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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넥스원,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미래국방기술 유망기업 지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손잡고 국방 분야 미래기술 발전을 견인할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에서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함석호 IBK캐피탈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LIG넥스원-IBK캐피탈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조성을 위한 결성식이 열렸다. 새롭게 조성되는 방산혁신 펀드는 총 800억 원 규모로 군인공제회가 400억 원, LIG넥스원 150억 원, IBK캐피탈이 250억 원을 출자해 ‘블라인드 펀드’로 조성된다. 이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펀드를 조성한 이후 우량 투자 대상이 확보되면 투자를 집행하는 방식의 펀드다. LIG넥스원과 IBK캐피탈이 공동 운용사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AI), 로봇, 무인화, 사이버, 항공우주, 반도체, 신소재 등 국방·미래 분야의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의 조기 발굴 △방위산업 진출 지원 △네트워크 교류 등을 통해 방산업계, 투자회사,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군인공제회, IBK캐피탈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성되는 방산 혁신 펀드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LIG넥스원은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테크기업들이 국방산업으로 진출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K-방산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14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에서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왼쪽부터),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함석호 IBK캐피탈 사장이 ‘LIG넥스원-IBK캐피탈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조성을 위한 결성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 "韓, 獨과 신재생에너지·수소·첨단기술·인프라 협력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유럽연합(EU) 내 한국과 최대 교역국인 독일과 경제협력을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 첨단기술,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한국·독일 미래 유망산업 협력과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협력이 필요하며, 수소경제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고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배터리 등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디지털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구축 등 인프라 수주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80%를 재생에너지원으로 조달하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독일 정책에 발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2년 현재 독일 전력공급의 46.3%가 재생에너지이며 전기 생산량 중 풍력이 21.7%로 가장 높다. 이어 갈탄 20.1%, 천연가스 13.8%, 석탄 11.2%, 태양광 10.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고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3MW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바 있고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2030년까지 12GW까지 증가시킬 계획인 만큼 독일과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은 2030년까지 매년 10G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설비를 확보해 총 115GW의 육상풍력발전설비를 갖출 계획이다.또 독일과 그린 수소 확보 공동 노력, 수소기술 공동연구개발 협력 등 수소 공급망 협력과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독일은 2023년 ‘국가 수소 전략’을 개정 발표하는 등 수소경제 이행 관련 EU국가 중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 발전량을 10GW로 확대할 예정이며 산업·운송·에너지 시스템에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연방 정부는 90억 유로를 투자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AI나 항공우주 산업 같은 미래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유망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산업혁명 4.0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독일은 AI 육성 전략을 2018년 발표한 이래 제조업의 17.3%가 AI를 활용하고 있는 등 제어시스템, 로봇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협력을 늘려나갈 것을 제안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EU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EU내 배터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우리 제품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일부 국가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튬이온을 대체하는 새로운 배터리 공동개발(염화이온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독일은 제조업의 디지털화에서 앞서는 반면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EU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독일이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전략으로 2025년까지 공공행정, 의료 등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인 만큼 한국의 세계적인 전자정부 서비스와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 분석이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독일은 유럽 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국으로 우리 기업은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기술·전자정보통신 분야로 진출을 늘리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판매 중심에서 공급망 거점 구축을 위한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했다. 또 “독일의 재생에너지, 수소, 첨단기술, 인프라 정책에 발맞춰 한국과 독일이 새로운 140년(2023년 수교 140주년)을 함께하는 미래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롯데렌탈, 2024 한국전자파학회 학술대회서 계측기 렌탈 부스 운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롯데렌탈(089860)이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2024년 한국전자파학회 동계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사 계측기 렌탈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6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전시된 롯데렌탈 측정 장비.(사진=롯데렌탈)이번 학술대회는 5G 및 6G 무선통신, 우주, 국방, 위성 분야 등에 사용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인 전자파(전파) 관련 산학 기술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준비됐다. 국내외 관련 업체와 기관, 연구소 등 전자파 관련 종사자가 참가한다. 롯데렌탈은 행사장 내 전시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비 렌탈 및 통합관리 서비스를 소개하고 신규 고객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국내 대표 종합렌탈기업인 롯데렌탈은 전기, 전자, 통신, 방송 등 산업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계측기 렌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참가를 계기로 방위산업 분야에 진출해 다양한 방위산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6G 시대에 대비해 초고주파 장비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학회 행사 기간 동안 220기가헤르츠(GHz)까지 확장 가능한 주파수확장기를 선보인다.롯데렌탈은 사업의 특성 및 예산 등을 고려해 필요한 계측기를 합리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신규 및 중고 장비, 단기(1주~12개월) 및 중·장기(1년~5년)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공사프로세스 원격 감독, 관리 지원 프로그램 제공 및 각종 제어 자동화 프로그램 운용이 가능한 PC 및 모바일 자동화 솔루션까지 지원한다.정기적인 유지보수 관리 서비스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 역시 장점이다. 장비가 고장나면 대체 장비가 즉시 지급돼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으며 별도의 수리비가 없어 계획된 예산 내에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이강산 롯데렌탈 Biz렌탈부문장 상무는 “롯데렌탈은 계측기 보유 대수 및 투자 규모, 시장 점유율 등 다방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니즈를 반영한 렌탈 및 통합관리 서비스를 자세히 소개하고, 참여 기관 및 기업들과 교류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부동산원·KB보다 빠른 '부동산 가격지수' 나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실거래 가격을 즉시 반영하는 통계시스템이 나온다. 지금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상가 등 비주거 부동산의 가격 변화와 임대 동향 등 각종 정보도 조회할 수도 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 직원들이 부동산 계약 체결 즉시 실거래가를 자동으로 DB화 하는 시스템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는 즉시 실거래가를 자동으로 DB화하고 이를 활용해 각종 데이터를 분석, 부동산시장 향후 흐름까지 추정할 수 있는 ‘부동산 가격지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발에 들어간 이 시스템은 올해 5월 완료 예정이며, 6월 첫 분석 보고서 공개에 이어 12월에는 본격적인 부동산 가격지수를 공표할 계획이다.현재 국내에 제공되는 주택가격지수는 부동산원과 KB에서 만들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원 가격지수는 계약 완료 후 신고까지 최장 1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 국토교통부 매매거래 신고데이터를 근거로 하고 있다. KB도 소속 조사원의 조사 결과 등을 지표로 활용하기 때문에 표본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으며, 두 지수 간에도 차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협회가 개발 발표예정인 ‘가격지수 시스템’은 개업공인중개사 80%가 부동산 계약시 이용하고 있는 한방 거래정보망 시스템에 등록된 데이터를 즉시 DB화하기 때문에 실시간 거래내역이 통계에 반영된다.실제 작성된 계약서를 근거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거래를 데이터화 할 수 있다. 아울러 허위 실거래가 신고 등 거래가격 이상 징후 포착이 가능해 공공 데이터로서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협회는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가격지수 시스템’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 제공되지 않았던 각종 부동산 관련 정보를 서비스할 계획이다.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부동산의 지역·유형별 거래량, 가격변동 추이, 거래 완료 비율, 거래 완료 기간 분석이 가능하다. 매수인과 매도인의 연령, 개인/법인 여부, 내국인/외국인 구분, 공동 소유 여부도 조회하고 변동 추이도 확인할 수 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종혁 회장은 “지금까지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거래시장의 1차적 데이터 생산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아쉽게도 이들을 가치있게 활용하지 못했다”며 “협회는 4차산업혁명에 맞춰 공인중개사의 생산데이터를 재가공한 유의미한 공익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시장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래산업, 올 사업부문별 장비 수주 확대…미래비전 공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미래산업(025560)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마치고 이사회를 통해 최근 국내 자동차 전장업체로부터 수주한 장비 16대 계약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부문별 매출현황과 미래비전을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2023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침체기에 있었으며, 전반적인 생산량 축소로 연관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 놓였으나, 2024년 메모리분야의 5G 시장 확대, 중국의 NAND(메모리반도체) 양산 및 D램(동적 기억장치)생산 활성화, 그리고 국내 HBM(고대역폭 메모리) 및 DDR5 메모리의 양산 확대 등을 통해 시장회복 및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미래산업은 올해 국내 글로벌 고객사의 물류공장 라인의 본격 가동과 함께 DDR5 D램 확대 양산이 예상되며 자사의 장비매출의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중국 기존 고객사는 2024년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으로 기존업체들과 신규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반도체 후공정관련 업체들에 대한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 자사의 매출도 그에 따라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간 진행해왔던 테스터 개발 업체들과의 고속테스트 관련 협력프로젝트들이 2024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산업 SMT(Surface Mount Technology, 표면실장기술) 부문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이형부품 삽입기’(Miare Auto Insertion, MAI)는 전자부품을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회로기판) 기판 위에 자동으로 조립해주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무인자동화 장비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생산됐던 리드 타입 이형부품들을 3가지 방식의 비전시스템(Vision System)을 통해 자동 검사하여 PCB에 삽입한다.‘이형’ 부품의 경우 부품의 크기, 무게, 모양, 재질에 따라 다양한 공급 방식이 존재한다. 미래산업은 이런 비상용화된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해 다년간의 집중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20여가지 이상의 공급기를 개발했으며, 현재도 고객의 요구에 유연한 대응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또한, 부품공급, 장착불량, 미 삽입, 부품 치우침, 부품 이탈, 부품 충돌 방지 등 생산 불량 방지 목적으로 개발된 다양한 기능과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목적으로 개발된 생산 이력 및 추적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하고 있다.미래산업은 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와 피드백을 받아들이며 만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무인 자동화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미래산업은 다양한 솔루션 제공을 통해 전세계 PCB 제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 2022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주요 부품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위탁생산) 글로벌 제작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에 성공했으며, 2023년 말부터 24년 1월에 걸쳐 국내 자동차 전장 제작업체로부터 제품 대량 수주계약(장비 16대)을 체결했다. 해외의 경우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분야 PCB OEM업체들을 대상으로 7년째 거래를 지속 중이며, 상반기 추가 수주 예정이다.미래산업은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중국내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에 중국 소주(Suzhou) 소재 법인에 제조 공장을 추가 구축하며 제품 제조 현지화 및 정밀도향상 및 품질확보에 성공했다. 2024년에는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해 올 3월을 목표로 베트남 박닌(Bac Ninh)에 신규 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미래산업 관계자는 “2023년 재무제표상 국내외 주요 거래처의 시설투자 축소,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해 매출액 감소와 회계 정책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반영되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과 함께 글로벌 고객사들과 현재 논의중인 제품 판매협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여 영업이익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AI발 지각변동... M7이 끌고, 노·토가 민다
- [이데일리 양지윤 박종화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돌아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620억달러)을 거둔 MS의 부활을 표현한 문장이다. 2010년대 스마트폰 바람 속에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던 MS는 이제 스마트폰 시대의 상징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인공지능(AI)과 그 인프라인 클라우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AI 산업의 맏형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AI가 일상과 산업계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 MS가 2년 2개월 만에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고, AI·반도체·바이오·신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증시도 4차 산업혁명 관련주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MS는 지난 25일 종가 기준 시총 3조90억달러(약 4018억원)을 기록, 애플(3조2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에 등극했다. 30일 기준 MS 시총은 3조367억달러(약 4054조원)로 불어나며 애플과 시총 격차를 더 벌렸다. MS의 시총 1위 탈환은 글로벌산업 지형도가 정보기술(IT) 기기에서 AI로 바뀌고 있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애플에 밀렸던 PC 시대 최강자 MS가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하면서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7조3700억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AI 모델 기반 ‘코파일럿(Copilot)’을 운영체계(OS)부터 소프트웨어(SW)까지 폭넓게 적용하며 개인은 물론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지난 2011년 AI 기반 비서 ‘시리’ 출시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몸값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대세주도 AI가 꿰차고 있다. 블룸버그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세계 시총 상위 30위권 중 9곳이 AI 관련 기업들이다. MS를 제외하고도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TSMC, 삼성전자, ASML, 브로드컴 등이 있다. 이중 5개 종목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M7)’로 분류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유럽 증시에서 시총 3위까지 치고 올라온 ASML도 AI 열풍이 기폭제가 되고 있다. 바이오 테크의 약진도 눈에 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만 치료제 시장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존슨앤드존슨과 화이자를 제치고 제약·바이오업계의 주도주로 떠올랐다. 특히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 시총은 376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지난해 9월 LVMH를 제치고 유럽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다. 신에너지에 올라탄 일본 토요타도 글로벌 증시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토요타는 전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친환경로 평가받는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현실적 대안으로 전기와 연료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올라 지난 24일 일본 증시에서 새 역사를 썼다. 시총 48조2516억엔(약 438조9100억원)을 기록, 1987년 이후 37년 만에 역대 최고 시총을 달성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챗GPT로 시작된 AI 시장은 올해부터 전기전자, 자율주행, 금융, 보안, 메타버스, 로봇, 헬스케어 등 전 산업 응용처로 확대되며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와 반도체 생태계에도 탄력적인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GS건설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건설사 최초 개발 참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이 건설사 최초로 개발단계부터 참여한 데이터센터 ‘에포크 안양 센터’를 준공했다.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전경 (사진=GS건설)GS건설은 24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엔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비롯해 사업단에서 투자, 감리, 설계, 시공, 운영을 담당하는 총 8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설비의 최적 운영환경을 유지하는 항온항습기와 여러 전산 설비가 핵심이다. 10년 전부터 데이터센터 시공실적을 쌓아온 GS건설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통해 안정적인 IT 서비스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포크 안양 센터’는 지하 3층~지상 9층 총 40MW 용량 규모의 시설로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또한 약 3km 거리에 있는 2개의 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으며, 하나의 변전소가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곳에서 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로써 GS건설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하나금융그룹 IDC를 포함해 총 10건의 데이터센터 시공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일 기준으로 건설사 중 최다 준공 실적이다.데이터센터는 다수의 정보통신기반을 일정 공간에 모아 통합운영 관리하는 시설로, 대규모 컴퓨터 서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저장, 보안시설,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하는 핵심 인프라로 분류된다.GS건설은 데이터센터 시장성에 관심을 갖고 다수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투자, 임대, 운영에 이르는 데이터센터 전체 밸류체인을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성장시켜왔다. 특히 GS건설은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를 통해 시공뿐만 아니라 개발과 운영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디벨로퍼로서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21년 5월 데이터센터 영업과 운영 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씨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디씨브릿지는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의 운영에 일부 참여한다.허윤홍 GS건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GS건설은 데이터센터 전체 밸류체인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Data) 시대에 부응하고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