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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개'만 상습 입양해 죽인 20대 ‘구속’…"최종 처벌 수위는?"
  • ‘순한 개'만 상습 입양해 죽인 20대 ‘구속’…"최종 처벌 수위는?"[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동물 역시 생명체로서 고통을 느끼는 존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고통을 호소하는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생명체에 대한 존중의식이 미약하거나 결여돼있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는 생명체에 대한 심각한 경시 행위에 해당하므로 이에 대하여는 더욱 엄격히 죄책을 물어야 함이 타당하다.”안씨에게 입양가 살해된 진티즈의 모습. (사진=동물권행동 카라)이는 지난 2020년 울산지법 유정우 판사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판결문에 담긴 내용 일부입니다. 당시 유 판사는 검찰이 구형한 벌금 200만원 보다 높은 형인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집행유예라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검찰 구형보다 중한 징역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해당 판결이 있고 4년 여가 지난 현재, 동물학대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처벌 수위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동물학대 사건은 피해 동물이 자신의 피해 정도를 진술할 수 없는 취약성을 띄고 있어 주변의 관심과 제대로 된 처벌이 보다 요구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선결적으로 해결할 다양한 강력 범죄들로 인해 동물학대와 관련한 양형기준 마련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정우 판사가 판결을 내린 동물학대범 A씨 사건이 방송에 나온 모습(사진=SBS, 동물권행동 카라)◇“입양됐다고 좋아했는데…”얼마 전 말을 잘 들는 순한 개와 고양이를 골라 임시보호 명목으로 데려오거나 입양해 상습적으로 살해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파주경찰서는 20대 남성 안 모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일 구속 송치했습니다. 구속 송치됐지만 아직 법정에 서 제대로 된 판결을 받아 처벌받기까지의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사건입니다. 안 씨는 주로 인터넷 반려동물 입양 플랫폼을 통해 동물을 입양한 뒤 강아지 5마리, 고양이 6마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입양 과정에서 그는 전화번호를 바꿔가며 새로운 동물을 연이어 입양했으며 동물의 안부를 묻는 원 보호자에게는 동물을 잃어버렸다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건을 고발한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안 씨는 경찰 수사를 받던 중에도 고양이를 추가로 데려왔으며 고양이는 파주시청의 긴급격리 조치 이후 동물권시민연대 RAY를 통해 구조되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보호 중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카라 윤성모 활동가는 “반려동물 입양 학대를 막기 위해 철저한 심사 과정이 필요하나 그마저도 한계가 있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학대 현장에 남겨진 동물의 소유권 포기를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개와 고양이 11마리를 임시보호하거나 입양해 상습적으로 살해한 안씨의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유영철, 강호순, 조두순, 이영학’의 공통점 ‘동물학대’우리 사회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강력범죄자 유영철, 강호순, 조두순, 이영학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동물 학대입니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유영철 등 연쇄살인범들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대인 범행에 앞서 동물을 괴롭히거나 살해한 전적이 있으며, 일부는 그 행위의 정도를 넘어 참혹한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들의 당시 동물학대 행위는 처벌은커녕 고발되거나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잔혹한 동물 학대를 한 이들에 대해 제대로 된 처벌이 내려졌다면 살인행위까지 이어지는 것을 어느 선에서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비단 국내만의 일은 아닙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앞서 지난 2015년부터 동물 학대 범죄를 반사회적범죄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FBI는 국가 사건 기반 보고시스템에 동물 학대 데이터를 △방치△의도적 상해△학대△투견△성적 학대 등으로 구분해 축적해 해당 범죄자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유한 고어전문방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잔혹한 동물 살해에도 ‘집행유예’ 수두룩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는 아직 동물학대에 대해 제대로 된 양형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들끓는 여론에 비해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판결이 많습니다.16마리의 고양이를 무단 포획해 산 채로 세탁기에 돌리거나 바닥에 내리쳐 살해하고 그 과정이나 사체를 촬영해 SNS에 공개 게시한 일명 ‘폐양어장 고양이 학대 사건’에 대해 검찰은 징역 4년, 벌금 300만 원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구형보다 가벼운 징역 1년 4개월에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길고양이를 무차별하게 잔혹하게 살해하고 관련 영상, 사진 등을 공유한 ‘고어 전문방’ 사건은 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두 사건은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각각 20만 명이 넘는 동의가 이뤄졌음에도 여론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형을 받게 됐었습니다.◇선진국 동물학대 양형기준 참고해야물론 판결을 여론에 맞춰 내릴 수는 없습니다. 동물학대에 대한 적절한 양형기준 마련이 필요한 이유인데요, 아직 우리 사회는 동물학대에 대해 양형기준이 없는 실정입니다.양형기준이란 법관이 합리적인 양형을 도출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말합니다. 불합리한 양형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데요, 해외에서는 이미 동물학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양형기준을 마련한 곳들이 있어 우리나라도 이를 참고해 나아갈 방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 영국은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한 양형기준이 마련돼 있고 우리나라 양형기준 마련에 상당히 영향을 주는 국가로 참고할 법한데, 우선 영국은 동물학대 범죄 유형별 양형기준 존재하며 동물복지 위반 행위와 동물에 대한 위해행위 구분하고 있다”며 이를 참고해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서 “동물학대는 피해자가 스스로를 변호할 수 없다는 취약성과 성적 학대 등 구체적 학대 유형을 정하고, 아동 앞에서의 행위나 반복 행위 등에 가중요소를 정하는 등 구체적인 법적 체계부터 마련해야 한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특히 영국은 폭행과 살해를 넘어 사육의무 태만 역시 범법 행위로 간주하고 있는데요, 처벌 수위의 강화와 더불어 다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동물학대범은 동물 사육을 일정기간 또는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처분이 선고되는 부분을 눈여겨 볼 만 합니다.그럼에도 양형기준은 일순간에 바로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기에 사회적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단계를 밟아가야 합니다.울산지방법원 유정우 판사는 “사회적으로 적정한 양형을 통한 처벌필요성이 인정된 것으로, 발생빈도가 높고, 국민적 관심과 이해관계에 밀접한 범죄들로 볼 수 있다”며 “동물학대범죄에 대하여 양형기준이 마련된다는 것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현재 한계로 언급되는 실제 사례가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는 해외의 실제 사례들을 참고하고, 예상 사례들을 최대한 많이 작성해 이를 분석한 후 양형인자를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언하고 있습니다. 이어 “이는 법학자, 관련 시민단체나 활동 변호사들의 상당한 노력과 작업을 담보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부연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 현장을 수사하는 수사관들 역시 제대로 된 양형기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남경찰서 김영준 수사관은 “동물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이 조속히 마련돼 피의자에게 보다 합당하고 일관된 처벌이 이루어지는 것이야 말로 일선 경찰관들의 동물범죄 수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4.04.13 I 박지애 기자
컬리, PB ‘99시리즈’ 판매량 90만개 돌파
  • 컬리, PB ‘99시리즈’ 판매량 90만개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컬리는 자체브랜드(PB) ‘99시리즈’가 출시 1년4개월 만에 판매량 90만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삼겹 후랑크 소시지. (사진=컬리)이는 월 평균 5만7000개, 매일 2000개씩 팔린 셈이다. 99시리즈는 판매가 9900원를 내세운 컬리의 PB로 2022년 11월 ‘두 마리 99치킨’을 시작으로 선보였다. 당시 99치킨은 저렴한 가격에 국내산 닭 2마리를 즐길 수 있어 50일 연속 매진됐다.이어 출시한 ‘99 크리스피 핫도그’와 ‘99 순살 닭강정’도 호응이 높았다. 99핫도그는 핫도그 10개를 9900원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국산 찹쌀가루와 모짜렐라 스트링치즈, 국내산 돼지고기 소시지를 담았다. 99닭강정은 국내산 닭고기 안심에 바삭한 식감을 위해 튀기고 식히는 과정을 3번 반복했다.지난달 20일에는 ‘삼겹 후랑크 소시지’를 선보였다. 삽겹살로 속을 채웠으며 참나무 훈연 방식으로 12시간 저온 숙성 공정을 거쳐 풍미를 보존했다. 가격은 낮추고 용량은 늘리고자 총 20개를 담았다.컬리 관계자는 “컬리의 이름을 걸고 출시한 브랜드인 만큼 가격은 물론, 맛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고퀄리티의 가성비 상품 시리즈를 계속 출시해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 캠핑용품 ·먹거리 최대 50% 할인
  • 홈플러스, 캠핑용품 ·먹거리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글로벌 유통기업 월마트의 단독 브랜드 ‘오자크트레일’ 캠핑용품 40종을 다음달 1일까지 최대 반값(행사카드 이용시)에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우선 가벼운 원단으로 설치가 간편한 ‘4인용 돔텐트(레드)’를 4만7920원에, 최대하중 136kg에 192cm의 넉넉한 길이가 특징인 ‘야전침대’를 3만9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최대 113kg 내하중의 튼튼하고 편리한 ‘기본형 캠핑체어(네이비/레드/블랙)’는 반값인 8950원에, 발 받침대가 있어 자연 속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발 받침 체어’를 2만7920원에 제공한다. 최대 102kg의 큰 짐도 무리 없이 옮길 수 있는 ‘확장형 웨건’은 6만9000원에 내놓는다.각종 텀블러와 정원등 또한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했다. 핸들이 달린 스크류 밀봉 캡으로 뛰어난 보냉 유지력이 강점인 ‘루프 텀블러 4종(710ml)’과 스크류 타입 뚜껑과 손잡이로 아이들이 쉽게 사용 가능한 ‘키즈 텀블러 4종(335ml)’은 모두 9900원에 판다.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오는 17일까지 최적가에 제공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미국산 소고기(전품목)’는 최대 40% 할인하고 ‘보먹돼(전품목/100g)’는 11~17일까지 최대 반값에 판다. ‘바나나(송이)’는 오는 14일까지 마트에서 1990원(1인 2송이 한정)에 ‘노르웨이 생연어 횟감용/순살 구이용(100g)’은 각 4140원, 3600원에 제공한다.행사카드 결제 시 ‘12Brix 성주 참외(3~5입/봉)’는 2000원 할인하며 ‘새벽딸기/지리산 설향딸기(500g/팩)’는 각 5990원에 내놓는다. ‘세계맥주(100여종)’는 5캔도 9900원에 판매한다. 별도 조리 없이 섭취 가능한 델리 상품의 경우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당당 두마리옛날통닭’을 1만2990원에, ‘홈플식탁 한판새우튀김(20마리)’을 9990원에 판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지난해 2차 론칭한 월마트 단독브랜드 오자크트레일에 큰 성원을 준 덕분에 이번 3차 론칭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홈플러스가 준비한 통 큰 혜택과 다채로운 캠크닉 상품들을 통해 행복이 두 배 되는 풍성한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1 I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슈퍼, 3주차 ‘더 큰 세일’…“참치 연중 최저가”
  • 롯데마트·슈퍼, 3주차 ‘더 큰 세일’…“참치 연중 최저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7일까지 창립 기념 ‘THE(더) 큰 세일’ 3단계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더 큰 세일은 창립을 맞아 1년에 단 한 번 진행하는 대규모 통합 할인 행사다. 우선 롯데마트와 슈퍼는 각각 닭강정과 라면을 ‘이번주 핫프라이스’ 품목으로 선정해 반값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는 ‘갱엿 순살 닭강정(대)’과 ‘소이갈릭 닭강정(대)’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50% 할인해 8450원에, 롯데슈퍼는 ‘오뚜기 김치라면(5개입)’을 엘포인트 할인에 행사 카드 할인을 더해 최종 혜택가 174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전경. (사진=롯데마트)신선 식품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참치 뱃살 모둠회(350g)’를 연중 최저가 1만8800원에 제공한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뱃살로만 구성했다. 평소 행사보다 준비 물량을 3배 이상 확대했다. ‘한 판 전복(10마리/냉장/국산)’과 ‘국산 고등어자반(특대/1손/냉장)’은 수산대전 할인에 카드 할인을 더해 정상 판매가보다 40% 이상 저렴한 각 9800원, 3115원에 선보인다. 축산물은 구이류 중심으로 선정했다. 대표 상품으로 ‘와규 5초 구이(600g/냉동/호주산)’와 ‘양념 한우 불고기(800g/냉장)’를 엘포인트 회원에게 50% 할인해 각 1만 3900원, 1만5900원에 선보인다. ‘1등급 한우(100g/냉장)’는 등심, 안심, 채끝 부위를 40% 할인 판매한다.총 100여 개가 넘는 반값 할인 상품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는 ‘풀무원 국산 부침두부(340g)’, ‘사조 참치 3종, ‘요리하다 포기김치(900g)’등 인기 먹거리를 비롯해 ‘슈퍼테크 액체세제 일반/드럼(각 3L)’, ‘도루코 면도용품 17종’, ‘다우니 섬유유연제 7종’, ‘글라스락 12종’, ‘유니랩 위생롤백 3종’ 등이 있다.주말 특가로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성주 상생참외(3~6입/봉)’를 8990원에, ‘국내산 한돈 오겹살(100g/냉장)’을 1990원에 판매한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는 ‘행복생생란(대란/30입)’을 1000원 할인해 5990원에 제공한다.이 외에도 보틀벙거 4개점(서울역, 잠실, 상무, 창원중앙점)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약 2000종의 와인, 양주, 용품 등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블랙벙커데이’를 진행한다. 오는 20일에는 한정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샤또 마고 2008’, ‘샤또 뽕떼 까네 2014’ 등 보르도 그랑크뤼 1~5등급 와인 10종과 ‘맥캘란 15년 더블캐스크’, ‘발베니 16년 프렌치 오크’ 등 인기 위스키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안태환 롯데마트 그로서리 본부장은 “창립을 기념한 대규모 할인 행사에 걸맞게 장바구니 필수 상품부터 취향을 고려한 기호품까지 상품과 할인 혜택을 다채롭게 구성했다”며 “4월 한 달간 창립을 기념한 대형 행사를 지속해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고 말했다.
2024.04.11 I 김정유 기자
美 빅테크 '新무기' 줄줄이 출격…달아오르는 AI 전쟁
  • 美 빅테크 '新무기' 줄줄이 출격…달아오르는 AI 전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구글은 인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데이터센터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와 AI 반도체를 선보였다. 오픈AI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AI 모델도 공개했다. 인텔은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위한 AI 전용 반도체를 발표했고, 오픈AI와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는 추론 기능을 추가한 새 AI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신제품을 발표하며 업계 주도권 다툼도 격화하는 양상이다. (사진=AFP)◇구글, 자체 개발 CPU·AI 칩 공개…인텔 의존↓·오픈AI 견제구글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넥스트 2024’를 개최하고, ARM 기반 맞춤형 CPU인 ‘악시온’(Axion)을 공개했다. 애플처럼 인텔의 CPU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다. 구글은 또 텐서처리장치(TPU) 신제품인 ‘v5p’도 정식 출시했다.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칩으로, 기존 TPU보다 더 빠르게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킬 수 있다. 구글은 악시온에 대해 “인텔 ‘x86’ 기반 CPU보다 성능은 50%, 에너지 효율은 60% 좋다. 여러 구글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으며 스냅 등 다수의 기업이 이 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알렸다. v5p에 대해선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제품”이라고 자신하며 이날부터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구글이 그동안 유튜브, AI, 스마트폰을 위해 맞춤형 칩을 만든 적이 있지만, CPU를 자체 제작한 적은 없다는 점에서 이날 신제품 공개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CPU와 AI 칩을 동시에 개발해 데이터센터의 작업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구글은 이날 오픈AI의 동영상 제작 AI인 ‘소라’(Sora)에 대항하기 위한 ‘구글 비즈’(Vids)와 제미나이의 다양한 기업용 응용버전도 공개했다. 구글 비즈는 동영상 제작을 위한 스토리보드 생성부터 편집까지 한 번에 가능하며, AI는 영상에 적절한 이미지나 배경 음악 등을 추천해준다. 외신들은 “구글이 클라우드 시장에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생성형 AI 시장에선 오픈AI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31%), MS(24%)에 이어 점유율 3위(11%)를 기록했다. ◇인텔, AI 전용 칩 ‘가우디3’ 공개…엔비디아에 도전장인텔은 이날 ‘비전 이벤트’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최신 AI 전용 칩 ‘가우디3’를 공개했다. 회사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H100 GPU보다 전력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AI 모델도 1.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 소비가 어마어마한 만큼, 비용절감과 작업 수행능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가우디3는 올해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텔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엔비디아와 경쟁에서 해볼만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엔비디아는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인텔은 메타의 LLM인 ‘라마’(LLAMA) 등에서 검증을 끝냈으며 미 서버업체인 델과 HP, 슈퍼마이크로 등이 가우디3을 이용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과 퀄컴, 구글은 ‘반(反)엔비디아 전선’을 형성하며 AI 앱 개발을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 플랫폼 설계에도 나선다. 다만 엔비디아로의 고객들을 끌어올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엔비디아가 지난달 H100의 후속제품으로 선보인 블랙웰 기반 AI 칩 ‘B100’, ‘B200’과 비교하면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B100과 B200은 가우디3 출시 직후인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AMD가 작년 12월 내놓은 AI 칩 ‘MI300X’와도 경쟁해야 한다. 외신들은 “엔비디아의 칩을 대체할 더 빠르고 강력한 칩 개발에 나섰던 기업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AI 모델을 훈련·배포를 위한 반도체 생산도 서두르고 있다”며 “생성형 AI 경쟁은 물론 엔비디아 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쟁도 격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AFP)◇생성형AI 경쟁도 치열…오픈AI·메타, AGI 향해 성큼생성형 AI 모델 경쟁도 치열하다. 오픈AI와 메타는 이날 AI 스스로 논리적으로 추론하고 계획까지 세울 수 있는 신규 AI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GPT-5’ 및 ‘라마3’(LLAMA3)가 그 주인공이다. 다른 경쟁사들이 ‘챗GPT’ 등처럼 기계적인 답변만을 내놓는 AI 모델에 머물러 있는 동안 ‘범용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향해 한 발 더 앞서 나가겠다는 것이다. 메타의 AI 수석과학자 얀 레쿤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AI데이 행사에서 “현재의 AI 시스템은 생각이나 계획수립 없이 한 단어씩 차례대로 생산해낼 뿐 복잡한 질문을 다루거나 정보를 장기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새 AI는 가능한 답을 찾기 위해 탐색하고 행동 순서를 계획하며, 그에 따른 영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까지 ‘정신적인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 사무실에 있는 미국 뉴욕으로 가는 여행일정을 계획하고, 공항 이동부터 항공기 예약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AI가 계획하고 보조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24.04.10 I 방성훈 기자
'우리가 꼴찌 후보라고?'...'7연승' 키움의 놀라운 반전 드라마
  • '우리가 꼴찌 후보라고?'...'7연승' 키움의 놀라운 반전 드라마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한화이글스 대 키움히어로즈 경기. 김혜성이 연장 11회말 무사에 끝내기 홈런으로 파죽의 7연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키움히어로즈 김혜성.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는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1약’으로 평가받았다. 심지어 어떤 전문가는 “승률 3할도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리기도 했다. 정규리그 개막 후 4연패를 당하자 그런 예상은 틀리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대반전이 일어났다. 디펜딩챔피언 LG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들더니 삼성라이온즈에게도 2연승(1경기 우천취소)을 일궈냈다. 지난 주말에는 한화이글스의 돌풍마저 3연승으로 잠재우고 7연승을 이어갔다.특히 지난 5일 한화전에선 12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온 ‘괴물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한 이닝 9득점을 올리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했다.키움의 반전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간판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키움에 최대 247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보상금을 안기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특급 에이스’ 안우진은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12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다.장기에 비유하면 차, 포를 떼고 올 시즌을 맞이했다. 2022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지난해는 창단 이후 처음 최하위로 추락했다.올 시즌 구단의 표면적 목표는 눈앞의 성적보다는 리빌딩에 주력하는 것이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14명을 지명했고 신고 선수도 대거 뽑았다. 시즌 전 스프링캠프도 신인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주는 등 육성에 더 무게를 뒀다.키움은 시즌 초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리빌딩은 물론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8일 현재 7승 4패 승률 0.636로 10개 구단 중 3위인 키움은 팀 타율(0.271)과 팀 평균자책점(4.78) 모두 6위에 머물러 있다.7연승 기간 동안 기록을 살펴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팀타율 0.306과 팀 평균자책점 3.74 모두 2위다. 두 부문 모두 1위는 같은 기간 6승 2패를 거둔 NC다이노스(팀 타율 0.315 / 팀 평균자책점 2.66)였다.이 기간에 키움 선발진 활약은 놀랍기만 하다. 평균자책점이 겨우 2.31이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아리엘 후라도, 두 외국인투수는 물론 김선기, 하영민 등 선발 경험이 많지 않은 국내 선발진도 기대 이상 호투를 펼치고 있다.타석에선 김혜성과 이주형, 김휘집 등 ‘젊은 리더’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이형종, 최주환 등 베테랑들까지 함께 힘을 내면서 이정후의 공백을 완전히 지우고 있다.올 시즌 뒤 MLB 진출을 꿈꾸는 주장 김혜성은 먼저 미국행 꿈을 이룬 이정후에 빙의한 모습이다. 7연승 기간 동안 31타수 14안타 타율 0.452 3홈런 12타점 6도루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한화전에선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 및 한 경기 2홈런을 때리기도 했다.김혜성은 “10등 팀이 1등 팀을 이기는 게 야구다”며 “선수들이 외부 평가를 신경 쓰지 않고 각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44경기 다 잘할 순 없다”며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이기는 날도 있고 지는 날도 있기 때문에 지금 순위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고 담담하게 밝혔다.차분한 리더십으로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홍원기 감독 역시 “아직 1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고 134경기가 남아있다”며 “연패든, 연승이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해야 할 것을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선수들에게도 캠프 때부터 ‘올해는 더 떨어질 데도 없는 밑바닥이니까 자신 있게 도전하자’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했다”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키움의 가장 큰 고민은 얇은 선수층이다. 부상 등 변수가 생겼을 때 이를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다른 팀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토종 선발투수들이 불안요소다.키움은 작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신인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 2라운드에서 뽑힌 신인 김윤하와 손현기가 현재 착실히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구위가 좋은 김윤하는 불펜에서 투구 수를 늘려가며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며 “손현기는 다음 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4.08 I 이석무 기자
임영웅 상암콘, 그라운드 객석無… "잔디 훼손 최소화"
  • 임영웅 상암콘, 그라운드 객석無… "잔디 훼손 최소화"
  • (사진=물고기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임영웅이 스타디움급 공연장에 걸맞은 차별화된 무대를 예고했다.8일 임영웅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좌석배치도가 공개됐다.공개된 임영웅 콘서트의 좌석배치도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내에는 객석이 없고 기존 스탠드석만 관객석으로 안내됐다. 그라운드 잔디 위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만드는 보통의 공연과 달리, 임영웅의 콘서트는 그라운드에는 관객이 입장하지 않는다.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된 것이다. 또한 임영웅 콘서트의 좌석배치도에는 그라운드에 객석은 없지만 공연의 자랑이자 관객들의 만족도를 최상위로 끌어내는 대형 전광판이 북측에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설치될 계획이다. 임영웅은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콘서트장을 찾을 영웅시대에게 색다르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고자, 대관을 확정한 후부터 전 스태프와 다방면으로 고민해 공연을 준비 중이며,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이외에도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4면을 두른 돌출무대가 돋보여 다시 한번 팬들과 가까이에서 추억을 쌓고, 소통할 임영웅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공연의 퀄리티는 더욱 높이면서도 잔디 훼손을 막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회의는 계속되고 있으며, 중앙무대와 그라운드가 어떤 식으로 활용이 될지 대중의 궁금증도 자아내고 있다. 오는 5월 25~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하늘빛으로 물들일 임영웅은 늘 그랬듯 이번에도 다채로운 무대와 색다른 연출로, 레전드 무대를 경신할 예정이다.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티켓은 10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오픈된다.
2024.04.08 I 윤기백 기자
“도심속 흉물 ‘빈집’, 고쳐서 청년주택·공원 만든다”
  • “도심속 흉물 ‘빈집’, 고쳐서 청년주택·공원 만든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빈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임대하거나, 빈집을 헐어낸 뒤 쉼터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충남도는 2024년 빈집 정비 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 △빈집 리모델링 지원 △원도심 빈집 재개발 △빈집 직권 철거 지원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 결과, 도내 빈집은 모두 4843동으로 집계됐다. 2020년 조사 당시 4447동에서 2021년 1191동, 2022년 1166동의 빈집을 정비한 점을 감안하면, 3년간 2700여동이 늘어난 셈이다.시군별로는 서천 815동, 홍성 537동, 태안 388동, 당진 386동, 논산 363동 등 군 지역이 많았다. 이번 빈집 정비 사업은 40동, 5개소를 대상으로 모두 7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다. 빈집 리모델링 지원 사업은 21억원을 투입해 30개 동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다. 공모로 빈집을 선정해 리모델링을 한 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귀농·귀촌인,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등에게 4년 이상 임대하는 방식이다.리모델링 범위는 보일러 교체, 지붕·부엌·화장실 개량, 내외부 마감공사 등이며, 지원금은 1동당 최대 7000만원이다. 리모델링에 따른 각종 인허가 비용 등은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이 빈집 활용과 취약계층 주거 문제 해소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도심 빈집 재개발은 도시 경관 개선과 주민 편의 제공 등을 위해 2022년부터 추진 중이다. 빈집, 상가, 창고, 공장 등 원도심 내 방치 건축물을 매입·철거해 주차장, 포켓공원, 문화공간, 쉼터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충남도는 2022년 2동, 지난해 2동에 이어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5개동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천안과 아산 등 2곳에서 실시했지만 올해에는 전 시·군 공모를 통해 5곳을 선정해 실시한다. 빈집 직권 철거 지원 사업은 안전사고나 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방치된 빈집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사업 규모는 10개동으로, 1곳당 10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실태조사 후, 시군의 소유자에 대한 행정지도, 건축위원회 심의, 철거조치 명령, 직권 철거 통지, 감정평가 및 직권 철거, 보상비 지급 및 공탁 등의 절차를 거친다.충남도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리모델링 지원 사업은 청년농 유입 등 도정 핵심 과제와 연계해 마련했다”며 “도는 앞으로 행정안전부 빈집 정비 공모 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빈집 정비 유도를 위한 재산세 중과 등 제도 개선 건의 등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박진환 기자
의사 파업에 '보건의 날' 취지 무색..여론도 여전히 싸늘
  • 의사 파업에 '보건의 날' 취지 무색..여론도 여전히 싸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7일 국민의 보건의식을 향상시키고 보건의료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한 법정기념일인 ‘보건의 날’을 맞았으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하며 그 취지가 무색해졌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인 의사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도 이번 의료대란을 거치며 과거보다 싸늘해졌다. 서울의 상급 종합병원에서 의사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은 이날로 두 달째를 맞았다. 사태 장기화로 곳곳에서는 필수 의료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기는 등 환자 불안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최근 성명서에서 “전 세계 어느 나라, 어떤 의사들도 의사 파업이나 집단행동 시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에게까지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KORD)는 주요 진료기관인 ‘빅5’ 병원장들에게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해달라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샤르코-마리-투스라는 희귀 질환으로 투병 중인 김재학 KORD 회장은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이 위험해지거나 합병증과 2차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호소했다. 폐암 환자가 많이 찾는 한 카페에는 “흉부외과 진료가 1분 정도 만에 끝났다.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라거나 “폐암은 워낙 빨리 퍼져 치료도 ‘속도전’이란 얘길 많이 들었는데, 아버지 수술이 4달 뒤로 잡혔다” 등 환자와 보호자의 걱정이 담긴 사연이 날마다 올라오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 정기적으로 외래 진료를 받는다는 50대 남모씨는 “벼랑 끝에 선 환자들을 생각하면 사태를 이렇게 끌고 오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의사들과 달리,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 SBS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의대 증원에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이 45%, ‘다소 찬성한다’는 36%로 찬성이 81%에 달했다. 반대는 16%였다. 증원 방식에 대해서는 ‘2000명을 더 늘리되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이 49%로 가장 많았다. ‘정부와 의료계의 재논의를 통해 증원해야 한다’는 31%, ‘내년도 입시부터 2000명을 증원해야 한다’는 18%로 나타났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사는 한국 사회에서 존경받는 직업으로 꼽혔지만 2000년 의약분업, 2020년 의대 증원 반대 등 ‘집단이익’이 걸릴 때마다 똘똘 뭉쳐 극단적인 투쟁을 벌이는 모습 탓에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 “의대 증원이 이뤄지면 반에서 20등 하는 학생도 의대에 입학한다“ 등 일부 의사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며 의사들의 특권의식과 선민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달 전공의들의 불법적 집단 이탈 당시 “불법 행동을 해도 처벌받지 않고 다른 직역과 다른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의사들의 ‘특권의식’을 깨야 왜곡된 의료 정책을 바로 잡을 수 있다”며 정부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2024.04.07 I 이유림 기자
짜이찌엔, 푸바오…판다를 보면 시진핑 외교가 보인다?
  • 짜이찌엔, 푸바오…판다를 보면 시진핑 외교가 보인다?
  • 세계엔 다양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같은 정치를 두고도 누군간 독재, 누군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쎈캐’(스트롱맨)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아보고 한국을 돌아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福寶)가 지난 3일 중국으로 떠났다. 2020년 탄생한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판다다.푸바오의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는 2016년 한국에 왔다. 2014년 한국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빈 방한 선물로 한국에 판다를 ‘선물’했다. 지난해 푸바오의 쌍둥이 여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나면서 ‘바오 가족’은 더욱 다복해졌다.한국에 있을 적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사진=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중국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격리·검역 구역에서 생활하는 푸바오.(사진=연합뉴스)◇언제간 러바오·아이바오와도 이별해야푸바오가 가족과 떨어져 홀로 중국으로 떠난 건 워싱턴조약 때문이다. 희귀동물을 팔거나 기증할 수 없도록 한 워싱턴조약에 따라 중국 정부는 자국 ‘소유물’인 판다를 외국 동물원에 임대만 하고 있다. 선물이지만 언젠간 돌려줘야 하는 선물인 셈이다. 특히 푸바오처럼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성적으로 성숙하는 만 4세가 되면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가야 한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역시 임대기간 15년이 끝나면 고향인 중국으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1900마리 정도밖에 안 되는 희소성과 독특한 소유권 정책 때문에 판다는 중국이 어떤 나라와 사이가 좋고 어떤 나라와 사이가 안 좋아졌는지를 볼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657년 당나라가 일본에 판다 한 쌍을 보낼 정도로 ‘판다외교’의 역사는 오래 됐지만 본격화한 건 1970년대부터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찾은 영부인 팻 닉슨은 담뱃갑에 그려진 판다를 보며 귀엽다고 했는데 이를 들은 저우언라이 당시 중국 총리가 판다 선물을 약속했다. 몇 주 후 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으로 판다 한 쌍이 도착했다.이들은 미·중 데탕트(긴장 완화)의 상징 역할을 했다. 이후 중국은 우호적이거나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나라에 판다를 적극적으로 선물하고 있다. 2013년 추이톈카이 당시 주미 중국대사가 “워싱턴DC에 중국 대사가 둘 있다. 나와 국립동물원의 새끼 판다다”고 할 정도로 판다외교 효과는 좋았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을 제외한 18개 나라에 판다 56마리가 살고 있다.2019년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판다를 보는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시진핑, 판다 통해 ‘늑대 외교’ 이미지 세탁시진핑은 판다 외교를 특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2013년 시진핑이 국가주석에 취임한 후 외국에 선물한 판다는 21마리에 이른다. 전임자인 장쩌민(19마리), 후진타오(14마리)보다 많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결재를 받아야만 판다가 외국에 나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전문가들은 중국과 시진핑이 판다를 통해 ‘전랑외교’(늑대전사 외교·늑대란 이름을 가진 영화 속 특수부대처럼 거친 힘을 감추지 않는 외교)로 악화한 중국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소프트파워(정신적·문화적 매력을 통해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힘)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해석한다. ‘판다외교’란 책을 쓴 이에나가 마사키 도쿄여대 교수는 “중국은 대외 선전전에서 팬더의 온화하고 평화로운 이미지를 국가 이미지와 결부시켜 잘 활용했다”고 NHK에 말했다. FT는 중국은 판다를 선물하기에 앞서 상대국 국가원수나 정부수반이 중국에 판다 선물을 요청하는 형식을 취하도록 한다고 전했다.폴 젭슨 옥스포드대 선임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판다가 어디에 있는지 보면 중국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 중 중요한 나라가 어딘지 알게 된다”며 “판다는 (중국과) 다른 나라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상징하고 보증하는 ‘보증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열린 자이언트판다 샤오치지의 생일파티. 샤오치지는 지난해 말 아빠 톈톈, 엄마 메이샹과 함께 중국으로 돌아갔다.(사진=AFP)반면 중국과 사이가 안 좋은 나라에선 판다를 구경하기 힘들어진다. 2010년 미국 태생 판다 타이샨이 중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은 그해 연말까지 타이샨이 미국에 머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지만 중국은 거부했다. 이를 두고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무기를 지원하고 달라이라마와 만난 데 대한 항의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로도 미·중 관계, 중·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중국은 시진핑 집권 후 미국이나 일본에 판다를 보낸 적이 한 마리도 없다.변화의 기미가 감지된 건 지난해부터다.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시진핑은 미국 기업인과 만난 자리에서 “판다는 오랫동안 중국과 미국 국민 사이에 우정의 메신저”라며“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미·중 갈등 수위를 조절하려는 노력의 일환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은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판다를 보내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외교적 역할’ 때문에 중국의 판다의 ‘가치 변동’에 민감하다. 2016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판다의 멸종 위험 등급을 ‘멸종 위기’에서 ‘취약’으로 낮췄는데 중국은 이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판다의 멸종 위험 등급이 낮아지면 판다의 중요성이 작아지고 (관광과 임대료 등을 통한) 자금 조달과 관심 끌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엄청난 분노가 있었다”고 FT에 전했다. ‘판다의 길’을 쓴 헨리 니컬러스는 “오늘날 판다의 정치적·외교적 메시지는 선의의 보존이라는 메시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2015년 야생으로 돌아간 판다.(사진=AFP)◇“판다 위해선 국가 도구 이용돼선 안돼”2000년대 들어선 중국의 판다 외교에 대한 거부감도 확산하고 있다. 2005년 대만은 중국이 기증한 판다에 대만을 병합하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한동안 기증받기를 거부했다. 중국이 기증하려던 판다의 이름은 ‘퇀퇀’(團團)과 ‘위안위안’(圓圓)이었는데 두 이름을 합치면 퇀위안(團圓), 흩어진 가족이 하나가 된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퇀퇀과 위안위완은 2008년 친중 국민당이 집권한 후에야 대만에 갈 수 있었다. 2022년 미국에선 중국이 판다를 이용해 ‘이미지 세탁’을 한다며 미국에서 태어난 판다를 중국에 보내지 말자는 법안이 발의됐다.막대한 판다 임대료도 중국의 판다 외교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은 판다를 대여하며 판다 보호·연구 기금 명목으로 한 해에 100만달러(약 13억원)을 받고 있다. 새끼를 낳으면 40만달러(약 5억원)을 더 내야 하고 임대 기간 중 판다가 사망하면 50만~100만달러(약 7억~13억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닛케이는 중국이 판다 임대를 통해 한 해 3억달러(약 4100억원)을 벌고 있다고 추산했다. 서방에선 이 돈이 정말 판다 보호·연구 기금에 쓰이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일부 동물원에선 임대료를 감당 못해 판다 조기 반환을 검토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진짜 판다를 위해선 ‘보호’라는 명목으로 야생 판다가 포획되고 사육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피터 리 휴스턴대 교수는 MSNBC 기고에서 “판다가 아무리 귀여워도 더는 국가의 도구로 이용돼서 안 된다”며 중국이 판다 외교가 아니라 야생 판다 보존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나가 교수는 “19세기에 판다가 발견된 뒤 인간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느냐는 측면에서 여러 정치·외교 문제에 휘말려 온 것이 판다”라며 “그대로 내버려두는 편이 판다에겐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6 I 박종화 기자
총선후보 10명 중 3명 ‘동물복지 공약’…“반려동물에 치중”
  • 총선후보 10명 중 3명 ‘동물복지 공약’…“반려동물에 치중”[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22대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들 총 700여명 중 250명이 동물 복지 관련 공약을 내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지각력 있는 동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지속해 나오며 ‘동물권 인식 증진’은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됐습니다. 국내에서도 동물권 담론은 점차 확산해 왔고 동물의 생명 존중을 향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관련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다만 이번 총선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의 대부분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공약에 치중해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후보 10명 중 3.5명 동물 복지 공약…‘반려동물’에 치중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지역구 후보자 699명 중 동물복지 관련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250명(35.8%)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물복지 관련 공약을 제기한 후보들의 소속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115명(46.0%), 국민의힘 102명(40.8%), 새로운미래 8명(3.2%), 무소속 8명(3.2%), 녹색정의당 7명(2.8%), 개혁신당 7명(2.8%), 진보당 2명(0.8%), 우리공화당 1명(0.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관련 공약이 큰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후보들이 내건 공약의 내용을 각각 △동물복지·권리 일반 △반려동물 △농장동물 △전시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기타로 분류하고 그 내용을 살펴본 결과, 총 공약 404개 중 ‘반려동물’ 관련 공약은 203명의 후보가 347개(85.9%)의 공약을 내놓았습니다.이어 ‘동물복지·권리 일반’은 40명의 후보가 44건(10.9%), ‘농장동물’은 3명의 후보가 4건(1.0%), ‘실험동물’은 3명의 후보가 3건(0.7%), ‘야생동물’은 3명의 후보가 3건(0.7%), 기타 공약은 2명의 후보가 3건(0.7%)을 제시했습니다. 각 범주별 주요공약을 살펴보면 ‘반려동물’과 관련해서는 △반려동물 편의시설 및 관련 축제 △수의료 서비스 강화 및 펫보험 활성화 △유실·유기동물 관리 강화 등이 주를 이뤘으며, 이외에도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강화 △반려동물 장례 지원 △동물생산·판매업 규제 등의 공약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동물복지 관련 공약을 내놓은 후보들이 과거에 비해 많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대부분 공약이 반려동물에 관한 내용, 특히 편의시설을 확충하는데 머문다는 점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2024 총선 대응 동물권 연대가 발간한 ‘동물복지 정책제안 회신결과 보고서 표지’◇동물단체가 제안한 ‘동물복지 정책’…“대부분 수용 입장”22대 총선을 앞두고 전국 17개 동물 운동 단체들이 모인 연대체인 ‘2024 총선 대응 동물권 연대(이하 총선연대)’가 2024년 총선을 맞아 각 정당에 동물복지 관련 정책을 제안한 결과 10개 원내 정당중 6개 정당이 회신하였으며, 이들은 대부분 정책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10개 정당 중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6개 정당이 회신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입장문을 보내왔으며 개혁신당과 자유통일당은 답변서를 회신하지 않았습니다. 총선연대가 제안한 정책은 동물보호·복지 인식 확산 및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6대 분야 27개 과제로 구성됐다. 정책 제안 분야는 △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 문화 조성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양육자의 책임강화 및 무분별한 생산·거래 억제를 통한 반려동물 복지 제고 △사람과 동물이 안전한 사회로의 이행 △산업에 이용되는 동물에 대한 복지 확보 △야생동물 불법 거래 단속 및 전시시설의 공익적 기능 강화입니다.이 6개 분야는 당장 해결할 순 없어도 우리 사회가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담고 있어 하나하나 간단하게나마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서울시가 마련한 길고양이 급식소(사진=동물권행동 카라)◇‘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 문화 조성’ 특히 이 분야에는 △공공급식 채식 선택권 보장 △길고양이와 상생을 위한 돌봄 지원 확대 및 무단 이주방사 금지 △동물학대를 유발하는 소싸움 퇴출 △동물 보호·복지 인식 확산을 위한 대국민 홍보 강화 △초·중·고 교육과정 내 동물보호교육 의무화 5개 과제가 포함됐다.총선연대는 공존 문화 조성의 하나로 길고양이를 예시로 들고 있습니다. 총선연대는 “길고양이는 사람과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생명체이자 동물보호법에 따라 보호받는 동물로 적절한 돌봄을 위한 지원과 함께 공공급식소는 더욱 확대돼야 하며 무단 이주방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이와 함께 소싸움과 같은 동물학대 유형도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총선연대는 “동물학대로 칠레, 우루과이 등에서 이미 퇴출당한 투우와 마찬가지로 생명 경시를 부추기는 소싸움도 국내에서 조속히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컨트롤 타워’ 필요현재 우리사회에서 동물에 대한 인식은 권리의 주체로부터 이용의 대상 등 다양한 층위를 형성하고 있으며, 여러 이해관계자가 존재합니다. 또 현장에서는 동물보호법의 개정에도 불구하고 이를 집행하고 관리감독할 인력의 부족으로 실질적 변화가 뎌디기만 합니다. 총선연대는 “동물복지의 사회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동물의 법적 지위 향상과 더불어 합리적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고 조율할 컨트롤타워, 그 정책을 실행할 담당 인력의 확충과 동물보호 매뉴얼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 스위스 등 유럽국가 일부는 동물 보호를 헌법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화성불법개번식장 구조 당시 모습(사진=위액트)◇무분별한 생산 및 거래 억제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실유기동물은 매년 10만 마리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 절반에 달하는 동물이 보호소에서 병들어 죽거나 안락사당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강아지, 고양이를 대량 번식하는 ‘생산업장’을 허용함에 따라 번식장에서 동물학대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파양되는 동물을 이용해 보호소를 가장한 불법적인 반려동물 산업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총선연대는 “반려동물 등록제 개선 등 동물 양육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반려동물 생산, 판매를 제한해 동물을 물건처럼 사고 파는 풍조를 지양해야 한다”며 “또 동물보호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하고 동물복지 기준을 마련하며 입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안전한 사회로의 이행동물의 권리와 복지에 대한 담론이 확산되며 동물의 안전에 대한 문제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동물의 안전은 그 영향이 동물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에게도 미치곤 합니다. 동물학대가 인간에 대한 폭력과 연결되어 있음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실제 가정폭력 피해자가 반려동물의 입소 문제로 피해자 보호시설에 입소를 망설이며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리는 가 하면, 재난시에도 동물의 입소 문제로 어찌할지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총선 연대는 “따라서 사람과 동물이 모두 안전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동물학대 예방 및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가정폭력의 피해자나 이재민들이 동물을 동반하여 피신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도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픽=동물권행동카라◇농장환경 개선과 동물 실험 대체해야…산업 동물 복지 확보국내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가 실시된 2012년 이후 10여 년이 지났으나, 동물복지축산농장 규모는 전체 농장 중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총서연대는 “관행 농장의 동물복지축산농장으로 전환을 위한 전폭적 지원과 기인증 농장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확대가 이뤄져야하며 소비자에 충분한 정보 제공을 위해 사육환경 표시제가 개선돼야 한다”며 “농장동물 종별 복지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열악한 사육환경과 관리를 개선해야 합니다”고 제안합니다.또한, 2022년 ‘태종 이방원’ 촬영장에서 사망한 ‘까미(마리아주)’ 사건으로 드러난 말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말 이력제를 의무화하고, 퇴역마 및 피학대 말 등을 위한 보호시설을 마련해야 합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동물실험에 대한 대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합니다. 2023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약70%가 ‘동물실험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총선연대는 “실험윤리 및 동물복지를 기관별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일임한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국가의 동물실험 관리 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좁은 철장에 가둬진 새끼원숭이 모습(사진=동물권행동카라)◇“끔찍한 동물원”…전시시설의 공익 기능 강화 방향으로열악한 동물원에서 동물을 방치하거나 공영동물원에서 동물이 탈출하는 등 동물원을 둘러싼 동물복지 및 안전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정된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지만 체험동물원, 실내동물원 등 야생동물을 오락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시설들이 난무하며 동물원 동물의 복지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폐업한 전시시설의 동물, 불법 거래 과정에서 몰수된 동물 등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하는 동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총선연대는 “상업적 목적의 동물 전시시설은 금지하고, 공영동물원은 야생동물 보호, 생물다양성 보전연구, 교육 등 공익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한다”며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영동물원을 중앙정부가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정책 수용 대신 개괄적인 입장 보낸 ‘국민의 힘’한편 정당 중 국민의힘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정책정책 질의서에 대한 답변 대신 입장문을 보내왔습니다다. 국민의힘은 ‘동물보호에서 동물복지로, 사람과 동물 모두 행복한 사회 실현’을 동물복지 정책 비전으로 밝히며, 법 체계 개선과 사전예방적 정책 확대, 동물보호 및 복지의 사후조치 실질화가 필요하다고 명시했습니다.한편 2024 총선 대응을 위해 연대한 동물보호단체는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나비야사랑해, 동물보호단체 다솜, 대구동물보호연대,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구조119, 동물권단체 하이,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보호단체 행강,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 동물을위한행동, 동물자유연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비글구조네트워크, 생명다양성재단, 전국동물활동가연대’ 등 입니다.
2024.04.06 I 박지애 기자
‘오이’가 500원…홈플러스, 7일까지 ‘홈플런데이’
  • ‘오이’가 500원…홈플러스, 7일까지 ‘홈플런데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오는 7일까지 ‘단 4일간! 뛰어야 산다! 홈플런데이’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육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봄철 필수 가전, 청소 및 위생용품 등을 총망라한 ‘쓱삭 클린 페스타’도 함께 연다.우선 5일까지 ‘농협 안심한우 등심(100g)’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50% 할인, 오는 7일까지 ‘농협 안심한우 전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또한 5일까지 8대 카드 이용시 ‘오이(개, 1인 3개 한정)’는 500원, ‘망고(개)’는 1990원에 판매한다. 7일까지는 ‘온가족 닭볶음탕용(1.2kg)’을 8대 카드 이용 시 5990원 ‘12Brix 맛난이 부사사과(1.8kg)’는 30% 할인한다. 더불어 ‘바나나(송이)’는 2290원, ‘계란(30구)’은 4990원, ‘부산 간고등어(마리, 1인 2마리 한정)’는 1000원에 선보인다.가성비 델리 신제품 ‘대짜(대용량 진짜)’ 시리즈 3종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짜 등심찹쌀탕수육’은 1만2990원, ‘대짜 핫스파이시후라이드치킨’과 ‘대짜 여수꼬막비빔밥’은 9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이 밖에도 오는 7일까지 △‘참기름/들기름 10여 종’ △‘하겐다즈 파인트 아이스크림 16종 △‘군만두 7종’을, 7일부터 8일까지 △‘하기스 기저귀 30여 종’ 등을 1+1 판매한다. 오는 9일까지는 △‘비스킷/파이/음료 30여 종’ △‘봉지라면 멀티팩 10여 종’은 3개 9900원 △‘세계맥주 100여 종’은 5캔 9900원에 판다. ‘코카콜라/탄산음료 7종’은 30% 할인한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고물가 시대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달 ‘홈플런’(창립기념 할인행사)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파격 할인 상품들을 다시 준비하게 됐다”며 “신선식품부터 봄 필수 가전, 청소 및 위생용품 등을 엄선해 파격 할인가로 제공하는 만큼 보다 알뜰한 장보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쓱싹 클린 페스타에선 공기청정기와 세탁기 등 대형가전을 행사 상품 구매 시 10%를 즉시 할인한다. 또 오는 10일까지 신한 및 삼성카드로 결제 시 행사 품목에 한해 10% 할인과 200만원 이상 결제 시 10개월 무이자 할부 및 구매 금액별 최대 18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2024.04.05 I 김정유 기자
고양시, 반려동물 등록비 지원…내장형 칩 1만원
  • 고양시, 반려동물 등록비 지원…내장형 칩 1만원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반려동물 등록비를 지원한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유실·유기 동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사람과 반려동물 동행에 기초가 되는 ‘동물등록제(내장형) 비용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에 따라 이번달부터는 고양시민이라면 3만~5만원이 드는 반려동물 등록 비용을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대상은 고양시에 주소지를 둔 반려견 소유자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이며, 고양이의 경우 등록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등록이 가능하다.고양시 내 동물병원 중 지정된 65개소에서 선착순 2000마리를 지원하고 참여병원은 고양시 콜센터 및 고양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신청자는 동물병원 사전 확인 후 반려동물과 함께 병원을 방문해 등록할 수 있으며 예산 소진 후에는 전액 소유자 자부담으로 등록해야 한다.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동물이 등록된 대표적인 반려동물 친화도시인 만큼 동물 복지 향상과 시민들의 동물 등록 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새로 반려동물을 맞이한 가정과 아직 등록을 하지 않은 소유자들은 이번에 동물등록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4 I 정재훈 기자
운신의 폭 좁은 한미그룹, PEF 손잡으면 경영권 위험
  • 운신의 폭 좁은 한미그룹, PEF 손잡으면 경영권 위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송영숙 회장 측에 승리했지만, 오너 일가의 상속세 문제 해결 방안은 여전히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 형제 측이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경우 상속세 문제는 해결될 수 있지만, 사모펀드가 형제 측 지분은 물론, 송 회장 측 지분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 그 대가로 형제의 경영권을 보존해주는 방식으로 결국 한미그룹의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종윤·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손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KKR을 재무적투자자(FI)로 끌어들이는 협상을 진행 중인데, 기본적으로 KKR이 한미사이언스(008930) 지분을 확보한 후 임종윤 형제의 경영권을 보장해주는 형태다. KKR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하고 있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물론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과도 지분 매수를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상속세 문제는 해결...지분 매각은 불가피한미그룹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은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을 잡게 되면 상속세 문제는 해결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창업자인 임성기 회장 타계 후 2020년 말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약 5000억원이 넘는 상속세를 부과받았다. 송영숙 회장이 약 2200억원, 임주현, 임종윤, 임종훈 삼남매가 각각 1000억원 규모로 상속세를 내야하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오너 일가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각자 지분을 담보로 대출 등을 받아서 분납 제도를 활용해왔다. 작년까지 절반 정도를 납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남은 금액이 여전히 2000억원이 넘는 수준이고, 당초 3월 4회차 납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송 회장 측에서 4월로 미뤄둔 상태라 당장 상속세 납부를 위해 수백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대 책임이 필요한 상속세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종윤 형제 측이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을 잡을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신동국 회장 측이 먼저 글로벌 사모펀드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사모펀드 측에서는 신 회장의 지분을 인수하면 단숨에 임종윤 형제 측의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여기에 경영권을 보장하고 임종윤 형제 측의 지분 일부와 소액주주(16.77%) 지분 공개매수 등을 통해 다수 지분을 확보한다면, 한미그룹은 사모펀드가 핸들을 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업계는 물론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이런 시나리오가 상당히 실현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다만 지분 매각에 대해 임종윤 형제 측은 공식적으로 “지분 매각은 없다”라고 언급한 상태고, KKR과의 접촉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복수의 관계자들은 지분 매각은 없을 거라던 임종윤 형제 측의 주장은 지켜내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특히 오너 일가의 지분 대부분이 담보 대출로 묶인 상황에서 지분 매각이 불가피 할 경우 매각 규모는 더욱 커져 사모펀드가 손쉽게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그림도 나올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럴 경우 사모펀드 측이 임종윤 형제 측의 경영권을 보장한다고 해도 매출 및 주가 등의 옵션을 걸 가능성도 높아 형제가 경영권을 지속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업계 관계자는 “한미그룹의 M&A 건은 상속세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따라서 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와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은 오너가 일부 지분의 엑싯을 전제로 해야 가능한 얘기”라며 “그게 아니라면 단순 경영권을 갖기 위해 우호세력을 데려오진 않을 것 같다. 담보 대출도 어려운 상황에서 상속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든 지분을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어머니는 알고 있었다...최상 시나리오는 SI 유치임종윤 형제 측은 50조 티어라는 글로벌 한미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주주들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을 잡는 순간 그 약속이 이뤄지지 않으리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재무적 투자자로 나서는 사모펀드는 차익 실현이 목적이기에 한미그룹이 추구하는 글로벌 도약을 위한 투자와 성장에는 크게 기여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송 회장이 주총 전 마지막 소회를 밝히면서 임종윤 형제의 행보에 우려를 표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송 회장은 이미 형제 측이 해외 펀드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송 회장은 “두 아들은 그룹의 승계 또는 자기 사업 발전을 위한 프리미엄을 얹은 지분 매각에 관심을 더 기울였다”며 “장남과 차남은 OCI와의 통합을 저지한 후 일정 기간 경영권을 보장해 준다는 해외 자본에 지분을 매각하는 선택을 할 것이다. 해외 자본 속성상 그들은 한미 철학보다는 자신들의 수익에 혈안이 돼 한미그룹 가족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일부 사업부 매각과 신약개발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미 내부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송 회장이 마지막 소회를 통해 예견했던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물론 공식적으로 임종윤 형제 측은 사모펀드와의 접촉과 지분 매각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한미그룹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글로벌 제약사를 전략적 투자자(SI)로 끌고오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업계 관계자는 “가정이긴 하지만 한미그룹에 가장 좋은 그림은 SI가 메인이 되고, FI가 자금줄 역할을 맡아서 경영권은 넘기지 않고 신주 발행을 통해 일부 지분만을 확보하게 끔 하는 것이다. 특히 SI가 글로벌 제약사가 되면 가장 좋다. 자금 집행도 분할해서 한다면 경영권 문제 없이 한미그룹이 그리는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까지 고민하고 노력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사모펀드와 손을 잡으면 상속세를 해결되지만, 임종윤 형제 측이 그동안 강조했던 지분 매각, 한미그룹을 절대 넘기지 않겠다는 등의 얘기가 다 거짓말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다만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임종윤 측은 구체적인 부분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상속세 납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본인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코리그룹을 활용할 수도 있다. 매출이 5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힌 만큼 이를 통해 담보대출, 상장을 통한 재원 마련 등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4 I 송영두 기자
  • 칼메인푸즈, 3분기 역대 최대 판매량 …개장전 5%↑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계란 생산 및 유통업체 칼메인푸즈(CALM)가 회계연도 3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힌 후 3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칼메인푸즈의 주가는 5.25% 상승한 62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회계연도 3분기 수요 증가와 계란 가격 하락으로 총 판매량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일반 계란 판매량은 2.6%, 특수 계란 판매량은 4.4% 증가했다. 매출은 30% 감소한 7억31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월가 예상치 6억9240만달러를 넘어섰다. 주당순이익(EPS)은 3.01달러로 예상치 2.45달러를 웃돌았다. 셔먼 밀러 칼메인푸즈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영양가 있는 단백질 옵션을 찾으면서 계란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칼메인푸즈는 2일 텍사스의 한 공장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돼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산란계 160만마리와 어린 암탉 33만7000마리가 살처분됐다고 전했다. 칼메인푸즈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계란과 관련된 위험은 알려진 바 없으며 리콜된 계란도 없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향후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정부 및 산업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03 I 정지나 기자
한숨 돌린 수산물 물가…원양 오징어 등 수급에 '사활'
  • 한숨 돌린 수산물 물가…원양 오징어 등 수급에 '사활'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산물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에 대해서는 비축 물량을 풀고 수입산 할당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인행사를 이어가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가 복병으로 지목된 오징어에 대해서는 이달부터는 원양산 물량이 본격 공급되는 만큼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 추이를 이어간 것이다. 신선과실이 지난 두 달간 연속 40%대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갈치와 조기, 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과 게, 낙지, 조개 등 생선과 해산물로 구성된 신선어개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지난달 1.1%, 지난 2월 1.4% 오르는 데에 그쳤다. 신선어개 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전체 지수 상승률을 밑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산물 물가가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해 어획량이 줄어들어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오징어는 부담 요인이었다. 여기에 수출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던 김도 최근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 소비가 많은 중·대형 어종을 중심으로 어획량이 줄어든 고등어 등도 올해 초 가격이 올랐던 바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연근해산 냉장 물오징어 1마리 가격은 8990원으로, 지난해 연말(7780원)에 비해 15.5% 뛰었다. 마른김 10장의 가격은 지난해 말 1046원 수준이었던 것이 같은 기간 9.8% 가량 올랐다. 해양수산부는 공급 측면을 해결하기 위해 비축 물량을 푸는 것은 물론, 수입 대체를 시행하고 있다. 고등어의 경우 노르웨이산 등 수입 물량 8000t(톤)을 지난달까지 공급 완료했고, 이달 말부터 예정된 휴어기에도 수입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할당관세를 시행할 예정이다. 고등어 외 대중성 어종에 대해서도 정부 비축 물량 400t을 할인 가격으로 푸는 방식으로 수급에 대응하고 있다. 오징어는 원양산 물량이 들어오면 수급 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원양산 초도 물량 9000 t 공급을 시작으로 순차적 물량 공급은 물론, 정부 비축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포클랜드 등 원양 오징어는 최근 조업 상황이 양호하고, 원양선사와 협의를 통해 이달부터 물량 공급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은 지난달 처음으로 할인행사 품목에 포함됐는데, 이달도 할인행사를 실시해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마른김, 조미김(맛김) 등에 대한 할인지원과 추후 생산면적 확대 등을 통해 수급 불안에 장기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매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매출액 1000억원이었던 행사 참여 기준을 올해부터는 800억원으로 낮춰 동네 중소형 마트 등도 참여가 가능토록 해 접근성을 끌어올렸다. ‘수산인의 날’ 이 있는 이달에는 오는 4일부터 21일까지 최대 50%까지 할인혜택을 지원하는 ‘수산대전’ 행사를 실시한다.
2024.04.03 I 권효중 기자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투표하고 공연 보러 오세요"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투표하고 공연 보러 오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4월 선거철을 맞아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투표 인증샷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번 이벤트는 공연일 기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인증샷을 제시할 경우 동반 1인까지 VIP·R석 20%, S·A석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공연 관계자는 “진실과 자유, 정의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선거철 꼭 봐야 하는 뮤지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선거를 마친 이들의 정의로운 발걸음이 뮤지컬로 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이벤트 취지를 설명했다.‘마리 앙투아네트’는 ‘모차르트!’ ‘레베카’ 등으로 잘 알려진 뮤지컬 거장 콤비 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이다.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극적인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한다.2014년 한국 초연 이후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지난 2월 27일부터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하고 있다. 김소향, 이지혜, 옥주현, 윤공주, 이아름솔, 이해준, 윤소호, 백호, 민영기, 김수용, 박민성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26일까지 공연한다.
2024.04.03 I 장병호 기자
신세계 ‘랜더스데이’ 특가, 오프라인서도 이어간다
  • 신세계 ‘랜더스데이’ 특가, 오프라인서도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그룹은 올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 ‘2024 랜더스데이’가 오는 5일부터 3일간 오프라인 계열사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고 3일 밝혔다.오는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서 진행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는 20개 계열사가 총 1조원 규모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랜더스데이 차별화 상품들. (사진=신세계그룹)지난 1일부터 SSG닷컴, G마켓, W컨셉,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온라인 계열사가 포문을 열었고 오는 5일부터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행사가 이어진다.이마트는 행사 카드 결제 시 한우 구이용 전 품목(냉장, 국내산)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입 삼겹살·목심(냉장, 100g)도 40% 할인 판매한다. 인기 위스키인 ‘산토리 가쿠빈(700ml)’과 ‘발베니 12년 더블우드(700ml)’는 10%, ‘러셀 리저브 10년(750ml)’은 행사카드 결제 시 30% 저렴하다. 또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연어 필렛회(100g, 노르웨이산)를 3768원에 판매하고, 이판란(30구x2판, 국내산)과 바로이쌀(10kg/포, 국내산)은 각각 8980원과 1만9900원에, 딸기 1.2kg(국내산)은 8990원에 선보인다. 당도선별 참외는 5일과 6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8960원에 판매한다.이마트와 해양수산부, 완도군의 협력으로 선보이는 ‘활전복(중/대/특, 국산)’은 반값 구입이 가능하며 오는 6일 하루 동안은 러시아산 대게(700g 내외, 마리)를 2만9990원에 살 수 있다.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에서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닭강정 전품목과 어메이징 직화 전골류 전품목 등 간편 먹거리를 30% 할인한다. 5일부터 이틀간은 생생치킨(팩, 계육 국내산) 한 마리를 6980원에 판매한다.더불어 에어컨, 냉장고, TV 등 대형가전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할 경우 금액에 따라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캠핑용품과 등산의류 등 아웃도어 용품도 최대 30% 할인해준다.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인기 먹거리 및 생필품을 혜택가에 선보인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1등급, 팩)과 국내산 생민물장어(특, 800g), 딸기(1kg, 박스), 완숙 토마토(2.4kg, 팩), 아틀랜틱 구이용 연어(800g, 팩) 등 신선 먹거리를 2000원부터 최대 1만원까지 할인 판매한다.위스키와 와인도 혜택가에 판매한다. ‘글렌그란트 12년 700ml 디캔터 패키지’를 7만9800원에, ‘델라모뜨 브륏 슈피겔라우 샴페인 글라스 패키지(750ml)’를 5만9800원에, T7 와인(750ml) 3종을 행사가 각 4980원에 만나볼 수 있다.캠핑족들의 사랑을 받는 ‘꾸버스 그랜드 가든 BBQ 그릴’과 ‘웨버 차콜 브리켓 숯(4kg)’, ‘콜맨 텐트’ 전 품목 등 아웃도어 용품을 최대 20%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티 스탠다드 프리미엄 바스티슈(38m, 30롤)’, ‘다우니 섬유유연제 퍼플(3.8L)’ 등 대용량 생필품들도 할인가로 구입 가능하다.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오는 4일부터 4일간 랜더스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성주 참외, 찰랑 고구마, 보조개 사과, 무항생제 알뜰대란 등 신선 식품을 특가에 선보이고 냉동 피자, 냉동 핫도그, 액체세제, 섬유유연제 등 전 품목에 대해 1+1 할인 또는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을 제공한다.올해 랜더스데이에서는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이색 상품들과 이벤트까지 만나볼 수 있다.먼저 이마트24가 야구를 모티브로 한 상품 5종을 출시했다. 야구 유니폼과 야구장 모양의 용기를 사용한 ‘유니폼 안주 플래터(6800원)’, ‘유니폼 런치박스(5900원)’, ‘야구장 캘리포니아롤(4200원)’, 야구 관람에 어울리는 ‘그릴드 미트 버거(3800원)’, SSG 랜더스 팀 명에서 착안한 ‘쓱-싹 화장지(8400원)’ 등 먹거리 4종과 휴지 1종이다.신세계푸드는 야구 배트를 모티브로 만든 이색 베이커리 메뉴 ‘츄로스틱’을 선보인다. 오는 14일까지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에서 4980원(4입)에 한정 판매한다. 노브랜드 버거 랜더스필드점에서는 야구장 최초로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을 5700원에 맛볼 수 있다.신세계L&B는 SSG 랜더스 레이블을 적용한 앙드레 끌루에 샴페인 2종을 7만2000원에 선보이며 신세계센트럴시티 JW메리어트호텔에서는 야구공 모양의 케이크와 초콜릿을 한정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나이키, 휠라, 아디다스 골프, 닥스키즈 등 봄 맞이 스포츠, 골프, 아동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며 신세계 모바일 앱 접속 시 다운로드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11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 시 패션잡화 2만원 할인권을, 1만원 이상 구매 시 F&B 3000원 할인권을 증정한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 및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및 제주, 레스케이프, 그래비티 등 호텔 객실, 식음, 리테일, 웨딩 패키지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신세계면세점은 마크 제이콥스, 코치, 오프화이트 등 인기 브랜드 제품 20여종을 최대 60% 할인하는 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약 40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또한 신세계까사는 오는 7일까지 까사미아 송도점, 계양점, 인하대역점, 인천남동점, 스타필드시티부천점, 시흥프리미엄아울렛점 총 6개점에서 200만원, 300만원, 500만원 이상 구매 시 결제 금액의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랜더스데이는 매년 프로야구 시즌 시작과 동시에 고객에게 큰 혜택과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쇼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상반기 랜더스데이, 하반기 쓱데이로 이어지는 대형 행사 기획을 통해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3 I 김정유 기자
“950원 삼겹살 사세요”…롯데마트, 2주차 ‘더 큰 세일’ 진행
  • “950원 삼겹살 사세요”…롯데마트, 2주차 ‘더 큰 세일’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2주차 창립 행사 ‘더 큰 세일’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바비큐 파티에 빠질 수 없는 구이류를 특가 판매한다. ‘국내산 돼지 삼겹살,목심(100g)’은 각 1750원에 판매하고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캐나다산 돼지고기 삼겹살,목심(100g)’을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각 950원에 주말 특가로 선보인다. 추가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과 서울역점을 포함해 12개점에서는 고품질 축산 브랜드 ‘마블나인’ 전 품목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해 선보이고 ‘요리하다 흑돼지 고추장,간장 불고기(1kg)’도 50% 할인한 각 995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캐나다산 삼겹살을 구매하고 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마트)고기와 같이 먹기 좋은 신선, 가공식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대용량 ‘꽈리고추(400g/팩)’는 3990원에, 찌개나 구이로 활용되는 ‘애호박(개)’은 농할 쿠폰을 적용해 30% 할인 판매한다. ‘K품종 금왕감자(900g/봉)’는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4790원에 주말 특가로 판매한다. 기존 대비 50% 이상 증량한 ‘동원 통그릴 후랑크(840g)’는 1만980원에, 육즙 가득한 ‘동원 양반 한입떡갈비(600g)’는 8980원에 내놓는다.더불어 롯데마트에서는 오는 6일 봉지라면 전 품목인 130종, 7일에는 컵라면 전 품목인 119종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 시 2+1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롯데슈퍼에서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농심 라면 전 품목에 대해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롯데마트 수산코너에서는 반값회를 준비했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광어회(400g)’를 1만9920원에 판매하고 ‘동원 간편한끼 훈제연어(150g/팩)’도 기존 대비 반값인 4950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가리비(700g/봉)’는 20% 할인해 5992원에, ‘전복(마리)’은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한 3552원에 선보인다.또한 새우, 연어, 장어 등으로 구성한 대용량 기획 초밥 ‘반값 득템 초밥(30입)’을 50% 할인한 엘포인트 회원가 1만4950원에 판매하고 공동소싱으로 판매가를 낮춰 출시한 ‘퓨어버터 크로와상(70g)’은 개당 1000원에 선보인다. 추가로 쫀득한 식감으로 인기가 좋은 직소싱 과일 ‘B750 바나나(송이)’를 2송이 이상 구매 시 개당 1990원에 연중 최저가로 판매한다.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도 준비했다. ‘아임비타 이뮨플러스(23.5g*15입)’를 2만390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롯데마트에서 단독 규격으로 제작한 공구핫딜 상품으로 12입 규격에서 추가 3입을 증정해 가성비를 챙겼다. 얼룩 제거에 탁월한 세탁 세제인 ‘테크 안티더스트 용기 리필 2종(2L*2)’도 1입 추가 증정 기획으로 제작, 기존 안티더스트 리필 제품보다 단위 가격이 약 30% 저렴하며 행사 기간 동안 1만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안태환 롯데마트·슈퍼 그로서리 본부장은 “이번 창립 2주차 행사는 따뜻한 날씨 속 나들이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먹거리 위주 할인 행사로 준비했다”며 “축산 구이류를 포함해 과일, 채소, 가공 식품 등 전반적인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3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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