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금융사고·신용대출 급감·ELS 배상 '삼중고'
  • 금융사고·신용대출 급감·ELS 배상 '삼중고'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과 관련해 판매잔액이 가장 큰 KB국민은행이 올 상반기에만 1조원에 달하는 배상 부담을 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신 부문에선 신용대출 잔액 급감으로 가계대출 적정성장 경고등마저 켜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2일 신용대출 금리를 0.45%포인트(p) 인하하며 금리 조정에 나섰다. 이에 국민은행의 기준 신용대출 금리(금융채 6개월 기준)는 연 4.90~5.80%에서 연 4.45~5.35%로 하락했다. 이번 조정으로 금리 상단은 5대 은행 가운데 최저 수준이 됐다. 금융채 12개월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연 4.36~5.26%로 집계됐다.이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양상 속에서 신용대출 잔액 급감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 6851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7760억원 줄었다. 2021년 12월 이후 지난해 10월 한 달을 제외하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신용대출 감소세를 국민은행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 32조원대에서 지난달 28조 5000억원대로 1년여 만에 약 3조 5000억원이 줄어들었다. 국민은행 측은 “신용대출 실적이 오랫동안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대출 적정 포트폴리오 유지를 위해 금리 경쟁력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실적 1위를 기록하며 ‘리딩뱅크’를 수성했으나 올해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특히 홍콩H지수 ELS 배상 문제는 실적 경쟁의 최대 변수다. H지수 ELS는 은행 판매 규모만 15조 40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 중 국민은행의 판매 규모는 8조원에 이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투자자 손실률 50%, 손실 배상비율 40%’로 단순 가정해 은행별 상반기 예상 배상액을 산출한 결과 국민은행이 약 1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판매액이 적은 우리은행의 예상 배상액 50억원과 비교하면 200배 차이가 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맞춰 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조절하는 대신 신용대출 공급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ELS 배상 규모가 가장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 관리가 여러모로 부담될 것이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민은행은 최근 100억원대 부당대출이 발생하는 등 거듭되는 악재에 놓였다. 국민은행 및 당국에 따르면 국민은행 모 영업점에서는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상가 매입가가 아닌 분양가로 담보 가치를 산정한 사실이 적발돼 금융감독원이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 향후 횡령·배임 등의 여부는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KB금융지주 서울 여의도 신사옥 전경(사진=KB금융지주)
2024.03.14 I 정두리 기자
"ELS 배상 비율 낮다"…'불만' 투자자들 집단 시위 예고
  • "ELS 배상 비율 낮다"…'불만' 투자자들 집단 시위 예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분재조정기준안이 발표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만이 표출하고 있다. 배상 비율이 낮다며 분쟁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집단 소송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금융정의연대 등 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열린 홍콩 ELS 대규모 손실사태 관련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에서 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 ELS 가입자들은 15일 서울 서대문 농협은행 본점 앞에서 3차 집회를 열고 배상안 재산정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최후의 카드로 집단소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금감원의 자율 배상안을 살펴보면 시중은행의 최대 배상 비율은 50%다.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위반, 부당권유 여부에 따른 기본 배상 비율 20~40%에 불완전판매에 따른 내부통제 부실 책임에 따른 가중비율 10%를 더한 값이다. ELS 가입자들은 금감원의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들은 기본 배상 비율로 최소 60%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 당시 기본 배상 비율 65%에 준하는 수준이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배상기준을 금융소비자, 금융피해자 처지에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재산정을 요구했다. 이어 “ELS 불완전판매로 얻은 은행의 수수료 수익, KPI 등에 따른 판매 보너스 등에 대해 금융당국에 질의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금감원은 다음 달부터 ELS 불완전판매 대표 사례를 선정해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분쟁조정 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발표한 기준안을 토대로 분쟁조정 절차에 착수하는 탓에 투자자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배상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은행도 배임 우려와 실적 여파 등으로 배상 비율을 보수적으로 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탓에 은행과 투자자 간 소송 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금융당국은 DLF 수준의 배상은 어렵다는 견해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지난 11일 분쟁조정기준안 브리핑에서 “DLF 때보다 판매사 책임이 더 인정되긴 어려울 듯하다”며 “배상비율이 20∼60% 범위내에 분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DLF 당시 배상비율은 20~80%였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법원에 가더라도 크게 달라지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DLF 때와 (이번 ELS 건이) 다르다는 것도, 소송으로 갔을 때 분조위, 금융 당국에서 판단한 것과 (법원의 판단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법률 업무를 하는 분은 모두 알 것이다”라며 “홍콩H지수 ELS 배상안이 다른 사례보다 섬세하게 설계된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소송할지)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금융당국은 자율배상을 통한 문제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 금감원장은 최근 잇달아 “배임 우려가 없다”며 은행들의 적극적인 자율배상 시행을 촉구했다.
2024.03.14 I 송주오 기자
키움증권, 성장주에서 배당주로…목표가 20%↑-NH
  • 키움증권, 성장주에서 배당주로…목표가 20%↑-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증권업 중 성장주에서 배당주의 특성까지 갖게 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3만900원이다. 키움증권은 전날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보유 자사주 209만여주를 3년간 분할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총 발행주식의 7.99%에 해당하는 209만5345주를 2026년까지 매년 3월에 3분의 1씩 소각한다.작년 사업연도에 대한 결산 배당은 보통주 1주당 3000원을 책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881억원이며 자사주 취득에 쓰인 700억원을 더하면 작년 별도 기준 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 대비 46.7%다. 아울러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목표로 설정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사업부문별 리스크 대비 이익확대 방안 추구 및 저수익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할 계획”이라며 “본업의 강점을 살려서 WM은 금융상품 판매잔고 증대, S&T 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한비즈니스 다각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대형사의 자사주 소각 결정이 주가에 트리거가 되는 모습”이라며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이슈가 해소됐으며 시장은 신규 주주환원 계획 발표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과 함께 저평가된 증권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4.03.14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소방관 처우, 죽어도 달라지지 않았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소방관 처우, 죽어도 달라지지 않았다-中 알테쉬 국내 대리인 의무화 위반 땐 시정명령·검찰 고발-“미국·유럽 ESG 규제 임박…수출기업, 당장 공시 준비해야”-대화 거부한 의대생 ‘집단 유급’ 초읽기-[사설]‘빅5’ 대신 강소전문병원, 이런 게 의료 정상화다-[사설]정치 혐오 부추기는 비례대표제, 국민 인내 시험하나△2면-‘초단타매매·LP공매도’ 성토한 개미들…이복현, 실태 점검 나선다-金사과 대신 오렌지 먹었는데…수입 과일값도 덩달아 껑충△4면 -“원재룟값 반영해 제품값 낮춰야” VS “제품값 반영은 6개월 걸려”-유료방송 재허가제 없애고 1조 K콘텐츠 펀드 조성-내년부터 ‘스드메’ 가격 공개 결혼비용 부담 확 낮춘다-티맥스그룹, ‘알짜’ 티맥스소프트 되찾아온다△6면-대기업 14%만 ESG 전산시스템 보유…정부, 데이터 인프라 지원해야-“ESG 공시 기준 초안 내달 나온다”-“규제냐, 투자냐…韓 ESG 공시 정책방향 확실히 잡아야”△정치-김예지 등 비례 8명 제명한 與, 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尹 “2024년까지 100조 유치…우주산업 점유율 10% 달성할 것”-패륜·막장·독재·음란·죽창…점점 험해지는 여야 입-“내치니 김영주 떠날 수 밖에” VS “배신 심판, 채현일 밀어야”△경제-신규원전 몇기 더 지을까…‘2~4기 추가’에 무기-수출 개선에 제조업 취업 석달째 ‘훈풍’…내수는 ‘냉기’-5대 은행, ‘중금리 대출 1년새 절반 줄였다’-홍콩ELS ‘금감원 책임론’ 확산…감사원 감사로 가려질 듯△글로벌-‘또’ 바이든 VS 트럼프 美대선 리턴매치 확정-푸틴 “러 위협땐 핵무기 사용 준비돼”-보잉 737 공급 지연에 속타는 美항공사△산업-AI TV 시대 선언한 삼성 “中과 격차 벌릴 것”-“올해 디스플레이 시장 회복세…中 OLED 파워 더 강해져”-공연장 셔틀, 법인차 관리…새길 찾는 모빌리티△증권-다시 뛰는 밸류업…코스피 2년 만에 2700 터치-다시 붐비는 공항…저평가 항공주 올라타볼까△부동산-“리모델링, 서울 주택 공급부족 해소 단비될 것”-민간건설사 자금부담 낮춰 주택공급 앞당긴다△피플-고난·시련은 꿈 위한 자양분…이제 비상만 남았죠-길덕신 “소재 주도 혁신 이뤄 메모리 경쟁력 강화할 것”△오피니언-中 증시에 드리워진 시진핑의 그늘-나사 풀린 교육과정평가원△사회-보호자 없는 통학버스, 벨트 깜빡한 택시 과태료도 소용없다…‘안전불감증’ 여전-주유소에서 담배 피웠다간 과태료 500만원-의대협, 교육부 대화 제의 거부 의대생들 “동맹휴학 시켜달라”
2024.03.13 I 송재민 기자
피치 "홍콩ELS 40% 배상시, 은행 영업익 최대 34% 감소"
  • 피치 "홍콩ELS 40% 배상시, 은행 영업익 최대 34% 감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레이팅스는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시 국내 은행들의 올해 영업이익이 최대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피치 레이팅스)피치레이팅스(Fitch ratings)는 13일 ‘ELS 투자자 보상으로 은행의 이익이 역풍을 맞았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평균 배상비율 40% 산정시 올해 은행권 영업이익이 최소 6%에서 최대 3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1일 금감원은 홍콩H지수 ELS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배상비율은 판매사 요인(최대 50%)과 투자자 고려요소(±45%포인트), 기타요인(±10%포인트)을 고려한다. 금감원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20~60% 배상 비율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가 전망한 40%는 금감원 전망치의 중간인 셈이다.피치는 이달 초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수익성과 관련해 현재 모두 ‘bbb+’에서 ‘a’ 카테고리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치는 위험가중자산이익률 2%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손실 배상 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피치는 하반기 50bp의 금리 인하도 은행의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피치는 하반기 50bp의 정책 금리 인하를 가정한 뒤 주요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올해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3.13 I 송주오 기자
홍콩 ELS, '금감원 책임론' 확산…감사원 감사로 가려질 듯
  • 홍콩 ELS, '금감원 책임론' 확산…감사원 감사로 가려질 듯
  • 이복현 금육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검사 결과에 대해 앞으로 임직원 제재·과징금 등 제재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금감원 책임론도 거세지고 있다. 수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본 데에는 ‘감독 실패’도 원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이다. 금융당국 수장이 사과했지만, 금융권에 칼을 휘두르는 금감원 책임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해 관리 감독 문제를 다룰 전망이다.13일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는 “홍콩 ELS 사태의 책임은 은행에만 있는 게 아니다”며 금융당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감시·감독을 소홀히 한 금융 당국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은행이 ELS를 판매하도록 허용한 것은 부적절하고, 은행 내 비예금상품위원회가 상품 판매 여부를 전적으로 심의하도록 방치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실제로 금감원이 발표한 H지수 ELS 검사 결과에서도 일부 은행이 H지수 변동성이 확대돼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시기에 오히려 판매 한도를 상향하도록 리스크 관리 기준을 변경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이복현 금감원장은 “감독 당국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원장은 이날 ‘개인 투자자와 함께하는 토론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홍콩 ELS 등 고난도 상품 관련해 당국이 자세히 감독 행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금감원의 감독 책임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금융정의연대 등은 지난달 15일 홍콩 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금감원의 관리·감독 직무 유기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감사원이 청구를 받아들이면 홍콩 ELS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의 검사·감독이 적절했는지 감사에 나서게 된다. 감사원은 지난달 연간 감사계획을 통해서도 ELS 관련 금융당국 감사 일정을 하반기로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앞으로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오르는 금융사에 대한 제재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감원은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 은행 CEO를 중징계했지만 최근 법원에서 금융사 손을 들어주고 있어 DLF 때보다 강도 높은 징계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금감원은 “제재 수준 등에 대해선 현 단계에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2024.03.13 I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사 KPI, 고객이익 연계 개편…이달 TF 구성"
  • 이복현 "금융사 KPI, 고객이익 연계 개편…이달 TF 구성"
  • [이데일리 송주오 경계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권의 핵심성과지표(KPI)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과정에서 드러난 다양한 문제점이 KPI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연내 개선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개최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행사 이후 취재진과 만나 “직원들의 성과평가가 고객 이익과 연계되도록 하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며 “가능하면 이달 중에라도 당국, 업계, 학계, 협회, 소비자 전문가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구체적인 성과가 연내에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금감원은 홍콩H지수 ELS 현장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KPI의 과도한 영업목표를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높은 KPI를 받기 위해 은행원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이 과도한 개입과 관치란 지적에 “대규모 금융소비자 피해 사태가 발생 시 개별적으로 금융사를 상대로 소송하면 비용이나 시간 노력, 정보 비대칭 측면에서 어려워 당국이 불가피하게 책임 분담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과도한 개입주의라는 오해가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지난 10여년간 금융소비자 보호 흐름을 생각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배임 우려를 일축했다. 이 원장은 “법원이 적용하는 기준에 따라 마련했다는 점은 법률적 근거에 따른 것이고, 소비자와 책임을 분담하는 방안이 개별 금융사 배임 이슈에 연결된다는 점은 조금 먼 이야기다”며 “20년 넘도록 법률 업무를 했는데 그렇게 볼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은행 건전성 우려도 반박했다. 이 원장은 “은행은 국제 기준으로 8%를 보통주 자본비율로 보고 있는데 지난해 말 대형 5대 은행 기준으로 15.31% 수준이다”며 “예를 들어 1조원 규모의 비용 부담이 필요하다면 실제로는 0.2%포인트 정도의 보통주 자본비율 하락을 초래하는 정도로 이미 15%를 웃도는 기준으로 보면 건전성 이슈는 없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문제가 된 ELS는 2020~2021년 주로 판매된 상품이고 2022년 들어서야 이 업무를 맡게 된 당국으로선 과거로 돌아가 상품 판매를 금지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지점이 있다”며 “하지만 당시 정부나 당국에 책임을 미루거나 행태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공직자로서 축적된 공과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져야 한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2024.03.13 I 송주오 기자
금융사 성과급 ‘ELS 페널티’ 받나…이복현 “성과평가 연동 검토”(종합)
  • 금융사 성과급 ‘ELS 페널티’ 받나…이복현 “성과평가 연동 검토”(종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은행과 증권사 등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사) 직원들의 성과평가를 고객 이익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은행·증권사 임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페널티를 시사했다. 최근 발표한 홍콩H지수 ELS 손실배상안과 관련해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으며 관치가 아니냐는 논란에도 정면 반박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박수치고 있다. 이 원장은 토론회 시작부터 끝까지 약 2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개인 투자자 의견을 경청했고, 이후 관련한 금감원 입장을 밝혔다. (사진=방인권 기자)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언론사) 사설 등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직원들의 성과평가가 고객 이익과 연계되도록 하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H지수 ELS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상품을 판매할 때가 아니라 수익이 발생하면 그 때 수수료를 받게 해 판매사와 고객의 이해를 일치시키거나, 고객 손실이 발생하면 판매사 직원의 성과급을 깎는 등 방안도 언급됐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이달 안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 원장은 “가능하면 3월 중에라도 당국, 업계, 학계, 협회 및 소비자 전문가로 TF를 구성할 것”이라며 “가시적 성과가 연내에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4월 총선 이후 ELS 투자자 배상이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금융투자상품 손실에 있어 금융당국이 배상 기준안을 마련하는 건 ‘관치’라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이 원장은 “대규모 금융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미국과 영국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보호 권고 및 시장 개입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특히 관치가 심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판매사들을 향해 자발적 배상에 나설 것도 촉구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에서 마련한 배상 가이드라인 기준은 법원 판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자율배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재판으로 갈 텐데, 거액의 금융비용을 들여 로펌만 배불리는 식으로 할 지는 스스로 판단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판매사가 손실배상에 나설 경우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아직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은 양호하며 주주친화적 정책 지속 측면에서도 (배상안이) 문제가 없다”며 “배상안은 일회성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김보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역직구도 넘보는 알리…韓 중기, 하청될 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역직구도 넘보는 알리..韓중기, 하청될 판-교수들은 전공의 설득하고 정부는 채찍 잠시 내려놔야-삼성·SK, 중고 반도체장비 中 판매 중단-모두투어 지분 확보...美상장 전 몸값 불리는 야놀자-[사설]교수들마저 우르르 집단사직, 의·정 갈등은 누가 푸나-[사설]위기의 K배터리…정부·3사, 초격차 기술에 사활 걸어야△2면-“지금이라도 살까”들썩...2억도 뚫을까-“기아 EV9, 전기차시대 최고 車” 美英獨 ‘올해의 차’ 싹쓸이△3면 역직구까지 넘보는 알리-소비자 이어 판매자까지 빨아들이는 알리...이러다 韓시장 종속될라-알리 “입점 수수료 0원”...역직구 영역도 불안하다△4면-최대 329만명 ‘신용사면’...대출,카드 발급 가능 -야놀자, 해외여행 경쟁력 강화-“삼성, SK, 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동참하라”... 美 압박 현실화-“딥페이크 선거영상 차단” vs “악의적 영상만 규제”△5면 ‘의·정 갈등’ 해법은-“이번 기회 놓치면 의료개혁 어려워...소비자 중재로 대화 물꼬터야”-4월 개강 못하면 ‘의대생 집단유급’.. “정부, 학생, 학부모, 교수 모두 손해”△6면 -與 ‘한동훈 원톱’ 선대위 꾸려... 공천 막바지, 현역 생존율 70% 육박-尹 “의료개혁 힘 모아달라”... 종교계 “물러서선 안돼”-외교부 장관 ‘기업 챙기기’ 행보.. “경제안보, 민관 원팀 협력 강화”△8면 정치-與 ‘안,김’ 이냐, 野 ‘이,김’ 이냐...분당대첩, 재건축 표심이 승부 가른다-국힘 ‘인구부 신설’, 민주 ‘기본주택 100만호’...총선 1호 공약-“다문화특구 안산에 이민청 세울 것”-“말보다 행동, 탁 트인 영등포 만들 것”-민주당, 비례후보 발표... 선순위 백승아, 위성락△9면 경제-연차수당 안주고, 휴일근무까지...청년 울리는 IT 기업들-반도체 산업 폐열, 지역 난방에 활용-고기보다 비싼 사과...물가3% 오를때 과일값 40% 폭등-“분산에너지 활성화 위해선 전기요금 정상화 우선”△10면 금융-‘ELS 자율배상’ 계산 바빠진 은행...30%대 고심-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 신용등급 지켰다-300만명 신용사면 앞두고...2금융권 연체율 관리 비상-KB국민은행 100억대 부당대출 발생...금감원 검사 착수△12면 글로벌-“연봉 7억6000만원” AI인재 유치戰 후끈-엔비디아 ‘거품’논란 재점화...“더 오른다”vs“고점이다”-바이든 “대기업, 부자 증세”vs트럼프 “對中관세 확대”-월가 경제학자 3분의2 “연준, 6월에 금리인하 시작”△13면 산업-AI서버 투자봇물에 메모리 수요↑...삼성-SK, 수익 확대 기대 -인천공항 中 여객수 증가, 2월 회복률 첫 70%대-‘이사회 개근생’ 장현진 고문, 고려아연 ‘유증’만 패싱...왜-로봇명가 발돋움“...LG전자, 美 스타트업 최대주주로 -중저가 전기차 타깃...올해 5조~6조 투자 -포스코인터 ‘영구자석, 북미-유럽에 1조 공급△14면 ICT-기준 미달 AWS, 공공기관 프로젝트서 퇴출-”금감원은 대표 해임하랬는데“ 카카오모빌리티 ’연임‘ 강행 -타투하듯 두개골에 그린 전자회로, ’뇌와 컴퓨터 연결‘ 새지평 열었다-원자력병원 간 이종호, 의료공백 속 암 환자 비상진료체계 점검△15면 소비자생활-”치킨 한마리 배달 왜 안돼“...최소주문금액 논란-”기존 맥주와는 다른 4세대 맥주“ 카리나 앞세워 ’크러시‘ 띄우기-”AI가 만든 혁신메뉴, 배스킨 워크샵서 맛보세요“-밀가루, 식용유값 떨어졌는데... 외식비는 ’고공행진‘△16면 증권-’억트코인‘ 더 오른다...선물 ETF 담는 개미들-”당신의 버추얼 셀럽에 투자하세요“-변해야 산다...中 140년 전통식품기업은 라방중 △18면 증권-실적 봄바란...코스피 2700 낙관론 솔솔-의료부터 국방까지...웨어러블 로봇 표준될 것-반도체 뚝, 2차전지 쑥...’천비디아‘ 좌절이 가른 성적표-’IPO 전산오류‘ 증권사 페널티 강화...수억 과태료 가능성△19면 부동산-’안심전세앱‘ 1년... ”여전히 안심 못해요“-분양권-전매 규제 완화...’도심복합사업‘ 살아날까-’백사마을‘ 개발, 9부 능선 넘었다-LH, 489억 규모 광명역세권 사옥부지 재공급△20면 책-’피해자다움‘은 고정관념..잘못이 없으니까, 싸울래요-40년간 국민 브랜드를 만든 ’생각의 크기‘-핸드폰 놓지 않는 아이, 중독 아닌 공생으로 △22면 MICE-청주-천안에 전시컨벤션센터 속속...대전-충청권 ’마이스 新거점‘ 부상-마이스 숙박-투어, 온라인 예약...지자체-해외관광청도 반했죠-전시디자인업, 건설업→전시산업 전환...호적 제자리 찾았다△2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글로벌 조달시장 특화 바우처 도입...혁신제품 해외로 뻗어나가게 할 것“-”혁신 조달 성공 조건, 첫째도 둘째도 소통“△25면 오피니언-軍 초급간부 가산점제도 부활시켜야-[기자수첩]투자자도 판매사도 불만인 홍콩ELS 배상안-K관광 시대를 기대하며 △26면 피플-럭비선수-금융인...두가지 꿈 응원받아 두배로 든든-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1차 후보-박주봉 대주重 회장, 인천상의 회장 선출-소방영웅 아들 이름으로... 평생 모은 5억 내놓은 아버지-윤영달 ”’밤양갱‘ 인기 깜짝....문화예술 힘 실감했죠“-대한상의 한·베 경협위원장에 조현상-현대캐피탈, 새 대표에 정형진 영입-근로복지공단 ’일하는 사람의 행복파트너‘ 비전 선포△27면 사회-트레이너 없는 무인 헬스장 ’배째라 영업‘...’사고나도 책임 안집니다‘-의대 교수 ’집단사직‘ 엄포에 ”수술 어쩌나“ 불안떠는 환자들 -이주호 ”돌봄공백, 사교육 부담 덜어야... 늘봄학교 성공시킬 것“-총판이 중3...5000억대 도박사이트 덜비-”오타니 서울온다“...고척돔 점검 나선 오세훈-살인 도주 카자흐인 20년 만에 현지 구속
2024.03.12 I 석지헌 기자
투자자도 판매사도 불만인 홍콩ELS 배상안
  • [기자수첩]투자자도 판매사도 불만인 홍콩ELS 배상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관련해 0~100%까지 배상할 수 있다는 분쟁조정기준안을 내놨다. 올해 들어 손실이 확정되면서 투자자의 곡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금감원이 서둘러 기준안을 내놓은 것이지만 투자자도, 은행도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당장 투자자들 사이에선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보다 후퇴한 기준’ ‘은행 봐주기’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홍콩 ELS는 실제 배상받는 비율이 20~60%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DLF 때는 20~80%로 더 높았다는 점 등을 두고 하는 말이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내부통제 부실 등 공통 가중이 20%에서 10%로 반 토막 낮고 고위험 상품 5% 가산도 사라졌다”며 “배상 비율을 차감할 수 있는 요인들은 더 확대됐는데 신설된 가산 요인은 ‘최초 가입자’밖에 없다”고 토로했다.은행들도 불만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ELS 가입을 20번이나 해도 배상 비율을 차감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ELS가 보통 6개월 단위로 상환된다고 보면 10년을 투자한 사람인데 ELS 구조를 몰랐다고 할 수 있느냐”며 “표를 의식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보상이 돌아가게끔 마련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손실 경험이 있어야 비율이 차감되는데 이 상품은 지금까지 거의 손실이 난 적이 없다”며 배상 비율 차감이 절대 쉽지 않다고 했다.판매사는 판매사대로, 투자자는 투자자대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금감원이 “정교하고 세밀하게 설계됐다”던 기준안에 만족하는 건 적어도 현재는 금감원뿐이다. 국회에선 기준안을 다시 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판매사와 투자자 양측이 기준안과 이를 통한 사적 화해 등 분쟁 조정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결국 법적 분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일모도원’이라 했다. 기준안이 나왔지만 배상이 마무리되기까진 갈 길이 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3.12 I 김국배 기자
'홍콩ELS 자율배상' 계산 바빠진 은행…배상비율 30%대 고심
  • '홍콩ELS 자율배상' 계산 바빠진 은행…배상비율 30%대 고심
  • [이데일리 김국배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분쟁조정 기준안을 내놓으면서 은행들의 실제 배상 시기와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지난 11일 금감원이 손실액의 0~100%를 배상할 수 있는 기준안을 내놓은 후 주요 시중은행의 평균 배상비율을 30%대로 예상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대손충당금 규모를 고려했을 때 주주 환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에서 주장하는 배임 논란에 대해 금융당국은 은행들을 강하게 질타하며 자율배상에 나서라고 압박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2일 증권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각 은행은 대책회의를 통해 배상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이 예상한 20∼60%보다 낮은 20∼40% 수준으로 배상비율을 추산하고 있다. 이를 가정한다면 은행권 전체 배상규모는 1조 7000억~2조 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특성을 중립적으로 가정해 30~40% 수준의 배상비율을 가정하면 은행권 전체 배상규모는 1조 7000억~2조 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은행별 상반기 예상 배상액을 KB국민은행 약 1조원, 신한은행 약 3000억원, 하나은행 약 1500억원, 우리은행 약 5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단순히 투자자 손실률을 50%, 손실 배상 비율을 40%를 가정했을 때 나온 결과다. 한화투자증권은 은행의 최종 배상비율을 34~37% 수준으로 추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추정대로라면 올해 배상해야 할 금액은 KB국민은행 6760억원, 신한은행 2050억원, 하나은행 1150억원 가량이다.현재로선 은행이 ‘배상위원회’를 설립해 자율배상을 시작하는 안이 유력하다. 금감원에서 자율배상기준을 발표한만큼 은행이 버티긴 어려울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례가 워낙 많다 보니 배상기준을 일일이 적용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며 “금감원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불완전판매가 인정되는 명확한 사안에 대해선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배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선 ELS 손실 배상액 상당 부분은 올해 충당금 감소로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작년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3조 1000억원에 달해 손실 배상액 상당 부분을 충당금으로 상쇄할 수있다”며 “ELS 손실 배상으로 자본 비율(CET1)이 하락하겠지만 작년 말 CET1 비율은 13.6%에 달해 주주 환원 확대 요건(13%)과 비교하면 여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은행의 배임 논란과 관련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자율 배상이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며 배임 이슈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 신속 신용회복 지원 시행 행사’에서 “금감원이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처리하자는 건데 왜 배임 이슈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김 위원장은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금지와 관련 “아직 판매 금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원인이 뭔지를 분석해야 하고 그거와는 따로 분리해서 (판매 금지를) 검토해야 할 상황으로 알고 있다. 종합적으로 의견을 수렴한 후 제도 개선을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2024.03.12 I 김국배 기자
NH투자증권, IRP 적립금 2조원 돌파…“편리한 플랫폼 인기”
  • NH투자증권, IRP 적립금 2조원 돌파…“편리한 플랫폼 인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의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2조원을 돌파했다. NH투자증권은 IRP 적립금이 올해 들어 2개월여 만에 2200억원 이상 증가하며 2조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IRP 적립금은 1조7817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말 대비 5860억원 증가하며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채널별 IRP 차별화 전략과 모바일 플랫폼 강화 전략이 유효했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를 출시한 뒤 2023년 연금준비진단, 연금상품PICK, TAX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며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다양한 연금솔루션을 제공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정기예금, 채권, 펀드, ETF, 리츠 등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모바일 플랫폼 UI를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NH투자증권 모바일 증권 Namuh(나무) 고객 대상으로 IRP 무료 수수료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를 꾸준히 제공한 것도 고객들에게 호평받았다고 설명했다. 나무 고객은 IRP 운용수수료, 관리수수료,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는다. 이벤트도 오는 6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IRP 순입 금액 구간 대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홍국일 NH투자증권 퇴직연금컨설팅본부 대표는 “올해 말 퇴직연금 실물 이전이 시행되면 퇴직연금 사업자 간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전용 ELS·ELB, 채권 중심의 경쟁력 있는 상품 라인업을 통해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 경험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연금전문가들을 영업점에 배치해 1:1 연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퇴직연금 법인·단체엔 노후설계 및 금융투자 교육서비스 ‘100세시대 자산관리 클래스’를 통해 CFP, 세무사, 노무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강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24.03.12 I 박순엽 기자
"ELS 자율배상 배임 우려 없다" 일축한 김주현…은행권 배상 압박
  • "ELS 자율배상 배임 우려 없다" 일축한 김주현…은행권 배상 압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2일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과 관련해 은행권의 ‘배임’ 우려에 “왜 지금 상황에서 배임 이슈가 나오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일갈했다. 은행권의 자율배상 시행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은행권의 ELS 등 고위험 상품 판매와 관련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 신속 신용회복지원 시행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 신속 신용회복지원 시행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금융감독원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어놓고 효율적으로 처리하자는 건데 왜 배임 문제가 나오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금감원은 ELS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배상비율은 판매사 요인(최대 50%)과 투자자 고려요소(± 45%포인트), 기타요인(±10%포인트)을 고려한다. 은행권은 기준안 수용 여부를 두고 배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준안을 수용하면 자칫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들은 기준안 발표 전부터 법무법인을 선임하고 법적 분쟁을 준비해왔다.김 위원장은 “현재 시스템을 보면 (홍콩 ELS 손실) 피해자들이 다 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해결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금감원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었다”며 “명확하게 인식하고 공감할 정도의 배임 이슈가 있고,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치겠다”고 말했다.은행권의 자율 배상이 향후 있을 제재 및 과징금 산정시 경감 사유로 고려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제도상, 관련 법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정상 참작 요소에 비슷한 내용이 들어가 있는 건 맞다”면서도 “과징금 문제는 또 한참 후의 얘기니, 그때 가서 논의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ELS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원인 분석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2019년 DLF 사건과 관련해서도 제도 보완 방안이 나왔고, 2021년에는 금융소비자보호법까지 만들어졌다”면서 “또 불완전판매 관련 문제가 나왔다면 원인을 도출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에서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해 조사를 했고 결과가 어느 정도 나왔다”면서 “기존의 금소법이나 관련 법적 제도적으로 보완할 측면이 있고, 영업 관행이나 내부 통제 시스템, 가치관 문제에 대해서도 접근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 은행권 (고위험 상품) 판매 금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원인이 뭔지를 분석해야 하고, 그거와는 따로 분리해서 (판매 금지를) 검토해야 할 상황으로 알고 있다. 종합적으로 의견을 수렴한 후에 제도개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준안이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지적에는 “(금감원이)나름대로 조화롭게 하려고 고생했고, 법률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한편, 전세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과 관련해서는 신중론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DSR 제도가 지금도 굉장히 예외 규정이 많다”면서도 “어떤 제도건 간에 서민들의 의식주를 어렵게 만드는 방식으로 급격히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금융위 전 직원이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송주오 기자
코스피, 전일 하락분 되돌리며 상승 출발…2660선
  • 코스피, 전일 하락분 되돌리며 상승 출발…266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를 보인데다 엔비디아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국내증시는 전일 주가 하락분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5.49포인트) 오른 2665.33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3만8769.66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도 0.11% 하락한 5117.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1% 하락한 1만6019.2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2월 CPI 발표를 앞두고 예상보다 인플레가 견고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전망에 투심이 냉각됐다. 1000달러를 목전에 둔 인공지능(AI) 황제주 엔비디아가 857달러선으로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동반 약세와 CPI 대기심리 등으로 제한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최근 소외됐던 애플 및 테슬라 주가 반등이 국내 관련주에 미치는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251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5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4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화학이 0.63%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014820)가 2.79% 오르며 업종 상승을 주도 중이다. 철강금속이 0.59% 상승 중이며 증권은 전날 금융당국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가이드라인 발표에도 0.41% 오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003530) 주가가 6.12% 오르며 업종 상승을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이 개당 1억원을 돌파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등을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주가도 오르는 모습이다. 반면 보험은 0.98% 내리고 있다. 밸류업 기대에 최근 주가가 상승했던 삼성생명(032830)이 2.42%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0.14% 내린 7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도 0.36%, 0.16% 내리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0.12% 오른 16만68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50% 상승한 4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 LG화학(051910)은 2%대 상승 중이다. 삼성SDI(006400)도 3.99% 오르고 있다.
2024.03.12 I 김보겸 기자
"은행株, ELS 배상비율 최소 30%이상 부담 전망…손익 감소"
  • "은행株, ELS 배상비율 최소 30%이상 부담 전망…손익 감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당국의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분쟁조정기준이 발표된 가운데 ELS판매가 대부분 창구에서 이뤄지는 은행을 감안하면 최소 30% 이상의 배상 비율이 기본적으로 적용돼 대형 은행 기준 일정 수준의 부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은행의 전반적인 투자상품 판매 위축, 자산관리 관련 손익 감소 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사진=SK증권)12일 설용진 SK증권에 따르면 은행별로 모든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적합성 원칙·설명의무 위반 사항이 발견되었음을 근거로 최소 20~30%(최대 40%)의 기본 배상비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당국의 분쟁조정기준이 발표됐다. 추가로 내부통제부실(영업목표 설계 부적정 등)을 명목으로 10%포인트의 공통 가중(대면 판매 기준. 온라인의 경우 은행 기준 5%)을 적용했는데 은행의 ELS 판매가 대부분 창구에서 이뤄짐을 고려하면 최소 30% 이상의 배상비율이 기본적으로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여기에 고객 가입 목적, 연령, 은행 자료 유지 및 관리 미흡 등에 따른 최대 45%포인트의 가산항목과 투자경험, 매입·수익규모, 금융상품 이해능력 등 여부에 따른 최대 45%포인트의 차감항목이 적용되며 마지막으로 기타 조정 최대 상하폭 10%포인트를 감안하여 최종적인 배상 비율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설 연구원은 H 지수 ELS 손실액 추정 금액을 은행별 ELS 만기 도래액 규모로 단순하게 배분하여 각 은행에 미치는 영향을 대략 추정해 본 결과 최저 기본 배상비율 20%에 공통 가중 10%포인트를 적용한 배상비율 30%만을 가정할 경우 가장 익스포저가 많은 KB 금융이 약 7000억~8000억원, 신한과 하나가 약 1000억~2000억원 규모의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중 요인 등을 감안하여 배상비율이 평균 40%까지 올라가는 경우에는 KB 금융이 약 1조원, 신한, 하나가 약 2000억~3000억원 규모를 부담할 것으로 설 연구원은 예상했다. 궁극적으로는 금소법 시행 시점, 고객별 가중·차감 항목 적용 수준에 따른 영향이 관건이지만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대형 은행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부담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라는 분석이다.설 연구원은 “관련 배상이 지급될 경우 과거 사모펀드 사태와 유사하게 영업외비용 등을 통해 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의 전반적인 투자상품 판매 위축, 자산관리 관련 손익 감소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한편 배상비율 등의 산정 근거가 된 적합성 원칙이나 내부 통제 미비 등과 관련하여 법적 다툼의 여지가 일부 있을 수 있겠지만, ELS 전체 손실 규모나 여론 등 제반 요인을 감안했을 때 실제 법적 분쟁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4.03.12 I 이용성 기자
"증권株, ELS 우려 과도…손실액 부담 크지 않아"
  • "증권株, ELS 우려 과도…손실액 부담 크지 않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주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판단이 나왔다.12일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검사 사유는 홍콩H지수 급락에 따른 누적손실 증가와 판매사들의 영업경쟁에따른 불완전판매 발생 때문”이라며 “검사 대상에 은행 5곳(KB, 신한, 하나, 농협, SC은행)과 증권 6곳(한국투자, 미래에셋, 삼성, KB, NH투자, 신한투자증권)”이었다고 분석했다. 당국은 판매자 책임 범위 판단 기준은 △공통 적용 기준과 △투자자 사례별 개별 기준으로 나뉘었는데 공통 적용 기준은 △기본배상비율 (판매사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부당권유금지 여부에 따라 결정), △공통 가중 (내부통제 부실 정도에 따라 결정)으로 구분된다. 현재 증권사의 경우, 기본배상비율 20~40%에 공통가중 5%p(오프라인) 혹은 3%p(온라인)이 적용되며 투자자 사례별 비율 가산 및 차감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KRX증권지수 기준 전날 4.2% 하락세를 탔고 1주일만에 7.2% 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려사항은 2가지로 추론하는데 먼저 손실액 부담 우려가 있다”면서 “은행 판매 건 중심으로 배상안 나올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다르게, 증권사 판매 건도 포함되며 판매사로서의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배상액 규모는 은행 대비 작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ELS발행물의 주요 인수자가 은행인 점, 증권사의 경우 불완전판매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투자자, 오프라인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 배상비율 부담이 덜하다”라고 강조했다.또 은행의 연이은 ELS 판매중단 등 주요 ELS 판매채널 위축으로 증권사들의 자금조달 우려도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다. 김 연구원은 “ELS 포함 파생결합증권이 증권사들의 주요 자금조달원이긴 하나, 최근에는 의존도를 계속 줄여온 상황”이라며 “2020년 ELS 마진콜 사태 등 주가 불확실성 관련 일련의 사건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발행어음 업무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발행어음의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미 파생결합증권 의존도를 줄여왔기 때문에, 이 사태로 증권사들의 자금조달 위축을 크게 우려하는 것은 과도하다”라고 지적했다.
2024.03.12 I 김인경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