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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끈 달아오른 경남·광주은행 인수전..가격이 관건(종합)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DGB금융지주(139130)가 경은사랑 컨소시엄(이하 ‘경은사랑’)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키로 결정하면서 경남은행 인수 후보들 간 막판 눈치 작전이 가열되고 있다. 인수 후보 모두 자금여력이 충분한 만큼 인수 희망 가격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은행 인수전 역시 DGB금융의 입찰 포기 선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DGB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경남·광주은행 인수전에 대한 단독입찰을 포기했다. 대신 경은사랑에 FI로 참여해 경은사랑의 경남은행 인수를 측면지원키로 했다. 정치권 및 경남 지역 민심을 해치지 않으면서 향후 경남은행 지분 인수를 타진할 수 있는 우회적인 방법을 선택한 셈이다.이에 경은사랑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이어 DGB금융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됨에 따라 경남은행 인수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당초 경은사랑은 자베즈파트너와 트루벤인베스트먼트를 공동GP(펀드운영사)로 하는 인수 전략을 세웠으나, 내년 2월 은행법 개정에 따라 트루벤의 인수 적격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트루벤은 향후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GP에서 빠지기로 했으며 자베즈 역시 펀드설정규모가 기준치(5000억원)에 미치지 못해 참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MBK가 단독 GP로 나선 가운데 DGB금융이 가세함에 따라 세를 불리게 됐다.현재 경은사랑은 약 6000억~7000억원 정도의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며 부족자금은 인수금융(금융권 차입)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경은사랑이 DGB금융의 참여로 자금조달 및 대주주 적격성 등의 문제를 희석시킴에 따라 오는 23일 예정된 본입찰에서는 BS금융지주와 기업은행 등과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준희 행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기업은행도 당초 계획대로 본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따라서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감안한 매각가가 8000억~1조원 정도로 알려져 있는 경남은행의 경우 인수 후보 간 근소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DGB금융이 광주은행 인수전에 불참키로 하면서 광주은행 인수전도 인수후보 간 눈치 작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광주은행의 숏리스트에는 BS금융, 신한금융지주(055550), JB금융지주(175330),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 등이 포함돼 있다. 광주은행의 매각가는 약 8000억원 내외 수준으로, 인수후보 중 자금조달 여력이 충분한 BS금융, 신한금융, JB금융 등의 3파전이 예상된다. 다만, BS금융의 경우 광주은행보다는 경남은행에 더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경남은행에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주은행의 대주주인 신한금융도 광주은행 인수를 통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가 미미하다고 판단할 경우엔 들러리를 서는 수준에서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광주은행에 비해 경남은행의 경우 인수경쟁이 치열한 만큼 근소한 가격 차이가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광주은행은 막판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확고한 인수 의지를 갖고 있는 인수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DGB금융, 경은사랑컨소시엄에 FI 참여 결정
- 우리F&I·파이낸셜 본입찰에 KB금융·대신증권 동시 참여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우리F&I·파이낸셜 본입찰에 KB금융지주와 대신증권이 동시에 참여했다. 당초 우리F&I와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각각 저울질했던 JB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 등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이날 오후 마감한 우리F&I, 우리파이낸셜 본입찰에 각각 3~4곳이 참여했다. KB금융지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 인수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역시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 최종 입찰에 참여했으며 BS금융지주는 예정대로 우리F&I 본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모펀드인 IMM PE, KKR 등도 우리F&I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JB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 등은 각각 우리F&I와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모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JB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은 각각 광주은행과 LIG손해보험 인수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파이낸셜 인수전은 사실상 KB금융과 대신증권의 2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한편 오는 16일에는 KB금융과 NH금융 및 파인스트리트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패키지가, 23일에는 광주은행 및 경남은행의 본입찰이 예고돼 있다. 광주은행 인수에는 신한금융, JB금융, BS금융, DGB금융,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이 뛰어든다. 경남은행에는 BS금융, DGB금융, 기업은행, 경은사랑컨소시엄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JB우리·DGB캐피탈, 성장·수익·건전성 '굿'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지방 금융지주사들이 인수한 캐피탈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 등 금융지주사로 편입된데 따른 신용등급 상향에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이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JB금융지주 계열의 JB우리캐피탈의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이익(85억원) 대비 50%를 넘는 증가속도를 보였다. JB우리캐피탈의 전신은 지난 1995년 대구주택할부금융주식회사로 출발해 2005년 대우자동차판매 계열사로, 2011년 9월 전북은행 자회사로 편입됐다.우리캐피탈은 전북은행 계열로 편입되면서 신용등급 상향 영향을 톡톡히 봤다. 지난 2011년 9월 전북은행 자회사로 편입과 동시에 신용등급이 2등급 상향했고, 지난해 4월에 또 1등급이 올라 현재 회사채 A+, 기업어음 A2+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연도별 당기순이익에서도 성장세를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대우자판의 워크아웃으로 158억 당기순손실, 2011년 85억원 순손실에서 2012년에는 85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우리캐피탈은 대우자판 계열사였을 당시에는 GM대우 할부만을 거의 하다시피했지만, JB금융지주로 편입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현재는 GM대우·쌍용차를 약정으로 하고있는 동시에 현대·기아차 신차 할부도 6~7%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캐피탈은 신차와 중고차 할부가 7대 3으로 타사에 비해 신차 할부가 큰 것 역시 한 요인이다. 또 리스크관리를 위해 전담 리스크팀을 업계 최대 수준으로 12개팀을 운영하고 있다. 외형성장 뿐만 아니라 자산의 질 개선도 돋보인다. 연체율도 2011년 3.92%, 2012년 2.66%, 올 9월에는 2.49%로 낮아졌다. 고정이하 여신비율 역시 2011년 9월말 12.8%, 지난해 말 5.83%, 올 9월에는 3.92%까지 하향 조정됐다. 우리캐피탈은 또 지난 6일 JB금융지주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을 마무리했다.대구은행 계열의 DGB금융지주로 편입된 DGB캐피탈의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1월 메트로아시아캐피탈은 DGB금융지주에 인수돼 이름을 바꿨다. DGB캐피탈은 인수 전 자산이 3180억원 정도였으나 10월 말 기준 5973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작지만 알찬 DGB캐피탈의 비결은 최대 1~2억원 규모로 이뤄지는 소액분산 여신이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작은 회사라 거액여신은 위험하기 때문에 소액분산여신 비율이 90%육박한다”며 “은행에서 퇴직한 임원을 심사역으로 심사 기능 시너지를 높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공작기기·의료기·LED 등 전문성을 요하는 부문에 대한 대출 등 트렌드를 빨리 읽는 것도 성공 비결이다.DGB 인수 초기인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6억원, 지난해 말 9억원에서 올 3분기 24억원으로 크게 향상됐다. 연체율 역시 지난해 3분기 2.59%, 지난해 말 2.45%에, 올 2분기 1.99%, 올 3분기에는 1.76%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부산은행 계열의 BS금융지주가 100% 출자한 BS캐피탈도 올 3분기 순이익이 200억원으로 전분기 121억원 대비로도 큰 폭으로 늘었다. BS캐피탈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4분기 내에 지점 보다 작은 형태의 3곳의 출장소를 더 늘릴 예정이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은행계열사로 편입된 후 조달금리 하락과 신용등급 상향 등이 주효했다”며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자생력이 생겨 지방은행 계열 캐피탈사의 선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주간추천주]한화투자증권
- [이데일리 증권부]◇코스피△SK하이닉스(000660)-3분기 매출액은 4조 8000억원, 영업이익 1조 1600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 달성. 3분기말 재고자산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축소.-4분기 매출액은 3조 4800억원, 영업이익 7060억원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 현재 중국 우시공장은 클린룸, 공조시설 복구 완료. 11월 중 사고 전 수준으로 정상화할 계획. 그러나 1개월 정도 지연 가능성 존재.-SK하이닉스 생산 정상화 후 디램(DRAM) 가격하락으로 모멘텀 둔화됐으나 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대형 유통채널 재고 축소도 예상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우리금융지주(053000)-하반기 우리금융 민영화 여전히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 9월 23일 지방은행 예비입찰 마감. 경남은행 예비입찰에는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 경남은행인수추진위, 기업은행 등 4개사가 참여. 광주은행 예비입찰에는 JB금융, BS금융, DGB금융,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 지구촌영농조합, 신한금융지주 등 7개사가 예비입찰제안서 제출.-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 현재 저조한 실적 감안해도 업계 최저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란 판단△한화생명(088350)-저금리 기조에도 2013회계연도 2분기 실적 안정적으로 전망.-오버행 이슈 소멸(한화케미칼 보유지분 1.75% 매각)로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양적완화 축소 시점 연기됐으나 중장기적 금리 상승에 따른 이차익 개선 기대감 유효.◇코스닥△이라이콤(041520)-3분기 사상 최대 실적 호전 기대. 삼성전자 태블릿 PC 판매 확대와 애플 및 LG전자의 플래그쉽 신제품 매출이 기대되기 때문. 또 중국향 매출 확대도 주목.-중기적으로 실적 호조 추세 지속될 것. 삼성전자 태블릿PC 판매 호조로 수혜. 애플의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및 내년 사이즈 확대에 따른 판매와 평균판매단가(ASP) 증가, 중국 및 중저가 스마트폰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글로벌 스마트기기의 강자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고, 고성장을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매력적.▶ 관련기사 ◀☞[특징주]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만 지진에 '강세'☞SK하이닉스, 국내 최초 CDP 명예의 전당 입성☞SK하이닉스, 기대치 부합했지만...이견 '분분'
- STX 장애인사업장 '예그리나' 동반위기
- STX그룹이 설립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예그리나에서 빵을 만들고 있는 직원의 모습. STX그룹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TX그룹의 경영악화로 회사에서 지원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동반 위기에 처했다.24일 STX그룹에 따르면 제빵부터 영업까지 그룹에서 지원하는 ‘예그리나’가 작년 4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됐지만 사업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최근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중공업, 포스텍 등이 자율협약 체제에 들어가고 STX팬오션과 STX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그룹이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함에 따라 각 계열사의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탓이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란 10명 이상, 상시근로자 대비 30%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편의시설과 최저임금 이상 지급 등의 요건을 갖춘 사업장을 말한다. 예그리나는 13명의 직원 중 11명이 청각이나 지체 장애를 겪고 있다. STX가 예그리나를 창원에 설립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장애인 일자리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장애인 고용 기업체의 50% 이상이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장애인 입장에선 취업의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대기업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현황에 따르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4곳으로 삼성과 LG, 포스코, STX 정도에 불과하다. 지적장애 3급인 최충만 씨(24)는 “처음으로 정규직이 돼 꿈을 품고 즐겁게 다녔는데 회사에서 나가게 될지 몰라 매일밤 잠이 오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예그리나 관계자는 “앞으로도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위해 빵을 판다는 취지 아래 장애인을 대상으로 제빵기술 교육과 일자리 제공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후원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 STX·STX조선,'CCC'로 신용등급 하향조정☞ STX조선, 비상경영체제 선포☞ STX重, 차기상륙함용 디젤엔진·발전기 공급 계약☞ STX중공업, 554억 차기상륙함용 디젤엔진 공급 계약☞ STX조선, 세계 최초 LNG벙커링 셔틀 AIP 획득☞ STX팬오션 최대주주 산업은행으로 변경☞ STX, STX팬오션 주식 2300만주 처분☞ STX팬오션 "최대주주 변경 예상"☞ 경은사랑, "BS·DGB금융, STX부도로 어려운 지역 中企 외면해"☞ STX팬오션, 현저한 시황변동 조회공시 요구☞ STX 사채권자 설명회, 만기연장·금리인하 제시
- 경남銀 4곳·광주銀 6곳 인수후보자 선정..12월 본입찰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우리금융지주 산하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인수전이 각각 4파전과 6파전으로 전개된다. 정부는 오는 12월 본 입찰을 거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8일 예비입찰에 참여한 경남은행 4개, 광주은행 7개 입찰자 중 광주은행 1개 입찰자를 제외한 경남은행 4개, 광주은행 6개 입찰자를 최종입찰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 입찰에는 DGB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 경남·울산 지역 상공인으로 구성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IBK기업은행 등 4곳이, 광주은행 입찰에는 DGB금융과 BS금융,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광주 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된 광주ㆍ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 등 6곳이 참여하게 됐다. 최종입찰자 선정은 매각주관사의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인수대금과 자금조달 실현 가능성 등 경제적 타당성을 중심으로 평가했으며 인수의지나 능력이 명백히 부족한 경우는 결격 처리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지구촌영농조합은 탈락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본 입찰 때까지 인수구조의 제한적인 보완과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은행법 등 법적 요건은 엄격히 적용하지 않았다”며 “이번 최종입찰 대상자 선정이 예비입찰 때 제출받은 인수구조의 적법성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들 최종입찰자는 향후 8주간 두 지방은행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12월중 본입찰을 추진하고,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