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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소니오픈 준우승하고도 웃을 수 있는 이유 "가야할 길 멀어"
  • 안병훈이 소니오픈 준우승하고도 웃을 수 있는 이유 "가야할 길 멀어"
  • 안병훈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일 연장 1차전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더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거 같다.”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달러) 연장전에서 약 2m(PGA 공식기록 6피트 8인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기다렸던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를 끝낸 그는 실망 대신 희망으로 다음을 준비했다.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연장 1차전.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가장 먼 거리에서 퍼트한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먼저 버디를 뽑아냈다. 버디 퍼트를 넣은 머리는 주먹을 쥐며 환호했다. 뒤이어 키건 브래들리(미국)의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났고, 마지막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버디를 노린 안병훈의 버디 퍼트도 홀을 비켜가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졌다.‘한중 탁구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보인 유망주다. 2009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2011년 프로로 전향했다. PGA 투어로 직행하지 못한 안병훈은 유럽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5년 DP월드투어 BMW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 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PGA 투어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거둬온 안병훈은 2017~2018시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첫 우승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 뒤 여러 번 우승의 기회가 있었으나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으면서 안병훈에게 우승은 간절함이 됐다.2020~2021시즌은 안병훈에게 가장 혹독한 시련의 시간이었다. 페덱스컵 포인트 164위에 그치면서 125위까지 주는 시드를 받지 못했다.잠시 주저앉은 안병훈은 2022년 콘페리(2부) 투어로 밀려났다. 많은 선수가 2부 투어로 밀려난 뒤 몇 년 동안 PGA 투어 재입성의 기회를 잡지 못하거나 아예 길을 찾지 못하기도 하지만 안병훈은 1년 만에 돌아왔다. 시련의 시간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었다. 스윙을 바꾸고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면서 기회를 엿본 안병훈은 2년 만에 PGA 투어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페덱스컵 포인트 43위를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이번 대회 준우승은 안병훈에게 또 한번 희망을 줬다. 지난주 개막전 더센트리 4위에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우승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안병훈이 우승을 놓치고도 웃을 수 있는 이유다.안병훈은 페덱스컵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은 지난주 8계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톱50위 진입을 앞두고 있다. 마스터스 출전은 안병훈이 상반기 이룰 첫 번째 목표 가운데 하나다.자신에 대한 믿음이 더 커진 것도 수확이다. 안병훈은 투어에서도 드라이버샷을 잘 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세계랭킹 11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은 개막전 더센트리 경기를 끝낸 뒤 “가질 수만 있다면 안병훈의 드라이버샷 테크닉을 갖고 싶다”고 부러워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평균 328.2야드를 때려 1위에 올랐다. 장점에 자신감마저 살아났으니 최강의 무기를 갖게 된 셈이다.안병훈은 “아쉽게 끝나기는 했으나 골프가 한 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72홀 동안 쳐서 지금까지 온 거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자만하지 말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직도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거 같다”라고 실망이 아닌 희망으로 다음을 기약했다.한편, 머리는 신인 시절이던 2017년 버바솔 챔피언십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는 “나 자신과 골프, 인생을 포기하려던 시절이 있었다”며 “쉽지 않았지만 노력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이경훈(33)과 김성현(26)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공동 30위, ‘예비 아빠’ 김시우(29)는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그레이슨 머리가 18번홀에서 펼쳐진 연장 1차전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휘두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1.16 I 주영로 기자
"전세계 4300개 기업, AI 등 혁신기술로 협업…CES 성료"
  • "전세계 4300개 기업, AI 등 혁신기술로 협업…CES 성료"[CES 2024]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CES 2024’는 전자·IT업계에 ‘올 온’(ALL ON)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기업들은 최첨단 기술·비즈니스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낼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CES담당 수석부사장)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 사흘째인 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로 꼽히는 CES 2024가 지난 12일(현지시간)로 막을 내렸다. 업계에선 이번 행사에 최대 규모 기업체들이 참가하며 AI를 비롯해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인간안보 등 혁신기술을 활발하게 공유했다고 평가하고 있다.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1400개 이상 스타트업을 포함해 4300여 개 기업이 올해 CES에 참여했으며 참가자수는 13만5000명 상당으로 집계됐다. 지드래곤이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HD현대 부스를 방문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TA는 CES 2024 혁신상 프로그램에 사상 최대인 3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혁신상 부문으로 AI를 신설한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CTA의 산업 리더 이사회를 구성하는 50명의 기업 인사들도 CES가 AI, 접근성,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행사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CES 2024의 전시 공간과 컨퍼런스 프로그램 역시 전체 기술 생태계를 아울렀다”고 했다. CES 2024에서는 AI와 인간안보가 화두로 꼽혔다. CTA는 CES가 인간 경험의 모든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로 ‘모두를 위한 인간안보’에 초점을 맞췄다고도 설명했다.CES 2024 개막 첫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입구 미디어 파사드 (사진=삼성전자)‘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이번 CES 2024의 주제처럼 가전·모빌리티·건설기계·에너지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AI 기술이 총망라됐다. 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기아(000270), HD현대(267250), 두산(000150) 등 대기업과 그 외 스타트업 등 모두 751개 기업이 나서 AI를 주력 산업에 결합하는 미래혁신 기술을 선보였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아 부스 전경. (사진=연합뉴스)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에도 주목했다. 현대차, 기아, 슈퍼널, BMW, 혼다, 마그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600개 이상의 모빌리티 참관사가 참가해 자율주행차,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플라잉 카의 미래와 더불어 보조 이동성 및 안전 시스템의 미래를 조명하는 글로벌 공개 행사를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보였다.또 전기화 간소화와 재생 에너지원 개발, 배터리 재활용 등 새로운 기술을 실험함으로써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선 애보트, 휴메트릭스, 모더나, 필립스 등이 참여해 건강 형평성 개선, 인명 구호를 목표로 하는 도구와 기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기조연설에는 뷰티 브랜드 로레알 그룹이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의 중심 무대에 섰다. 이외 베스트바이, HD현대, 인텔, 퀄컴, 지멘스, 월마트의 최고경영자(CEO)들도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협업을 발표했다.
2024.01.15 I 최영지 기자
1.2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통산 5번째 준우승(종합)
  • 1.2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통산 5번째 준우승(종합)
  • 안병훈이 15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연장전에서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아쉽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동타를 이룬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와 연장전을 치렀다. 안병훈은 1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버디를 잡은 머리에게 우승을 내주고 공동 2위를 기록했다.탁구 스타 부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2009년 US 아마추어에서 만 18세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다. PGA 투어에는 2016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고,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었다. 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연장전에서 패하며 준우승 기록을 5회로 늘렸다.안병훈이 우승했다면 한국 선수들은 2022~23시즌(김시우·김주형), 2021~2022시즌(임성재·이경훈·김주형), 2020~21시즌(김시우·이경훈), 2019~20시즌(임성재), 2018~19시즌(강성훈)까지 6시즌 연속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3번홀까지는 1타를 잃고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버디 사냥이 시작됐다. 6번홀(파4) 2m 버디 퍼트를 시작으로 8번홀(파4) 1.5m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에 올린 뒤, 4.5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은 11번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14번홀(파4)에서도 또 한 번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때만 해도 공동 선두에는 안병훈까지 5명이 포진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던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안병훈은 추가 버디가 필요했다.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롱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고, 두 번째 샷을 핀 왼쪽 4m 거리에 떨어뜨려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신중하게 보낸 이글 퍼트는 홀을 왼쪽으로 살짝 외면했다. 안병훈은 버디를 잡고 브래들리와 공동 선두에 오른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뒤, 마지막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이후 18번홀에서 브래들리가 버디에 실패하고 1타 차였던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버디를 잡아내며, 안병훈까지 3명의 연장전이 성사됐다.안병훈(왼쪽)과 그레이슨 머리가 경기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의 깊은 러프에 빠졌지만 세 번째 샷을 핀 1.2m 거리에 붙여 우승을 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머리가 먼저 12m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시키면서 환호했고, 뒤이어 퍼트한 안병훈이 짧은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머리에게 우승이 돌아갔다.안병훈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마무리를 잘했는데 연장전에서 짧은 퍼트를 놓친 게 너무나 실망스럽다. 마지막 퍼트를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쉬운 결과로 연결되고 말았다. 마무리는 실망스럽지만, 지난주 4위에 이어 이번주 공동 2위 등 지금까지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머리는 2017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우승 상금으로 149만4000 달러(약 19억6000만원)를 획득했다. 머리는 이 우승으로 오는 4월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게 됐을 뿐 아니라, 2000만 달러의 총상금이 걸린 시그니처 특급 대회 출전권도 따냈다.그는 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 등을 겪었고, 지난해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최근 8개월간 술을 끊고 골프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머리는 우승을 차지한 뒤 “노력에 대한 성과를 이룬 것 같다. 그동안 많은 걸 포기하고 싶었다. 나 자신을 포기하고 골프 경기를 포기하고 때로는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다. 내가 힘든 날을 보낼 때 나와 함께 있어준 약혼자에게 고맙다. 아직도 힘든 때가 있지만 지금은 여자친구와 가족의 품안에서 훨씬 안정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이 우승이 나의 인생을 바꾼 건 아니지만 골프 선수로서의 내 커리어를 바꿨다. 매우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편 이경훈(33)은 2타를 줄여 김성현(26)과 함께 공동 30위(9언더파 271타)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김시우(29)는 공동 42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우승 트로피를 든 그레이슨 머리(사진=AFPBBNews)
2024.01.15 I 주미희 기자
1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PGA투어 통산 5번째 준우승
  • 1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PGA투어 통산 5번째 준우승
  • 안병훈이 15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친 뒤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동타를 이룬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와 연장전을 치렀다. 안병훈은 1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버디를 잡은 머리에게 우승을 내주고 공동 2위를 기록했다.탁구 스타 부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2009년 US 아마추어에서 만 18세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다. PGA 투어에는 2016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고,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었다. 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연장전에서 패하며 5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안병훈이 우승했다면 한국 선수들은 2022~23시즌(김시우·김주형), 2021~2022시즌(임성재·이경훈·김주형), 2020~21시즌(김시우·이경훈), 2019~20시즌(임성재), 2018~19시즌(강성훈)까지 6시즌 연속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3번홀까지는 1타를 잃고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버디 사냥이 시작됐다. 6번홀(파4) 2m 버디 퍼트를 시작으로 8번홀(파4) 1.5m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에 올린 뒤, 4.5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은 11번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14번홀(파4)에서도 또 한 번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때만 해도 공동 선두에는 안병훈까지 5명이 포진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던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안병훈은 추가 버디가 필요했다.안병훈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롱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두 번째 샷을 핀 왼쪽 4m 거리에 떨궈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신중하게 보낸 이글 퍼트는 홀을 왼쪽으로 살짝 외면했다. 안병훈은 버디를 잡고 브래들리와 공동 선두에 오른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뒤, 마지막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18번홀에서 브래들리가 버디에 실패하고 1타 차였던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버디를 잡아내며, 안병훈까지 3명의 연장전이 성사됐다.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의 깊은 러프에 빠졌지만 세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우승을 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머리가 먼저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시켰고, 안병훈은 1m가 조금 넘는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머리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머리의 2017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 상금은 149만4000 달러(약 19억6000만원)다.그레이슨 머리의 퍼트(사진=AFPBBNews)
2024.01.15 I 주미희 기자
새해부터 세계랭킹 지형변화..브래들리, 커크, 안병훈 상승세
  • 새해부터 세계랭킹 지형변화..브래들리, 커크, 안병훈 상승세
  • 키건 브래들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4시즌 개막과 함께 남자 골프 세계랭킹이 요동치고 있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톱10’에 바짝 다가섰다.브래들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달러) 3라운드까지 14언더파 196타를 쳐 그레이슨 머레이(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브래들리가 마지막 날 4라운드 종료 때까지 1위 자리를 지켜 우승하면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세계랭킹 톱10에 다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브래들리는 2011년 바이런넬슨에서 첫 승을 거둔 뒤 2011년 PGA 챔피언십과 2012년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2018년 BMW 챔피언십까지 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4년 넘게 우승이 없던 브래들리는 2022년 조조 챔피언십에서 긴 우승 침묵을 깼고 지난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6승을 신고, 7일자 기준 남자 골프 세계랭킹 16위에 올랐다.브래들리가 우승하면 세계랭킹 포인트 총점이 190점 이상으로 높아지고, 평점은 4.0 이상이 돼 톱10에 들 가능성이 크다. PGA 투어의 새해 첫 풀 필드 대회로 열리는 이번 대회 우승자는 세계랭킹 포인트 48.96점을 받는다. 하루 먼저 경기가 끝나는 DP월드 투어 두바이 인비테이셔널 우승자는 20.12포인트를 받는다.브래들리의 역대 개인 최고 순위는 2013년 8월 기록한 10위다. 그 뒤 2020년 152위까지 추락했다가 2022년부터 다시 순위를 끌어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통산 6승의 브래들리는 그동안 뒷심이 강한 선수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지금까지 최종 라운드를 단독 또는 공동 선두로 나섰던 5번의 경기에서 4번은 우승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012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2013년 바이런넬슨, 2021년 발스파 챔피언십, 2022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선 모두 공동 2위 또는 단독 2위로 마쳤다. 하지만, 지난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우승을 차지하며 뒷심이 부족하다는 꼬리표를 뗐다.‘하와이 더블’에 도전하는 크리스 커크(미국)도 새해부터 세계랭킹의 지형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 새해 첫 대회로 열린 더 센트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커크는 세계랭킹을 무려 31계단이나 끌어올리면서 21위에 자리했다. 톱20 진입을 목전에 둔 커크는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또 한 번 순위를 끌어올리게 된다.한국 선수 중에선 안병훈(33)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4위를 차지하며 세계랭킹을 8계단 끌어올려 52위에 자리한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현재 순위를 유지하거나 시즌 최고 순위를 경신하면 50위 이내 진입이 가능해진다.안병훈. (사진=AFPBBNews)
2024.01.14 I 주영로 기자
안병훈, 3R는 3타 차 공동 4위 주춤…‘역전 우승 불씨 남아’(종합)
  • 안병훈, 3R는 3타 차 공동 4위 주춤…‘역전 우승 불씨 남아’(종합)
  • 안병훈이 14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는 하락했지만, 첫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남겨놨다.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2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4위로 하락했다. 공동 선두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와 3타 차다.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안병훈은 이날은 스리퍼트가 두 번이나 나오는 등 퍼트가 흔들리는 바람에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위기 상황에서 파 세이브를 하는 스크램블링 능력도 40%(2/5)에 그쳤다.안병훈은 2016년 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해 데뷔 9년 차에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안병훈은 앞서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는 등 프로 통산 4승을 거뒀지만,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다. 준우승 4번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인 만큼 역전 우승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모인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에서도 단독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에 나서는 등 기세를 탄 모습이다.안병훈은 6번홀까지 1타를 잃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8번홀부터 11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반등했다.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흔들려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8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더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다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 플레이가 실망스러웠다. 콘택트가 정확하지 않아 터무니 없이 공을 짧게 보낸 안병훈은 스리퍼트까지 범하고 보기를 적어냈다.안병훈은 “4홀 연속 버디를 한 것이 오늘 경기에 도움이 됐지만 마지막 홀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 충분히 세이브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공이 좋지 않은 곳으로 가면서 보기를 범했다. 퍼트, 샷 다 좋았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돌아봤다.안병훈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입구까지 보내 무난하게 버디를 잡을 걸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린 주변에서 핀까지 18m를 남기고 친 웨지 샷이 7m 날아가는 데 그쳤고, 13m 거리에서 보낸 버디 퍼트는 강도가 세 핀을 지나가고 말았다. 안병훈은 2m 파 퍼트도 지키지 못하고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그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실수 없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김성현의 퍼트(사진=AFPBBNews)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김성현(26)은 공동 12위(9언더파 201타)에 올랐다. 이경훈(33)도 4타를 줄여 공동 30위(7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29)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0위(5언더파 205타)로 밀려났다.이날 각각 7언더파와 6언더파를 친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공동 선두(14언더파 196타)에 올랐다. 브래들리는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머리는 통산 2승을 노린다.샘 스티븐슨(미국)이 단독 3위(13언더파 197타)에 올랐고, 지난주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우승한 크리스 커크(미국)가 안병훈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키건 브래들리의 아이언 티샷(사진=AFPBBNews)
2024.01.14 I 주미희 기자
안병훈, 3R는 3타 차 공동 4위 주춤…‘역전 우승 도전’
  • 안병훈, 3R는 3타 차 공동 4위 주춤…‘역전 우승 도전’
  • 안병훈이 14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는 하락했지만, 첫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남겨놨다.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2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4위로 하락했다. 공동 선두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와 3타 차다.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안병훈은 이날은 스리퍼트가 두 번이나 나오는 등 퍼트가 흔들리는 바람에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위기 상황에서 파 세이브를 하는 스크램블링 능력도 40%(2/5)에 그쳤다.안병훈은 2016년 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해 데뷔 9년 차에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안병훈은 앞서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는 등 프로 통산 4승을 거뒀지만,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다. 준우승 4번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인 만큼 역전 우승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모인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에서도 단독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에 나서는 등 기세를 탄 모습이다.안병훈은 6번홀까지 1타를 잃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8번홀부터 11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반등했다.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흔들려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8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더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다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 플레이가 실망스러웠다. 콘택트가 정확하지 않아 터무니 없이 공을 짧게 보낸 안병훈은 스리퍼트까지 범하고 보기를 적어냈다.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김성현(26)은 공동 12위(9언더파 201타)에 올랐다. 이경훈(33)도 4타를 줄여 공동 30위(7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29)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0위(5언더파 205타)로 밀려났다.이날 각각 7언더파와 6언더파를 친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공동 선두(14언더파 196타)에 올랐다. 브래들리는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머리는 통산 2승을 노린다.샘 스티븐슨(미국)이 단독 3위(13언더파 197타)에 올랐고, 지난주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우승한 크리스 커크(미국)가 안병훈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024.01.14 I 주미희 기자
전자도 ‘모빌리티’에 퐁당…가장 인기 많았던 전시는
  • 전자도 ‘모빌리티’에 퐁당…가장 인기 많았던 전시는[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김가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가운데 AI(인공지능)과 함께 전시관을 물든 제품은 바로 ‘모빌리티’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와 퀄컴 등 전통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자 전자기업들의 전시관엔 자동차가 필수로 등장했다. 바리스타 로봇 ‘애덤’ 등 다양한 산업도 주목받은 가운데 SK그룹 전시관 ‘원더랜드’엔 약 6만여명이 모이며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후 올해 처음으로 전시장을 하만과 구성해 하만의 전장 제품을 장착한 BMW 차량이 전시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005930)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후 올해 처음으로 전시장을 하만과 함께 구성했다. 스마트싱스와 AI 가전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해온 삼성전자였지만 올해는 하만 전시관에 전장 제품을 장착한 BMW 차량이 등장하며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삼성전자 옆에 전시관을 기획한 중국 하이센스, TCL 등도 전장용 부품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현장에서 공개했다.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전장 부품도 주목받는 만큼 LG전자와 소니, 퀄컴 등 전시관에도 모빌리티가 전시됐다. LG전자(066570)는 부스 정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LG 알파블’을 공개했다. 소니는 전시 차량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화면을 표출하는 모빌리티 센싱 기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혼다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아필라‘를 행사장 입구에 배치했다. 버추얼 프로덕션(AI 기반 촬영) 체험을 위한 촬영장에도 차량이 등장했다. 퀄컴 전시관 속 직접 차량에 탑승해 체험하는 공간.(사진=조민정 기자)스냅드래곤 칩 기반 자동차용 플랫폼을 새로 공개한 퀄컴도 직접 차량에 탑승해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퀄컴이 올해 주력한 제품은 단일 칩셋(SoC) 제품이다. 퀄컴 기술 개발자는 “원래 자율주행차를 위한 칩과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칩이 따로 들어가야 하는데 매우 비싸다”며 “퀄컵은 단일 칩셋을 개발해 하나의 칩으로 두 가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미국의 리치테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애덤이 커피트럭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로봇 등 기술이 모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엔 백화점 등 넓은 공간 위한 대형 청소 로봇, AI가 운동 프로그램까지 추천하는 인바디, 의자 다리 주변 360도를 청소하는 로보락 등 제품도 전시됐다. 특히 미국의 리치테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애덤은 긴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커피트럭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차량 곳곳에 소니의 카메라를 장착해 모빌리티 센싱 기술을 선고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국내 기업에선 SK(034730)그룹이 미니 스피어와 AI 타로카드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CES 힙플레이스’로 등극하며 인기를 얻었다. SK그룹 통합전시관 ‘원더랜드’에 11일(현지시간) 기준 약 6만여명이 방문하며 ‘CES 2023’ 3만여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SK그룹은 라스베이거스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를 연상케 하는 지름 6미터의 대형 구체 LED ‘원더글로브(Wonder Globe)’를 전시했고, 수소연료전지로 운행되는 기차를 탈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Train Adventure)’,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선보였다. 미국 CNBC방송의 경제 뉴스인 ‘파워 런치(Power Lunch)’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생방송으로 SK전시관을 소개하는 등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성황리에 이번 전시를 마무리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탄소감축과 AI 기술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24의 SK그룹 통합 부스 ‘SK 원더랜드‘ 입구에 대규모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사진=SK)
2024.01.14 I 조민정 기자
 기업가치 1000억 달성 ‘스터디맥스’ 시리즈C 유치
  • [VC’s Pick] 기업가치 1000억 달성 ‘스터디맥스’ 시리즈C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1월 8일~12일)에는 디지털치료제와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가 쏠렸다. 특히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가운데 AI 기반의 한 교육 기업이 프리밸류 1000억원을 인정받으면서 업계 관심이 쏠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업가치 1000억 달성…스터디맥스인공지능(AI) 교육기업 스터디맥스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프리밸류(투자 전 기업가치) 1000억원으로 투자금은 비공개다.스터디맥스는 학습 습관을 설계하는 AI교육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실존 인물 기반의 원어민AI와 화상 프리토킹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챗GPT, 보상형 에듀테크, 게이미피케이션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교육에 적용하고 있다.컴퍼니케어파트너스는 스터디맥스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스터디맥스는 정보통신(IT) 중소기업 기술상과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상 등도 수상하고 다수의 AI 교육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대표적인 영어 회화 서비스인 ‘스피킹맥스’는 100만 명 이상의 누적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스터디맥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원어민 AI 회화 서비스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니어 모델 ‘아저씨즈’…더뉴그레이시니어 콘텐츠·커머스 스타트업 ‘더뉴그레이’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더뉴그레이는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챙기며 여생을 보내는 ‘액티브 시니어’ 관련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한다. 최근까지 뉴발란스와 BMW, 카카오 등 유수의 브랜드와 함께 ‘시니어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바꾼 뒤 전문 모델처럼 사진을 찍어주는 ‘우리 아빠 프사 바꾸기’라는 프로젝트는 대중의 큰 호응을 얻었고, 시니어 아카데미를 운영해 ‘아저씨즈’ 등 시니어 인플루언서를 육성하기도 했다.블루포인트는 더뉴그레이의 기획력을 높이 평가했다. 폐쇄적인 시니어 타깃 서비스를 개척한 차별화된 기획력이 돋보였다는 설명이다. 더뉴그레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게임으로 ADHD 완화…이모티브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의 증상 완화를 돕는 게임·행동 코칭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이모티브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23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모티브는 인지모델링과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ADHD 환자의 증상완화를 돕는 디지털 치료기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고 레드닷디자인어워드에서도 수상하며 혁신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투자사들은 이모티브의 기술력과 사회적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모티브만의 우수한 인지모델링의 기술과 다양한 사업화 파이프라인을 통해 ADHD 디지털 헬스케어·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ADHD를 발견하고 치료하는 과정 전반에서 가족과 사회의 비용을 줄여주는 사회적 효과(임팩트)가 크다고도 봤다.이모티브는 투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임상·인허가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모티브는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기반으로 서울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이달 중 확증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 양자통신 시뮬레이터 개발 ‘큐심플러스’양자통신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 큐심플러스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인터베스트, 스틱벤처스에서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큐심플러스는 고려대학교 양자 ITRC센터 노광석 교수와 전기전자공학부 허준 교수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양자통신 분야에 활용되는 시뮬레이터와 초소형화 전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큐심플러스는 해당 분야의 연구개발(R&D)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 후 양자분야 1호 딥테크 팁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판교 창업존의 지원을 받고 있다.투자사들은 큐심플러스의 인적구성과 산업계 경험에 기반한 R&D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양자와 통신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이끌고 있는 만큼, 시뮬레이터를 시작으로 초소형화 양자통신 전용 칩까지 글로벌 양자통신 선두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큐심플러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 삼아 양자통신 상용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초소형 칩 개발 속도를 높이고 양산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024.01.13 I 김연지 기자
AI와 만난 완성차…혁신 현장서 만난 ‘미래차 대세’
  • AI와 만난 완성차…혁신 현장서 만난 ‘미래차 대세’[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을 향해 가는 완성차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IT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소프트웨어에 적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CES 2024에서 포착됐다. 완성차 기업들이 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경험 제공자’로 보게 된 셈이다.올해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완성차 기업은 일제히 ‘소프트웨어’와 ‘AI’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일제히 IT 기업과 손을 잡고 AI를 자동차에 적용해 소프트웨어를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CES 2024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SDV 아키텍처. 현대차그룹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과 협력해 만들었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현대차는 올해 CES에서 AI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차량을 ‘모든 것’과 연결하겠다는 중장기 SDV 전략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자동차를 만들고 여기에 AI를 적용해 다양한 사용 자 편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음성 어시스턴트(비서), AI 내비게이션 등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AI 기능과 함께 머신러닝 프로세스를 인포테인먼트에 적용키로 했다.이를 통해 차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고 외부 데이터와도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차량 소프트웨어에 쌓인 데이터를 AI와 연동해 물류, 도시 운영체계 등과 연동하는 등 차와 사람을 도시 인프라와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대차 미디어데이에서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SDV 전환의 핵심인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42dot)은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포티투닷은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를 활용해 SDV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해외 완성차 브랜드는 CES에서 생성형 AI를 차에 심어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전략을 쏟아냈다. AI 기술을 갖춘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이면서다.혼다는 소니와 합작해 만든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출시할 전기차 아필라(Afeela)에 MS(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 AI 기반 음성 비서 기능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아필라는 오는 2026년 출시될 예정으로, 올해 CES에서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을 적용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안전 기능을 탑재한다.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차량용 운영체제 MB.OS를 구현하기 위해 만들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르세데스-벤츠는 생성형 AI와 3D 그래픽을 활용해 직관적이고 개인화한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각종 지능형 시스템을 통합한 것이다.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활용하면 대화와 예측이 모두 가능하다.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해 상황을 설명하면 맥락을 분석해 제안을 하는 등 차와 사람이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성격도 △자연스러움 △예측적 △개인적 △공감적 등 네 가지로 설정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게임 엔진 기업 ‘유니티’와 협업해 생성형 AI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하기도 했다.폭스바겐이 CES 2024에서 챗GPT를 기반으로 만든 AI 음성 비서를 ID.7.에 탑재해 선보였다. 차량에 탑승해 “헬로 이다”라고 말하면 AI 비서가 활성화한다. 공조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비게이션 옵션, 도로 상황에 맞는 주행 모드 등 팁을 얻을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폭스바겐은 CES 2024에서 자사 차량에 생성형 AI인 ‘챗GPT’(Chat GPT)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심겠다고 발표했다. 음성 인식 기업 세렌스(Cenrence)와의 협업을 통해 음성 어시스턴트 ‘IDA’(이다)를 고도화하는 것이다.폭스바겐 고객들은 ‘헬로 이다’ 라고 말하기만 하면 활성화하는 음성 어시트턴트를 활용해 운전 중에도 AI 검색을 활용할 수 있다. 공조 제어를 할 수 있고 날씨, 실시간 도로 상황 등도 알아볼 수 있으며 일반 검색도 가능해진다.폭스바겐은 챗GPT 기능을 올해 2분기부터 생산하는 전기차(ID.4·ID.3·ID.5·ID.7)와 티구안, 파사트, 골프 등 차량에 탑재할 예정이다.BMW가 CES 2024에서 선보인 아마존 ‘알렉사’ 기반 지능형 개인 비서. (사진=BMW)BMW도 아마존의 LLM인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AI 비서를 공개했다. 지난 2018년부터 도입한 지능형 비서를 더욱 개인화해 고도화한 것이다.BMW는 아마존 ‘알렉사 맞춤형 비서’ 솔루션을 활용한 차세대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향후 출시할 차량에 적용키로 했다. 차세대 오퍼레이팅 시스템은 차 안에서 차량용 온디맨드 뿐만 아니라 음악, 뉴스, 게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24.01.13 I 이다원 기자
"벤츠 타는 그녀" 알고보니 '법인차'..남성 선호도 1위는?
  • "벤츠 타는 그녀" 알고보니 '법인차'..남성 선호도 1위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10대 중 4대는 법인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 1위는 BMW가 차지한 반면, 법인 명의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앞섰다.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뉴스룸)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7만1034대로 2022년(28만3435대)보다 1만2401대(4.4%) 줄었다. 지난해 구매유형별로는 27만1034대 중 개인구매가 16만3357대로 60.3%를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10만7677대로 39.7%였다. 지역별로 보면 개인구매의 경우 경기가 5만1108대로 제일 많았고 서울과 인천이 각각 3만4728대, 9916대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법인은 인천이 3만4803대, 부산이 2만5501대였다.법인 명의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4만466대를 기록한 벤츠였다. 전체 판매량으로는 BMW가 7만7395대로 벤츠(7만6697대)를 앞섰지만, 법인 명의로는 BMW가 2만9779대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르쉐(6942대), 아우디(6892대), 볼보(4440대) 순이었다.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이 지난해 구매한 수입차는 각각 10만7940대, 5만5417대로 집계됐다. 수입차를 구매한 3명 중 2명이 남성인 셈이다.남성이 가장 많이 구매한 수입차 브랜드는 3만4357대를 기록한 BMW였다. 이어 벤츠(2만1335대), 볼보(7765대)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벤츠가 1만4896대로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였다. 이어 BMW(1만3259대), 볼보(4804대)가 뒤를 이었다.앞서 2022년에는 남성은 BMW, 벤츠, 폭스바겐 순으로 많이 샀고 여성은 벤츠, BMW, 미니(MINI) 순으루 구매량이 많았다.
2024.01.12 I 공지유 기자
LPGA 유망주 그레이스 김 "KLPGA 대회도 꼭 나가보고 싶어요"
  • LPGA 유망주 그레이스 김 "KLPGA 대회도 꼭 나가보고 싶어요"
  • 그레이스 김이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 베이 코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는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카팔루아(미국 하와이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엔 열정적인 팬이 많아 놀랐다. 기회가 된다면 KLPGA 투어에도 꼭 나가보고 싶다.”교포 골퍼 그레이스 김(23·호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도전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그레이스 김은 2021년 프로가 됐다. 2022년 엡손 투어(LPGA 2부 투어)에서 상금 랭킹 5위로 2023년 1부 투어로 올라왔다. 지난해 4월 미국 하와이주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3 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한국 선수인 성유진과 연장 끝에 이겨 국내 골프팬들에게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이후 시즌 내내 유해란(23)과 신인왕 경쟁을 뜨겁게 펼치면서 더욱 익숙해졌다.그의 본명은 김시은.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호주에서 태어났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주니어 선수 시절에는 카리 웹이 주는 장학금을 4차례나 받았고, 201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유스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엔 호주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제패해 일찌감치 카리 웹, 이민지, 해나 그린 등을 잇는 호주 최고의 아마추어 골퍼로 성장했다.프로가 된 뒤에는 부모님의 조국인 한국에서 뛰는 것을 고민하기도 했다. 결국 그의 선택은 KLPGA 아닌 LPGA였다. 자연스레 국내 팬들과 만날 기회도 멀어졌다. 하와이에서 훈련 중 이데일리와 만난 그레이스 김은 “프로가 되면서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KLPGA 투어였다”라며 “고민 끝에 LPGA 투어를 선택했지만, 여전히 KLPGA 투어에 대한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다.한국 무대 첫선은 지난해 10월에서야 이루어졌다.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대회였다. 비록 KLPGA 투어는 아니었지만 국내 대회의 분위기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그는 “열정적인 팬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라며 “미국에선 보기 드문 광경이었고 대단하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한국 팬들과의 첫만남을 떠올렸다.KLPGA 투어 진출을 고민한 이유 중에는 역시 한국 문화와 음식이 컸다. 그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도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많이 먹었고, 편의점에 가서 화장품 등 필요한 것도 많이 샀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KLPGA 투어 대회에 나가서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을 다시 경험해 보고 싶다. LPGA 투어와는 다른 분위기에서 경기해 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어느새 프로 3년 차 그레이스 김. 이제야 자신이 프로임을 실감한다고 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엄두도 못내던 클럽이나 용품, 의류 등의 후원물품을 이제는 넉넉하게 받고 있다는 것에 감사해했다. 그레이스 김은 “아마추어가 용품을 지원받기는 쉽지 않다. 프로가 되면서 좋은 제품을 지원받을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며 “프로가 됐다고 거만해지기보다는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지금은 시즌 준비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며 2024시즌을 시작한다.그는 “지난해 첫 우승은 매우 기뻤고 감사했지만 좋았던 흐름을 올 시즌에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난 시즌이 70점이었다면 올 시즌은 좋은 활약으로 나머지 30점도 채우고 싶다”고 다짐했다.지난 시즌 자신의 부족함을 안 것도 우승만큼 큰 성과였다. 그는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체력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라며 “체력이 떨어지니 스윙도 흔들렸고 그게 성적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계획을 바꿔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또 무리해서 대회에 많이 참가하기보다는 시즌 중에도 휴식하면서 하반기까지 체력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라고 새 시즌 계획을 밝혔다.호주 교포 골프선수 그레이스 김. (사진=AFPBBNews)
2024.01.12 I 주영로 기자
롯데정밀화학 요소수 유록스, 서울영상광고제 파이널리스트 수상
  • 롯데정밀화학 요소수 유록스, 서울영상광고제 파이널리스트 수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롯데정밀화학은 자사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EUROX)의 광고 ‘내 차를 위해, 나를 위해’ 편이 ‘서울영상광고제 2023’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서울영상광고제는 2003년부터 개최되어 21회를 맞은 국내 최대 영상광고제로, 광고계를 대표하는 전문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82인의 심사와 네티즌 및 광고인의 57만 투표수, 심사평 2만개를 집계하여 수상작을 선정한다.유록스 유튜브 영상 광고 장면.(사진=롯데정밀화학.)이번 서울영상광고제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한 유록스 광고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 비서 이항재 역으로 호평 받은 정희태 배우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특히 한국 블루스 대표 가수인 강허달림의 배경 음악이 어우러져 긴 여운을 남긴다는 평을 받으며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합산 조회수 1000만 회를 뛰어넘는 반응을 얻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화물 기사와 그 가족들의 많은 댓글이 광고에 달린 것을 보고, 이 분들의 일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요소 수급과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라며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유록스는 트럭 내부 리뉴얼과 침구 세트를 증정하는 댓글 이벤트를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록스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볼보, 스카니아, MAN,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해 현대기아, 타타대우 등 국산 자동차 제조사까지 가장 많은 자동차 제조사에 순정 요소수로 납품을 이어가며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또한 유록스는 독일 자동차 공업협회가 제정한 요소수 국제품질표준인 ‘AdBlue’의 영구 상표권을 갖고 있다. 15년 연속 국내 판매 1위(환경부 집계 자료 기준), 5년 연속 한국 산업의 브랜드 파워 조사(K-BPI: Korea Brand Power Index)’ 요소수 부문 1위 등 고객의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요소수는 디젤차의 SCR(선택적 촉매 환원,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스템에 쓰이는 촉매제로 배기가스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해 대기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2024.01.11 I 김성진 기자
시니어 모델 '아저씨즈' 만든 더뉴그레이, 블루포인트에서 시드 투자 유치
  • [마켓인]시니어 모델 '아저씨즈' 만든 더뉴그레이, 블루포인트에서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국내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시니어 콘텐츠·커머스 스타트업 ‘더뉴그레이’에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정확한 투자금은 비공개다.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이번 투자 집행 이유로 국내 실버 이코노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해당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2년 27조3808억원에서 오는 2030년 16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더뉴그레이는 뉴발란스, BMW, 카카오 등 브랜드와 함께한 시니어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프로젝트의 정확한 명칭은 ‘우리 아빠 프사 바꾸기’다. 더뉴그레이는 프로젝트를 통해 평범한 50·60 남성의 패션을 바꿔주고 전문 모델처럼 사진을 찍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더뉴그레이를 운영하는 권정현 대표는 대학에서 정보시스템을 전공했지만, 시니어 문제에 관심을 갖고 2014년부터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시니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일본에 법인을 세웠다.또한 더뉴그레이는 시니어 아카데미를 운영해 아저씨즈 등 시니어 인플루언서를 육성해 커머스 영역으로까지 사업을 확대 중이다. 시니어 중심 온드미디어 70만명, 시니어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30만명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아카데미, 커뮤니티, 커머스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투자를 진행한 이인성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더뉴그레이는 폐쇄적인 시니어 타겟 서비스를 개척한 기획력과 강한 실행력이 돋보이는 팀”이라며 “고령화 문제를 시장이 원하는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11 I 박소영 기자
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생생확대경]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다원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산업부 차장] 19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 영문명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7)은 요즘 금융시장을 상징하는 대명사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시가총액 최상위 업체들이다. 가장 뜨거웠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250% 넘게 폭등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을 넘어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곳이다.삼성전자는 미국이 치켜세우는 최고 회사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0월과 11월 당시 물류 대란을 해소하고자 주요 기업인들을 잇달아 백악관으로 불렀는데, 이때 두 번 연속 나간 이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이 유일했다. 특히 외국 기업에 속한 인사는 그밖에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3월 반도체 공급망 회의 때는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불렀다. 미국이 국가 중대사를 함께 논한 유일한 외국 회사가 한국에 기반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현대차그룹은 더는 한국 비중이 큰 회사가 아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각각 87만370대, 78만2451대를 팔았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 정도면 GM, 토요타, 포드와 함께 첫 북미 ‘빅4’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 어느 시골을 가도 현대차 딜러숍을 찾을 수 있고 기아 SUV를 볼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BMW, 스텔란티스, 혼다, 폭스바겐 등을 앞섰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또한 분명히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앞에는 아직 굴지의 도전 상대들이 엄연히 있다는 점이다. 세계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 TSMC 같은 곳의 명성 역시 삼성전자 못지 않다.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어떤 부활 시나리오를 써나갈 지도 예단할 수 없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유독 강조했는데, 이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이지만 눈을 세계로 돌리면 한 치 앞이 안 보인다는 위기감이 기저에 있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새해 들려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업은 고무적인 일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번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삼성전자 부품을 현대차·기아 차량에 탑재하는 하드웨어 협업 수준이 아니다. 핵심 플랫폼을 공유하고자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겠다는 뜻이다.이런 동맹을 일상적이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두 그룹은 오히려 70년 이상 한국 재계의 수위를 놓고 다퉜던 라이벌이었고,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1995년에는 갈등에 극에 달한 앙숙이었다. 2020년대 들어 활발해진 ‘3세 동맹’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실리주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3세 시대 들어 비로소 경쟁의 범위가 한국에서 세계로 확 넓어졌다는 해석 역시 가능하다. 두 그룹뿐만 아니다. 한국 기업들이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넘어서려면 국내외 막론하고 그 누구와도 마주 앉을 수 있어야 한다. 과거와 명분보다 극한의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테슬라를 멀찍이 따돌리는 꿈도 꿀 수 있을 것이다.
2024.01.11 I 김정남 기자
심박수 측정해 '졸음 운전' 방지…BMW에 장착된 '하만 전장'
  • 심박수 측정해 '졸음 운전' 방지…BMW에 장착된 '하만 전장'[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혈류와 심박 수 측정 센서로 운전자가 어디를 보는지 등 상태를 확인해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안내합니다.”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차량 내 새로운 경험을 공개했다. 하만의 ‘레디’ 기능 시리즈는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 등을 알려주고, 조수석에 뜨는 화면은 운전자가 볼 수 없도록 해 안전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경고 메시지를 주거나 조명, 음향 등으로 차량 내부를 환기하며 환경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차량 전면유리에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화면이 반사돼 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005930)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전시장을 하만과 함께 구성했다. 하만의 부스는 삼성전자 바로 옆에 위치해 삼성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편하게 하만의 전장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하만 전시관은 전장 제품을 장착한 완성차 업체 BMW 차량이 전시돼 마치 모빌리티 존을 연상시켰다. 올해 처음 선보인 ‘레디 비전 큐뷰 (Ready Vision QVUE)’는 전면 윈드쉴드(Windshield) 하단 전체를 이용할 수 있어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운전자는 고개를 돌리거나 내비게이션을 터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화면에서 여러 안내 및 경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레디 비전’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기술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다양한 운전정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로 운전자의 스트레스 정도 등을 나타내준다.(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는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해 상황에 따라 운전에 개입하며 졸음운전까지 방지한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로 운전자의 시야와 인지 능력을 실시간 측정하고, 운전자의 심박 수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해 △공조 시스템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등으로 차량 환경을 변화시킨다.여태정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은 “자동차는 운송수단을 넘어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만 전장 제품을 장착한 완성차 업체 BMW 차량이 전시된 내부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2024.01.10 I 조민정 기자
차지비, GS커넥트 흡수합병 완료… GS차지비로 새 출발
  • 차지비, GS커넥트 흡수합병 완료… GS차지비로 새 출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기차 충전 플랫폼 회사 차지비(ChargEV)는 GS커넥트를 흡수합병하면서 사명을 GS차지비로 변경했다고 10일 밝혔다.GS차지비는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 1위를 공고히 하면서 향후 ‘충전, 그 이상의 연결’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GS차지비는 2012년 민간 사업자 최초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3년말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약 4만 5000개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20%에 달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과 타사 충전기와의 활발한 로밍(roaming) 제휴를 통해 GS차지비 회원들에게 국내 시장 충전기의 90% 이상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GS차지비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폴스타,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국내 충전 사업 파트너다.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낸 공공 충전 스테이션 구축, 차량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 내 고객 전용 충전소 구축, 온라인 충전 플랫폼 개발과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충전소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충전기에 대해 책임보험을 가입했고 전기차 충전기 진단, 예약, 로밍 시스템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다.GS차지비는 지난 9일 통합 모바일 앱인 ‘차지비’를 공식 오픈했다. 기존 차지비 회원은 ‘차지비’ 앱을 신규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고, 기존 GS커넥트 회원은 현재 사용 중인 G차저 앱을 업데이트해서 이용하면 된다. 또한 각 사의 기존 회원카드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차지비’ 앱은 충전소 찾기부터 결제까지 서비스 이용에 막힘이 없는 원스톱 충전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고객 위치 기반으로 충전소를 추천해 주는 자동 검색 기능, 보유 차량의 충전 이력과 충전 결제금액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통합관리 서비스 등 고객의 충전 경험 개선을 위해 직관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GS차지비는 ‘차지비’ 앱 출시로 흡수합병 이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더 확고히 할 계획이다.
2024.01.10 I 이윤정 기자
아이폰부터 벤츠까지...'매출 1조' 향한 탑런의 질주
  • 아이폰부터 벤츠까지...'매출 1조' 향한 탑런의 질주
  • 9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우수한 기술력과 탄탄한 생산능력을 앞세워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강소기업이 있죠. 휴대전화부터 자동차까지 생활 필수품에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을 제조하는 곳이 있습니다. 원스톱 부품 제조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 생산 현장에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하얀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이 능숙한 솜씨로 부품을 조립합니다.완성된 부품은 TV 하단에 탑재됩니다. 리모콘에서 송출한 신호를 TV로 전달하는 부품입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사출 사업으로 시작해 2010년대부터 전자 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로 P-OLED를 점찍고, 내구성 강화에 필수인 스티프너와 밴드PSA, Al Plate 생산에 착수했습니다. 탑런의 스티프너는 집적회로(IC) 칩을 보호하는 역할로 아이폰15에 탑재됐습니다.완성차 업체인 벤츠와 BMW, 현대기아차 등에도 전장용 디스플레이 모듈을 공급합니다.[장종민/DS개발담당 책임연구원]“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보면 기존 자동차 전장 대시보드에 주로 창작됐던 백라이트가 대시보드 상단 및 HUD, 뒷좌석 모니터, 심지어 조수석에도 특화된 디스플레이 품질을 요구함에 따라서 여러 가지 광학 패턴 기술을 접목해서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고...”특히 알루미늄 플레이트는 P-OLED에서 나오는 열을 분산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현재 일부 초고가 차량에만 쓰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에 DS(display solution) 사업 매출이 BS(business solution) 사업을 앞설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입니다.탑런은 오는 2027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탑런은 이를 위해 태블릿PC와 노트북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서윤호/탑런토탈솔루션 P-OLED Device 개발팀 팀장]“P-OLED 관련해서 탑런을 대표할 수 있는 기술력은 합지, 타발, 조립하는 어셈블리까지 전체 공정을 원스톱 체계로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IT, 오토, 모바일 분야에서 각각의 제품을 높은 생산성을 확보해서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제조원가를 제안할 수 있고...”탑런은 이 같은 추세를 몰아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2024.01.09 I 이지은 기자
AR안경·원격주차…BMW, 혁신 기술 대거 공개
  • AR안경·원격주차…BMW, 혁신 기술 대거 공개[CES 2024]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BMW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증강현실(AR) 글래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을 주제로 한 혁신적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BMW의 웨어러블 증강현실(AR) 글래스.(사진=BMW)먼저 BMW그룹은 이번 CES 2024에서 웨어러블 AR 글래스를 선보인다. 경로 안내, 위험 경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충전소 정보, 주차 지원 시각화 등 각종 정보가 실제 환경에 AR로 통합돼 제공되는 제품이다.또 새로운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9도 소개한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9 탑재 차량은 차량용 온디맨드 기능뿐 아니라 음악, 뉴스, 게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드파티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탑승객들은 향후 별도 컨트롤러를 이용해 차량 내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프랑스 부품업체 발레오와 공동 개발한 원격 주차 기능도 공개한다. 운전자가 지정된 하차 구역에 차량을 맡기면 차량이 스스로 빈 주차 공간을 검색하고 해당 공간에 주차를 완료해주는 기능이다. 주차 공간을 스스로 빠져나와 운전자가 차량을 수령할 수 있도록 픽업 구역까지 이동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BMW그룹과 아마존은 알렉사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BMW 지능형 개인 비서를 선보인다. 앞서 지난 2018년 최초의 BMW 지능형 개인 비서가 도입된 바 있다. 아마존의 ‘알렉사 맞춤형 비서’ 솔루션을 활용한 차세대 BMW 지능형 개인 비서 기능은 연내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9이 탑재된 차량에 도입될 예정이다.프랭크 웨버 BMW 그룹 보드 멤버 겸 기술개발총괄 이사는 “이번 CES에서 BMW는 자체 개발한 강력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더 많은 콘텐츠, 맞춤화 기능,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사람과 기계 사이 상호작용을 더욱 향상시킬 미래를 향한 청사진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1.09 I 공지유 기자
‘신기술 집합’ 모빌리티, 한·중 격돌에 전통 강자는 ‘뒷걸음’?
  • ‘신기술 집합’ 모빌리티, 한·중 격돌에 전통 강자는 ‘뒷걸음’?[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는 올해 AAM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두 기업으로 현대차그룹 AAM 미국 법인 ‘슈퍼널’과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 자회사 ‘샤오펑 에어로HT’를 나란히 소개했다.슈퍼널은 이번 CES에서 자체 개발한 기체를 최초로 선보인다. 슈퍼널과 현대차그룹 역량을 집결헤 만든 기체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공항 ‘버티포트’ 등 그룹이 조성할 AAM 생태계도 구체화한다.현대차그룹 슈퍼널 CES 2024 참가 예고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이에 맞서 샤오펑 에어로HT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공개한 모듈식 플라잉카를 이번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에서는 자동차로, 항공에서는 UAM 기체로 변신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기차 기업이 아닌 AAM 기업으로 전면에 등장하는 것이다.중국 전기차 전문기업 샤오펑 자회사 샤오펑 에어로HT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모듈 UAM 기체 ‘플라잉카’. (사진=샤오펑 에어로HT 뉴스룸)올해 CES에서 한·중 모빌리티 기업은 기술 경쟁을 다각도로 벌일 전망이다.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HL클레무브는 국내 미래 모빌리티 부품 기술력을 알린다.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을 주제로 한 올해 전시에서 HL만도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주차로봇(AMR) ‘파키’(Parkie)를 시연하고 4월부터 판교에서 시범 운행한다.중국의 공세도 만만찮다. 올해 CES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 1100여곳 중 하나인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는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자율주행 ‘로보버스’를 시운행한다. 부품과 실차로 나뉘지만 치열한 자율주행 경쟁이 벌어진 셈이다.메르세데스-벤츠 CES 2024 참여 예고 이미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뉴스룸)반면 그간 CES에서 전기차 콘셉트 차·신차 등을 선보이며 북미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어 온 독일·미국 완성차 기업들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역량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소개한다. AAM과 같은 미래 먹거리나 파격적 신차를 소개하기보다는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틈을 타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올려 보겠다는 구상이다.메르세데스-벤츠는 AI를 기반으로 운전자와 상호작용할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공개한다. BMW는 차 부품기업 발레오와 함께 개발한 원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개하기로 했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폭스바겐은 AI 전문기업 세렌스(Cerence)와 협력해 개발할 AI 기반 IVI 시스템을 소개한다.전동화 전환에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평을 받던 미국 ‘빅 3’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는 아예 CES에 불참한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여파로 일제히 전동화·SDV 투자를 삭감하면서다.혼다 CES 2024 예고 이미지. (사진=혼다 뉴스룸)대신 전기차 신흥 주자로 나선 곳은 일본 혼다와 베트남 빈그룹 산하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다. 혼다는 그간 GM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하던 데서 벗어나 자체 개발한 기술로 만든 차를 공개하고 전략을 구체화한다. 빈패스트는 전기 픽업 콘셉트카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VF 3’ 등을 최초로 선보인다.
2024.01.08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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