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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노믹스, 건기식·화장품 사업다각화...융합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클리노믹스(352770)는 노화극복사업 수익화 속도를 높힌다고 13일 밝혔다.‘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오래 살아가는’ 상품군 개발이 핵심이다. 클리노믹스는 이것을 ‘바이오뷰티 사업’으로 명명하고, 미래 30년 장기 상품개발 계획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는 건강기능식품 회사인 코엔에프(ConF)를 인수해 극노화 상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코엔에프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은 블랙커피, 스위트커피, 디카페인과 같은 커피제품군과 유산균, 콜라겐, 글루타치온 같은 극노화 건강식품 등이 있다. 코엔에프는 특허기반의 ‘포션캡슐’을 이용해 클리노믹스의 다양한 극노화 연구결과와 연계된 신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포션’은 캡슐커피와 유사한 용기를 사용하지만 캡슐머신처럼 기계를 활용해서 뜨겁게 압축된 농축액을 추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별도의 기계가 필요없이 농축 추출액을 쉽게 바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아이스커피나 아이스음료를 사용할 때 접근성이 좋고, 일반 스틱이나 파우치들에 비해 보관이 편리해 등산객이나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클리노믹스는 과학에 기반한 극노화 상품을 미래 30년을 바라보고 연구·기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적으로 에피스데이를 설립해 후성유전체 기반 건강기능식 사업부문을 시작했다. 에피스데이에서는 ‘에피의 오늘’이라는 브랜드로 면역력영양제, 다이어트용 체지방컷팅제, 다이어트 차 개발을 마쳤고 코엔에프의 통합몰에서 판매도 시작했다. 에피스데이와 코엔에프는 3분기 중 사업부문을 통합할 예정이다.최근 코엔에프 자체 온라인몰의 월간 매출은 인수이전보다 300% 수준 증가했다. 향후 개발되는 신상품 추가에 따라 매출 성장속도는 가팔라질 전망이다. 코엔에프는 다양한 식품회사들의 PET, 파우치기반의 음료 및 식품의 OEM 및 ODM 제조를 해왔기 때문에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올 3분기 이후, 코엔에프는 클리노믹스의 소비자직접의뢰(DTC) 사업부문과 클리노믹스가 2021년 말 인수한 인터넷마케팅플랫폼 ‘더콘테스트’를 활용해 건기식 부문 영업홍보를 집중할 계획이다.클리노믹스 관계자는 “앞으로 클리노믹스는 건강한 장수에 필수적인 조기암진단, 심장병예측, 유전자검사 등 진단상품의 진단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건기식을 포함한 극노화 사업 확장 및 코스나인 등과 같은 화장품 회사와 사업적 제휴를 맺음으로써 헬스케어·웰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니너스, 개인맞춤형 항암 백신 국내 임상1상 임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설립 5년차 지니너스(389030)가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로서 자체 개발 플랫폼의 가치를 입증할 시기가 임박했다. 이르면 내년 자체 개발한 개인맞춤형 항암 백신의 국내 임상 1상이 개시될 전망이다.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사진=지니너스 홈페이지 갈무리)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니너스는 국내 최고 역량을 보유한 싱글섹 분석 기술을 통해 바이오마커 발굴, 면역항암백신 개발 등 AI 신약개발사로 거듭나고 있다.싱글셀 분석이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의 한 종류로 단일세포 단위로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것이다. 조직 단위에서 DNA나 RNA를 추출해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일반적인 NGS에 비해 세밀한 분석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약개발의 타깃과 바이오마커 발굴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백시너스’ 가치 입증할 항암 백신 임상 진입 시기는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 기술에 기반한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과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을 결합해 종양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백시너스(VACINUS)’를 구축했다. 백시너스에 자체 개발한 신생항원 도출 알고리즘 ‘백파이프(VacPipe)’가 포함돼 있다.지니너스는 백파이프로 도출한 물질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이 상용화된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약효가 더 뛰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은 현재 전임상시험 후 중간 결과 분석까지 진행한 단계에 와있다.지난달 유럽암연구학회(EACR 2023)에서 공개한 중간 결과에 따르면 백파이프로 선별한 3개의 신생항원 펩타이드는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항암 효능 측면에서 시너지를 냈다. 투약군의 마우스 모델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생존율이 증가했고, 종양 성장도 50% 이상 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니너스는 전임상의 최종 결과를 연내 도출할 예정이다.일반적으로 AI 신약개발 플랫폼의 가치를 입증되는 시기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할 때와 임상 진입 후 임상데이터를 공개할 때 등이다.지니너스의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은 빠르면 내년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상반기에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니너스는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팅을 진행한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팅한 후 내년 상반기 국내 1상 IND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주요 사업 싱글셀분석, 올해 100억 매출 달성할 듯아울러 지니너스는 주요 사업인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통해 올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분석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해당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자사의 싱글셀 분석 서비스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했다.지니너스는 국내 선두업체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5월 지난 5월 미국 선두업체 10X지노믹스(10XGenomics)의 신제품 ‘제니엄(Xenium)’을 국내 최초로 도입, 출시한 것이다. 제니엄은 가시적 분자 결합화(ISH) 기술 기반으로 세포 단위의 RNA, DNA, 단백질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신약개발사의 임상 연구에 적합하다.싱글셀 임상시험수탁(CRO) 사업도 개시했다. 지난 3월 제약사 대상 임상 샘플 분석을 위한 싱글셀 CRO 솔루션인 ‘드럭 GPS(Drug GPS)’를 론칭한 것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니너스의 싱글셀 분석 역량은 전 세계 기준으로도 최상위권이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지니너스는 드럭 GPS의 고객사 중 미국 업체를 확보해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한 해외 매출 확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지니너스의 싱글셀 분석 솔루션 ‘셀리너스(Celinus)’의 매출액은 2020년 9억원→2021년 56억원→2022년 75억원 순으로 성장했다. 기존 성장세와 올해 신제품 도입 등의 효과로 연매출 1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하반기부터 DTC 매출 추가 기대지니너스는 또 다른 매출원 확보를 위해 소비자 대상 유전체분석(DTC)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DTC 유전자검사 기관 공식 인증도 획득해뒀다.지니너스는 DTC 사업을 기업 간 거래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결합한 판매 방식(B2B2C)과 온라인 직접판매(B2C) 등 투트랙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B2B2C를 위한 파트너사를 물색해 왔으며, 올 하반기에 유의미한 계약 성과가 2건 정도 나타날 예정이다. B2C를 위해서는 관련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고 네이버, 쿠팡, 카카오톡 등에 판매 채널을 신설했다.DTC 유전자검사 서비스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기는 내년일 것으로 전망된다. DTC 유전자검사 사업을 통해 거둘 매출은 연간 50억~100억원일 것으로 추정된다.일례로 진단기업인 엔젠바이오(354200)의 경우 2020년 8월 홈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과 20억원 규모의 유전자분석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1년에는 46억원 규모의 ‘세라메이트DNA’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공동개발한 세라메이트DNA는 DTC 유전자검사를 통해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한 연구원은 “지니너스는 올해 하반기 DTC B2B 계약을 통해 매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싱글셀 CRO의 글로벌 진출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병원방문 없이 유전자검사를'...클리노믹스, DTC 항목 인증 확대
- 클리노믹스의 DTC 서비스인 ‘지노테스트’(자료=클리노믹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게놈기반 헬스케어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는 2023년 제2차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기관 검사역량 변경인증을 신청한 결과 DTC 유전자검사에서 65개 항목을 인증받았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인증받은 43개 항목에서 22개 항목이 확대된 것이다.클리노믹스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DTC 유전자검사 인증제를 통과한 국내 6개 기관 중 하나로 관련 유전자검사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에게 더욱 폭넓은 건강관리 관련 유전자 검사를 제공하고자 신규 항목 및 추가 인증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이번 변경인증 과정에서는 ‘HDL 콜레스테롤 농도, LDL 콜레스테롤 농도, 수축·이완기 혈압’ 4개 항목은 기존에 DTC 인증제 사업에 없던 신규 항목을 발굴·제안해 인증받았고, 이외 18개 기존 항목(골질량, 니코틴대사, 마그네슘 농도, 모발굵기, 베타인 농도, 복부비만, 불면증, 비타민 B12 농도, 비타민 B6 농도, 비타민 K 농도, 셀레늄 농도, 쓴맛 민감도, 악력, 체지방율, 카페인대사, 칼슘 농도, 타이로신 농도, 피부노화)을 추가로 신청해 인증받았다.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는 “이번 DTC 유전자검사 변경인증 과정에서 더 많은 마커를 활용함으로써 유전자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신규 항목을 제안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종합적인 건강관리지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변경인증 신청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DTC 유전자검사 변경인증을 기초로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전문회사로의 기반을 구축하고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디지털헬스케어, 건기식, 식품, 운동 등 웰니스(Wellness) 산업 및 다양한 헬스케어 파트너사와의 연계 확대를 도모함으로써 신규 시장을 창출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클리노믹스는 자체 보유중인 게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유전자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개인 맞춤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클리노믹스는 추후 게놈 AI기술 개발의 성과를 활용한 상용화를 추진함으로써 유전자 검사 결과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 오버스톡, 망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 쓴다…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보합 마감했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8%, 0.5% 올랐다.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긴축 이슈도 진행형인 만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숨고르기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3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심각한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모두 최소 자본요건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나이키(NIKE, 113.37, 0.30%, -4.40%*) 스포츠용 신발 및 의류 제조기업 나이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나이키는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28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25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를 하회했다. 마진도 43.6%에 그치며 전년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 나이키 측은 “비용상승과 프로모션 확대(가격 인하 등), 부정적인 환율 영향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소비자 직접 판매(DTC) 강화 전략의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이나 재고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9.98, 11.33%) 전기 에어택시(도심항공교통, UAM) 개발 기업 조비 주가가 전날 40% 폭등한데 이어 이날도 10% 넘게 급등,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기 에어택시의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SK텔레콤으로부터 1억달러 투자 유치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월가에선 SK텔레콤의 이번 투자 소식은 양사간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프로젝트(K-UAM 그랜드 챌린지)에 동반 참여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XY, 58.52, 1.84%) 세계적인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 기업 옥시덴털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3일간 옥시덴털 주식 214만주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 지분 추가 매수로 총 25.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워런버핏은 옥시덴털 완전 인수설에 대해 부인하면서 “회사의 성장성과 리더십에 대한 확신이 있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버스톡 닷 컴(OSTK, 30.57, 19.69%)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 닷 컴 주가가 20%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버스톡은 동사의 브랜드 및 웹사이트를 `베드배스앤비욘드`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드배스앤비욘드가 비록 파산했지만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22일 오버스톡은 베드배스앤비욘드의 디지털 자산 및 지적재산권(IP)에 대한 경매 입찰에서 2150만달러에 인수했다. 매장이나 재고 등은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오버스톡 측은 “오랫동안 리브랜딩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브랜드 변경 등을 통해 향후 매출이 두 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버스톡은 가정용 가구와 장식품 등을 주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와 잘 맞는다는 평가다.
- 클리노믹스, 건기식 회사 인수...원스톱 헬스케어 기업 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게놈(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가 건강기능식품회사 코엔에프(CONF)를 인수, 소비자직접의뢰(DTC) 서비스와 연계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뛰어든다. 클리노믹스는 오는 8월 DTC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맞춤형 건기식 서비스를 제공, 회사 설립 취지인 ‘노화 극복’에 한발짝 다가서겠다는 것이다.20일 클리노믹스에 따르면 구주 매입 후 추가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최근 전북 김제 소재 코엔에프의 지분 89.3%를 47억3000만원에 인수 완료했다. 코엔에프의 대표이사는 클리노믹스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정종태 대표가 맡았다.코엔에프 부지 및 건물 전경 (사진=코엔에프)◇개인맞춤형 건기식 추천 서비스로 내년엔 매출 2배 이상↑코엔에프는 연 매출 64억원 규모의 건기식 회사다. 자사 용기포장기술특허를 바탕으로 한 포션형 홍삼 및 액상커피 등이 주요 제품이다. 2011년 설립돼 1만2527㎡(약 3800평)의 공장부지에 자체 연구 및 생산설비를 보유 중이다. 클리노믹스는 코엔에프의 식품·음료 생산시설을 자체 건기식 상품개발 및 생산시설로 전환시켜 나갈 예정이다.코엔에프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는 “코엔에프 상품에 대한 월간 구독형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DTC 유전자 검사 상품권을 제공해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건기식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올해 프리미엄 건기식 제품을 추가하게 되면 (코엔에프의) 연 매출 규모가 1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DTC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매출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150억원대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클리노믹스의 자회사인 코엔에프의 실적이 더해질 경우 클리노믹스의 연결기준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리노믹스는 코로나19 기간 중 미국법인에서 코로나19 검사 증가로 매출이 늘면서 연 매출 55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2021년)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법인의 매출 감소로 적자전환(매출 231억원, 영업손실 108억원)했다.정 대표는 “올해 클리노믹스 연결기준 매출은 클리노믹스 매출 100억원 및 자회사(코엔에프, 미국법인, 헝가리법인 등) 매출 200억원을 더해 약 3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노화극복’ 설립 취지에 한발…“적자없이 DTC사업 추진”클리노믹스는 이르면 8월 중 DTC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DTC 서비스와 코엔에프의 건기식, 영양제를 연계한 서비스는 DTC 서비스 출시 이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나오면 비타민D를, 콜라겐이 부족하다는 결과에는 콜라겐을 추천하는 등 개인 맞춤형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는 클리노믹스를 포함한 6개 기업(랩지노믹스, 마크로젠, 엔젠바이오, 제노플랜코리아, 테라젠바이오)을 DTC 유전자검사기관으로 인증했다. 지난해 7월 DTC 유전자검사역량 인증제를 도입한 후 나온 첫 인증 사례다. 이 인증을 받으면 유전자검사가 가능한 항목을 열거해 제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검사기관이 검사항목을 신청하고 인증 후 병의원을 거치지 않고 검사 후 결과 고지가 가능해진다. 첫 DTC 유전자검사기관 인증이 이뤄지면서 업계에서는 최근 DTC 서비스와 건강기능식품, 미용 서비스 등을 연계한 사업 추진도 한창이다.정 대표는 “신청한 항목에 대해 100% 정확도를 인증받은 기업은 6개 기업 중에서도 클리노믹스를 포함해 두 곳뿐이고 나머지는 조건부 인증을 받았다”며 “다른 기업 대비 정확도가 높다는 점이 클리노믹스 DTC 서비스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클리노믹스는 이번에 인수한 코엔에프를 통해 회사 설립 취지인 ‘노화 극복’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초 게놈전문가 박종화 박사가 클리노믹스 대표이사에서 내려와 면역항암제 및 암 백신 연구개발(R&D)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그간 질병진단사업을 하던 클리노믹스는 신약개발 분야에도 출사표를 냈다. 클리노믹스는 DTC 서비스 등 유전자검사를 통해 ‘건강 예측’을 하고, 자회사 제로믹스에서 개발하는 암 백신으로 ‘질병 예방’을 하며, 클리노믹스의 다중오믹스 기반 조기진단 서비스를 통한 ‘질병 진단’, 면역항암제 신약개발을 통한 ‘질병 치료’, 코엔에프 및 DTC 서비스를 통한 ‘건강 관리’를 하는 등 원스톱 헬스케어 서비스로 나아가겠다는 복안이다.코엔에프도 앞으로 자체적으로 황칠기반 제품 및 항노화 제품을 추가하는 등 노화 극복과 관련된 제품군을 강화한다. 지난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억5000만원 규모 ‘식물성 뮤신 원료소재 및 이너뷰티 상품화 제품개발’ 정부과제를 승인받았다. 코엔에프는 내년 3월까지 연구를 마치고 상반기 중 관련 상품 출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특히 회사측은 DTC 서비스 론칭에 초기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코엔에프와의 시너지를 통해 초기 서비스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현재 유전체 분석을 통해 국내 법 체계상 구체적으로 암과 같은 병이 걸릴 확률에 대해 직접 알려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클리노믹스는 DTC 서비스로 필요한 영양제뿐만 아니라 질병에 걸릴 확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모델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금은 자회사인 코엔에프나 뇌파계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파낙토스와의 DTC 서비스 활용 협업방안 정도가 구체화된 상태지만 향후 다양한 회사 및 산업과의 협업 여지도 열려있다고 강조했다.박종화 대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유전사검사의 핵심은 질병을 예방할 과학적 근거를 얻는 것”이라며 “우리가 DTC 서비스, 유전자검사 플랫폼 제노시스템 등 유전자 검사를 시작한 의도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 클리노믹스, 조기 암진단 상품 출시 위해 유·무상증자 실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암조기진단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는 하반기 암 조기진단 상품 출시를 위해 446억 규모 유·무상 증자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정밀 맞춤의료의 핵심인 암 조기진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클리노믹스의 전략적 대형 투자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싱글레라의 기술을 독점 공급받아 세계 최초로 대장암, 췌장암 조기진단 상품을 출시한다. 암의 조기진단, 예방, 모니터링 상품은 암 분야의 핵심 시장이며, 인류의 암 정복과 의료비 절감에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영역이다. 세계적으로 각국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게놈사업들의 첫 번째 타깃시장이 아프지 않게 쉽게 혈액만으로도 암을 빨리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클리노믹스는 설립 후 10여년 간 조기 암진단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이번 증자를 위해 클리노믹스는 보통주 780만주 발행을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은 0.569주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8월 24일이다. 유상증자 신주 상장 직후 주당 0.5주의 무상증자도 실시한다.앞서 클리노믹스는 지난달 28일 미국 싱글레라와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을 상품판매를 세계적으로 개시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싱글레라의 ColonES(대장암), PDACatch(췌장암) 및 Panseer MRD(암종 다수 동시 검사) 상품의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는 클리노믹스의 미국 지사(어바인)에서 클리노믹스USA가 진행한다. 유럽 시장에서는 클리노믹스 유럽 지사인 클리노믹스EU가 ColonAiQ (대장암) 및 HepaAiQ (간암) 등 암 스크리닝 서비스를 출시한다.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최첨단 암 진단·스크리닝 상품은 미국, 한국, 유럽에서 클리노믹스의 코로나 검사서비스가 이룬 대형 매출을 능가하고, 지속적으로 매출확장을 위한 클리노믹스의 도약의 발판이며, 중장기적으로 수십조원의 조기암진단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클리노믹스의 사업목표”라고 했다.조기진단 개시와 동시에 클리노믹스는 유전자 검사 상품도 확대한다. 올 초 한국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 받은 DTC(고객직구) 유전자 검사 상품인 ‘제노’ 시리즈를 실생활 DNA 검사 상품으로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클리노믹스는 영양유전체학 상품기술을 시장에 직접 적용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회사인 코엔에프를 인수했다. 이번의 증자 자금을 활용해 정밀의료형 맞춤형 건강관리용 건기식 솔루션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약 446억원의 유증으로 전환사채(CB) 상환도 대비하게 되며, 자본비율이 44.89%에서 67.59%로 증가하는 등 클리노믹스의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롯데헬스케어, 탈모솔루션 스타트업 비컨과 맞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롯데헬스케어가 오는 8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스타트업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왼쪽)과 박민석 비컨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헬스케어)롯데헬스케어는 지난 9일 스타트업 비컨(Beacon)과 사업협력, 상품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과 박민석 비컨 대표이사가 참석했다.비컨은 문진을 통해 두피 특성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성분을 인공지능(AI)으로 찾아내 개인별 샴푸를 만들어주는 ‘위드비컨(WithBeacon)’ 서비스를 제공하는 탈모·두피 케어 솔루션 업체다.롯데헬스케어와 비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탈모 홈케어 관련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향후 개인 맞춤형 신제품 출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피타입·고민에 대한 온라인 문진 실시 △두피 진단기기를 통한 상태 측정·분석 △비컨 AI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 제공 및 제품 추천 △두피관리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해 롯데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중장기적으로는 탈모 유형, 모발 굵기, 새치 등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 항목과 건강검진 내역을 비컨 탈모 솔루션과 연동해 더욱 세밀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우수한 상품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판로를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로써 롯데헬스케어는 이날까지 비컨을 비롯, 온택트헬스, 아토머스, 게이즈, 브레싱스 등 10여 개 기업과 상품 공급·서비스 제휴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오는 8월 ‘캐즐(CAZZLE)’ 플랫폼 그랜드 오픈 전까지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총 150여개 업체의 상품을 입점시킬 계획이다.우 사업본부장은 “버티컬 플랫폼의 핵심은 전문성 확보에 있다”며 “품목의 구색은 물론, 쉽게 볼 수 없는 아이디어 상품을 가능한 한 많이 입점시키는 것이 시장 안착의 핵심 요소인 만큼 기술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과 진정성 있는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4월 설립된 롯데헬스케어의 핵심 사업은 헬스케어 카테고리 전문 플랫폼 캐즐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 클리노믹스, 면역항암제 본격개발…“올해는 진단서 치료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클리노믹스는 진단회사지만 장기적으로 신약 개발분야까지 진출해 건강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기업이 되려고 합니다. 올해는 회사가 진단에서 치료로 분야를 확장해 나갈 중요한 분기점이라, 제로믹스에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자 합니다.”제로믹스 창업주인 지놈전문가 박종화 박사. 박 박사는 올해부터 제로믹스 로 돌아가고 클리노믹스 이사회 의장으로서 클리노믹스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클리노믹스)지놈(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가 항암제 연구개발에 힘을 준다. ‘제로믹스’ 창업주인 게놈전문가 박종화 박사가 경영진에서 물러나 클리노믹스 이사회 의장으로 가는 대신 면역항암제 및 암 백신 연구개발(R&D)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줌(zoom)으로 만난 박종화 의장은 이 같은 내용의 장·단기 경영비전에 대해 설명했다.◇게놈전문가 박종화 박사, 제로믹스 대표로지금의 클리노믹스는 2018년 바이오인포메틱스 전문기업 ‘제로믹스’와 지놈 실험 전문회사인 ‘클리노믹스’가 합병해 만들어졌다. 박 의장과 유전학 전문가인 김병철 대표가 함께 경영하다 이후 경영전문가인 정종태 대표가 합류했다.박 의장은 클리노믹스와 제로믹스 합병 전 클리노믹스가 창업할 당시에도 참여했던 멤버 중 하나다. 박 의장은 “이번 결정으로 제가 경영에서 물러서는 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위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이사회 의장으로 클리노믹스의 경영 및 연구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클리노믹스는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기관으로 선정되고, 맞춤형 암 백신 시스템 기술을 확보, 암 백신 분야에도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진단기업이 무슨 치료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가 가진 다중오믹스 기술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엮어 타깃을 선별해내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만들 기초가 될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에 대한 7개 특허를 냈고 향후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믹스(Omics)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대용량 분석기법이 발전하면서 분석결과로 나오는 많은 분자들이나 세포의 집합체 전부를 의미한다. 다중오믹스란 인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형태의 오믹스 분석 결과를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종합 데이터다.오는 3분기부터는 DTC 1차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매출은 향후 3년간 60억~9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DTC 서비스는 ‘카페인 민감성’, ‘니코틴 의존성’ 등 유전자정보 분석을 통해 병원을 거치지 않아도 미래 건강을 예측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마크로젠(038290)과 랩지노믹스(084650)가 금융 애플리케이션 뱅크샐러드를 통해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다.다만, 국내 법 체계상 구체적으로 암과 같은 병이 걸릴 확률에 대해 직접 알려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이 한계다. 이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재미 이상의 효용을 주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소비자가격은 약 20만원 안팎으로 논의 중이나 이같은 한계를 감안해 단가를 최대 10만원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누리바이오의 기술이 기반이 될 전망이다.박 의장은 “건강기능식품 회사들로부터 DTC 서비스와 연계하자는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며 “서비스 자체의 수익성은 낮을 수 있지만 타사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암 조기진단 서비스, 2025년이 원년흑자전환 예상시점은 암 조기진단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2년 뒤다. 박 의장은 “폐암이나 심혈관질환 조기진단 서비스를 위한 연구개발은 마쳤고 임상시험까지 마치려면 2년가량 추가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클리노믹스는 지난해 폐암 유전자 마커를 찾아 자체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해 폐암 1기에서도 유의미한 진단력을 가졌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폐암조기진단 서비스의 경우 국내에서는 내년 중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위한 사전탐색임상이 진행 중이다.암 환자 유래 유전물질을 진단하는 클리노믹스의 CD-PRIME.(사진=클리노믹스)지난해 클리노믹스는 연결기준 매출 231억원, 영업손실 1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검사 증가로 미국법인에서 매출이 증가하면서 총 매출 55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1년만에 적자전환한 것이다.올해 매출 규모는 한국법인 100억원, 미국법인 200억원, 도합 300억원 정도로 봤다. 박 의장은 “한국 법인은 암 동반진단 상품 공급과 병원 및 검진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 검사에서 주 매출이 나올 것”이라며 “미국법인에서는 요양병원 등에서 코로나19 검사 매출이 이어질 것이고 다른 서비스의 미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회사측은 DTC 서비스의 해외 기술이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경우 흑자전환 시점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클리노믹스는 2019년 3월 미국 제노솔루션에 DTC 상품이 포함된 검사장비 및 시약 등 ‘제노시리즈’를 갖춘 유전자검사 플랫폼 제노시스템을 기술이전한 바 있다. 약 13개월의 계약기간에 계약금액은 1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1억원) 규모였다. 지금은 계약기간이 종료됐을뿐더러 플랫폼 항목별로 독점 여부가 달라 다른 미국 회사에 제노시스템을 중복 기술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박 의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한창 제노시스템 기술이전을 추진하던 중에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다.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기술이전 논의들을 다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KGC인삼공사, 가정의 달 맞아 ‘정관장’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KGC인삼공사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14일까지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부모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정관장)부모님 등 가족과 은사님,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19종의 다보록 세트를 비롯해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천녹’, ‘황진단’, ‘화애락’, ‘홍천웅’, ‘아이패스’, ‘홍이장군’, ‘알파프로젝트’ 등의 정관장 인기 제품에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이번 가정의 달은 5월초 징검다리 연휴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리 선물을 구매해 마음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관장은 행사 초기에 혜택을 강화해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정관장 포인트를 2배로 제공한다.어버이날 선물을 위해서는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카카오플러스 친구를 등록한 고객에게 ‘정관장 효도 쿠폰’이 발송된다. 정관장 제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의 가격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정관장 멤버스 신규가입 고객에게는 즉시 사용이 가능한 정관장 포인트 5천점을 제공하고 개인 맞춤형 건강솔루션을 제공하는 ‘정관장 케어나우 3.0’ 신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36만원 상당의 ‘유전자 분석(DTC) 검사키트’ 쿠폰을 제공한다.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신한마이샵, KB카드로 25만원, 50만원 결제 시 각 1만원, 2만원의 추가 혜택과 신한은행 쏠(SOL) 앱을 통해 정관장 1만원, 5000원의 4종 쿠폰을 받아볼 수 있다.이상원 KGC인삼공사 영업실장은 “가정의 달에는 감사한 마음을 담은 정관장 선물의 수요가 증가한다”면서 “가족과 지인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혜택으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바이오·드론·핀테크·AI 발전 막은 규제, 해소된 건 9%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바이오·드론·핀테크·인공지능(AI) 등 4대 신산업의 발전을 규제가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래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신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개선에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2일 ‘신산업 규제개선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내고 4대 신산업 86개 규제를 대상으로 개선여부를 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2019년 규제 샌드박스 등 기업 규제애로에서 도출한 86개 규제 중, 지난 4년간 개선이 완료된 건9.3%인 8건에 불과했다. 개선진행중인 규제는 21건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57건은 변화가 없었고, 그 중 11건은 샌드박스를 통해 실증을 진행중이다.산업별로 보면, 바이오헬스 분야는 유전자치료연구·검사 허용 2건, 핀테크 분야는 금융 마이데이터·소액단기보험 허용 2건, 드론산업은 수도권 드론시험비행장 구축·드론 항공방제·작황관련 규제 3건, AI분야는 AI법률판례분석 1건이 개선됐다. 아울러 신산업 분야 핵심규제인 개인정보보호법은 2차 개정안이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뒤 시행을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규제완화도 이어질 예정이다. 기존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수집·활용·제3자 제공·영상기기규정 등의 규제가 해소되지 않아 정밀의료와 AI 분야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개선된 8건 중에는 현실에 맞지 않아 산업현장에서 온전히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핀테크 분야에서 소액단기보험업 자본금요건이 기존 30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일본(약 1억원)보다 높아 기업이 느끼는 규제부담은 아직 크다. DTC유전자검사(소비자가 의료기관 방문하지 않고 민간업체 등에 의뢰해 받을 수 있는 유전자 검사)도 항목을 기존 11개에서 70개로 확대했지만 여전히 질병진단 등 의료목적 검사는 제한적이다. AI법률판례분석 역시 검색·열람이 가능해졌지만, 선별적 판례 제공으로 인해 활용에는 한계가 있다.산업간 융복합으로 2~3개 기존산업의 규제를 한꺼번에 적용받는 중복규제는 여전했다. IT와 의료를 융합한 바이오·헬스 분야는 개인정보보호법, 의료법, 생명윤리법 등에 가로막혀 있었다. 지난 4년간 바뀐 것은 유전자 검사와 연구에 대한 규제 완화 정도이고, 비대면 진료, 원격약제조, 의료데이터 수집·활용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새로운 사업이 등장하는 속도를 규제가 따라가지 못하거나 이해관계 갈등으로 신산업 성장을 제약하는 소극규제·갈등규제도 문제였다. 코로나로 임시허용했던 비대면 진료도 4년이 지나서 겨우 제도화를 논의하는 단계이고, 그마저 찬반 의견이 강하게 맞서고 있다. 대한상의는 보고서에서 신산업 성장을 위한 규제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 적극적이고 신속한 규제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갈등규제와 다부처규제 해소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고는 글로벌 경쟁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상헌 대한상의 규제혁신팀장은 “신산업 규제개선에는 항상 갈등과 다부처라는 키워드가 따라다녀 규제혁신 동력을 약화시켰다”며 “규제가 불편함을 넘어 기업 생존의 문제로 인식되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신산업 규제환경 개선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추진동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 핀테크사 어펌, 애플 후불결제서비스 출시에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은행 위기 우려는 다소 잠잠해진 가운데 금리 이슈가 재차 부각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인하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경기 침체를 야기하고 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신용경색 및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듯 하다”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은 잘못된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1000억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은행에는 더 강력한 자본 규제와 유동성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59.28 ▼0.85% ▲1.05%*)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바닥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마이크론은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3% 급감한 36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7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91달러로 예상치 -0.86달러보다 더 부진했다. 사상 최대 분기 손실이다. 이어 3분기 매출 및 조정EPS 목표치로 각각 37억달러, -1.58달러를 제시했다. 회사측은 실적 발목을 잡았던 재고 문제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향후 개선 가능성을 기대했다. 마이크론은 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력의 15%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PVH(PVH, 88.36 ▲20.02%)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의류 회사 PVH 주가가 2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PVH는 지난 27일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 증가한 24억9000만달러를, 조정 EPS는 16% 감소한 2.3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23억6000만달러, 1.66달러였다. 총마진은 55.9%로 전년동기 58.3%와 비교해 다소 낮아졌다. 재고 급증에 따른 할인 마케팅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다. 회사 측은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글로벌 부문 강화, 브랜드 현대화, 소비자직접판매(DTC)부문 강화 등)이 잘 수행되고 있고 DTC 및 디지털 강화 전략 등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연간 매출성장률 목표치는 3~4%, 조정EPS는 8.9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PVH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펌홀딩스(AFRM, 9.47 ▼7.34%) 후불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 어펌홀딩스 주가가 7% 넘게 하락했다. 애플이 후불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레이터’ 출시 계획을 밝힌 여파다. 이날 애플은 50~1000달러 한도로 신용(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자나 수수료 없이 6주간 4번에 걸쳐 분할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날 어펌의 주가 하락은 애플의 후불결제 서비스 시장 진출로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서는 애플 진입으로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후불 결제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알리바바(BABA, 98.40 ▲14.26%)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주가(ADR)가 15% 가까이 급등했다. 대대적 조직 개편 계획을 공개한 영향이다. 알리바바는 현재 조직을 6개 부문으로 분할해, 기업별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경쟁력 및 성장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6개 부문은 중국 전자상거래, 중국외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식품배달서비스, 스마트물류사업,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