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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93건

에어비앤비·씨트립…국민연금, 해외 소비재 담았다
  • [마켓인]에어비앤비·씨트립…국민연금, 해외 소비재 담았다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미국 주식시장에서 임의소비재 섹터에 해당하는 종목들을 다수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 주식이 여전히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다소 줄었다.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글로벌기금관 (사진=국민연금)16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 33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13개 종목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평가액은 약 573억2000만달러로 전 분기(525억17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눈에 띄는 것은 신규로 편입한 종목 가운데 임의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섹터 종목이 12개나 포함된 점이다. 임의소비재는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필수소비재는 아니지만 수요가 있는 자동차나 호텔 등을 포함한다. 섹터 특성상 경기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큰 편이다.국민연금이 4분기 사들인 임의소비재 주식은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 중국 호텔 업체인 화주그룹 등 숙박 관련 기업, 미국 영화관 체인 AMC, 미국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 중국 외식기업 얌차이나 등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뚜어뚜어, 중국 사교육 업체 신동방,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등도 새로 담은 주식들이다.전기차 업체도 다수 포함됐다. 국민연금은 중국 전기차 업체인 리오토, 샤오펑모터스, 니오 등을 신규 편입했고 미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도 신규 편입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에도 국민연금은 14개 신규 편입 종목 가운데 3개를 임의소비재로 채웠다.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주요 빅테크주는 여전히 국민연금 주식 포트폴리오 상단에 위치했다. 빅테크주는 지난해 4분기 상승세를 보이며 국민연금 미국 주식 평가액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메타(페이스북) 등의 보유 주식 수는 소폭 감소했 다.
2022.02.16 I 조해영 기자
iH, 4본부 2센터→5본부 3센터 조직개편 단행
  • iH, 4본부 2센터→5본부 3센터 조직개편 단행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4본부 2센터에서 5본부 3센터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조직개편은 △코로나19 위기극복과 대내외 경영환경의 전략적 대응 △세계 수준의 사회적 가치 실현 △정부와 인천시 사업의 안정적 추진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iH는 기존 4개 본부에서 이번에 자산관리본부를 신설했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마케팅과 금융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이다.자산관리본부에는 신설한 마케팅센터와 AMC사업단을 배치했다. 기존 판매사업 기능과 자산관리 기능을 통합한 마케팅센터와 도시개발공사 최초 AMC(자산관리·업무위탁) 겸영인가를 받은 AMC사업단을 확대 개편해 인천시와 정부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재생·건축본부는 주거사업본부와 재생사업본부로 분리했고 도시개발본부는 복합개발 분야를 강화해 스마트도시사업본부로 개편했다. 공공정책사업본부는 폐지하고 기존 업무는 경영본부, 주거사업본부, 재생사업본부로 이관했다.마케팅센터 설치로 iH는 기존 도시재생지원센터와 광역주거복지센터를 합해 전체 3개 센터를 운영한다.이승우 iH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대비해 세계 수준의 최고 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시민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인천도시공사 전경.
2022.02.04 I 이종일 기자
리츠협회 “21주년, 리츠 선진국 성장 발판 마련해야”
  • 리츠협회 “21주년, 리츠 선진국 성장 발판 마련해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리츠협회는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 회의실에서 ‘2022년 신년인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황윤언 과장, 서철수 NH농협리츠운용 대표이사, 민경배 서울투자운용 대표이사,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 장현석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 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이사, 최동주 모두투어리츠 대표이사 등 회원사의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정병윤 리츠협회장은 인사말에서 “협회는 회원사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한 걱정 없이 사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서포트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하며, 리츠 업계 발전을 위한 협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또 “한국 리츠는 21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도약을 할 시기”라고 언급했고, “성공적으로 데뷔한 5개의 신규 상장리츠의 기세를 이어 리츠 선진국으로 성장할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정기총회에서 ‘2022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감사 선임안’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협회의 감사로 장현석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한국리츠협회는 2010년 설립된 국토교통부 법정 협회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를 비롯하여, 금융기관·법무법인·회계법인·평가법인 및 건설사 등이 회원이다.
2022.01.21 I 김윤지 기자
②‘갈낙 확보’ RNA 치료제 글로벌 톱5 우뚝
  • [올릭스 대해부]②‘갈낙 확보’ RNA 치료제 글로벌 톱5 우뚝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RNA 간섭(RNAi) 플랫폼기술 회사 톱5로는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 더 메디슨스 컴퍼니, 다이서나 파마슈티컬스,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 토종 한국 바이오텍 올릭스(226950)가 꼽힌다. 톱5의 기준은 RNA 간섭 신약의 약물전달체 역할을 하는 갈낙(GalNAc)을 활용한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 성과 여부다. 올릭스는 2025년까지 RNA 간섭 분야 글로벌 톱3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릭스 파이프라인. (자료=올릭스)RNA 간섭은 올리고핵산 치료제 중 가장 효과적인 기술이다. 1세대 합성의약품, 2세대 항체의약품을 잇는 3세대 신약으로 평가받는다. 몸속에서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배달부인 리보핵산(RNA)을 활용하기 때문에 RNA 간섭이라고 부른다. 병이 생긴 후 약물로 치료하는 기존 의약품과 달리, 사전에 병이 생기는 원인인 단백질 생성을 막거나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즉 질병을 억제하는 도구라고 보면 된다. 올릭스는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5번째로 RNA 간섭 플랫폼 딜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반열에 들어섰다. 중국내 4위, 세계 37위 제약사인 한소제약과 77억원의 선급금,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5300억원을 받는 조건의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했다. 올릭스는 GalNAc-asiRNA 플랫폼기술 기반으로 심혈관 및 대사성 질환 등에 대한 치료물질을 발굴, 한소제약은 R&D, 제조 및 상업화 역량을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올릭스는 RNA 플랫폼기술 딜의 주기가 더 짧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로 약물전달체 ‘갈낙(GalNAc)’ 확보 때문이다. 올릭스는 2020년 미국 AM 케미컬(AMC)로부터 RNA 간섭 치료제를 간세포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체 기술인 N-아세틸갈락토사민(갈낙)의 특허권과 노하우에 대한 전 세계 권리를 도입했다. 갈낙 도입 1년반 만에 대형 딜의 성과가 나온 것이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RNA 간섭 분야에서 앨라일람이 부동의 세계 1위이고, 애로우헤드, 다이서나, 더 메디슨스 컴퍼니, 올릭스가 톱5 안에 들어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RNA 간선 치료제 개발 회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올릭스는 유럽 바이오 기업과의 1년여에 걸친 협력 연구를 통해 우수한 효력을 가지는 GalNAc-asiRNA 후보 물질을 선정, 상대방 측에 전달했다. 현재까지 순조롭게 효력 검증이 진행되고 있으며, 라이선스 아웃 여부는 올 상반기 중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부진했던 자체 파이프라인 임상을 올해부터 스피드내서 진행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글로벌 탑3를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작년 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올릭스의 탈모치료제 프로그램 OLX104C은 동물 및 모발 조직에서 효력을 확인하고 미국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 올해 임상 진입을 목표로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의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는 전신적으로 작용하면서 성욕감퇴 등 여러 부작용이 있다”며 “반면 OLX104C는 프로페시아처럼 남성호르몬을 막아주는 작용을 하지만, 국소 피부에만 작용한다. 전신 혈액까지 가지 않아 부작용이 없는 탈모치료제로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OLX702A는 First-in-class(계열 첫 신약)로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B형 간염 치료제 OLX703A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했지만, 현재까지의 효력 실험 결과를 볼 때 Best-in-class(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 대표는 “올릭스 NASH 프로그램은 새로운 메커니즘이며, 이미 인간유전체 연구를 통해 입증된 타깃이라서 성공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동물실험에서 10~15%의 체중 감소가 2주 만에 이뤄지고, 지방간 소견이 완벽하게 사라지는 걸 확인했다. RNA 경쟁사들이 하고 있지 않은 진정한 First-in-class이며, 앞으로 올릭스의 주력이자 블록버스터 신약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B형 간염 치료제는 이미 경쟁사들이 임상에 진입한 상태다. 하지만 우리 갈낙 기술이 경쟁사 기술 대비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고, 뛰어난 효능이 나오고 있다”며 “B형간염바이러스 시장 절반이 중국에 있다. 지리적 장점으로 추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2.01.19 I 김유림 기자
"나 떨고 있니"…공매도 응징한 개인 눈치보는 美 헤지펀드
  • "나 떨고 있니"…공매도 응징한 개인 눈치보는 美 헤지펀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의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매니저 등 투자의 ‘프로페셔널’들이 개인 투자자 등 ‘아마추어’의 눈치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양적 성장을 거듭했을 뿐만 아니라, 공매도와 관련해선 실제로 주도권을 쥔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덤 머니’(dumb money·눈 먼 돈)라 무시당하던 개인의 위상이 달리진 것이다. (사진=인터넷커뮤니티)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JMP증권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20년에만 약 1000만명의 개인 투자자가 증권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엔 1500만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개인은 상장지수펀드(ETF)만 2920억달러(약 384조원)어치를 사들였다. 2019년 대비 7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WSJ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대거 유입된 신입 투자자들이 돈을 많이 잃은 것도 사실이지만 시장에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기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주식을 산 날은 총 8일, 모두 지수가 1.3% 이상 하락했을 때다. WSJ는 “여러 학술 논문 등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 유동성을 제공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개인들이 전문 투자자들보다 우위를 점한 분야도 있다. 전문 투자자 영역으로 여겨지는 공매도다. 공매도는 상승에 베팅하는 일반적인 주식 거래와는 반대로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를 말한다. 레딧의 소모임인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는 작년 초 게임스탑과 AMC 등 공매도 비중이 높은 주식을 대거 사들여야 한다고 서로 독려하고 실천했다. 이에 투자 전문가들은 하락을 전망했던 주식들이 오르자 공매도 포지션을 버리며 ‘항복’을 선언했다.(출처=월스트리트저널)이 과정에서 큰 손실을 봤던 경험은 전문 투자자들의 트라우마로 남았다. 데이터 분석 회사인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공매도 비중이 40% 이상인 주식은 7개에 불과했다. 작년 초엔 19개였고, 2020년 초엔 40개였다. 공매도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단 S3 파트너스의 이번 분석 대상은 상장 후 적어도 1000만달러(약 119억원) 이상의 공매도 거래가 있었던 주식으로 한정된 것이다. S3 파트너스 측은 “모든 헤지펀드의 마음 한 켠엔 ‘나는 밈 주식(Meme stock·게임스탑 등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의 반대 편에 서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개인의 거래 행태는 전문가들이 투자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인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설문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헤지 펀드의 약 85%와 자산 운용 매니저 42%가 현재 개인들의 거래 행태를 추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JP모건은 작년 9월 개인들이 어떤 주식을 사고 팔 가능성이 있으며, SNS에서 어떤 부문과 주식이 화제가 되고 있는지 등을 묶은 데이터 상품을 출시했다. JP모건 측은 “전문 투자자라면 개인의 자금 흐름은 더이상 무시해선 안 된다”며 “완전히 새로운 투자자 집단이 출현했고, 주제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2.01.17 I 고준혁 기자
우리자산신탁, 1호 리츠 영업인가 신청
  • 우리자산신탁, 1호 리츠 영업인가 신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종합부동산금융 자회사인 우리자산신탁(대표 이창재)은 1호 리츠 출범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우리오피스 1호 리츠(REITs)’ 영업인가를신청하고, 리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우리자산신탁은 우리금융그룹 편입 후 리츠시장 진입을 추진해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Asset Management Company) 본인가를 취득했으며, 이번에 1호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하게 됐다.우리오피스 1호 리츠는 부산 진구 범천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3,687㎡(1115평), 연면적 56,334㎡(1만7041평) 규모의 26층 오피스빌딩인 MDM타워를 매입하는 사업이다.우리자산신탁은 지난해 10월부터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와 본격적인 인수 협상을 시작했으며, 리츠의 자기자본은 350억원 규모로 이르면 올해 3월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이 지역은 지방자치단체 개발계획에 따라 사상구와 해운대구를 잇는 도심 고속도로 건설은 물론, 상권 활성화의 장애요인이던 동서고가도로 철거로 도심 개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임대 측면에서도 삼성생명과 우리홈쇼핑 등이 입주해 있고, 지역 개발이 활성화되면 풍선효과로 오피스 이전 수요가 증가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또한, 2022년 중순에는 우리자산신탁 부산지역본부도 이전할 계획이며, 추가 임차수요 발생시 우리자산신탁이 우선 임차권을 입주 조건으로 확보할 계획이다.우리자산신탁은 2019년 12월말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리츠시장 진입 등 수익성 다각화에 힘써 왔다. 또한, 우리은행 등 그룹 자회사와 협업해 시너지도 창출해 내고 있다.우리자산신탁 이창재 대표이사는 “우리오피스 1호는 우리금융그룹에서 출시하는 첫 번째 리츠 상품으로 본격적인 리츠 시장 진출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경쟁력 있는 공모·상장 상품을 지속 출시해서 은퇴자와 고령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처와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4 I 노희준 기자
연금저축펀드도 상장 리츠 투자 허용
  • 연금저축펀드도 상장 리츠 투자 허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연금저축펀드를 통해서도 공모 상장 리츠(부동산 투자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리츠로 만들 수 있는 부동산 자산 범위도 확대된다.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모·상장 활성화를 위한 리츠 제도 개선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상장을 활성화해 국민들이 리츠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국토부와 금융위는 리츠 인가·등록 절차를 간소화해주기로 했다. 현재 공모 리츠를 인가받기 위해선 금융감독원 심사를 두 번 거쳐야 하는데 앞으론 한 번으로 줄어든다. 등록제 리츠는 사업 계획 검토 절차를 생략해준다. 모자(母子)회사 구조로 상장된 리츠에 대해선 일반기업 주식을 소유하지 않고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이 아니라는 전제로 지주회사 규제도 면제해준다.투자 저변도 확대된다. 국토부·금융위는 연금저축펀드를 통해 리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명확화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소나 수소 충전소 등 사회기반시설도 리츠 투자 자산에 넣을 수 있도록 허용된다.대신 관리·감독 규정도 강화된다. 국토부 인가를 받지 않은 회사는 리츠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리츠를 운용하는 자산관리회사(AMC)가 감독기관에서 시정 조치를 명령받으면 이를 공시해야 한다. AMC가 관리하는 여러 투자 기구 간 자산 거래 제한 규정도 강화된다. AMC가 2년 동안 리츠를 수탁받지 못하면 인가를 반납해야 한다.정부 관계자는 “연금저축의 상장 리츠 투자를 상반기 내에 허용하고 지주회사 규제 배제 및 인가·등록 절차 개선 등을 위한 법령 정비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1.12 I 박종화 기자
'안티워크' 퇴직인증…미국 '젊은 게으름뱅이'에 골머리
  • '안티워크' 퇴직인증…미국 '젊은 게으름뱅이'에 골머리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시장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미국의 노동자들이 왜 돌아오지 않는 지다. 단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장년층의 조기 은퇴가 늘었다는 이유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특히 젊은 층의 미복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게이름뱅이들’(Idlers)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란 관측이 있다. 노동력 부족(labor shortage)으로 인한 임금 상승,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치명적일 수도 있단 경고도 따른다.(사진=레딧)◇ 안티워크 이용자, 1년 반 만에 9배 증가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미국의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소모임인 ‘안티워크’(Antiwork)의 가입자는 2020년 10월 18만명에서 이달 들어 160만명으로 약 9배 급증했다. 레딧은 소모임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로 유명한 곳이다. 작년 초 공매도 세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집결해 게임스탑과 AMC 등 밈 주식(meme stock)을 사모으잔 운동이 시작된 곳이다. 안티워크의 이용자들은 서로를 게으름뱅이라고 부른다. 이들에게 일은 가장 적은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다. 일하는 시간을 줄여 자신을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여가시간을 삶의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고도 주장한다. 급기야 직장을 그만둔 이들은 퇴직을 인증하기도 한다.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다거나 돈을 아끼려 룸메이트를 구했다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안티워크 이용자인 올해 30살이 된 도린 포드씨는 지난 10년간 일했던 소매점을 그만두었다. 이후 할머니가 키우는 강아지를 돌보는 일 외엔 특별한 직업을 갖지 않았다. 그녀는 “(일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으며 최악의 경우 굴욕적이고 착취적이었다”며 “(회사에) 존재할 필요가 없는, 의미가 없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며 아마 당신도 아무 의미가 없는 서류를 만들고 아무에게도 도움을 주지 않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FT는 안티워크 운동이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를 지적한 마르크스주의를 추종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한 ‘눕기’(lay flat) 운동과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들도 더 단순하고 덜 물질적인 삶을 위해 직업적 야망을 버리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 퇴직자수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저축률 팬데믹 전 수준 회복했지만, 서민층은 “빠르게 소진”문제는 이들 탓에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시계가 빨라진단 점이다. 노동력 부족은 한 번 오르면 내리지 않는 임금 상승을 부추겨 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하게 한다. 미국 노동부는 작년 11월 기준 직장을 그만둔 인구가 총 450만명이라고 밝혔다.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동시에 12월 생산활동참여율은 61.9%로 전달과 똑같았으며, 2020년 7월 이후 61%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 수준은 63%다. 일자리가 많은 상황인데도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오지 않고 있는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안티워크 운동이 미국의 노동 참여에 대해 장기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인플레이션 잡기로 입장을 선회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현실은 아직 강력한 노동력 참여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한동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노동자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더 나은 직업을 위해 자기계발에 들어간 사람들도 있을 뿐 더러, 게으름뱅이들도 돈이 떨어지면 일을 할 수밖에 없단 것이다. 상무부가 발표하는 미국 개인들의 저축률은 약 7%를 기록해 팬데믹 수준으로 돌아갔다. 다만 JP모건은 이에 대해 “저소득층은 저축률이 크게 올라갔다가 빠르게 소진됐다”고 짚었으며 무디스는 “서민, 중산층 가구의 초과 저축액은 올 초 모두 소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 전문가 엘리슨 슈레거는 블룸버그에 기고한 ‘눕기 운동에 참여하길 원한다면 비용을 준비해야 한다’는 칼럼에서 “많은 게으름뱅이들은 돈이 떨어지거나 지루함을 느낄 것이기 때문에 결국 직장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통계적으로 20대와 30대에 쌓은 기술과 네트워크가 평생 경력을 결정하며, 급여 인상은 대부분 45세 이전에 발생한단 점에서 젊은 세대의 긴 안식년은 끔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칼럼은 작년에 게재된 블룸버그 칼럼 중 가장 많이 읽혔다.
2022.01.11 I 고준혁 기자
조기 양적긴축에 3대지수 급락…나스닥 3.3%↓
  • [뉴욕증시]조기 양적긴축에 3대지수 급락…나스닥 3.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폭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양적긴축(QT)을 시사하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 회피 심리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사진=AFP 제공)◇FOMC “금리 인상 후 QT 개시”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6407.11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새해 들어 2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썼고, 이날 역시 장중 줄곧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2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나오자마자 반락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4% 내린 4700.5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급락한 1만5100.17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30% 떨어진 2194.00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6.68% 폭등한 19.73을 나타냈다. 투심이 급격하게 나빠졌다는 방증이다.시장을 뒤흔든 건 예상을 깬 연준의 조기 QT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오후 2시 나온 FOMC 의사록을 보면, 다수 참석자들은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어느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과거 사례에 비춰 오는 2024년에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던 대차대조표 축소를 불과 몇 달 안에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르면 올해 여름 안에 할 것으로 점쳐진다.FOMC 위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시작한 초완화 정책들(ultra-easy policies)은 더이상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과거 2017~2019년 당시 이뤄졌던 점진적인 QT와는 양상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들은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는 2017년 당시 이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보다 빨라지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시기도 앞당겨지고 속도도 빨라진다는 것이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과 Q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을 시장은 주목하는 기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67.8%로 봤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급격히 흔들렸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712%까지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의 경우 0.834%까지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폭락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대장주’ 애플 주가는 2.66% 내린 174.92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3.84%), 아마존(-1.89%), 알파벳(구글 모회사·-4.68%), 테슬라(-5.35%), 메타(구 페이스북·-3.67%) 등 빅테크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5.76% 떨어졌다. 이른바 밈 주식으로 불리는 게임스톱(-13.12%), AMC(-10.75%) 등은 두자릿수 이상 폭락했다.◇애플 2.7%↓…빅테크도 흔들려인프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긴축은 올해 주요한 리스크”라며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하면 이는 (시장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나온 고용 지표 역시 조기 긴축을 지지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80만7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37만5000명)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지난해 5월(88만2000명)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상품 제조업자들과 서비스업 제공자들 모두 고용을 늘렸다”고 말했다.ADP 고용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오는 6일과 7일 연달아 나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고용 보고서(비농업 신규 고용)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42만2000명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12% 오른 배럴당 77.85달러에 마감했다. 연준 의사록 공개 전에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6% 상승한 7516.8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4% 각각 뛰었다.
2022.01.06 I 김정남 기자
'매파 연준' 나스닥 3% 육박 폭락…게임스톱·AMC 11%↓
  • '매파 연준' 나스닥 3% 육박 폭락…게임스톱·AMC 1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매의 발톱을 들면서, 뉴욕 증시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연준이 조기 양적긴축(QT)을 시사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낙폭을 키우고 있다.(사진=AFP 제공)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7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하고 있다. 다우 지수는 새해 들어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신고점을 썼고, 이날 역시 줄곧 상승했다. 그러나 연준이 이날 오후 2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하자마자 낙폭을 키우며 반락했다.FOMC 다수 참석자들은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어느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2024년에야 할 것으로 예상했던 대차대조표 축소를 불과 몇 달 안에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 내리고 있다. 의사록이 나온 이후 낙폭을 1%포인트 이상 키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3% 급락하며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12%까지 치솟은 여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834%까지 급등했다.‘대장주’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테슬라, 메타(구 페이스북) 등 빅테크주 주가는 일제히 내리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6% 가까이 빠지고 있다. 게임스톱, AMC 같은 밈 주식들은 11% 이상 폭락하고 있다.인프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긴축은 올해 주요한 리스크”라며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하면 이는 (시장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6 I 김정남 기자
한미글로벌투자운용, 리츠AMC 본인가 획득…시장진출 본격화
  • 한미글로벌투자운용, 리츠AMC 본인가 획득…시장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미글로벌은 자회사인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REITs) AMC(자산관리회사) 본인가를 획득하고 리츠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PM(건설사업관리) 기업인 한미글로벌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 8월 국토부 예비인가를 획득하고 외부에서 대표이사, 본부장 등을 영입해 정식 출범을 준비해왔다. 장부연 대표(사진=한미글로벌)수장을 맡게 된 장부연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국내 1세대 펀드매니저로 전통 자산과 실물을 두루 경험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리츠는 부동산투자신탁(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자산에 투자해 창출한 이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투자회사를 말한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코어(Core)자산을 매입 후 매각하는 기존 리츠의 운용 방식뿐만 아니라 비(非)코어 자산의 밸류업(Value up)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리츠 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에서 유일하게 부동산 산업의 A부터 Z까지를 총망라하는 종합 부동산 그룹사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한미글로벌투자운용에서 부동산 가치를 판단하고 딜 소싱(Deal Sourcing)을 하면 계열사에서 부동산 개발, 설계, 건설사업관리, 시공, 운용, 매각 등 부동산의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부동산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미글로벌은 주력 사업인 PM(건설관리사업) 외에도 한미글로벌D&I(부동산 개발 및 투자), 한미글로벌E&C(건축시공), 한미글로벌PMC(종합감리), 아이아크(건축설계), 에코시안(친환경 컨설팅),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원가관리)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해외에도 미국의 Otak(종합엔지니어링), 영국의 K2(PM) 등의 자회사가 있어 여기에 금융 기능이 더해지면 명실상부 부동산 개발 전 과정의 Value Chain(가치사슬)을 형성하게 된다”며 “앞으로 금융 전문가, 투자 분석사 등 자산운용 전문인력을 지속 확충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조기에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1.04 I 김나리 기자
블록체인 게임 갈라게임즈, 빗썸 상장…국내 시장 공략 박차
  • 블록체인 게임 갈라게임즈, 빗썸 상장…국내 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계 최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갈라게임즈(Gala Games)는 31일 자사의 유틸리티 토큰 ‘갈라’(GALA)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갈라토큰의 빗썸 상장은 지난 29일 코인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원화 가상자산 거래 허가를 받은 거래소들이다.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연속해 상장되며 갈라게임즈가 국내 블록체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월간 이용자수 180만 명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갈라게임즈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80만명 이상의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기업이다. 시뮬레이션 게임 ‘타운스타’(TOWNSTAR) 등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드라마 ‘워킹 데드’ 제작사 AMC엔터테인먼트와 윌 라이트 심즈 개발자가 최근 갈라게임즈 생태계에 합류하며 향후 출시될 게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갈라 토큰은 갈라게임즈 생태계에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유저들은 갈라 토큰을 통해 갈라게임즈에 서비스 중인 게임의 아이템 NFT를 구매해 사용 또는 거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갈라게임즈의 블록체인 ‘갈라체인’(Gala Chain)의 주축인 ‘파운더스 노드’(Founder’s Node)를 구매해 추가적인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에 상장된 코인갈라토큰은 앞서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글로벌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등에 상장된 바 있다. 갈라게임즈 관계자는 “갈라게임즈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갈라게임즈는 지난 14일 가상자산 투자 회사 C2벤처스와 함께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게임 펀드를 결성했다. 양사는 해당 펀드를 통해 메타버스, 플레이투언(P2E·돈버는 게임) 등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2021.12.31 I 김현아 기자
올해 26% 급등 美증시…내년엔 "4.5% 성장 그칠 것"
  • 올해 26% 급등 美증시…내년엔 "4.5% 성장 그칠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고준혁 기자] 대형주 중심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68차례나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내년엔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책정된 주식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진단이다. (사진=AFP)◇S&P500 올해 26% 상승…최고가 68차례 경신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S&P500 지수는 지난 23일까지 26% 상승하며 8조 6000억달러, 한국 돈으로는 무려 1198조 7400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이 과정에서 S&P500 지수는 무려 68차례나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1995년 77차례 이후 26년 만에 가장 많은 횟수다. 블룸버그는 “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외출 감소, 미국 경제의 회복 등이 맞물려 이뤄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투자 열풍이 올해 S&P500 지수를 끌어올린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혔다. 현금은 넘쳐나는데 외출, 외식, 여행 등으로 쓰는 돈이 줄어들다 보니 막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렸다. 올해 1월 게임스톱 주식을 둘러싸고 헤지펀드와 개미들 간 힘겨루기가 밈 주식 투자 열풍의 단초가 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의 각종 주식 토론방을 중심으로 게임스톱 외에도 AMC엔터테인먼트, 헤르츠 글로벌 등 공매도가 활발한 주식들의 주가를 지지하며 밈 주식 투자 열풍을 주도했다. 그 결과 올해 AMC엔터는 1200% 이상 급등했고 게임스톱은 약 700% 상승했다.올해 미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이 기록적인 규모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상당 규모 기업공개(IPO) 종목들로 흘러들어 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포함해 약 1110개의 회사가 올해 미 주식시장에 데뷔해 약 3370억달러(약 400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내년엔 올해같은 상승 없어”…美연준 긴축이 ‘발목’하지만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모습을 기대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년 증시 전망을 발간한 금융기관 13곳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년 말 S&P500 지수 평균 전망치는 4940선으로, 지난 23일 종가 대비 4.5%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최악의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모건스탠리로 6.9% 하락한 4400선을 예상했다. 뉴버거 버먼의 조셉 아마토 주식투자부장은 2019년 29%, 2020년 16%, 올해 26%(지난 23일 기준) 등과 같은 “비정상적인 수익률을 더 이상 보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다. 연준은 지난 15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테이퍼링(자산매입) 속도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내년 최소 3차례 기준금리 인상도 예고했다. 이는 올해 주식시장을 지탱했던 강력한 한 축인 풍부한 유동성이 내년부터 사라진다는 의미다. 시장에선 벌써부터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포착된다고 WSJ은 전했다. 통상 금리 인상 시기엔 밸류에이션이 높은 주식, 즉 현재보다 미래 창출 이익이 많이 반영된 주식이 더 큰 타격을 받는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 밸류에이션 전망치를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 S&P500의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지난 5년 평균 19배보다 높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테슬라 등 올해 S&P500 지수 수익률의 3분의 1을 담당한 기업들에서 높게 나타난다. 테슬라의 경우 12개월 선행 기준 PER이 123배, 엔비디아는 58배에 달하는데, 내년엔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티파니 웨이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기준금리가 솟구칠 것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포트폴리오 밸류에이션을 낮춰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외에도 개미들의 투자 열풍이나 대규모 IPO 역시 내년엔 다소 잦아들 전망이다. 미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 올해와 같은 ‘집콕’ 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12.27 I 방성훈 기자
"밈 투자 열풍"…올해 美 S&P500 68차례 최고가 경신
  • "밈 투자 열풍"…올해 美 S&P500 68차례 최고가 경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O)500 지수가 올해 68차례나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가파르게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투자 열풍 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올해 S&P500 지수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따른 휴장 전날인 지난 23일까지 26% 상승하며 8조 6000억달러, 한국 돈으로는 무려 1198조 7400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이 과정에서 S&P500 지수는 무려 68차례나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1995년 77차례 이후 26년 만에 가장 많은 횟수다. 올해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외출 감소, 미국 경제의 회복 등이 맞물려 이뤄낸 결과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밈 주식 투자 열풍이 지수를 끌어올린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혔다. 현금은 넘쳐나는데 외출, 외식, 여행 등으로 쓰는 돈이 줄어들다보니 막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게 됐다는 진단이다. 특히 올해 1월 게임스톱 주식을 둘러싸고 헤지펀드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 소속 개미들 간 힘겨루기가 밈 주식 투자 열풍의 단초가 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게임스톱 외에도 올해 레딧의 각종 주식 토론방을 중심으로 AMC엔터테인먼트, 헤르츠 글로벌 등 공매도 활동이 활발한 주식들의 주가를 지지하며 밈 주식 투자 열풍을 주도했다. 올해 AMC엔터는 1200% 이상 급등했고 게임스톱은 약 700% 상승했지만, 콘텍스트로직, 클로버헬스인베스트먼츠, 워크호스 그룹 등 다른 수많은 밈 주식들은 초기 급등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70% 이상 하락했다. 올해 미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이 기록적인 규모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상당 규모 기업공개(IPO) 종목들로 흘러들어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포함해 약 1110개의 회사가 미 주식시장에 데뷔해 약 3370억달러(약 400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곳은 지난 11월 상장한 전기트럭 제조업체 리비안(137억달러)이다. 이는 역대 IPO 중 12번째 많은 규모다. 다음으로는 지난 3월 상장한 한국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46억달러)과 6월 상장한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44억달러)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세 회사 모두 상장 첫 날 주가가 급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디디추싱의 경우 지속되는 중국 규제당국의 압박과 최근의 상장폐지 발표 등으로 60% 폭락했다.
2021.12.27 I 방성훈 기자
 입소문株를 찾아라…'MEME'
  • [이번주 ETF] 입소문株를 찾아라…'MEME'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루는 135% 상승, 다음날은 -44% 하락, 다시 눈떠보니 68% 상승. 롤러코스터 같은 등락인데요, 불과 약 10개월 전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의 주가 흐름입니다. 당시 ‘반(反) 공매도’를 외치는 미국 개인 투자자 ‘로빈후더’들이 응집하면서 변동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게임스톱은 온라인에서 잦은 언급으로 급등락한 이른바 ‘밈(meme) 주식’으로 떠올랐는데요, 이같은 화제의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ETF도 출시됐습니다. 바로 Roundhill MEME ETF(MEME) 입니다.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 체인업체인 게임스톱(사진=AFP)◇ MEME ETF란?첫 메타버스 테마 ETF를 선보였던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하는 MEME ETF는 이달 8일 상장했습니다. ‘Solactive Roundhill Meme Stock Index’ 지수를 추종합니다. 비슷한 성격의 ETF로 ‘VanEck Vectors Social Sentiment’(BUZZ)가 있는데요, 둘 다 SNS에서의 언급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를 가늠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MEME은 공매도 잔량 상위라는 조건을 추가해 ‘밈 주식’ 25개를 동일가중방식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마치 연초 ‘밈주 대란’ 당시 게임스톱 외에도 AMC, 베드배스앤비욘드 등 공매도 잔량이 높은 주식들에 개인 투자자 자금이 쏠렸던 것처럼 말이죠. 총보수는 0.69%, 22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운용자산(AUM)은 290만 달러(34억원) 수준입니다. 같은 날 기준 보유 비중 상위 종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SNS과 연계된 디지탈 월드 애퀴지션(4.63%),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로쿠(4.63%), 전자 상거래 업체 콘텍스트로직(4.44%), 스포츠베팅 업체 드래프트킹스(4.40%), 교육 기술 회사 체그(4.38%)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국내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반도체 업체 AMD,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핀테크 기업 소파이 등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밈 주식’ 선봉장인 게임스톱은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제공=마켓포인트(단위=달러)◇ 개인 시장 참여, 금리 인상기도 버틸까MEME이나 BUZZ ETF 등 ‘입소문 ETF’의 등장은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 확대에서 출발합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투자자는 총 주식 거래량 비중이 201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1.3%를 차지했습니다. 개인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레딧, 디스코드, 스톡트윗 같은 플랫폼을 통해 투자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라운드힐 측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 투자자의 접급성이 높아졌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참여자들의 소통 능력도 향상됐다”면서 “연초 100만명 수준이었던 레딧 주식 커뮤니티 ‘월스트리트 베츠’ 사용자는 2021년 11월 현재 1100만명을 도달하는 등 기록적인 성장을 보여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단기 변동성’입니다. 펀더멘털 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이 주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게다가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변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MEME의 기초지수 종목 리밸런싱(재조정) 주기도 2주 간격으로, 회전율이 꽤 높은 편입니다. 매월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BUZZ 보다 자주 사고 판다는 겁니다. 2022년은 주요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가속화를 언급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지해준 풍부한 유동성이 마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윌 허쉬 라운드힐 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시장에 너무 많은 유동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면서 “MEME ETF는 개인 투자자의 전체적인 개념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MEME의 성적표가 양호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난 8일 상장 이후 지난 23일까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이 0.52% 오르는 동안 MEME은 -10.41% 하락했습니다. BUZZ 역시 -4.49% 하락했습니다.
2021.12.25 I 김윤지 기자
국내 리츠, 총자산 70조 돌파…“선진국 대비 아직 미미”
  • 국내 리츠, 총자산 70조 돌파…“선진국 대비 아직 미미”
  • 제공=한국리츠협회[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리츠협회(회장 정병윤)는 ‘2021년 리츠시장 동향’을 22일 발표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기준 리츠는 전년보다 34개(12.1%)가 늘어 총 316개로 2001년 리츠 도입 이후 최초로 리츠 수 300개, 총 자산 70조를 넘어섰다. 2021년 11월말 총자산(AUM) 기준, 투자유형별 시장점유율(자산 기준)은 오피스 23.4%, 리테일 10.7%, 주택 55.0%, 물류 5.3%, 호텔 0.9%, 데이터센터 0.0%, 스페셜 1.4%, 혼합형 3.3% 순이었다. 정책형리츠 제외한 2021년 리츠 수 기준 점유율은 오피스 48.4%, 리테일 26.7%, 주택 7.7%, 물류 10.1%, 호텔 2.1%, 혼합형 4.9% 순이었다. 여전히 오피스 리츠의 비중이 높으나 올해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하회했다. 그런가 하면 물류 리츠의 점유율은 최근 3년 사이 2배 이상 비중이 확대됐다. 오피스 중심 리츠에서 리테일(백화점, 대형마트 등), 물류 등으로 다양화됐다는 평가다. 상장리츠 시장도 성장세다. 2021년 5개 리츠가 신규 상장돼 국내 상장리츠 수는 18개로, 시가총액(12월 20일 기준)은 전년보다 71% 증가한 약 7조 37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리츠도 상장되는 등 개별 리츠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2021년 신규 등록 자산관리회사(AMC)는 총 14개로, 전년대비 32.5% 증가한 52개사를 기록했다. 한국리츠협회는 “한국 상장리츠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4%로 해외 선진국(일본 2.9%, 미국 6.7%, 캐나다 3.3%)과 비교할 경우 아직도 미미한 수준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12.22 I 김윤지 기자
'개미들의 성지' 레딧, 내년 美증시 상장 추진
  • '개미들의 성지' 레딧, 내년 美증시 상장 추진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월스트리트베츠’ 주식 토론방으로 유명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소식이 전해진 뒤 레딧의 각종 토론방에서는 레딧 주가를 끌어올리자는 농담 섞인 얘기가 오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레딧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서류 초안을 제출했다. WSJ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레딧이 IPO를 위한 서류 작업을 시작했다며, 상장은 내년 중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딧 측은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며 공모주식 수와 공모가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딧은 “초기 공모는 SEC가 시장 및 기타 조건에 따라 검토 절차를 마친 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레딧은 올해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에 맞선 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반란,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열풍을 주도한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가장 유명한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베츠에선 올해 초 게임스톱을 시작으로 AMC엔터, 헤르츠 글로벌 등 공매도 활동이 활발한 주식들의 주가를 지지했다. 이후 레딧은 유명세를 타면서 개미들이 한 번쯤 꼭 방문해야 하는 성지로 묘사됐다. 레딧의 기업가치는 지난 8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로부터 4억달러를 조달할 당시 100억달러로 책정됐다. 하지만 최근 외신 보도에서는 15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딧이 IPO를 추진하게 된 것은 개미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딧은 지난 1월 기준 활동하는 일일 사용자가 50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광고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3배 수준인 1억달러에 도달했다. 하지만 레딧 측은 여전히 수익성은 없다고 토로했다. 레딧의 스티브 허프먼 최고경영자(CEO)는 “연초 개미들의 활약 덕분에 신규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은 대게 초기 공모에서 가장 마지막, 아마도 최악의 가격에 있을 것”이라며 “IPO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레딧의 주식 공모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레딧은 2005년에 설립됐으며 미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듬 해인 2006년 미국 미디어 그룹 콘데 나스트에게 인수됐으며, 2011년 독립 계열사로 분리됐다.이후 각종 벤처 자본의 투자를 받았다. 피델리티 외에도 벤처캐피털인 안드레센 호르위츠와 세쿼이아 캐피털, 중국 기술 대기업인 텐센트 홀딩스가 레딧에 투자했다. 한편 레딧이 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각종 토론방에서는 ‘주식을 펌핑하자’는 농담 섞인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례로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에서는 ‘게임스톱이나 AMC엔터에 했던 것처럼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찬반 투표 게시물이 올라왔고, 찬성이 우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1.12.16 I 방성훈 기자
머스크 입에 출렁이는 도지코인…순식간에 38% 폭등(종합)
  • 머스크 입에 출렁이는 도지코인…순식간에 38% 폭등(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테슬라의 일부 상품을 ‘도지(Doge)’로 살 수 있게 하겠다.”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see how it goes)”며 이렇게 말했다. 머스크는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Dogefather)’라고 부르는 등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서는 인사다.테슬라는 전기차 외에 어린이용 전기 바이크와 의류, 액세서리, 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자산이다. 이들은 당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 혹은 영상)’으로 인기를 끈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이름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를 따와 도지코인으로 정했다.머스크의 트윗 한방에 도지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폭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2분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1개당 0.1836달러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18% 가까이 폭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장중 38%까지 치솟았다.머스크가 도지코인 가격을 들었다 놨다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조로 말해 가격 폭락을 불렀다.머스크는 또 전날 자신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타임과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은 우스꽝스러운 농담 때문에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비트코인보다) 거래에 더 적합하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다만 일각에서는 도지코인은 게임스톱, AMC 등과 같은 밈 주식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등락 폭이 워낙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1.12.15 I 김정남 기자
2주만에 30% ‘뚝’…개미들 변심에 밈주식 급락
  • 2주만에 30% ‘뚝’…개미들 변심에 밈주식 급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개인 투자자(개미)가 몰리면서 급등했던 ‘밈 주식’(meme stock)의 가격이 최근 맥을 못 추고 있다. 밈 주식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개미들이 많이 몰리는 주식이다. (사진= AFP)1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밈 주식의 대표주자인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날 각각 13.9%, 15.3% 각각 급락했다. 이번달 수익률은 더 부진하다. 게임스톱과 AMC는 각각 30%, 31%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다.또 다른 밈 주식인 베드 배스 & 비욘드도 이날 6.5% 떨어졌으며, 클로버헬스 역시 이달 들어 14.5% 하락했다.이들 주식을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인기를 끌었던 다른 종목들도 전반적인 위험 자산 회피 심리와 변동성 확대 속에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겨울철에 들어서며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등장하는 등 코로나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테이퍼링(채권매입축소)의 속도를 높이고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관측돼 투자 심리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밈 주식은 상대적으로 단기 투자 성향이 높은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 주가 변동성이 높다.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오르기도 하지만 심리가 무너지면 급락할 위험도 크는 의미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밈 주식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연말 매도는 AMC와 게임스톱의 턴어라운드 계획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CNBC는 “게임스톱은 아마존 전 경영진을 영입하는 등 전자상거래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게임스톱의 새로운 리더들은 그들의 턴어라운드 전략에 대한 세부사항을 거의 제공하거나 전망을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이들 종목의 주가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폭등한 수준이다. AMC는 전년대비 1000% 가까이 치솟았으며, 게임스톱은 올해 들어 620% 급등했다. 한편, AMC의 애덤 애런 최고경영자(CEO)와 숀 굿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보유 주식의 상당 부분을 매각했다. 애런 CEO는 지난달 AMC 주식 62만5000주를 약 2500만달러(약 296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AMC 주식 965만달러(약 114억원)어치를 추가로 매각했다.
2021.12.14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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