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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하면 억' 외제차 사고…불법튜닝하고 보험금 뻥튀기[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외제차 사고로 보험금 땡겨보자”(사진=게티이미지뱅크)◇300만원 튜닝부품 1200만원으로 찐부품으로 둔갑 외제차주인 A씨는 외제차 전문 수리업체 대표 B씨와 ‘부품 가격 짬짜미’를 했다. 수입차 부품은 제조사가 공급하는 ‘순정제품’, 중국·대만 등지에서 순정제품을 복제한 ‘복제부품’, 튜닝업체에서 제작하는 외관변경용 ‘튜닝부품’으로 나뉘는데, 무허가 튜닝부품을 순정부품이라고 보험사를 속이면 수 배 이상의 차익을 보험금으로 거둘 수 있어서다. 외제차 중 BMW 4시리즈(일반모델)를 몰던 A씨 입장에선 대만산 튜닝부품을 사용해 고성능(M4) 모델로 튜닝을 하고, 동시에 보험금도 더 받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던 셈이다. 튜닝제품으로 고친 차량의 실제 비용은 310만원이었지만, 보험사에겐 4배를 부풀린 1193만원을 청구했다. 외제차 부품이 국산차 부품이나 튜닝부품에 비해 몇 배 이상 고액인 점을 노린 보험사기에 가담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에서 무허가 업체를 차려 대표로 활동하던 B씨는 수입차 외관튜닝과 부품유통의 전문가였다. 그는 2016년 정식 1급 정비공업사를 개업한 뒤, 그 다음해인 2017년엔 센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B씨의 부품상이 세를 넓혀 갈수록, 보험사기 규모는 점점 더 커졌다. 2016년부터 2019년 4월까지 해당 업체에 당한 보험사기 피해규모를 따져보니, 보험금 지급건수 506건에 보험금 지급액 16억4000만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건당 부품가는 323만원에 달했다.2017년부터 급격하게 증가한 청구건수를 이상하게 여긴 보험사와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면서, 결국 외제차를 이용한 보험사기 전말이 드러나게 됐다.◇ “튜닝시장 성장세…보험 부당청구 증가 가능성”국내 튜닝시장은 완성차시장에 비해 아직 규모는 작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튜닝시장 규모는 2016년 2조1000억원에서 2020년 6조원에 육박한 시장으로 성장했다. 오는 2030년 예상 시장 규모는 10조5000억원에 이른다. 외제차를 포함한 고가차량 증가세도 가파르다. 고가차량은 4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고, 고가차량 교통사고 건수도 증가 추세다. 실제 지난 2018년 28만1000대였던 고가차량은 지난해 55만4000대로 늘었고, 이 기간 교통사고 건수는 3600건에서 5000건으로 증가했다. 여기서 고가차량은 건당 수리비가 평균의 120% 이상이면서 고급·대형차종 평균 신차가액이 8000만원을 넘는 차를 뜻한다. BMW 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외제차 브랜드의 대부분의 차종이 이 고가차량에 포함된다. 이처럼 고가인 외제차 시장의 성장과 튜닝시장의 성장이 맞물리다 보니, 업계에선 이를 악용한 보험금 부당청구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외제차·전기차 등 고가차량을 모는 차주들이 늘면서 보험사에 청구되는 부품단가도 높아지고 있다”며 “튜닝시장도 함께 크고 있는 상황이라 이를 이용한 보험사기도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신한자산운용, 대표지수 인덱스펀드 3종 보수 0.09%로 인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자사의 대표 인덱스펀드 3종(한국, 일본, 유로)의 운용보수를 0.30%~0.15%에서 0.09%로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수 인하는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문화 형성에 앞장서기 위한 결정이다. 신한인덱스펀드(일본, 유로)의 운용보수는 0.09%로 동일한 전략 타 인덱스펀드들의 평균운용보수인 0.43%의 4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한 신한인덱스펀드는 가장 저렴한 투자방법으로 알려진 상장지수펀드(ETF)보다도 숨겨진 비용(매매수수료, 호가스프레드)를 고려하면 오히려 더 낮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신한유로인덱스펀드(S클래스)의 총보수 비용은 0.54%로 국내에 상장된 같은 전략의 ETF 총보수 비용인 0.31~0.53%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나 호가 스프레드(LP가 제공하는 매도·매수의 가격 차이)가 평균 0.80%인 점을 고려하면 1.31~1.53%(매수 후 1년 뒤 매도 가정)로 ETF가 오히려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투자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신한스마트인덱스펀드’는 국내 대표 지수인 코스피 시장의 우량기업 200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한다.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내기 위해 통계로 검증된 퀀트운용센터의 알파 전략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성과로서 운용능력을 입증하며 해당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73%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규모 50억원 이상) 중 1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일본인덱스펀드’는 일본 대표 지수인 니케이 225 지수를 추종한다. 일본 경제를 대표하는 우량기업인 토요타, 캐논, 소니 등 225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주주환원 정책과 제조업 업황 개선으로 일본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연초 이후 수익률은 29.3%이다. ‘신한유로인덱스펀드’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12개국의 유럽증시에 상장된 아디다스, BMW, 루이비통, 필립스 등 우량 50개의 기업으로 구성된 유로스탁스(EuroStoxx) 50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펀드는 유로화 변동성에 맞춰 투자가 가능하도록 환헤지형(H)과 환노출형(UH) 모두 갖추고 있으며 해외투자형 상품 중 가장 짧은 환매주기(5영업일)를 적용했다.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운용센터 센터장은 “이번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 인하는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문화를 정착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인덱스펀드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선제적으로 투자자들의 장기 수익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수지·이예원, LPGA 투어 리디아 고·이민지 등과 맞붙는다
-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7),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마다솜(24) 등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리디아 고(26·뉴질랜드), 이민지(27·호주), 최혜진(24), 패티 타와타나낏(24·태국) 등과 맞대결을 펼친다.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그 무대다.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으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리디아 고, 이민지, 타와타나낏, 짜라위 분짠(태국)이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고, LPGA 투어 2년 차로 활동하고 있는 최혜진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3승을 기록한 베테랑 요코미네 사쿠라 등이 KLPGA 투어를 찾는다.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도 총출동해 정면 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일궈낸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가을여왕’답게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김수지는 19일 KLPGA를 통해 “올 시즌 첫 우승을 한 이후 샷감이나 퍼트감 등 전체적으로 감이 좋다. 작년에 우승한 만큼 이 코스에 대해 잘 알고 공략도 잘할 수 있다. 내 구질과도 잘 맞는 코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지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말했다.지난주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마다솜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마다솜은 “첫 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코스를 좋아한다. 바람이 불 때는 공략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주 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서 이번 주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 자리에 올라 있는 이예원(20)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예원은 “지난해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샷 이글을 하면서 준우승을 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이기도 하고 컨디션도 좋아서 퍼트만 조금 더 신경 쓴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 타이틀은 잠시 잊고 이번 대회 3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마다솜(사진=KLPGA 제공)이밖에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거둔 박지영(27)과 2승씩을 기록한 임진희(25), 박민지(25),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순위 5위와 6위에 오른 박현경(23)과 김민별(19) 등 우승 후보 선수들이 치열한 우승컵 쟁탈전을 펼친다.시즌 막바지를 향해가는 KLPGA투어는 각종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이예원과 박지영이 8점 차로 경합을 벌이고 있고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1위 황유민(20)을 2위 김민별이 6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상금 순위 또한 이예원과 박지영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두 선수의 상금 격차는 약 7600만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는 15억원의 총상금이 걸려 있고 우승 상금도 2억7000만원이나 돼 상금왕 향방에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대회 규모에 걸맞게 각종 특별상도 풍성하다. 먼저 우승자에게는 명품 주얼리 티파니앤코의 티파니 락 뱅글 로즈골드가 주어진다. 모든 파3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도 부상을 수여한다. 1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1000만 원 상당의 세르주 무이 고급 조명을, 5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인스파이어 풀빌라 2박 이용권을 제공한다. 14번홀에는 티파니앤코에서 제공하는 티파니 락 뱅글 로즈골드 w.다이아가, 16번홀에는 BMW 코오롱모터스에서 제공하는 BMW 520i 차량이 걸렸다.이예원(사진=KLPGA 제공)
- PGA 투어 준우승 김성현, 세계랭킹 113위로 껑충…‘개인 최고 순위’
- 김성현의 칩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준우승한 김성현(25)의 세계랭킹도 상승했다.18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김성현은 지난주 171위에서 58계단 상승한 113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성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에서 끝난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우승자 사히스 시갈라(미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오르면서 PGA 투어 개인 최고 순위를 적어냈다.페덱스컵 순위 83위에서 57위로 껑충 뛰어올라 2024시즌 특급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김성현은 세계랭킹에서도 개인 최고 순위를 적어냈다.김성현은 2타 차로 따돌리고 첫 PGA 투어 우승을 일군 사히스 시갈라(미국)는 37위에서 8계단 오른 29위에 이름을 올렸다.포티넷 챔피언십은 가을 시리즈 포문을 여는 첫 대회로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은 대거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라이더컵 유럽 팀 선수들은 같은 시기 열렸던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상위권에 변동은 없었다.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이 세계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잰더 쇼플리(미국), 맥스 호마(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브라이언 하먼(미국), 윈덤 클라크(미국)도 5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김주형(21)은 18위, 임성재(25)는 27위, 김시우(28)는 40위, 안병훈(32)은 53위에 각각 자리했다.
- GM 에이씨델코, 가을 엔진오일 특별전..내달 31일까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너럴모터스(GM) 글로벌 애프터 마켓 부품·서비스 브랜드 에이씨델코(ACDelco)가 ‘가을 엔진오일 특별전’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간은 9월 18일~10월 31일이다.GM 글로벌 애프터마켓 부품·서비스 브랜드 에이씨델코(ACDelco)가 가을 엔진오일 특별전을 이달 1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사진=ACDelco)에이씨델코는 전국 186개 서비스센터에서 특별전을 벌인다. 고객이 센터를 방문해 엔진오일을 교환할 시 20%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오일필터, 에어필터를 포함한 엔진오일 패키지 교환 시에는 에이씨델코 캠핑용 폴딩박스를 추가 제공한다.에이씨델코의 프리미엄 가솔린·디젤 엔진오일은 PAO(폴리 알파 올레핀)를 함유한 100% 합성 엔진오일이다. 최신 첨가제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으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렉서스 브랜드 등 주요 수입차종에 적용 가능하다.엔진오일 패키지의 경우 수입차 부품 브랜드 중 최초로 오일필터, 에어필터까지 에이씨델코 단일 브랜드로 구성해 최적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에이씨델코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이벤트 안내 및 정비 예약, 가격, 재고 및 호환성 문의, 기술 상담, 인근 서비스센터 위치 안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ACDelco의 프리미엄 엔진오일, MF 배터리, AGM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와이퍼 블레이드 등 부품. (사진=GM 한국사업장)GM의 글로벌 애프터 마켓 부품 및 서비스 브랜드인 에이씨델코는 전 세계 유수의 차량에 적용 가능한 9만여 개의 부품을 37개 제품 라인에 걸쳐 공급하고 있다.윌리엄 헨리 GM 해외사업부문 애프터세일즈서비스부문 전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국내 수입차 고객들이 보증된 고품질 엔진오일 패키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교체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이번 가을 엔진오일 특별전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에이씨델코의 프리미엄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GRT, 中남사과기와 합작 강화…실적 고공행진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밀 코팅 신소재 전문기업 GRT(900290)가 글로벌 스마트 기기용 유리 분야의 메이저기업 남사과기(LENS TECHNOLOGY)와의 합작강화를 통해 스마트 기기, 전기차라는 쌍두마차로 성장동력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11일 GRT에 따르면 최근 남사과기와의 합작 범위를 확대하면서 스마트 기기 터치패널 관련 제품, 전기차 C필러, B필러 관련 제품도 향후 납품할 계획이다. 남사과기가 과거 애플향 터치 패널용 유리만 공급하던 데서부터 터치패널 완제품을 제공하게 되면서 기존 대만업체들의 막대한 시장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게 되었다. 남사과기의 자동차 관련 제품도 기존 센터페시아, 계기판, 디스플레이 등에서 최근 B필러, C필러 관련 제품 생산까지 확대되었다. 남사과기는 GRT의 핵심 자회사에 지분 참여한 전략적 투자자로 남사과기의 고속성장은 GRT에게 큰 수혜를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확대 및 자동차 관련 제품들의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중국자동차협회 통계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중국 내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374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하였다.GRT와 남사과기의 현재 협력분야는 크게 디스플레이, 자동차, 신에너지 분야이며, 지난해 남사과기향 납품규모는 1억위안(85억9400만원)에 달한다. 각 분야의 매출비중은 각각 약 43%, 35%, 22%이다.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쌍방이 논의중인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의 납품규모는 전년대비 200%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79% 성장했지만 올해는 더 큰 성장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 상장사 남사과기는 최근 중국에서 기관투자자 100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2023년 상반기 매출액 202억위안(3조8000억원), 순이익 5억5400만위안(103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등 사업분야에서 22억8200만위안(42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98%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한편, 남사과기는 글로벌 터치패널용 유리의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한다. 압도적인 1위이며 고객사 또한 애플, 화웨이, 구글, 메타, CATL, BMW, 벤츠, 비야디 등 막강한 글로벌 업체들과 합작하고 있다. GRT는 남사과기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성장동력으로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美서 신차 출시 앞둔 현대차, ‘테슬라식 충전방식’ 막판까지 고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신차 출시를 앞두고 테슬라식 전기차 충전 방식 도입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테슬라와 다른 방식의 충전규격을 따르고 있지만 최근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식 충전방식에 잇따라 합류하면서 세가 커지자 현대차도 고객들의 충전 편의와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 등의 차원에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다만 테슬라식 충전 방식을 따를 경우 현대차그룹 차량 데이터가 테슬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전 인프라 확대라는 장점을 얻는 대신 차량 소유자 결제 정보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정보, 충전 시간 등 부품 관련 데이터까지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로 넘어가는 우려가 있어 막판까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분위기다.테슬라의 자체 급속 충전 네크워크인 슈퍼차저. (사진= AFP)테슬라가 자체 고속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개방하면서 전기차 업계에서 테슬라의 충전 표준 규격 채택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AFP)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북미 시장에 코나 일렉트릭(EV) 2024(2세대) 모델을 공개한 현대차(005380)는 연내 고성능 모델인 ‘N 브랜드’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 N도 이어 첫 선을 보인다. 내년에는 아이오닉7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기아(000270)는 4분기 미국에서 EV9을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에서 선보인 소형 전기차 EV5 역시 북미 시장에 내년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현재 북미에서 ‘미국 표준’ CCS1(Combined Charging System·결합충전방식)만을 채택 중인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고민이 크다.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북미 표준’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채택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신차에 탑재할 충격 규격에 대해 빨리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앞서 현대차그룹과 혼다, BMW, 벤츠, GM, 스텔란티스 등 7개사는 북미 지역에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위한 합작법인(JV)을 세우고 총 3만개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CCS1 급속 충전기가 테슬라의 절반 수준인 1만1000여기에 불과해, 인프라 측면에서 열세에 몰려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결정이었다.하지만 미국 기업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닛산을 비롯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스웨덴 볼보 등이 NACS 규격을 도입하겠다고 나선 데다 일본 혼다까지 추가되면서 NACS 진영은 점차 넓어지는 모양새다. 혼다는 오는 2025년부터 NACS 포트를 장착한 신형 전기차 모델을 북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혼다가 GM 전기차 플랫폼을 채택해 전기차를 만들기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NACS 표준을 도입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테슬라가 확보한 충전 인프라는 전 세계에 총 5만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35%이상인 약 2만기의 급속충전기가 미국 전역에 깔려 있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북미 7개사 JV가 확충할 네트워크 역시 CCS1와 NACS 표준을 함께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NACS 표준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기아 EV9. (사진=기아)문제는 현대차그룹이 NACS 표준을 도입할 경우 차량 데이터가 테슬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는 점이다. 충전 인프라를 얻는 대신 차량 소유자 결제 정보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정보, 충전 시간 등 부품 관련 데이터까지 NACS 네트워크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단순하게 충전만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충전 관련 데이터가 미국 테슬라로 넘어가는 게 핵심사안”이라며 “다른 완성차 기업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테슬라의 자체 급속 충전 네크워크인 슈퍼 차저 보급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은 진퇴양난 상황에서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포함된 완성차 JV가 북미에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NACS 표준을 활용하며 시간을 버는 ‘투 트랙’ 전략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는 현재는 깔린 인프라를 활용하되 자체 충전 네트워크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기아의 경우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