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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스탑서 헤지펀드 누른 개미군단…월가 권력이동일까, 버블일까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마추어(개인 투자자)가 프로(기관 투자자)를 이겼다.”미국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탑,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 블랙베리 등 개인 투자자가 대거 몰린 주가가 폭등한 것과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월가(街)의 권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기관 투자자에서 개인 투자자로 권력이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전까지는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들이 개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이익을 봤지만, 이번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과 전쟁을 벌여 승리했다는 것이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비싸게 매각한 뒤 나중에 주가가 하락하면 싸게 사서 갚는 방식의 투자 전략이다. 주로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들이 애용한다. 실제로 이버에 게임스탑 대전에서 공매도했던 헤지펀드들은 막대한 손실을 봤다. 금융분석업체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숏(매도)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은 이날 게임스탑에서만 236억달러(한화 약 26조 34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게임스탑 주가가 135% 폭등했기 때문이다. 게임스탑 주가는 이날 주당 347.51달러에 장을 마감해 지난 8일 17.69달러 대비 12거래일 만에 19배 가량 뛰었다. 올해초 기준 125억달러(약 13조 8000억원)를 운용하던 헤지펀드 멜빈캐피털매니지먼트는 게임스탑 공매도 투자로 지난 22일까지 잃은 손해가 약 30%에 달했다. 35억달러로 올해부터 투자를 시작한 뉴욕 헤지펀드 메이플에인캐피탈도 약 30%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게임스탑 포지션이 손실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최근 2주 동안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고 전했다. 기업 펀더멘탈 평가·분석 등과 같은 전통적인 전략조차 무용지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거품 논란은 여전하지만, ‘개미’들의 막강한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던 한 판 승부였다고 WSJ은 설명했다. 일부 미 언론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탑, AMC엔터, 블랙베리 외에 새로운 타깃을 찾고 있다면서, 이들이 어느 종목으로 향할지에 시장의 눈이 쏠려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레딧과 디스코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모여들며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 누가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렸는지 서로 공유하고 독려하는가 하면, 투자 광풍에 힘입어 새로운 투자자들까지 합류하며 세를 불려나가고 있다. 일부 SNS 투자 집단은 기관 투자자들의 손실을 더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집단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모두 60초 동안 1000주씩 매수하자”는 식이다. 이날도 레딧에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토론방을 중심으로 이같은 대규모 매수세가 게임스탑에 유입됐다. 이에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SNS 세력들이 주가를 움직이기 위해 모의하고 있다고 항의하는 웃지 못할 풍경까지 연출됐다. 하지만 새로운 규제 및 법적 문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투자자 보호 및 효율적인 시장 관리를 위해 유관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게임스탑 등과 관련된)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을 비롯한 조 바이든 행정부 경제팀이 게임스톱 등 이상 주가 흐름을 보이는 주식들과 증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SNS 세력이 시장조작 등과 같은 사기행위를 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래드 베넷 전 금융규제당국 집행국장은 “시장 조작 혐의를 입증하려면 거래자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퍼뜨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서로를 독려하며 광란의 도가니로 뛰어든 것이라면 위법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래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 개설자도 “우리는 주식에 대해 조언, 홍보, 추천하기 위해 어떠한 조직적인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WSJ은 개인 투자자들이 단순히 공매도 세력과의 대결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게임스탑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는 해석을 경계했다. 신문은 “온라인 채팅방에서 이뤄진 무분별한 집단 행동의 결과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분석”이라며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부터 전형적인 거품 형태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익률만을 추구하는 투기성 개인 투자자금이 가격 상승을 떠받치고 있고, 이같은 매수세가 공매도마저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게임스탑 주식은 현재 ‘순수한 투기 단계(pure speculative phase)’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 WSB 홈피 다운까지…'다음' 게임스탑 찾기 혈안인 美 개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게임스탑(GME) 주가 폭등의 ‘주범’인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WSB·Wallstreetbets)가 다음 목표물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몰려드는 접속자에 사이트가 잠시 먹통이 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공매도하는 헤지펀드를 파산시키자는 주장을 노골적으로 펴며, 공매도 미상환 잔액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분석 중이다. 간밤 게임스탑 주가 하락에 베팅한 한 헤지펀드가 문을 닫는 등 월가는 지금 WSB에 떨고 있다. 28일 오전 9시30분께 미국 개인 투자자 커뮤니티인 월스트리트베츠 접속이 안 되고 있다. 갑자기 몰려든 접속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오전 10시)는 정상적으로 접속되고 있다. (사진=월스트리트베츠)27일 게임스탑는 전 거래일 대비 134.84% 오른 199.53달러로 마감했다. ‘제2의 게임스탑’으로 불리는 AMC(AMC)는 무려 301.21%가 오른 19.9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네이키드 브랜드 그룹(NAKD) 252.31%,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Y) 43.45%, 블랙베리(BB) 32.66%, 노키아(NOK) 38.48%, 푸보TV(FUBO) 6.44%씩 올랐다. 모두 WSB에서 거론되던 종목들이다. WSB는 이날 오전 한 때 접속이 안 되기도 했다. WSB 측은 예상치 못한 신규 진입자가 너무 많이 늘어난 데 대한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WSB에 대한 이같은 뜨거운 열기는 미국 주식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주범인 이들이 지속적으로 제2, 제3의 게임스탑을 찾기 위한 분석을 멈추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일별 단위 추천 종목방(What are your moves tomorrow-daily discussion)을 운영해 그날에 자신들이 집중할 기업을 찾는다. ‘GEM에 올하라’, ‘GME는 사는데 BB는 별로야’ 등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등에 그날 WSB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당일 가장 많이 언급됐던 단어나 종목, 반응의 정도 등을 정리해 시각화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WSB가 종목을 선별할 때 가장 집중하는 건 공매도 잔고율이다. 게임스탑 폭등의 주요 원인이 숏 스퀴즈인 만큼, 하락에 베팅한 규모가 큰 주식을 우선 눈여겨 보는 것이다. 이들이 종목을 정해 집중 매수하면 주가가 오르고, 그러면 하락에 베팅했던 기관들은 손해를 메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당 주식을 매수하는 숏 커버링을 진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또 한 번 치솟는 걸 숏 스퀴즈라 한다. 지난해 말 통과된 미국 경기부양책으로 미국 국민 1인에 지급되는 재난지원금 600달러를 쥔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잔액이 큰 종목을 찾아, 하락에 베팅한 헤지 펀드가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을 풍자한 인터넷 밈 중 하나. (출처=트위터)간밤 게임스탑을 공매도했던 주축 헤지펀드인 멜빈 캐피탈(Melvin Capital)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WSB는 공매도하는 헤지펀드를 ‘증오’한다. 팔로워 22만4000명을 거느린 WSB Chairman이란 계정의 트위터 사용자는 “GME와 AMC, 둘 다 달에 가면 안 될까?” “거래하지 않으면 헤지 펀드를 파산시킬 수 없다” 등 선동에 가까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미국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트렌드는 SaveAMC로 공매도 세력에서 AMC를 구해내자는, 즉 많이 매수하자는 캠페인까지 벌어지고 있다. Save 뒤에 AMC 외 다른 기업명을 붙이며 집중 매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WSB의 다음 타겟으로 지목되는 메이플레인이 숏포지션을 구축한 종목. (출처=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멜빈 캐피탈의 백기로 미국 개인들의 공매도 죽이기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긴 어렵다”며 “다음으로 메이플레인을 타겟으로 삼고 있는데, 이들도 몇몇 종목에 숏보지션을 구축하고 있어 공격받을 가능성이 높고 관련 종목은 게임스탑처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지나갈 소음이라고 판단합니다. 지금 당장 수급은 불안하나 시장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매크로와 주도기업의 실적엔 큰 이상이 없다”며 “연준도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는 등 아직은 추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힌편 하이숏인터레스트닷컴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주식에서 공매도 미상환 잔고율이 가장 높은 주식은 게임스탑으로 138.08%다. 이어 Virgin Galactic Holdings Inc(SPCE·81.53%), AMC(68.93%), BBBY(66.62%), Ligand Pharmaceuticals Inc(LGND·64.24%), National Beverage Corp(FIZZ·62.52%), FUBO(62.15%) SunPower Corporation(SPWR·53.57%)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종목들은 공매도 세력을 거부하는 WSB의 특성상 이들의 다음 목표물이 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출처=하이숏인터레스트닷컴)
- 오하영x강인수x최정원, 김승우 웹드라마 '연애시발.(점)' 캐스팅 [공식]
- (왼쪽부터)그룹 에이핑크 오하영, 강인수, 뮤지컬배우 최정원. (사진=각 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승우가 연출 및 각본을 맡은 웹드라마 ‘연애시발.(점)’이 주연 배우 캐스팅을 전격 공개했다. 28일 공동 제작사 더퀸AMC, 미스터리프랜즈 측은 “오하영과 강인수, 최정원이 ‘연애시발.(점)’의 주연배우로 캐스팅을 확정, 낭만 가득한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고 밝혔다. ‘연애시발.(점)’은 한 취업 준비생이 의도치 않게 잃어버린 스마트폰 때문에 일어나는 오해와 우왕좌왕 해프닝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해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김승우가 직접 연출에 나서 화제가 됐다.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었지만 삼촌과 함께 꿋꿋하게 살아가는 당찬 여대생 최수연 역은 걸그룹 에이핑크의 오하영이 맡는다. 오하영은 웹드라마 ‘사랑, 시간에 머물다’의 주연 유하리 역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던 만큼, ‘연애시발.(점)’에서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강인수는 까칠함과 매너를 겸비한 반전매력의 훈남 카페 사장 계한솔 역을 맡았다. 웹드라마 ‘Wish You(위시 유)’에서 동명의 싱어송라이터 인수 역으로 열연을 펼친 강인수는 훈훈한 외모와 까칠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다시 한 번 사로잡을 예정이다.‘맘마미아’, ‘고스트’,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온 뮤지컬 디바 최정원은 최수연을 친딸처럼 아끼는 유인해 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극중 유인해는 최수연의 절친 우연지의 엄마로,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인간적인 캐릭터다. 장르를 넘나들며 믿고 보는 연기를 보여준 최정원의 변신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연애시발.(점)’의 각본과 연출은 맡은 김승우 또한 무명 작가이자 최수연의 삼촌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펼친다.두 남녀의 오해와 다툼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담은 ‘연애시발.(점)’은 설렘을 자아내는 청춘의 풋풋한 로맨스에 배우들의 다채로운 케미스트리까지 더해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연애시발.(점)’은 현재 캐스팅 단계를 마무리하고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 코스피 능가하는 게임스탑 하루 거래대금…주가하락 주범 지적도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게임스탑(Gamestoop·GME)의 하루 거래량이 코스피 시장 전체의 거래량에 필적하는 수준까지 커졌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숏스퀴즈(공매도 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르자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다시 주식을 거두는 상황)’를 노리고 게임스탑의 주식을 앞다퉈 사들이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열풍에 숏스퀴즈 당한 기관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을 팔며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언급한다. 백악관에서는 게임스탑을 공식 언급하며 투기적 행태에 경종을 울렸다.◇ 게임스탑 日거래대금, 코스피보다 커…거래제한도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게임스탑은 미국 시장에서 무려 134.84%나 급등한 347.5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게임스탑의 일일 거래대금은 296억달러로, 테슬라(224억달러)나 애플(188억달러)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보다 훨씬 컸다. 게임스탑의 일일 거래대금은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2조 7080억원인데, 코스피 시장의 평소 일일 거래대금보다 많은 수준이다. 지난 27일 코스피 시장의 일일 거래대금은 20조 1471억원이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게임스탑은 오프라인 게임업체다 보니 코로나19 피해주로 꼽히며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 종목이다. 그러나 경기 반등 기대감에 단숨에 2배나 오르면서 공매도 투자자의 표적이 됐다. 시트론(Citron) 등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금 주가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공매도에 나섰고, 개인들은 SNS ‘레딧’에 모여 작당해 게임스탑의 주가를 올리기 시작한다. 이에 멜빈 캐피탈은 대규모 손실을 보고 게임스탑 숏 포지션을 청산하기도 했다. 숏포지션은 공매도를 했던 종목의 주식을 다시 사들여야 하기때문에 주가 폭등을 야기한다. 숏스퀴즈에 몰린 기관들과 이를 부추기는 개인투자자들의 대결이 벌어지는 가운데 게임스탑의 주가는 최근 10거래일간 무려 1643.91%나 올랐다. 기록적인 거래대금을 기록한 이유다. 게임스탑 외에도 AMC(이하 27일 주가상승폭·301.21%), 익스프레스(214.14%), 베드배스&비욘드(43.45%) 등은 공매도 잔량이 많다는 이유로 ‘숏스퀴즈’를 노린 개인들이 몰리는 양상인데, AMC의 이날 거래대금 역시 195억달러를 기록, 애플보다도 많았다. 이날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온라인 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는 이날 장중에 게임스탑과 AMC 등 종목이 시스템 부하를 일으키고 있다며 급등한 종목을 대상으로 매매제한을 도입하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공매도 손실 기관, 갖고 있는 주식 팔아 손실 메우나문제는 게임스탑으로 피해를 본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 손실을 메우기 위해 갖고 있는 주식을 팔고 있을 가능성이다. 실제 이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05% 떨어진 30303.17에, S&P500 지수는 2.57% 떨어진 3750.77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2.61%나 떨어진 13270.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월 FOMC를 마치긴 했지만 금리도 동결하고 메세지도 크게 변한 걸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내린 셈이다. 다우지수 기준으로 전날 일일 하락폭은 약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공매도는 주식을 빌린 뒤 주가가 내리면 팔아서 되갚는 투자 기법인데, 매도 가격이 결정된 상황에서 매수 가격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최대 손실은 무한대다. 따라서 시트론의 경우 40달러 부근에서 공매도에 진입했으나 350달러까지 주가가 오르며 310달러분의 손해를 입은 것이 된다. 배팅한 규모(40달러) 대비 8배다.실제 헤지펀드가 가장 선호하는 주식을 추적하는 골드만삭스 헤지 인더스트리 VIP ETF(GVIP)는 5거래일 연속 하락 중으로, 27일엔 무려 3.97%나 하락하며 작년 말 수준을 밑돌았다. 그만큼 헤지펀드가 많이 사들였던 주가가 매도에 몰렸단 증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공매도로 손실을 본 헤지펀드의 경우 애초 레버리지를 일으켜 공매도에 나섰었고, 이번엔 주가가 상승하자 추가 담보를 요구받으면서 반대매매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권사 밀러 타박 역시 게임스탑과 AMC의 주가 급등은 레버리지를 끌어 공매도를 한 기관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게임스탑이 비이성적 급등을 이어가면서 백악관에서도 경고를 보내기 시작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게임스탑 주가 폭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뉴욕증시만으로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측정할 순 없다”며 “백악관의 경제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게임스탑 뿐 아니라 최근 주가가 폭등한 다른 기업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매도세력 무릎꿇린 美개미군단…월가 흔드는 '게임스탑 광풍'
-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 체인업체인 게임스탑의 모습(사진=AFP)[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 체인업체인 게임스탑의 주가가 연일 폭등하면서 미국 내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위상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공매도 세력의 먹잇감 취급받던 개인투자자들이 SNS와 커뮤니티사이트를 통해 세력을 결집,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들과 ‘돈싸움’에서 승리해 되레 헤지펀드들을 파산 위기로 몰아넣고 막대한 수익을 챙겨서다. 미국판 동학개미의 봉기인 셈이다. 게임스탑에서의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미국 개미들은 공매도 물량이 몰려 있는 다른 종목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어 제2, 제3의 게임스탑이 줄을 잇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다만 이같은 현상이 기업 펀더멘탈과는 관계없는 투기적 투자로 인한 결과라는 점에서 증시 과열에 불러온 부작용이란 지적도 나온다. 27일(현지시간) 기준 일주일간 게임스탑의 주가 그래프(사진=인베스팅닷컴 캡쳐)게임스탑 주가(13일~26일)(현지시간)◇개미군단 Vs 헤지펀든 9거래일새 게임스탑 주가 642%↑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게임스탑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2.71% 오른 주당 14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주가가 미친듯이 치솟다 보니 몇 차례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정지)가 발동되기도 했으나, 투자 광풍을 꺾지는 못했다.게임스탑이 폭등한 것은 개미군단의 힘이다. 그 시작은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의 창업자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언이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지난 13일 전해진 이후부터다. 코언은 오프라인 중심의 게임스탑 사업모델을 스트리밍 같은 온라인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SB) 토론방에 모인 개미들은 게임스탑에 돈을 쏟아부었다. 13일 하룻새 주가는 19.95달러에서 31.40달러로 급등했고 이튿날 다시 39.91달러로 올랐다. 펀더멘털과 상관 없는 주가 폭등을 본 시트론 등 몇몇 헤지펀드들은 재빨리 움직였다. 버블이 곧 꺼질 것이란 판단아래 대량 공매도에 나선 것. 그러나 매번 같은 상황에서 매물을 쏟아내며 먹잇감으로 전락하던 개미들이 이번에 다른 행태를 보였다. 개미들을 서로를 독려하며 물러서지 않고 주식을 계속 사들였다. 급기야 헤지펀드들은 숏 스퀴즈(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주식을 집중 매수하는 것)상황으로 내몰렸다. 개미들이 헤지펀드들을 돈으로 누른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이번 달 게임스탑 사태 등으로 공매도 세력은 910억달러(약 100조3000억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매번 기관들에게 당하기만 했던 개미들의 반란이 성공했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분석가인 짐 크레이머는 “우리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현상을 지금 보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실제 이날 몇몇 헤지펀드들은 추가 공매도에 나섰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게임스탑 전체 유통물량 대비 공매도 물량 비중은 144%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CNBC는 “주가가 치솟았지만 공매도 세력들은 물러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서치 업체 S3파트너스의 아이호 두사니스키 리서치 책임자는 “엄청난 손실을 보더라도 (헤지펀드들의) 새로운 공매도 시도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13일 이후 이날까지 게임스탑 주가는 9거래일간 641.75% 상승했다.벤처캐피털인 소셜캐피털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사진=차마스 팔리하피티야 트위터 캡쳐)◇머스크 격려 트윗에 시간외거래서 250달러로 치솟아 게임스탑에서 벌어진 개미군단과 몇몇 헤지펀드와의 싸움은 곳곳에서 참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확전 양상이다. 벤처캐피털인 소셜캐피털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 달 19일 만기인 행사가격 115달러 게임스탑 콜옵션을 매수했다”고 했다. 그는 전날 “내일 무엇을 사야 하는지 말해 달라”고 했는데, 그의 선택은 게임스탑 콜옵션이었던 것이다. 현물 주식 외에 옵션시장에서 콜옵션까지 매수하며 주가를 띄우고 있는 개미들의 편에 차마스 CEO가 선 것이다.하이라이트가 될만한 사건은 장 마감 후에 벌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갑자기 트윗을 통해 WSB 토론방을 연결한 후 게임스탑을 빗대 “게임 폭격!!(Gamestonk!!)”이라고 썼다. 공매도 세력에 맞서는 개미들을 독려하는 의미다. 엄청난 팬덤을 보유한 머스크의 트윗 하나에 게임스탑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최고 25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흐름은 게임스탑에 그치지 않는다. 공매도 잔량이 많은 딜라즈(유통물량 대비 91%), 베드배스&비욘드(64%), AMC(59%), 선파워(54%) 등의 종목들이 제2의 게임스탑으로 거론된다. 이미 네 회사의 주가는 이날 각각 20.14%, 20.18%, 12.22%, 13.92% 급등했다. 개미군단이 뉴욕증시를 뒤흔드는 전례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과열의 징후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2000년 닷컴 버블 때보다 더한 위기의 징후라는 것이다. NBC는 “머스크의 짧은 메시지에 일부 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은 최근 증시에서 투기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 개미들의 반란 Vs 제2의 닷컴 버블…美증시 덮친 '게임스톱 광풍'(종합)
-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 로고. (출처=게임스톱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그야말로 ‘쩐의 전쟁’이다.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의 주가가 개미 군단과 월가 투자기관간 극한의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또 90% 넘게 폭등했다. ‘광란의 투기판’이란 평가가 있을 정도로 과열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게임스톱 외에 다른 종목들이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어 자칫 일시에 무너질 경우 닷컴 버블 같은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9거래일새 게임스톱 주가 642%↑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게임스톱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2.71% 오른 주당 14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게임스톱 주가는 오전장에서는 그나마 잠잠했지만, 오후 들어 그야말로 ‘미친’ 수준으로 치솟았다. 게임스톱의 미친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의 힘에 의한 것이다.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의 창업자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언이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지난 13일 전해진 이후부터다. 코언은 오프라인 중심의 게임스톱 사업모델을 스트리밍 같은 온라인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SB) 토론방에 모인 개미들은 돈을 쏟아부었다. 13일 하루새 주가는 19.95달러에서 31.40달러로 급등했고 이튿날 다시 39.91달러로 올랐다. 펀더멘털과 상관 없는 주가 폭등을 본 시트론 등 몇몇 헤지펀드들은 재빨리 움직였다. 대량 공매도에 나선 것이다. 그럼에도 개미들은 물러서지 않고 주식을 계속 사들였다. 급기야 헤지펀드들은 숏 스퀴즈(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주식을 집중 매수하는 것)에 몰리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개미들이 헤지펀드들을 증시에서 힘으로 누른 셈이다. CNBC에 따르면 이번달 게임스톱 사태 등으로 공매도 세력은 910억달러(약 100조3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공매도 세력이 종목을 잘못 고르고 있다”며 게임스톱을 콕 집어 언급했다. 이날 두 진영간 대립 양상은 더 심화했다. 리서치업체 S3파트너스의 아이호 두사니스키 리서치 책임자는 “엄청난 손실을 보더라도 (헤지펀드들의) 새로운 공매도 시도는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이날 몇몇 헤지펀드들은 추가 공매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게임스톱 전체 유통물량 대비 공매도 주식 비중은 144%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오히려 더 늘어난 셈이다. CNBC는 “주가가 치솟았지만 공매도 세력들은 물러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13일 이후 이날까지 게임스톱 주가는 9거래일간 641.75% 상승했다.◇게임스톱 개미들 편에 선 머스크이런 와중에 월가의 유명 투자자들까지 뛰어들었다. 게임스톱 이슈가 아니라 월가 전체로 확장한 것이다. 벤처캐피털업체 소셜캐피털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달 19일 만기인 행사가격 115달러 게임스톱 콜옵션을 매수했다”고 했다. 그는 전날 “내일 무엇을 사야 하는지 말해 달라”며 “확신을 준다면 1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그의 선택은 게임스톱 콜옵션이었던 것이다. 현물 주식 외에 옵션시장에서 콜옵션까지 매수하며 주가를 띄우고 있는 개미들의 편에 차마스 CEO가 선 것이다.하이라이트는 정규장 마감 후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갑자기 트윗을 통해 WSB 토론방에 연결한 후 “Gamestonk!!”라고 쓴 것이다. 공매도 세력에 맞서는 개미들을 독려하는 의미다. 이에 오후 7시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51.53% 추가 급등했다. 주가는 25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개미의 힘은 게임스톱뿐만 아니다. 공매도 잔량이 많은 주식들은 딜라즈(유통물량 대비 91%), 베드배스&비욘드(64%), AMC(59%), 선파워(54%) 등이 꼽힌다. 네 회사의 주가는 이날 각각 20.14%, 20.18%, 12.22%, 13.92% 급등했다. 미국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마켓애널리스트 “개미들이 헤지펀드나 공매도 세력에게 무너졌던 게 보통이었다”며 “개미 군단은 밸류에이션에 집중하기보다 레딧, 로빈후드 등을 통해 한방을 노리는 투자 행태의 변화가 게임스톱 주가를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분석가인 짐 크레이머는 “우리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현상을 지금 보고 있다”고 했다.다만 게임스톱 같은 공매도 주식을 둘러싼 쩐의 전쟁은 과열의 징후라는 판단이 적지 않다. 2000년 닷컴 버블 때보다 더한 금융위기의 흔적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오는 27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의 화두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기에서 증시 버블 판단으로 옮겨갔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장 마감 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출처=머스크 트위터)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숨고르기…게임스톱 또 급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도 ‘로빈후드 투자자’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몇몇 헤지펀드들에 맞서 집중 매수하면서 일부 종목 주가는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끝없이 오르고 있다. 게임스톱은 90%대 급등했고 베드배스&비욘드, AMC 등의 주가도 큰 폭 올랐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美증시 숨 고르기-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6포인트(0.07%) 하락한 3만937.04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5.74포인트(0.15%) 내린 3849.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3포인트(0.07%) 떨어진 1만3626.06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앞두고 숨 고르기. 오는 27일 실적 공개할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에 관심◇ 게임스톱 공매도에 또 92% 급등-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전일 대비 92% 상승한 147.98달러에 거래를 마쳐. 게임스톱은 하루 전 거래에서는 장중 159달러까지 치솟은 후 상승 폭이 20% 정도로 축소됐지만, 이날은 종가와 고가가 비슷한 수준에 형성. 정규장이 끝난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역시 40%대 폭등. 이날 상승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기반으로 한 개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 MS 클라우드 매출 23% 급증-26일(현지시간) MS는 장 마감 직후 나온 실적 호재에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6% 상승. 정규장도 기대감으로 1.22% 올라. MS의 4분기 주당 순이익은 2.03달러로 예상 1.64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은 430억8000만달러로 예상 401억8000만달러를 상회.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으로 클라우딩 수요가 급증하며 전체 매출은 17% 늘어. 특히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은 146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23% 급증, 예상치 137억달러도 웃돌아.◇ S&P 수석 “2024년까지 美 금리 인상 없다”-26일(현지시간) 베스 앤 보비노 S&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미국 하반기 경제전망’ 웹 세미나에서 “2024년 초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기 때문에 올해는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를 뒷받침.◇ 미국 집값 7년래 최대폭 급등-26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9.5% 급등.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10% 가까이 올랐다는 의미. 2014년 2월(10.1%↑) 이후 6년9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 팬데믹 공포와 재택근무 기류가 겹치면서, 복잡한 도심 아파트를 피해 넓은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물러나-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이 경영 주도권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날 것으로 보도. 소프트뱅크는 미야카와 준이치 부사장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격하는 인사를 발표. 그룹 회장에는 미야우치 겐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손정의는 회장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직을 맡아. 인사는 오는 4월 1일.◇ IMF “한국 1인당 GDP 처음 G7 반열”-2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1366달러로, 주요 7개국(G7)에 속한 이탈리아(3만1052달러)를 제쳐. 작년 10월 공개된 기존 IMF 전망에서 한국의 1인당 GDP는 이탈리아(3만657달러)를 근소하게 밑도는 3만644달러로 제시. 한국의 GDP는 1조6240억달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9위인 캐나다와(1조6300억달러)의 차이를 100억달러까지 좁혀◇ IMF,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5.5%-IMF가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보다 0.09%포인트 상향해 5.5%라고 예측. IMF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을 감안해 성장률 예측치를 상향. 올해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끄는 것은 중국 경제로 지난해 2.3%에서 올해 8.1%로 성장률 전망이 대폭 상향. 한국의 예상 성장률은 앞선 전망보다 0.2%포인트 오른 3.1%로 조정. 전망치 상향폭은 미국(2%), 일본(0.8%)에 비해 낮았지만 유럽 주요국보다는 높아◇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1억명 넘었다…WTI 0.3%↓-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3% 하락한 52.61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1%(0.04달러) 내린 55.84달러에 거래 중.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서는 등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악영향.-금값은 소폭 내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 떨어진 1850.90달러에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