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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합리적vs대형·럭셔리…올 하반기, 전기차 선택지 넓어진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다. ‘대중형’ 소형 차부터 프리미엄 대형 차까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일제히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어서다. 이에 완성차 업계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할 전략을 분주히 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울시 강남구 제너럴모터스(GM)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 캐딜락 리릭 실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캐딜락)30일 제너럴 모터스(GM) 브랜드 캐딜락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을 국내 언론에 공개했다. 리릭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만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적용한 첫 번째 차로 102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준대형급이다.캐딜락은 리릭을 최상위급인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출시 가격도 1억696만원에 달한다. 캐딜락은 리릭을 앞세워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더 기아 EV3.(사진=기아)캐딜락에 이어 올해 하반기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인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 쉐보레, 볼보, 지프, MINI, 메르세데스-벤츠, 폴스타 등이다.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신차를 내놓는 셈으로, 각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전략에 따라 차급 역시 다양화해졌다.현대차·기아는 중소형 차급의 전기차를 통해 대중화를 노린다. 기아(000270) EV3가 오는 6월 초부터 계약을 개시하며, 7월 내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현대차(005380)는 올 하반기 경차 ‘캐스퍼’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내놓을 계획이다.수입차 브랜드도 중소형 대중화 모델을 선보인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말 공개한 소형 전기차 EX30을 이르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인도한다. 하위 트림인 EX30 ‘코어’의 경우 출시 가격 4945만원으로 국고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뉴 올 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사진=BMW 그룹 코리아)MINI 역시 6월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 중인 올 뉴 일렉트릭 미니 쿠퍼·컨트리맨 등을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전장, 휠베이스(축거) 등이 소폭 길어져 고객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격 역시 쿠퍼 기준 5500만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외에도 지프가 소형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통해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대중화 시기를 앞두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한 셈이다.볼보 EX30. (사진=볼보코리아)‘프리미엄’을 표방하며 대형 전기 SUV 신차를 내놓기로 한 브랜드도 있다. 현대차는 대형급 전기차 ‘아이오닉 9’을 연내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차량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차급 전기차를 확보한다.메르세데스-벤츠는 내달부터 가격을 동결한 엔트리(입문)급 전기차 EQA와 EQB 부분변경 모델을 한국 고객에게 인도한다. 이어 프리미엄 대형 전기차를 내놓으며 전기차 전략을 다각화했다. G-클래스의 첫 순수전기 모델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연내 한국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급 전기차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SUV 쿠페 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폴스타도 내달 프리미엄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 4’를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할 예정이다. 국내 두 번째 신차인 폴스타 4는 7000만원 초중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폴스타는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국내 전기차 시장이 소형과 대형, 보급형과 프리미엄으로 양분하는 양상이다. 모델이 다양해질수록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나는 만큼 완성차 업계는 이같은 경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처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내연차냐 전기차냐가 아니라, 전기차 중에서도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소비자들에게 기회를 넓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타이어, 유럽 최대 전기차 전시회 ‘EES’ 공식 후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3일간 영국에서 개최되는 ‘에브리싱 일렉트릭 쇼(이하 EES)’의 공식 후원사로 참가해 글로벌 최상위 수준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선보인다.한국타이어, 유럽 최대 전기차 전시회 ‘EES’ 공식 후원.(사진=한국타이어)EES는 유럽 최대 전기차 및 재생 에너지 관련 전시회로서 영국 전기차 산업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진 전기차 전문 매체 ‘풀리 차지드(Fully Charged)’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이번 전시회는 전기차 관련 150여 개 업체가 참가해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시장 동향과 최신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행사로 마련될 예정이다.한국타이어는 공식 후원사로서 전시장 내 부스 운영 및 배너 등을 설치해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홍보한다. 또한 1년 동안 EES 공식 웹사이트 및 소셜 미디어(SNS)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아이온’ 관련 콘텐츠를 노출하는 등의 홍보 활동도 이어간다.특히 전시 부스에서는 체험존, 이벤트존 등을 통해 유럽 시장에 판매 중인 ‘아이온’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퍼포먼스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겨울용 타이어 ‘아이온 아이셉트’ △올웨더 타이어 ‘아이온 플렉스클라이밋’ △SUV 전용 롱 마일리지 타이어 ’아이온 ST AS’를 만나볼 수 있다.아이온은 전기차 상용화 이전인 설계 단계부터 고성능 전기차를 타깃으로 개발되어 저소음, 낮은 회전저항, 향상된 마일리지 등 각각의 성능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며 전기차의 완벽한 주행을 뒷받침한다. 2021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현재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190여 개 규격으로 판매 중이다.아이온의 우수한 기술력은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를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는 올해 4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의 타이어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아이온 에보’가 △젖은 노면 제동력 △마른 노면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등 총 4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원천 기술 확보에 매진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선점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BMW ‘i4’ 등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올해에도 토요타 전기 SUV ‘bZ4X’, 폭스바겐 전기 미니밴 ‘ID.버즈’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인기 전기차 모델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 도이치모터스, 애스턴마틴 국내 공식 수입사 선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도이치모터스(067990)(대표이사 권혁민)는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국내 공식 수입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도이치모터스는 자회사 ‘브리타니아오토’를 통해 앞으로 애스턴마틴의 국내 유통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경기 분당 및 부산 지역 람보르기니 딜러권을 확보한 바 있는 회사는 기존 BMW, MINI, 포르쉐, 랜드로버, 아우디 등 기존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에 슈퍼카까지 더해 멀티 브랜드 전략을 통한 매출 규모 확대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애스턴마틴은 2023년 설립 110주년을 맞이한 브랜드로, 영화 ‘007’ 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차로 유명한 영국 수제 스포츠카 브랜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이자 본드카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DB5부터 최초의 미드엔진 하이브리드 차량 발할라, 밴티지, DB11, DBS, DBX 등 다양한 럭셔리 모델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SUV’ 중 하나로 평가받는 DBX707을 선보였으며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도이치모터스는 프리미엄 수입차 공식 딜러로서 가진 세일즈 및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공격적인 네트워크 확장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21일부터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쇼핑몰인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에 신규 전시장을 오픈했으며 향후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이에 더해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 자회사 차란차를 통한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자동차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서 자리를 굳힌다는 방침이다.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한국 공식 수입사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랜 기간 쌓아온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딜러사로서의 노하우와 자산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애스턴마틴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롯데온, 라이브로 자동차도 방송…BMW 차량 판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온이 23일 ‘BMW 차량 판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당일 오후 12시 롯데온 라이브 방송 채널 ‘온라이브’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방송 중 BMW 차량 구매 상담 신청만 해도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 및 사은품을 제공한다. 차량 출고 단계까지 진행한 고객에게는 골프백을 증정한다.롯데온 BMW 차량 판매 라이브 방송. (사진=롯데온)롯데온은 지난 12월 론칭한 ‘신차 상담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 하고자 이번에 ‘BMW 차량 판매 라이브 방송’을 기획했다. 최근 전기차 트렌드에 맞춰 BMW 대표 전기차인 ‘BMW i5 40 M Sport’, ‘BMW i7 50 M Sport’, ‘BMW iX3 M Sport’ 3종을 소개하며, 전기차 전문 수리 공간 및 최첨단 장비를 갖춘 BMW 공식 딜러 ‘삼천리 모터스 군포 서비스 센터’에서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 중 브랜드사 직원이 직접 참여해 차량 외관부터, 앞좌석, 뒷좌석 등 내외부 성능과 디자인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며, 실시간 채팅을 통해 고객의 궁금증을 즉시 해결해 줄 예정이다.롯데온에서 원하는 차종과 일정을 선택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성함과 연락처를 남기면 일정에 맞춰 상담 진행이 가능하다. 상담 신청 후 차량 상품 계약 시 금융상품 이용을 원하는 고객에게 ‘롯데캐피탈’ 본사에서 필요한 금융상품을 안내하며, 저금리 및 무이자 프로그램을 통해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롯데온은 23일 ‘BMW 차량 판매 라이브 방송’ 중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상담 신청한 고객 선착순 50명에게 ‘아메리카노 쿠폰’을 추첨을 통해 ‘카페 기프티콘 1만원권’을 비롯해 캔들세트, 골프 파우치, 텀블러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상담 신청 후 차량 출고 단계까지 진행한 고객에게는 ‘BMW 프리미엄 골프백’을 증정한다.박진경 롯데온 서비스상품기획자는 “지난 12월 론칭한 ‘신차 상담 서비스’가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이번에 삼천리 모터스와 함께 ‘BMW 라이브 방송’을 기획했다”며 “방송 중 상담 신청만 해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비대면 차량 상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 및 상품을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파손차 반 이상 외제차...경비원 대리주차 사고 ‘억대 손배소’ 시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입주민의 차를 대리 주차하다 발생한 12중 추돌 사고와 관련해 차량 주인과 운전자인 경비원이 자동차 제조사 등을 상대로 2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사고 당시 주차된 차량 11대 중 절반 이상은 고가의 외제차로, 수천만원 이상의 수리비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공유오피스에서 하종선 변호사가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 벤츠를 대리주차하던 중 차량 12대를 들이받은 사고와 관련해 벤츠 본사 등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차주 A씨(54)와 경비원 B씨(77) 측 법률대리인 하종선 변호사(법률사무소 나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벤츠 독일 본사와 한국 현지 법인인 벤츠코리아, 공식 판매대리점인 한성자동차 등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밝혔다.이들은 지난달 22일 오전 8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중 주차된 A씨의 차량을 B씨가 옮기다가 급발진 추정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B씨가 운전한 차량은 2021년식 벤츠 GLC 300e 모델로, 뒤로 한차례 돌진한 뒤 다시 앞으로 돌진하며 주차된 10여대의 차량을 들이받았다.이들은 “B씨가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자동차는 멈추지 않고 굉음을 내며 돌진했다”며 “급발진 의심 사고로 인해 카니발, 산타페, BMW 등 10여대의 차량을 충격했다”고 전했다.이어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결함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인 가속제압장치(ASS) 미장착으로 인한 설계의 결함 △충돌 방지를 위한 자동긴급제동장치(AEB)가 작동하지 않은 결함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브레이크페달을 밟았을 때 최대한의 제동력을 발휘하는 BA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점, △변속레버를 건드리지 않았음에도 전자식 자동변속장치가 ‘후진’에서 ‘전진’으로 변화한 점 등을 결함으로 꼽았다.소장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파손된 차량은 A씨의 차량을 포함해 총 11대로 카니발, 산타페, BMW, 테슬라 등이다. 절반 이상은 고가의 외제차였다. A씨와 B씨가 차량 수리비로 청구한 일부 금액만 6000만원이다.하 변호사는 “이 사고로 인해 A씨는 무릎 부위가 다치는 등 전치 3주 정도의 상해를 입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A씨는 직장 상실 및 치료비, 위자료, 등 1억원을, B씨는 차량 수리비 등 1억원 등을 청구한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2일 B씨는 이번 사고 관련 기자회견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살살 운전하던 중 차가 쏜살같이 ‘쾅쾅’하면서 여러 대를 들이받고 멈췄다. 분명히 급발진”이라며 “정말 억울하고 참담하다. 꼭 진실을 밝혀달라”고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