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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위기→부도설→워크아웃', 태영건설 'PF부실 현실화'
  • '재무위기→부도설→워크아웃', 태영건설 'PF부실 현실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을 위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재시행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는 태영건설이 사실상 워크아웃 신청 수순밟기 나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계열사와 자산 매각에 나서는 등 유동성 위기에 총력 대응을 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예정된 차입금 만기를 넘기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장 이달 28일 성수동 오피스2 개발 사업의 대주단인 KB증권(191억원), NH농협캐피탈(191억원), 키움저축은행(50억원)이 차입금 만기 추가 연장을 해주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태영건설로서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 이번 만기 상환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번 대주단의 선례가 줄줄이 이어질 다른 사업장에도 똑같은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결국 PF만기 연장의 불발은 워크아웃 시작의 신호탄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그간 줄곧 “재무위기는 낭설”이라며 강경한 자세를 펼쳤던 태영건설도 27일 공시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도 금융당국의 ‘부실 확산 차단’이라는 강경 기조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실징후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이 지난 26일 부활한 것도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태영건설 법무팀이 워크아웃 신청을 알아보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날은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실제로 모여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능성과 그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현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다면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 차원의 단기 시장 안정부터 협력사 지원, 수분양자 관련 대책 등 다각도로 제시될 전망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이르면 이번주내 ‘워크아웃’ 신청 연쇄 파장 우려지난 26일 회의에 모인 인사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이른바 ‘F(Finance)4’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모임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회의가 열렸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기촉법의 후속 조치로 워크아웃의 세부 절차를 구체화한 기촉법 시행령안은 금융위에서 정비하고 있는데, 입법예고 등을 거쳐 다음달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촉법이 이미 시행 중이기 때문에 신청 자체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 위기에 몰린 것은 부동산 하락기를 제대로 내다보지 못하고 무리하게 맺은 수주한 계약때문이다. 금융권은 차입금 만기가 대거 도래하는 28일을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태영건설은 이날까지 성수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약 480억원 규모 PF대출 만기 등을 해결해야 한다.해당 사업장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에 있는 한 노후 공장부지를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하는 7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0월 약 30% 시행 지분과 ‘책임준공 의무’를 갖고 시공사로 참여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6월 본 사업을 착공해야 했지만 부동산 경기가 빙하기를 맞으며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그간 시행단은 사업 부지인 노후 공장 외 5개 필지를 1600억원에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PF브릿지론 480억원을 토지비로 조달했다.지난 18일 남은 대출잔액 중 400억원에 대한 상환기일이 돌아왔는데, 대주단이 열흘 연장해 만기는 28일로 늘었다. 대주단이 PF브릿지론 상환 기한을 연장해준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태영건설은 90세인 윤세영 창업회장까지 경영에 복귀하며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영건설의 지주사인 TY홀딩스는 최근 그룹 내 알짜 사업으로 손꼽힌 물류회사 태영인더스트리를 2400억원에 매각했다. 해당 대금은 이달 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여기에 태영건설은 화력발전소 포천파워의 지분 15.6%를 420억원에 매각처분키로 했다. 3000억원 규모의 수도권 사업 용지인 경기 부천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다.◇미착공 사업장 PF 우발채무만 1.2조 달해그럼에도 위기 자체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분양이 진행되지 않은 착공 및 미착공 사업장 등 차환이 필요한 PF우발채무 규모는 1조 2565억원가량. 실질적으로 위험이 현실화할 우발채무는 1조원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1900억원가량이 이달부터 내년 2월에 걸쳐 만기가 돌아온다.만약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이 실제 워크아웃을 신청한다면 그 파장은 건설·금융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 태영건설 외에도 PF우발채무 리스크가 있다고 거론되는 건설사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PF대출이 상당한 제2금융권과 증권사까지 위기론이 번져 상황은 일파만파 악화할 가능성도 크다.태영건설은 이날 공시를 통해 “(워크아웃설과 관련) 당사는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기 내용과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7 I 박경훈 기자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서울시 디자인 문턱 넘었다…'공공성 보완' 조건
  •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서울시 디자인 문턱 넘었다…'공공성 보완' 조건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이 ‘서울시 디자인 공모’라는 문턱을 ‘조건부’로 넘었다. 용산공원과의 접근성, 저층부 개방 등 공공성을 보완한다는 조건 하에서다.다만 이같은 내용은 전부 미확정이라서 앞으로 사업시행자와 서울시가 풀어나가야 한다. 사업장이 디자인 공모를 통과한 만큼 향후 인허가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시 디자인 ‘조건부 통과’…공공성 보완, 향후 협의해야26일 서울시에 따르면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은 서울시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공모를 지난 22일 조건부로 통과했다. 이 사업장은 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고도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조건부 보류’ 판정을 받았는데 이번에 문턱을 넘은 것. (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사업시행자 측이 충족해야 할 조건은 ‘공공성 보완’이다. 용산공원 접근성을 높이거나, 저층부를 개방하는 계획 등 공공에 할애하는 것이 해당된다. 다만 이같은 내용은 전부 서울시 공문에 들어있을 뿐 미확정이라서 앞으로 사업시행자와 서울시가 풀어가야 한다.크라운호텔 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이 사업은 사실상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사업시행자 측은 “용산공원 접근성, 저층부 보완은 사실상 공문에 담긴 내용의 전부”라며 “높이 변동 내용이나 디자인 공모 통과에 대한 조건으로 포함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일정은 서울시가 추진협의체를 구성한 후 진행되기 때문에 미확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 선정된 기획디자인(안)은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또한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디자인(안)의 경우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 및 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 착공…3400억 브릿지론, 내년 12월 만기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은 디자인 공모를 통과한 만큼 향후 인허가 준비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최종 확정돼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기존 계획으로는 내년 3분기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건축허가가 내년 4분기~2025년 1분기 중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29년 하반기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현재는 호텔의 기존 건축물 지상 부분 철거가 완료됐다. 지하 부분은 착공 일정이 정해지면 착공시점 3~6개월 전 철거될 예정이다. 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지난 6월 19일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았다. 브릿지론 기간은 1년 6개월(18개월)로, 내년 12월 19일이 만기다. BNK투자증권은 브릿지론의 단순 주선 역할을 맡았다.또한 특수목적회사(SPC) 비엔케이썸제사차는 케이스퀘어용산PFV에 기존 대출액수(945억원)에 105억원 추가대출을 실행하고, 지난 10월 18일 만기도래한 대출원금 845억원의 만기를 연장했다. 또한 원금 200억원 대출채권은 SPC 디아이에프와이에 양도했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케이스퀘어용산PFV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수협은행에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BNK투자증권에 회사의 자산관리를 위탁했다. 총 1050억원에 이르는 PF대출의 각 대주별 원금 액수는 △비엔케이썸제사차 850억원 △디아이에프와이 200억원이 됐다.비엔케이썸제사차가 빌려준 850억원은 각 액수별로 만기가 다르다. 850억원 중 △250억원은 이달 26일 만기 △100억원은 내년 3월 18일 만기 △나머지 500억원은 내년 10월 16일 만기다. 이밖에 디아이에프와이가 대출한 200억원의 만기는 내년 10월 16일이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유동화증권 1050억원의 만기도 각각 다르다. 각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별 만기는 △비엔케이썸제사차 발행 250억원 ABSTB(이달 27일) △비엔케이썸제사차 발행 100억원 ABSTB(내년 3월 19일) △비엔케이썸제사차 발행 500억원 ABCP(내년 10월 17일) △디아이에프와이 발행 200억원 ABCP(내년 10월 17일)이다.
2023.12.26 I 김성수 기자
정상궤도 돌아온 성남 '백현마이스' 2025년 착공 들어가나
  • 정상궤도 돌아온 성남 '백현마이스' 2025년 착공 들어가나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와 사업시행자간 이견으로 난관에 봉착했던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왔다.도시개발구역 지정 해제 데드라인이 임박한 상황에서 양측의 극적 타결이 이뤄지면서다.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조감도.(자료=메리츠증권 컨소시엄)2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이 요구한 ‘사업자 구성원 연대책임’ 문구를 주주협약서에 추가했다.앞서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은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메리츠증권·삼성증권·디엘이앤씨·태영건설·유니퀘스트·씨에스프라퍼티·제이에스산업개발)을 선정, 9월 27일 성남도개공과 메리츠 컨소시엄 간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PFV(프로젝트금융 투자회사)와 AMC(자산관리회사) 설립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하지만 11월 13일 성남도개공에서 메리츠 컨소시엄에 주주협약서에 ‘연대책임’ 문구 추가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발생했다. 메리츠 컨소시엄이 성남도개공의 요구사항인 연대책임 문구 대신 ‘합리적인 연대책임’이라는 단서 조항과 시공사의 ‘책임준공’ 문구를 더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다.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백지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었다. 오는 27일까지 사업시행자 지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되며 사업 자체가 무산되기 때문이다.메리츠 컨소시엄은 사업 무산 시 6400억 원대 손해배상소송 청구까지 검토했으나, 마감기한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19일 결국 메리츠 컨소시엄은 연대책임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로써 6조2000억 원 규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백지화 직전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하게 됐다.메리츠 컨소시엄은 PFV(공사 지분 50%+1주, 컨소시엄 지분 50%-1주)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신고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했다. PFV가 조만간 설립되면 오는 27일까지 성남시에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구역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은 백현마이스 사업의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받는 대로 심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메리츠 컨소시엄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원들의 합의로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백현마이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초석을 놓게 됐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진행 결단을 내린 신상진 성남시장과 박민우 성남도개공 사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책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해 20년 지역 숙원사업인 백현마이스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백현마이스)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 부지에 연면적 102만9963㎡ 규모 전시컨벤션·복합업무시설·업무시설 및 관광휴양,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조2000억 원이 투입된다. 착공은 2025년, 준공은 2030년을 목표로 한다.
2023.12.22 I 황영민 기자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서울시 디자인 통과될까…22일경 발표
  •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서울시 디자인 통과될까…22일경 발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이 서울시 디자인 공모를 통과할지 여부가 오는 22일 발표된다. 이 사업장은 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됐기 때문에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가 진행 중이다. 특히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축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올해 수상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도 참여한 만큼 업계 기대가 높다.◇ 시 디자인공모 설계변경안 ‘재도전’…22일경 결과 발표21일 서울시에 따르면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이 시 디자인 공모를 통과했는지에 대한 결과가 오는 22일경 발표된다. 당초에는 이르면 이달 5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소 지연됐다. 실무협의회, 향후 디자인 혁신사업 추가 공모 계획 등에 대한 결정 사항들이 있는데 이를 논의하는데 시간이 걸려서다.(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크라운호텔 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이 사업은 사실상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앞서 이 사업장은 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고도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조건부 보류’됐었다. 특히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이번 설계변경에서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은 한강변에 있는 건축물 높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경관계획이다. 이 구역에 있는 건축물, 개발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은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경관심의 대상은 7층 이상 개별 건축물, 7층 이상 공동주택이다.현대건설은 지난달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받았다. 이에 서울시가 디자인혁신위원회를 열어서 디자인 혁신 사업으로 선정할지 여부를 심의했다.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 내년 3분기 건축심의…3400억 브릿지론, 내년 12월 만기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 선정된 기획디자인(안)은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또한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디자인(안)의 경우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 및 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지난 4월 발표된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보면 △감성디자인 가이드라인 세부기준(가이드라인 준수 비율에 따라 인센티브 차등 부여) △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세부기준(7개 항목 중 50% 이상 준수)으로 나뉜다.(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감성디자인 가이드라인 세부기준’은 △교류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건축물 저층 부분은 다양한 형태로 기능 복합화해 모두를 위한 공유공간을 더욱 확대 △지역과 교류를 단절하는 경계를 제거하거나 최소화 △건축물과 실외공간에 다양한 전망공간 조성 △대지 주변의 지역 특성에 맞는 색채·재료 선정 △고령자, 소형가구, 비혈연 가구 등 미래 생활유형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 등이다.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세부기준은 △동시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창적 디자인으로 파급력 있는 디자인을 제안 △시민의 예술적 감수성을 고양할 수 있는 심미성 높은 디자인을 제안 △자연·역사와의 조화, 대지·장소의 이야기를 적극적 또는 창의적으로 해석해서 계획 △다양한 기능을 융복합해 새로운 공간구조 또는 이용방식을 구현하는 계획을 제안 △공간이용의 편의와 효용을 비약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계획을 제안하는 것이다.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이 디자인 공모를 통과하면 인허가 절차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계획으로는 내년 3분기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건축허가가 내년 4분기~2025년 1분기 중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장의 브릿지론 기간은 1년 6개월(18개월)로, 내년 12월 19일이 만기다. BNK투자증권은 브릿지론의 단순 주선 역할을 맡았다. 현재는 호텔의 기존 건축물 지상 부분 철거가 완료됐다. 지하 부분은 착공 일정이 정해지면 착공시점 3~6개월 전 철거될 예정이다. 오는 2029년 하반기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2023.12.21 I 김성수 기자
6조원대 성남 '백현마이스' 좌초 기로, 수천억 손배로 이어지나
  • 6조원대 성남 '백현마이스' 좌초 기로, 수천억 손배로 이어지나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6조2000억 원대 대규모 개발사업인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좌초 기로에 섰다.사업 주체인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과 민간사업자 간 협의 과정에서 ‘연대책임’이라는 문구 포함 여부를 놓고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오는 27일까지 양측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백현마이스는 완전 백지화된다. 사업이 무산될 경우 책임 소재를 놓고 수천억 원대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조감도.(자료=메리츠증권 컨소시엄)1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백현마이스)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 부지에 연면적 102만9963㎡ 규모 전시컨벤션·복합업무시설·업무시설 및 관광휴양,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조2000억 원이 투입된다.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은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메리츠증권·삼성증권·디엘이앤씨·태영건설·유니퀘스트·씨에스프라퍼티·제이에스산업개발)을 선정, 9월 27일 성남도개공과 메리츠 컨소시엄 간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설립을 앞두고 있다.하지만 지난 11월 13일 성남도개공에서 메리츠 컨소시엄에 주주협약서에 ‘연대책임’ 문구 추가를 요구하면서 PFV 설립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메리츠 컨소시엄이 성남도개공의 요구사항인 연대책임 문구 대신 ‘합리적인 연대책임’이라는 단서 조항과 시공사의 ‘책임준공’ 문구를 더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다.성남도개공은 지난 12일 오후 메리츠 컨소시엄에 ‘제시한 문구(안)는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관련 업계에서는 성남도개공의 연대책임 문구 추가 요구 배경에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백현마이스 우선협상 평가위원 사전 유출 의혹 사건’을 지목한다.이 사건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놓고 메리츠 컨소시엄과 경쟁했던 한화 컨소시엄이 159명의 예비 평가위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된 정황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어 지난 6월 성남시의회와 시민단체인 성남자유시민연합이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지난달말 검찰이 메리츠 컨소시엄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신상진 성남시장도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가위원 명단 유출이 검찰 수사결과 만약 사실임이 밝혀진다면 백현마이스산업단지 개발 사업자 선정은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성남도개공의 연대책임 요구가 평가위원 명단 유출 사건에 대한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백현마이스는 오는 27일까지 PFV와 AMC(자산관리회사) 설립 및 사업시행자 지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되며 사업 자체가 무산된다.메리츠 컨소시엄측은 사업이 무산되고, 귀책 사유가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에 있다고 판단될 경우 손해배상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 기투입된 비용과 향후 이행이익을 산정한 소송가액은 64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메리츠 컨소시엄측 관계자는 “민간참여자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해 합리적인 연대 책임과 책임 준공까지 제시했지만, 공사는 사업진행에 사실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안임에 불구하고 이를 거부했다”며 “이번 사업이 무산될 경우 공사와 성남시는 배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성남시 관계자는 “성남도시개발공사랑 민간사업자 간에 현재 공문으로 협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사측 요구만 받아들여지면 정상적으로 사업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23.12.13 I 황영민 기자
‘3세 경영 본격화’…롯데, 신유열 앞세워 세대교체 나섰다
  • ‘3세 경영 본격화’…롯데, 신유열 앞세워 세대교체 나섰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롯데그룹이 가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세대교체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37) 롯데케미칼(011170) 상무가 전무 승진과 함께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장으로 전면배치돼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시작한다. 6일 이사회를 통해 임원인사를 발표한 38개 계열사 가운데 60대 대표이사 8명이 물러나고 14개 계열사 대표가 새로 선임됐다.롯데는 ‘유통 강자’의 입지가 약해진 데 이어 한때 최대 매출을 올렸던 화학군도 좀처럼 턴어라운드를 하지 못하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크게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사업경쟁력 강화와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외부 전문가도 적극 영입하는 모습이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롯데그룹)◇롯데도 3세 경영시대..신유열, 그룹 미래 먹거리 책임진다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롯데가 3세 신 전무는 롯데지주에 신설하는 미래성장실을 이끈다. 신 전무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관리하고 제 2의 성장엔진도 발굴한다. 신 전무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한다.이로써 롯데도 주요 그룹 총수 3·4세들의 경영 참여 흐름에 동참하게 됐다. 현대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2021년 사장에 오른 지 2년 만인 이달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코오롱가 4세인 이규호 부회장도 최근 인사에서 승진했다. GS그룹도 허윤홍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되는 등 4세 경영시대를 연 바 있다.신 전무는 지난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한 뒤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상무보로 합류했고, 롯데케미칼 상무와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에 오르며 본격적인 3세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올해 들어서는 그룹의 주요 전략 방향을 결정하는 VCM(옛 사장단 회의)에 참요하고 있다. 지난 3월 신 회장과 함께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회동하는가 하면 지난 9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관식에도 동참했다. 롯데그룹은 “신 전무는 LSI 대표이사와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하며 재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였다”며 “롯데케미칼 도쿄지사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데 기여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변화 시급한 화학군…구원투수에 이훈기 사장롯데그룹 화학군은 지난 5년간 총괄대표를 맡았던 김교현 부회장이 용퇴하고 이훈기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장(사장)이 구원투수로 나선다. 이 사장은 전략·기획·신사업 전문가로, 지난 1990년 그룹 기획조정실로 입사에 2010년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 2019년 롯데렌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지난해 롯데그룹 전체 매출액의 34%를 차지했던 화학군은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국제유가 및 원료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이 급감했다. 화학군 중심인 롯데케미칼이 올 3분기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중국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롯데는 이 사장이 기존사업 역량 제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통해 화학 계열사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유통군은 김상현 롯데 유통군 HQ 총괄대표 부회장이 유임되고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부사장)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쇼핑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 속에 신 회장이 직접 발탁한 이들에게 다시 한번 유통군의 미래를 맡긴 것으로 보인다.식품군 총괄대표인 이영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해외사업 확대 등을 진두지휘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된다.다만 실적이 부진했던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롯데온)는 나영호 대표가 물러나고 박익진 대표(부사장)가 새로 선임됐다. 박 부사장은 맥킨지앤컴퍼니와 ING생명,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등 글로벌 기업에서 전문성을 쌓았다.롯데는 “박 대표가 커머스 플랫폼 기업 관리 및 마케팅, 상품, 신사업 등 다방면의 컨설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실적반등과 오카도(OCADO) 시스템과의 시너지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밖에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유임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최경호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김홍철 전무가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젊어진 롯데…외부 영입 늘리고 여성임원도 확대이외에도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고수찬 부사장과 재무혁신실장 고정욱 부사장, 롯데백화점 정준호 부사장 등 3명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는 최근 3년 내 사장 승진 중 최대규모로, 사장직급 평균 연령은 전년대비 5세 젊어졌다.롯데는 박익진 대표 외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했다. 롯데물산 대표이사에 장재훈 존스랑라살(JLL) 코리아 대표를 선임했고, 롯데AMC 대표이사에 김소연 HL리츠운용 대표를 내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도 외부에서 물류 전문가를 영입,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앞서 롯데는 지난 9월 신민욱 롯데GFR 대표이사(전무)와 10월 이돈태 롯데지주 디자인전략센터장(사장)을 영입했으며 이로써 총 6명의 대표이사급 임원을 외부 전문가로 영입했다.한편 이번 인사에서 김소연 롯데AMC 대표를 필두로 여성 리더십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롯데의 여성 대표이사는 김 대표를 포함해 신민욱 롯데GFR 전무와 김혜주 롯데멤버스 전무 등 총 3명으로, 지난 2018년 첫 여성 CEO 발탁 이후 최대 규모다. 전무 이상 고위임원 중 여성 비중은 올해 9.8%로 작년보다 2.4%포인트 늘었고, 전체 여성 임원은 올해 54명으로 지난해보다 7명 늘었다.
2023.12.06 I 김혜미 기자
신동빈 장남 신유열 전무, 롯데 미래성장동력 책임진다
  • 신동빈 장남 신유열 전무, 롯데 미래성장동력 책임진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011170) 상무가 전무 승진과 함께 그룹의 미래먹거리 발굴에 주력한다.롯데그룹은 6일 발표한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신 전무를 승진과 함께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는다고 밝혔다.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사진=롯데)이날 롯데그룹은 롯데지주를 포함한 38개 계열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각사별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젊은 리더십을 전진 배치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했다.신 전무는 롯데지주에 신설하는 미래성장실에서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2의 성장엔진 발굴에 나선다. 롯데그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유통·화학산업에서의 입지가 예전보다 약화된 가운데 신 전무가 글로벌 투자 경험을 토대로 그룹 중장기 비전과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 신사업 확대 등을 맡아 차기 리더로서의 능력을 입증하게 될 전망이다.롯데그룹의 주력사업인 화학계열사는 총괄대표인 김교현 부회장이 5년 만에 물러나고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사장)이 부임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분기에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경쟁사에 비해 변화가 더딘 만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유통군은 안정 속 쇄신을 꾀하는 모습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HQ 총괄대표 부회장은 유임되고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부사장)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과 정 대표는 지난 2021년 롯데에 합류한 외부 인사로, 롯데쇼핑의 체질 개선과 백화점 흑자 전환 등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식품군 총괄대표 이영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이번 인사에서는 60대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이 퇴진하고 14명의 계열사 대표이사가 교체하는 대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물산 대표이사에는 장재훈 존스랑라살(JLL) 코리아 대표가,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박익진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글로벌 오퍼레이션그룹 총괄헤드, 롯데AMC 대표이사에는 김소연 HL리츠운용 대표를 내정하는 등 외부인사 영입도 확대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여성임원 비중도 작년 7.4%보다 높아진 9.8%로 늘어났다.
2023.12.06 I 김혜미 기자
롯데, 계열사 대표 14명 교체…신유열, 1년 만에 전무 승진
  • 롯데, 계열사 대표 14명 교체…신유열, 1년 만에 전무 승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다. 1년 만에 전무 승진으로, 이번에 새로 조직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의 실장을 맡아 글로벌 및 신사업을 전담한다.롯데그룹은 6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인사의 방향은 △혁신 지속을 위한 젊은 리더십 전진 배치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위한 핵심 인재 재배치 △외부 전문가 영입 확대 △글로벌 역량 및 여성 리더십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신유열 롯데그룹 전무(사진=롯데그룹)관심을 모았던 오너가 3세인 신유열 신임 전무는 미래성장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 2의 성장 엔진 발굴을 맡는다.신 전무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해 롯데그룹 미래성장의 핵심인 바이오사업 경영에 직접 참여한다. 신 전무는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하며 재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였고, 롯데케미칼 동경지사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데 기여했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이번 인사를 통해 교체된 계열사 대표이사는 14명이다. 60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이 퇴진한다.롯데그룹의 화학사업을 5년간 진두지휘했던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김교현 부회장이 용퇴하고, 후임으로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이훈기 사장이 부임한다. 1967년생인 이훈기 사장은 1990년 그룹 기획조정실로 입사해 2010년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 2019년 롯데렌탈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20년부터 롯데지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혁신실장을 맡아 인수합병(M&A), 미래 신사업 발굴을 총괄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훈기 사장은 전략 ·기획 ·신사업 전문가”라며 “기존 사업의 역량 제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통해 화학 계열사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식품군 총괄대표 이영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식품군의 포트폴리오 개선, 글로벌 사업 확대,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총괄 지휘하며 안정적인 흑자 수익구조를 만들어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이영구 롯데그룹 부회장(사진=롯데그룹)이번 인사로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에 우웅조 상무(승진)가 선임되는 등 40대 대표이사는 기존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이사, 에프알엘코리아 정현석 대표이사 포함 3명이 됐다.이와 함께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고수찬 부사장,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고정욱 부사장, 롯데백화점 정준호 부사장 등 총 3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3년 내 사장 승진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사장 직급이 전년에 비해 5세 젊어졌다”고 설명했다.고수찬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으로서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경영 진단과 업무 시스템 개선을 주도해왔다. 고정욱 사장은 작년 ‘재무전략TF’를 꾸려 계열사 재무지표를 개선하고, 롯데건설의 우발채무(PF)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조기 진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준호 사장은 외부 영입된 패션상품기획(MD) 전문가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에도 롯데백화점만의 프리미엄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외부전문가 영입도 눈에 띈다. 롯데물산 대표이사에 장재훈 JLL(존스랑라살) 코리아 대표, 롯데e커머스 대표에 박익진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글로벌 오퍼레이션그룹 총괄헤드, 롯데AMC 대표이사에 김소연 HL리츠운용 대표를 내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도 외부에서 물류 전문가를 영입해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롯데는 지난 9월 롯데GFR 대표이사 신민욱 전무, 10월 롯데지주 디자인전략센터장 이돈태 사장을 영입하며 올해 총 6명의 대표이사급 임원을 외부 전문가로 영입했다.글로벌 사업 확장을 고려해 국내외 사업경험 및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CEO도 영입했다. 신임 롯데물산 대표이사 장재훈 부사장은 23년 동안 국내외 부동산 업계에 근무하면서 폭넓은 글로벌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e커머스 대표 박익진 부사장은 맥킨지앤컴퍼니, ING생명,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등 글로벌 기업에서 주로 전문성을 쌓았다. 또한 현재 영입 진행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물류 전문가다.롯데는 내부 전문가들의 그룹 내 전략적 재배치도 단행, 롯데정보통신에서 신사업 및 IT/DT사업을 주도한 노준형 대표이사를 신임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으로 내정했다. 노준형 실장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로 재임 시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UAM, 자율주행, NFT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는 평을 받는다.이번 인사로 롯데그룹 내 여성 임원 규모도 늘었다. 롯데AMC 김소연 대표를 신규 등용함에 따라 여성 대표이사는 기존 롯데GFR 신민욱 전무, 롯데멤버스 김혜주 전무를 포함해 총 3명이 됐다. 2018년 첫 여성 CEO를 발탁한 이후 최대 규모다.아울러 전무 이상 고위임원 중 여성의 비중은 지난해 7.4%에서 올해 9.8%로 증가했다. 5명의 여성 임원(상무보)도 상무로 승진시켜 조직 전면에 배치했다. 신규 여성 임원은 백화점 김지수 상무보, 홈쇼핑 조윤주 상무보, 호텔 김현령 상무보, 정보통신 오혜영 상무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4명이 배출됐다. 롯데 관계자는 “여성 임원은 지난해 47명(7%)에서 올해 54명(8%)으로 7명이 늘었다”며 “여성임원 비율을 지속적으로 올리기 위해 여성인재 발굴 및 임원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06 I 김미영 기자
SK리츠운용, 대구시·SK C&C와 손잡고 대구 AI데이터센터 짓는다
  • SK리츠운용, 대구시·SK C&C와 손잡고 대구 AI데이터센터 짓는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SK리츠운용이 대구광역시, SK C&C 등과 손잡고 대구시 내 8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 센터 구축에 나선다. SK리츠운용은 대구광역시, SK C&C, 아토리서치와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AI데이터센터(AIDC) 건립 및 운영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협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SK리츠운용)AI데이터센터는 고성능 AI 인프라를 활용 기업 데이터를 수용해 저장, 분석, 연계의 고도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수전량 40MW, 부지 9917㎡(3000평), 연면적 2만9700㎡(900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AI데이터센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저장(빅데이터), 연계(클라우드)의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민간 파트너를 물색 중이던 가운데, AI기술부터 자금조달 경쟁력까지 토털솔루션을 보유한 SK C&C와 SK리츠운용 중심의 SK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다.이 사업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국가 디지털 혁신단지 조성방안’ 사업의 일환이다. 대구시는 민·관의 IT 임차인 확보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업 안정성을 더할 뿐 아니라, 사업이 한 번에 진행되도록 인허가·행정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SK리츠운용은 4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부동산투자회사(REIT) SK리츠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AMC)다. AI데이터센터 건립까지 장기간에 필요한 자산관리업무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관련 업무를 맡는다. SK리츠운용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 협업에 기반한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SK C&C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IT서비스 공급사업자로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을 총괄한다. SK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분야를 4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했다. 또한 SK C&C,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사업영역 매출액으로 작년 기준 34조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투자에는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력과 노하우가 있는 운영회사(OPC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해외 부동산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OPCO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IT 및 통신업계에 오랜 경력이 있는 인력을 영입해 직접 설립하는 경우도 있다. SK리츠운용은 그룹 내 유수한 OPCO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초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수성알파시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의 최대 수혜지로 부상할 입지 요건을 갖췄다. 수성알파시티는 대구에서 교육,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수성구 도심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2개 호선 및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이에 따라 IT 관련 지역 디지털 인재 수급이 용이해서 많은 기업들이 대구시 수성알파시티에 자리잡고 있다. 추후 신규 데이터센터 공급이 비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면 데이터센터 근무자들의 정주환경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는 정부와 SK그룹이 함께 한다는 것에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번 건을 계기로 다양한 민관협업 데이터센터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05 I 김성수 기자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市 디자인 통과될까…이르면 5일 결과 나온다
  •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市 디자인 통과될까…이르면 5일 결과 나온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의 설계변경안이 서울시 디자인 공모를 통과할지 주목된다. ‘건축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올해 수상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도 참여했다.이 사업장은 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됐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받을 예정이다. 특히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디자인공모 ‘조건부 보류’…설계변경안 ‘재도전’1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주(오는 4~8일) 중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이 서울시 디자인 공모를 통과했는지에 대한 결과가 나온다. 이르면 5일 발표된다. (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크라운호텔 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크라운호텔은 기존 건축물 지상 부분 철거가 완료됐다. 지하 부분은 착공 일정이 정해지면 착공시점 3~6개월 전 철거될 예정이다.기존 계획으로는 내년 3분기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건축허가가 내년 4분기~2025년 1분기 중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029년 하반기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앞서 이 사업장은 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고도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조건부 보류’됐었다. 특히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이번 설계변경에서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은 한강변에 있는 건축물 높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경관계획이다. 이 구역에 있는 건축물, 개발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은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경관심의 대상은 7층 이상 개별 건축물, 7층 이상 공동주택이다.현대건설은 지난달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받았다. 이에 서울시가 디자인혁신위원회를 열어서 디자인 혁신 사업으로 선정할지 여부를 심의했다. 이 사업은 사실상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건축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올해 받은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도 현대건설과 협업하고 있다. 프리츠커상은 건축으로 인류와 환경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재능, 비전, 헌신의 자질을 인정받은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저명한 건축상이다.치퍼필드가 국내에 설계한 건물로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이 있다. 성동구에 있는 이마트 성수점을 재건축해서 지을 크래프톤 신사옥도 그가 설계할 예정이다.◇ 3400억 브릿지론, 내년 12월 만기…BNK투자증권 주선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 선정된 기획디자인(안)은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또한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디자인(안)의 경우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 및 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지난 4월 발표된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보면 △감성디자인 가이드라인 세부기준(가이드라인 준수 비율에 따라 인센티브 차등 부여) △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세부기준(7개 항목 중 50% 이상 준수)으로 나뉜다. (자료=‘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일부 캡처)‘감성디자인 가이드라인 세부기준’은 △교류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건축물 저층 부분은 다양한 형태로 기능 복합화해 모두를 위한 공유공간을 더욱 확대 △지역과 교류를 단절하는 경계를 제거하거나 최소화 △건축물과 실외공간에 다양한 전망공간 조성 △대지 주변의 지역 특성에 맞는 색채·재료 선정 △고령자, 소형가구, 비혈연 가구 등 미래 생활유형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 등이다. 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세부기준은 △동시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창적 디자인으로 파급력 있는 디자인을 제안 △시민의 예술적 감수성을 고양할 수 있는 심미성 높은 디자인을 제안 △자연·역사와의 조화, 대지·장소의 이야기를 적극적 또는 창의적으로 해석해서 계획 △다양한 기능을 융복합해 새로운 공간구조 또는 이용방식을 구현하는 계획을 제안 △공간이용의 편의와 효용을 비약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계획을 제안하는 것이다. 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지난 6월 19일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았다. 브릿지론 기간은 1년 6개월(18개월)로, 내년 12월 19일이 만기다. BNK투자증권은 브릿지론의 단순 주선 역할을 맡았다.
2023.12.01 I 김성수 기자
‘최악 지났나’ 디즈니, 배당 재개 가능성 시사 (영상)
  • ‘최악 지났나’ 디즈니, 배당 재개 가능성 시사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9거래일만에, 나스닥지수는 10거래일만에 조정이다. 지속된 랠리로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매파성 발언이 이어진 탓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우리가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는 자신이 없다”며 “인플레 목표치 2%에 도달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바우먼 연준 이사 역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더 많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네예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너무 낙관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 연착륙과 내년 4번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일관성이 없는 기대”라고 지적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90.34, 6.9%)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플랫폼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7%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와 배당 재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디즈니는 지난 8일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212억4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213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2달러로 예상치 0.71달러를 웃돌았다. OTT 부문 적자가 전년동기 14억7000만달러에서 3억8700만달러로 축소됐고 디즈니+ 신규 가입자가 700만명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즈니는 이어 비용 절감 목표액을 종전 55억달러에서 75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또 연말 배당금 지급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디즈니는 지난 2020년 5월 배당 중단 소식을 알린 바 있다.월가에서는 디즈니의 잉여현금흐름이 올해 49억달러에서 내년 8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번스타인의 한 분석가는 디즈니에 대해 “최악의 상황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암 홀딩스(ARM, 51.58, -5.2%)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ARM은 이날 상장 후 첫 실적을 공개했다. 2024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5% 급증한 8억3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예상치 7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EPS도 0.36달러로 예상치 0.26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3분기 매출 가이던스와 조정 EPS 가이던스를 각각 7억2000만~8억달러, 0.21~0.28달러로 제시해 실망감을 줬다. 시장에서는 각각 7억7600만달러, 0.27달러를 예상했다. ◇버진 갤럭틱(SPCE, 1.86, 19.2%) 민간 우주 여행 서비스 제공 기업 버진 갤럭틱 주가가 2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와 향후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버진 갤럭틱의 3분기 매출액은 170만달러, EPS는 -0.28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10만달러, -0.4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예상치 160만달러의 두 배 수준인 300만달러로 제시했다. 아울러 2026년부터 현금흐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매출 기준 3억~4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해 185명(전체 직원의 18%)을 구조조정한다”며 “또 내년에는 우주선을 차세대 델타급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일시적으로 우주 비행이 중단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버진 갤럭틱은 최근 6개월간 6번의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AMC엔터테인먼트(AMC, 8.71, -13.7%)미국 최대 영화관 운영 기업 AMC엔터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AMC는 지난 8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오펜하이머와 바비 흥행 효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급증한 14억1000만달러, 조정 EPS는 -0.0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 각각 12억6000만달러, -0.22달러를 크게 상회한 성과다. 하지만 최대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유동성 강화 및 부채상환, 운영자금 등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이다. 앞서 지난 9월에도 3억2550만달러의 유상증자를 한 바 있다. 잇단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주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10 I 유재희 기자
'데이비드 치퍼필드' 참여한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설계안, 서울시 통과할까
  • '데이비드 치퍼필드' 참여한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설계안, 서울시 통과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의 설계변경안이 서울시 디자인 공모를 통과할지 주목된다. ‘건축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올해 수상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도 참여했다. 이 사업장은 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됐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받을 예정이다. 특히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서울시 설계변경안 제출 ‘임박’…마무리 단계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울시에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 관련 설계변경안을 제출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크라운호텔 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앞서 이 사업장은 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고도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조건부 보류’됐었다. 특히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이번 설계변경에서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은 한강변에 있는 건축물 높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경관계획이다. 이 구역에 있는 건축물, 개발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은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경관심의 대상은 7층 이상 개별 건축물, 7층 이상 공동주택이다.현대건설은 이달 중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받을 예정이다. 최종안이 접수되면 서울시가 디자인혁신위원회를 열어서 디자인 혁신 사업으로 선정할지 말지 심의해야 한다.이 사업은 사실상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건축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올해 받은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도 현대건설과 협업하고 있다. 프리츠커상은 건축으로 인류와 환경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재능, 비전, 헌신의 자질을 인정받은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저명한 건축상이다.치퍼필드가 국내에 설계한 건물로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이 있다. 성동구에 있는 이마트 성수점을 재건축해서 지을 크래프톤 신사옥도 그가 설계할 예정이다.◇ 고도 높아서 ‘조건부 보류’…남산 가까워 높이 바뀔 듯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또한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선정된 기획디자인(안)은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또한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디자인(안)의 경우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 및 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현재 크라운호텔은 기존 건축물의 지상 부분이 모두 철거됐다. 지하 부분은 착공 일정이 정해지면 착공시점 3~6개월 전 철거될 예정이다. 기존 계획으로는 내년 3분기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건축허가가 내년 4분기~2025년 1분기 중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029년 하반기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이 호텔 부지에 ‘분양가 300억원 내외’ 초고급주택을 개발하는 안도 있다. 다만 설계변경 중이고 인허가도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최종 확정돼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다.사업주체 측은 “설계변경안을 최종적으로 제출하기 전에 여전히 협의하고 조율할 내용이 남아 있어서 작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아직 세밀하게 더 챙겨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2023.11.08 I 김성수 기자
이태원 크라운호텔 PF대출, 리파이낸싱 성공…市 디자인 통과될까
  • 이태원 크라운호텔 PF대출, 리파이낸싱 성공…市 디자인 통과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845억원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이 사업장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 됐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 대출 845억 만기연장…200억, 내년 10월 16일 만기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케이스퀘어용산피에프브이(PFV)는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비엔케이썸제사차로부터 받은 대출원금 945억원(한도 1396억원) 중 845억원이 지난 18일 만기도래함에 따라 리파이낸싱 했다. (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케이스퀘어용산PFV(옛 하나대체투자용산PFV)가 시행사를 맡고 있으며, 현대건설이 시공사를 맡고 있다.이 사업은 사실상 현대건설이 주도한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지난 6월 비엔케이썸제사차를 포함한 대주단과 총 1687억원 한도의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담보 및 상환 순위는 같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케이스퀘어용산PFV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수협은행에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BNK투자증권에 회사의 자산관리를 위탁했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기존에 945억원 대출을 기초로 △발행금액 845억원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만기일 지난 19일) △발행금액 100억원 ABSTB(만기일 내년 3월 19일) △대출이자에 대한 원천징수 환급금을 기초로 발행금액 1억8000만원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만기일 오는 12월 19일) △발행금액 1억1000만원 ABCP(만기일 내년 3월 29일)를 발행한 상태였다. 최근 비엔케이썸제사차는 케이스퀘어용산PFV에 기존 대출액수(945억원)에다 105억원의 추가대출을 실행하고, 지난 18일 만기도래한 대출원금 845억원의 만기를 연장했다. 또한 이 중 원금 200억원 대출채권을 지난 18일 SPC 디아이에프와이에 양도했다.이로써 총 1050억원에 이르는 PF대출의 각 대주별 원금 액수는 지난 19일 기준 △비엔케이썸제사차 850억원 △디아이에프와이 200억원이 됐다. 비엔케이썸제사차가 빌려준 850억원은 각 액수별로 만기가 다르다. 250억원은 오는 12월 26일 만기며, 100억원은 내년 3월 18일, 나머지 500억원은 내년 10월 16일 만기다. 디아이에프와이 200억원의 만기는 내년 10월 16일이다. 이에 따라 유동화증권 만기도 바뀌었다. △발행금액 250억원 ABSTB(만기일 오는 12월 27일) △발행금액 500억원 ABCP(내년 10월 17일) △발행금액 7억4000만원 ABCP(만기일 내년 6월 28일)이다. ◇ 서울시 디자인공모 ‘조건부 보류’…11월 초 ‘재시도’케이스퀘어용산PFV는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금 등으로 대출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다만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신용도 및 사업 진행상황 등을 고려할 때 채무불이행 위험이 존재한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채무불이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현대건설은 케이스퀘어용산PFV가 대출원리금을 전액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 자금보충이행사유가 발생하면 비엔케이썸제사차에 대해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 현대건설이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케이스퀘어용산PFV의 대출채무를 인수해야 한다.현재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은 지난 8월 말 발표된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 됐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크라운호텔은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이번 설계변경에서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시 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 또한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크라운호텔은 기존 건축물의 지상 부분이 모두 철거됐다. 지하 부분은 착공 일정이 정해지면 착공시점 3~6개월 전 철거될 예정이다.기존 계획으로는 내년 3분기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건축허가가 내년 4분기~2025년 1분기 중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029년 하반기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이 호텔 부지에 ‘분양가 300억원 내외’ 초고급주택을 개발하는 안도 있다. 다만 설계변경 중이고 인허가도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최종 확정돼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다.사업주체 측은 설계변경안에 대해 “아직 좀 더 협의가 필요해서 결정된 바가 없다”며 “다음달 초 서울시에 최종 제출안을 다시 작성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23 I 김성수 기자
콘서트 이어 영화까지 ‘스위프트노믹스’ 열풍
  • 콘서트 이어 영화까지 ‘스위프트노믹스’ 열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스위프트와 경제학의 합성어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가 극장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테일러 스위프트가 11 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디 에라스 투어’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어두운 극장을 댄스 무대로 바꿔 전 세계에서 1억2600만달러(약 17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개봉 첫 주말 동안 박스오피스를 지배했다고 보도했다.현재 영화관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가 상영 중이다. 스위프트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미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5개월간 52회 공연을 진행한 실황을 담았다. 미주 투어 당시 콘서트 직접 매출뿐 아니라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몰리는 관객들이 소비하는 교통, 숙박, 식음료 등으로 발생하는 경제효과가 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경제 부양을 일으킨다고 해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나왔다. 당시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도 등장했는데 “스위프트의 공연으로 5월 필라델피아 지역 숙박업 매출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이번 디 에라스 투어 상영으로 영화관은 콘서트 티셔츠를 착용한 스위프트의 팬들로 가득 차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관객들은 통상 극장 의자에 앉아 관람하는 것 대신 일어서서 스위프트의 ‘셰이크 잇 오프’, ‘안티 히어로’ 등 히트곡을 열창하고, 박자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또 스위프트의 팬들에게는 공연을 다시 보거나 콘서트를 넘어선 경험을 누릴 기회가 됐다. 그의 팬인 누르 자한(26)씨는 블룸버그통신에 “13세 여동생과 16세 사촌을 데리고 영화를 관람했다”며 “라이브 공연을 본 적 있지만, 이번 영화에선 댄서들과 공연의 디테일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뉴욕의 한 영화관에서 하트모양의 선글라스와 가디건을 갖춰 입고 관람객들과 우정 팔찌를 교환하는 등 콘서트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박스오피스 수석 분석가인 제프 복은 스위프트의 영화에 대해 “슈퍼스타의 데뷔작”이라며 “영화관에서 파티가 열렸다”고 설명했다.스위프트의 순회공연을 담은 이번 영화는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콘서트 영화가 될 전망이다. 배급사 AMC극장은 더 에라스 투어의 미국 및 캐나다 티켓 판매량이 이날까지 9500만 달러에서 97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시장에선 3300만 달러를 추가해 전 세계적으로 총 1억2600만달러에서 1억3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콘서트 영화로 현재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저스틴 비버의 2011년 개봉작 ‘네버 세이 네버’가 전체 상영 기간 동안 벌어들인 7300만달러(약 989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할리우드 배우들의 파업 탓에 영화 ‘듄2’ 개봉일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등 부진한 가을 시즌을 맞이한 영화시장에 스위프트가 반가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스위프트의 콘서트 영화는 다음 달 한국과 브라질,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더 여러 국가의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2023.10.16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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