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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슨영코리아 '에이원타워 인계' 매각 주관사로 활약
  • 에비슨영코리아 '에이원타워 인계' 매각 주관사로 활약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NH올원리츠 자회사인 ‘NH제3호리츠’(이하 리츠)가 1년여간 고전 끝에 ‘에이원타워 인계’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서울권 임대수익률이 하락하는 시점에서도 ‘에이원타워 인계’는 안정적인 고수익 배당이 가능한 수도권 오피스 자산이다.에이원타워 인계 (사진=젠스타메이트)젠스타메이트 관계사 에비슨영코리아는 매각 주관사로서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에이원타워 인계’ 토지 및 건물을 주식회사 천경에 575억원에 매각 성사시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거래로 ‘NH제3호리츠’는 113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었다.앞서 NH제3호리츠는 지난 2020년 ‘에이원타워 인계’를 약 462억원에 기초자산으로 편입했었다.업계에서는 주식회사 천경이 이번에 인수한 ‘에이원타워 인계’가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무 상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비슨영코리아 캐피탈마켓(CM)본부 관계자는 “이번 거래로 천경이 얻을 배당률은 우선주 배당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자산이 수원 중심 행정·상업지에 위치한 데다 우량 임차인이 입주해 있어서 배당률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에비슨영코리아는 지난해 5월 ‘에이원타워 인계’ 매각 추진 및 주관사로 선정됐으며, 7월 신한리츠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신한리츠운용 측에서 투자를 철회했다. 이후 현대자산운용과의 매각도 무산됐었다. 하지만 해당 리츠는 검증된 운용성과와 우량 임차인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딜을 클로징했다.에이원타워 인계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하며 연면적 2만7698㎡, 대지면적 3528㎡,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 오피스 건물이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삼성 금융그룹 계열사와 고용노동부, NH농협은행 등이 있다. 현재 임대율은 약 92%에 이른다.이 건물은 수원시청, 삼성전자 등과 가깝다.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수원도시철도 1호선, 신분당선 연장선 등 교통 개발계획으로 더욱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에비슨영코리아는 젠스타메이트그룹의 관계사 중 하나다. 자산 섹터에 따라 물류센터는 메이트플러스가, 리테일과 매입매각은 에비슨영코리아가 자문을 맡고 있다. 에비슨영코리아는 에비슨영 글로벌의 첫 번째 아시아 오피스다. 지난 2018년 서울 오피스를 개설해 상업용 부동산 매입매각 자문, 리테일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7.01 I 김성수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 "시민 안전 위한 '디지털 특별자치시' 조성"
  • 최대호 안양시장 "시민 안전 위한 '디지털 특별자치시' 조성"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안양시를 ‘디지털 특별자치시’로 발돋움하려는 이유는 바로 시민의 안전, 평안한 일상, 행복을 위해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4월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개관식에서 디지털 특별자치시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최대호 안양시장.(사진=안양시)지난 민선 5기에 이어 7~8기 안양시장을 지내고 있는 최 시장은 도시의 첨단화, 재구조화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안양’이라는 미래상을 그려가고 있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비롯해 경부선 철도 지하화, 안양교도소 이전, 박달스마트시티 등 수십 년 난제들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는 최 시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도시를 효과적으로 재구성하는 초대형 사업들을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4차산업기술 도시에 적극 적용지난 4월 안양 동안구청 옆에 개관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구축하기까지 4년간 227억원의 재원이 투입됐다. 이곳은 기존 폐쇄회로(CC)TV 관제 기능에 더해 스마트폰 안전귀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스마트 스쿨존 등 도시 안전기능을 총 결집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최대호 시장은 “특히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형사건·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제 및 대응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있다”며 “비상상황에 더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장실에도 스마트도시정보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말했다.지난 4월 총선에서 경기도 선거판을 관통한 화두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였다.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철도를 땅 아래로 내려 상부 공간을 각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으로 거대 양당이 모두 공약으로 채택한 바 있다.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지난 2010년 최대호 시장이 민선 5기 공약사업으로 첫 단추를 뀄다. 최 시장은 “철도 지하화로 조성되는 지상부지에 청년세대를 위한 역세권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교통 이점을 살려 일자리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고 당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안양시는 2012년 서울 용산·동작·영등포·구로·금천구와 경기 군포시 등 7개 지자체와 공동협약을 맺고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협의회에서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지정 건의문을 제출하면서 중앙 이슈로 부각시켰다. 국토부는 오는 연말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긴 기다림 끝에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경기도와 국토부 등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박달스마트시티 등 도시개발 속도민선 8기 안양시는 도시재구조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28만㎡ 부지 군 탄약고 이전 부지에 조성되는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난 3월 삼성증권 컨소시엄과 안양도시공사가 민간참여자 간 협약을 체결, 특수목적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22년 8월에는 안양시민의 숙원인 안양교도소 이전 및 법무시설 현대화 사업 관련 협약을 법무부와 체결했고, ‘선 기업 유치, 후 청사 이전’을 목표로 현 시청 부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시장 직속 ‘기업유치단’도 구성했다.4호선,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등 2028년 4중 초역세권이 되는 인덕원역 일대 도시개발을 통해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최대호 시장은 “관양동 15만㎡ 면적에 복합환승센터, 청년주택 포함 공공주택을 도입하고 첨단산업 기업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과 청년이 모이고 창조적 아이디어가 넘치는 콤팩트시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최대호 시장은 오는 8월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현역 단체장으로는 황명선 전 논산시장, 염태영 전 수원시장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당선될 경우 염 전 시장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써내려가게 된다. 최 시장은 “반쪽짜리 지방자치를 넘어서고 지방자치단체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가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최대호 안양시장 △해남고 △한국방송통신대 경제·경영학과 △고려대 대학원 교육학 박사 △민주당 경기도당 지방자치위원장 △전국대도시협의회장 △민선 5기·7~8기 안양시장
2024.07.01 I 황영민 기자
국토부, 용도·밀도 제약 없는 '공간혁신구역' 16곳 후보지 선정
  • 국토부, 용도·밀도 제약 없는 '공간혁신구역' 16곳 후보지 선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16곳을 선정했다. 이곳은 용도·밀도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구역(White Zone)으로 지정된다.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자료=국토교통부)국토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내년 상반기 첫 구역 지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간혁신구역은 허용되는 건축물의 용도와 건폐율·용적률 등 규제가 완화되는 도시계획 특례구역으로 다양한 기능을 복합하여 도심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다.국토부는 새롭게 도입되는 공간혁신구역의 선도적 적용 사례 발굴을 위해 2차례의 지자체 공모를 통해 56곳을 접수했다.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16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먼저 인구 밀집 및 산업·경제활동 중심지로 성장이 예상되는 교통거점에는 6곳이 선정됐다.서울 양재역은 GTX, 광역버스환승 등 교통요지로 서초구 청사와 환승센터와 복합개발을 시행한다. 김포공항역은 드론 등 미래형 교통허브,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청량리역은 일자리 지원·청년주거·문화시설 등을 복합한 광역환승 거점을 조성한다. 이밖에 양주시 덕정역, 광명시 KTX역, 의정부시 역전근린공원 등이 포함됐다.도시 확장,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기존 시설의 이전이 필요한 곳이나, 산업구조 변화 등을 반영하여 새로운 기능 조성이 필요한 지역도 6곳 선정됐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독산공군부대는 기존 군부대를 압축 배치하고, 첨단산업·주거·복합업무시설 등을 조성한다.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 일원 등 노후 공업지역에는 주거·상업·업무·문화복합 거점을 조성한다. 이밖에 인천시 인천역, 청주시 교직원공제회, 상주시 시청 부지, 양싱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등이 선정됐다기반시설을 복합 활용하거나, 민간의 창의적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지역으로는 부산시 금사산업혁신플랫폼, 대전시 반석역 환승주차장, 울산 언양 임시버스터미널, 통영시 신아조선소 등이 포함됐다.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관할 지자체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공간재구조화계획을 수립하고, 법정절차를 거쳐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하게 된다.국토부는 지자체의 공간재구조화계획, 사업시행자와의 공공기여 협상 등 구역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 공공기여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후보지는 현 시점에서의 필요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향후에 지자체에서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을 거쳐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 및 ‘공간재구조화계획 등에 관한 지침’ 제정 등 공간혁신구역과 관련한 하위법령 정비도 추진 중이다. 하위 법령에는 공간혁신구역 지정 가능 지역을 지자체 조례로 규정할 수 있도록 추가하고, 입안 절차 등을 규정하는 등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구체화했다.정진훈 국토부 도시정책과장은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공간혁신구역 지정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지자체가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 사업시행자 선정, 개발사업 인·허가 등 앞으로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7.01 I 박경훈 기자
일산 부활할 수 있을까, 그 조건은?
  • 일산 부활할 수 있을까, 그 조건은?[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에서 멀고 먼, 노후화된 ‘베드타운’으로 전락해버린 일산이 부활할 수 있을까.30일 이데일리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에서 만날 수 있는 ‘지도로 보는 부동산’ 13번째 시간에는 경기도 고양시(일산)를 돌아본다.인구 100만 ‘특례시’인 고양은 1기 신도시 일산이라는 브랜드가 더 친숙한 지역이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사실 일산 신도시는 서울 노원·도봉구와 위도 차이가 크게 없다”면서 “덕은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위도 차이가 크게 없다. 서울의 서북권이라기 보다는 서울의 서쪽이라 생각하면 맞다”고 말했다.일산의 가장 큰 관심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정비사업이다. 심 소장은 “1990년대 입주한 일산 신도시 아파트들의 노후도는 대부분 70%를 훌쩍 넘었다”면서 “용적률은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낮은 169%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심 소장은 “나름대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은 된다”고 평가했다. 사업성의 핵심은 △일반분양을 얼마나 높은 가격에 많이 할 수 있고 △얼마나 빨리 재건축을 추진하며 △흥행이 가능하냐 등에 달렸다.만약 일산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해진다면 어떻게 될까. 심 소장은 ‘슬럼화’까지는 아니지만 공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산 거주민 중에 자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다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비사업이 이뤄진다고 해도 수많은 일반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일산 자체 일자리 개선이 시급하다. 심 소장은 “분당과 달리 일산은 그럴듯한 일자리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이 때문에 고양시에서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일산의 대장 아파트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역세권인 킨텍스 인근이 꼽힌다. 김 소장은 “이 중에서 킨텍스원시티가 대장 아파트”라면서 “2021년 중반에는 전용 84㎡ 기준 최고 16억원대까지 찍었다. 최근에는 12억원대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추천하는 아파트로는 일산 지역보다 덕양구 택지지구를 꼽았다. 심 소장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덕은, 지축, 삼송지구를 추천한다”면서 “전용 84㎡ 기준 10억~12억원의 시세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DMC와 가까운 항동지구와 서울 백련산을 끼고 있는 서대문, 은평 지역 아파트 역시 전망이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2024.06.30 I 박경훈 기자
'공사비 급등' 날벼락…사전청약 운정 3·4블록 사업취소
  • [단독]'공사비 급등' 날벼락…사전청약 운정 3·4블록 사업취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역 코앞에 지을 예정이던 95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이 취소됐다. 시행사 측은 “최근 급격히 오른 건설비로 인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시공사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사례가 향후 우후죽순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민간 부문의 사전청약은 2022년 11월에 이미 중단됐고, 정부는 지난달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까지 관련 제도를 폐지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파주 운정 3지구 주상복합 3·4BL 시행사인 DS네트웍스는 28일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당사는 최초 안내와 같이 본 청약을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취소를 안내드리오니 이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2022년 6월 20일 사전청약을 받은 파주 운정 3지구 주상복합 3·4BL은 GTX 운정역에서 약 200m 떨어진 초역세권 지역이라 큰 관심을 받았다. DS네트웍스는 각 블록 472가구 중 402가구, 총 804가구를 사전청약으로 받았다.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4억 7000만원 전후, 전용 84㎡ 기준 6억 5000만원 전후였다.문제는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며 금융비용을 포함한 공사비 전반이 급등했다는 것이다. DS네트웍스는 관련 인·허가를 다 받았지만 본청약 예정 시기인 2023년 12월까지도 시공사를 구하지 못했다. 최근 민간택지도 시공사를 구하기 어려운 마당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의 시공사를 구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시공사를 구하지 못한 DS네트웍스는 한국토지공사(LH)에 토지대금조차 납부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결국 대주단은 기한이익상실을 이유로 LH에 ‘토지해약요청’을 신청했고, LH는 토지를 해약했다.사전청약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사전청약자 당첨자인 이 모씨는 “오늘 갑자기 덜컥 문자를 받았는데 당황스럽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말그대로 사전청약이기에 법적으로 달리 구제할 방법은 없다. 이들은 당첨자 명단에서 삭제되고 다시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상 2년 이상이라는 시간을 날리게 돼버린 것이다.더 큰 문제는 이같은 사전청약 취소 사태는 이제부터라는 시각이다. 앞서 올 1월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2지구 ‘우미 린’이 본청약을 앞두고 사업을 전면 취소했다. 민간 사전청약 사업이 취소된 첫 사례다. 우미건설은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했음에도 급등한 공사비와 급등한 조달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업계에서는 그간 사전청약을 받은 공공택지의 본청약 시기가 오며 이같은 사례가 계속 나올 거라 내다봤다. 한 업계관계자는 “GTX 운정역 근처를 개발하는 몇몇 시행사는 인·허가조차 받지 않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사전청약 사업 취소가 줄 이을 것”이라고 경고했다.DS네트웍스 관계자는 “먼저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가장 죄송스럽다”면서 “인·허가까지 받고 최대한 사업을 진행하려 했는데 상황이 어렵게 됐다. 저희 역시 손해 보는 금액이 막대하다”고 언급했다.
2024.06.28 I 박경훈 기자
 '과천 로또' 출격…대단지 단지 눈길
  • [분양캘린더] '과천 로또' 출격…대단지 단지 눈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7월 1주 분양시장은 1000가구 안팎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곳곳에서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적게는 998가구부터 최대 3400여 가구까지 다양하다. 이들 대단지 아파트들은 준공 후에도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아 수요가 두텁다는 장점이 있다. 2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 1주 전국에서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8곳, 총 1만24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서울 마포를 비롯해 경기 성남과 고양, 충북 청주 그리고 부산 등 전체 8곳 가운데 4곳이 1000가구 이상 규모며, 남은 4곳 가운데 1곳도 998가구로 1000가구에 가깝다. 먼저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짓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역세권이며 시청 및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 쉽다. 강북삼성병원, 신촌세브란스 병원을 현대백화점 신촌점 등의 인프라도 좋다.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성남시 산성동에서 ‘산성역 헤리스톤’을 분양한다. 총 3487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이다. 위례신도시와 가깝고 성남북초, 단대초를 품은 초품아 입지를 갖췄다.대방건설이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를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과천정보타운역(예정)을 시용할 수 있고 추후 GTX-C노선도 연결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59㎡가 7억6835만~8억7035만원에 책정됐다. 인근 시세에 비해 3억~7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로 꼽힌다.대우건설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 짓는 ‘블랑 써밋 74’를 분양한다. 아파트,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주거복합 단지며 최고 69층 초고층으로 지어진다. 고층부에 주민편의시설들이 마련되며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 범일역과 2호선 문현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금호건설이 충북 청주시 송절동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분양한다.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여러 기업들의 업무시설이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고층부에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며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등의 주민편의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모델하우스는 총 3곳이 오픈 될 예정이다. 각각 수도권 1곳, 지방 2곳이다. 대방산업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짓는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분상제 적용단지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으로 관심을 모은다. 광주광역시에서는 KCC건설이 서구 치평동에 짓는 ‘광주 상무 퍼스티넘 스위첸’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관공서가 가깝고 롯데마트맥스, 상무병원, 광주한국병원, 학원가 등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이외에 전남 순천에서는 대우건설이 ‘순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2024.06.28 I 김아름 기자
‘신생아 특례’ 기준 완화…9억 미만 새아파트 어디?
  • ‘신생아 특례’ 기준 완화…9억 미만 새아파트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정부가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 요건을 완화하면서 대출 요건에 해당하는 9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사진=롯데건설)28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토교통부는 저출산 대책을 일환으로 부부 합산 소득 요건을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출산한 가구에 한해 연 2억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현재는 연 소득 1억3000만원 이하 가구만 신청이 가능하다. 올 3분기부터 2억원 이하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는데 내년부터는 2억5000만원 이하로 추가 완화한 것이다. 실제 올해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된 이후 수도권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된 2월부터 5월까지의 서울·경기의 9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8229건으로 전년 동기간 거래량 3만7257건보다 972건 증가했다. 9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많아지면서 몸값도 올라가고 있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8억88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5월 9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노원구 월계동 ‘월계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도 지난 2월 매매가 8억6000만원보다 7900만원 오른 9억3900만원에 손바뀜됐다.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9억원 이하로 나오는 경우가 적어 준서울권으로 불리는 지역의 단지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분양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신생아 특례대출을 활용하는 수요자들은 9억원 이하로 공급된 기분양 단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한 아파트가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해 서울 강남 및 강북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고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철산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는 모든 타입이 9억원 이하로 수분양자는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며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롯데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 59~103㎡ 16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103㎡을 제외한 1447가구가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하다. 단지는 오산시청 주변의 생활 인프라뿐만 아니라 화성시와 동탄신도시 내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병점역세권과 GTX C노선 확장으로 개발 중인 ‘병점복합타운’도 가깝다. 아울러 병점역 GTX C노선이 개통하면 서울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SRT·GTX A노선을 이용하는 동탄역(예정)과 병점역을 잇는 동탄트램도 2027년 개통 예정이다.DL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815가구 규모다. 이 중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2~84㎡ 407가구를 일반분양 중이며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 의정부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 입지로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의정부시 최대 근린공원 추동근린공원과 발곡근린공원 중랑천 수변공원 등이 인접해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여가 활동이 가능하다.
2024.06.28 I 박지애 기자
49층·호수공원·GTX 다 갖추고 '7억'…착한 분양가 눈길
  • 49층·호수공원·GTX 다 갖추고 '7억'…착한 분양가 눈길[르포]
  • [고양=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반도건설이 짓는 역대 최대 규모 아파트입니다. 새로운 브랜드에 맞춰 커뮤니티 시설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가격입니다. 경쟁 상대는 동탄이라고 봅니다.”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아파트 모형. 단지 앞으로 일산호수공원이 보인다. (사진=박경훈 기자)27일 고양 덕양구 식사동에 위치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평일임에도 개장시간인 아침 10시 이전부터 긴 대기 줄을 보였다. 통상 견본주택의 줄은 개장 첫날 혹은 주말 정도에만 줄을 서는 모습을 보인다. 현장 관계자 역시 이같은 모습은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카이브 유보라는 반도건설의 기존 브랜드인 유보라의 고급화 버전으로 지난 5월 말 처음 선을 보였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새 브랜드의 첫 아파트인 셈이다. 현장 관계자는 기존 유보라와 가장 큰 차이점으로 커뮤니티 시설을 들었다. 김종환 반도선설 분양관리팀 차장은 “멤버십 형태의 프라임 커뮤니티 ‘아넥스 클럽(ANNEX CLUB)’을 준비했다”며 “당장 견본모형만 봐도 쿠킹스튜디오와 실내 농구장 크기의 다목적 체육관이 커뮤니티 시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프라임 커뮤니티 ‘아넥스 클럽(ANNEX CLUB)’. (사진=박경훈 기자)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고양장항 공공택지지구에서 보기 드문 49층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다. 전용 84·99·170㎡ 총 1694가구로 이뤄져있다. 단지를 등지고는 일산호수공원이 바로 맞붙어 있다. 단지 저층에는 카이브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상업시설 브랜드 ‘시간(時間)’이 들어 가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다만 단점은 일산호수공원을 바로볼 수 있는 일부 유닛 방향이 ‘북향’이라는 점이다. 이 같은 유닛은 동향으로 창을 하나 더 놔 충분한 빛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가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킨텍스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당 단지에서 역은 직선거리로 2.3㎞. 입주 후 버스를 타고 움직인다면 15~20분 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주 시기인 2028년은 GTX-A가 운정에서 동탄까지 완전 개통하는 해다. GTX를 탄다면 킨텍스역으로부터 20여분 전후로 강남 출퇴근이 가능할 전망이다.일부 유닛은 일산호수공원을 바라보며 식사가 가능하다. (사진=박경훈 기자)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환경(일산호수공원), 교통(GTX)까지 삼박자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매우 ‘착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분상제가 적용되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의 분양가는 30층 이상 기준 84㎡(전용면적)이 7억 8400만원, 가장 많은 가구를 모집하는 99㎡가 11억 2900만원 수준이다. 비교단지인 킨텍스원시티(84㎡)의 시세가 12억원, 한화포레나킨텍스(84㎡)가 11억원,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84㎡)가 9억~10억원 전후인 걸 감안하면 합리적이다. 분양 현장 역시 이점을 방문객에게 강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청약일정은 7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9일이다. 정당계약은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8년 7월 예정이다.
2024.06.28 I 박경훈 기자
"철도가 집값 갈랐다"…위례 '울고', 별내·파주·일산 '웃고'
  • "철도가 집값 갈랐다"…위례 '울고', 별내·파주·일산 '웃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의 신규 경전철(도시철도)이 한 발짝도 못 나가는 사이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철도교통은 급격히 개선 중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투자 유망지를 두고 위례와 같은 도시철도 음영지역보다 경기도의 신규 철도 노선 지역을 더 추천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27일 건설·철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현재 추진 중인 경전철 대부분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시의회에 나와 “민간투자사업 여건 악화로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이 (‘위례신사선’)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위례신사선 우선협상대상자를 재지정할 예정이다. 만약 이 역시 어렵다면 재정사업 전환까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적어도 3년은 사업이 더 늦어질 전망이다.이밖에 또 다른 주요 경전철 사업인 ‘서부선’ 사업도 착공 시기가 불투명한 상태다. 서울시와 민간투자회사인 두산건설 컨소시엄 간 건설비 인상분 차액 ‘50억원’을 두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강북판 9호선’으로 불리는 ‘강북횡단선’은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이렇듯 서울시가 주도하는 신규 도시철도 사업이 한 치 앞도 못 나가고 있는데 반해 중앙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경기도 광역철도 사업은 속도에 박차를 내고 있다. 당장 서울 도시철도 8호선 연장 구간인 ‘별내선’이 올 8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말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한다. 경기 부천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은 연내 조기착공에 들어간다. 이밖에 의정부와 고양을 오가는 ‘교외선’도 연말 재개통한다.서울과 경기도 철도 교통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향후 투자 전망도 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집값 상승 동력이 떨어질 곳으로는 위례를 꼽았다. 위례는 큰 틀에서 강남권이긴 하지만 도시철도가 없는 현재는 외딴 섬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교통이 개선되지 않으면 더 이상 위례 안에 자체적인 호재는 없다”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선도하는 지역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반면 당장 8호선 연장을 앞두고있는 구리·별내는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8호선 개통 이후 구리에서 잠실은 20분 이내(6정거장), 별내에서 잠실은 30분 이내(10정거장)로 소요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별내와 구리는 차를 이용해 강남 출퇴근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면서 “8호선이 뚫리면서 출퇴근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다만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별내는 ‘도어투도어’(문에서 문까지) 기준 잠실(강남)까지 1시간 이내에 들어올 수 있는 곳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GTX-A 운정~서울역 구간이 뚫리는 운정·킨텍스·대곡역 인근 역시 관심을 둬야 한다는 시각이다. 송 대표는 “GTX는 서울에서 추진 중인 경전철과 비교하면 더 획기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면서 “수도권 GTX역 인근 지역들이 서울보다 더 높은 집값 상승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28 I 박경훈 기자
올해 민자사업 15.7조→20조원 이상으로…막바지 '신속집행' 관리 만전
  • 올해 민자사업 15.7조→20조원 이상으로…막바지 '신속집행' 관리 만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획재정부가 상반기 ‘신속집행’을 강조하며, 올해 신규 민자사업 발굴 목표를 기존 15조7000억원에서 20조원 이상으로 약 5조원 확대한다고 밝혔다. 철도 외에도 복합문화, 관광, 환경 등 새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기획재정부)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주재해 2분기 신속집행 추진상황가 향후계획, 민간투자 사업 집행 추진상황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 민생이 체감하는 경기회복을 위해 상반기 중 중앙재정 65%를 집행한다는 ‘신속집행’ 기조를 세웠다. 김 차관은 “정부는 마지막까지 신속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신속집행 대상에 포함된 재정과 공공기관 투자, 민간투자사업 등 각 분야별 추진실적을 면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중 민자사업의 경우 올해 정부의 집행목표는 5조7000억원이다. 상반기 중 2조7000억원을 집행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도로 및 철도 사업이 계획에 따라 이뤄지며 지난달 말까지 상반기 목표의 70%에 달하는 1조9000억원이 집행됐다. 김 차관은 “앞으로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C노선 등 대규모 민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착공된다”며 “사업별 추진현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또한 연초 15조7000억원이었던 올해 신규 민자사업 발굴목표는 기존 대비 5조원 가량 늘려 20조원 이상까지 확대한다. 김 차관은 “철도 등 기존유형 외 복합문화·관광·환경 등 새로운 유형의 민자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7 I 권효중 기자
충남의 수부도시, 천안을 인구 100만 도시로 키운다
  • 충남의 수부도시, 천안을 인구 100만 도시로 키운다
  • [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인구 100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천안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다섯번째 일정으로 27일 천안시를 방문한 가운데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김 지사는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다섯번째 일정으로 27일 천안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의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천안 발전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안서동 대학로 조성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 구간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장 구간은 수원부터 아산까지 75㎞로, 경기 지역 36.5㎞, 천안 23㎞, 아산 15.5㎞ 등이며, 대통령과 도지사 공약에 포함돼 있다. 충남도는 노선 연장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 지역민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인구 감소 위기와 산업 기반 붕괴 예방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된 이민 정책 및 조직 신설 필요에 따라 지난해 말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 반영되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천안·아산은 수도권과 가깝고 KTX와 고속도로가 발달해 타 도시와의 접근이 용이한 강점이 있다. 천안·아산에 유치할 경우 국가 균형 발전 및 충남 발전, 외국인 유입을 통한 인구 증가 및 노동력 확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 국립 치의학연구원은 민선8기 김 지사의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설립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2022년 7월과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대통령 지역공약인 만큼 전국 공모 방식은 안 된다며 천안 설립을 건의한 바 있다.안서동 대학로 조성은 청년 인구의 지역 정주율 향상과 낙후된 대학가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 도시계획 차원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추진 전략은 △안서동 통합캠퍼스 조성 △정주 기능 및 인프라 개선 △상권 및 관광 경쟁력 강화 등으로 설정했으며, 2030년까지 386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날 시민들은 김 지사에게 △서북구 문화원 신축 이전 △소아 응급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지원 △호두공원 조성 △입장천 친수지구 조성 사업 추진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GTX-C 연장 노선은 과밀화된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해 국가 균형발전에 큰 도움을 것”이라며 “충남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까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I 박진환 기자
신계용 과천시장 "신·구도심 리빌딩, 미래 100년 설계할 것"
  • 신계용 과천시장 "신·구도심 리빌딩, 미래 100년 설계할 것"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도권 사회안전지수 1위, 3년 연속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 경기 과천시가 주암지구와 과천지구 등 신도시와 원도심 리빌딩으로 미래 100년 도시상을 설계한다.27일 과천시청 로비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이 민선 8기 2년간 성과와 앞으로 도시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신계용 과천시장은 27일 과천시청 로비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선 8기 2년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과천시는 갈현동과 문현동 일대 135만3000여㎡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8474호 규모 과천지식정보타운(과천지정타) 공공주택지구에 창업지원센터와 복합지원센터, 복합공공시설 등을 통해 일자리리 창출과 세수 증대 등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 과천지정타 안에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월드푸드테크센터 유치를 기반으로 한 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과천지구(10만호)와 주암지구(1만4000호)도 순항 중이며, 과천지구 내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 종합의료시설을 유치해 의료서비스 향상을 도모한다. 부림동과 별양동 일대 주공 4·5·8·9·10단지 재개발·재건축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요구가 많은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 사업도 총 10기 중 주거지역에 밀집한 6기를 우선 지중화를 추진 중이다.삶의 질과 직결되는 교통망 확대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정부과천청사역 설치가 확정돼 서울 삼성역까지 7분대 주파가 가능해지며, 과천위례선 문원역 신설 및 과천지정타 연장안도 중앙부처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또 과천대로 지하화와 정부과천청사역-신림선을 연결하는 관악산 터널 계획도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과천시는 시대적 과제로 부각된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공무원 관사를 시민에게 환원하는 과천다움주택 사업을 통해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난임부부 시술비·임신축하금 지급 및 출산축하용품 지급 확대·산모 및 신생아 도우미 비용 90% 지원·다자녀가구 기준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저출생대응 전담팀 신설 등 지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을 발판으로 과천시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1.02명을 기록,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명대를 유지했다.문화예술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신계용 과천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민분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여러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정책들을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들께서 과천에 사는 것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과천다움’이 묻어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6.27 I 황영민 기자
'자금 마른' 오피스·물류센터 시장에…해외 투자자들 '눈독'
  • '자금 마른' 오피스·물류센터 시장에…해외 투자자들 '눈독'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해외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자금 소진으로 상업용부동산 인수를 위한 입찰 경쟁이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물류센터는 가격 조정이 많이 이뤄진 만큼 향후 금리가 하락하고 시장상황이 개선되면 가격이 회복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운용사, 공매시장서 ‘강남역 초역세권’ 땅 ‘줍줍’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물류센터 등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 관심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서울역 인근 T타워는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인수하려 하고 있다.(자료=업계)앞서 진행된 입찰에는 퍼시픽자산운용을 비롯한 총 4곳이 들어왔다. 중구 T타워의 기존 소유자는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 케펠자산운용이다. 이 건물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827(중구 소월로2길 30) 일대 위치해 있다. 지난 2010년 준공됐으며 지하 6층~지상 28층, 연면적 4만1598㎡(약 1만2583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프라임 오피스란 서울 등 핵심 업무지구에 위치한 연면적 3만3000㎡(약 1만평) 이상 오피스 빌딩을 말한다. T타워는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임대율 약 100%를 달성했다. 현재 SK, LG, 필립스 등 다수 국내외 우량 기업들이 임차 중이다. 근처 서울역 일대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을 비롯한 주요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GTX-A 전체 구간(운정~동탄)중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오는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인근 힐튼호텔 재건축 등 다수 개발 호재도 있다.부동산 개발회사 신유씨앤디(옛 아스터개발)가 보유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2-21 일대 오피스 부지도 외국계 운용사에 돌아갔다. 지난달 3일 공매에 처음 나왔다가 4번 유찰된 후 같은 달 20일 라살자산운용·KT에스테이트가 낙찰을 받은 것.낙찰금액은 1550억원으로 최저입찰가(1523억원) 대비 101.77%다. 기존 소유자는 신유씨앤디(구 아스터개발)의 100% 종속회사 ‘와이에스씨앤디(구 아스터개발제11호역삼)’다. 이 땅은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 강남역에서 걸어서 6분 거리에 있다.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성광로지스틱스 물류센터도 외국계 투자자가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만9999.16㎡(약 9075평) 규모며 기존 소유자는 DWS자산운용이다.◇ “가격 조정된 물류센터, 회복 가능성 있어 관심 높아”외국계 투자자들이 국내 부동산에 이처럼 관심을 갖는 분위기는 작년에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인앤아웃 코리아 2023’를 보면 작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은 약 3조1000억원(약 23억달러)으로 지난 2022년 대비 약 31.5% 증가했다.이는 과거 3년(2020년~2022년) 연평균 19억달러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최근 시장 상황은 자금 여유가 있는 외국계 투자자들에 유리한 상황이다.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자금 소진으로 상업용부동산 인수를 위한 입찰 경쟁이 과거보다 크게 줄어들어서다. 특히 물류센터는 가격 조정이 많이 됐다는 점에서 오피스보다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세빌스코리아 ‘2024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에 따르면 물류센터 거래 가격은 지난 2022년 고점을 형성한 후 작년 상반기부터 가격 조정이 시작됐다. 수도권 물류센터 캡레이트 추이 (자료=젠스타메이트)이에 따라 물류센터 캡레이트(자본환원율)가 2022년 말 4.5%로 저점을 기록한 후 작년 말 5%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종합 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캡레이트는 5.48%로 집계됐다.‘캡레이트’는 부동산 투자로 얻는 순수익이 부동산가격 대비 몇 퍼센트인지 나타내는 수치다. 자산의 연간 순영업이익(NOI)을 매입금액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캡레이트가 상승했다는 것은 통상 자산가격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상업용부동산 입찰에 들어오는 입찰자 수가 확 줄어들어 외국계 투자자들이 양질의 자산을 저렴한 가격에 담을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특히 물류센터는 나중에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금리가 하락할 경우 가격이 회복될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7 I 김성수 기자
서울 소형 아파트 선호도 급증… ‘상월곡역 장위아트포레’ 분양
  • 서울 소형 아파트 선호도 급증… ‘상월곡역 장위아트포레’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며 전용 60㎡ 이하 소형 주택의 신규 물량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성북구 석관동에 ‘상월곡역 장위아트포레’가 분양에 나선다.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5층, 총 191세대 규모, 전용 60㎡ 이하 소형 신축 주택이다. 정부가 올해 1월 10일 발표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에 따라 올해와 내년 2년간 준공되는 60㎡ 이하, 수도권 6억 원·지방 3억 원 이하의 소형 신축 주택에 적용되는 주택수 제외 단지에 해당한다.‘상월곡역 장위아트포레’는 1~2인 가구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고려해 지상 13~15층은 단층형, 3~12층은 복층형 구조로 설계했다. 천장고가 3.1m에 달하는 넉넉한 복층 특화 설계로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고, 세탁건조기, 냉장고, 전기쿡탑, 비데 등 무상 풀 퍼니시드 옵션으로 주거편의성을 극대화했다.여기에 슬세권 입지 프리미엄을 더했다. 홈플러스, 이마트, 현대백화점, CGV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 생활 및 편의 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고려대 안암병원이 인근에 자리한다.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며, 숲길 산책로가 조성된 천장산이 가까워 도심의 탄탄한 생활편의 인프라와 그린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숲세권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도보권에 성북구민체육센터와 성북구정보도서관도 위치해 있다.6호선 상월곡역 3번 출구에서 170m 거리의 초역세권 프리미엄으로 역 주변으로 형성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뿐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도 용이하다.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진입이 수월해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종로를 비롯한 중구 업무지구까지 20분대, 여의도 및 강남 업무 지구는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동북선 경전철과 GTX-C 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광역 교통망 호재도 기대된다.고려대 안암병원 등 대형 병원과 고려대, KAIST,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20여 곳의 대학교가 자리해 의료진을 비롯해 교수, 연구원, 교직원, 학생 등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췄다.분양 관계자는 “서울 소형 아파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서울 성북구 일대는 최근 13년간 소형주택 공급비율이 서울시 전체 대비 0.4%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신축 소형 아파트라는 희소성에 준공 후 주택수에서 제외돼 세금 부담까지 덜 수 있어 분양 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견본주택은 2호선 용두역에 위치해 있으며, 복층형 2개 타입을 관람할 수 있다. 지하 1~지상 2층 상가도 분양 중에 있다.
2024.06.26 I 이윤정 기자
수서역까지 단 '14분', GTX-A 구성역 29일 개통
  • 수서역까지 단 '14분', GTX-A 구성역 29일 개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구성역이 오는 29일 새벽 첫 차 (구성→수서 방향 오전 5시 37분, 구성→동탄 방향 오전 5시 59분)를 시작으로 영업운행을 개시한다.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구성역 토목·건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열차운행 안전성 및 이용자 편의성 검증을 위한 종합시험운행과 이용자 사전점검을 완료하는 등 개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고 26일 밝혔다.GTX-A 구성역 전경(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GTX를 타면 구성역에서 동탄역까지 7분(버스 약 50분, 자동차 약 25분), 수서역까지 14분(전철 약 36분, 자동차 약 40분)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GTX-A 구성역은 수인분당선(청량리~인천) 구성역과 지하 연결 통로로 환승되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이 적용된다.대합실과 환승통로 상부에 오픈형 천장과 사각 LED 조명을 설치해 개방감과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승강장과 대합실을 연결하는 통로에는 이용자 쉼터도 설치되어 쾌적하게 열차를 대기할 수 있다.국토부와 용인특례시는 GTX-A 구성역 개통에 맞춰 버스노선 조정·주차장 확장 등 연계교통 체계를 정비했다. 우선, 마북·죽전·동백 방면 등 수요가 예상되는 7개 노선에 버스 8대를 증차해 배차간격을 최대 절반까지 단축한다.신설되는 구성역 4번 출구에서 200m 떨어진 23번 국지도에 정차하는 14개 버스노선 가운데 690번(용인터미널~수지구청역) 등 7개 노선의 정차 위치를 구성역 4번 출구 앞으로 조정한다. 수인분당선 보정역 인근이 기종점인 29-1번(죽전역~보정역) 등 6개 버스노선을 구성역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종점 위치를 변경한다.연원마을, 교동마을, 마북IC 구간을 직결하는 마을버스 노선(502번) 신설도 추진한다. GTX-A 마지막차 도착시간이 밤 12시 53분(동탄행), 밤 12시 33분(수서행)인 점을 고려해 6개 버스노선을 새벽 1시 5분~1시 1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GTX-A 구성역 심야 추가 운행 버스 노선. (자료=국토교통부)한편, 현재 169면인 구성역 공영주차장의 주차면 수를 339면으로 늘려, 자가용 승용차 이용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올 연말 GTX-A 구성역 5번 출구 추가 개통에 맞춰 5번 출구 인근에 버스정류소를 신설하고, 5개 버스 노선이 경유토록 조정할 계획이다.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구성역 개통으로 용인 인근 지역 주민들도 GTX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년 말 개통 예정인 GTX-A 운정~서울역 구간도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26 I 박경훈 기자
HJ중공업 건설부문, 상반기 수주액 2조원 돌파
  • HJ중공업 건설부문, 상반기 수주액 2조원 돌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HJ중공업 건설 부문이 상반기 수주액 2조원을 달성했다. 조선 양대 사업 부문을 합친 누적 수주 잔고에서도 7조 3000억 원을 돌파하며 수주 곳간을 든든히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26일 HJ중공업에 따르면, 회사 건설 부문의 상반기 수주 실적은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통일로 우회도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조선대학교병원 호남권 감염 전문병원,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등이다.이달 GTX-B노선(용산~상봉)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굵직한 공사들을 연속 수주하면서 올 상반기 공공공사에서만 1조 원에 달하는 신규 물량을 확보했다.도시정비사업에서의 약진도 돋보인다. 부산, 부천 등지에서 올 상반기에만 5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수주액만 3000억 원을 넘기는 등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 수주 실적이 증가하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HJ중공업은 참여 중인 PF 사업이 없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재건축 주택사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조선부문 역시 지난 20일 유럽 선주사로부터 6000억 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옵션 2척 포함)을 따내며 수주 릴레이에 동참했다. 조선업황 회복과 친환경 선박 기술력에 힘입어 글로벌 선주사들의 발주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전망을 밝게 한다.HJ중공업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원자재가 인상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양대 사업인 건설업과 조선업에 걸쳐 특화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높은 양질의 일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6 I 전재욱 기자
"집값 감당 안돼"…탈서울인 더 늘었다
  • "집값 감당 안돼"…탈서울인 더 늘었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집값이 치솟으면서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이른바 ‘탈(脫)서울인’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25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4년 1~4월 국내인구이동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전국 인구이동자 수는 총 234만8000명으로 지난해 17만6000명보다 8.1% 늘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1~4월 서울에서는 총 4710명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3799명보다 24% 가량 늘어난 수치다.반면 경기와 인천은 각각 1만8908명, 1만2302명이 순유입되며 지난해 1만7551명, 9841명보다 늘었다. 수요자 대부분이 높아진 서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1~4월 수도권 인구이동 추이 (그래픽=부동산인포)경기 및 인천에 공급된 아파트를 사들이는 서울 거주자도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권 아파트를 사들인 서울 사람은 4729명으로 작년 4086명보다 15.7% 늘었고, 인천도 동기간 661명에서 769명으로 16.3% 증가했다.이는 서울 분양가와 전셋값 등이 크게 오른 탓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전세가격은 0.17% 상승하며, 57주 연속 상승 중이다. 분양 받기는 더 쉽지 않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1년간 서울 1㎡당 평균 분양가는 1170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941만4000원보다 24.35% 급등했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약 10억5000만원에서 13억1000만원으로 2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서울 집값을 감당 못하는 수요자들이 경기, 인천으로 대거 이탈하고 있다”며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GTX 등의 교통 인프라 개선도 탈서울인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기, 인천 순이동자가 늘면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특히 올해 하반기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단지들이 분양을 알리면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먼저, 경기 의정부시 나리벡시티에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오는 7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 총 671세대 규모다. 효자역 역세권 입지에 자리하고, 이를 통해 GTX-C노선, 7호선 연장선(예정)과 환승도 편리해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갖췄다. 경기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이 같은달 공급된다. 전용면적 84·139㎡ 총 635세대로 조성된다. 곤지암역을 통해 판교, 강남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일대에 아파트 분양이 이어져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용인 처인구 은화삼지구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선보인다. 총 3700여 세대 중 1단지 전용면적 59~130㎡, 1681세대가 이달 우선 분양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등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좋다.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GS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검단아테라자이’를 내달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59~84㎡ 총 709세대 규모다. 연수구 옥련동 일대에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하반기 중 공급할 계획으로 전용 59~101㎡ 2549세대 규모다.
2024.06.25 I 이배운 기자
조용익 부천시장, 취임 2년 “교통혁신·균형발전 최선”
  • 조용익 부천시장, 취임 2년 “교통혁신·균형발전 최선”
  •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남은 임기 2년 동안 교통혁신과 신도시·원도심 균형 발전에 힘을 쏟겠다.”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24일 부천아트센터 아츠스튜디오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부천에서 도시의 근간이 되는 도로와 철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장·홍대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D·E·F 추진 등 교통 개선에 첫 번째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시와 원도심 균형 개발이 큰 숙제로 남아 있다”며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시민 의견을 듣고 풀어내겠다”고 덧붙였다.조용익 부천시장이 24일 부천아트센터 아츠스튜디오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조 시장은 “원도심에 노후된 주택이 많다. 너무 광범위한 측면도 있다”며 “제가 작년 시정 목표로 공간 복지와 경제 도약 등 2개를 발표했다. 부천시의 공간을 어떻게 열어서 시민에게 돌려줄 것이냐의 문제가 있는데 원도심과 같은 문제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도심 공간을 어떻게 재배치하고 재설계해서 주민에게 보다 나은 주거환경과 단지를 만들어낼 것이냐를 구상하고 있다”며 “주민과 협의해서 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은 도로도 확보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천시가 뉴타운사업은 일몰로 종료했기 때문에 큰 단위 사업을 할 수 없다”며 “소규모 사업을 시민과 협의해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원도심의 도로라든지 밀집된 공간을 좀 열어서 그곳에 소공원도 만들고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겠다”며 “단지별 특성을 살려 주민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24일 부천아트센터 아츠스튜디오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조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추진한 사업에서 ‘열린 시장실 운영’을 첫 번째 성과로 꼽았다. 그는 “제가 취임 이후 처음 결재한 사업이 열린 시장실이었다”며 “부천시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시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 그런 점을 해소하는 게 최우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성과로 서해선 개통이 있고 대장·홍대선 연내 착공 발표가 있었다”며 “부천아트센터와 부천웹툰센터도 개관했다. 온세미컨덕터 부천공장 증설과 대장첨단산업단지 SK그룹 입주계약도 주요 성과”라고 설명했다.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민선 8기 후반기에 추진할 정책의 시정철학 키워드로 △시민 참여 △유연성 △균형 발전 △미래 지향 등 4개를 제시했다. 그는 시정철학과 관련해 “항상 시민 앞에 열려 있고 시대의 변화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행정력을 갖추겠다”며 “도시 구석구석이 고르게 발전하게 힘쓰고 미래 시대에 대한 강한 책임감으로 진취적인 성공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24.06.24 I 이종일 기자
수치로는 선풍기가 6배 높은데…GTX 전자파 문제가 될까?
  • 수치로는 선풍기가 6배 높은데…GTX 전자파 문제가 될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위이이잉”지하철 역사에서 난데없는 드라이기 소리가 울렸다. 청량리 인근 주민들이 전자파 노출 우려를 제기하며 GTX-C 노선 변전소 건설을 반대함에 따라 실제 운영하고 있는 전철역 변전소와 드라이기의 전자파와 비교 측정하기 위해서다.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 역 지하 4층에 위치한 매헌변전소의 주변압기 5미터 앞에서 전자파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지난 20일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 역사 지하4층에 위치한 매헌변전소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주변압기 1m 위치에서는 2.7~3.0 마이크로테슬라(μT), 5미터 위치에서는 0.2μT, 25미터 상부 지상에서는 0.04μT 가 나왔다. 전철에서 발생되는 전자계가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전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로 측정된 것이다. 제품별로 상이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제조회사별 5개 제품의 평균 전자파 측정치는 에어컨 2μT, 전기장판 4μT, 전기온풍기 12μT, 선풍기 18μT, 전자레인지 20μT, 헤어드라이기 70μT 등으로 나타났다. 김윤명 단국대 교수는 “세계 보건기구, 국제비전리방사보호위원회의 권고치를 준용해 대부분 국가에서 권고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기준치를 적용하고 있다”라며 “고속열차가 다니는 곳을 측정한 결과 경부고속 평택변전소 인근은 최대 2.88μT, 평균 0.69μT가 나왔고 건천변전소 인근은 최대 1.59μT, 평균 0.51μT로 기록됐다”라고 전했다. 국제암연구소에서 극저주파 전자계를 발암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유해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순한 분류 체계에 의한 것이지 실제 유해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자계, 전계와 함께 발암물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된 품목으로는 커피, 휴대폰, 야채절임, 차, 카페인, 머리염색약 등이 있다”라며 “일부 국가에서 장기간 노출이 예상되는 학교 등에 낮은 수준의 권고치를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를 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GTX-C 변전소와 전철 변전소는 동일한 량의 전기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아 공급한다. 현재 수도권에서만 총 12개의 전철 변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3곳은 공사중, 2곳은 설계 단계에 있다. 이들 변전소 지역 모두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이지만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신분당선은 한전으로부터 15만4000V를 공급받아 운영되고 청량리도 마찬가지로 15만4000V를 공급받게 된다. 현재 운영중인 전기 공급설비와 향후 GTX-C, B 노선에 사용할 변전소와 방식이 똑같기 때문”이라며 “변전소가 지하4층에 있는데 청량리 변전소도 지하4층 높이에 주변압기가 있어 현재에 있는 신분당선 변전소와 향후 건설될 청량리 변전소가 동일한 것으로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2024.06.24 I 김아름 기자
분양가 치솟는데 나오는 족족 완판되는 ‘이 단지’
  • 분양가 치솟는데 나오는 족족 완판되는 ‘이 단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주택 수요자들이 기분양 단지로 향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한 데다 공사비 문제로 인해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사진=롯데건설)실제로 올해 분양가는 매달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분석해보면 전국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월 1743만7200원 △2월 1770만7800원 △3월 1858만8900원 △4월 1875만3900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승 기조에 올해 안에 평균 분양가 2000만원 선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오늘 분양가가 가장 싸다’라는 말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실제 올해 분양한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각 지역에서 최고 분양가가 경신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포제스한강’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무려 1억314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고 분양가인 ‘신반포중앙하이츠(‘21년 3월 분양)’ 6724만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부산 수영구에서 공급한 ‘테넌바움294Ⅱ’는 3.3㎡당 6008만원에 공급돼 지난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더비치푸르지오써밋(‘23년 9월 분양)’의 3440만원을 손쉽게 제쳤다.이렇듯 분양가 상승이 전국 곳곳으로 번지면서 부동산 수요 위축 미분양 리스크 등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건설사들은 공급을 줄이는 모양새다.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6만452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 9만9989가구 대비 35.47%(3만5464가구) 줄어든 가구 수다. 지난 3월 청약홈 개편과 4월 국회의원 선거로 분양 일정이 미뤄져 하반기에 상당수의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상황이 이렇자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이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기분양 단지로 눈을 돌리면서 완판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실제 이달 현대건설은 의정부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23년 11월 분양)’의 100% 계약 완료 소식을 알렸다. 또 지난 4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원시에 분양한 ‘매교역 팰루시드(23년 12월 분양)’도 초기 계약률이 저조했지만 정당 계약 두 달 만에 계약을 마쳤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기분양 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양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수요자들은 기존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 중 우수한 주거 인프라를 갖춘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이러한 가운데 교통·교육·문화 등 각종 주거 인프라와 미래가치를 모두 품은 단지가 분양 중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철산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며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현대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 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300m 내에 일산초 병설유치원 일산초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2024.06.21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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