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62건

투자시장 문 넓혀 한국형 ‘유니콘 기업’ 육성
  • [자본시장 혁신]투자시장 문 넓혀 한국형 ‘유니콘 기업’ 육성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윤필호 기자] 정부와 여당이 한국형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나섰다. 자본시장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자 참여를 늘려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혁신기업을 키워 한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사업비 마련을 위해 은행 대출 창구만 바라보던 소규모 기업들이 숨통을 트게 될 지 주목된다. ◇전문투자자 확대…네거티브 규제 전환1일 금융위원회가 당정협의회를 거쳐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과제’에 따르면 정부가 사모, 크라우드펀딩, 소액공모 등 자금 공급체계를 유연화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활성화한다. 현재 0.007% 그치는 전문투자자 문호를 크게 낮추고, 금융투자산업 내에서도 중소전문증권사 진입 규제도 완화한다. 증권사 등 투자은행(IB)에는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자율권을 주는 대신 과징금 확대 등 투자자보호 책임도 강화할 방침이다.이는 반도체·제조업 위주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벤처·중소기업으로 자금을 공급하는데 목적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1일 당정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부동산으로 쏠린 시중자금을 자본시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방안도 다수 포함됐다. 먼저 사모발행 규제 완화다. 현재 일반투자자 50인이상에게 청약권유시 공모로 판단해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부과된다. 이를 청약권유와 상관없이 실제 청약한 일반투자자가 50인 미만이면 사모발행으로 간주, 증권신고서 제출을 면제한다. 전문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사모발행시 SNS, 인터넷 등을 활용한 공개적인 자금 모집도 허용한다. 현행 10억원 이하인 소액공모 조달금액도 30억원이하, 30억~100억원이하로 대폭 확대하고 그에 맞춰 투자자 보호장치도 마련했다. 현재 7년미만 기업이 7억원까지 모집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인터넷으로 불특정다수에 십시일반 자금을 소액으로 모집하는 방식) 대상기업을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금액도 연간 15억원으로 늘린다.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제도를 도입해 일반투자자의 비상장기업 투자를 유도한다. BDC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고 자금을 모집(공모)해 거래소에 상장한 후 비상장기업 등에 투자하는 투자목적회사다. 개인 전문투자자 요건에서 금융투자상품 잔고 5억원이상 등을 없애고, 증권관련 지식 보유자(금투업 종사자, 회계사, 변호사 등)를 포함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2000명 수준인 전문투자자가 1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혁신기업의 상장 문턱을 낮추기 위해 주관사 더 많은 재량을 부여한다. 국내 벤처기업이 창업이후 기업공개(IPO)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4년으로 미국의 두 배를 넘는다. 벤처펀드 투자기간의 경우 미국은 평균 10년인데 반해 한국은 7년 미만에 불과해 공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사 재량을 대폭 늘리고 인수인 자격제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편한다.증권사의 자금중개 기능도 강화한다. 중소기업금융 전문 증권사의 경우 자본금을 5억원으로 대폭 낮추고,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등 건전성 규제를 면제키로 했다. 금융투자업 인가를 부실하게 만드는 수준을 제외한 모든 위탁을 허용하고, 영업행위 규제는 사전신고에서 사후보고로 전환한다.코넥스시장 역할 재정립 방안은 이달 중으로 발표한다. 자금조달체계 개선 다양화와 전문투자자제도개선, 중소기업 전문증권사 제도 개선은 12월중에 공개한다.대신 업계에 적용하던 각종 규제는 대폭 완화한다. 자산유동화 규제를 네거티브 체계로 개편하고, 자산유동화 대상 기업에 신용평가가 없는 초기기업도 허용토록 했다. 기술·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담보신탁 유동화도 허용한다. 아울러 미국에서 활성화된 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BDC) 제도도 도입해 일반투자자의 비상장 기업 투자도 늘릴 방침이다. 미국처럼 BCD에 기업 대출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금유위는 과제별로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정훈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기자들과 만나 “발표한 12개 과제들에 대해 세제 개편을 통해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안을 만들어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효과 미지수” vs “중소기업 자금조달 긍정적”전문가들의 시각은 다소 엇갈렸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는 “투자자금은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 서로 다른 분야를 쉽게 옮기지 않는다”며 “정부가 여러 고민을 한 흔적은 보이지만 실제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그는 “개인전문투자자는 자격이 있어도 가능한 투자폭이 일반투자자에 비해 그리 넓지 않다”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선 규제완화가 큰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사모기준 완화, 개인 전문투자자 확대 등의 부분이 많이 반영됐다”며 “단기적 주가 부양보다는 정책효과가 완만하게 나타나는 정책들 많이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위원은 “중소기업들에 자금조달 경로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세제 관련된 구체적 내용이 빠진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2018.11.01 I 윤필호 기자
사모·소액공모 확대로 부동산→혁신기업 자금줄 돌린다
  • 사모·소액공모 확대로 부동산→혁신기업 자금줄 돌린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정부가 사모, 크라우드펀딩, 소액공모 등 자금 공급체계를 유연화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활성화한다. 현재 0.007% 그치는 전문투자자 문호를 크게 낮추고, 금융투자산업 내에서도 중소전문증권사 진입 규제도 완화한다. 증권사 등 투자은행(IB)에는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자율권을 주는 대신 과징금 확대 등 투자자보호 책임도 강화할 방침이다.이는 반도체·제조업 위주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벤처·중소기업으로 자금을 공급하는데 목적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1일 당정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부동산으로 쏠린 시중자금을 자본시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방안도 다수 포함됐다. 먼저 사모발행 규제 완화다. 현재 일반투자자 50인이상에게 청약권유시 공모로 판단해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부과된다. 이를 청약권유와 상관없이 실제 청약한 일반투자자가 50인 미만이면 사모발행으로 간주, 증권신고서 제출을 면제한다. 전문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사모발행시 SNS, 인터넷 등을 활용한 공개적인 자금 모집도 허용한다. 현행 10억원 이하인 소액공모 조달금액도 30억원이하, 30억~100억원이하로 대폭 확대하고 그에 맞춰 투자자 보호장치도 마련했다. 현재 7년미만 기업이 7억원까지 모집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인터넷으로 불특정다수에 십시일반 자금을 소액으로 모집하는 방식) 대상기업을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금액도 연간 15억원으로 늘린다.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제도를 도입해 일반투자자의 비상장기업 투자를 유도한다. BDC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고 자금을 모집(공모)해 거래소에 상장한 후 비상장기업 등에 투자하는 투자목적회사다. 개인 전문투자자 요건에서 금융투자상품 잔고 5억원이상 등을 없애고, 증권관련 지식 보유자(금투업 종사자, 회계사, 변호사 등)를 포함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2000명 수준인 전문투자자가 1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18.11.01 I 김재은 기자
세제 혜택 방안도 검토…전문투자자, 15만명 수준 확대
  • [자본시장 혁신]세제 혜택 방안도 검토…전문투자자, 15만명 수준 확대
  • 자본시장 혁신과제(자료=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금융당국이 자본시장에 개인투자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확대해 시장에서 소외받던 혁신·성장기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과제별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에 대출을 허용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에 나섰다.금융위원회는 1일 당정협의를 거쳐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자산유동화 규제는 네거티브로 전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12개의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표했다.금융위는 혁신과제를 통해 전문투자자를 15만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박정훈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통해 “일정 수준이상 금융상품 투자경험과 자산과 지식이 있는 자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숫자가 9만4000명 정도고 금융상품 관련 자격을 지닌 종사자는 4만6000명 정도로 합치면 14만~15만명 정도가 된다”고 했다. 특히 그동안 절차가 까다로웠던 전문투자자 등록 요건을 완화해 증권사가 심사하는 방식을 시행하되, 사후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이와 관련, 세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 국장은 “발표한 12개 과제들에 대해 세제 개편을 통해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안을 만들어서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어느 정도 리스크가 있고, 그 부분에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일으키고자 한다면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면서도 “아직 기획재정부와 구체적으로 협의한 것은 없다.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에서 활성화 된 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BDC) 제도도 도입한다. 미국처럼 BDC가 기업에 대출까지 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BDC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고 공모를 통해 거래소에 상장한 후 비상장 기업 등에 투자하는 투자목적회사를 말한다. 그는 “한 기업에 모조리 투자하는 게 스펙이라면 BDC는 여러 비상장 기업에 분산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배당 시 법인세를 면제하는 등의 미국 사례를 참고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경우 대출이 가능하다.박 국장은 “사모펀드는 결국 비상장회사에 투자해서 성장하면 이익을 누리는 구조인데 BDC는 공모형태로 비상장회사에 투자해 혜택을 보는 것”이라며 “수익은 배당형태로 이뤄진다. 미국의 경우 기업에 대출까지도 가능한데 그런 형태의 운영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시장공개(IPO) 제도도 개선해 주관사의 재량을 늘릴 예정이다.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개인 비중은 20%로 유지하되, 하이일드펀드 비중 등이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 국장은 “하이일드는 정책성 성격 가진 펀드이자, 공모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증권회사가, 주관사가 알아서하는 룸을 줄 것”이라며 “의견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내년 1분기 중에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했다.한편 시장의 자율성을 확대한 만큼 책임감도 높였다. 박 국장은 “제재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할 것”이라며 “그동안 관행적으로 하다보니 감경할 요인이 있었고 결국 제재를 약하게 하는 원인이 됐다. 이번에는 잘못 걸리면 패가망신할 정도의 수준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2018.11.01 I 윤필호 기자
中企·벤처에 돈 풀자…증권사엔 건전성 규제 완화(종합)
  • [자본시장 혁신]中企·벤처에 돈 풀자…증권사엔 건전성 규제 완화(종합)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금융당국이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모발행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자산유동화 규제도 네거티브로 전환한다. 증권사 등 투자은행(IB)의 비상장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레버리지 비율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또 혁신기업 상장시 주관사가 최초 가격 산정과 신주배정 등을 책임지도록 증권사 재량을 확대하고, 코넥스 시장 공모가 산정을 자율화한다. 금융위원회는 1일 당정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자본시장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무엇보다도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과감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자본시장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중자금이 1100조원 넘는 것을 감안하면 시중 투자자금 자체가 부족하다는 비판은 결국 자금이 아닌 공급 체계 전달자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내용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혁신기업 자금조달 체계 개선 △전문투자자 육성 및 역할 강화 △IPO제도 개편 및 코넥스 역할 정립 △증권사 자금중개 기능 강화 등이다. 먼저 현행 일반투자자 50인미만 청약권유시 사모발행으로 인정하는 것을 투자권유와 상관없이 실제 청약한 일반투자자가 50인미만일 경우 사모로 간주한다. 또 전문투자자만 대상으로 한 사모발행시엔 1대1 청약권유 외에 SNS 광고 등 공개적 자금모집도 허용한다. 소액공모한도를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이하, 30억~100억원이하로 확대한다.자산유동화 규제를 네거티브 체계로 개편하고, 현재 BB이상만 가능한 자산유동화 대상 기업에 신용평가가 없는 초기기업도 허용하도록 했다. 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BDC)제도 도입으로 일반투자자의 비상장 기업 투자도 늘릴 방침이다. 개인 전문투자자 요건에서 금융투자상품 잔고 5억원이상을 없애고, 금투업종사자, 변호사,회계사 등 지식관련 보유자를 포함한다. 주관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IPO제도를 개선하고,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시 공모발행가 산정을 자율화한다. 중소기업금융 전문 증권사의 경우 자본금을 5억원으로 대폭 낮추고,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등 건전성 규제를 면제키로 했다. 금투업 영업행위 규제를 사후규제로 전환하고, 증권사의 금융투자업 업무 추가는 등록 등 간소한 철자로 허용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중소, 벤처기업들이 자본시장 접근성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12개 과제중 5개 과제는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중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해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코넥스시장 역할 재정립 방안은 이달말께 발표하고, 자금조달체계 개선 다양화, 전문투자자제도개선, 중소기업 전문증권사 제도 개선은 12월중에 공개한다. 나머지 7개 과제 역시 2019년 1분기중 제도개선 방안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2018.11.01 I 김재은 기자
①청약 50인 미만시 `사모`..자산유동화 `네거티브` 전환
  • [자본시장 혁신]①청약 50인 미만시 `사모`..자산유동화 `네거티브` 전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체계를 전면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사모발행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전문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한 사모 발행시 공개적 자금모집도 허용키로 했다. 자산 유동화 규제를 네거티브로 전환해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을 활성화하고, 비상장 투자전문회사(BDC) 제도도 도입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금융위는 △혁신기업 자금조달 체계 전면 개선 △전문투자자 육성 및 역할 강화 △IPO제도 개편 및 코넥스 역할 재정립 △증권사 자금중개기능 강화를 4대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자금조달 체계 전면 개선을 위해 현행 일반투자자 50인 미만 청약 권유시 사모발행으로 인정하는 것을 실제 청약한 일반투자자가 50인미만일 경우 사모로 간주하기로 했다. 소액공모 자금 조달 역시 현행 10억원이하에서 30억원이하, 30억~100억원이하로 확대·이원화하고 금액별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30억원이하의 경우 과징금 규정을 신설했고, 100억원이하의 경우 감독당국에 신고·수리하고 매년 외부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크라우드펀딩 자금조달 금액을 7억원에서 15억원으로 상향하고, 이용가능기업도 창업 7년이내에서 중소기업으로 넓힌다. 자산유동화 규제도 네거티브로 전환한다. 현재 BB이상 등급 보유 기업만 자산유동화가 가능한데, 이를 신용평가 등급이 없는 초기기업도 자산유동화를 허용한다. 또 현재 양도방식으로만 유동화를 허용해 실적이 저조한 기술·지적재선권 등에 대해선 담보신탁 유동화를 허용할 방침이다.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모(자금모집), 거래소에 상장한 후 비상장기업(총자산 70%이상) 등에 투자하는 투자목적회사인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제도도 도입한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일반투자자의 비상장기업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자본시장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무엇보다도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과감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자본시장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중자금이 1100조원 넘는 것을 감안하면 시중 투자자금 자체가 부족하다는 비판은 결국 자금이 아닌 공급 체계 전달자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2018.11.01 I 김재은 기자
당정, 소액공모 한도 최대 100억 확대..자본시장 혁신과제 발표
  • 당정, 소액공모 한도 최대 100억 확대..자본시장 혁신과제 발표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과제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일 소액공모 조달금액을 확대하고 사모발행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자본시장의 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유망한 스타트업(혁신기업)들이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받기 위한 규제완화에 초점을 뒀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자본시장 혁신과제’ 관련 당정협의 결과를 브리핑하며 “당정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 회복이 필요하고, 이러한 차원에서 기존 규제체계의 전면개편을 통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우선 스타트업 기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현행 자금공급체계를 전면 개선키로 했다. 현행 10억원의 소액공모 한도를 최대 30억·100억원으로 상향하며 이원화한다. 자금조달 가능 금액이 높을수록 과징금(30억원), 외부감사 의무(100억원)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사모발행 기준도 변경키로 했다. 투자권유를 한 일반투자자 수와 관계없이 실제 청약한 일반투자자가 50인 미만인 경우 사모발행으로 인정한다. 실제 투자자가 모두 전문투자자인 경우에는 사모발행이라 하더라도 공개적인 자금모집(SNS, 인터넷 포함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자산유동화를 활성화하는 데도 주안점을 둔다. 중소기업이 다양한 자산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자산유동화법을 네거티브 규제체계로 개편키로 했다. 또 신용등급이 없는 초기기업도 자산유동화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술·지적재산권(IP)에 대한 담보신탁 방식의 자산유동화도 허용한다.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제도도 도입한다. 공모로 자금을 모집하고 거래소에 상장한 후 비상장기업 등에 투자하는 BDC제도를 도입해 비상장 혁신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한다.혁신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전문투자자군도 적극 육성한다. 이를 위해 개인에 대한 전문투자자 문호를 확대한다. 앞으로 충분한 투자경험이 있으며 손실 감내 능력이 있는 개인도 ‘개인 전문투자자’가 될 수 있다. 아울러 금융투자업 종사자, 변호사, 회계사 등 증권 관련 지식을 보유한 자로서 투자경험이 있는 사람도 개인 전문투자자로 인정된다.사모펀드 규제체계도 개편한다. 현행 경영참여형(PEF)·전문투자형(헤지펀드) 구분을 없애, 운용규제를 일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혁신기업이 조기에 발굴될 수 있도록 상장제도를 개편한다.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주관사ㆍ기관투자자ㆍ거래소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증권회사의 자금중개 기능을 강화하고자 사전규제는 최소화하되 사후규제를 강화키로 했다. ‘중소기업금융 전문 증권회사’의 출현을 유도하기 위해 완화된 별도의 진입경로를 신설하고 적용 규제를 간소화한다. 인가가 아닌 등록으로 진입할 수 있게 하고, 자본금은 5억원 수준으로 대폭 완화하며, NCR(영업용순자본비율) 등 건전성규제를 면제키로 했다. 또 영업활력 제고를 위해 영업행위 규제를 사후규제로 대폭 전환한다. 법령에서는 정보교류 차단의 일반원칙만 제시하고, 회사가 자체적으로 정보교류 차단장치를 설정ㆍ준수하도록 개선한다.금융투자업자 인가체계도 간소화한다. 이미 시장에 진입한 증권회사가 업무를 확장하는 경우에는 심사를 최소화하고 금융투자업 업무추가는 등록 등도 간소하게 진행한다. 이를 통해 업무확장을 위해 인가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을 방지하겠다는 각오다.그 외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영업행위규제의 경우, 세부적ㆍ절차적인 규제를 원칙규제(선관주의, 충실의무, 이해상충방지, 투자자보호 및 정보제공 등)로 전환하고, 원칙 위반에 대해서는 위법행위에 따른 이익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특히 투자자 피해를 야기한 금융투자업자에게는 피해금액보다 큰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계획이다.김 위의장은 “민주당과 정부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 제고를 통해 혁신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금번 ?자본시장 혁신방안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2018.11.01 I 임현영 기자
"세계 VR 중심 되겠다"..상암동 VR·AR콤플렉스 가보니
  • "세계 VR 중심 되겠다"..상암동 VR·AR콤플렉스 가보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진짜 계곡에 온 것 같다.” 가상현실 기기를 머리에 쓰자 눈 앞에 아찔한 계곡이 펼쳐졌다. 절벽과 절벽을 이은 다리 위였다. 바람 소리까지 귓가를 스쳐가자 움찔했다. 진짜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마저 들었다.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내 ‘한국 VR AR 콤플렉스(KoVAC)’에서 체험해본 가상현실(VR)이었다.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렛(MWC)에서 가상현실을 체험해 봤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당시에는 만화 속 주인 공 같았다. 화질도 낮고 초점도 맞질 않아 5분 만에 어지럼증을 느꼈다. KoVAC에서 체험해본 가상현실은 화질 면에서 개선됐다. 안면부에 부착해야하는 VR기기의 크기는 여전히 ‘우람’했지만 실제 다른 현실에 온 것 같았다. ◇최신 시설로 준비된 ‘코리아ARVR 콤플렉스’ 10일 한국의 VR과 AR 산업 진흥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상암동 디지털파빌리온에 ‘코리아ARVR콤플렉스(KoVAC)’를 개소했다. KoVAC는 VR과 AR 관련 기술 스타트업에 창업 공간을 제공하면서 이들이 만든 기술과 콘텐츠를 시연하도록 했다. 정부 차원에서 VR과 AR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시설이다.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내 디지털 파빌리온 2층은 VR과 AR 콘텐츠를 시연하는 장소(테스트 베드), 3층은 입주사들의 개발·업무 공간(VR캠퍼스)으로 구성됐다. 4층과 1층은 오는 5월부터 운영된다. 4층은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VR 게임 체험관이 구축된다. 일종의 VR 체험 방이다. 1층은 VR 스튜디오, VR 장비가 설치된다. 2층 테스트 베드와 연계된 장소다. 가상현실로 스키를 즐기는 한 관람객. 뒤 주변으로 정관계 인사들이 지켜보고있다.2월 현재 1층은 ICT 체험관, 4층은 일반 영화 극장이 있다. 평일 오후 시간대여서 그런지 관람객은 없었다. 개소식 전 KoVAC를 찾았을 때 입주 업체들과 NIPA 관계자들은 손님 맞이 준비에 바빴다. 3층 VR 캠퍼스에서는 입주한 대학·기업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무실 안에서는 회의가 한창이었다. 사무실 앞에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시연하는 장소가 있었다. 한 직원이 VR기기를 쓰고 테스트 중이었다. VR기기가 연결된 대형 TV 화면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보였다. 현실에 가상의 캐릭터가 활동하는 장면이다. 전형적인 증강현실이다. AR 테스트 장소 옆으로 장난감 총이 보였다. 현실 속 가상의 캐릭터와 총싸움을 할 수 있는 게임의 도구다. 3층 캠퍼스 안 쪽으로는 모션캡처를 하는 곳이 있었다. 모션캡처는 사람의 움직임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이나 가상의 캐릭터로 재현하는 기술이다. 머리, 어깨, 손, 발 등 신체 곳곳에 센서를 붙여놓고, 사람의 움직임을 수학적인 값으로 계산한다. 이걸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에 입력하면, 그 캐릭터는 그대로 움직인다. 모션 캡처하는 장소2층은 실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구현되는 곳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 인력이 스타트업 등 업체들의 기술 시연과 테스트를 돕는다. VR 체험을 해본 곳도 2층 테스트 베드다. 정부는 누리꿈 스퀘어 R&D 타워 6층과 11층에 국내 VR·AR 기업들의 육성을 위한 ‘VR 성장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임대료는 무료로 현재까지 18개 스타트업·중소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정부는 이어 누리꿈스퀘어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50여개 이상의 VR·AR 기업을 입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산업진흥원(SBA) 등과 협력해 관련 시설·부지를 확보한다. 정부가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투입하기로 계획한 예산만 400억원이다.◇정부 기대는 높지만 이날 개소식에는 정부와 연구기관, 업체 쪽 6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KoVAC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주요 인사로는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박대성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 등이었다. 10일 코리아VRAR콤플렉스 개소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정관계 인사들. 앞줄 왼쪽부터 윤종록 NIPA 원장,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미래부 제공)윤 원장은 개소식 인사말에서 “머릿속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을 만들어내는 경제가 돼야 한다”며 “KoVAC는 그런 연장선 상에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가상·증강 현실 분야 내 아이디어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명실상부한 종합지원 센터로 만들 예정”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명실 상부한 종합지원 센터로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과학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미래 지향적인 소프트웨어 기반의 젊은이들이 새로 도전할 수 있는 센터가 만들어졌다는 게 의미가 있다”며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갈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절대 강자가 없는 VR·AR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ICT 산업이 지원된다면 최고가 될 수 있다”며 “이곳을 가상현실 클러스터로 조성해서 스타 벤처 기업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2020년까지 2200명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같이 다짐했지만 실제 VR과 AR 진흥으로 이어질지 아직 미지수다. VR 체험방 등 실제 VR을 접할 수 있는 장소 상당수가 규제에 걸려있다. 이날 개소식을 찾은 VR체험방 업계 관계자도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 눈치였다. 그는 “ICT해우소에 실제 시장 상황을 전하려고 왔다”고 말했다.그는 VR 체험방 규제 완화를 위해 호소하며 정관계를 찾아다녔다. 진흥책도 좋지만 시장 형성을 가로막는 규제 완화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 그였다. 이날 개소식에서 그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무덤덤하면서도 피곤한 표정은 숨기지 못했다.
2017.02.11 I 김유성 기자
강남권 친환경 오피스'마제스타시티' 임차인 모집
  • 강남권 친환경 오피스'마제스타시티' 임차인 모집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서울 강남권에 자리잡은 오피스 빌딩 마제스타시티가 임차인을 모집 중이다. 마제스타시티는 서초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하며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이 빌딩은 LEED ‘플래티넘’(Platinum) 등급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인증이란 미국 그린빌딩위원에서 시행 중인 국제적으로 공인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설계단계에서부터 시공완료 후까지 수자원 효율성, 에너지 및 대기환경 등 총 72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통해 등급을 부여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증(Certified)-실버(Silver)-골드(Gold)-플래티넘(Platinum)의 네 가지 등급을 정한다. 마제스타시티가 인증 받는 부분은 LEED 인증 기준 중 신축 및 대규모 보수 건축 적용기준인 BD+C(Building Design and Construction) 분야 빌딩 골조 및 외부 (Core & Shell Development) 에 해당된다. 마제스타시티는 에너지 효율 면에서도 선도적이다.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시스템을 적용하여 체계적인 에너지 사용 관리가 가능하다. BEMS는 빌딩 내 에너지관리설비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수집 · 분석해 에너지사용 효율을 개선하는 시스템으로 대형 건물에 도입 되면 전력·가스 등 에너지원별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자동 제어할 수 있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전기 및 연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열냉난방, 태양광발전 및 연료전지, 100% LED조명, VAV(Variable Air Volume) 공조시스템 등의 설계를 통해 에너지 자급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형태로 건설된다. 그밖에 ‘최우수 녹색건축물 1등급’ 및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인증이 예정된 시설로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시켜 건물 내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마제스타시티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2배 정도 규모의 녹지공간인 서리풀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이 인접해 친환경적이다. 이외에 오피스 건물 내 수생비오톱(일명 생태 연못), 육생비오톱(생물군집의 서식공간)을 조성해 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마제스타시티 관계자는 “LEED 인증은 친환경 건축 기준의 대명사로 인증 절차가 까다롭다”며 “기업 사옥이나 공공기관 연구소 등에서 인증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제스타시티가 친환경적인 업무 공간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11.24 I 정시내 기자
마제스타시티 오피스 빌딩 최초 LEED CS 플래티넘 등급 예비인증 취득
  • 마제스타시티 오피스 빌딩 최초 LEED CS 플래티넘 등급 예비인증 취득
  • 제스타시티,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LEED 최고 등급 "플래티넘"(Platinum) 예비인증 취득 [온라인부] 지난 11월 9일 서초역에 위치한 ‘마제스타시티’가 서울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중 최초로 LEED CS "플래티넘"(Platinum)등급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인증이란 국제적으로 공인된 최고 권위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로 미국의 그린빌딩위원회(USGBC)에서 시행하고 있다. 설계단계에서부터 시공완료 후까지 지속 가능한 대지, 수자원 효율성, 에너지 및 대기환경, 자재 및 자원, 실내환경의 질, 혁신적인 설계 등 총 72개 항목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통해 등급을 부여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증(Certified)-실버(Silver)-골드(Gold)-플래티넘(Platinum)의 네 가지 등급을 정하게 된다. 친환경 건축 기준의 대명사가 된 LEED 인증의 경우 까다로운 인증 절차와 과정, 적지 않은 비용 투자 등으로 인해 기업의 사옥이나 공공기관의 연구소 등에서 인증 획득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01-1번지에 건설 중인 오피스 빌딩 ‘마제스타시티’의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고 엠스퀘어피에프브이㈜가 시행하는 대규모의 복합민간개발프로젝트로, 이번 인증을 받게 되면 서울지역의 임대 오피스 빌딩 최초 LEED 플래티넘 획득 사례가 된다. 마제스타시티가 인증 받게 되는 부분은 LEED 인증 기준 중 신축 및 대규모 보수 건축 적용기준인 BD+C(Building Design and Construction) 분야의 빌딩 골조 및 외부 (Core & Shell Development) 에 해당된다. 마제스타시티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2배에 해당하는 녹지공간인 서리풀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 또한 인접해 있어 강남 한복판의 오피스 단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높은 수준의 녹지 비율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오피스 건물 내 수생비오톱(일명 생태 연못), 육생비오톱(생물군집의 서식공간)을 조성해 생물이 서식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자연 친화적인 공원 조성으로 쾌적한 공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건물 내 자전거 전용 주차장 및 전용 샤워실을 조성해 자전거 이용을 유도하고 단지 내 판매시설 및 롯데마트, 아파트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자동차 없이도 도보로 접근이 수월하다.마제스타시티는 오피스 빌딩의 에너지 효율 면에서도 선도적이다. 지난 9월 1일부터 서울시가 시내 연면적 10만㎡ 이상의 대규모 건축물과 사업 면적 9만㎡ 이상 30만㎡ 이하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 도입을 의무화한 BEMS 시스템을 적용하여 체계적인 에너지 사용 관리가 가능하다.BEMS는 빌딩 내 에너지관리설비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에너지사용 효율을 개선하는 시스템으로 대형 건물에 BEMS가 도입되면 전력·가스 등 에너지원별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자동 제어할 수 있게 돼 불필요한 에너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국가적으로는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하고, 사용자 측면에서는 관리비 절감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또한 전기 및 연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과 지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열냉난방, 태양광발전 및 연료전지, 100% LED조명, VAV(Variable Air Volume)공조시스템 등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에너지 자급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형태로 건설된다. 국토교통부 인증 "최우수 녹색건축물 1등급’ 및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인증 예정된 시설로 지열,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시켜 건물 내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마제스타시티 관계자는 “마제스타시티가 프리미엄 오피스 빌딩이라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적인 업무 공간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입주사에게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업무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며, 건물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01-1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마제스타 시티는 2017년 6월 준공예정이며 현재 임차인을 모집 중에 있다. (문의: 1644-1770)
현대렌탈케어, 정수기 이어 비데 첫 출시
  • 현대렌탈케어, 정수기 이어 비데 첫 출시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의 토탈 홈케어 렌탈기업인 현대렌탈케어가 정수기에 이어 비데시장 공략에 나선다.현대렌탈케어는 첫번째 비데 제품 ‘프리미엄형 리모컨 비데’(제품명: BD-C850R)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프리미엄형 리모콘 비데’는 살균 기능이 뛰어난 은나노 노즐에 오염에 강한 코팅기술을 적용하고 국내 특허를 받은 세디먼트 필터가 깨끗한 물을 분사해 위생기능을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관리가 쉽고 위생적인 분리형 스테인레스 노즐과 리모콘 타입의 조작부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기존 비데 사용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에어세정, 좌욕, 어린이용 기능 등을 추가했다. 저소음 에어세정 기능은 세정 및 비데 사용 시 미세 공기 방울이 물과 함께 항문 주변에서 부드럽게 분사되어 일반 비데에 비해 세정감이 좋으며 한 번 사용으로도 깨끗한 세정효과를 볼 수 있다. 어린이의 민감한 피부를 고려한 어린이 기능은 작동 시 수압과 온수 온도, 노즐 위치, 그리고 원형 WIDE 기능이 어린이 사용자에 맞춰 자동으로 변경된다. 이 밖에 자동 개폐 기능으로 셀프 클리닝이 가능하고 낮은 전력소비도 강점이다.렌탈 및 멤버십 고객은 4개월 주기로 한 번씩 현대렌탈케어 케어 매니저(CM)의 노즐세척 및 살균세정, 필터 교체 등 6단계 클린핸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시불 판매가는 78만원이며 렌탈 서비스에 가입하면 월 렌탈료 2만 2900원(등록비 10만원 기준)이다. 구매 및 렌탈 문의는 전화 1800-8888번으로 하면 된다.현대렌탈케어가 27일 비데제품을 첫 출시했다. 사진=현대렌탈케어 제공▶ 관련기사 ◀☞ 현대렌탈케어 정수기, 리바트스타일샵에서 만나보세요☞ 현대렌탈케어, 스마트 슬림 직수형 정수기 출시☞ 현대렌탈케어, 첫 제품 내놓고 영업 개시☞ 불황의 그늘…렌털서비스 `전성시대`
2015.08.27 I 김재은 기자
한국SC은행, 경영전략팀 없애고 지점 줄이고
  • [단독]한국SC은행, 경영전략팀 없애고 지점 줄이고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소매업 실적 악화에 고전하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임원 및 상위 매니저의 임금을 동결하고 행장 직속 경영전략팀을 해체하는 등 조직 슬림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SC은행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현 350여개 지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향후 250여개로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12일 SC은행에 따르면 최근 힐 행장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CEO Talks’를 통해 ‘심각한 시장 환경과 그에 대한 우리의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힐 행장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다 스마트한 업무방식(smater in the way we work)’ 구체적인 행동 방안을 이달 말 직원들에게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1월 1일 리처드 힐 SC은행장이 ‘심각한 시장 환경과 그에 대한 우리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조직 슬림화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그는 “5년전 제일은행을 인수할 당시와 비교할 때 한국 은행업의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8%에서 4% 이하로 급락했다”며 “내년에도 이같은 경영환경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다 스마트한 업무방식(being smarter)’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힐 행장은 이같은 맥락에서 △수익 창출 △단순화 및 슬림화 △보다 유연한 비용구조 등의 3가지 전략 과제를 제시하고, 지원업무 조직을 슬림화하고 조직 계층을 추가적으로 간소화(simplifying management structure)하겠다고 밝혔다.힐 행장은 우선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임원 및 상위 매니저의 임금 동결과 함께 행장 직속의 경영전략팀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영전략팀은 10명 미만으로 구성돼 있다. 지점 축소 등 보다 구체적인 조식 슬림화 방안은 실무진인 라인 매니저들과의 논의 중이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SC은행 본사 경영진은 전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 콜에서 한국 지점을 20% 축소한 데 이어 앞으로도 25%를 더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현재 350여개인 지점수는 단계적인 통폐합 과정을 거쳐 250여개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무 영업 선에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집인에 대한 아웃소싱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2년 계약이 만료된 비정규직 텔러 47명을 해고했다. 그동안 대출모집인들이 해왔던 영업을 정규직 창구 직원들이 BDC(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 형태로 최일선에서 담당하게 된다. SC은행은 직접 고객을 방문해 은행 업무를 처리해주는 이른바 BDC 제도를 운영 중이며, 현재 인원은 200여 명이다. 힐 행장은 아울러 “고정비를 변동비로 전환해 유연한 업무 환경(flexibility for everyone)을 만들어야 한다”며 “보유 부동산 자산을 유연하게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SC은행은 올해 잠실 IT센터를 매각하고 해당 인원은 본점으로 배치했으며 본점 8~9층 두 개층에 있는 소매금융 본부부서를 단일층으로 통합하는 한편 유연좌석제를 도입해 12월부터는 8층만 사용할 예정이다. 힐 행장은 다만, SC은행의 핵심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한국 내 글로벌 뱅킹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장기목표로 크게 △국제적 은행 △디지털화 △성과문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 관련기사 ◀☞ 한국씨티·SC은행, 수 년째 대졸 신입 채용 '올스톱'☞ SC은행, 은행권 최초 '실질적 연봉제' 도입☞ 동양네트웍스 "SC은행의 일방적 계약해지, 수용불가"☞ 리차드 힐 SC은행장, '서울시 명예 시민' 됐다
2013.11.12 I 성선화 기자
"美 연준 초저금리 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그림자은행"
  • "美 연준 초저금리 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그림자은행"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록적인 초저금리 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섀도뱅크(Shadow bank·그림자은행)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림자은행은 기능이 은행과 비슷하지만 은행처럼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을 가리킨다. FT가 미국 금융조사업체 SNL파이낸셜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사업개발회사(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들과 금융전문회사,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 등이 보유한 자산 규모는 지난 2008년 7790억달러에서 올해 2분기 1조2200억달러(약 1307조2300억원)로 57%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저금리 기조 속에서 보다 높은 수익률을 찾아나선 투자자들이 그림자금융 시스템의 일부분으로 간주되는 BDC 등과 거래를 늘렸기 때문이다. 그림자금융에 손대고 있는 헤지펀드업체 아레나인베스터의 댄 즈원은 “파이프라인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수익률에 굶주린 투자자들과 자산 사이에 파이프를 연결시켜 주면 대출은 늘어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FT는 그림자금융이 규제당국의 감시 목록에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지난 여름 그림자금융에 대한 리스크 방지 대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미국 대형은행 골드만삭스의 소비자 구조화 금융팀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 모피트는 “은행들에 대한 자본 요건 및 제재가 강화되면 비우량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제공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은행 고객의 25~40%는 그림자금융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림자금융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SB가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20개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자료를 집계해 작성한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그림자금융 총자산 규모는 지난 2002년 26조달러에서 2007년 62조달러까지 늘었다. 그림자금융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직후 다소 줄었지만 이듬해부터 다시 급증해 2011년 67조달러에 달했다. 주요 20개국과 유로존의 그림자금융 자산 규모(파란선, 우축, 단위: 10억달러)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빨간선, 좌축, 단위: %) 출처: FSB▶ 관련기사 ◀☞ [리먼사태 5년]세계 주가 오르고 그림자금융 우려 커지고☞ "그림자금융 막자"..EU, 레포 담보사용도 규제
2013.11.12 I 성문재 기자
월가, 리스크선호 재개..고위험-고금리 자산 투자 잇따라
  • 월가, 리스크선호 재개..고위험-고금리 자산 투자 잇따라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미국 주요 대형은행들이 리스크가 높은 자산에 대한 투자·판매를 재개하면서 위험선호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저금리가 지속되며 투자수익이 예전만 못하자 리스크도 크지만 수익률도 높은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골드만삭스는 신용등급을 부여 받지 않는 미국 중소기업 회사채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부문을 신설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골드만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리버티하버캐피털로 이름 지어진 신생 계열사는 주식을 공모할 예정이며 과거 10년간 인기를 끌며 성장했던 사업개발회사(BDC : Business Development Company) 형태를 띨 전망이다.BDC의 중견기업 투자 규모. 출처:웰스파고 단위:10억달러지난 1940년 투자회사법(Investment Comany Act) 의해 규제되는 BDC는 소수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를 좀더 대중적으로 만든 사업체다. 주로 일반 파트너십 형태를 띠면서 투자자들에게 성과를 배당으로 돌려준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통해 신용등급을 부여받지 않아 위험이 높지만 그만큼 고금리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대출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자체 자금 역시 이에 투자할 예정이며 미국의 금융개혁법 일환인 볼커룰에 의해 규제를 받지 않게 될 전망이다.볼커룰은 금융규제법안 ‘도드-프랭크법’의 하위 법령으로 은행들의 고위험 투자방식이 금융위기를 유발했다는 이유로 은행들의 자기계정거래, 사모(프라이빗에쿼티)투자, 헤지펀드 투자 등을 제한한다. 한 소식통은 골드만삭스가 이 사업분야의 주식을 매각해 최소 6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행보는 자본 강화 움직임 속에서 주주들의 수익과 회사 이익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BDC를 설립하는 최초의 은행이 될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사모펀드나 다른 투자운용사들이 BDC를 설립한 사례는 있으며 1980년대 처음으로 출현했다.BDC는 뮤추얼펀드와 비슷하지만 투자를 통해 빌린 자금을 더 많이 활용해 일반 채권이나 대출 투자보다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한다.웰스파고에 따르면 올해 BDC 투자는 6.65%의 수익을 올렸고 최근 수년간 매년 10% 이상의 수익을 안겼다.한편 최근 씨티그룹 역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신용파생상품과 연계된 합성증권 투자에 나서며 이 역시 월가의 위험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씨티그룹은 디폴트 위험이 있는 미국이외 국가의 해운업체에 대한 은행 대출 자산을 엮어 5억달러 규모의 합성증권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헤지펀드와 보험사 등이 참여했으며 이 채권을 매입한 투자자는 위험이 큰 만큼 연 13~15%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제공받는다.월가에서 이 같은 합성증권을 판매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저금리로 인해 정크본드에서도 높은 수익을 얻기 힘들어지면서 위험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WSJ는 최근 정크본드 수익률마저도 역사적으로 낮은 5.56%까지 떨어졌다며 동시에 더 위험한 증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3.04.02 I 양미영 기자
③"고객이 부르면 무조건 달려갈거야"
  • [New Start 금융채널 혁신]③"고객이 부르면 무조건 달려갈거야"
  •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고객을 직접 방문, 상품 소개와 상담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BDC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주택담보대출이 필요하다고요? 어디 계세요? 제가 그쪽으로 가겠습니다.”스탠다드차타드은행 박태서 과장은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사무실 스마트뱅킹센터로 출근한다. 하지만 영업점 출근은 상사, 동료에게 얼굴도장을 찍는 일일 뿐, 하루 대부분은 길 위에서 보낸다. 고객을 직접 만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명 ‘BDC(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 요원(?)’이기 때문이다. SC은행엔 박 과장과 같은 전문 BDC가 194명이 있고 본점 신규사업부가 이들을 지원한다.▲자료 :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일단 고객이 은행 전화상담실(Call Center)에 전화해 은행원 방문 서비스를 신청하면 은행은 고객이 있는 장소에서 가까이 있는 BDC를 배정한다. 고객은 배정된 직원의 사진과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서비스로 받게 되고 이 직원이 방문하면 대출 예금 신탁 환전 투자 등 은행에서 취급하는 대부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일선 BDC들은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박태서 과장은 “단순 모집인이 아니라 정규 은행 직원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직접 방문, 필요한 업무를 처리해주니 편리해하는 것 같다”며 “고객이 주변 사람에게 BDC 서비스를 소개해 줄 때 느끼는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같은 영업점에 근무하는 양정아 차장은 “처음엔 고객을 직접 찾아 방문 서비스를 한다는 것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실제로 고객을 만나보면 BDC 서비스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설명했다.SC은행 내부에서 점수화한 고객 만족도도 좋은 편이다. 고객이 지인에게 서비스를 얼마나 추천할 것인지를 나타내는 순 추천고객지수(NPS·Net Promoter Score)는 지난해 내내 90점 내외를 유지했다. NPS가 80점 이상이면 좋은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SC은행은 고객이 점점 은행 창구를 찾지 않게 됨에 따라 BDC도 계속해서 늘릴 방침이다.
2013.01.17 I 김도년 기자
②“나는 움직이는 스마트 은행입니다”
  • [New Start 금융채널 혁신]②“나는 움직이는 스마트 은행입니다”
  • ▲신한은행 직원들이 최근 서울의 한 재래시장을 찾아 이동식 스마트 점포인 S-KIT를 시민에게 소개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불과 20여 년 전 주판알 튕기던 시절엔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작은 지방도시에 은행이 생기면 20리 시골 길 잘 오지도 않는 버스 타고 읍내로 나와 세금이며 예금이며 집안 볼 일은 있는 대로 다 보고 가는 곳이 은행이었지요. 지금은 인터넷 뱅킹이 생겨 그나마 편하게 이용하지만, 아직도 가로등 하나 제대로 들어오지도 않는 여기까지 은행이 통째로 찾아오다니….”스마트 브랜치와 방문형 은행원(BDC·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이 결합한다면?최근 고객의 은행 이용 행태가 인터넷 뱅킹, 자동화기기(CD/ATM) 등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창구와 같은 대면 채널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금융은 신뢰가 핵심이라 얼굴을 마주 보며 의사소통하는 데서 오는 감성적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무인 스마트 점포, 가상 인터넷 점포, 밀착형 오피스 점포 등 다양한 형태의 점포가 등장하고 있지만, 이 모두를 충족하는 가장 진화한 고객 채널로 평가받는 것이 휴대용 통합 단말기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이외에 아직 도입한 곳이 없을 정도로 실험 단계다. IBK기업은행은 ‘포터블(Potable) IBK’, 신한은행은 ‘S-KIT’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성욱 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 팀장의 말을 들어보자.“각 지역 본부에 전문 직원을 1명씩 배치했습니다. 서비스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고요, 통장개설, 대출상담, 체크카드 발급 등 은행 창구에서 하는 서비스는 대부분 제공합니다. 은행원만이 아니라 최첨단 단말기도 함께 나가 현장에서도 일 처리를 할 수 있어요. 주거래 기업 중 영업점 이용이 힘든 원거리 업체나 점심때가 아니면 시간 내기 어려운 생산직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합니다. 신입 사원이 들어오면 점심시간에 은행 직원이 달려가 단체로 월급통장과 체크카드를 바로 만들어주는 식이지요.”이달에는 우리은행도 ‘휴대용 통합 단말기’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엔 바야흐로 ‘움직이는 스마트 은행’ 바람이 불 전망이다.
2013.01.16 I 김도년 기자
SC은행 "은행원이 직접 찾아가 통장 개설해 줍니다"
  • SC은행 "은행원이 직접 찾아가 통장 개설해 줍니다"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한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인터넷으로 신청만 하면 은행원이 직접 찾아와 계좌 개설을 도와주는 ‘이지오픈서비스’를 한다고 8일 밝혔다. 개인용 컴퓨터로 본인이 편한 시간에 상담을 신청하면 은행 직원이 찾아가 입출금통장, 체크카드, 인터넷 뱅킹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일하다가 짬나는 시간에 컴퓨터로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담 신청만 하면 BDC(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로 불리는 은행 전담 직원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찾아가 통장 개설을 해준다. 이때 고객은 이미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놓은 내용대로 만들어진 통장을 건네받고 고객과 상담을 끝낸 BDC가 모든 개설 서류를 가지고 영업점에 돌아가 전산코드만 입력해주면 그때부터 고객은 통장거래 및 인터넷뱅킹 거래를 할 수 있다. 고객에게는 개설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이지오픈서비스 시작으로 고객은 평일 오후 6시30분 이전에만 상담신청을 해 놓으면 그날 통장거래를 시작할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상담신청을 할 수 있어 은행에 찾아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현재 스마트뱅킹센터를 기반으로 영업하고 있는 BDC 직원들에게도 고객 방문을 단 1회로 줄여 영업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기존엔 신청서를 가지고 고객을 만나 서류를 받은 다음 지점으로 돌아와 통장 개설을 한 후 다시 개설된 통장을 가지고 고객을 찾아가야 했다.직원의 방문을 원치 않은 고객에게는 가까운 영업점을 연결해주는 ‘내점 방문 예약’ 등의 최적화된 서비스도 제공된다.이지오픈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상품으로는 각종 수수료 면제 및 이벤트를 통해 최대 5%의 높은 수준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내 지갑통장’, ‘마이프리미엄통장’,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대표상품인 ‘두드림2U통장’등이 있다. 통장개설과 더불어 체크카드도 발급이 가능하다.스탠다드차타드은행 리테일 세그먼트/상품부의 마틴 베리 전무는 “최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그룹차원의 ‘디지털 메인 뱅크’ 전략에 맞춰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역시 비대면 거래 고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온라인 신용대출과 신용카드 거래를 시행한 데 이어 이번 이지오픈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확대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3.01.08 I 성선화 기자
은행도 보험처럼..계사년엔 '찾아가는 뱅킹'이 대세
  • 은행도 보험처럼..계사년엔 '찾아가는 뱅킹'이 대세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창구에서 마냥 기다릴 수만 있나요. 영업점 이용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서라면 직접 찾아 나서야지요.”시중은행들이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찾아가는 뱅킹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주거래기업과 업무공백 지역 등을 위주로 대부분 업무를 현장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는 ‘휴대용 통합단말기’를 올초 도입할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역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휴대용 단말기를 활용한 뱅킹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은행은 기업은행이다. 지난 2011년부터 ‘포터블(Potable) IBK’ 서비스(사진)를 일부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오다 지난해 5월부터 전면 도입했다. 개별 지역본부에 전담 직원을 배치해 근무시간 중 은행 창구를 이용하기 어려운 원거리 근로자들이나 생산직 노동자들을 직접 찾아가 통장개설, 체크카드 발급 신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IBK기업은행이 운영 중인 ‘포터블 IBK’ 단말기. 이 은행은 은행 창구 이용이 어려운 곳을 직접 찾아 필요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 : IBK기업은행)신한은행도 지난해 10월부터 찾아가는 뱅킹서비스인 ‘S-KIT’를 시행 중이다. 간단한 통장개설은 물론 외환거래, 아파트 집단대출 등 은행에서 처리할 수 있는 대부분 업무를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 은행은 특히 20인승 소형버스를 개조한 이동식 점포도 운영하고 있다. 기존 대형 버스나 탑차로 진입이 어려운 지역내 소규모 공장이나 군부대까지 서비스 지역을 넗히려는 차원이다.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움직이는 은행원’인 BDC(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C은행의 BDC제도는 단순업무 처리에서 벗어나 보험설계사처럼 영업과 마케팅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에 투입되는 인력만 200여 명, 소매영업 직원의 8%에 달한다. SC은행은 앞으로 BDC 인력을 계속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찾아가는 뱅킹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 이유는 당장은 점포 운영 경비를 줄이려는 목적이 크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만큼 줄일 수 있는 비용은 모두 줄이자는 취지다. 현실적으로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 등 비대면 채널이 보편화하면서 은행 창구 이용이 계속 줄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영업채널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여기에다 은행원과 고객 간 소통 부족으로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는 비대면 채널 거래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거의 모든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주요 시중은행들이 찾아가는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3.01.02 I 김도년 기자
  • ‘BDC가 뭐길래..’ 구조조정 위기감에 휩싸인 SC은행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BDC는 고객이 부르면 찾아가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만의 혁신적 영업제도로….” vs “사실상 후선 발령으로 결국 구조조정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SC은행 직원들이 또다시 ‘대규모 구조조정’ 위기감에 휩싸였다. 지난달 신설한 본점 신규사업부가 인력 감축의 창구가 될 것이란 소문이 불거지면서다.SC은행은 지난해 12월 직접 고객을 방문해 은행 업무를 처리해주는 이른바 BDC(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 제도를 도입했다. 이들 BDC는 8월 말 현재 158명으로 89개 영업점과 3개의 스마트뱅킹센터(SBC)에 상주해 있다. 모두 본점의 신규 사업부서에 편재된다.문제는 BDC로 발령받은 직원들이 구조조정 공포에 떨고 있다는 점. 한 직원은 23일 “사실상 외판원 신세인 BDC는 후선 발령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다”고 전했다.실제로 SC은행 안팎에선 앞으로 10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이 BDC화 될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다른 직원은 “SC은행이 실적이 부진한 직원들을 대거 BDC로 발령내 연봉제를 도입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SC은행 노동조합은 구조조정 논란이 불거지자, 신규사업부 등 노조원을 상대로 실태 조사에 나섰고, BDC들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는 발령은 문제가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앞으로 노사 협의 안건에 BDC 제도의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하지만 SC은행은 이런 행내 일부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정한영 SC은행 홍보부장은 “BDC는 해외 30개국에서 2만3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SC그룹만의 고유 영업제도”라며 “일부 직원의 우려와 달리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BDC 제도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직원들과 은행의 입장이 엇갈렸다. 직원들은 영업점 인원을 BDC로 돌리다 보니, 손이 모자라 결국 영업력이 떨어진다고 보지만 SC은행은 “고객의 반응이 긍정적이고, 홍보 효과도 뛰어나다”고 설명하고 있다.
2012.10.24 I 이준기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