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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KPGA 코리안투어 이수민·조민규·윤성호·조우영 공식후원
  • 우리금융, KPGA 코리안투어 이수민·조민규·윤성호·조우영 공식후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KPGA 코리안투어의 이수민(29), 조민규(34), 윤성호(27) 그리고 올해 스릭슨 투어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조우영(21) 선수와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KPGA 코리안투어 선수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이수민 선수, 조민규 선수,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윤성호 선수, 조우영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2019년 KPGA 상금왕 출신 이수민 프로는 통산 5승을 자랑하며, 지난해 11월 전역한 뒤 전지훈련을 통해 이번 시즌 출전 준비를 마쳤다.JGTO(일본)에서 통산 2승을 기록한 조민규 프로는 꾸준함을 무기로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KPGA에서 Top 10 6회, 제네시스 포인트 6위를 기록했다.윤성호 프로는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3위, DGB금융그룹 오픈 3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승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선수이다.아마추어 신분인 조우영 선수는 지난달 31일 종료된 KPGA 스릭슨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우리금융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KPGA 코리안 투어 4인방은 올해부터 우리금융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의류를 착용하고 대회에 출전한다.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선수 후원이 새롭게 기지개를 켜고 있는 KPGA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주요 선수 후원은 물론 유망주 발굴과 골프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04.11 I 정두리 기자
DGB대구은행, 포항시 ‘청년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
  • DGB대구은행, 포항시 ‘청년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GB대구은행은 10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시,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포항시 청년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황병우 DGB대구은행 은행장이 10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청년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DGB금융그룹)이번 협약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 청년 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긴급 자금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DGB대구은행은 포항시 청년 소상공인정책지원을 위해 10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DGB대구은행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는 10억원의 특별출연금을 재원은 경북신용보증재단 보증심사를 거쳐 포항지역의 청년 소기업·소상공인 등에 100억원 규모의 금융이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포항시 이차보전 연계 지원을 통해 2년간 3%의 대출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금융 부담을 최소화 했다.황병우 은행장은 “포항 청년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경기 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DGB대구은행은 지역 대표은행의 소임을 다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4.10 I 유은실 기자
혁신 협업툴 플로우, 웹케시그룹과 11일 ‘SaaS 페스타벌’ 개최
  • 혁신 협업툴 플로우, 웹케시그룹과 11일 ‘SaaS 페스타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대표 협업툴 ‘플로우’를 서비스하는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가 주최하고, 웹케시, 쿠콘, 비즈플레이 등 웹케시그룹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페스타 ‘flower 2023’이 4월 11일부터 3일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다.‘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리더들의 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SaaS 산업의 앞선 기술과 경쟁력을 확인하고, 관련 인프라가 필요한 기업·기관들에 최고 수준의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주최사 및 주관사의 기조 강연 △디지털 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 구축 성공 사례 발표 △스페셜 연사들의 초청 강연 등으로 구성된다.마드라스체크와 웹케시, 쿠콘, 비즈플레이는 기조 강연에서 2023 글로벌 SaaS 트렌드를 전망한다. 이어 디지털 워크플레이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사례로 △삼성전자 DS △DGB캐피탈 △HK이노엔 등이 발표한다. 스페셜 연사로는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송길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양재진 △작가 조승연 △방송인 타일러 라쉬 △방송인 안현모 등이 예정됐다.이 밖에도 SaaS 서비스 체험 부스, 축하 공연, 어워즈 및 게임,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flower2023은 SaaS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기관 등에 인사이트와 다양한 사례를 제공하고자 웹케시그룹과 함께 마련한 행사”라며 “이번 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트렌드 콘퍼런스에서 SaaS의 미래와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참가 신청 오픈 일주일 만에 접수 인원을 초과해 모집이 마감됐을 정도로 반응이 남달랐다. 3000여명의 신청자 대다수는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 등의 의사 결정권자로 확인됐다.
2023.04.06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유 감산 쇼크…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원유 감산 쇼크…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행동주의 완패?…“주주 대하는 기업 인식 달라졌다”-“기준금리 인하 없이는 공매도 전면재개 없다”-잘 달린 완성차 5개사…판매량 20%↑-[사설]거부권 행사 부른 양곡법 개정안…입법 폭주 더 없어야-[사설]특정품목·지역에 쏠린 한국 수출, 다변화 외에 길 없다△종합-세상에 내민 가장 친밀한 언어…‘은혜로운 포옹’ 어때요-“中내수시장 주목 투자황금창 열려”△영향력 키우는 행동주의 펀드-표 대결선 대부분 졌지만…경영진 자발적 수용, 소수주주 결집 성과-단기 주가 치중말고 수준 높은 지배구조 개선 요구해야-“온라인 주총 의무화, 3%룰 변화…원활한 주주권 행사 위해 필요”△종합-은행 위기에도 금리 2번 더 올릴 것…美 1%대 성장 머무를 듯-부품난 해소, 신차 효과, 수출 훈풍…완성車 3월 장사 잘했다-與野 비협조에 9개월간 발묶인 대통령 소속 위원회 통·폐합-이복한 금감원장 ‘공매도 발언’ 속도 조절…왜?△종합-자영업자 대출 1020조 ‘역대 최대’…10명 중 6명은 세곳 이상서 빚내-“고금리 부담”…가계대출 한달새 4.7조 ‘뚝’-‘8000억 상생금융 보따리’ 푼 은행들△정치-野 작심한 듯…한동훈 ‘검수원복’ 집중포화-섬에 물 보내기, 中企 애로사항 청취 與 민생특위 ‘현장행보’ 본격 드라이브-尹 “4·3 희생자 명예회복에 최선”…불참 공방도-尹, 오늘 양곡법에 ‘1호 거부권’ 행사 유력 민주당 ‘삭발투쟁’ 나서며 정부·여당 압박△경제-기업·소비 모두 반등…심리지수 바닥 찍었나-脫 마스크에…여행은 쑥, 배달은 뚝-매출 급등에도…발전공기업 5곳 영업익 ‘찔끔’↑-공정위, 온플법 정비 시사…EU 대신 독일 방식 따를 듯△금융-중산층 서울 근로자, 소득의 51% 주담대 빚 갚는데 쓴다-자동차보험 영업익 20%↑…보험료 조정되나-DGB금융 “회장도 경영승계 프로그램 통해 뽑을 것”△Global-“유가, 연말 100달러까지 오를 것”…치솟는 물가에 기름 붓나-트럼프 오늘 법원 출석후 공개 연설…지지층 결집 노린다-日 기업심리 2년 만에 최저…“BOJ, 금융정책 정상화 어려울 듯”-“경제 바로잡자”…핀란드 총선, 우파 야당 승리-스위스 검찰, UBS·CS 인수 위법성 시사△산업-EU 파도 넘었는데 韓공정위 암초…속타는 한화·대우조선해양-대한상의 서포터, 현대차 로봇…실사단 마음 사로잡았다-LS전선 ‘LS머트리얼즈’ 상장 추진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사 육성-금호석화 ‘전략적 민첩성’으로 퀀텀점프△산업-“모태펀드, 벤처 성장 일등공신…예산 年 1조로 복구해야”-카카오 “AI 활용 이모티콘 저작권 고민…입점 제한”-KT·LG유플 ‘청년 데이터 확대’ 준비 서두르는 까닭-0.6초면 얼굴인식 완료 에스원, 리더기 기술개선△제약·바이오-플랫폼 확보 못한 이중항체·마이크로바이옴 주목-K바이오 ‘메기’로 나선 서정진 회장-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FDA승인 약물보다 효과 탁월△증권-2500 고지 코앞인데…다가오는 실적 먹구름-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변경 앞두고…예상 종목 대차잔액 껑충-‘작아도 쏠쏠’한 IPO 시장 4월에도 중소형주 달릴까△증권-일등석 타고 해외투자 여행 “애플 맥주 사볼까”-혁신성장펀드 지킨 성장금융 ‘안도의 한숨’-현대차증권, 근무 형태 다양화…“2시간 연차도 OK”-인천 남청라 복합물류단지 980억 PF 대출 만기 연장△부동산-“수익률 600% 보장”…깡통전세만 늘어날라-1·3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 17%↑…강남 3구 주도-경쟁률 격차 2배…임대아파트도 ‘수도권 쏠림’ 심화-‘복덕방 기자들’과 임장 어떠세요△문화-연기력 탄탄해진 아빠 후보들 ‘맘마미아’ 더 흥미진진해졌네-“결코 쓰러지지 않는 집, 현대인과 꼭 닮았죠”-EMK ‘뮤지컬 시스터 액트’ 영어 공연권 확보…글로벌 투어 나선다△스포츠-311억 상금전쟁…박민지 “세가지 대기록 잡는다”-마스터스 ‘오픈런’ 시작됐다…기념품 1000억원 팔릴 듯-김효주, LA오픈 공동 3위로 톱10 행진-가족 함께하는 ‘파3 이벤트’ 임성재, 아내와 실력 뽐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임기 내 납품단가연동제 정착…원-하청 ‘수평관계’ 만들 것△피플-남명렬 “‘현재의 나’에 주목하면…존재 자체로 ‘행복’ 느끼게 될 것”-“화폭 속에서 암과 싸울 용기 얻어요”-HL그룹, 제이제이한라 대표이사 사장에 이철영 부사장-“韓 경제·안보 위한 대체 불가능한 한화 만들자”-포니정재단, 올해 혁신상에 박항서 전 감독 선정-토스증권, 대표이사에 김승연-지질자원연 ‘지구사랑 미술대회’ 개최△오피니언-한국판 인태전략 어디까지 왔나-‘천원의 아침밥’ 열풍…지방대엔 그림의 떡-자기반성 없는 제주도의 울분-[e갤러리]카를로스 블랑코 아르테로 ‘주정뱅이’△전국-이상기후로 인한 대형산불, 도심 한복판까지 덮쳐…안전지대 없다-오산 ‘세교1 터미널부지’ 청사진 올해중 공개하나-인천 연수구 ‘송도소각장 증설’ 반대…뾰족한 대책없는 市△사회-文 뒤집은 尹…4대강 보 16개 ‘물그릇’ 활용, 가뭄 해결한다-다음 수사대상은 권순일…굴비처럼 엮인 ‘재판 거래’ 드러나나-강남 납치·살해범 3인조 증거인멸·도주우려 구속-서울시, 5급 이상 공무원에 최대 1735만원 인센티브-고시생 아니지만 고시식당行…“한 끼 4000원, 월 식권 끊었다”
2023.04.03 I 조민정 기자
“공매도 전면재개 신중”…이복현 발언 왜 후퇴했나
  • “공매도 전면재개 신중”…이복현 발언 왜 후퇴했나
  • [이데일리 최훈길 이용성 기자] 공매도 전면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닷새 만에 신중 기조로 선회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총선을 앞두고 투자자 반발이 거센 데다 금융위원회와의 엇박자까지 우려돼서다. 총대를 멨던 이 원장이 신중론으로 기울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 등이 난제로 남게 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햇살론뱅크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금융불안 완화 안 되면 공매도 재개 어려워”이 원장은 3일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을 방문한 뒤 이데일리 등 기자들이 공매도 전면재개와 관련해 질문하자 “공매도 전면재개 자체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이 원장이 지난달 29일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확연히 달라진 발언이다.이 원장은 신중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지 않으면 공매도 전면재개는 검토 대상조차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은행이 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번졌고,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다만 닷새 전에도 이 상황은 계속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 이유만으로 입장을 선회했다기엔 석연치 않다. 여기에는 투자자 반발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이 ‘공매도 전면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뒤 반대 여론이 부쩍 늘었다. 앞서 2021년에 ‘공매도 금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겼고,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집회가 잇따른 바 있다. 이 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투자자들이 보기에 불공정하다는 지금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매도 전면재개 자체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안정돼 전면재개를 하더라도)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매도는 외국인과 기관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개인 투자자 의견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 의견 있지만…전체 함께 봐야”이같은 ‘투자자 반발’과 함께 정부 내부의 기류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를 정상화시키는 건 기본적으로 맞다”면서도 “시기와 방법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으니까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언제 하겠다고 사실 말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해당 발언 이후 정부 내에서는 이 원장과 김 위원장 발언의 온도차를 주시했다. ‘전면재개’ 가능성을 제기한 이 원장이 월권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 원장이 금융위 정례회의 당연직 위원이지만, 공매도 전면재개 여부는 금융위 소관이어서다.만약 이 원장이 대구에서 ‘전면재개’로 쐬기를 박았다면, 두 기관 간 엇박자 논란이 커질 수 있었다. 총선을 앞둔 여당이 당정회의 과정에서 힘있게 전면재개에 힘을 실어줄지도 불투명하다. 외부 반발이 거센 가운데 당정 내부 파열음까지 생기면 공매도 전면재개를 원만히 추진하기 힘들다. 이 원장은 “솔직한 개인 의견은 3개월이나 6개월 시범시행 뒤 전문가·투자자 의견수렴 후 공매도 전면재개”라면서도 “국정 운영에서 매우 중요한 현안인 공매도 전면재개 안건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상정할지는 전체 차원에서 같이 봐야 될 이슈”라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 위원장, 이 원장 등이 매주 일요일 참석하는 이른바 ‘F4 회의’ 등에서 조율·합의가 필요한 안건이라는 것이다. 다만 시장, 정부 안팎에서는 공매도 관련해 합리적인 논의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매도가 증시 과열 시 지나친 주가 폭등을 막아 ‘거품’을 방지하는 가격발견 기능이 있고, 외국인 투자자 유입, MSCI 선진 지수 편입 등의 순기능이 있어서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과거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주식시장에서도 이 제도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공매도의 긍정적인 기능이 있는 만큼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3.04.03 I 최훈길 기자
은행장 선임 후 롱리스트 뽑는 DGB…회장 승계 계획도 만든다
  • 은행장 선임 후 롱리스트 뽑는 DGB…회장 승계 계획도 만든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이데일리 서대웅 이용성 기자] DGB금융지주(139130)가 회장 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3일 밝혔다. DGB금융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선 선임 2년 전 롱리스트(1차 후보군), 1년 전 쇼트리스트(최종 후보군)를 정하는 등 CEO 승계 프로그램을 가장 선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승계 작업을 회장으로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이다.DGB금융은 이날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을 열고 “이른 시일 내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가장 모범적인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포럼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참석했다.DG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CEO 승계 프로그램이 가장 선진화돼 있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2018년 5월 회장에 올랐지만 대구은행장은 선임이 지연되면서 김 회장이 2019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행장을 겸직했다. 대신 CEO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2019년 1월부터 시행하고, 2020년 말과 지난해 말 이 프로그램 하에서 행장을 선임했다.DGB금융의 ‘CEO 육성·승계 백서’를 보면 CEO를 선임하기 만 2년 전 롱리스트를 정한다. CEO 임기가 2년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새 CEO 선임과 동시에 차기 CEO 육성에 나서는 셈이다. 롱리스트로 선정된 후보들은 1년차 때 회장과 1대1 면담, 전략과제 선정 및 추진, DGB 포텐셜 아카데미(Poteintial Academy) 등의 기본교육을 받는다.1년차 교육 평가를 바탕으로 2년차가 되는 시점, 즉 CEO 선임 1년 전 쇼트리스트를 선정한다. 쇼트리스트로 선정된 후보들은 2년차 심화교육을 받게 된다. 첫 6개월 동안엔 중요 계열사 OJT(교육 훈련), 집중 어학능력 개발, DGB CEO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평가받는다. 이후 CEO 선임 5개월여 전 내정자를 정하고 남은 기간 내정자를 대상으로 회장 멘토링, CEO 코칭,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국내 주요 지주들이 자회사 CEO들을 임기 만료 1~2개월 전 자회사 CEO 추천위원회를 꾸려 선임 절차를 개시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DGB금융은 백서에서 “은행장 공백 사태와 같은 CEO 리스크를 해소하고 DGB금융 내부에서 우수한 역량과 도덕성을 겸비한 차기 행장을 선출하려는 방안을 강구했다”며 “(그 결과) CEO 육성·승계프로그램을 체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회장 CEO 승계 프로그램이 없는 점은 한계로 꼽혔는데 이번에 회장 승계 프로그램도 도입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최용호 DGB금융 이사회 의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 계획을 마련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이복현 원장은 “국내은행 전반에 걸쳐 지배구조 관행에 대한 문제 의식이 많은 만큼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DGB 모델’과 관련해선 “금융그룹 또는 회사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의무적인 형태를 규정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선 당국 내부에서도 신중한 의견이 있다”며 “지금은 여러 의견을 듣는 과정”이라고 했다.
2023.04.03 I 서대웅 기자
이복현 방문에…은행들 8000억 '상생금융 보따리' 풀었다
  • 이복현 방문에…은행들 8000억 '상생금융 보따리' 풀었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주요 은행들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현장 방문에 맞춰 금융지원책을 담을 선물 보따리를 대거 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4대 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약 8000억원 규모의 상생 보따리를 풀며 취약계층 부담 완화에 나서달라는 금융당국의 요청에 적극 화답하는 모습이다.사진=뉴스1황병우 대구은행장은 3일 ‘DGB대구은행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1조60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의 지원규모 확대를 비롯해 △9900억원 규모 개인차주 지원 △6470억원 규모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비금융 지원 등의 방안이 담겼다. 이를 통한 실질적인 금융지원 혜택은 326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이날 행사는 이복현 원장의 방문에 맞춰 이뤄졌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2월 23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부산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순차적으로 찾았고, 이에 맞춰 각 은행들은 상생금융 패키지를 내놓았다.하나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취급 금리를 최대 1%포인트 인하했고, 햇살론15 상품의 경우 1년간 대출잔액의 1%를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희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금융지원 혜택 규모만 1860억원이다.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고객 이자를 연간 1000억원 이상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고, 5000억원 규모의 제2금융권 대출 전환 상품 ‘KB국민희망대출’을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약 1800억원 실질적인 금융지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도 1623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책을 발표했고, 우리은행도 2050억원의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 원장이 2월 말부터 한 달여 동안 은행 현장을 릴레이 방문한 결과 은행권이 풀어놓은 금융지원 금액은 총 8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이 원장이 금융기관을 순회할 때마다 ‘금리가 낮아진다’는 말이 돌 정도다. 이 원장의 영업점 방문 행보가 ‘과도한 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하라’는 당국의 경고성 메시지의 연장선상이라는 판단에서다.특히 당국은 금융기관이 금리상승과 같은 비용상승 요인을 금융권에서 자체적으로 흡수할만한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3년 후 금송아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 손에 물 한 모금을 달라는 니즈가 있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이 원장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일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이 원장의 은행권 방문 계획은 잡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농협은행이 상생금융 행보에 가장 먼저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 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만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을 공개적으로 당부한 터라 이러한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당시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농협은 이미 사회적 책임 이행을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이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해 9월 농업인·청년 등 취약계층 48만명을 대상으로 27조원 이상 규모의 장기 금융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임 손병환 회장이 주도한 상생안으로, 농민·청년·저신용자·다중채무자·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특성에 맞춰져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사들의 사회공헌 정책이 중장기적인 지속성과 파급효과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 정책은 보다 단기적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안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복현 원장의 방문 여부와 상관없이 농협 내부선 어떠한 상생 보따리를 풀어야 하냐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3 I 정두리 기자
“기준금리 안 내리면 공매도 시행 안해”…'연내 재개'서 물러난 이복현
  • “기준금리 안 내리면 공매도 시행 안해”…'연내 재개'서 물러난 이복현
  • [대구=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경우엔 공매도 재개 검토를 안 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공매도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지 닷새 만에 한 발 물러난 모습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햇살론뱅크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3일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금융시장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이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매도 전면재개는 검토조차 어렵다”고 밝혔다.또한, 이 원장은 “설사 당장 기준 금리가 인하되고, 시장 안정 등 여건이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차입과 청산 기간 등의 문제, 시장 접근성에 대해서 최소한 수개월 이상의 제도 실행을 시범적으로 해 보고,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구해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며 사실상 연내 공매도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이 원장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반발 여론에 직면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달 29일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조치들을 분명히 취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몇 달 내 해소된다면, 되도록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 원장은 또 금융위원회 소관인 공매도 재개 여부를 이 원장이 직접 언급해 ‘월권’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 “금융감독원이 적절한 의견을 안 내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매도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이슈는 국정 운영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공매도로 인한 효과와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금감원에서는 적절한 의견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2023.04.03 I 이용성 기자
이복현 방문에…DGB대구은행도 1.6조 규모 ‘상생금융’ 지원
  • 이복현 방문에…DGB대구은행도 1.6조 규모 ‘상생금융’ 지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DGB대구은행은 취약한 개인차주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조60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을 3일 발표했다. DGB대구은행은 3일 수성동 본점에서 ‘DGB대구은행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1조60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왼쪽)과 황병우 은행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DGB대구은행)이번 지원방안은 이복현 금감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수성동 본점에서 개최된 ‘DGB대구은행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 시간에 공개됐다. 간담회는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의 지원규모 대폭 확대 발표를 시작으로 서민금융 종합지원계획 발표로 이어졌다. 이어 대구은행이 지역 소상공인 판로개척을 위해 무료로 지원 중인 ‘DGB라이브커머스’를 이복현 원장, 황병우 은행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수행’을 목표로 발표된 서민금융 종합지원은 9900억원 규모 개인차주 지원, 647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경영컨설팅 확대 및 금융접근성 확대를 통한 비금융 지원 등으로 실시된다.먼저 대구은행은 ‘햇살론뱅크’의 지원규모를 작년 167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규 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한다. 특히 모바일앱을 통한 비대면 채널로 이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심사프로세스 자동화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저신용·저소득자가 은행권에 안전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새희망홀씨대출’은 올해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목표로 작년 0.5%포인트 이자 감면에 이어 올해 신규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이에 따라 지방은행 최초로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 개인차주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전액 면제, 가계신용대출 신규 최대 1.0%포인트 인하 등을 지원한다. 이러한 개인차주 지원은 총 9900억원 규모로 실시되며 약 80억원의 금융비용 감면이 예상된다.또한 지역 동반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총 647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약 246억원의 비용감면이 기대된다.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24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의 유동성 문제 해소를 돕고 3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시설자금대출 전환상품 출시를 통해 30억원 상당의 금융비용 감면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소상공인 금융지원 특별대출’ 이용중인 만기차주를 대상으로 분할상환전환 시 4.5%대 저금리를 지원하고 지자체·공공기관 협약 상생펀드는 전년 대비 200억원 증가한 92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여기에 더해 DGB희망나눔 채무감면 프로그램으로 장기미상환 채권의 최대 90%를 감면함으로써 금융소외계층의 재기를 돕는다.아울러 영업시간 확대, 이동점포 확대 운영, 시니어 특화 점포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금융소비자들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지역대표 은행의 책임으로 지역민과의 동행과 지역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수립한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계획으로 실질적인 지원혜택이 지역사회에 골고루 돌아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DGB대구은행은 한층 더 세심하게 금융소외 계층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지역 대표 은행이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03 I 정두리 기자
이복현 “불안정 계속되면 공매도 검토 안해…신중 입장”(상보)
  • 이복현 “불안정 계속되면 공매도 검토 안해…신중 입장”(상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금융당국 입장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공매도 시행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햇살론뱅크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이날 대구은행 본점을 방문해 일정을 마친 후 이데일리 등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상존하는 한 신중한 방식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금융 시장이 안정되고 좋은 시절이 온다면 (공매도 관련해) 의견을 개진할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는 발언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달 29일 보도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조치들을 분명히 취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몇 달 내 해소된다면 되도록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조치들을 분명히 취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몇 달 내 해소된다면 되도록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발언 이후 이 원장이 금융위를 월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원장이 금융위 정례회의 당연직 위원이지만, 공매도 전면재개 여부는 금융위 소관이어서다. 특히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공매도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시기와 방법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으니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해 이 원장과 온도차를 보였다. 이 원장은 ‘월권 논란’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적절한 의견을 안 내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매도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이슈는 국정 운영에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공매도로 인한 효과와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금감원에서는 적절한 의견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3.04.03 I 이용성 기자
이복현, 3일 대구은행 방문...지배구조 포럼 참석
  • 이복현, 3일 대구은행 방문...지배구조 포럼 참석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3일 대구은행을 방문해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연다. 또 DGB금융지주(139130)가 개최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에 참석한다. DG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선진화한 자회사 대표이사(CEO) 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 CEO를 뽑자마자 잠재 후보군 물색에 나서 2년 가까이 CEO 교육을 진행한다. 그간 이 원장은 국내 주요 금융지주와 자회사 CEO 선임 절차를 지적해왔다.(사진=금융감독원)◇주간 행사 일정3일(월)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대구 지역 방문 및 DGB금융지주의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 참석 (금감원장, 대구은행 본점 등)4일(화)10:00 국무회의 (금융위원장, 대통령실)10:00 임원회의 (금감원장, 금감원)14:00 대정부질문 (금융위원장, 국회)5일(수)11:00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중기부 업무협약 체결 및 장금이 1호 결연식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14:00 제7차 금융규제혁신회의 (금융위원장·부위원장, 은행연합회)6일(목)10:00 은행장 간담회 (부위원장, 은행연합회)7일(금)10:00 주간업무회의 (금융위원장·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3일(월)06:00 대용납입을 통한 사모 CB·BW 관련 공시제도 개선 (금감원)06:00 2022년 신탁업 영업 현황 분석 (금감원)10:3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지역 방문과 함께 DGB금융지주의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에 참석 (금감원)12:00 상환전환우선주와 전환우선주에도 리픽싱·콜옵션 규제를 적용하겠습니다. (금융위)12:00 2022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 (금감원)12:00 2022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치) (금감원)4일(화)12:00 특판 예적금 가입 시 우대금리 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금융위)12:00 금융감독원·산업은행, 어르신 모바일 금융교육앱 ’스마트시니어’ 개발 (금감원)5일(수)06:00 금융감독원, 美국무부 주관 美금융제재 심포지엄 개최 지원 (금감원)11:00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사기 예방 등을 위한 금감원과 중기부 간 업무협약 체결 (금감원)14:00 제7차 금융규제혁신회의 개최 (금융위)6일(목)10:00 은행장 간담회 개최 (금융위)12:00 많은 국민들이 가입하는 보험, 플랫폼에서 비교·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위)7일(금)06:00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등 5개 시행세칙 개정 예고 (금감원)15:00 금융감독원, ‘23년도「금융소비자리포터」발대식 개최 (금감원)
2023.04.01 I 서대웅 기자
하이투자증권, 정기 주총…배당·사외이사 등 선임 의결
  • 하이투자증권, 정기 주총…배당·사외이사 등 선임 의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주주총회를 열고 조선호·손원조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승인한 재무제표,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결의했다.하이투자증권은 재임 중인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에 따라 사외이사 2명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조선호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증권검사2국장, 신용회복위원회 사무국장, DG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손원조 사외이사는 대경회계법인 대표이사로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 1년의 비상임이사로는 DGB금융지주 그룹경영전략총괄로 재직 중인 천병규 이사가 선임됐다.또한,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작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76억원 등의 재무제표를 보고하고 상환전환우선주 주주들에게 1주당 60원, 총 38억원을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보통주 주주들에게는 지난해 12월 1주당 35원, 모두 170억원의 중간배당을 했다.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는 대내외의 급박한 환경변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본확충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했다”라며 “올해 역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나 위험 요소의 철저한 대응과 균형화된 이익구조 구축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 능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31 I 이용성 기자
DGB금융지주, PBR도 PER도 역사적 저평가 -BNK
  • DGB금융지주, PBR도 PER도 역사적 저평가 -BNK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BNK투자증권은 31일 DGB금융지주(139130)에 대해 2023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 및 주가수익비율(PER) 2.6배에 불과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9500원을 제시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9.3% 하락한 1471억원을 예상한다”며 “이자이익 증가는 둔화되는 반면 연체율의 완만한 상승과 전년동기 역기저효과, 추가 충당금 가능성 등을 반영해 대손충당금전입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예상과 달리 주식시장 상승과 채권금리 하락에도 은행 자회사 및 자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축소, 상매각 감소 등으로 비이자이익도 줄어들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명퇴효과가 반영되면서 판관비증가율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4.1% 늘어난 4802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금리 하락 및 가산금리 축소와 저원가성예금의 정기예금으로의 전환, 유동성비율 강화에 따른 조달부담 확대로 분기 순이자마진(NIM) 축소와 주담보대출 확대 대비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른 중소기업대출 감소로 원화대출성장도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월 기준금리 인상을 감안한 분기 NIM은 상반기까지 완만한 상승을 예상했지만 1분기부터 마진압박이 시작되면서 이자이익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기저효과와 최근 금융시장 자산가격 상승, 보험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 등으로 비이자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연체율 상승과 금융시장 불안 등을 감안한 추가 충당금적립 등을 가정해 대손충당금전입은 전년대비 18.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14.3% 오른 4641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증가와 주주환원율 28%까지 상향에 따른 11.0%의 높은 배당수익률 대비 주가는 오히려 정체돼 PBR과 PER이 각각 0.2배 및 2.6배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며 저평가매력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했다.
2023.03.31 I 김보겸 기자
"왜 얼라인과 소통 안 해"…주가 저평가 뿔난 JB금융 주주들
  • "왜 얼라인과 소통 안 해"…주가 저평가 뿔난 JB금융 주주들
  • [전주=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30일 전북 전주 JB금융지주(175330)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가 저평가에 뿔난 주주들이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과 경영진에 항의하며 고성이 오갔다. 30일 전북 전주 JB금융지주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사진=김보겸 기자)사전 위임장 대조 과정으로 1시간가량 늦게 시작한 주총에서 10분만에 “얼라인과 왜 소통하지 않느냐”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제주도에서 주총에 참석하기 위해 전주까지 왔다는 주주는 “얼라인의 주주제안을 JB금융지주는 회사를 위해 반대했다”며 “2대주주가 제안한 것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을 보고 JB금융지주가 그릇이 작은가, 아니면 논리가 모자란가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얼라인이 확보한 JB금융지주 지분은 14.04%로 최대주주인 삼양사 및 관계자(14.61)%와는 불과 0.57%포인트 차이다. 자사주 매입 소각 안에 있어선 자사주 매입 소각이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수준일 때 효과가 있지만 현재는 3.0도 안 되는 수준이라 주가 부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 회장이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는 주주는 “똑같은 돈을 배당으로 받으면 50%는 세금을 내야 하는데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받으면 고스란히 주주가치 제고로 돌려받는 택스 이펙트가 있다”며 “이 관점에서 자사주 매입 소각 효과가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JB금융지주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주주들의 지적에도 반박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방금융지주 회사인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보다 1.5배 이상 높다”며 “최근 4년동안 주가상승률도 JB금융지주가 47%로 독보적 1위”라고 강조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사에 비해 PBR이 상당히 낮다는 사실은 인정한다”며 “우리 금융산업 전체가 목표를 가지고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주가 저평가 지적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진땀을 빼기도 했다. 그는 “얼라인을 비롯한 주주들은 글로벌 금융기관 주가로 주식을 사서 주주가 된 게 아니라 현재의 낮은 주가로 주식을 사서 주주가 된 것”이라며 “그랜저 승용차를 사고 나서 왜 내 차가 페라리나 BMW 같지 않느냐고 얘기하는 것과 똑같다”고 발언했다. 은행업은 대표적인 내수산업이라 글로벌 금융회사와 비교하기 쉽지 않다는 취지다. 이에 이창환 얼라인 대표가 “주식은 얼마에 사든 기업의 본질 가치를 추구하면서 투자하는 것”이라며 발언이 부적절하다 꼬집기도 했다. 이에 김 회장은 “낮은 주가에 들어와서 낮은 주가를 견디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주주를 그런 식으로 대한다면 대표의사로서의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라며 해명했다.
2023.03.30 I 김보겸 기자
DGB금융 주총, 국민연금 반대 뚫고···'이사 보수 한도' 통과
  • DGB금융 주총, 국민연금 반대 뚫고···'이사 보수 한도' 통과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올해 DGB금융지주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를 뚫고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보수 한도 관련 안건도 함께 통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 (사진=DGB금융지주)DGB금융지주는 30일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배당 관련 안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7개의 안건을 다뤘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모든 안건은 의결됐다.통과된 안건은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1주당 650원)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임의 건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위원 선임의 건 △임원퇴직위로금규정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이날 업계 안팎의 관심은 마지막 안건인 ‘보수한도 승인’ 건에 쏠렸다. 전날 DGB금융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DGB금융의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해서다. DGB금융의 지분 10.05%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은 이번 반대표에 대해 “등기이사의 보수 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춰볼 때 과도하다”고 설명했다.최근 국민연금은 여당 등은 국내 기업의 대표이사 및 이사진 선임 과정에 제동을 걸고 있다. 절차상 불투명성이 높은 탓에 지배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23일 진행된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도 국민연금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선임과 성재호·이윤재 사외이사의 연임도 반대한 바 있다.특히 이번 DGB금융 사례는 김태오 회장 보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주목도가 높았다. 김태오 회장은 사내 등기이사다. 이사 보수한도 안건은 2023 회계년도에 적용되는 전체 임원(사내·사외이사 포함) 보수의 합을 23억원으로 설정하고 있다. 사내 등기이사인 김 회장의 보수도 이 한도 내에서 정해진다는 얘기다. DGB금융지주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년도 김 회장의 보수는 14억1700만원이었다. 국민연금이 DGB금융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고했지만, 이사 보수한도 안건은 주총서 무사 통과됐다. 다만 이날 주총서 국민연금은 별도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이외에도 이날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노태식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정재수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 감사엔 조동환 회계사가 선임됐다. 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20원 증가한 650원으로 결정됐다.김태오 회장은 “앞으로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을 적극 도입해 주주환원 정책을 늘리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3.30 I 유은실 기자
해외 은행 파산에도 국내은행 자본비율 '양호'
  • 해외 은행 파산에도 국내은행 자본비율 '양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등 해외 은행 파산 소식에도 지난해 국내은행의 국제기준 자본비율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등으로 자본이 감소했지만, 환율하락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더 크게 하락해 전분기 대비로도 상승했다.(자료=금융당국)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57%, 13.88%, 15.25% 및 6.18%라고 밝혔다. 이는 규제비율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 단순기본자본비율 3.0%다. 아울러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이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31%p, 0.38%p, 0.41%p 상승했다. 지난해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경우 2023년까지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바젤Ⅰ 적용으로 완충자본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는 적용하지 않는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 하나, KB, DGB, 농협, 우리, SC, 씨티, 산업, 수출입, 수협, 토스은행 등이 자본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감소하거나 자본 증가폭이 큰 은행이다. 반면 BNK, JB, 케이, 카카오, 기업 은행 등은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자본이 크게 감소하거나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곳들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따”며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실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자본의 종류에 따라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 등으로 나눈다.보통주자본(비율)은 납입자본금에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친 자본이다. 보통주자본에 신종자본증권 등 기타기본자본까지 합치면 기본자본이 된다. 기본자본에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까지 합치면 총자본이 된다. 가장 먼저 손실을 흡수하는 보통주가 제일 좋은 자본이며 보통주에서 멀어질수록 자본의 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질적 측면을 배제하고 양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자본비율로 바젤위원회의 규제 이행 권고에 따라 2018년부터 도입한 비율이다.
2023.03.30 I 노희준 기자
‘뱅크데믹’ 불러온 자본성증권...국내보험사, 올해 콜옵션 4조 도래
  • ‘뱅크데믹’ 불러온 자본성증권...국내보험사, 올해 콜옵션 4조 도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해 이어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이슈가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보험사들이 자본확대를 위해 활용하는 자본성증권(신종자본증권ㆍ후순위채)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크레디트스위스(CS)K도이치방크(DB) 사태로 바닥을 찍으면서 신규발행을 원활하게 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보험사들은 4조원이 넘는 자본성증권 콜옵션 만기가 도래하는데, 차환발행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올해만 4조 콜옵션 만기 도래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는 올해 약 4조1000억원의 자본성증권 콜옵션 만기가 도래한다. 당장 내달에는 한화생명과 메리츠화재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콜옵션을 행사해야 한다.한화생명의 경우 지난 2018년에 발행한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만기가 도래한다. 당시 한화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대비하고자 10억달러, 현재 한화 기준으로 약 1조3000억원 달하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4.7%, 5년 후 상환 콜옵션 조건이 부여됐다. 콜옵션 만기 도래일은 4월 23일이다. 메리츠화재도 오는 4월 12일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 만기가 온다. 지난 2018년 4월 발행한 사모 후순위채에 대한 콜옵션이다. 당시 발행금리는 4%대다. 자본성증권이란 회계기준 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으로,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이 이에 속한다. 유상증자 등을 하지 않고 채권 발행으로 자본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의 유용한 자본 확충 수단으로 꼽힌다. 다만, 보통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의 경우 5년에 한번씩 콜옵션을 행사해 채권 리파이낸싱을 진행해야 한다. 반드시 지켜야할 법 조항은 아니지만, 채권시장에선 콜옵션을 만기로 받아들이는 게 일반적 관례다. 5년마다 행사하는 콜옵션은 채권 원금을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준 뒤, 상품의 금리를 시장금리대로 재조정해 되파는 형식(차환발행)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채권 투자자들은 투자한 회사가 얼마나 건전한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5월에도 DGB생명과 KBDB생명이 각각 후순위채 500억, 외화 신종자본증권 2억달러(2500억원)의 콜옵션 만기가 다가온다. 6월에도 롯데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의 후순위채 콜옵션 2600억원이 있다. 앞서 2월에 콜옵션을 진행한 DB생명과 푸본현대생명은 각각 800억원(후순위채), 600억원(신종자본증권)까지 합치면 상반기에만 2조1000억원의 콜옵션이 몰려있다. ◆콜옵션은 행사...차환발행은 고심현재 보험사들은 만기가 도래한 콜옵션을 행사한다는 입장이다. 당장 한화생명과 메리츠화재도 콜옵션 행사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고, DGB생명과 KBD생명도 콜옵션을 행사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300억원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이례적으로 6개월을 연기했던 DB생명도 올해부터 발생한 건에 대해서는 콜옵션을 행사하며 상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진행된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도 이미 콜옵션을 행사해 상환한 바 있다. 만기를 연장해 5월에 도래하는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도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보험사들은 차환발행을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채권금리가 워낙 높아 이자비용이 많이 나가는데다, 특히 국내의 경우 지난해 채권시장 경색으로 흥국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겪으며 관련 투자심리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한화생명은 4월 도래하는 1조원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차환발행을 준비했으나 높은 금리 탓에 포기한 바 있다. 더욱이 최근 글로벌을 중심으로 신종자본증권 등에 대한 신뢰도도 저하되고 있다. 최근 UBS는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AT1)은 상환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이같은 결정에 신종자본증권 규모가 큰 도이치뱅크의 CDS(Credit Default Swap)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은행이 연쇄적으로 흔들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형사의 경우 높은 금리의 이자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는 상환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는게 낫다고 판단하고 차환발행을 줄이고 있다”며 “그러나 중소형사들은 자본을 상환하고 차환발행을 하지 않으면 가용자본이 줄아 지급여력비율 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심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0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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