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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원생명과학, 'DNA 백신 플랫폼 개발 유용성' 국제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DNA 백신 개발 플랫폼 강점에 대한 고찰 내용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논문은 국제 학술지 ‘백신(Vaccines)’에 게재됐으며 DNA백신 개발 현황 및 미래 신종 감염병의 대응방안으로서 DNA백신 개발 플랫폼의 강점에 대한 고찰 내용이 주 내용이다. 논문 제목은 ‘DNA Vaccines for Epidemic Preparedness: SARS-CoV-2 and Beyond’이며, 진원생명과학 최고 의학책임자 조엘 메슬로우 박사가 지난12월 국제 컨퍼런스인 ‘Vaccines and Vaccination During and Post Covid Pandemics’에 DNA백신 분야의 권위자로 초청되어 발표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다.해당 논문에서 진원생명과학 연구진은 인도정부의 긴급승인을 받아 세계 최초로 허가 받은 DNA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ZyCoV-D)를 포함하여 임상 2상 이상 진행된 코로나 19 예방 DNA백신의 효능 및 사용된 DNA백신 전달기기를 비교 분석했다. DNA백신은 오랜 연구를 통해 입증된 안전성, 신속한 개발 가능, 대량 생산 용이, 항체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의 동시 유도 가능함 등의 장점으로 인해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DNA백신인 GLS-5310은 한국에서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 부스터 샷(추가 접종)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국제감염질환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된 임상 1상 결과, GLS-5310의 우수한 내약성, 안전성, 1년간 지속되는 안정적인 면역반응과 효능이 입증됐으며, GLS-5310 백신 접종에 이용된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진덤(GeneDerm)은 타 전달기기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여 차세대 DNA백신 접종용 의료기기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팬데믹에 대한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코로나19를 포함 향후 닥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대유행의 효과적인 대응방안으로 DNA백신 플랫폼 개발의 의의는 매우 크다”며 “신종 감염병 핵산 기반 백신 개발을 선도해 온 우리 회사의 역량과 자체 개발한 이상적인 DNA 전달 플랫폼인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진덤(GeneDerm)을 통해 미래 팬데믹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19 장기 감염 환자 대상 ‘면역세포 치료’ 임상 나선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연구책임자)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장기간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항원 특이적 T세포 치료의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연구’에 들어간다.이 교수팀은 최근 정부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사업단이 주관하는 제1차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연구기간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이며, 연구비는 총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사업에는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공동연구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공동연구자), 루카스바이오 김나연 박사(공동연구자, 세포치료제 개발)가 공동연구팀으로 참여한다.항암치료 또는 다양한 사유로 면역이 저하된 코로나19 환자들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해도 바이러스의 복제와 배출이 지속되어 폐 손상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건강한 성인들은 동일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면역체계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항원 특이적 T 세포의 면역반응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와 제거를 돕는다. 최근 정부는 오는 6월부터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으며 코로나19 환자 역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면역저하 환자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감염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주요 항원으로 알려진 세 가지의 다중항원(Spike, Nucleocapsid, membrane)으로 자극해 코로나 항원 특이적인 T 세포치료제를 제조해 장기간 코로나19 감염을 보이는 난치성, 불응성 환자들에게 투여함으로써 바이러스를 체내에서 박멸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해 현재까지 치료 방법이 없었던 중증 면역저하자,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난치성 환자, 장기간 지속되는 COVID-19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래석 교수는 “치료 방법이 없었던 중증 면역저하자,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난치성 환자, 장기간 지속되는 COVID-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한 신개념 치료를 통해 COVID-19 치료 정복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다중 항원으로 자극해 제작된 세포치료제는 지속되는 바이러스 배출로 폐섬유화와 이로 인한 사망에 이르기 전에 바이러스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억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온라인 도박' 청소년들, 오프라인 보다 '3배 더 중독성 강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청소년 도박 중독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국회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박으로 인해 진료받는 청소년 수는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837건에서 2021년 기준 2,269건으로 5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COVID-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청소년 도박 중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2021년부터는 증가율이 42%로 예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청소년 도박 중독이 늘어난 데에는 ‘온라인 도박’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COVID-19로 인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의존력이 더 높아진 청소년들이 게임처럼 쉽게 도박에 빠져들게 된 것이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지현·정유숙 교수, 한림대의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윤혜 교수 연구팀은 2018년 기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 5,61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 ‘노출 경로에 따른 청소년 도박 주요 증상’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 설문조사는 1. 참여중인 활동을 불참하거나 중도 포기함 2. 도박 안하는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않음 3. 내기/도박 계획함 4. 기분이 나쁨 5. 이기기 위해 다른 날 다시 도박하러 감 6. 타인에게 도박/내기 하는 것을 숨김 7. 도박/내기를 하는 게 잘못되었다 느낌 8. 점심 식사나 옷을 사는데 사용하는 용돈을 도박에 사용 9. 도박/내기를 하기 위해 돈을 훔침 까지 청소년 도박 증상에 대한 총 9가지 문항이다. 각 문항마다 중증도를 점수로 매겨 도박 문제 심각성 척도(Gambling Problem Severity Scale)를 측정했다.설문조사 참여자들은 도박 노출 경로에 따라 온라인 그룹과 오프라인 그룹으로 나누었다. 두 그룹간에 도박 문제 심각성 척도 점수 총합을 비교했을 때, 온라인 그룹이 오프라인 그룹 보다 중증도가 3배 더 높았다.증상들 간 관계 분석도 함께 진행하여 내재된 청소년 도박의 병리 구조를 확인했다. 도박 노출 경로와 관계없이 9. 도박/내기를 하기 위해 돈을 훔침 증상이 매개·근접 중심성, 연결강도 점수가 모두 99~100%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1. 참여중인 활동을 불참하거나 중도 포기함이 근접 중심성 91%, 연결강도 82%로 높았다.도박 노출 경로에 따른 특징도 볼 수 있었다. 온라인 그룹은 4. 기분이 나쁨 증상이 근접 중심성과 연결강도 모두 93%, 2. 도박 안하는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않음이 근접 중심성 85%, 연결강도 87%로 높았다. 오프라인 그룹은 3. 내기/도박 계획함이 근접 중심성 79%, 연결강도 64%, 5. 이기기 위해 다른 날 다시 도박하러 감이 근접 중심성 73%, 연결강도 62%로 높았다.연구 결과 돈을 훔치는 행위가 청소년 도박의 주요 증상임을 확인했다. 또한 뒤를 잇는 주요 증상인 활동을 불참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행위도 충동성을 기반으로 한 증상이였다. 이러한 증상들은 추후 이른 학업 중도 포기나 자퇴로 이행되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온라인 그룹이 오프라인 그룹 보다 중증도가 더 높았던 만큼 증상 특징 또한 달랐다. 온라인 도박에서 중심적인 증상 중 하나는 도박으로 인해 기분이 나쁘다는 점이였다. 온라인 도박과 비슷한 온라인 게임 중독에 대한 연구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었다. 온라인 도박은 오프라인 보다 더 중독적이다. 베팅 금액이 더 싸고, 이용이 빠르고 편리하며, 익명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컨텐츠들과 시선을 끄는 마케팅도 한 몫 한다. 온라인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중독으로 인해 조절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 죄책감이 우울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온라인 그룹은 도박을 안 하는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특징을 보였는데, 혼자 플레이하는 온라인 도박 특성상 사회적 도태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도박 중독은 청소년들이 도둑질, 학교 결석과 같은 드러나는 행동 문제로 인해 직접 치료를 찾기 전까지 알아채기 어렵다. 이번 연구를 통해 청소년 도박에 대한 ‘유입 경로’와 ‘심리적 특징’을 함께 분석하여 세부적인 증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차후 청소년 도박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연구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 최근호에 실렸다.
- 코로나 유행 전보다 음주 증가한 노인, 우울 위험 2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 유행 이전보다 음주가 늘어난 노인의 우울 위험은 음주가 엇비슷한 노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의 친구나 이웃과 만남은 코로나 이후 80%가 감소했다.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전북대 간호학과 양영란 교수팀이 질병관리청의 2020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참여한 만 65세 이상 노인 7만1,342명을 대상으로 우울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COVID-19으로 인한 일상생활 변화와 노인 우울의 연관성: 2020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활용하여)는 대한보건협회 학술지(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이 연구에서 국내 노인 10명 중 6명은 만성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흡연율은 8.5%, 음주율은 35.1%였다. 주 3일 이상 중증도 신체활동을 하는 비율은 15.6%였다. 주 3일 이상 걷는 노인의 비율은 68.1%였다. 노인에게 사회적 지지를 해주는 사람 수는 1∼2명이 45.6%로 가장 많았고, 0명 25.9%, 3∼5명 22.4%, 6명 이상 6.1% 순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노인의 수면시간은 증가 8.0%, 감소 7.3%, 유사 84.7%였다. 음주는 코로나 이후 83.1%가 유사, 16.0%가 감소, 0.9%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흡연은 코로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94.6%가 유사, 감소 5.0%, 증가 0.4%였다. 친구나 이웃과 만난 횟수는 코로나 이후 79.4%가 감소, 20.3%는 유사, 0.3%는 증가했다. 대중교통 이용은 코로나 이후 50.1%가 감소, 0.4%가 증가, 49.5%는 유사였다. 코로나 이전보다 신체활동이 감소한 노인의 우울 위험은 변화가 없는 노인보다 1.2배 높았다. 코로나 이전보다 수면시간이 늘어난 노인의 우울 위험은 별 차이가 없는 노인의 1.4배였다. 수면시간이 줄어든 노인의 우울 위험은 유사한 노인보다 1.9배 높았다. 코로나 이전보다 음주가 증가한 노인의 우울 위험은 유사한 노인의 2.2배였다.양 교수팀은 논문에서 “짧은 수면시간은 낮의 피로를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지속하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지나치게 긴 수면이 우울함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그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 끝까지 가는 코로나 백신 개발 4사...누가 가장 유리할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다소 잠잠해졌지만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 백신접종이 정기화되는 경우 등을 고려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고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기술력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한국바이오협회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분석기관 에어피니티(airfinity)에 따르면 2021년 코로나19 백신 시장 규모는 656억달러(78조원)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 시장 330억달러의 2배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정기화되는 경우 시장 규모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신 개발사들에게는 주요 시장이 될 전망이다.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 연례 접종을 본격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정기적으로 접종 받도록 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예정이다.국내 코로나 백신 개발 현황. (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상업화 속도에선 ‘유바이오로직스’, 시장성은 ‘아이진’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재조합 단백질 방식의 유코백-19, 셀리드(299660) 바이러스벡터 오미크론 대응 백신 AdCLD-CoV19 OMI, 아이진(185490) mRNA 기반 EG-COVID 및 오미크론 예방백신 EG-COVARo, 진원생명과학(011000) DNA백신 GLS-5310 등이 국내외에서 임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유바이오로직스 유코백-19는 올해 1월 콩고와 필리핀에서 진행한 임상 3상 투약까지 마쳐 상업화에 가장 근접했다. 콩고에서 진행한 임상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함이며 필리핀 임상은 수출 허가 획득이 목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에 국가별로 유코백-19의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시장성 측면에서는 아이진이 개발 중인 EG-COVID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미 상당히 이뤄져 접종률이 늘지 않지만 아프리카 등 백신 유통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여전히 백신에 대한 수요가 있다.아이진의 mRNA 백신은 다른 mRNA 백신과 달리 동결건조가 가능해 초저온 유통 및 보관 문제를 해결했다. 이에 기존 코로나19 백신들이 접근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을 대상으로 해 백신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백신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중화항체 형성’ 측면에서 보면 항체가 생기는 비율(양전율)이 기존에 허가된 제품 대비 낮은 모습이다.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중 모더나·화이자 100%, 아스트라제네카 99%, 얀센 90%의 양전율을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경우에도 임상에서 면역증강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 중화항체 형성률 100%를 기록했다.그러나 유바이오로직스 유코백-19 항체양전율은 접종전 대비 중화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하는 기준에서는 95%다. 정량한계 하한 고려시에는 99%다. 진원생명과학의 GLS-5310는 투여 후 4주 후 95.5%의 항체 생성률을 기록했다. 셀리드의 AdCLD-CoV19(기본 바이러스 백신)는 중용량군과 고용량군에서 각 94.92%, 98.25%의 항체양전율을 보였다. 아이진 EG-COVID는 항체양전율이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진 관계자는 “아직까지 임상 중간 단계에 있어 항체양전율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장류 대상 임상에서 3차 투여 후 항체가 더 많이 생산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플랫폼 등 기술 확인 목적도이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멈추지 않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각 사가 보유한 플랫폼 등의 기술력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백신개발 성공으로 플랫폼 기술이 확보되는 경우 코로나19 이후 다음에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때 빠른 대응이 가능하며 다양한 백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유바이오로직스는 유코백-19 개발 과정에서 면역증강제 생산기술(EuIMT) 플랫폼과 면역증강제 EcML 성능을 확인 중이다. 면역증강제는 백신 항원 단독으로는 충분한 면역반응을 얻을 수 없을 때 첨가해 효과를 높이는 물질이다.면역증강제 생산기술은 글로벌 제약사 GSK, MSD, 노바티스 등 극히 일부만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도 GSK의 면역증강제를 사용한다. 이런 상황에서 유바이오로직스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통해 면역증강제까지 안정적으로 생산한다면 백신 개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미 호흡기융세포융합 바이러스, 대상포진 바이러스 등 백신 파이프라인 등에 EuIMT를 활용 중이다.유코백-19에는 또 다른 플랫폼 기술도 포함돼 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한 미국 팝바이오텍(POP Biotech)의 항원디스플레이기술(SNAP) ‘코팝’(CoPoP)은 면역세포들이 항원을 빠르게 인식해 항체를 더 잘 만들도록 돕는다.아이진 역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핵심 기술인 ‘양이온성리포좀 구조’ 활용 mRNA 전달체 시스템 ‘EG-R’을 적용했다. 인체 내에 주입되는 mRNA를 보호해 타깃 세포 안으로 온전하게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기존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mRNA 백신의 주요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등의 발생 위험도 없다.진원생명과학은 GLS-5310 임상에서 자체 개발한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진덤’(GeneDerm)을 최초 적용했다. DNA는 세포 안으로 잘 전달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DNA 백신을 주사하기 위해서는 전기천공기가 필요하다.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진덤은 기존 DNA 백신 접종에 이용되는 전기천공기기와 달리 투여 부위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GLS-5310 임상에서도 세포 내 전달과 항원 발현을 우수하게 유도했으며 면역반응을 높은 수준으로 올려줬다.백신 업계 관계자는 “한 번 만들어진 플랫폼 기술은 여러 백신에 적용이 가능해 추후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만큼 정부의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삼성자산운용 "1분기 ‘토끼(RABBIT) ETF’ 껑충 뛰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KODEX가 선정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키워드 ‘R.A.B.B.I.T.(토끼)’에 해당하는 ETF들이 연초 이후 최대 5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1월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투자 키워드로 ‘R.A.B.B.I.T.(토끼)’을 선정했다. 투자 키워드 ‘R.A.B.B.I.T’은 총 여섯 개의 투자분야로, 각각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인공지능(AI)’, ‘채권(Bond)’, ‘일상회복(중국)(Beyond Covid-19)’, ‘인컴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을 의미한다.이 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와 ‘인공지능(AI)’ 관련 ETF 상품은 단순 평균 수익률이 약 32~33% 수준으로 연초 이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준이 통화긴축 정책의 속도를 일부 조절하기 시작하면서 미래 성장을 주도할 친환경 및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한 영향으로 해석됐다.먼저 2차전지, 태양광 풍력 등과 관련된 신재생에너지 ETF 중 △KODEX 2차전지산업은 53.7%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30.9%의 1분기 수익률 성과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이어 유럽연합(EU)이 핵심원자재법 (CRMA)과 기후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을 추진하는 등 세계 각국이 친환경 산업 관련 기업과 기술 육성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은 계속 주목해야 할 투자 분야로 평가 받고 있다.또 챗GPT의 등장과 더불어 산업 및 서비스 현장에서의 로봇기술 확산으로 ‘인공지능(AI)’ 분야 ETF가 급성장하면서 △KODEX K-로봇액티브는 1분기 수익률이 37.4% △KODEX 미국반도체MV ETF도 36.3%의 높은 성과를 보였다.이 외 ‘채권(Bond)’, ‘인컴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도 안전자산, 미국 대표상품으로 투자포트폴리오 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충실히 거뒀다는 평가다. ‘일상회복(중국)(Beyond Covid-19)’의 경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지연됐지만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반영이 기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삼성자산운용은 2분기 이후에도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은행시스템 우려가 불거진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채권에서는 듀레이션이 긴 장기 채권, 주식에서는 성장주들 가운데 펀더멘탈이 견조한 우량 기업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안정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연초 2023년 계묘년에 주목해야 할 ETF 트렌드 키워드로 ‘R.A.B.B.I.T’을 선정했는데, ‘토끼’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부분의 ETF 1분기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며 “연말까지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면서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연내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R.A.B.B.I.T ETF 투자 트렌드는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