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서울에 ‘지체 장애 특수학교’ 신설…"성수공고 부지에 29년 개교“
  • 서울에 ‘지체 장애 특수학교’ 신설…"성수공고 부지에 29년 개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에 지체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가 결정된 성수공고 부지를 활용, 건립이 추진되며 2029년 3월 개교가 목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의 지체장애 특수학교 설립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9월 20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회장 100여 명과 함께하는 원탁로론’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 서울시교육청 제공)현재 서울시내에는 총 32개의 공립·사립 특수학교가 있지만,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부족한 실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특수교육 대상자는 총 10만3695명으로 이 중 특수학교 재학생은 27%(2만7979명)에 그친다. 특수학교가 부족하다보니 특수학교 재학생 43%(1만1994명)는 왕복 1시간 이상을, 6.4%(1783명)는 왕복 2시간 이상의 거리를 통학하고 있다.서울에선 특수교육 대상자 총 1만3888명 중 32.3%(4483명)만 특수학교에 재학 중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관내 지체장애 학생은 총 1540명인데 이 중 909명이 특수학교에 재학 중”이라며 “하지만 성동구·동대문구·광진구 등 동북권역 거주 지체장애 학생들은 학교 접근성이 열악해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폐교가 결정된 성수공고(서울 성동구 뚝섬로) 부지를 활용, 이곳에 지체장애 특수학교를 건립한다. 총 37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1만6178㎡, 총 22개 학급(136명) 규모로 지체장애 학생들을 위한 ‘성진학교’(가칭) 설립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2020년 중랑구청과 협약을 맺고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동진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동진학교 개교 시점은 이르면 2027년 말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성진학교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에선 2010년 이후 올해까지 13년간 새로 개교한 특수학교는 △다원학교 △도솔학교 △서진학교 △나래학교 △효정학교 등 5곳에 그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2019년 당시 17년간 지역주민들의 반대 때문에 특수학교를 설립하지 못했다” 면서도 “서진학교와 나래학교 건립에 이어 동진학교, 성진학교까지 설립이 본격화하면 조희연 교육감 재직 기간 동안에 4개의 특수학교가 신설되거나 신설이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진학교가 들어설 예정인 성수공고는 신입생 충원난 탓에 휘경공고와 통폐합이 결정된 상태다. 내년 2월 마지막 남은 학생들이 졸업하게 되면 학교는 비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해당 학교 부지 일부를 활용, 인공지능(AI)융합진로직업교육원도 설립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응, 적절한 진로·직업체험 교육을 펴기 위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특수학교와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 설립계획은 서울미래교육 실현의 의미있는 출발”이라며 “기존 특수학교의 과밀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장애학생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넓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교육감은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 설립으로 학생·교원·시민에게 체계적 진로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고숙련 첨단 인재 양성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11.27 I 신하영 기자
KAI, 英 키네틱과 ‘정보융합 분야 기술 확보’에 맞손
  • KAI, 英 키네틱과 ‘정보융합 분야 기술 확보’에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3일(현지시각) 영국 보스콤다운에서 키네틱(QinetiQ)과 정보융합 분야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엔 강구영 KAI 사장과 윌리엄 브레미(William Blamey) 키네틱 영국 국방 부문 최고책임자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키네틱은 2001년 영국 국방과학연구소(DERA)에서 분리된 국방기술업체로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융합, 정보처리·로봇, 드론 등 첨단기계 개발 분야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 항공기의 유무인 복합 체계 적용을 위한 정보융합 분야 기반 기술 확보에 협력한다. 또 국산 항공기 비행시험 강화를 위해 세계 최고의 영국 왕립 시험 비행학교(ETPS·Empire Test Pilots School) 맞춤형 교육체계와 항공전자에 대한 검증·시험, 무장 시험평가 등에도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산 항공기 유·무인 체계들이 초연결되는 미래 공중전투체계 구축을 위한 미래 소프트웨어(SW) 분야의 기술 발전이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미래전장 초연결 뉴 에어로스페이스(New Aerospace) 플랫폼 개발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인 미래 SW 기술의 선제 확보가 중요하다”며 “키네틱과 AI, 빅데이터 등 정보 융합기술을 협력해 KAI의 미래사업을 구체화하고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KAI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항공 우주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 차세대 중형 수송기, 차세대 기동헬기 등 다양한 미래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또 기반 기술 확보를 통한 제2의 성장도 계획하고 있다. 미래 전장에 적합한 한국형 유무인 복합 체계 구축을 위해 국산 헬기 수리온과 무인기 간 상호연동체계 구축역량을 확보했으며 헬기 발사형(Heli-borne) 무인기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 FA-50 무인화 확장을 통한 고성능 무인기 기반의 전투체계도 연구 중이다.아울러 글로벌 항공 우주 시장에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민·군 겸용 AAV 개발을 위해 핵심기술인 전기분산 추진시스템, 프롭·로터 최적 형상 설계를 선행연구 중이다. 강구영(왼쪽) KAI 사장과 윌리엄 브레미(William Blamey) 키네틱 영국 국방 부문 최고책임자가 23일(현지시각) 영국 보스콤다운에서 키네틱(QinetiQ)과 정보융합 분야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AI)
2023.11.24 I 박순엽 기자
"고속도로 시설물 3D 프린팅 도입 등 첨단기술 융합에 최선"
  • "고속도로 시설물 3D 프린팅 도입 등 첨단기술 융합에 최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2023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 ‘올해의 토목인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3DCP, BIM(건설정보모델링), AI(인공지능) 등의 첨단기술 융합을 통해 미래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이 진일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기술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제11회 2023이데일리건설산업대상’에서 ‘올해의 토목인상’을 받은 조남민 한국도로공사 설계처장은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1년 한국도로공사에 입사해 해외사업처 해외계획부장, 양양지사 지사장, 교통센터 센터장 등의 보직을 맡아온 토목기술의 전문가다. 지난 2019년에는 아주대 교통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획득했고 포상으로도 이미 장관 표창 3회와 스리랑카 대통령상(2008년)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대한민국 토목기술을 널리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조 처장은 ‘4차 산업혁명 선도 및 건설현장 디지털 전환을 대비한 고속도로 시설물 3D프린팅 도입방안’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인 3D프린팅은 생산성 향상, 안전한 현장, 환경보호, 경관개선 등 관점에서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미래 건설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이에 발맞춰 한국도로공사는 하이시스, 동아이엔지와 함께 국내 최초로 3D 콘크리트 프린팅(Concrete Printing·3DCP) 기술을 적용해 높이 3m, 연장 25m의 토목구조물(옹벽)을 성공적으로 시공했다. 3DCP 기술은 로봇을 활용해 모르타르(시멘트, 모래, 석회, 물을 섞어서 물로 갠 시공재료) 등의 콘크리트 소재를 층층이 쌓아 올려가며 3차원의 구조물을 축조하는 기술이다.공사는 이번 시험 시공에 앞서 국내·외 3DCP 기술자료와 업체 조사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쳐 지난 6월 고속도로 시설물 3DCP 도입방안을 마련했다. 구조물의 역학적 특성과 경관 디자인 적용 필요성, 고속도로 확대 적용 가능성 검토 등을 통해 3DCP 방식의 무근 콘크리트 옹벽을 고속도로 시설물에 최초로 설치했다.3DCP 시공기술은 다양한 디자인을 경제적으로 구현하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10년 내 건설사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공 효과분석 결과 공사기간 단축(11일→3일), 투입인력 감소(33명→12명) 등의 경제적 효과 외에도 건설폐기물을 최소화해 친환경 고속도로 구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으로 공사는 고속도로 3D 프린팅 건설 활성화를 위해 경관조성, 배수 등 대상시설물에 확대 적용하고 설계와 시공기술, 절차 등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2023.11.22 I 박경훈 기자
IT 세상 떠받치는 클라우드…'혁신의 장'으로 확장
  • IT 세상 떠받치는 클라우드…'혁신의 장'으로 확장[미래기술25]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온갖 디지털 서비스로 가득한 이 세상을 떠받치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클라우드’입니다. 클라우드는 IT 인프라 환경을 변화시킨 기술입니다. 전산실 같은 물리적 공간이나 설비 없이 인터넷만으로 서버, 데이터베이스(DB), 스토리지, 소프트웨어(SW) 등 필요한 IT 자원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들에게 빌려 쓸 수 있게 됐죠.하드웨어를 일일이 사들여 사내 전산실에 설치·운영했던 과거 ‘구축형(온프레미스)’ 방식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필요한 만큼 자원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오토스케일링’으로 유연성과 안정성을, 사용한 만큼만 결제하는 ‘구독형’ 모델로 비용 절감 효과를 얻게 됐죠.이미 클라우드는 산업을 넘어 일상생활 속에도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개발·활용 뿐만 아니라 이메일, 영화·음악을 스트리밍 할 때도 클라우드가 사용되기 때문입니다.놀랍게도 이 같은 시스템은 무려 58년 전인 1965년 처음 나왔습니다. 미국 컴퓨터 과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존 매카시(John McCarthy)는 “언젠가 컴퓨팅은 전화 시스템과 같이 공공재로 구성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사용한 만큼의 돈을 지불할 것이며, 거대한 시스템의 모든 프로그램언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미래 기술 ‘밑바탕’ 클라우드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기업들은 저마다 클라우드를 도입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이 제한,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디지털전환(DT)’이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적 요소로 부상한 탓입니다. 특히 클라우드는 성공적 DT를 위한 ‘첫 단추’로 꼽혔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데이터’ 때문입니다.IT세상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라고 불릴 정도로 커졌습니다. 기업 내부 시스템 곳곳에 ‘고립(사일로)’돼 있던 데이터를 모아 걸러내고, 이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곧 서비스 출시 속도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됐죠. 여기서 클라우드는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통합하는 역할을 합니다. 데이터가 어디서 생성되고 어디에 저장됐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높여주기도 하죠.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석·개발·배포 플랫폼으로 업무 효율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줍니다. 현대 클라우드 기술이 단순한 데이터 저장을 넘어 AI, 자율주행차, 디지털트윈 등 최근 떠오르고 있는 미래 기술을 실현시킬 바탕으로 꼽히는 이유도 이와 맞닿아있습니다. 이 기술들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분석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잘 가공해 서비스에 적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전환만 하면 끝?…‘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요성 커진다디지털 전환(DT) 초기,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유지하던 기업들은 단순히 클라우드로 인프라를 전환하는 ‘리프트 앤 시프트(Lift and Shift)’ 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실행 방식까지 고려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략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시스템 기획·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환경을 고려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기존 시스템을 단순히 클라우드로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구조를 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략의 핵심으로 꼽히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가 대표적입니다. MSA는 단일 시스템을 통째로 클라우드에 올려 구동하는 것과는 달리 각 기능과 서비스별로 독립된 시스템을 결합해 하나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서비스 도중 업데이트가 필요하거나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전체 시스템을 중단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특징이죠. 예를 들어 고도화가 필요한 기능에 해당하는 시스템만 중지한 상태로 작업하거나, 장애가 발생한 부분만 고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갖고 놀던 ‘레고’와 비슷한 개념입니다.이외에도 개발과 운영을 통합해 서비스 고도화나 출시를 빠르게 진행하는 방법론인 ‘데브옵스(DevOpS)’, 민첩한 개발환경과 문화를 지향하는 ‘애자일(Agile)’ 방법론, 부분 ‘스케일 아웃(Scale-Out)’ 접근을 통한 비용 최적화 등이 존재합니다.이는 향후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선결 조건이기도 합니다. 특히 국내 산업 지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의 클라우드 기술 도입률이 28%에 불과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축했거나 고려하고 있는 건 게임·이커머스 등 일부 산업군에 속한 대기업들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가트너(Gartner)가 2024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액이 6,788억 달러(한화 897조 3553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등 클라우드가 비즈니스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수치는 2023년 지출 전망치인 5,636억 달러(한화 745조792억원)보다 20.4% 증가한 것입니다.
2023.11.21 I 김가은 기자
스마일게이트인베 혁신성장펀드 조성 순항…2200억 실탄 확보
  • [마켓인]스마일게이트인베 혁신성장펀드 조성 순항…2200억 실탄 확보
  • [이데일리 박소영 김연지 기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추진 중인 ‘스마일게이트 혁신성장펀드’ 조성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미 최소 결성 규모인 2000억원 수준의 실탄을 성공리에 모집한 상태다. 회사는 이를 발판 삼아 내년 상반기 내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21일 국내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연말과 내년 3월 등 두 번에 걸쳐 혁신성장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연내 2200억원을, 내년 추가로 출자자(LP)를 모집해 3000억원 수준까지 실탄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혁신성장펀드는 정부가 1536억원, 산업은행이 3000억원을 출자해 총 4536억원을 다수 운용사에 위탁하는 형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혁신산업일반 중형분야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위탁운용사들은 올해 말까지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단, 단서조항을 달아 내년 3월말 이내로 1회에 한해 멀티클로징을 허용했다.VC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청산한 펀드를 통해 수익률을 증명한 만큼,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4년 12월 결성한 애니팡미래콘텐츠투자조합을 최근 청산했다. 투자금 대비 회수총액 3.5배, 내부수익률(IRR) 21.1%를 달성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해당 펀드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솔루션, 모바일 플랫폼 등 23개사에 투자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 ▲머신러닝 기반 모바일 광고 솔루션이자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몰로코’ ▲여행종합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아이디어스 운영사 ‘백팩커’가 꼽힌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 조성하는 혁신성장펀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금액이 크다보니 특정 분야에 집중하기보다는 B2B, 인공지능(AI), 혁신 의료 등 4차 산업혁명 항목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며 “연내 최소 결성 금액을 거의 채운 상황이라 고무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2023.11.21 I 박소영 기자
이화여대 최선 교수, 제1회 목암우수연구자상 수상
  • 이화여대 최선 교수, 제1회 목암우수연구자상 수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약학과 최선 교수가 2023 한국생명정보학회가 선정한 제1회 ‘목암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최선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 (사진 제공=이화여대)‘목암우수연구자상’은 생명정보학 분야 중에서도 특히 신약개발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쌓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목암생명과학연구소 후원으로 올해 신설됐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생명공학기술 발전을 통한 사회 기여와 이익 창출을 도모하고 이를 연구 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984년 GC녹십자가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으로, 우리나라 민간 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과학기술처(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고 WHO 협력연구기관에 지정된 바 있으며 세계 최초 유행성출혈열백신, 세계 두 번째 수두백신을 개발하는 등 한국 제약사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남겼다. 한국생명정보학회는 1998년 창립된 국내 최고 권위의 생명정보학 전문가들의 학술 활동과 교류의 장으로서 매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정기학술대회 BIOINFO 2023은 11월 13~15일 여수 소노캄에서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선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등 우수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목암우수연구자상 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선 교수는 분자모델링을 이용한 이론생물물리학적 방법을 의약학 분야에 도입한 혁신적인 연구와 표적단백질 3차원 구조 및 다이내믹스, 멀티스케일 시뮬레이션, 생체내 신호전달 메커니즘 규명 및 조절제 개발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및 활용 등으로 세계 최정상급 학술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앙게반테 캐미(Angewandte Chemie)>, <의약화학 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를 비롯하여 110편 이상의 국제 SCI급 논문을 게재하고, 다수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및 신약개발 산업체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국내 ‘컴퓨터를 이용한 신약개발‘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국내외 유수 기관과 활발한 융·복합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글로벌 산학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최 교수는 제52회 과학의 날 과학기술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훈했으며 대한약학회 ‘녹암학술상’, ‘천문우 의약화학 학술상’, 한국유기합성학회 학술상(TCI-SEJIN CI 학술상) 및 글로벌 신약개발 R&D기업 파마론 제정 ‘파마론 렉처십 어워드(Pharmaron Lectureship Award)’ 등을 수상하고, 중국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인 광둥성 선전시로부터 ‘펭 쳉 학자(Peng Cheng Scholar)’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심의회의) 생명·의료전문위원회 위원장 및 바이오특별위원회 민간위원과 한국생물물리학회 회장, 아시아생물물리학연합 한국대표, 아시아태평양단백질연합 한국대표, 미국화학회 ‘ACS 의약화학 레터스’ 부편집장, 이화여대 ‘글로벌 AI 신약개발 연구센터’ 센터장이며,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 민간위원 △한국단백질학회 회장 △대한약학회 약품화학분과학회 회장 △한국생명정보학회 부회장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부회장 △한국유기합성학회 부회장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 전문위원 △아시아의약화학연맹(AFMC) 국제의약화학 심포지엄(AIMECS 2023) 학술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2023.11.20 I 김윤정 기자
취준생도 공무원 쉽게 준비하도록…9급 공시 국어·영어 확 바꾼다(종합)
  • 취준생도 공무원 쉽게 준비하도록…9급 공시 국어·영어 확 바꾼다(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오는 2025년부터 9급 공무원 시험의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 기조가 암기 위주에서 사고력과 실용적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전면 전환된다. 정부는 변별력이 없는 어려운 문제는 내지 않을 것이라며 민간 부분 취업 준비생을 공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9급 공무원시험 국어, 영어 과목의 개편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사혁신처는 인사처가 출제하는 9급 공무원 시험의 ‘출제 기조 전환’을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식암기 위주로 출제되고 있는 현행 9급 공무원 시험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 기조를 직무능력 중심으로 바꾸는 게 골자다.현장 직무 중심의 평가를 위해 국어 과목에서는 앞으로 기본적인 국어능력과 이해, 추론, 비판력과 같은 사고력을 검증하고, 영어 과목에서는 실제 업무수행에 필요한 실용적인 영어능력을 검증한다.인사처는 “그동안 9급 공무원 시험이 다소 암기 위주로 출제돼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지 않고, 타 시험과 괴리된 ‘갈라파고스화’된 시험 내용으로 수험 준비 과정에서 쌓은 역량이나 지식이 실무에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인사처는 출제기조 전환의 예시 문제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했다. 예시 문제는 실제 시험과 같은 형태의 국어 20문제와 영어 20문제이다. 국어 과목에서는 지식을 암기해야 풀 수 있던 문제가 아니라, 배경지식이 없이도 지문 속의 정보를 활용해 풀 수 있도록 하는 문제들이다. 영어 과목에서는 실제 활용도가 높은 어휘와 어법을 암기를 덜 요구하는 방식이고, 전자메일, 안내문 등 업무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와 형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문제들이다. 국어와 영어과목의 문제유형은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기업 직무적성검사,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텝스(TEPS), 토익(TOEIC) 등 민간어학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을 분석해 만들어졌다.이인호 인사처 차장은 “시험 문제에 변별력조차 의미가 없는 어려운 문제는 내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를 만들기 위해 고시센터에 합숙할 때 출제위원뿐 아니라 전년도 합격생들도 참여해 난이도를 조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새로운 기조에 따른 문제유형은 수험생 준비 기간을 고려해 2025년부터 인사처가 출제하는 국가·지방직 9급 공채시험 및 지역인재 9급 시험에 적용한다. 즉 내년에는 기존 방식으로 공부하던 수험생을 위해 종전의 기조를 유지한다.수험생이 개선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충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출제 의도와 문제 유형 등을 설명하는 수험생 안내 영상을 유튜브 ‘인사처 티브이’에 게시했다.이인호 인사처 차장은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은 채용 과정에 직무적성검사, NCS의 직업기초능력평가 등을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무원 시험도 사고력 중심으로 전환해 민간이나 공공기관과 호환성을 높여 공직으로 인력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0 I 최정훈 기자
2025년부터 9급 공무원시험 국어·영어과목 문제 확 바뀐다
  • 2025년부터 9급 공무원시험 국어·영어과목 문제 확 바뀐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오는 2025년부터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의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 기조가 암기 위주에서 사고력과 실용적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전면 전환된다.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지난 4월 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사혁신처는 인사처가 출제하는 9급 공무원 시험의 ‘출제기조 전환’을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출제기조 전환’의 내용은 지식암기 위주로 출제되고 있는 현행 9급 공무원 시험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기조를 직무능력 중심으로 바꾸는 게 골자다.현장 직무 중심의 평가를 위해 국어 과목에서는 앞으로 기본적인 국어능력과 이해, 추론, 비판력과 같은 사고력을 검증하고, 영어 과목에서는 실제 업무수행에 필요한 실용적인 영어능력을 검증한다.인사처는 “그동안 9급 공무원 시험이 다소 암기 위주로 출제돼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지 않고, 타 시험과 괴리된 ‘갈라파고스화’된 시험 내용으로 수험 준비 과정에서 쌓은 역량이나 지식이 실무에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출제기조 전환의 배경을 설명했다.인사처는 이러한 출제기조 변화에 따른 수험생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시험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제기조 전환’의 예시문제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했다. 예시문제는 실제 시험과 동일한 형태의 국어 20문제와 영어 20문제이다.국어 과목에서는 지식을 암기해야 풀 수 있던 문제가 아니라, 배경지식이 없이도 지문 속의 정보를 활용해 풀 수 있도록 하는 문제들이다. 영어 과목에서는 실제 활용도가 높은 어휘와 어법을 암기를 덜 요구하는 방식이고, 전자메일, 안내문 등 업무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와 형식을 적극 활용한 문제들이다.국어와 영어과목의 문제유형은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기업 직무적성검사,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텝스(TEPS), 토익(TOEIC) 등 민간어학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을 분석해 만들어졌다. 또 최근 공무원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모의평가를 여러 차례 거쳐 공개하게 됐다.새로운 출제기조에 따른 문제유형은 수험생 준비 기간을 고려해 2025년부터 인사처가 출제하는 국가·지방직 9급 공채시험 및 지역인재 9급 시험에 적용한다. 즉 내년에는 기존 방식으로 공부하던 수험생을 위해 종전의 출제기조를 유지한다.한편, 수험생이 개선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충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출제 의도와 문제 유형 등을 설명하는 수험생 안내 영상을 유튜브 ‘인사처 티브이’에 20일부터 게시할 계획이다.이인호 인사처 차장은 “9급 공무원 시험의 출제기조 전환을 수험생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예시문제를 공개하게 됐다”며,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공직에 필요한 역량을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20 I 최정훈 기자
"젊은 과학자 다 떠난다"…여 "R&D예산 증액 추진" 야 "원상복구"(종합)
  • "젊은 과학자 다 떠난다"…여 "R&D예산 증액 추진" 야 "원상복구"(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대전=이수빈 기자] 여야는 15일 내년도 예산안에서 대폭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 5조2000억원 중 일부를 복원하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은 우선 젊은 과학자 인건비와 기초연구 지원 분야 예산을 집중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구체적 방안이 없다고 지적하며 더 많은 분야의 증액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유의동(왼쪽에서 두 번째)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세대 위한 R&D 예산 관련 연구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與, R&D 예산 “편성 미흡했다…부작용 없게 할 것”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후 R&D 예산 삭감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 기술 전문가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윤석열 정부가 R&D 예산을 대폭 낮춘 데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현장의 여론을 수렴해 개선책을 내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미래세대 위한 R&D 예산 관련 연구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과학기술 연구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예산 조정 편성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고 R&D 예산 삭감에 따른 부작용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유 정책위의장은 “연구개발을 무한투자하면 좋겠지만 쓸 수 있는 자원은 한정적”이라며 “더욱이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 허리띠 졸라매기가 불가피하다. 예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여당은 R&D 예산의 경우 인재 양성 관련 부분 등에 대해서는 일부 증액을 추진하면서도 기본적으로는 중복·방만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안대로 삭감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방침이다.유 정책위의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장 연구자들과) 오해가 있었던 부분도 있고, 정책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지난 30년간 급격히 늘어났던 예산이 과연 적절하게 쓰였는지 평가하고, 그 재원을 재구조화해 훨씬 효율적인 곳에 쓰이도록 하자는 게 정부 예산 편성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정책위 관계자는 “총액 2조원 규모의 기초연구 지원 예산의 경우 정부안대로 삭감 시 박사 후 연구원과 비전임 연구원 등 연구 인력들이 현장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을 감안해 2000억원 삭감된 젊은 과학자 인건비와 기초연구 지원 분야 예산을 복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기초과학 분야의 국내 연구기관인 IBS(기초과학연구원) 운영비를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보다 3000억원 감액된 정부 출연 연구 기관 예산도 조정될 전망이다.◇野 “구체적 항목 규모 없어” 비판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R&D 예산을 복구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구체적 항목과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며 ‘말 뿐인 주장’이라고 지적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그런데 무슨 생각에서인지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직에서 쫓겨나거나 생계의 위협을 겪는 이런 황당무계한 일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대전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에서 열린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및 R&D 예산 관련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여당의 R&D 예산 복원 기조와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에서 반성하고 복구하겠다고 하는 것은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말은 해놓고 행동은 하지 않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어 오후에는 대전 유성구의 기초과학연구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R&D 예산 삭감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당 지도부와 민생경제특별위원회,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도 이 대표는 “민주당이 당력을 총동원해서 R&D 예산 복원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민주당은 우선 삭감된 5조2000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전액 복원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정부·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따라 증액 규모는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는 R&D 예산이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당초 정부안보다 약 8000억원 순증됐다. 과학기술계 연구원 운영비와 4대 과학기술원 학생 인건비 항목 등은 약 2조원 증액됐다.
2023.11.15 I 이상원 기자
대전 찾은 이재명, 메가서울론 비판…"모든 지역이 성장 기회 누려야"
  • 대전 찾은 이재명, 메가서울론 비판…"모든 지역이 성장 기회 누려야"
  • [이데일리 김유성, 대전=이수빈 기자] “대한민국 정치의 중요한 과제는 모든 지역이 공평하게 성장의 기회를 누려야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국토 균형발전은 우리 시대의 과제이고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의무”라면서 이 같이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전 대전시 중구 용두동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여당을 중심으로 나왔다가 잠잠해진 ‘메가서울론’을 언급하며 “황당무계한 ‘표풀리즘 주장’이 우리 국민들의 걱정을 늘렸다”면서 “발전에서 소외되고 소멸의 위험을 겪는 지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충청 지역 분들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국토 균형발전 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방자치 시대를 열었던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했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뜻처럼 국가 발전 편익을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누리도록 민주당이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특별한 자원을 갖고 있는 나라가 아니다”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생각인지 R&D 예산을 대폭 삭감해서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직에서 쫓겨나거나 생계의 위협을 겪는 황당무계한 일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결코 21세기 선진 경제강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해괴한 일”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민주당이 반드시 R&D 예산을 복구해서 국민들의 걱정거리를 덜어드리겠다”면서 “젊은 연구자들의 희망을 꺾지 않고 대한민국이 지속성장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23.11.15 I 김유성 기자
아메리칸 서울 외
  • [200자 책꽂이]아메리칸 서울 외
  • △아메리칸 서울(헬레나 로|328쪽|마음산책)저자는 이민을 선택한 부모 슬하에서 네 자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의사가 돼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자랐다. 전문의가 된 뒤에는 동양인 여성에게 가해지는 인종차별과 불평등을 감수하며 지냈다. 폭력적인 백인 남편과의 이혼, 우울증을 앓는 어머니의 자살 시도, 질투로 인한 자매간의 불화 속에서 저자는 자신의 가족, 문화, 정체성을 탐구해 글로 담았다.△고려거란전쟁 상·하(길승수|492·448쪽|들녘)고려와 거란 사이에서 일어났던 ‘여요전쟁’을 다룬 정통 역사소설이다. 1010년 거란의 2차 침공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고려 역사에서 잊힌 영웅과 그들의 위업을 다시 한 번 기린다. 당대 고려를 둘러싼 주변 상황과 주요 사건, 그리고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인물들을 충분한 고증과 연구 끝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의 원작이다.△나는 테슬라에서 인생 주행법을 배웠다(박규하|320쪽|비즈니스북스)애플과 테슬라에서 동시에 커리어를 쌓은 한국인 저자가 ‘테슬라에서 일하는 법’을 소개한다. 한국 토종 엔지니어인 저자는 LG화학 입사 이후 예일대 MBA 유학을 떠났다. 테슬라 인턴십을 거쳐 애플에 입사했고, 이후 다시 테슬라로 돌아와 배터리 구매 그룹장이 됐다. 책은 그의 ‘실리콘밸리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 이를 위한 조언을 전한다.△가장 오래된 첨단산업 농업의 미래(성형주|248쪽|동아일보사)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은 변화의 속도, 범위와 깊이, 시스템의 충격이라는 측면에서 지금까지의 어떤 혁명보다 더 빠르고 격렬하다. 농업 환경 전반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자는 농업 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데이터 경제’와 ‘디지털 전환’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한다. 농업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시한다.△결핍으로 달콤하게(에밀리 디킨슨|320쪽|민음사)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서간집이다. 디킨슨은 친근하고 일상적인 소재에 생명과 죽음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담아 글을 썼다. 전통과 동시대에 대한 이해가 깊은 만큼 비판의식도 강했다. 디킨슨의 비판의식은 부드러운 문학적 표현과 긴장을 이루며 아름다운 미학으로 이어졌다. 그를 20세기 현대 감성을 열어젖힌 가장 탁월한 작가로 평가하는 이유다.△강대국 지정학(니컬러스 J. 스파이크먼|740쪽|글항아리)1942년에 나온 지정학의 살아있는 고전이다. 지정학은 지리학과 힘의 역동성이 합쳐진 것으로 ‘외교정책의 관점에서 국가를 지리적으로 연구하는 것’이자 ‘국제정치 주체들의 관계에 있어 지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저자는 1920년대 대공황과 이로 인한 정치적 혼란을 목격하며 국제법과 집단안보에 대한 기대보다 각국의 힘과 지리적 토대에 집중하며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2023.11.15 I 장병호 기자
"K-반도체 위상 높일 것"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 공식 출범
  • "K-반도체 위상 높일 것"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 공식 출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대는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I반도체공학 교육과정을 통해 고급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AI반도체 강국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을 운영하는 초대 사업단장을 맡은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14일 열린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대)앞서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은 지난 9월 서울대 연합전공 AI반도체공학 교육과정을 시작했으며 이날 개원식을 통해 AI반도체 대학원 출범을 공식화했다.이날 오후 열린 개소식에는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 홍유석 서울대 공대 학장을 비롯 내부 주요인사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AI반도체 대학원을 운영하는 초대 사업단장을 맡은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AI반도체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로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본 대학원에서는 우리나라가 AI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폭넓은 응용분야에 대한 배경지식과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도의 회로 및 시스템 설계 전문 능력을 함께 갖춘 융합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통해 우리나라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중소·중견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했다.서울대는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사진=서울대)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은 9월 신입생 선발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150명 이상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컴퓨터공학부 및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소속 전임 교수 2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교원을 지속 확충할 예정이다. 실무교육을 위해 반도체 분야 산업체 경험을 보유한 산학협력 교수도 참여하고 있다.교육과정은 △반도체 소자 △회로 설계 △컴퓨터 아키텍처 △시스템 소프트웨어 △AI 이론 및 응용 등의 강좌들로 구성했으며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지원하는 AI반도체 공정 실습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AI반도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풀 스택을 이해하는 전문 역량을 보유한 고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특히 AI반도체 칩 설계 및 제작을 위한 실무 역량 제고를 위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기업과 사피온 코리아,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딥엑스, 모빌린트 등 AI반도체 전문기업과의 산학연계 교과목도 운영한다.서울대는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사진=서울대)
2023.11.14 I 최영지 기자
  • 한경협 "청년 기업가정신 확산 노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벤처기업협회와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경협은 “기업가정신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강점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했다. 이어 “세계적 유례없는 저출산·고령화, 저성장 고착화라는 위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이번 MOU도 청년 기업가정신의 확산을 통해 한국경제의 도약을 이뤄내자는 취지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세 기관은 △청소년 기업가정신 및 진로 교육 콘텐츠 개발 △청년 기업가정신 함양 프로그램 운영 △기업가정신 교육자 연수 프로그램 운영 △기업가정신 포럼 개최 등 전문가 교류 지원 △기업가정신에 관한 연구조사 및 정책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자원도 기술도 하나 없던 대한민국이 지금의 번영을 이룬 배경에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기업가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경협은 청년 기업가정신의 허브로 거듭나 미래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동력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한경협은 지난해 한국경영학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기업가정신 전국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대학생 경제교육 프로그램 운영, 토크콘서트 등을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3.11.14 I 최영지 기자
은행혁신이 상책(上策)의 해법이다
  • [목멱칼럼]은행혁신이 상책(上策)의 해법이다
  •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은행권에 ‘상생금융’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정부는 서민에게 갑질을 하며 부당한 이득을 편취하는 은행의 행태를 맹렬히 질타하며 안이한 이자장사에서 벗어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연초에도 한차례 상생 바람이 일었는데 이번에는 바람 정도가 아니라 태풍급이다.상생금융 이슈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잊을 만하면 주기적으로 등장한다. 그만큼 은행과 고객 간에 상생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원천적으로 ‘과점적’ 국내시장에 안주하며, ‘이자 장사’에 몰두하는 우리나라 은행산업의 구조에 있다.그렇다고 과점적 구조를 깨기 위해 은행 수를 더 늘리자니 국내시장이 작고, 이자장사 이외의 사업은 손댈 때마다 부실 사고가 터져버리니 다른 장사 비중을 늘리라고 닦달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그러니 정부로서도 궁여지책으로 할 수 있는 대응이 금리를 내리라느니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라느니 하는 반시장적 방법 외에 뾰족한 수가 없다. 오죽하면 그럴까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니나 근본적 해법이 될 수 없음은 불문가지다. 아니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반시장적 환경을 외국계 은행들은 극히 싫어한다. 그래서 HSBC, 씨티은행 등 세계 유수 상업은행들조차 버티지 못하고 한국시장을 접고 떠나버렸다. 눈엣가시 같던 외국계 은행들도 철수했으니 국내 은행들은 돈 벌기가 더 쉬워졌다. 이제 한국의 은행산업은 더욱 과점화돼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물이 말라가는 것도 모르고 그들끼리 즐기고 있는 형국이 돼버렸다.지금과 같은 은행 때리기는 은행들에게 경고를 주는 효과는 있을지언정 정책으로서의 한계는 분명하다. 은행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니’ 하는 속마음으로 납작 엎드려 있을 뿐이다.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이 올 들어 3분기까지 거둔 이자이익이 30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런 은행들을 자발적인 상생금융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상책(上策)의 방법은 금융혁신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정책이다. 금융소외 부문에 금융접근성을 높여주고 금융이용 비용을 낮춰 주려면 기존에는 없던 금융상품을 개발해 낼 수 있는 혁신 의지와 역량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과점적 시장의 달콤한 과실을 향유하고 있는 은행들에게 혁신이라는 단어는 낯설다. 담보대출로 편안히 영업할 수 있는데 굳이 자영업자들의 신용정보를 열심히 분석해 혁신상품을 만들어내는 수고를 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그래서 은행들에게 혁신의 동기를 부여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금융소외 부문의 금융 이용가능성을 높여주고 금융비용을 낮춰 주는 혁신상품을 많이 만들어 공급하는 은행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주고 그렇지 못하면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은행들이 아주 민감하게 여기는 은행채 발행한도 설정을 은행별로 혁신성과와 연동함으로써 은행들의 혁신 의지를 독려할 수 있다. 이런 안을 제시하면 분명 은행들은 개인사업자의 신용정보가 부족해 상품을 만들어내기 어렵다고 볼멘소리를 할 것이다. 그런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정책당국은 먼저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신용정보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상생금융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지연되고 있는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활용 계획을 빨리 시행에 옮기고, 개인사업자의 디지털장부 활용 촉진, 개인사업자 신용정보회사 설립요건 완화 등을 통해 신용정보 활용 생태계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지금은 데이터혁명이라 일컫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정보가 부족해 혁신할 수 없다는 소리는 더이상 이유가 될 수 없다.대통령까지 전면에 나서 상생금융의 어젠다를 던졌으니, 정책당국과 업계 모두 위기의식을 가지고 미봉적 대책 말고 근본적 해법을 찾아 금융혁신을 이루려는 진정한 자세 전환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모두가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횡재세와 같은 과격한 해법이 은행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2023.11.14 I 최훈길 기자
"공공기관이 민간 경제성장 마중물 돼야...K-공공서비스 모델 개발"
  • "공공기관이 민간 경제성장 마중물 돼야...K-공공서비스 모델 개발"
  •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공기업 경영평가단장)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2회 이데일리TV 공공기관 경영평가 컨퍼런스’에서 ‘2024 공공정책과 경영평가 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문다애 기자] “윤석열 정부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성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향후 민간 경제 성장에 있어 공공기관의 마중물 역할이 보다 강조될 것입니다.”(김동헌 공기업 경영평가단 단장)13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2회 이데일리TV 공공기관 경영평가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공공기관과 민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공기업 경영평가단장), 최현선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전 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 단장), 이석환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이종욱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융합대학 교수(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 노승용 서울여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김동헌 단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민간 성장을 지원하는 ‘K-공공서비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김 단장은 “공공기관이 가지고 있는 기술, 특허, 시설 등을 민간 경제 성장 및 활성화를 돕는 데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플랫폼 지원이나 해외진출 및 수주 지원 등을 통해 민간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 등이 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단장은 협력 강화 차원에서 규제 혁파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다수 OECD 국가들의 성장 정체 국면에서 ‘레귤레이션 리폼’ 규제 개혁 키워드를 재차 주목하고 있다”며 “각 영역의 연결성이 중요한 4차산업혁명기에는 성장을 제약하는 규제들을 완화해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시너지를 도모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정부부처가 공공기관을 통해 민간을 간접 규제하고 있는 사례들부터 파악한 뒤 일부 공공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체 규제애로 발굴시스템을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진 좌담회 패널로 참여한 노승용 교수는 “공공기관은 정부 정책을 구현하는 데에 있어 손과 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발표된 경영평가 편람 등 방향을 보면 정부는 공공기관에 민간 성장의 우렁각시 역할을 맡기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이종욱 교수는 “민간과 공공의 협력체계 강화는 진행 중으로 아직 미완 단계다.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이행 내용이나 여부, 정도 등을 살피는 게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최현선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노승용 서울여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이석환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이종욱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융합대학 교수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2회 이데일리TV 공공기관 경영평가 컨퍼런스’에서 ‘윤석열 정부 공공기관 혁신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좌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3.11.13 I 이혜라 기자
순천향대. ‘2023 산학협력 EXPO’ 참가…산학협력 성과물 선보여
  • 순천향대. ‘2023 산학협력 EXPO’ 참가…산학협력 성과물 선보여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지난 8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산학협력 EXPO’에 참가해 다양한 산학협력 우수 성과를 전시했다고 10일 밝혔다.순천향대 LINC3.0 사업단 부스. (사진 제공=순천향대)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지역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담대한 혁신의 시작’을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하는 EXPO 개최를 통해 산학협력 친화적 문화 확산 및 산학협력 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순천향대는 이번 행사에 △LINC3.0 사업단 △창업보육센터 △조기취업형계약학과 △BK21 사업단(Well-Life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혁신 인재 양성 교육 연구단) 등이 참가했다.LINC3.0 사업단은 산학협력 주요 정책 및 사업별 성과전시관에서 △청각장애인용 헤드셋(캡스톤디자인 성과물, 사물인터넷학과 박준혁 외 4명) △자율 주행 음식 배달 로봇(캡스톤디자인, 전자공학과 윤도균 외 4명) △팬덤 경제를 기반으로 한 드림라피 인형(학생창업기업 장윤서 대표) △에쎌로비앤씨 화장품(순천향 가족기업, ㈜정코스메틱 배세철 대표) 등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특히, 사물인터넷학과 학생들이 캡스톤디자인 작품으로 구현한 ‘청각장애인용 헤드셋’은 청각장애인에게 위협이 되는 소리를 진동으로 변환해 인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행사 기간 전국 초·중·고 학생들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 체험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고졸자에게는 조기 취업, 그리고 중소·중견 기업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력 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산학연협력 과정을 통해 달성하는 조기취업형계약학과는 △3D Mapping·Scanning 드론(손태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가정용 버섯 스마트팜(김동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등 참여 기업과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한 작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BK21 사업단 소속 Well-Life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혁신 인재 양성 교육 연구단은 대학이 보유 중인 섬유 센서 기반의 웰니스 기기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체와 협력해 제작한 △재활 훈련의 정량화가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 스태킹콘’ △실시간 족압 분포도를 통한 자세 확인 및 교정이 가능한 ‘스마트 교정 인솔 센서 건강관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대학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최적의 비즈니스 플랫폼인 RGB CAMPUS 사업단(창업보육센터)은 △포토 키오스크 전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신기술 플랫폼 ‘헬로포토’(크로메틱(유)) △국내 최초 감염병 관리 ‘언택트 선별진료소’(이노베이스, 수메디&테크) 등 입주기업과 대학 간 우수 산학협력 성과물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윤형선 LINC3.0 사업단장은 “이번 엑스포 참가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 사업단은 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산학협력 선도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0 I 김윤정 기자
의정부시장, CRC 물류단지 조성계획 변경 요청
  • 의정부시장, CRC 물류단지 조성계획 변경 요청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원희룡 장관을 만나 미군 공여지 개발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9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8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침 개정 △캠프레드클라우드(CRC) 상위계획 변경을 건의했다.김동근 시장(왼쪽)이 원희룡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의정부는 시는 지난 70년간 군사도시로서 주한미군 공여지 8개소 및 한국군 부대 11개소에 부지를 제공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했는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의 중첩규제로 지역발전을 위한 가용부지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이를 해소하고자 김 시장은 이날 반환공여구역 및 그 주변 지역에 한해 소규모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침을 개정(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김 시장의 이같은 주장은 지역 간 균형있는 발전과 주민복리 증진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제정 취지에 따른 것이다.이와 함께 김 시장은 2022년 반환된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정상적 사업 추진을 위해 이커머스(E-Commerce) 물류단지 조성으로 반영돼 있는 기존 발전종합계획의 변경(제외)도 건의했다.시는 이커머스(E-Commerce)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물류용지에 대한 사업성 부족 △경기북부 물류시설 공급 증가 △주거밀집으로 인한 대상지 여건 변화 등의 사유에 따라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변경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시는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를 보유한 CRC에 디자인 문화공원을 조성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김 시장은 지난 6월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등에게 캠프 스탠리 조기 반환을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부 및 정치권 인사들을 찾아가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김동근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침 개정 및 CRC 상위계획 변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2023.11.09 I 정재훈 기자
이재용, 남태평양 쿡 제도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 이재용, 남태평양 쿡 제도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남태평양 쿡 제도를 방문해 삼성의 글로벌 CSR 프로그램인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를 소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남태평양 쿡 제도에서 열린 ‘PIF’ 정상회의 현장에서 시티베니 람부타 피지 총리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일행을 만나 미팅을 가지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시티베니 람부타 피지 총리,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피지 정부 페이스북)9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쿡 제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Pacific Islands Forum) 현장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시티베니 람부타 피지 총리를 면담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이는 쿡 제도 외무·이민국 X(구 트위터)와 피지 정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현지 언론도 이번 면담과 양국 간 파트너십 등을 보도했다.남태평양 쿡 제도에서 열린 ‘PIF’ 정상회의 현장에서 시티베니 람부타 피지 총리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일행을 만나 미팅을 가지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쿡 외무 이민국)이 회장은 쿡 제도에서 6~11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태평양 도서국 지역 협의체인 PIF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엑스포를 소개하고 CSR 활동을 진행했다.삼성전자는 쿡 제도 교육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내년부터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사업을 시작한다. 쿡 제도 청소년들이 미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남태평양 쿡 제도에서 열린 ‘PIF’ 정상회의 현장에서 시티베니 람부타 피지 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회의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쿡 외무 이민국)‘삼성 솔브포투모로우’는 청소년 아이디어 경진 대회로 학생들의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역량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성의 글로벌 대표 청소년 CSR 사업이다.2010년 미국에서 시작된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사업은 지난해까지 누적 50여개 국가 내 약 240만명의 청소년과 교사가 참여했다. 지난 1일 중남미에서 10주년을 맞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각국의 참가 학생·교사·교육 분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진 바 있다.이 회장과 삼성은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오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전까지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3.11.09 I 최영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참가
  • 현대엘리베이터,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참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ILEK·International Lift Expo Korea)에서 신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지난 2010년 1회를 시작으로 일곱 번째를 맞았으며 올해는 국내·외 승강기 관련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스마트 시티를 위한 수직 이동 수단과 미리(MIRI) 서비스’를 주제로 핵심 기술들을 체험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 설치된 현대엘리베이터 전시관 (사진=현대엘리베이터)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는 지난 7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토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선보였던 ‘H-Port’다. 스마트 시티의 주요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의 허브가 될 ‘H-Port’는 현대엘리베이터만의 독보적 기술인 자동 주차 시스템을 활용한 격납고(Sky Garage)와 UAM 버티포트 내 드론의 자동 주차·충전, 탑승객의 승하차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UAM 상용화 시 도심 내 공간 제약을 해결할 솔루션으로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선보인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의 주요 기술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접목된 미리는 엘리베이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지 보전 기술을 바탕으로 고장으로 멈추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서비스다. 특히, 건물관리시스템(BMS), 로봇, 출입문 등과의 연동을 통해 확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 카메라와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해 구급 상황이나 범죄 상황으로부터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미리 뷰’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밖에서 내부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미리 뷰 플러스’ 기술을 새롭게 선보인다. 범죄 예방 효과는 물론 반려견 등 탑승 시 승강기 외부에서 미리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다. 아울러 △독일 레드닷·iF 어워드·일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심미성과 효용성을 인정받은 움직임 인식 버튼 ‘모션콜’과 ‘에어터치’ △사용자가 다양한 조명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DIY 디자인 엘리베이터 ‘엘 키트’ △음성 인식으로 가고자 하는 층을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인디케이터’ 등 네 대의 실물모형에 설치된 다양한 기능과 수려한 디자인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조재천 헌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올해 승강기 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모빌리티의 융합으로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 기간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봇과 승강기의 연동,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융합된 디지털 승강기 신기술을 통해 승강기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H-Port’ (사진=현대엘리베이터)
2023.11.09 I 박순엽 기자
‘컴업’ 찾은 이영 장관 “글로벌 창업 연합체 만들 것”
  • ‘컴업’ 찾은 이영 장관 “글로벌 창업 연합체 만들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전 세계 많은 국가와 함께 디지털 지구상의 창업 생태계 연합체(얼라이언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벤처·스타트업을 하나로 묶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3’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 장관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3’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디지털 지구를 팽창시키고 융합형 경제를 만드는 국가가 차세대 패권을 쥐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창업 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으로 올해 5회차를 맞았다.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컴업 2023에는 세계 35개국 700여명의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 관계자가 참여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 장관은 컴업을 찾은 전 세계 벤처·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글로벌 창업생태계 네트워크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다. 중기부가 지난 8월 스타트업코리아 종합 대책을 통해 발표한 글로벌 창업 허브 ‘스페이스K’, 가상 스타트업 생태계 ‘K스타버스’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이 장관은 “국내외 창업자,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AC), 글로벌 기업이 함께 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허브를 조성할 것”이라며 “물리적 거리와 시차 등의 한계를 벗어나 모든 기술 기반이 연결되는 공간도 내년에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국경·국적에 제한돼선 안 된다.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국경 밖에서 창업하더라도 자금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국내에서 창업하는 해외 기업도 지원할 것”며 “창업·취업 비자를 대대적으로 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컴업을 찾은 국가들과 이 같은 구상을 함께 실현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일본, 미국, 오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찾아준 만큼 이미 (글로벌) 협업이 시작된 셈”이라며 “일류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했다.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컴업은 글로벌 축제로 위상이 강화됐다”며 “아시아, 유럽, 미주 등 다양한 대륙에서 투자자와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만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11.08 I 김경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