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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생생확대경]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다원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산업부 차장] 19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 영문명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7)은 요즘 금융시장을 상징하는 대명사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시가총액 최상위 업체들이다. 가장 뜨거웠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250% 넘게 폭등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을 넘어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곳이다.삼성전자는 미국이 치켜세우는 최고 회사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0월과 11월 당시 물류 대란을 해소하고자 주요 기업인들을 잇달아 백악관으로 불렀는데, 이때 두 번 연속 나간 이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이 유일했다. 특히 외국 기업에 속한 인사는 그밖에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3월 반도체 공급망 회의 때는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불렀다. 미국이 국가 중대사를 함께 논한 유일한 외국 회사가 한국에 기반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현대차그룹은 더는 한국 비중이 큰 회사가 아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각각 87만370대, 78만2451대를 팔았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 정도면 GM, 토요타, 포드와 함께 첫 북미 ‘빅4’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 어느 시골을 가도 현대차 딜러숍을 찾을 수 있고 기아 SUV를 볼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BMW, 스텔란티스, 혼다, 폭스바겐 등을 앞섰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또한 분명히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앞에는 아직 굴지의 도전 상대들이 엄연히 있다는 점이다. 세계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 TSMC 같은 곳의 명성 역시 삼성전자 못지 않다.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어떤 부활 시나리오를 써나갈 지도 예단할 수 없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유독 강조했는데, 이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이지만 눈을 세계로 돌리면 한 치 앞이 안 보인다는 위기감이 기저에 있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새해 들려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업은 고무적인 일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번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삼성전자 부품을 현대차·기아 차량에 탑재하는 하드웨어 협업 수준이 아니다. 핵심 플랫폼을 공유하고자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겠다는 뜻이다.이런 동맹을 일상적이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두 그룹은 오히려 70년 이상 한국 재계의 수위를 놓고 다퉜던 라이벌이었고,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1995년에는 갈등에 극에 달한 앙숙이었다. 2020년대 들어 활발해진 ‘3세 동맹’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실리주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3세 시대 들어 비로소 경쟁의 범위가 한국에서 세계로 확 넓어졌다는 해석 역시 가능하다. 두 그룹뿐만 아니다. 한국 기업들이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넘어서려면 국내외 막론하고 그 누구와도 마주 앉을 수 있어야 한다. 과거와 명분보다 극한의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테슬라를 멀찍이 따돌리는 꿈도 꿀 수 있을 것이다.
2024.01.11 I 김정남 기자
심박수 측정해 '졸음 운전' 방지…BMW에 장착된 '하만 전장'
  • 심박수 측정해 '졸음 운전' 방지…BMW에 장착된 '하만 전장'[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혈류와 심박 수 측정 센서로 운전자가 어디를 보는지 등 상태를 확인해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안내합니다.”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차량 내 새로운 경험을 공개했다. 하만의 ‘레디’ 기능 시리즈는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 등을 알려주고, 조수석에 뜨는 화면은 운전자가 볼 수 없도록 해 안전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경고 메시지를 주거나 조명, 음향 등으로 차량 내부를 환기하며 환경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차량 전면유리에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화면이 반사돼 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005930)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전시장을 하만과 함께 구성했다. 하만의 부스는 삼성전자 바로 옆에 위치해 삼성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편하게 하만의 전장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하만 전시관은 전장 제품을 장착한 완성차 업체 BMW 차량이 전시돼 마치 모빌리티 존을 연상시켰다. 올해 처음 선보인 ‘레디 비전 큐뷰 (Ready Vision QVUE)’는 전면 윈드쉴드(Windshield) 하단 전체를 이용할 수 있어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운전자는 고개를 돌리거나 내비게이션을 터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화면에서 여러 안내 및 경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레디 비전’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기술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다양한 운전정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로 운전자의 스트레스 정도 등을 나타내준다.(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는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해 상황에 따라 운전에 개입하며 졸음운전까지 방지한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로 운전자의 시야와 인지 능력을 실시간 측정하고, 운전자의 심박 수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해 △공조 시스템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등으로 차량 환경을 변화시킨다.여태정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은 “자동차는 운송수단을 넘어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만 전장 제품을 장착한 완성차 업체 BMW 차량이 전시된 내부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2024.01.10 I 조민정 기자
차지비, GS커넥트 흡수합병 완료… GS차지비로 새 출발
  • 차지비, GS커넥트 흡수합병 완료… GS차지비로 새 출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기차 충전 플랫폼 회사 차지비(ChargEV)는 GS커넥트를 흡수합병하면서 사명을 GS차지비로 변경했다고 10일 밝혔다.GS차지비는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 1위를 공고히 하면서 향후 ‘충전, 그 이상의 연결’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GS차지비는 2012년 민간 사업자 최초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3년말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약 4만 5000개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20%에 달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과 타사 충전기와의 활발한 로밍(roaming) 제휴를 통해 GS차지비 회원들에게 국내 시장 충전기의 90% 이상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GS차지비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폴스타,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국내 충전 사업 파트너다.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낸 공공 충전 스테이션 구축, 차량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 내 고객 전용 충전소 구축, 온라인 충전 플랫폼 개발과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충전소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충전기에 대해 책임보험을 가입했고 전기차 충전기 진단, 예약, 로밍 시스템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다.GS차지비는 지난 9일 통합 모바일 앱인 ‘차지비’를 공식 오픈했다. 기존 차지비 회원은 ‘차지비’ 앱을 신규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고, 기존 GS커넥트 회원은 현재 사용 중인 G차저 앱을 업데이트해서 이용하면 된다. 또한 각 사의 기존 회원카드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차지비’ 앱은 충전소 찾기부터 결제까지 서비스 이용에 막힘이 없는 원스톱 충전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고객 위치 기반으로 충전소를 추천해 주는 자동 검색 기능, 보유 차량의 충전 이력과 충전 결제금액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통합관리 서비스 등 고객의 충전 경험 개선을 위해 직관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GS차지비는 ‘차지비’ 앱 출시로 흡수합병 이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더 확고히 할 계획이다.
2024.01.10 I 이윤정 기자
아이폰부터 벤츠까지...'매출 1조' 향한 탑런의 질주
  • 아이폰부터 벤츠까지...'매출 1조' 향한 탑런의 질주
  • 9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우수한 기술력과 탄탄한 생산능력을 앞세워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강소기업이 있죠. 휴대전화부터 자동차까지 생활 필수품에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을 제조하는 곳이 있습니다. 원스톱 부품 제조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 생산 현장에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하얀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이 능숙한 솜씨로 부품을 조립합니다.완성된 부품은 TV 하단에 탑재됩니다. 리모콘에서 송출한 신호를 TV로 전달하는 부품입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사출 사업으로 시작해 2010년대부터 전자 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로 P-OLED를 점찍고, 내구성 강화에 필수인 스티프너와 밴드PSA, Al Plate 생산에 착수했습니다. 탑런의 스티프너는 집적회로(IC) 칩을 보호하는 역할로 아이폰15에 탑재됐습니다.완성차 업체인 벤츠와 BMW, 현대기아차 등에도 전장용 디스플레이 모듈을 공급합니다.[장종민/DS개발담당 책임연구원]“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보면 기존 자동차 전장 대시보드에 주로 창작됐던 백라이트가 대시보드 상단 및 HUD, 뒷좌석 모니터, 심지어 조수석에도 특화된 디스플레이 품질을 요구함에 따라서 여러 가지 광학 패턴 기술을 접목해서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고...”특히 알루미늄 플레이트는 P-OLED에서 나오는 열을 분산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현재 일부 초고가 차량에만 쓰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에 DS(display solution) 사업 매출이 BS(business solution) 사업을 앞설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입니다.탑런은 오는 2027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탑런은 이를 위해 태블릿PC와 노트북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서윤호/탑런토탈솔루션 P-OLED Device 개발팀 팀장]“P-OLED 관련해서 탑런을 대표할 수 있는 기술력은 합지, 타발, 조립하는 어셈블리까지 전체 공정을 원스톱 체계로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IT, 오토, 모바일 분야에서 각각의 제품을 높은 생산성을 확보해서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제조원가를 제안할 수 있고...”탑런은 이 같은 추세를 몰아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2024.01.09 I 이지은 기자
AR안경·원격주차…BMW, 혁신 기술 대거 공개
  • AR안경·원격주차…BMW, 혁신 기술 대거 공개[CES 2024]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BMW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증강현실(AR) 글래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을 주제로 한 혁신적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BMW의 웨어러블 증강현실(AR) 글래스.(사진=BMW)먼저 BMW그룹은 이번 CES 2024에서 웨어러블 AR 글래스를 선보인다. 경로 안내, 위험 경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충전소 정보, 주차 지원 시각화 등 각종 정보가 실제 환경에 AR로 통합돼 제공되는 제품이다.또 새로운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9도 소개한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9 탑재 차량은 차량용 온디맨드 기능뿐 아니라 음악, 뉴스, 게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드파티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탑승객들은 향후 별도 컨트롤러를 이용해 차량 내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프랑스 부품업체 발레오와 공동 개발한 원격 주차 기능도 공개한다. 운전자가 지정된 하차 구역에 차량을 맡기면 차량이 스스로 빈 주차 공간을 검색하고 해당 공간에 주차를 완료해주는 기능이다. 주차 공간을 스스로 빠져나와 운전자가 차량을 수령할 수 있도록 픽업 구역까지 이동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BMW그룹과 아마존은 알렉사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BMW 지능형 개인 비서를 선보인다. 앞서 지난 2018년 최초의 BMW 지능형 개인 비서가 도입된 바 있다. 아마존의 ‘알렉사 맞춤형 비서’ 솔루션을 활용한 차세대 BMW 지능형 개인 비서 기능은 연내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9이 탑재된 차량에 도입될 예정이다.프랭크 웨버 BMW 그룹 보드 멤버 겸 기술개발총괄 이사는 “이번 CES에서 BMW는 자체 개발한 강력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더 많은 콘텐츠, 맞춤화 기능,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사람과 기계 사이 상호작용을 더욱 향상시킬 미래를 향한 청사진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1.09 I 공지유 기자
‘신기술 집합’ 모빌리티, 한·중 격돌에 전통 강자는 ‘뒷걸음’?
  • ‘신기술 집합’ 모빌리티, 한·중 격돌에 전통 강자는 ‘뒷걸음’?[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는 올해 AAM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두 기업으로 현대차그룹 AAM 미국 법인 ‘슈퍼널’과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 자회사 ‘샤오펑 에어로HT’를 나란히 소개했다.슈퍼널은 이번 CES에서 자체 개발한 기체를 최초로 선보인다. 슈퍼널과 현대차그룹 역량을 집결헤 만든 기체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공항 ‘버티포트’ 등 그룹이 조성할 AAM 생태계도 구체화한다.현대차그룹 슈퍼널 CES 2024 참가 예고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이에 맞서 샤오펑 에어로HT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공개한 모듈식 플라잉카를 이번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에서는 자동차로, 항공에서는 UAM 기체로 변신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기차 기업이 아닌 AAM 기업으로 전면에 등장하는 것이다.중국 전기차 전문기업 샤오펑 자회사 샤오펑 에어로HT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모듈 UAM 기체 ‘플라잉카’. (사진=샤오펑 에어로HT 뉴스룸)올해 CES에서 한·중 모빌리티 기업은 기술 경쟁을 다각도로 벌일 전망이다.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HL클레무브는 국내 미래 모빌리티 부품 기술력을 알린다.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을 주제로 한 올해 전시에서 HL만도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주차로봇(AMR) ‘파키’(Parkie)를 시연하고 4월부터 판교에서 시범 운행한다.중국의 공세도 만만찮다. 올해 CES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 1100여곳 중 하나인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는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자율주행 ‘로보버스’를 시운행한다. 부품과 실차로 나뉘지만 치열한 자율주행 경쟁이 벌어진 셈이다.메르세데스-벤츠 CES 2024 참여 예고 이미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뉴스룸)반면 그간 CES에서 전기차 콘셉트 차·신차 등을 선보이며 북미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어 온 독일·미국 완성차 기업들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역량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소개한다. AAM과 같은 미래 먹거리나 파격적 신차를 소개하기보다는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틈을 타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올려 보겠다는 구상이다.메르세데스-벤츠는 AI를 기반으로 운전자와 상호작용할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공개한다. BMW는 차 부품기업 발레오와 함께 개발한 원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개하기로 했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폭스바겐은 AI 전문기업 세렌스(Cerence)와 협력해 개발할 AI 기반 IVI 시스템을 소개한다.전동화 전환에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평을 받던 미국 ‘빅 3’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는 아예 CES에 불참한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여파로 일제히 전동화·SDV 투자를 삭감하면서다.혼다 CES 2024 예고 이미지. (사진=혼다 뉴스룸)대신 전기차 신흥 주자로 나선 곳은 일본 혼다와 베트남 빈그룹 산하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다. 혼다는 그간 GM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하던 데서 벗어나 자체 개발한 기술로 만든 차를 공개하고 전략을 구체화한다. 빈패스트는 전기 픽업 콘셉트카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VF 3’ 등을 최초로 선보인다.
2024.01.08 I 이다원 기자
숨죽인 獨·美 미래차 빈자리..신흥 강자가 채울까
  • 숨죽인 獨·美 미래차 빈자리..신흥 강자가 채울까[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그동안 CES에서 전기차 콘셉트 차·신차 등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을 공략해 온 독일과 미국 완성차 3사가 올해는 자세를 낮췄다. 전기차 성장 속도가 둔화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에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하면서다. 전동화에서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 온 미국 ‘빅3’는 아예 불참을 선언했다.그런 가운데 신흥 강자로 떠오른 베트남 빈패스트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며 완성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 CES 2024 참여 예고 이미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뉴스룸)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 참가하는 독일 완성차 기업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브랜드) 세 곳이다.올해 독일 완성차 기업은 AI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을 결합한 미래 생태계 구축 청사진을 그린다. 타사와의 협업을 통한 신기술을 일제히 선보이는 것이다.메르세데스-벤츠는 CES에서 AI를 기반으로 운전자와 상호작용할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기업이 개발한 ‘유니티’ 게임 엔진으로 고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해 운전자와 상호작용하는 음성 비서를 차에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BMW는 차 부품기업 발레오와 함께 개발한 원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개하기로 했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폭스바겐 브랜드는 AI 전문기업 세렌스(Cerence)와 협력해 개발할 AI 기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발표한다.최근 몇년 새 독일 완성차 기업들이 CES에서 경쟁적으로 전기차 신차를 공개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한 것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라졌다.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올해 CES에서 전기차는 뒷좌석(Back seat)에 있다”며 “EV 시장을 비롯한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동화 전환에 ‘진심’이던 미국 기업들은 아예 CES에 나서지 않는다. 미국 ‘빅 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여파에 따라 올해 CES 불참을 선언했다. 파업으로 인한 비용이 크게 늘면서 GM과 포드, 스텔란티스는 일제히 전기차 관련 투자를 삭감했다. 그간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행보로도 풀이된다.전기차 선구자 격인 테슬라는 직접 CES에 나서는 대신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협력키로 하면서다. 또한 테슬라 루프’를 올해도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전역에서 운영하며 루프 실증사업을 이어간다.베트남 빈패스트 CES 2024 참가 예고 이미지. (사진=빈패스트 뉴스룸)대신 올해 CES에는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신흥 강자 자리를 노리는 완성차 기업이 등장할 예정이다. 베트남 빈그룹 산하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가 대표적이다.지난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등 새로운 전기차 플레이어(시장 참여자)로 떠오른 만큼 빈패스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이들은 올해 CES에서 전기 픽업 콘셉트카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VF 3’ 등을 최초 공개하기로 했다.차량에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합한 순수 전기 VF 9 풀사이즈 SUV도 전시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운전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24.01.08 I 이다원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AI 훈풍 주목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AI 훈풍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8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과 맞물려 인공지능(AI) 산업 훈풍이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8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3%, MSCI 신흥 지수 ETF는 0.1% 각각 상승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2.10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4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2% 상승, 코스피는 강보합권(0.1~0.3% 상승)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8.94포인트(0.35%) 내린 2578.0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8포인트(1.39%) 오른 87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북한 포 사격 도발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에 낙폭을 다소 키우기는 했지만, 관련 영향은 크지 않았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7포인트(0.07%) 오른 3만7,466.1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6포인트(0.18%) 상승한 4697.2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7포인트(0.09%) 뛴 1만4524.07로 장을 마감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예상을 상회한 고용보고서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냉각이 진행 중이라는 점과 12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둔화에 주목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국채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이 높아진 것과 달러인덱스의 강세는 증시에 부담을 줬지만,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 둔화 속도가 빠른 점이 확인되며 이러한 부담을 상쇄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확산되며 상승 압력이 커졌다”며 “미국과 유럽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추운 날씨로 인해 난방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개막을 앞둔 CES: 관련해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 물결은 1995년 인터넷 이후 처음으로 혁신적인 산업이 생긴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새롭고 획기적인 내용들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엔비디아, MS, 인텔, 델 등의 신기술, 신제품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AMD도 많은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 BMW, 벤츠, 포드, GM 등 자동차 업종의 발표 비중도 확대 중”이라며 “이번 CES를 통해 AI 산업의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08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카드 세제혜택, 개발제한구역 완화…내수 온기 확산 앞당길 것”-브레이크 없는 OTT 요금 인상 쿠팡플레이 무료 구독자도 떤다-대통령·총리실까지 압박해도…묵묵부답 태영△2면 종합-‘제2 펜데믹’ 언제든 발생 가능한데…R&D 예산 줄어 국내 백신 백지화-쌍특검 거부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검토△3면 요금 인상 고삐 풀린 OTT-유튜브, 한국만 폭탄 인상…통신사 패키지요금 ‘도미노 인상’ 불가피-싼 외국계정 우회가입…인도로 ‘디지털 이민’-광고 보면 영화·드라마 무료 스트리밍…‘FAST’ 뜬다△4면 경제석학들의 경고-“긴축정책 섣불리 완화땐 인플레 재반등…지정학적 리스크도 핵심변수”-“인플레와의 전쟁서 통화정책만으론 한계”-“공급망 개선에도 불안한 성장…AI 활용해 생산성 높여야”△5면 지구촌 선거의 해-‘미·중 대리전’ 대만 선거 운명의 한 주 시작…“누가 돼도 공급망 불안”-바이든 vs 트럼프 리턴매치…올 최대 관심사는 美대선-전세계 인구 절반 투표…안보·외교·경제 판도 격변 예고△6면 신년 특별인터뷰-“구조개혁 통해 잠재성장률 제고…연 3~4% 성장하는 경제로 가야”-“아파트 위주 정책 한계…비아파트까지 지원해 주거안정 이룰 것”△8면 종합-축구장 크기 전시장 꾸린 현대차, OLED 신기술 총출동 삼성·LG-백복인 KT&G 사장, 4연임 가시밭길…기관투자가 ‘변수’-부가세 간이과세 기준 상향 검토…소상공인 세부담 낮춘다-사흘 연속 포격…긴장수위 높이는 北, ‘김정은 생일’ 맞춰 핵실험 가능성△9면 정치-외연확장 韓, 용산과 관계 재설정은 숙제-“지방 부활은 대한민국 시대정신, 고향인 홍성·예산에 도전 결심”-이낙연, 이번주 탈당 예고…“인사 드리고 용서 구할 것”-9일 임시국회 본회의…여야, 쌍특검법 재표결·이태원법 이견-보훈부, 제대군인 전직지원금 10% 인상△10면 경제-부동산PF·가계부채 등 점검…금리 3.5% 동결 유력-사과 1개 5000원…추석 이어 설에도 과일 못 올릴 판-日오염수 악재 이겼다…지난해 수산식품 수출 4조원 육박-인구감소지역 세금 혜택, ‘세컨드홈’ 전국 확대△12면 금융-달러 1300원대 쑥…“상고하저 위험 관리 필수”-금감원, 홍콩 ELS 판매 12개사 위법 여부 따진다-태영 묵묵부답에…당국·채권단, 법정관리 준비 돌입-보험 통계상 女평균수명 90세 첫 돌파△13면 국제-美스타트업 투자 80% ‘AI 3사’ 쏠려…“올해도 양극화”-“대만에 무기 팔아 中주권 훼손” 中, 美방산기업 5곳 자산 동결-日 지진 5일 만에 90대 여성 구출 ‘기적’-“중동 확전 막겠다” 美·EU 총력전△14면 산업-삼성, 반도체 회복에 웃고…LG, TV 부진에 울고-알짜 자회사 앞세워 10년 만에 최대 실적 ‘제2전성기’ 두산-BMW·벤츠에 3년째 밀린 ‘케·지·르’…신차로 반격 나선다-‘친환경’ 날개 단 포스코 인터, 올해 키워드는 ‘글로벌 확장’-삼성 가전 10개 모델 ‘탄소발자국’ 마크 쾅쾅-SK온 NCM배터리, 中 전기버스 탑재△15면 ICT-반값 스마트폰 봇물…통신비 절감 효과는 ‘글쎄’-MS, 자사 PC에 AI 단축키 ‘코파일럿’ 넣는다-LGU+, 인공지능 스타트업 ‘42마루’에 100억원 지분 투자-IT업계 올해 조직개편 핵심은 ‘AI’△16면 산업-과일값 잡아라…흠집나도 OK, 조각으로 싸게-한류 열풍에…K라면 인가 훨훨 작년 수출액 1.2조원 ‘역대 최대’-가정용 보일러 직격탄…경동·귀뚜라미 사업 다각화 고삐-GS25, 해외진출 6년 만에 점포수 20배 폭풍성장△18면 증권-‘한탕주의’ 개미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에 배팅-내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 돌입…“당분간 조정장세”-北도발·수출 기대감에…방산주 ETF ‘선방’-시동거는 자동차株 피크아웃 우려 씻나-4Q 실적 흐림 전망에 2차전지株△19면 부동산-전세가율 최저인데…불확실성 키우는 ‘실거주의무 폐지 반대’-고분양가 논란 이문아이파크 ‘줍줍’은 선방-출산 시 증여 공제 신설…3.2억원까지 증여세 ‘0원’-공릉동 더블역세권 59㎡ ‘신희타’ 139가구 분양△20면 문화-장애·비장애인 함께 만든 하모니…‘조화로운 동행’ 함께해요-일제강점기, 韓 최초 오페라 만든 청년들…웃음·눈물 다 잡았다-다시 류시화 돌풍, 이번엔 에세이다△22면 스포츠-파리올림픽에서 이름 석 자 남기고 싶다-‘이강인 퇴장’ 클린스만호 ‘예방 접종’ 완료-마감 7분 전 사인…극적이었던 고우석 샌디에이고 계약-“새 모자 쓰고 다시 우승할 것”△24면 오피니언-[기고]의료 바이오 산업 이끌 ‘망막 치료’-[정치프리즘]이재명 피습에도 변하지 않는 ‘野 총선 리스크’-[생생확대경]태영그룹의 묵묵부답, ‘악어의 눈물’인가△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중기부 장관, 성공의 조건-[데스크의 눈]AI가 만든 가짜뉴스가 온다-[기자수첩]‘배드 파더’에 양육비 강제방안 절실하다△26면 피플-경찰 사명감으로 유학길…치안강국 韓노하우 배울래요-“고객중심 전략실천 잘했다…올 목표는 혁신과 도전”-BNK 금융 ‘2030 자산 300조원’ 비전 선포-브라질 축구의 전설, 자갈루 92세 별세△27면 사회-국정원 조국 사찰·공수처 1호 기소 줄줄이 선고-‘명동 버스대란’ 사과한 오세훈…광역버스 노선 조정-선고 직전 피해자 몰래 기습공탁, 檢 “꼼수 감형 시도, 엄정 대응”-모든 소방차 번호판 ‘998’, ‘999’로-경찰,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5개월간 1004명 검거-안전모 안쓴 오토바이, 후면 단속카메라로 잡는다
2024.01.07 I 최정훈 기자
고급 외제차 몰며 임대아파트 사는 '가짜 서민', 이제 불가
  • 고급 외제차 몰며 임대아파트 사는 '가짜 서민', 이제 불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앞으로 고가 차량을 모는 ‘가짜 서민’들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없도록 규정이 정비됐다.경기도의 한 공공임대주택. (사진=경기도)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5일부로 개정 ‘공공주택 업무처리 지침’이 시행됐다.그동안은 공공임대주택 입주자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입주 이후 소득·자산 요건을 초과하더라도 재계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개정 규정에 따라 소득·자산 초과 때 재계약은 1회로 제한된다.가능한 자산 초과 기준에서 자동차 가액은 제외됐다. 입주 후 고가의 수입차를 산 뒤 계속해서 임대주택에 사는 경우가 생겼기 때문이다.공공임대의 입주자 선정 기준(2023년 기준)은 △무주택 가구 △총자산 2억 5500만원(영구)·3억 6100만원(국민) △자동차 가액 3683만원 이하다.이제부터는 재계약을 하고 싶다면 소득과 자산 기준은 넘겨도 되지만, 자동차 가액은 기준액을 남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자동차 가액이 9794만원인 BMW(모델 iX xDrive 50)와 벤츠, 페라리, 마세라티 등을 보유한 임대주택 입주민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바뀐 규정은 이달 5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 공공임대주택부터 적용된다.
2024.01.07 I 박경훈 기자
르케쉐 부진 속…BWM·벤츠, 3년 연속 국내 판매 '3·4위' 차지
  • 르케쉐 부진 속…BWM·벤츠, 3년 연속 국내 판매 '3·4위' 차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신차 판매순위가 지난해에도 부동의 1, 2위 현대차·기아에 이어 3,4위에 수입차 브랜드 투톱인 BMW와 벤츠가 나란히 랭크됐다. 이들 수입차 양사는 국내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판매하는 일명 중견 3사 ‘르케쉐’(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GM한국사업장)를 지난 2021년 처음 추월한 이후 3년째 순위를 지키는 중이다. 한때 국내 신차 판매 ‘톱 5’는 줄곧 국내 완성차 업체의 몫이었지만, 전기차 확산에 따른 수입차 판매 증가와 중견 3사의 신차 출시 부진이 계속되면서 역전된 것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중견 3사도 올해 특단의 조치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판도 변화를 주목할 만하다”고 봤다.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BMW와 벤츠는 각각 7만7395대, 7만6697대를 국내에서 판매하며 신차 판매 순위 3,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는 76만2077대, 56만3660대의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부동의 1, 2위를 유지 중이다.반면 중견 3사로 일컫는 KG모빌리티는 전년보다 7.7% 감소한 6만3345대를 판매했고, GM한국사업장은 전년보다 소폭 늘긴 했지만 4만대에도 못 미치는 3만8755대 판매에 그쳤다. 특히 르노코리아는 수년째 계속된 신차 가뭄에 내수 판매량이 2만2048대로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인 58.1% 감소했다.국내 완성차 중견 3사 로고.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신차 판매는 내수시장 절대강자인 현대차·기아를 필두로 3~5위는 중견 3사 내에서 신차 출시 등의 인기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 바뀜이 있었다. 특히 국내 수입차 브랜드 양대산맥으로 꼽는 BMW·벤츠와도 최소 1만대 이상으로 격차를 늘 벌려왔다. BMW·벤츠가 국내 중견 3사 내수 판매량을 추월한 건 2021년이다. 그해 벤츠는 7만6000여대, BMW는 6만5000여대를 국내에서 각각 판매하면서 이 기간 실적 악화와 판매 모델 축소로 판매량이 5만~6만여대로 뚝 떨어진 중견 3사를 처음으로 따라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에 본격화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중견 3사의 생산 차질이 빚어진데다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신차 개발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이듬해인 2021년부터 BWM·벤츠에 밀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수입차 브랜드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수요를 유인한 것과 달리 중견 3사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 출시를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부진하자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고 덧붙였다.다만 중견 3사는 ‘더 이상은 물러날 수 없다’는 절박감에 올해 신차 출시를 예고하는 등 반격의 칼을 갈면서 순위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수년째 신차가 없었던 르노코리아도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를 통해 이르면 올 하반기 중형 하이브리드 SUV를 출시한다. KG모빌리티는 기존 코란도 이모션을 뜯어고쳐 상품성을 높인 ‘코란도 EV’를 6월 출시하고 토레스 쿠페형 모델(내연기관)도 출시해 판매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4.01.07 I 박민 기자
안병훈, PGA투어 개막전 3R 2타 차 공동 3위…‘역전 우승 도전’(종합)
  • 안병훈, PGA투어 개막전 3R 2타 차 공동 3위…‘역전 우승 도전’(종합)
  • 안병훈이 7일 열린 PGA 투어 개막전 더센트리 3라운드에서 퍼트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선두 크리스 커크(미국)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안병훈은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등 프로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다. 2016년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 합류한 그는 지난해까지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다.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만큼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안병훈은 2021년 시드를 잃은 뒤 2022년 콘페리투어(2부)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며 다시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지난해 PGA 투어에 복귀해 활약을 펼쳤다. 31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번, 3위 한 번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안병훈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우승이 없는 7명 가운데 한 명이다. 더센트리는 원래 전년도 우승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30명 등 극소수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특급 대회 출전권을 모두 확보한 A급 선수들, 즉 페덱스컵 상위 50명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필드를 확장했다. 이에 안병훈도 처음으로 더센트리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40%(6/15)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이 88.89%(16/18)로 높았다. 퍼트 수는 31개.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쳐 상위권으로 도약한 안병훈은 이날도 선두권이 주춤한 사이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후 13번홀(파4) 5m 버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안병훈이 특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으로만 360만 달러(약 47억3000만원)를 받는다.안병훈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 이틀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 힘들었다. 여기저기서 돌풍이 불어 그린에서 스피드를 판단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가운데 5언더파를 기록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첫 우승 기회를 맞아 기쁘다. 3라운드까지 잘해왔기 때문에 한 라운드만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일 이번주 최고의 경기력이 나왔으면 좋겠다. 내일도 바람이 불 거라고 예상하는데,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면 우승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안병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P/뉴시스)전날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던 임성재(26)는 3라운드에서는 부진했다. 그린 주변에서의 쇼트게임 이득 타수(SG)가 -1.6타, 퍼트가 -1.3타일 정도로 쇼트게임, 퍼트에서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결국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임성재는 합계 15언더파 204타, 공동 17위로 하락했다.김시우(29)는 3타를 줄여 공동 27위(13언더파 206타)를 기록했고, 김주형(22)은 1타를 잃어 공동 47위(7언더파 212타)로 하락했다.커크는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합계 21언더파 198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커크는 지난해 2월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빠져 2019년 투어 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가, 지난해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해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 된 선수다.PGA 투어 1승의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7타를 줄여 단독 2위(20언더파 199타)에 올랐고, 잰더 쇼플리(미국), 조던 스피스(미국)가 안병훈과 함께 공동 3위(19언더파 200타)에 이름을 올렸다.쇼플리는 “이 코스는 버디가 많이 나오는 만큼 일찍부터 리더보드를 보는 건 정말 의미가 없다”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스피스 역시 “후반 9개 홀, 특히 원온이 가능한 파4 14번홀과 파5 18번홀 등 막판 5개 홀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6위(18언더파 201타)로 하락했다.크리스 커크(사진=AP/뉴시스)
2024.01.07 I 주미희 기자
안병훈, PGA투어 개막전 3R 2타 차 공동 3위…‘역전 우승 도전’
  • 안병훈, PGA투어 개막전 3R 2타 차 공동 3위…‘역전 우승 도전’
  • 안병훈이 7일 열린 PGA 투어 개막전 더센트리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선두 크리스 커크(미국)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안병훈은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등 프로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다. 2016년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 합류한 그는 지난해까지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다.그래도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만큼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안병훈은 2021년 시드를 잃은 뒤 2022년 콘페리투어(2부)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며 다시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지난해 PGA 투어에 복귀해 활약을 펼쳤다. 31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번, 3위 한 번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안병훈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우승이 없는 7명 가운데 한 명이다. 더센트리는 원래 전년도 우승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30명 등 극소수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특급 대회 출전권을 모두 확보한 A급 선수들, 즉 페덱스컵 상위 50명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필드를 확장했다. 이에 안병훈도 처음으로 더센트리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40%(6/15)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이 88.89%(16/18)로 높았다. 퍼트 수는 31개.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쳐 상위권으로 도약한 안병훈은 이날도 선두권이 주춤한 사이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후 13번홀(파4) 5m 버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안병훈이 특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으로만 360만 달러(약 47억3000만원)를 받는다.퍼트 준비하는 안병훈(사진=AFPBBNews)전날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던 임성재(26)는 3라운드에서는 부진했다. 그린 주변에서의 쇼트게임 이득 타수(SG)가 -1.6타, 퍼트가 -1.3타일 정도로 쇼트게임, 퍼트에서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결국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임성재는 합계 15언더파 204타, 공동 17위로 하락했다.김시우(29)는 3타를 줄여 공동 27위(13언더파 206타)를 기록했고, 김주형(22)은 1타를 잃어 공동 47위(7언더파 212타)로 하락했다.커크는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합계 21언더파 198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커크는 지난해 2월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PGA 투어 1승의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7타를 줄여 단독 2위(20언더파 199타)에 올랐고, 잰더 쇼플리(미국), 조던 스피스(미국)가 안병훈과 함께 공동 3위(19언더파 200타)에 이름을 올렸다.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6위(18언더파 201타)로 하락했다.크리스 커크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
2024.01.07 I 주미희 기자
새해 국내 중고차 시세 1.42% 하락..“구매 적기”
  • 새해 국내 중고차 시세 1.42% 하락..“구매 적기”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새해 첫 달 국산차 및 수입차 주요 모델의 중고차 시세가 전월 대비 1.4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5일 현대차(005380)·기아(000270)·르노코리아·KG모빌리티(003620)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BMW·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시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월은 해가 바뀌면서 중고차 연식도 늘며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다만 전년도 말 중고차 구매를 미루던 구매 대기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시세 하락폭이 큰 차량은 구매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자료=엔카닷컴)이달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세단 및 소형차 보다 준중형급 이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레저용차량(RV)의 시세 하락폭이 컸다. 이중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 시세가 전월 대비 3.85% 하락하며 국산차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도 같은 기간 2.74% 떨어졌다. 현대 펠리세이드 2.2 2WB 프레스티지는 2.01%,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1.53% 각각 하락했다. 반면 세단과 소형 모델은 시세 하락폭이 1% 미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반떼(CN7) 1.6 인스퍼레이션은 전월 대비 시세가 0.8% 하락했다. K5 3세대 2.0 노블레스는 0.06% 떨어져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다. 쏘나다(DN8) 2.0 인스퍼레이션은 유일하게 시세가 1.23% 상승했다.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32% 하락했다. BMW X5(G05) x드라이브 30d x라인은 4.14% 하락하며 수입차 중 가장 많이 시세가 떨어졌다. 포르쉐 카이엔(PO536) 3.0은 시세가 0.64%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 활발하게 진행됐던 신차 할인 프로모션 영향으로 X5 모델 감가가 더 큰 것으로 엔카닷컴은 분석했다.전기차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6, 기아 EV6 등 국산 전기차가 테슬라 모델3, 모델Y 대비 시세 하락폭이 더 컸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EV6 롱레인지 어스는 전월 대비 각각 3.71%, 4.4% 하락한 데 반해 모델Y는 0.13로 하락폭이 작았다. 모델3의 경우 0.62% 상승했다.엔카닷컴 관계자는 “국산 SUV와 RV가 다른 차종보다 상대적으로 시세 하락폭이 크다”며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은 연초 시기를 잘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1.05 I 공지유 기자
2024시즌 시작 임성재 “우승했을 때의 ‘무아지경’ 다시 느끼고 싶다”
  • 2024시즌 시작 임성재 “우승했을 때의 ‘무아지경’ 다시 느끼고 싶다”[인터뷰]
  • PGA 투어 6년차 맞은 임성재(사진=와이드앵글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벌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6년 차가 됐다. 신인상 받은 것, 5년 동안 꾸준한 성적을 낸 것 등 잘해온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승이 없는 점은 아쉬웠다. 2024년에는 우승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올해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6년 차를 맞은 임성재(26)가 2024년 PGA 투어 통산 3승을 위해 다시 달린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개막한 2024시즌 PGA 투어 개막전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8개월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임성재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인 지난달 말, 이데일리와 만나 2023년을 돌아보고 2024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먼저 임성재는 2023시즌에 90점의 후한 점수를 주며 “꾸준하게 경기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31개 대회에서 톱10에 9번 들었고, 톱25에도 19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다. 5월부터 7월까지 약 2달 동안 10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을 5번이나 당할 정도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임성재는 “5월부터 피로가 많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니까 포인트를 쌓기 위해 무리하게 대회에 많이 나갔다. 스윙 밸런스도 무너졌고 성적이 안나오니 자신감만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임성재는 “당시는 힘들었지만 돌파구를 찾아 스윙 교정을 시도했고 터닝포인트가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했다. 마무리가 좋았다”고 회상했다.특히 임성재는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것은 “제가 봐도 대단한 성과”라며 크게 의미를 부여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투어 챔피언십은 PGA 투어에서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낸 30명만 참가할 수 있는 특급 대회다. 임성재는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출전 자체가 어렵게 여겨지는 이 대회에 5년 연속 참가했다. 한국 선수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이다.임성재는 “사실 우승도 중요하지만 꾸준하게 치지 못하면 인정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 예를 들어 꾸준하게 상위권에 오르는 선수는 동료들 사이에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선수’라는 인식을 준다. 반면 우승을 한 번 했어도 기복이 있다면 큰 위협을 주지 못한다”며 “저는 꾸준함을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임성재도 지난 5년 동안 가장 잘한 것으로 ‘일관성’을 꼽았다.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것만으로 이를 증명했다. 또한 임성재는 201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고, 2020년 혼다 클래식,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등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임성재는 “PGA 투어에서도 저에 대해 ‘컨시스턴트하다(consistent·일관적이다)’고 얘기한다. ‘공이 휘지 않는다’, ‘똑바로만 간다’는 인식이 커졌다”고 덧붙였다.2023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해 의미가 크다. 군백기(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 없이 PGA 투어에서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임성재는 “아시안게임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참가했다. PGA 투어 대회는 너무나 많지만 아시안게임 기회는 좀처럼 잡기 어렵기 때문에 더 간절했다”며 “올해 개막하는 파리올림픽도 기회가 온다면 나갈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임성재가 4일 열린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 연습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임성재의 강점은 극한의 상황에 몰릴 때 무섭게 몰입하는 집중력이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출전도 극적이었다. 까딱하면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지 못할 뻔했다. 페덱스컵 순위 32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임성재는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공동 6위, BMW 챔피언십 7위로, 이 두 개 대회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덕에 페덱스컵 순위를 17위까지 올려 30명만 안에 성공했다.임성재는 위기의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는 비결로 ‘멘탈’을 꼽았다. 임성재는 “집중력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면서 “한때는 경기에 몰입하면 아예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우승했던 대회가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이다. 그는 올해도 이런 ‘무아지경’의 순간이 찾아오면 좋겠다고 바랐다. 임성재는 “작년에는 3~4홀 남기고 공을 물에 빠뜨린다든가, 가면 안 되는 곳으로 공을 보내서 연속 보기를 기록해 흐름을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모든 대회는 마지막이 중요하기 마련이다. 올해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임성재는 준우승을 기록한 적도 있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마스터스는 4번 정도 쳐봤기 때문에 코스도 잘 안다.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이 든다. 메이저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또 “6년 그이상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 현역 선수 중 투어 챔피언십에 연속으로 가장 많이 출전한 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다. 마쓰야마는 9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했고,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이 기록이 끊겼다. 마지막으로 임성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리브(LIV) 골프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도 밝혔다. 임성재는 “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LIV 골프에 가는 게 맞겠지만, 저는 ‘명예’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라며 “PGA 투어는 정통이고 역사다. 명예로운 우승이 먼저”라고 다부지게 말했다.그는 “LIV 골프에는 관심이 없다.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도 다 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순박하게 웃었다.임성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4.01.05 I 주미희 기자
AI가 끌고 전기차가 밀고…2분기 '반도체의 봄' 온다
  • AI가 끌고 전기차가 밀고…2분기 '반도체의 봄' 온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올 2분기에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기자동차(EV)용 수요 확대로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사진=AFP)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세계 반도체 수요가 오는 4~6월기에 호전되면서 글로벌 경제 전반의 경기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올해 반도체 수급에 대해 종류와 용도별로 공급과잉에서 공급부족까지 분기별로 5단계로 평가를 진행, 조사기관과 애널리스트, 전문상사 등 10곳에서 받은 응답을 토대로 이같이 전망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는 AI와 전기차용 반도체가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AI용의 경우 생성 AI의 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반도체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6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80%가 생성 AI를 업무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5% 미만에서 급격한 수요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닷컴 등이 생성 AI 서비스를 확대하는 점도 반도체 수요 전망을 밝게 보는 요인 중 하나다. 반도체 대기업은 역시 호황을 예상하고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에 탑재하는 전력 반도체도 올 하반기부터 수요가 늘어난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독일 BMW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2026년까지 전기차 세계 판매량을 15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용 수요 증가에 발맞춰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20억유로(약 2조8600억원)를 투자한 말레이시아에 파워 반도체 신공장을 올해 말 가동할 예정이다.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도 올 상반기 폐쇄 중인 공장을 10년 만에 재가동해 공급을 두 배로 늘린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점에도 주목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지난해 11월 대표 제품 가격이 약 2년 반 만에 반등했다. 특히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웨스턴디지털, SK하이닉스(000660) 등 빅3의 9월 재고는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업황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고 조정을 마친 미국 인텔은 작년 12월부터 PC용 AI 반도체를 출하, 중국 레노버 그룹과 미국 델 테크놀로지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소니 그룹 역시 지난달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 증설 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생산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닛케이는 산업의 쌀인 반도체는 세계 경기의 선행지표가 되고, 수급 개선이 광범위한 산업으로 파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경기둔화, 미국의 경기침체 등은 반도체 업황 회복을 가로막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세계 경제의 기조가 흔들리면 수급이 느슨해져 공급과잉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2024.01.04 I 양지윤 기자
PGA 투어, 10년 만에 1월 개막전 복귀..5일 더센트리 '티오프'
  • PGA 투어, 10년 만에 1월 개막전 복귀..5일 더센트리 '티오프'
  • 5일(한국시간)부터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가 열리는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의 12번홀 전경.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10년 만에 1월 개막전으로 돌아온다. PGA 투어는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를 시작으로 2024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2013년을 끝으로 2014시즌부터 9월 시즌을 시작해 이듬해 8월 끝나는 이른바 ‘랩어라운드’ 방식의 시즌을 진행해온 PGA 투어는 올해부터 다시 1월 개막해 8월 첫 주까지 36개의 정규시즌을 마치고 이어 플레이오프와 9월부터 가을시리즈에 들어가는 단년제로 복귀한다.10년 만에 개막전으로 열리는 더센트리의 관전포인트를 찾아봤다.◇시즌 첫 시그니처 대회더센트리는 2024시즌 열리는 PGA 투어의 8개 시그니처 대회 중 첫 번째 대회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500만달러가 늘어나 2000만달러로 증액했고, 우승상금 또한 270만달러에서 360만달러로 커졌다.커진 상금 이외에도 시그니처 대회와 일반 대회의 또 다른 차이는 페덱스컵 포인트다. 우승자는 페덱스컵 포인트 700점을 받는다. 이는 일반 대회 우승자가 받는 500점보다 200점 많아 대회 참가자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2022년까지는 시즌 대회의 우승자만 참가했지만, 지난해부터 참가 자격을 확대해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서도 출전 자격을 받는다. 올해는 지난해 우승이 없는 선수 중 페덱스컵 포인트 50위 이내 선수도 출전해 총 59명이 출전한다.◇호블란, 3개 대회 연속 우승 지난해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과 3차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호블란은 그 뒤 긴 휴식에 들어갔다가 이번 대회에서 공식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공식 대회 3연승을 차지한다.PGA 투어에서 마지막으로 3연승 기록이 나온 것은 2016~2017시즌 더스틴 존슨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WGC 멕시코 챔피언십,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 개막전 우승 도전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이후 약 5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셰플러는 지난해 2월 피닉스 오픈 그리고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정규 시즌 뒤 펼쳐진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도 우승했지만, 정규대회 우승에는 포함하지 않는 기록이다.지난 시즌 셰플러가 세운 놀라운 기록 중 하나는 23개 대회에 출전해 전 경기 컷 통과다. 또 2101만4342달러를 벌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다시 썼다.이 대회엔 세 번째 출전하며, 2021년 공동 13위, 2023년 공동 7위에 올랐다. ◇ 쇼플리, 7회 연속 출전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잰더 쇼플리는 올해로 7회 연속 출전해 현역 선수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다. 종전 최다 연속 출전은 저스틴 토머스가 세운 8회 연속 출전이었으나 올해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서 기록 행진이 멈췄다. ◇플릿우드, PGA 투어 첫 우승 도전세계랭킹 14위 토미 플릿우드는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DP월드 투어에서는 6차례나 우승했지만, PGA 투어에선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지난 시즌에도 페덱스컵 6위에 올랐을 정도로 정상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우승의 운이 없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다면 126전 127기 의 감격을 맛본다.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로 출전권을 받은 안병훈도 개막전에서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통산 180경기에 나와 4번의 준우승과 22번의 톱10을 기록했다.이 밖에도 대니 매커시(165경기), 패트릭 로저스(251경기), 애던 섕크(184경기) 등이 아직 우승이 없는 강자들이다.
2024.01.04 I 주영로 기자
BMW,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왕좌 올랐다
  • BMW,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왕좌 올랐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가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 중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BMW 뉴 i5 eDrive40. (사진=BMW 코리아)4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3년 연간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BMW가 7만7395대로 가장 많았다.2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총 7만6697대 판매됐다. 단 698대 차이로 희비가 갈린 셈이다.이어 아우디(1만7868대), 볼보(1만7018대), 렉서스(1만3561대), 포르쉐(1만1355대), 폭스바겐(1만247대) 등이 연간 판매 1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 수입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반면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벤츠 E 250이 총 1만2326대 판매돼 1위에 오르면서다. BMW 520은 1만451대 팔리며 뒤를 쫓았다. 또 렉서스 ES200h도 7839대 팔렸다.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연간 판매대수 27만1034대로 전년(28만3435대)보다 4.4% 위축됐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 및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 소진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뉴스룸)한편 수입차에서도 하이브리드 인기가 이어졌다. 연료별 수입차 판매대수의 경우 가솔린이 11만9632대로 전체의 44.1%를 차지했다. 이어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가 총 10만2476대 팔리며 37.8%의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또한 전기(2만6572대), 디젤(2만2354대) 순으로 전기차가 처음으로 디젤차를 앞질렀다.
2024.01.04 I 이다원 기자
직원들에게 BMW 선물한 회사 “사장님 빈자리 없나요?”
  • 직원들에게 BMW 선물한 회사 “사장님 빈자리 없나요?”[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중국의 한 바이오 기업이 직원들에게 BMW 차량을 지급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중국의 한 바이오 기업이 직원들에게 고급 독일산 승용차인 BMW를 대거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4일 중국 바이두와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칭저우 지역의 한 생명공학 회사는 연말 직원들에게 BMW 차량 16대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 2일 공식 계정에 게시된 기사를 통해 이번에 차량을 지급한 것은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영업 챔피언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차량 16대 가격은 총 700만~800만위안(12억8000만~14억6000만원)의 가치가 있다. 차량 한 대꼴로 8000만~9000만원 수준인 셈이다. 차량은 직원 수준에 따라 3단계로 구분되는데 가장 비싼 60만위안(약 1억1000만원)부터 가장 저렴한 20만위안(약 3700만원)까지 다양했다.차량을 받은 직원은 근속 기간이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이다. 이들은 앞으로 3년 동안 차량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만 있고 3년이 지나면 자신의 소유가 된다.회사 관계자는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 회사가 BMW 차량을 지급한 이유는 영업 직원들이 성과와 이익을 창출한 데 따른 보상 성격이며 BMW 차량을 운전함으로써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BMW 보상 소식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는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당신 회사에 가기 위한 요건은 무엇입니까? 나도 가고 싶다” “이런 회사가 어디 있나. 나도 한 대 나눠달라”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한편에서는 회사가 직접 차를 사주는 게 아니라 세금 공제를 위해 리스 형태로 빌려서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혜택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중국의 한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런 유형의 인센티브는 판매 실적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차량 구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차량 사용권은 법적으로 인정되지만 보상을 받은 당사자는 계약에 사용권의 조건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1.04 I 이명철 기자
중고차 소비심리 회복되나…1월 시세 안정세 진입
  • 중고차 소비심리 회복되나…1월 시세 안정세 진입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유가 안정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중고차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 수요 회복으로 올해 1월 국산 중고차 시세 하락폭이 전월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월 케이카 시세. (사진=케이카)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381970)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이번달 국산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1.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 대비 하락폭이 0.5%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통상 1월은 연식 변경에 따른 중고차 시세 하락으로 수요가 회복되며 시세가 안정화되는 시기다. 여기에 올해 금리와 유가 진정세로 수요 증대가 기대돼 시세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국산 중고차 대표 모델인 현대 쏘나타 DN8의 경우 시세가 전월 대비 1.1% 하락할 것으로 케이카는 분석했다. 이어 △기아 K5 3세대 -0.9% △르노 XM3 -1.2% 등 통상적 감가 수준인 월 1% 안팎의 하락을 예상했다.국산 중고차의 연료별 시세 하락율은 휘발유가 1.4%, 경유가 0.9%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하이브리드 -1.1%, 전기 -1.4%, 액화석유가스(LPG) -0.5%로 통상적 감가 수준이 전망됐다.수입 중고차 시세의 경우 전월 대비 하락폭이 1.0%포인트 증가해 2.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 신차 제조사의 가격 할인 등 파격적 프로모션 영향이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케이카는 분석했다. 수입 중고차 대표 모델인 △BMW 5 시리즈(G30)는 -6.9% △벤츠 E클래스 W213은 -4.3%의 하락률을 전망했다.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수입차 브랜드 간 할인 경쟁이 평소보다 길어지며 수입차 인기 모델의 감가폭이 커졌지만 전반적으로 시세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다”며 “금리와 유가가 안정화되고 2월 성수기로 접어들며 상반기에는 시장이 점차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04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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