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3월4~9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3월4~9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3월4~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월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9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4일(월)△5일(화)14:10 인도 외교장관 면담(장관, 롯데H)15:00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제1차 회의(장관, 대한상의)12:00 GCC대사 오찬간담회(본부장, 서울)14:00 통상법무카라반 1차(본부장, 대한상의)15:00 반도체 소부장 기업 현장방문(1차관, 용인)△6일(수)10:00 네오물류센터 청년동행 방문(장관, 김포)15: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09:00 LIG 넥스원 현장방문(본부장, 구미)14:30 한-덴 풍력 비즈니스 컨퍼런스(2차관, 전경련)△7일(목)11:00 고리원전 방문(장관, 부산)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1:30 AI자율제조 주요기업 간담회(1차관, 서울)14:00 재생에너지 업계 간담회(2차관, 대한상의)△8일(금)15:00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장관, 서울)10:15 영국 사무차관 면담(2차관, 서울)◇보도계획△3일(일)11:00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1조 1,410억원 투자(산기평 공동)11:00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 연구시설·장비 신규 지원△4일(월)11:00 MSP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협의(외교부 공동)11:00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서 기탁11:00 한-인니, 미래 신산업 협력 성과 가시화11:00 지자체 대상 ‘찾아가는 계량교육’ 지원한다△5일(화)06:00 광물안보파트너십(MSP) 회원국 간 핵심광물 협력 강화방안 논의14:10 인도 외교장관과 포괄적경제협력 확대방안 논의15:00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가동, 원팀으로 조선산업 대전환 추진11:00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팀이 되어 지원(과기부 공동)11:00 GCC 대사단과 FTA 활용 촉진방안 논의11:00 친환경에너지 업계의 통상규제 대응 지원(대한상의 공동)11:00 미국 반도체협회장과 협력방안 논의11:00 글로벌 혁신 허브를 위한 「2024년 외국인투자 촉진시책」마련11:00 10대 유망권역 무역사절단 첫 개시11:00 시험인증기관의 신뢰 제고와 안전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다△6일(수)10:00 청년들과 함께하는 새벽배송 현장 점검06:00 떠오르는 수출 효자품목, 방산 수출현장 점검06:00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대표성과 교류의 장 마련(과기부·복지부·식약처 공동)06:00 멕시코 진출기업 애로사항 적극 발굴·해소06:00 기업에 우회덤핑방지를 위한 새로운 제도 소개11:00 2024 인터 배터리 전시회 개막11:00 우리 첨단산업인재, 글로벌 우수기관에서 양성11:00 미래차 전환 자동차부품기업에 대출이자 지원11:00 디자인X기술 콜라보 플래그십 프로젝트 개시 11:00 1.4조원 규모, 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 추진11:00 겨울철 전력수급대책기간 종료11:00 안전인증 부담 완화를 위한 섬유제품 안전기준 개정△7일(목)11:00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 고리원전 현장 점검11:00 AI 자율제조 기업 간담회 개최11:00 제2차 한-스웨덴 산업협력위원회 개최11:00 TBT 선제적 대응으로 수출 돌파구 마련11:00 첨단산업 국제표준 선점으로 글로벌 신시장 진출 확대 △8일(금)10:15 한-영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 발족15:00 제12차 한-덴마크 녹색성장 동맹회의 개최11:00 석유화학 투자지원 TF 가동11:00 글로벌 배터리광물 세미나 개최
2024.03.02 I 김형욱 기자
‘반갑다 K리그’ 울산-포항전으로 공식 개막... ‘3연패 도전’ 울산vs‘왕좌 탈환’ 전북
  • ‘반갑다 K리그’ 울산-포항전으로 공식 개막... ‘3연패 도전’ 울산vs‘왕좌 탈환’ 전북
  • 2024시즌 K리그가 개막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근간인 K리그가 기지개를 켠다. 1일 오후 2시 디펜딩 챔피언 울산HD와 FA컵 챔피언 포항스틸러스의 공식 개막전으로 시작으로 새 시즌 출발을 알린다.△‘3연패 도전’ 울산 vs ‘FA컵 챔피언’ 포항‘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FA컵 챔피언’ 포항은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4시즌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동해안 라이벌이기도 한 양 팀은 각 대회 챔피언의 자존심까지 건대결을 펼친다.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전력 보강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황석호, 마테우스를 영입했고,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고승범, 김민우를 데려왔다. 또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켈빈을 영입하며 바코 공백 메우기에 나선다.김기동 감독이 떠나고 박태하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포항은 변화 속에 건재함을 과시하고자 한다. 지난 시즌 충북청주 소속으로 K리그2 베스트 11에 선정된 공격수 조르지와 호주 출신 수비수 아스프로를 영입했다. 여기에 완델손에게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주장 임무를 맡기며 새로운 분위기로 시즌에 임한다.폭풍 영입을 한 전북현대는 왕좌 탈환을 노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왕좌 탈환’ 전북 vs ‘아시아 무대 도전’ 대전명예 회복을 노리는 전북현대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대전하나시티즌은 1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전북은 겨우내 바쁘게 움직였다. 김태환, 이영재, 권창훈 등 국가대표급 선수와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품었다. 공격적인 투자로 리그 패권을 다시 찾겠다는 각오다.대전은 승격팀 꼬리표를 떼고 아시아 무대를 넘본다. 지난 시즌 승격팀 돌풍을 선보였던 대전은 김승대, 홍정운 등 베테랑 선수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을 영입하며 척추 라인을 보강했다. 아시아 무대 진출을 선언한 대전은 전북을 상대로 첫 시험대에 오른다.△‘어엿한 강팀’ 광주 vs ‘김기동+린가드 영입’ 서울제시 린가드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시즌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광주FC와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FC서울은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만난다.광주는 지난 시즌 승격팀 돌풍을 넘어 리그 전체를 흔들었다. 이정효 감독의 뛰어난 지략과 톡톡 튀는 발언으로 3위에 오르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따냈다. 이순민이 떠났지만 알바니아 국가대표 공격수 아사니와 엄지성, 허율, 정호연, 이희균 등 주축 선수를 지키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명가 재건을 노리는 서울은 굵직한 영입을 해냈다. K리그 최고 전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기동 감독을 영입했고 기성용과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제시 린가드를 품으며 방점을 찍었다. 활발한 투자를 한 서울은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자신감을 보인다.△‘3년 연속 파이널A 도전’ 인천 vs ‘김은중 체제’ 수원FC어엿한 파이널A 단골이 된 인천유나이티드와 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수원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만난다.두 시즌 연속 파이널A에 진입했던 인천은 안정적인 상위권 팀이 되고자 한다. 내친김에 울산, 전북, 포항과 함께 ‘빅4’ 형성을 노린다. 눈에 띄는 영입은 없었으나 유출도 없었다. 여기에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요니치가 8년 만에 복귀했다.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힘겹게 생존한 수원FC는 김은중 감독 체제로 변신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권경원, 지동원, 정승원과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르한을 영입하며 선수단을 개편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김은중 감독은 첫 프로팀 도전에 나선다.김학범 제주 감독은 7년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벼랑 끝 생존’ 강원 vs ‘김학범 체제’ 제주사제 대결이 펼쳐지는 강원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은 2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다.강원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생존했다. 잔류를 이끈 윤정환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당시 코치였던 김학범 제주 감독을 만났다. 이젠 두 사람 모두 어엿한 지도자로 맞대결한다.강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형 영입은 없었으나 김이석, 김강국, 이상헌 등을 영입하며 중원 강화에 힘썼다. 지난 시즌 벼랑 끝에 몰렸던 만큼 안정적인 위치에 가고자 한다.제주의 가장 큰 영입은 김학범 감독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8강을 이끌었던 김학범 감독은 제주 지휘봉을 잡으며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여기에 브라질 출신의 탈레스, 이탈로를 영입하며 파이널A 진입을 목표로 한다.△‘다시 한번 딸깍’ 대구 vs ‘유일한 승격팀’ 김천2023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김천상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딸깍 축구’ 대구FC와 ‘유일한 승격팀’ 김천 상무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마주한다.지난 시즌 대구는 한 번의 역습으로 흐름을 바꾸는 이른바 ‘딸깍 축구’로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는 빅네임 영입은 없었으나 그만큼 주축 선수도 지켜냈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세징야는 새로운 영입과 다름없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잘하는 축구를 하겠다며 업그레이드된 ‘딸깍’을 예고했다.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 직행 티켓을 따냈다. 유일하게 승격에 성공하며 동기는 없으나 그만큼 경쟁력은 뒤처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김민덕, 조진우, 서민우, 김대원 등 군기가 바짝 든 신병이 합류하며 수사 불패의 정신을 보여줄 계획이다.
2024.02.29 I 허윤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 문화 라운지 1차 회원 초청행사 개최
  • 한국교직원공제회, 문화 라운지 1차 회원 초청행사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서울, 부산, 울산, 전주 4개 지역에서 올해 문화 라운지 1차 회원 초청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제회는 ‘일상의 모든 순간이 더 행복해지도록, The-K행복서비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교육 가족만을 위한 공연·전시, 도서·여가, 지역·행사 분야의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한국교직원공제회)이번 행사는 회원들 선호도가 높은 뮤지컬 공연 티켓을 총 700명 회원(1인당 2매 증정, 동반인원 포함 시 총 1400명)에게 추첨을 거쳐 제공한다. 응모기간은 다음달 13일까지며, 당첨발표일은 다음달 21일이다. 서울 지역은 뮤지컬 ‘헤드윅’(샤롯데씨어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디큐브링크아트센터), 부산 지역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소향씨어터), 울산·전주 지역은 뮤지컬 ‘레베카’(울산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 초청행사를 진행한다. 정갑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회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뮤지컬 공연 회원 초청행사를 준비했다”며 “올 한해도 다채로운 문화복지 행사로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자세한 행사 내용 및 일정은 공제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2.29 I 김성수 기자
'나는 솔로' 19기, 대치동 학원강사→웹툰 작가…직업 공개
  • '나는 솔로' 19기, 대치동 학원강사→웹툰 작가…직업 공개
  • (사진=ENA, 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9기 모태솔로들의 직업이 공개됐다.지난 28일 방송한 ENA와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19기 모태솔로녀들이 ‘자기소개 타임’으로 리얼 정체를 드러냈다. 또한 대망의 첫 데이트 선택으로 서로에게 본격 직진하는 솔로남녀들의 아찔한 러브라인이 그려졌다.1989년생인 영숙은 K대 학사, S대 석사 출신으로 대치동에서 고3, 재수생을 위주로 수업하는 유명 지구과학 강사였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이 너무 좋고, 직업 만족도가 최상”이라고 밝힌 영숙은 “주말에 수업을 할지 말지는 제 선택이다”, “주말 부부가 꿈이다”라고 어필했다.다음으로, 정숙은 1994년생 간호사라는 스펙을 공개한 뒤 “위 내시경을 해야 하는데 성인 보호자가 있어야 해서 여기서 남친을 만들어서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동갑 빼고 위 아래 5살까지 된다. 착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이상형을 덧붙였다.순자는 1990년생으로, 노인복지센터 대표라는 반전 직업을 밝혔다. 장기자랑으로 ‘3분 안에 그림 그리기’를 능숙하게 해낸 순자는 “제가 4차원 기질이 있어서 절 받아줄 수 있는 듬직한 분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다음으로 등장한 영자는 1996년생 N사 웹툰 작가라는 정체를 드러냈다. 어머니의 제안으로 웹툰을 시작해 7년간 연재 중이라는 영자는 “완결 이후의 인생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후회되기 전에 나와 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을 한다면 남자가 가사 노동만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상여자’ 면모를 과시했다.1994년생 옥순은 중장비 파이프 제조 회사에서 설계 및 사무를 담당하는 직장인으로, 사진 찍기와 예쁜 카페 투어를 취미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1989년생으로, 인천의 병원에서 미용의로 일하며 세 마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영자와 마찬가지로 웹툰 작가를 꿈꾸며 의대 생활과 그림을 병행했다는 반전 과거도 공개한 현숙은 “나이와 상관없이 ‘편한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연애관을 드러냈다.‘자기소개 타임’이 끝나고 순자는 “조용한 연구원 스타일이 좋다”며 다른 솔로녀들에게 광수에 대한 호감을 털어놨다. 영호는 다른 솔로남들에게 영자에게도 관심이 생겼음을 내비쳤다. 반면 영수는 “제가 왜 (영 자님을) 좋아하는지 알겠다”면서도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자신보다 열 살 어린 영자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잠시 후 첫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녀들의 선택으로 이뤄진 이번 데이트에서 영수의 데이트 신청에는 영자가 응해, ‘1대 1 데이트’를 확정하는 듯 했으나, 고민하던 현숙이 뒤늦게 뛰쳐나와 ‘2대 1데이트’가 성사됐다.옥순은 영식을 선택했고, 광수를 향한 호기심을 보였던 순자는 첫 저녁식사에서 자신에게 쌈을 싸줬던 영철에게 직행했다. 영숙은 광수를 선택, 정숙은 고민 끝에 상철을 선택했다. 하지만 영호는 홀로 아무런 선택을 받지 못했다.가장 먼저 데이트에 나선 광수, 영숙은 차 속에서 어색한 기류 속 침묵을 지켰다. 그러다 영숙은 “매력 있는 사람인데 좀 위축되신 것 같다. 자기소개를 했을 때처럼 자신감 있게 하면 여자들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영숙은 “친한 친구들 말고는 제가 모솔인 걸 모른다. 엄청 놀림당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광수 역시 “동성연애자로 오해받기도 했다. 종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어서 무당한테 전화를 했더니 ‘외롭게 태어난 사주지만 결혼은 할 것이다. 선이나 소개팅으로 만나는데, 가르치는 직업’이라고 하더라”라며 호감을 전했다.데이트를 마친 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광수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데 잘 할 수 있을까”라며 ‘솔로나라’의 남은 여정을 걱정했고, 이에 영숙은 “너무 잘하고 계신다”며 용기를 줬다. 영숙의 따뜻한 말에 울컥한 광수는 굵은 눈물을 쏟았다.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영숙은 “좋은 분이시긴 한데, 막 심장이 콩닥대고 그런 건 없다”고 솔직하게 심경을 전했다.순자는 영철과의 데이트 후 “영철님과 정들었다”고 고백했다. 영철 역시 “대화하다 보니 순자님도 다른 분을 알아가려고 하고, 저도 잠깐 외도 아닌 외도를 좀 해야겠구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영식은 최종 선택까지 염두에 둔 발언을 하며 옥순에게 직진했다. 옥순 역시 “지금은 거의 확정? 99%?”라고 화답했다. 시작부터 ‘확신 커플’로 거듭난 두 사람은 데이트를 마치고 “데이트 느낌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 “5박 6일을 한 사람한테만 쓰는 것도 충분하다”고 서로를 향한 확신을 내비쳤다.상철은 ‘정숙 외길’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만 생각했다고 해주셔서 고마운데, 그게 좀 부담이 되는 것도 있다”라고 알쏭달쏭한 태도를 보였다.이어 영수와 영자, 현숙의 ‘2:1 데이트’가 예고됐는데, 영자만을 바라보는 영수의 태도에 끝낸 눈물을 쏟은 현숙의 모습이 공개돼 곧 불어 닥칠 ‘솔로나라 19번지’의 파란을 예감케 했다.‘나는 솔로’는 오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2.29 I 최희재 기자
  • [사설]속도 내는 의대 증원...대화 통한 해법 찾기 우선 해야
  •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 강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규모 지방 의대를 중심으로 일부 대학들이 증원 신청에 나설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에 못박은 시한인 3월 4일까지 증원 신청을 끝내겠다는 것이다. 전공의 등 의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대학 측에서는 정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작년 말 수요 조사에서 2200명 이상이 접수됐다는 점을 들어 이번 접수에서도 신청 규모가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는 중이라고 한다.증원 신청에는 아주대, 단국대 등 학생 수 50인 이하의 미니 의대가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만으로 정부와 의료계의 충돌이 해결 수순에 들어섰다고 볼 수는 없다. 대다수 의대는 ‘교육 여건 미흡’ 등을 이유로 대학 본부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최종 결정 과정에서 학내 갈등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 등으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연간 350명 정도 확대하는 게 적절하다고 최근 밝힌 게 그 증거다. KAMC 측은 대학별 정원 수요 조사 기한을 늦춰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의대 정원 확대는 피할 수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3년 994만명에서 2035년 1521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게 늘어날 국민들의 의료 시설 이용 횟수와 입원 일수 등에 비춰 볼 때 의사 1만명을 늘려도 의료 인력은 여전히 부족할지 모른다. 증원 계획에 대다수 국민이 안도하고 지지를 보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의료 현장의 혼란이 장기화하면서 의사 집단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해지고 직역이기주의 비판도 거세졌다.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은 그제 비공개 졸업식에서 “의료계가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윽박지르기식 문제 해결과 결사항전식의 버티기는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학의 자율성과 교육 여건을 고려한 순차적이고도 지속적인 증원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위험에 노출된 국민 생명과 보건을 걱정한다면 양측 모두 한발 물러서서 속히 접점을 찾기 바란다.
2024.02.29 I 양승득 기자
KB금융 양종희호 100일…민생·실적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KB금융 양종희호 100일…민생·실적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양종희(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한 지 100일을 맞이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리딩 금융’ 지위를 재탈환한 데 이어 올해 업계 최대 화두인 상생금융에 속도를 내며 실리와 민생,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1일 취임한 양 회장은 이날로 취임 100일째를 맞았다. 취임 당시 양 회장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가겠다”며 사회와 끊임 없이 상생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4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취임 후 첫 대외 일정으로 지난해 12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희망2024나눔캠페인’ 출범식에 1호 법인 기부자 대표로 참석해 이웃사랑 성금 200억원을 전달하며 상생금융의 포문을 열었다. 이는 전년도 기부액의 2배로, 현재까지 총 누적 기부액은 1710억원에 이른다.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 1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 캐시백을 시작으로 총 372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참여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다. 실적 측면에서도 빛났다. KB금융은 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한 실적 성장을 달성하며 양 회장 체제 내에서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KB금융은 비이자이익 중심의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로 지난해 4조 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사적 차원의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도 역대 최저 수준인 약 41.0%를 기록했다. 양 회장은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기 위해 안전한 금융기관을 만드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KB금융은 사기거래, 보이스피싱 등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고 예방 및 불건전영업행위 사전 차단을 위한 그룹차원의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공지능(AI)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등을 활용해 고객의 금융거래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직무에 대한 사전 검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양 회장은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와 계열사 각각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운영체계를 균형 있게 재편했다. 신성장을 위한 전략적 우선 영역인 상생 경영과 디지털·AI분야 등에 대해서는 지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은 계열사 중심의 현장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올해는 양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놓여 있다. 특히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리스크는 앞으로의 경영 실적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H지수 연계 ELS 상품을 전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8조원가량 판매했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만기가 도래하면서 고객들의 원금 손실이 불어나는 중이다.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부코핀은행의 경영 정상화도 숙제다. 부코핀은행의 순손실액은 2020년 434억원, 2021년 2725억원, 2022년 8021억원에 달하며 갈수록 적자폭을 키웠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95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 인수와 정상화에 5년간 1조 5000억원 가량을 투입한 상태로, 2025년까지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2024.02.28 I 정두리 기자
“대게 두 마리에 37만원”…소래포구 상인들 엎드려 사죄했지만
  • “대게 두 마리에 37만원”…소래포구 상인들 엎드려 사죄했지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바가지 요금 및 꽃게 바꿔치기 등 논란이 일었던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의 호객 행위와 여전한 상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유튜브 채널 ‘생선선생 미스터S’ 캡처)최근 유튜브 채널 생선선생 미스터S에는 ‘선 넘어도 한참 넘은 소래포구, 이러니 사람들이 욕할 수밖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생선선생은 지난 12일 소래포구를 다녀왔다면서 “사람들이 쌍욕을 하던 게 이제는 이해가 간다. 여긴 안 될 것 같다. 곪아도 단단히 곪았다”고 지적했다.그에 따르면 소래포구 어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끊임없는 호객행위가 이어졌다. “다른 곳 좀 보고 오겠다”고 하고 자리를 이동하니 바로 옆 상인이 말을 걸어왔다.또 산다고 말하지 않았음에도 대뜸 생선을 꺼내 무게를 달아보거나 물 밖에 꺼내두는 방식으로 은근히 구매 압박을 줬다. 설명을 하는 상인들의 말을 자를 수가 없어 이를 듣다가 가려고 하면 상인들은 ‘친절히 설명까지 해줬는데 안 사고 그냥 간다’는 식으로 눈총을 주기 일쑤였다고.논란이 됐던 바가지 상술도 변함이 없었다. 가격표에 적힌 1㎏당 4만 원이라는 말과 달리 상인은 5만 원을 불렀고, 안 사도 되니 무게를 달아 보자면서 정작 몇 ㎏인지는 보여주지 않으면서 “대개 두 마리에 37만 8000원, 킹크랩은 54만 원”이라고 말했다.생선선생은 “끌려와 설명만 들었는데 안 사서 죄인이 된 거 같다”며 “A부터 Z까지 좋은 이야기를 단 한마디도 할 수가 없다”고 피로감을 나타냈다.앞서 지난해 6월 소래포구 상인들은 ‘호객 행위·섞어 팔기·바가지’ 등을 근절하겠다며 자정대회를 통해 사죄의 절을 한 바 있다.또한 인천 남동구도 소개포구 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위법 행위 근절 교육을 한 바 있다. 당시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소래 어시장은 단순히 음식물을 파는 곳이 아니라 시민들께 정겨운 정취를 안겨드리는 곳”이라며 지자체가 나서 “자정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논란 이후 상인들도 스스로 제재 규정도 만들었다. 안광균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회장은 채널A를 통해 “상벌 규정은 영업정지가 대표적”이라며 “(상술이) 반복된다면 우리 상인들과 같이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퇴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여전한 호객행위와 바가지 요금에 대한 목소리는 나오고 있다. 지역주민이라는 네티즌도 해당 영상 댓글로 “소래 어시장 집에서 5분 거리인데 회가 먹고 싶을 때는 가족들 데리고 다른 동네 일식당 가서 비싼 돈 주고 먹는다”며 “최소한 바가지는 아니라서 기분이 나쁘진 않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나도 인천 사람이지만 소래포구는 잘 안 간다”, “영상 보는 내내 호객행위에 피로감이 느껴진다”, “차라리 호텔 뷔페 가서 여러 가지 먹는 게 낫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4.02.28 I 강소영 기자
尹 "의료위기, 의사 수 묶고 줄였기 때문"…의료개혁 완수 의지도(종합)
  • 尹 "의료위기, 의사 수 묶고 줄였기 때문"…의료개혁 완수 의지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안심 의료대응, 따뜻한 늘봄학교’를 주제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후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시·도 교육감이 한자리에 모인 첫 사례로, ‘의료 개혁’과 ‘2024년 늘봄학교 준비’ 2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필수조건이라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늘봄학교와 관련해선 ‘부모돌봄’에서 ‘국가돌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대 증원, 협상·타협 대상 될 수 없어”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는 복지의 핵심이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을 비롯한 의료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인 약자 복지와도 직결돼 있다”며 “이는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현재 정부가 주요 99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80% 수준인 9909명이며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인 8939명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달까지 복귀하라며 최후통첩을 내린 상태다.윤 대통령은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국가가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된다”며 “국가는 모든 국민이 필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공정한 지역 어디에서나 공정한 의료 서비스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대비 부족한 의사 수 △고령화에 따른 보건 산업 수요 증가 △의사의 근로시간 감소 추세 등을 근거로 들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국가의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 조치”라며 “과학적 근거 없이 직역 이해관계만 내세워서 증원에 반대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 현장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가돌봄 체계 정착되면 부모 부담 크게 덜어”이어서 ‘늘봄학교’로 주제가 바뀐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돌봄 체계가 정착되면 부모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아이 돌봄과 교육을 부모에게 맡겨두는 ‘페어런스 케어’(부모돌봄)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국가돌봄)로 전환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왔다”면서 “그래서 정부는 국가 돌봄 체계의 핵심으로 늘봄학교를 추진하고 있고,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을 점검해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학교가 국가 돌봄 체계의 중심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 학교만큼 안전하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없다”면서 “학부모는 돌봄 걱정 없이 마음껏 경제 사회 활동을 하고, 아이들은 안전하게 돌봄을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을 하기 위해서 학교가 늘봄 학교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이를 위해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만들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가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지역의 기업, 대학, 민간 전문가, 국민 여러분까지 우리 사회 전체가 한 마을이 돼서 소중한 아이들을 길러내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전문가들에게는 아이들을 위한 재능 기부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협력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늘봄 학교를 뒷받침하는 협조 체계가 잘 가동되기를 주문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J, 사법시험 합격자 2배 늘려”…의대 증원 필요성 역설회의 중간 윤 대통령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2배가량 늘렸다는 점을 언급하며, 의대 증원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100명 이하로 뽑던 걸 300명, 500명 늘렸다가 김대중 대통령 때 1000명을 뽑았다”며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니 우리나라가 법치주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민주화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이어 “의료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과 필수 의료 체계의 붕괴라는 의료 위기가 어떻게 해서 발생했는지 시간을 되돌려서 생각해봐야 한다”며 “무너진 것은 결국 의사 수를 묶고 의사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산부인과나 소아과는 일정한 시설을 만들어 개원만 해놔도 공공 정책 수가가 지급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의사가 안 올 이유가 없다”면서 증원만이 해결책은 아니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책임보험과 의료분쟁 중재 조정에 대한 합리적인 제도, 공공 정책 수가를 만들어 뒷받침을 해 줄 때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국민들이 균형 있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무리 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지역 필수 의료에 공백이 생기는 문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해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며 “의사를 얼마나 증원할 것인지는 국가가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이며,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와 함께 “조만간 세종시 중대본과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 상황본부를 방문해서 전체적인 진행 상황과 각 시·도별 애로사항이 어떤 것이 있는지, 또 교육부가 그걸 제대로 파악해서 지원하고 있는지 세밀하게 직접 챙기겠다”고 확언했다.한편, 이날 회의에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차관 및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지방4대협의체 회장과 시·도지사, 시도 교육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교장, 학부모, 늘봄 프로그램 강사 등 관계자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KB금융 ESG상생본부장 등 민간기관에서도 함께했다.
2024.02.27 I 권오석 기자
尹 "의대 증원 미룰 수 없어"…'국가돌봄'으로 전환도 강조
  • 尹 "의대 증원 미룰 수 없어"…'국가돌봄'으로 전환도 강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영빈관에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후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시·도 교육감이 한자리에 모인 첫 사례로, ‘의료 개혁’과 ‘2024년 늘봄학교 준비’ 2가지 안건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차관 및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지방4대협의체 회장과 시·도지사, 시도 교육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교장, 학부모, 늘봄 프로그램 강사 등 관계자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KB금융 ESG상생본부장 등 민간기관에서도 참석해 열띤 토론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의대 증원 2000명, 부족 수 채울 최소 규모”첫 번째 안건인 의료개혁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고령화와 첨단 바이오산업 발전 등 의료수요 증가에 대비해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부족한 의사 수를 채우기 위한 최소한의 규모라면서 과학적 근거 없이 직역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워 증원을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정부가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의사 수 확충과 함께 사법 리스크 완화, 필수의료 보상 강화 등 의료계의 요구를 전폭 수용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벌이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지금 의대 정원을 증원해도 10년 뒤에야 의사들이 늘어나므로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끝으로 환자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중앙과 지방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의료현장에서 큰 불편을 겪으면서도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협조해 주고 있는 국민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을 지키며 환자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의 의료계 동향과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및 비상진료 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서울·대전·부산·울산·충북·충남·전남·경북·경남 등 지자체는 비상진료 체계 운영 현황 및 계획을 소개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응급의료 체계를 유지하고 중증 환자 중심의 대책을 추진해 진료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페어런츠 케어’→‘퍼블릭 케어’ 전환해야두 번째 안건인 ‘2024년도 늘봄학교 준비’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아이돌봄과 교육을 부모에게 맡기는 ‘페어런츠 케어’(부모돌봄)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국가돌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면서, 국가 돌봄이 정착되면 부모님들의 부담도 덜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다만,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점검해 보니 지역별 참여 학교 수의 차이가 크다고 걱정하며 전국 어디에 살든 학부모님들의 염려와 고민은 다르지 않으므로 어느 지역이든 늘봄학교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 문제만큼은 진영 논리나 정치적 이해득실 계산이 절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아울러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만들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며, 늘봄학교의 성공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대학·민간 등 우리 사회 전체가 ‘한 마을’이 돼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2024년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소개하며 지역별·학교 여건별 준비 격차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학부모, 교사, 강사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운영 프로그램, 공간, 인력, 거버넌스 등과 관련된 시도별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토론 과정에서 부산광역시 교육청은 지역 대학·기관이 협력해 학생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 사례를, 경기도 교육청은 돌봄 초과수요 해소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공간을 마련 중인 사례를, 강원도는 도-교육청-시-한국노인인력개발원-초등학교 간 강원형 늘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서비스형 노인 일자리 사업과 늘봄학교를 연계한 사례를 소개했다.
2024.02.27 I 권오석 기자
中 저물가 주범 돼지고기 가격 또 내려, 양돈기업들 손실 확대
  • 中 저물가 주범 돼지고기 가격 또 내려, 양돈기업들 손실 확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자 양돈기업들이 자산 매각을 통한 빚 갚기에 들어갔다. 중국의 주요 식재료인 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관련 산업 침체뿐 아니라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가 내려가는 현상)도 유발하는 만큼 내부에선 공급 과잉 문제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지난달 12일 중국 라오닝성 선양시의 한 시장에서 고객들이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 (사진=AFP)27일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에 따르면 양돈기업인 톈방식품은 지난 25일 퉁웨이농업발전유한공사에게 자회사 스지생명공학유한회사(스지생명) 지분 30%를 16억5000만위안(약 3048억원)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톈방식품은 이번 지분 양도 계약을 통해 9억5000만위안(약 1754억원)의 투자 수익을 올리게 됐다. 수익을 포함한 매각 금액은 회사 단기 채무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 부채 감소 기대감에 당일 회사 주가도 5.5% 상승했다.중국 농축산기업 신시왕도 지난해 12월에 산하 식품가공사업 운영주체인 북경신희망육화식품유한공사 지분 67%를 15억위안(약 2770억원)에 양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가금류 사업 운영사인 산둥중신식품그룹유한공사의 지분 51%를 27억위안(약 4986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상장사인 양돈 관려 기업들이 자회사 지분 매각에 나선 이유는 돼지고기 시장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최근 중국에서는 돼지고기가 과잉 공급되는 반면 수요는 정체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도매시장 돼지고기 가격(kg당)은 20위안을 밑돌면서 전년동기대비 30~40% 가량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춘절을 앞둔 올해 1월 20.07원까지 올랐지만 1년 전보다는 15.4% 낮았다.이차이는 “춘절 연휴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양돈업계 전체 1분기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톈방식품의 지난해 돼지 판매량은 712만여마리로 전년대비 61%나 증가했지만 같은기간 판매가격은 18.10위안에서 14.75위안으로 19% 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신사업인 식품 산업 손실까지 겹치면서 작년 3분기 기준 순손실 31억4500만위안(약 5807억원)을 기록했다.중국이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 근심이 높은 이유는 저물가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물가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돼지고기 가중치가 크다. 돼지고기 가격 등락에 따라 CPI도 큰 영향을 받는다. 올해 1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0.8% 하락하며 4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는데 돼지고기 가격이 17.3%나 하락한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이차이는 춘절 이후 돼지고기 소비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반면 돼지 공급은 상대적으로 풍부해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 물가 반등에도 악재다.이달초 중국 돼지고기 가격 하락을 조명한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돼지고기 수요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소비와 공급 과잉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라며 “(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중국 디플레이션 상황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소비자물가 하락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2.27 I 이명철 기자
제1회 한국 풍력의 날…최남호 산업차관 “적극 지원”
  • 제1회 한국 풍력의 날…최남호 산업차관 “적극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풍력산업협회가 27일 제1회 한국 풍력의 날 행사를 열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도 참석해 풍력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한국풍력산업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제1회 한국 풍력의 날 기념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4번째부터) 박경일 한국풍력산업협회장과 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 (사진=산업부)협회와 산업부에 따르면 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산업부의 후원으로 이날 오후 1~4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제1회 한국 풍력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국내 풍력산업의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아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이 설치된 2월27일을 한국 독자 풍력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키로 한 것이다. 국내 최초 풍력발전기는 1975년 2월27일 제주 조천읍 교래리 제동목장에 설치된 3킬로와트(㎾)급 설비다.2월 현재 국내 총 풍력발전설비는 약 2.2기가와트(GW)로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1.5% 수준이지만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최근 빠른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 추세에 발 맞춰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법제화했고, 풍력은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할 대량의 무탄소 재생에너지 발전원이다. 정부와 전력산업계는 2022년 풍력발전설비 생산 전력을 장기간 고정가격에 매입하는 경쟁입찰 시장을 도입하는 등 풍력발전설비 확대를 독려 중이다.이날 기념행사에는 최남호 차관을 비롯해 박경일 한국풍력산업협회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풍력발전의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최정식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과장이 풍력발전 표준화 전략을 발표하고, 최덕환 풍력산업협회 대외협력실장이 풍력시장의 역사와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를 좌정으로 풍력시장 금융 조달 여건 개선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최 차관은 “우리는 자동차, 조선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후발주자임에도 글로벌 선도국으로 올라선 경험이 있다”며 “풍력산업도 에너지 자립과 기후위기 대응, 미래 성장동력 육성이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박경일 협회장은 “세계 강국이 풍력발전 산업 패권을 쥐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이라며 “우리도 ‘한국 풍력의 날’ 제정을 계기로 국내 풍력발전 산업이 뿌리 깊게 내려 세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해상풍력발전 타워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2024.02.27 I 김형욱 기자
크라잉넛, 롤링홀 29주년 기념 공연 라인업 합류
  • 크라잉넛, 롤링홀 29주년 기념 공연 라인업 합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크라잉넛이 롤링홀 개관 29주년 기념 공연 라인업에 합류했다. 롤링홀은 26일 공식 SNS 계정에 게재한 4차 라인업에는 크라잉넛을 비롯해 브로큰발렌타인, 보라미유, 맥거핀, 전자양, 이븐이프, 왑띠, 김승주, 프랭클리 등 9팀이 이름을 올렸다. 오랜 시간 두터운 팬층과 화려한 퍼포먼스 스킬을 쌓아온 록밴드 크라잉넛과 브로큰발렌타인부터 감성적이고 청아한 음색의 소유자인 보라미유, 트렌디한 음악색과 탄탄한 연주로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해온 맥거핀과 이븐이프, 개성있고 키치한 음악을 선보이는 전자양과 왑띠, 주목받는 신예 김승주와 프랭클리까지. 다채로운 음악 장르의 뮤지션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은다.롤링홀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있는 공연장이다. ‘인디 음악의 성지’로 통한다. 앞서 공개된 29주년 기념 공연 1차, 2차, 3차 라인업에는 YB, 노브레인, 마이앤트메리, 9001, 크랙샷, 슈가볼, 잠비나이, 암호, 해서웨이, 아디오스오디오, 블랙홀, 시온, 예빛, 정아로, 예빈나다, 스웨덴 세탁소, 신지훈, 김마리, 일레인, 오션프롬더블루, 변하은, 우물, 잭킹콩, 피에타, 스킵잭, 화노, 피엘, 찬주, 먼데이 오프 위드 블루지, 펜텐 등이 포함됐다. 각 공연의 개별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롤링홀 홈페이지와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2.26 I 김현식 기자
"2000명 숫자 집착말고 의-정 머리 맞대고 절충점 찾아야"
  • "2000명 숫자 집착말고 의-정 머리 맞대고 절충점 찾아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대 증원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의료단체-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접점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의 근거로 참고한 보고서들의 저자인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 신영석 고려대 보건대학원 연구교수,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모두 증원 숫자를 놓고 강대강 대치하는 상황에선 답을 찾을 수 없는 만큼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타협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증 환자 중심으로 생사가 갈린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우선 현장에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양측이 현실적 대안과 미래 방향성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의 의대 정원 확대에 합의해야 사태의 실마리를 풀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픽 = 김일환 기자)25일 보고서 저자 3명 모두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으로 2000명이라는 숫자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10년 후 의사수가 1만~1만5000명이 부족하다는 전망은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권정현 KDI 연구위원은 “3명의 연구자가 개별 연구를 했는데 2035년에 의사가 1만명가량 부족할 것이라는 공통적 수치를 냈다”며 “정부는 정책적 시계를 5년으로 잡고 2000명씩 늘려서 10년후인 2035년에 1만5000명으로 확충할 계획을 수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연구자의 시계가 다르다는 점에서 정부가 제시한 2000명 증원 수치가 ‘옳다 또는 맞지 않다’라고 판단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의사수가 부족할 것이란 전망엔 이견이 없다는 얘기다.이들은 특히 우선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복귀하고 정부와의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봤다. 권 연구위원은 “(전공의들이)자리로 돌아와야 정부와 협상할 수 있는 권한도 생긴다”며 “이게 그나마 지금 현실을 타개하고 나아갈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홍윤철 교수는 전공의들을 설득할 수 있는 더 세세한 정책적 보강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홍 교수는 “정책이 나열만 돼 충분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전공의 처우개선, 수가보상 등) 의사단체를 설득할 수 있는 전략적인 부분이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공의 수 상위 94개 병원에서 총 8897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냈다. 사직서는 한 명도 수리되지 않았지만 이 중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69.4%인 7863명이었다. 이같은 상황에 정부는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가장 높은 ‘심각’으로 상향했다.(사진=이영훈 기자)
2024.02.26 I 이지현 기자
“유흥업소서 일했다고 출마 안되나”…日 아나운서 폭로
  • “유흥업소서 일했다고 출마 안되나”…日 아나운서 폭로
  • 다카하시 마리.사진=(국민민주당)[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본 명문대 출신 아나운서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경력으로 당에서 불출마 요구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25일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전직 아나운서 다카하시 마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엑스(구 트위터)에 “도쿄15구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민주당으로부터 ‘출마를 포기하라’는 말을 듣고 눈물을 머금으며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카하시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를 거쳐 탤런트로 활동한 인물이다.다카하시는 출마 취소가 요구된 이유로 “라운지에서 일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운지는 일본에서 여성 종업원이 접대하는 유흥업소 가운데 하나로 불린다.다카하시는 “생활보호(생계비 지원 제도)도 겪으면서 열심히 노력해 장학금을 받으며 게이오대를 졸업했지만 상환금이 많이 남았다”면서 “이를 하루라도 빨리 갚고 싶은 마음에 한동안 라운지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이오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현대식 고등교육기관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명문대 중 하나다.다카하시는 “그것 때문에 입후보할 수 없다면 밑바닥에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은 평생 도전조차 할 수 없다는 뜻이냐. 오늘을 끝으로 국민민주당을 떠나겠다”고 알렸다. 다만 “돈 걱정 없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정치 활동은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반면 국민민주당은 다카하시의 유흥업소 경력 때문에 출마 취소를 요구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라운지 근무를 이유로 출마 포기를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사실관계를 정리한 후 주중에 정식으로 설명하겠다”고 해명했다.한편 오는 4월 28일 일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린다.
2024.02.25 I 권혜미 기자
아듀 '앙투아네트', 10년 노하우 집약한 '그랜드 피날레'
  • 아듀 '앙투아네트', 10년 노하우 집약한 '그랜드 피날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7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0년 전 ‘K뮤지컬’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보여준 작품이다. 국내 제작사가 해외에서 공연 라이선스를 수입해 무대·의상 등 한국 뮤지컬의 창작 노하우를 덧입혀 해외로 역(逆)수출에 성공한 흔치 않은 사례이기 때문이다.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사진=EMK뮤지컬컴퍼니)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아 ‘그랜드 피날레’를 예고하고 나섰다. 10년의 노하우를 총집결한 이번 버전의 마지막 무대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 엄홍현(51) 대표는 “EMK가 제작한 다른 뮤지컬처럼 ‘마리 앙투아네트’도 10주년 이후 대대적인 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엄 대표는 “3~4년 뒤 다시 돌아올 ‘마리 앙투아네트’는 의상, 소품, 무대를 전부 다 교체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연을 ‘그랜드 피날레’로 정했다”고 말했다.◇원작 초연한 일본에도 역수출해 성공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2021년 공연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주인공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으로 잘 알려진 독일 작가 미하엘 쿤체, 헝가리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제목과 창작진만 보면 유럽 뮤지컬 같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일본 공연제작사 토호가 쿤체-르베이 콤비에게 작품을 의뢰해 제작한 ‘일본 뮤지컬’이다. 작품의 원작 또한 일본 소설가 엔도 슈사쿠가 쓴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다. 토호가 제작한 뮤지컬은 2012년 일본에서 초연했고, 이후 독일 등 유럽에서 공연했다.EMK는 유럽 공연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접한 뒤 작품 라이선스를 수입해 2014년 한국에서 초연했다. 이 과정에서 방대한 스토리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하고 무대, 의상 등을 바꿨다. 여기에 쿤체-르베이 콤비가 새로 쓴 곡을 추가해 ‘재창작’에 가까울 정도로 수정했다. EMK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후 토호가 역으로 수입해 2018년부터 일본에서 공연할 정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오리지널 제작사도 EMK가 만든 ‘마리 앙투아네트’의 완성도를 인정한 셈이다. 그럼에도 엄 대표는 이번 공연을 ‘그랜드 피날레’로 결정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관객 취향을 작품에 반영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엄 대표는 “한 작품을 10년간 공연하면 아쉬운 부분도 있고 더 발전하면 좋겠다는 부분도 생긴다”며 “관객 후기도 꼼꼼히 찾아보면서 움직이는 관객 취향, 감수성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정치권 논란 이용 ‘노이즈 마케팅’ 부인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사진=EMK뮤지컬컴퍼니)‘마리 앙투아네트’는 그동안 총 3번의 시즌 공연(2014·2019·2021년)을 거쳤다.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마리 앙투아네트를 미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시민이 승리한 프랑스혁명을 마리 앙투아네트의 관점으로 다루면서 마리 앙투아네트의 입장을 오히려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이런 지적에 대해 엄 대표는 “작품 속 마리 앙투아네트는 쿤체 작가의 확고한 생각이 반영된 인물”이라며 “쿤체 작가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공주였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린 나이에 프랑스에 홀로 오게 돼 서민의 삶과 현실은 알지 못하고 살았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재미는 각 등장인물의 관점에 따라 작품에 대한 이해가 달라진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정치권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언급된 것과 관련해선 “정치적 의도로 공연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엄 대표는 “뮤지컬은 보통 2년 전부터 작품을 결정하고 공연장을 대관한다”며 “개막 발표 이후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전화도 여러 차례 받았는데, 우리 작품은 정치권의 논란과 무관하다”고 했다.엄 대표의 최근 고민은 팬데믹 이후 바뀐 관람 문화를 어떻게 대비할 지다. 엄 대표는 “과거엔 관객들이 한 배역에 함께 캐스팅된 배우들의 공연을 빼놓지 않고 보는 ‘N차 관람’을 했는데, 요즘은 꼭 보고 싶은 배우의 공연만 딱 한 번 관람하면서 ‘재관람률’이 줄어들고 있다”며 “그 빈자리를 50~60대 관객, 그리고 해외 관객으로 어떻게 하면 채울 수 있을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5 I 장병호 기자
정진행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 "정부 회동…공감대 넓혔다"
  • 정진행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 "정부 회동…공감대 넓혔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공의들의 진료거부가 6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들의 복귀를 위한 물밑작업이 시작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 정진행 서울대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저녁 모처에서 만나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간 지 사흘째인 22일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가 아닌 전공의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수들이 상황 타개를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그동안 정진행 서울대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이 필수의료 현장에 돌아와야 하지 않겠나”며 “교수들이 140시간 근무하면서 필수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다. 골든타임은 이번 주”라고 강조해왔다. 현재 전공의들의 업무 공백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당직표를 만들어 메우고 있지만, 피로 누적으로 2주 이상 버티기 어려울 거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정부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전날 협의에 대해 정진행 비대위원장은 “상호 상황을 공유하고 갈등 상황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이해와 공감대를 넓혔다”고 결과를 짧게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 의대교수를 포함한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 회장단은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와 의료단체의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료정책 수립에 협력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와 의료계는 자신들의 정당성만을 강조하며 의료대란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2000명 증원은 물러설 수 없는 조건이라며 이에 대한 협상조차 거부하는데 증원에 앞서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시설보완이나 재원확충 그리고 교수확보는 아직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된 교육여건임을 알고도 근시안적인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과도한 증원요청을 한 일부 의과대학들과 그 대학이 속한 총장들은 증원에 반대한다고 급히 태도를 바꾸었고 전공의들 태반이 의료현장을 떠나면서 의대생 또한 대학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원망과 국민의 우려가 온 나라를 뒤덮고 있으나 누구 하나 이러한 사태와 말 바꿈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고 모두의 잘못을 하나씩 짚었다.그러면서 △정부, 책임 있는 의료단체와 공식적인 대화 즉시 시작 현실을 고려한 증원정책 수립 △ 일부 대학 책임자와 전문가들 잘못되고 과장된 정보를 제공한 것에 대해 사과 △증원 부작용 최소화 및 정책 실효성 극대화 위한 교육계 및 산업계 협의 참여 △현장을 떠난 전공의에 책임 묻지 말기 등 4가지를 제안했다. 이들은 “우리 교수들은 교육자로서 전공의들의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이해하면서 학생들을 보호하고 국민 모두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02.25 I 이지현 기자
'재벌X형사' 안보현, 고삐 풀린 수사 본능… 시청률 9.9%
  • '재벌X형사' 안보현, 고삐 풀린 수사 본능… 시청률 9.9%
  • (사진=SBS ‘재벌X형사’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재벌X형사’가 흥미진진한 추리 에피소드와 함께 시청률이 폭등, 최고 시청률 12%로 금요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수도권 10.4%, 전국 9.9%, 2049 3.3%라는 높은 시청률로 새로운 금토 왕좌의 탄생을 알렸다.(닐슨 코리아 기준)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7화에서는 재벌형사 진이수(안보현 분)와 강하서 강력 1팀 이강현(박지현 분), 박준영(강상준 분), 최경진(김신비 분)이 유명 IT 기업가의 사망에 얽힌 기묘한 미스터리와 마주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시청자들의 추리욕구를 자극했다.이날 강하서 강력 1팀은 대한민국 IT계의 전설로 불리는 기업가 최선우(명재환 분)의 사망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회사 창고 구석에서 벌거벗은 시신으로 발견된 최선우의 사인은 다름아닌 탈수였다. 타살의 정황도, 감금의 흔적도 없었기 때문에 최선우가 스스로를 가둔 것으로 보이는 기이한 상황. 무엇보다 창고 안에 버젓이 생수가 있었음에도 입조차 대지 않고 탈수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미스터리 그 자체였다. 강력 1팀은 최선우가 회사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평소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라며 뜻 모를 소리를 하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했다는 증언을 얻었다. 이후 최선우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자료를 조사하다가 사망 전 의문의 남자를 만났으며, 유명 정신과 의사 서유경(최희진 분)과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아내며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먼저 이수와 강현은 서박사가 운영하는 VIP 전문 정신병원인 YK병원을 찾아갔다. 서박사는 환자에 대한 정보를 밝힐 수 없다며 최선우의 내원 사유를 함구했지만 ‘최선우에게 평소 발작 증세가 있었던 만큼, 탈수 증상이 시작된 상황에서 갑자기 발작이 일어났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죽기 전 사흘동안 매일 피해자와 통화한 이유에 대해서 “(최선우가) 겁에 질려 있었다. 누가 자길 죽이려고 한다고 했다”라고 증언, 이수와 강현은 더욱 깊어진 의문을 품고 걸음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이수가 서박사의 방에서 자신의 스노우볼과 똑같은 것을 발견하는가 하면, 그 이후 꿈 속에서 ‘물 속에 갇힌 여성의 그림’을 보는 이수의 증상이 점점 심해져 그 이유에 궁금증을 높였다.곧이어 최선우가 사망 전에 만난 남성이 부하직원 조성구(정진우 분)로 밝혀졌다. 회사 동료는 최선우가 회사 자금을 코인에 투자한 사실을 알게 된 조성구가 최선우를 횡령으로 고소하려 했다고 증언하며, 조성구가 며칠째 출근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성구의 집을 찾아간 준영과 경진은 이미 살해당한 조성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조성구의 죽음은 전문가의 소행으로 보이는 상황. 하지만 조성구의 집에서 현금 20억원이 들어있는 돈가방이 발견되면서 그가 살해당한 이유, 조성구의 피살과 최선우 사망의 연관성에 또 다시 물음표가 던져졌다.이때 뜻 밖의 사실이 밝혀졌다. 조성구 사망 현장에 있던 돈가방에서 이수의 전 여친인 홍은아(하윤경 분)의 지문이 검출된 것.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문제적 재벌가 딸 홍은아는 경찰의 연락을 철저히 외면했고 결국 전 남친 이수가 등판했다. 고약한 성격을 지닌 홍은아에게 울며 겨자먹기로 찾아간 이수는 조심스레 현금 20억에서 홍은아의 지문이 나온 이유를 물었고, 홍은아는 결혼을 앞두고 분노조절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YK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가 조성구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즉 YK병원 보안담당자인 조성구가 VIP 환자 정보를 빼돌려 환자들을 협박했고, 협박당한 누군가가 조성구를 청부 살해했다고 짐작할 수 있었다. 이에 이수와 강현은 다시금 서박사를 찾아가 환자 리스트를 제공해달라고 했지만, 서유경은 조성구의 소행을 전혀 몰랐다고 당황하면서도 환자 리스트는 넘길 수 없다며 영장을 요구했다.이후 강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이수는 자신의 반복된 악몽이 정신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고 싶어 서유경에게 넌지시 상담을 청했다. 서유경은 “진이수 씨의 마음에 억눌린 무언가가 있다”라고 답했고, 이수는 무거운 마음을 품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이수 일행이 떠난 뒤 서박사가 이수의 아버지 진명철(장현성 분)에게 “이수의 기억이 돌아올 것 같다”라고 보고하는 모습이 그려져, 서박사가 바로 이수를 남몰래 예의주시해온 주치의였음이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사건 당시 홍은아의 알리바이가 확인되며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고, 죽은 최선우와 조성구 두 사람이 YK병원 환자들을 협박한 공범이었음이 드러났다. 강력 1팀은 두 사람이 사망 직전 환자들의 약점을 USB로 빼돌린 정황까지 밝혀냈고, 이로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인 USB를 찾기 위한 수색이 시작됐다. 이때 이수가 조성구의 오피스텔에서 괴한을 마주치며 긴장감이 치솟았다. 조성구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직감한 이수는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다 놓치고 말았고, 달아나는 괴한을 잡기 위해 완강기를 붙잡은 채 창문을 통해 투신하며 괴한을 붙잡는데 성공했다.이수가 유력 용의자를 잡았지만 팀장 강현은 되려 분노했다.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수사를 강행해온 이수의 행동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고 생각한 것. 이와 함께, 기자 이기석(서동원 분)이 25년 전 이수 모친의 죽음을 캐고 다닌다는 소식을 들은 강현은 경찰 데이터베이스에서 사건을 검색하다가 이수의 기억대로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이 아니라 자택 욕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욱이 어린 이수가 욕실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극이 종료돼 시청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선사했다.이처럼 이수의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비롯해 최선우와 조성구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YK병원을 둘러싼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 과연 이수와 강력 1팀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는 한편, YK병원과 서박사를 가까이하면 할수록 이수의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만큼 이수가 무사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다. 오늘(24일) 오후 10시에 8화가 방송된다.
2024.02.24 I 윤기백 기자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가장 많이 사는 '이곳'은?
  •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가장 많이 사는 '이곳'은?[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세계 18종의 물범 중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물범은 점박이물범, 2006년 이후 해양수산부가 매년 개체 수를 조사하고 있는 점박이물범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백령도’ 인근이다. 한때 8000마리도 넘었던 것이 300마리를 밑돌고 있는 만큼, 관심과 보호는 시급한 과제다. (자료=국립수산과학원)24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조사 결과 서해 백령도 연안에는 최소 279마리, 태안반도 가로림만에는 7마리의 점박이물범이 살고 있다. 백령도 북동쪽 바다에는 물범들이 쉬는 장소로 유명한 ‘물범바위’, ‘연봉바위’ 등이 있으며, 해수부와 민간 단체들은 인공 쉼터 등을 조성해주고 있어 국내 최대 서식지로 꼽힌다.물범은 고래와 더불어 대표적인 해양포유류로, 한반도 점박이물범의 실태 조사는 국립수사과학원 고래연구소가 맡는고 있다. 고래연구소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물범들이 쉬고 있는 바위를 보며 눈으로 확인하거나, 드론 촬영 등을 병행해 물범들의 개체 수를 파악한다. 이들의 점박이 무늬는 인간의 지문처럼 모두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인공지능(AI) 을 활용해 다량의 사진 데이터를 분석하면 개체 간 구분도 가능하다. 이렇게 해수부가 해마다 점박이물범의 개체 수 조사를 하는 것은 점박이물범이 멸종 위기에 처해진 천연기념물이자,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정해진 ‘해양보호생물’이기 때문이다. 이 법에 따르면 한반도에는 남방큰돌고래, 장수바다거북 등 총 91종의 해양보호생물이 있다. 이들을 포획하는 등의 행위는 불법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점박이물범은 1930년대 8000마리 수준이었지만, 각종 개발과 오염은 물론, 가죽과 고기를 얻기 위한 사냥 등으로 인해 숫자가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1982년 문화재청은 점박이물범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고, 해수부는 2006년부터 해마다 개체 수 조사를 하고 있다. 2017년 한때 410마리로 조사 이후 최대였던 개체 수는 최근 300마리대를 맴돌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바다의 생태학적 ‘건강함’을 보여줄 수 있는 ‘깃대종’(특정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주요 종)으로 꼽히는 만큼 해양 환경에 중요한 존재다.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 일대까지 올라갔다가 봄부터 가을까지 한반도 앞바다로 내려와 머물며 명태와 청어 등을 먹는 이들의 생활이 곧 ‘생물들이 살 만한 바다’를 보여주는 증거인 셈이다. 이에 해수부 역시 올해 점박이물범의 보호를 위한 기초 조사를 강화한다. 기존 연 2회였던 백령도 조사를 연 4회로, 가로림만 조사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린다. 또 계절에 따른 이들의 모니터링 조사를 위해 점박이물범이 생포됐거나 구조될 경우 위성추적 장치 부착도 시도할 계획이다. 여기에 물범과 더불어 동해 울릉도에 서식하는 물개의 연구에도 착수한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점박이물범과 물개 등 기각류(물 속 생활에 맞는 지느러미 모양의 다리와 발을 가진 해양포유류) 조사를 확대하고, 중요한 생태적 특성을 규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4 I 권효중 기자
HMM은 무산됐는데…‘부채 6조’ SK해운 매각작업 순항할까
  • HMM은 무산됐는데…‘부채 6조’ SK해운 매각작업 순항할까
  • SK해운의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 (사진=SK해운)[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6년 전 사모펀드(PEF) 품에 안긴 SK해운의 매각 작업이 올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대주주 한앤컴퍼니는 지난해부터 탱커선(유조선) 사업부 분할 매각 등 여러 방안을 두고 SK해운의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하지만 6조원에 달하는 부채와 400%를 넘긴 부채비율 등 재무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여기에 해운 업황 마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원매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의 부채를 포함한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각 가격은 100억달러(약 13조원) 수준으로, 현재 금융자문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상반기엔 탱커선사업부의 분할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1982년 유공해운으로 설립된 SK해운은 원유, 액화천연가스(LNG)와 화물 등을 해상 운송하는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2017년 4월 SK마리타임의 해운사업을 물적분할해 SK해운으로 설립됐고, 이듬해 한앤컴퍼니가 SK그룹으로부터 지분 79%를 14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2022년말 기준 한앤컴퍼니의 SK해운 지분율은 71.43%다. SK그룹 지주사인 SK(034730)가 지분 16.35%로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실적 개선됐지만…재무 부담 여전사모펀드 체제 하에서 SK해운의 실적은 빠르게 개선됐다. 한앤컴퍼니 인수 직전인 2018년 733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2019년 1643억원, 2020년 2178억원, 2021년 2079억원, 2022년 3723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상반기 기준 21.4%를 기록했다. 경기 흐름에 민감하고, 고정비용이 많은 해운업 특성상 영업이익률 20%를 넘기는 건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실적 개선에도 SK해운의 재무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해운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총차입금은 5조5628억원으로 2019년말(3조7674억원) 대비 45.94% 급증했다. 부채비율 역시 작년 상반기 기준 485%에 달한다. 2021년(704.3%)과 비교하면 부채비율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자산보다 부채가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차입금 의존도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통상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가 30%를 넘으면 차입 부담이 과도하다고 판단하는데, SK해운 차입금 의존도는 2019년 77.2%, 2020년 79.7%, 2021년 79.6%, 2022년 78.3%, 작년 상반기 77.6%로 70%대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선대 투자가 이어지면서 순차입금이 계속해서 늘어난 탓이다. 한국신용평가는 “SK해운은 순차입금을 EBITDA(이자·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으로 나눈 배율도 8.3배로 재무 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다. 카타르 에너지 LNGC 5척 등 총 12척의 발주잔고 등을 감안한 향후 3개년 투자부담은 3조원 내외로, 높은 수준의 투자 부담으로 인한 차입금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해운업 M&A 매물 줄줄이 대기해운업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SK해운의 매력 저하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특수로 급등했던 글로벌 해상운임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선박 공급 과잉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쟁력 악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해운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SK해운 외에도 현대LNG해운, 에이치라운해운, 폴라리스쉬핑 등 중형급 해운사들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상태다. 하림그룹이 인수를 추진했던 HMM(011200) 역시 결국 최종 무산되면서 중형급 해운사 매각이 쉽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한신평은 “SK해운은 우량화주와의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사업안정성이 양호한 편이다. 향후 영업현금 창출과 투자긴축을 통한 재무부담 완화 여부가 신용도 상향을 위한 핵심 모니터링 대상”이라며 “최대주주 한앤코의 배당 또는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 등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24 I 허지은 기자
해수부, 수입산 고등어 6000t 관세 10→0%로 인하
  • 해수부, 수입산 고등어 6000t 관세 10→0%로 인하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 안정을 위해 고등어 6000t(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 관세를 10%에서 0%로 인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고등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대형 크기 생산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왔다. 2022년 1만9610t이었던 중·대형 고등어 생산량은 지난해 1만7344t으로 11.6%나 감소했다. 올해 1월 생산량은 1866t으로 작년 동월 대비 27.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해수부는 이와 같은 고등어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2년 11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총 4회에 걸쳐 수입산 고등어 7만t에 대해 기존 10%였던 관세를 무관세 적용한 바 있다. 해수부는 생산 부진과 오는 4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두 달간의 휴어기 등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수입 고등어 2만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상반기 물량 중 1월에는 총 3000t을, 이어 지난 21일부터는 추가 물량 6000t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고등어 소비자가격은 지난 1~19일 기준 3368원(냉동 350g, 1마리)로, 작년 2월 대비 1.5% 낮아졌다. 한편 해수부는 마찬가지로 생산 부족을 겪고 있는 오징어와 참조기에 대해서도 비축 물량을 풀어 대비하는 ‘오징어·참조기 정부 비축 물량 반값 특별전‘도 전날 시작했다. 내달 22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정부 비축 물량은 시중 소비자 가격 대비 반값에 판매된다.
2024.02.23 I 권효중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