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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리더스 '코로나 치료제', 韓유일 부작용없이 변이 효과
  • [단독]바이오리더스 '코로나 치료제', 韓유일 부작용없이 변이 효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바이오리더스 치료제만 유일하게 동물실험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바이오리더스, COVID-19 전임상시험 결과 보고서. (제공=바이오리더스)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리더스(142760)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BLS-H01’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델타 변이에도 효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KMPC)는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37종을 동물실험했다. 이 가운데 5개 후보물질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능을 나타냈다. 이 5개 후보물질을 놓고 델타 변이에 대한 반복된 실험에서 효능을 나타낸 것은 단 1개뿐이었다. 바로 바이오리더스의 ‘BLS-H01’이다. KMP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이다.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BLS-H01은 우한바이러스 동물모델에서 효과가 나왔다”면서 “작년 8월 델타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됐을 때, 같은 조건에서 실험했는데 여기서도 우한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효과가 나왔다”고 밝혔다.BLS-H01은 안전성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동물실험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실험군은 모두 죽었다”며 “BLS-H01 고용량 투약군에선 체중감량이 없었고 폐부종, 폐렴 등 폐 손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KMPC에서 내놓은 ‘BLS-H01, 변이 COVID-19 동물모델 효능 확인’ 보고서에 따르면, BLS-H01 투약군은 폐염증, 폐부종, 폐렴 등에서 음성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이 실험은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았다. 실험은 음성대조군, 바이러스 접종군, 바이러스+저용량군, 바이러스+고용량군 등 총 4개 집단으로 구분해 실시했다.통상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체중감량이 나타난다. 또 폐 손상이 진행돼 폐부종, 폐렴 등이 확인된다. BLS-H01은 단순히 코로나 바이러스 양 감소 등의 효능을 넘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전 상태로 되돌려 놓는 완벽한 치료제의 모습을 나타냈단 얘기다.바이오리더스 BLS-H01 동물모델 효능확인. (제공=바이오리더스)이 같은 실험 결과에 고무돼, 정부에서도 발 벗고 나섰다. 하지만 바이오리더스는 임상비용, 시장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KMPC 측에서 임상절차나 비용 등 필요한 부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조율해 모두 지원해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성제경 KMPC 단장 겸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현재 KMPC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는 총 2종”이라며 “이 중 1개는 바이오리더스, 나머지는 1개사는 대형 제약사로 비공개”라고 밝혔다.BLS-H01이 이처럼 놀라운 효능은 후보물질 성분과 작용기전에 있다. BLS-H01은 낫토·청국장 등의 물질(감마 폴리 글루탐산,γ-PGA)을 기반으로 한 약물이다. 이로 인해 종양 형성과 악성화를 가속시키는 ‘전환성장인자-베타’(TGF-β) 발현을 억제한다.또 BLS-H01은 TLR4를 매개로 신호전달을 통해 NK(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시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공격을 받은 세포를 제거한다. ‘TLR4’(톨유사수용체, Toll-like receptor 4)는 몸 속에 바이러스 같은 외부 침입자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센서가 활성화되면 면역세포 활동이 증가한다. 이 면역세포는 바이러스에 의해 변형된 세포를 없앤다.이 치료제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신약으로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바이오리더스 지난해 말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대상 ‘BLS-H01’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을 했다. BLS-H01은 올 하반기 임상 2상 종료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조건부허가 등도 가능할 전망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2022.01.14 I 김지완 기자
30분 만에 검사…옵토레인, '리얼타임 PCR' 허가 신청
  • 30분 만에 검사…옵토레인, '리얼타임 PCR' 허가 신청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기반 바이오 진단업체 옵토레인은 검체 채취부터 결과 확인까지 30분 이내에 가능한 ‘리얼타임 PCR’(유전자증폭)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조허가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허가를 신청한 제품은 ‘Genoplexor COVID-19 Detection Kit’이다. 이 제품은 카트리지 형태 제품으로 손톱 크기 반도체 칩 안에서 핵산 추출과 유전자 증폭이 모두 이뤄진다. 특히 검사시간이 30분에 불과하며, 이는 해외 유수 제품과 비교해 2배 정도 빠르다.검체 채취 후 결과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Sample-to-Answer’라고도 불린다. 해외 핵산추출 일체형 ‘Sample-to-Answer’ 제품은 미국 세페이드와 프랑스 비오메리유 등이 판매하며, 검사시간은 5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다.현재 국내에서 이들 해외 제품은 응급을 요하는 긴급한 현장에서 주로 사용한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수요 폭증으로 국내에 공급되는 수량은 매우 제한적이다.특히 옵토레인 제품은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으며, 검사 속도 역시 빠르다. 리얼타임 PCR은 검체에 95도까지 열을 가해 수십 차례 온도 변화를 통해 유전자를 증폭한 뒤 검사하는 방법이다. 옵토레인 리얼타임 PCR은 반도체를 내장한 카트리지와 전자기기화 된 전용 PCR 분석기를 이용, 다른 PCR 분석기보다 쉽고 빠르게 열을 제어할 수 있다.따라서 유전자증폭과 PCR 반응 속도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반도체 기반 카트리지에 최적화된 바이오 시약을 탑재했다. 이로 인해 검체 채취 외에는 의료진 수작업이 거의 없이 결과까지 확인이 가능하다.현재 코로나 검사는 상기도(비인두)에서 검체(콧물 등)를 채취해 핵산추출(RNA extraction) 과정을 마친 뒤 리얼타임 PCR로 검사한다. 통상 핵산 추출 과정에 30분~1시간, 리얼타임 PCR 작동에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린다. 검체를 장비에 이동하고 옮겨서 주입하는 시간까지 통상 4~6시간이 소요된다.현재 임시선별검사소는 검체 이동시간까지 더해져 아침 일찍 검사하면 저녁에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방역패스 확대 등으로 인해 PCR 검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검사와 결과 확인 시간은 더욱 길어질 수 있다.옵토레인 관계자는 “이번 제품을 빠른 PCR 검사가 필요한 곳에 현장진단(POCT) 제품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긴급한 해외 출국을 위한 음성확인용 PCR 검사, 응급실 내 환자에 대한 PCR 검사, 방역패스와 백신 미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속한 PCR 음성 확인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제품을 통해 기존 검사와 결과 확인까지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 제품이 과점하는 시장에 진입해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신속한 방역 대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1.11 I 강경래 기자
솔젠트, 코로나 진단키트 아르헨티나에 대량 수출
  • 솔젠트, 코로나 진단키트 아르헨티나에 대량 수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솔젠트는 코로나19 및 뎅기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아르헨티나에 대량으로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로고=솔젠트)솔젠트는 약 700만 명분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1월에만 80만 명분이 납품된다. 남미 지역의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동시에 확산 중이다. 1월 7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 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에 정기 수출되는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은 ‘DiaPlexQ™ COVID-19 (N, ORF1a) Detection Kit’ 제품이다. 어떤 변이와도 관계없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이번 대량 수출 체결은 그동안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의 제품 정식 등록을 위해 약 1년간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후 밸리데이션 시험을 거친 후 제품의 성능을 평가받아, 현지 보건당국에서 운영 중인 아르헨티나 전역의 검사실로 솔젠트 제품을 정기적으로 대량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젠트 측은 “남미 지역에서의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이미 개발해 둔 40여종의 다양한 분자진단 제품이 있었다. 덕분에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정기적으로 대량 공급중인 중동 지역 외에, 유럽 및 남미 지역의 신규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다이렉트 영업 추진의 결과로 이와 같은 성과물들이 나타났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조직 개편을 통한 중견기업으로의 발돋움을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주들이 바라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들도 앞으로 펼쳐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2.01.11 I 김유림 기자
②RNA 신약 패러다임 전환을 향해...K바이오가 떴다
  • [RNA 전성시대]②RNA 신약 패러다임 전환을 향해...K바이오가 떴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가장 높은 예방률을 가진 백신이 리보핵산(RNA)기술로 개발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이후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은 여러 종의 RNA를 다룰 수 있는 원천기술과 생산능력을 확보,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제공=올릭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mRNA, siRNA 기반 신약 출시코로나19로 세계가 혼비백산이던 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획득한 미국 화이자(PFE)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은 약 90% 예방률을 보였다. 이보다 빨리 러시아와 중국에서 개발된 백신이 나왔지만, 국제적인 심사를 거친 최초 백신이었다. 같은 시기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짧은간섭 리보핵산’(siRNA) 기술로 개발한 심혈관계 유전자치료제 ‘렉비오’(Leqvio·성분명 인클리시란)가 유럽에서 최초로 승인을 받았다.바야흐로 RNA 기반 신약 후보물질 개발 경쟁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mRNA는 DNA로부터 정보를 받아 생체물질(단백질 등)을 생성하는 물질이다. 반면 siRNA는 매우 짧은 절편형 RNA다. mRNA가 작동되는 것을 억제해 생체물질을 만들지 못하게 작용한다. mRNA 전문기업 엠큐렉스의 홍선우 대표는 “mRNA는 수십 년 전, siRNA는 2000년대 초반에 해외 연구진이 핵심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고, 글로벌 제약사가 이 특허의 사용권을 구입해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따라잡기 위해 mRNA, siRNA가 현재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며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miRNA도 있지만 관련 신약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K바이오, RNA 원천기술 확보RNA 설계와 전달과 관련한 핵심 원천기술을 갖춘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siRNA를 이용한 RNA 간섭 플랫폼 전문기업 올릭스(226950)와 그 자회사로 올해 1월에 설립된 엠큐렉스가 대표적이다. siRNA를 설계하기 위해 올릭스는 기존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비대칭 siRNA 기술을 개발했다. 엠큐렉스는 mRNA 분자가 사람 체내에서 항원(바이러스 등 외부물질)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RNA를 이루는 구성요소를 조절하는 변형 뉴클레오타이드(단위체 분자)기술을 발굴했다. 홍 대표는 “효과가 검증된 기존 원천기술 특허를 넘어설 수 있는 mRNA, siRNA 설계기술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올릭스는 눈과 간 피부, 폐에서 작용하는 siRNA 기반 10여 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엠큐렉스는 코로나19용 mRNA 백신 후보물질(국내 임상 1/2a상)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또 큐라티스는 RNA 약물을 코팅해 전달하는 플랫폼기술인 세포 투과 펩타이드(CPP)로 구성한 코로나 백신 ‘QTP104’(임상 1상 진행)를 개발한다. 아이진(185490) 역시 독자적인 mRNA 전달체 기술로 ‘EG-COVID(임상 1/2a상 준비)’를 개발 중이다. 이명재 아이진 CTO(기술책임자)는 “특허권이 상용화된 RNA 설계기술과 자체적으로 확보한 면역증강시스템을 개량해 만든 전달 기술로 백신 후보물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아이진·에스티팜, RNA 신약 생산까지 책임진다RNA 생산 기술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질나노입자’(LNP)기반 코로나19 mRNA 백신 ‘STP-2104’(연내 임상 1상 시험계획)를 개발하고 있다. 2025년 말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RNA 치료제 원료인 올리고핵산 공장을 확충한다. 현재 올리고핵산의 연간 생산량(250~700kg)보다 최대 7.7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아이진은 최근 미국 mRNA 위탁개발생산(CDMO)전문기업 ‘트라이링트’(TriLink)로부터 mRNA 생산 기술을 인수했다. 한국 BMI의 제주공장을 통해 직접 임상용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명재 CTO는 “mRNA 제조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체계를 마련 중”이라며 “향후 CDMO 능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10 I 김진호 기자
루카스바이오 "코로나 변이 적용 가능한 'T세포치료제' 개발"
  • 루카스바이오 "코로나 변이 적용 가능한 'T세포치료제' 개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루카스바이오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진은 코로나19 변이를 치료할 수 있는 범용 기억 T세포치료제 ‘LB-DTK-COV19’ 개발에 성공해, 관련 연구성과를 학계에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달 25일 전문학술지 첨단면역학회지(Frontiers in Immunology, IF:7.5)에 ‘Off-the-Shelf Partial HLA Matching SARS-CoV-2 Antigen Specific T Cell Therapy: A New Possibility for COVID-19 Treatment’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지금까지 코로나19를 제어하기 위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초점을 맞추어 왔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등 스파이크 단백질의 빈번한 변이로 인한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적 접근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진들이 발표한 ‘LB-DTK-COV19’ 세포치료제는 스파이크(Spike) 단백질을 타겟으로 삼은 기존 방법과는 달리, 스파이크(Spike) 항원 뿐만 아니라 뉴클리오캡시드(Nucleocapsid), 멤브레인(Membrane) 항원을 3중으로 표적하도록 교육된 기억 T세포치료제다.상대적으로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 뉴클리오캡시드와 멤브레인을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유니버셜 세포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 HLA(사람백혈구항원) 불일치에 대한 동종이계반응성(alloreactivity)이 낮아 이식편대숙주반응(GVHD)과 같은 합병증 위험성이 적어 범용 가능한 기성품 세포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입장이다. 조석구 루카스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범용 기억 T세포치료제는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 회복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훌륭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항원 결정기만 알 수 있다면 백신 또는 치료제가 없는 어떠한 바이러스질환이라도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루카스바이오는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 국내를 비롯해 일본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했고 미국에서는 특허등록 심사중에 있다. 또한 이달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을 위한 IND 승인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01.06 I 이광수 기자
아이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1/2a상 해외 임상 신청
  • 아이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1/2a상 해외 임상 신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이진(185490)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 백신 ‘EG-COVID’ (이하 EG-COVID)에 대해 호주 기관에 1/2a상 부스터샷 임상 신청을 6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mRNA SARS-Cov-2 백신 (EG-COVID)의 부스터 샷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1/2a 단계 임상이다.1임상에서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는 20명의 대상자에게 ‘EG-COVID’를 부스터샷으로 투여하게 된다.2a 임상은 100명의 대상자에게 투여하되 70%는 mRNA 이외 코로나 백신을 투여받은 대상자에게, 30%는 백신 투여 경험이 없는 대상자에게 투여된다.임상 시험은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홀스워스 하우스(Holdsworth House) 임상센터에서 우선 개시될 예정이며 추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임상 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EG-COVID는 아이진이 자체 개발한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현재 국내에서 1/2a임상 시험을 승인 받아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지질 나노 입자(Lipid Nano Particle, LNP)가 아닌 아이진 고유의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 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다. 양이온성 리포좀을 채택한 ‘EG-COVID’는 LNP와 다르게 투여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발현한다. 전신 반응을 야기하는 LNP 전달체 기반의 mRNA 백신보다 안전성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EG-COVID는 동결건조 제형으로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2 ~ 8도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이진 관계자는 “EG-COVID 해외 임상은 호주 EC 및 규제당국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 이후에 임상이 개시될 예정“이라며 ”호주 검토 기관(Ethic Committee, EC)에서는 다른 백신과는 다르게 패스트 트랙으로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므로 최대한 빠르게 임상 승인을 획득한 뒤 신속히 실제 투여가 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아이진은 작년 12월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의 연구에 착수, 현재 백신 후보물질 확립 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용 백신을 연구하고 있으며 곧 비임상 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물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게 되면 이를 기반으로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 예정인 2a 임상에 오미크론 변이 백신 투여군을 추가 포함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임상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1.06 I 양지윤 기자
장내미생물 이용한 新 COVID-19 경구형 백신기술 개발
  • 장내미생물 이용한 新 COVID-19 경구형 백신기술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알레르기면역연구소(연구소장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영 교수)가 COVID-19 항원을 발현하는 장내미생물을 이용한 경구형 백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연구팀은 기존 COVID-19 백신과 차별화해 근육주사가 아닌 경구투여로 손쉽게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장내미생물 살모넬라 균주를 이용했다. 기존 백신에서 사용하는 여러 면역보조제 대신 COVID-19 백신을 약독화해 효과를 높여주는 장내미생물 균주 자체를 활용했다. 이는 COVID-19 항원을 장내미생물이 바이러스처럼 발현해 면역계를 활성화시키지만 바이러스처럼 감염되지 않는 백신 플랫폼 기술이다.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방일수 교수와 함께 수행한 본 연구는 실내공기 생물학적 유해인자 건강영향평가사업단장인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교수가 국내 전역의 다중이용시설의 미생물분포를 조사해 향후 유해 미생물 등장에 선제적 대응방안 구축 일환으로 개발됐다.연구책임자 윤원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COVID-19 이후 다시 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유해미생물에 대한 미생물 융합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질환에 적용가능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백신 분야 국제학술지 2022년 1월 1일자에 ‘Development of an Oral Salmonella-Based Vaccine Platform against SARS-CoV-2’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또한 ‘재조합 살모넬라 균주를 이용한 COVID-19 백신균주’라는 명칭으로 국내 특허출원했다. COVID-19 항원 발현 경구형 장내미생물 백신의 기전모식도.
2022.01.05 I 이순용 기자
김남호 DB회장 "안정적 수익..환경변화 대응력 갖추자"
  • [신년사]김남호 DB회장 "안정적 수익..환경변화 대응력 갖추자"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경영 환경 변화를 통찰하고 10년 뒤 미래를 향한 큰 그림과 전략 구상이 필요합니다.”김남호(사진) DB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올해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개막과 함께 대전환의 급물살이 시작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신년사는 코로나19(COVID-19)상황을 감안해 별도의 행사없이 인트라넷을 통해 전달됐다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세가지 경영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회사의 수익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어떤 환경 변화에도 맞설 수 있는 대응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각 사는 중단기 성장목표와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제품, 기술, 영업, 고객 관리 전반에 대해 재점검해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그 어느 때보다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김 회장은 “미래에도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도전적이고 능동적인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에 옮겨달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걸맞는 유망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탄소 중립 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일도 시대의 흐름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과 인적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김 회장은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을 키워드로 하는 디지털 전환은 이 시대의 화두”라며 “각 사업부문은 수집, 분석된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적절하게 활용해 상품 개발, 서비스 개선, 고객 관리 등 경영 각 현장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구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인력 운용과 제도 전반에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 활력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2022.01.03 I 김상윤 기자
 문미옥 “과학기술혁신정책 선도적 어젠다 제시”
  • [신년사] 문미옥 “과학기술혁신정책 선도적 어젠다 제시”
  •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기정책연) 원장은 2022 신년사에서 선진국형 저성장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뉴노멀, 각국의 패권경쟁이 결부된 국제 정세를 언급하면서 “과학기술혁신정책의 선도적 어젠다를 제시하는 과기정책연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올해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주요 키워드는 △중장기적 관점의 미래혁신 연구 △파급력과 중요도가 높은 일에 대한 즉각적 대응 역량 강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국가난제, 사회문제에 대한 통합적 관점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정책연구 심화다.문 원장은 기관경영과 관련해 투명과 청렴, 환경을 생각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실력이 자부심이 되는 연구원이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다음은 문미옥 과기정책연 원장 신년사 전문안녕하십니까, 과기정책연 동료 여러분. 원장 문미옥입니다.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이하여 STEPIan 여러분의 연구와 가정에 호랑이와 같은 힘찬 기운이 가득하고, 행운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작년 1월 19일 이곳 과기정책연에서 처음 취임 인사를 드린 후 어느덧 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과학기술혁신정책 관련 우수한 연구자들이 계시는 정책지식의 본류이자 산실이라고 생각해 왔던 우리 연구원에 합류하여 많은 일들을 함께할 수 있어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지난 1년간 우리 연구원이 많은 성과를 창출하고 국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주신 부원장님을 비롯한 전략기획경영본부, 각 연구본부 및 연구단, 연구센터 구성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드립니다.저는 취임시 “과학기술의 성과를 그 자체로서 그치지 않고 국가혁신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있어서 우리 과기정책연의 정책개발 역량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인식 하에, “글로벌 선도국가의 세계적인 ‘과학기술 기반 국가혁신정책’ 연구기관 - 보다 나은 과학기술, 더 나은 삶 -”이라는 경영비전을 제시하고 3대 경영목표 8대 추진전략의 경영목표를 수립하였습니다. 3개 연구본부가 주축이 되어 추진하는 ‘국가혁신 선도 과학기술정책 연구’, 정책연구 성과가 반짝반짝 빛이 나도록 국내외 네트워크로 확산하고 다양한 정책 이해관계자와 기획해 가는 ‘정책 실행·실효 제고 연구체계’, 국민 및 우리 구성원들과의 다채로운 소통 속에서 책임과 청렴의 가치를 실현하는 ‘경영혁신’의 3대 경영목표와 함께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이제 급격하게 변화하는 2022년의 정책 환경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성과를 토대로 기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1년 글로벌 사회는 매우 고단한 여정을 지나 왔습니다. 상징적으로 표현하면,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가 본격화·고착화되는 형국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형 저성장으로 인한 ‘경제적 뉴노멀’ 상황에, COVID-19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뉴노멀’까지 겹치면서 ‘더블-뉴노멀(Double-New Normal)’ 위기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더블-뉴노멀을 더 가속화시킨 대표적인 환경 변인은 지난 4년 여간 지속되고 심화되어 온 글로벌 패권경쟁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2022년 대내외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글로벌 사회는 COVID-19 팬데믹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발생한 1차적 충격 못지않게, 각국의 패권경쟁이 결부되면서 발생하는 GVC의 교란과 재편 등 2차적 충격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잠재되어 있던 각종 경제·사회 문제들이 곳곳에서 표면화되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높습니다.글로벌 더블-뉴노멀은 우리가 기존과는 다른 사회로 전환해야 하는 분기점에 서 있음을 의미하며, 국가적으로 혁신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또한, 글로벌 충격에 따른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으로 이어가기 위해 과학기술혁신정책에 있어서도 선도적 어젠다를 제시하는 우리 연구원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에, 저는 오늘의 자리를 빌어서 올 한해 우리 STEPIan들이 함께 공유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연구 및 경영 키워드를 몇 가지로 제안 드립니다. 첫째,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혁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위기가 국민들의 실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전대미문의 상황은 앞으로의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우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10여년에 걸친 미래연구를 통해 미래연구방법론의 탐색과 개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과학기술혁신정책 방향 제시, 미래예측 시나리오 개발 등의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 거시적 관점의 미래 사회상을 그리는 연구경험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가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체계 마련이 절실하다 하겠습니다. 둘째, 현재 직면한 상황 중 파급력과 중요도가 높은 일에 대한 즉각적 대응 능력 역시 우리가 꼭 시급하게 갖추어야 할 역량입니다. 대표적인 현안 이슈는, 기술안보 주제에 대한 기관 차원의 보다 본격적인 정책연구 대응 체계 마련이라고 하겠습니다. 2017년부터 본격화된 미·중 패권경쟁은 2021년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동맹 체제 구축의 공고화를 기반으로 한 對중국 압박의 심화 양상으로 치달았습니다. 올해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의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을 시작으로 2022년에도 미·중 패권경쟁을 골조로 하는 글로벌 新냉전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해양자유민주주의 세력과 대륙전체주의 세력 간 거대한 대립의 중심에는 과학기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연구원 연구자들이 기술안보 주제와 관련하여 보여준 시의성 높은 정책 대응 역량을 토대로 이제는 보다 심도 높은 과학기술혁신정책을 기민하게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미래의 미분은 현재이며, 현재의 적분은 미래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의미 있는 현재의 축적 없이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존재할 수 없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현재도 무의미할 것입니다. ‘미래혁신’이라는 주제와 ‘기술안보’라는 주제를 각각 미래와 현재를 연구하는 대표적 핵심 의제로 삼아 올 한해 전략적 연구를 추진하는 노력과 함께, 관련 연구그룹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셋째, 미래사회를 향한 혁신과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사회의 문제와 도전이 우리나라의 국가적 문제 및 도전과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SDGs와 국가난제, 사회문제에 대해 통합적 관점에서 솔루션을 제시하는 정책연구 또한 심화해야 하겠습니다.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누적되어 고착화된 문제와, 현재 이 상태로 두었다가는 미래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문제들의 진화 양상을 분석·진단하는 연구를 강화합시다.투명과 청렴,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실력이 자부심이 되는 연구원이 되도록 저 역시 여러분과 상시 소통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연구 성과가 빛이 날 수 있도록 살피고 지원하겠습니다.우리 모두가 역지사지하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보람과 자부심의 한 해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과기정책연이 명실상부 글로벌 과학기술혁신정책의 총본산이 되도록 전력을 다합시다.2022년 새해, 여러분 각자 소망과 꿈을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01.02 I 이대호 기자
제23대 한국병원홍보협회장에 강남세브란스병원 김휘윤 홍보팀장 선임
  • 제23대 한국병원홍보협회장에 강남세브란스병원 김휘윤 홍보팀장 선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병원홍보협회가 지난 28일 ‘2021년 제6차 세미나 및 정기총회’를 열고 내년도 협회를 이끌 회장·부회장·감사 등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을 알렸다. 행사는 COVID-19 대유행 상황에 따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시행됐다.2022년 한 해 동안 협회를 이끌 제23대 회장에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홍보팀 김휘윤 팀장(사진)이 선임됐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홍보팀 신대성 팀장이 부회장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국제교류팀 박미순 팀장과 서울대학교병원 홍보팀 최정식 팀장이 감사에 각각 선임됐다. 2021년 마지막 세미나에서는 ▲2022년도 트렌드 전망, 라이프트렌드에서 찾는 새로운 기회(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김용섭 소장) ▲헬스케어 메타버스의 현황과 미래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상윤 교수) ▲병원CEO PI를 고려한 홍보실전 TIP (가천대 길병원 홍보실 안명규 파트장) ▲홍보전문가의 말에 병원의 격과 결이 달라진다 (굿커뮤니케이션 박혜은 대표) 등의 강의가 이어져 유행하는 홍보 트렌드를 점검하고 홍보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기법을 접하는 기회가 됐다.정기총회에서는 2021년도 올해의 홍보인 상과 더불어 사보 및 콘텐츠 대상, 그리고 공로상 시상식이 있었다. 올해의 홍보인 상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홍보팀 이미종 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발행하는 ‘인제대학교 백병원보’가 올해의 사보 대상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홍보팀의 영상물이 올해의 콘텐츠 대상을 각각 받았다. 한 해 동안 협회발전에 크게 공헌한 회원에게 주어지는 공로상 주인공으로 명지병원 대외협력실 안광용 실장과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홍보팀 고혜선 과장이 선정되었다. 지난 6월, 회원 대상으로 시행한 병원 홍보 백일장 장원에 오른 가천대 길병원 홍보팀 안명규 파트장에게도 트로피가 전해졌다. 협회와 원활한 유대관계를 형성했던 한국기자협회 김동훈 회장에게 특별감사패도 수여됐다.이날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김휘윤 홍보팀장은 “COVID-19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회원 유대강화를 통해 협회 위상을 높여준 전임 김대희 회장과 정화봉 사무국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COVID-19 대유행이 쉽게 물러나지 않은 상황 협회를 대표하게 되어 더욱 커다란 책임을 느낀다. 협회가 병원 홍보인들의 업무 역량을 확충해 변화를 감지하고 새로움을 추구해가는 ‘발전의 장’, 같은 영역에서 비슷한 업무를 진행하는 회원끼리 서로 즐겁게 교류하며 필요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감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지난 1996년 창립된 한국병원홍보협회는 의료 홍보에 관한 각종 제도를 연구·발전시키고 종사하는 회원 능력을 개발하며 회원 간 유대강화와 협력증진을 도모해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설립목적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2021.12.29 I 이순용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 늘어나는 진단 수요…목표가 11%↑-케이프
  • 에스디바이오센서, 늘어나는 진단 수요…목표가 11%↑-케이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8일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발생 등으로 진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11.8%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생산계약을 맺은 로슈(Roche)는 지난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210661)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면서 “해당 제품은 N단백질 항원 진단키트로 ‘Covid-19 At Home Test’라는 명칭으로 로슈를 통해 미국 전역의 약국과 소매점 등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키트는 개인이 별도의 진단 장비나 기술 없이도 오미크론 변이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주요변이(VOC·Variants of Concern)으로 지정된 모든 변이에 대한 진단이 20분 만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슈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키트의 진단 결과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플랫폼인 ‘내비파이패스’(NAVIFY Pass)에 적용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며 ‘위드 코로나’ 기조는 일시 중지 상태”라면서 “국내만 해도,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일일 확진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백신에 대한 맹신은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는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진단 수요는 꾸준히 발생할 것이라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기구 FIND의 ACT-A(Access to COVID-19 Tools Accelerator) 진단 부문 프로젝트에 동사의 현장분자진단(POCT) 제품 ‘스탠다드 M10’이 선정되며 저소득국가 및 유럽 지역 중심으로 공급이 가속할 것”이라면서 “내년 실적의 주목할 점 역시 코로나19 상황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스탠다드 M10 장비들과 체외진단(IVD) 분야의 높아진 위상을 기반으로 독감-코로나 동시 진단키트, Standard F의 심근경색 진단,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매독 진단 등으로 비 코로나로도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 금융자산 포함)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이를 통한 활발한 인수합병(M&A) 활동이 예상된다”면서 “장기적으로 주가 상향 기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28 I 김인경 기자
나의 면역력 "줄기세포+면역세포 동시 주사로 면역력 향상"
  • 나의 면역력 "줄기세포+면역세포 동시 주사로 면역력 향상"
  • 코로나19 이미지. WHO 홈페이지 발취[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A씨(58)는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만성피로로 의욕이 상실된 상태였다. 우울감까지 겹쳐 힘들어하던 그는 “지인의 권유로 줄기세포 면역세포 주사를 맞은 뒤 기력이 회복돼 만성피로가 풀리고 면역력, 스태미너가 향상됐다”고 말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각종 변이바이러스가 속출하는 가운데, 오미크론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3차 추가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시킨 상황이다. 美제약회사 화이자는 새로운 변이들을 만들어내며 코로나19 사태가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3개월마다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만큼 바이러스 전염병으로부터 내 몸을 지키기 위해선 면역력을 높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과 고른 영양 섭취, 식이요법 등이 있지만,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으로 접근하면 면역 관리에 도움이된다. 줄기세포는 내 몸 안에 존재하고 있는 세포 및 조직이 원래의 기능으로 회복하게 만드는 뛰어난 재생능력을 지닌 세포다. 줄기세포 치료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줄기세포가 코로나19를 비롯해 델타, 오미크론 등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예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셀피아의원 의료진은 “체내에 줄기세포를 주입하게 되면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인 NK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한다. 백혈구에 존재하는 NK세포는 암세포를 비롯해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의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켜, 바이러스를 빠르고 강력하게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NK세포와 함께 림프구에 존재하는 T세포 역시 특정 바이러스를 인식해 공격, NK세포와의 상호작용으로 면역력을 극대화 시킨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면역력 강화 주사 후 면역세포 활성도가 3배~ 9배까지 증가하는데, 개인의 면역 상태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NK세포의 활성도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셀피아의원은 “줄기세포 시술을 통해 면역 관련 조직 및 세포의 기능 회복을 도와 면역력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줄기세포 추출시 손상 없이 살아있는 세포를 그대로 농축시키는 기술이 중요한데, 시술 효과는 세포의 퀄리티와 그 양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시스템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역력을 높이는 줄기세포 시술은 정맥을 통해 간단하게 투여하며, 당일 채취해 바로 사용하기 때문에 세포변형이나 감염 위험성이 낮다. 줄기세포 주사는 체내 신진대사를 향상시켜 면역력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 개선, 만성피로 해소, 항노화 등의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 2020년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게재된 ‘중간엽 줄기세포: COVID-19 치료 퍼즐의 새로운 조각’ 논문에 따르면 “중간엽 줄기세포는 재생인자 분비로 주목할만한 혈관신생, 치유, 면역체계의 전반적인 활성화를 도와 세포 사멸을 막고 면역조종 잠재력을 나타낸다”고 밝힌 바 있다.
2021.12.23 I 이순용 기자
  • 많이 움직이세요...코로나 이후 국민 절반가량 신체 활동 감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후 여성ㆍ청년층이 운동 등 신체 활동을 더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우울감이 있거나 비만한 사람의 신체 활동도 코로나 이후 감소했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북대 의대 김건엽 교수팀(예방의학)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0년 대구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6,91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의 운동 등 신체 활동의 증감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대구시민의 신체활동 변화와 영향요인)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신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여성과 젊은 세대(20∼40대)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신체 활동을 더 많이 줄인 것으로 밝혀졌다. 동(도시) 지역에 살거나 평소 신체 활동이 부족했거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이 많거나 평소 우울감을 자주 경험했거나 비만한 사람의 신체 활동 감소 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강조되고 있는 집에서 머물기ㆍ사회적 거리 두기는 활동량을 제한해 신체 활동의 부족과 이로 인한 우울감 등 정신적 불건강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신체 활동 부족은 코로나-19 등 감염성 질환과 암ㆍ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관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결과 여성의 신체 활동 감소량이 남성보다 컸다. 이탈리아ㆍ스페인 연구에선 반대로 남성의 신체 활동량이 여성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나이대 별론 20∼40대 등 젊은 세대가 신체 활동을 많이 줄였다. 이는 이 연령대가 코로나-19 이전에 신체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한 세대여서, 상대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감소 폭이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됐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신체 활동 감소는 취약계층에서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론 가구소득(월) 400만원 이상 등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에서 감소 폭이 더 컸다”며 “거주 지역 별론 도시(동) 거주자가 농촌(읍ㆍ면) 거주자보다 코로나 유행 이후 신체 활동을 더 많이 줄였다”고 강조했다. 이는 읍면 지역에선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어 사회적 거리 두기가 덜 엄격하게 적용됐고 농촌 지역의 특성상 신체 활동을 직접 해야 하는 농업 종사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크로아티아에서 2020년 4월 수행된 연구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신체 활동 감소량이 농촌보다 도시지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염려가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신체 활동을 더 많이 줄였다. 2020년 4월 스페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코로나로 인한 불안이 높을수록 신체 활동을 하지 않을 확률이 1.5배 높았다. 평소 우울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덜 느끼는 사람보다,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코로나-19 이후 신체 활동을 더 많이 줄였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고혈압ㆍ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의 신체 활동량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별로 줄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신체 활동이 감소한 사람의 비율이 48.0%에 달하는 만큼 만성질환에 대한 공중보건학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1.12.22 I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백신과 심혈관계 부작용
  • [심부전과 살아가기]코로나19 백신과 심혈관계 부작용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이제 70세가 된 김모 님은 혈압이나 당뇨 등은 없었으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한 이후 계속 숨이 차서 동네 의원을 방문한 이후 큰 병원을 권유 받고 내원했다. 가슴 xray 상에서는 심장의 크기는 정상이었으나 심장 초음파사에서 좌심실 벽의 두께가 매우 두꺼워져 있었고 심장이 확장이 안되는 심한 이완기 심부전이 동반돼 있었다. 심장의 벽 두께가 두꺼운데 반해 환자는 혈압도 없었고 심전도로 보이는 소견으로는 오히려 심장 벽 두께가 감소해 보였다. 환자는 백신 이후 숨이 차다고 하시면서 질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병관리청에 보고를 해달라고 요청하시고 피해 보상을 받고 싶다고 하셨다. 하지만 환자를 면밀히 살펴 보았을 때 환자는 심장을 침범한 아밀로이도증이 강력히 의심이 되었고, 심장 조직검사와 피 검사 결과 AL type 의 아밀로이드증으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1년 이상 살기 어려운 4기 단계의 환자였다. 심장 침범 AL 아밀로이드증은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며 항암치료가 근본이 되고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은 경우 선택적으로 골수 이식과 심장이식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환자의 경우는 나이도 70세라 이식은 어렵고 항암치료를 시행했다. 환자는 계속 백신의 부작용이라 이야기 하시지만 더 심한 호흡곤란이 생기기 전에 오히려 백신후 부작용 생각에 병원을 방문하셔서 먼저 발견하신게 다행이라 설명 드리고 보호자분들께는 치료 받지 않을 경우 예후는 매우 안 좋은 병이고 치료 받아도 평균생존 기간이 길지 않음을 설명 드렸다. 환자는 다음 항암 치료전 백혈구가 정상화 되었을 때 2차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으시고 3일 후 항암치료를 진행하였고 특별히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으셨다. 비슷한 시기에 60세 최모님이 배우자 분의 손에 이끌려 외래를 방문했다. 평소 술, 담배를 즐겨 하셨으나 고혈압, 당뇨등은 없었고 최근들어 자주 오목가슴 부위로 얹힌 증상이 발생하여 위 내시경을 시행해 보았고 별 이상 없어 심장 내과를 방문한 것이었다. 환자는 심부전 수치가 정상의 100배 이상 상승해 있었고 심근 효소 수치도 다소 올라가 있었다. 그에 비해 환자는 호흡곤란이나 운동시 흉통은 크지 않았고 그냥 다소 답답한 증상이라고만 이야기 하였다. 심전도와 xray 상으로는 이상 소견은 없었지만 심장 초음파상 위의 김모님과 같은 양상으로 심하게 좌심실의 두께가 두꺼워진 소견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완기나 수축기의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환자는 혈압은 없었지만 남자, 흡연력, 나이, 심근 효소의 상승등을 고려시 우선 관상 동맥에 문제를 배제해야 하여 검사를 진행하였고 깨끗한 소견이었다. 다른 심근 질환에 대한 정밀 검사시 심장 근육을 침범하는 아밀로이드증이나 파브리병과 같은 심근을 침범하는 병은 아니었다. 내원하기 2주전에 코로나19 mRNA 백신인 화이자 백신 2차를 맞았고 증상은 백신을 맞고 1주 정도 후부터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근염의 가능성을 두고 심근염에 관련한 치료를 하고 외래에서 경과 관찰을 하기로 했다. 2주후 심장 초음파와 심부전 수치를 검사하였을 때 심장의 두께는 정상화 되었고 심부전 수치 또한 모두 정상화 되었다. 백신후 면역 반응에 의해 심장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여 일시적으로 심실의 두께가 두꺼워졌고 다소 답답함이 생겼으나 약물 치료후 완전히 호전되었던, 심근염이 발생한 케이스로 생각된다. 환자의 경우는 질병청에 백신후 심근염으로 보고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최모님은 이후 오히려 술, 담배를 끊고 더 건강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신다. 코로나19와 코로나19 백신이 우리 일상 대화와 뉴스의 큰 주제가 되었다. 이제 유투브던 인터넷이던 어디서든 관련 기사들을 접할 수 있다. 특히나 백신과 관련된 부작용에 대한 걱정, 부작용으로 처음부터 맞지 않겠다는 사람들, 힘들게 맞았지만 코로나 19에 돌파 감염이 생긴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 기저 질환이 있으면 백신을 맞지 않도록 권고한다는 영상, 유전자 변이가 생겨 수년이 지난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음모론들도 간혹 보인다. 내 외래에는 백신을 맞고 흉통과 호흡곤란을 크게 호소하여 초진으로 와서 검사를 진행하는 환자들이 많다. 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온 날에는 심장 검사가 모두 정상임을 확인하고 증상도 완화되었지만 더 이상 백신을 맞기 힘드니 다중 시설 이용을 위해 2차 접종이나 추가 접종은 어렵다는 소견서를 써 달라는 분들도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께는 정상적인 반응이니 좀 쉬시고 현재 심장에 문제가 없음을 설명 드린 후 예정된 추가 접종을 맞으시도록 권고 드린다. 문제가 있을경우 재 내원하시도록 하는데 대부분 처음 반응을 경험한 이후 괜찮다는 것을 의사에게 확인한 이후에는 큰 문제 없이 추가 접종을 맞으시게 된다. 코로나 19 백신의 부작용은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붓기 같은 국소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국소 부작용 뿐 아니라 전신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는데 오한이나 근육통, 피곤함, 메스꺼움, 두통등의 증상으로 항체 형성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다. 부작용의 정도는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어떤 사람은 너무 경미해 아무것도 못 느끼고 넘어 가고 어떤 사람은 침대에 누워 쉬어야 할 정도의 통증을 앓는다. 사람의 얼굴 모습이 다르듯 면역 체계의 반응 폭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 2-3일 내로 좋아지지만 일주일에서 한달 이상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고 이런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 하고 한달 이상 증상을 호소하고 공황 장애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심장 검사상 이상이 없을때는 좀 더 안심하고 일상 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괜한 염려와 걱정은 없는 병들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200만명에 한명꼴로 심한 알러지 반응이 있는 경우가 있기 대문에 기존에 음식이나 혹은 백신등에 알러지가 있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하며 이는 모든 백신이 동일하다. 심한 알러지 반응을 아나필락시스라고 하는데 갑자기 일어난 알러지 반응으로 혈압이 감소하고 쓰러지는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접종후 15분 정도를 관찰해야 하고 귀가하게 되는데 대부분 치료로 호전된다. 또한 급성기 알러지 반응은 아니지만 핵산 백신의 특성인 유전물질이 세포에 주입되고 나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 표면에 나타날때까지의 기간이 있어 백신 주사후 문제가 없다가 8시간 정도 지나서부터 심하게 앓거나 근육통 열이 나타날 수 있어 소염 진통제나 타이레놀과 같은 약을 먹고 쉬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두통이 생기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몸에 이유없이 멍이 드는 경우 배가 계속 아픈 경우는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와 바이러스 벡터 백신에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보고 되었으나 매우 드물며 초창기 헤파린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사망률이 늘었으나 치료 방침이 정립되면서 사망율은 거의 없게 되었다. 최근에는 화이자, 모더나에서 개발된 mRNA 백신에서 심막염과 심근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심근염은 심장에 염증이 생겨 심장근육과 전도체계 악화를 일으켜 주로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과 심할 경우 부정맥과 급사를 일으킬 수 있다. 심막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심근염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데 호흡시 날카로운 것에 찔리는 느낌과 함께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심막염과 심근염은 대부분은 경도나 중등도로 자연스럽게 치유되거나 치료를 통해 완전히 회복하지만 아주 드물게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염려하는 것에 비해서는 심금염, 심막염은 약물에 잘 반응하고 회복이 빠르다. 미디어에 접하는 것에 비해 매우 드물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빨랐던 이스라엘에서는 화이자 접종자 5백만명중 136명이 심근염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사실상 5만명중 1명 꼴이고 136명중 95% 가 경도의 증상을 보였고 사망자는 1명이었다. 미국 CDC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12세에서 39세 2차 접종자 기준으로 1백만명당 12.6 명이 심근염 또는 심막염이 발생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백신 접종자의 0.000126% 가능성으로 심근염 혹은 심낭염이 발생한 셈이다. 코로나 19에 감염됐을 때 심근염 발생 확률이 1-3% 즉 100명중 1-3명이 심근염이나 심낭염에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백신 부작용은 매우 적은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심근염 발생이 많은 청소년과 젊은 남자에게 백신을 주사시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율은 10배를 감소시키고 줄이고 중환자실 입원율은 3-4배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하여 건강에 이득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처음 백신이 우리나라에 도입이 되었을 때, 심장 전문의로서, 심혈관 질환이 있는데 코로나 19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다. 심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 코로나19에 걸리게 되면 치명률이 높고 인공호흡기나 에크모 등을 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돌아가실 가능성이 더 커서 반드시 맞으시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심부전 환자의 경우 코로나 19 에 걸리더라도 그 중증도가 덜 하게 되고 이에 매년 독감 예방 접종과 함께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느 백신이든 COVID19 백신이든 독감 백신이든 사람에 따라서 백신 접종 후 생기는 전신 염증 반응이 강렬 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급성기 심장 질환의 경우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안정화 된후 맞으시도록 권고한다. 일시적인 심박수 상승과 두근거림을 경험할 수 있고 의료진인 나도 처음 백신을 맞고 2-3일간 고열과 부정맥을 경험하면서 이 면역 반응을 이기지 못하는 고령의 노약자들은 기저 질환이 악화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겠다는 경험을 한 셈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심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부작용을 더 크게 일으킨다는 보고는 없다는 것이다. 면역 반응에 의한 일시적인 부작용은 심장 질환이 있다고 더 생기는 것이 아니고 코로나에 걸릴 경우 훨씬 더 큰 사망률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심장 질환자들은 COVID19 접종을 권고하게 된다. 다만 심장 이식이나 심장 수술 혹은 급성 심근 경색을 앓았던 경우는 한달 정도 지나 안정화 이후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 19백신과 심장약은 서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백신 주사 전후에 걱정 말고 심장약을 복용하면 된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의 경우 코로나 19는 근육 주사이기 때문에 멍이 들 수 있지만 주사를 맞고 난 이후 복용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 환자들은 대부분 심한 심부전, 심장 이식, 폐동맥 고혈압, 선천성 심질환, 심근 병증 환자들인데 고령에 단순 고혈압, 당뇨 환자분들도 있고 처음 백신을 맞을 때 두려움들이 있으셨지만 충분히 설명을 듣고 안정한 상태에서 백신들을 맞고 현재 부스터까지 맞으셨을때 경미한 근육통과 미열, 2-3 일간 표현할 수 없는 불편감 이외에 부작용들은 전혀 없으셨다. 그리고 호흡곤란이나 흉통시 언제든 오시도록 했지만 오히려 백신을 맞고 중간 내원을 한 경우가 없다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모두 충분한 설명을 듣고 대처할 수 있는 방안들을 알고 백신의 부작용보다 이득이 훨씬 크다는 점을 인지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백신을 맞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면 건강하던 분들도 우려가 그만큼 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백신의 부작용과 대처 방안, 그리고 병원에 오셔야 하는 상황들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백신의 이득을 생각하고 맞으면 무난히 극복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돌파 감염도 생기는데 왜 맞아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분들이 있다. 백신을 맞은 사람 중에서도 항체 형성이 낮은 분들이 있다. 한 예를 들면 B 형 간염 백신도 3차까지 다 맞고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분들이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항체 형성은 사람마다 다소 다를 수 있다. 그러나 COVID 19 백신은 일반적인 다른 백신들에 비해 항체 형성이 잘되는 편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 점차 감소한다. 올해 10월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학회지인 NEJM 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1497 명의 화이자 2차 백신을 완료하고 적어도 12일이 지난 의료계 종사자들에게서 돌파 감염자를 조사하였는데 여성이고 기저 질환 (특히 당뇨, 고혈압 비만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돌파 감염이 잘 생겼다.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돌파 감염자는 무증상자이거나 증세가 경미한 것으로 확인 되었고 가장 흔한 감염원은 거의 모두 백신 미 접종자로부터 오는데 특히 53.8%가 백신을 맞지 않은 가족으로부터 감염이 되었다는 점이었다. 두번째는 백신 미접종 환자, 세번째는 백신 미접종 의료종사자인것으로 되어 있다. 돌파 감염된 사람의 경우 확진되기 1주일 이내의 COVID19 항체가 감염되지 않은 대조군의 항체의 36% 에 불과하였다는 점에서 부스터 백신과 주변에 백신 미접종자들이 반드시 접종을 해야 함을 보여 준다. 아울러 백신이후에라도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해야함을 보여준다. 심근염을 포함해 드물지만 종종 발생하는 백신 이상 반응을 고려하더라도 백신 접종 이후 이득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는 더욱 이득이 될 수 있다. 오늘 내 외래에는 미디어에서 접하는 코로나 19 백신의 부작용만 보고 겁을 먹어 백신을 하지 않다가 코로나 19 에 걸렸다가 겨우 회복된 환자가 오셔서, 왜 그때 이야기를 듣지 않았는지 후회 하시는 걸 보았다. 환자는 폐기능도 매우 떨어진 상태였고 두달간 입원치료를 반복하였다고 한다. 지금 병원에서는 코로나 19로 많은 환자들이 사망하고, 코로나 19로 입원 병실이 없어 정말 심한 심부전과 심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입원을 못하기도 한다. 모든 의료진들은 당신들의 모든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들, 미디어, 유투버들로 두려움에 사로 잡혀 COVID 19 백신을 하지 않은 분들은 부디 오늘이라도 백신을 맞으시고 이상 반응이 있으실 경우는 언제든 병원을 찾으시고 객관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하고 기본적인 감염 예방에 충실해야만 한다.
2021.12.18 I 이순용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정식 품목허가의 의미는
  •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정식 품목허가의 의미는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의 정식 품목허가가 결정됐다.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백신은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에 수출이 가능해졌다.이번 허가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능력이 부각돼 글로벌 백신 생산 주요 업체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생산량 및 공급량 결정은 전적으로 모더나에 달려 있어 국내에 백신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제1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완제 위탁생산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가 14일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스파이크박스주는 국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 중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으로는 최초로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백신이다. 지난 5월 21일 수입품목허가된 미국 모더나사에서 개발된 ‘모더나스파이크박스주’와 같은 백신이다. 생산 장소에만 차이가 있다.앞서 5월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백신 제조시설에 대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았고, 같은 날 질병관리청 신청에 따라 긴급사용승인이 결정됐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초도생산물량(PPQ) 243만5000도스가 국내에 먼저 공급됐다. 이후 모더나코리아는 11월 초 스파이크박스주라는 제품명으로 식약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약 한 달 만에 품목허가가 결정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번 식약처 허가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국내 의약품 제조공장에서 생산된 모더나 mRNA 백신의 국내 판매 및 수출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타국에서도 믿을만한 레퍼런스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앞서 지난 11월 26일과 12월 2일 필리핀과 콜롬비아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기도 했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한국 정부와 모더나의 신속한 대응과 긴밀한 협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제품이 국내 첫 mRNA 백신 품목허가를 받게 된 것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품질과 스피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입증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COVID-19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백신 공급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정부 및 고객사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스티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식약처의 신속한 품목허가 결정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모더나 COVID-19 백신 완제품 생산 파트너십은 모더나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능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모더나는 생산 파트너들과 함께 COVID-19 팬데믹 종식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청 생산’인 점은 변함이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 감염내과 교수는 “효과나 안전성 데이터가 축적되고 공장에 대한 검증이 끝나 정식 승인한다는 것 외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허가가) 국내에 백신이 좀 더 많이 공급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스위스 론자에서 원액을 받아 완제품으로 패키징하는 점, 그리고 생산량과 공급량을 모더나가 결정하는 점은 같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도 “생산물량과 공급은 전적으로 고객사 결정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2021.12.14 I 김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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