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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겹 쌓인 테슬라 '먹구름'…추락 언제까지
  • 악재 겹겹 쌓인 테슬라 '먹구름'…추락 언제까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브레이크 없이 하방으로 고꾸라지고 있다. 전기차 판매 부진을 겪는 가운데 저가 전기차 모델로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 기업들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에서도 테슬라에 대한 주가 전망이 극과 극을 달리면서 서학 개미(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도 울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접근을 해야 하고, 테슬라에 대한 기존 눈높이를 낮출 때라고 조언한다. (사진=로이터)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판매량과 38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들면서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며 낮아진 컨센서스를 12% 밑돌았다. 생산량은 43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이 역시 시장 기대치를 4% 하회했으며, 약 4만6000대의 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는 낮아진 생산량에 대해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 3의 램프 업 지연과 홍해 이슈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기가팩토리 베를린의 방화 등으로 생산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올해 1분기 볼륨 감소와 더불어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에 대한 압박도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테슬라는 연초에 중국과 유럽에서 큰 폭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고, 2월에 추가적인 가격 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4월부터 미국과 중국에서 가격을 인상했으나, 향후 평균판매단가(ASP)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완전 자율주행(FSD) 이용률이 향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짚었다. 테슬라은 FSD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미국 내 테슬라 소유자에게 FSD 1개월 무료체험을 제공하기로 하고, 모든 신규 구매자에게는 FSD 체험판을 제공했다. FSD가 결함이 없다는 가정 하에 이러한 노력은 올해 1분기를 지나고 2분기부터 FSD 이용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다만,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센서스는 연간 199만대 판매로 형성돼 있으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점을 고려할 때 추가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이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를 190만대로 하향했다. 그는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사이버트럭의 램프업과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 출시, ‘AI Day’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옵티머스(Optimus) 등을 통한 장기 주가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4.06 I 이용성 기자
‘최악의 실적’ 테슬라, 강세론자 마저 “완전한 재앙”(영상)
  • ‘최악의 실적’ 테슬라, 강세론자 마저 “완전한 재앙”(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가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월가에서는 역대 최악의 판매 실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강세론자마저 ‘완전한 재앙’ 수준이라고 할 정도다.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4.9% 내린 166.63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서만 33% 급락한 상황. 이날 주가 급락은 테슬라의 부진한 1분기 전기차 판매 실적 여파로 해석된다. 테슬라가 공개한 1분기 인도량은 38만6810대로 전년대비 9% 급감했다. 테슬라 역사상 두 번째 역성장이며, 최악의 전년대비 감소율이다. 월가에서는 당초 46만대를 예상했지만 최근 43만대 수준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낮아진 눈높이에도 미달한 셈이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와 GLJ리서치의 고든 존슨마저 각각 42만6000대, 40만6000대를 예상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쇼크’ 수준인 것. 생산량은 43만3371대로 전년대비 2% 감소했다. 생산과 판매량 차이는 4만6561대에 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그 만큼 재고가 늘었다는 얘기다. 테슬라 측은 “업데이트된 모델3가 생산 초기 단계이고 홍해 분쟁에 따른 배송 전환 이슈, 방화 사건으로 인한 베를린 공장 폐쇄 등이 생산 및 인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이날 테슬라가 많은 기록을 남겼지만, 그 중 좋은 기록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영원한 테슬라 강세론자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1분기 실적이 저조했을 것으로 예상했음에도 그 결과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완전한 재앙 수준”이라며 “지금은 테슬라에 매우 중요한 순간으로 일론 머스크의 반전 스토리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가 X 소유권과 의결권 관련 이사회와의 이슈 등으로 복잡한 상황을 초래한 만큼 이제 테슬라의 조종사가 돼 제대로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반전 스토리가 나오지 않으면 암흑의 시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은 격동의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지 판가름할 주요 분기점이라는 설명이다. 도이치뱅크의 엠마누엘 로스너는 생산과 배송의 큰 간격에 주목했다. 그는 “이는 4만6500대 수준의 재고가 증가했음을 의미한다”며 “심각한 수요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중국과 미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지만 이를 되돌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도 “미국의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게 문제”라며 “초과 재고 정리를 위한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의 마진 압박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얘기다. 다만 완전자율주행(FSD) 1개월 무료 제공 서비스가 주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RBC의 톰 나라얀은 “미국의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모델3와 모델Y가 포화 상태에 달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FSD 1개월 무료 제공이 2분기에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1명으로 이 중 17명(3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00.3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0%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03 I 유재희 기자
삼성운용, '테슬라인컴프리미엄 액티브'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 삼성운용, '테슬라인컴프리미엄 액티브'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084억원을 기록하면서 두 달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상장 이후 해당 ETF에는 46영업일 개인 투자자들이 매일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는 65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 이후 테슬라 주가가 15.3% 하락했지만, 해당 ETF는 3.0% 하락으로 선방하며 커버드콜 전략의 안정적인 성과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주가 움직임의 높은 변동성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 최고 옵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테슬라를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과 국내 채권을 편입해 안정적으로 수령할 수 있는 이자 등을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삼성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테슬라 주가가 올해 29% 하락했지만,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테슬라의 성장성과 혁신성에 대한 신뢰가 매우 큰 만큼 하락 리스크는 줄이면서도 연 15%가량의 높은 월 배당지급을 목표로 설계된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에 꾸준한 관심을 모여주며 46일 연속 순매수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테슬라 주가가 그동안 하락한 가운데 지난 26일 미국 고객에게 1달간 풀 셀프 드라이빙,(FSD·Full Self-Driving) 무료 체험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지난달 14일 연저점을 형성한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FSD는 현재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오토파일럿의 고급 버전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그간 자율주행기능을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높이는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꼽아 왔다.권용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테슬라 주가의 바닥권 탈출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뿐 아니라 관련 ETF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며 “국내 월 배당 ETF 중 최대 규모인 연 15% 수준 월분배금이 실제 지급되는 것을 확인한 월 배당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성장성과 함께 높은 월배당을 고려한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에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자산 70%를 국내 채권으로 운용하는 안정형 상품인 만큼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되는 월 배당 ETF 상품 중 유일하게 일반 연금계좌는 물론 퇴직연금(DC·IRP)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2024.04.01 I 이용성 기자
“테슬라, 공정가치 93달러 그쳐”…약세론자 혹평 (영상)
  • “테슬라, 공정가치 93달러 그쳐”…약세론자 혹평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에 대해 성장성 둔화 등을 고려한 적정가치는 93달러에 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완전자율주행 기능 등 다른 사업에서의 가치를 반영해도 현재 주가는 너무 고평가 상태라는 지적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50달러에서 120달러로 20% 하향 조정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종가 기준)가 177.7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33% 더 하락해야 적정주가라고 평가한 셈이다. 토니 사코나기는 월가에서 대표적인 테슬라 약세론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월가에선 약세론자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테슬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분위기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성장 모멘텀 약화, 마진 압박 등에 대한 우려가 큰 데 따른 것이다. 이달 들어서만 모건스탠리(목표가 345→320달러)와 도이치뱅크(250→218달러), 웰스파고(200→125달러), UBS(225→165달러), 골드만삭스(220→190달러) 등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미즈호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토니 사코나기는 테슬라의 성장성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수요 및 판매 둔화, 미국에서 모델3의 제한적인 생산 등을 볼 때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성장세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월에 중국 시장 전체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37.5% 증가했음에도 테슬라의 배송량은 6%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 주말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 근로자들의 근무 일수 단축 및 모델Y, 모델3 생산량 축소 소식도 전해졌다. 토니 사코나기는 올해 1분기 인도량 추정치를 당초 49만대에서 42만6000대로, 연간 인도량은 210만대에서 200만대 미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0%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 중이지만 토니 사코나기는 여전히 비싸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통 자동차 기업 및 고성장 중인 자동차 OEM 기업들과 비교할 때 모든 평가 지표에서 고평가로 나왔다”며 “낮아진 성장 전망치에 비해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테슬라의 공정가치는 93달러로 책정됐다”며 “여기에 완전자율주행(FSD) 등 다른 사업에서의 가치까지 반영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1명으로 이 중 17명(33%)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02.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4%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7 I 유재희 기자
테슬라, FSD 무료 공개에 전기차 부각…2차전지 강세
  • [특징주]테슬라, FSD 무료 공개에 전기차 부각…2차전지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고객들에게 자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를 한 달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신감을 보이자 2차전지들이 덩달아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1.23%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2.85% 상승 중이고, 엘앤에프(066970)도 1.42% 강세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68% 소폭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086520)는 4.03% 오른 67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2차전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배경에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그간 소외됐던 전기차 시장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공지를 통해 “이제부터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FSD 베타버전을 시연하고 차량을 넘기는 것을 의무화하겠다”고 지시했다. FSD는 테슬라가 전기차 업계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야심 차게 진행해 온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급등한 채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92% 오른 177.67달러를 기록했다.
2024.03.27 I 이용성 기자
"피스커 파산에 전기차 고난…하이브리드 차량 주목"
  • "피스커 파산에 전기차 고난…하이브리드 차량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기차 시장이 또 한 번 악재를 맞았다. 전기차 시장이 얼리어답터에서 대중시장으로 퍼지는 과정에서 혁신성과 가격, 품질까지 고객의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가 고객의 요구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외면받는 가운데 당분간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유진투자증권)15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전기차 메이커 피스커(Fisker)가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 중이라는 뉴스가 보도됨에 따라 주가가 52% 넘게 폭락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테슬라가 4%대 하락했고, 리비안은 8%대, 루시드도 6%대 하락하면서 전기차 기업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피스커는 직접 완성차를 생산 하지 않고 마그나 슈타이어를 통해 100% 위탁 생산하는 방식으로 Ocean EV(SUV)를 제작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고객 인도를 시작해 2023년 총 4700대를 판매한 바 있다. 특히 위탁 생산 방식은 공장 설립에 필요한 자본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적은 자본으로 빠른 신차 출시가 가능해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기존 완성차의 신차 프로세스 대비 시간을 대폭 단축함으로써 전기차는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나기도 했다.그러나 피스커가 파산 수순을 밟으면서 전기차 시장에서도 고도의 제조 경쟁력이 여전히 중요함을 보여줬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Ocean EV는 초기 잦은 고장과 결함으로 인해 고객들로부터 외면 받았고 사전 계약대수의 10분의 1도 판매하지 못하고 파산을 맞게 됐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얼리어답터 시장에서 EV의 성능 결함은 자연스러운 발전의 과정으로 여겨졌으나 테슬라 초기 고객들은 차량 결함을 리포팅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성능이 개선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회사와의 유대감이 강화됐다”며 “이러한 관계는 FSD 베타 프로그램이 미국 내 약 40만명의 고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전기차 시장의 발전 단계가 대중 시장으로 진화하면서 품질에 대한 고객의 요구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혁신성뿐만 아니라 가격, 품질 등 일반적인 신차 선택의 기준에도 부합할 것을 소비자가 요구하고 있다는 셈이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당분간 공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낮은 호응도, 가격·품질·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현실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점차 인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의 대중화가 지체될수록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전기차 메이커의 어려움은 가중되지만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이 가능한 기존 완성차 메이커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게 된다”며 “현대와 기아 등 완성차 메이커의 밸류에이션 회복의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3.15 I 이용성 기자
  • 테슬라, 中 과열 경쟁에 모델Y 업그레이드 나서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중국내에서의 BYD와의 경쟁에 맞서가 위해대표 전기차 모델Y 업그레이드에 들어갔다고 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위챗을 통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 Y 차량의 자율 주행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업체들간 경쟁확대를 방지할 수 있길 기대하다”고 밝혔다..테슬라 모델 Y의 경우 해당 차량을 고객이 구입하면 하드웨어 4.0을 무상으로 제공한다.하드웨어 4.0은 완전 자율주행(Full Self Driving)베타로 판매되는 테슬라의 실험적인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를 용이하게 하도록 설계된 카메라, 센서 및 탑재된 컴퓨터 세트다.테슬라는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FSD 베타를 출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중국 내 관영 매체들은 테슬라 내부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출시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또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 Y 맞춤 레드, 그레이, 실버 색상을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최근 중국에서는 테슬라가 BYD외에도 엑스펑 같은 중국 내 전기차 기업들과의 강도높은 경쟁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중국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능과 더 나은 배터리와 같은 분야에서 기술에 집중함으로써 경쟁을 강화하고 있으며 테슬라 역시 이번 최신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로 대응하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한편 이 같은 과열 경쟁으로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 가격을 수 차례 인하해왔으며, 결국 테슬라는 2024년 차량 거래량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2024.02.02 I 이주영 기자
"새해 중국 증시, 터널 끝 보상…AI 파괴적 혁신도 주목"
  • "새해 중국 증시, 터널 끝 보상…AI 파괴적 혁신도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소수펀드 원칙과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일 신년 고객 서신을 통해 2024년 운용 전략을 밝혔다. 신년 화두는 인공지능(AI)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과 중국 증시 등과 관련해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예견되는 ‘파괴적 구조조정’을 꼽았다. 양인찬 대표.(사진=에셋플러스자산운용)양인찬 에셋플러스운용 대표는 “인공지능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은 지금까지 만났던 어떤 혁신보다도 파괴적이며 꽤 오래갈 것이고, 파괴적 구조조정 또한 위협적일 것”이라며 “이들의 공통점은 파괴와 함께 놀라운 기회를 동반한다는 것이고, 에셋플러스는 두려움보다는 큰 기대로 맞이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파괴적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파괴적 구조조정은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당연히 만나게 될 결과로, 특히 최근의 중국 시장을 이해하고 대응할 때, 중요한 설명변수이자 기초 값이 된다”며 “최근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문제, 중국 주식과 관련 펀드의 장기 수익률 부진 등은 중국의 파괴적 구조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설명했다.또한 “한국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최근 높아진 금리가 문제이다. 감내하기 힘든 고금리가 지속된다면 무너질 기업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에셋플러스는 재무적으로 탄탄한 기업, 시장지배력을 늘리는 기업, 특히 경쟁사들이 많이 사라지는 업종은 이런 국면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끝까지 살아남아 축제를 준비할 기업들이기 때문”이라고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어 멀지 않아 보상의 시간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좋은 주식과 좋은 펀드를 갖고 있다면 반드시 인내하고, 만약에 없다면 함께 하길 바란다. 에셋플러스가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전했다.인공지능(AI)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산업은 생성형 AI와 기능형 AI로 구분할 수 있으며, 두 영역에서 새로운 사령관이 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업환경 속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또는 전에 없던 가치를 잉태시키는 산업과 기업들을 수없이 목격할 것이다”고 관측했다.또 다른 축인 기능형 AI에 대해서는 “이 시장은 크게 로봇 시장과 스마트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자동차시장의 자율주행화로 구분할 수 있다”며 “현재 테슬라가 가장 앞선 것으로 판단되는데,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의 완성도 노력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후발주자에겐 진입장벽이 높다는 의미로써 선두자리는 갈수록 공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하드웨어 측면에서 엔비디아와 AMD 등이 주도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과 생성형 AI의 기반 위에서 형성될 GPTs 같은 캐주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수많은 기기에 장착할 레거시 반도체(범용·저가 반도체)의 수요 증가도 예상했다.AI 데이터센터의 경쟁적인 확대에 따라 열관리와 에너지관리 등을 맡아줄 데이터센터 백업기업들의 수혜 전망과 미국의 농기계회사인 존디어처럼 기존의 산업을 유지하면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치를 높이는 기업들을 주목했다. 양 대표는 “기업에 가장 큰 위협은 기존의 경쟁자가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대체재의 등장이다. 새로운 질서로 기업들을 해석해야 한다”며 “지난 16년간 좋은 성과로 고객에게 보답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사령관을 동반자 삼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2024.01.02 I 이은정 기자
②“매년 1종 이상 개별인정형 원료 추가 가능”
  • [프롬바이오 대해부]②“매년 1종 이상 개별인정형 원료 추가 가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프롬바이오(377220)는 2006년 설립후부터 현재까지 보스웰리아, 매스틱, 아프리카 망고종자, 크릴오일 등에서 얻은 추출물을 포함해 총 11종의 물질에 대해 국내 개별인정형 원료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이중 크릴오일은 지난해 12월 가장 최근 해당 지위를 획득했으며 올해 8월 해당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관절엔 크릴오일’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2021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프롬바이오는 추가 매출 성장 동력마련을 위한 신규 개별인정형 연구부터 줄기세포 신약 개발 연구까지 다각적인 연구개발(R&D) 전략을 마련해 수행하고 있다.프롬바이오의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후보물질 개발 현황(제공=프롬바이오)프롬바이오의 R&D 전략의 큰 축은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 연구다. 프롬바이오에 따르면 현재 6종의 천연물 추출물에 대한 개별인정형 원료 지위 획득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는 △FJU-UBS(관절건강. 보스웰리아 추출물) △FSD-LS(수면 건강, 흑하랑 추출물) △FJH-KO(혈행 개선, 크릴오일) △FHH-MG(모발 건강, 매스틱검 등 복합물) △FSG-CA(어린이 키성장, 병풀추출물 등 복합물) △FBF-VA(체지방 감소, 팥순) 등이 포함된다. 이중 FJU-UBS와 FSD-LS, FJH-KO 등은 신약개발의 임상과 같은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도 해당 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다. 프롬바이오의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홍인기 연구소장은 “매년 1종 이상의 개별인정형 원료 지위를 추가로 획득해 관련 제품까지 내놓는 것을 기본적인 연구개발 목표로 삼고 있다”며 “다년간의 노하우와 이미 막바지 개발절차를 밟는 후보물질을 볼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프롬바이오는 전주기 탈모 관리 및 치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롬바이오는 천연물 기반 탈모 개선 건기식과 화장품은 물론 줄기세포 기반 탈모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중이다.실제로 앞서 언급한 FHH-MG는 탈모 개선을 위한 건기식으로 감태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물질은 탈모화장품으로 개발하려는 중이다. 홍 소장은 “감태나무 추출물 기반 탈모 화장품은 임상을 끝내서 제형만 잡으면 출시가 가능한 상태다”며 “FHH-MG 역시 동물 실험까지 마치고 12월에는 인체적용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건기식 전문 프롬바이오가 새롭게 도전하려는 분야가 줄기세포 기반 신약개발사업이다. 프롬바이오는 지방 유래 성체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모유두세포에 대한 탈모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프롬바이오는 지방유래 줄기세포에 ‘FDI-1’ (Morroniside, bFGF, BMP2) 혹은 ‘FDI-2’ (수용성 매스틱검(FB-20))을 처리해 모유두세포 필수 유전자(Versican, Corin, Bmp2, Bmp4)의 발현을 확인하기도 했다. 지방유레 줄기세포가 모유두세포로 분화된 것을 확인한 셈이다. 프롬바이오는 이와 관련한 특허를 올해 6월 특허청에 등록한 바 있다.홍 소장은 “학문적인 연구 수준에서 프랑스의 탈모환자 조직을 활용해 모유두세포를 분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인위적으로 털이 안나게 만든 마우스(쥐) 모델에서 털이 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기술을 특허로 등록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프랑스 조직은 어디까지나 학문적으로만 사용가능했다. 이제는 국내에서 환자의 정보와 조직을 받아 같은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당 시험이 완료되는 대로 2025년 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롬바이오는 자체 줄기세포 기반 탈보 신약의 위탁개발생산(CDMO)를 맡을 국내 A사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프롬바이오가 잘하는 건기식 사업의 성장성을 이루면서 바이오 신약 개발사로 변신하려는 시도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12.27 I 김진호 기자
①“개별인정형원료 11종 보유, 건기식 시장 선도”
  • [프롬바이오 대해부]①“개별인정형원료 11종 보유, 건기식 시장 선도”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건강기능식품 개발 기업에서 세포신약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프롬바이오(377220)’다.(제공=프롬바이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프롬바이오는 심태진 대표가 2006년 6월 설립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전문기업이다. 프롬바이오는 천연물 기반 기능성 원료 발굴부터 생산, 마케팅 및 유통까지 전주기 건기식 사업을 진행할 역량 및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지난 2021년 9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심 대표는 올해 3분기말 기준 지분 32.9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프롬바이오는 현재까지 11종의 개별인정형원료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은행잎과 홍경천, 밀크씨슬, 가르시니아캄보지아, MSM, 쏘팔메토, 대두이소플라본 등과 관련한 7종의 추출물은 현재 개별인정형원료에서 고시형 원료로 전환됐다. 반면 프롬바이오가 지난해 12월 개별인정형원료의 지위를 획득한 ‘크릴오일 추출물’을 비롯해 지난 2014년 해당 지위를 인정받은 보스웰리아, 매스틱, 아프리카 망고종자 등의 추출물은 여전히 독점적 권한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별인정형원료가 고시형원료로 전환되려면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원료로 지정된 후 6년이 지나야하는 것과 해당 시점에서 이와 관련한 제품이 50종 이상 나와야한다는 점이다.프롬바이오 관계자는 “보스웰리아나 매스틱검 등은 개별인정형원료가 된지 6년이 지났지만 관련 제품이 충분히 출시돼지 않아 아직 독점권이 유지된다”며 “프롬바이오의 주요 매출원으로 한동안 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현재 프롬바이오 매출 대부분을 독점권을 유지 중인 개별인정형원료를 활용한 제품이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공개된 프롬바이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회사 제품 전체 매출(약 385억원)의 90% 이상이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265억8000만원)와 ‘위건강엔 매스틱’(86억8000만원)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왼쪽부터 ‘관절연골엔 브스웰리아’와 ‘위건강엔 매스틱’으로 프롬바이오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2종의 건강기능식품이다.(제공 프롬바이오)프롬바이오는 현재도 신제품 출시를 위한 추가 개별인정형 후보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FJU-UBS(관절건강. 보스웰리아 추출물)과 FSD-LS(수면 건강, 흑하랑 추출물) 등 6종의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주력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프롬바이오는 지방 유래 성체 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모유두세포 기반 탈모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홍인기 프롬바이오 연구소장은 “현재 회사 규모에서 개별인정형 원료뿐만 아니라 차세대 탈모대상 줄기세포 신약의 전임상 연구까지 수행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연물 기반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10억~15억 수준의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탈모 관련 건기식의 인체 적용시험이 임박했고 이와 관련한 줄기세포 신약도 2025년 임상 진입이 목표”라며 “건기식에서 바이오 신약 개발사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3.12.27 I 김진호 기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200만대 리콜…SW업데이트 배포 예정
  •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200만대 리콜…SW업데이트 배포 예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장치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차량 20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2012년 10월5일부터 올해 12월7일 사이 생산된 차량을 포함해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테슬라는 이들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토파일럿 결함을 수정할 계획이다.테슬라 모델3(사진=로이터)이번 조치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수년간 결함 조사를 진행한 결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의 오용 가능성을 막을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NHTSA는 2016년 충돌 사고 이후 처음으로 오토파일럿 결함 조사를 실시했고, 이어 테슬라 차량이 응급 구조대 차량과 충돌하고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제동하는 사건 등이 발생하자 2021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NHTSA 측은 조사 결과 차량에 운전자들을 주의시키는 장치가 불충분해 오용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자율주행 기술은 책임 있게 작동될 때만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2~2023년형 모델S, 2016~2023년형 모델X, 2017~2023년형 모델 3, 2020~2023년형 모델Y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NHTSA는 “테슬라가 배포한 소프트웨어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헀다.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해 리콜을 실시하는 건 이번이 올해 두번째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결함으로 36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리콜하기로 했다.
2023.12.13 I 임유경 기자
프롬바이오 “‘건기식·화장품·세포신약’ 삼박자로 탈모 공략할 것”⑭
  • 프롬바이오 “‘건기식·화장품·세포신약’ 삼박자로 탈모 공략할 것”[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⑭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종의 서로 다른 천연물 기반 탈모 개선을 돕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화장품 각각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방 성체줄기세포 유래 모유두세포를 활용한 탈모대상 줄기세포 치료제의 전임상 연구도 수행했습니다. 건기식과, 화장품, 치료 신약까지 탈모 관련 전주기 관리 솔루션을 제시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29일 이데일리와 만난 홍인기 프롬바이오(377220) 연구소장은 “탈모를 해결할 전주기 제품군을 통해 차기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인기 프롬바이오 연구소장이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후보물질과 탈모 대상 줄기세포 신약개발 등 회사의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2006년 설립된 프롬바이오는 현재까지 보스웰리아, 매스틱, 아프리카 망고종자, 크릴오일 등에서 얻은 추출물을 포함해 총 11종의 물질을 개별 인정형원료로 인정받았다. 2021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993억원, 영업이익 8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건기식 시장의 강소기업으로 순항하고 있다.특히 프롬바이오는 2014년 ‘보스웰리아 추출물의 관절 건강 기능성’과 ‘매스틱검의 위 건강 개선 기능성’ 등에 대해 국내 최초로 개별 인정형원료 지위를 획득한 바 있다. 올 3분기 기준 회사 제품 전체 매출(약 385억원)의 90% 이상을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265억8000만원)와 ‘위건강엔 매스틱’(86억8000만원)등에서 거둬들였다.홍 소장은 “개별인정형 원료의 독점권이 6년이라고 알려졌지만, 이 권리가 소멸되기 위한 조건이 하나 더 있다. 동종 기능성을 목적으로 50종 이상의 제품이 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며 “ 보스웰리아 추출물이나 매스틱검 등과 관련한 제품 수가 아직 이 조건이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6년이 지났음에도 우리의 독점권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웰리아 추출물과 매스틱검 등이 회사의 주요 매출원으로 한동안 더 유지될 수 있다는 얘기다.프롬바이오가 차기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는 것은 단연 신규 개별 인정형원료 발굴이다. 홍 소장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6종의 천연물 추출물을 활용해 개별인정형원료 지위 획득을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여기에는 △FJU-UBS(관절건강. 보스웰리아 추출물) △FSD-LS(수면 건강, 흑하랑 추출물) △FJH-KO(혈행 개선, 크릴오일) △FHH-MG(모발 건강, 매스틱검 등 복합물) △FSG-CA(어린이 키성장,병풀추출물 등 복합물) △FBF-VA(체지방 감소, 팥순) 등이다.프롬바이오의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후보물질 개발 현황(제공=프롬바이오)이중 FJU-UBS와 FSD-LS, FJH-KO 등은 신약개발의 임상과 같은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도 해당 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다. 홍 소장은 “지난해 12월 크릴오일을 식약처에서 개별인정형원료로 인정받아 올해 8월 ‘관절엔 크릴오일’을 출시했다”며 “이처럼 매년 1종 이상의 개별인정형원료 지위를 추가로 획득해 관련 제품까지 내놓는 것을 기본적인 연구개발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외에 우리가 새롭게 시작하려는 것은 탈모 분야다”며 “탈모관련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은 현재 모두 고시형 원료를 쓴다. 우리는 차별화된 기능성을 인정받은 물질로 해당 시장에 공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FHH-MG는 탈모 개선을 위한 건기식으로, 감태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물질은 탈모화장품으로 개발하려는 중이다. 홍 소장은 “탈모 화장품의 경우 임상을 끝내서 제형만 잡으면 출시가 가능한 상태다”면서 “FHH-MG 역시 동물 실험까지 마치고 12월에는 인체적용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롬바이오는 건기식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줄기세포 신약개발에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지방 유래 성체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모유두세포에 대한 탈모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줄기세포에서 모유두세포 분화기술을 정립해 특허화했고, 이에 대해 국내 A사와 위탁생산개발(CDMO)을 진행하려는 작업도 막바지다”면서 “전체 신약개발 과정에 있어 초기 단계이지만, 관련 절차를 착실히 밟아 2025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움직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 건기식 기업을 넘어 탈모에 특화된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구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12.05 I 김진호 기자
  • 테슬라 주가 3%↑…네 가지 상승 이유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테슬라(TSLA)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간) 주요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약 3% 상승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2.98% 상승한 242.61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는 테슬라 주가 상승의 이유로 4가지 사항을 언급했다. 배런스는 먼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플랫폼 X에서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혼란이 수그러든데 따른 단순한 안도감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머스크 CEO는 X에 게시물을 올려 유대인 공동체가 백인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에 지지를 표했다 . 그의 발언은 명예훼손방지연맹과 백악관 등으로부터 비난을 불러일으켰다.차량 관련 뉴스도 있었다. 엠마누엘 로스너 도이치뱅크 애널리스느는 20일 테슬라가 풀 셀프 드라이빙(FSD)이라는 운전자 지원 포스트웨어의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이번 업데이트에는 속도 제어 개선, 보행자 인식 개선, 도로 위의 다른 차량과의 상호 작용 개선 등 다양한 개선 사항이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향상된 운전자 지원 기술이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 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 주가 상승의 세번째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 성장세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10월 유럽의 모든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 등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이는 높은 금리와 세계 경제 둔화로 인해 전기차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견고한 성장세다현재까지 유럽에서는 약 160만 대의 BEV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체 신차 판매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마지막 요인으로는 가격 인하로 인한 압력이 줄어든 사실이 언급됐다. Model Y 일부 버전의 가격은 전년 대비 약 1만7000달러 저렴하다. 그러나 켈리블루북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테슬라 거래가격은 9월 대비 10월 약 5% 상승하며 올해 첫 월별 증가를 기록했다. 배런스는 차량 거래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이 환영할 일이며 주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11.22 I 정지나 기자
"1년 내 재판매 안돼"…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고차 금지령
  • "1년 내 재판매 안돼"…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고차 금지령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가 이달 말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출시를 앞두고 1년간 재판매할 수 없는 판매 조건을 공개했다. 신차 사이버트럭을 구매한 첫해에 중고차 시장에 내놓으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도 엄포를 놨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1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테슬라 디자인 센터에서 사이버트럭을 소개하고 있다.(사진=AFP)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동차 주문 계약서에 ‘사이버트럭 전용’이라는 제목의 항목을 추가해 새로운 규정을 명시했다.추가된 테슬라의 이용약관에는 “귀하는 차량 인도일로부터 1년 이내에 차량을 판매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판매하려고 시도하지 않을 것에 동의한다”고 명시돼 있다.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재판매 금지에 조처에 이어 손해배상까지 언급했다. 추가된 항목에는 “테슬라는 차량 소유권 이전을 금지하기 위해 금지명령 구제를 요청하거나 귀하에게 5만달러(6602만원)나 판매 또는 양도 대가로 받은 금액 중 더 큰 금액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이 약관을 위반하면 “테슬라는 앞으로 차량 판매를 거부할 수도 있다”라고도 엄포를 놨다.다만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재판매와 관련한 예외 규정도 뒀다. 고객이 사이버트럭을 판매해야 할 정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만 테슬라가 원래 가격에서 주행 거리와 마모 및 손상 등을 반영한 가격으로 구매키로 했다. 또 테슬라가 차량을 구매하고 싶지 않다면 고객이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데 동의할 수 있다고 했다.실제 테슬라의 전기차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을 고려할 때 테슬라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재판매는 복잡해질 수 있다. 테슬라가 월 199달러(26만2779원)의 이용료를 받는 주행보조장치인 완전자율주행(FSD)의 경우 새 소유자에게 양도할 수 없는 구조다.테슬라 사이버트럭이 2022년 4월 7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 테슬라 기가 텍사스 제조 시설에 전시돼 있다.(사진= AFP)테슬라가 신차 사이버트럭를 중고차 시장에서 재판매를 금지하고 나선 것은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사들의 진입이 이뤄지면서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가격 인하 경쟁을 주도한 테슬라는 지난 한 해 동안 모델3 등 자사 전기차 판매 모델의 평균 가격을 약 25% 인하했다.사이버트럭은 2019년 처음 공개한 이후 테슬라가 4년 만에 내놓는 모델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그간 생산이 거듭 연기되다가 지난 7월 텍사스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으며, 오는 30일 공식적으로 고객 인도에 들어간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인도할 것”이라며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3 I 이소현 기자
  • 테슬라, 3분기 어닝미스로 월가 목표가 줄하향…개장전 7%↓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의 3분기 저조한 실적을 주시하며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201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과 수익 모두 추정치에 미치지 못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곧 출시될 사이버트럭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생산이 시작된 이후 최소 12개월간은 크게 긍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높은 금리가 경제성을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7% 하락한 225.7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를 다루는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판매 부진으로 인한 마진 압박을 예측했으며 실적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에 대한 의견을 재 발표했다. 몇몇은 목표가를 더 낮췄으며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발표 전 이미 목표가를 낮췄다.마크 델라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265달러에서 235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현재 대비 3.2%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전기차 부문과 청정 에너지 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그는 전날 종가 대비 38% 낮은 150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그는 머스크가 테슬라의 새로운 멕시코 제조시설 전망에 대해 주저하면서 실적 발표에 대한 논평이 더욱 우려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멕시코 제조시설은 가격이 저렴한 모델2의 주요 공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파고와 제프리스는 모두 목표가를 250달러로 잡고 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상승여력이 3%로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콜린 랭건은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더이상 장미빛 안경은 없다”며 머스크의 사이버트럭과 멕시코 공장에 대한 언급은 불투명한 생산 전망 뿐 아니라 마진 압박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동일비중을 유지했다. 씨티는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271달러에서 255달러로 낮췄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5.1%의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56% 이상의 상승여력을 전망했지만 목표가를 400달러에서 38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조나스는 테슬라를 탑픽으로 꼽고 있다. 그는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 이상”이라며 “380달러의 목표가 중 자동차 사업에 대한 평가는 주당 86달러이며 나머지 77%는 네트워크 서비스, 모빌리티, 타사 배터리/FSD 라이센스, 에너지 및 보험에서 목표가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2023.10.19 I 정지나 기자
‘테슬라빠’ 월가 애널, 최고 목표가 제시…“지금이 마진 바닥” (영상)
  • ‘테슬라빠’ 월가 애널, 최고 목표가 제시…“지금이 마진 바닥”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9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테슬라(TSLA)가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월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반적인 실적은 견고했지만 차량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약화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테슬라가 판매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에 신중을 가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테슬라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내고 있는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월가 최고가로 상향 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9.74% 급락한 262.90달러에 마감했다. 마진 약화가 직격탄을 날렸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급증한 249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244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91달러로 예상치 0.79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판매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가격 인하 전략을 펼친 효과다. 실제 지난 2분기 차량 평균 판매가격이 5만6000달러였지만 이번 분기에는 4만5000달러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마진. 테슬라의 총마진은 18.2%로 시장예상치 18.8%에 크게 미달했고, 영업마진도 9.6%에 그치며 예상치 11%는 물론 10%라는 중요한 지지라인마저 무너졌다. 영업마진이 1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 측은 “지금은 차량을 팔아 이윤을 많이 남기는 것보다 더 많은 차를 판매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장 마진을 희생하는 것이 그리 멀지않은 미래에 극적인 가치 상승을 위한 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추가적인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은 견고했다”면서도 “더 많은 판매를 위해 추가적으로 가격을 인하한다면 마진 역풍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도 “9.6%의 영업마진은 기존 자동차 업체 마진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3분기 중 개선 작업을 위해 공장을 일시 폐쇄함에 따라 2분기보다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완전자율주행(FSD)을 위한 자체 슈퍼컴퓨터 ‘도조’ 개발에 내년까지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월가 일부에선 성공 가능성이 `제로`라는 경고마저 나온다. 하지만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로 꼽히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미래 비전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300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추가적인 가격 인하는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모델3와 모델Y에 대한 견고한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공격적인 가격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본다”이라며 “지금 마진이 가장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성장 가능성, 인공지능(AI) 기반의 완전자율주행기술(FSD), 충전네트워크(슈퍼차저) 등 테슬라의 장밋빛 미래 비전에 베팅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FSD에 대해 너무 빈번하고 공격적으로 예측을 내놓은 탓에 양치기 소년이 된 느낌”이라며 “하지만 연말쯤에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나은 FSD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SD 기술을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 라이선스하는데 대해 매우 개방적 입장”이라며 “이미 초기 논의 중인 기업이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6명으로 이 중 20명(43.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35.2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0.5% 낮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21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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