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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단기 실적보다 장기 모멘텀에 주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TSLA US)의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 출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역량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일론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가 스케치한 로보택시 예상도 (사진=머스크 평전)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42만4000대로 전년 동기(46만6000대) 대비 9% 감소했으나, 전 분기(38만7000대)보다는 9.6% 증가했다. 생산량은 41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하고, 전 분기보다 5% 줄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량이 1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낮아진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며 “생산량은 판매량을 밑돌면서 재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다만 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세가 2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어 역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올해 하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성장해야만 2023년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테슬라의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2분기 실적보다는 사이버트럭의 램프 업,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 출시 여부, AI 데이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옵티머스(2025년 말 판매 기대), 로보택시(2025년 초 출시 예정)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인 ‘모델 2’ 출시는 ‘모델3’과 ‘모델Y’의 글로벌 론칭을 잇는 두 번째 성장 모멘텀이라고 밝혔다”며 “‘모델 2’는 3만달러 이하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 테슬라의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해당 신모델의 생산 개시를 기존 2025년 하반기에서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로 앞당길 것이고, 새 생산 라인 도입 전까지 기존 생산라인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며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은 연간 300만대(현재 235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AI 기반 자율주행 역량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미국 내 테슬라 소유자에게 완전자율주행(FSD) 1개월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있고 FSD 구독(월 99달러) 및 구매 비용 축소(8000달러)를 통해 주행 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FSD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한 4월 기준 FSD 베타로 주행한 누적 주행거리는 13억마일을 기록했다”며 “이에 동반한 AI 인프라 확장세도 가파르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테슬라는 3만5000개의 H100(GPU)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보유량을 8만5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AI 기반 자율주행 역량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매도에 약보합세…0.01포인트 하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 속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약세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0.00%) 내린 858.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6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점차 하락하면서 850선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68억원, 23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288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금리 반등에 따른 하방 압력에도 반도체 등 주도 종목의 강세가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알테오젠 등 주도 종목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2배에 달하는 만큼 주도 종목으로의 쏠림이 심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차전지 소재는 리튬 과잉 공급, 전기차 캐즘으로 탄산리튬 가격이 킬로그램(kg)당 100위안을 밑돌며 약세를 나타냈다”며 “미국 반도체 종목의 훈풍 영향에 반도체 종목과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FSD 시험 승인 소식에 자율주행차 종목은 강세”라고 덧붙였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2.79%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통신방송서비스와 금융 업종이 각각 2.24%, 2.20% 내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섬유·의류와 유통, 반도체 업종은 각각 3.17%와 1.25%, 1.08%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7300원(3,67%) 내린 19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3000원(3.09%) 하락한 9만4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24%) 상승한 27만3500원을 기록했다. 삼천당제약(000250), 클래시스(214150)도 각각 16.17%, 2.37%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2496만주, 거래대금은 8조5028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62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935개 종목이 하락했다. 9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주도株 쏠림 속 약보합세 유지…외인·기관 순매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반도체 등 주도 종목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0포인트(0.20%) 내린 857.2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6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점차 내림세를 나타내며 850선 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33억원, 19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각각 62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금리 반등에 따른 하방 압력에도 반도체 등 주도 종목의 강세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알테오젠 등 주도 종목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2배에 달하는 만큼 주도 종목으로의 쏠림이 심화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2차전지 소재는 리튬 과잉 공급, 전기차 캐즘으로 탄산리튬 가격이 킬로그램(kg)당 100위안을 밑돌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 반도체 종목의 훈풍 영향에 반도체 종목과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FSD 시험 승인 소식에 자율주행차 종목이 각각 강세”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방송서비스(-2.45%), 일반전기전자(-2.13%), 통신방송서비스(2.12%), 금융(-1.88%)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섬유·의류(2.94%), 유통(1.03%), 반도체(0.57%) 등은 강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6800원(3.42%) 하락한 19만21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2400원(2.47%) 내린 9만4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HLB(028300), 엔켐(348370)도 각각 0.16%, 1.81% 약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56%) 상승한 26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클래시스(2141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각각 2.17%, 0.06% 강세다. 삼천당제약(000250)도 11.49%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