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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도 인정한 '레전드' 신지애가 꼽은 롱런 비결 "인정 그리고 강약조절"
- 신지애가 1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CC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잘못에 대한 인정 그리고 욕심을 내려놓는 강약 조절.”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 등극, LPGA 투어 상금왕, 프로 통산 64승 등 숱한 기록을 써온 한국여자골프의 레전드 신지애(34)가 18년 동안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신지애는 1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의 서원힐스 코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18년 동안 슬럼프 없이 꾸준하게 활동하며 대기록을 써온 비결로 “늘 꾸준히 연습하는 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라며 “중요한 것은 내 몸에 대해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안 좋은 것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뛰어넘으려는 욕심을 내기도 하는데 그것보다 강약을 잘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지금까지 꾸준하게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신지애는 한국 여자 골프가 낳은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2005년 아마추어로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프로로 직행한 신지애는 KLPGA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최정상에 올랐다. 2007년에는 KLPGA 투어 시즌 9승을 거두면서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록을 썼고, 2009년엔 LPGA 투어로 진출해 첫해 3승을 거두면서 신인상과 함께 한국 선수 최초로 상금왕에 올랐다. 2010년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고, 2014년부터는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올해까지 28승을 거둬 프로 통산 64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18년 동안 한 번의 위기도 없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오면서 후배들에겐 늘 귀감이 됐다. 특히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 위기의 순간과 마주할 때마다 신지애에게 SOS를 청했다. 이정은은 신지애를 멘토로 지칭했고, 최장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고진영도 신지애를 가장 존경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고 있다.기자회견 중 옆자리에 앉은 고진영은 “(신)지애 언니를 볼 때마다 이야기 한 보따리를 들고 만난다”라며 “고민을 털어놓고 싶고, 인생의 선배로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통찰력 있게 얘기해주기도 한다. 그런 언니를 보면서 어떡하면 더 나은 선수,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될지 고민하게 되고 나 역시 어떡하면 좋은 선배가 될 지도 고민한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34세의 나이에도 올해 JLPGA 투어에 2승을 거둔 신지애는 17일 기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6위에 올라 있다. 3위 고진영, 6위 김효주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세 번째 높은 순위다. 톱20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30대는 신지애가 유일하다.특히 올해는 JLPGA 투어에 머물지 않고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등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는 물론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까마득한 후배들과 경쟁에 나섰다.그는 “열심히 하긴 했는데 시간도 참 빠른 것 같다”라며 “여기 와서 다시 느낀 것은 후배들이 찾아와 말도 걸어주고 고민도 털어놓는다. 그럴 때마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함께 성장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들보다 조금 먼저 해왔고 그런 점을 공유하다 보면 제 골프뿐만이 아니라 골프계를 위해서도 노력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오래 활동하다 보니 올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고,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라며 “오랜만에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면 영감도 얻고 자극도 받게 된다. 30대가 되다 보니 계속해서 참가하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기회가 되면 자꾸 나가서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여전히 새로운 도전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신지애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오는 것은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신지애는 “오랫동안 경기하면서 긴장이 사라지기도 했었는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모처럼 설렘이 가득한 긴장감을 안고 준비하고 있다”라며 “연습도 경기도 기대된다”고 앞으로 펼쳐질 나흘간의 경기를 기대했다.
- 한국타이어, 북미 박람회서 전기차 타이어 ‘아이온’ 전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오는 14~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11월 10~12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되는 북미 지역 최대 전기차 박람회 ‘일렉트리파이 엑스포(Electrify Expo)’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의 전체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전체 라인업.(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시즌별, 세그먼트별 풀 라인업을 갖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 본고장인 미국 소비자들에게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기차 특화 타이어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주요 전시 제품은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아이온 에보(iON evo)’와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다. 순간 출력(토크)이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성능을 상회하는 전기차 본연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해주는 제품으로, 뛰어난 접지력과 핸들링, 제동력, 그리고 저소음, 전비, 마일리지 등 어느 하나 빠짐없이 균형 잡힌 성능을 자랑한다.이와 함께 전기차 전용 사계절용 타이어인 ‘아이온 에보 AS(iON evo AS)’와 ‘아이온 에보 AS SUV(iON evo AS SUV)’도 함께 전시한다. 고기능성 폴리머와 친환경 소재, 고농도 실리카 등이 결합된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를 적용해 사계절 내내 탁월한 그립력과 향상된 마일리지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한국타이어는 제품 전시 외에도 박람회장 내 핵심 공간인 ‘데모 디스트릭트(Demo District)’를 후원한다. ‘데모 디스트릭트’는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 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트럭, 승용차, 자전거, 스쿠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기 모빌리티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BMW ‘i4’ 등의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올해에도 토요타 전기 SUV ‘bZ4X’, 폭스바겐 전기 미니밴 ‘ID.버즈’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인기 전기차 모델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 美 3Q 전기차 판매량 사상 최대…'1위' 테슬라 점유율 하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올 3분기(7~9월)에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두 업체인 테슬라의 점유율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테슬라 전기차가 일렬로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콕스 오토모티브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지난 3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31만30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 증가했다. 전분기(29만8039대)와 비교해도 5.0% 늘었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13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3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7.9%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엔 6.1%, 전분기엔 7.2% 수준이었다. 2020년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한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87만3000대를 기록, 올해 사상 최초로 1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11월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콕스 오토모티브는 예측했다.전기차 선두업체인 테슬라는 지난 3분기 미국 내 15만662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판매량은 1위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50%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출시로 점유율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콕스 오토모티브는 전망했다.미국 내 전기차 판매 2위는 포드 2만962대(6.7%), 3위는 현대차(005380) 1만9630대(6.3%), 4위 쉐보레 1만5872대(5.1%), 5위 리비안 1만5564대(5.0%)순이었다.테슬라가 판매량 확대를 위해 가격 할인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9월 전기차 평균 거래가격은 5만683달러(약 6800만원)로 전월 5만2212달러(약 7000만원) 대비 2.9% 하락했다.독일 완성차업체가 전기차 모델 판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BMW(1만3079대대)와 메르세데스-벤츠(1만423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6%, 283.6%로 3배 이상 늘렸다. 아우디(7538대)도 전년 동기 대비 83.7% 증가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를 모두 판매하는 완성차 업체 중에 BMW는 전체 판매량의 15%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우디와 볼보가 전체 판매량의 12%를 전기차로 판매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 폭스바겐도 전기차 비중이 10%를 넘었다.업체별로 가장 많이 판매한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모델 Y(9만5539대), 포드는 머스탱 마하-E(1만4842대), 현대차는 아이오닉5(1만1665대), 쉐보레는 볼트EV(1만5835대), 리비안은 R15(9183대)였다. 자동차업계는 앞으로 3년간 새로운 전기차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2027년에는 출시되는 전기차 수는 2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콕스 오토모티브는 예측했다.
- ‘기술중립적 탄소중립 추진…’ 삼성電·현대차 등 20개사 모여 CF연합 출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20개 기업·기관·단체가 기술 중립적 탄소중립을 목표로 무탄소 연합(Carbon Free Alliance, 이하 CF연합)을 출범했다. RE100으로 대표되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 흐름을 원자력과 청정수소, 탄소 포집 후 활용·저장(CCUS) 등 모든 무탄소 에너지원(CFE, CF Energy)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바꿔보자는 취지다.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산업계의 큰 기대 아래, CF연합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새 기준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아랫줄 왼쪽 7번째부터) 이회성 무탄소 연합(CF연합) 초대 회장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비롯한 CF연합 참여 20개 기업·기관·단체 관계자가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립총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CF연합은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전 의장(77세)을 회장으로 선임하며 공식 활동 개시를 알렸다.전 세계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 등 온실가스 순배출량 0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국은 탄소 배출 기업에 탄소세를 물리는 이른바 ‘탄소장벽’을 높이고 있고 구글, 애플, BMW 등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2050년까지 모든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충당한다는 RE100 캠페인이 퍼지고 있다.한국 산업계는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9%로 부족한데다, 탄소 다배출 산업인 철강이나 석유화학 산업이 발달해 있어 탄소 배출량을 단기간 내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렵기 때문이다.CF연합 출범은 산업계가 마주한 이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취지다. 원전과 수소 등 우리나라에 강점이 있는 CFE를 활용해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탄소중립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정부와 산업계는 RE100 등 현 탄소장벽 대응과 별개로, 지난해부터 CFE 글로벌 확산을 준비해 왔다. CF연합은 이달 말까지 법인 설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한다.CF연합은 20개 국내 기업·기관·단체로 출발해 많은 기업의 추가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국가 간 논의 등을 통해 국제적 영향력이 큰 외국 주요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포스코 △LS일렉트릭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 △고려아연 △LG화학 △한화솔루션 △한국에너지공단 △대한상의 14곳이 이사회로 참석하고 △여천NCC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전원자력연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화임팩트 6곳도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관건은 외국 정부·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CFE 국제 기준과 관련 제도 마련이다. CFE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이행 수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우리 기업에 효용 가치가 생기기 때문이다.기후변화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국제적 인지도를 갖춘 이회성 IPCC 전 의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한 것도 이 때문이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다. 이 회장은 이곳에서 2008년부터 7년간 부의장을 지냈고, 2015년부터 올 7월까지 8년간 의장을 역임하며 국제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해 왔다.이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기후대책의 핵심은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이고 이를 위해선 모든 에너지원을 포용하는 기술중립적 지구온난화 대책이 세계적 기준이 돼야 한다”며 “반도체·중화학 산업 강국인 한국이 글로벌 무탄소 산업혁명의 진원지로서 탄소중립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도 CF포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 CF연합 결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미국·일본 등 주요국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를 의제로 제시한 바 있다.이날 총회에 참석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지난해 5월) 새정부 출범 후 가장 의미 있는 자리”라며 “지금까진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의) 포로가 돼 끌려가는 걸 국민이 지켜봐야 했으나 앞으론 CFE를 통한 탄소중립이란 국제 이니셔티브가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국제 논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GM, 에어백 폭발 '잠재위험' 차량 최소 2000만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차량 최소 2000만대가 잠재적 사망·부상 유발 위험이 있는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021년 독일 뮌헨 국제모터쇼에서 에어백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ARC 오토모티브’가 제조한 에어백의 리콜과 관련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NHTSA가 지난달 “ARC가 생산한 에어백 팽창기를 사용한 차량은 충돌·폭발시 위험한 금속 파편을 날려 잠재적으로 승객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히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이 회사의 에어백 팽창기 5200만개에 대해 리콜 결정을 내린데 따른 후속조치다. NHTSA에 따르면 ARC의 에어백 팽창기 파열 사고가 최소 7건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엔 GM 차량도 포함됐다. NHTSA는 15년 이상 에어백 팽창기 파열을 면밀히 조사해 왔다. ARC 제품에 대한 조사는 2016년 캐나다에서 운전자가 에어백 파편에 맞아 사망한 이후에 진행됐으며, 약 800만대의 차량을 조사했다. NHTSA는 지난 4월 ARC에 자발적 리콜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이례적으로 강제 리콜을 명령했다. 공청회는 이를 위한 절차다. NHTSA가 지난달 리콜 결정을 내린 대상은 2000년부터 2018년 1월까지 ARC가 생산한 약 4100만개의 에어백 팽창기와 ARC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델파이 오토모티브’가 생산한 약 1100만개 제품이다. GM을 포함해 테슬라, 포드, 스텔란티스,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등 12개사 차량에 이들 제품이 사용됐다. ARC는 자사 제품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NHTS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ARC는 이날 공청회에서도 “광범위한 현장 테스트에서 아무런 결함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에어백 파열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에어백 팽창기를 사용하는 자동차 제조업체 중 시스템적으로 안전 관련 결함이 존재한다고 판단한 업체도 없다”고 밝혔다. NHTSA는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선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어떤 회사의 어떤 특정 모델이 영향을 받는지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공청회 내용과 추가 입장 청취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4일 최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5200만대 전량 리콜 결정이 내려지면 사상 최대 규모로, GM 차량은 최소 2000만대가 될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다.GM은 지난 6년 간 에어백 결함과 관련해 다섯 차례 리콜을 시행했다. 가장 최근엔 지난 3월 미시간주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충돌사고로 부상을 입은 뒤, 쉐보레 승용차 및 뷰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00만대를 리콜했다. 이날 미 뉴욕증시에서 GM의 주가는 전일대비 2.4% 하락했다.
- 3분기 한국 車 시장, 하이브리드 ‘활짝’..전기차는 ‘주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신차 판매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소폭 감소하며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하이브리드 차량 이미지. 차량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프로)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하이브리드 차량 누적 신차등록 대수는 23만38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8158대) 대비 41.5% 증가했다.반면 전기차는 11만7611대 신규 등록돼 전년 3분기 대비 1.9%(2230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하이브리드 차량의 ‘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솔린(휘발유) 차량은 총 68만6347대 신규 등록됐다. 디젤(경유) 차량 역시 23만9874대 팔리며 내연기관차 비중이 높았다.3분기 누적 신차 등록대수는 총 132만47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차종 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레저용 차(RV)의 대세가 이어졌다. 올 3분기 SUV는 총 59만3252대가 신규 등록됐고, RV 역시 9만7724대 추가됐다. 세단 차량은 38만4099대 팔렸다.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에는 기아(000270)가 승용차 기준 올 3분기 총 38만1813대를 판매하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005380)(35만3386대), 제네시스(10만2080대), KG모빌리티(003620)(5만2698대), GM 한국사업장 ‘쉐보레’(2만8764대) 순이다.인기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로 9만2119대 신규 등록돼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쏘렌토(5만9161대), 카니발(5만7448대), 스포티지(5만4033대) 등 기아 SUV 3종이 판매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테슬라 모델 Y. (사진=AFP)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BMW가 5만6535대 판매돼 1위에 올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5만4353대), 아우디(1만4108대), 볼보(1만2508대), 렉서스(1만44대) 순이다.인기 모델로는 BMW 5시리즈가 3분기 누적 1만6058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다.또한 3분기 누적 판매 상위 모델에 지난 7월 국내 출시한 테슬라 모델Y(6730대)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BMW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 세계 최초로 한국서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의 차세대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BMW는 뉴 5시리즈의 첫 번째 순수전기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BMW의 차세대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5일 BMW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BMW 뉴 5시리즈는 6년 만에 등장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독보적 디자인과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디지털 사양 등을 갖췄다.◇ 강인하고 커진 차체 디자인…강력한 주행 성능 결합BMW 뉴 5시리즈는 선명한 외부 디자인으로 변모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BMW를 대표하는 트윈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면부와 수직으로 떨어지는 전면 그릴과 높은 숄더라인, 뒤로 갈수록 상승하는 캐릭터 라인 등을 통해 강인한 볼륨감을 강조했다.또 차체 뒷면까지 길게 뻗은 C 필러 ‘호프마이스터 킨크’에는 숫자 5를 나타내는 그래픽을 음각으로 적용해 BMW 5시리즈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후면부는 간결한 L자 모양 크롬 스트립을 적용해 간결한 인상을 남긴다.차체 역시 한층 커졌다. 이전 세대보다 길이 95㎜, 너비 30㎜, 높이가 35㎜ 커졌고 휠베이스(축간 거리) 역시 20㎜ 길어져 동급 차량 중 가장 넓은 실내외 공간을 확보했다.BMW의 차세대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내연기관과 순수전기 모델을 아우르는 최신형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점도 눈에 띈다.BMW 5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뉴 i5는 5세대 BMW eDrive 기술을 적용했다. 배터리는 삼성SDI(006400)가 공급하는 83.9㎾h 리튬이온 배터리가 실렸다.후륜구동 모델 BMW i5 eDrive40의 경우 한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초다. i5 eDrive40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1인치 휠 기준 384㎞다. 국내에서는 19~20인치 휠을 장착해 판매한다.뉴 5시리즈 라인업 내 최상위 모델 BMW i5 M60 xDrive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선보인다. 합산 최고출력 601마력, 최대토크 81.1kg·m를 발휘해 제로백이 3.8초에 불과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최대 361㎞다.BMW의 차세대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BMW 뉴 i5는 최대 205kW의 출력으로 DC 고속 충전이 가능해 충전기 속도에 따라 10분 만에 최대 156km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출력과 속도를 제한하고 편의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맥스 레인지’ 기능을 적용하면 주행 거리를 최대 25%까지 늘릴 수 있다.가솔린·디젤 엔진 모델의 경우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한 신형 BMW 그룹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을 활용했다. 강한 힘과 우수한 회생제동 효율을 갖춰 연료 소모량은 최소화하되 추월이나 출발 가속 시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11마력을 추가 발휘할 수 있게 됐다.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의 경우 △뉴 520i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 △뉴 530i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 kg·m 성능을 각각 갖췄다. 또 4기통 디젤 엔진을 단 뉴 523d는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0.8 kg·m다.◇ 운전자 중심 실내 공간…디지털 역량 강화실내 공간은 BMW 고유의 운전자 중심 철학을 살렸다.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이어져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스티어링 휠은 하단부를 평평하게 만들었고, 기어 셀렉터도 스위치 방식으로 바뀌었다.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컨트롤 패널과 센터 콘솔은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해 간결해졌다.특히 뉴 5시리즈는 인터랙션 바를 적용했다. 인터랙션 바는 계기판 하단과 대시보드를 가로질러 양쪽 도어 패널까지 펼쳐지는 크리스탈 디자인으로 운전자와 차량의 상호작용을 강화한다.내부 소재는 BMW가 지속 가능성 철학을 담아 개발한 완전 비건(Vegan) ‘베간자’(Veganza)를 적용했다. 가죽과 동등한 수준으로 뉴 520i 및 뉴 523d 모델 시트, 대시보드 및 도어 패널, 스티어링 휠 등에 기본 적용된다.BMW의 차세대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탁월한 균형감을 갖추고 운전자의 편의를 보장하는 시스템도 대거 갖췄다. BMW 뉴 5시리즈에는 모델 각각의 파워트레인에 맞춘 섀시 기술과 차체 제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스포츠 스티어링 시스템도 기본 적용된다.차간 거리 제어 기능,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과 주차 및 후진 보조 기능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기능도 뉴 5시리즈 세단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된다.또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5를 적용해 운전자가 다양한 기능과 디지털 서비스를 보다 직관적이고 편안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의 스마트폰 통합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차량 내 소프트웨어는 원격 업그레이드 기능을 통해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된다.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과 에어콘솔 게이밍 플랫폼과 협력해 만든 차량내 게임 기능도 지원한다.BMW는 뉴 5시리즈 모든 모델에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통풍 기능이 추가된 앞좌석 시트, 트래블 & 컴포트 시스템, 전동식 트렁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을 추가해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도 높였다.BMW의 차세대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뉴 5시리즈의 국내 출시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520i 6880만~7330만원 △뉴 523d 7580만~8330만원 △뉴 530i xDrive 8420만~8870만원이다. 또한 순수전기 모델인 △뉴 i5 eDrive40 9390만~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 1억3890만원 등이다.특히 BMW의 신형 i5 eDrive40 와 i5 M60 xDrive는 지난달 말부터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분류돼 최대 140만원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