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루닛, 9부능선 넘은 볼파라 인수…법원 1차 승인 획득
  • 루닛, 9부능선 넘은 볼파라 인수…법원 1차 승인 획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최근 뉴질랜드 고등법원으로부터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이하 볼파라) 인수 계획안에 대해 1차 승인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뉴질랜드 법원의 승인 절차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1차 승인은 루닛의 인수 제안에 대해 볼파라 측이 주주총회를 열고 매각 투표를 진행하는 것을 승인한 절차다. 이후 2차 승인에서는 주총 결과의 타당성 및 유효성에 대한 형식적인 검토 절차가 진행된다.이로써 루닛은 지난달 뉴질랜드 금융당국의 인수 투자 승인에 이어 이번 법원 승인까지, 사실상 모든 법적 절차를 통과하게 됐다.이에 따라 볼파라는 오는 4월12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루닛의 볼파라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볼파라 경영진은 만장일치로 매각 찬성 투표를 약속했으며, 경영진의 찬성 이유와 향후 계획, 인수계약 자문사 보고서가 포함된 안내문을 전체 주주 및 호주증권거래소(ASX)에 배포하는 등 성공적인 인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앞서 루닛은 지난해 12월 볼파라를 미화 1억 9307만 달러(한화 약 25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볼파라 주가를 주당 1.15 호주달러(AUD)로 책정한 것으로, 볼파라 주총에서 매각이 결정되면 루닛은 볼파라 주식 100%를 취득하게 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인수는 초거대 AI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 확보와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 매출 확보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라며 “특히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인 만큼, 다가오는 5월에는 인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볼파라는 지난 2009년 뉴질랜드 웰링턴에 설립된 유방암 검진 특화 AI 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내 2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유방암 검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34% 증가한 3500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28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통해 기존 제품 고도화 및 미래 제품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로 영업망을 넓혀 글로벌 암 진단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지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24.03.13 I 나은경 기자
이마트, 제철 신선 먹거리 최대 50% 할인
  • 이마트, 제철 신선 먹거리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철 신선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우선 ‘봄 나물 포레스트’를 열고 제철 나물 10종을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 판매한다. 사전 물량 확보를 통해 역대 최대 물량인 30만 봉을 준비했다.청도 미나리(300g, 이하 국내산)를 4784원에, 냉이(150g)를 3984원에, 달래(160g)와 봄동(500g)은 각각 4384원과 3184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초벌부추, 산취나물, 곰취, 세발나물, 쑥, 씀바귀 등 향긋한 풍미의 봄 나물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봄 나물은 희소성으로 인해 매출이 매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이마트의 봄 나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5% 늘었다.이 중 미나리는 봄 나물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인기 품목으로 최근 삼겹살과의 조합이 전 연령층의 호응을 얻으며 매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이마트 채소팀 최우택 바이어는 청도 미나리 생산농가의 절반 가량인 100곳의 농가와 사전 물량 협의를 진행해 우수한 품질의 미나리를 확보했다.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엔 이마트 연수점, 광명소하점, 창원점, 오산점에서 당일 수확한 미나리를 고객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산지 직송 트럭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에서도 봄 나물을 활용한 델리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전주6첩나물, 소고기 강된장 비빔밥 등 간편나물·비빔밥 4종과 ‘방풍나물 김밥(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인기 수산물도 해양수산부와 함께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국산 민물장어를 먹기 좋게 손질한 ‘한가득 민물장어(600g,박스)’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연중 최저가인 2만990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민물 장어 중 최상급인 자포니카 장어만을 엄선해 역대 최대 물량인 40t 가량 준비했다.향과 식감이 우수해 봄철 별미인 남해안 손질 멍게(150g, 봉)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988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국산 손질 오징어(특/대, 마리)와 광어회 전 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다.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건강에 좋은 봄 제철 신선식품을 보다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물량을 확보해 최적의 가격으로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들의 밥상 물가 사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가
2024.03.13 I 김정유 기자
"수년째 반복된 의·정 갈등..공론화 통해 실마리 풀어야"
  • "수년째 반복된 의·정 갈등..공론화 통해 실마리 풀어야"[전문가 긴급 제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료개혁의 역사는 30년이 넘었다. 의사 수 부족으로 인한 의료 서비스질 저하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는 1995년에 ‘의사인력 공급정책의 방향’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이 보고서를 작성한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부원장은 “의사 1인당 환자수가 너무 많고 진료시간이 짧아 서비스 개선을 위해선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그 당시 연구를 하게 됐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이런 지적에도 의사 수는 늘지 않고 오히려 줄었다. 2000년 의약분업 반대 파업 이후 의사단체의 요구로 의대정원은 4년에 걸쳐 3507명에서 3058명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23년째 이 정원이 그대로 유지 중이다. 이후 원격의료 도입(2014년), 의대정원 400명 확대(2020년) 등을 가지고 정부와 의사단체는 맞붙었지만 결국 정부의 의료개혁은 번번이 좌절되고 말았다. 전문가들의 의·정 갈등 해법 (그래픽= 김일환 기자)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의정 갈등은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고영선 부원장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의사 수가 적다는 데 있다”고 짚었다. 내년엔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가 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의료서비스 요구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개혁은 체계적으로 이행된 적이 거의 없다. 대형 재해가 발생하면 그때마다 땜질식 처방만 이뤄졌다. 정부는 이번에야말로 구조적인 왜곡을 바로잡아 고사위기인 지방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40명 안팎인 ‘미니’ 의대의 정원을 늘려 매년 2000명씩 5년간 의대생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30년 전 솔루션도 비슷했다. 고영선 부원장은 “의대에 학생 수가 100명 정도는 되어야 필요한 전공분야 교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봤다”며 “이건 지금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의대를 보유한 40개 대학은 총 3401명의 의대정원 증원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이르면 이달 말 대학별 배정 규모를 확정한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어느 대학에 몇 명씩 배분하고 나면 의-정 갈등상황은 조금 달라질 것”이라며 “한번 발표하고 나면 타협이 불가능해지므로 이번 계기가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변수가 되고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단체행동이 1개월을 맞는 오는 18일을 사직서 제출일로 잡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가 적극적인 사태해결에 나서라는 것이다. 오주환 서울의대 의학과 교수는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게 하려고 교수들도 욕을 먹는 카드라는 것을 알면서도 쓴 것”이라며 설명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 안 된다고 봤다. 고 부원장은 “의사들이 자기 이익만 챙기는 집단으로 묘사되는 것에 상당히 거북스러워한다”며 “의사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면서 잘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전문가들은 현재로선 사태해결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지만 출구전략을 모색할 때라는 점은 동의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협 간의 대화가 아닌 폭넓은 대상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주환 교수는 시민사회단체가 빠르게 머리를 맞댈 수 있는 논의 테이블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 오 교수는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싶다면 진정성이 있는 이들이 제안하는 형태라면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그 대상이 국회가 될 수 있겠지만 사실 의료서비스 당사자인 국민이라고 봤다. 정치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보수의 시니어 인사와 소비자단체가 나서서 정부와 의사단체를 논의테이블로 불러들인다면 논의 실마리를 풀 수 있지 않겠냐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의정갈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에 제대로 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정형선 교수는 “그동안 하려고 했지만 못했던 의사와 간호사 간의 업무조정이나 의료전달체계 개편,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등 다양한 개혁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시스템 체인지가 필요하다”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직업 만족도를 높이고 재정적인 안정성도 더 좋게 하고 사람들로부터 평도 더 많이 받게 하고 법적인 위험도 훨씬 덜하게 한다면 이런 일이 반복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인천의료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외래환자를 줄이고 중증환자만 봐도 충분히 병원이 운영될 수 있게끔 해주면서 정부 개혁에 따라갈 것”이라며 “젊은 의사들에겐 장시근 근로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노동자로서 일하지 않게끔 환경을 만들어주겠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좋은 방향으로 간다는 믿음을 주면서 충분한 수가책정을 통해 정부의 필수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돈을 아끼지 말고 이럴 때 건보재정을 투입해야 한다”며 “1차 병원의 엉터리 진료도 바로잡고 상급병원의 바가지 과잉진료도 바로잡는다면 술술 새는 재정도 건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개혁)기회를 놓친다면 한동안 개혁은 시도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3.13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역직구도 넘보는 알리…韓 중기, 하청될 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역직구도 넘보는 알리..韓중기, 하청될 판-교수들은 전공의 설득하고 정부는 채찍 잠시 내려놔야-삼성·SK, 중고 반도체장비 中 판매 중단-모두투어 지분 확보...美상장 전 몸값 불리는 야놀자-[사설]교수들마저 우르르 집단사직, 의·정 갈등은 누가 푸나-[사설]위기의 K배터리…정부·3사, 초격차 기술에 사활 걸어야△2면-“지금이라도 살까”들썩...2억도 뚫을까-“기아 EV9, 전기차시대 최고 車” 美英獨 ‘올해의 차’ 싹쓸이△3면 역직구까지 넘보는 알리-소비자 이어 판매자까지 빨아들이는 알리...이러다 韓시장 종속될라-알리 “입점 수수료 0원”...역직구 영역도 불안하다△4면-최대 329만명 ‘신용사면’...대출,카드 발급 가능 -야놀자, 해외여행 경쟁력 강화-“삼성, SK, 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동참하라”... 美 압박 현실화-“딥페이크 선거영상 차단” vs “악의적 영상만 규제”△5면 ‘의·정 갈등’ 해법은-“이번 기회 놓치면 의료개혁 어려워...소비자 중재로 대화 물꼬터야”-4월 개강 못하면 ‘의대생 집단유급’.. “정부, 학생, 학부모, 교수 모두 손해”△6면 -與 ‘한동훈 원톱’ 선대위 꾸려... 공천 막바지, 현역 생존율 70% 육박-尹 “의료개혁 힘 모아달라”... 종교계 “물러서선 안돼”-외교부 장관 ‘기업 챙기기’ 행보.. “경제안보, 민관 원팀 협력 강화”△8면 정치-與 ‘안,김’ 이냐, 野 ‘이,김’ 이냐...분당대첩, 재건축 표심이 승부 가른다-국힘 ‘인구부 신설’, 민주 ‘기본주택 100만호’...총선 1호 공약-“다문화특구 안산에 이민청 세울 것”-“말보다 행동, 탁 트인 영등포 만들 것”-민주당, 비례후보 발표... 선순위 백승아, 위성락△9면 경제-연차수당 안주고, 휴일근무까지...청년 울리는 IT 기업들-반도체 산업 폐열, 지역 난방에 활용-고기보다 비싼 사과...물가3% 오를때 과일값 40% 폭등-“분산에너지 활성화 위해선 전기요금 정상화 우선”△10면 금융-‘ELS 자율배상’ 계산 바빠진 은행...30%대 고심-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 신용등급 지켰다-300만명 신용사면 앞두고...2금융권 연체율 관리 비상-KB국민은행 100억대 부당대출 발생...금감원 검사 착수△12면 글로벌-“연봉 7억6000만원” AI인재 유치戰 후끈-엔비디아 ‘거품’논란 재점화...“더 오른다”vs“고점이다”-바이든 “대기업, 부자 증세”vs트럼프 “對中관세 확대”-월가 경제학자 3분의2 “연준, 6월에 금리인하 시작”△13면 산업-AI서버 투자봇물에 메모리 수요↑...삼성-SK, 수익 확대 기대 -인천공항 中 여객수 증가, 2월 회복률 첫 70%대-‘이사회 개근생’ 장현진 고문, 고려아연 ‘유증’만 패싱...왜-로봇명가 발돋움“...LG전자, 美 스타트업 최대주주로 -중저가 전기차 타깃...올해 5조~6조 투자 -포스코인터 ‘영구자석, 북미-유럽에 1조 공급△14면 ICT-기준 미달 AWS, 공공기관 프로젝트서 퇴출-”금감원은 대표 해임하랬는데“ 카카오모빌리티 ’연임‘ 강행 -타투하듯 두개골에 그린 전자회로, ’뇌와 컴퓨터 연결‘ 새지평 열었다-원자력병원 간 이종호, 의료공백 속 암 환자 비상진료체계 점검△15면 소비자생활-”치킨 한마리 배달 왜 안돼“...최소주문금액 논란-”기존 맥주와는 다른 4세대 맥주“ 카리나 앞세워 ’크러시‘ 띄우기-”AI가 만든 혁신메뉴, 배스킨 워크샵서 맛보세요“-밀가루, 식용유값 떨어졌는데... 외식비는 ’고공행진‘△16면 증권-’억트코인‘ 더 오른다...선물 ETF 담는 개미들-”당신의 버추얼 셀럽에 투자하세요“-변해야 산다...中 140년 전통식품기업은 라방중 △18면 증권-실적 봄바란...코스피 2700 낙관론 솔솔-의료부터 국방까지...웨어러블 로봇 표준될 것-반도체 뚝, 2차전지 쑥...’천비디아‘ 좌절이 가른 성적표-’IPO 전산오류‘ 증권사 페널티 강화...수억 과태료 가능성△19면 부동산-’안심전세앱‘ 1년... ”여전히 안심 못해요“-분양권-전매 규제 완화...’도심복합사업‘ 살아날까-’백사마을‘ 개발, 9부 능선 넘었다-LH, 489억 규모 광명역세권 사옥부지 재공급△20면 책-’피해자다움‘은 고정관념..잘못이 없으니까, 싸울래요-40년간 국민 브랜드를 만든 ’생각의 크기‘-핸드폰 놓지 않는 아이, 중독 아닌 공생으로 △22면 MICE-청주-천안에 전시컨벤션센터 속속...대전-충청권 ’마이스 新거점‘ 부상-마이스 숙박-투어, 온라인 예약...지자체-해외관광청도 반했죠-전시디자인업, 건설업→전시산업 전환...호적 제자리 찾았다△2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글로벌 조달시장 특화 바우처 도입...혁신제품 해외로 뻗어나가게 할 것“-”혁신 조달 성공 조건, 첫째도 둘째도 소통“△25면 오피니언-軍 초급간부 가산점제도 부활시켜야-[기자수첩]투자자도 판매사도 불만인 홍콩ELS 배상안-K관광 시대를 기대하며 △26면 피플-럭비선수-금융인...두가지 꿈 응원받아 두배로 든든-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1차 후보-박주봉 대주重 회장, 인천상의 회장 선출-소방영웅 아들 이름으로... 평생 모은 5억 내놓은 아버지-윤영달 ”’밤양갱‘ 인기 깜짝....문화예술 힘 실감했죠“-대한상의 한·베 경협위원장에 조현상-현대캐피탈, 새 대표에 정형진 영입-근로복지공단 ’일하는 사람의 행복파트너‘ 비전 선포△27면 사회-트레이너 없는 무인 헬스장 ’배째라 영업‘...’사고나도 책임 안집니다‘-의대 교수 ’집단사직‘ 엄포에 ”수술 어쩌나“ 불안떠는 환자들 -이주호 ”돌봄공백, 사교육 부담 덜어야... 늘봄학교 성공시킬 것“-총판이 중3...5000억대 도박사이트 덜비-”오타니 서울온다“...고척돔 점검 나선 오세훈-살인 도주 카자흐인 20년 만에 현지 구속
2024.03.12 I 석지헌 기자
“여기도 저기도 치킨집” BBQ에 맘터까지…해외 진출 사활건 까닭
  • “여기도 저기도 치킨집” BBQ에 맘터까지…해외 진출 사활건 까닭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공격적으로 해외매장을 늘리는 중이다. 시장이 포화상태일 뿐만 아니라 저출산 고령화로 내수시장 규모마저 줄고 있어서다. 한류로 해외진출이 쉬워지면서 미리 해외매장을 확보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업계의 전략이다.BBQ가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 그랜드 오픈한 샌프란시스코점 (사진=BBQ)12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베트남 주요 상권에 매장을 내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BBQ는 지난달 수도 하노이에 동남아 첫 배달 포장 전문 매장 ‘BBQ 가드니아점’을 개점했고 지난해 12월에는 ‘BBQ 부팜함점’을 열었다. 최근에는 호안끼엠 호수가 있는 ‘박당’에도 매장을 열었다. BBQ 관계자는 “최근 한류로 치킨이 현지에서 인기 있는 외식 메뉴로 부상했다”며 “현재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1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중 BBQ가 해외매장 수는 압도적인 1위다. 이미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 관계자는 “미국 현지의 성공노하우를 통해 57개국에서 매장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해외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 중동 등 미진출 국가에서도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교촌에프앤비(339770)의 교촌치킨도 해외시장 개척에 고삐를 죄고 있다.교촌치킨이 현재 운영 중인 해외매장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대만 등 7개국 총 70여 곳이다. 교촌치킨은 최근 하와이에도 매장을 개점했다. ‘김치볶음밥&치킨’처럼 한국의 식문화를 반영한 세트 메뉴와 ‘살살 라이스 보울’ ‘갈릭버터볶음밥’ 등 현지인이 좋아할 법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필리핀 ‘BBQ 로빈슨 마그놀리아점’ (사진=BBQ)상대적으로 해외 진출이 늦은 bhc와 굽네치킨, 맘스터치도 해외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bhc는 5개국 10여 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 홍콩과 미국은 직영,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는 현지 업체와의 계약을 통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굽네치킨은 10개 국에서 4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도 다음 달 일본 도쿄에서 해외 첫 직영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가 해외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는 생존을 위해서다.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많다.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외식 가맹점 수는 16만7455개로 전년 대비 23.9% 증가해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치킨 가맹점 수가 13.6% 증가한 2만9373개로 조사됐다.내수 시장 감소와 원가 상승 압력도 문제다. 국내 치킨 가격은 한 마리가 2만~3만원에 육박한다.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탓이 크다. 반면 치킨의 주 소비층인 젊은 층은 점차 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6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내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첫 진입 한다. 해외시장 공략은 이제 필수가 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동남아시아 국가 대비 소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은 시장”이라며 “시장 역시 포화 상태에 이르러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류로 한국의 글로벌 인지도 높은 지금 미리 해외에 진출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한전진 기자
빌게이츠 출자한 라이트재단, 사업 파트너로 SD바이오센서 선택한 까닭은
  • 빌게이츠 출자한 라이트재단, 사업 파트너로 SD바이오센서 선택한 까닭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SD바이오센서)가 비코로나 제품 매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포도당 6-인산 탈수소효소(G6PD) 진단기기를 앞세워 수요가 4억명에 달하는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과 국제보건적정성기술기구(PATH)와 손잡고 G6PD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공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한이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대표(가운데), 최병관 에스디바이오센서 본부장(왼쪽), 곤잘로 도임고 국제보건적정성기술기구 디렉터(오른쪽)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전 세계 G6PD결핍증 환자 4억명 달해이데일리는 최근 서울시 종로구 라이트재단 사무실에 모인 김한이 라이트재단 대표, 곤잘로 도밍고(Gonzalo Domingo) PATH 과학분야 디렉터(말라리아 진단분야 리더), 최병관 에스디바이오센서 본부장을 함께 만났다. 라이트재단은 보건복지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빌게이츠재단) 등이 공동 출자해 조성한 재단법인이다. 라이트재단은 세계 공중 보건의 형평성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중저소득국에 큰 부담을 주는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해 자금을 지원한다. 라이트재단은 이 과정에서 국제보건적정성기구 등 국제 기관과 국내 기업간 협업을 지원하고 있다. 제품개발 지원 사업은 국내 기업을 필수적으로 연구개발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국내 기업이 국제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이트재단은 G6PD진단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해당 연구에 경쟁력을 갖춘 에스디바이오센서와 PATH의 연구 과제 ‘삼일열 말라리아 치료제 대상 G6PD 결핍증 현장신속진단 개발’ 연구비를 지원했다. 해당 과제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G6PD진단기기 ‘STANDARD G6PD’를 완성했다. G6PD는 적혈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효소로 결핍되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G6PD결핍증은 전 세계 인구의 8.1%가 보유하고 있는 질환으로 환자 수는 약 4억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김한이 대표는 “G6PD결핍증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과 지중해 연안 및 남태평양의 섬들에서 유병률이 높다”며 “문제는 이 질환을 보유한 사람이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돼 치료를 받을 경우 심각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삼일열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진 말라리아로 공교롭게도 G6PD 결핍증이 높은 지역에서 많이 발병하고 있다. 즉 말라리아를 치료하려다 되려 부작용을 겪을 위험성이 높은 것이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말라리아 치료 전에 G6PD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곤잘로 도밍고 디렉터는 “G6PD결핍증은 1950년대에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알려졌다”며 “G6PD결핍증이 더 위험한 이유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에서 더 많이 발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G6PD검사는 그동안 검사 방법이 17단계에 이를 정도로 복잡하며 수조(water bath)와 자외선(UV light) 장비 등이 있어야만 사용이 가능한 정성검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개발한 STANDARD G6PD는 소량(10ul)의 검체를 한 번만 점적해 G6PD와 헤모글로빈 수치를 동시에 정량으로 측정이 가능하다. STANDARD G6PD는 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구동이 가능하고 2분 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STANDARD G6PD는 시험지를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 편리성을 극대화했다.곤잘로 도밍고 디렉터는 “G6PD와 관련한 시장 조사를 했을 때 기술적, 상업적인 리스크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파트너가 많지 않았다”며 “기술적, 상업적인 경쟁력 모두를 갖추고 있는 기업을 꾸준히 찾던 중에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알게 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파트너로서 적합하다고 판단해 PATH가 계속 협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비코로나 제품 확대…전년대비 매출 20배 증가G6PD진단기기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 G6PD검사는 삼일열 말라리아 치료제의 안전한 복용을 위해 필수적으로 검사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WHO에 따르면 2022년 기준 85개국에서 약 2억4900만건의 말라리아가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삼일열 말라리아는 690만건이 발병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과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G6PD를 검사하고 있거나 검사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STANDARD G6PD는 현재 해외 29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연내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WHO의 PQ인증 결과가 나오면 국제기구를 통해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병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에 빠르게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STANDARD G6PD 등 이른바 비(非) 코로나 제품 판매 증가를 통해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비코로나 제품인 기타 제품(자회사 제품 포함) 매출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기타제품 매출은 지난 2022년 9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약 2100억원으로 약 20배 증가했다. 기타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0.3%에서 지난해 3분기 42.3%로 확대됐다. 기타 제품 중 주요 제품은 STANDARD G6PD와 콜레스트롤 측정기 STANDARD LipidoCare 등이다. 최병관 본부장은 “G6PD는 기존에 없던 신규 시장”이라며 “라이트재단은 제품 개발비 지원을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제품을 개발할 때 부담이 없도록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PATH는 이 과정에서 국가별 진단 정책 도입을 위해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함께 협력했다”며 “앞으로도 G6PD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G6PD 제품이 필요한 국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여러 국제 기구 및 재단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2 I 신민준 기자
오스코텍, 잘 키운 신약 하나로 올해 BEP 달성 유력
  • 오스코텍, 잘 키운 신약 하나로 올해 BEP 달성 유력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렉라자(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대한 우선심사에 돌입하면서 렉라자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039200)이 올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지 주목된다. 예상보다 단축된 심사 일정에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유입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왼쪽부터 윤태영,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제공= 오스코텍)11일 업계에 따르면 J&J는 최근 자체 운영하는 SNS 채널을 통해 ‘마리포사’(MARIPOSA) 임상 3상 시험에 대해 FDA 우선심사를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마리포사는 리브리반트·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와 비교한 임상을 말한다. 앞서 지난해 유한양행이 발표한 마리포사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세팅에서 리브리반트와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이 표준요법(SoC)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7.1개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OS) 중간 분석 결과에서는 병용투여는 타그리소 대비 사망위험을 20% 줄였으나, 아직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되지 않았다.FDA는 병용요법에 대한 본격적인 시판허가 검토를 시작하게 되며, 통상 6개월의 우선심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오는 8월 중 시판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우선심사가 아닌 일반심사는 10개월에서 1년 가량 소요되는데, 우선심사 지정으로 심사 기간이 최대 6개월 가량 단축되는 셈이다.이에 따라 렉라자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의 마일스톤 유입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올해 BEP 달성 가능성이 나온다.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주요 성분인 레이저티닙을 최초 개발했다. 제노스코는 2015년 당시 전임상 직전 단계 레이저티닙의 개발권을 유한양행에 이전했고, 유한양행은 2018년 J&J 자회사 얀센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레이저티닙을 성분으로 삼은 렉라자는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1호 신약으로 허가됐다. FDA가 오는 8월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승인하면, 4분기 첫 환자 투약시 마일스톤 1억 달러(약 1300억원)가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에 유입된다.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은 이를 각각 60%, 40% 비율로 나눠갖는다. 단순 계산 시 오스코텍이 받을 마일스톤은 520억원이다. 오스코텍은 자회사 제노스코와 수익을 절반으로 나눠갖기 때문에 실제 매출로 인식되는 금액은 260억원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렉라자의 국내 매출을 반영하면 올해 매출은 약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오스코텍은 국내 렉라자 판매 금액의 10% 가량을 유한양행으로부터 수령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국내 렉라자 매출이 1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단순 계산시 100억원 가량이 오스코텍으로 들어오는 셈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오스코텍의 올해 4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오스코텍은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로 2020년부터 최근 3년 간 매년 300억~400억원을 썼다. 회사의 영업적자는 2021년 281억원, 2022년 286억원, 2023년 3분기 누적 225억원이다.고정비와 변동비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손익분기점 매출액을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최소 400억원 이상의 마일스톤 유입이 된다고 가정하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바이오 기업 1055곳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곳은 118곳(11.2%)에 그친다.유한양행이 얀센에 레이저티닙을 기술이전 한 지 약 5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오스코텍은 판매 마일스톤만으로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충당할 수 있는 바이오 벤처가 됐다. 이 같은 구조가 가능한 건 적지 않은 마일스톤 비중에 있다. 실제 오스코텍이 받는 마일스톤 비중(40%)은 통상적인 바이오 벤처가 받는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 상용화 후 일정 규모 이상 판매에 따른 로열티 규모도 두자릿수로, 통상 한 자릿수인 로열티보다 높다. 증권가에서는 오스코텍의 로열티 규모를 매출액의 10~15%로 추정하고 있다. 산업분야별 로열티 현황을 살펴보면 제약·바이오 로열티 평균값은 매출액의 4.5% 수준에 그친다. 업계에서는 통상 마일스톤 산정 때 타깃 시장 규모와 물질의 경쟁력 등이 고려되는데, 오스코텍의 경우 이 두가지를 모두 충족했다는 분석이다. 한 폐암 치료제 개발사 관계자는 “원물질 개발사치고 상당히 높은 비중에 속한다. 마일스톤 비중을 정할 때는 시장 규모가 고려되는데 폐암 시장 규모가 30조원으로 워낙 크고 후보물질에 대한 의료진 평가도 경쟁력있다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오스코텍에 유입될 마일스톤 규모를 모두 합치면 5000억~6000억원이다. 레이저티닙에 대한 마일스톤 기준 계약 규모는 12억5500달러(약 1조6000억원)였다. 현재까지 1억5000만 달러(약 1980억원)의 마일스톤이 유입됐다. 이를 유한양행과의 비중으로 나누면 56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 발생에 따른 로열티(매출액의 10~15%로 추정)는 별도다.
2024.03.12 I 석지헌 기자
미스터리 스릴러 연극 '실종법칙' 내달 10일 예술의전당 개막
  • 미스터리 스릴러 연극 '실종법칙' 내달 10일 예술의전당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극단 커브볼과 공동 주최로 미스터리 추리 연극 ‘실종법칙’을 오는 4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연극 ‘실종법칙’ 유영 역 배우 노수산나(왼쪽), 민우 역 배우 이형훈 콘셉트 이미지. (사진=예술의전당)‘실종법칙’은 2023년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등을 통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대기업 승진을 앞둔 유진이 휴대폰이 꺼진 채 행방불명되자, 유진의 언니 유영이 유진의 오래된 남자친구 민우를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2인극이다.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4명의 남녀 배우들이 주인공 유영, 민우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연극 ‘죽음의 집’, ‘로베르토 쥬코’, 영화 ‘시민덕희’, 드라마 ‘괴물’ 등에 출연한 배우 심완준, 뮤지컬 ‘렛미플라이’,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잘 알려진 배우 이형훈이 민우 역을 맡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다수의 연극과 드라마 ‘검법남녀’, ‘신성한, 이혼’ 등에 출연한 배우 노수산나, 뮤지컬 ‘에곤 실레’ 등에서 활약한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배우 금조가 유영 역으로 출연한다.극본을 쓴 황수아 작가는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으로 등단했다. 2023년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 아르코 창작산실 대본 공모, 강원도립극단 시놉시스 공모전 등에 당선됐다. 로열 홀로웨이 런던대학교,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대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하고 ‘쉬쉬쉬잇’,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등을 연출한 연출가 문새미가 무대를 이끈다.문새미 연출은 “관객이 이 작품을 추리 장르물 자체로 즐겼으면 한다. 유추해왔던 사건의 실마리가 종국에 풀리는 쾌감을 느끼기를, 그러나 동시에 각 인물들에 대한 실타래가 엉켜버린 채 가볍지만은 않은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5만~5만 5000원. 예매 및 문의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전화로 하면 된다.연극 ‘실종법칙’ 유영 역 배우 금조(오른쪽), 민우 역 배우 심완준 콘셉트 이미지. (사진=예술의전당)
2024.03.11 I 장병호 기자
“개발자세요?”…‘사람인 긱’에 프로필 등록하면 경품 증정
  • “개발자세요?”…‘사람인 긱’에 프로필 등록하면 경품 증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사람인(143240)이 운영하는 프리랜서 플랫폼 사람인 긱은 IT 프리랜서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프로필 등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사람인)이번 프로모션은 전업 및 사이드잡 프로젝트로 수익 창출과 커리어 개발을 원하는 IT 프리랜서들을 지원하고, 기업들이 유능한 IT 개발자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오는 4월 10일까지 사람인 긱 신규 및 기존 개인회원 중 전문분야가 IT개발·기획인 회원이 새롭게 프로필을 70%이상 등록하면 자동 응모된다. 선착순 500명에게 네이버페이 5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 및 경품 지급은 4월 26일이다.사람인 긱의 IT개발·기획 카테고리는 △서비스기획 △웹개발 △백엔드·서버개발 유지보수 △프론트엔드 △앱개발 △퍼블리셔 △엔지니어링 △DBA △SI개발 △정보보안 △기술지원 △QA·테스터 △데이터분석가 등의 세부 분야로 나눠져 있다. 전문 프로그래머나 기획자, 테스터 등 다양한 직무 종사자들이 프리랜서로 활동 가능하다.윤혁주 사람인 긱 팀장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IT 분야 프리랜서들이 사람인 긱에서 긱워커로 활동하며 경제적 이득과 커리어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사람인 긱은 IT개발·기획, 디자인, 마케팅, 경영, 통번역 등 기업에서 의뢰하는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와 프리랜서들을 연결하고 있다. 프리랜서의 프로젝트 매칭 수수료는 무료이며 매칭부터 계약, 정산까지 복잡한 과정을 관리해 프로젝트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
2024.03.11 I 김경은 기자
동물과 함께하는 당일 봄나들이…"경주마 폭풍질주 멋지네"
  • 동물과 함께하는 당일 봄나들이…"경주마 폭풍질주 멋지네" [여행]
  •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에서 볼 수 있는 기마대원들의 승마 퍼레이드 (사진=한국마사회)[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도심에 살면서 반려동물이 아닌 다른 종의 동물을 보기란 쉽지 않다. 봄을 맞아 야외 나들이 겸 평소 영상으로만 접하던 동물을 직접 만나는 여행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 동물과 교감하는 여행은 누구나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매력이 있다. 넓은 곳을 누비는 원초적인 동물의 모습이 누워서 TV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감흥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경주마의 힘찬 질주가 눈앞에서 펼쳐진다경주마의 힘찬 질주가 펼쳐지는 야간 경마 모습(사진=한국마사회)“말에게 당근을 줄 때는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손바닥을 벌려서 줘야 합니다.” 마방 관리사의 안내에 따라 당근을 주자 게 눈 감추듯 먹는 모습은 일상에서 접하지 못한 신선한 경험이었다.말을 만난 곳은 시속 60㎞를 넘나드는 경주마의 힘찬 질주를 볼 수 있는 ‘과천 렛츠런파크’. 115만㎡(약 34만평)의 넓은 면적에 경마장, 공원, 말박물관, 승마훈련장, 장제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곳이다. 수도권 어디서든 쉽게 닿을 수 있는 서울 근교인지라 휴식과 치열한 경마의 재미를 함께 선사하는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경주가 있는 금·토·일요일에 렛츠런파크 입장료는 2000원으로 성인 동반 미성년자는 무료입장할 수 있다. 경마 베팅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입장 후 자유롭게 공원 내부를 다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야외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관중의 함성을 동력 삼아 달리는 말들의 경주를 보고 있으면 절로 아드레날린이 용솟음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말을 보다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경마공원 내 ‘놀라운지’ 건물 뒤편에 있는 예시장으로 가면 된다. 경마 시작 전 출주마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장소로 말의 컨디션, 걸음걸이 등을 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박진감 넘치는 말의 질주를 어린 자녀와 보고 싶다면 20~40세대 전용 공간인 ‘놀라운지’가 딱이다. 야외 응원 구역인 이곳에선 간식을 즐기며 바람을 가르는 경주마의 질주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비전127’이라고 불리는 길이 127m 크기의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서 펼쳐지는 경주는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렛츠런파크 내부에는 말 박물관도 있다. 1988년 말 전문 박물관으로 개관한 ‘렌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은 편자, 안장, 발걸이와 같은 도구부터 마패까지 말과 관련된 다양한 물품을 전시 중이다. 지난해 개최된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모습 (사진=한국마사회)봄맞이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렛츠런파크 일대에선 ‘2024년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가 열린다. 벚꽃 시즌에 맞춰 야간 경마와 함께 350여 그루 왕벚나무가 일제히 분홍빛으로 물든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 벚꽃 조명, 기마 퍼레이드, 말 체험, 벚꽃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아이에게 말과 함께 하는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고 싶다면 체험학습을 눈여겨보자. 한국마사회 문화센터는 ‘아이와 엄빠와 서울경마공원 투어’를 5월까지 진행한다. 말에게 먹이를 주는 마방체험, 말의 재활과 훈련을 위한 말 전용 수영장, 말의 굽을 깎고 편자를 만드는 장제소, 말 전문병원, 말 박물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으로 저렴하지만 점심식사가 제공되고, 경마공원 무료입장, 기념품 증정 등의 혜택이 포함돼 있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이달 16일과 23일, 4월 13일, 5월 11일, 18일 진행되며, 체험일 3주 전에 35명 한정으로 한국마사회 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근육질 소들의 힘겨루기, 스트레스 풀리네 ‘진주 소 힘겨루기 경기’ 장면 (사진=진주시청)“쌔가 빠진다는 말이 있죠? 혀가 나올 정도로 힘들 때 쓰는 표현입니다. 소들이 힘 싸움을 하다 힘이 들면 혀가 밖으로 나오는데 이럴 때 쌔가 빠진다라고 합니다.”한복을 입은 해설자가 경기를 해설하며 구수한 입담을 자랑한다. 경남 진주에선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진주 소 힘겨루기 경기’를 볼 수 있다. 전국 대회 규모로 열리는 진주 소싸움은 1971년 시작된 긴 역사를 자랑한다. 2006년 3월에는 3000석 규모의 전용 경기장을 지었고 매년 3월부터 토요일마다 이곳에서 대회가 열린다.육중한 덩치의 소들은 평소엔 온순하지만 경기장에 오르는 순간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는다. 머리를 맞대고 한참 힘을 겨루다 먼저 울음소리를 내거나 도망치면 지는 게 게임의 룰이다. 소 힘겨루기는 단순히 힘으로만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들치기, 머리치기, 목치기, 뿔치기 등 사람이 하는 씨름처럼 다양한 기술의 향연이 펼쳐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경기장에는 소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응급약품을 구비하고, 대회에 따라 수의사를 배치하기도 한다. 소의 심장을 찔러 끝을 내는 스페인식 투우와도 결이 다르다.진주 소 힘겨루기는 이달 16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판문동 진주 민속 소 힘겨루기 경기장에서 총 20회가 열린다. 단 7월 6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혹서기로 쉰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경기는 일몰 때까지 이어진다. 입장료는 무료.◇귀여운 알파카 만지며 교감하는 동심의 세계알파카와 교감할 수 있는 강원도 홍천 알파카월드 (사진=알파카월드)2017년에 문을 연 강원 홍천 알파카 월드는 364㎡(약 11만평) 크기 숲에서 살아가는 알파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에서 많이 사육되는 알파카의 체온을 느끼며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칠 수 있는 사계절 여행지로 늘 붐빈다.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주말과 공휴일 오전 10시 10분 진행하는 ‘알파카, 이리와 쇼’다. 먼저 입장한 관람객들이 “알파카야, 이리 와”라고 외치면 안데스생태방목장에 있던 수십 마리의 알파카가 내달려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흰색, 검은색, 갈색 알파카가 줄줄이 놀이터에 도착하면 관람객들은 먹이를 주고 복슬복슬한 털을 만지고 교감하는 시간을 통해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다.체험장에서 알파카와 산책할 수 있는 ‘힐링 산책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마치 강아지와 산책하듯 15분 정도 알파카와 숲길을 걸으면서 쓰다듬으며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알파카 월드에는 코아티, 포니, 사막여우, 카피바라, 토끼, 사슴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도 있어 가히 숲 속의 동물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입장료는 1만 8000원. 강원도 홍천 알파카월드에서는 알파카와 산책과 먹이주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사진=알파카월드)
2024.03.08 I 김명상 기자
티웨이항공 "댕냥이랑 비행기 타면 덴탈 키트 드려요"
  • 티웨이항공 "댕냥이랑 비행기 타면 덴탈 키트 드려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과의 건강한 여행을 위한 ‘건강하개 여행하개’ 덴탈 키트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이달 4일부터 국내선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대상으로 포링크 덴탈 케어 마스터 키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티웨이항공의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 ‘티펫’ 이용객 선착순 1000명에게 반려동물 전용 덴탈 케어 제품인 △포링클린 포덴탈껌 △포링클린 포덴탈클린을 증정한다. 티웨이항공 국내선 수속 카운터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재고 수량 소진 시 이벤트가 종료된다.아울러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사진 이벤트도 실시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덴탈 키트 수령 후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인증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참여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며,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반려동물 전용 여권을 증정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 노선에서 운영 중인 ‘티펫’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운송 가능 무게를 9㎏까지 허용하고 있다. 지난해 티펫을 통해 수송한 반려동물은 약 3만3000여마리에 이른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즐겁고 건강한 여행 경험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07 I 공지유 기자
신작 뮤지컬 '재즈 온 새러데이' '당신의 과녁', 내달 쇼케이스
  • 신작 뮤지컬 '재즈 온 새러데이' '당신의 과녁', 내달 쇼케이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2023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8 쇼케이스 진출작으로 작가 개발 스토리 부문의 ‘재즈 온 새러데이’(극작 김바미, 작곡 주영민), 라이브 IP 스토리 부문의 ‘당신의 과녁’(극작 현지은, 작곡 김은영)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8 쇼케이스 작품 ‘재즈 온 새러데이’(왼쪽), ‘당신의 과녁’ 포스터. (사진=라이브)‘재즈 온 새러데이’는 1920년대 재즈의 발상지인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매주 토요일 재즈를 연주하지 않으면 도기로 살해하겠다’는 의문의 편지를 받은 브라운 가족의 생존기를 그린 블랙 코디디다. 재즈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브라운 가족이 한마음으로 연주하는 재즈를 배워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전한다. 김바미 작가, 주영민 작곡가는 “재즈는 소통과 존중, 배려가 중요시 되는 음악으로 가족과 서로 닮은 점이 많다”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당신의 과녁’은 네이버웹툰에 연재된 고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각색한 작품이다. 17년간 감옥에 갇혀 있다 풀려난 ‘엽’의 이야기를 그린다. 복수 스릴러 장르지만 복수보다 복수에 얽힌 사람들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현지은 작가는 “방대한 원작을 무대로 옮기기 위해 주인공이 겪는 여정과 그에 따른 변화를 중점적으로 각색했다”며 “관객에게 ‘붕괴된 삶을 재건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쇼케이스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쇼케이스는 4월 중순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듀서 및 공연 관계자, 일반 관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공식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쇼케이스 미선정작 또한 작품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추가 멘토링을 제공한다.‘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마리 퀴리’ ‘팬레터’ 등을 배출하며 K뮤지컬을 이끌어갈 신진 작가, 작곡가 데뷔 등용문이 된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 공모전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3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라이브가 주관한다.
2024.03.07 I 장병호 기자
요즘 주부들 모이면 하는 말…“마트가기 두렵다”
  • 요즘 주부들 모이면 하는 말…“마트가기 두렵다”
  • [이데일리 김정유 김미영 김경은 기자] ‘밥상물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대로 둔화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면서다.특히 귤·사과 등 주요 과일 가격이 약 70%나 치솟는 등 신선과일·채소의 물가 상승률이 역대급을 기록하면서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는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소비자들의 한숨 어린 탄식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6일 오전 롯데마트 김포공항점에서 한 소비자가 과일코너를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사과·배 물가상승폭 70%대…채소도 들썩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신선식품이다. 2월 신선식품지수는 138.57로 전년동기대비 20.0% 상승했다. 나머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생활물가지수 등 다른 분야가 불과 2~3%대 상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신선식품 물가가 한 달 만에 3%대 상승률로 전환한 소비자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신선식품지수 상승폭은 지난해 10월부터 13~14%대를 기록해왔지만 이번에 20%대로 들어서며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선식품 가운데에서도 신선과일과 채소가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과일의 2월 지수는 164.09로 전년동기대비 41.2% 올랐고 신선채소(132.05)는 같은 기간 12.3%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일의 물가상승률은 1991년 9월(43.9% 상승)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신선채소 역시 지난해 3월(13.9% 상승)에 이어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신선과일 중에선 귤과 사과의 상승폭이 컸다. 귤은 전년동기대비 78.1%, 사과는 71% 올랐다. 이 외에도 배(61.1%), 토마토(56.3%), 딸기(23.3%) 등의 물가 상승폭이 컸다.과일에 이어 최근엔 채소 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오이(다다기·중품) 10개 가격은 1만87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0% 올랐고 대파도 ㎏당 3468원으로 같은 기간 63.2% 상승했다.과일농산품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건 사과 등 일부 과일 중심으로 작황이 부진해 공급이 줄었고 지난해 비교적 작황이 좋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장보기 줄이는 소비자들, 대형마트 할인행사로 대응문제는 신선식품 물가 상승이 소비자들의 밥상물가와 직결된다는 점에 있다. 당장 대형마트 등 장보기 현장만 가도 과일·채소의 높은 가격에 구매를 머뭇거리는 소비자들이 자주 목격된다. 치솟는 물가에 의도적으로 장 보는 횟수를 줄이려는 소비자들도 생겼다.이날 롯데마트 김포공항점에서 만난 50대 주부 김모씨는 “사과나 배를 사려면 손이 떨린다. 배 하나에 7000원인데 이전엔 3개에 1만원 정도였다”며 “요새 주부들이 모이면 항상 밥상물가만 얘기하는데 공통된 얘기는 ‘마트 가기 두렵다’는 말”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40대 주부 현모씨는 “대형마트 근처에 살아 매일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러 나오는 편이지만 요즘은 장 보는 횟수를 줄이고 있다”며 “항상 어제보다 오늘이 더 비싸니 장보기 자체를 안하려고 한다”고 토로했다.서민들의 밥상물가 부담이 높아지자 대형마트들도 ‘초저가’를 앞세운 할인행사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홈플러스는 할인행사 ‘홈플런’을 통해 △딸기(500g) 4990원 △보리먹고자란돼지 삼겹살·목심(100g) 990원 △당당 옛날통닭(1마리) 4990원 △대란(30입) 4990원 등으로 판매 중이고 7일부터 과일 품목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이마트(139480)도 이달부터 즉석조리코너에서 ‘극가성비’ 메뉴들을 추가했다. 9980원짜리 ‘두마리 옛날통닭’, 16입 초밥 ‘스시e9980’ 등이다. 두마리 통닭은 출시 닷새 만에 약 5만수 이상 판매됐다. 롯데마트 역시 7일부터 필수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데 ‘황토밭 하우스 감귤(1kg)’을 8990원에 판매한다. 하우스 감귤로는 올 들어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롤화장지, 생리대와 같은 생필품이나 냉동만두, 김치와 같은 식료품 등 ‘1+1’ 행사 품목은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저렴할 때 사둬 쟁여두기하려는 인식이 커지는 것 같다”고 했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선식품 물가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유가도 오름세여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마트 할인행사들도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의 숨통을 틔워줄 순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끌고 갈 순 없는 한계가 있다. 보다 근본적인 물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3.06 I 김정유 기자
딸기 9990원·달걀 한판 5990원…‘홈플런’, 2주차 행사돌입
  • 딸기 9990원·달걀 한판 5990원…‘홈플런’, 2주차 행사돌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홈플러스가 창립 27주년 단독 슈퍼세일인 ‘홈플런’의 2주차에 돌입하면서 9990원 상품을 늘린다.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2주차 행사에선 ‘당당 두마리옛날통닭’과 ‘두칸 반반딸기’(800g)를 각각 9990원에 판매한다. 특히 딸기는 지난주 완판 행진에 힘입어 이번 주 행사 물량을 2배 확대했다.최근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과일에선 9990원 상품을 늘린다. 행사결제 시 △12Brix 성주참외(3~5입) △12Brix 블랙라벨 고당도 오렌지(1.8kg) △12Brix 맛난이 부사사과(4~7입)를 모두 9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오는 7~13일엔 ‘피죤 액츠 클린젤 리필(2L)’을 75% 할인한 2900원에 판매한다. 7~9일엔 ‘풀무원/CJ 유기농 콩나물(270g)’ 단돈 890원, ‘삼립 상쾌한 아침 우유식빵(300g)’은 단돈 1000원에 판다. ‘포먹돼(포도 먹고 자란 돼지) 국내산 삼겹살/목심(100g)’은 마트에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1480원에, ‘단단 파프리카’는 10대 카드 결제 시 1490원에 반값으로 내놓는다.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육류는 마트 방문 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 첫 주 삼겹살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국내산 브랜드 삼겹살/목심’, ‘농협안심한우 전품목’, ‘호주청정우 전품목’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신선식품 가운데선 ‘제주 싱싱 양배추’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990원에, 특란(30입)은 599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오는 14일까지 캔디, 초콜릿 등 화이트데이 행사 상품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사진=홈플러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창립 27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고객들이 물가 걱정 없이 장보기를 즐길 수 있도록 2주차에도 깜짝 놀랄만한 행사를 준비한 만큼, 오직 ‘홈플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마트, 온라인, 몰, 익스프레스 전 채널이 총출동한 홈플러스의 창립 27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은 행사 시작과 동시에 고객들의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며 첫날 역대 최대 수준 매출을 기록했다. 행사 첫 주말(3월 1일~3일)에만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주요 점포의 전월 동기 대비 매출은 115%, 객수는 53% 신장했다.
2024.03.06 I 김미영 기자
지난해 펫보험 시장 52% '급성장'···가입률은 1.4% '미미'
  • 지난해 펫보험 시장 52% '급성장'···가입률은 1.4% '미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펫보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지난해 펫보험 보험 계약규모가 1년 만에 50% 넘게 성장했고 펫보험을 처음 계약하는 건수도 60% 이상 증가했다. 다만 펫보험 가입률은 1%대에 불과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펫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 10곳(삼성·현대·DB·KB·메리츠·롯데·한화·농협·캐롯·ACE)의 보험 계약 건수는 전년(7만1천896건)보다 51.7% 증가한 10만9088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펫보험 신계약 건수도 3만5140건에서 5만8456건으로 66.4% 늘었다. 이에 따라 펫보험 원수보험료(보험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도 468억원으로 전년(288억원)보다 62.9% 급증했다.하지만 반려동물의 펫보험 가입률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반려동물 개체수가 799만마리(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의식조사 기준)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반려동물의 펫보험 가입률은 1.4%에 그쳤다. 펫보험 가입률은 2020년 0.4%, 2021년 0.7%, 2022년 0.9%로 증가 추세이긴 하지만 상승 속도는 더딘 모습니다. 손보업계는 동물진료 표준 진료코드가 부재한 데다, 동물진료기록부 발급이 의무화되지 않는 등 제도적 기반이 미흡한 점을 펫보험 확산에 있어 걸림돌로 꼽는다. 또 진료비 관련 통계가 부족해 보험료 산정과 손해율 관리가 어려워 펫보험 시장 확대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의사법 개정을 통한 동물병원의 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과잉진료나 보험사기를 방지하고, 반려동물의 연령, 품종 등에 따른 상품개발과 보장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금융당국은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동물병원이나 펫샵 등에서 반려동물보험 가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3~5년 장기 보험상품까지 가입이 가능하게 관련 규정을 개정,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2024.03.06 I 유은실 기자
"金징어·高등어 막아라" 비축물량 풀고 반값할인
  • "金징어·高등어 막아라" 비축물량 풀고 반값할인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수면 온도 상승 등으로 인해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오징어가 ‘금징어’가 되고, 고등어 가격 역시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부가 ‘밥상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징어 정부 비축 물량을 풀거나 수입산 고등어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대체 어장을 찾는 것도 고려중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통계청의 ‘2023년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에서 잡힌 살오징어는 2만3343톤이다. 2018년 4만6274톤이 잡혔던 것을 고려하면 5년 사이 반토막이 났다. 연간 10만톤 이상이 잡혔던 10년 전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동해안에서 오징어의 주어기인 10~12월의 수온이 오른 탓에 ‘동해안 오징어’는 옛말이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10년대 동해 오징어의 주요 어장이었던 연근해 동해 남부해역의 50m 평균 수온은 1990년대 대비 2010년대 들어 2~4도 가량 올랐다. 이로 인해 기존 동해안의 어장이 분산되고, 오히려 서해로 오징어가 이동하는 등 어장 분포가 바뀌게 되며 어획량도 감소 추세다. 고등어 역시 수온 변화로 인해 이동 경로가 바뀌는 등 영향을 받은 어종 중 하나다. 고등어는 1980년~2000년대까지만 해도 대표 어종으로 여겨졌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감소 추세다. 소형으로 사료용 등으로 수출되는 ‘망치고등어’를 제외하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중·대형 고등어는 잡히지 않고 있다. 2022년 1만9610t이었던 중·대형 고등어 생산량은 지난해 1만7344t으로 11.6%나 감소했으며, 올해 1월 생산량은 작년 동월 대비 27.3% 줄어든 1866t에 그쳤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어획량 변화로 인해 가격 역시 변동성이 높아졌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연근해산 물오징어(중간 크기) 1마리 소매 가격은 9245원이다. 이는 1년 전(6876원)에 비해 25% 이상 오른 것이다. 고등어 가격도 2022년 하순부터 중대형품 중심으로 가격이 40% 가까이 오른 상태로,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오는 4월부터 6월 30일 중 한 달이 금어기로 설정돼있는 만큼 향후 수급에 따라 가격이 더 오를 공산이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들 품목의 가격이 이미 오른데다가, 추가로 더 오를 수 있는 만큼 관련 물가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 3만2000t였던 오징어와 고등어 비축 물량을 올해 4만4000t까지 늘린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까지 589t의 오징어 비축 물량을 방출한 상태로, 이달 중 추가로 오징어 200t을 공급한다. 고등어는 구이와 조림 등으로 조리돼 대형 어종에 수요가 높다는 소비 특성을 고려, 노르웨이산 등 수입 대체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해수부는 수입산 고등어 2만t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매달 진행중인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수산물 구매가 가능하도록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유통 구조 개선 등과 더불어 ‘대체 어장’ 찾기에도 나선다. 해수부는 올해 ‘해외어장 지원조사’에 전년 대비 41% 증액된 예산 24억원을 들여 오징어 등 어장을 추가로 발굴한다. 특히 올해는 오징어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케냐 등 동아프리카 지역의 수역까지 조사하고, 실제 어업이 가능한지 등에 대한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내 소비량이 많은 어종의 경우 신규어장 개척, 정부 비축분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06 I 권효중 기자
 플랫폼 무역전쟁에서 승기잡기
  • [기고] 플랫폼 무역전쟁에서 승기잡기
  • [이순석 디지털건축가, ETRI] 이순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2024년 새해의 첫 달이 지나가기 직전, 중국의 거대 온라인플랫폼인 알리바바가 2달간의 한시적 전투에 대한 선전포고를 감행했다. 해외직구플랫폼인 알리바바 익스프레스(아히 알직이라 칭함)는브랜드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주겠다는 선전포고다. 왜, 우리만일까? 최고수준의 물류체계가 갖추어져 아시아권내에서 5일 이내의 배송이 가능한 시장에 대응할 수 있으며 시장의 정서가 개방적인 거의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기 때문이다. 바게인파워(총매출 1,216억불, 2022)가 커질수록 수익을 창줄할 틈은 지속적으로 생성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던질 수 있는 승부수다. 한국의 플랫폼은 아직 알리바바의 바게인파워에 미치지 못하기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선전포고인 셈이다. 한국의 소비자들이 열렬히 환영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해 보인다. 전투를 시작하기도 전에 백기 투항이냐 아니면 구면전환이 가능할 것인가는 3월말이면 판가름 날 것이다. 2월에는 우리의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공정거래 촉진법(일명 플랫폼법)을 발표하고 알리바바는 한국 브랜드의 입점을 3월말에 마감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플랫폼법은 다른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할 것이기 때문에 알직에 국내 브랜드의 입점(멀티호밍이라 칭함)을 막을 수단이 없다. 한국의 소비자는 알직의 무료 수수료 정책 때문에 생기는 잉여가 가격(배달비 포함)에 반영될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더욱 더 환영할 일이기 때문이다. 알리바바가 가지는 바게인파워만으로도 플랫폼법에 금지하는 끼워팔기·자사우대·최혜대우·멀티호밍 등 4대 금지조항에 대하여 알직이 유혹을 느낄 하등의 이유가 없다. 국내법에 너무나 순종하는 플랫폼이 아니겠는가. 제정을 추진 중인 한국의 플랫폼법은 EU의 디지털시장법과 취지와 규제의 접근방법이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한 4대 금지조항이 주요 내용이다. 공정을 최우선시하는 것이 그 법의 정신이다. 가까운 일본은 현 정부가 초기에 추진했던 플랫폼들의 자율규제에 방점을 두고 있다. 공정성보다는 투명성과 절차적 공정성을 강조한다. 일본의 움직임은 투명성과 절차적 공정성을 서로가 확인할 수 있는 공학적 방법론만 제공된다면 스스로를 점검하고 자율규제에 대한 자율적 진화압박을 가할 수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질문이 성립된다. 알직이 일본에 대해서 한국에 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선전포고를 쉽게 할 수 있을까? 하지 못한다면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그 이유라면 일본의 접근방식을 따르게 되면, 알직이 영업이익을 남기는 부분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에 있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다거나 짐작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영업비밀의 노출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철저하게 4대 금지조항이 준수되고 있다는 것을 실제적으로 확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알직이 그런 영업비밀의 노출에도 신경쓰지 않는다면 조만간 일본에도 선전포고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우리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꼴이다. 짚어본 것처럼 우리의 플랫폼법이 국내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그럼, 국내 브랜드와 국내 소비자에게는 장기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하여 살펴볼 차례다. 알직에 입점한 국내 브랜드는 알리바바가 개척해놓은 글로벌 시장, 특히 동남아 시장에 상품을 팔 수 있어 좋다. 수수료도 면제이고 거래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매출 상승은 불을 보듯 좋아질 것이다. 한국의 플랫폼들이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점유율이 하락하거나 충성고객의 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나는 시점부터 알직은 다른 마음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전망해볼 수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속성이 그러하고 쉽게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강한 유혹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차하며 위협을 감지하는 순간 한국 브랜드들은 자신에 대한 가치 축적이 자신들에게 있지 않고 알직에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게 된다. 아무리 4대금지를 규제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가치 경험에 대한 모든 트래픽은 알직이 독차지 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고객들이 인지하는 자신들의 가치가 자신들 고유의 가치보다는 알직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가치가 존재하는 꼴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채 후회해본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렇게 알직에 종속되고 만다. 플랫폼에 종속된 한국의 브랜드들은 지속적인 가성비와 가심비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되지만, 자신들에게 그 노력이 고스란히 축적되지 않는다. 결국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어서지 못한 브랜드는 점점 쇠약해져 재투자여력을 상실하는 브랜드로 전락한다. 국내 소비자들은 그나마 존재했던 국내 브랜드의 개성들에 대한 선택권마저 상실하게 되는 꼴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플랫폼법의 취지는 국내의 브랜드를 살리고 국내 소비자에게 선택권의 폭을 넓히는 것이지만, 예상되는 시나리오대로 따라가 보면 취지와는 정반대의 현상을 전망하게 된다. 이제, 플랫폼법의 제정을 어떤 방향성에서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새로운 질문이 필요하다. 플랫폼 무역전쟁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라는 질문이 세워져야 한다. 진정으로 한국의 브랜드들을 살리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이라면, 플랫폼의 역할 변화와 세계의 모든 브랜드들로부터 공정성과 투명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혁신을 추동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길이 진정한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이루며 브랜드의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플랫폼 때문에 더욱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창업 기회의 장을 제공할 수 있는 동시에 3마리 토끼를 쫓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플랫폼은 소비자 고객들과 브랜들간의 ‘연결’의 역할이 기본이어야 한다. 그 연결은 브랜드들의 속성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의 역할로 확장할 수 있다. 또한 그 연결은 브랜드가 축적한 고객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의 역할로 확장할 수 있다. 물론 이 브랜드에는 물류를 담당하는 기업들도 포함한다. 작은 규모의 물류기업이라도 고객의 경험이 충만하다면 언제든지 고객들 가까이 표출될 수 있어야 한다. 플랫폼은 그런 연결의 연결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플랫폼은 그런 고객경험들의 다시 재구성하여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연결자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 연결자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면 만들어낼수록 플랫폼의 가치가 더해지는 그런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것으로 구조혁신을 추동하는 방향이 규제정책이면 충분하다. 세계의 고객들과 세계의 브랜드들의 직접적인 연결이 만들어내는 네트워크 효과는 곧 시장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말하는 것이다. 고객들과 브랜드들의 수의 총합을 N이라고 하면 시장의 규모를 정량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효과는 2의 N제곱승에 해당한다는 리드의 법칙(Reed’s law)을 따른다. 플랫폼이 연결자 역할만 담당하는 방식과 지금의 브랜드가 입점하는 백화점 방식의 네트워크 효과의 차이는 입점하는 브랜드의 수가 K라면 2의 (N-K)제곱승으로 정확하게 계산해낼 수 있다. 이런 간단한 산술이 가능하기에, K가 270개만 되어도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의 총 수()보다 큰 만큼의 네트워크 효과가 축소하게 된다는 것을 쉽게 간파할 수 있다. 단지 270개의 브랜드가 입점만 해도 우주의 물질 수만큼의 네트워크 효과가 감소하는데, 예를들어 21만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쿠팡의 경우는 네트워크 효과를 얼마나 축소시키는지 상상을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백화점식 플랫폼이 경제성장에 해를 가하는 정도를 정확하게 비교분석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플랫폼도 살고 브랜드들도 빛이 나고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더하고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게 할 것인가? 그렇게 하는 비법은 무엇인가? 고객들이 브랜드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브랜드의 주소를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고 또 고객들이 브랜드와 전화든 인터넷이든 웹이든 앱 등을 통해서 직접 연결하고 거래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 그런 기본적인 틀이 갖추어진 다음에 브랜드들이나 고객들이 플랫폼에 어떠한 방식으로 의지하든 그것은 오로지 그들의 몫으로 두는 방식이면 충분하다. 그런 방식이면, 브랜드들이 고객경험을 스스로 축적하며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플랫폼은 플랫폼대로 다양한 고품위 서비스를 위한 연결자 역할 수행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수 있다. 자연스럽게 데이터는 브랜드와 고객의 몫이 된다. 데이터에 대한 주도권이 브랜드들과 고객들에게 주어진 전제에서 플랫폼들과의 별도의 계약을 통해서 플랫폼들은 각자의 고품위 연결서비스를 전개해나갈 수 있다. 딱 하나! 세상의 모든 브랜드들의 존재를 투명하게 드러내고 자유롭게 연결하는 것을 보장하는 것만으로 네트워크 효과에 기반 한 시장의 자생력을 되살리고 플랫폼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길이 열린다. 기술적으로 아무런 장벽도 존재하지 않는다. 국제표준에 따른 인터넷이 능히 해결해준다. 플랫폼전쟁에서 승리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브랜드에 대한 존재의 평등권’을 보장하는 길이다. ‘브랜드 존재의 평등권’의 실현은 ‘인터넷 주소 민주화 (URI Democracy)’의 실천에 달렸다. 브랜드가 주소를 소유할 수 있고, 그 주소를 공표할 수 있고, 그 주소에 대한 접속제어 권한이 오로지 브랜드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인터넷 주소 민주화’이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더 이상 브랜드에 다가가는 그 어떤 방해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메타버스 공간에 탄생할 무한의 브랜드를 생각하면 우리가 상상하는 시장의 크기는 무한이다. 그 무한의 시장에 다양성이 넘실거리게 할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은 “인터넷주소민주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참고할 일이다.
2024.03.04 I 김현아 기자
"6조 시장 잡아라"…유통가 펫팸족 공략 확대
  • "6조 시장 잡아라"…유통가 펫팸족 공략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유통업계가 ‘펫팸’(Pet+Family)족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가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장난감과 의류를 넘어 식음료와 생활시설까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 등이 반려동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제주항공 객실 특화서비스팀 ‘일러스타팀’ 소속 승무원이 체험존을 방문한 고객들의 반려견의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다양한 반려동물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제품과 서비스로 크게 구분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우선 제품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식음료 부문에서는 펫우유나 펫아이스크림, 멍소주·멍맥주, 케이크, 멍마카세 등 종류와 형태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 간식도 수제간식을 비롯해 일종의 휴먼그레이드(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로 식품을 만드는 것)로 사료를 만드는 프리미엄 상품도 등장했다.◇5000원 저가부터 수백만원 제품까지특히 제품 시장에서는 양극화마저 나타나고 있다. 구찌와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는 고가의 강아지 의류나 하네스를 선보이며 펫팸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또 다이소에서는 경제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견주들을 위한 5000원 이하 반려견 의류와 장난감 등이 늘었다. 서비스 시장에서도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병원 진료 등 헬스케어에서부터 미용과 호텔 등 라이프케어 시장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강아지의 사회화와 보육을 맡아주는 유치원도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엔 집에 혼자 남아있는 반려견의 심심함을 달래줄 독플릭스(강아지 전용 채널)도 등장한데다 영상통화와 펫캠 기능이 있는 대화형 TV도 맞춤상품으로 나왔다.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도 늘었다. 반려견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메가박스 퍼피시네마(수원 영통점)’를 비롯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소노호텔앤리조트 일부 객실도 마련됐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항공 서비스도 확대됐다.제주항공은 2021년 11월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의 무게 기준을 올리고, 편당 최대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의 수도 기존 3마리에서 6마리로 확대하는 등 반려인 승객 공략에 적극적이다. 특히 2022년 5월부터는 반려견 전용 ‘여행 도시락(Pet-Meal)’ 판매를 시작했다. 대부분 고가의 서비스지만 펫팸족의 열띤 호응에 관련 산업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2027년 반려동물 산업 6조원 성장이처럼 유통가가 반려동물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지속적인 시장의 성장 때문이다.KB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치료비 월 3만2791원 포함)는 약 18만6791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월평균 양육비(15만9500원)보다 17% 급증한 수치다.이미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시대에 돌입하면서 관련 산업도 급성장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약 4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육아용품 시장(약 4조원)보다 많은 규모다. 2027년에는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6조원까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시장 확대와 서비스 다양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급화에 특화된 프리미엄 상품이나 서비스의 시장확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사료나 간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가 일어나고 있으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다만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구매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관련산업 성장에 따른 지출 확대가 이어지는 육아시장과는 결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03 I 신수정 기자
'아파트 404' 이정하, 제니 믿었는데…충격 뒤통수 엔딩
  • '아파트 404' 이정하, 제니 믿었는데…충격 뒤통수 엔딩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파트404’ 제니가 짜릿한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지난 1일 방송된 tvN ‘아파트404’에서는 두 번째 에피소드 ‘사라진 여학생’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입주민들은 각자의 정체를 숨긴 채 사건의 진실을 따라가며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을 선사,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2049 남녀 타깃시청률에서 케이블과 종편 포함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1986년 우상 아파트로 소환된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는 실종 사건을 파헤쳤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온 입주민들은 209호 창문을 깨고 나온 수상한 남자와 뒤쫓는 형사들의 리얼한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입주민들은 경찰이 흘리고 간 수첩, 정체불명의 남자가 도망친 209호를 살펴보며 실마리를 찾기 위해 분투했다.(사진=tvN)입주민들이 한 명씩 전화로 지령을 전달받은 가운데 ‘유가네’ 유재석, 제니, 이정하와 ‘차가네’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은 ‘도깨비 아파트 탈출하기’ 게임으로 단서 획득에 열을 올렸다. 특히 제니는 미션 성공은 물론 ‘차가네’를 교란시키며 게임을 주도하고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여러 단서 끝에 이정하가 선한 시민을 가려내야 하는 상황. 유재석과 제니로 선한 시민 후보가 좁혀지자 고민하던 이정하는 하루종일 자신과 함께하며 신뢰를 쌓은 제니를 최종 선택했다.그러나 기자회견 단상에 올라간 제니는 “불법 과외를 의뢰한 학부모입니다”라고 충격 고백했다. 이로써 불법 과외를 의뢰한 학부모 4인방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가 승리하는 역대급 엔딩을 맞아 큰 재미를 선사했다.‘아파트404’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4.03.02 I 최희재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