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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유엔 '지속가능발전 변혁 포럼' 기조연설
  •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유엔 '지속가능발전 변혁 포럼' 기조연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김은미 총장이 16일 인천에서 열린 유엔(UN) 2023 ‘지속가능 발전 변혁 포럼(Sustainable Development Transformation Forum)’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 제공=이화여대)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2023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보고서(GSDR, Global Sustainable Development Report)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세계 각국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16~19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됐다. 포럼의 핵심 키워드는 빈곤 문제 근절로,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를 강화하고 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탄력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주제로 다뤘다. 김 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2023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보고서에 대해 발표하고, 온스테이지 인터뷰의 좌장으로 참석해 유엔 및 기후정책 전문가 등 권위자들과의 대화를 주관하며 보고서의 의의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보고서는 유엔 회원국들의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이행을 지원하고 정책방향을 제안하기 위해 연구분야, 지역, 성별의 균형을 고려해 선발된 독립 과학자그룹에 의해 작성된다. 김은미 총장은 2019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15인의 독립 과학자그룹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선발되어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전문성과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김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에 불어닥친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명, 코로나 팬데믹, 기후 위기와 분쟁으로 인한 부와 성별의 불평등 문제에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분야에서 더 깊은 다자간 협력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과학과 기술 지원을 통한 경험적 연구와 정책 결정이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접근 방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지식과 노하우를 이전하고, 데이터 공개와 데이터 공유의 투명성, 교육 및 다학제적 연구 협력과 연구기관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팬데믹 이후 글로벌 북쪽(North)과 남쪽(South) 간의 격차가 확대되고 빈곤, 식량 불안정, 극한 날씨 및 환경으로 인한 공중 보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자간 협력이 필수이다”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적이고 일관된 접근 방식이 필요하고, 선진 경제 국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를 강화하고 빈곤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함에 공감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는 유엔이 2015년에 새천년개발목표(MDGs, 2001~2015)를 승계해 2016~2030년간 국제 개발협력의 지침이 되도록 설정한 글로벌 의제로서, 이번 포럼은 2030년 일정의 중간 지점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3.10.24 I 김윤정 기자
  •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 '제3회 국제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소장 손영민 신경과 교수)와 디지털치료연구센터(센터장 전홍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오는 11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제 3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협력하여 만성 및 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표로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3유닛 K-DEM Station(차세대 디지털·전자 치료기기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병원 중심의 플랫폼으로, 2021년 7월부터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뉴로모듈레이션 권위자 美 Mayo Clinic켄달 리(Kendall H. Lee) 교수 연구팀을 직접 초청하고, 독일 DiGA에 영구적 등재된 디지털치료기기 기업인 Sympatient社 크리스티안 필립 앙게른(Christian Phillip Angern) 대표, 국내 혁신의료기기 선도기업 웰트 강성지 대표, 엑소시스템즈 이후만 대표의 개발 및 사업화 경험과 함께 삼성서울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단국대병원 연구자들의 최신 R&D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디지털치료기기와 전자약의 인허가 정책과 함께 MDREX, 포사이트컴퍼니 등 바이오헬스 전문그룹을 통해 보험수가, 시장진입전략, 분산형 임상시험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오는 11월 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사전 등록 가능하며, 당일 행사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손영민 소장과 전홍진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디지털 전자 치료 분야 글로벌 혁신 사례 및 사업화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관련 분야 발전과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의료분야 4차 산업혁명이 더욱 심도 있고 가속화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규성 미래의학연구원장(연구부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 및 전자 기술과 의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 기술이 의료 현장에서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원내 역량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디지털·전자 치료기기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활발한 지식 교류 및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10.23 I 이순용 기자
KBI그룹, 베트남 기업들과 손잡고 사업 영토 확장 나선다
  • KBI그룹, 베트남 기업들과 손잡고 사업 영토 확장 나선다
  • KBI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BI그룹이 베트남 자딘그룹 및 안팟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공격적인 베트남 사업 진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베트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기위해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과 임원진은 지난 17일 호찌민시에 위치한 자딘그룹 본사를 방문하고 환경, 신재생 에너지, 주택 개발, 산업단지 개발, 의료 등에 관련 사업에 대해 양사간 협력을 통해 공동 발굴하기로 협약했다.1989년에 설립해 2022년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자딘그룹은 글로벌 회사인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의 협력사로 수출용 신발 제조 및 가공업으로 시작했다. 이후 사업을 확장, 현재 부동산 개발 사업,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탄소중립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또한 지난 18일 KBI그룹 임원진은 안팟그룹의 리조트에 방문해 양사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베트남 내에서 성공 잠재력이 있는 조림 및 목재, 석유제품 베트남내 수입판매, 산업단지 및 인프라 개발 등에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2005년에 설립한 안팟그룹은 베트남 전역에서 각종 석유 제품 유통 및 판매와 주유소 운영, 산업용수 및 상수도 공급, 생수 사업, 폐수처리 사업까지 진출했다. 산업단지 개발, 목재 공장, 호텔, 리조트, 관광 사업, 물류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이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국내 소규모 건설사들의 독자적인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 제25대 회장자격으로도 베트남 기업들과 회의에서 협회 회원사의 베트남 사업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맡아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이끌어내기위해 노력했다.이미 다양한 건설관련 국제활동을 수행하면서 국가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해외건설 시장 개척과 진출 및 국제건설협력 증진 등 대한민국 건설외교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박부회장은 아시아 서태평양 건설협회 국제연합회(IFAWPCA)의 사무총장으로서 2017년 5월30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내에서 열린 ‘제43차 IFAWPCA한국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한편, KBI그룹은 지난 2017년 KBI코스모링크에서 베트남 현지 업체를 인수해 KBI코스모링크 비나를 설립, 전력선, 통신선, 기기선 등을 제조 및 영업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 지사를 개소한 KBI건설은 흥옌산단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참여와 4차혁명 시대를 맞아 그룹 계열사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그룹내 계열사와 베트남 기업간의 상호이익을 위해 이번 협약 이후 구체적인 로드맵을 구상 중”이라며 “대한민국의 건설업을 베트남에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고 국내 건설사와 베트남 기업 간의 공동사업 기회나 기술교류 촉진을 위한 교두보 역할과 한국 건설업체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3 I 문다애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총성 없는 전쟁…국가·기업 치열한 '국제표준' 선점 경쟁
  • 4차 산업혁명 시대 총성 없는 전쟁…국가·기업 치열한 '국제표준' 선점 경쟁
  • (사진=KBS 1TV ‘다큐ON’)[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KBS 1TV 시사 다큐멘터리 ‘타큐온(ON)’이 국가, 기업 간 치열한 신기술, 신제품 국제표준 선점 경쟁을 집중 조명한다. KBS 다큐ON 제작진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국제표준 전쟁에 대해 알아보는 ‘총성 없는 전쟁, 표준의 세계’편을 오후 11시 30분 방영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3차원(3D) 프린팅 등 신기술과 자율주행, 에어택시, 드론 등 첨단 서비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시장의 우월적 주도권 확보를 위한 표준화 경쟁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다. ‘국제표준’은 어떤 재화와 기술,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자기술위원회(IEC) 등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결정한다. ‘표준’ ‘기준’의 사전적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국가 또는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나 서비스는 글로벌 상용화를 위해 이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국제표준 선점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새로운 국제표준이 기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기도 한다. 한국이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기술을 통해 한때 디스플레이 시장의 원조 국가로 불리던 일본을 제치고 세계 모니터 시장의 90%를 독식한 것이 단적인 예다. 현재 전 세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획득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진행 중이다. 최근 세계 경제패권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 역시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결국 국제표준 선점이 경쟁의 핵심이다. 글로벌 경제패권 경쟁에서 국제표준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한 중국은 올해 ‘신산업 표준화 시범사업 실시 방안’을 마련하며 신형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신소재 등 첨단 산업 분야 국제 표준화를 국책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뒤질세라 미국은 지난 5월 ‘국가 기술 표준 전략’을 수립, 첨단 산업 분야에서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방송에선 글로벌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서 한국의 현주소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현재 한국은 지난해 조성환 대표가 ISO 회장에 당선되며 국제표준화 경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국가기술표준원에선 세계 주요 국가들의 표준화 동향 및 국내 정부 정책 등을 토대로 12개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 선점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숨은 열쇠인 국제표준의 가치와 중요성, 대한민국 차세대 산업기술의 현주소 등 K-표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보는 타큐ON ‘총성 없는 전쟁, 표준의 세계’는 22일 오후 11시 30분부터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2023.10.22 I 이선우 기자
JY, '아버지의 日친구들'과 미래산업 협력 지속…"천리길 함께 가자"
  • JY, '아버지의 日친구들'과 미래산업 협력 지속…"천리길 함께 가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과 일본 업계가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더 큰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천리길을 함께 가는 소중한 벗’ 같은 신뢰·협력 관계를 앞으로도 이어가야 합니다.”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 정례 교류회를 주재해 이같이 밝혔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을 계승해 삼성과 일본 부품·소재 업계의 공고한 신뢰·협력 관계를 미래에도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다.올해 발족 30주년을 맞은 이 모임은 재계에서 ‘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모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전자와 일본 내의 반도체·휴대폰·TV·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됐다.LJF 교류회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관계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LJF 회원사로는 동경전기화학(TDK), 무라타제작소, 알프스알파인 등 전자 부품·소재 분야 8개 협력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삼성이 오늘날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본 부품·소재 업계와의 협력이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LJF 발족 이후 지난 30년 동안 LJF 회원사와 삼성 간 신뢰와 협력은 한일 관계 부침에도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며 긴밀한 협력이 미래에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번에 열린 모임은 이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주재한 것으로 한국에서 대면 교류회가 열린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와병 중이던 이 선대회장을 대신해 교류회를 주재했다. 올해 교류회가 삼성이 주요 손님을 맞고 미래를 대비하는 핵심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승지원에서 열린 것은 선대의 유지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이 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교류회를 통해 지난 3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LJF 회원사들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연이어 겹치는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선도해 글로벌 윈윈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미래 개척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한 층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승지원에서 열린 교류회에 앞서 삼성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나 삼성 주요 관계사의 미래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과 LJF 회원사들은 정례 교류회를 통해 사업장 교차 방문과 신기술 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진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왔다. 이들 정례 교류회는 코로나 사태로 휴회한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 30년간 매년 열렸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한일 양국 기업들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이건희 선대회장과 이재용 회장의 의지에 따라 LJF는 30년간 양국 관계의 부침에도 변함없이 지속돼 왔다”며 “이 회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경영대학원에서 유학하며 이 선대회장을 따라 젊은 시절부터 일본 재계 리더들과 인맥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은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협력회사들과도 긴밀히 교류하고 있으며, 중견·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고도 밝혔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철학에 따라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는 상생·물대 펀드 △협력회사의 기술 향상을 위한 기술 교류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3.10.22 I 최영지 기자
맥머레이 韓GMTCK 사장 “교통사고·탄소배출·교통체증 ‘제로’”
  • 맥머레이 韓GMTCK 사장 “교통사고·탄소배출·교통체증 ‘제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GM은 1회 충전 시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하고 1kWh 당 생산비용이 100달러 미만인 얼티엄 배터리 팩을 바탕으로 전동화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그 핵심에는 교통사고 제로, 탄소배출 제로, 교통체증 제로라는 트리플 제로 비전이 있다.”브라이언 맥머레이 제너럴모터스(GM) 한국연구개발법인(GMTCK) 사장은 지난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미디어 포럼에서 GM의 미래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TCK 사장이 지난 19일 대구에서 열린 미래모빌리티엑스포 GM 특별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그는 “1900년대에 도로에는 마차와 말이 있었고, 이후에는 변혁, 기술, 산업혁명을 통해 자동차로 바뀌었다”며 “지금은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이 대두되고 있는 격변을 겪고 있고, 현재 전환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된 바 있다.맥머레이 사장은 전기차 대중화 걸림돌로 꼽히는 화재위험 대비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배터리 셀 내부에 안전부품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안전부품을 설치하면 배터리 크기 자체는 커질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안전성은 확실해진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표자로 나선 유영우 GMTCK 상무는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의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유 상무는 “GM의 얼티엄 아키텍처는 독창적인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다양한 배치를 통해 다양한 전륜, 후륜, 4륜 구동 등 차량의 드라이브 패턴을 구현할 수 있다”며 “얼티엄 플랫폼의 배터리 셀은 가로, 세로 등 다양하게 배열이 가능해 배터리 팩 내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영상을 통해 이번 세션에 참석한 앤디 오우리 테크니컬 리더는 “얼티엄 플랫폼은 고성능 차량부터 트럭, 중형 SUV 등 다양한 세그먼트와 용도에 적용 가능하다”며 “유연한 모듈형 얼티엄 플랫폼은 GM이 주도하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GM은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캐딜락 리릭과 GMC 허머 EV, 쉐보레 블레이저 EV와 실버라도 EV, 브라이트드롭의 ZEVO 600 등을 출시했다. 향후 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와 셀레스틱, GMC 시에라 EV 등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GM은 한국연구개발법인을 중심으로 2년 연속 DIFA에 참여했다. ‘버추얼 엔지니어링의 미래로’를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한 GM은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미래 전기차를 배치했다.
2023.10.22 I 김성진 기자
밥값 결제, 얼굴인식으로…‘네이버1784’ 사옥의 특별한 식당
  • 밥값 결제, 얼굴인식으로…‘네이버1784’ 사옥의 특별한 식당[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ICT(정보통신기술)기업인 NAVER(035420)(네이버)의 제2사옥 ‘네이버 1784’의 구내식당에 입성(?)했다. 지난해 봄 문을 연 제2사옥의 직원 전용 식당에 발을 디딘 ‘1호’ 기자라고 하니 입성이란 거창한 표현이 절로 나온다.구내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밥맛’은 위탁기업 풀무원이 책임져주고 있으니 두말할 필요가 없다. 대신 감탄해 마지않은 건 식당의 압도적 크기,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회색톤 인테리어 그리고 신기술이다. 멀지 않은 미래시대의 식당을 보고 온 듯하다.‘네이버 1784’ 지하1층 사내식당의 20일 점심 메뉴(사진=네이버)‘네이버 1784’는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제1사옥인 그린팩토리와 나란히 있다. 이 이름은 건물 주소인 ‘정자동 178-4번지’,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1784년’을 동시에 담고 있다. ‘혁신이 현실이 되는 곳’이란 네이버의 설명은 지하 1층과 지상 5층에 꾸며진 식당에도 들어맞는다.이곳에서 직원들은 한 끼 7000원인 점심·저녁을 무료로 먹는다. 메뉴는 2가지다. 쌀밥과 현미밥, 양 많은 밥과 적은 밥 등을 고를 수 있고 샐러드바에는 신선한 샐러드와 김치, 과일, 차 등이 놓여 있어 셀프 이용하면 된다. 직원은 식사 전 인트라넷(커넥트)과 네이버 밴드를 통해 식단표·메뉴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 선택이 보다 쉽다.식당을 찾은 지난 20일의 점심 메뉴는 △소고기숙주볶음과 잡곡밥, 얼갈이된장국, 명엽채조림, 고춧잎장아찌 △스팸마요덮밥과 맑은유부국, 씨앗닭강정&알새우칩, 오이양파무침이었다. 매달 25일 월급날엔 직원들의 투표로 정한 점심특선이 나온다고 한다.여기까진 여느 식당과 비슷할 수도 있겠으나 결제방식이 놀라웠다. 직원들은 배식을 받으며 얼굴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한다. 직원들이 배식대에 놓인 태블릿을 바라보면 불과 1~2초 사이에 직원 이름이 뜨고 인증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시절 지어진 사옥이다보니 마스크는 물론 안경, 모자를 쓰고 있어도 얼굴인식이 가능하게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외부인으로서 종이식권을 내밀고 있자니 ‘비문명인’이 된 것처럼 무안했다.식판을 들고 자리를 잡으려고 보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대형 푸드코트를 능가하는 면적에 또 놀랐다. 재택·외근 직원들도 많지만 어쨌든 5000여명이 근무하는 사옥이다보니 식당도 클 수밖에 없다. 혼밥족을 위한 바 테이블, 4인석, 8인석 등 다양한 조합으로 널찍널찍 떨어진 650석의 자리가 있었다. 식당이 붐빌 땐 원하는 자리 찾느라 수백 걸음을 걸을 법한 넓이였다.바쁜 이들을 위한 테이크아웃 식단도 준비돼 있다. 이색 무채비빔밥과 같은 한식과 샌드위치, 샐러드 등이다. 내부에서 먹든 가져가서 먹든, 모든 식사류 주문은 네이버의 그룹웨어 앱 격인 네이버웍스를 통해 이뤄진다. ‘100% 비대면’ 주문·결제시스템이다. ‘네이버 1784’ 지하1층 사내식당 내부(사진=네이버)‘네이버 1784’ 지하1층 사내식당 내부(사진=네이버)인테리어도 볼거리다. 회색톤으로 통일된 내부 마감재 중엔 고속도로에서나 볼 법한 방음벽 자재(차음판)가 있다. 식당과는 낯선 조합 같지만 멋을 위해 디자인한 인테리어처럼 절묘하게 어울린다.네이버 관계자는 “지하공간 특성상 홀이나 주방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울리는 문제가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방 벽체 마감재로 차음판을 사용해 울림 현상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차음판이란 이질적 소재까지 장착한 회색톤의 식당은 마치 SF영화에 나오는 미래 공간처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식당 한켠엔 컨베이어벨트를 장착한 ‘주스 바’까지 있어, 앞선 시대를 경험하는 듯한 신기한 기분이 더 커졌다. 후식으로 커피와 주스 등 음료를 저렴하게는 700원, 비싸면 2000원대 가격에 파는 ‘주스 바’에선 네이버웍스로 주문한 후에 음료가 나왔다는 알림을 받으면 알아서 찾아가면 된다. 기다란 타원형의 슬라이딩 테이블이 컨베이어처럼 돌아가면서 쟁반에 음료를 전달하고, 직원들은 LED 스크린으로 주문번호를 확인해 음료를 찾는다. 조금 전엔 배식해주는 직원들 얼굴이라도 볼 수 있었지만, 여기선 누구도 보지 못했다.이 멋진 공간을 식사시간에만 쓰긴 아깝다. 그래서 회사도 식사시간 외엔 직원들이 쉬거나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다. 특히 비정기적으로 출근하는 원격근무(리모트워크) 직원 등이 이곳에서 일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식당 좌석 곳곳에 콘센트가 넉넉히 설치돼 있다.직원들의 식사공간은 지상 5층에도 있다. 이곳도 한개층 전체가 식당으로 네이버 제2사옥이 왜 ‘로봇 친화형’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지하의 구내식당과는 또 다른 지상 5층의 식당 얘기는 다음 회차에서 이어간다.‘네이버 1784’ 지하 1층의 ‘주스 바’(사진=네이버)
2023.10.21 I 김미영 기자
KAI, 6대 미래사업 추진 위한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 개최
  • KAI, 6대 미래사업 추진 위한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19일 서울공항에서 개최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에서 미래사업 활성화를 위한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항공우주전문가 포럼은 KAI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가 주관하는 산·학 토론의 장으로 KAI가 추진하는 미래사업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생각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이번 포럼은 항공우주분야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대 김유단 산학위 위원장의 개회사를 필두로 4가지 주제발표가 진행됐다.첫 번째 주제발표는 ‘미래 전투기 사업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KF-21 개량사업에서 무인기 기술 개발 및 적용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다영역전투로 확장되는 미래 공중 전투체계와 핵심기술의 중요성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두 번째 주제발표는 ‘차세대 기동헬기 체계개발 성공을 위한 기술시범기 개발의 필요성’으로 차세대 기동헬기 기술시범기 개발 시 국내외 협력을 통한 개발리스크 감소, 무인기 기술 활용 등을 토론했다. ADEX 2023에서 개최된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세 번째 주제발표인 ‘뉴스페이스 시대의 국내 위성기술 개발 전략’에서는 최근 민간 중심의 우주개발 패러다임의 전환과 단순 위성체 제작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위성데이터 분석 시장의 중요성과 표준 플랫폼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AAV 성공을 위한 Top-notch Technology’ 주제발표에서는 AAV와 관련된 항공역학 및 소음, 전기제어, 사이버보안 체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성공적인 AAV 시스템 구현을 위한 다분야의 협력과 교류의 중요성을 논의했다.또한 외부전문가로 국방대 김홍철 연구교수를 초청해 ‘미래 위협 대비 한국 항공우주력 발전방향’을 주제로 증대되는 항공우주력의 중요성에 따라 산·학 연계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특별강연을 진행했다.KAI는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사업을 초소형까지 확대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핵심인 위성 수출산업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발사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우주모빌리티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항공우주시장에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민·군 겸용 AAV 개발을 위해 핵심기술인 전기분산 추진시스템, 프롭·로터 최적 형상 설계를 선행연구 중이다.
2023.10.20 I 하지나 기자
회계학회 50주년…한종수 회장 “새로운 50년 시작할 것”
  • 회계학회 50주년…한종수 회장 “새로운 50년 시작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회계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회계를 예고했다. 한종수 회계학회장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민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우리나라 안팎의 회계와 회계제도는 격동의 시대를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50주년은 미래 50년을 향한 시작점이자 학회가 100년으로 약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3년 설립된 회계학회는 현재 3100여명의 개인·단체 회원이 소속돼 있다. 경영 관련 학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한종수 한국회계학회장(가운데·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이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회계학회 5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주인기 전 국제회계사연맹(IFAC) 회장, 사진 오른쪽은 정도진 50주년 기념위원회 위원장(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모습. (사진=최훈길 기자)한 회장은 챗GPT, 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 데이터 분석(Data Analytics), 인공지능(AI) 기술변화 속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가상자산 회계 이슈, 주기적 지정제 등을 언급하며 “이들은 회계 분야에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회계의 존재를 위협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회와 위협은 앞으로 더 빠르게 강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해 회계학회는 “지난 50년간 엄격한 학술 연구를 통해 회계 이론과 지식을 발전시켰고 산학 협동, 정책 제안 등을 통해 가장 권위 있고 정통성 있는 학회로 성장했다”며 “지속가능한 100년을 바라보며 새로운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처해가는 회계학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도진 50주년 기념위원회 위원장(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은 미래비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지속가능성과 투명성 키워드가 가장 많이 나왔다”며 “우리만이 아니라 산업 현장과의 소통도 강조하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전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창기 국세청장, 조경태 국민의힘·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축하의 뜻을 전했다. 추 부총리는 “회계는 자본시장뿐아니라 경제발전과 올바른 사회를 이끄는 기반”이라며 “회계학회가 지속적으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회계는 기업이 자본시장과 소통하는 언어”라며 “앞으로도 금융위는 회계학회의 고견을 구하면 자본시장의 언어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KB금융그룹이 회계 품질·투명성·신뢰성에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데 기여한 공로 등으로 50주년 회계인상을 수상했다. 회계 관련 학술 연구에 대한 공로 등으로 손성규 연세대 교수는 50주년 회계저술인상, 백원선 성균관대 교수 및 최종학 서울대 교수는 50주년 회계연구인상을 받았다. 또한 학회는 삼정KPMG, 삼일회계법인, EY한영,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삼덕회계법인, 대주회계법인, PKF서현회계법인, 재정회계법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한국공인회계사회, 중견회계법인협의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KB금융지주, 삼성생명보험, 신한금융지주회사, 하나금융지주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윤 회장은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의미로 생각하고 대한민국 회계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30년간 책 14권을 썼고 지금도 책을 쓰고 있다”며 “정년 이후에도 회계학회를 위해서 공헌할 점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정년 퇴임을 한다”며 “이번 상은 퇴임 이후에도 연구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19 I 최훈길 기자
상시법 전환 ‘중견기업 특별법’ 본격 시행…중견련 "환영"
  • 상시법 전환 ‘중견기업 특별법’ 본격 시행…중견련 "환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상시법으로 전환된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이 19일 본격 시행된 가운데 중견기업계가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아우르는 선진국형 파트너십의 안정적인 법적 토대로서 ‘특별법’의 위상과 가치를 확대해 나아가겠다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특별법’ 시행에 대한 최진식 회장 명의 논평을 밝혔다. 최 회장은 논평을 통해 “중견기업 정책의 법적 근거로서 ‘특별법’의 안정적인 지위는 중견기업 발전은 물론, 미래의 중견기업인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미래인 대기업을 연결하는 ‘흐름으로서의 성장’을 뒷받침할 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시법’ 전환이 의결된 3월 30일, 단 한 표 기권 외에 만장일치를 이룬 국회 본회의장 풍경은 중견기업인들의 오랜 염원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공감과,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을 견인할 중견기업의 역할에 부여된 국민적 신뢰와 기대의 표현”이라며 “중견기업 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헌신한 중견련 전임 회장들은 물론, 큰 성취와 사회적 공헌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에 대한 합리적인 인식을 확산하는 데 진력해 온 수많은 동료 중견기업인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4년 제정 당시 초기 중견기업의 성장 지원에 집중된, 다소 선언적인 조항으로 구성됐다는 내용의 한계를 지적받았지만,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은 물론 중견기업 발전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과 국회의 인식 변화에 ‘특별법’이 끼친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며 “이른바 포스트코로나, 4차 산업혁명이라 일컫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격변에 모든 규모, 모든 업종의 중견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0년간의 변화와 현장의 요구를 폭넓게 수렴한 ‘특별법’의 진화를 모색할 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을 일구는 중견기업의 특성이 반영되지 못한 소극적, 경직적인 금융 시스템을 개편하고, 중앙과 지방 정부의 지원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중견기업의 고질적인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전면 개정을 통해 ‘특별법’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며 “전면 개정은 물론, 궁극적으로 ‘특별법’에 대한 여타 법령의 인용 수준을 일반화함으로써 중견기업 발전을 뒷받침할 법적 ‘체계’의 완결성을 높이는 작업에 정부와 국회의 협력, 더 많은 중견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이어 “‘특별법’은 중견기업이라는 특정 기업군이 아닌, 중소, 중견, 대기업의 호혜적 협력을 견인함으로써 기업 생태계 전반을 원활하게 작동시키는 촉매제로 기능할 때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높은 경제적 기여를 기본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자 기업 성장의 가교로서 중견기업에 부여된 ‘연결과 상생’의 소명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특별법’ 시행의 시대적 의미를 구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9 I 함지현 기자
스타트업 10곳 중 4곳 "지난해보다 경영 악화..자금조달 문제도"
  • 스타트업 10곳 중 4곳 "지난해보다 경영 악화..자금조달 문제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 스타트업계가 자금 조달 난항,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자료=대한상의)19일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스타트업 259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스타트업 애로 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스타트업들은 복수응답 기준으로 41.3%는 자금 조달 문제를, 38.2%는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성장 걸림돌로 지목했다. 이어 인력 부족(22.0%), 국내외 판로 확보(18.1%), 신산업 규제(10.0%) 등 순으로 응답했다.(자료=대한상의)응답 기업의 40.2%는 지난해보다 경영 여건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주된 이유로는 내수시장 부진(60.6%)이 꼽혔고, 스타트업 투자환경 악화(37.5%),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 지속(37.5%)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보다 여건이 나아졌다는 답변은 14.6%에 불과했다.또 대한상의는 응답기업 10곳 중 1곳만이 ‘1년 전보다 투자 유치가 증가했다’고 답해 투자의 불씨가 아직 살아나지 않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1년 전보다 투자 유치가 감소했다’는 답변이 36%였으나, 올해에는 16.6%로 줄었다.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투자 활성화(44.0%)가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대·중견기업-스타트업 간 판로 연계(33.6%), 신산업 분야 규제 해소(20.1%), 대·중견기업-스타트업 간 기술 교류(12.7%) 등 순이었다.대한상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의 기술·제품 개발 과정에 대학, 중견기업, 스타트업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대기업은 적은 초기 투자비용을 들여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기술과의 제휴 기회를 선점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고 판로를 확보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기간산업인 통신업이 콘텐츠를 동반한 플랫폼 업종으로 확장되자 미국 통신기업 AT&T가 신사업 아이디어를 얻고자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위한 ‘AT&T 파운드리’ 프로젝트를 도입한 것도 오픈 이노베이션의 사례다.강명수 대한상의 공공사업본부장은 “첨단기술 간 융복합이 활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오픈 이노베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의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에 발맞춰 회원사인 대·중견기업과 유망 스타트업을 잇고 투자자 매칭사업을 확대하는 등 민간 플랫폼 역할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2023.10.19 I 최영지 기자
KAI·HD현대重·LIG넥스원, K-함정 훈련·전투체계 개발 힘 합친다
  • KAI·HD현대重·LIG넥스원, K-함정 훈련·전투체계 개발 힘 합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AI와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은 18일 서울 ADEX 2023에서 ‘미래형ㆍ수출형 함정개발을 위한 교육훈련체계 및 전투체계 분야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HD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LIG넥스원 김지찬 사장을 비롯한 3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국내외 수상함, 잠수함 교육훈련체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분야 사업을 포함한 미래형ㆍ수출형 함정개발 분야 관련 교류를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는다. 이어 신규 건조함정, 기존 함정 성능개량 및 해군의 해양 유ㆍ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사업을 위한 교육 훈련ㆍ전투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K-함정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체계 패키지 사업화를 기반으로 국내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항공·시뮬레이터와 조선, 무기체계 전문기업 3사의 전략적 협력으로 K-함정 수출 경쟁력 강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기술 중심의 국내외 교육훈련체계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기회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3사 대표가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에 서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LIG넥스원 김지찬 사장, HD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KAI 강구영 사장)KAI는 국산항공기 훈련체계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2018년 해군의 장보고-Ⅲ 조종훈련장비 체계개발, 2021년에는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체계개발 등 해상과 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어 HD 현대중공업은 한국해군의 3000톤(t)급 국산 잠수함 ‘신채호함’, 8200t급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3600t급 다목적 호위함 ‘충남함’을 건조했으며 2022년에는 필리핀에 원해경비함(OPV) 6척을 계약하는 등 국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수상ㆍ수중 정찰 및 함탑재 운용이 가능한 무인수상정(해검-1,2,3,5) 시리즈를 개발 완료하는 등 다양한 해양 무기체계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KAI 강구영 사장은 “각 분야의 1위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K-함정의 수주경쟁력이 더욱 강화 될 것”이라며 “항공을 통해 검증된 KAI의 미래형 시뮬레이터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함정 시뮬레이터 분야도 새로운 먹거리 사업군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2023.10.19 I 하지나 기자
미래 이끌 혁신 中企 한자리에…‘기술경영 혁신대전’(종합)
  • 미래 이끌 혁신 中企 한자리에…‘기술경영 혁신대전’(종합)
  • [부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이용한 렌즈를 만들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실리콘 렌즈와 리튬금속 코팅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겁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테슬라보다 진보된 기술을 가진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입니다. 테슬라 충전기와 달리 다양한 사양에 호환 가능하며 여러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김성두 모던텍 대표)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혁신형 중소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7~18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는 혁신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 84개사가 참여해 중점 사업의 우수 성과를 전시·홍보하고 도약 의지를 다졌다. 현장에는 주관사인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협회와 메인비즈(경영혁신형 중소기업)협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중소기업 임직원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두 모던텍 대표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 대전’에서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이노비즈기업으로 기술혁신관 부스에 참여한 모던텍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다. 자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올해 미국 기업과 1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내며 해외로 진출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세계 유일 실리콘 렌즈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와 헬스케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는 커피 추출 기계를 들고 현장에 나왔다. 이 회사의 신언무 대표는 자체 개발한 저온 고속 추출법으로 만든 커피를 내리며 “‘슈퍼 드롭 프로세스’ 기술을 통해 에스프레소보다 3배 진한 커피 원액을 대량으로 빠르게 추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교통 신호등주 제조 중소기업 유니온시티의 임동욱 대표는 “일반 교통 신호등은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와이어를 이용하는데 재해로 와이어가 끊어질 경우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와이어가 없는 교통 신호등주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노비즈 ‘기술혁신’·메인비즈 ‘경영혁신’ 행사 통합올해 처음 개최한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이노비즈협회가 2000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과 메인비즈협회가 2018년부터 개최한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를 통합한 행사다. 양 협회는 기술 혁신과 경영 혁신의 통합 필요성을 들어 이번 혁신대전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혁신 비즈니스 모델은 기술과 경영의 융합으로 탄생한다”며 “대한민국의 다양한 혁신 기술과 경영이 어우러져 세상을 바꾸는 혁신 비즈니스 모델로 거듭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석용찬 메인비즈협회장도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은 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파괴적 경영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술 및 경영 혁신을 통한 스케일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 참석해 미래 중소벤처기업 정책 방향 관련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혁신 이끈 중소기업 유공자에 포상 228점 수여메인 행사인 중소기업 혁신 유공자 시상식은 18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장관은 기술·경영 혁신을 이끈 분야별 유공자에 훈장(3점), 포장(4점), 대통령 표창(20점), 국무총리 표창(30점), 중기부 장관 표창(171점) 등 228점의 포상을 수여했다.동탑산업훈장에는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 산업포장에는 박용주 지비스타일 대표,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대표, 이상진 동진피앤아이산업 대표, 근정포장에는 박병량 한국폴리텍대학 연구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장관은 “올해 처음 개최된 기술·경영 혁신대전을 통해 혁신형 중소기업의 기술·경영 혁신성과 공유와 확산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노비즈, 메인비즈로 대표되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스케일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정책 및 사업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0.18 I 김경은 기자
임병훈 회장 “기술·경영 융합으로 혁신 모델 만들어야”
  • 임병훈 회장 “기술·경영 융합으로 혁신 모델 만들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18일 “대한민국의 다양한 혁신 기술과 경영이 어우러져 세상을 바꾸는 혁신 비즈니스 모델로 거듭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임 회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인사말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기업은 혁신 비즈니스 모델에서 나오고 혁신 비즈니스 모델은 기술과 경영의 융합으로 탄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해 10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에서 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임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경제 대변혁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제조강국, 수출대국인 대한민국도 위기와 기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코로나와 함께 갑작스럽게 닥친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빠져나간 대기업의 빈자리가 너무 크고 수출은 급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그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기술과 경영 혁신으로 큰 성장을 이뤄낸 많은 기업이 있다”며 “이런 기업들을 찾아내 그들의 혁신DNA를 공유하고 격려해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견인하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안에 따라 제1회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을 부산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이노비즈협회가 2000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과 메인비즈협회가 2018년부터 개최한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를 통합한 행사다. 현장에는 중소기업 임직원 및 유관기관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혁신 대전은 ‘혁신형 중소기업,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탄소중립·ESG △글로벌 △연구개발(R&D) 혁신 △디지털 △기술보호 등 5대 중점분야를 선정해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현장에선 중점분야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등 부대행사를 진행했으며 중점분야 및 주관기관별 전시·홍보부스도 마련했다. 테마 정책관에선 이노비즈협회를 비롯해 △메인비즈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대한상공회의소 △기술보증기금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산학연협회 등 주관기관이 중소기업 지원 주요 정책을 알렸다. 이노비즈협회는 기술혁신관을 별도로 구성해 지난해 10월부터 직접 발굴·선정한 ‘이달의 이노비즈’ 기업과 기술혁신 유공자 기업을 소개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보호 컨퍼런스, 글로벌 컨퍼런스 등도 함께 진행했으며 이노비즈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노비즈 피알데이’도 연계 개최했다.메인 행사인 중소기업 혁신 유공자 시상식에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미래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말하다’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분야별 유공자에게 훈장(3점), 포장(4점), 대통령 표창(20점), 국무총리 표창(30점), 중기부장관 표창(171점) 등 228점의 포상을 수여했다.임 회장은 “세상의 변화를 예상하고 오랜 기간 인고의 시간을 보내며 기어코 성과를 만들어낸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2023.10.18 I 김경은 기자
"빅블러 시대에 지주회사 금산분리 규제 완화해야"
  • "빅블러 시대에 지주회사 금산분리 규제 완화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정부가 지주회사 규제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제계가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가로막는 지주회사 금산분리 규제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료=대한상의)1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지주회사 금산분리 규제개선 건의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기업의 구조조정과 소유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해 1999년 허용된 지주회사 제도가 20여년이 지나면서 우리 기업들의 대표적인 소유지배구조로 자리잡았다”며 “산업과 금융의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 시대를 맞고 있는 현재 낡고 과도한 금산분리 규제가 지주회사 체제 기업의 첨단전략산업 투자와 신사업 진출기회를 가로막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공시대상기업집단 81개 중 약 39개가 지주회사 전환집단으로 절반(48.2%)에 가까운 그룹이 소유지배구조로서 지주회사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지주회사는 최상단 회사가 다수 계열사를 수직적 형태로 보유하는 피라미드형 기업소유구조로, 공정위는 지주회사 체제 내 자산총액 합계가 기업집단 전체 자산총액 합계액의 50% 이상인 집단을 ‘지주회사 전환집단’으로 정의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지주회사 체제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소유지배구조로 자리잡았으며 국내 기업들만 글로벌 스탠다드와 거리가 먼 규제를 적용받고 있어 4차산업혁명기 치열한 기술경쟁 및 신산업 선점에 있어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주회사가 금융·보험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금산분리 규제는 1999년 지주회사를 허용하면서 기업 부실위험 전이를 차단하고 경제력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했으나 △일률규제 △과잉규제 △비(非) 지주회사와 차별 등 3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로 공정거래법은 통계 목적의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금융업 및 보험업’을 그대로 금산분리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은행, 보험 등 수신기능 금융업뿐만 아니라 규제 필요성이 의문시되는 신탁업, 집합투자업, 여신금융업, 여타 금융서비스업 등 여신 기능 금융업도 영위할 수 없다는 것이다.미국의 경우 지주회사 산하에 비은행 금융회사를 소유할 수 있다. 실제로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 인텔 등은 구글벤처스, 인텔캐피탈 등을 통해 유망산업에 대한 인수합병(M&A)과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자료=대한상의)둘째, 과잉규제 문제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에 대해 부채비율, 출자단계, 최소지분율 등 규제를 통해 지배력 확장을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복합기업집단법은 금융 계열사의 리스크가 다른 계열사로 전이되지 않도록 매년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및 사전관리하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규제는 중복·과잉규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셋째, 비지주회사 체제인 기업집단과의 차별 문제다. 지주회사 체제 그룹은 모든 금융사 소유가 금지되는 반면, 비지주회사 체제 그룹은 은행을 제외한 보험·증권·집합투자업 등을 보유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7개 그룹의 경우 국내에 117개 금융회사를 보유하고 있다.상의는 4차산업혁명, 탄소중립 등 산업구조 격변기를 맞아 미래기술·산업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대변화를 고려해 한국에만 유일한 지주회사 금산분리 규제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주요국들은 보조금 정책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해 주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기업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도 막혀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최근 전략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요국들은 세제혜택 외에 보조금을 통해 기업의 투자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법을 통해 반도체 설비투자에 390억 달러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배터리산업에 60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TSMC 제1공장을 유치하면서 4조원 상당을 제공했고, 이어 제2공장 설치비용 일부도 지원할 예정이다.
2023.10.18 I 최영지 기자
KB자산운용, KBSTAR AI&로봇 ETF 출시
  • KB자산운용, KBSTAR AI&로봇 ETF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오는 24일 ‘KBSTAR AI&로봇 ET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로봇의 두뇌(AI)와 몸통(하드웨어)의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번 로봇 상장지수펀드(ETF)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로봇·자동화, 반도체·전자제품,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에 고루 투자한다. 기존 상장된 국내 로봇 ETF의 포트폴리오가 대형주 중심이라면, KBSTAR AI&로봇 ETF는 코스닥 종목을 80% 이상 편입한 게 특징이다.기초지수인 ‘iSelect AI&로봇지수’는 종목 편입기준에 매출 관련도 조건을 추가해 산업에 대한 관련도가 높은 순수 AI 로봇 기업들로 구성되며, 28개 종목 중 AI(47%)와 로봇(53%) 산업이 고르게 분포된다.대표 편입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7%), NAVER(035420)(6.4%), 셀바스AI(108860)(6.2%), 현대오토에버(307950)(6.1%), LG이노텍(011070)(5.5%), 루닛(328130)(5.5%), 뉴로메카(348340)(5.1%), 솔트룩스(304100)(4.4%)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자동화 확대, 고령화와 출생률 감소로 노동 가능 인구가 줄어들며 로봇의 도입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AI와 로봇은 장기적으로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등 4차산업 혁명의 신기술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했다. 월드이코노믹포럼(2020)에서는 2030년까지 AI와 로봇 산업이 연평균 38%,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챗GPT가 화제였던 지난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이스라엘 분쟁 등으로 편입 종목 대다수가 연 고점 대비 30~50% 수준으로 조정받은 지금이 투자 적기로 판단된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AI·로봇시장은 빠른 성장이 전망되기에, 해당 상품에 투자한다면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8 I 이은정 기자
K-2 전차 관람한 尹 "'K방산' 다들 성능 좋다고들 평가해"(종합)
  • K-2 전차 관람한 尹 "'K방산' 다들 성능 좋다고들 평가해"(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아덱스) 2023’에 참석해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방위산업 지원을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한 서울 아덱스는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장비의 수출 기회 확대,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행사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행사에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미래 항공우주기술의 발전을 보여 줄 수 있는 우주 관련 장비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주력 무기체계가 전시됐다”고 밝혔다.개막식에는 미국,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영국, 말레이시아 등 57개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넥스원, 풍산, 대한항공, 현대로템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과 록히드마틴, 보잉, SAAB, WB Group 등 역대 최대 규모인 34개국 550개 기업이 참여했다.이와 함께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헬기 등 국내 개발 항공기와 미국의 F-22 스텔스 전투기, EA-18G 전자전기, U-2 정찰기, C-5M 전략수송기, E-3C 조기경보통제기 등 39종 67대의 항공기 및 K-2 전차, K-9 자주포 등 지상 장비 39대를 비롯한 다양한 장비가 전시돼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역량과 무기체계의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추켜세웠다.이어 “정부는 방위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방위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올 상반기에는 대통령 국가안보실에 방위산업수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그리고 이 국가안보실이 주도하는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비롯해 범정부 차원의 방산수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저 역시 해외 정상회담에서 늘 방산을 안보협력 의제에 포함시켜 수출에 힘써 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며 “또한 우리 방위산업의 성장 경험을 우방국들과 공유하며 방산 안보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미래 전장 환경에서 승리의 관건은 항공 우주 기술과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이라며 “향후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 군 작전의 AI 디지털 기반을 가속화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번 서울 아덱스에 미군 전력도 전시됨을 언급하며 “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온 한미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도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K2 전차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축사에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국군장병의 고공강하 시범과 국산헬기인 수리온과 마린온 10대로 구성된 회전익기 비행과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을 관람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후 대통령은 수리온 헬기,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KF-21 전투기 등 주요 무기체계가 전시된 야외 전시장을 관람했다.윤 대통령은 K-2 전차 앞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해외에서 정상회의를 하면 K-2 전차, K-9 자주포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며 “K-방산을 수입해서 사용하면 다들 성능이 좋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이에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윤 대통령에게 K-9 자주포는 전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절반을 차지할 만큼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답했다.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FA-50 경공격기가 T-50 훈련기를 기반으로 최첨단기술을 보완했다고 설명하자, 윤 대통령은 특수복합체로 만들어진 비행기 앞머리 부분을 직접 만져 보기도 했다. 또한 L-SAM을 둘러보며 요격 가능한 고도는 얼마인지, 발사 거리는 얼마인지 등 성능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다음으로 윤 대통령은 실내 전시장으로 이동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넥스원, 풍산, 대한항공, 현대로템 등 기업 부스를 방문했다. 기업 부스에서는 우리 방산업체의 항공우주 및 대표 전시장비를 살펴보고, 방산업체 관계자를 격려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KAI 부스에서 다음 세대 무인전투기, 소형 다목적 무인기, 복합시스템에 관해서 설명을 들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서는 초소형 위성, AI 조종사 등 차세대 우주항공기술과 드론을 포함해 병력자원의 감소와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통합전장시스템’(IVS, Integrated vetronics systems)에 대해서 보고받았다.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정부 관계자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 대통령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2023.10.17 I 권오석 기자
석용찬 회장 “기업결합 활성화로 중소기업 성장 도모해야”
  • 석용찬 회장 “기업결합 활성화로 중소기업 성장 도모해야”
  • [부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회장은 17일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기업결합의 활성화는 혁신형 중소기업이 스케일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 회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부대행사로 ‘M&A·상생투자포럼’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시대 급격한 산업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 전환 등 변화와 혁신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이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M&A·상생투자포럼을 개최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1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기술·경영환경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메인비즈협회가 2018년부터 개최한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와 이노비즈협회가 2000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를 통합해 처음으로 개최했다.메인비즈협회는 2006년부터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거나 미래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경영혁신성 중소기업’(메인비즈)로 지정하고 있다. 메인비즈 인증을 받은 기업 총 2만1659개사는 평균 업력 16.9년, 매출액 148억8000만원, 종업원 수 41.4명으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협회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경영혁신 활동의 일환인 인수합병(M&A)를 활성화해 상생 투자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포럼에는 전문 투자기관인 원베스트벤처투자, 에프엔센싱 관계자와 M&A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1세션에서는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이 ‘중소기업 M&A 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회장은 “1년에 3000~4000개 기업이 폐업 및 부도로 사라지는데 그 이유는 M&A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자금력이 부족한 매도기업과 사업 비전이 없는 인수기업은 ‘생존형 M&A’를 통해 살아날 수 있고 현재 경영을 잘 하고 있는 기업도 ‘성장형 M&A’를 통해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포럼 2세션에서는 사전오디션을 통과한 6개 기업의 기업설명회(IR) 피칭이 이어졌다. 광시야 3차원(3D) 비전 센서를 선보인 ‘아고스비전’을 비롯해 △인공지능(AI)기반 배터리 검사 시스템 ‘모나’ △공동주택 배송 일원화 서비스 플랫폼 ‘클린씨’ △드론과 IT기술을 융합한 올인원 통합 모듈 ‘프리뉴’ △AI 기반 여성질환 진단 솔루션 ‘엔티엘헬스케어’ △나노위성 시스템 토털 솔루션 ‘텔레픽스’ 등이 참여해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설명회 이후 심사위원들은 투자자 관점에서 평가 피드백을 제공했으며 석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마련한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향후 투자기관은 발표 기업과 개별 미팅을 갖고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한 심층 심사를 거쳐 최종 투자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석 회장은 “창업자의 고령화로 후계자가 없어 기업승계를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M&A를 통해 원활한 기업승계가 이뤄진다면 우리 경제 지속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으로 스타트업 및 혁신형 중소기업이 투자유치 및 M&A를 통해 상생하고 투자기관들도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히든챔피언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0.17 I 김경은 기자
부동산원-제주알마켓, 제주 부동산 데이터 교류
  • 부동산원-제주알마켓, 제주 부동산 데이터 교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2일 제주알마켓과 ‘부동산 정보 공유와 지역 부동산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부동산원은 제주지역 특화 부동산 플랫폼 기업인 제주알마켓과 부동산 데이터를 상호 교류하고, 제주지역 부동산 서비스산업 활성화에 긴밀히 협력하고자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매물, 시세 등 가격정보를 공유하고, 제주특별자치도 내 부동산 특성 관련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는 등 지역 부동산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한국부동산원은 최근 부동산 자동가격산정모형(AVM)을 개발·운영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부동산 가격산정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특화 모형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김세형 공시통계본부장은 “제주도는 특수한 부동산 가격형성요인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산정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민간 업체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지역 부동산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12일 한국부동산원 본사에서 실시된 ‘부동산 정보 공유와 지역 부동산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사진. 왼쪽 김세형 한국부동산원 공시통계본부장, 오른쪽 오준 제주알마켓 이사. 한국부동산원 제공
2023.10.16 I 박지애 기자
문승현 차관 “기독교는 성경, 통일은 헌법이 출발점”
  • 문승현 차관 “기독교는 성경, 통일은 헌법이 출발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16일 오전 숭실대 개교 126주년 ‘통일심포지엄’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통일정책을 소개했다. 문 차관은 헌법가치에 기반해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16일 숭실대에서 열린 ‘통일심포지엄’에서 윤석열 정부의 통일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이번 포럼은 숭목회와 숭실대학교 총동문회,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산하 기독교통일연구지도자센터가 공동주최했다.문 차관은 “기독교인들은 왔다갔다 할때 성경이 중심이 된다”며 “현실세계에서는 국민의 동의를 통해 만든 헌법이 통일정책 또는 대북정책의 출발점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윤 정부의 통일정책의 뿌리는 헌법이며, 힘에의한 평화를 추구한다는 방향을 밝혔다.문 차관은 “윤 정부는 북한의 선의에 의존하기보다는 우리가 힘을 확보함으로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 적합한 방안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추진과제로 담대한 구상을 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윤 정부의 구체적인 통일 추진과제로는 △담대한 구상(억지·단념·대화) △북한인권개선 △통일기반 조성법 추진 등을 꼽았다.문 차관은 “탈북민이 한국 사회에 잘 정책해 나가는 것은 통일 준비 과정에 중요한 이슈”라며 “기독교계가 이련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신데, 이 노력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발표했다.이어 “윤 정부는 통일 외교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감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한 가운데 통일을 만들어 나가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등 유사 입장국과의 연대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를 포함해서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와도 연대와 협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또 문 차관은 “나이지리아는 휴대폰이 나오면서 많은 문제가 해결이 된 사례가 있다. 한반도 통일 문제도 4차산업혁명 측면에서도 염두에 둬야한다”며 “자율주행이 되는 시대에 우리가 생각의 폭을 조금 넓혀서 통일을 고민해야한다”고 조언했다.통일부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4년 만든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내년 30년을 기념해 리뉴얼 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해 문 차관은 “바뀐 시대에 맞춰서 사회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며 “국민적인 의견을 반영해서 통일방안2.0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6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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