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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28.9% 감소...인건비 부담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가 3분기 영업이익이 28.9% 감소했다.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에 따른 영향이다. 7일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3년도 3분기 영업이익이 3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83억원으로 11.6% 감소했고, 매출은 6조6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임금 및 단체협상’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 영향이다. 다만 임금 협상과 콘텐츠 소싱 비용이 작년에는 4분기에 반영됐던 것을 감안하면 연결 및 별도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것으로 KT는 보고 있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0%인 951만명을 돌파하고,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사업 매출 확대, 알뜰폰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이 중 인터넷 사업은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비중이 68%로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OTT·VOD 결합요금 등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DX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부동산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Enterprise DX 사업은 국방광대역통합망(M-BcN),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구축 등 정부의 DX 수요가 매출화로 이어지는 등 국내외 DX전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B2B 수주규모는 연간 3조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AI(인공지능)/뉴비즈(New Biz) 사업은 일부 B2B(기업간 사업)프로젝트 사업의 발주 지연과 일부 수익성 낮은 사업의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대기업/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전 고객층을 아우르는 KT 에이센(A’cen) 서비스로 AICC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KT의 핵심 포트폴리오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BC카드는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2023년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2조원, 여신 잔액은 12.8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8%, 31.0% 증가했다.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3% 증가했다. 특히 호텔사업은 고객 맞춤 패키지 상품 출시, 기업 단체고객 유치 등 다변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KT스튜디오지니와 skyTV는 3분기에 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3편의 오리지널 예능의 제작, 편성하며 ‘오리지널 콘텐츠-채널 경쟁력 강화’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KT클라우드는 Private Cloud 수주 및 IDC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성장했다.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IDC/Cloud 인프라와 리벨리온, 모레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Full Stack AI 사업자로서 AI Cloud 주도권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한편, KT는 주주 가치 제고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 달 새로운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을 재원으로 사용하며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3~2025년도의 주당 배당금을 최소 2022년도 수준으로 보장한다. 배당 재원이 부족할 경우에도 최소 수준을 보장하며, 재원 한도 내에서 배당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을 도입할 예정이다. KT 김영진 전무(CFO)는 “KT는 경영 안정화 속에서 B2C 및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KT가 보유한 CT(통신기술)에 IT(정보기술)역량을 더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Digital Service First)’를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과기정통부-특허청, 6일부터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특허청(청장 이인실)과 11월 6일(월)부터 8일(수)까지 3일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3’을 개최한다.7회째로 열리는 행사는 글로벌 디지털 신질서 확립을 주도하기 위한 필수요건인 정보통신기술(ICT) 표준과 특허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대내적으로 ICT 특허 관련 행사와 대외적으로 국제표준화회의 및 국제워크숍과 연계하여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한다.‘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3’ 개막식에서는 프랑수아 코울리어(ISO/IEC JTC1 SC 41 의장)와 세이조 오노에(ITU 표준화 총국장)가 각각 디지털트윈/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표준화 전망 주제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ICT 표준화 유공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특허경영·지원 공적 표창, 표준특허 창출 공적 표창 등의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행사 기간 동안 6개의 프로그램이 열리며, ICT 특허경영대상 수상기업 성과 발표회, ICT 표준챌린지 발표회, 국가전략기술 표준세미나, ICT 표준특허 세미나, ICT 표준 인사이트 국제워크숍, 국내 표준화 전문가 세미나 등이 포함되며 국내에서 유치한 국제회의도 함께 개최된다.ISO/IEC JTC1 SC41 제14차 회의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및 디지털 트윈 참조구조, 상호운용성, 응용 및 해양 디지털트윈 분야 표준화를 논의하며, ‘ICT 표준 챌린지 공모전 발표회’와 ‘ICT 특허경영대상 수상기업 성과발표회’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또한, ‘국가전략기술 표준세미나’에서는 디지털 권리장전의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양자,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차세대 통신 등 디지털 전환의 6가지 핵심기술에 대한 정보와 국가 정책, 국가 R&D 방향, 표준화 전략, 국내외 표준화 동향 등이 발표된다.‘ICT 표준특허 세미나’에서는 표준특허 관련 이슈, 정책 및 동향, 표준특허 관점의 유망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3일차에는 ICT 표준 인사이트 국제워크숍 2개 행사와 함께 국내 표준 전문가 세미나 및 ICT 표준 R&D 우수성과 발표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외의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를 위한 디지털 혁신기술의 표준과 특허 현주소를 공유하고 미래를 그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Exploring 3GPP Standardization’ 국제워크숍에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이동통신 표준화위원회 김대균 의장(삼성전자) 주재로 3GPP의 무선접속망(RAN, Radio Access Network), 서비스&시스템(SA, Service & System Aspects) 및 코어망 & 단말(CT, Core Network & Terminals) 등 핵심 그룹 의장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5G-Advanced에 대한 표준화 현황 및 전망을 발표하고, ‘ISO/IEC‘s IoT and Digital Twin Standardization’ 국제워크숍에서는 개막식 기조 강연자인 프랑수아 코울리어 의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ISO/IEC의 표준화 전략을 소개한다.과기정통부의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심화 시대를 맞이하여 국제사회가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ICT 표준과 특허의 글로벌 연대·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3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 구현을 위한 디지털 혁신기술의 표준과 특허 현주소를 확인하고 디지털 신질서가 여는 미래를 그려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특허청 목성호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초연결시대에 접어들면서 ICT 표준특허의 영향력이 업종을 넘나들며 확장되고 있다”면서 “특허청은 과기정통부와 협력하여 ICT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 그룹', 한국 시장 진출
- 애니마인드 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비즈니스 공급망을 제공하는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 그룹은 서울사무소를 오픈하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애니마인드 그룹은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국내 네트워크를 적극 구축할 계획이다.애니마인드 그룹은 2016년 싱가포르에서 마케팅 회사로 시작해 전자상거래, 물류, 대화형 커머스, 퍼블리셔 및 크리에이터 수익화 등 비즈니스 공급망 전반에 걸쳐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9년 일본 도쿄로 본사를 이전한 뒤 23년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Growth)’ 시장에 상장했다. 애니마인드 그룹은 싱가포르,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대만, 중국, 일본, 인도,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14번째 진출하는 글로벌 시장으로 한국을 선택했다.애니마인드 그룹은 서울사무소를 오픈하고 퍼블리셔와 크리에이터, 이커머스 플랫폼 및 물류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국내 네트워크 확보 및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기업은 애니마인드 그룹이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애니마인드 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전자 상거래 관리 플랫폼 ‘애니엑스’을 비롯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애니디지털’ 및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퍽트’, 국제 배송 플랫폼 ‘애니로지’, 대화형 커머스 플랫폼 ‘애니챗’, 퍼블리셔 성장 플랫폼 ‘애니매니저’, 크리에이터 성장 플랫폼 ‘애니크리에이터’ 등 기업 및 에이전시와 퍼블리셔,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을 출시한다.애니마인드 그룹의 주력 플랫폼인 애니엑스는 아마존, 쇼피파이, 틱톡 샵, 쇼피, 라자다, 라쿠텐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 구글, 메타, 틱톡 등 광고 플랫폼, 국제 배송 및 대화형 커머스를 위한 자체 독점 플랫폼 등과 연동해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이커머스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을 위한 플랫폼도 있다. 애니마인드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다. 쇼피, 라자다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 통합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용을 이커머스 내 매출에 할당할 수 있다. 애니태그를 통해 기업은 마케팅 퍼널의 전 과정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애니태그는 1만4000명 이상의 국내 인플루언서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애니마인드 그룹은 자사의 다양한 플랫폼 및 서비스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업이 즉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 네트워크와 통합해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소고 고스케 애니마인드 그룹 공동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성숙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 생각한다”며 “애니마인드 그룹은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으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도네시아의 이커머스 플랫폼 ‘Digital Distribusi Indonesia’를 인수한 애니마인드 그룹은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애니마인드 그룹은 인도네시아 내 비즈니스 모델을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다른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끝)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BSEC 연수'서 8개국 해외 공무원 대상 교육 진행
- 제12차 BSEC(흑해연안경제협력기구) 디지털정부 초청 연수에 참여한 8개국 차관 및 고위공무원들이 판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제12차 흑해연안경제협력기구(BSEC) 디지털정부 초청 연수’에서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 공무원 대상 연수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BSEC 초청 연수는 회원 13개국 중 8개국 불가리아,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조지아, 튀르키예, 세르비아 등에서 차관과 고위공무원 13명이 한국의 디지털정부를 배우기 위해 진행된 프로그램이다.이번 BSEC 초청 연수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클라우드와 경쟁하고 있는 카카오클라우드 기술력과 함께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공공기관 우수 사례는 공공 부문에서 보기 어려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례를 소개해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카카오클라우드의 △스마트닉(SmartNIC)과 △TGW(Transit Gateway)가 참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닉은 글로벌 테크기업 AMD와 공동 개발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고집적화해 사용자가 온전히 중앙처리장치(CPU)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TGW는 서로 다른 클라우드 또는 네트워크, VPC 간 표준화된 방법으로 연결해 성능저하 없이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9월 11일 행정안전부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진행한 ‘디지털 전환 프랙티스 인 코리아(Digital Transformation Practices in Korea)’ 프로그램으로 7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 차관과 고위공무원 24명을 대상으로 방문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니스트리아 알렉세이 BSEC 사무국장은 “회원국들이 대한민국 공공 클라우드 부문의 빠른 발전 속도와 혁신적 정부 서비스 개선에 감탄했다”며 “특히 카카오클라우드가 보여 준 글로벌 기술력과 뛰어난 우수 사례는 참여자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돼 각국 디지털정부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업담당 부사장은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과 경쟁하고 있는 카카오클라우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 연수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며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지속 발전하고 해외 디지털정부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카카오클라우드가 공공 분야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레퍼런스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 HDC랩스, 디플로라(D'Flora)로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G-DX) 실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HDC그룹의 공간 AIoT 기업 HDC랩스는 지난 28일 신길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에 조경 브랜드 디플로라(D’Flora) 시스템을 첫 적용하여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HDC랩스)디플로라는 최근 2년간 시공능력평가 전문 조경건설업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HDC랩스의 건설솔루션본부에서 론칭한 감성적 바이오필릭 조경 브랜드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기술로 실내외 맞춤 식물상(Flora)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신길 센트럴 아이파크에 처음 적용된 ‘디플로라 테라피 갤러리’는 지난 2021년 11월 완공된 하이파크시티 일산 아이파크 1단지에서 선보인 바 있는 치유정원에 디플로라 시스템을 적용하여 업그레이드된 온실형 티하우스다. 해당 티하우스의 개관식은 영등포구청의 ‘2023 찾아가는 음악회’가 함께 개최되어 음악과 함께하는 개관식이 되었다. ‘디플로라 테라피 갤러리’는 중앙 잔디마당에 계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온실형 티하우스를 배치하고, 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능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힐링을 얻는 정원으로 조성됐다. 여기에 식물을 통한 공기 정화 기능과 향기 수종을 반영한 아로마 테라피, 색채를 이용한 칼라 테라피, 식재의 질감을 이용한 센서리 테라피를 반영하여 완성됐다. 온실형 티하우스에 적용된 디플로라 시스템의 장점은 공간과 기술의 결합에 기반한 커스터마이징과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한 점이다. 인력에 의존하여 관리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여 자동제어와 시스템을 통해 식물에 필요한 기능들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여, 결과적으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인력과 에너지 절감 효과와 연간 발생하는 조경 하자에 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신길 센트럴 아이파크 ‘디플로라 테라피 갤러리’는 습도 값에 따른 자동관수 및 강제 관수 기능과 과습 방지용 미관수 로직을 적용하여 자동 관수 제어가 이루어지며, 가스 센서 의해 각종 미세먼지와 공기질을 측정하여 환경 데이터를 기록하여 한국환경공단 공식 측정소의 미세먼지 데이터, 바이오임피던스 센서에 의해 측정된 식물건강지수를 표출하여 사용자에게 내·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이러한 디플로라 시스템은 입주민들에게 공간에 대한 환경정보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용 만족도 향상과 정보 접근에 대한 편의를 제공했다.HDC랩스 관계자는 “스마트 바이오필릭 솔루션 제공을 위해 스마트 조경관리 시스템과 사용자 모드 결합을 등 단계적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디플로라(D‘Flora)를 통한 지속 가능한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G-DX, Green 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향후 확장성과 혁신적 발전을 위해 HDC현대산업개발과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HDC랩스는 지난 7월 애프터레인과의 업무 협약(MOU)을 통해 디플로라 시스템을 본격화하고. ‘식물 관리 환경이 자동 조절되는 스마트 가든 시스템’에 대한 특허출원 및 우선심사 신청을 지난 9월 완료한 바 있다.
- 라이프시맨틱스 비대면 진료, 네이버 클라우드 타고 태국 병원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DHTC 2023 현장에서 라마9병원의 최고경영자 사틴 푸프라서트(Satin Pooprasert)와 라이프시맨틱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디지털 헬스 전문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가 27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 라마9병원(Praram 9 Hospital)과의 기술실증 계약(PoC)을 체결하고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 타이’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주도하는 ‘태국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DHTC 방콕 2023(Digital Healthcare Transformation Conference 2023)에서 닥터콜 타이의 높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이뤄진 것이다.닥터콜 타이는 기존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을 라마9 병원의 현지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태국 모바일 사용자 10명 중 9명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과 연동하여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없이 예약, 비대면 진료, 결제, 고객 상담 서비스, 그리고 의약품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PoC 계약 기간 동안 라이프시맨틱스는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이 닥터콜 타이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획, 설계, 공급,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연동된 맞춤형 원격 의료서비스 개발 등을 제공하며, 네이버클라우드는 환자의 진료기록과 건강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한다.라마9병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버추얼센터에서 닥터콜 타이를 사용하며 닥터콜 타이 전담 의료진을 배치하여 비대면 진료 상담 서비스를 활용한다.라마9 병원의 기존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받던 환자들은 모두 닥터콜 타이 서비스로 이관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진료 편의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라이프시맨틱스는 현재 라마9병원 외에도 태국의 국공립병원, 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 종합병원과의 비증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현지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닥터콜 타이의 태국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안시훈 SX(Solution Experience)사업부문장은 “태국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의료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움직임이 가팔라지고 있는 만큼 태국에서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등 인접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라마9병원의 Medical Director인 위타야 완펜(Dr. Wittaya Wanpen)은 “닥터콜 타이의 도입으로 진료 편의성이 대폭 개선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라마9병원의 의료 서비스 개선 및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라이프시맨틱스와 사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풀무원,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 개최...미래 혁신 기술 공유
- 풀무원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풀무원은 지난 25일 서울 수서 풀무원 본사에서 ‘풀무원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미래 혁신을 위한 기술을 나누고 격려하는 장을 만들었다고 26일 밝혔다.풀무원 첫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에는 풀무원 이효율 총괄 CEO와 이우봉 전략경영원장,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을 비롯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협업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풀무원은 데모데이 행사장 내 부스를 설치해 스타트업의 주요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미니 전시회를 식전 행사로 마련했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최종 선발된 5개 스타트업의 대표들이 그동안 풀무원과 협업한 혁신 관련 성과를 발표했다.풀무원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 참여 스타트업은 전력저감 스마트팜 기술을 보유한 ‘지에프에스시스템’, AI 협업 플랫폼 개발 업체 ‘코어닷투데이’, AI 초분광 품질관리 전문 ‘엘로이랩’, 버섯을 활용한 대체 원료육 개발 업체 ‘위미트’, AI 기반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업체 ‘마이베네핏’ 등 5개사다.식품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풀무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며 스타트업과 협업의 포문을 열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풀무원X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스타트업을 모집, 심층 밋업을 통해 약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종 5개의 스타트업과 협업했다.이들은 풀무원의 혁신 분야인 ‘지속가능식품’, ‘Ag-Tech’,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헬스케어‘ 등에서 기술 교류해 결과물을 도출했다.풀무원은 데모데이의 심사결과를 취합해 최우수, 우수팀을 추후 발표한다. 최우수팀에게는 1000만원, 우수팀에게는 500만원의 혁신 격려 포상금을 지급한다. 시장 가시 성과 홍보, 기업 멘토링 등의 혜택을 비롯해 전략적투자(SI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처음으로 자체 주관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혁신을 위한 협업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적극 추진해 식품업계를 선도해 나갈 미래 기술 혁신의 밑거름을 뿌리고, 스타트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EU, '디지털 싱글 마켓' 위해 통신망 이용료 담은 'DNA법'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주권을 지키기 위해 디지털 싱글 마켓(Digital Single Market·DSM)을 만들기로 했다. 유럽 디지털 싱글 마켓을 위해선 네트워크의 디지털 전환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통신규제를 담은 ‘DNA(Digital Network Act)’도 추진 중이다. 해당 법안은 프랑스텔레콤 CEO 출신인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이 앞장서 언급하고 있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사진=MWC23)디지털 싱글 마켓이 뭔데? 유럽 디지털 싱글 마켓(Digital Singl Market·DSM)은 EU가 디지털 시장에서 독자적인 규칙과 주권을 확보해 유럽에서 글로벌 디지털 기술 플레이어를 육성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티에리 브르통(Thierry Breton)EU 내부시장담당 집행위원은 DSA, DMA, AI Act, Data Act, DNA 등의 법률을 주도하고 있다. 자국 플랫폼 기업이 없는 유럽으로선 DSA(Digital Service Act), DMA(Digital Market Act), AI Act, Data Act를 통해 구글,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에 대한 공정성 규제와 이용자 보호 규제에 나서고 있다. 2022년 10월 도입한 DSA(Digital Service Act)는 일정규모 이상의 플랫폼 기업에게 맞춤형 온라인 광고규제, 허위 정보 검열 의무 등의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다.2022년 11월 도입한 DMA(Digital Market Act)는 일정규모 이상의 플랫폼을 게이트키퍼로 지정하고, 이들에게 비즈니스 이용자에 대한 차별 금지, 정보접근 보장 등의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다.2023년 말 확정 예정인 AI Act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규제로 고위험 AI 시스템의 기술 문서 작성, 로그기록의 보관 의무 등을 담고 있으며, 입법 완성 단계인 Data Act는 제3자에게 데이터 제공 의무, 데이터 처리 사업자의 변경(switching) 지원 의무를 담고 있다. 대규모 네트워크 투자 위한 통신 정책 변화 여기에 브르통은 내년부터 우리나라의 전기통신사업법 격인 ‘DNA(Digital Network Act)’를 본격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그는 그간 소위 통신사와 빅테크들간 ‘공정한 (망투자비용)분담’이라 불리는 아이디어를 내세웠지만, 여러 EU 국가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특히 빅테크들은 이 계획이 새로운 인터넷 세금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브르통 집행위원은 이 문제가 완전히 보류된 게 아니라고 했다. 그는 얼마전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비공식 통신장관 회의이후 기자들에게 “2024년 백서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며, 향후 DNA란 법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디지털 싱글 마켓을 완성하려면 통신(네트워크)인프라의 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브르통은 통신업계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모델로의 기술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새로운 통신규제의 DNA’로 정의하면서, EU는 2030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왔다.그러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과제를 밝히기도 했다. 이는 ①EU 전체 통신 시장에서 진정한 범유럽 인프라 사업자(통신사)의 탄생을 촉진할 것 ②광케이블망 구축 비용과 속도 개선 필요 ③민간 자본 유치를 위한 대규모 투자 모델과 대형 통신사와 빅테크 간 공정한 기여 ④보안과 연결성에서의 EU 차원의 완전한 통제권 보유다. 브르통은 “충분한 투자 여력을 갖춘 건강한 통신 사업자가 없다면 안전한 연결(secured connectivity)도 불가능하다. 통신사업자 인수합병 규제 완화를 지지한다”며 신속하게 신기술을 구축하기 위해 비용과 관료주의를 줄이기 위한 규제 프레임 조정을 제안했다. 또 “네트워크 투자에 민간자본을 더 유치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모델을 찾고, 대형 통신사와 빅테크 간의 공정한 기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앞서 EU의 3대 정책 주체인 EC(유럽 집행위원회)는 2022년 말 통신 인프라 투자의 비용분담 방안 관련 인프라를 통해 얻고 있는 편익에 비례해 모든 플레이어가 공정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비용회수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의 콘텐츠사업자(이용자 1억명 이상, 연간 100억 유로 매출, 총 네트워크 용량의 5% 이상 트래픽을 점유하는 사업자)에게 통신사업자와의 망 대가 협상 의무를 부과하고, 당사자간 자율협상을 보장하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정부가 중재할 수 있는 절차 도입을 건의하는 내용이다.유럽은 왜? 그리고 우리는?유럽이 디지털 싱글 마켓을 언급하면서 통신망 이용료 정책을 담은 ‘DNA’까지 추진하려는 것은 AI 시대가 와도 미국 빅테크 주도의 디지털 경제가 굳건할 것이라는 예상때문이다. 자국 플랫폼 기업이 없는 유럽으로선, DSA(Digital Service Act), DMA(Digital Market Act) 같은 강력한 플랫폼 규제법을 도입하기에 걱정 없는 환경이다.여기에 유럽은 통신 인프라 경쟁력에서도 북미나 아시아태평양 지역보다 크게 뒤쳐져 있다. 우리나라가 2018년 4월 5G를 상용화한 것과 달리, 상당수 유럽 국가에선 2020년 2분기 이후에야 본격적인 5G 상용화가 이뤄졌다. 한국과 비교하면 도입이 1년 이상 늦은 셈이다. 광케이블망 구축 역시 미진하다. OECD 브로드밴드포털이 공개한 ‘최신 유무선 광대역통계 업데이트’(2022년 12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유선인터넷 회선수 대비 광케이블 회선 수 비중(광인터넷 보급률)은 88.04%로 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지만, 스페인(83.09%), 아이슬란드(82.01%), 스웨덴(81.22%)으로 뒤진다.EU가 인수합병(M&A) 규제를 풀어 거대 통신사업자 출현을 앞당기려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50만 가입자 이상을 가진 이동통신사는 미국 7개, 일본 4개, 중국 3개이나, 유럽은 38개나 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 통신정책은 과거 네트워크 투자를 우선시하는 정책에서 요금인하 우선 정책으로 바뀌었고, 현재 존재하는 3개 통신사외에 제4이동통신(28㎓ 사용 신규사업자)까지 추진하고 있다. 유럽이 다시 설비 기반 경쟁으로 돌아가려는 것과 반대 흐름에 가깝다. 다만, 국내 콘텐츠 사업자와 달리, 통신망 이용대가를 내지 않는 구글 등을 규제할 수 있는 전기통신사업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을 정도다.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계 역시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축소를 우려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의 신경망이 될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중장기적인 통신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런 맥락에서 유럽 통신사들은 브르통 집행위원의 정책에 환영 입장을 밝히는 반면, 국내 통신사들은 정부 정책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유럽통신사업자협회(ETNO)와 세계이동통신협회(GSMA)는 브르통 집행위원의 DNA 추진을 환영하고, 신속한 조치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 ‘1호 영업사원 효과’ 사우디서 24억弗 건설 수주…방산협력도 막바지
- [리야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건설과 방산, 첨단 미래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다. 특히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을 맞은 올해 24억 달러 규모의 가스 플랜트 사업도 수주하면서 새로운 ‘중동의 붐’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양국 간 대공방어, 화력무기 중심의 방산 협력도 막바지 조율 중이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대폭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효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기업인들이 착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푸라 2 가스플랜트 수주 등 4건 MOU 체결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973년 삼환기업이 우리 기업 최초로 사우디에서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 사업(약 2000만 달러)을 수주한 해로부터 50년이 지난 것을 기념하면서, 네옴시티 등 첨단 미래 도시와 디지털 인프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과 사우디가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기술변화 및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면서 “사우디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등에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도시건설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국이 함께 미래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윤 대통령 임석 하에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2차 사업(약 24억 달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모듈러 사업 협력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MOU △디지털 인프라 구축 MOU 등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사우디 순방 성과인 총 51건의 MOU와 계약에 포함된 내용이다.특히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000720)은 사우디 아람코와 24억 달러 규모의 자프라2 가스 플랜트 패키지 2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중동 최대 셰일가스존인 자쿠라 지역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정제하기 위한 플랜트 사업으로, 2021년 수주한 29억 달러 규모의 자프라 1단계 사업에 이어 연속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양국은 스마트 인프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는 사우디 5개 도시에 현실 공간과 똑같은 가상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구축해 도시계획 및 관리,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약 1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국과 사우디 양국은 ‘방산 협력’을 막바지 단계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발표될 ‘한-사우디 공동성명’에 포함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안보실 1차장은 전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회담 내용을 전하며 “방위산업은 사우디와의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공방어체계, 화력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우수한 방산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가 사우디의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해 나가고자 하며, 이는 우리의 방산 수출 성과를 한층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네옴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디지털·청정에너지·바이오헬스·우주 연대”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KACST)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미래기술 트너십 포럼’에도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고 한-사우디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인 에너지·디지털·바이오·우주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 간 연대·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과학기술 진흥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며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저탄소 산업구조 개편에 힘쓰고, AI, 바이오헬스, 우주 분야를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을 가속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크고 타 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가 큰 4대 분야(디지털, 청정에너지, 바이오헬스, 우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진 한국이 사우디와 함께 연대해 나가면, 사우디의 도전적 목표를 함께 이뤄나갈 뿐만 아니라, 세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리야드에 있는 킹 사우드대학교에서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킹 사우드대는 1967년 사우디에 설립된 최초 대학이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졸업한 학교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30세 이하 청년들이 인구의 63%를 차지하는 젊은 국가”라며 “진취적인 사우디 청년들은 창업에 적극적이며 새로운 문화와 기술에 대한 수용성도 매우 높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사우디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사우디 청년들이 한국을 찾아 한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분야 교육과 연구에 참여토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길 희망하는 사우디 학생을 위한 정부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에서 열린 ‘사우디 미래 세대와의 대화’에서 강연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며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尹 “사우디와 도시건설 신화 만들자”…24억弗 플랜트 수주(종합)
- [리야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 경제 성장의 시작을 함께한 사우디와의 건설 협력은 우리에게는 중동 신화가 됐다. 이제 새로운 도시건설 신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앞줄 왼쪽부터)와 와일 알 자파리 아람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네옴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 계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네옴 전시관에서 홍보하는 네옴시티는 전체 5000억 달러 규모로 사우디가 추진하는 메가 프로젝트로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250억 달러 사업의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의 미래 비전과 새로운 도약의 상징인 네옴 전시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한국과 사우디 간의 건설 협력은 1973년 한국기업이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처음에 2000만 달러에서 시작한 양국의 건설협력 규모는 반세기 만에 1600억 달러 확대됐다”며 “사우디 전역에 걸친 1900여 건의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노력이 녹아 있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50억 달러 규모의 아미랄 프로젝트를 포함해 올해에만 62억 달러의 사우디 인프라 사업을 한국 기업이 새로 수주하게 됐다”며 “양국이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기술 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사우디에 대해서는 “새로운 국가 비전의 일환으로 네옴시티와 같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여기에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도시건설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국이 함께 미래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날 윤 대통령의 참석을 계기로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약 24억 달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모듈러 사업 협력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 △디지털 인프라 구축 MOU 등의 4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사우디 순방 성과인 총 51건의 MOU와 계약에 포함된 내용이다.특히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사우디 아람코가 보유한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양국 정상 간 신뢰의 결과물로 지난 6월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아미랄 프로젝트(약 50억 달러) 수주에 이은 성과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네옴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아람코가 보유한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정제하기 위한 플랜트 사업으로 2021년 수주한 29억 달러 규모의 자푸라 1단계 사업에 이어 연속 수주에 성공한 것”이라며 “중국 등 경쟁이 치열해진 플랜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계약으로 올해에만 사우디에서 총 86억 달러의 해외건설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며 “이는 올해 해외건설 누계 수주액 259억 달러의 3분의 1 규모로, 지난 5년 간 사우디 연평균 수주액 34억 달러의 2.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추진한 한-사우디 정상 외교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스마트 인프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는 사우디 5개 도시에 현실 공간과 똑같은 가상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구축해 도시계획 및 관리,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약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 1호 사업으로, 우리 건설의 해외 진출이 물리적 인프라를 넘어 디지털 공간으로 확대되는 첫 출발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번 순방에서 경제외교 키워드 중 하나인 ‘인프라 협력 고도화’가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 수석은 “지난 50년 간 한국과 사우디의 건설협력은 양국의 경제발전에 따라 3번의 모멘텀이 있었다”며 “먼저 토목과 건축 중심의 기초 인프라 협력의 시작(1973년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 수주 이후), 2000년대 이후 플랜트와 설비 중심의 ‘산업 인프라’ 협력, 현재 모듈화, 디지털화 등 ‘스마트 인프라’ 협력의 시대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한-사우디 건설협력은 산업 인프라 협력의 기반 위에 스마트 인프라 협력을 확대해야 하는 시점에 5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네옴 전시관 내의 더 라인(The Line)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는 전시물을 관람하기도 했다.한편 행사에는 사우디에서 마제드 빈 압둘라 빈 하마드 알 호가일 사우디 도시주택농촌부 장관, 세계 최대의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대표,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컴퍼니 대표, 국내에서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네이버, KT 등의 기업 대표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네옴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