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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각 부문별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
  • 유진그룹 각 부문별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진그룹은 모기업인 유진기업과 자산관리 전문회사 유진AMC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유진그룹)유진그룹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다음달 7일까지 △인사(교육) △설비자재유통 △회계 △내부회계 △자금 △홍보 △생산관리 △사업장 관리 △레미콘 영업 △레미콘 품질관리(QM) △레미콘 공정 등 각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인사(교육)와 설비자재유통, 회계, 내부회계, 자금, 홍보 직군은 여의도 본사에서 근무하며 각 직무별로 유경험자와 전공자, 자격보유자를 우대한다. 생산관리, 사업장 관리, 레미콘 영업, 레미콘 품질관리(QM), 레미콘 공정 직군은 전국 권역별로 배치되어 근무하게 된다. 자격요건 및 우대사항 등은 각 부문별로 상이하다. 유진AMC는 부동산관리 부문에서 자산관리 및 개발사업 관리업무, 부동산개발 관련 관리 및 회계 등 업무를 담당할 인재를 모집한다. 경력과 무관하게 신입도 지원할 수 있다. 관련 3년 이상 경력 및 전공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입사지원은 유진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1~2차 면접 및 인성검사,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유진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유진그룹은 레미콘 및 건자재 사업을 영위하는 모회사 유진기업을 비롯해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2.07.29 I 함지현 기자
1유로=1달러 시대…"주식·코인 실패한 개미, 유로화 공매도"
  • 1유로=1달러 시대…"주식·코인 실패한 개미, 유로화 공매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유로=1달러’ 시대가 열리면서 외환 시장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개인들이 선호하던 주식과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진입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강(强)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를 통한 유로달러(미국 외 국가에서 거래되는 미국 달러화) 시장의 이달 거래량이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고 전했다.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와 유로화 등 달러 외 통화 간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자, 이를 이용해 환차익을 보려고 하는 개인들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토로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미국인들도 외환 투자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인들은 유럽으로의 쇼핑 여행에서 나아가, 월가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던 외환 거래에 뛰어들어 유로화를 공매도 하고 있다”며 “이들은 주로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상품(ETP)이나 옵션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州) 산타바바라에 사는 개인 투자자인 그렉 도셔(40)는 1월 말 유로화에 약 1만달러(약 1300만원) 규모로 매도(숏) 포지션을 취해 322%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화 약세를 예상한 이유에 대해 “연준만큼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개인들이 최근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는 달러 관련 투자에 급격히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토로의 벤 레이들러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올해 많은 자산이 폭락해 개인들을 위한 기회는 매우 적었다”면서 “독보적인 달러 강세가 그들의 눈에 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의 션 크루즈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작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게임스톱이나 AMC 등 밈주식(meme stock·유행성 주식) 열풍을 연상시킨다고 우려했다.외환 투자는 변동성이 높아 투자 위험도가 높은 만큼, 단지 ‘소외 공포증’(FOMO·포모)으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달러 베팅으로 수익을 내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댐프드 스프링 자문사의 앤디 콘스탄 최고경영자(CEO)는 “유로화가 이미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 ‘유로화 공매도’라는 열차에 탑승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주 들어 유로화 가치는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달러 대비 유로화는 지난 14일 장중 1달러를 하회한 이후 반등해 이날 오전 2시 26분 1.0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2.07.20 I 고준혁 기자
계속된 약세장에 美투자자 돈 공매도ETF로 몰려
  • 계속된 약세장에 美투자자 돈 공매도ETF로 몰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증시가 급격하게 변동하면서 미국 공매도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 13일 IBK투자증권은 “하방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투자자나 헷지성 수요로 인버스 ETF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ETF 시장에는 단순히 지수를 역추종하는 인버스 상품 이외에도 약세장을 공략하는 ETF가 상장돼 있다. 펀더멘털을 고려해 20~75개 공매도 종목을 선정하는 AdvisorShares Ranger Equity Bear ETF(HDGE)가 장기 우상향하면서 장기 누적 수익률은 부진하지만 변동성이 확대되고 지수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초과 성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P500 인버스 ETF은 프로셰어스 숏 S&P500(SH·S&P500 지수에 하락 베팅) 대비 1년 초과수익률은 26.2%포인트에 달하며 물가 서프라이즈 및 경제지표 둔화 우려로 인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는 구간인 만큼 상대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공매도를 활용한 헤지펀드는 과거 게임스탑이나 AMC엔터 등 밈 주식 열풍에서 공매도를 활용해 엄청난 손실을 봤다. 이와 달리 HDGE는 공매도 투자에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고 분산투자가 돼 있기에 이런 리스크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롱/숏 전략이나 헷지성 투자로 활용할 수 있겠지만 HDGE의 세부 특성을 이해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펀드매니저가 일정 수준 자율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ETF인 만큼 종목 선택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요인이 제한적일 수 있고, 추종매매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매도를 활용하는 만큼 5.2%의 보수비용을 뗀다는 점도 HDGE 투자시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ETF 가격에 비용이 녹아 있기에 약세장에서의 초과 성과로 이를 커버하고 있지만 장기 수익 관점에서는 부진한 만큼 단기 투자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고 했다.
2022.07.13 I 김보겸 기자
'오징어게임', 美 에미상 작품상 후보…이정재·정호연도 올라
  • '오징어게임', 美 에미상 작품상 후보…이정재·정호연도 올라 [종합]
  • ‘오징어게임’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 상이라고 불리는,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에 대거 후보에 오르며 또 한번 ‘최초’의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에미상을 주관하는 미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의 부문별 후보를 공개했다. 이날 ‘오징어게임’은 HBO ‘석세션’,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AMC ‘베터 콜 사울’, HBO ‘유포리아’, 넷플릭스 ‘오자크’와 나란히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다. ‘오징어게임’은 비영어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의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 후보에 지명된 것만으로도 ‘최초’라는 기록을 쓴 것이다.‘오징어게임’의 주인공인 기훈 역을 연기한 이정재도 한국 배우 중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이정재는 제이슨 베이트먼, 크라이언 콕스, 밥 오든커크, 아담 스콧, 제레미 스트롱과 함께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이외에도 ‘오징어게임’의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극본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며 오일남 역을 맡은 오영수, 조상우 역을 연기한 박해수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강새벽 역의 정호연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남주주연상을 포함해 14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되면서 외국어 드라마로는 최다 부문 후보 지명 기록을 썼다. ‘석세션’은 이보다 더 많은 2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넷플릭스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거뒀고 K콘텐츠 열풍을 일으켰다.뿐만 아니라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골근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미국배우조합상(SAG), 스피릿어워즈 등의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미국 주요 시상식을 휩쓴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의 수상으로 또 한번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에미상’은 오는 9월 12일 열린다.
2022.07.13 I 김가영 기자
대신증권, 글로벌 풍파 속 60년 꿋꿋…제2의 도약 꿈꾼다
  • 대신증권, 글로벌 풍파 속 60년 꿋꿋…제2의 도약 꿈꾼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신증권이 오는 20일 60번째 생일을 맞는다. 대신증권의 창립 60주년은 부침이 유독 심했던 한국자본시장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했다. 1975년 고(故) 양재봉 창업자가 인수해 대신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후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플레이어로서 성장해 왔다. 60년 동안 자본시장의 온갖 부침을 슬기롭게 극복하기도 했다. 경제사변이라 불릴만한 1997년 외환위기(IMF)도 꿋꿋하게 견뎌냈다. 당시 5대 증권사였던 대신, 대우, 동서, 쌍용, LG 중 현재 회사가 없어지거나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대신증권은 한국자본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했다. 투자은행(IB) 명가로서 이름을 떨쳤고, 주식중개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달려왔다. 증권업의 핵심 경쟁력인 인재와 시스템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했기 때문이었다. 1991년 업계 최초로 인수합병(M&A) 주선업무 겸영인가를 얻어냈고, 1990년대 수많은 인수 주선 딜을 성공시키며 ‘인수 대신’이라는 명성을 얻었다.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정보기술(IT) 불모지였던 증권업계에 전산화 바람도 일으켰다. 1976년 전산터미널을 도입하고, 1979년엔 객장에 전광시세판을 설치했다. 분필로 흑판에 시세를 적던 시절이었다. 모두 업계 최초 전산화 시도였다. 국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시작인 ‘사이보스’ 시리즈를 히트시키며, 누적사이버거래액 1000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는 등 온라인 증권거래 시장을 이끌었다.2000년대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형화 바람 속에 대신증권이 선택한 길은 차별화였다. 제한된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증권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기관을 인수하고, 새롭게 인가를 받아 신규비즈니스에 진출했다. 2011년 8월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을 인수하며 대신저축은행을 출범시켰고 2014년에는 우리에프앤아이를 인수해 대신에프앤아이를 출범시켰다. 주력사업인 부실채권(NPL) 비즈니스는 물론 부동산 등 대체투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계열사를 통해 국내 최고급아파트 ‘나인원한남’ 개발사업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2019년에는 대신자산신탁을 설립해 부동산 신탁업을 시작했다. 자산관리회사(AMC)인가를 받고 리츠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였다. 글로벌투자 확대를 위해 미국 뉴욕, 싱가포르, 일본 동경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대신금융그룹은 증권과 자산신탁 등 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해 하반기 글로벌리츠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과 함께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8855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금융그룹으로서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60주년을 맞아 대신금융그룹은 명동 사옥명을 기존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대신(Daishin) 343’으로 변경한다. 사옥 주소인 ‘중구 삼일대로 343’에서 착안했다. 새로운 사옥 이름과 함께 대신금융그룹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60년 사진전, 헌혈, 문화강연’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업계에서 가장 유니크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듯이 앞으로도 대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2.06.16 I 이지현 기자
'이재명 피의자' 보도, 박찬대 "이익주는 배임? 검찰발 조작전형"
  • '이재명 피의자' 보도, 박찬대 "이익주는 배임? 검찰발 조작전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 대장동 수사 관련 기사에 “검찰발 조작기사의 전형”이라며 반발했다.사진=뉴시스회계사 출신으로 이재명 대선 캠프 수석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던 박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이 의원의 배임 혐의를 암시하는 뉘앙스의 기사 내용을 반박했다.앞서 한 매체는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팀 내부 수사 상황을 인용해 ‘검찰이 이 의원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배임 혐의 입증을 위한 수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특히 이 매체는 2016년 성남시가 대장동과 제1공단 결합개발을 포기하고 제1공단을 개발사업에서 제외한 뒤 남은 부지 사업 용적률을 상향한 것을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 핵심으로 소개했다. 제1공단 보상비가 2490억원에 달했으나 사업에서 제외되면서 시행사 성남의뜰의 자산관리회사(AMC)인 화천대유가 돈을 아끼고 반대로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보지 못했으니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이 매체는 이를 두고 “대장동과 제1공단의 결합 개발은 이재명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초기부터 완고하게 고수해 온 개발 원칙이었다. 그러나 2015년 8월 성남의뜰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되고 이듬해 2월 갑자기 개발 계획이 변경됐다”고 서술했다.◇“제1공단 부지 ‘갑자기’ 아닌 소송 들어와 제외한 것”그러나 박 의원은 “이익을 주는 배임도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해당 기사를 “검찰발 조작기사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박 의원은 “국힘이 원하는 대로 LCT처럼 민간개발 허가하면 그만이지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1공단 공원화(2500억)와 아파트 부지(1820억)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사업자를 공모하여 선정했다”며 “그런데 대장동부지와 결합된 1공단부지에 소송이 들어와 사업진척이 안되므로 불가피하게 1공단을 분리하는 대신, 1공단 공원화 의무를 별도부과하면서 지하주차장 건설(200억), 터널 도로 공사 등(960억)을 추가 부담시켰다”고 지적했다.제1공단 부지 사업 제외가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라 소송으로 불가피하게 사업 제외됐고, 그 대신 시행사에 1공단 공원화 사업과 시설 사업을 추가 부담시켰다는 것이다.박 의원은 “배임은 타인의 사무 처리자가 의무에 위배하여 제3자에게 이익을 주고 그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인데, 시장에게 개발이익환수의무도 없고, 오히려 성남시는 추가이익을, 업자는 그만큼 이익이 감소 즉 손해를 본 것”이라며 이 의원에게 배임 혐의를 묻는 것은 법리적으로 말이 안된다고도 지적했다.박 의원은 “김만배가 이재명 시장을 욕하며 난 놈이라고 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업자에게 기존 부담 4400억 외에 1160억을 추가 부담시키고 성남시 이익을 그만큼 늘린 것이 배임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박 의원은 “검찰이 이재명 의원을 피의자로 만들어 탈탈 털어봤지만 먼지조차 나오지 않으니 포기한 것이 진실의 전부”라며 검찰 행태와 검찰 내부 수사 상황을 전한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 지적대로 검찰의 이 의원 피의자 입건 여부와 별개로 대장동 수사에서 관련자들이 구속기소되는 동안 이 의원은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박 의원은 “혐의를 찾다 실패한 과거사실까지 왜곡해 덮어씌우기 언플을 하는 건 검찰수사권을 악용한 정치탄압”이라며 “화무십일홍이다. 자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2.06.15 I 장영락 기자
美SEC 개인 거래규정 손질 예고…기관 반발 "소송 불사"
  • 美SEC 개인 거래규정 손질 예고…기관 반발 "소송 불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개인 투자자의 주문 처리 방식과 관련된 거래 규정 일부 개정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사진=AFP)WSJ에 따르면 SEC는 이르면 올해 가을 투자자주식주문정보판매(PFOF·payment for order flow) 등 주식 거래 규정에 대한 변경안 제안을 모색하고 있다. WSJ은 지난해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 극장 체인 업체인 AMC 등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에 열광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자 SEC가 거래 규정 개정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오는 8일 투자은행(IB) 파이퍼샌들러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SEC의 계획 중 일부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PFOF는 고객의 주식 거래 주문 정보를 시장 조성자에 팔아 수익을 얻는 시스템이다.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로빈후드는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겐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개인투자자들의 내건 주문을 시타델증권, 버투파이낸스 등 기관에 넘기고 이에 따른 수수료를 챙긴다. 겐슬러 위원장은 중개업체가 받는 수수료가 이해충돌을 가져올 수 있고, 시타델과 버투 등 특정 증권사에 주문이 몰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를 거의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SEC가 제안하는 가장 ‘급진적인’ 방안은 개인 투자자의 주문을 처리해줄 기관을 결정하는 데 있어 경매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경쟁을 부추겨 투자자들이 더 나은 가격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모한다는 것이다. 로빈후드와 같은 중개업체, 시타델이나 버츄와 같은 기관들은 PFOF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거래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SEC의 거래 규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더글러스 시푸 버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SEC가 변경안을 강행할 경우 소송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투는 2020년 기준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거래소가 아닌 기관 투자자를 통해 거래를 했기 때문에 11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를 아낄 수 있었다고 추정했다. 버투는 또한 중개업체로선 개인 투자자의 주문 실행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만약 경매가 이뤄지지 않아 주문이 시행되지 않는다면 중개업체는 추가 비용을 주고 다른 기관을 찾아야 해 결과적으로 개인 투자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시타델 측은 “현재 시장 구조가 투명성과 개인 투자자의 의미있는 비용 절약을 가져왔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관과 헤지펀드의 주식 거래를 관리하는 미국 자산중개업체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공동 대표는 “중개업체와 기관들은 소송을 하더라도 PFOF 개정을 막을 것”이라면서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현재 상황이 위협을 받을 대마다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8 I 김윤지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의학 모색 위해 전문가 한자리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코로나19 안착기 진입이 검토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코로나 이후 시대를 미래의학을 논의하기 위해 각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 이후 미래의학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2022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을 오는 17일 개최한다. ‘코로나19 이후, 미래 의학을 조망한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두 개의 기조강연 세션과 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삶(Life) △헬스케어 △미래 의료 혁신으로 나누어 세 개의 분과 세션으로 진행된다.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삶을 조망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의학기술의 새로운 융합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미래의학기술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기조강연 세션에는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과 바니 그레이엄 전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백신연구센터 부원장이 참석한다. 김명자 회장은 △팬데믹과 문명을 주제로, 바니 그레이엄 전 부원장은 △급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백신학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개발자인 바니 그레이엄 전 부원장이 참여하는 만큼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후 1차 세션 ‘Life: 변화된 우리 삶’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사회 치유법 (김지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우리는 어떻게 과학기술로 연결될 것인가? (장병탁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장)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트렌드 전망 (이준영 상명대학교 소비자분석 연구소장)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2차 세션 ‘Healthcare: 더 나은 의료를 위한 도전’에서는 △의료 빅데이터·인공지능 (윤건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 △신약/백신 개발의 새 패러다임 (김훈 SK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 △디지털 헬스케어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전략을 주제로 하는 토론 세션도 준비되어 있다.마지막 세션 ‘In AMC: 미래 의료 혁신의 여정’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대거 연자로 참여해 미래 의료를 대비하는 서울아산병원의 성과와 전략을 중심으로 강연을 펼친다. △또 다른 팬데믹을 위한 대비 △의료현장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람중심 디지털 치료 등 세 트랙으로 나뉘어 동시간대에 진행되는 만큼 관심있는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강연을 들을 수 있다.이번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은 의료 분야 관계자 외에도 인문사회·인공지능·벤처 캐피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미래의학의 방향성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재중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은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은 일상의 회복을 넘어 또 다른 팬데믹에 대비하고, 새로운 미래 의학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넥스트 노멀 시대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깊이 있는 정보와 새로운 통찰력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과 인류의 건강한 삶을 함께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이번 심포지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누구나 온라인으로 접속해 무료로 심포지엄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질의응답 세션과 토론이 가능한 토크 콘서트도 열리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사전 등록 및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6.08 I 이순용 기자
과학기술인공제회, 우수GP에 감사패
  • [마켓인]과학기술인공제회, 우수GP에 감사패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아세아타워에서 ‘과학기술인공제회 GP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과학기술인공제회 선정 우수 GP 7개사(자료=과학기술인공제회)이 행사는 지난 1년간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 성과에 기여한 우수 운용사 7곳을 선정, 감사패를 수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향후 이들 운용사와 투자전략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선정된 7개사는 주식 부문 신한자산운용·안다자산운용, 채권 부문 HDC자산운용, 부동산 부문 KT AMC, 인프라 부문 보고펀드자산운용, 기업PE 부문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 기업VC 부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다. 이들은 청산펀드 실적이 우수하거나 공제회와 장기간 안정적인 거래를 수행해온 운용사 등이다.지난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수익률 7.70%를 기록했으며, 총 자산은 10조 3649억원(투자자산 9조 1874억원), 회원 수는 9만 9985명을 달성했다.올해 투자 전략은 △기준금리가 오를 때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대출 투자 확대 △경기 방어적 섹터와 성장 섹터 투자를 병행하며 위험 대비 적정 수익 확보 △기투자실적이 우수한 운용사와의 공동투자 확대를 통한 투자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 올해 자산운용 목표는 투자자산 10조 6000억원, 수익률 4.90%, 수익금 4852억원이다.김성수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은 “공제회가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운용사들의 노력과 도움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공제회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GP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우수한 운용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더 강화하고, 효율적인 투자 의사결정을 통해 우수한 딜을 선점함으로써 투자 환경상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5.25 I 조해영 기자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 파트너스 데이' 개최
  •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 파트너스 데이' 개최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금운용 파트너스 데이(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금운용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한국교직원공제회)‘파트너스 데이’는 파트너사를 초청해 축하와 격려를 통해 서로 간의 신뢰를 강화하고 동반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식 행사다. 지난 2019년 첫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개최됐다.행사에는 김상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과 박만수 기금운용총괄이사(CIO) 등이 참여했으며,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등 ‘2021년 기금운용 파트너’로 선정된 기관의 임직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교직원공제회는 성과평가협의회를 통해 운용실적과 같은 정량적 요소와 정성적 요소 등을 평가해 ‘2021년 기금운용 파트너’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기금운용 파트너로는 △금융투자부문 4개사(메리츠증권, DS자산운용, 피데스자산운용, 교보증권) △기업금융부문 2개사(H&Q코리아파트너스,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2개사(Aberdeen(애버딘), KT AMC) 등 총 8개사가 선정됐다.한편,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기준 기금운용 수익 4조3831억원과 운용수익률 11.3%를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김 이사장은 “2021년 사상 최대의 운용실적을 달성했던 것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선제적인 우량 투자 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2.05.24 I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 美주식 평가액 감소…AMC·리비안 정리
  • [마켓인]국민연금 美주식 평가액 감소…AMC·리비안 정리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담았던 임의소비재 섹터의 미국 주식 일부를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평가액은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국민연금 미국주식 평가액 추이 (자료=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단위=억달러)16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평가액은 약 547억7926만달러로 전 분기(573억2024만달러)보다 4.43% 감소했다. 국민연금은 1분기에 17개 종목을 신규 편입했고 12개 종목을 전량 매도했다.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대체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해 3분기 평가액 역시 525억1670만달러로 전 분기(526억2460만달러) 대비 감소 폭이 미미한 편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평가액 감소 폭이 커졌다.지난해 4분기에는 임의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섹터 종목을 다수 신규 편입했지만 올해는 전량 매도한 종목 가운데 임의소비재 종목이 눈에 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신규로 편입한 종목 33개 가운데 12개가 에어비앤비 같은 임의소비재 섹터였고, 지난해 3분기에도 신규 편입 종목 14개 가운데 3개를 임의소비재 섹터로 채웠다.국민연금공단 글로벌기금관 (사진=국민연금)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 신규 편입했던 중국 사교육 업체 신동방(EDU)과 미국의 영화관 체인 AMC(AMC), 미국 배달플랫폼 도어대시(DASH),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N)을 전량 매도했고, 지난 2020년 4분기 편입했던 미국의 온라인 중고차 소매업체 카바나(CVNA)도 1분기에 전량 매도했다. 임의소비재는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필수소비재는 아니지만 수요가 있는 자동차나 호텔 등을 포함한다. 섹터 특성상 경기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큰 편이다.한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주요 빅테크주는 여전히 국민연금의 주식 포트폴리오 상단에 위치했다.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상 상위 비중 주식은 △애플 6.45% △마이크로소프트 4.95% △PBUS ETF 3.83% △아마존 3.35% △테슬라 2.09% 등이었다. 테슬라의 포트폴리오상 비중이 지난해 4분기 1.81%에서 1분기 2.09%로 비교적 크게 증가했다.
2022.05.16 I 조해영 기자
“밈 주식 사고팔던 미국 단타 개미, 모든 돈잃어”
  • “밈 주식 사고팔던 미국 단타 개미, 모든 돈잃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승장에서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으로 돈을 벌었던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조정장을 거치면서 대거 손실을 입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사진=AFP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020년 초부터 신규 개설된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 계좌를 바탕으로 이들의 수익률을 이처럼 분석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을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기준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유동성을 풀어 경기 둔화에 대응하고자 했다. 그 결과 국제유가부터 식량까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연준은 금리 인상에 나섰고, 그 영향으로 치솟던 주가로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특히 블룸버그는 개인 투자자의 밈 주식 선호가 기관 투자자 대비 더 큰 손실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개인 투자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대화방 등을 중심으로 집결해 기관이 공매도한 주식에 집중 투자해 ‘숏 스퀴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숏 스퀴즈는 공매도 투자자가 예상 못 한 주가 상승으로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주가 상승을 더욱 가속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실적이 아닌 수급으로 움직이던 밈 주식들의 주가는 시장 상황이 달라지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극장 체인 AM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20년 초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군의 주가는 올해 들어 평균 32% 하락했다. 미국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보다 하락 폭이 2배 이상 컸다.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의 월간 주식 순매수 금액은 2020년 말 이후 두 번째로 적은 140억달러(약 17조 8780억원)에 수준이지만, 기관과 비교하면 주식 보유 비중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반면 헤지펀드들은 수개월 동안 꾸준히 주식 비중을 줄여왔으며, 2년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내려왔다.개인 투자자의 저축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공격적인 주식 투자를 할지는 의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매튜 터틀 터틀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다수 개인 투자자들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해주던 시기만 경험했다”면서 “그들은 연준의 도움이 없는 시장을 본 적이 없어 연준의 기조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달라졌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는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2022.05.09 I 김윤지 기자
웰컴자산운용, 출범식 개최…김상욱 신임대표 선임
  • 웰컴자산운용, 출범식 개최…김상욱 신임대표 선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웰컴자산운용은 27일 출범식을 열고 김상욱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웰컴금융그룹 경영진과 웰컴자산운용 임직원이 현판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웰컴자산운용)이날 출범식에는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 웰컴자산운용 임직원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기념했다.신임 대표이사로 인수금융(M&A), 부동산 개발 등의 투자금융 전문가 김상욱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치열한 무한경쟁의 자산운용시장에서 웰컴금융그룹의 일원으로 탁월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부동산 투자은행(IB),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자문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겠다“며 ”확장성 있는 조직 구조를 구축하여 한 단계 높은 고객 만족의 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웰컴금융그룹은 지난 19일 자산운용사 인수 작업을 마치고 사명을 에셋원자산운용에서 웰컴자산운용으로 변경한 바 있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웰컴자산운용이 공모주(IPO)펀드 등 기존 전통자산 운용에서의 경쟁력은 발전시키고, 대체투자 부문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강하고 균형 잡힌 종합자산운용사의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7 I 김응태 기자
인천도시공사·리츠협회, 부동산 금융 활성화 위한 MOU
  • 인천도시공사·리츠협회, 부동산 금융 활성화 위한 MOU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리츠협회은 한국 리츠산업의 발전을 위해 인천도시공사와 ‘부동산금융 분야 공동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5월 지방공기업 최초로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자산관리회사(AMC) 겸영인가를 받은 인천도시공사와 한국리츠협회 간에 급변하는 부동산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부동산 금융 전문기관 간의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부동산금융 관련 △교육, 자문 및 정보교류 협력, △공동연구, 위탁연구 등 부동산 금융 관련 협동 연구수행, △학술회의,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한 기술교류, △도서, 간행물 등 제반자료 공동 활용 및 교환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부동산금융은 개발사업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며, “한국리츠협회와의 공동협력체계 구축으로 인천도시공사의 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인천 시민을 위한 주거복지, 도시재생사업 등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인천도시공사는 선도적으로 새로운 혁신방안을 통한 인천 시민의 주거복지 지원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협회도 인천도시공사가 리츠를 통해 인천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4.12 I 김윤지 기자
하이투자증권, 비대면 신규·휴면고객 대상 이벤트
  • 하이투자증권, 비대면 신규·휴면고객 대상 이벤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7일부터 오는 7월28일까지 비대면(스마트지점) 신규·휴면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 및 주식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이벤트 기간 내 비대면 계좌를 신규로 개설한 모든 고객에게 국내주식 1주를 지급하고, 미국주식 매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 미국주식 1주를 추가로 지급한다. 국내주식은 삼성전자(005930), 하림지주(003380), 티케이케미칼(104480), SV인베스트먼트(289080), 한화손해보험(000370) 중에, 미국주식의 경우 애플,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포드 모터, 고프로, 사우스웨스턴 에너지 가운데 랜덤 추첨을 통해 각 1주씩 지급한다. 지급 대상 종목은 국내 최대 퀀트투자 플랫폼인 뉴지스탁의 가치 및 펀더멘털 평가 점수를 고려해 선정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 교체가 가능하다. 고객은 어떤 주식을 받게 될지 계좌를 개설하기 전에 하이투자증권 홈페이지 내 이벤트 게시판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미국 주식 주식거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국내주식 온라인 매매 수수료를 0.01%로 제공한다. 타 증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을 하이투자증권 스마트지점으로 이전할 경우 1만원을 지급하고, 5000만원 이상 이전하고 주식거래를 할 경우에는 최대 100만원의 현금도 지급한다.주식관련 대출 금리는 업계 최저 및 최장 수준으로 적용하여 6월까지 총 3회차에 걸쳐 제공한다. 4월 중에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고정금리로 연말까지 연3.3%, 2023년 말까지 연 5.5%를 적용하며 금리 혜택은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미국주식 온라인 미국주식 매매 수수료는 0.069%로 제공한다. 미국주식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를 계좌개설일로부터 1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무료 적용 종료일 직전 3개월간 미국주식을 매매 할 경우 최대 2년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 증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장 미국 주식을 하이투자증권 스마트지점으로 1주 이상 이전할 경우 추첨을 통해 테슬라 주식도 준다.이벤트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2.04.07 I 유준하 기자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상장 절차 돌입…5월 코스피 데뷔
  • [마켓인]마스턴프리미어리츠, 상장 절차 돌입…5월 코스피 데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금융감독원에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부동산 업계의 선두주자인 마스턴투자운용에서는 첫번째 공모 상장 리츠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등 국내외 우량자산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와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에는 아마존과 쿠팡이 각각 100% 임차 중이다. 최근 비대면 생활 방식이 확산되며 물동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물류 관련 리츠에 투자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프랑스 크리스탈파크는 한국의 강남과 같은 핵심 권역인 파리 뇌이쉬르센에 위치했다. PwC, IFF, 에스티로더 등 우량한 글로벌 기업들이 임차 중이며, 쾌적한 야외환경과 더불어 건축 친환경 인증까지 갖춰 ‘포스트 코로나시대 최적의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프랑스에 소재한 아마존 물류센터 2곳과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는 프랑스 물가상승지수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지수에 연동하도록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어, 물가상승으로 배당수익률 상승 수혜도 기대된다.최근 미국발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리츠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상장 리츠의 경우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상장 리츠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후속 상장 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본 리츠 AMC인 마스턴투자운용이 2010년부터 리츠, 펀드 등을 통해 다양한 섹터에 대한 투자를 성공시킨 업계 탑 티어 (Top-Tier) 부동산운용사라는 점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누적운용자산(AUM)은 약 30조원에 달하며, 최근 상업용 부동산 섹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물류자산 투자가 40건에 이르는 등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마스턴의 변화와 혁신 DNA가 잘 구현된 한국 최고의 리츠로 마스턴프리미어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5월 공모를 거쳐 상반기 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조감도[마스턴투자운용 제공]
2022.04.07 I 김인경 기자
게임스톱·AMC, 거래량 폭증…게임스톱 주가 급락
  • 게임스톱·AMC, 거래량 폭증…게임스톱 주가 급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인 게임스톱과 주식 거래량이 29일(현지시간) 급증했다. 지난 10거래일 동안 143% 폭등했던 주가는 5.1% 급락했다. (사진=AFP)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개장 직후 폭락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장중 14%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줄여 5.1%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쳤다. 높은 변동성으로 한 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게임스톱 주식은 이날 약 1700만주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 30일 하루 평균 거래량인 460만주 대비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CNBC는 거래량이 급증한 이유가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단타 매매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대규모 매수세와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2만주 이상의 블록딜이 2차례 확인됐다. 또 게임스톱 주가가 지난 10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하며 143% 폭증한 만큼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상당수 쏟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 주에만 67% 급등했다. 게임스톱 소유주인 라이언 코언 회장이 게임스톱 주식 10만주를 새로 사들인 것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덕분이다. 미 개미투자자들의 주식토론방으로 유명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에서 회자된 것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게임스톱과 더불어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또다른 밈 주식 AM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0.4% 상승해 강보합 마감했다. 무려 2억 1100만주가 거래돼 게임스톱보다 더욱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다. 지난 30일 일평균 거래량 5100만주의 4배 규모다. AMC엔터 역시 개장 직후 폭락해 한 때 거래가 중단됐다. AMC엔터 주가는 아담 애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 금광업체 인수 계획을 발표한 이후 28% 상승했다. 하지만 인수 대상인 금광업체 규모가 워낙 작은 데다 불안정한 재정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2022.03.30 I 방성훈 기자
게임스톱 주가, 143% 폭등…“밈 열풍, 아직 끝나지 않아”
  • 게임스톱 주가, 143% 폭등…“밈 열풍, 아직 끝나지 않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게임스톱 주가가 최근 10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하며 143% 폭등했다.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열풍이 다시 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사진=AFP)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거래일대비 24.77% 급등한 189.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약 4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까지 포함해 최근 10거래일 동안 143% 폭등, 2010년 4월 이후 최장 기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스톱과 더불어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꼽히는 AMC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이날 44.91% 급등한 29.33달러로 마감, 작년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아담 애런 AMC엔터 최고경영자(CEO)가 광산업체 인수를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게임스톱의 경우 미국 개미투자자들의 주식토론방으로 유명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에서 회자된 것 외엔 특별한 상승 요인은 파악되지 않는다. 이에 블룸버그는 밈 주식 열풍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진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게임스톱 주가는 밈 주식 열풍이 본격화한 2020년 말과 비교하면 무려 900% 뛰었다. 같은 기간 AMC엔터 주가는 1300%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37개 밈 주식의 주가도 이날 11% 상승해 지난 14일 기록한 저점 대비 46% 급등했다. 다만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 하락한 상태다.
2022.03.29 I 방성훈 기자
올 투기등급 회사채펀드서 173억 유출…우크라 사태에 커진 위험회피
  • 올 투기등급 회사채펀드서 173억 유출…우크라 사태에 커진 위험회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 등 긴축 우려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지표의 경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준으로 높아졌다. 1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투기등급 회사채 펀드자금은 올 들어 16일까지 172억9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작년 한 해 순유출액 17억9000만달러 대비 10배 가량 유출액이 커진 것이다. 고위험 채권에 대한 신용위기 경계감이 커지면서 투기 등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됐다.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2월 22일 3.89%포인트로 2020년 11월 23일 3.91%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고위험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하는 대출채권 담보부증권(CLO)은 지난 달 22일 2.85%로 2020년 4월 8일 3.03% 이후 가장 높게 올랐다. CLO금리가 팬데믹 당시 수준 만큼 올랐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선 주가의 고평가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위험·고수익 종목인 밈(Meme) 주식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게임스탑이 연초 이후 30% 넘게 급락했고 AMC 또한 40% 넘게 하락했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발행도 1월 23건, 48억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스팩 발행 건수와 금액은 각각 85건, 238억달러에 달했다. 암호자산이나 대체투자 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지고 있다. 대체투자 펀드에선 1월 300억9000만달러가 순유출돼 두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암호자산 거래량은 2월 21억달러 규모로 1년전(45억달러) 대비 반토막 났다. 특히 신흥국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요 신흥국 국채 수익률과 미 국채 수익률 간의 차이를 가중평균한 EMBI플러스 스프레드가 2월 22일 439.75%포인트로 2020년 7월 14일(440.77%포인트) 이후 가장 높았다. 그나마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의 선제적인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 유인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증권 투자자금 유입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채권, 주식 자금 유입은 1월 117억달러로 작년 4월 이후 10개월 연속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미 달러화 강세가 제한된 가운데 캐리트레이드(달러화를 매도하고 신흥국 통화표시 자산 매입) 투자 매력이 높아진 점이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 유입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올 들어 정책금리를 빠르게 인상했거나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브라질,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캐리트레이드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한은은 “시장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크게 높아진 만큼 미 장기금리의 상승폭이나 달러화 강세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자본 유출 압력이 확대되고 대외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될 경우 우리나라의 외환,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3.10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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