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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조망대)반격채비 점검
  • [edaily 안근모기자] 3월증시를 압박해 온 제반 악재들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이 악재를 충분히 소화해 내온 상황이기에 이는 그 자체로 호재성격을 갖는다. 이번주엔 그동안의 악재들이 진실로 소멸될 것인지를 확인시켜줄 이벤트들이 줄지어 있다. ◇악재 진정국면 증시의 추세를 의심케 했던 교역조건 악화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이 `백악관`의 입을 빌어 고유가 및 OPEC의 담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증산압력을 넣고 있다. `증산`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 해도 더 이상의 충격은 막을 수 있으리라는 바람을 가질 만하다. 반면 D램 가격은 작년말 이후의 급상승세를 지속하며 고유가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를 완충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말부터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경제현상을 내포하고 있는 작년 4분기 GDP 통계에서 특히나 인플레이션 지표를 증시반등의 논리로 찾아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극화 극단적으로 진행중 어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3년 교역조건 동향`은 우리 경제가 원유 등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충격을 수출물량 확대로 버티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새해 들어서는 원자재값 오름폭이 확대된 가운데 반도체 가격 반등이 완충역할을 수행중이다. 이는 증시의 극단적 양극화 논리를 강화시켜 준다. 고유가로 인한 충격을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물량의 폭발적 확대로 보완하고 있는 현실은 거시적으로는 `중립`이겠지만, 미시적으로는 마이너스 권역(원재료 수입 의존도 높은 기업, 내수기업, 가격결정력 낮은 기업)의 심각한 부진을 플러스 권역(IT업종, 수출비중 높은 기업, 조달·판매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의 초활황으로 메워주는 구도를 의미하고 있다. ◇체크 포인트 30일 아침 `2월 산업활동동향`(통계청)에서는 내수지표의 실질적인 반등 가능성 및 선행지수의 훼손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30일(현지시각)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예상치 87, 2월 87.3)는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심리상태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기회다. 31일(현지시각) 예정된 OPEC 정례회의가 정말로 감산을 연기할 지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회의 결과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음달 1일 `3월 수출입동향`(산자부)은 교역조건의 질적 악화를 양적 팽창으로 극복해 가는 그동안의 구도가 지속되고 있는 지 여부를 알려줄 것이다. 1일(현지시각) 미국의 3월 ISM 지수(예상치 60.2, 2월 61.4) 발표에 이어 이번주 하일라이트는 2일 미국의 3월 고용지표이다. 그동안 실망만을 안겨줬던 `비농업 신규일자리 수`에 증시의 장기추세를 가늠하려는 전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조정의 종지부를 찍을 것인지 저점을 더 낮춰갈 것인지를 가늠하는데는 국내외 채권 투자자들의 심리변화를 주목하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증권사 데일리] -LG: 반등 모멘텀 확보해 나갈 전망 -대우: 본격적 실적발표 앞두고 지표 영향 클 한 주..추가상승 시도 -현대: 증시 하방경직성 확보..IT 및 내수업종에 대한 접근 유효 -동원: 워밍업 끝내고 있는 삼성전자, 동반자 찾고 있는 중 -동부: 4월에 대한 기대감과 이를 대비하는 자세 바람직 -대신: 전고점 경신시 이익실현과 더불어 전기전자 장비 부품 및 은행에 관심 -서울: 모멘텀 약화, 수급불안 지속 완만한 하락 예상 -한양: 하락 위험 염두에 둔 보수적 시각 유지 -메리츠: 시장 기술적 반등, 비중축소 기회로 삼아야 -교보: 과거수치 발표에 따른 기대감은 낮춰야..아래쪽 변동성 확대 가능성 ☞이번주 시장별 전망 ☞[뉴욕증시: 막판 차익매물..다우·나스닥 약보합] ☞[월가시각: 이틀 랠리는 부담]
2004.03.29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낙관론으로 반격
  • [edaily 안근모기자] 쉽지 않을 듯하던 20일선 공략이 싱겁게 끝났다. 생각보다 쉬웠던 것은 팔겠다는 투자자가 생각만큼 많이 않았기 때문이다. 매물이 적은 상황에서는 약간의 사자주문 만으로도 탄력적인 주가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매물이 적다는 것은 낙관론이 우세하다는 뜻. 고유가에 대한 우려감이 컸지만, 시장은 오히려 낙관론으로 응수했다. 우리 시장은 유가변동에 별다른 수익 영향을 받지 않는 IT종목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논리가 나왔고, 한 발 더 나아가 비(非)IT 종목인 자동차 업종의 경우 유가상승은 오히려 "호재"라는 분석까지 나왔는데, 현대차 주가에서 보듯이 투자자들은 이에 적극 동의했다. 유가급등이라는 메가톤급 악재를 단숨에 날려버린 이런 낙관론이 허풍만은 아니다. 나름대로 단단한 펀더멘털 논리로 무장돼 있다. 이번 1분기에도 탁월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시가총액 1위종목 삼성전자가 앞서고 하이닉스와 아남반도체 등과 같은 여타 반도체주들이 뒤를 밀고 있다. 하이닉스 일봉차트 (대신증권 HTS) 주가를 규정하는 교역조건에는 석유뿐 아니라 반도체 가격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실제 반도체 가격은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유가급등으로 인한 교역조건 충격과 주가 하락압력을 완충해 내고 있는 것이다. (32Mx8 266MHz, 333MHz, 400MHz 산술평균치) 물론 유가와 달리 상승추세가 주춤하는 여타 원자재들처럼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 가능한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일단 유가는 곧 떨어질 것이고 반도체는 계속 오를 것이라는, 우선은 지금 눈에 보이는 전망에 의지하고 싶은 것이다. "480대를 기록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올해 600∼650까지 상승할 것이다. 반도체주는 통상 금리가 상승할 때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도 긍정적이다"(모건스탠리) "유가 상황에 따른 3단계 긴급조치 계획이 있으나, 아직은 이를 쓸 때가 아니라는 것이 검토결과다. 유가전망이 많지만 지난번 산자부와 관계기관들이 전망한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이후에는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헌재 부총리) [증권사 데일리] -대우: 기업실적에 거는 기대..박스권 형성후 전고점 돌파 시도 대비 -LG: 불확실에서 예측 범주로 접어드는 증시..월후반 실적 모멘텀 겨냥 선취매 -대신: 혼조국면에서 실적국면으로 진행될 것 -현대: 리스크 해소 반등은 마무리..다시 출발점에 선 증시 -동부: 해외변수에 우려 있으나, 국내변수는 기대감이 작용 -한양: 20일선 지지여부에 주목..중장기 상승 컨센서스 강화 -서울: 가격메리트에 의한 방등 일단락..조정 대비해야 -동원: 상승추세 견고성 확인됐으나 추가검증 필요..900p 강한 저항, 시장내부도 미진 -교보: 시장여건은 호의적이지 않다..현실화되고 있는 미국 제조업 둔화 우려감 -메리츠: 반등을 이용한 부분적 주식비중 축소 전략 지속 ☞[뉴욕증시: `네 마녀 준동`..동반 급락] ☞[월가시각: 리스크 회피 전략] ☞이번주 시장별 전망
2004.03.22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금리인하 도미노
  • [edaily 안근모기자] 일본과 유럽이 연쇄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통화절상 압력을 그냥 버텨내기는 힘든 상태에 와있다는 의미다. 아시아와 유럽의 자금이 외환시장 개입(달러매입)을 통해 미국으로 넘어가고, 이 것이 다시 아시아와 유럽 시장으로 되돌아와 외환시장 개입 압력을 발생시키는 세계 자금순환이 새해 들어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는 의미다. 외환시장 개입→미국내 유동성 증가→한국증시로 환류 따라서 강화되고 있는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를 유도할 것임을 의미한다. 우리 정부는 오늘 1조원의 국채를 입찰해 외환시장 개입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 발행이다.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전망하게 하는 근거다. 일본, 경기회복 선언 불구 금리 인하 지난 19일 일본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후 처음으로 `경제회복`을 선언했다. 같은 달 일본 내각부는 경기판단을 `또` 상향했다. 특히 지난 99년 9월이후 처음으로 가계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금리를 곧 올리게 됐구나` 생각하기 쉽겠지만, 다음날 일본은행은 석달만에 다시 통화정책을 완화했다. 가중되는 엔화 절상압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불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유로, ECB 금리인하 관측으로 급락 1.27달러선으로 급등했던 유로/달러 환율이 지난 주말 급락(유로약세/달러강세)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 강세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일본과 유럽은 급격한 통화강세라는 공통된 골칫거리를 안고 있으며, 따라서 두 지역 중앙은행은 공통적으로 통화정책 완화 압력을 받고 있다. 금리를 내리면(돈을 더 풀면) 자국통화의 공급은 늘어나는 대신 금리차를 노린 달러화 유입은 둔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화정책 완화는 내수를 부양시켜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축소시킴으로써 역시 외환시장 수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적어도 일본은 다음달초 예정된 G7 재무장관회담에서 `절상속도 조절`을 통한 `안정적 외환시장 유지`를 좀 더 힘주어 주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의 궁극 목표는 경상수지 조정이며, 통화가치 조정은 수단일 뿐이기 때문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미국의 엔화절상 압력에 저항한 것이 아니라, `성의`로 화답한 셈이다. 한국, 원화절상 수용이냐 금리인하냐 폭증하는 통안채 발행압력으로 인해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개입강도를 완화하기를 정부에 바라는 듯하지만, 정부는 꿈쩍않고 있다. 마치 `그렇게 힘들면 금리를 내리면 될 것 아니냐`는 태도인 듯하다. [증권사 데일리] -굿모닝신한: 수급부담 완화와 함께 추가상승 시도 예상 -동원: IT, 추세 유효하나 후발주로 관심 이전..철강 화학 차업종에도 다시 관심 -대신: 내수부문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 고려할 시점 -우리: 연휴뒤 개인참여 기대감으로 대중주 강세..단기적 접근 고려할 만 -대우: 주초반 조정뒤 주후반 반등 예상..단기 이격 축소과정, 중기추세 유효 -동양: 탄력둔화 가능성 높으나, 긍정적 시황관은 유효 -LG: 실적모멘텀 점진적 둔화 예상되나, 상승국면 일시적 조정으로 수용 -하나: 설연휴 이후 첫 거래일 변동성 크게 확대..수익확대의 기회 -메리츠: 중기추세 심각훼손 가능성은 낮으나, 신규 매수는 주중 주요지표 검토후 -교보: 연휴중 미국 조정과 중국의 과열방지정책..무리한 신규 가담 경계 ☞[이번주 시장별 전망] ☞[뉴욕증시: 블루칩 약세..다우,9주만에 ↓] ☞[월가시각: 자연스러운 조정]
2004.01.26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기간조정중에 맞는 연휴
  • [edaily 안근모기자] 1월 효과를 등에 업고 종합지수 레벨을 단숨에 850선 부근으로 끌어 올린 거래소시장이 지난주 내내 작은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숨을 골랐다. 이달 들어 50포인트나 껑충 뛰어 오른데 대한 가격부담이 생겼지만,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미국 시장의 단단한 강세기조가 지수에 하방경직성을 부여했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단 이틀간의 거래만을 마친 뒤 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설 연휴기간중 해외 주요 시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연휴중의 위험노출 가능성을 무릅쓰고라도 주식을 가진채 고향을 찾을 것인지, 기회손실 가능성을 무시하고 가벼운 몸으로 연휴를 맞을 것인지는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이번주 뉴욕시장에 대한 전망과 다음주 장세에 대한 기대감의 강도가 결정할 것이다. 그런점에서 이번주 이틀간의 증시는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도 있겠다. 화요일 우리 시장이 마친 뒤 미국에서는 씨티콥, 뱅크원 등 금융회사와 모토롤라, AMD 등 IT 그리고, 3M, GM 등 전통적인 경기민감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도 이날 시장의 관심사다. 수요일에는 루슨트테크놀로지, 이베이, 퀄컴 및 JP모건과 메릴린치가 IT와 금융주의 향도 역할을 맡게 되며, 목요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스닥과 아시아 시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별기업의 실적과 주가수준을 비교했던 투자자들은 연휴 뒤인 다음주에는 큰 숲의 모습을 통해 증시가 갈 길을 모색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30일 통계청이 발표할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눈길이 쏠릴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28일 FOMC와, 30일 4분기 GDP 발표가 관심거리다. [증권사 데일리] -메리츠: IT업종의 투자매력 우위 지속될 전망 -대우: 올 들어 재차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유동성..상승흐름 유지 -대투: 외국인 주식매수 여력 강화 지속, 개선된 실적..추가상승 지지 -대신: 조정시 기업이익 증가업종 비중확대 -동원: NDF규제, 단기적으로는 악재..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자금 싸게 유입될 기회 -굿모닝신한: 이번주 실적발표 기업 예상치 양호..기존 포지션 바꿀 필요 없어 -LG: 단기조정이 하락의미는 아니다..실적+대형주 중심 접근 유지 -교보: 외국인 유동성 중심 상승시도 이어질 듯..공격적이기보다 여유두는 접근 ☞[이번주 시장별 전망] ☞[뉴욕증시: 다우 1만600,나스닥 1.5% ↑] ☞[월가시각: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격]
2004.01.19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고용없는`과 `경기회복`
  • [edaily 안근모기자] 새해에도 증시 주변환경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주변환경의 지속성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다. 달러는 약세 속도를 재촉하고 있고, 저금리 정책은 진실로 `상당기간` 이어질 태세다. 고용없는 경기회복은 장기 추세적이고 구조적인 경제현상이지만, 미국 중앙은행은 저금리를 상당기간 지속하는 이유로 삼고 있다. 고용없는 경기회복과 저금리는 달러약세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고용없는 경기회복과 저금리, 그리고 달러약세는 미국과 아시아 증시의 강세를 설명하는 기본 논리다. 통화강세를 막으려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는 아시아는 미국에 앞서 저금리정책을 폐기할 수 없는 형편이다. 아시아의 정책금리는 `상당+α기간`동안 증시 친화적으로, 낮게 머물러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되는 달러약세는 아시아 강세통화로의 글로벌 자금이동을 계속 이끌 것이다. `고용없는`은 `경기회복`에 압도되며 미국 증시에도 짐이 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저금리와 달러약세를 이끌어 미국 증시를 위로 이끄는 근본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하락을 이끈 것은 고용부진이 아닌 이익실현 욕구였다. 12월 신규 일자리 수가 기대치를 충족했더라도 `금리인상 우려`를 빌미로 며칠새 값이 많이 오른 주식을 팔았을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 -LG: 조정은 있어도 후퇴는 없다..대형주, 대표주 중심 차별 접근 -동원: 삼성카드 문제 주시..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 유보, LG전자 등 IT 후발주 -메리츠: IT주, 대형에서 중형, 소형으로 매기확산 가능성 주목 -대우: 조정 가능성 있으나 개인 저가매수세 유입 기대 -현대: 조정시 실적호전 업종대표주 저가 매수 -대신: 어닝 모멘텀 보유 종목군 내에서 순환상승 -교보: 장기추세대 저항 뛰어넘을 새로운 모멘텀은 없다..적극 시장개입 시점 아니다 ☞[이번주 시장별 전망] ☞[뉴욕증시: 다우 1만500 붕괴..고용부진 영향] ☞[월가시각: 일자리 부진 시사점]
2004.01.12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부양정책의 두 얼굴
  • [edaily 안근모기자] "서민들이 경기회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하겠습니다." 지난 1일과 2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차례로 밝힌 새해 경제정책 의지이다. `국민이 OK 할 때까지 부양을 하겠다`는 대통령과 경제부총리의 언명에 갑신년 첫 주식시장은 내수주를 중심으로 강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부양책이 과연 증시에 기쁨만을 줄 것인가? 지금까지 정부 곳곳에서 언급된 정책방향으로 봐서는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지난 1년간의 경제와 시장 성적표가 이를 역설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쓰겠다는 정책의 조합은 지난해의 그 것과 같다. 수출에는 여전히 우호적이겠지만, 내수에는 부정적이다. `수출활력을 내수 활성화로 이어가는데 주력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신년사 총론이 각론과 맞지 않는다. ◇재정확대→국채발행 증가→금리상승→소비·투자 위축 기획예산처는 올 예산의 64%, 자금의 54%를 올 상반기에 집중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 확대`를 누차 강조해 왔다. 지난 수년간 그랬듯이 상반기중 예산 조기집행은 하반기중 추경편성을 의미한다. 올해 3조원의 예산증액 요청이 무산됐기 때문에 가능성은 더욱 커보인다. 재정지출 확대(적자재정)는 국채발행 증가에 따른 구축효과 즉 금리상승 압력을 불러 올 것이며, 이는 기업과 가계의 소득을 갉아 먹을 것이다. ◇환율하락 저지+불태화→국채·통안채 발행 증가→금리상승→소비·투자 위축 윤여권 재경부 외화자금과장은 "올해 환율정책 기조는 지난해와 특별히 달라질 게 없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의 달러매수 개입을 위한 국채발행이 올해도 상당할 것이란 뜻이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에서 올해중 금리인하 가능성 보다는 인상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둠으로써 지난해와 같은 강력한 불태화 정책(해외부문으로부터의 통화공급이 국내 본원통화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새해에는 성장, 물가, 경상수지 등 거시경제 측면에서 큰 불균형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설비투자 및 민간소비가 늘어나면서 수요면의 물가상승압력이 나타날 우려가 있고 주택가격의 반등 기대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금리정책은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특히 올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국채 발행 한도는 6조4000억원으로 작년의 12조8000억원의 절반에 불과, 당분간(외환개입용 국채한도 증액시까지) 통안채 발행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재정지출 확대+환율하락 저지+불태화(금리동결)`라는 지난해와 같은 모양의 정책조합은 결국 `국채·통안채 발행 증가+금리상승+민간 소비·투자 억제`라는 부산물을 낳을 것이다. ◇모기지제도 시행+장기금리 상승→소비·건설투자 위축 새해부터는 주택저당채권 유동화 제도가 시작될 예정임에 따라 장기금리 상승은 주택구입자의 소득과 건설경기를 직접적으로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주택담보대출이 주로 3개월만기의 CD에 연동, 국채 통안채의 구축효과 영향을 크게 받지 았았으나, 앞으로의 가계대출은 장기금리를 벤치마크함으로써 채권시장 수급불균형의 피해 사정권 안에 들어오게 됐다. [증권사 데일리] -LG: 연초 기대감, 랠리 재현 가능성 높아..실적우량주 화학 철강 등 경기주 중심 매수 -현대: 최근 수출호조는 긍정적인 실적시즌 도래를 예고 -동양: 수출중심 회복세 지속..전고점 회복시도, 경기민감주 중심 시장대응 -굿모닝신한: IT모멘텀 다시 강화될 가능성..대표주 집중 기본구도 유지 -대우: 선진국 지수 전고점 돌파후 상승세..미국 4분기 실적, 주가상승 모멘텀 전망 -메리츠: IT중대형 경기민감주 단기 비중확대 -동원: 전고점 경신 추가상승 가능..단기적으로는 속도조절 국면 예상 -대신: 올해 실적호전·흑자전환 예상종목군 저점매수 기회 -교보: 일평균 수출증가율 둔화..첫 5일간의 시각은 신중하게 ☞[이번주 시장별 전망] ☞[뉴욕증시: 새해 첫거래 혼조..다우,1만400에 턱걸이] ☞[월가시각: 올 한해의 축소판(?)]
2004.01.05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디플레 망령과 리플레 압력
  • [edaily 안근모기자] 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 망령이 여전하다. 금리인상과 같은 긴축정책은 요원해 보인다. 새해 역시 통화 또는 재정지출 확대, 통화가치 절하와 같은 이른바 리플레이션 정책이 각국 정책의 중심자리에 위치할 전망이다. 지난달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0.1%의 상승세를 보며 디플레이션 종식을 논했던 한 달전의 들뜬 기대가 무색하게 됐다.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금융상 겸 경제재정상은 "디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시인하면서 "디플레 억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물가는 좀 더 심각해 보인다. 일본보다 높은 상승률에 안심하기엔 떨어지는 추세가 너무 매섭다.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하락해 지난 1982년 12월(-0.1%) 이후 21년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을 했다. 전년동월비로는 1.1% 상승한데 그쳐서 지난 1966년 1월(+0.9%) 이후 무려 3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당한 기간`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확장적 재정정책과 달러약세 기조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 전세계적 디플레이션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부 역시 부양정책에 다시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일단` 재정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국회는 정부가 당초 117조5000억원 수준으로 제출했던 내년 일반회계 예산을 12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 들인 것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내년 성장률 5%로는 부족하며, 최소한 6% 이상은 돼야 한다"면서 "물가가 안정적인 만큼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가 2조5000억원을 증액해 준 데 만족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내년 상반기중 재정 조기집행에 주력할 정부는 하반기 들어 다시 추경을 편성할 것이다. 원화가치가 다시 강한 절상압력을 받을 경우 통화정책도 결국은 확장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달러약세의 부담을 홀로 떠안고 있는 유로지역이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 9월 G7 성명을 이끌어냈던 유로지역에서 다시 "왜 우리만" 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아시아를 향해 나오고 있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상승패턴 훼손 안돼..60일선 이하에서 분할매수 -대우: 펀더멘털 후퇴 아닌 재료 및 수급공백으로 인한 조정..저가매수 타이밍 고려 -메리츠: 중기추세 훼손 안돼..주요 IT종목 매수기회 -LG: 780선에서 과매도 신호 가능성..추가하락시 적극적 매수 역발상 대응 -현대: 조정 연장가능성 상존하나, 이익모멘텀 및 외국인매수 기대 유효..저가매수 -하나: 기술적 반등 여건 성숙..반등 강도는 11월 산업생산 지표 -브릿지: `연초효과` 단기적으로는 유효,,주식 보유하고 넘어가자 -대투: 기술적 반등 가능성 있으나, 제한적..당분간 관망세 견지 -동양: 연말 분위기 연초까지 지속, 반전 모멘텀까지 조정관점..내수경기가 최대화두 -교보: 경계감 갖고 연말연초 차분히..1월효과 재현될 여건 아니다 ☞[이번주 시장별 전망] ☞[뉴욕증시: `광우병 여진` 불구..다우·나스닥 강보합] ☞[월가시각: 광우병이 두렵지 않은 이유]
2003.12.29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농심의 가격결정력
  • [edaily 안근모기자] 농심이 라면값을 평균 6.5%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주가가 연일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필요`에 따라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진데 대한 당연한 보답이었다.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을 원한다. 나중에 원가를 압박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올지언정 당장의 소비자물가 상승은 기업의 매출과 수익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비용이 떠밀어 올린 인플레이션이 아닌 수요가 이끄는 물가상승이라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전자(前者) 즉 원가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농심의 `수동적 가격결정력`에도 투자자들이 열광하는 현상은 현재 우리 상장 등록기업들이 처해 있는 열악한 시장환경을 역설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에 따르면 농심의 라면값 인상이 여타 업체와 분식점의 동조를 이끌어 낼 경우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04%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내구재` 메이커들은 꾸준히 상승하는 생산비용을 제품가격에 전가하지 못한 채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연준은 공급자의 가격결정력이 아닌 수요자의 힘(bargaining power)이 지배하는 시장이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동안 지속될 것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최근 IT 대표기업 주가의 무기력증은 상품시장에서 날로 악화되고 있는 그들의 가격결정력을 반영하고 있다. ◇DDR 256M(32x8 266MHz) 가격과 상대강도지수(RSI) (D램익스체인지) [증권사 데일리] -동원: `1월효과` 가능성 높아져..수익률 또한 클 것으로 전망 -LG: 연말 기대감, 상승세 지속..800부근 저점으로 전고점 돌파시도 -메리츠: 상대적 약세 보였던 IT업종에 의해 강세가 주도될 듯 -대우: 얼마남지 않은 올해 비중확대 전략유지..IT는 어닝결과 확인후 -현대: 업황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종목으로 선별 및 압축 -대신: 배당 받는 것이 유리..배당락 이후 강한 복원 예상 -브릿지: 외국인 순환매는 대표주 및 실적주 중심 종목별 접근 요구 -교보: 증시 주변자금 시장이탈 확대..외국인 실질 순매수 점차 축소 ☞[이번주 시장별 전망] ☞[뉴욕증시: 다우 나흘째 상승..나스닥 약보합] ☞[월가시각: 마녀 누른 산타의 힘]
2003.12.22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이제 7분의 1을 시작
  • [edaily 안근모기자] "무릇 용병(用兵)의 도리는 최상이 민심을 공략하는 것이며, 그 다음이 성을 함락시키는 것입니다. 곧 심리전이 최상이요,군사전은 하책일 따름입니다. 원컨대 승상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정복하십시오." 수시로 반란을 일으키며 골치를 썩이던 운남지방 만족(蠻族)의 추장 맹획(孟獲)을 사로 잡았던 제갈량은 마속(馬謖)의 이같은 건의를 받아 들여 그를 다시 풀어준다. 사로잡고 풀어주고 다시 잡아 들이기를 일곱 번(七縱七擒) 한 끝에 맹획은 결국 투구를 벗고 무릎을 꿇어 심복(心服)하며 부하를 자청했다. 유비에 이어 그의 아들 유선(劉禪)을 보필하던 제갈량이 운남을 평정하는데에는 이런 고도의 지략과 고단한 인내를 필요로 했었다. 적장을 생포했다는 것은 승전의 요체이나, 전부는 아니다. 후세인을 사로잡음으로써 이라크 전후복구가 보다 원활해 지고, 이에 힘입어 국제 유가와 미국 달러화 및 국채, 주식 가격에 안정감을 더해줄 실마리를 찾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지금껏 오로지 후세인 때문에 이들 가격에 디스카운트나 프리미엄이 작용한 것은 아니다. 마음으로 이기기 위한 일곱번(七縱七擒)의 과정 가운데 첫 번째((一擒)를 이제 막 시작한 셈이다. 후세인 체포이후 가장 먼저 열린 뉴질랜드 주식시장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수(NZSX-50 Index)는 강보합권의 `담담한` 범위 안에 머물러 있다. [증권사 데일리] -메리츠: 펀더멘털 회귀에 따른 강세국면 연말까지 지속 -대우: 이제 펀더멘털 개선이 핵심..소재 산업재 소비재 등 외국인 선호주 비중확대 -동원: 불확실성 줄어들어..4분기 실적호전주 챙기기 -LG: 점진적 비중확대 시점..주초 다우 1만과 KOSPI 800 안착여부가 중요 -현대: 외국인 매수세 이어질 듯..조정시 매수기회로 -대신: 외국인 선호종목중 저평가된 종목 찾기 -교보: 모멘텀 측면 긍정적 기대갖긴 일러..추격매수 시점은 아니다 ☞[이번주 시장별 전망] ☞[뉴욕증시: 다우,1만 지지선 확인..주간 기준 일제히 ↑] ☞[월가시각: 다우 1만..이제는 지지선]
2003.12.15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김정태 행장의 매도신호(?)
  • [edaily 안근모기자]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국내 최대은행의 CEO일뿐 아니라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중 하나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서 성장한 그의 이력이나, 상당한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은행의 파워 덕이 아니다. 그가 지금껏 직간접적으로 제시해 온 주식 매매 타이밍이 누구보다도 절묘했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기억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9.11 테러사태 직후 시장이 공포에 휩싸여 있을 당시 김 행장은 5000∼6000억원의 주식투자를 단행했다. 북핵과 사스, 이라크에서의 전운으로 주가가 두 달째 하염없이 떨어지던 지난 2월에는 1조원을 증시에 투입했다. 김 행장은 그 때마다 "지금 주가는 워낙 싸기 때문에 더 떨어진다고 해도 `20%` 이상은 손해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릎에서 주식을 사라`는 격언 그대로였고, 시장은 한참 뒤에나 그의 판단이 옳음을 알게됐다. 김정태 행장이 명성을 얻은 데는 그의 탁월한 `매도 타이밍` 선정도 큰 몫을 했다. 9.11 당시 설정한 투자자금은 지난해 4월과 12월에 주로 청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장기 또는 단기 고점을 형성하던 바로 그 때였다. 뛰어난 감각은 김 행장 자신에게도 큰 부(富)를 안겨줬다. 그가 월급대신 받았던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은 국민은행 주가가 역사상 최고점을 형성한 뒤 `20%`가 하락했던 지난해 8월초였다. 신용불량 문제로 인해 상당기간동안은 전고점을 넘볼 수 없다는 판단이 섰을 것이다. 역시 `어깨에서 판다`는 격언 대로다. 김정태 행장의 국민은행이 최근 들어 1조원의 주식 투자자금을 대부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조원`은 다름 아닌 지난 2∼4월중 `증시가 바닥`이라며 설정했던 자금이다. `지금 팔아도 상승위험은 20%(150p)를 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일까. [증권사 데일리] -대우: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에 의한 하락은 내년 겨냥한 저가매수 기회 -메리츠: 단기 리스크 확대되고 있으나, 중기추세 영향 요인은 아니다..과도하락시 매수 -LG: 중소형주 틈새시장 형성..프로그램 매도를 개인 외국인이 흡수, 추세왜곡 막을듯 -대신: 변동성 확대 대비, 배당주 및 실적호전 우량주 저점 매수 -서울: 수급불안 따른 조정 가능성 점증..위험관리 비중, 소외 중소형 실적주로 제한 -동원: 밴드 하단부(750p) 확인하는 주간..업황호전 비대표주 상대적 강세 -교보: 악재 영향력 확대..조정을 기회로 삼기도 어려운 여건 ☞[이번주 시장별 전망] ☞[뉴욕증시: 고용지표 낙담..다우·나스닥 동반하락] ☞[월가시각: 기대가 너무 컸다]
2003.12.08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이제부턴 국내지표
  • [edaily 안근모기자] 지난 금요일 증시는 3월말부터 시작된 이번 증시 상승기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날이었다. 오로지 미국지표에만 의존하며 국내지표는 보조지표로 받아 들였던 증시가 본격적으로 국내지표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10월의 산업활동 지표는 생산과 투자 소비 등에서 의미 있는 실적과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민감한 지점에 서있던 지수는 의미있는 저항대를 돌파해내며 화답했다. 오늘 발표되는 11월 수출입동향과 자동차 판매실적을 비롯해 전경련의 12월 경기실사지수(BSI), 주요 유통업체의 11월 실적 등은 내부적으로 자신감을 얻은 국내 증시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 번 용기를 불러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실적은 두 말 할 나위가 없고, 주요 자동차 메이커의 내수판매 실적이 전월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인지, 신세계의 11월 파격적 행사가 매출 `서프라이즈`를 불러 올 것인지가 관심사다. 그러나 이번주 하일라이트는 무엇보다 BSI다. 정치권의 극단적 대치와 핵심 재벌기업에 대한 압수수색, 카드사 유동성 위기 등이 진행되는 와중에 기업들은 12월 이후의 사업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 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가파른 실적회복을 바탕으로 한 지난 5월이후의 자신감 회복이 이어질 수 있다면 투자와 고용을 수반한 경기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월초를 맞은 미국도 이번주중 무게 있는 경제지표를 잇따라 내놓는다. 11월 ISM제조업지수(월)와 서비스업지수(수)를 비롯해 주간 신규실업수당신청(목)과 11월 고용동향(금) 등 고용지표가 나올 예정인데, 무엇보다 관심은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추수감사절 이후 주말동안의 유통업체 매출동향(목)이다. 중심지표(국내)와 보조지표(미국)의 시너지가 이뤄진다면 전고점(813.11p)과 박스권 상단(820∼830)을 힘차게 두드릴 수 있을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 -메리츠: 해외변수에 주목할 때..연말 미국 IT매출이 가장 중요한 동인 -서울: 펀더멘털 개선 뒷받침..추세연장 가능성에 무게중심 -대우: 내년 기대감 반영한 상승시도..외국인 관심업종(종목) 중심 매수 -대신: 종목별 장세 전개..배당, 방위산업, 내년 실적호전, 엔터테인, M&A 등 -교보: 추가상승 여지 있으나, 연휴뒤 미국 상승강도 따라 속도조절 가능성도 -LG: 800선 전후에서 힘겨루기 장세 예상..수급개선이 뒷받침 돼야 -한양: 12월 증시, 외국인 매수세 유입 둔화로 상승탄력 둔화 -동부: 펀더멘털보다는 수급..단기적 이익실현 고려 ☞[뉴욕증시: 거래 한산속 강보합..주간기준 일제 올라] ☞[월가시각: 블랙프라이데이의 상승] ☞[이번주 시장별 전망]
2003.12.01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선도주가 다시 길을 터야
  • [edaily 안근모기자] 지난 주말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순매수 1위에, 국민은행을 순매도 1위에 각각 올려 놓았다.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단지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졌고, 국민은행은 비싸졌기 때문이다. 같은날 IT전문시장인 대만의 가권지수가 0.16% 상승한 반면, 종합백화점 KOSPI는 0.40% 하락했다. 단 하루의 움직임으로 핵심IT와 금융·내수종목간 또는 대만·한국간의 수익률 격차 줄이기가 종결됐다고 선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최근까지 진행된 갭 메우기의 수준을 보면 최소한 시장 흐름의 변화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은행의 상대적 강세현상이 약 한달 가량 이뤄지면서 0.83(6월2일 1.0 기준)수준으로 떨어졌던 국민은행의 상대가격은 0.94수준으로 높아졌다. 한국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한 달 반 가량 진행되면서 대만과의 수익률 격차도 크게 해소됐다. 0.89(6월2일 1.0 기준)수준으로 내려갔던 종합주가지수의 상대가격은 0.97수준으로 회복됐다. 후발시장과 후발업종(금융·내수) 자체의 강력한 모멘텀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갭 줄이기는 곧 한계를 맞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장 전체의 상승 에너지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선도주가 다시 앞서 나가면서 후발주들이 따라갈 여지를 만들어줘야 한다. 앞서 만들어진 여지는 이제 거의 소모됐다. 선도주의 정체는 이제 후발주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조정보다 기존 상승기조 지속성에 포인트..내수주 약진은 일시적 현상 -동원: 외국인, 내수회복에 베팅..당장 가격은 메인 플레이어(외국인) 손에 달려 -LG: 800선 안착시도 전개..종목별 상승기조 확산 가능성 -대신: 지수보다는 업종 종목에 초점..조정시 은행 철강 운수장비 유통 의약 대표주 -메리츠: IT와 내수간 수익률 갭 축소 지속..내수주 맹목적 추격매수는 위험 -굿모닝신한: 핵심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 여부가 관건 -현대: 미국증시 가격부담 하락, 국내 영향 예상되나 상승추세 지속 -대우: 지수 추가상승 기대보다 저평가 경기주 및 금융주에 주목 ☞[이번주 시장별 전망] ☞[뉴욕증시: 지표 실망..다우·나스닥 동반 급락] ☞[월가시각: 오르지 못하면 내린다]
2003.11.17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수출 사상최대 행진
  • [edaily 안근모기자] 지난달 수출이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실질적인 수출동향을 나타내는 일평균 수출액도 두 달 연속 7억 달러를 넘었다. 자본재 수입은 두 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설비투자 회복 기대를 강화시켰다.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대 중국 수출증가율은 44.1%. 2년전에 비해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2.5배 가량 증가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회복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디다. 하지만, 서시히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내부적으로 달러 약세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무역수지는 개선되고 물가는 오르고 있다. 지난 3분기중 미국의 상품수출 증가율(전분기비 연율환산)은 7.6%로 2분기의 감소세(-1.6%)에서 벗어났다. 반면 2분기중 13.5%의 증가세를 보였던 상품수입은 2.6% 감소했다. 물가(코어 민간소비지출 지수) 상승률은 1.8%로 전분기(1.1%)보다 확대됐다. 이에 미국은 달러화 약세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스노우 재무장관은 지난주 상원 보고에서 "아시아에 환율조작국은 없다"고 밝혔다. 중국의 페그제가 폐지돼야 한다는 선에서 G7 재무장관 합의를 구체화했을 뿐이다. 대신 미국 연준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상당기간 동안`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뜻을 천명했다. 경상수지 뿐 아니라 재정수지까지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미국의 고민이 담겨 있다. 결국 지난 주말 달러/엔 환율은 110엔선 부근으로 올라섰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119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지난 9월중순(G7 합의 이전)까지 1000원을 밑돌던 100엔/원 환율은 어느새 1080∼1090원 수준으로 상승해 있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1일 `엔화의 상대적인 강세`를 들어 "환율이 수출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세계경제의 회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음은 물론이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조정가능성 의식 말고, 상승추세 연장에 초점 -동원: 수출이 상승 모티브 제공..프로그램 차익잔고 해소조정시 매수 -현대: 경기회복 지속성에 무게..경기관련주 접근 유효 -동부: 상승추세 지속..조정 이용해 주식비중 확대 -서울: 펀더멘털 랠리 지속..조정시 외국인 선호주 긍정적 접근 -메리츠: 주도주와 후발주의 수익률 갭 해소 예상 -대우: 기업실적에서 거시경제 변수로..IT 모멘텀 약화, 소재·금융은 업황 개선 -대신: 발빠른 순환매 대비한 단기매매 전략 유효 -LG: 800선 돌파 가능성..그러나 안착을 위한 진통이 불가피 -한양: 방향 예단말고 유연한 접근..종목별 순환상승 흐름 예상 [이번주 시장 전망] [뉴욕증시: 다우 9800선 안착, 나스닥 약보합] [월가시각: 시장은 심사숙고중]
2003.11.03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지표는 잘해야 본전
  • [edaily 안근모기자] 국내외 핵심기업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돼 가고 있다. 월말을 맞은 이번주 증시는 핵심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해외수요에만 의존하는 더딘 경기회복 기조를 재확인하는 데 만족해야 할 듯하다.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만한 근거를 찾아 보기 어려운 가운데, 일부 부문에서는 오히려 실망감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도 엿보인다. 통계청은 모레(29일) 아침 9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 관련 지표에서는 기대감을 줄 만한 변화가 없을 듯하다. 선행지수 구성항목들은 `악화`와 `개선`이 혼재돼 있어 방향을 예단하기 어렵다. 총유동성의 둔화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건축허가면적은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건축제도 변경을 앞두고 허가가 대거 당겨졌던 영향이다 선행지수의 또다른 구성항목인 종합주가지수는 9월중 상승속도가 둔화됐으나, 국제유가는 일시적으로 반락해 교역조건에 도움을 줬을 듯하다. 10월지표에 반영되겠지만, 이후 유가는 OPEC의 감산조치로 다시 뛰어 올랐다. 선행지수 구성요소중 투자부문은 더디지만 개선돼 가는 중이다. 서서히 수출호조의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어닝시즌에서 지표시즌으로 넘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고용지표의 호조와 연율 6%에 달하는 3분기 `GDP 서프라이즈`를 앞두고도 약한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미국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주말 외국인들은 작지 않은 규모의 주식을 순수히 팔았고, JP모건은 도이치증권과 노무라증권에 이어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하향조정했다. 리포트에는 여러가지 불만사항들이 나열됐는데, `소비회복 지연`이 문제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잘 봐야할 듯하다. [증권사 데일리] -대우: 외국인 매수기조 유지될 전망..외국인 선호 종목군 보다 높은 관심 -대신: 상승추세 여전히 유효..조정시 고배당주 및 대표주 저점매수 -교보: 740 지지선 기술적 의미 작지 않다..저점매수 고려할 수 있는 시점 -동부: 주초 추가하락 가능한 상황이나, 이를 이용해 주식비중 늘려 가는 전략 -메리츠: 지수 추가하락시 단기 트레이딩 관점 매수..우량 중소형주 저가매수 -동원: 이유 없는 하락은 `과속`에 대한 동의..부동산·증시 대책에 기대 -서울: 하락 리스크 감소속 반등 기대되나, 기대치는 높지 않아 -LG: 거시지표 확인한 뒤 방향성 설정..매수 타이밍 한 템포 늦춰야 -한양: 주초 740선 하회 가능성, 조정 분위기 연장될 수도..업종대표주 저가매수 [뉴욕증시: MS, 나스닥 강타..다우 막판 약보합 회복] [월가시각: 뉴스에 팔았다] [이번주 시장전망]
2003.10.27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
  • [edaily 안근모기자] `마누라가 예쁘면 처가집 말뚝에도 절을 한다`는 옛말이 있다. 무엇이든 한 번 좋아 보이면 그 것과 관련된 다른 모든 것도 같이 좋아 보인다는 뜻이다. 지난 주말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받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다수 `안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지만, 시장은 재료로 인정하지 않았다. 외국인들은 우량 주식들을 가격불문 사들이면서 각 저항선을 파죽지세로 뚫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재신임 발표는 증시에 호재`라는 말까지 나왔다. 국제유가가 31달러(WTI 기준)를 넘어서고, 달러/엔 109엔선이 무너졌다는 사실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만약 지난달 하순에 `재신임` 얘기가 나왔다면 어땠을까. 어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끔찍하다"고 상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핵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에 줄지어 있다. 미국에서는 화요일 인텔과 모토롤라에 이어, 수요일에는 IBM이 3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금요일인 17일에는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한다. 인텔의 3분기 EPS 컨센서스는 0.23 달러로 200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8000억원 수준(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이다.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이고, 6개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높은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이제는 매출에서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매파들은 잠시 수면 아래로 숨는 분위기다. 중요한 것은 실적 그 자체보다는 실적을 해석할 시장의 심리다. 지난 주말을 전후해 발표된 기업들의 심리지표는 개선추세를 재확인해 줬다. 2개월이상의 랠리를 즐겼던 채권시장도 다시 `경기회복`에 베팅하고 있다. 내일에는 통계청이 `증거`를 하나 더(9월 소비자전망조사) 보탤 예정이다. 그러나 시장의 단기 심리에 영향을 줄 변수들은 다소 위협적이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다시 시장심리를 교란할 가능성이 엿보여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지난 주말 이틀간 일부 세력의 일상적이지 않은 매매에 의해 지수가 전고점 앞으로 다가섰다는 점이 영 거슬리기 때문이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조만간 연중 고점 탈환시도 가능성..코스닥도 하락갭 극복 시도 -메리츠: 외국인 매수급증 패턴 지속 가능성..낙폭과대 이익개선 큰 종목 찾아야 -대신: 단기 저항선(775p) 돌파시도 예상..기관 매수유입 점차 가시화 -동원: 증시 방향타 은행주가 쥐고 있다..은행주로 전체 시장 들여보고 판단해야 -LG: 고점돌파 시도 지속..760∼770 사이에 집중 매물대 포진 -대투: 상승탄력 둔화 가능성 있으나, 전고점(767p) 돌파시도 이어질 듯 -대우: 세계증시 상승추세 동행, 속도는 완만..주초 낙폭과대주, 주후반 경기관련주 -굿모닝신한: 전고점 돌파에 무게..강도는 내부유동성 가세여부에 좌우 -한양: 외국인, 대외·대내변수중 어디에 관심둘 지가 시장결정..신중한 접근 필요 -동부: 정치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매수 약화 가능성..낙폭과대 마무리 국면 진입 -서울: 수급구도 개선 기대난 등으로 전고점돌파 가능성 낮아..월말까지 기간조정 ☞[이번주 시장별 전망]
2003.10.13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더블딥`의 종결과 추가부양
  • [edaily 안근모기자] 유동성 랠리와 펀더멘털 랠리의 교차점이라고 할 700∼750 구간을 쉽사리 내줬다. 환율급락과 유가급등이라는 초대형 태풍을 잇따라 맞은 결과이지만, 그 이면에는 국내투자자의 증시외면으로 인한 수요공백이 자리잡고 있었다.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2주동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아직은 태풍 속의 낙과(落果)를 주워담는 소극적 성격이 좀 더 강하다.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대한 믿음 하나만으로도 현 주가는 충분히 싸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수동적 태도는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기에 오늘 발표된 8월 산업활동동향은 더욱 고무적이다. 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7개월만에 다시 상승 반전한 것은 선행지수(전년동월비 전월차)가 석달 연속 오른 것 이상으로 의미가 크다. 지난 7월중 경기가 저점을 기록함으로써, 지난 2001년 8월의 저점과 함께 더블 딥(double dip)을 완성한 것으로 기대해 볼만하다. 지난 2000년 10월부터 시작된 약 3년간의 초장기 하강국면이 종결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 84년 2월 경기고점 이후의 순환국면에서 선행지수가 석달 연속 오른 뒤에도 경기가 반등하지 못한 사례는 외환위기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 97년(4∼8월) 한 차례 뿐이다. 지수 내용도 긍정적이다. 동행지수 구성요소 가운데 `수입액`만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달인 7월중 원유를 대규모 조기도입한 데 따른 반작용이다. (8월부터 석유 수입부과금이 다시 인상되는 것을 앞두고 7월중 원유도입이 5억 달러 가량 더 늘어났다.) 선행지수의 내용도 더욱 충실해졌다. 그동안 지표개선의 정당성을 의심케 했던 건축허가면적의 기여도가 큰 폭으로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수 개선폭은 오히려 크게 확대됐다. 정부는 지난 주말 긴급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경기 추가부양에 나섰다. `코드`는 소비부양과 외환시장 방어. 김진표 부총리는 신용카드 대출 및 연체율 규제 완화 외에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WTI)는 감산에도 불구하고 석유공급은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배럴당 28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OPEC 쇼크이후 첫 내림세다. 감산결정 직전보다는 1 달러 가량 높지만, 이달중순 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추가 가격조정폭 크지 않을 듯..V형 반등은 어려워 기간조정 가능성 -동부: 670∼680, 강력한 지지선..기관 로스컷 주의하되 기회탐색 자세 바람직 -LG: 680∼690 부근 반등 가능성 높으나, 폭은 제한적..하락분 회복에 상당한 시간 -대신: IT 민감주 미국 움직임 확인 뒤 매매..방어주·은행주, 저점매수 유효 -메리츠: 시장수익률 초과한 방어주보다 가격 메리트 확보 민감주가 유리 -서울: 보수적 대응 견지하되, 중기적 하락추세 진입 속단은 시기상조 -교보: 뚜렷한 지지선에 대한 확신 결여..추세에 대한 부정적 시각 확대 시점은 아니다 -한양: 추가조정 가능성 염두, 현금비중 확대 -대우: 광풍(狂風)이 지나갈 때까지 한발 물러나 있기를 권한다 ☞[이번주 시장별 전망
2003.09.29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큰 그림이 다시 그려진다
  • [edaily 안근모기자] 이달 들어, 특히 지난주 들어 국제 시장에 큰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유가하락+달러약세(원화강세)」현상이 몇 달간의 휴지기를 마치고 다시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속 불가능한 미국의 쌍둥이 적자에서 비롯된 이 `큰 그림`이 다시 그려진다는 것은 역류 조짐을 보였던 세계 경제권역간 부(富)의 흐름이 다시 미국의 의도대로 `정상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석유소비 공업국(미국 ⇒ 아시아 수출국) ⇒ 산유국` 형태의 그동안의 소득 이전 흐름이 `산유국 ⇒ 석유소비 공업국(아시아 수출국 ⇒ 미국)`으로 전도(顚倒)된다는 뜻이다. 이같은 미국의 바람은 지난 7월16일자 `증시조망대`에 인용했듯이 국제결제은행(BIS) 연차보고서에 그대로 담겨 있다. ("미국과 같은 나라의 통화 및 재정확장 정책은 국제수지 적자와 금융자산의 버블을 심화시킬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세계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수지가 견실한 나라들이 내수를 부양하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지향 전략을 중단하고, 통화가치 절상을 용인해야 한다.") 「유가하락+달러약세(원화강세)」는 BIS의 지적대로 지난 2분기에 드러났던 우리 경제의 심각한 불균형(최종수요에 대한 내수기여율 -7.7%, 수출기여율 107.7%)을 완화시킬 것이다. 즉, 수출이 둔화되긴 하겠지만, 물가하락에 힘입은 소득증가로 소비와 투자는 증가하게 된다. 한국은행이 작성한 `2000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각각 10%씩의 환율 및 국제유가 변동은 물가를 각각 2.47% 및 0.43% 변동시킨다. 한국증시를 주도해 온 수출주들은 변화된 유가 및 환율 전망을 토대로 한 종목별 재평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원가(원자재 및 중간재) 하락과 내수확대 효과가 수출둔화를 능가할 종목과 그렇지 못할 종목은 다시 큰 그림이 그려지는 시장에서 대우를 달리 받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주가에서 드러나고 있는 우리나라 펀더멘털의 상대적 부진이 원화가치를 얼마만큼 붙들어 맬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8월이후 주요국 주가지수 추이 (대우증권) [증권사 데일리] -교보: 상승 추세선 지지력(740대) 훼손되지 않을 전망..수급적 약세 일시적 -현대: 조정 가능성 염두에 두되 추세전환 논하기엔 일러 -한양: 추세반전 논하기 이르나, 20일선 복원력 보일때까지 리스크 관리 치중 -동원: 720∼730 지지력 확인과정 요구..자연스런 조정으로 홀딩전략 유효 -메리츠: 부분적 리스크관리 필요..큰 폭 가격조정보다 기간조정 가능성 -대우: 1차 지지선은 7∼8월 고점(730)부근서 형성..소외종목 중심 매매하며 위험관리 -LG: 기존 박스권 하단부(730∼740선) 지지여부 확인하는 보수적 매매자세 필요 -서울: 730선 내외 지지 우선확인 바람직..원화강세 수혜주 단기 관심 높아질 가능성 -대신: IT주 반등시 비중축소..경기방어주·원화강세 수혜주 관심 -동부: 달러약세 이제부터 시작..유틸리티 정유 음식료 항공주 수혜..수출주 악재 ☞[이번주 시장별 전망] (환율 및 금리 전망은 edaily 유료정보 시스템인 `FX플러스` 및 `마켓플러스`에 게재)
2003.09.22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내국인 복귀 임박` 세가지 징후
  • [edaily 안근모기자] 넉달째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독주의 증시 수급구도에 변화를 기대해 볼만한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주식투자자들의 행동변화를 정확히 설명해온 각종 심리지표와 국제유가가 최근 변곡점을 통과하는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통계청이 일주일간 실시한 조사에서 `소비자 기대지수`는 석달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월소득 250만원 이상계층의 지수가 두달연속 오르면서 기준치인 100에 근접한 것이 눈길을 끈다. (통계청) 기업체감경기도 8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조사된 전경련 BSI가 급등세를 보이며 기준치를 넘어섰으며, 역시 지난달 18일부터 27일 사이에 조사된 한국은행 BSI도 넉달만에 큰 폭으로 반등,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통계청, 전경련, 한국은행) 국내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지표가 동시에 상승반전한 것은 국내 투자자들이 증시에 관심을 나타냈던 지난 4월이후 처음이다. 이들 지표는 이라크전 종결이후 잠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곧 전쟁당시 수준으로 다시 악화됐었다. 이 기간중 국내 증시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최근 들어 다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는 소비자 및 기업 심리의 개선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주말 WTI 10월물은 28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넉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절대값은 아직 높은 수준이지만, 한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요소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우증권) [증권사 데일리] -교보: 수급개선 전망 + IT중심 긍정적 시장환경..매수관점 대응 이어가야 -대투: 외국인 주도의 상승흐름 이어질 전망 -서울: 긍정적 시황관 유효..업종 대표주 매수관점 대응 -동원: 3분기 실적주 챙기기..수출주에 포커스 -대우: 상승추세대 내에서 숨고르기..연휴중 DR가격 변동 점검해야 -동부: 내부 유동성 보강 기대..조정시 매수관점 접근 -하나: 기술적 부담 vs. 가벼워진 수급..전반적으론 긍정시각 유지 바람직 -우리: 뉴욕증시와 연동성 강화 예상..느긋하게 분할매수 시점 노려야 -LG: 3분기 실적 발표 본격화될 9월말까지 소강국면 가능성..지수 흐름부터 살피자 -메리츠: 중기전망 긍정적이나, 업종 우선순위 필요..실적경고 앞두고 IT 변동성 확대 -한양: 긍정 마인드 유지하되 종목선정은 한정해야 -대신: 프리어닝 시즌 앞둔 숨고르기..20일선 근처까지 변동성 확대 예상 ☞[이번주 시장별 전망]
2003.09.15 I 안근모 기자
  • 작년 순잉여금 총 4.7조..전년비 85%증가
  • [edaily 김춘동기자] 지난해 정부 총세입에서 총지출을 뺀 순잉여금이 총 4조77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2조5759억원에 비해 85.5%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추경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일반회계 순잉여금이 전년대비 9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3조2861억원을 기록, 올해 정부의 재정 경기대응 여력이 확대됐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02년 정부의 일반회계 순잉여금은 국세징수액 증가와 재산수입·유가증권매각대금 등 세외수입 증가로 2001년 2조4074억원에 비해 8787억원이 늘어난 3조2861억원을 기록했다. 특별회계 순잉여금은 1조 4925억원으로 1조3240억원 증가했다.(아래표참조) 일반회계 부문은 세입이 113조3800억원, 세출이 108조9183억원을 기록했다. 세입의 경우 세외수입이 출자수입, 한은잉여금 등 재산수입과 유가증권매각대 등으로 예산보다 2조3557억원 순증했다. 국세수입도 법인세 등의 증가로 예산보다 4415억원(0.5%)이 늘어나면서 전체 세입은 예산보다 2조7972억원(2.6%) 증가했다. 세출은 사회간접자본 및 경제개발비 지출비중이 2001년에 비해 3.6%포인트 증가된 반면 사회개발비·지방재정·교육비 등 여타 분야 지출비중은 전반적으로 감소해 세출예산현액 110조5829억원 대비 98.5%인 108조9183억원이 지출됐다. 이월액은 전년대비 2431억원 증가한 1조1756억원이었으며, 불용액은 재정을 통한 경제활성화 지원정책에 따라 전년대비 1890억원 감소한 4889억원을 기록했다. 특별회계는 세입부문이 총 22개 회계중 교통시설 등 15개 특별회계에서 2조1864억원이 세입예산대비 초과징수되면서 70조3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세출은 세출예산현액 대비 89.1%인 64조3658억원이 지출됐다. 다음연도 이월액은 전년대비 4526억원 늘어난 4조1456억원을 기록했으며, 불용액도 환율 및 이자율 하락, 세수부족 등에 따라 1조6298억원 증가한 3조697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가채무상환 및 추가경졍예산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반회계 순잉여금이 3조2000억원 가량 발생함에 따라 올해 재정집행을 통한 경기대응 여력이 확대됐다. 2001년 순잉여금에서는 5000억원이 추경예산으로 집행됐다. ◇2002년 세입세출 실적 구분 세입 세출 세계잉여금 이월액 순잉여금 (A) (B) (C=A-B) (D) (C-D) ==================================================================== 총계 183조3839억 173조2841억 10조998억 5조3212억 4조7786억 일반회계 113조3800억 108조9183억 4조4617억 1조1756억 3조2861억 특별회계 70조39억 64조3658억 5조6381억 4조1456억 1조4925억
2003.03.10 I 김춘동 기자
  • "내년 증시, 고점과 저점을 높인다"-edaily 폴
  • [edaily 지영한기자] 16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주식시장의 입장에선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 중 하나를 떼어낸 셈이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2월까지는 정책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는 볼 수 없지만 주식시장은 신정부 출범과 맞물려 기대와 희망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이와 관련, edaily가 23일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헤드 등 증시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2003년, 새해증시에 대해 폴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대체로 새해 증시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650전 전후를 내년 바닥권으로 보고 있으며 연간으로 900~1000선까지의 상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새해들어 주가가 520선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은 새해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응답 내용.(가나다 순) ◇강신우 PCA투신운용 전무 = 기업이 주식 수요처로 부상, 저점과 고점 높이는 한해 새해들어 국내기업들의 이익규모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도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주식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도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기업들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즉,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등을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주식 수요처로 부각될 수 있다. 연기금도 주식을 좀 더 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황을 고려할 때 새해 증시는 저점과 고점을 모두 높여가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김석중 교보증권 리서치헤드 = 1분기말이 분기점, 연간 650~1000p 주식시장이 도약하기 위해선 삼성전자가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내년 1분기 비수기를 맞아 반도체의 가격이 모멘텀을 주기는 어렵다. 물론 반도체를 포함해 미국의 IT(정보기술)경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주식시장의 입장에선 내년 1분기말이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연간으로 종합주가지수는 650~1000선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하반기로 가면서 경기회복 모멘텀이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 전망된다. ◇박윤수 LG투자증권 리서치헤드 = 상반기 520선 되밀릴 수도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을 기대만큼 강세장은 아닐 듯 싶다. 국내기업들의 매출이 정체된 데다 수출신장세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고 펀더멘털이 좀 더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 기업들의 실적호전으로 소득분배 문제가 불거지거나 임금협상 문제가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이같은 정황을 고려할 때 상반기중 고점은 770선 전후에서 제약될 것으로 보이며, 종합주가지수는 상반기중 "전강후약"의 흐름속에 520선까지도 되밀릴 가능성이 있다. 연간 전망은 내년 4~5월은 가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성호 우리증권 리서치헤드 = 금리 큰폭 상승없어, 1000선 가능 새해 들어선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들의 이익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는 긍정적이다. 여기에다 수출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는 수출쪽이 완만한 증시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하반기 들어서도 세계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안정적인 수출흐름, 여기에다 다소간의 내수경기 회복 등으로 견조한 주가흐름이 예상된다. 지수 고점 시기를 꼭집을 수 없지만 연간으론 1000선 내외까지 강세장이 전망된다. ◇임춘수 삼성증권 리서치헤드 = 650~960선 등락속 연평균 820p 새해들어선 불확실성 요소들이 하나 둘씩 해결되고, 2분기 이후 선진국들의 정책적 포커스가 정치보다는 경제쪽으로 선회할 전망이다. 미국을 위시해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고 IT경기도 회복을 모색할 전망이다. 2003년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새해 종합주가지수는 650선을 바닥으로 960선까지 움직이는 과정에서 연평균 주가가 82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 = IT경기회복 맞물려 850~1000선 예상 내년 1분기는 강세로 보고 있다. 이 무렵 이라크 문제나 대북관련 불확실성도 상당부분 제거될 전망이다. 소비관련 지표들이 좋지않을 수 있으나 수출관련지표는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중엔 750~800선까지의 랠리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주식시장은 650선 전후까지 조정내지 횡보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물론 하반기들어선 IT경기 회복과 맞물려 850~1000선 안팎까지 다시 랠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홍래 동원증권 리서치헤드 = 1분기 850선, 2분기 조정..3~4분기 1000까지 계단상승 새해 주식시장은 연간으로 700~1000선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우선 1분기에는 850선까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2002년 4분기 실적이 좋지 않게 확인되겠지만 이미 선반영됐다. 오히려 750선은 기술적으로 오를 수 있는 수준인 데다 유동성만 보태진다면 850선도 가능해 보인다. 2분기 들어선 조정이 예상되고 6~7월부터 IT경기가 살아난다고 보면 3~4분기에는 1000선까지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2002.12.23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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