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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신인왕 경쟁 끝낸다..말레이시아 메이뱅크 출격
  • 유해란, LPGA 신인왕 경쟁 끝낸다..말레이시아 메이뱅크 출격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유해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4년 만의 LPGA 투어 신인왕 탈환.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이 유력한 유해란(22)이 말레이시아에서 끝내기에 나선다.LPGA 투어는 26일부터 나흘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을 개최한다. 말레이시아에서 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시즌 4개 대회를 남긴 현재 유해란은 신인상 포인트 842점을 획득, 2위 그레이스 김(호주)을 266점 차로 앞서 있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해야 150점을 받는다. 2위 그레이스 김이 남은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해야 유해란을 따라잡을 수 있는 만큼 역전 기회는 많지 않다.신인왕 등극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레이스 김과 격차를 최대 400점 이상으로 벌려 사실상 신인왕을 확정한다.3년 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한 뒤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유해란은 22개 대회에 출전해 9월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포함 6번 톱10에 들었다. 143만8360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14위, 시즌 평균타수는 70.59타를 기록해 17위에 올랐다.그레이스 김은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상금랭킹 28위(86만2091달러), 평균타수 37위(71.06타)로 유해란에 미치지 못했다.유해란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으면 한국 선수로는 2019년 이정은 이후 4년 만에 신인왕을 탈환한다. 최근 2년 동안은 패티 타와타나킷(2021년), 아타야 티띠꾼(2022년) 등 모두 태국 선수가 차지했다. 중국과 한국에 이어 LPGA 투어의 3번째 아시안 스윙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의 주인공도 바뀔 수 있다.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가 참가하지 않아 2위 인뤄닝(중국)과 3위 고진영(28)이 우승하면 다시 여왕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24일 기준 세계 1위 릴리아 부의 랭킹 평점은 8.0, 인뤄닝 7.80, 고진영 7.37 순이다.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도 이번 대회엔 출전하지 않는다. 앞서 열린 뷰익 상하이 그리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처럼 이번 대회 역시 78명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고진영은 지난 7월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온 뒤 석 달째 3~4위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그 사이 릴리아 부와 인뤄닝이 1,2위를 번갈아 차지했다.한국 선수로는 고진영 외에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는 유해란과 양희영, 김아림, 최혜진, 신지은, 김세영, 안나린, 지은희, 이미향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2023.10.24 I 주영로 기자
BMW 우승 이민지, 세계랭킹 4위 도약..신지애 15위
  • BMW 우승 이민지, 세계랭킹 4위 도약..신지애 15위
  • 이민지. (사진=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직 세계랭킹 1위를 해보지 못했는데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 교포 이민지가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민지는 24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7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이민지는 앞서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통산 10승을 달성했다.우승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민지는 “10승이라는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노력에 대한 결과를 보상받는 느낌이다”라며 “다른 목표가 있다면,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것이다. 아직 이루지 못했으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몇 년 안에는 세계랭킹 1위를 하고 싶다”고 새로운 목표를 밝힌 바 있다.릴리아 부(미국), 인뤄닝(중국), 고진영(28)은 1∼3위를 유지했고, 셀린 부티에(프랑스) 5위, 넬리 코다(미국)과 김효주(28)는 각 한계단씩 밀려 6위와 7위에 자리했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신지애(35)는 16위에서 15위로 올라서 2024파리올림픽 출전 가능한 순위권에 들었다.올림픽에는 나라별 2명씩 나가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이민지와 연장 끝에 져 아쉽게 준우승한 앨리슨 리(미국)는 66위에서 25계단 오른 41위가 됐다.22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서 우승한 임진희는 64위에서 55위로 9계단 상승했다.
2023.10.24 I 주영로 기자
“어려울수록 기술로 돌파” JY, 회장 취임 후 숨가빴던 1년
  • “어려울수록 기술로 돌파” JY, 회장 취임 후 숨가빴던 1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엄중하고 시장은 냉혹합니다.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합니다.”“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어려울수록 기술로 돌파…선행 투자 전통 이을 것”지난해 10월 27일 회장직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며 기술과 인재, 투자를 강조하면서도 글로벌 경영에 집중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것은 불황에도 꿋꿋하게 지속한 기술 투자다. 지속하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패권 경쟁 등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초격차 기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선행 투자를 결단하는 리더십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해 유럽 출장을 다녀온 귀국길에서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해 복권 후 첫 대외 행보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재용 회장은 취임 1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지난 19일 삼성전자의 첫 반도체 사업장인 기흥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이곳은 지난해 복권 이후 첫 일정으로 찾은 곳으로 당시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 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기흥캠퍼스에 건설하는 삼성 차세대 R&D 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자해 연구와 생산, 유통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복합형 연구 단지로 개발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방문해 현장 경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회장은 지난 3월 반도체연구소 신입 박사 연구원과 간담회에서 “반도체 연구소를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로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R&D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월에는 천안·온양 캠퍼스를 찾아 첨단 패키지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메모리반도체 불황으로 삼성전자 DS부문이 분기마다 수조원대 적자를 내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업턴에 대비해 기술 초격차의 기반을 매순간 다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95% 급감했지만, R&D 투자는 오히려 15.2% 늘렸다. 2분기 영업이익의 10배가 넘는 7조2000억원을 R&D에 투자했다. 2분기 시설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2019년 4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며 본격적으로 파운드리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삼성전자)이 회장이 부회장 시절 선언한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이루기 위한 청사진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3월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발맞춰 오는 2042년까지 300조원을 들여 경기 용인 남사읍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역량을 극대화해 대만 TSMC 추격을 본격화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북미반도체 연구소에서 만났다. 왼쪽부터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CT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 (사진=삼성전자)◇1년간 지구 두바퀴 돌며 미래 먹거리 발굴이재용 회장이 취임 후 1년 동안 소화한 공개 일정만을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두 바퀴 상당을 이동한 것으로 추산된다. 1년 전 취임 직후 절박하다는 심경을 밝힌 데 이어 실적 개선 및 신사업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그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등과 회동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발휘했다. 특히 ASML과 △미래 반도체 기술 트렌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급 방안 △중장기 사업 방향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MS와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미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ASML CEO(왼쪽), 마틴 반 덴 브링크(Martin van den Brink) ASML CTO(오른쪽)와 촬영한 기념사진. (사진=삼성전자)업계에서는 ‘JY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올리버 집세 BMW 회장과의 회동을 통해 전기차와 배터리에서 2009년 이후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올해 5월에는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미래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완전 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과 차세대 정보기술(IT) 개발을 위한 교류를 진행 중이다. 면담을 계기로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테슬라), 차세대 위성통신(스타링크), 우주탐사(스페이스X), 인공지능(뉴럴링크)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사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와 6G(6세대 이동통신) 등 차세대 통신을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키울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 회장은 그동안 공식 석상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바이오를 ‘신수종 사업’으로 정하고, CDMO(의약품 위탁생산·개발)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양대 축으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6G 사업도 이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데 이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랑스와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24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4 I 최영지 기자
‘신지애는 멈추지 않는다’ 일본으로 향한 신지애, 65승 재도전
  • ‘신지애는 멈추지 않는다’ 일본으로 향한 신지애, 65승 재도전
  • 신지애.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지애는 멈추지 않는다.’3년 만에 국내 나들이에 나선 한국 여자골프의 ‘기록제조기’ 신지애(35)의 의지를 보여주는 한마디다.신지애는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공동 5위로 마쳤다. 올해 호주와 일본에서 3승을 추가한 신지애는 프로 통산 64승을 달성, 1승만 추가하면 65승 고지에 오른다.한국 선수가 국내외 투어에서 50승 이상 거둔 것은 신지애가 유일하다. 우승을 추가할 때마다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2005년 11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신지애는 국내에서만 20승(아마추어 1승 제외)을 거뒀고, 일본에서 28승, 미국 11승 그리고 호주와 유럽, 아시아 등에서 5승을 거뒀다.18년 동안 꾸준하게 활동하는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이다.신지애는 이번 대회에 앞서 “늘 꾸준히 연습하는 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라며 “중요한 것은 내 몸에 대해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안 좋은 것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뛰어넘으려는 욕심을 내기도 하는데 그것보다 강약을 잘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지금까지 꾸준하게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프로가 돼 18년 동안 64승을 거둔 신지애는 여전히 더 많은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2020년 이후 모처럼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신지애는 이날 우승을 향해 다시 정진하는 좋은 기운을 받았다. 한국 팬들만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이다.신지애의 팬 중 대다수는 KLPGA 투어에서 활동할 때부터 응원해온 ‘찐팬’이 많다. 이들 역시도 64승에 만족하지 않는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장에서 다시 뭉친 팬들은 ‘신지애는 멈추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새긴 응원도구를 들고 신지애의 새로운 기록 달성을 응원했다.신지애도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신지애는 멈추지 않는다’ ‘Never stop’이라는 글을 SNS에 올려 우승을 향한 도전을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경기 뒤 신지애는 “한국에 더 자주 나오고 싶다. 한국에 오면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는다”라며 “팬들도 65승을 많이 기다려 주셨는데 빨리 65, 66승은 물론 70, 71승도 이룰 수 있도록 멈추지 않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23일 일본으로 떠난 신지애는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 일렉트릭 레이디스와 이어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 연속 출전한다. 그 뒤 한 주 휴식하고 이어서 다이오제지 에르에어 레이디스와 최종전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그는 “일본으로 가서 4개 대회에 출전한 뒤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주 결과적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앞으로 4경기가 남아 있으니 다시 그 맛을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우승도 해본 사람이 그 맛을 아는 거 아니냐”라고 힘줘 말했다.신지애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경기 뒤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사진=신지애 인스타그램)
2023.10.24 I 주영로 기자
LS머트리얼즈,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상장 목표”
  • LS머트리얼즈,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상장 목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머트리얼즈는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올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S그룹이 2003년 계열 분리한 후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상장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기도 하다.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1462만5000주, 공모 예정가는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원이다.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일과 2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1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LS머트리얼즈 공모 개요.(자료=LS머트리얼즈)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분 세계 1위다.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회사 제품은 전기차와 로봇,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첨단 산업에서 사용된다”며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LS그룹 탄소중립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LS머트리얼즈의 주요 사업은 크게 친환경 에너지(UC) 사업과 알루미늄 소재·부품이다.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 UC는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사용한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일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 보완하는 데 사용된다.LS머트리얼즈는 올 2월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업체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LS머트리얼즈의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기술과 하이의 다임러, BMW 등에 대한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을 양산, 2027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해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8%와 73%가 늘어난 수치다. 올해 반기 실적은 매출액 708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으로 집계됐다.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사진=LS머트리얼즈)
2023.10.23 I 김은경 기자
3년 만에 국내 나들이 신지애 "65승도 66승도 빨리할게요"
  • 3년 만에 국내 나들이 신지애 "65승도 66승도 빨리할게요"
  • 신지애.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65승도, 66승도 더 빨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프로 통산 64승을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신지애(35)가 여전히 우승에 목마르다며 이렇게 말했다.신지애는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이정은, 아타야 티띠꾼(태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조디 이와트 셰도프(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올해 호주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3승을 추가한 신지애는 프로 통산 64승을 달성, 65승에 1승 남겼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라 이날 역전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기대와 달리 경기 초반은 샷감이 달아오르지 않았다. 5번홀까지 버디 1개를 뽑아낸 신지애는 6번과 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달아오른 샷이 식었다. 그 뒤 8번홀(파5)에서 버디를 했으나 선두 그룹과 격차가 벌어져 우승 경쟁에서 뒤로 밀렸다. 12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던 신지애는 경기 막판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13번홀과 14번홀을 버디와 보기로 주고받은 신지애는 15번부터 17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어코 톱5에 들었다.신지애는 “경기 초반을 어렵게 시작했으나 그래도 후반엔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선수로서 우승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경기를 끝낸 신지애는 하루 휴식 뒤 23일 일본으로 이동해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선다.신지애는 “한국에 와서 경기하면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이 난다”라며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아 힘이 나고 기회가 되면 한국에 와서 더 많이 경기하고 싶다”라고 더 자주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이어 “내일 일본으로 이동해 이어지는 대회를 준비한다”라며 “한국에서 65승을 했으면 좋았겠으나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65승과 66승 더 나아가 70승, 71승까지도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나흘 동안의 경기를 끝낸 신지애는 대회 내내 자신을 응원한 팬들과의 만남도 잊지 않았다. 클럽하우스 앞에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달려가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22일 기준 세계랭킹 16위에 이름을 올린 신지애는 이날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24일 발표 예정인 세계랭킹에서 15위 이내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
2023.10.23 I 주영로 기자
이민지, 부모의 나라에서 웃었다..BMW 챔피언십 연장 끝에 우승
  • 이민지, 부모의 나라에서 웃었다..BMW 챔피언십 연장 끝에 우승
  • 이민지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BMW 레이디스 챔피언십)[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호주교포 이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두 번이나 괴롭혔던 연장 패배의 아픔도 씻어냈다.이민지는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재미교포 엘리슨 리와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엘리슨 리를 누르고 우승했다.이날 우승으로 이민지는 한국에서 치른 연장전 연패의 아쉬움을 씻었다. 4주 전에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다연에게 져 준우승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갔으나 송가은에게 우승을 내줬다.비록 KLPGA가 아닌 LPGA 투어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한국에서 치른 두 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쓴맛을 봤던 이민지는 이번 대회에선 완벽한 경기로 기어코 우승을 만들어 냈다. 두 번째 샷이 절묘했다. 먼저 앨리슨 리가 홀 뒤쪽 약 3m 지점에 공을 떨어뜨리자 이민지는 1.5m에 붙였다. 엘리슨 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갔고, 이민지는 버디 퍼트를 넣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4억4000만원)다.지난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한 이민지는 약 6주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했다.연장 승부를 펼친 이민지와 엘리슨 리는 2014년 LPGA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통과한 인연이 있다. 김세영과 김효주가 LPGA 데뷔 동기다.워낙 쟁쟁한 선수가 많아 신인왕 경쟁에선 이민지 3위, 엘리슨 리 5위로 첫 시즌을 보냈다.앞서 아마추어로 활동하던 2012년에는 US여자주니어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나 대결한 적도 있다.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대회에서 이민지가 1홀 차로 엘리슨 리를 제치고 우승했다. 11년 만에 다시 한국 땅에서 재대결이 성사됐으나 이번에도 이민지가 웃었다.아마추어 시절과 달리 프로 무대에선 이민지가 멀찌감치 앞서갔다. 이민지는 프로 첫해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해 이번 대회에서 10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엘리슨 리는 프로 데뷔 초기 투어 활동과 학업을 병행했다. UCLA 대학에서 정치사회학을 전공한 엘리슨 리는 2017년 졸업했다. 그 뒤 투어 활동에 전념했으나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호주와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민지는 호주 퍼스에서 태어났다. 프로골퍼 지망생이었던 어머니 이성민 씨의 영향으로 일찍 골프를 배웠다. 호주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5년 프로로 전향했다. 남동생 이민우는 유럽 DP월드투어와 미국 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지난주 아시안투어 마카오 오픈에서 우승해 남매가 2주 사이 연달아 우승하는 진기록을 썼다.엘리슨 리는 199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아일랜드인 할아버지와 한국인 할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머니는 한국인이다.6세 때 골프를 시작한 엘리슨 리는 아마추어 시절엔 2013년과 2014년 사이에 14주 동안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보였다.이민지의 우승으로 이 대회에선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에 이어 2년 연속 교포 선수가 우승했다.대회 2연패에 도전한 리디아 고가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에인절 인(미국)이 단독 4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프로 통산 65승에 도전한 신지애와 이정은이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를 쳐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중학교 3학년생 아마추어 박서진이 10언더파 278타, 공동 13위로 올라 주목받았고, 최종일 6타를 줄인 박성현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지난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15위 이후 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톱 20’을 기록했다.
2023.10.22 I 주영로 기자
"사랑해요 박성현" 서원힐스에 울려퍼진 '사랑고백'
  • "사랑해요 박성현" 서원힐스에 울려퍼진 '사랑고백'
  • 박성현이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끝낸 뒤 팬클럽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파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성현, 사랑해요~”골프장에서 난데없이 사랑 고백이 이어졌다. 박성현(30)을 향한 팬들의 무한한 사랑이 다시 한번 골프장에 울려 퍼졌다.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의 클럽하우스 앞. 수십 명의 팬이 모여 경기를 끝내고 돌아오는 박성현을 기다렸다. 대열을 맞춰 자리를 잡은 팬들은 얼마 뒤 박성현이 다가오자 “와”하며 반겼다.박성현은 이날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모처럼 옛 전성기 시절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보기는 1개로 막아 버디 7개를 뽑아낸 박성현은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쳤다. 66타는 2019년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 때 65타를 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모처럼 박성현의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은 덩달아 신이 났다. 박성현은 2주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 이후 약 2주 만에 다시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해 팬들과 만났다.박성현은 자타공인 국내 여자골프 최고의 스타다. 공식 팬클럽 ‘남달라’에 가입한 회원만 1만 명이 넘는다. 특히 일부 팬은 미국과 유럽 등으로 원정 응원을 갈 정도로 열성적이다.최근엔 경기력이 떨어졌으나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7승을 거뒀고, 2019년까지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2017년 신인상와 올해의 선수, 상금왕을 휩쓸었다.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에는 버디만 3개 골라냈고, 후반에는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이후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뒤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는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최종일 6타를 줄인 박성현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자 지난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15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톱20에 들었다.박성현의 부활을 기대하는 팬들에겐 더없이 기분 좋은 일이다. 한 팬은 “이렇게 좋은 경기를 보니 뿌듯하다”라고 기뻐했다.경기를 끝낸 박성현도 팬들의 환대를 반겼다. 팬들 사이에 자리를 잡은 박성현은 꼬마팬을 안을 채 함께 기념촬영했다. 팬들은 박성현의 부활을 기대하며 “화이팅” “사랑해요”를 연호했다. 사진촬영이 끝난 뒤엔 줄을 서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응원한 팬들과 소통했다.이 모습을 지켜던 LPGA 투어 관계자들은 흐뭇하게 웃으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팬문화다.
2023.10.22 I 주영로 기자
노르드크비스트, BMW 챔피언십 기권 사유는…“남편의 사망”
  • 노르드크비스트, BMW 챔피언십 기권 사유는…“남편의 사망”
  •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6·스웨덴)가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는데, 사유가 남편의 사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22일(한국시간) 미국의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이번주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노르드크비스트가 지난해 결혼한 남편 케빈 매캘파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경기에서 기권한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했다.LPGA 투어 메이저 3승을 포함해 통산 9승을 거둔 노르드크비스트는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기권했다.스코틀랜드 출신 캐디인 케빈은 최근 39세의 젊은 나이로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다. 케빈의 부친인 스코틀랜드 축구스타 출신 해미시 매캘파인은 성명서를 통해 “아들이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케빈이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 알지 못한다”며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노르드크비스트는 케빈과 이혼 소송 중이었다. 골프 선수 출신인 케빈은 프로 선수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고 지난 2017년 렉시 톰슨의 캐디로 일했다. 양희영과 마틴 레어드의 백을 매기도 했다.
2023.10.22 I 주미희 기자
신지애, 3R 선두와 3타 차 공동 7위…이민지·리디아 고 등 교포 강세
  • 신지애, 3R 선두와 3타 차 공동 7위…이민지·리디아 고 등 교포 강세
  • 신지애가 21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BMW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신지애(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전날 공동 21위에서 14계단 상승한 순위다.신지애는 21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이민지(호주),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등 공동 선두 그룹과 3타 차 공동 7위를 기록했다.지금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신지애는 2013년까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1승을 거둔 바 있다. 2010년에는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한국 여자 선수 중 프로 무대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의 우승 본능은 올해도 계속됐다. 2월 호주투어 빅토리아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프로 통산 64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JLPGA 투어에서도 3월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대회와 6월 어스 몬다민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2승을 거뒀다.LPGA 투어에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 출전해 준우승했고, 8월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는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신지애는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뒤 2라운드에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무빙데이인 이날 경기에서 5언더파를 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날도 쌀쌀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이어졌지만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건 2차례에 불과했고 그린은 1번만 놓쳤다. 퍼트 수는 30개였다.신지애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대체적으로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켰다. 샷에서 안정되다 보니 바람이 부는 데도 큰 위험 없이 버디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다만 후반이 되니 그린이 더 딱딱해졌고 바람의 영향을 받을 정도로 그린이 까다로워 짧은 퍼트도 긴장됐다. 계속 집중하느라 늘 도는 18홀인데도 더 길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선두 그룹과 3타 차에 불과한 만큼 역전 우승도 넘볼 수 있는 신지애는 “주말이어서 많은 팬이 응원을 와주셨다. 많은 팬 앞에서 오랜만에 좋은 위치까지 올라왔으니 좋은 경기를 하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아마추어 박서진(16)도 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하면서도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11위(7언더파 209타)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박서진은 올해 아마추어계 메이저 대회인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유망주다.2라운드에서 공동 4위였던 이정은(27)은 1타를 잃고 고전해 공동 11위(7언더파 209타)로 하락했다.신지은(31)이 공동 17위(6언더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고 전인지(29), 김효주(28), 박희영(36)이 나란히 공동 23위(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3라운드까지는 교포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 교포인 이민지(27)가 전날에 이어 3라운드까지도 선두를 달렸다. 부하이와 공동 1위(12언더파 204타)를 유지했다.디펜딩 챔피언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6)와 재미교포 앨리슨 리(28)도 1타 차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 그룹에 포진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교포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로런 코프린(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공동 5위(10언더파 206티),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신지애와 함께 공동 7위(9언더파 207타)로 뒤를 쫓는다.티샷 방향 바라보는 이민지(사진=AP/뉴시스)리디아 고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P/뉴시스)
2023.10.21 I 주미희 기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홀인원 부상은 BMW i5·i7 전기차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홀인원 부상은 BMW i5·i7 전기차
  • 14번홀에 전시된 홀인원 부상 BMW i5(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는 22일까지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대회의 메시지에 걸맞게 모든 홀인원 부상으로 순수전기 차량을 제공한다.14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 제공하는 BMW i5 eDrive40은 BMW 5시리즈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로 향상된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가 걸린다.16번홀의 홀인원 부상으로 걸린 BMW i7 xDrive60은 압도적인 존재감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한 외관, 최상의 럭셔리함과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 등을 선사한다.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기반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 만에 가속하며, 105.7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출전 선수들이 매년 홀인원을 기록하는 행운의 대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치러졌던 2015~17년 3개 대회 중 2015년과 2016년 총 3번의 홀인원이 나왔고, LPGA 투어로 개최된 2019년부터는 모든 대회에서 홀인원이 나오며 6차례 경기에서 총 8번의 홀인원이 터져 나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나연이 은퇴 무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BMW 코리아 관계자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홀인원 부상을 순수전기 모델 차량으로 선정했다”며 “남은 대회 기간에도 꼭 홀인원의 행운이 찾아와 선수와 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16번홀에 전시된 홀인원 부상 BMW i7(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3.10.21 I 주미희 기자
신지애 “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 거두니 올림픽 이야기도 나오네요”
  • 신지애 “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 거두니 올림픽 이야기도 나오네요”
  • 신지애가 20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웃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8년째 프로 무대를 누비는 신지애(35)의 올해 기록은 더욱더 놀랍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뿐만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일단 주 무대로 삼고 있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현저히 적은 18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2승을 거두며 대상 랭킹 1위(2554.12점)를 달리고 있다. 대상 2위인 야마시타 미유는 26개 대회에 참가해 2393.30점을 쌓았는데 신지애는 그보다 8개나 적게 대회에 나서고도 대상 1위에 올랐다. 상금 랭킹에서도 3위(1억4188만2277 엔)를 기록하고 있지만, 1위 야마시타와 격차는 1480만7080엔 정도로 크지 않다.더 대단한 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의 성적이다.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했고 그중 US 여자오픈 준우승, AIG 여자오픈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중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L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뒤 2014년 투어 카드를 반납한 신지애는 약 10년 만에 다시 미국 무대에서 맹활약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덕분에 신지애의 세계랭킹도 크게 올랐다. 올해 초만 해도 69위에 그쳤던 세계랭킹이 현재는 16위까지 상승했다. 한국 선수 중 고진영(3위), 김효주(6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세계랭킹이다. 내년 6월까지 세계랭킹 15위 안에만 들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따낼 수 있다. 신지애에게 올림픽 출전이 기대되는 이유다.20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2라운드를 끝나고 만난 신지애는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너무 시기상조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의 메인 투어는 일본이기 때문에 사실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는 섣부르다”고 말했다. JLPGA 투어는 LPGA 투어에 비해 주어지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적기 때문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도전했던 이보미(35)도 2015년 JLPGA 투어에서 무려 7승을 거두고도 세계랭킹 16위에 오른 뒤 이보다 더 위로 올라가지 못했을 정도로 세계랭킹 포인트 차이는 크다.신지애는 “US 여자오픈은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열려서 너무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출전한 것”이라며 “할머니 이야기를 계속 꺼내고 싶지는 않지만 할머니께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손녀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 참가했다. JLPGA 투어는 9시 뉴스까지는 안 나와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9시 뉴스에 나오니까, 손녀가 제일 큰 뉴스에 나오는 걸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올해 초부터 US 여자오픈 출전을 미리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신지애는 US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을 거두면서 바람대로 지상파 스포츠 뉴스를 장식했다. 신지애의 할머니는 지난 5월 세상을 떠나 이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신지애는 할머니가 하늘나라에서 저를 자랑스럽게 여기실 것이라고 당시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신지애는 “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이 나다 보니 (올림픽 출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한국 대표 선수라는 자부심을 늘 갖고 플레이를 하지만 진짜로 태극마크를 다는 건 또 다른 느낌인 것 같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하겠다. 그렇지만 워낙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서 누구나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이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신지애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리고 있는 21일 경기에서도 9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공동 8위를 달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신지애는 ‘롱런’의 비결로 “20대처럼 매 경기에 나가지 않고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라며 “계속 무리하면 집중하고 싶을 때 집중할 수 없다. 내가 원하는 진짜 골프를 하려면 타이밍을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신지애는 다음달 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도 출전해 한국 선수 최다 우승 트로피인 6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신지애의 드라이버 티샷(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3.10.21 I 주미희 기자
“스윙 편해졌다” 이정은, BMW 2R 공동 4위로 도약…선두 이민지와 3타 차
  • “스윙 편해졌다” 이정은, BMW 2R 공동 4위로 도약…선두 이민지와 3타 차
  • 이정은이 20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정은(27)이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유해란(22)과 함께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부활을 노린다.이정은은 20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단독 선두 이민지(호주)를 3타 차로 쫓는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전날 공동 16위에서 12계단 상승한 순위다.이정은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며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경기하기 힘들었는데 버디를 많이 잡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후반에는 몇개 홀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았다.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쉽지만 후반에 어떻게 샷 실수가 나왔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내일 실수를 줄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5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가 부활의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한 이정은이 이번 대회에서 부활의 샷을 날릴지 관심이 모인다. 이정은은 2019년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4년 넘게 우승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이정은은 LPGA 투어를 뛰기 시작하면서 3년 가까이 코치 없이 혼자 훈련해 흐트러진 스윙을 바로잡는 데 시간을 쏟고 있다. 올해 초까지도 교정 중인 스윙이 불편했다는 이정은은 이제서야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자평했다.이정은은 “그동안 백스윙할 때 오른쪽 어깨가 막히는 안좋은 습관 때문에 스윙이 흔들렸다. 오른쪽 어깨가 위로 올라가지 않고 뒤로 회전하는 느낌으로 백스윙을 한다. 다운스윙 때도 체중이동을 한 다음에 회전해야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 왼발로 밟고 회전을 느리게 한다는 느낌으로 다운스윙하는 게 제 스윙 교정의 키 포인트”라고 설명했다.이정은은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티샷은 크게 어려움이 없었고 세컨드 샷, 아이언 샷 정확도가 좋아 버디가 많이 나왔다. 위기가 2, 3번 왔지만 쇼트게임으로 잘 막은 부분도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이정은의 올 시즌은 꽤 부진했다. 21개 대회에서 컷 탈락 8번을 당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8월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의 공동 16위였다. CME 글로브는 86위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이 되지 않아 추천 선수로 나섰다.그럼에도 이정은은 “이제야 골프가 뭔지 좀 알 것 같다. 국내에 있을 때 성적이 훨씬 좋았지만, 지금 제가 사용할 수 있는 샷이 훨씬 많다. 후배들도 LPGA 투어에 와서 많이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LPGA 투어 생활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호주 교포인 이민지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11언더파 133타)에 올랐다. 이민지는 지난달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우승 이후 부모님의 나라에서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노린다.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는 1타를 잃어 공동 2위(9언더파 135타)가 됐고, 미국 교포 앨리슨 리는 이븐파를 유지해 공동 2위를 기록했다.올해 1승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거의 확정한 유해란(22)과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정은과 함께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린다.김효주(28)는 공동 12위(5언더파 139타), 신지애(36)는 공동 21위(4언더파 140타), 고진영(28)은 공동 44위(1언더파 143타)를 기록했다.캐디와 의견 나누는 이민지(사진=AP/뉴시스)
2023.10.20 I 주미희 기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부터 8200여명 갤러리 운집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부터 8200여명 갤러리 운집
  •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 운집한 갤러리(사진=대회조직위 제공)[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이 대회 첫날 역대 최다 수준인 8200여명의 갤러리를 동원하며 세계적인 대회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대회 첫날인 19일에는 새벽부터 많은 비가 온 직후 흐린 날씨가 지속된 가운데서도 LPGA 투어 선수들의 명품 플레이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기 위해 수많은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았다.오후 2시 기준으로 7000여 명이 넘는 갤러리가 모였고, 공식 집계가 마감된 오후 6시까지 총 8200여명의 갤러리가 방문하며 대회 첫날 역대 최다 수준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다.올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경우 LPGA 정규 투어로 진행된 이후 최초로 수도권에서 개최를 결정하는 한편, LPGA 세계 탑10 중 8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며 갤러리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BMW 엑설런스 클래스 패키지 티켓’의 경우 1~2차 얼리버드 기간 동안 빠르게 매진 사례를 기록했고, 일반 티켓의 경우 지금까지도 현장 판매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대회 마지막 라운드까지 대규모 인파가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BMW 코리아 관계자는 “궂은 날씨에도 골프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갤러리 여러분들의 응원과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회장을 찾아주신 갤러리 여러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0 I 주미희 기자
“모터쇼 같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행사장 곳곳서 신차 만난다
  • “모터쇼 같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행사장 곳곳서 신차 만난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유일 LPGA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대회장이 모터쇼를 방불케 하는 신차 전시장으로 변신했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18번홀에 전시된 BMW i5. (사진=BMW 코리아)20일 BMW 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곳곳에 올해 전략 모델 ‘BMW 뉴 5시리즈’ 등이 전시된다.갤러리 플라자 메인 스테이지에 전시된 뉴 5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한 5시리즈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완벽히 공존하는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갤러리 플라자 i존에 전시된 BMW 전략 전기차량들. (사진=BMW 코리아)챔피언 세리머니가 펼쳐지는 18번홀에는 뉴 5시리즈 라인업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전기 모델인 ’BMW i5’가 전시돼 갤러리를 맞는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최초로 선보이는 ‘i7 M70 xDrive’와 ‘XM 레이블 레드’ 역시 갤러리 플라자와 1번홀에 전시된다.BMW 코리아는 홀인원을 최초로 달성한 선수에게 14번홀 ‘BMW i5’과 16번홀 ‘BMW i7’ 등 순수전기 모델을 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행사장 갤러리 플라자에 전시된 BMW 뉴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BMW 코리아 관계자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모터쇼를 능가하는 다양한 럭셔리 클래스 모델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특별한 대회”라며 “대회장을 찾는 모든 갤러리들이 BMW의 다양한 전시 차량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20 I 이다원 기자
토요타, 테슬라 '슈퍼차저' 쓴다…전기차 '충전동맹' 강화
  • 토요타, 테슬라 '슈퍼차저' 쓴다…전기차 '충전동맹' 강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인 토요타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설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합류한다.토요타 로고(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내년부터 전기차에 테슬라의 독자적 충전 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도요타는 현재 북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미국의 표준인 통합충전시스템(CCS)을 적용하고 있다. 내년부터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토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포함해 토요타와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전기차에 NACS를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규격인 CCS 충전구는 사라진다. 토요타는 기존 CCS 장착 전기차도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NACS 어댑터를 제공할 계획이다.NACS 충전구가 장착된 전기차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 1만2000여개에서 고속 충전할 수 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10년 넘게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장한 테슬라의 NACS는 미국 전체 급속충전소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아군과 적군이 따로 없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두고 인프라 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은 ‘충전 동맹’을 강화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다수 소비자가 충전소가 부족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등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전기차를 확대, 보급하는 데 집중하려는 것이다.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합류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리비안 등 미국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이어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일본의 닛산,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 등도 앞으로 북미에 출시할 나올 신차에 NACS를 적용키로 했다. 이밖에 볼보와 재규어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3.10.20 I 이소현 기자
이석호 대표 “LPGA 투어 개최 위해 통 큰 투자…고객들과도 가치 공유”(인터뷰)
  • 이석호 대표 “LPGA 투어 개최 위해 통 큰 투자…고객들과도 가치 공유”(인터뷰)
  • 이석호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대표(사진=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제공)[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티잉 에어리어, 그린만 빼고 골프장 전체를 다 바꿨죠.”이석호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대표는 19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를 앞두고 ‘진인사대천명’을 되새겼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으니 하늘의 뜻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오전 일찍부터 대회장 인근에 내린 비에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지 걱정했던 이 대표는 오전 9시 이후부터 비가 걷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서원힐스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최를 위해 국제 규격에 맞는 토너먼트 코스로 ‘대변신’했다. 대회 코스인 웨스트, 사우스 코스 18개 홀의 56개의 벙커를 메워 잔디를 심고 81개 벙커를 다시 만든 것이 가장 눈에 띈다. 공사 비용, 공사 기간 내장객을 받지 못한 비용 등을 포함해 50억원을 통 크게 투자했다. 지난 4월부터 6월 10일까지 기초 공사를 끝냈지만 8월에 닥친 폭염과 폭우 때문에 양잔디가 다 타죽자 9, 10월에 다시 잔디를 심어 잔디 상태가 최상이다. 이 대표는 “그야말로 미친 짓”이라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코스 관리 직원들의 피와 땀을 쏟은 코스”라고 담당자들을 치켜세웠다. 이 대표의 영혼을 갈아 넣은 코스이기도 하다. 이 대표 역시 매일 10시간 이상씩 골프장에서 직원들과 땀을 흘렸다.이 대표는 “코스가 입체적이다”, “벙커 립스가 예술이다”라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골프 설계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설명하는 코스 리노베이션의 키워드는 ‘도전과 보상’이다. 도전적인 샷을 성공했을 때 그에 따른 보상을 주는 코스라는 것이다. 81개의 새로운 벙커도 그렇다. 그린 주변과 페어웨이 샷 안착 지점에 벙커를 팠다. 이 대표는 “의미 없는 벙커는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벙커 모양도 위협적인 호랑이 발톱 모양이다. 평면적이었던 코스를 더욱더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다.능선처럼 굽이치는 벙커립스를 만드는 데도 많은 신경을 썼다. 벙커 주변의 잔디가 햇빛 방향에 따라 음영이 걸리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벙커 모양이 바뀌는 듯한 착각을 느낀다. 이 대표는 “코스 리노베이션을 담당한 데이비드 데일 설계가의 의도다. ‘데블스 인더 디테일(Devils in the detail)’ 악마는 구체성이 있다는 말이 저의 신조다. ‘디테일’이 차별화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아낌없는 투자, 코스의 대대적인 공사 등을 거행한 만큼 골프장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장사였을 수도 있다. LPGA 투어 대회 개최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모기업 대보그룹의 최등규 회장은 LPGA 투어 대회를 열어보자고 결정했다. 관리 기법, 코스 품질, 변별력 등을 LPGA 투어 수준으로 높여보자는 의지가 결정적이었다.퍼블릭 골프장 중 하나였던 서원힐스 코스는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면서 명품 인증 마크를 단 셈이 됐다. 한국에 수준 높은 퍼블릭 코스가 생겼다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 대표는 “명품 코스로 만드는 과정에 있다”며 몸을 낮췄다. 이 대표는 “서원힐스는 우리나라에서 내장객이 가장 많은 골프장이다. LPGA 투어 선수들이 느끼는 경험과 가치를 고객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장객들이 관리, 서비스가 훌륭하고 도전과 보상이 확실한 코스라고 느껴주면 좋을 것 같다. 또 우리 코스의 18번홀 이름이 IBB(I‘ll be back)다. 이름처럼 고객들이 다시 오고 싶은 골프장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위협적인 호랑이 발톱 모양의 벙커(사진=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제공)
2023.10.20 I 주미희 기자
교포 앨리슨 리, 부모님 나라에서 1R 9언더파 맹타…유해란 공동 5위
  • 교포 앨리슨 리, 부모님 나라에서 1R 9언더파 맹타…유해란 공동 5위
  • 앨리슨 리가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퍼트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재미교포 앨리슨 리(28)가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쳤다.앨리슨 리는 19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앨리슨 리는 단독 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 9언더파 63타는 앨리슨 리의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2015년에 LPGA 투어에 아직까지 첫 우승을 이루지 못한 앨리슨 리는 유난히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2016년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렸던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고, 2021년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9위에 올랐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앨리슨 리는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지만 부모님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다. 앨리슨 리는 “한국에서는 늘 경기가 잘 됐다. 어릴 때 자주 방문했고 김치 등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간다”고 말했다.앨리슨 리는 이날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정확한 샷 감각을 과시했다. 페어웨이를 놓친 것도 딱 한 번뿐이다. 퍼트 수는 27개에 불과했다. 앨리슨 리는 “그린 플레이에 집중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오늘이 끝난 게 아쉽다. 2라운드를 바로 시작하고 싶을 만큼 아직도 에너지가 넘치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고 돌아봤다.호주 교포 이민지와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8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해란(22)이 7언더파 65타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LPGA 투어 신인상을 거의 확정한 유해란은 “초반에 버디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지만 샷이 좋아 퍼트만 떨어지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면서 “기대대로 후반에 버디가 나왔다. 남은 사흘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세계랭킹 2위 인뤄닝(중국)을 비롯해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유해란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1위(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모처럼 힘을 냈다.2주 전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28)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고, 신지애(35)는 3언더파 69타 공동 24위를 기록했다.고진영(28)은 2오버파 74타로 78명 중 공동 74위에 자리하는 등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유해란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3.10.19 I 주미희 기자
‘내년 도로 달리는 무인셔틀이 떡’…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총집합
  • [르포]‘내년 도로 달리는 무인셔틀이 떡’…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총집합
  • [대구=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017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개막 7회째를 맞는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가 19일 막을 올렸다.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들을 총망라한 자리였다. 올해는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한 데다 총 23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19일 막을 올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포럼’ 내 a2z 부스.(사진=김성진 기자.)◇자율주행·전기차·UAM 총망라이번 전시는 엑스코 동관과 서관을 모두 활용해 동관만 썼던 지난해보다 전시 면적이 67%나 증가했다.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외에도 BMW, 렉서스, 한화시스템 등 국내외 주요 모빌리티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a2z가 최초 공개한 12인승 무인셔틀.(사진=김성진 기자.)이중에서도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모머스에이투지(이하 a2z)의 부스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스에 전시한 12인승 무인셔틀(Project M) 주변으로 행사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12인승 무인셔틀은 a2z가 이번에 처음 실물을 공개한 차량으로 매끄러운 외관에 별도의 운전석 없이 좌석만 갖춘 게 특징이다. 한지형 a2z 대표이사는 “이미 개발은 거의 다 끝났고 이르면 내년 시범적으로 도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로 약 1000대 정도의 주문을 예상하고 있으며 한 대당 가격은 5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a2z는 무인셔틀과 함께 무인배송차도 함께 전시했다. 내부에 물품을 싣고 이동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차다. 한 대표는 “현재 무인배송차를 쿠팡이나 CJ 등에 납품하기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전시한 아이오닉 5N.(사진=김성진 기자.)국내외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최신 전기차들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는 첨단 자동화 기술로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 전기차 아이오닉5N을 비롯해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을 각각 전시했다. 기아는 E-GMP 기반플래그십 SUV EV9 GT-Line과 고성능 전기차 EV6 GT, 레이 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 5N과 기아의 EV9은 사람들이 줄을 서 타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테슬라는 양 문이 날개처럼 열리는 전기 SUV 모델 X와 함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 Y를 함께 전시했다. 테슬라가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전시한 모델 X.(사진=김성진 기자.)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업체들도 부스를 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재규어 머스탱 마하-E와 폴스타2를 전시했다. 삼성SDI는 독자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가 적용된 e-스쿠터부터 고급 대형 세단 BMW i7과 함께 ESG 전략 등을 소개했다. UAM 특별 전시관도 마련됐다.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 컨소시엄과 한국국토정보공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으로 UAM 특별관을 구성했다. 전시관은 대구 상공을 날아 2030년 미래 도심 하늘길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 기체, 관제, 버티포트 등으로 꾸려졌다. ◇다양하게 마련된 체험형 전시이번 행사에는 무엇보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다수 준비돼 있었다. 현대차·기아, 테슬라, 아우디, BMW, 렉서스 등이 시승차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실제 차를 타보도록 준비했다. 이중 테슬라와 렉서스는 오후 2시가 채 되기 전에 시승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보였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관람객들이 드론헌팅배틀에 참가한 모습.(사진=김성진 기자.)이외에도 모형 전기자율주행차를 직접 만드는 경진대회, 날아다니는 드론을 사격하는 드론헌팅배틀, 드론을 정해진 코스에 따라 조작하는 드론 레이싱 체험 등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2023.10.19 I 김성진 기자
막 오른 중고차 ‘삼국지’ 천하..소비자 ‘편익 증진’ 기대감↑
  • 막 오른 중고차 ‘삼국지’ 천하..소비자 ‘편익 증진’ 기대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중고차 시장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진출로 본격적인 삼국지 시대가 개막했다. 완성차 제조사인 현대차·기아가 자사 브랜드의 중고차를 매입해 품질 검증을 거친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기로 하면서 중고차 시장은 기존의 최대 거래 장터였던 민간 중고차 매매단지, K-car·엔카·보배드림 등의 중고차 거래·직영판매 플랫폼, 여기에 이번 인증중고차까지 더해 크게 3개 영토로 나뉠 전망이다. 연간 200만대 안팎에서 거래되는 중고차의 시장에 새로운 경쟁사의 등장으로 충성고객을 잡기 위한 업체 간 서비스 경쟁과 이로 인한 허위·미끼 매물 퇴출 등으로 시장 확대와 소비자 편익 증진이 기대되고 있다.서울 장안평중고차매매시장(사진=연합뉴스)◇최근 3년간 중고차 거래량 200만대 안팎19일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의 신차·중고차 이전 등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고차는 180만대~200만대가 거래됐고 거래금액은 30조~40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신차 거래대수 130만~140만대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과거 소규모 민간 업체가 모인 매매단지를 중심으로 성장한 이후 2000년대 들어 중고차 거래·직영판매 플랫폼 업체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현재 양분화해 있는 상태다.그동안 플랫폼 등의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출은 크게 늘었지만, 중고차 연간 거래량은 200만대 수준에 머물며 그 이상이로는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중고차 시장이 소비자가 정보를 독점한 판매자에게 속아 물건을 구매할 가능성이 큰 전형적인 ‘레몬마켓’으로 꼽혀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허위·미끼 매물, 성능 미고지, 주행거리 조작 등의 불안이 크다고 꼽고 있다. 여기에 투명하지 않는 가격 산정으로 업체별로 천차만별인 가격에 중고차값에 대한 불신도 여전하다.하지만 이번에 현대차·기아 등의 대기업이 투명성을 앞세워 인증 중고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가격, 성능 등의 신뢰를 회복해 중고차 시장 전체의 규모가 커지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기아의 중고차 진출 선언 이후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롯데렌탈도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그 외 국내 주요 수입차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도 인증 중고차 사업을 확대 중이다.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매물을 출고 5년 이내·주행거리 10만킬로미터(㎞) 이하 차량으로 구성키로 했다. 매입 전 품질 테스트도 거쳐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품질이 보장된다면 차량 구매를 앞둔 소비자는 신차보다 품질 좋은 중고차를 먼저 고려하게 될 수 있다.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고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차량을 만든 기업이 직접 점검·수리해 되파는 만큼 품질이 높고 점검 시 정식 부품을 사용해 중고차를 되팔때에 ‘가격 방어’도 예상된다. ◇“2025년 중고차 시장 50조 성장 전망”다만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로 기존의 영세한 중고차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고차 딜러는 “현대차가 상태 좋은 매물을 선제 매입한다면 중소 시장이 판매할 수 있는 매물은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일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중소 업체들은 경쟁력을 잃게 되고 (중고차를) 살 사람들도 굳이 중소 업체를 찾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현대차와 기아는 이런 부분을 고려한 점유율 방침을 내놓았다. 현대차는 시장점유율을 2024년 4월까지 2.9% 이내로 유지하고 2025년 4월까지 4.1%를 넘지 않기로 약속했다. 기아도 2024년 4월까지 2.1%, 2025년 4월까지 2.9%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인증 중고차 대상 이외의 물량은 기존 매매업계에 전량 공급한다.시장에선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계기로 중고차 시장 규모가 2025년 5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그간 중고차 시장을 믿지 못했던 소비자들의 인식개선과 함께 중고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차 생산이 늘면서 중고차 공급이 늘어나 평균판매가격(ASP)가 유지돼 향후 3년간 연평균 7% 성장할 것”이라며 “IT 기술 접목과 대형 기업으로 인한 시장 재편으로 예상을 초과하는 성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23.10.19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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