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16건

미코바이오메드 "코로나19 진단키트, 논문 통해 유용성 검증"
  • 미코바이오메드 "코로나19 진단키트, 논문 통해 유용성 검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가정의학과에서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유무 평가와 관련해 작성한 논문이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KJHP)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논문에는 미코바이오메드의 코로나19 신속항체 진단키트(COVID-19 Biokit IgG/IgM)가 활용됐다.논문 연구주제는 ‘COVID-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COVID-19 Biokit IgG/IgM의 임상적 유효성 평가’다. 논문에서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미코바이오메드 신속항체 진단키트의 민감도를 평가해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유무 평가 성능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했다.해당 연구는 백신 접종 후 4주가 경과한 성인 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체 진단키트를 사용해 얻은 시험 결과와 표준시험법(중화항체 ELISA 검사법) 시험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형태로 진행됐다.연구 결과 120건 중 118건의 시험 결과가 표준시험법 결과와 일치해 미코바이오메드의 신속항체진단키트는 98%의 민감도, 100%의 특이도, 98.3%의 분별 정확도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순천향대 연구진은 “신속항체 진단키트 결과와 ELISA 키트 결과의 높은 상관성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키트가 ‘항체 및 중화항체 반응 선별검사’에 이용 가능함을 시사한다”며 “연구에 활용된 신속항체 진단키트는 추가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평가하는데 신속하고 저렴하게 개인의 면역 반응을 데이터화하고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최근 BA.4, BA.5, BA.2.75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재확산됨에 따라 4차접종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신속항체 진단키트는 빠르고 간편하게 항체 유무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추가 접종을 진행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미코바이오메드의 신속항체 진단키트는 손끝 모세혈 채취를 통해 개인이 직접 검체 채취가 가능하며 20분 안에 항체 유무를 육안으로도 판단할 수 있다. 작년 8월 해당 제품의 식약처 전문가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개인용(at-home use) 허가 역시 신청한 상태다.
2022.07.12 I 안혜신 기자
나노엔텍, 현장진단 플랫폼 '샘플 전처리 모듈' 유럽 특허 등록
  • 나노엔텍, 현장진단 플랫폼 '샘플 전처리 모듈' 유럽 특허 등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나노엔텍(039860)은 고성능 현장진단 플랫폼인 프렌드 시스템(FREND System)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한 ‘자동화된 샘플 전처리 모듈 및 이를 이용한 샘플 전처리 방법’에 대해 유럽 특허를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현장 진단은 샘플 주입량, 믹싱, 반응시간 등 실험자가 수작업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여러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등록한 유럽 특허는 이와 같은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화된 샘플 전처리 모듈을 구성해 검사의 신뢰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실험 인력에 대한 효율적인 운용을 제공할 수 있다.나노엔텍 관계자는 “현재 프렌드 시스템에서 출시한 20개의 아이템 중 검사가 까다로운 일부 호르몬 계열 아이템에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에도 특허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유럽지역에서도 호르몬 계열 진단영역을 확대하고 매출처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진단장비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나노엔텍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CE-IVD) 인증을 획득하며 항원진단키트(FREND COVID-19 Ag)를 유럽지역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비롯한 다양한 진단제품들이 독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나노엔텍의 주요 제품인 프렌드 시스템은 형광 미세유체역학 기술을 바탕으로 미량의 샘플을 사용해 현장에서 바로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체외진단기기다. 남성호르몬(Testosterone), 전립선 질환진단(PSA Plus), 갑상선 호르몬(TSH, Free T4), 비타민D 진단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유럽시장까지 고성능 현장진단 플랫폼 프렌드 시스템을 공급하게 됨으로써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했다”면서 “진단키트뿐만 아니라 전립선, 갑상선 호르몬 등 Non-Covid 진단제품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6 I 안혜신 기자
비엘 "코로나19 치료제, 폐렴 치료제로 개발 확장"
  • 비엘 "코로나19 치료제, 폐렴 치료제로 개발 확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약개발기업 비엘(142760)(옛 바이오리더스)는 임상 2상을 진행중인 코로나19 치료신약 ‘BLS-H01’을 범용성 폐렴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에 나서겠다고 5일 밝혔다.비엘에서 개발해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은 BLS-H01은 감마PGA 성분의 면역조절 기반 치료제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된 폐렴의 악화예방 및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핵심성분인 감마PGA는 인체 상피 세포에 분포된 면역수용체에 작용해 NK세포 활성화와 면역 T세포 활성에 필수적인 수지상 세포의 발현을 촉진시켜 NK 및 T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 세포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는 약리기전을 가지고 있다. BLS-H01의 메커니즘은 바이러스 유형 및 변이에 관계없이 작용 가능하며 실제 인플루엔자, 사스(SARS) 바이러스에서의 효과가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 마우스 표현형 분석사업단(KMPC)’과 공동 수행한 COVID-19 바이러스 감염 동물모델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이 같은 연구성과들을 토대로 비엘은 코로나감염증 치료제 개발과 병행해 범용성 폐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과적인 치료제 없이 증상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대증치료 수준을 벗어나 폐렴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로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로써 폐렴 사망 환자의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비엘 관계자는 “장기간 치료를 진행함에 따라 발생되는 만성폐렴에 의한 호흡기 관련 후유증 및 합병증도 최소화 할 수 있어 신약개발에 따른 상업적 성공 가능성도 매우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07.05 I 나은경 기자
국제민간항공기구 아태지역 최고회의, 21년만에 한국서 개최
  • 국제민간항공기구 아태지역 최고회의, 21년만에 한국서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달 4일부터 닷새간 인천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아시아태평약지역 항공청장회의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이 회의가 열린 것은 21년만이다. 국토교통부는 ICAO와 공동으로 이달 4~7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제57차 ICAO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청장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ICAO는 국제민간항공의 발전을 위해 세계 항공업계의 정책과 질서를 총괄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연합(UN) 전문기구다. 항공청장회의는 매년 아태지역 41개국 항공청장, 국제기구 대표 등이 한 곳에 모여 항공안전, 항행, 항공운송, 항공보안,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역내 항공정책을 논의하고, 지역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아태지역 최고회의체다. 올해 회의 주제는 ‘항공네트워크 회복을 위한 지역협력 강화’이다.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대면으로 재개되면서 그동안 논의되지 못했던 무수한 안건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아태지역 청장회의의 총괄 의장직을 수임할 예정이다. 총괄 의장은 항공안전, 항행, 보안, 운송 등 상설의제 뿐만 아니라, 항공 회복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회의를 주재하고 아태지역의 항공 정책 수립 관련 회원국 및 국제기구 간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ICAO는 개막식 후 항공산업계 중심의 고위급패널회의를 열어 각국 항공청장들과 정부-산업계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산·학·연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주요 정책 방향, 안전·항행·보안 등에 대한 성과를 공유할 방침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회의가 항공산업이 다시 비상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항공회복 촉진 정책들이 논의되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ICT 기술을 활용해 회원국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ICAO가 추진 중인 ‘디지털전환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며, ‘디지털전환기금 참여 의향서’에도 서명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5일부터 이틀동안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더 나은 창공을 향해(Leap Forward to Better Skies)’란 주제로 ‘2022 국제항공협력 콘퍼런스(ICAO)’가 열린다. ICAO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국제항공운송 분야의 대표적인 행사로, 2004년부터 3년마다 개최해 올해 7회째를 맞이했다. 매회 마다 국제항공운송분야 ICAO 회원국 고위급을 초청하여 향후 국제항공운송 미래에 대한 전망을 짚어 보고, 국제기구와 정부, 항공사 및 항공 당국 등이 조치해야 할 사항을 제시해 왔다.
2022.07.03 I 하지나 기자
韓-EU, 코로나19 증명서 상호인정 실시
  • 韓-EU, 코로나19 증명서 상호인정 실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기준) 유럽연합(EU)과 코로나19 증명서 상호인정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달 30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는 지난 2021년 8월, 주 벨기에 유럽연합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상호인정 협의를 개시한 후 유럽연합과의 정책적·기술적 협의를 지속한 결과, 10개월여 만에 성사된 것이다.유럽연합과의 상호인정은 외국과 맺은 네 번째의 코로나19 증명서 상호인정으로써, 우리나라 및 유럽연합 31개국에서 7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현재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과 예방접종 상호인정을 맺었으며,이번 체결을 통해 한국은 유럽연합 디지털코로나증명서(EU DCC, EU Digital COVID Certificate) 중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와 검사증명서를 인정한다. 유럽연합도 한국 COOV 앱(app)에 발현된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 등을 인정하게 된다.우리 COOV 앱 증명서는 유럽연합 27개 회원국과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 총 31개국에서 유럽연합 디지털코로나증명서(EU DCC)와 동등하게 취급한다. 단, 스위스의 경우 법령 개정이 완료돼야 해 시일이 추가 소요될 예정이다.백경란 질병청장은 “이번 유럽연합과의 상호인정 합의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해외출입국이 보다 용이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7.01 I 박경훈 기자
인기협, 30일 ‘새정부의 플랫폼  자율규제 토론회’ 개최
  • 인기협, 30일 ‘새정부의 플랫폼 자율규제 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박성호)가 30일 오전 10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대회의실(서초구 바우뫼로37길37, 4층)에서 ‘새정부의 플랫폼 자율규제’를 주제로 78회 굿인터넷클럽을 개최한다.이번 굿인터넷클럽은 2020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공개 행사로 개최하는 것이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 11월까지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열었다.굿인터넷클럽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ICT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구성되며 매월 1회 진행이 된다.30일(목) 진행되는 굿인터넷클럽에서는 새 정부의 기조인 ‘자율규제’에 대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학계, 기업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논의할 예정이다.제78회 굿인터넷클럽의 진행은 권헌영 교수(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가 맡았으며, 패널로는 권순우 원장(한국자영업연구원), 추문갑 본부장(중소기업중앙회), 계인국 교수(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조영기 사무국장(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 참석한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COVID-19의 영향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디지털 플랫폼의 확산 등으로 변화하는 산업 환경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는 자율규제의 방향 등을 논의하고 모색할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했다”고 제 78회 굿인터넷클럽 개최 취지를 밝혔다.굿인터넷클럽은 2014년부터 진행해 온 인터넷 산업 고유 간담회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원사인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바이트댄스, 지마켓, 구글코리아, 온오프믹스가 후원한다.
2022.06.27 I 김현아 기자
  • 뭐든 과하면 '탈', 발기부전 초래하는 음식이 있다는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COVID-19) 암흑기를 벗어나 일상회복을 맞이해 회식, 동호회 등을 통해 각종 모임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2년이 넘는 거리두기로 기존에 못했던 모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비즈니스 파트너나 회사동료, 지인, 가족과의 한해 마무리를 만나는 자리를 위해 만나는 것인 만큼 평소 보다 더욱 특별 메뉴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남성의 발기부전에 있어 ‘음식’이라는 것의 역할은 너무나도 크다. 과도한 영양섭취로 인한 복부비만이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발기부전은 성생활에 필요한 발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증상을 이야기하며, 발기되지 않은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었을 경우 발기부전으로 정의할 수 있다. 특히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내장지방이 쌓이면서 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삼겹살 등의 육류에서 발생하는 동물성 기름은 비만의 주범이라 할 수 있다. 쇠기름, 돼지기름과 같은 동물성 기름에는 포화지방산이 함유돼있다. 상온에서 굳는 포화지방산은 비만, 동맥경화, 이상지질형증을 유발하고, 내장지방에 의해 복부비만이 심해질 경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비, 삼겹살 등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패스트푸드 섭취는 자제하고, 되도록 살코기를 섭취하되 기름기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발기부전 증상이 장기화될 경우 단순히 식이요법에 의존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원인에 따른 명확한 치료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좋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발기부전 증상이 지속된다면 발기부전 치료제 약물요법 및 보형물 삽입술 등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지 않은 채 인터넷으로 무분별하게 정보를 입수해서 음식을 섭취하거나 발기부전치료제를 오남용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흡연, 비만, 운동을 잘 하지 않는 다면 이를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만으로도 발기부전 증상이 호전되거나 예방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022.06.26 I 이순용 기자
 하늘이 도운 전격성 심근염 환자
  • [심부전과 살아가기] 하늘이 도운 전격성 심근염 환자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이제 만으로 60세가 된 김모님은 혈압 이외에 다른 기저 질환은 없었고 평소 마라톤도 하면서 매우 건강한 체격을 유지하며 지냈다. 그러던 중 병원에 내원하기 일주일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 외부병원에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시행했고 음성 소견이라고 들었다. 이후 감기약을 복용하면서 지냈지만 콧물 등의 증상은 호전되었으나 내원하기 하루전부터 급격히 호흡곤란이 발생해 타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외부병원 응급실에서 시행한 검사상 심근 효소 수치가 크게 상승했으며 심전도상 심근경색이 의심이 되어 응급으로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했고 크게 이상 소견은 없었으나 심장 초음파상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심장의 전반적인 기능이 심하게 감소돼 있고 콩팥의 기능을 반영하는 수치인 크레아티닌 (cr) 도 상승한 소견으로 에크모 삽입과 심부전 치료를 위해 본원에 전원됐다. 응급실에서 살핀 환자는 심기능이 매우 떨어져 있고 소변량이 감소하며 혈압이 유지가 되지 않아 응급으로 에크모를 삽입했다. 다행히 이후 소변량은 유지가 되었으나 심장은 전혀 움직일 생각이 없다. 내원하기 일년전 시행했던 흉부 x-ray 에서는 환자의 심장이 크지 않았고 그때도 여전히 마라톤을 하는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기저 질환으로 심부전이 있었을 거라 판단되지 않았고 내원 일주일전부터 발생한 감기와 호흡곤란등을 고려할 때 급성 심근염에 의한 심부전으로 판단됐다. 환자의 심근은 부어 있었고 주변으로 심낭염이 동반돼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환자의 심장이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수축기와 이완기를 반영하는 맥압도 전혀 없었고 에크모가 없다면 환자는 사망할 수 밖에 없었다. 급성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근육에 급성 혹은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침윤한 상태를 말하며 실제 어느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는지 정확한 통계 수치는 존재하지 않으나 전 세계적으로 10만명당 10명에서 105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한국의 데이터는 현재 다기관 연구중에 있다. 심근염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약물이나 주변 환경의 독소에 의한 심근염, 면역학적인 이상 혹은 방사선 치료 이후에 발생 할 수 있으며, 최근에 COVID-19 백신 중 mRNA 백신에 의한 보고들도 종종 있다. 검사상 위의 환자처럼 혈액 검사상 염증 수치의 상승과 심근 효소수치의 상승이 있기 때문에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해 관상동맥 병에 대해서 배제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급성기에 감소된 심장 기능을 지지해 주어야 하는데 이는 약물 치료가 있고 위의 환자처럼 혈압이 유지되지 않고 심기능 저하에 의해 소변량이 감소하고 대사성 산증이 발생하는 경우 에크모를 삽입해 심장을 쉬게 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심근염 자체에 대한 현재까지 성공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은 심부전에 대한 대증 치료 이다. 이러한 급성 심근염은 원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많은 경우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급격히 나빠지는 임상 양상을 갖는 전격성 심근염중에서는 회복되지 않고 심부전 및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특히 에크모를 삽입한 경우 손쓸 수 있는 틈도 없이 환자가 나빠지기도 하고 혹은 에크모로 환자의 심장을 쉬게 하여도 결국 에크모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이나 혹은 심장이 돌아오지 않아 이식으로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완전 회복하더라도 드물게 재발 하는 경우도 있고 부정맥이 발생해 이로 인한 급사가 회복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김모 환자는 심한 심부전과 혈압 감소로 인해 신기능과 간기능이 모두 악화됐고 에크모 삽입 이후에도 상태가 그리 좋지 못했다. 밤새 우리 팀은 환자를 정성스레 보아 신기능이나 간기능은 호전됐지만 심장은 도대체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환자의 혈액형은 0형이었고 혹시 돌아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심장 이식도 준비는 해 두었다. 두 딸과 배우자는 환자에 대해 매우 극진했고 평소 딸 바보로 자녀들의 사랑이 극진했던 환자인지라 가족들의 실망감과 슬픔은 커져만 갔다. 에크모 삽입 8일째, 환자의 심장은 전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움직임도 없었다. 에크모 삽입 기간이 늘어날수록 그에 따른 합병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이제는 심장이식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아야 하지만 코로나 이후 뇌사자가 줄었고 심장 이식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라 환자에게 뇌사자가 나올지도 불분명했다. 환자와 착한 딸들로 여러가지로 마음이 쓰이쓰 있었을 때 마침 뇌사자가 발생했고 본원이 1순위로 이식이 가능한 상태였다. 보호자분들에게 설명을 하고 다학제 협진을 진행했다. 에크모 삽입한지 8일째 이고 며칠 더 기다려서 환자의 심장이 돌아올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그 사이 에크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환자의 심장이 기능을 한다는 보장이 없으며 그 경우 최근 뇌사자의 감소로 환자가 이식을 받지 못한채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의사들의 논의와 합의를 거쳐 심장 이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 이식팀이 준비를 하고 있는 중 뇌사자의 뇌파가 아직 다소 남아 있어 하루가 지난 시점에서 재 평가 하기로 하고 적출도 또한 하루 더 미루어 지게 되었다. 이것 또한 환자가 살아날 운명이었던 것인지 기적적으로 전혀 움직이지 않던 환자의 심장이 그날 밤부터 조금씩 뛰기 시작했다. 다음날 새벽부터는 이전에 비해 다소 심장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해 장기 기증원에 본원에서는 금번 뇌사자는 이식을 받지 않기로 하고 그 다음 병원으로 이식의 순서가 정해지도록 하고 환자는 에크모를 줄이면서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다행히 수일간 더 치료한 이후에 환자는 에크모를 제거하고 병실로 올라갔으며 심기능은 완전 회복되었다. 그날 이식으로 갔다면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했을텐데 환자분이 살 운명이었는지 에크모도 잘 떼고 심기능도 완전 회복돼 너무 다행이었다. 병실로 올라온 환자는 그간 중환자실에서 정말 하늘나라에 다녀온 것들을 이야기 해주시는데 그게 섬망이었는지 진짜 겪으신 것인지는 모르지만 신기하게도 필자의 중환들중 생사의 고비를 넘긴 분들을 다 비슷한 것들을 보고 오시는 것 같다. 다행히 환자는 잘 퇴원했고 외래에 따님과 배우자와 함께 손잡고 방문했는데 심장 기능은 완전 회복돼 상당히 예후가 좋을 것으로 생각됐다.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죽을 힘을 다해도 어쩔 수 없이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 때마다 하늘이 정한 운명이라는게 있는 것 같아 한분 한분 기도를 하면서 진료할 수 밖에 없다. 이분처럼 최선을 다했고 심장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식을 결정했지만 또다시 운명적으로 이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심장 기능이 호전되는 환자를 보며 다시 한번 의학적으로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환자를 봐야 한다는 걸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
2022.06.25 I 이순용 기자
  • 코로나-19 유행 후 청소년 비만율 11%나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유행 이후 청소년 비만율이 11%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의 비만 위험이 커졌다.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우혜경 교수팀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발생 후인 2020년 질병관리청의 온라인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중ㆍ고생 10만9,282명을 대상으로 비만ㆍ과체중 유병률의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청소년의 비만 및 과체중에 영향을 주는 요인: COVID-19 이전과 이후 비교)는 대한보건협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이 연구에서 남학생의 코로나-19 발생 후인 2020년 비만율(체질량 지수 25 이상)은 23.3%로, 코로나-19 발병 전(2019년, 20.9%)보다 증가했다. 2020년 여학생의 비만율(9.6%)도 2019년(9.4%)보다 높아졌지만, 소폭 증가에 그쳤다. 중ㆍ고생의 과체중 비율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높아지기는 마찬가지였다.우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중ㆍ고생의 비만율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며 “특히 남학생의 비만율은 15% 증가했지만, 여학생에게선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중ㆍ고생 등 청소년의 비만 위험은 성적이 낮을수록 가당 음료를 자주 섭취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성적이 나쁜 학생의 비만 위험은 성적이 좋은 학생보다 16(2020년)∼19%(2019년) 높았다. 주 3번 이상 가당 음료를 마시는 학생의 비만 위험은 주 1~2번 마시는 학생보다 7∼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수록 비만 위험이 1.7배, 여학생은 ‘저소득층’일수록 비만 위험이 1.6배 높았다. 우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19는 청소년의 비만ㆍ과체중 위험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며 “등교와 급식 중단, 외출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의 결과 청소년의 좌식 생활이 증가하고 신체활동이 감소한 것이 비만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2022.06.22 I 이순용 기자
유럽서 사용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 우리만 못썼던 이유
  • 유럽서 사용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 우리만 못썼던 이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피씨엘(241820)의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는 이미 해외 선진국에서 2020년부터 사용돼 왔다. 하지만 올해 초 국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가, 2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허가가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피씨엘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 (사진=피씨엘)피씨엘은 지난해부터 타액 자가검사키트 제품 PCL SELF TEST- COVID19 Ag의 허가 신청을 시도했다. 그러나 올해 2월이 돼서야 식약처는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가위원회(체외진단 시약 소위원회)를 개최했다. PCL SELF TEST- COVID19 Ag에 대한 심사 결과 전문가 7명 모두 만장일치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후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60만명 규모를 넘나들자 지난 4월 식약처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가위원회는 다시 개최됐다. 두 번째 심사에서 피씨엘 PCL SELF TEST- COVID19 Ag는 전문가 7명 전원 허용하는 것으로 의견이 뒤바뀌었다. 지난 2월 부적격 판정 당시 전문가회의록을 살펴보면 해외(모로코) 임상을 가장 문제로 삼았다. 한 위원은 “타액으로 시험하는 제품이 국내에 허가된 게 없는 상황에서 외국 임상을 지금 허가해주기는 무리가 있다”며 “정말 잘 돼왔다고 해도, 타액에 대한 것은 국내 임상으로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다른 위원은 “임상이 진행된 (해외)기관의 적격성이 미비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대했다. 이후 피씨엘은 2~3월 국내 임상을 다시 진행한 데이터를 제출했다. 4월 재개최된 전문가위원회에서는 이전 평가와 완전히 달라졌다. 한 전문가는 “민감도, 특이도가 좋아서 타액 검체를 자가검사제품으로 안 쓸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뿐만 아니라 “비인두 검체도 ct값 30이 넘으면 민감도가 50% 나오기도 쉽지 않아서, 결과만 놓고 본다면 굉장히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언급까지 나왔다. 즉 기존 비인두 제품보다 타액 검체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최초 부적합은 임상시험의 신뢰성이 가장 큰 사유였다. 국내 임상을 통해 임상자료의 신뢰성이 확보됐고, 이에 따라 분석적 임상적 성능이 적절해 허가가 된 것”이라며 “허가 전 허가 적절성에 대한 전문가위원회를 소집해 검토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피씨엘의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 ‘PCL SELF TEST- COVID19 Ag’는 이미 독일, 오스트리아, 태국 등 해외에서 2020년 연말부터 활용해왔다. 식약처 허가에 앞서 유럽에서 타액용 자가사용 CE(self-testing)에 대해 공식 인증을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유럽 자가사용 CE(Self-Testing) 인증의 경우 유럽 개별국가의 한시적인 사용승인이 아닌 유럽연합국가 전체에서 받은 정식 품목허가다. 유럽 개별국가의 추가 승인 없이 유럽 모든 약국,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판매 등 소비자 판매가 가능하다.특히 지난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당시 오스트리아 주정부와 교육부가 15세 이하의 학생을 중심으로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 사용량을 대폭 늘리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주정부가 비교적 나이가 어린 학생들에게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한 이유는 편리함 때문이다. 코 깊숙이 면봉을 넣어야 하는 비강용 자가검사키트는 콧구멍이 작은 아이들에게는 검체 채취 과정이 성인보다 불편할 수밖에 없다. 반면 타액을 검체로 사용하는 피씨엘 PCL SELF TEST- COVID19 Ag는 용액통에 직접 침을 뱉어 시험약과 섞는 간단한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4월 29일에서야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 허가가 나왔다. 이전까지 허가된 자가검사키트(9개)는 코안(비강)까지 면봉을 집어넣는 방식밖에 없었다. 국내 허가가 늦어지면서, 일부 맘카페에서는 피씨엘이 수출한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역직구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2022.06.19 I 김유림 기자
연세대 연구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결핵 악화 기전 규명
  • 연세대 연구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결핵 악화 기전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결핵균 감염 이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결핵이 악화돼 중증 결핵으로 진행되는 면역학적 기전과 원인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로 결핵 환자의 치료와 차세대 결핵백신 개발의 기반과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신성재·권기웅 교수와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하상준·이인석 교수·강태건 박사 연구팀은 13일 마우스모델을 통해 결핵 감염 이후 바이러스 감염으로 중증 결핵으로 진행되는 면역학적 기전과 핵심인자를 밝혔다. 이를 통해 결핵 악화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과 원리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 결핵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말라리아와 함께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3대 감염질환 중 가장 심각한 감염병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인구 중 약 20억명이 결핵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과거에 비해 결핵 유병률이 많이 하락하고 있지만 2021년 결핵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결핵 환자 중 활동성 결핵 환자는 심각한 폐 병리를 수반한 중증 결핵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최근 다제내성 결핵균, 고병원성 결핵균의 증가, COVID-19 바이러스의 유행 등으로 결핵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결핵 감염 이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증 결핵 등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결핵균에 감염된 마우스모델을 확립한 후, 일부 마우스에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림프성 뇌수막염 바이러스를 동시 감염시켜 두 그룹간 결핵 진행 경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결핵균 단독감염군에서는 심각한 폐 병리가 관찰되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동시감염군에서는 괴사성 육아종을 동반한 광범위한 폐 염증이 관찰되었고 매우 높은 수준의 결핵균 증식이 나타났다. 결핵균-바이러스 동시감염 후 중증 결핵으로 악화된 폐 병리, 단독감염군과 비교해 바이러스 동시감염군에서 괴사성 육아종이 동반된 중증 폐 병리와 광범위한 폐 염증이 관찰됐다.연구팀은 마우스모델의 폐 조직과 배수림프절에 대한 면역반응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원인으로 한 결핵 병리 악화와 과도한 결핵균 증식 기전을 확인했다. 면역반응 분석 결과, 결핵균에 노출된 이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1형 인터페론이 과도하게 증가했고 이로 인해 결핵균 제어에 필수적인 결핵균 특이적 T세포가 폐 조직 내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균-바이러스 동시감염에 의한 중증결핵 발생 기전또한 연구팀은 결핵균 단독감염군, 바이러스 동시감염균, 바이러스 동시감염균에 1형 인터페론 수용체 중화항체 처리군 세 그룹으로 분류해 폐 조직 면역세포들에 대한 단일세포 수준의 정밀 전사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중화항체 처리군은 결핵균 단독감염군과 동일하게 바이러스 동시감염에 의한 악화된 폐 병리를 동반한 중증결핵이 나타나지 않았다. 1형 인터페론이 폐 조직 내 특정 큰포식세포가 생산하는 케모카인 CXCL9과 CXCL10의 발현을 억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해당 케모카인은 활성화된 T세포를 림프절에서 감염조직으로 유입하는 것을 촉진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케모카인의 감소는 활성화된 결핵균 특이적 T세포의 폐 조직 내 유입 감소로 이어지고 결핵균 특이적 T세포 유래 2형 인터페론도 감소시켜 결핵균의 활발한 증식을 제어하지 못하고 폐 면역병리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성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중증 결핵 유발 기전에 대해 규명할 수 있었다”면서 “결핵 악화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향후 중증 결핵으로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법 개발과 치료제 평가법은 물론 효율적인 결핵백신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사업, 보건산업진흥원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2.06.13 I 이순용 기자
故 송해도 언급한 '롱 코비드' 뭐길래…정부, 1만명 대규모 조사 나선다
  • 故 송해도 언급한 '롱 코비드' 뭐길래…정부, 1만명 대규모 조사 나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공언한 롱 코비드(Long-Covid·코로나 확진 후 후유증) 조사는 어떻게 진행될까. 최근 고(故) 송해씨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으로 세상을 뜬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롱코비드 조사를 통해 진단과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의 빈소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있다. (사진=이데일리 DB)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많은 분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했지만,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는 미흡했다”며 “정부는 대규모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의 원인과 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계획 중인 조사 규모는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약 1만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확진자 증가 등으로 표준화된 자료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연구 준비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의학계에서는 롱 코비드의 현상으로 우울감과 불안장애·호흡곤란·복통·흉통·피로·두통·인지장애·근육통 등을 꼽는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현장에서 받는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들을 보면 ‘장기간’ 앓기보다는 ‘급성’환자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롱 코비드 현상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확진자의 20~30%가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사례를 보면 경북대병원 연구진이 2020년 2~3월 확진된 170명을 조사한 결과 확진 후 12개월까지 1개 이상 후유증이 나타난 경우가 75.9%(129명)에 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2020년 1~9월)은 확진자 중 19.1%, 연세의료원(2021년 4~10월)은 약 20%가 롱 코비드를 겪는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사례는 초기 코로나19, 알파·델타 변이 등 올해 오미크론 대유행 이전 사례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롱 코비드로 인한 사망 추정 사례도 나온다. 며칠 전 세상을 떠난 송해씨는 생전에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컨디션이 예전만큼 돌아오지 않는다. 후유증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수개월 이상 후유증을 겪는 롱코비드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 120건에 대한 분석을 진행중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년에서 수십 년 후 롱 코비드가 글로벌 보건문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직접적인 증상에 더해 간접적인 요인이 건강에 오랜 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현재 국내에는 롱 코비드에 대한 상병코드(의료기관 질병코드)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롱 코비드의 원인이나 증상, 치료방법 등 연구결과는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근거가 희박한 마늘주사, 고농도 산소, ○○탕 등 근거없는 치료가 횡행하고 있다.
2022.06.12 I 박경훈 기자
확진 9315명…한 총리 "'롱-코비드' 대규모 조사 착수"(종합)
  • 확진 9315명…한 총리 "'롱-코비드' 대규모 조사 착수"(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315명을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1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위중증은 107명, 사망은 18명을 기록했다.정부는 코로나19 후유증 원인과 증상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조사에 착수한다. 분산된 코로나19 외래 진료체계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한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중환자 병상 가동률 7.6%, 누적 3차 64.9%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31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28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820만 9650명이다. 지난 4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만 2048명→9835명→5022명→6172명→1만 3358명→1만 2161명→9315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1537명, 경기 2120명, 인천 391명, 부산 49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10만 5874건을 나타냈다. 전날(9일)은 4만 2730건이었다.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이를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8만 8272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7명을 기록했다. 지난 4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60명→141명→136명→117명→114명→106명→107명이다. 사망자는 18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40대 1명, 50대 2명, 60대 2명, 70대 2명, 80세 이상 11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341명(치명률 0.13%)이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6%(126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6.4%(76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6만 5016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3486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373명으로 누적 4505만 9332명, 누적 접종률은 8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258명으로 누적 4460만 3478명, 86.9%다. 신규 3차 접종자는 1만 4106명으로 누적 3332만 9478명, 64.9%다. 4차 접종자는 1만 4106명으로 누적 422만 5652명, 8.2%다.◇원스톱 진료기관, 5000개 이상 확충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이 유행 대비의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으로, 의료대응체계 개편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총리는 “그간 코로나19 외래 진료체계는 전화상담을 하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과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확진자를 대면진료하는 ‘외래진료센터’ 등이 각각 운영되어 국민들이 겪는 혼란과 불편이 적지 않았다”며 “정부는 다양한 코로나19 외래 진료기관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하고 센터별로 가능한 진료 유형을 구분해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5000개 이상 확충하고, 국민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표시를 하겠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Long-Covid)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도 착수한다.한 총리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하고 계시지만,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는 미흡했다”며 “정부는 대규모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의 원인과 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이어 “방역정책 수립시 전문가의 분석과 견해가 더욱 존중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에서 감염병 위기상황을 평가해 정책을 제안하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방역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으니 개인방역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고령층 4차접종 등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10 I 박경훈 기자
한 총리 “코로나 후유증 대규모 조사 착수…외래 진료기관 통합”(상보)
  • 한 총리 “코로나 후유증 대규모 조사 착수…외래 진료기관 통합”(상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후유증 원인과 증상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조사에 착수한다. 또 분산된 코로나19 외래 진료체계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이 유행 대비의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으로, 의료대응체계 개편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그간 코로나19 외래 진료체계는 전화상담을 하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과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확진자를 대면진료하는 ‘외래진료센터’ 등이 각각 운영되어 국민들이 겪는 혼란과 불편이 적지 않았다”며 “정부는 다양한 코로나19 외래 진료기관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하고 센터별로 가능한 진료 유형을 구분해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5000개 이상 확충하고, 국민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표시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Long-Covid)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도 착수한다. 한 총리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하고 계시지만,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는 미흡했다”며 “정부는 대규모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의 원인과 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이어 “방역정책 수립시 전문가의 분석과 견해가 더욱 존중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에서 감염병 위기상황을 평가해 정책을 제안하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방역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으니 개인방역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고령층 4차접종 등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10 I 조용석 기자
소프트캠프, 보안 원격접속 솔루션 ‘실드게이트’ 출시
  • 소프트캠프, 보안 원격접속 솔루션 ‘실드게이트’ 출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소프트캠프(258790)는 보안 원격접속 솔루션 ‘실드게이트’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실드게이트는 외부 근무자가 웹 브라우저 하나로 사내 업무 시스템에 접속할 때 사용되는 보안 원격접속 솔루션이다.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을 통해 외부 근무자의 업무 편의성과 회사의 보안 수요를 모두 충족시켰다는게 실드게이트의 설명이다. 코로나19(COVID-19)로 스마트워크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도 재택·출근 근무를 병행하는 가운데 임직원들의 근무시간은 물론이고 근무장소, 근무시 사용하는 IT기기 등이 대폭 다양화됐다. 기업의 중요 자산인 영업비밀 등 데이터도 다양한 장소에 산재하게 돼 보안취약성이 커졌다.소프트캠프는 실드게이트 출시를 시작으로 제로트러스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실드게이트는 별도의 VPN(가상사설망) 설치 없이 사무실과 동일한 디지털 작업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접속환경에 따른 제로 트러스트 인증 후 사내 업무 시스템에 원격 접속 시 ‘복사 및 붙여 넣기’ 금지, 전자 워터 마킹, 파일 업로드 다운로드 차단 등의 기능이 적용돼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아울러 사용자가 원격 접속 시 격리된 환경에서 자연스러운 화면 송출이 가능하며, 해킹 및 악성코드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사용자의 동작을 추적하여 언제 누가 무엇을 했는지 시각화해 사용자의 이용 패턴도 파악할 수 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인 마켓츠앤마켓츠도 제로 트러스트 보안 시장이 2026년에 516억 달러(한화 약 6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보안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당사의 외형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실드게이트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근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임과 동시에 보안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2.06.09 I 김겨레 기자
  • 셀트리온,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 유럽 임상3상 계획 승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루마니아 국립 의약품의료기기청으로부터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의 유럽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7일 공시했다.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지만 추가 산소공급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CT-P63와 CT-P66의 흡입형 병합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 이번에 승인받은 임상시험의 골자다. 정맥주사제보다 적은 용량으로 치료효과를 보여줄 수 있어 비용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셀트리온은 지난 2월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립 의약품의료기기청에 해당 임상 3상을 신청했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임상시험 목적은 14일간 임상적 회복 기간을 통해 CT-P63과 CT-P66 흡입형 치료제의 임상 치료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며 전체 임상시험 대상자는 2200명이다. 치료기간 3개월 동안 이중 눈가림,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등의 방법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당 치료제의 임상 시험계획을 루마니아뿐 아니라 유럽 내 일부 국가들에도 제출했다”며 “향후 임상 진행에 따른 충분한 환자 확보를 위해 순차적으로 여러 국가들에 대해서도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2.06.07 I 나은경 기자
코로나로부터 배우는 생존전략
  • [책]코로나로부터 배우는 생존전략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노 바이오 기업 벤텍스㈜의 대표인 저자가 코로나19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의학과 인문학, 역사학, 경영학적인 시각에서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저자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유전체와 이를 감싸고 있는 단백질 껍질로만 이뤄진 단순한 구조로 숙주 안에서는 생물, 숙주 밖에서는 무생물로 변신하면서 35억년 이상 끈질긴 생명력으로 미니멀 라이프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미니멀 라이프는 시황의 변화에 유리하다”며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스텔스오미크론으로 진화하는 코로나의 화려한 변신술은 다국적 제약회사의 백신 효능을 물백신이라 조롱하며 생존경쟁에서 승자가 됐다”고 적었다.저자는 코비드(COVID)사를 실례로 들었다. 그는 “코드비사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창업할 당시만 해도 별 볼 일 없는 중소기업에 불과했다”며 “코비드 사가 출시하는 차별화(변이) 제품은 인간 사회에서 짧은 시간에 세계적 히트 상품이 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고 했다.코로나19가 우리에게 지속적인 자기 혁신을 주문한다는 것. 코로나19가 사람 몸에 들어와 유전체를 방출하고 밖으로 배출되는 복잡한 의학적 과정들을 기업의 활동에 비유, 시장 분석과 진출, 투자, 외주생산, 차별화 제품출시, 시장 확대 단계와 연관 지으며 창의적 마케팅 전략을 제안한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언급하며 숙주와 더불어 살아가는 ‘위드 휴먼’이라는 상생 경영 방식도 꺼냈다.책은 코로나의 기습적인 한방으로 무너진 세계관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생각의 혁신을 통해 미래 사회를 융합으로 만들어가는 상생의 가치를 알려준다.
2022.06.03 I 김미경 기자
백악관 방문한 BTS…"혐오범죄 해결에 조그만 노력이라도"
  • 백악관 방문한 BTS…"혐오범죄 해결에 조그만 노력이라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K팝의 대표주자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으로 미 백악관의 초청을 받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을 나눴다. 조 바이든(왼쪽에서 네번째) 미국 대통령과 그룹 방탄소년단(사진=백악관)미국 백악관 초청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한 BTS는 31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면담하고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BTS의 이번 방문은 백악관이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도서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BTS를 초청해 성사됐다.바이든 대통령과 BTS의 만남은 언론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BTS와 만난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BTS를 맞이하기 위해 백악관 집무실 앞까지 나갔다. 집무실에서 BTS 멤버들과 마주 앉은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 친구들이 진짜 차별을 겪고 있다”며 “착한 사람들이 혐오에 대해 말할 때 혐오는 숨게 된다. 그것이 얼마나 나쁜지 말할 때 혐오는 쓰러진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BTS 멤버인 RM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 법안(COVID-19 HATE CRIMES ACT)’에 서명한 것에 감사를 표하며,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의 해결책을 찾는 데 저희도 조그만 노력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화답했다.바이든 대통령과 BTS 멤버들은 집무실 책상 앞에 나란히 서서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2022.06.01 I 장영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