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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미래국방기술 유망기업 지원
  • LIG넥스원,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미래국방기술 유망기업 지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손잡고 국방 분야 미래기술 발전을 견인할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에서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함석호 IBK캐피탈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LIG넥스원-IBK캐피탈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조성을 위한 결성식이 열렸다. 새롭게 조성되는 방산혁신 펀드는 총 800억 원 규모로 군인공제회가 400억 원, LIG넥스원 150억 원, IBK캐피탈이 250억 원을 출자해 ‘블라인드 펀드’로 조성된다. 이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펀드를 조성한 이후 우량 투자 대상이 확보되면 투자를 집행하는 방식의 펀드다. LIG넥스원과 IBK캐피탈이 공동 운용사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AI), 로봇, 무인화, 사이버, 항공우주, 반도체, 신소재 등 국방·미래 분야의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의 조기 발굴 △방위산업 진출 지원 △네트워크 교류 등을 통해 방산업계, 투자회사,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군인공제회, IBK캐피탈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성되는 방산 혁신 펀드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LIG넥스원은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테크기업들이 국방산업으로 진출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K-방산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14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에서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왼쪽부터),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함석호 IBK캐피탈 사장이 ‘LIG넥스원-IBK캐피탈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조성을 위한 결성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2024.02.14 I 김관용 기자
"韓, 獨과 신재생에너지·수소·첨단기술·인프라 협력해야"
  • "韓, 獨과 신재생에너지·수소·첨단기술·인프라 협력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유럽연합(EU) 내 한국과 최대 교역국인 독일과 경제협력을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 첨단기술,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한국·독일 미래 유망산업 협력과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협력이 필요하며, 수소경제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고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배터리 등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디지털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구축 등 인프라 수주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80%를 재생에너지원으로 조달하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독일 정책에 발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2년 현재 독일 전력공급의 46.3%가 재생에너지이며 전기 생산량 중 풍력이 21.7%로 가장 높다. 이어 갈탄 20.1%, 천연가스 13.8%, 석탄 11.2%, 태양광 10.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고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3MW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바 있고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2030년까지 12GW까지 증가시킬 계획인 만큼 독일과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은 2030년까지 매년 10G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설비를 확보해 총 115GW의 육상풍력발전설비를 갖출 계획이다.또 독일과 그린 수소 확보 공동 노력, 수소기술 공동연구개발 협력 등 수소 공급망 협력과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독일은 2023년 ‘국가 수소 전략’을 개정 발표하는 등 수소경제 이행 관련 EU국가 중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 발전량을 10GW로 확대할 예정이며 산업·운송·에너지 시스템에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연방 정부는 90억 유로를 투자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AI나 항공우주 산업 같은 미래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유망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산업혁명 4.0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독일은 AI 육성 전략을 2018년 발표한 이래 제조업의 17.3%가 AI를 활용하고 있는 등 제어시스템, 로봇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협력을 늘려나갈 것을 제안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EU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EU내 배터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우리 제품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일부 국가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튬이온을 대체하는 새로운 배터리 공동개발(염화이온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독일은 제조업의 디지털화에서 앞서는 반면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EU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독일이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전략으로 2025년까지 공공행정, 의료 등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인 만큼 한국의 세계적인 전자정부 서비스와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 분석이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독일은 유럽 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국으로 우리 기업은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기술·전자정보통신 분야로 진출을 늘리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판매 중심에서 공급망 거점 구축을 위한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했다. 또 “독일의 재생에너지, 수소, 첨단기술, 인프라 정책에 발맞춰 한국과 독일이 새로운 140년(2023년 수교 140주년)을 함께하는 미래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2.14 I 최영지 기자
롯데렌탈, 2024 한국전자파학회 학술대회서 계측기 렌탈 부스 운영
  • 롯데렌탈, 2024 한국전자파학회 학술대회서 계측기 렌탈 부스 운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롯데렌탈(089860)이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2024년 한국전자파학회 동계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사 계측기 렌탈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6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전시된 롯데렌탈 측정 장비.(사진=롯데렌탈)이번 학술대회는 5G 및 6G 무선통신, 우주, 국방, 위성 분야 등에 사용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인 전자파(전파) 관련 산학 기술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준비됐다. 국내외 관련 업체와 기관, 연구소 등 전자파 관련 종사자가 참가한다. 롯데렌탈은 행사장 내 전시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비 렌탈 및 통합관리 서비스를 소개하고 신규 고객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국내 대표 종합렌탈기업인 롯데렌탈은 전기, 전자, 통신, 방송 등 산업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계측기 렌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참가를 계기로 방위산업 분야에 진출해 다양한 방위산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6G 시대에 대비해 초고주파 장비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학회 행사 기간 동안 220기가헤르츠(GHz)까지 확장 가능한 주파수확장기를 선보인다.롯데렌탈은 사업의 특성 및 예산 등을 고려해 필요한 계측기를 합리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신규 및 중고 장비, 단기(1주~12개월) 및 중·장기(1년~5년)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공사프로세스 원격 감독, 관리 지원 프로그램 제공 및 각종 제어 자동화 프로그램 운용이 가능한 PC 및 모바일 자동화 솔루션까지 지원한다.정기적인 유지보수 관리 서비스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 역시 장점이다. 장비가 고장나면 대체 장비가 즉시 지급돼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으며 별도의 수리비가 없어 계획된 예산 내에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이강산 롯데렌탈 Biz렌탈부문장 상무는 “롯데렌탈은 계측기 보유 대수 및 투자 규모, 시장 점유율 등 다방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니즈를 반영한 렌탈 및 통합관리 서비스를 자세히 소개하고, 참여 기관 및 기업들과 교류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4 I 공지유 기자
부동산원·KB보다 빠른 '부동산 가격지수' 나온다
  • 부동산원·KB보다 빠른 '부동산 가격지수' 나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실거래 가격을 즉시 반영하는 통계시스템이 나온다. 지금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상가 등 비주거 부동산의 가격 변화와 임대 동향 등 각종 정보도 조회할 수도 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 직원들이 부동산 계약 체결 즉시 실거래가를 자동으로 DB화 하는 시스템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는 즉시 실거래가를 자동으로 DB화하고 이를 활용해 각종 데이터를 분석, 부동산시장 향후 흐름까지 추정할 수 있는 ‘부동산 가격지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발에 들어간 이 시스템은 올해 5월 완료 예정이며, 6월 첫 분석 보고서 공개에 이어 12월에는 본격적인 부동산 가격지수를 공표할 계획이다.현재 국내에 제공되는 주택가격지수는 부동산원과 KB에서 만들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원 가격지수는 계약 완료 후 신고까지 최장 1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 국토교통부 매매거래 신고데이터를 근거로 하고 있다. KB도 소속 조사원의 조사 결과 등을 지표로 활용하기 때문에 표본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으며, 두 지수 간에도 차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협회가 개발 발표예정인 ‘가격지수 시스템’은 개업공인중개사 80%가 부동산 계약시 이용하고 있는 한방 거래정보망 시스템에 등록된 데이터를 즉시 DB화하기 때문에 실시간 거래내역이 통계에 반영된다.실제 작성된 계약서를 근거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거래를 데이터화 할 수 있다. 아울러 허위 실거래가 신고 등 거래가격 이상 징후 포착이 가능해 공공 데이터로서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협회는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가격지수 시스템’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 제공되지 않았던 각종 부동산 관련 정보를 서비스할 계획이다.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부동산의 지역·유형별 거래량, 가격변동 추이, 거래 완료 비율, 거래 완료 기간 분석이 가능하다. 매수인과 매도인의 연령, 개인/법인 여부, 내국인/외국인 구분, 공동 소유 여부도 조회하고 변동 추이도 확인할 수 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종혁 회장은 “지금까지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거래시장의 1차적 데이터 생산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아쉽게도 이들을 가치있게 활용하지 못했다”며 “협회는 4차산업혁명에 맞춰 공인중개사의 생산데이터를 재가공한 유의미한 공익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시장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3 I 김아름 기자
소통과 공감 없는 '국방혁신 4.0' 추진 1년
  • 소통과 공감 없는 '국방혁신 4.0' 추진 1년[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지난 해 3월 윤석열 정부의 국방정책 로드맵인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북한 핵·미사일 대응 △군사전략 및 작전개념 △첨단 핵심전력 △군 구조 및 교육훈련 △국방과학기술 분야를 혁신해 ‘인공지능(AI) 과학기술강군’을 육성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국방부는 ‘4.0’에 대해 4차 산업혁명 첨단과학기술의 적용이라는 점과 국방의 획기적 변화를 위한 네 번째 계획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 ‘818 계획’으로 알려진 ‘장기 국방태세 발전 방향 연구’와 1990년대 ‘5개년 국방발전계획’, 2000년대 ‘국방개혁’에 이어지는 우리 군의 네 번째 변혁을 ‘국방혁신’이라고 규정한 것이다.이같은 거창한 의미 부여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문재인 정부 국방개혁 2.0의 ‘4차산업혁명 기술 및 ICT 등 첨단과학기술에 기반한 정예화된 부대 및 전력구조’ 추진과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을 구체화 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해 12월 22일 국방부 청사에서 2023년 연말 국방혁신 4.0 추진평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더 큰 문제는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을 발표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진 게 거의 없다는 점이다. 군 당국은 미래 우리 군이 이런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선전’만 할 뿐 실제 어느 분야에 얼마만큼의 예산을 들여 이를 추진하고 있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한국형 3축 체계의 획기적 강화’ 과제도 마찬가지다. 이전 정부에서부터 추진해 오던 전력 증강 사업을 계승한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이다 보니 국방부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안간힘’이다. 외부와의 소통없이 마련한 국방중기계획은 연평균 국방비 증가율 7%라는 수치를 내놨다. 지난 해 57조원이었던 국방예산이 2028년 80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러고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등 ‘부담스러운’ 전력 사업 결정은 뒤로 미루고 있다. 게다가 미래 적정 병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이전 정부의 국방개혁 2.0이나 현 정부의 국방혁신 4.0 계획 모두 병역 자원 부족이 핵심이다. 그렇다면 과학기술을 접목해 얼마만큼 병력을 줄일 수 있는지, 작전 개념을 바꿔 어느 수준까지 감군할지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왜 지금의 50만명이 적정 병력인지, 2030년대 또는 2040년대 적정 병력은 얼마여야 하는지 등에 대한 산출 과정이 불명확하다. 현재의 출산율을 감안하면 미래 병력 수가 30만~35만여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추산 뿐이다. 이렇다 보니 국민 공감대 형성 역시 어렵다.현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국방혁신의 성공 요건으로 ‘군 내·외부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꼽았다. 국방부는 한 발 더 나아가 국방혁신 4.0 추진 전략으로 ‘광범위한 소통’을 강조했다. 그러나 군 내부에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전략사령부 창설에 대한 공청회 한 번 열지 않는다. 드론작전사령부는 지역 주민과 소통없이 밀어붙여 논란이 됐다. 현 정부 국방혁신 4.0의 단면이다.
2024.02.13 I 김관용 기자
씨큐브코딩, 3월 신입생 모집… 입학설명회 개최
  • 씨큐브코딩, 3월 신입생 모집… 입학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크레버스의 코딩교육 브랜드 씨큐브코딩은 ‘생성형 AI가 바꾸는 미래 인재의 조건’을 주제로 전국 22개 센터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씨큐브코딩)3월 4일 개강하는 봄학기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진행되는 입학설명회 1부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직업과 미래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2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는 PBL 프로젝트 학습(Project-Based Learning)을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으로 구현해 아이들의 놀라운 성장을 이끈 비결을 공개한다. 3부에서는 새 학기 효과적인 코딩 학습 로드맵을 소개한다.학부모 설명회(약 1시간)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체험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씨큐브코딩 정규 과정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안티 드론 시뮬레이션 만들기, 신호등 시스템 제어하기, 오픈AI의 달리(Dall-E) 2를 활용한 AI 화가, 플레이 파이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학생의 수준과 흥미에 맞게 개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체험수업 후에는 역량 진단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이정희 씨큐브코딩 본부장은 “코딩교육은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라며 “코딩을 어려서부터 배워야 하는 진짜 이유는 코딩교육이 아이들의 창의력, 사고력, 논리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2024학년도 봄학기 입학설명회는 코딩교육에 관심 있는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씨큐브코딩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센터별 전화나 카카오톡 채널로 하면 된다.
2024.02.07 I 이윤정 기자
미래산업, 올 사업부문별 장비 수주 확대…미래비전 공유
  • 미래산업, 올 사업부문별 장비 수주 확대…미래비전 공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미래산업(025560)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마치고 이사회를 통해 최근 국내 자동차 전장업체로부터 수주한 장비 16대 계약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부문별 매출현황과 미래비전을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2023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침체기에 있었으며, 전반적인 생산량 축소로 연관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 놓였으나, 2024년 메모리분야의 5G 시장 확대, 중국의 NAND(메모리반도체) 양산 및 D램(동적 기억장치)생산 활성화, 그리고 국내 HBM(고대역폭 메모리) 및 DDR5 메모리의 양산 확대 등을 통해 시장회복 및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미래산업은 올해 국내 글로벌 고객사의 물류공장 라인의 본격 가동과 함께 DDR5 D램 확대 양산이 예상되며 자사의 장비매출의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중국 기존 고객사는 2024년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으로 기존업체들과 신규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반도체 후공정관련 업체들에 대한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 자사의 매출도 그에 따라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간 진행해왔던 테스터 개발 업체들과의 고속테스트 관련 협력프로젝트들이 2024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산업 SMT(Surface Mount Technology, 표면실장기술) 부문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이형부품 삽입기’(Miare Auto Insertion, MAI)는 전자부품을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회로기판) 기판 위에 자동으로 조립해주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무인자동화 장비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생산됐던 리드 타입 이형부품들을 3가지 방식의 비전시스템(Vision System)을 통해 자동 검사하여 PCB에 삽입한다.‘이형’ 부품의 경우 부품의 크기, 무게, 모양, 재질에 따라 다양한 공급 방식이 존재한다. 미래산업은 이런 비상용화된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해 다년간의 집중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20여가지 이상의 공급기를 개발했으며, 현재도 고객의 요구에 유연한 대응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또한, 부품공급, 장착불량, 미 삽입, 부품 치우침, 부품 이탈, 부품 충돌 방지 등 생산 불량 방지 목적으로 개발된 다양한 기능과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목적으로 개발된 생산 이력 및 추적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하고 있다.미래산업은 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와 피드백을 받아들이며 만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무인 자동화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미래산업은 다양한 솔루션 제공을 통해 전세계 PCB 제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 2022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주요 부품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위탁생산) 글로벌 제작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에 성공했으며, 2023년 말부터 24년 1월에 걸쳐 국내 자동차 전장 제작업체로부터 제품 대량 수주계약(장비 16대)을 체결했다. 해외의 경우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분야 PCB OEM업체들을 대상으로 7년째 거래를 지속 중이며, 상반기 추가 수주 예정이다.미래산업은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중국내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에 중국 소주(Suzhou) 소재 법인에 제조 공장을 추가 구축하며 제품 제조 현지화 및 정밀도향상 및 품질확보에 성공했다. 2024년에는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해 올 3월을 목표로 베트남 박닌(Bac Ninh)에 신규 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미래산업 관계자는 “2023년 재무제표상 국내외 주요 거래처의 시설투자 축소,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해 매출액 감소와 회계 정책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반영되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과 함께 글로벌 고객사들과 현재 논의중인 제품 판매협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여 영업이익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7 I 이정현 기자
경제6단체 "기업인 설 특사, 경제활력 제고에 큰 도움"
  • 경제6단체 "기업인 설 특사, 경제활력 제고에 큰 도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이 6일 정부가 단행한 ‘2024년 설 특별사면’에 대해 “중소기업인·소상공인들을 포함한 경제인들이 포함됨으로써 경제 활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환영 목소리를 냈다.6일 정부가 발표한 2024 설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왼쪽부터)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기춘 전 비서실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사진=연합뉴스, 각 사)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 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이날 ‘경제6단체 경제인 특별사면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제6단체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이뤄진 대통령 특별사면 조치를 적극 환영한다”며 “사면·복권 해당 기업인들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고유한 역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준법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계는 이번 사면·복권의 의미가 민생경제에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그런 취지가 잘 구현되도록 합심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설 명절을 맞이해 오는 7일자로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등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 대상에는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본상 LIG회장 등이 포함됐다.최 부회장과 구 회장은 이미 선고된 형을 채우고 출소한 상태로 복권된다. 복권은 형의 선고로 인해 상실되거나 정지된 자격을 회복시켜주는 조치를 말한다.앞서 경제6단체는 지난 5일 ‘경제인 특별사면 요청 경제계 공동호소문’을 발표해 경제인에 대한 특별사면·복권 시행을 호소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국민화합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경제인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을 시행해 줄 것을 정부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등 산업대전환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올해 수출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경제활력의 원천인 투자와 소비는 여전히 위축됐다”며 “특히 미·중간의 갈등이 계속되어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2024.02.06 I 최영지 기자
경제6단체 "경제인 설 특별사면·복권 간곡히 요청"
  • 경제6단체 "경제인 설 특별사면·복권 간곡히 요청"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6단체는 5일 설 특별사면을 앞두고 “국민 화합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경제인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을 시행해 줄 것을 정부에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대한상의)경제6단체는 이날 공동 호소문을 통해 “올해가 시작된 지 1개월이 지났으나 우리 경제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경제6단체는 “수출은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경제 활력의 원천인 투자와 소비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며 “특히 미중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등 산업 대전환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기업인들이 과거 관행에 따라 또는 회사를 살리겠다는 마음이 앞서 법의 정신을 몰각해 일탈 행위가 발생해 법의 처벌을 받으면서 경영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했다.경제6단체는 “잘못에 대해서는 달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경제가 처한 엄중한 상황을 돌아볼 때 한 사람의 기업인이라도 힘을 보태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잘못을 뉘우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기업인들이 국가 경제 기여라는 막중한 소임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특별사면과 복권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2024.02.05 I 김정남 기자
현대로템,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 참가
  • 현대로템,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로템(064350)은 현지시간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ㆍWorld Defense Show)’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2024 사우디국제방산전시회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과 부스 전경.(사진=현대로템)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사우디 국방부와 방사청(GAMI), 국영 방산업체인 SAMI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총 45개국의 750여개 방산 업체가 참가해 지상무기체계부터 우주 국방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기술을 교류하게 된다.현대로템은 지상 무인 플랫폼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거점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에 나선다. 중동 시장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실물 크기의 다목적 무인차량과 디펜스 드론을 포함해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이 목업으로 전시된다.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무인 체계 기술은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할 핵심 분야로 꼽힌다. 전세계적인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병력 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첨단 무인화 장비가 향후 병력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HR-SHERPA)은 다양한 작전 및 임무에 활용될 수 있는 넓은 확장성을 갖췄다. 부상병이나 탄약, 군장을 이송하거나 고속충전장치 및 원격무장장치를 탑재해 감시·정찰 임무 등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에는 LIG넥스원의 대전차유도무기가 탑재된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방위사업청에 현대로템이 처음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한 뒤 2020년 12월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하면서 연구개발(R&D)에 본격 착수됐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발전 속도에 맞춰 첨단 무기체계를 군에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2021년 7월 국내 최초로 군에 시제 차량 2대가 납품된 후 6개월 간 진행된 야전 시범 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군의 긴급 소요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6월과 9월에는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과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모빌리티 및 전동화시스템, 자율주행, AI 등 다양한 차량 기술 R&D 분야에서 협업하며 다목적 무인차량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향후에는 화생방정찰·지뢰탐지·드론 무인차량뿐만 아니라 무인중전투차량에 이르기까지 무인 플랫폼 계열화를 추진해 군 소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수소연료전지 기반 미래 무인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에는 LIG넥스원의 대(對)드론 통합 방어 체계(ADS)가 적용된다.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인 ‘2021 서울 아덱스(ADEX)’에서 첫 선을 보였던 디펜스 드론은 자율주행과 원격주행이 가능하고 운용 목적에 따라 플랫폼에 다양한 임무 장비 탑재가 가능하다.‘2023 서울 아덱스’때 실물 전시로 처음 공개된 수출형 K2 전차(K2EX) 및 계열전차도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으로 전시된다. 무인포탑과 현궁을 탑재하며 개선된 방호성능과 수상추진 능력을 갖춘 계열화된 30톤(t)급 차륜형장갑차도 함께 공개되는 등 현지에 특화된 맞춤형 무기 체계 라인업이 중점적으로 홍보된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육군 현행 작전 및 다양한 전투실험과 시범운용에 투입되며 성능과 기술력을 공인 받은 다목적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현대로템의 우수한 무인 체계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5 I 공지유 기자
이번 주 포스코 회장 최종후보 나와야
  • [데스크의 눈]이번 주 포스코 회장 최종후보 나와야
  • [이데일리 이준기 산업에디터] 이번 주 포스코그룹 새 회장 후보가 판가름난다. 파이널리스트 6인의 면면을 보면 CEO후보추천위의 고심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 있다. 겉으론 내부 출신과 외부 후보를 3:3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3연임을 노리던 최정우 회장을 탈락시킨 데 이어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김학동 부회장·정탁 포스코인터내셔날 부회장 등 사내이사들까지 모두 제외시키는 강수를 뒀다.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를 겸하는 7명의 후보추천위원들과 사내이사들까지 이른바 ‘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린 만큼 밀착 비판을 피하는 동시에 외풍 개입 차단·절차의 공정성에 최대한 부응하려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흔적이 엿보인다.◇포스코 리더십 난맥, 산업경쟁력 악화사실 후추위원들 속은 속이 아닐 것이다. 작년부터 유력후보들의 용산 줄대기설 및 실세 친분설, 전직 장관 투입설이 널리 퍼진 가운데 본인들마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여서 결정 하나하나가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렵다. 개중에 ‘사퇴하겠다’는 후추위원이 왜 없었겠는가. 앞으로 더 험한 꼴을 볼 수도 있다. 철강에 정통한 내부 출신 인사를 후보로 내세우면 ‘순혈주의’ ‘밀착’ 비판을, 반대로 외부 인사를 앉힐 경우 ‘전문성 부족’ ‘외풍 의혹’ 논란에 또 휘말릴 게 뻔하다.그럼에도 ‘차기 회장 선임을 완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건 심각한 외부도전을 받는 포스코의 현 처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소위 현실론 때문일 터다. 포스코는 철강값 하락 등으로 작년 매출·영업익이 전년 대비 9.0%·27.2%씩 줄었다. 신수종 부문인 2차전지 소재 사업도 경쟁 심화 속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하고 있다. 포스코가 2차전지 소재뿐 아니라 그 원료인 광물, 그리고 수소 에너지 사업을 총망라한 총 12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작년 7월 발표한 배경이다. 포스코와 철강산업을 넘어 산업계 전반의 미래를 좌우할 초거대 미션이다.만약 포스코에 경영공백이 생길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될 게 자명하다.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소유 분산 기업인 KT가 지난해 겪은 8개월의 경영공백 여파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와중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전쟁이나 다름없는 혈투가 벌어지는 지금, 해외투자 등의 의사결정이 조금이라도 늦춰진다면 글로벌 주도권 다툼에서 도태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내수 사업을 영위하는 KT의 8개월 경영공백은 포스코에는 8년과 같다”고 했다. 기간산업을 대표하는 포스코의 리더십 난맥이 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그만큼 지대하다.◇최고 적임자 뽑는 데만 집중해야그나마 다행인 건 파이널리스트 6인 죄다 모자람 없는 인물로 채워졌다는 점이다. 포스코 전·현직 출신들은 지금의 재계 5위 포스코를 만드는 데 일조한 자타공인 최강 철강맨들이고 외부 후보들도 각자의 영역에서 이미 역량을 검증받은 인물들이다. 후추위가 좌고우면 말고 회사 미래를 맡길 최고 적임자를 고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철강 이해도가 적은 회장은 철강 담당 부회장을, 2차전지·에너지에 다소 미흡한 회장은 신기술 담당 부회장을 각각 두고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후추위는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2.05 I 이준기 기자
나경원 "학부모 걱정 없는 교육특구 되도록…IB교육 검토할 만"
  • 나경원 "학부모 걱정 없는 교육특구 되도록…IB교육 검토할 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은 3일 “대구가 선도적으로 도입한 수요자 중심의 학군 배정, 토론과 사고력 증진에 도움되는 국제바칼로레아(IB) 과정을 동작구 적용을 적극 검토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 까망돌도서관에서 ‘교육 특구를 위한 첫걸음’ 주제로 마련한 토론회에서 사회자를 맡아 “학부모가 걱정하지 않고 안심할 수 있는 교육특구 동작을 만들어야 행복한 동작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6년 동안 고교가 없던 흑석동에 흑석고가 어렵게 신설된 배경을 설명하며 “교육특구의 핵심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수학 교육을 강화하고 평가의 공정성이 보장된다는 전제 아래 교육과정의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공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IB교육 확대 도입과 과학·수학 교육 강화, 학군 조정 등을 두고 동작 지역 학부모와 주민 250여명이 생각을 나눴다. 발제자로 나선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대구가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IB프로그램을 소개했고 박소영 국가교육위 위원과 전선혜 중앙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교육발전특구와 IB프로그램을 적용하려면 지역 정치인의 관심과 의지, 역량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3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까망돌도서관에서 열린 교육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나경원 전 의원)
2024.02.03 I 경계영 기자
한기대,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 한기대,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평생직업능력개발 선도를 위한 2024년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 양성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평생직업능력개발 선도를 위한 2024년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 양성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기술교육대학교)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직업훈련·교강사 및 직업교육훈련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혼합방식으로 진행됐다.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기술·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양성’을 주제로 AI+X(AI융합기술) 동향 및 기술?교육훈련관련 2개의 기조강연과 신기술분야별 3개 트랙에서 12개 강연이 진행됐다.네이버 클라우드, 구글 에듀케이션, 마이크로소프트, LS ITC, KISTI 임원 및 교수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은 디지털 신기술분야 최신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의 방향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발표했다.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정부는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첨단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 발전과 전 국민의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위한 핵심 허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2.02 I 서대웅 기자
AI·바이오테크·친환경 ‘트로이카’, 애플·테슬라마저 제쳤다
  • AI·바이오테크·친환경 ‘트로이카’, 애플·테슬라마저 제쳤다
  • (사진=AFP)[이데일리 박종화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총 1위로 올라서는 데 까지 걸린 시간은 단 2년 2개월. 인공지능(AI)과 그 인프라인 클라우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짧은 시간안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장과 업계에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T기술 진화가 초고속으로 빨라진 만큼, 산업지형도도 급속도로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광속도로 빨라지는 AI기술 MS와 애플의 자리바꿈은 그 시대에 맞는 혁신과 적극적 투자가 산업 지형도를 어떻게 바꾸는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실제 2024년 혁신의 키워드는 단연 AI(인공지능)다.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6곳이 AI와 직접 연관된 기업들이다. 이제 투자자들의 더 큰 관심은 AI 기업 가운데서도 어느 곳이 시장을 제패할지 옥석을 가리고 있다. 그만큼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서다. 실제 2000년초 전세계가 IT버블을 거친 이후 뉴욕증시에서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이란 고유명사로 IT에 다시 투심이 일기까지는 15~20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반면 ‘팡’에서 매그니피센트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란 선두그룹으로 다시 바뀐 건 5년이 채 안된다. 최근 들어선 AI 성적이 부진하고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애플과 테슬라를 뺀 ‘페뷸러스’(Fabulous 5·F5)야말로 진짜 시장 주도주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의 어드바이저스의 CEO인 제이햇필드는 “투자자 입장에선 클라우드, 반도체 등 AI붐이 주도하는 종목만 바스킷에 묶고 싶을 것”이라며 그만큼 시대가 원하는 혁신에 누가 먼저 올라타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봤다. AI 랠리는 단연 MS가 이끌고 있다. MS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웹브라우저와 검색엔진, 보안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자사 제품군 곳곳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MS의 또 다른 먹거리인 클라우드에도 생성형 AI 붐이 일면서 AI를 학습·구동하기 위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30일(현지시간) “회사가 단순히 AI를 논의하는 데서 AI를 대규모로 적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했다.AI 훈풍은 반도체 선두주자도 바꿔 놓을 기세다. AI를 고도화하기 위해선 고성능 반도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라이징스타다. AI 반도체 시장을 독차지 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매출은 지난 1년 동안 3배 이상 늘었다. 고성능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반도체 원판에 회로를 새기는 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는 ‘슈퍼 을(乙)’ 네덜란드 ASML도 지난 22일 식품회사 네슬레를 제치고 유럽 증시 시총 3위에 올랐다.◇비만약 치료제, 제약업계 최초 시총 1조달러 달성하나전 세계적인 고령화 속에 꾸준히 성장해 온 제약·바이오 산업 역시 그 안에선 변화가 일고 있다. 그동안엔 항암제나 자가면역치료제를 개발해 온 대형 제약사가 업계를 주도했지만 최근엔 비만치료제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이 업계 전체의 승자가 되고 있다. 공급이 달려 못 팔 정도로 비만치료제가 인기이기 때문이다. 패트릴 파렐 찰스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구의 40%가 비만·과체중인 상황에서 비만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가 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테슬라마저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9위에 오른 일라이릴리가 대표적이다. 당뇨 치료제인 마운자로를 이용해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개발한 이 회사는 지난해 미 식품의약청(FDA) 시판 허가를 받았다. 88주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환자 체중이 평균 2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일라이릴리가 2030년까지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 50%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명 투자자 켄 랭곤은 제약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일라이릴리가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앞세운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역시 유럽 증시를 지배해 온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적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44% 급증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나 존슨앤드존슨 같은 바이오업계의 전통적인 강호들은 이 같은 신흥주자들에 밀려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화이자는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가 부작용 문제로 개발을 중단하며 체면만 구겼다.◇‘석유공룡’ 엑손모빌도 전기차 산업 눈독전기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산업 역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가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에 합의한 만큼 탈탄소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아예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할 예정이다.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석유공룡’ 엑손모빌이 차지했던 전 세계 시총 10위 자리가 지금은 테슬라에게 넘어간 게 그 방증이다. 엑손모빌은 이제 석유 일변도 포트폴리오를 버리고 테슬라, 포드 등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 시장에 뛰어들려고 하고 있다. 일본 증시 대장주인 토요타 역시 ‘전기차 퍼스트’를 외치며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테슬라 등이 준비하고 있는 2만달러대 중·저가 전기차가 나오면 전기차 수요도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 킴 오토퍼시픽 수석 애널리스트는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 수요를 과대평가 했다”며 “그렇다고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4.02.01 I 박종화 기자
AI발 지각변동... M7이 끌고, 노·토가 민다
  • AI발 지각변동... M7이 끌고, 노·토가 민다
  • [이데일리 양지윤 박종화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돌아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620억달러)을 거둔 MS의 부활을 표현한 문장이다. 2010년대 스마트폰 바람 속에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던 MS는 이제 스마트폰 시대의 상징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인공지능(AI)과 그 인프라인 클라우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AI 산업의 맏형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AI가 일상과 산업계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 MS가 2년 2개월 만에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고, AI·반도체·바이오·신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증시도 4차 산업혁명 관련주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MS는 지난 25일 종가 기준 시총 3조90억달러(약 4018억원)을 기록, 애플(3조2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에 등극했다. 30일 기준 MS 시총은 3조367억달러(약 4054조원)로 불어나며 애플과 시총 격차를 더 벌렸다. MS의 시총 1위 탈환은 글로벌산업 지형도가 정보기술(IT) 기기에서 AI로 바뀌고 있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애플에 밀렸던 PC 시대 최강자 MS가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하면서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7조3700억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AI 모델 기반 ‘코파일럿(Copilot)’을 운영체계(OS)부터 소프트웨어(SW)까지 폭넓게 적용하며 개인은 물론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지난 2011년 AI 기반 비서 ‘시리’ 출시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몸값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대세주도 AI가 꿰차고 있다. 블룸버그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세계 시총 상위 30위권 중 9곳이 AI 관련 기업들이다. MS를 제외하고도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TSMC, 삼성전자, ASML, 브로드컴 등이 있다. 이중 5개 종목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M7)’로 분류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유럽 증시에서 시총 3위까지 치고 올라온 ASML도 AI 열풍이 기폭제가 되고 있다. 바이오 테크의 약진도 눈에 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만 치료제 시장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존슨앤드존슨과 화이자를 제치고 제약·바이오업계의 주도주로 떠올랐다. 특히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 시총은 376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지난해 9월 LVMH를 제치고 유럽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다. 신에너지에 올라탄 일본 토요타도 글로벌 증시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토요타는 전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친환경로 평가받는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현실적 대안으로 전기와 연료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올라 지난 24일 일본 증시에서 새 역사를 썼다. 시총 48조2516억엔(약 438조9100억원)을 기록, 1987년 이후 37년 만에 역대 최고 시총을 달성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챗GPT로 시작된 AI 시장은 올해부터 전기전자, 자율주행, 금융, 보안, 메타버스, 로봇, 헬스케어 등 전 산업 응용처로 확대되며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와 반도체 생태계에도 탄력적인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양지윤 기자
감사원 “국방硏 ‘북한산등산모임’, 이재명 캠프 지원 정황”
  • 감사원 “국방硏 ‘북한산등산모임’, 이재명 캠프 지원 정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이 2021년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의 공약을 불법적으로 지원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됐다.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감사원은 31일 공개한 ‘부패행위 신고사항 등 조사’ 감사 보고서를 통해 국방연구원에 대해 이런 문제를 확인하고 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 원장에 대해 해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 원장은 2021년 3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북한산등산모임’에서 세종연구소 부소장인 A씨로부터 이재명 후보를 위해 국방 정책 공약을 개발해달라는 요청받았다.A씨는 국방부 출신으로, 이 후보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김 원장은 이후 A씨에게 선거 공약 개발과 자문 역할을 하고, 국방연구원 소속 직원을 소개했다.김 원장은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B씨를 원장실로 불러 A씨에게 소개해주면서 “A씨가 이 후보 대선을 돕고 있으니 잘 도와주라”고 하고, A씨가 가져온 이 후보의 모병제 공약 관련 문서를 B씨에게 잘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이후 다른 국방연구원 직원들도 이 후보 공약 개발에 조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21년 4월 16일 북한산등산모임 텔레그램방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인 B씨가 업로드한 국방 정책공약 관련 문서의 타이틀(제목)에 대해 “지금처럼 타이틀을 기본방향이 아니라, 내용을 포함하여 조금 구체화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라며 수정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또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국방분야 공약과제 10개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와관련하여 대화방 참여자들의 줌 프로그램을 활용한 화상회의를 제안하자 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등 이 후보의 국방분야 선거공약 개발을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사실상 이들의 텔레그램 대화방 북한산등산모임은 이 후보의 선거캠프로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김 원장은 이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문서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과학기술 적용, 미래형 강군 건설’ 등 제목으로 양식에 맞춰 만들어주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감사원은 “김 원장을 비롯한 국방연구원 임직원들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특정 후보의 선거 공약 개발 활동에 참여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다”며 김 원장을 해임하라고 국방부에 요구했다.감사원은 다른 직원들에 대해서도 징계 처분을 요구하는 한편, 김 원장 등의 혐의에 대해 대검찰청에 수사 참고자료를 보내 수사를 요청했다.
2024.01.31 I 윤정훈 기자
정동영과 전주서 세번째 대결…김성주 "자신있다"
  • 정동영과 전주서 세번째 대결…김성주 "자신있다"[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전주를 금융도시로 만들겠다.” 역사적인 고도(古都) 전주에 혁명적 변화를 꿈꾸는 정치인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정책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성주 의원이다. 김 의원은 전주시병 지역구 3선에 도전하며 ‘금융도시 전주’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울·수도권이 아닌 전주를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자신한 배경에는 국민연금공단이 있다. 지난 2015년 전주 전북혁신도시에 국민연금이 이전한 후 수 많은 투자·금융사들이 전주에 자리잡았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실제 세계적인 수탁은행인 뉴욕 멜론은행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가 전주에 사무소를 냈다. 최근에는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전주에 입주했다. SK증권, 하나은행 등 국내 금융사들도 덩달아 전주 전북혁신도시에 사무소를 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2012년, 국민연금을 기반으로 전주를 국제적인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게 있다”며 “이후 19대 국회 때 제가 국민연금법을 개정하며 국민연금의 전북 이전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7~2019년에는 국민연금 이사장으로도 재직했다. 덕분에 글로벌 금융 인맥을 더 넓힐 수 있었다. 그는 “금융도시 전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다만 그의 3선 행로는 험난할 수 있다. 정동영 전 의원과 세 번째 공식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은 전주를 연고로 4선을 한 거물급 정치인으로 통한다. 1996년 15대 총선과 2000년 16대 총선에서 승리했고 18대 국회 때는 재보궐선거(2009년)를 통해 3선 고지에 올랐다. 호남 내 국민의당 열풍이 불던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나왔다.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김성주 의원을 간발의 차로 꺾기도 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김성주 의원은 정 전 의원을 여유 있는 표차로 이겼다. 당시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 전 의원은 국민의당 후보였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정 전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경선을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만만치 않은 대결을 앞둔 김 의원은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그간의 성과만 놓고 봤을 때 ‘확실한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전주 탄소소재 산업 유치를 꾸준히 추진했고 후백제 역사 문화 관광도시로 키우기 위한 법안도 마련했다. 이 일은 22대 국회에서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전국 균형발전과 관련된 정책을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서울 중심의 사회에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며 “누가 어디에 살든지 동일한 혜택과 권리를 누릴 수 있게 ‘균형발전국가’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국회의원으로서 일할 기회를 받게 된다면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2024.01.31 I 김유성 기자
개미가 진짜로 원하는 것
  • 개미가 진짜로 원하는 것[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는 올 들어 한 때 8% 넘게 급락했었다. 주요국 증시 중 홍콩 증시 다음으로 최악의 성적이다. 정부가 정책 일관성을 버리고 공매도에 금융투자소득세까지 페지하겠다고 나선 데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혜택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서 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한 날, 오히려 코스피 지수는 2.47% 하락,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미국에선 ‘메그니피센트(Magnificent)7’으로 알파벳,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등의 주식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이 각광을 받으며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인데다 일본, 인도 증시까지 살아나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 성적표는 더 처참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중국 경기부진 핑계를 대자니 우리나라처럼 대중 수출 비중이 높고 반도체로 먹고 사는 대만 역시 TSMC 주가가 급등하며 대만 증시 시가총액이 우리나라를 앞서고 있다.정부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개미’를 위한 온갖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돈을 번 게 없는 개인투자자에게 세금을 깎아준다는 소식은 그리 반가울 리 없다. 진짜 개미가 원하는 것은 주가가 상승해 돈을 버는 것이다. 엔데믹 이후 자국 중심주의로 공급망이 개편되면서 미국은 전 세계 제조업 공장을 빨아들이고 있다. 멕시코, 인도 등도 니어쇼어링(Near-shoring),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으로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 해외 순방 등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우리나라를 먹여살리는 미래 먹거리는 반도체 하나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반도체 업황이 작년 하반기부터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보였는데 주가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자국 중심의 공급망 개편, AI 등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세계에선 민간기업만 믿고 있을 수는 없다. 그런데 미래 먹거리를 잉태하는 연구개발(R&D) 성적표인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작년 1.6% 증가에 그쳤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2.9% 감소 이후 최저치다.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규모가 5% 수준으로 높은 편이지만 90% 가량이 민간에서 이뤄진다. 민간이라고 하지만 삼성전자 등 대기업 위주다. 작년 기업 실적 악화에 민간의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증가율이 3분기 누적으로 1.6%에 그쳤다. 반도체가 둔화 사이클에 접어들었던 2015년(1.2%) 이후 최악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2020~2021년 코로나 당시 6~12% 증가했다가 2022년 0.3% 증가에 그쳤고 작년 3분기 누적 1.8% 증가에 불과했다. 작년 정부가 R&D예산을 8.6% 가량 줄인 부분이 반영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R&D 예산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청사진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존은 R&D 투자를 하느라 수년간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R&D 예산을 늘린다고 바로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장은 당장의 실적이 아니라 미래에 투자한다. 주가를 띄우려면 제대로 띄워야 한다. 돈도 못 버는데 세금 먼저 깎아줄 게 아니라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일 생각부터 해야 한다.
2024.01.29 I 최정희 기자
'5선 도전장' 내민 안규백 "사통팔달 동대문 만들 것"
  • '5선 도전장' 내민 안규백 "사통팔달 동대문 만들 것"[총선人]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훗날 ‘사람 냄새 나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정치인 안규백’의 삶이자 소망입니다. 이러한 정치를 ‘동대문’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안규백(63·서울 동대문구갑·4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오는 4·10 총선 ‘출마의 변’으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번 제22대 총선에서도 동일 지역구에서 ‘5선’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전략 지역의 판을 짜고, 미래 잠재 역량이 뛰어난 ‘운동 곡선’이 큰 후보를 적소에 배치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원칙을 제시했다.안 의원은 1988년 민주당 전신 격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평민당) 공채 1기로 합격해 정치에 첫발을 들였다. 민주당 조직위원장 등 20여년 간 주요 당직을 거친 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서울 동대문갑에서 19대부터 현재 21대 국회까지 3연속 당선으로 지역구를 지켜오고 있는 4선 중진 의원이다.안 의원은 재임 시절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개발 및 일대 재정비를 꼽는다. 앞으로 동대문을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사통팔달(四通八達)하는 허브(hub·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그는 “임기 중 경춘선 출발지를 청량리역으로 되찾아 오는 등 광역교통망을 재편한 결과, 과거 7개에서 현재 KTX 강릉선과 수도권 지하철 수인분당선 등 12개 철도 노선이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과 도시철도 동북선·강북선·면목선까지 완공하면, 동대문은 총 17개 노선이 오가는 수도권 생활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봤다.안 의원은 서울 동대문구 지역 노후화 정비를 위해 교통망 확충 외에도 전통시장 현대화와 도시재생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그는 “홍릉 도시재생을 바탕으로 동대문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서울약령시 한방진흥센터 건립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한 수변공원 조성 등 지역 특화 정책을 추진했다”면서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통혁명·주거혁명에 준하는 고도화된 발전을 추진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과제는 선거기간 공약을 통해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안 의원은 앞으로 출생률 감소와 지방 소멸 등 ‘인구 절벽’과 관련한 입법을 중점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정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면서 “헌법·법률·문화 등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는 물론 정부와 시민 사회도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현재 드러나고 있는 극단적 형태의 인구감소는 경제·안보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친다. 당장 우리 군(軍)부터 필수 징집 인원을 채우지 못할 위기”라며 “시스템을 근본적인 차원에서부터 진단하고 해결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1.28 I 김범준 기자
GS건설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건설사 최초 개발 참여
  • GS건설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건설사 최초 개발 참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이 건설사 최초로 개발단계부터 참여한 데이터센터 ‘에포크 안양 센터’를 준공했다.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전경 (사진=GS건설)GS건설은 24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엔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비롯해 사업단에서 투자, 감리, 설계, 시공, 운영을 담당하는 총 8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설비의 최적 운영환경을 유지하는 항온항습기와 여러 전산 설비가 핵심이다. 10년 전부터 데이터센터 시공실적을 쌓아온 GS건설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통해 안정적인 IT 서비스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포크 안양 센터’는 지하 3층~지상 9층 총 40MW 용량 규모의 시설로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또한 약 3km 거리에 있는 2개의 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으며, 하나의 변전소가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곳에서 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로써 GS건설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하나금융그룹 IDC를 포함해 총 10건의 데이터센터 시공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일 기준으로 건설사 중 최다 준공 실적이다.데이터센터는 다수의 정보통신기반을 일정 공간에 모아 통합운영 관리하는 시설로, 대규모 컴퓨터 서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저장, 보안시설,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하는 핵심 인프라로 분류된다.GS건설은 데이터센터 시장성에 관심을 갖고 다수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투자, 임대, 운영에 이르는 데이터센터 전체 밸류체인을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성장시켜왔다. 특히 GS건설은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를 통해 시공뿐만 아니라 개발과 운영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디벨로퍼로서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21년 5월 데이터센터 영업과 운영 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씨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디씨브릿지는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의 운영에 일부 참여한다.허윤홍 GS건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GS건설은 데이터센터 전체 밸류체인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Data) 시대에 부응하고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4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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