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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로 안방시장 변화..유럽차 ''늘고'', 국산차 ''줄고''
  • FTA로 안방시장 변화..유럽차 ''늘고'', 국산차 ''줄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EU FTA 발효이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한-EU FTA 발효 첫째 달인 7월과 9월 말 현재 국내 시장 판매 대수를 집계한 결과, 유럽차의 3개월 동안 0.74% 포인트 증가한 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점유율은 0.98% 포인트 하락했다.10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월별 국내 자동차 판매동향(수입차 제외)'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월별 수입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국내 완성차+수입차)는 7월 13만6천759대에서 9월 13만4천955대로 다소 줄었다. 7월 국내 완성차는 12만7천900대, 수입차는 8천859대 팔렸고,  9월 국내 완성차는 12만4천900대, 수입차는 1만55대 판매됐다.눈에 띄는 점은 시장 점유율의 변화다. 한-EU FTA 첫달인 7월과 9월을 비교했을 때 BMW·벤츠·폭스바겐 등 독일차들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증가한 반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들의 점유율은 줄었다.  아직은 점유율 변화가 1%도 안되지만, 한-EU FTA 이후 유럽차들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추세인 만큼, 한-미FTA까지 비준되면 수입차들의 내수 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 현대·기아차 73.64% →72.76%로 하락 ▲ 국내 완성차 업체 점유율 변화(7~9월)현대·기아차는 수입차 포함 9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72.7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41.68%, 기아차가 31.08%다.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신차를 구입할 때 현대차(005380)나 기아차(000270)를 산다는 것. 하지만 한-EU FTA 발효 직후인 7월(73.64%)에 비해서는 점유율이 0.88% 포인트 줄었다. 현대차는 3개월 동안 2.20 % 포인트 점유율이 줄었고, 기아차는 같은기간 1.31% 포인트 늘었다. 한국GM도 9월 8.70%의 점유율을 기록해  7월(9.50%)대비 줄었으며, 르노삼성은 8.31%로 7월(7.31%)에 비해 늘었다. 쌍용차는 2.22%로 7월(2.55%)에 비해 소폭 하락했고, 타타대우·대우버스는 0.5% 내외의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9월 국내 완성차 5사(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와 타타대우·대우버스의 합산 점유율은 92.54%로, 7월(93.52%)에 비해 0.98% 포인트 줄었다. ◇ 독일차 점유율 0.72% 포인트 늘어 ▲ 수입차 업체 점유율 변화(7~9월)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독일차 등 수입차 업체들의 점유율은 증가세다.BMW는 9월 한달동안 2천151대를 팔아 1.59%의 점유율을 기록, 7월(2천274대, 1.66% 점유율)에 비해서는 전체 시장(국내 완성차+수입차) 점유율이 0.06% 포인트 줄었지만, 나머지 독일차 업체들은 모두 늘었다.  벤츠가 7월 대비 9월에 전체 내수 시장 점유율이 0.37% 포인트 증가했고, 폭스바겐이 0.21% 포인트, 아우디가 0.17% 포인트 각각 증가했다.독일차들은 9월 한달동안 6천867대를 팔아 전체 시장(국내 완성차+수입차)에서 점유율 5.08%를 기록, 7월(6천836대, 4.36%)에 비해 점유율이 0.72% 포인트 증가했다.9월에 일본차는 1천604대 판매해 점유율 1.18%를 기록, 7월(1천398대, 1.02%)에 비해  점유율이 0.15% 포인트 증가했다. 도요타와 혼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닛산 '큐브'의 신차 효과 덕분이다. 미국차는 9월 717대가 팔려 전체 내수 시장에서 0.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7월(625대, 0.45%) 대비 점유율이 0.08%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 관련기사 ◀☞한-EU FTA 3개월..국산차 4.6%, 유럽차 27.4% 증가☞현대차, '벨로스터 레이싱 게임' 대회 개최☞현대차, 中 황사발원지 생태복원..`현대그린존` 성공 소개
2011.10.10 I 김현아 기자
  • 한-EU FTA 3개월..국산차 4.6%, 유럽차 27.4%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EU FTA가 발효된 이후 내수 시장에서 유럽차들의 판매 증가율이 국내 완성차를 6배 가까이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한-EU FTA가 발효된 지난 7월 부터 9월까지 석달간 36만7천400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35만1천100대)에 비해 판매량이 4.6% 늘었다. 반면, BMW 등 유럽자동차 회사들은 올해 7~9월까지 2만1천190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1만6천621대)대비 27.4%나 판매가 늘었다. ◇ 유럽차 공세 속 국내 완성차 4.6% 증가에 그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경우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이 기간에 총 28만6천800대를 팔아, 지난 해 같은 기간(27만9천200대) 대비 2.7%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 한국GM은 3만2천900대로 전년동기(2만9천100대) 대비 13.0%, 르노삼성은 3만2천300대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의 3만3천대에 비해 2.2% 줄었다. 쌍용차는 9천900대를 판매해 전년동기(7천700대)에 비해 29.6% 판매가 늘었으며, 타타대우·대우버스는 2천200대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 같은 기간(2천200대)과 동일했다. 국내에 공장을 두고 차를 생산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한-EU FTA의 관세인하 혜택과 무관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별도의 가격인하 등을 단행하지 않았다. ◇ 유럽차 27.4% 증가..독일차가 가장 인기 하지만 유럽차들은 한-EU FTA 발효이후 3개월동안 전년동기 대비 판매가 27.4%나 늘었다. 관세인하 분 만큼 자동차 값과 부품가격을 내리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면서 FTA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한-EU FTA 협정 발효 첫 1년간 배기량 1천500cc 초과 차종은 5.6%, 1천500cc 이하는 6.6%로 세율이 내려가고 부품은 8% 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특히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를 보유한 독일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독일 브랜드는 이 기간에 1만8천602대가 팔려 지난해(1만4천483대) 대비 판매가 28.4%나 늘었다. 그 다음은 롤스로이스, 벤틀리, 재규어 등 영국 브랜드로 1천575대를 팔아 27.0%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푸조와 포르쉐 등 프랑스 브랜드는 709대가 팔려 실적이 26.3% 늘었다.반면 도요타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브랜드는 닛산 '큐브'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7~9월동안 4천813대 팔리는 데 그쳐 작년 대비 19.0% 감소했다. ▶ 관련기사 ◀☞현대차, '벨로스터 레이싱 게임' 대회 개최☞현대차, 中 황사발원지 생태복원..`현대그린존` 성공 소개☞李대통령 방미, 정몽구·구본무 등 재계총수 총출동
2011.10.09 I 김현아 기자
중형차 3인방에 도전장..말리부, 성공할까
  • 중형차 3인방에 도전장..말리부, 성공할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쏘나타, K5, SM5가 너무 잘 나와서 말리부가 자리잡으려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디자인은 좋은데 연비가 별로인 미국차 이미지가 있어요.(김필수 대림대 교수)" "라이드&핸들링(Ride & Handling)은 수입차보다 좋고, 소음저감은 알페온 수준이며, 디자인도 최곱니다. 최소 5000대 이상 팔아야죠. (김성기 한국GM 영업·마케팅 부문 전무)" 한국GM이 지난 4일 공개한 중형 세단 '말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말리부' 행사 현장은 말리부 웹사이트(malibu.chevrolet.co.kr)와 한국GM 블로그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공개 이후 3일도 안 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포털 다음의 토스카 후속 말리부 공식 카페(http://cafe.daum.net/club-mlb/) 회원수가 6일 오전 9시 현재 1802명에 달할 정도. 6개  동호회를 합치면 회원수가 1만 여명이나 된다.   하지만 한국GM의 야심작 '말리부'의 영향력을 속단하긴 이르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차라는 점과 스포츠카 같은 디자인, 고속주행시 깔리는 안정감 등은 장점으로 언급된다. 반면, 연비가 경쟁차종들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점과 워낙 중형차 세그먼트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 가격이 쏘나타와 비슷해 저렴하지 않다는 점 등은 약점으로 꼽힌다.   ▲ 말리부 ☞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사진 보기 ◇ 견고한 중형차 3인방..완전 신차 효과 얼마나? 쏘나타와 K5, SM5는 각사의 대표 모델이다. 지난 9월 전체 차종 판매에서 쏘나타는 3위(9986대), K5는 4위(9475대), SM5는 8위(4537대)를 차지했다. GM대우 중형차 토스카와는 비교가 안된다. 게다가 그랜저나 SM7 같은 대형차와의 경쟁도 감안해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쏘나타와 K5는 너무 잘 나왔고 SM5의 매니아 층은 따로 있다"면서 "말리부는 특화된 요소 몇개로 이를 뚫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중형차는 준중형과 대형 사이의 틈새 차종이어서 자칫 또하나의 차종 확대에 머무를 수 있다"며 "말리부는 출시 이후 시간이 꽤 지난 경쟁차들에 지루해 하는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신의 강점으로 삼아 공세적인 특화전략을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12년형 쏘나타◇ 마력차이는 크지 않아..연비는 다소 뒤떨어져 말리부는 2.0 리터 가솔린 모델과 2.4 리터 가솔린 모델로 출시되는데, 마력과 출력, 연비는 경쟁모델보다 다소 밀린다. 최대출력은 각각 141 마력, 170 마력이고 최대토크는 18.8 kg.m/4600 rpm, 23.0kg.m/4600 rpm 등이다. 연비는 각각 12.4 km/ℓ, 11.8km/ℓ다. 반면, 쏘나타 2.0 리터 가솔린 모델은 최대출력이 165마력, 최대토크는 20.2kg. m/4600 rpm이고, 연비는 13.8km/ℓ다.  이와 관련, 마력은 별 문제가 아니지만, 연비 부분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교수는 "요즘에는 고급차 고객들도 연비를 보고 사듯이 마력보다는 연비 경쟁력이 중요하다"면서 "기존 미국차들보다는 연비가 개선됐지만 획기적인 수준은 아니며, 디자인은 미국 방식을 버리고 글로벌하고 미끈하게 잘 나왔다"라고 평했다. ▲ 말리부◇ 주행성능·소음저감 수준 관심 한국GM이 꼽는 말리부의 경쟁력은 주행성능, 소음저감, 디자인이다. 김성기 한국GM 영업·마케팅 부문 전무는 "K5와 쏘나타는 고속주행시 좀 뜨는 느낌이 들지만 말리부는 BMW처럼 고속주행시 쫙 붙는다"면서 "가동력이 좋고 알페온보다 조용한 차라는 점, 후면의 스포츠카 같은 디자인도 말리부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비 이야기가 있지만 차는 견고하고 튼튼한 게 우선이며, 영업력에서 경쟁사들에 밀리지만 최소 5000대 이상은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말리부는 10월 21일, 22일 기자시승회에서 주행성능 등을 검증받은 후 1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본격 출시된다.  ☞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사진 보기
2011.10.06 I 김현아 기자
  • [IT특허전쟁]`독해진` 삼성·LG "특허 전면전 불사"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과거 삼성전자(005930)는 특허전(戰)에 소극적이었다. 맞붙기보다는 협상에 우선했다. 특허팀에서 `독한` 전략을 짜도, 사업부에서 말리면 도리가 없었다. `적당히 넘어가자`는 식이었다. 지난해 초 미국의 반도체설계업체 램버스와의 특허소송에서 9억달러에 합의한 것이 단적인 예다. 이에 반해 지난 5월 하이닉스반도체(000660)는 램버스와의 11년간의 특허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삼성전자를 머쓱하게 했다. 지난달 2일 가전전시회 `IFA 2011`에서 만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애플의 견제에 대해 "애플이 가장 큰 부품 고객사여서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했다. 과거와 같은 `공식` 반응이었다.그로부터 불과 일주일 뒤인 지난달 9일 삼성전자의 태도는 돌변했다. 갤럭시탭 10.1의 독일 판매를 금지시킨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의 판결에 반발하면서부터다. "애플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5일 애플이 아이폰4S를 발표한 이후 양사의 긴장감은 그야말로 극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아이폰4S의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전처럼 협상을 위한 전략이 아니다. `제대로 붙어보자`는 분위기가 삼성전자에 만연해있다.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은 향후 IT업계의 자웅을 놓고 벌이는 일종의 전초전이다. 전처럼 또 접고 들어가면, 삼성전자에는 독(毒)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애플도 분명 과거 삼성전자의 소극적인 전략을 참고해 초반 공세를 퍼부었을 것이다.최근 LG(003550)도 특허전에 공세적이긴 마찬가지다. LG전자(066570)와 LG이노텍(011070)은 최근 BMW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를 상대로 자동차 판매금지 소송을 냈다. 이들의 차가 오스람의 LED 헤드램프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오스람과 LED 특허전을 벌이고 있는 LG전자가 소송 범위를 자동차까지 확대한 것이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에서 헬라, 오토모티브라이팅 등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상대로 LED 헤드램프 수입 및 판매금지 소송을 냈다. 역시 오스람의 제품을 이용했다는 이유에서다.LG의 공세가 과하다는 지적도 일부 있지만, 그만큼 특허전에서 밀릴 수 없다는 의지도 확인할 수 있다. LED는 LG가 전사적으로 밀고 있는 신수종사업이다.양사의 이 같은 공격적인 특허전략은 충분히 준비해 왔다는 자신감에 기인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최지성 부회장 직속으로 `IP센터`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특허인력을 450여명까지 늘렸다. 변리사만 200명에 육박한다. LG 역시 지난해 5월 9개 계열사의 특허조직으로 이뤄진 `LG특허협의회`를 꾸렸다. LG전자는 현재 200여명인 특허인력을 2013년까지 30% 이상 보강키로 했다. 오너들의 의지도 대단하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최근 "전 세계 특허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LG 회장 역시 "LG만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삼성·LG電 강세..`잡스 사망 반사이익?`☞코스피, 급등 출발..대형주 일제히 `반등`☞삼성전자, 런던 국제기능올림픽 후원
2011.10.06 I 김정남 기자
  • 서울시 체납시세 1조.. 체납자와 전쟁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개인 사업을 하는 A씨는 2008년 부동산을 살 때 취득세 등 3건에 대한 세금 3000만원을 한푼도 내지 않았다. A씨는 본인 명의로 된 재산이 없어 표면적으론 세금을 낼 돈이 없었지만 자동차는 고급외제 차량인 BMW를 타고 다녔다.A씨는 압류와 공매 등 체납처분을 피하기 위해 본인 명의의 차량은 취득하지 않는 대신 리스보증금 1830만원과 월 153만원에 임차해 연체없이 차량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차량 리스계약을 맺으면서 캐피탈회사에 맡긴 리스보증금 1830만원을 최근 서울시에 압류당했다.서울시가 고급차량을 빌려타는 데는 매월 수백만원을 펑펑 쓰면서도 세금은 납부하지 않고 버티는 상습 체납자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체납시세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섬에 따라 조세정의와 형평성 차원에서 강력한 체납징수 특별대책을 추진해 안정적인 시 재정운용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체납시세 규모는 총 1조282억원에 달한다. 올해 발생분 3225억원과 전년도에 거두지 못한 7057억원을 합한 액수다. 1억원 이상의 시세를 내지 않은 고액체납자도 446명이고, 금액은 1520억원에 이르고 있다.서울시는 그동안 자치구와 합동으로 세입목표 달성 특별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체납시세 정리대책을 추진해 왔다. 재산압류와 은익재산 추적조사는 물론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출국금지, 신용불량 등록 등으로 체납세액 징수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올들어 체납시세 규모가 3000억원 이상 발생하고, 갈수록 교묘해지는 상습 체납자들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고 특화된 징수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체납금 징수율을 높이기로 했다.서울시 38세금기동대는 잠자는 휴면예금 추심을 비롯해 은행 대여금고에 숨겨둔 금붙이 등 동산압류, 인터넷거래·휴대폰 사용내역 추적, 법원공탁금 등 상습 체납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체납세금 징수에 나서고 있다.국외 이주후 다시 국내로 들어와 외국인으로 신분을 세탁한 체납자를 특별 추적하는가 하면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자동차를 온라인 공매방식으로 직접 매각하는 체납금 정리도 연중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서울시는 오는 12월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를 앞두고 예고통지서 발송으로 체납금 자진납부를 독려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8월 현재 체납시세 규모가 1조282억원이지만 강력한 체납징수 활동을 전개해 올해 결산시에는 전년도 체납액 7695억원 이하인 70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1.10.05 I 이진철 기자
현대기아차, R&D 모터쇼 개최..''협력사 기술지원''
  • 현대기아차, R&D 모터쇼 개최..''협력사 기술지원''
  •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협력사 기술지원을 위해 최신 자동차 기술 트렌드를 한 곳에 모았다. 현대·기아차는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 기술연구소에서 세계 명차들과 현대기아차를 비교 전시하는 'R&D 모터쇼'를 개최한다.'보고, 만지고, 즐기는 소통과 상생의 R&D 모터쇼'라는 주제로 현대기아차 25대, 경쟁차 80대를 비롯 절개차 8대·차량 골격 5대가 전시된다.8회째를 맞는 R&D 모터쇼는 부품 협력사 연구개발 인력들에게 최신 자동차 기술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고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 특히 올해는 수입 경쟁차를 직접 분해하고 전시물에 대한 기술 정보를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올해는 445개 협력사 임직원 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열린 경쟁차 공동 분해·분석에는 현대·기아차 직원 8명과 협력사 엔지니어 12명등 총 20여명이 참여했다. 분해작업에 참여한 협력사 직원은 "평소 경쟁차 부품에 대한 궁금증은 많았으나 비용 문제로 사실상 분석이 불가능했다"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협력사들의 부품 구매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모터쇼 기간 중 공동 분해한 경쟁차 부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2005년 'R&D 경쟁차 전시회'로 시작된 R&D 모터쇼는 2006년부터 협력사 직원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모터쇼로 이름을 바꿔 규모를 확대했다. 이번 모터쇼는 각 분야의 차량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그린 ▲스몰 ▲컴팩트 ▲라지 ▲럭셔리 ▲레저 ▲테크놀로지 등 7개의 구역(zone)으로 구성됐다. 그린 존에는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와 쉐보레 볼트, 닛산 리프 등을 스몰·컴팩트 존에는 현대차 i10, 기아차 프라이드, 도요타 아이큐, 폭스바겐 폴로 등을 전시했다. 또 라지 존에는 현대차 i40와 아우디 A5, 폭스파겐 파사트 웨곤 등을, 럭셔리 존에는 현대차 제네시스와 포르쉐 파나메라4, 아우디 A8 등 대형차가 전시돼 있다. 이밖에 레저 존에는 미니쿠퍼 클럽맨, BMW X3을, 테크놀로지 존에는 절개차 8대와 도장 완료된 차체 골격 5대를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임직원, 협력사, 지역 주민들까지 8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기술에 대해 새로운 발상의 기회를 부여해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고 지역 주민과도 화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현대차, M카드로 결제하면 보험료 50% 할인☞현대차, 한부모·조손 가정 아동 1004명에게 장학금☞현대·기아차 `4분기에 글로벌 판매 더욱 증가`-교보
2011.10.05 I 정병준 기자
  • 유럽증시 2%대 추락..그리스+덱시아 우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프랑스와 벨기에 합작은행인 덱시아의 파산 우려까지 겹쳤다. 이날 영국 FTSE지수는 전일대비 131.06포인트, 2.58% 하락한 4944.44로 5000선을 결국 지켜내지 못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2.61% 하락한 2850.55를, 독일 DAX지수도 2.98% 낮은 5216.71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그리스 정부의 새해 예산안이 긴축목표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며 오는 13일 6차 80억유로 지원승인을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취소된 것이 불안심리를 키웠다.그리스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이 이날 국영 NET-TV에 출연, "그리스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운영할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디폴트 시나리오는 없다"고 해명했지만, 불안심리를 잠재우진 못했다.이런 가운데 덱시아의 파산 우려가 이어지고 도이체방크도 3분기에 그리스 국채로 2억5000만유로 대손충당금을 쌓을 수 있다고 발표하며 은행권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덱시아 주가가 22.46%나 급락했고 도이체븡크도 4% 이상 하락했다. 영국에서도 바클레이즈와 로이드뱅크 등이 큰 폭으로 내려갔다. BNP파리바와 소이에떼제너럴도 4~5%씩 하락했다. 최근 실적이 좋은 자동차업체들도 부진했다. 독일의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이 4~7%씩 줄줄이 밀렸다.
2011.10.05 I 이정훈 기자
  • [단독]LG전자, 독일 車부품사 미국서 추가 소송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독일 오스람과 LED 특허 공방을 벌이고 있는 LG가 미국에서 독일의 자동차 부품회사를 상대로 추가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오스람의 LED를 사용했다며 독일 수입차의 국내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미국에서 또다시 자동차용 LED 헤드램프의 특허침해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와 LG이노텍(011070)은 지난달 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헬라(Hella), 오토모티브라이팅 등 2개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를 상대로 LED 헤드램프 수입 및 판매 금지 소송을 냈다. 이들 회사가 오스람의 LED를 사용한 자동차용 헤드램프를 만들어 판매했다는 이유에서다. 헬라와 오토모티브라이팅은 오스람의 LED를 받아 아우디 등 완성차업체에 LED 헤드램프를 공급하는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다. LG와 오스람의 LED 특허공방 '불똥'이 완성차 회사를 넘어 자동차 부품회사로까지 튄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7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오스람의 LED 제품을 수입 금지해달라고 요청했고, 국제무역위원회의 심리 과정에서 추가 소송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헬라와 오토모티브라이팅을 상대로 추가로 제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LG가 자동차 부품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LG이노텍은 중국 제2인민법원에 오스람 중국법인과 함께 헬라 중국법인을 상대로 LED 제품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이미 LG와 오스람과의 LED 특허공방은 LED 조명을 넘어 자동차 영역으로 확전(擴戰)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오스람의 LED를 사용한 헤드램프를 탑재했다는 이유로 BMW와 아우디의 자동차 판매 금지 소송을 내기도 했다. LG가 이처럼 과감한 특허공세를 펴는 이유는 오스람과의 LED 특허공방에서 절대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LG는 기존 사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LED를 차세대 신수종사업의 하나로 정했다. LED 조명 점유율을 2015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LG의 구상이다. 하지만 만약 오스람과의 이번 특허소송에서 LG가 패할 경우 제대로 LED 사업을 해보기도 전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LG가 특허소송의 범위를 자동차로 확대하는 것은 소송 자체의 승산을 염두에 뒀다기보다 오스람과의 특허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압박용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용 LED 헤드램프는 오스람 등 독일 기업이 상당한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소송의 범위를 넓혀 오스람을 외곽에서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LG전자, 급락장 불구 상승..엿새째 랠리☞LG전자, 가정용 냉·난방기 출시☞LG전자 상생펀드 20% 2차 협력사에 지원
2011.10.04 I 안승찬 기자
  • 유럽증시, 성장세 위축 우려에 4Q 첫날 하락 마감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재정위기가 유럽 경제 성장세를 꺾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유럽 증시가 또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 시각)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보다 1.1% 하락한 223.62에 마감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3분기 마감에서 이 지수는 17%나 하락,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었다. 18개국 개별증시가 모두 하락했다. 독일 DAX30지수는 2.3% 떨어진 것을 비롯,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9%, 영국의 FTSE 100지수는 1% 내려앉았다. 유럽 경제 성장세 우려가 이날 다시 부각됐다. 민간 조사업체인 마르킷 연구소는 9월 유럽의 제조업경기가 2개월째 위축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영국에서는 제조업지수가 26개월 최저에서 상승했다. 유럽 경기 하강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가 오는 6일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또 이날부터 유럽재무장관들은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갖고 그리스의 디폴트위협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한다. 구제금융 기금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과, 은행들의 붕괴를 막는 방안과 함께 핀란드의 담보요구에 대한 해결방안도 논의한다. 크리스티앙 느와이예 ECB이사이자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기금규모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열려있다고 밝혔다. 독일 등은 이를 배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의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지수가 예상외 호조를 보이자 유럽증시 주가 하락폭이 제한되기도 했다. 세계최대 광산업체인 BHP 빌리톤은 1.6% 하락했고, 2위인 리오 틴토는 2.4% 떨어졌다. 구리가 또다시 런던시장에서 5.5% 하락한데 따른 영향이다. 독일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7.3% 하락했고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은 5.2%, 영국의 바클레이스는 3.2% 떨어졌다. 무디스가 3개 주요 영업부문에 대해 `등급강등 검토`를 밝힌 벨기에의 덱시아 은행은 10% 급락했다. 세계최대 럭셔리 승용차 제조업체인 BMW는 5.7% 떨어져 지난 2010년 9월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유럽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의 우선주는 4.8% 하락했다. 노무라 홀딩스가 주가 추정을 낮춘 알카텔-루슨트는 12% 급락했다. 세계 2위 시멘트 업체인 홀심은 5.7% 올랐다. 이사회 멤버인 토마스 슈미드니가 지분을 올리겠다는 뜻을 언론이 보도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2011.10.04 I 문주용 기자
  • [기자수첩] 지자체 전기차 밀어주기 신중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화두는 전기차였다. 르노의 미래형 전기차 '프레지'와 BMW의 도심형 전기차 'i3', 아우디의 'A2 콘셉트카'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엔진없이 모터로 주행하는 전기차는 일반인에겐 낯설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명박 정부이후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는 그린카 사업 육성전략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혀 왔다. 지자체들은 더 빠르다. 지난 2008년부터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지역전략산업 등의 이름으로 광주시와 대구시, 전남 등에서 추진되고 있다. 어떤 곳은 지난 3년동안 150여 억원을 지원받고, 연계사업으로 충전기에서도 24억원 정도 받기도 했다.경제를 뒷받침했던 IT가 흔들리니 전기차로 지역 경제도 살리고 역량있는 중소기업들을 도와 자동차 산업의 첨단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자체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기대와 다른 결과 때문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회사가 자본잠식이후 감자를 결정하거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기 전기차 지원 사업은 정치적인 이유로 추진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업의 기술이나 인력, 시장에 대한 고려없이 '장미빛 미래'만 보고 우후죽순으로 뛰어들어 문제라는 것이다. 전기차 사업은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2014년 이후에야 시속 60km 이상 가는 고속 준중형차를 내놓겠다고 할 만큼, 기술과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다. 중소기업이 개발한 저속전기차 역시 도로 운행을 제한받는 등 걸림돌이 만만찮다.정부는 광역경제권선도산업과 지역전략산업이 내년에 각각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013년부터 두 사업을 하나로 묶어 '신 지역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권역별 선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자체 전기차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생각해야 한다.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도 좋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전기차·충전기·통신 인프라를 연계하는 개방형 혁신시스템을 만들면서, 기존 완성차 기업들과 중소기업간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저속 전기차 개발업체 한 사장은 "몇몇 기업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전기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깨져 시장이 만개했을 때도 마찬가지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전기차 국고지원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다. 아울러 지자체간 과열된 프로젝트 수주 경쟁을 차단할 아이디어도 필요하다. 재계가 제안했던 지자체 국책사업 유치시 선호·기피시설을 패키지로 하자는 게 대안이 될까. ▶ 관련기사 ◀☞현대차, 쏘나타 전용 튜닝 패키지 출시☞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보장 서비스☞현대차, '신형 i30' 사전계약..고객 마케팅 돌입
2011.10.03 I 김현아 기자
  • 유럽증시, 경기 둔화 우려에 1.2% 하락 마감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부진한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와 독일 소매판매 지표로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된데 따라 유럽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 시각) 범유럽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보다 1.2% 하락한 226.18에 거래를 끝냈다. 아이슬랜드를 제외한 모든 서유럽 증시가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2.4% 떨어졌으며 영국의 FTSE100지수는 1.3%,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1.5% 하락했다. HSBC와 마르킷 연구소는 이날 중국의 9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9.9를 기록, 지난 8월과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발표했던 예비치 49.4보다는 나아졌다. 하지만 수치가 50이하로 지난 2009년3월이래로 8개월 동안 위축세를 보였다. 반면 9월 유럽지역 인플레이션은 거의 3개월만에 가장 높은 3%를 기록했다. 올해 순익 목표를 100억유로로 낮출 것으로 보도된 도이체방크는 6.8% 떨어졌다. 프랑스 은행인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은 각각 3.5%, 5.1% 하락했다. UBS가 소시에테 제네랄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BNP의 주가 추정을 36유로에서 31유로로 하향했다. 독일 최대 유통업체인 메트로는 4.3% 하락했다. 8월 독일 소매판매가 2.9%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필립스도 4.1% 하락했다. HSBC는 2년간 회사 수익추정치를 20% 낮췄다. 중국 제조업경기 위축 우려에 따라 명품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스와치는 7%, 버버리그룹은 2.3% 하락했다. 독일의 BMW와 다임러도 각각 5.3%, 3.4% 하락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주간으로는 14개월만에 최대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주간으로 4.6% 올라 지난 2010년7월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하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17% 하락, 지난 2008년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9월 한달동안은 4.7% 하락, 5개월째 하락을 나타냈다.
2011.10.01 I 문주용 기자
현대차, 꿈의 '10단 변속기' 개발..2014년 탑재
  • 현대차, 꿈의 '10단 변속기' 개발..2014년 탑재
  •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꿈의 변속기'라 불리는 10단 변속기 개발에 나섰다. 2014년부터 양산하는 고급 차종에 탑재한다는 목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박성현 현대차 파워트레인센터 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4년께 현대기아차의 대형 고급차에 10단 변속기를 탑재할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판매차량에 장착된 변속기 중 최고 단수는 8단이다.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2012년형 제네시스와 에쿠스에 장착된 변속기도 8단 후륜 자동 변속기다.  부품 업체가 아닌 완성차 업체가 8단 변속기를 개발한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변속기 단수가 올라가면 더욱 뛰어난 가속감과 함께 연비 개선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또 차량이 가속할 때 변속 충격을 줄여 승차감도 향상된다. 이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은 통상적으로 대형 럭셔리 세단에 고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승차감과 연비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BMW 7시리즈나 일본 렉서스 LS시리즈 등 최고급 세단 역시 8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고급차 시장에서는 이미 8단 변속기가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더욱이 최근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ZF사가 9단 변속기 개발을 발표해 업계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9단 변속기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가 8단 후륜 자동 변속기에 이어 10단 변속기 개발에 착수한 것은 향후 파워트레인 분야를 여전히 핵심분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ZF사가 9단 자동변속기 개발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는 9단을 넘어 10단 변속기 개발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변속기 고단화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 8단 변속기를 개발했듯이 10단 변속기를 통해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노재만 베이징 현대차 사장 "中 점유율 올해 6.5%"☞현대차그룹, `기프트카` 주인공 5명 생계용車 전달☞현대차, '車 본고장' 독일서 연간판매 톱10 '눈앞'
2011.09.30 I 정병준 기자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현대차 i30 보고 ''극찬''
  •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현대차 i30 보고 ''극찬''
  •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최근 막을 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 부스를 방문한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등에 올려져 있는 이 동영상에는 지난 13일 빈터콘 회장이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신형 i30를 직접 타보는 등 세심하게 관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 현대차 i30 살펴보는 빈터콘 회장(유튜브 캡처)빈터콘 회장은 엔지니어 출신 답게 계측 장비로 i30의 트렁크 등을 꼼꼼히 체크하기도 했고, 운전석에서 시트를 뒤로 여러 번 제치며 느낌이 좋다는 얘기까지 했다. 또 그는 핸들 높낮이를 조정해 보고 소음이 나지 않자 임원을 불러 "소음이 없지 않냐?"며 "우리도 못하고 BMW도 못한 것을 어떻게 현대가 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임원은 "우리도 해결책을 갖고 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라고 답변하는 것으로 이 동영상은 끝난다. 공대 출신 엔지니어로 금속물리학 박사 학위까지 갖고 있는 빈터콘 회장은 공장을 방문할 때 항상 자를 휴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조립 중인 차의 철 사이 간격을 체크해 불량이 있으면 가차없이 이를 해결할 것을 요구할 정도로 품질에 대한 가치를 가장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빈터콘 회장은 엔지니어 출신인데 다 차에 관한 지식이 풍부해 항상 모든 차를 꼼꼼히 살펴보는 스타일"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의 회장이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차량을 살펴봤다는 것 만으로도 유럽 내 달라진 현대차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빈터콘 회장이 살펴본 신형 i30는 유럽 시장 내 폭스바겐 골프와 경쟁을 벌일 경쟁차종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있게 살펴본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차와 폭스바겐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중형차와 소형차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찾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폭스바겐 전시부스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었다.
2011.09.29 I 정병준 기자
현대차, '車 본고장' 독일서 연간판매 톱10 '눈앞'
  • 현대차, '車 본고장' 독일서 연간판매 톱10 '눈앞'
  •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최근 유럽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쏟고 있는 현대자동차(005380)가 독일 연간판매 '톱 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9일 독일 자동차청(KBA)이 발표한 8월 독일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총 7592대가 신규로 등록, 3.2%의 점유율로 전체 9위에 올랐다. 독일 내 월별판매에서 현대차가 10위권 이내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 리콜 사태로 판매가 줄어든 도요타에 대한 반사효과로 10위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또 현대차는 올 1~8월 누적판매에서도 9위에 올라있다. 8월까지 총 5만8934대를 판매한 현대차의 전년대비 누적판매 증가율은 21.8%로 10위권 내 최대다. 최근 유럽시장에도 선보인 현대차의 유럽시장 전략차종인 'i40'의 독일 내 판매가 본격화 된다면 이 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주력 판매모델인 'i30' 후속모델도 이르면 11월부터 유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 현대차의 독일 내 판매역량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 신형 i30'i30'는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음에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i30의 8월 판매는 전월보다 1.5% 하락했지만 2491대가 팔려나가며 전체 차종 중 26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판매되고 있는 'i20'는 전월대비 59.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 한달 간 1559대가 팔렸다. 기아차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3414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2.9%의 증가율과 1.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7월보다 한 계단 상승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8월까지 기아차의 누적 판매대수는 2만5273대로 1.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독일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4.6%를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한 독일 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 달성도 점쳐지는 대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독일 내 브랜드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출시될 신차를 기다리고 있는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보다 한 계단 뒤쳐진 도요타는 지난달 전년대비 0.9% 오른 6432대를 판매했다. 도요타의 누적판매는 5만866대로, 이 역시 10위에 올라있다. 지난달까지 독일 내 누적판매에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폭스바겐으로 총 46만2116대를 판매 2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점유율 8.8%(18만5683대)로 2위, BMW가 8.0%(17만139대)의 점유율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지난달 독일 신규 등록차량은 총 23만7561대로 전년대비 18.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대수는 212만1047대로 11.2%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 i40 전시☞기아차가 현대차보다 전기차 출시가 빠른 이유는?☞그린카 코리아 2011, 오늘 광주서 개막
2011.09.29 I 정병준 기자
  • 코오롱인더, 손자회사 처분 `호재`..주가급락은 `과민`-동양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9일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에 대해 "최근 주가 급락은 비이성적인 과민 반응으로 오히려 손자회사인 코오롱B&S 처분으로 3분기 영업익이 분기기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손자회사인 코오롱 B&S(BMW 수입판매 및 서울 강남 Health 클럽 경영) 지분 100%를 지주회사인 코오롱에 매각하기로 했다"며 "코오롱 B&S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자회사인 코오롱글로텍으로부터 지난 8월에 물적분할된 회사"라고 빍혔다.이어 "코오롱 B&S 매각 대금은 1283억원으로 자회사인 코오롱글로텍에 유입된다"면서 "코오롱 B&S의 100% 장부가액은 719억원으로, 약 564억원 자산처분이익이 발생된다(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결영업이익에 포함)"고 설명했다.그는 "코오롱 B&S의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규모는 6800억원과 270억원 수준이며 순자산은 719억원"이라면서 "매각대금은 1283억원으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거래됐다"고 분석했다.아울러 "매각 전후 기업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 지난 28일 주가는 하반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비이성적인 과민반응으로, 코오롱B&S 매각을 반영하더라도 9월 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2011.09.29 I 정재웅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중국인 人海쇼핑에 호텔 동났다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다음은 9월2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중국인 人海쇼핑에 호텔 동났다-대우, 동부 철도사업 각축-SK텔, 4세대 LTE 서비스▲종합 -환전상도 "달러 들고있기 겁나"-페이스북도 `모바일 퍼스트`선언▲서울시장 보선 D-27-서울시장의 미션은 정치가 아니라 시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유럽위기탈출 산넘어산-"기댈 곳 독일뿐" 오늘 EFSF 증액 표결-유럽銀 공멸 막으려면 1조유로 필요-그리스 자성 목소리▲중국발 관광특수-원화값 약세로 중국인 好好-한류콘서트 中카드사 제휴..유통업계 특수맞이 준비 하차▲국제-중국 은행들도 돈 구하기 비상-없어서 못사던 딤섬본드값 폭락▲정치·외교안보 -서울시장후보에게 듣는다..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이석연 十日之夢▲경제 금융-정부 위기관리대책회의 체제로 긴급 경제점검 나서-40여 곳 BIS비율 10% 넘겨 `우량`▲기업과 증권-기아車 "내년은 量보다 質이다"-그리스 태양도 한화가 품겠다-환율 탓에 ..팬택 로열티 더 물었다▲유통-金겹살, 삼겹살로 돌아왔다-한방화장품 전쟁 웅진 KT&G 가세▲기업과 증권 -해지펀드 큰손 앤서니 스카라무치 美스카이브리지 회장-OCI, 7공주서 미운 오리로-외국인 이탈 이번엔 채권시장이 놀랐다-코스피 하루만에 숨고르기-인터넷증권방송 주가조작▲부동산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가 고공행진-위례신도시 본청약 올해 안넘긴다▲사회 -석면 1% 너는 광물 수입금지-취약계층 일자리 56만개 만든다-들끓는 도가니 경찰청이 나섰다◇서울경제 ▲1면 -셰브스 "데스밸리 넘을 産-學 가교 만들라"-"학자금펀드 稅 혜택"..김석동 금융위원장 밝혀-"해외 중강지 채권 발행시장"-"새 산학연 모델로 퍼스트 무버 되자"▲종합-SKT "4G선 무제한 요금제 없다"-金겹살이 다시 삼겹살-"정신무장 새롭게 하라"-정부 `비상 경제체제` 재가동▲정치-박영선 VS 박원순 안갯속 대접전-"특권층 자제 꽃보직 軍복무" 질타▲금융-"예상보다 심각..가산금리 부르는게 값"-우량 저축銀 40여개 웃돌아▲국제-벼랑끝 그리스, 구제금융 `한줄기 빛`-잘 나가던 딤섬본드 찬바람 분다▲산업-현대기아차, 준중형 전기차 만든다-LG "BMW 아우디 한국 판매 금지를"-SK텔레콤, LTE 요금제 출시-거꾸로 가는 벤처인증제도▲증권-업황부진..생산과잉..유럽악재..불꺼진 태양광주-삼성SDI, 3분기 실적부진설 불구 외국인 기관 쌍끌이 힘입어 강세-현대오일뱅크 상장 본격 착수-증시 급락에 ELS 대규모 원금 손실 위기▲사회-부산저축銀 로비 연루.."더 큰 몸통 드러날까" 촉각-"지자체 자주재원 15조원 확충해야"-내년 4월부터 건축물 석면 검사 의무화▲부동산-반값 위례 신도시 11월 본청약-강남 아파트에 드리운 부동산시장 침체 그늘◇한국경제 ▲1면 -표에 눈 먼 與..경제정책 다 뒤집는다-김중겸 첫마디 "전기료 인상"-LG의 반격..아우디 BMW 한국판매 금지소송▲종합 -MB정부 홍보브레인 공통점-"北 휴대폰 이용자 60만명 넘어"▲종합해설-LG "LED시장 내줄 수 없다"..특허戰 초강수-식품산업 7조 투입..시장 두배로 키운다-삼성, 애플과 9개국 법정다툼▲종합-내년 선거 앞두고 정치권 선심정책 `견제구`-"위기 대응 3차 방어선 마련"▲경제 금융-정책금융공사 `녹색 신성장산업`에 3조 투입-저축銀 40여곳, BIS비율 10% 넘어 `우량`▲정치-나경원 "88만원 세대에 일자리 희망 주겠다-`보수 시민후보`의 좌절▲국제-경기침체 엔高..日은행도 해외로 눈돌려-`딤섬본드` 뱉어내는 투자자들-갈 길 바쁜 유로존처럼..메르켈 동분서주 12시간-태블릿 전쟁 2라운드..아마존 `애플 독주` 막을까▲산업 -지능형 굴삭기,자동자수기..기계 IT와 만났다-5년만에 확 달라진 프라이드-이재용 "재미있는 야구 고맙다"-SKT, LTE 요금 `3만4000원~ 10만원`▲생활경제-베이징서 잘 나가는 한국 외식 점포 가보니-롯데백화점에 첫 여성 점장 ▲증권 -10월 증시 전망과 투자전략-러시아펀드, 두달새 -33% 최악-잼백스 연내 GV101 폐암 3상 시작-ELS 투자자도 안전 선호 뚜렷▲부동산 -위례신도시 11월 본청약 "커트라인 1800만원"-5억짜리 아파트 낙찰자 결정한 10원▲사회 -충북대 로스쿨, 판검사 출신교수 전무-현장 리포트/킨텍스 제2전시장 개장-영화 `도가니` 뜨니 경찰 뒷북수사
2011.09.28 I 류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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