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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아우디 본사의 ‘고객 최우선’ 철학..“서비스가 경쟁력”
  • 獨 아우디 본사의 ‘고객 최우선’ 철학..“서비스가 경쟁력”
  •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우디는 고객 관리에 대해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강점을 갖고 있다. 아우디 본사에서도 자동차 딜러 직원들에게 특별히 고객 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지난달 27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현지에서 진행한 RS e-Tron GT 알프스 투어를 이끈 아우디 본사 소속 마쿠스 피히틀(Markus Fiechtl) 인스트럭터는 아우디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아우디의 강점은 바로 콰트로(사륜구동 시스템)이었지만 현재는 벤츠와 BMW도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는 지는 취향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 티롤 알프스 숙소 지하 주차장에 RS e-Tron GT 시승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사진=김성진 기자.)피히틀 인스트럭터는 1992년부터 아우디에서 인스트럭터로 근무한 인물로 독일뿐 아니라 멕시코, 노르웨이, 일본, 중국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투어를 이끌고 있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관계를 맺고 유대를 형성하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아우디는 고객들에게 아우디 차량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매년 80~100회 정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번처럼 RS e-Tron GT를 비롯해 R8 스파이더 등 아우디를 대표하는 초고성능 차량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박 3일간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 숙박과 식사도 연계해 제공되기 때문에 시승과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RS e-Tron GT 시승차가 주행 후 충전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많으면 연간 100회 정도 이뤄지는 투어 중 10회 정도는 바로 아우디의 VIP 고객들을 초청해 진행된다. 이번 알프스 투어에는 독일 하노버에서 온 딜러사 직원들과 아우디 소유주들이 십수명 참가했다. 딜러들이 자신과 거래하는 주요 고객들을 초청한 것이다. 투어 기간 동안 딜러 직원들은 고객과 2인 1조로 차량을 시승하며 RS e-Tron GT에 대해 설명하고 소통했다. 투어를 이끈 아우디 본사 직원들 역시 단순히 차량에 대한 정보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2박 3일동안 함께 일정을 소화하며 참가자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노버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스벤 프리드리히씨는 “현재 3대의 아우디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몇 번이나 딜러 측의 초대를 거절하다 이번에 참여하게 됐다”며 “투어 참여비용은 100% 딜러 측에서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RS e-Tron GT는 동력성능이나 코너링, 핸들링 모두 엄청난 차였다”며 “비가 와서 아쉽긴 했지만 2박 3일 동안 좋은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하노버 출신의 익명을 요구한 딜러는 “아우디 고객을 데리고 이번 투어에 참여하게 됐다”며 “뛰어난 디자인과 조명기술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우디가 한국에서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 또 얼마나 판매가 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아우디 RS e-Tron GT 티롤 알프스 투어 참여 수료증.(사진=김성진 기자.)투어가 끝나기 전날에는 수료증을 전달하는 수료식도 짤막하게 진행됐다. 저녁식사가 마무리될 때쯤 피히틀 인스트럭터가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고 악수와 함께 수료증을 건네줬다.
2023.09.17 I 김성진 기자
김주형, 유럽 BMW 챔피언십 공동 12위..선두와 6타 차
  • 김주형, 유럽 BMW 챔피언십 공동 12위..선두와 6타 차
  •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21)이 유럽 남자 프로골프 DP월드 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셋째 날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16언더파 200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아베르그 루드비그(스웨덴)와는 6타 차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2번(파3)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12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하면서 버디를 추가했고, 14번(파3) 홀에서 티샷을 홀 2m에 붙이면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남은 홀은 모두 파로 막았다.김주형이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것은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디오픈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제네시스 스코티디 오픈에선 공동 6위, 디오픈에선 공동 2위에 올라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이번 대회는 29일 시작하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유럽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4언더파 202타를 쳐 공동 2위, 존 람(스페인)은 12언더파 204타로 7위에 올랐다.
2023.09.17 I 주영로 기자
DP 월드투어 나선 김주형, 첫날 공동 32위 시작…선두와 6타 차
  • DP 월드투어 나선 김주형, 첫날 공동 32위 시작…선두와 6타 차
  • 김주형이 14일 열린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이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900만 달러) 1라운드를 무난하게 시작했다.김주형은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공동 32위에 자리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 마르쿠스 헬릭킬데(덴마크)와 6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세계랭킹 232위의 헬릭킬데가 단독 선두를 달렸다.김주형은 2022~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처음 풀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 한 차례를 차지했다. 시즌 중반 부진한 시기도 있었지만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생애 처음으로 최정상 선수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도 참가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숨 가쁜 PGA 투어 한 시즌을 모두 마무리한 김주형은 페덱스컵 최종 순위 20위를 기록해 다음 시즌 시드는 물론 특급 대회 출전 자격까지 모두 갖췄다. 중하위권 선수들이 PGA 투어 가을 시리즈에 출전하는 사이 김주형은 DP 월드투어의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에 나섰다. 다음주 열리는 카주오픈 드 프랑스까지 2주 연속 DP 월드투어 대회를 뛸 계획이다.첫날 출발은 무난했다.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앞으로 보내 2m 거리의 첫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9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러프로 보내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10번홀(파3)에서 다시 티샷을 핀 2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11번홀(파4)에서는 다시 티샷을 깊은 러프에 빠트려 레이업을 해야 했고 1타를 더 잃었다.김주형은 12번홀(파5)에서 투온을 노린 뒤 버디를 잡아 빠르게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데 성공한 김주형은 두 번의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빅토르 호블란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이번 대회는 29일 시작되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유럽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그중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6언더파 66타 공동 2위로 가장 선전했고, 라이더컵 데뷔전을 앞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도 4언더파 68타 공동 12위로 활약했다. 오베리는 지난 6월 프로로 전향한 새내기로 2주 전 오메가 유럽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2022~23시즌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에이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3언더파 69타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호블란은 “우리 모두 라이더컵에 임하는 사고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번 대회와 라이더컵까지 두 가지를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생소하다”고 말했다.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은 1언더파 71타 공동 46위에 자리했고, 지난주 아일랜드오픈 마지막 날 난조 끝에 우승을 놓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 공동 65위로 첫날 경기를 시작했다.로리 매킬로이의 티샷(사진=AFPBBNews)
2023.09.15 I 주미희 기자
EU 고위급, 내주 中 방문…'전기차 전쟁' 다루나
  • EU 고위급, 내주 中 방문…'전기차 전쟁' 다루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유럽연합(EU) 고위급 인사들이 내주 잇달아 중국을 방문한다. 미국에 이어 EU까지 본격적으로 중국 전기차 규제에 나서며 갈등이 커지는 와중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최악의 경우 양측이 전기차 무역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14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경제·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EU-중국 고위급 경제·통상 대화’를 위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한다. 회의는 오는 25일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를 조율하기 위해 마이클 헤이어 비서실장 등은 이미 지난주 중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티코는 “유럽에 대한 중국의 막대한 무역 흑자를 억제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전했다.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AFP 제공)베라 요우로바 EU 디지털 담당 부집행위원장 역시 양측간 고위급 디지털 대화를 계기로 다음주 중국을 찾는다. 방중 기간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관련 다양한 이슈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두 인사의 방중은 모두 하반기로 예정된 EU-중국 정상회담에 대한 사전 준비 차원으로 보인다.다만 이번 고위급 방중은 양측이 전기차를 두고 극한 갈등을 빚는 상황이어서 더 주목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한 연설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격 선언했다. 그는 “값싼 중국산 전기차가 넘쳐 나고 있다”며 “막대한 국가 보조금 덕에 가격이 낮게 책정돼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전기차에 대한 고율의 반덤핑관세 등을 부과하는 방안이 거론된다.유럽 입장에서 자동차 산업은 경제 규모의 7% 이상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그런데 유럽 내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 2020년만 해도 거의 없다시피 했으나 지난해 8%까지 높아졌다고 블룸버그 등은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아무 조치가 없으면 2025년 판매 비중은 1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산 전기차는 유럽의 다른 전기차보다 20% 안팎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 특히 돔브로우스키스 집행위원이 두 나라간 무역 상황을 두고 개선을 요구할 수 있어 보인다.이에 중국 상무부 측은 “(유럽의 반보조금 조사에) 강한 불만을 표한다”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만에 하나 중국이 맞대응에 나설 경우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럽 자동차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벤츠, BMW 등 독일 차들이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EU와 중국간 무역 전쟁이 본격화한다면 ‘전기차 보호주의’가 만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각국이 연쇄적으로 보조금을 쓰고 관세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2023.09.15 I 김정남 기자
정의선이 만든 괴물차 아이오닉 5 N..“단 1초의 지루함도 없다”
  • 정의선이 만든 괴물차 아이오닉 5 N..“단 1초의 지루함도 없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초로 선보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개발 단계서부터 주도한 고성능 브랜드 N의 모든 기술력이 총집약된 차다. 650마력의 괴물같은 성능에 서킷의 가혹한 주행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내구성까지 갖춰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드리프트 킹’으로 추앙받는 일본의 전직 레이서 츠치야 케이이치는 이 차를 타고서는 “재밌는 차”라는 평가를 내렸다. 정 회장의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운전하는 재미) 철학이 제대로 반영된 것이다. 1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레이어 11에서 열린 ‘아이오닉 5 N 테크 데이’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사진=김성진 기자.)현대차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레이어 11에서 테크데이를 열고 아이오닉 5 N의 개발 과정과 추구했던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준우 현대자동차 N 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자동차는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수단이지만 단 1초도 남기지 않고 모든 순간을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N 브랜드는 정 회장이 10년 전 직접 추진한 프로젝트로 출범 이후 현대차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 WRC 랠리에서 첫 우승을 한 뒤 2015년에는 BMW에서 고성능 차량 개발을 이끌었던 알버트 비어만 기술고문을 직접 영입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시장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초고급 기술력이 필수라고 여긴 정 회장의 통 큰 투자였다. N 브랜드는 첫 양산 모델인 ‘i30N’이 출시된 2017년 이후 지난 4월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날 행사에는 아이오닉 5 N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을 실제로 주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뉘르부르크링은 20㎞가 넘는 길이에 코너 숫자만 154개에 달하는 대형 서킷이다. 영상 속 아이오닉 5 N은 과감하게 코너를 찌르고 직선구간을 질주하며 서킷을 두 바퀴나 돌았다. 출발 전 배터리 18도였던 배터리 온도는 서킷을 2회 주행한 후 46도까지 올랐지만 이 같은 장거리 서킷을 전기차가 두 바퀴나 돌았다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1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레이어 11에서 열린 ‘아이오닉 5 N 테크 데이’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사진=김성진 기자.)박 상무는 “경쟁사를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과연 뉘르브르크 서킷 한 바퀴를 제대로 도는 전기차가 있었을까”라며 “아마 브레이크가 살아남지 못하고 배터리가 견디지 못했을 것이지만 아이오닉 5 N은 2바퀴 주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5 N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배터리 시스템을 새로 개발했다. 냉각 및 제어 기술력을 집약한 4세대 고전압 배터리 셀과 시스템을 아이오닉 5 N에 최초로 적용했다. 새로운 배터리셀 설계를 통해 신형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8.4% 향상됐으며 열폭주 지연 성능을 강화해 안정성도 높였다. 1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레이어 11에서 열린 ‘아이오닉 5 N 테크 데이’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 전용 부품들.(사진=김성진 기자.)다양한 주행 성능 개선 기능도 탑재했다.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은 주행 시작 전에 적합한 온도로 배터리를 냉각하거나 예열하는 기능이다. N 레이스는 트랙 주행 시 최대 출력 범위를 확장해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내도록 돕는다. N 브레이크 리젠을 통해 기계식 브레이크의 사용 빈도를 줄이면서 제동 성능 강화를 꾀했으며 N 특화 차체 및 샤시를 적용하고 N 페달 기능을 탑재해 날카로운 코너링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아이오닉 5 N은 전후륜 합산 478kW(6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의 최대 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했다.
2023.09.14 I 김성진 기자
"운전 그만!" 27년간 인명피해만 20건…무서운 80대 운전자
  • "운전 그만!" 27년간 인명피해만 20건…무서운 80대 운전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7년간 20건의 인명피해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운전면허 정지만 5차례에 달하는 80대 운전자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기소된 A(80)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또 보호관찰을 명령하면서 “운전은 하지 말고 준수사항을 잘 이행하라”고 당부했다.A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전 9시 50분께 승용차로 원주시 지정면 광주원주고속도로에서 경기 광주 방면으로 달리던 중 시속 122km의 과속으로 이스케이프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이 사고로 승용차 에어백이 터져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차량을 멈추지 않은 채 시속 121km로 주행해 앞서 가던 BMW 승용차를 들이받는 2차 사고를 냈다.사고 충격으로 이스케이프 승용차 운전자는 전치 2주의 상해를, 터널 벽면까지 연쇄 충격한 BMW 승용차 운전자는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재판과정에서 A씨는 1989년부터 2016년까지 인명피해 교통사고를 20건 일으켰고, 5차례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박 부장판사는 “과거 교통사고 전력 등으로 볼 때 준법 운전 의지 및 능력이 매우 부족해 보인다”면서도 “질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데다 배우자 역시 고령에 치매를 앓고 있어 피고인이 구금생활을 감내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곤란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2023.09.14 I 김민정 기자
파주시, LPGA 정규투어 대회 유치…서원힐스cc에서 개최
  • 파주시, LPGA 정규투어 대회 유치…서원힐스cc에서 개최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에 소재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CC)에서 LPGA 대회가 열린다.경기 파주시는 13일 시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파주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김경일 시장(왼쪽 세번째)과 션변 LPGA 아시아 대표(오른쪽 세번째), 이석호 서원밸리 대표(오른쪽 두번째), 박정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정규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파주시 광탄면에 소재한 서원힐스CC에서 열린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경일 시장과 션 변 LPGA 아시아 대표, 이석호 서원밸리(서원힐스) 대표 등 관계자들은 파주시와 LPGA, 서원힐스CC가 △대회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대회 기본계획 및 사업비 지원에 관한 사항 △대회 홍보 및 행정지원 사항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션 변 LPGA 아시아 대표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경기도 파주시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BMW Ladies Championship)’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경기도 파주에서 지원해 주신 만큼 좋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시는 170여 개국에 중계방송을 송출하는 글로벌 투어인 이번 대회 개최로 파주시의 위상 제고는 물론 약 10만 명(일 평균 2만5000여명) 관중 입장, 1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김경일 시장은 “세계적인 대회가 파주시에서 개최되어 영광”이라며 “양측이 상호 협력을 통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LPGA는 한국에서 1995년 삼성 월드 챔피언십 개최를 시작으로 해마다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4년 아시아 지사 설립 이후 LPGA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큰 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2023.09.13 I 정재훈 기자
‘집 한채 값’ 초고가 수입차, 한국 고객 ‘모시기’ 나서...왜?
  • ‘집 한채 값’ 초고가 수입차, 한국 고객 ‘모시기’ 나서...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집 한 채 가격과 맞먹을 정도로 수억원에 달하는 력셔리 수입차들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자동차 가격이 비쌀수록 잘 팔리는 이른바 ‘고고익선’(高高益善)‘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수요가 꾸준하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사진=람보르기니 글로벌 뉴스룸)1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고가 수입차를 대표하는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의 제조사들이 국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전시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동시에 알리는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헤리티지’를 강조하며 대표 모델을 잠재 고객에게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다.람보르기니는 오는 16일부터 60주년 기념 팝업 전시 행사를 연다. 디아블로, 쿤타치 등 람보르기니의 ‘헤리티지’를 담은 모델을 전시하고 국내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아트월도 선보인다.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는 지난 1990년 출시한 대표 헤리티지 모델로 최고 속도 325킬로미터(㎞)를 자랑하는 모델이다.롤스로이스도 오는 30일까지 브랜드 대표 모델 ‘고스트’의 비스포크 모델을 자사 판교 라운지에서 전시한다. 한 대에 5억원이 넘는 고가 모델인 고스트는 롤스로이스의 대표 럭셔리 자동차로 꼽힌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고스트 특별 전시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가운데 한국도 여기에 포함됐다.페라리도 앞서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 대규모 전시를 한 차례 열었던 바 있다. 지난 6월 몰입형 전시 ‘우니베르소 페라리’를 열고 스포츠카부터 F1 레이스카까지 다양한 차종을 전시한 것이다. 당시 베네데토 비냐 CEO가 직접 한국을 찾아 페라리 정체성을 강조한 가운데, 대중을 대상으로 한 전시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롤스로이스 고스트 ‘덕 에그 블루’ 모델. (사진=롤스로이스 코리아)수입차 업계가 한국 고객 ‘모시기’에 나선 배경에는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특히 ‘고고익선’(자동차 가격이 비쌀 수록 수요가 높아지는 것)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17만5177대) 중 1억원이 넘는 고가 모델 비중이 28.8%에 달했다. 대수로는 5만대를 넘겼다.BMW나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이른바 ‘독일 3사’ 차량뿐만 아니라 슈퍼카 수요도 치솟고 있다. KAID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포르쉐 누적 신차등록 대수는 829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4% 늘었다. 롤스로이스(23.3%), 람보르기니(19.7%), 벤틀리(4%) 등이 대부분 증가세를 기록했다.이같은 흐름에 대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고가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실제 판매량 역시 뛰어오르면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일제히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고급화할수록 잠재 고객군이 늘어난다는 판단에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2023.09.12 I 이다원 기자
‘빠르고 저렴하게’ BMW 뉴 5시리즈 특별 구매 프로그램 운영
  • ‘빠르고 저렴하게’ BMW 뉴 5시리즈 특별 구매 프로그램 운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가 BMW 뉴 5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구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되는 BMW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BMW 뉴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먼저 ‘BMW 스마트 UP 운용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BMW 뉴 5시리즈 전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선납입금 30%, 계약기간 36개월, 만기 후 잔존가치 최대 60% 보장 조건으로 운영되며 기본 모델인 뉴 520i를 월 70만원에, 뉴 530i xDrive는 월 8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BMW 5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인 뉴 i5 eDrive40는 월 102만원에 살 수 있다.BMW 파이낸셜 서비스 상품 재이용 고객이라면 최대 50만원의 월 납입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대상은 해당 서비스를 다시 이용해 BMW 신차 또는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 BMW 공식 인증 중고차(BPS)를 통해 기존 차량을 트레이드인 하는 고객, 이전 5시리즈 상품 계약이 올해 만기되고 BMW 파이낸셜 서비스 상품으로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 등이다.또 할부·운용리스·렌트 등 스마트 금융상품을 활용해 BMW 뉴 5시리즈를 구입하면 1회 최대 50만원의 월 납입금을, 로열티 스마트 UP 운용리스로 구매하는 경우 차량 잔존가치의 1%를 추가로 지원한다.해당 혜택들은 조건이 충족하는 경우 모두 중복 적용이 가능하며,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오는 10월 4일까지 사전예약한 뒤 연내 출고하는 고객은 기본 대비 1년 늘어난 3년·20만km의 보증기간 연장 혜택을 제공하며, BMW 파이낸셜 서비스 금융상품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 실생활에서 파손되기 쉬운 차량 주요 부분을 3년 간 무상으로 복원 또는 보상해주는 ‘풀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뉴 5시리즈 구매 고객에게는 BMW 밴티지 전용 고객 케어 프로그램인 ‘BMW 프리빌리지 패키지(BMW Privilege Package)’도 추가로 제공한다.2017년 이후 6년만에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오는 BMW 뉴 5시리즈는 내달 4일까지 BMW 샵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2023.09.12 I 이다원 기자
GRT, 中남사과기와 합작 강화…실적 고공행진 기대↑
  • GRT, 中남사과기와 합작 강화…실적 고공행진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밀 코팅 신소재 전문기업 GRT(900290)가 글로벌 스마트 기기용 유리 분야의 메이저기업 남사과기(LENS TECHNOLOGY)와의 합작강화를 통해 스마트 기기, 전기차라는 쌍두마차로 성장동력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11일 GRT에 따르면 최근 남사과기와의 합작 범위를 확대하면서 스마트 기기 터치패널 관련 제품, 전기차 C필러, B필러 관련 제품도 향후 납품할 계획이다. 남사과기가 과거 애플향 터치 패널용 유리만 공급하던 데서부터 터치패널 완제품을 제공하게 되면서 기존 대만업체들의 막대한 시장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게 되었다. 남사과기의 자동차 관련 제품도 기존 센터페시아, 계기판, 디스플레이 등에서 최근 B필러, C필러 관련 제품 생산까지 확대되었다. 남사과기는 GRT의 핵심 자회사에 지분 참여한 전략적 투자자로 남사과기의 고속성장은 GRT에게 큰 수혜를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확대 및 자동차 관련 제품들의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중국자동차협회 통계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중국 내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374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하였다.GRT와 남사과기의 현재 협력분야는 크게 디스플레이, 자동차, 신에너지 분야이며, 지난해 남사과기향 납품규모는 1억위안(85억9400만원)에 달한다. 각 분야의 매출비중은 각각 약 43%, 35%, 22%이다.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쌍방이 논의중인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의 납품규모는 전년대비 200%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79% 성장했지만 올해는 더 큰 성장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 상장사 남사과기는 최근 중국에서 기관투자자 100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2023년 상반기 매출액 202억위안(3조8000억원), 순이익 5억5400만위안(103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등 사업분야에서 22억8200만위안(42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98%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한편, 남사과기는 글로벌 터치패널용 유리의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한다. 압도적인 1위이며 고객사 또한 애플, 화웨이, 구글, 메타, CATL, BMW, 벤츠, 비야디 등 막강한 글로벌 업체들과 합작하고 있다. GRT는 남사과기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성장동력으로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3.09.12 I 김인경 기자
美서 신차 출시 앞둔 현대차, ‘테슬라식 충전방식’ 막판까지 고심
  • 美서 신차 출시 앞둔 현대차, ‘테슬라식 충전방식’ 막판까지 고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신차 출시를 앞두고 테슬라식 전기차 충전 방식 도입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테슬라와 다른 방식의 충전규격을 따르고 있지만 최근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식 충전방식에 잇따라 합류하면서 세가 커지자 현대차도 고객들의 충전 편의와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 등의 차원에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다만 테슬라식 충전 방식을 따를 경우 현대차그룹 차량 데이터가 테슬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전 인프라 확대라는 장점을 얻는 대신 차량 소유자 결제 정보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정보, 충전 시간 등 부품 관련 데이터까지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로 넘어가는 우려가 있어 막판까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분위기다.테슬라의 자체 급속 충전 네크워크인 슈퍼차저. (사진= AFP)테슬라가 자체 고속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개방하면서 전기차 업계에서 테슬라의 충전 표준 규격 채택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AFP)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북미 시장에 코나 일렉트릭(EV) 2024(2세대) 모델을 공개한 현대차(005380)는 연내 고성능 모델인 ‘N 브랜드’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 N도 이어 첫 선을 보인다. 내년에는 아이오닉7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기아(000270)는 4분기 미국에서 EV9을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에서 선보인 소형 전기차 EV5 역시 북미 시장에 내년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현재 북미에서 ‘미국 표준’ CCS1(Combined Charging System·결합충전방식)만을 채택 중인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고민이 크다.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북미 표준’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채택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신차에 탑재할 충격 규격에 대해 빨리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앞서 현대차그룹과 혼다, BMW, 벤츠, GM, 스텔란티스 등 7개사는 북미 지역에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위한 합작법인(JV)을 세우고 총 3만개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CCS1 급속 충전기가 테슬라의 절반 수준인 1만1000여기에 불과해, 인프라 측면에서 열세에 몰려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결정이었다.하지만 미국 기업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닛산을 비롯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스웨덴 볼보 등이 NACS 규격을 도입하겠다고 나선 데다 일본 혼다까지 추가되면서 NACS 진영은 점차 넓어지는 모양새다. 혼다는 오는 2025년부터 NACS 포트를 장착한 신형 전기차 모델을 북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혼다가 GM 전기차 플랫폼을 채택해 전기차를 만들기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NACS 표준을 도입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테슬라가 확보한 충전 인프라는 전 세계에 총 5만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35%이상인 약 2만기의 급속충전기가 미국 전역에 깔려 있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북미 7개사 JV가 확충할 네트워크 역시 CCS1와 NACS 표준을 함께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NACS 표준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기아 EV9. (사진=기아)문제는 현대차그룹이 NACS 표준을 도입할 경우 차량 데이터가 테슬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는 점이다. 충전 인프라를 얻는 대신 차량 소유자 결제 정보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정보, 충전 시간 등 부품 관련 데이터까지 NACS 네트워크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단순하게 충전만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충전 관련 데이터가 미국 테슬라로 넘어가는 게 핵심사안”이라며 “다른 완성차 기업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테슬라의 자체 급속 충전 네크워크인 슈퍼 차저 보급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은 진퇴양난 상황에서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포함된 완성차 JV가 북미에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NACS 표준을 활용하며 시간을 버는 ‘투 트랙’ 전략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는 현재는 깔린 인프라를 활용하되 자체 충전 네트워크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기아의 경우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이다원 기자
미국서 러브콜 쇄도하는 K스타트업…“AI가 감정 분석해 음악 추천하죠”
  • 미국서 러브콜 쇄도하는 K스타트업…“AI가 감정 분석해 음악 추천하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음원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하고 운동, 휴식 등 자신의 현재 상황을 선택한다. ‘운동’ 카테고리를 누르면 운동할 때 듣기 좋은 힘차고 경쾌한 음악을 알고리즘이 자동 재생한다. 현재 각종 음원 앱이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음악 추천 서비스 사례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 (사진=인디제이)AI 기반 음악 서비스 스타트업 인디제이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3차원(3D) 모델링 기법을 활용해 사용자의 상황뿐 아니라 감정까지 파악하고 이에 맞는 음악을 추천한다. 인디제이는 이용자 주변 데이터를 수집해 감정을 분석하고 맞춤형 음악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커넥티드카(정보통신 연계차량)에 있는 센서에서 숫자 값들의 패턴을 읽어내는 게 핵심 기술”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의 생활 반경, 운동 패턴, 운전 습관 등을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시간 감정 인지 기반 기술을 통해 특정 음악을 들을 때 얼굴 표정, 맥박이 어떻게 변하는지 파악한다”고 부연했다. 정 대표는 “현재 시장에 나온 AI 기술은 시각·언어 모델 분야에 한정돼 있다. 사용자 개개인의 내면을 분석할 수 있는 감성형 AI는 아직 발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래 AI 시대에는 상황, 감정 등 사용자 밀착형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시장에서도 인디제이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대형병원에선 작년부터 정신건강의학과 환자들의 치료 예후 검토과정에서 인디제이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정 대표는 “인디제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환자의 평소 감정 변화를 AI로 분석할 수 있다”며 “환자 입장에서도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차도를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AI 음악 추천 솔루션이 커넥티드카에 적용된 모습 예시. (사진=인디제이)테슬라, BMW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와도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 센서를 통해 차량 내·외부 환경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는 솔루션을 커넥티드카에 도입하기 위해 PoC(기술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 대표는 “교통 정체나 졸음운전, 운전자의 분노 등이 인지되면 각 상황에 맞는 음악이나 광고 콘텐츠를 추천한다”며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 등 여러 사람의 기호에 맞는 콘텐츠를 분석·융합하는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사물인터넷(IoT)이나 스마트공장 분야에서도 협업 제안이 들어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투자업계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한 투자사는 인디제이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한국 법인을 지사로 전환하는 ‘플립(flip)’을 제안한 상태다. 정 대표는 앞서 미국에서 창업해 엑시트(투자금 회수)한 경험이 있는 만큼 플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 대표는 “AI가 시대의 화두인 만큼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며 “자금력이 생존의 필수 조건인 만큼 (플립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설립 이후 매년 2배 이상 성장을 거듭해 왔고 올해는 매출 2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며 “AI 활용 범위를 넓혀가면서 AI 분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2 I 김경은 기자
BMW 코리아 미래재단, 수해 지역 초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 제공
  • BMW 코리아 미래재단, 수해 지역 초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 제공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를 입은 경북·충청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기부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를 입은 경북·충청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기부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BMW 코리아)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7월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청주, 공주, 문경 등 경북·충청 지역 5개 초등학교 학생 23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과학 창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프로그램은 △넥스트 그린 투-고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각 학교별로 둘 중 한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넥스트 그린 투-고’에 참여한 학생들은 BMW 순수전기 모델 iX의 축소형 차량 제작 키트를 활용해 전기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 보며 리튬 이온 배터리와 전기 자동차의 친환경적 특징을 체험하고, 기후 위기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모바일 주니어 프로그램’은 11.5톤 트럭 내에 구성된 다양한 체험 시설을 경험하며 자동차의 기초 과학 원리를 탐구하는 과정으로 짜여졌다. 참여 학생들은 조를 이뤄 지구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직접 자동차를 만들어 보며 친환경 마인드와 협동심, 리더십 등을 길렀다.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앞으로도 전국 곳곳을 방문하며 아동이 과학과 환경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를 입은 경북·충청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기부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BMW 코리아)
2023.09.11 I 이다원 기자
‘뮌헨 DNA’ 담은 BMW..자동차 ‘테마파크’ 조성
  • ‘뮌헨 DNA’ 담은 BMW..자동차 ‘테마파크’ 조성[르포]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는 본사가 위치한 바이에른 주의 주기(州旗)에서 색상을 따왔습니다. 파란색과 흰색이 다이아몬드 형태로 교차하는 무늬를 원 안에 넣고 색상 순서를 바꿔 교차하는 식으로 로고를 디자인 했습니다. 뮌헨 ‘DNA’를 보존한 셈이죠.”(BMW 관계자)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시작한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BMW가 본사 바로 옆에 브랜드만의 ‘헤리티지’를 간직하는 동시에 고객들,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바로 BMW 벨트(Welt·세계)다.BMW 벨트 전경.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바이에른 주 주기(州旗)를 본따 만든 BMW 로고.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지난 6일(현지시각) 직접 방문한 BMW 벨트는 ‘세계(World)’라는 이름에 걸맞게 넓고 방대했다. BMW 브랜드 전 차량과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데다 대규모로 조성한 BMW 박물관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 볼 거리도 풍성했다. 특히 바로 옆에 제조공장과 본사가 붙어 있어 역에서 내리자마자 마주한 BMW벨트는 마치 거대 ‘BMW 도시’처럼 다가왔다.BMW 벨트에서는 BMW 브랜드가 100년 넘게 이어온 ‘헤리티지’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BMW 관계자는 “이 곳이 회사의 탄생지”라며 가장 먼저 BMW 탄생 ‘초석’을 소개했다. BMW 벨트 첫 출범 행사 때부터 자리를 지켜 온 돌로, 착공 당시 6개의 엔진 실린더를 넣어 봉인한 초석이다. 창업자인 카를 라프와 구스타프 오토, 막스 프리츠 등을 기리는 의미도 담았다. 당시 착공식에 모인 400여명의 돈, 소망을 담은 카드 등도 담겨 있다.이를 기반 삼아 BMW는 꾸준히 뮌헨 지역을 지켜 왔다. 본사 건물을 새로 지어 올릴 때에도 올림픽 공원 안에 임시로 건물을 설치해 박물관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BMW 벨트 착공 당시 마련한 BMW 벨트 ‘초석’.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또한 BMW 벨트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BMW 정체성도 확실히 볼 수 있었다. 이름부터 ‘바이에른 엔진 공장’의 약자인 것처럼 BMW가 바이에른 주와 뮌헨이라는 도시를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자긍심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BMW 로고를 만들던 순간부터 지역 기업의 정체성을 내려놓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회사 관계자는 벨트의 위치 또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본사’ 바로 옆이라는 것이다.BMW 벨트는 뮌헨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뮌헨 올림픽 공원과 연계해 설계됐다. 거대한 BMW 건물과 올림픽 공원의 아름다운 조경이 어울려 거대한 문화·예술 공간을 만든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공업도시의 느낌이 강했던 뮌헨에 ‘복합 문화·산업 단지’가 만들어지면서 뮌헨에 대한 이미지도 바뀌었다.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것이다.BMW 관계자는 “BMW 벨트는 뮌헨의 랜드마크”라며 “벨트부터 본사와 올림픽 공원, 공장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수많은 사람이 관광지로서 이 곳을 찾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 BMW에 따르면 연간 BMW 벨트를 방문하는 사람은 3000만명에 달한다.BMW 벨트 지하에 마련된 출고장 전경.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BMW 벨트는 고객이 구매한 차량을 직접 인도받을 수 있도록 한 ‘딜리버리 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본사에서 만든 차를 직접 받아본다는 상징성을 강조해 주요 콘텐츠로 삼은 모습이었다. BMW 관계자는 “전 세계 고객이 이 곳에서 차를 직접 받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딜러샵 대비 가격이 저렴한 데다 본사에서 내 차를 직접 받고, BMW 벨트·박물관도 구경할 수 있다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BMW에 따르면 이들이 마련한 지하 출고장에는 일일 284대의 차량 보관이 가능하도록 총 4층 규모의 개별 공간이 준비돼 있다. 출고가 예정된 차는 승강기를 통해 2층 라운지로 옮겨지며 고객에게 최종 인도된다. 이 과정에서 화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과정은 100% 로봇에 의해 이뤄진다.BMW 벨트 앞 현판.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BMW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출고 과정’까지 콘텐츠로 제공하는 한편 자사의 선진적 출고 시스템을 외부에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신규 콘셉트카도 전시해 BMW 브랜드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그간 선보였던 ‘BMW i 비전 서큘러’, ‘BMW i 비전 디(DEE)’를 비롯해 다양한 콘셉트카를 ‘하이라이트’로 선보였기 때문이다.BMW는 벨트 한 쪽에 전시된 초석을 바탕삼아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자동차 제조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BMW 관계자는 “BMW 벨트는 단순한 브랜드 건축물이 아니다”며 지역 역사와 문화를 모두 담고 이를 바탕삼아 미래 완성차 업계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브랜드의 구상을 제시했다.
2023.09.10 I 이다원 기자
BMW코리아, 9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3종 출시
  • BMW코리아, 9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3종 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BMW코리아는 오는 12일 오후 3시 BMW 샵 온라인을 통해 9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3종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이달 한정 에디션은 ‘뉴 X5 xDrive50e 퍼스트 에디션’과 ‘i4 M50 프로 스페셜 에디션’, 그리고 BMW 코리아 공식 딜러사의 선택 색상이 적용된 ‘BMW i4 eDrive40 인디비주얼 에디션’으로 모두 BMW 코리아의 온라인 판매 채널인 ‘BMW 샵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뉴 X5 xDrive50e 퍼스트 에디션.(사진=BMW코리아.)BMW 뉴 X5 xDrive50e 퍼스트 에디션은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 뉴 X5 PHEV 모델의 한정 에디션이다. 뉴 X5 xDrive50e 퍼스트 에디션에는 통풍 및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컴포트 시트, 실내에 높은 개방감과 은은한 조명 효과를 선사하는 파노라마 스카이라운지, 바워스 앤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시스템 등 최고급 편의사양이 추가된다. 이와 더불어 제트 블랙 컬러의 22인치 휠을 장착해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BMW 뉴 X5 xDrive50e은 BMW의 최신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 및 전기 모터가 결합돼 이전 모델 대비 95마력 증가한 489마력(부스트 모드 기준)의 합산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8초만에 가속한다. 또한, 29.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가득 충전 시 최대 77km까지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주행이 가능하다. 뉴 X5 xDrive50e 퍼스트 에디션은 단 12대만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1억4150만원이다. i4 M50 프로 스페셜 에디션.(사진=BMW코리아.)BMW i4 M50 프로 스페셜 에디션은 BMW 고성능 순수전기 그란 쿠페 i4 M50에 BMW 인디비주얼 컬러,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와 BMW 오리지널 파츠를 적용한 한정 판매 모델이다.이달에는 깊이감 있는 짙은 녹색의 매력을 담은 ‘페리도트 그린’ 색상이 적용되며 블랙 하이글로스로 마감된 M 로고와 모델명 레터링, 안테나 커버 및 M 퍼포먼스 도어실 등에 적용된 카본과 조화를 이뤄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앞 좌석 후면 패널은 알칸타라와 카본 하이글로스로 마감해 통일감을 높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i4 M50 프로 스페셜 에디션은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합산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가속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378km다.가격은 9840만원이며, BMW 샵 온라인을 통해 15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i4 eDrive40 인디비주얼 에디션.(사진=BMW코리아.)BMW i4 인디비주얼 에디션은 순수전기 그란 쿠페 모델인 i4 eDrive40에 BMW 공식 딜러사들이 각 사의 철학을 담은 7가지 BMW 인디비주얼 컬러를 적용해 선보이는 한정 판매 모델이다.각기 다른 색상의 BMW 인디비주얼 컬러*는 i4 eDrive40의 날렵한 헤드라이트, 수직형 BMW 키드니 그릴, 프레임리스 도어 등 쿠페형 모델 특유의 우아하면서 역동적인 실루엣과 조화를 이뤄 한층 독특한 감성을 선사한다.이번 BMW 인디비주얼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BMW i4 eDrive40은 최고출력 340마력을 발휘하는 5세대 BMW eDrive의 전기모터가 탑재되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7초 만에 가속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429km다. 가격은 8480만 원(부가세 포함)이며, BMW 샵 온라인을 통해 단 50대만 한정 판매된다.
2023.09.08 I 김성진 기자
테슬라, 1~7월 ‘中 제외’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현대차·기아 4위
  • 테슬라, 1~7월 ‘中 제외’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현대차·기아 4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테슬라가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304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 전기차엔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테슬라는 지난 1~7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전기차 68만3000대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4.1% 증가한 규모로, 올해 1~7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022년 1~7월 19.4%에서 지난 1~7월 22.5%로 확대됐다.폴크스바겐·아우디·스코다 등이 속한 폴크스바겐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40만6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3.3%로 2위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푸조·지프·피아트 등이 속한 스텔란티스 그룹은 21.5% 증가한 32만7000대의 판매량으로 3위(점유율 10.8%)를 기록했다.4위는 현대차·기아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32만대를 판매했으며, 5위는 BMW로 같은 기간 24.5% 증가한 22만1000대를 인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와 BMW의 지난 1~7월 점유율은 각각 10.5%와 7.3%로 각각 집계됐다.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E-GMP 플랫폼 탑재 차량인 아이오닉 5, EV6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아이오닉 6,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EV9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하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 내수 시장이 중심이던 SAIC(상하이자동차)는 MG-4, MG-5, MG-ZS 모델의 유럽과 아시아 지역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세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 올해 1~7월 비(非)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점유율 9위를 차지했다.(표=SNE리서치)지역별로 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전년 동기보다 66.6% 증가한 35만9000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은 52.9% 늘어난 90만5000대, 유럽 지역은 29.8% 증가한 169만5000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BYD, MG 등 중국 업체들이 내수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국내 업체와 중국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SNE리서치)
2023.09.08 I 박순엽 기자
알고보면 쉬운 BMW 차명..‘9개 숫자와 6개 알파벳에 담긴 비밀’
  • 알고보면 쉬운 BMW 차명..‘9개 숫자와 6개 알파벳에 담긴 비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 뉴 i5 M60 xDrive’.BMW가 오는 10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는 뉴 5시리즈의 순수 전기(BEV) 고성능 모델명이다. 이번 뉴 5시리즈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서 독보적인 디자인에 혁신적인 편의사양과 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대거 갖췄다. 특히 5시리즈 라인업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전기 모델은 5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최상위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실제로 차명에도 이러한 강력한 성능을 담아냈다. 우선 순수 전기 모델임을 뜻하는 ‘i’에 중형 차급(세그먼트)을 알리는 ‘5’를 더하고, 여기에 고성능 모델에만 붙는 ‘M’과 성능 수준을 지칭하는 6000cc급 이상의 엔진 출력을 뜻하는 ‘60’이 붙었다. 끝으로 사륜구동을 뜻하는 xDrive가 마지막에 자리하며 이름이 완성됐다.BMW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BMW 신차를 마주할 때마다 긴 이름탓에 모델명을 외우기조차 벅차하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BMW의 작명 원리를 알고 나면 차급이나 성능, 연료의 종류 등을 손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BMW 뉴 5시리즈.(사진=BMW 코리아)◇차명, 9개 숫자와 6개 알파벳 조합BMW는 과거 세단과 왜건, 해치백으로 구성된 1·3·5시리즈를 주축으로 라인업을 구성해왔다. 그러다 2010년 이후 각 모델 시리즈가 쿠페와 컨버터블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네이밍 체계 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후 대대적인 이름 체계 개편을 단행해 현재와 같은 작명 체계를 갖추게 됐다.우선 BMW의 모든 모델은 0부터 8까지의 9개 숫자와 X, Z, L, i, d, e 등 6개의 알파벳 조합으로 이뤄진다. 이를 토대로 ‘시리즈+성능+연료 종류+구동방식’의 의미를 담은 숫자와 알파벳으로 표현한다. 예를 들어 BMW 520d xDrive는 5시리즈(중형 시리즈)+20(성능 수준)+d(디젤)+xDrive(사륜구동)가 더해져 지어지는 방식이다.모델명 맨 처음에 붙는 숫자는 ‘시리즈’를 구분하기 위해 사용되며 세그먼트(차급)에 따라 달라진다. 1과 2는 프리미엄 소형차(유럽 C-세그먼트), 3과 4는 프리미엄 준중형차(유럽 D-세그먼트), 5와 6은 프리미엄 중형차(유럽 E-세그먼트), 7과 8은 대형차(유럽 F-세그먼트)에 해당된다.또한 BMW의 모델 시리즈는 홀수와 짝수로 그 라인업의 성향을 구분할 수 있다. 홀수 시리즈는 세단이나 해치백, 왜건 등 전통적이면서도 실용성을 중시한 모델들이다. 짝수 시리즈는 쿠페나 컨버터블처럼 아름다운 디자인과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모델들로 구성돼 있다.이 같이 홀수와 짝수로 구분되는 이름체계는 지난 2013년, BMW 4시리즈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출시된 4시리즈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인 동시에 이미 존재하는 모델이기도 했다. BMW 3시리즈 쿠페의 후속 모델이었지만, 새로운 차체 기반으로 출시되면서 시리즈 숫자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는 보다 세분화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스포츠 쿠페라는 독립적인 세그먼트를 구축해 기존 1·3·5시리즈와의 차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BMW 모델명 뒤쪽에는 두 자리 숫자와 최대 2개의 알파벳이 조합된다. 먼저 두 자리 숫자는 차량의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다. 초기에는 엔진 배기량을 나타내는 숫자였다. 2000cc 엔진을 탑재하면 ‘20’이 붙고 3000cc 엔진이 장착되면 ‘30’ 붙었다.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며 BMW는 엔진 다운사이징(성능은 유지한 채 배기량을 줄여 연료효율 향상 및 배출가스 저감하는 기술 트렌드)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이 숫자와 배기량 간의 연결고리에 변화를 가했다.기존 3000cc급 엔진의 출력을 내는 2000cc 다운사이징 엔진 탑재 모델에 ‘20’ 대신 ‘30’이라는 숫자를 부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전 4000cc급 엔진의 출력을 내는 3000cc 엔진 탑재 모델에는 ‘40’을 붙인다. 결국 현재에 이르러서는 해당 두 자리 숫자는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변화했다.끝으로 차명 마지막에 위치한 알파벳은 엔진 형식을 뜻한다. i는 가솔린 엔진, d는 디젤 엔진, 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뜻한다. 이어 차량의 구동방식이 4륜 구동일 경우 크로스오버(Cross-over) 또는 사륜구동(Four-Wheel-Drive)를 의미하는 xDrive가 붙는다. 만약 차명에 xDrive가 없다면 2륜 구동을 뜻한다.◇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이름 체계도BMW에는 시리즈를 나누는 숫자 대신 알파벳으로 시작되는 이름 체계도 있다. SUV를 뜻하는 ‘X’와 순수 전기차를 의미하는 ‘i’, 고성능 모델인 ‘M’은 각각의 이니셜(X, i, M)이 시리즈명(1~7) 앞에 붙어 일반 모델과 구분된다. X5 xDrive50e, i4 eDrive50, M440i xDrive 등이 대표적인 모델명이다.BMW 뉴 X5 M 컴페티션.(사진=BMW 코리아)BMW 뉴 X6 M 컴페티션. (사진=BMW코리아)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모델명은 지난 1988년 BMW Z1을 통해 처음 소개됐다. Z는 로드스터 모델에 붙는 이름으로 Z3, Z8 등의 모델을 거쳤으며 2002년 이후로는 Z4 단일 모델로 자리잡았다.이후 1999년 1세대 SUV인 ‘X5’를 통해 X시리즈도 시작됐다. BMW는 전통적인 SUV 디자인에는 SAV(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라 칭하고 홀수를, 쿠페형 라인업은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로 구분하고 짝수를 붙인다. 준중형 프리미엄 SAV 모델은 X3, 중형 프리미엄 SAC 모델은 X6인 셈이다.i 시리즈는 BMW의 전기화 모델 라인업으로 국내에는 i3를 통해 최초로 등장했다. 2021년 하반기에는 순수전기 모델인 iX와 iX3가 출시됐는데, 이름 속 ‘X’가 의미하듯 두 모델은 SAV 전기차다. 특히 순수 전기차이면서 고성능 M 모델로 개발된 경우 기존 작명 방식과는 예외적으로 ‘i5 M60 xDrive’나 ‘i7 M70 xDrive’처럼 짓는 경우도 있다.
2023.09.08 I 박민 기자
LG엔솔, 1~7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LG엔솔, 1~7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점유율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168.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점유율 순위에서 5위 내에 자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47.5GWh로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하며, 이 기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점유율은 28.2%로 지난해 1~7월보다 소폭 줄었다.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난 18.9GWh로 점유율 11.2%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14.9GWh로 같은 기간 32.6% 증가하면서 5위(점유율 8.8%)를 기록했다. 다만, SK온과 삼성SDI의 올해 1~7월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4%포인트(p), 1.7%p 하락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와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6와 기아 EV6의 뜨거운 글로벌 시장 인기에 따라,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 BMW i4·X, 피아트 500일렉트릭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7월 4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2%에 비해 5.9%p 축소됐다. 이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간 영향이 컸다. 특히 CATL 등 일부 중국 업체들은 전년 동기 대비 1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CATL의 지난 1~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6.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9.3% 늘었다. 점유율도 2022년 20.6%에서 올해 27.6%로 늘면서 비(非)중국 시장에서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와는 0.6%p 차이였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과 기아 니로 BEV, 볼보 MG-4 등에 탑재됐다.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YD는 1~7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1.6% 늘어난 2.7GWh로, 6위(점유율 1.6%)에 올랐다.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과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CATL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최근 테슬라, 폭스바겐, 포드,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이 더 많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도가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ATL이 최근 4C 급속충전 배터리를 발표하면서 성능 경쟁력도 높였다”며 “LFP 배터리 사용량이 적고 미국보다는 진입 장벽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과 LFP 배터리 사용량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9.07 I 박순엽 기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선제 대응 관건”
  • 최윤호 삼성SDI 사장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선제 대응 관건”[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윤호 삼성SDI(006400) 대표이사 사장이 “배터리 기업의 중요한 키(Key)는 완성차(OEM) 기업이 새로운 플랫폼을 내놓고 전동화하는 것을 누가 선제적으로 알아채고 대응하느냐에 있다”며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IAA 2023)을 직접 방문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삼성디스플레이 부스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6일(현지시각) 오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2023을 찾은 최 사장은 한 시간가량 전시가 열리고 있는 메세(Messe) 홀을 꼼꼼히 둘러봤다. 이어 삼성 3사 부스에 들른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전시도 두루 살폈다. IAA 2023에 참가한 삼성 계열사 중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관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최 사장은 현장을 찾은 소감을 묻자 “삼성SDI는 유럽 거래선과 비즈니스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직접 와서 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유럽에서 하는 첫 번째 전시회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OEM의 새로운 플랫폼과 전동화해가는(방향을) 누가 선제적으로 알아채고 먼저 대응하느냐가 배터리 회사들로서도 매우 중요한 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최 사장은 인상 깊었던 전시 부스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꼽았다. 그는 “새로운 콘셉트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차를 만들어가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내놓은 신형 전기차와 자체 플랫폼을 살피면서 배터리 산업과의 통찰을 내비쳤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그는 이날 현장에서 글로벌 배터리 티어원(1차 협력사) 동향도 주시했다. 올해 IAA에 참가한 주요 배터리 기업은 삼성SDI를 제외하면 CATL, BYD 등 중국 기업 일색이다. 최 사장은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그들만의 새로운 폼팩터(외형)와 라인업을 출시했다”며 “그런 것을 살피며 삼성SDI도 인사이트를 찾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최 사장은 IAA를 관람한 데 이어 우수 연구인력을 발굴하기 위한 ‘테크&커리어(T&C) 포럼’에 참석했다. 유럽 내 석·박사 인재에게 삼성SD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다.그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며 “훌륭한 사람을 많이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채용 행사를 많이 했는데 실제 유럽에도 훌륭한 인재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행사를 열고 제가 직접 와서 이들에게 ‘셀링’하려고 그래서 왔다”고 강조했다.
2023.09.07 I 이다원 기자
퀄컴·AWS, ‘IAA 2023’서 車 SW혁신 공동계획 발표
  • 퀄컴·AWS, ‘IAA 2023’서 車 SW혁신 공동계획 발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퀄컴 테크날러지와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자동차 업계를 대표해 장기 공동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퀄컴과 AWS는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의 혁신을 위한 통합적인 개발 인프라 및 도구를 제공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나쿨 두갈 퀄컴 수석부사장 겸 자동차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본부장은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최고의 성능과 안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높은 확장성을 지원하고 최첨단 클라우드 및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업계의 선두 주자들은 ‘퀄컴 클라우드 AI 100 솔루션’과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혁신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AWS의 폭넓은 서비스와 역량은 업계내 혁신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퀄컴은 AWS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적인 자동차 혁신이라는 공동 비전의 실현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양사는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대중화를 위해 제조 업체들이 자사 개발 프로세스에 클라우드 기술을 실험 및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퀄컴의 소프트웨어 스택은 자동 제동 및 차선 보조등과 같은 안전 기능을 지원하는 차량내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하드웨어 테스트 단계로 넘어가기 전 클라우드를 활용해 새로운 도구 및 기능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 인증, 확인등을 진행할 수 있다. 퀄컴은 BMW그룹을 포함한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들과 차세대 자율 주행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해왔다. 차세대 자율 주행 시스템은 확장성 있는 개방형 모듈식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통합형 라이드 비전 소프트웨어 스택을 활용해 차량 내 360도 시야를 구현한다. BMW그룹 엔지니어들은 AWS와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일관되고 통합된 전과정 자율 주행 개발 플랫폼에서 선도적인 하드웨어와 비전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023.09.07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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