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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62건

⑬야금야금 시장 넓혀가는 한국과자
  • [한국을 넘어 세계로]⑬야금야금 시장 넓혀가는 한국과자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6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국내기업으로 흔히 삼성과 현대차, LG 등을 꼽는다. 이들이 반도체와 자동차, 휴대폰을 앞세워 한국의 이름을 세계 곳곳에 알린 기업이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이들 못지 않은 활약상을 보여주는 곳이 유통·식음료업체다. 길어야 20년, 짧게는 5년에 불과한 해외진출의 역사지만 여러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이데일리는 창간 12주년을 맞아 세계시장에 당당히 `글로벌 코리아`의 깃발을 꽂고 있는 유통·식음료업체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편집자][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주요 제과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사업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포화상태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국내 시장 보다는 해외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 롯데제과가 인수한 베트남의 제과 기업인 비비카사의 공장 전경.국내 1위 제과기업 롯데제과(004990)는 세계적인 제과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은 VRICs(베트남·러시아·인도·중국) 국가들이다. 롯데의 글로벌 사업은 특정 브랜드를 밀기 보다는 전체적인 사업군이 함께 진출하고 현재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는 다소 속도가 늦은 감이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공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우선 중국에서는 1995년 베이징에 껌·사탕·파이공장을, 2005년에는 칭다오에 비스킷 공장을 설립했다. 또 2007년 말에는 상하이에 초콜릿 공장을 세우는 등 제과 전 부문의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2004년 현지 기업인 페리스사를 인수했다. 페리스사는 캔디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롯데제과에 인수 이후 껌 생산을 추가했고, 2010년엔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했다. 베트남 시장에선 2008년 현지 제과 대표기업인 비비카사를 인수했고, 2010년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해 종합제과사로 면모를 갖췄다. 러시아에도 2010년 칼루가주에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했다.이밖에 파키스탄의 제과업체인 콜손사와 벨기에의 초콜릿전문기업 길리안사를 인수하며 중동과 유럽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 브라질 상파울로의 젊은이들이 빙그레 메로나를 먹고 있다.롯데제과는 2018년 글로벌 시장에서 4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아시아 넘버원 제과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빙그레(005180)는 메로나, 바나나맛 우유, 꽃게랑, 더위사냥 등 대표 제품들을 세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빙그레가 해외진출을 할 때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현지 파트너와의 파트너십이다. 꽃게랑은 1990년대 초반 부산과 블라디보스톡을 오가던 상인들을 통해 소개돼 해물을 좋아하는 러시아 사람들에게 맥주와 함께 하는 스낵으로 자리를 잡았다. 빙그레는 러시아 BDC GROUP사와 조인트벤쳐로 러시아 현지에 스낵생산·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러시아를 비롯해 인근의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메로나를 필두로 한 빙과류는 현지 파트너가 더욱 더 필요하다. 완벽한 콜드체인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정상적인 유통을 할 수 있기 때문. 이에 빙그레는 전세계 30여개국 파트너들을 한국에 초청해 교육을 통해 마케팅전략과 장기 비전을 공유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메로나는 1995년 하와이에 첫 진출한 후 30여개국으로 수출이 되고 있다. 해외 매출을 보면 2008년 35억원, 2009년 50억원, 2010년 100억원으로 40%대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승부를 내기보다는 긴 호흡을 갖고 꾸준한 투자와 현지화를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며 "롯데제과는 지금이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생각하고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오리온(001800)이다. 1993년 북경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처음 해외진출을 시작한 오리온은 지난 2011년, 오리온은 전체 매출의 절반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두는 등 글로벌 제과기업으로 성장했다.오리온은 현재 중국 4곳, 러시아 2곳, 베트남 2곳 등 총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 세계 약 60여개국에 초코파이 등 주요 제품을 수출하면서 발을 넓혀가고 있다. ▶ 관련기사 ◀☞[한국을 넘어 세계로]⑩오리온, 외상거래 않고도 성공한 비결
2012.04.16 I 이승현 기자
겨울철 `트렌디`한 실내운동은 이런 것
  • 겨울철 `트렌디`한 실내운동은 이런 것
  • [이데일리] "운동은 하고 싶은데 날씨가 추워서 나가기는 싫고..." 뼛속까지 시린 겨울철 폭설과 한파 앞에 사람들은 으레 움츠러들기 마련. 겨울은 춥고 밤이 길다는 계절적 특성상 사람들의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보행량 또한 평균적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30%가량 적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불 속에 숨어있기만 한다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진 만큼 실외 운동을 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겨울철 실외 운동을 하려면 주의를 단단히 해야 한다. 특히 혈관계 질환(고혈압 등)이나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추운 날씨 때문에 혈관과 근육이 위축되면서 사고나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대부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다. 이에 실내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 외부업체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집안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실내운동기구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아이디어 상품 쇼핑몰 SHOOP의 도움말로 안전한 겨울철 실내운동기구를 추천한다. ■일어서서 탄다! 럭셔리 '스핀 사이클' 가장 기본적인 겨울철 실내운동기구는 실내사이클이다. 보통 10만원대 전후의 제품들이 주로 선보이는데 스핀 사이클은 소비자가격만 5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실내사이클이다. 일단 이 제품은 체인이 아닌 무소음 벨트를 사용해 소음이 적고 물리적으로 압력조절이 가능한 양털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18킬로그램(kg) 휠과 단단한 프레임을 채용해 운동 시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도 흔들림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안장의 높이는 물론 핸들의 높이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안장에 홀이 뚫려있어서 남성들의 전립선염 예방에도 좋다. 이외에도 사이클 전방 다리에 바퀴를 장착해 이동이 쉽고 편리하다. 스핀사이클 소비자가격은 55만8,900원이다. SHOOP에서 39만8,000에 할인 구매할 수 있다. ■쉽고 재미있는 원심력 운동기기 '아이언 파워볼' 원심력을 이용한 운동으로 재미도 주고 근력과 유연성을 동시에 키워주는 운동기구가 있다. 몸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손가락, 손목, 팔, 어깨의 근력을 키우는데 좋은 ‘파워볼’은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운동기구기도 하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손으로 잡고 돌리기만 하면 된다. 초반엔 감이 안 올 수도 있지만 한번 감을 익히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먼저 볼 가운데 뚫려있는 조그만 구멍에 줄을 감고 재빨리 잡아 당겨 회전시키면 된다. 일단 회전이 시작되면 방향에 맞춰 손목을 움직여 회전을 계속 유지시킨다. 익숙해지면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최고 25Kg이상의 무게를 느낄 수 있으며 1만8,000rpm으로 제트엔진과 맞먹는 속도를 낼 수도 있다. 저렴한 플라스틱 제품부터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등 메탈소재 등 소재에 따라 수십만원대의 제품도 있다. '아이언파워'는 평생 쓸 수 있는 긴 수명과 강력한 파워로 유명하다. 회전시 25~30kg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하드코어'이며 독일제라 정밀하고 견고하다. 스테인레스와 알루미늄 재질이며 중량에 따라 3종이 있다. '테크노파워볼'(9만5000원)은 최대 20kg정도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초심자들이 많이 찾지만 재질탓에 수명과 파워에 다소 한계가 있다.  아이언파워 파워볼 소비자가격은 15만9,000원. SHOOP에서 13만원에 할인구매 할 수 있다. ■실내 골프 퍼팅 연습기 '투퍼팅' 휴대형 콤팩트 사이즈로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했다. 한 겨울에도 집안이나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퍼팅을 할 수 있는 것. '투퍼팅'은 무전원 방식으로 빠른 오토리턴이 장점이다. 공 하나 만으로 반복적인 퍼팅 연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쉽게 퍼팅 연습이 가능하다. 특히 제품 구조도 간단하고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가지고 다니면서 이용할 수 있다. 쇼퍼팅 뿐 아니라 20미터 이상의 롱퍼팅까지 연습할 수 있으며 초급은 물론 중/고급 골퍼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투퍼팅 소비자가격은 7만2,000원. SHOOP에서 4만6,900원에 할인구매할 수 있다. ▶겨울철 실내운동기구 할인 전문코너 바로가기 http://www.shoop.co.kr/shop/goods/goods_search.php?searched=Y&log=1&sort=a.sort&page_num=20&skey=all&sword=%BD%C7%B3%BB%BF%EE%B5%BF&x=18&y=10 
2011.10.25 I 광고국 기자
빙그레, 러시아 내 스낵 생산공장 세운다
  • 빙그레, 러시아 내 스낵 생산공장 세운다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빙그레(005180)는 러시아에 스낵제품 생산 및 판매 법인 설립을 위해 5일 오전10시 서울 정동 본사에서 BDC GROUP과 합작투자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인식으로 빙그레는 51%의 지분을 가진 자본금 6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쳐 `빙바`를 설립하고 2012년까지 러시아 현지에 생산 시설과 판매 법인을 구축하게 된다. 완제품 상태로 수출하던 스낵제품을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돼 러시아 수출 시장에서 물류 시스템 최적화와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또 러시아 인근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탄 등은 물론 유럽 인접 지역인 모스크바까지 판로를 확대,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보시비르스크를 중심으로 시베리아 지역에 건립하게 될 러시아 현지 공장은 꽃게랑, 쟈키쟈키, 베이컨칩, 스메따나 등 현지에 판매되고 있는 6품목을 연간 350만박스 이상 생산하게 되며, 가동 첫해인 2013년 연간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거란 예상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유럽권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현지화된 제품 출시와 다양한 사업 확대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펼쳐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건영 빙그레 대표(왼쪽)와 알렉세이 쿠릴로프 BDC GROUP 대표가 러시아 법인설립을 위한 합작법인 조인식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1.09.05 I 김대웅 기자
삼성전자, 美서 `TV용 앱스토어` 서비스
  • 삼성전자, 美서 `TV용 앱스토어` 서비스
  •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TV용 앱스토어 서비스인 `삼성 앱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TV용 앱스토어란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는 것처럼, 삼성 3D TV에서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12일 세계 최초로 TV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의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미국에서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 3D TV 사용자들은 삼성 앱스를 통해 비디오·게임·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 앱스에서는 현재 블록버스터· 페이스북· 구글· 넷플릭스· 판도라· 트위터 등 60개 이상의 파트너와 제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ESPN· 훌루 플러스의 애플리케이션은 삼성 앱스에서만 제공되는 HDTV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다. 올 가을부터는 드림웍스의 `드래곤 길들이기` 등 3종의 3D 콘텐츠를 미국 시장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도 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인 `Free the TV Challenge`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발자와 소비자, 삼성전자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에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는 "TV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콘테스트를 통해 더 발전될 것"이라며 "이번 미국 콘테스트는 미국 전역의 개발자들에게 TV 플랫폼의 장을 열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에 있는 상설 전시장인 삼성 익스피리언스에서 다양한 3D 관련 라인업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세계 최대 65인치 풀HD 3D LED TV, 세계 최초의 3D 포터블 블루레이 플레이어 `BD-C8000`, 블루레이 플레이어 3종, 블루레이 홈시어터 3종 등이다.▶ 관련기사 ◀☞잘 나가는 갤럭시S, 판매속도서 아이폰 눌렀다☞삼성 3D TV "더 커졌다"☞삼성전자, 내년 영업익 22조 넘을 것..`매수`-씨티
2010.08.12 I 조태현 기자
삼성 3D TV, 獨서 기술력 인정받았다
  • 삼성 3D TV, 獨서 기술력 인정받았다
  •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출시한 풀HD 3D LED TV가 독일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독일의 AV 전문지인 `하임키노(HEIMKINO)`는 삼성전자 3D LED TV에 대해 ▲3D 효과 ▲화질 ▲성능 ▲디자인 등을 높이 평가하며 `이노베이션(Innovation) 어워드` 제품으로 선정했다고 4월호에 밝혔다. 하임키노는 "삼성전자 3D LED TV는 27mm 초슬림 디자인임에도 한층 강화된 음질을 제공한다"며 "3D TV 본연의 3D 입체감에도 충실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독일 전문지 `비디오홈비전(VideoHomeVision)`도 삼성전자 3D LED TV를 4월호와 5월호에서 각각 이노베이션 어워드, 하이라이트 어워드로 잇달아 선정했다. `오디오비전(Audiovision)` 4월호 역시 삼성전자 3D LED TV에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여했다. 이들 잡지는 독일의 3대 AV 전문잡지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3D LED TV의 우수성이 독일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잡지는 삼성전자가 3D LED TV와 함께 선보인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BD-C6900`에도 후한 평가를 했다. 김양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삼성 3D LED TV에 대한 세계 유명 AV 전문지의 관심이 심화되고 있다"며 "유럽 시장에서 `3D TV=삼성`이라는 공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나스카로 브랜드 알린다"☞지진 피했더니 화산? 다음주면 기업 피해 가시화☞삼성전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케팅 박차
2010.04.20 I 조태현 기자
  • (신종플루 긴급점검)①점차 높아지는 `대유행 우려`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내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명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신종플루 감염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걱정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학교들이 개학을 앞두고 있고, 특히 신종플루가 가을철에 더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망이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범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신종플루 대유행이 우려되는 현재 상황을 긴급 점검한다. [편집자]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이하 신종플루)가 국제사회에 공식 보고된 것은 지난 4월23일이다. 당시 신종플루는 돼지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 SI), 돼지독감이라고 불렸다. 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돼지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식명칭은 `신종인플루엔자 A (H1N1)`으로 명명됐다. 신종플루는 동물을 매개로 발병한다는 점에서 조류독감(AI)과 비교가 됐지만, 여러 면에서 조류독감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조류독감에 걸린 새들은 발병되는 즉시 집단 폐사하는데 반해 돼지들이 신종플루로 인해 폐사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조류독감은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후진국에서 집중 발생, 사망자들도 이들 지역에서만 주로 보고됐다. 조류독감이 발생한 이래로 전세계를 통틀어 전체 사망자수는 300명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신종플루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는 물론 한국과 일본 등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물론 인체감염조차 1건도 보고되지 않은 나라에서도 집단적으로 환자가 발생해 소수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는 차이점도 있다. ◇ `점점 빨라지는 전파속도`국내에서 처음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2일의 일이다. 첫번째 환자는 멕시코에서 입국한 수녀였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 공식통계상 멕시코· 미국·캐나다·스페인·영국 등에 이어 14번째로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홍콩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신종플루 확진환자 발생국으로 기록됐다. 환자발생 증가속도는 초반에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매우 더디게 나타났다. 최초 100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은 첫번째 환자가 발생한지 50여일이 지난 6월21일이다. 환자수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증가속도는 가팔라졌다. 한주 평균 200명 이상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면서 7월22일에는 누적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으며, 그로부터 채 한달이 되지 않은 8월15일에는 2000명까지 이르렀다.특히 지난 18일부터는 하루 환자발생수가 100명을 넘었다. 19일 97명, 20일 268명, 21일 108명, 23일 188명 등을 기록하면서 불과 9일만에 1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해 총 3113명을 기록하고 있다.  비단 우리나라만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신종 플루로 3명이 사망한 일본의 경우 신종 플루 감염자가 최근 1주일 사이 11만명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일본 보건당국도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대학의 가을 학기를 앞두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신종 플루 사태가 악화될 경우 수업중단을 고려해야 한다는 공식 지침을 내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 신종플루 감염이 앞으로 수개월 안에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며, 각국 정부는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21일 신영수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은 "곧 전세계적으로 추가적인 확산기가 올 것이며, 상당수 국가에서 수개월 동안 3~4일마다 감염자가 두 배로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아직은 낮은 사망률..`만일 대비 대책 필요` 국내에서는 한동안 사망자가 나오지 않자 `감기보다 못한 신종플루`라는 얘기도 곳곳에서 나왔다. 그러던 중 신종플루와 관련해 국내에서 사망자가 두명이 나왔다. 국내에서는 3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치사율은 0.07% 정도 되는 셈이다. 일본에서도 수천명의 확진환자중 사망자는 3명이다. 그렇다면 신종플루의 치사율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약한 것일까? 문제는 다른 나라들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24일 현재(한국 시간 기준) 미국의 경우 전체 감염환자 4만7426명중 사망자는 522명이었다. 이어 ▲브라질 5767명중 488명 ▲아르헨티나 7173명중 439명 ▲멕시코 1만9712명중 170명 ▲오스트레일리아 3만3228명중 132명 ▲칠레 1만2175명중 116명 ▲태국 1만3019명중 112명 등이다.  이들 국가들을 포함해 전세계 63개 국가에서 26만6595의 감염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269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나라별로 10%에 가까운 사망률을 보이는 곳도 있고,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처럼 0.1% 이하의 사망률을 보이는 곳도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신종플루는 말 그대로 새롭게 나타난 질병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된 것이 없다"며 "특히 한국 두번째 사망자에서 볼 수 있듯이 매우 치명적이며, 언제 어떻게 그 본 모습을 드러낼 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한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처럼 `반드시` 사망률이 낮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만도 없는 처지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 관련기사 ◀☞국내 신종플루 환자 3000명 넘어서..총 3113명☞신종플루 백신확보, `질병관리본부장 해외 긴급파견`☞(표)신종플루 치료 병의원·거점 약국-제주
2009.08.24 I 문정태 기자
물가 1%대 진입 `눈앞`..기저효과 착시현상(?)
  • 물가 1%대 진입 `눈앞`..기저효과 착시현상(?)
  • [이데일리 김기성 박기용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개월 최저치인 2.0%를 기록하며 1%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동안 고공행진을 펼쳤던 농축수산물가격의 오름세도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햇작물 출하 증가 등에 힘입어 봄가뭄, 재배면적 감소 등 최근 공급충격 요인이 해소국면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와 서민물가간 괴리가 완화 추세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작년 6월 이후 소비자물가가 급등한 이른바 `기저효과`도 소비자물가 안정의 또다른 배경이다. 작년 6월 소비자물가는 5.5% 급등,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이런 맥락에서 소비자물가 안정 추세는 적어도 3분기내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환율이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물가 안정에 보탬을 주고 있다. 최근 유가가 오르기는 했지만 작년에 비하면 많이 떨어져 있다. 경기침체 국면이라 총 수요 측면에서도 부진하다.  김윤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인 반사효과가 크기 때문에 3분기는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음달 1%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획재정부도 `6월 소비자물가 동향 분석` 자료를 통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대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그러나 물가 불안요인도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택시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유가의 추가 상승 위험도 적지 않다. 밀가루 밀 등 하반기 할당관세 제외 품목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상승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소비자물가 2.0%..22개월 최저1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0% 상승, 전월의 2.7%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이는 이데일리가 국내 시장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2.4% 보다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2.7%로 20개월 만에 2%대로 내려간 뒤 2개월 연속 2%대 흐름을 이어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 8월 이후 22개월만이다.전월대비로도 0.1%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 0.3% 하락 이후 7개월만에 내렸다.가공식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5% 오르는데 그쳤고, 전월대비로는 0.3% 떨어졌다. 배추 무 등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6% 올랐지만 전월대비로는 9.1% 내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수산물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많이 내린 것이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난해 큰 폭의 물가 상승률을 시현한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물가 오름세 주춤..농축수산물 전월比 하락서민물가로 대변되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가파른 오름세는 누그러졌다. 대체로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둔화됐고, 전월대비로는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햇작물 출하 증가 등에 힘입어 봄가뭄, 재배면적 감소 등 최근 공급충격 요인이 해소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전월대비로 보면 배추(-40.8%), 감자(-43.9%), 고등어(-26.5%), 참외(-29.1%), 수박(-23.1%), 토마토(-27.5%)는 내린 반면 파(43.6%)는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달 107.1%를 기록했던 배추 가격 상승률은 37.3% 낮아지는 등 대체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다만 지난달 5.8% 떨어졌던 파는 52.7% 올랐고, 우유는 34.9%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 재정부 "7월 물가 1%대 진입 가능" 재정부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재정부는 이날 `6월 소비자물가 동향 분석` 자료를 통해 "7월 소비자물가가 환율안정과 경기하강 요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1%대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국제 원유가격의 강세, 가스요금 인상 영향 등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물가안정 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요금의 경우 주택용 동결로 직접적인 소비자물가 상승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산업용 전기요금의 인상에 따른 간접 파급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재정부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과 관련, "지난 2개월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포인트 감소하는 등 물가상승률의 둔화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석유류 가격이 상승했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환율하락과 경기하강 효과가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 기저효과에 의한 `착시효과`(?)그러나 물가 상승세의 둔화가 기저효과에 의한 것인 만큼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감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택시 가스요금이 오르는 등 공공요금이 들썩이고 있고,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밀가루 밀 등 하반기 할당관세 제외 품목의 인상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송재혁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분기 내내 2%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체감물가와의 괴리는 여전히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하향 안정과 수요 부진으로 전반적인 물가압력이 억제되고 있지만 기저효과에 의한 통계적인 착시일 가능성이 높다"며 "기저효과가 소멸되는 4분기부터 물가 오름세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9.07.01 I 김기성 기자
  • 北 "비핵화 위해선 '핵군축 회담' 먼저"
  • [노컷뉴스 제공] 북한군 총참모부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들간 '핵군축 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같은 내용의 북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보도했다.조선중앙방송은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을 인용해 북미간 적대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려면 핵무기를 보유한 당사자들이 동시에 핵군축을 실현하는 길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반도의 비핵화가 북한의 핵폐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남한도 핵 검증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 총참모부 대변인은 "전쟁도 평화도 아닌 현 정전상태의 종식을 외면하면서 집요하게 추진하는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이 언제 핵전쟁으로 이어질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오늘 교전 상대방의 핵무기를 제거하려는 것이야 말로 파렴치의 극치"라며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검증 문제와 관련해 대변인은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철두철미 조선반도 전역에 대한 검증을 통해 실현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조선반도 전역에 대한 핵검증은 북과 남이 합의한 비핵화 공동선언과 6자가 공동으로 합의해 채택한 9.19공동 성명의 부인할 수 없는 원칙적 요구"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들이 주장하는 비핵화는 "남조선에서의 핵무기 생산과 반입, 그 배비(배치)와 이용,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서 우리에게 가해지는 모든 핵위협에 대한 근원적인 청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조선반도 전역에 대한 비핵화"라며 "미국 핵위협을 청산하기 위한 남쪽 핵 폐기가 없는 한 우리의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북핵 폐기는 영원히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 참모부의 이날 성명은 지난달 17일 '대남 전면대결 태세' 선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남북관계가 정치적 대립은 물론 군사적 대결 상태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오는 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예정된 6자회담 동북아평화안보체제 3차 실무그룹회의에서 현 한반도 정세를 두고 '남한 책임론'을 제기하려는 사전포석인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핵을 보유하지 않은 한국과 일본을 겨냥해 핵보유국 지위를 명확히함으로써 향후 6자회담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승한 사장 "홈에버 노조와 대화는 공정위 심사 후 가능"
  • 이승한 사장 "홈에버 노조와 대화는 공정위 심사 후 가능"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이승한(사진) 홈플러스 사장은 24일 "홈에버 노조와의 대화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기자와 만나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노조와 만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노조와 만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홈에버 노조는 최근 홈플러스를 향해 대화를 계속 거부할 경우 홈에버 매장에서 벌였던 타격 투쟁을 홈플러스 주요 매장에서 매주 1회이상 진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관련기사☞ 홈에버 노조 "홈플러스 대화 거부시 타격투쟁 불사" 이 사장은 노조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거부하려는 게 아니라 지금은 때가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며 "기업결합 심사가 끝난 시점이 돼선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수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와 만날 경우 괜한 혼란만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랜드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경영권을 침해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인수자금 마련과 관련해선 "영국 테스코로부터 5억~6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것"이라며 "나머지 금액은 금융차입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테스코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것은 자신의 손에 달려 있는 문제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인수금액(2조3000억원) 중 1조원은 현금으로, 1조3000억원은 부채로 떠앉는 조건으로 홈에버를 인수한 바 있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선 최대한 말을 아꼈다. 다만 "공정위가 세계적 표준을 잣대로 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는 말만 했다. 특히 "공정위의 매장 처분 결정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내심 바랄 뿐"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날 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서비스대상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2008.06.24 I 유용무 기자
  • "중소벤처기업 자금난, 프리보드 활성화로 해결"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프리보드 시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한국증권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중소·벤처기업 금융과 자본시장` 국제 컨퍼런스에서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은 "향후 신바젤협약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중소·벤처 기업들이 자금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자본시장이 활성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현재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자본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일부만이 코스닥시장에 진입 하고 있다"며 "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프리보드 시장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프리보드시장이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제도상, 세제상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홍순영 중소기업연구원 부원장도 "직접금융 활성화를 위해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및 프리보드시장간 유기적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부원장은 특히 "프리보드 활성화를 위해 시장의 부정적 이미지 해소와 단일가격에 의한 경쟁매매방식 도입,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및 증권거래세 인하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코스닥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상장유지비용 감소 및 상장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해 외국 사례를 듣고 우리나라의 정책 방향 부분 및 업계의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매킨지 서울사무소의 리처드 돕스, 캐나다의 중소기업금융 전문 국책은행인 BDC의 쟈끄 시모노 부총재, 중소기업연구원의 홍순영 부원장 등이 참석해 주제 발표를 했고 황건호 증권업회장과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곽성신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장 등 각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2008.03.19 I 한창율 기자
"한류 아닌 한유로 승부", 심형래 박진영
  • ['디 워' 스페셜]"한류 아닌 한유로 승부", 심형래 박진영
  • ▲ 박진영[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이제 ‘한류(韓流)’가 아닌 한국만이 갖고 있는 문화기술 즉 ‘한유’(韓有)가 되어야 한다.” 박진영의 JYP,심형래의 영구아트 등 최근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대중문화인들이 추구하는 화두는 세계화다. 두 사람은 지금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 신인을 발굴하거나 영화를 제작, 이를 통한 세계 진출을 꿈꾸고 있다.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아시아 가수기획사로는 처음 20일 미국 뉴욕에 JYP USA 를 설립한다.박진영이 이 회사를 설립한 것은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아티스트를 미국적 방식으로 트레이닝시켜 새로운 월드스타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바람 때문이다. JYP USA 건물은 대부분 10대 아티스트를 위한 8개의 숙소, 안무 연습실, 녹음 스튜디오, 8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다.박진영은 이곳에서 남부 랩 음악의 대명사인 프로듀서 릴 존(Lil Jon)과 함께10월 15세 한국소녀인 민(Min)의 첫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JYP USA에는 민 이외에도 중국 한국 일본계 유망주들이 있으며 이들은 음악 이론, 작곡, 편곡 뿐 아니라 영어도 배우고 있다.박진영이 음악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 영화쪽에선 심형래 감독이 꿈을 이뤄가고 있다.심형래 감독은 6년 동안 공을 들였던 ‘디 워’를 8월 미국 시장에 공개한다. 심형래 감독의 특수찰영 영화 '디워(D-War)'는 국적은 한국 영화지만 사실 한국 영화가 아니다. 제작자와 국내 자본 외에 출연진이 전부 미국인이고 소재도 한국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부분은 전혀 없다. '디 워'는 미국 배우와 스태프를 데리고 LA 시가지 등 대부분 미국 현지에서 촬영했다. 여기에 미국 1500여 개 극장 배급을 맡은 프리스타일사가 P&A(Print & Advertisement) 비용, 즉 프린트 복제와 광고 홍보 등 영화 개봉에 필요한 비용 일체를 부담한다. 박진영과 심형래 감독의 공통점은 고집스럽게 자신들의 꿈을 이뤄가는데 있다. 동시에 자신이 한국적인 것을 버리고 철저하게 글로벌한 이미로 승부하는데 있다.박진영은 최근 “한국 음악인은 자국의 음악만 홍보할 게 아니라 중국 음악가를 런칭하고 일본 제작자와 협력을 하는 등 아시아 각국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방법을 통해 한류가 그냥 바람이 아니라 뭔가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면서 “세계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굳이 한국적인 것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열린 마인드를 강조했다▲ 심형래(맨 오른쪽)자신의 고집을 이뤄가는건 심형래 감독도 마찬가지다. '영구' 시리즈로 국내 어린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심형래 감독은 '어린이용 영화는 수준이 낮다'는 선입견 때문에 국내에서는 좌절을 맛본 바 있다.  94년 '티라노의 발톱 ' 이후 SF 장르에 올인한 그는 2001년 '용가리'로 흥행에 참패해 후 '디 워' 제작을 선언하며 절치부심해 왔다. 개봉이 수차례 지연되고 온갖 억측도 난무했지만 '디 워'는 그 난관을 모두 뚫고 이제서야 빛을 보게 됐다.  편한 길과 익숙한 방식을 버리고 도전하는 심형래와 박진영. 미국을 무대로 펼치는 둘의 도전이 이제 곧 시작된다.▶ 관련기사 ◀☞['디 워' 스페셜]미국 전역 와이드릴리즈의 의미☞['디 워' 스페셜]'한국 SF 미래' vs '제2의 용가리'☞['디 워' 스페셜]해외 네티즌, 영화전문 사이트서 설전☞[취재수첩]'디 워' 심형래 감독의 이유있는 침묵☞'디 워' 35초짜리 티저 예고편 첫 공개
2007.06.16 I 윤경철 기자
  • 현대상선 매집, 또 골라LNG?..방어 `비상`
  • [edaily 조진형기자] 최근 무서운 기세로 현대상선(011200) 지분을 매집한 주체가 노르웨이계 해운사인 골라LNG와 연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골라LNG는 최근 대한해운 지분을 집중 매입하며 경영권을 크게 위협, 주목을 받고있는 기업이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 경영권 안정화를 위한 현대그룹의 호흡이 가빠질 것으로 전망된다.☞<골라LNG, 현대상선 노리고 있나> 참조 북유럽계 펀드인 게버런 트레이딩(GEVERAN TRADING CO.LTD)은 지난 2일 장 마감 후 현대상선 지분 594만7410주(5.77%)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장내매수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게버런은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거의 매일 공격적으로 매집해 20여일만에 현대상선 지분 5.77%를 확보했다. (★이 기사는 11월3일 7시51분에 보도한 `현대상선 매집, 또 골라LNG?..방어 `비상` 기사를 재출고한 것입니다.) ◇게버린, 존 프레드릭슨 회장의 투자회사 정체를 드러낸 게버런은 골라LNG 존 프레드릭슨 회장 소유의 투자회사들과 간접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게버런 트레이딩 투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그리니치 홀딩스(GREENWICH HOLDINGS LIMITED)은 월드 쉽홀딩(World Shipholding Ltd)의 모회사다. 골라LNG 존 프레드릭슨 회장의 지배하에 있는 월드 쉽홀딩은 골라LNG의 전신인 싱가포르 해운사 오스프레이(Osprey)를 인수할 때 쓰인 페이퍼 컴퍼니다. 오스프레이는 지난 2000년 존 프레드릭슨 회장의 프론트라인에 인수 합병됐다. 존 프레드릭슨 회장은 월드 쉽홀딩을 이용해 2000년 오스프레이 지분을 20% 정도 사들인 뒤 공개매수를 통해 그 해 11월 오스프레이 지분을 50% 이상 취득에 성공, 경영권을 가져왔다. 월드 쉽홀딩은 2001년 1월 오스프레이 지분을 90% 이상까지 끌어올렸다. 오스프레이를 인수한 프레드릭슨 회장이 2001년 LNG선만 따로 떼어 만든 것이 지금의 골라LNG이다. 결국 현대상선을 매집한 게버런은 기업사냥꾼으로 악명 높은 존 프레드릭슨 회장과 어떤 식으로든 연계돼있을 것이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게버런 트레이딩 투자회사와 프레드릭슨 회장의 월드 쉽홀딩, 골라LNG 등이 모회사인 그리니치 홀딩스를 매개로 연결돼있는 것. ◇노르웨이계 스타뱅거도 프레드릭슨 회장 우호펀드로 추정 신규로 현대상선 지분이 5%를 넘어섰다고 신고한 게버런이 존 프레드릭슨 회장의 투자회사로 밝혀짐에 따라 현대상선 지분 6.39%를 보유 중인 스타뱅거(Stavanger Fondsforvaltning AS) 또한 골라LNG의 우호펀드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타뱅거는 지난해 9월부터 현대상선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해 지난 7월12일 5%를 넘어섰다고 공시했다. 지난 8월6일에는 추가매수를 통해 투자목적으로 현대상선 지분을 6.39%로 늘렸다고 금감원에 신고한 상태다. 스타뱅거는 무엇보다 골라LNG와 같은 노르웨이계 회사라는 점에서 존 프레드릭슨 회장의 우호 펀드일 가능성이 높다. 골라LNG가 대한해운 지분을 공격적으로 취득할 때 이용한 것도 노르웨이계 펀드인 펀리폰즈ASA였다. 스타뱅거가 처음으로 현대상선 지분을 취득한 시기는 지난해 9월8일로 펀리폰즈ASA가 대한해운 지분을 취득하기 시작한 시점인 지난해 9월1일과 맞물리고 있다. 더욱이 스타뱅거는 대한해운 지분도 취득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있다. ◇현대그룹, `경영권 방어` 가빠질 듯 스타뱅거를 게버런과 같이 골라LNG 존 프레드릭슨 회장의 우호펀드라고 가정한다면 이 둘의 지분 합계는 12.16%가 된다. 슈브르 증권을 통한 외국인 매입이 게버린이 사기 시작한 10월4일(7일 결제) 이전인 9월말부터 시작했다는 점에서 아직 5% 공시의무가 없는 지분이 더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상선 우호지분은 현대엘리베이터 17.16%, 현정은 회장 3.36%, 홍콩 허치슨 왐포아사 10%로 총 30.52%에 달해 당장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한해운의 경우처럼 경영권 위협에 늦게 대응하면 방어 비용이 크게 올라 엄청난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골라LNG측은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프레드릭슨 회장의 과거 M&A 경력으로 보았을 때 미리 모든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29일 엘리베이터를 통해 허치슨 와포아사가 행사한 콜옵션 2%를 286억원에 되사오는 등 경영권 안정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매집주체가 골라LNG로 드러난 만큼 현대그룹은 우호지분 또는 자사주 확보 등을 통해 본격적인 경영권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2004.11.03 I 조진형 기자
  • 현대상선 매집, 또 골라LNG?..방어 `비상`
  • [edaily 조진형기자] 최근 무서운 기세로 현대상선(011200) 지분을 매집한 주체가 노르웨이계 해운사인 골라LNG와 연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골라LNG는 최근 대한해운 지분을 집중 매입하며 경영권을 크게 위협, 주목을 받고있는 기업이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 경영권 안정화를 위한 현대그룹의 호흡이 가빠질 것으로 전망된다.☞<골라LNG, 현대상선 노리고 있나> 참조 북유럽계 펀드인 게버런 트레이딩(GEVERAN TRADING CO.LTD)은 지난 2일 장 마감 후 현대상선 지분 594만7410주(5.77%)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장내매수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게버런은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거의 매일 공격적으로 매집해 20여일만에 현대상선 지분 5.77%를 확보했다. ◇게버린, 존 프레드릭슨 회장의 투자회사 정체를 드러낸 게버런은 골라LNG 존 프레드릭슨 회장 소유의 투자회사들과 간접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게버런 트레이딩 투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그리니치 홀딩스(GREENWICH HOLDINGS LIMITED)은 월드 쉽홀딩(World Shipholding Ltd)의 모회사다. 골라LNG 존 프레드릭슨 회장의 지배하에 있는 월드 쉽홀딩은 골라LNG의 전신인 싱가포르 해운사 오스프레이(Osprey)를 인수할 때 쓰인 페이퍼 컴퍼니다. 오스프레이는 지난 2000년 존 프레드릭슨 회장의 프론트라인에 인수 합병됐다. 존 프레드릭슨 회장은 월드 쉽홀딩을 이용해 2000년 오스프레이 지분을 20% 정도 사들인 뒤 공개매수를 통해 그 해 11월 오스프레이 지분을 50% 이상 취득에 성공, 경영권을 가져왔다. 월드 쉽홀딩은 2001년 1월 오스프레이 지분을 90% 이상까지 끌어올렸다. 오스프레이를 인수한 프레드릭슨 회장이 2001년 LNG선만 따로 떼어 만든 것이 지금의 골라LNG이다. 결국 현대상선을 매집한 게버런은 기업사냥꾼으로 악명 높은 존 프레드릭슨 회장과 어떤 식으로든 연계돼있을 것이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게버런 트레이딩 투자회사와 프레드릭슨 회장의 월드 쉽홀딩, 골라LNG 등이 모회사인 그리니치 홀딩스를 매개로 연결돼있는 것. ◇노르웨이계 스타뱅거도 프레드릭슨 회장 우호펀드로 추정 신규로 현대상선 지분이 5%를 넘어섰다고 신고한 게버런이 존 프레드릭슨 회장의 투자회사로 밝혀짐에 따라 현대상선 지분 6.39%를 보유 중인 스타뱅거(Stavanger Fondsforvaltning AS) 또한 골라LNG의 우호펀드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타뱅거는 지난해 9월부터 현대상선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해 지난 7월12일 5%를 넘어섰다고 공시했다. 지난 8월6일에는 추가매수를 통해 투자목적으로 현대상선 지분을 6.39%로 늘렸다고 금감원에 신고한 상태다. 스타뱅거는 무엇보다 골라LNG와 같은 노르웨이계 회사라는 점에서 존 프레드릭슨 회장의 우호 펀드일 가능성이 높다. 골라LNG가 대한해운 지분을 공격적으로 취득할 때 이용한 것도 노르웨이계 펀드인 펀리폰즈ASA였다. 스타뱅거가 처음으로 현대상선 지분을 취득한 시기는 지난해 9월8일로 펀리폰즈ASA가 대한해운 지분을 취득하기 시작한 시점인 지난해 9월1일과 맞물리고 있다. 더욱이 스타뱅거는 대한해운 지분도 취득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있다. ◇현대그룹, `경영권 방어` 가빠질 듯 스타뱅거를 게버런과 같이 골라LNG 존 프레드릭슨 회장의 우호펀드라고 가정한다면 이 둘의 지분 합계는 12.16%가 된다. 슈브르 증권을 통한 외국인 매입이 게버린이 사기 시작한 10월4일(7일 결제) 이전인 9월말부터 시작했다는 점에서 아직 5% 공시의무가 없는 지분이 더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상선 우호지분은 현대엘리베이터 17.16%, 현정은 회장 3.36%, 홍콩 허치슨 왐포아사 10%로 총 30.52%에 달해 당장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한해운의 경우처럼 경영권 위협에 늦게 대응하면 방어 비용이 크게 올라 엄청난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골라LNG측은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프레드릭슨 회장의 과거 M&A 경력으로 보았을 때 미리 모든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29일 엘리베이터를 통해 허치슨 와포아사가 행사한 콜옵션 2%를 286억원에 되사오는 등 경영권 안정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매집주체가 골라LNG로 드러난 만큼 현대그룹은 우호지분 또는 자사주 확보 등을 통해 본격적인 경영권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2004.11.03 I 조진형 기자
  • [국감포커스]위성DMB·통신멀티 엇갈린 운명
  • [edaily 박호식기자] 지난 12일 국회 문광위의 방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와 `통신 멀티미디어서비스`의 엇갈린 운명이 눈길을 끌었다. 방송위원회가 위성DMB서비스의 지상파 재전송을 불허한데 대해 일부 의원을 제외하고는 `재전송 허용`을 주장하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위성DMB의 지상파재전송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예로 제시된 통신멀티미디어서비스는 `별정방송`으로 규정해 방송위원회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날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KTF(032390) Fimm 서비스를 시연하며 "지금 이렇게 휴대폰에서 버젓이 TV 3사의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며 "위성DMB 지상파재전송을 유예시킨 관점에서 보면 KTF Fimm과 SK텔레콤(017670) June은 불법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성유보 방송위원은 "우리 방송위도 휴대폰 서비스가 지상파방송을 재송신하고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지난 7일 국회 과기정위의 정통부 국감에서는 정통부 등이 "현재 이동통신사 멀티미디어서비스인 `준`이나 `핌`에서 이미 방송을 하고 있다"며 위성DMB의 지상파재전송 불허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의 근거로 제시됐었다. 이에 따라 `위성DMB 살리기`에 동원됐던 통신멀티미디어가 12일 방송위 국감에서는 오히려 방송법상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공격을 받게되는 형편이 됐다. 실제로 문광위 이경숙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달중 IPTV, 모바일방송, VOD, 지하철방송 등을 `별정방송`으로 규정해 방송위원회의 규제를 받도록 하는 방송법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어서 논란만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통신멀티서비스 `규제` 방송법개정안 이달 국회 상정 정통부나 통신업계로서는 자칫 위성DMB 지상파 재전송 문제는 안풀리고, 멀티미디어서비스만 방송법 규제아래 두게되는 상황마저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이미 통신사업자와 회의를 열어 별정방송을 규정하는 방송법개정에 반대하기로 했으며, 이후 방송법개정이 가시화되면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정통부는 통신과 방송융합서비스에 대한 규제원칙을 담은 `통신방송융합법`을 연내에 마련키로 하고 현재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위성DMB의 지상파재전송` 문제와 `통신멀티미디어의 별정방송 규정` 문제가 통신방송융합의 첫 시험대가 되고 있다.
2004.10.13 I 박호식 기자
  • 정통부 "와이브로 사업자당 1.3조 투자 전망"
  • [edaily 박호식기자] 정보통신부는 8일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자로 3개를 선정할 예정이며 한 사업자당 전국망 구축 등에 1조3000억원 가량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허가심사를 할때 ▲WCDMA 등 유사서비스와의 투자 및 서비스 조화 ▲과거 법규준수 ▲기지국공용화 계획 등에 가점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a href="http://www.edaily.co.kr/news/industry/upjong_read.asp?newsID=02040166573415856&newsCD=IB12&page=&upcode=03&upname=%C5%EB%BD%C5&curtype=read " target=blank>와이브로 선정, `前過평가` 강화한다 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은 이날 와이브로 허가정책방안을 확정, 발표한 뒤 이같이 밝혔다. 김 국장은 "사업자당 전국망 구축 등 1조30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비스는 도심지부터 시작해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적기에 사업을 해야하고, 와이브로의 시장성을 감안하면 WCDMA처럼 사업자로 선정된 뒤 서비스에 소극적인 사업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며 "허가심사에서 2006년 상반기중에 서비스를 개시하도록 조건을 반영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10월말 확정하는 허가심사 기준에 중복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기지국공용화 등에 가점을 주고, 사업자 스스로나 계열사가 WCDMA 등 관련 서비스를 하는 경우 와이브로와 투자나 서비스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가도 심사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또 주주구성 안정성 등 컨소시엄 관련 심사항목은 삭제 또는 조정하고, 과거 통신시장내 공정경쟁환경 조성 여부인 법규위반 등에 대해서도 심사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또 "와이브로 관련 장비는 내년말쯤이면 개발이 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005930) 외에도 LG전자(066570)와 포스데이타(022100)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향후 표준화 등이 이뤄지면 외국기업들도 우리에 맞춰 장비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MVNO와 관련해서는 "서비스 시작후 3년되는 해에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전에라도 가입자가 500만명을 달성하면 도입할 것"이라며 "3년이 지나도 500만명에 도달하지 못하면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가입자는 945만명으로 예상됐으며 가격은 3만원, 3만5000원 정액제를 근거로 하고, 다만 한 사용자가 용량을 많이 잡아먹는 문제 등을 보완하기 위해 종량제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KT(030200) 등의 경우 자회사를 통해서 사업을 하도록 하는 방안은 검토했으나, 서비스활성화 등을 위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이날 당정협의를 가지고 와이브로 사업자 수를 3개로 하고 제한적인 MVNO를 도입하기로 했다.
2004.09.09 I 박호식 기자
  • 美 사모펀드 상장 열기 시들
  • [edaily 오상용기자] 올초 월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사모주식투자펀드(Pivate Eauity Fund)의 상장붐이 시들해지고 있다.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업계최초로 나스닥에 상장된 아폴로매니저먼트의 주가가 최근 죽을 쑤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기업공개(IPO)를 준비했던 사모펀드들이 잇달아 상장일정을 연기하고 있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도 이들에 대한 주간사(underwriting) 업무를 맡지 않기로 했다. 아폴로매니지먼트는 지난 4월 나스닥에 진입, 9억3000만달러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모으면서 사모펀드 업계에 IPO붐을 일으켰다. 아폴로는 일반 사모펀드처럼 사적으로 자금을 모아 부실기업 및 부실채권에 주로 투자한뒤 구조조정을 실시, 기업가치르 높여 재매각하는 바이아웃(Buy-Out)회사. 아폴로 기업구조조정부문(BDC : Business Development Companies)의 나스닥상장은 일부 부유층과 기관투자가만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했던 사모펀드가 개미투자자에게까지 자금원을 확대,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이후 미국 사모 펀드의 맏형격인 블랙스톤과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를 비롯해 10여개의 사모펀드가 60억달러에 이르는 IPO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의욕적인 출발을 보였던 아폴로(아폴로 BDC)의 주가가 상장후 넉달만에 15%하락하자, 다른 사모펀드들도 잇달아 IPO일정을 늦추고 있다. 상장을 통해 6억5000만달러를 모으려 했던 블랙스톤은 지난달 시장상황이 안좋다는 이유로 IPO를 미뤘다. 7억5000만달러를 모집하려했던 KKR도 아직 로드쇼에 나서지 못했고, 에버코어파터너스 역시 지난주 2억4000만달러규모의 IPO를 연기했다. 투자은행 프리더먼빌링스람세이의 수석운영자 릭 헨드릭스는 "주식시장이 사상 첫 사모펀드의 기업공개는 수용했지만, 이후 투자자들은 아폴로의 사업구조와 사모펀드의 바이아웃 부문 수익성에 대해 확신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사모펀드 IPO에 대한 시들한 시장 반응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금융기관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 자본의 상당부분은 해외 PEF 자금이었다. 최근 정부는 보유 기업의 원활한 민영화와 토종자본을 육성한다는 목적아래 사모주식투자펀드(PEF)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2004.08.06 I 오상용 기자
  • 이번주 증시 "기대반 걱정반"
  • [edaily 이진우기자] 삼성전자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반등했다. 악재에 대한 내성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악재의 노출로 인한 반등으로 보기도 한다. 그동안의 가격조정으로 저가메리트가 생겼다는 해석도 설득력이 있다. 이제 이번주의 관심은 720을 바닥으로 한 반등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로 모아진다. 그동안의 하락국면 속에서도 간혹 기술적인 반등은 이어져왔다. 다만 지난 주말의 반등에 좀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이유는 증시를 이끄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이후에 나온 반등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왔던 우려가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 이만하면 더 나올 악재도 없지 않느냐는 기대감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반등 가능하지만 폭은 제한적"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은 아직 경계심을 풀때는 아니라는 쪽이다. 다만 그런 가정하에서도 앞으로 더 내린다는 예상과 반등을 노리라는 의견, 지루한 장세를 예고하는 입장 등 예상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가 다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아직 장세의 판단이 어렵다는 뜻이다. "주가는 다시 한번 4월말 이후 시작된 약세국면에서의 저점 확인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세계 경기둔화로 하락 조정국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3분기 중에 주가지수는 700선 아래에서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폭이 심했던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등에 대한 소폭의 반등은 가능할 것이나 반등 이후에는 하락세가 재개될 것이다" (대신경제연구소) 다만 주가가 더 내릴 경우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매매를 노리는 투자자들은 720~760의 박스권을 감안한 매매도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주가가 단기적으로 많이 내렸고 악재도 대부분 현실화되었다는 점에서 추가 급락 가능성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하반기 경기 둔화 전망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상승도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럴 경우 주가는 그동안의 "가격조정"에서 당분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기간조정"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7월초 이후 2주간에 걸쳐 기업실적 전망의 하향 조정, 기술주 약세 등과 같은 심리적 불안 요인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지난 주말 지수 반등이 단기 급락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가격 메리트의 부각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이다"(LG투자증권) "최근 나타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는 제한적인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가격 조정의 우려감도 상당부분 완화되었다는 점에서 조정의 관점이 가격에서 기간으로 이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현대증권) 중국경기 연착륙 조짐에 기대 720선이 깨질경우 과매도권이라는 인식이 강해 회복속도가 빠르지만 약간의 회복 이후에 다시 상승흐름에 제동이 걸리는 이유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22일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역시 미국의 경기둔화 정도를 짐작하는 데 쓰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자료 : 삼성증권) 긍정적인 신호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은 증시의 하방경직성과 반등분위기에 힘을 실어주는 유일한 호재다. IT관련 종목에 대해서는 반등하더라도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론이 우세하지만 중국 경기와 흐름을 같이하는 철강·화학주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긍정론이 강하다. 현 상황에서 가장 이상적인 희망인 "연착륙"의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경제 연착륙 청신호 삼성증권은 "업종별로는 당분간 소재업종의 시장 선도력이 기대되고, 자동차업종 또한 시장대비 초과 수익 획득이 가능해 보인다"며 "그러나 IT 업종의 반등은 최근 하락을 부분적으로 만회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수에 대한 기대치가 하향 조정되는 과정에서 개별종목이 틈새장세에서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는 주가지수의 하방경직성과 중국관련주들의 선전에 기댄 기술적 반등의 기대감이 한 증시의 한 축을 이룬 가운데 여전히 부정적인 미국경기 둔화 가능성, 유가 재급등에 따른 우려감도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감의 상한선은 "성공적인 기술적 반등"에 그치고 있지만 우려감의 기저에는 "또 한번의 바닥모를 급락"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무겁다.
2004.07.18 I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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