단지는 약 1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청라 파이낸스센터의 전체 연면적은 10만㎡ 규모로 일반적인 프라임급 오피스(연면적 3만㎡)와 비교해도 약 3배 가까이 크다. 향후 상징성과 규모를 모두 갖춘 청라를 대표할 업무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예정) 국제업무단지역(예정)과 시티타워역(예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청라국제도시 대표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업무 여건도 갖췄다. 여기에 청라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예정) 공사가 진행중으로 인천국제공항 접근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제2순환도로도 구간별 연장이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으로의 이동도 용이해질 전망이다.프라임 오피스에 걸맞은 우수한 설계도 시선을 끈다. 청라파이낸스 센터는 섹션형(모듈형) 설계구조를 적용해 기업 규모에 따라 자유로운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9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공유 커뮤니티시설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로비를 비롯해 공용 회의실, 카페테리아, 미팅룸, 라운지, 테라스 정원 등이 위치한다. 저층부에는 카페, 편의점, 식당, 운동시설 등이 들어서 입주 기업들의 편의를 높였다.청라국제도시로 기업들의 이전이 이어지고 있어 다양한 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이전 예정이며,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에 나선다. 코스트코가 올해 개점했고, 돔구장과 쇼핑몰이 결합된 약 15만 평 규모의 스타필드도 오픈 예정이다. 인천하이테크파크(IHP) 산업단지, 로봇랜드 등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BS산업 관계자는 “인천 송도, 부평, 구월 일대 오피스의 준공 연한이 평균 17년을 넘어갈 정도로 노후화가 이어지고 있고, 서울지역 A급 오피스 임대료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인천은 물론 탈 서울 기업들의 문의가 많다”라며 “청라 개발은 현재 진행형으로 비즈니스 친화적인 도시로 성장중인 만큼 수도권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허브를 모색하는 기업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우수한 업무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청라 파이낸스센터는 타워Ⅰ동 4층에 홍보갤러리를 운영중이며 22층에 샘플오피스가 마련돼 있다.
2024.10.14 I 이윤화 기자
쏟아지는 A급 회사채…롯데건설 완판 가능할까
  • 쏟아지는 A급 회사채…롯데건설 완판 가능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년 2개월 만에 인하하면서 금리 변동성이 해소되자 회사채 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활발한 모습이다. 특히 A급 기업들이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업종별로 수요예측 결과가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4일~18일) 한화에너지(A+), 롯데하이마트(071840)(A+), 대한항공(003490)(A-), HK이노엔(195940)(A), 세아제강(306200)(A+), 키움에프앤아이(A), LS(006260)(A+), 신한투자증권(AA), 한국투자증권(AA), SK실트론(A+), HD현대(267250)(A+/A 스플릿), 한진(002320)(BBB+), 국도화학(007690)(A+), 롯데건설(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 신종자본증권(AA-)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등급전망 ‘부정적’ 롯데건설, 공모채 조달 나서롯데건설은 2년물과 3년물로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워뒀다. 오는 18일 수요예측,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으로는 절대 금리 밴드를 제시했다. 2년물의 경우 5.4~5.6%, 3년물의 경우 5.6~5.9% 수준으로 시장 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조감도.(사진=롯데캐슬)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이다.롯데건설 회사채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로 인해 비우호적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총 1500억원 모집에 나서 7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쳐 미매각이 발생하기도 했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으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대형 프로젝트들의 착공 전환을 통해 우발채무 부담을 줄이고, 신용보강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을 확보한다면 롯데건설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금융비용 상승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통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비우량채인 한진도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1.5년물 100억원, 2년물 150억원, 3년물 150억원 등 총 400억원 규모다. 오는 17일 수요예측,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1.5년물과 2년물은은 개별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20bp를 가산한 수준, 3년물은 민평 대비 -30bp~0bp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인수단은 흥국증권, 한양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이다.◇ 신한·한국투자證…증권채 발행AA급 증권채 발행도 이어진다. 기업어음(CP),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자금 대비 회사채 매력도가 높아져 차입구조 장기화가 가능하다.신한투자증권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2000억원 등 총 2500억원, 한국투자증권은 2년물 800억원, 3년물 12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6일 수요예측, 24일 발행,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수요예측, 25일 발행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하나금융지주는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34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17일 수요예측,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공모 희망 금리는 3.3%~4.0%의 절대 금리를 제시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양증권, 교보증권, 인수단은 하나증권, 리딩투자증권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제고시키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 은행권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관측된다.
2024.10.14 I 박미경 기자
'미분양 무덤' 제주서 등장한 '대단지·국평 9억', 완판 가능할까
  • '미분양 무덤' 제주서 등장한 '대단지·국평 9억', 완판 가능할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는 제주에서 ‘국평’(전용면적 84㎡) 9억원 아파트가 4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 역사상 처음 등장한 1000가구 신축 대단지에 자연과 도심 접근성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세차익을 담보할 수 없는 지방 아파트 특성상 고가 아파트 완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다.위파크 제주 조감도. (자료=호반건설)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청약을 진행한 위파크 제주 1단지, 2단지의 일반청약(1·2순위) 경쟁률은 각각 4.68대 1(617가구 모집에 2885건 접수), 4.38대 1(643가구 모집에 2818건 접수)을 보였다. 제주에서 이 정도 경쟁률을 보인 청약은 2022년 5월에 분양한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3.39대 1(160가구 모집에 542건)로 마지막이다.앞서 7월 분양을 진행한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는 1.19대 1(653가구 모집에 776건 지원)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제주에서는 이조차도 고무적인 숫자라는 목소리다. 지난해 청약을 진행한 ‘더샵 연동애비뉴’(204가구 모집에 64건 지원),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제주’(425가구 모집에 115건 지원) 등을 포함한 제주 지역 아파트 10곳 청약 결과에서 경쟁률 1을 넘은 곳은 전무했다.위파크가 흥행 참패를 피한 이유는 △지역 최대 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 △환경적 입지와 도심 접근성을 함께 갖췄기 때문으로 평가된다.먼저 제주 분양시장 자체가 대규모 단지보다는 300가구 이하의 소규모 공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총 1401가구인 위파크는 제주 역사상 최대 규모 단지다. ‘신축’, ‘대단지’라는 성공 방정식이 제주에서도 통했다는 평가다.위파크 제주는 제주 오등봉 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개발했다. 시공사인 호반건설은 자사의 브랜드인 ‘호반써밋’(HOBAN SUMMIT) 대신 민간공원 특례사업 전용 브랜드인 ‘위파크’(WEPARK)를 적용했다. 단지 이름처럼 한라산과 바다조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환경을 지녔다. 제주 공항, 시내까지도 자차로 20분 이내 어디든지 가능하다.관건은 분양가로 여타 지역과 비교하면 저렴하진 않다는 평가다. 위파크 제주의 전용 84㎡ 분양가는 8억 98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우물청장·수납장 등 옵션을 추가하면 9억원대다. 이곳의 전용 108㎡ 분양가는 11억 7000만원, 가장 큰 타입(197㎡)은 28억 2800만원에 달한다.이같은 분양가는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84㎡(9억 1820만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와 김포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등 6억 9000만원(84㎡) 수준을 보인 단지보다는 2억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올 3월 분양을 진행한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의 분양가가 8억원인 걸 감안하면 1억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가격만 놓고 보면 비싸다고 볼 수 있지만, 제주에서 가장 큰 대단지라는 점과 입지 경쟁력으로 수요자들도 큰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다만 완판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7년 11월 입주 후 ‘시세차익’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올해 매매가격 변동률만 봐도 제주는 -1.93%로 세종, 대구, 부산에 이어 하락률 4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 인구는 2022년 8월 70만명을 넘었지만 올해 67만명까지 떨어졌다. 청년 10명 중 6명은 연소득이 3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부동산을 뒷받침해 줄 수요는 의문이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9억원이라는 금액 자체가 제주 안에서 해결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숫자”라면서 “제주는 부동산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적다. 이주를 택하는 분들도 매수보다는 전·연세를 노리는 경향이 크다. 완판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0.14 I 박경훈 기자
"무대는 이븐하게, 스케일은 UP"… 세븐틴 새 월드투어 포문
  • "무대는 이븐하게, 스케일은 UP"… 세븐틴 새 월드투어 포문 [리뷰]
  • 세븐틴(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다채롭다. 맛깔나다. 매 무대가 고급 레스토랑 코스요리처럼 맛도 멋도 무드도 훌륭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다면 우승은 따 놓은 당상일 정도. “이븐하게 익힌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호시의 호언장담대로, 세븐틴은 3시간 넘는 시간 동안 제대로 무르익은 무대를 끝도 없이 선보였다.세븐틴이 12~1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인 고양’(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IN GOYANG)을 성대하게 마치며 새 월드투어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올해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스카이돔에 이어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입성한 세븐틴은 양일간 5만 8000명의 관객과 뜨겁게 호흡했다. 사전 예고했던 대로 멤버 정한은 병역의무 이행으로, 준은 중국 활동으로 공연에는 불참했다.세븐틴(사진=플레디스)오프닝은 정규 3집 타이틀곡 ‘독: 피어’가 열었다. 강렬한 레드빛과 함께 등장한 세븐틴은 힘 있는 보컬과 박력 있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했다. 이어진 ‘피어리스’, ‘마에스트로’를 통해 두려움에 잠식됐던 지난날을 이겨내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끊임없이 터지는 폭죽과 화염은 붉은 옷을 입은 댄서들과 강렬한 시너지를 냈고, ‘마에스트로’를 부르면서 펼치는 세븐틴 멤버들의 다이내믹 퍼포먼스는 눈과 귀를 황홀하게 했다.세븐틴(사진=플레디스)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세븐틴 멤버들은 “인천, 상암, 고척에 이어 고양에서도 캐럿(팬덤평)을 만나 기쁘다”며 “큰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정한과 준의 빈자리에 대해서는 “언젠가 돌아올테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고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이번 공연은 두 멤버 없이 치르는 공연인 만큼 무대 위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무대 구성면에서 다각도로 업그레이드 했다. 뮤지컬적인 요소를 통해 감흥을 더하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곡과 무대를 즐기는 재미를 높였다. 세븐틴(사진=플레디스)신보 발매를 앞두고 치러진 공연인 만큼 신곡 무대도 최초로 공개됐다. 미니 12집 타이틀곡 ‘러브, 머니, 페임’(feat. DJ Khaled)을 비롯해 힙합팀의 ‘워터’, 퍼포먼스팀의 ‘레인’, 보컬팀의 ‘사탕’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 무대를 펼쳤다. DJ 칼리드와 함께 협업한 신곡 ‘러브, 머니, 페임’은 세븐틴의 힙한 매력에 칼리드의 세련된 비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서 마성의 매력을 뿜어냈다. 한 번 들어도 계속 흥얼 거리게 되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히 돋보였다.세븐틴 힙합팀(사진=플레디스)세븐틴 퍼포먼스팀(사진=플레디스)세븐틴 보컬팀(사진=플레디스)히트곡 무대도 쏟아졌다. ‘어쩌나’, ‘음악의 신’, ‘홈’, ‘손오공’, ‘아낀다’, ‘아주 NICE’, ‘낫 얼론’ 등 듣자마자 저절로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흥이 가득한 무대로 관객을 들썩였다. 특히 ‘음악의 신’ 무대에선 ‘쿵치팍치 쿵쿵치팍치 예’ 노랫말을 관객들이 일제히 떼창하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손오공’ 무대에선 세븐틴의 칼각과 함께 고양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꽃놀이가 시선을 강탈했다. 이 밖에도 ‘애시’, ‘크러시’, ‘노래해’, ‘캠프파이어’ 등 모처럼 만나는 무대도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세븐틴(사진=플레디스)어느덧 스타디움급 아티스트로 거듭난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로 스케일을 더했다. 공연장 한 면을 꽉 채운 와이드 스크린은 어느 자리에서도 세븐틴 멤버들의 얼굴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고, 쉴 새 없이 터지는 불꽃과 화염, 불기둥은 눈을 즐겁게 했다. 팬들과 가깝게 호흡하기 위한 이동카 무대는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거리감을 좁혔다.특히 공연 말미 펼쳐진 드론쇼는 압권 그 자체였다. 고양의 밤을 수놓은 드론쇼를 통해 세븐틴 멤버들은 캐럿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했고, 캐럿도 ‘하나일 때 가장 빛나는 우리’라는 플래카드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세븐틴(사진=플레디스)끝으로 에스쿱스는 “정한과 준이 없지만 언젠가 다시 뭉쳐서 무대를 할 거라 굳게 믿고 있다”며 “영원히 세븐틴으로 살고 싶다. 팬들과도 평생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고양 공연을 성료한 세븐틴은 오는 22일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를 아우르는 새 월드투어 ‘라이트 히어’에 돌입한다. 미국 5개 도시 10회 공연을 마친 뒤 일본 4개 도시에서 돔 투어를 이어간다. 이후 필리핀 마닐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등에서 투어를 진행한다.이번 공연에서 최초 공개된 신곡 ‘러브, 머니, 페임’ 등이 담긴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는 1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2024.10.13 I 윤기백 기자
“2027년까지 꽉 찼습니다”…슈퍼사이클 맞은 LS일렉트릭
  • “2027년까지 꽉 찼습니다”…슈퍼사이클 맞은 LS일렉트릭[르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027년까지 수주 물량이 가득 찼습니다”지난 11일 부산역에서 차로 30분가량 달려 도착한 LS ELECTRIC(010120)(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공장. 이 공장은 최근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밀려드는 주문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300t 초고압 변압기도 ‘뚝딱’가장 먼저 권선 공정 라인에 들어서자 근로자들이 거대한 원형의 권선기에 절연지로 감싼 전선을 감고 있었다. 이곳에는 수직 권선기와 수평 권선기가 각각 6대씩 있다. 이후 종이 절연지를 제거하고 에나멜 코팅 작업이 끝나면 권선은 1차 건조에 들어간다.이후 공정은 롤 타입의 강판을 시트 형태로 가공하는 코어 공정이다. 둘둘 말려져 있는 0.2~0.3mm의 얇은 강판을 풀어낸 뒤 자동 기계 장치를 통과하면 설계된 치수에 맞춰 깔끔하게 재단된 강판이 나온다. 그러면 이 강판을 폭이 좁은 것부터 폭이 넓은 순으로, 또다시 폭이 좁은 순으로 겹겹이 쌓아 원통형으로 만든다. 출하를 앞둔 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다음은 적층이 완료된 철심에 권선을 삽입해 조립하는 본체 조립 공정이다. 완성된 본체는 진공 건조로에 들어가 수분을 제거한다. 조성렬 LS일렉트릭 매니저는 “현재 진공건조로(VPD)는 2대가 설치돼 있는데 이는 배전 변압기와 초고압 변압기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설비”라며 “진공 건조를 통해 절연성능을 높이고 변압기 고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후 탱크 내부에 본체를 설치하고 절연유를 채운 뒤 탱크 외부에 각종 부품을 설치하는 총조립 과정과 마지막으로 생산된 제품을 최종 테스트하는 최종 시험 공정, 운송을 위한 일부 부속품을 해체하는 해체 공정 등을 거친다. 이제야 비로소 출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LS일렉트릭 근로자들이 초고압 변압기 부속품인 ‘부싱’을 해체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이날 총 조립과정을 마치고 최종 시험과 해체·출하를 앞두고 모여든 변압기 무리 속에서 아파트 3~4층 높이의 거대한 크기의 초고압 변압기 탱크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 태양광 발전소에 들어가는 525kV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다. 무게는 300톤(t)에 달하고, 생산 과정만 3개월이 소요됐다. 조 매니저는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가장 큰 초고압 변압기”라며 “내부에 설치된 크레인으로는 옮길 수 없어서 공기부양대차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2030년 해외 비중 70%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600억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선다. 우선 1008억원을 투자해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3223㎡(약 4000평) 규모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달 말 착공, 내년 10월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능력은 4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이미 2027년까지 수주 물량이 꽉 찬 상태로 생산 즉시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LS일렉트릭은 최근 KOC전기도 인수했다. 1979년 설립된 KOC전기는 부산과 울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를 활용해 부족한 생산 능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증축을 통해 1000억원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2026년까지 22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현재 2000억원에 이르는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7000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LS일렉트릭 2공장 조감도(LS일렉트릭 제공)이승욱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공장장은 “KOC전기는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54kV 기술력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 특화형 변압기 국내 1위 기업으로 국내 빅3 조선소와 다수의 해외 조선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저압 배전에 강점을 두고 있던 LS일렉트릭에게 최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노후화 전력기기 교체 및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그동안 초고압 변압기의 해외 레퍼런스가 부족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 발생한 변압기 쇼티지(공급부족)는 이같은 진입 장벽을 무너뜨렸다. 이에 LS일렉트릭의 실적도 급성장하기 시작했다.이 공장장은 “올해 9월 기준 예상 수주 실적은 4246억원으로, 올해 예상 수주 실적은 6341억원”이라며 “2022년까지 30% 내외에 불과했던 해외 비중 역시 점점 증가해 2030년까지는 70%까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3 I 하지나 기자
CJ대한통운·해양진흥공사, 북미 물류센터 첫삽…"글로벌 영토 확장"
  • CJ대한통운·해양진흥공사, 북미 물류센터 첫삽…"글로벌 영토 확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J대한통운이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북미 물류센터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미국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첨단화·자동화 기술 기반의 K물류가 무대를 세계로 넓힐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기업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CJ대한통운(000120)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민관 합작 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케빈 콜먼(왼쪽 5번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 김정한(오른쪽 4번째) 주시카고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정성조(오른쪽 2번째)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인프라금융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Elwood)에서 열린 CJ대한통운-한국해양진흥공사 민관합작 물류센터 착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양측은 지난 6월 글로벌 공급망 강화와 국가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대 6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북미 물류센터를 함께 구축키로 했다.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시카고, 뉴욕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총 36만㎡ 크기의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순차적으로 마련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센터 건설·운영은 CJ대한통운이 담당한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29만 5390㎡(약 8만 9355평) 부지에 건물 10만 2775㎡(3만 1089평) 규모로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상온 제품을 대상으로 보관·재고 관리·출고 등 물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고 실시간 창고관리시스템과 보관 제품에 특화한 다양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 센터는 미국 최대 화물철도 기업 ‘BNSF’과 ‘유니온퍼시픽’의 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육상·철도와 연계하면 미국 전역으로 1~2일내 배송이 가능하다. 여기에 CJ대한통운의 전문적 운영 기술이 더해져 앞으로 센터를 이용하는 화주는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평소 북미 현지 물류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부족해 북미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은 센터에서 새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센터가 세계 경제 중심지인 미국에 들어서는 만큼 국가 물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계기라고 판단했다.CJ대한통운의 물류 전문성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안정적 지원이 합쳐서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 품질이 높아지고 화주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센터의 현지 투자와 고용도 이어진다면 한미 경제 동맹 강화에도 기여 가능하다.CJ대한통운은 미국을 핵심 국가로 설정하고 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미국 조지아주 게인즈빌에 2만 5000㎡(7562평)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켄자스주 뉴센추리에도 내년 3분기 운영을 목표로 2만 7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케빈 콜먼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엘우드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추진하는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순항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3 I 경계영 기자
'1박 2일' 문세윤, 백종원·안성재 완벽 성대모사…"재미있는디?"
  • '1박 2일' 문세윤, 백종원·안성재 완벽 성대모사…"재미있는디?"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1박 2일’ 문세윤이 ‘흑백요리사’의 백종원과 안성재로 깜짝 변신한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전라남도 강진군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섯 멤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콘텐츠 ‘흑백요리사’의 명장면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재현하는 ‘1박 2일’ 팀의 모습이 담긴다. 눈을 가린 채 정체 모를 음식을 맛본 멤버들은 제각각의 반응을 내놓으며 궁금증을 감추지 못한다.특히 문세윤은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 백종원과 안성재의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두 사람에게 빙의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와따 맛있다!”, “이야 재미있는디?”, “해산물의 종류가 굉장히 타이트하게 자리 잡고 있다” 등의 시식평을 곁들인 그는 백종원, 안성재 못지않은 천재적인 미각까지 뽐내 현장 스태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이와 더불어 여섯 멤버는 점심식사 메뉴 회춘탕을 걸고 갯벌에서 처절한 혈투를 벌인다. 먹으면 10년이 젊어진다는 강진의 대표 미식 회춘탕을 맛볼 수 있는 자격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고된 갯벌 수확의 손맛을 보게 될 멤버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1박 2일’은 오는 13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2024.10.12 I 최희재 기자
“노벨문학상, 동양권이라면 中이 받았어야”…한강 비판한 국내작가
  • “노벨문학상, 동양권이라면 中이 받았어야”…한강 비판한 국내작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등을 쓴 한강(54)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한 현역 작가가 한 작가의 수상에 이의를 제기하는 글을 게재했다.지난 10일 김규나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 - 노벨 가치의 추락, 문학 위선의 증명, 그리고 역사 왜곡의 정당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한강 작가.(사진=연합뉴스)예스24 작가소개란에 따르면 김 작가는 2006년 단편소설 ‘내 남자의 꿈’으로 부산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칼’로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2년 연속 당선돼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5년에는 수필 부문에서, 2006년에는 소설 부문에서 문예진흥기금을 받았다. 2007년에는 제25회 현대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에세이 ‘날마다 머리에 꽃을 꽂는 여자’(2006), 단편소설집 ‘칼’(2010), 장편소설 ‘트러스트 미’(2017), 에세이 ‘대한민국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2018)를 출간했다.김 작가는 “(노벨상) 수상 작가가 써 갈긴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담았다는 소설들은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한 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2014)와 ‘작별하지 않는다’(2021)를 언급했다.‘소년이 온다’는 광주민주화운동이 시대적 배경이며,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의 비극을 풀어낸 소설이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한 작가의 수상 소식을 밝히며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김 작가는 “‘소년이 온다’는 오쉿팔이 꽃 같은 중학생 소년과 순수한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고, ‘작별하지 않는다 또한 제주 4·3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라고 표현했다.사진=김규나 작가 페이스북이어 김 작가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했다”는 한림원의 심사평에 대해 “한림원이 저런 식의 심사평을 내놓고 찬사했다는 건 한국의 역사를 뭣도 모른다는 것이고, 그저 출판사 로비에 놀아났다는 의미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그렇게 또 수많은 깨시민 독자들은 자랑스러워하고, 거짓 역사는 진짜로 박제돼버리겠지”라고 지적했다.노벨상을 중국 작가가 받았어야 한다는 언급도 있었다. 그는 “(노벨상이) 동양권에게 주어져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 올해 수상자와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그리고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작가는 이날에도 글을 게재하며 거듭 비판을 이어갔다. 김 작가는 “문학에 발을 들인 사람으로서 문학은 적어도 인간의 척추를 꼿꼿이 세워야 한다고 믿는 못난 글쟁이로서, 기뻐해야 하는 이유가 단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면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을 찾은 시민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러면서 “’픽션이니까 역사 왜곡도 괜찮아‘, ’한국이 탔으니까 좌우 불문 축하해야‘ 하시는 분들은 문학의 힘, 소설의 힘을 모르셔서 하는 말”이라며 “벌써 서점가 베스트셀러 상위에 온통 그 작가 책이란다. 지금까지도 많이 팔렸지만 앞으로도 엄청 팔릴 것이다. 그것이 곧 역사의 정설이 되겠지. 그것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까지도”라고 거듭 주장을 반복했다.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한 작가를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24년 만이다.
2024.10.11 I 권혜미 기자
모교 연세대도 들썩…'대학생 한강'이 쓴 시까지 공개
  • 모교 연세대도 들썩…'대학생 한강'이 쓴 시까지 공개[전문]
  • (사진=연세대 SNS)(사진=연세대 SNS)(사진=연세대 SNS)[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소설가 한강의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에 그의 모교인 연세대학교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연세대학교는 11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신촌 캠퍼스 곳곳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1970년생인 한강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89학번이다.현수막에는 “자랑스러운 연세인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연세의 가을, 연세의 한강” “연세인 한강, 백양로에 노벨상을 새기다” 등의 문구를 넣었다. 일부 학생들은 현수막을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노벨문학상 수상 기쁨을 함께 나눴다.연세대학교 공식 SNS 계정에서도 축하 물결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연세대학교는 한강이 2017년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에서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윤동주와 나’ 특별강연을 진행했을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모았다.뿐만 아니라 연세대학교는 한강이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2년 연세춘추 주관 연세문학상을 받은 시 ‘편지’의 전문도 공개했다. 연세대학교는 “현대사의 비극 속 따뜻한 사랑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수상을 기념하며 한강 작가의 문학적 여정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는 글을 덧붙였다.한강은 전날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평화상을 받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낸 작가로 평가했다. (사진=연세대 SNS)(사진=연세대 SNS)(사진=연세대 SNS)다음은 한강의 연세문학상 수상작 ‘편지’ 전문이다.<편지>그동안 아픈데 없이 잘 지내셨는지궁금했습니다꽃 피고 지는 길그 길을 떠나겨울 한번 보내기가 이리 힘들어때 아닌 삼월 봄눈 퍼붓습니다겨우내내 지나온 열 끓는 세월얼어붙은 밤과 낮을 지나며한 평 아랫목의 눈물겨움잊지 못할 겁니다누가 감히 말하는 거야 무슨 근거로 이 눈이 멈춘다고 멈추고 만다고··· 천지에, 퍼붓는 이··· 폭설이, 보이지 않아? 휘어져 부러지는 솔가지들,··· 퇴색한 저 암록빛이, 이, 이, 바람가운데, 기댈 벽 하나 없는 가운데, 아아··· 나아갈 길조차 묻혀버린 곳, 이곳 말이야···그래 지낼 만하신지 아직도 삶은또아리튼 협곡인지 당신의 노래는아직도 허물리는 곤두박질인지당신을 보고난 밤이면 새도록 등이 시려워가슴 타는 꿈 속에어둠은 빛이 되고부셔 눈 못 뜰 빛이 되고흉몽처럼 눈 멀어 서리치던 새벽동 트는 창문빛까지 아팠었지요.··· ··· ···어째서··· 마지막 희망은 잘리지 않는 건가 지리멸렬한 믿음 지리멸렬한 희망 계속되는 호흡 무기력한, 무기력한 구토와 삶, 오오, 젠장할 삶악물린 입술푸른 인광 뿜던 눈에 지금쯤은달디 단 물들이 고였는지보고 싶었습니다 한번쯤은세상 더 산 사람들처럼 마주 보고웃어보고 싶었습니다.사랑이었을까··· 잃을 사랑조차 없었던 날들을 지나 여기까지, 눈물도 눈물겨움도 없는 날들 파도와 함께 쓸려가지 못한 목숨, 목숨들 뻘밭에 뒹굴고당신 없이도 천지에 봄이 왔습니다눈 그친 이곳에 바람이 붑니다더운 바람이,몰아쳐도 이제는 춥지 않은 바람이 분말같은 햇살을 몰고 옵니다이 길을 기억하십니까꽃 피고 지는 길다시 그 길입니다바로 그 길입니다
2024.10.11 I 김현식 기자
“투숙객 알몸 다 보여” 1박 50만원 ‘한강 호텔’ 민원에 결국
  • “투숙객 알몸 다 보여” 1박 50만원 ‘한강 호텔’ 민원에 결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강 다리 위에 만들어진 호텔 ‘스카이 스위트’의 투숙객들의 모습이 지나치게 잘 보인다는 민원이 제기됐다.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사진=서울시)11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래한강본부 운영부 운영총괄과에는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내부 이용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요청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해당 민원이 제기된 호텔은 한강대교 상부(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95)에 위치한 직녀카페를 개조해 선보인 숙박 공간이다. 시는 에어비앤비와 함께 이 공간을 기획하고 제작해 지난 7월 개장했다.144.13㎡ 규모(약 44평)인 이곳은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 등으로 구성됐으며 최대 4명까지 입실이 가능해 최저 이용 요금이 34만 5000원, 최고 이용 요금은 50만 원이다.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 전경을 가장 가까이서 접하며 야경 등 뷰를 볼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개장하자마자 3개월치 예약이 찰 만큼 인기를 끌었다.또 침실 남서쪽에는 큰 통창을 설치해 전경 조망이 가능하고 천장까지 유리로 마감돼 있으며 침대 옆 욕실에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타일 욕조가 설치돼 있다. 문제는 블라인드로 통창을 가릴 수 있게 돼 있지만 창을 가리지 않으면 안이 훤히 보인다는 점이다.투숙객들은 결국 멋진 전망을 위해 프라이버시 침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라는 불만도 나온다.이는 밖에서도 마찬가지다. 호텔 외부에서 안의 모습이 훤히 들여다보이다 보니 블라인드를 치지 않은 투숙객들의 가감 없는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는 것.이같은 민원에 시는 운영업체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시 미래한강본부 운영부 운영총괄과는 민원 답변에서 “귀하께서는 스카이 스위트 내부에서 투숙객이 알몸으로 돌아다녀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줬다고 지적해주셨다”고 민원 내용을 설명한 뒤 “서울시가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시설에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했음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답변 이후 시 측은 실제 스카이 스위트 창문에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했다. 시 관계자는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 이후로 비슷한 민원은 제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4.10.11 I 강소영 기자
BTS RM '로스트!', 시슬로페 페스티벌 4개 부문 수상
  • BTS RM '로스트!', 시슬로페 페스티벌 4개 부문 수상
  • 방탄소년단 RM(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로스트!’ 뮤직비디오로 국제 영상제를 휩쓸었다.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독일의 ‘시슬로페 페스티벌’(CICLOPE Festival)이 공개한 올해의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RM이 올 5월 발표한 두 번째 솔로앨범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의 타이틀곡 ‘로스트!’ 뮤직비디오가 다수의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로스트!’는 뮤직비디오 카테고리 중 연출(Direction)과 프로덕션 디자인(Production Design) 부문에서 골드, 촬영(Cinematography)과 컬러 그레이딩(Color Grading) 부문에서 브론즈를 받았다. ‘로스트!’는 총 4개 부문에서 수상 후보로 지명됐는데 노미네이트된 모든 부문에서 수상해 뮤직비디오의 작품성과 예술성을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시슬로페 페스티벌’은 광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국제 영상제다. 크리에이티브 업계 권위자들이 매년 포스트 프로덕션(Post Production), 뮤직비디오 등의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에 그랑프리(Grand prix)를 부여하고, 세부 부문에 따라 골드, 실버, 브론즈를 수여한다. 올해 약 1700개의 출품작 중 ‘로스트!’는 4개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로스트!’ 뮤직비디오는 ‘영국 뮤직비디오 어워드 2024’(UKMVA) 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로스트!’는 베스트 얼터너티브 인터내셔널(Best Alternative International), 베스트 프로덕션 디자인(Best Production Design in a Video), 베스트 비주얼 이펙트(Best Visual Effects in a Video) 등 총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고 오는 25일 결과가 발표된다.RM은 솔로 앨범의 제작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RM: Right People, Wrong Place)로 K팝 다큐멘터리 최초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지난 7일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영화제 측은 작품에 대해 “앨범 메이킹 필름이면서 아주 특별한 청춘의 일지”라는 평을 남겼다.
2024.10.11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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