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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 "연애는 태성, 결혼은 선재와 하고파"[인터뷰]①
- 김혜윤(사진=아티스트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태성이와는 연애, 선재와는 결혼을 하고 싶어요.”배우 김혜윤이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tvN ‘선재 업고 튀어’ 속 캐릭터 중 이상형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혜윤은 “10대를 생각해보면 태성이 같은 애들이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라며 “연애와 결혼을 나눠서 생각을 하고 싶다”고 웃었다.‘어쩌다 발견한 하루’ 속 캐릭터에 대해서는 “김혜윤으로서 하루(로운 분)는 말이 없어서 답답했고 백경(이재욱 분)이는 화가 너무 많았다. 항상 화가 나있어서 무서웠다”고 설명했다.지난 28일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는 만약, 당신의 최애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첫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며 신드롬을 일으켰다.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는 5월 3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 3주 연속 1위를,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결과 3주 연속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49 남녀 시청률 8주 연속 전 채널 1위는 물론 5월 24일 기준 멜론 TOP100 차트 ‘소나기’ 5위, ‘그랬나봐’ 41위, ‘봄눈’ 60위, ‘런런’ 79위, ‘꿈결같아서’ 96위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도 올랐다. 여기에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130개국 1위, 일본 유-넥스트(U-NEXT) 전체 드라마 및 한류·아시아, 조회수 1위, 대만 아이치이(iQIYI) 드라마 랭킹 1위 등 글로벌에서도 흥행 중이다.이에 대해 김혜윤은 “밖에 돌아다니지 않아서 피부로 와 닿지는 못했지만 SNS나 인터넷 세상을 통해 경험하고 있다”며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굉장히 신기하기도 하고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김혜윤(사진=아티스트컴퍼니)김혜윤은 JTBC ‘SKY캐슬’을 통해 주목 받아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재 업고 튀어’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시켰다. 특히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과 이재욱,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등 김혜윤과 호흡을 맞춘 남자들은 ‘스타’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김혜윤이 상대 배우를 빛나게 해준다는 것.이에 대해 김혜윤은 “다들 그 캐릭터, 상황에 굉장히 몰입하려고 했다. 100% 보일 수 있도록”이라며 “제가 뭔가를 했다니 보다는 상대방 배우들과 시너지가 좋지 않았나 싶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앞서 김혜윤은 출연하는 작품에서 10대 학생으로 출연했다. 그런 의미에서 김혜윤은 10대부터 20대, 30대까지 표현한 이번 작품이 뜻깊기도 하다. 김혜윤은 “어떻게 하면 잘 보일까. 나이대를 잘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처음에는 제가 맡았던 역할 중에 나이가 제일 많기도 했고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역할이라 어떻게 하면 성숙하게 보일까, 어떻게 하면 어른스럽게 보여야 할까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변)우석오빠나 친언니나 그렇게까지 성숙하진 않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김혜윤은 “제가 몇 년을 덜 살았지만 (34세가)제가 생각하는 것만큼 깊이 있는 어른이라든가 성숙한 사람이라든가 그렇지 않더라”며 “지금 김혜윤이 가지고 있는 이 모습 그대로, 혹은 이것 만큼만 잘 보여도 솔이를 잘 연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게 표현한 김혜윤은 외적인 것에도 신경을 쏟았다. 그는 “20대 때는 병아리 느낌이 나는, 신입생 다운 듯한 옷을 입으려고 했다”며 “30대 때는 성숙해 보일 수 있게, 현재 입는 스타일로 했다. 그렇게 외적인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작품을 통해 첫 직업을 가져본 것에 대해서도 “직업을 너무 짧게 가져서 아쉬웠다”며 “사무실 안에 제 자리가 있고 직장 상사가 있고 그런 점들이 생소했는데 다음에는 직장을 오래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 김호중, 비난 속 공연 강행→126억 선수금 때문?…소속사 측 "모든 일에 손뗐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논란과 비난에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직전까지 공연을 강행하려 했던 이유로 추정된 정황이 드러났다. 126억원에 가까운 공연 선수금으로 빚더미에 앉을 위험에 처한 것. 생각엔터는 현재 김호중의 혐의에 연루된 주요 간부들이 모두 구속된 가운데, 모든 임직원이 퇴사한 후 폐업수순에 들어갔다. 공연 선수금, 재무제표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서도 당시 소속사 관계자 측은 “모든 것에서 손을 뗐다”며 침묵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구속기간 동안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하며 수사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호중 역시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잠금해제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등 경찰의 수사에 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오후 JTBC는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호중 및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관련해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재무제표 내역을 분석했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2년 94억여원을 기록했던 현금성 자산은 1년 만에 16억원대로 급락했다.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이 30억원, 한 회사에 투자한 돈이 60억원 정도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김호중이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추정되는 선수금만 125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재영 세무사는 “김호중 씨가 계속해서 콘서트를 하고 수익이 날 거라고 생각했으나 2023년도에 그만큼 돈을 많이 썼을 것”이라며 “100억원이 되는 선수금, 즉 환불금을 환불해 줄 회사재정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또 이 때문에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이후에도 공연을 강했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지난 18일~19일 창원에서 콘서트를 진행했고,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며 사과문을 올린 후인 23일 역시 서울 공연을 소화했다. 24일로 예정돼있던 공연 역시 강행한단 방침이었으나 김호중 측이 제기한 영장실질심사 기한 연기 신청이 법원에 의해 기각되면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이에 대해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이데일리에 “관련 입장은 없다. 드릴 말씀이 없어 죄송하다. 모든 일에서 손을 뗐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다시 한 번 사과와 함께 아티스트의 전속계약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은 모두 퇴사하고 대표이사는 변경한 뒤 소속사 아티스트는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해당 공식입장을 마지막으로 폐업 수순에 들어간 셈이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27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에게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자주 적용하는 건 아닌데,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음주를 과하게 했느냐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실제 음주를 했고 정상적 운전이 곤란했느냐 등을 판단한다”며 “확보한 자료 등에 따르면 특가법상 음주운전 치상죄 입증이 가능할 걸로 보고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구속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수사로 최대한 구속 기간 내 혐의를 입증하겠단 방침이다. 현재로선 김호중의 당시 정확한 음주량을 파악해 음주운전 혐의를 소명하는 것이다. 위드마크 공식(피의자의 체중, 사고전 음주량 등을 종합하고 역산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고 후 사건 은폐에 김호중이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관건이 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6일 김호중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최신기종을 포함한 아이폰 3대를 확보했다. 김호중은 당초 경찰에 사생활이 담겨있어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근 변호인을 통해 휴대전화 잠금해제 협조 의사를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의 구속기간은 내달 3일까지다.
- "퇴직할 때 9670원 준 강형욱, 잘못 알고도"...前직원이 밝힌 전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개통령’(개+대통령) 강형욱 대표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퇴직할 때 9670원을 받은 전 직원 측은 강 대표의 해명에 대해 “변명”이라고 반박했다.강 대표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변론’을 자청한 박훈 변호사는 지난 27일 SNS를 통해 “강형욱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분 중 퇴직할 때 임금 9670원을 받은 분하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운을 뗐다.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훈련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옆에는 강 대표의 아내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박 변호사는 “그이(전 직원)는 2016년 9월 말 퇴직했는데 근무 기간이 1년 넘었고 주 40시간 근로의 정규직이었으며 임금 구성인 기본급에 인센티브가 있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강형욱이 퇴직 전 급여 관련 할 말이 있다더니 더 이상 진척 없이 아무런 말도 없다가 퇴직 후 10일 지난 10월 10일 9670원을 보내왔다”며 해당 입금 내역을 사진으로 공개했다.박 변호사는 “(전 직원은) ‘고용노동부 상담 후 도대체 기본급도 있고 퇴직금, 연차수당, 정산해야 할 인센티브 등도 있는데 왜 저런 금액을 보내지?’(라고 생각했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금액과 행동에 대해 ‘근로자를 사람 취급하지 않구나’ 생각해 근로감독관에 체불 임금 진정을 했다”고 전했다.그는 또 “강형욱은 근로감독관이 부르는 조정기일에 나오지 않았고 해가 지난 2017년 1월 14일 퇴직금, 기본급과 인센티브 미정산금, 연차 수당 등을 입금시켰다”고 했다.박 변호사는 강 대표와 그의 아내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에서 이 부분에 대해 해명한 발언을 언급하며 “근로계약서, 근로기준법에 따라 지급해야 할 금액을 노동부에 신고하고 한참 씨름하고 나서야 지급하는 저 행위는 근로자를 인격적 존재인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알았음에도 여전히 진정한 사과로 보이지 않는 변명에 급급한 해명 방송은 황당무계한 ‘변명 방송’일 뿐”이라고 비판했다.사진=박훈 변호사 페이스북앞서 수잔 엘더 이사는 지난 24일 유튜브 영상에서 ‘급여 9670원’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전 직원은) 일반적인 월급을 받는 사원은 아니었고 본인이 발생시킨 매출의 몇 퍼센트를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한 분이었다”고 밝혔다.엘더 이사는 “우리가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회사를 옮기는 상황이 됐는데 그분이 그 지역까진 같이 가서 근무를 못 하겠다고 한 게 9월”이라며 “이후 10월 10일이 정산일이었는데 그 사이 그분이 업무를 그만둔 다음 조금 많은 환불 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이어 해당 직원과 정산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며 “1만 원에서 3.3% 제하면 9670원이 나오는데 나름대로 행동을 취해야겠다 싶어서 보낸 금액이다. 떼먹고 싶었으면 왜 만 원을 신고했겠나? 그냥 안 드렸지”라고 덧붙였다.엘더 이사는 “이후 통화하면서 그 부분은 죄송하다고 나름대로 말씀드렸는데, 아직도 그때 그 서운함이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통화할 때 퇴직금을 받아야겠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퇴직금이 없는 계약’이라고 생각해서 ‘왜 줘야하지’라는 의아함이 있었고 조금 억울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이후 변호사에게 자문을 얻고 퇴직금을 주는 게 맞는다는 결론을 내린 뒤 인센티브와 퇴직금 연차 수당까지 지불했다”고 밝혔다.강 대표는 “덕분에 우리도 노무나 인사 관리 부분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앞으로 그런 실수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JTBC 사건반장에 제보한 사무실 내 CCTV 화면한편, 박 변호사는 강 대표의 폐쇄회로(CC)TV 논란에 대해서도 “강형욱 부부가 업무 공간에 대한 CCTV 설치의 정당성을 강변하는데, 그들의 논리를 들어보면 사무실 공간이 아니라 개와 관련된 공간에 대한 법 규정을 인간이 근무하는 사무실 공간에 적용하는 것으로 매우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강 대표는 ‘CCTV를 동원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폭로에 대해 “개 물림 사고나 용품 도난 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한 용도”라며 의혹을 부인했다.하지만 전 직원들은 “당시 홍보 담당 직원들이 근무하던 사무실에선 반려견 교육이나 상담이 없어서 외부인이 올 일이 거의 없는데도 사무실에 CCTV 9대를 달았다”면서 재반박에 나선 상황이다.박 변호사는 “업무공간에 대한 CCTV 설치는 개인에 대한 정보 수집으로, ‘개인정보보호법’상의 제15조 제1항의 개인정보 수집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라며 “개인정보 수집 요건인 당사자의 동의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설치 목적에 위배해 감시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례”라고 강조했다.그는 “결론적으로 업무 공간에는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CCTV 설치는 개별 직원의 동의를 거쳐야 하며 직원이 동의하지 않으면 철거해야 하는 것”이라며 “보안의 필요성이 높지 않은 업무 공간에 설치되는 CCTV는 개인의 인격을 말살하는 행위로 극악한 불법행위 중 하나다. 설사 보안이 필요한 공간에 설치된 CCTV라 하더라도 업무 감시용으로 사용하는 것 역시 극악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금속노조 상근변호사, 민주노총 법률원 경남사무소장을 거친 박 변호사는 ‘대학교수 석궁 테러’ 사건 재판을 다룬 2012년 개봉 영화 ‘부러진 화살’에 나오는 변호인의 실제 모델이다.각종 논란에 휩싸인 강 대표는 오랜 침묵을 깨고 24일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지만, 그 이후 다시 전 직원들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은 2라운드로 이어지고 있다.폭언 논란에 대해서도 강 대표는 “욕설을 잘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반면, 전 직원들은 “20분 넘게 폭언을 하는 녹취 파일이 있다”고 반박했다.강 대표는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전 직원들 역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매각보다는 고금리를'…채권개미 노리는 기업들[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올해 공모채 시장을 찾는 기업의 미매각(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에 주문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 작년보다 소폭이나마 줄어들었다. 작년 미매각 주범이었던 건설 관련 업종이 투심 악화로 사모 시장으로 눈을 돌린 영향이 컸다. 미매각으로 부정적인 평판을 가져가느니 좀 더 높은 금리를 지불하더라도 우선 수요를 채우려는 기업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작년보다 미매각 줄었지만…건설채 투심은 ‘아직’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한 기업은 한국토지신탁(034830), HL D&I(014790), 효성화학(298000), 한국자산신탁(123890), GS건설(006360) 등 총 7개 기업이다. 작년 같은 기간동안 JTBC, 한신공영, 쌍용씨앤이 등 8번의 미매각이 발생했던 것과 놓고 볼 때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부동산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모채 수요예측 시장에서 미매각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 않은 것은 건설관련 업종이 공모채 시장에서 줄어든 영향이 크다. 올해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곳은 현대건설(000720)과 SK(034730)에코플랜트, HL D&I 정도다. 그나마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연초 효과에 힘입어 자금 조달에 성공했지만 HL D&I는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GS건설 역시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3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문을 받아내는데 그쳤다.서울 종로구 GS건설 사옥 전경 (사진=GS건설)작년 공모채 시장에서 미매각을 기록한 곳은 HL D&I, 한신공영, KCC건설 등 대부분 건설사였다. 쌍용씨앤이와 한국토지신탁, 동화기업 등 건설 관련 업종 역시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건설 관련 업종에 대한 싸늘한 투심을 확인하면서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형 건설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소형 건설사들이 올해는 공모채 시장보다는 사모채 시장을 찾아서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관련 업종 미매각도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를 제외하면 건설사에 대한 시장 신뢰는 땅에 떨어진 상태”라면서 “중소형 건설사는 미매각 리스크를 피해 사모시장을 찾고 있는 상황인데 GS건설이 공모채 시장에 도전하는 것도 의외라는 시선이 대부분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매각보단 고금리…리테일 노리는 발행사들다만 최근 들어서는 미매각을 피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제시하면서 완판을 기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리테일 수요를 노린 것이다.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서만 지난 25일까지 총 18조 6261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하면서 채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채권 순매수 금액인 20조 6113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지난주 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가 대표적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3월만해도 5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미매각을 기록한 바 있다.하지만 두 달 뒤에 다시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면서 희망 금리 밴드를 6.8~7.0% 수준으로 높이고 월 이표채 조건도 추가했다. 이는 두 달 전보다 20~4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그 결과 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에는 목표 수요인 7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실제 70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요가 증권사 리테일 관련 부서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토지신탁 역시 수요예측에서는 미매각을 기록했지만 이후 추가 청약에서는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완판에 성공흐기도 했다. 내달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인 삼척블루파워 역시 기관투자자들은 반(反)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담으로 선호하지 않는 기업이지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없어서 못파는’ 고금리 채권으로 통한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예금 금리가 빠르게 내려가고 있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작년보다 커진 상황”이라면서 “채권 투자 막차를 타려는 개인이 고금리 채권을 찾아서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효리 "父母 같이 있으면 지금도 무슨 일 벌어질까 걱정" 고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의 이효리가 엄마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과거의 숙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갔다.‘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 캡처(사진출처=JTBC)지난 26일 첫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연출 마건영, 박성환)에서는 이효리가 엄마와 경주로 첫 모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엄마를 위해 적극적으로 여행을 리드하며 ‘효녀 이효리’로 변신해 감동을 안겼다.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시청률은 수도권 2.3%, 전국 2.5%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바빴던 연예계 생활로 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이런 기회가 아니면 영원히 안 갈 것 같은 느낌”이라고 첫 모녀 여행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엄마는 “효리하고 여행 가는 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라면서도 다퉈서 마음을 다칠까 두려워했다. 반면 딸 이효리는 “인간 대 인간으로 가보고 싶다”라고 솔직한 포부를 전했다.한 번도 경주에 가본 적 없다는 엄마를 위해 여행의 목적지를 경주로 정한 두 사람은 기차 안에서 가방 속 아이템으로 서로의 취향을 알아가고 근황 토크, 여행 계획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이어가며 탐색전을 펼쳤다. 이효리는 “처음에는 서로 간을 보는 시간”이라며 “어떤 사람인지 탐색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얘기를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했다.‘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 캡처(사진출처=JTBC)특히 두 사람은 이번 여행의 중점을 엄마와 처음 해보는 것에 맞춰 설렘을 더했다. 모녀는 가장 먼저 대릉원에 방문해 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더욱 유익한 여행을 즐겼다. 하지만 이효리는 여행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에 의아함을 표했다. 이에 엄마는 “평생 쌓였던 숙제가 풀어진 기분”이라며 아직 서로 알아가는 모녀의 모습을 보여줬다.또한 자신의 시선으로 엄마와의 여행을 기억하려 캠코더를 챙기고, 엄마가 쓸 선글라스까지 챙기는 이효리의 다정한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관에서 교복을 입고 추억 사진을 찍던 엄마가 결과물을 보고 세월을 체감하자 이효리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해 보도록 해봐요”라는 말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딸의 위로에 엄마는 “소녀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흡족해했다.아울러 모녀는 사격부터 캐리커처 등 최대한 많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 엄마는 계속 딸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이효리는 ‘거절은 거절’ 실행력으로 다채로운 시간을 보냈다. 엄마가 체력적인 이유로 힘들어했다는 것을 뒤늦게 안 이효리는 “엄마가 안 해봐서 싫다고 한 줄 알았다”라면서도 “나도 피곤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이후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즐기면서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맨날 안 먹는 모습만 보다가 잘 먹으니까 좋다”라는 엄마의 말에 이효리는 “집에 가면 마음이 편치가 않으니까 뭐가 잘 안 먹히는 것 같다”라며 “아빠, 엄마가 같이 있으면 지금도 무슨 일이 벌어질까 봐 긴장된다”라고 고백했다.숙소로 향하는 길에 엄마는 “좋은 얘기만 하자”라며 다시는 안 올 기회에 서글픈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꺼냈다. 그러나 이효리는 “나한테도 소중한 기회”라며 엄마와 자신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어린 시절 상처를 대면하고 두려움을 물리쳐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평범한 딸 이효리와 엄마의 진솔한 여행기로 코끝을 찡하게 만든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 “강형욱, 욕 안한다고? 녹취 파일있다”…전 직원들 재반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폭언·메신저 감시 등 직장 내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해명 방송을 한 가운데 전 직원들과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2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 등은 강 대표 부부의 55분간 이뤄진 해명 방송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PPT 문서를 작성했다. 이 문서에는 논란이 됐던 CCTV 감시 및 폭언 메신저 감시 등에 대해 “의혹은 모두 사실”이라고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강 대표는 사무실 안 CCTV에 대해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도난이나 외부인 침입이 있을 수도 있어 수십 대 설치했다”며 CCTV는 직원 감시 용도가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그러나 전 직원들은 “2014~2015년 사무직만 있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빌라에 1대, 2015~2017년 잠원동 빌딩 7층 사무실에도 9대가 있었다”며 “잠원동 지하 1층에 훈련사들이 있고, 옆 건물 빌라에서 마케팅 업무만 해서 강아지가 오지 않는 일반 사무실이었는데도 CCTV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도난 방지, 외부인 확인이 목적이었다면 현관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데, 7층 사무실엔 CCTV를 감시용으로 두고 출고용 택배를 쌓아두는 현관엔 예전부터 있던 가짜가 달려 있었다”고 반박했다. 강 대표가 훈련사들에게 ‘기어나가라’, ‘숨 쉴 가치가 없다’ 등의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욕도 잘 하지 않는다”고 한 해명에 대해서는 녹취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전 직원 A씨는 “강 대표가 훈련사를 방으로 불러 ‘기어나가라, 너는 숨 쉬는 것도 아깝다’고 20분 넘게 소리 지르는 걸 직접 들었다”며 “수년이 흘렀지만, 그때 트라우마를 여전히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또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이사가 사내 메신저를 감시하게 된 배경으로 ‘남혐’ 단어를 쓰고 6~7개월 된 아들을 욕했다는 데 대해 전 직원들은 “남혐 단어는 여성 직원들이 먼저 쓴 게 아니라 강 대표가 ‘여자들은 애를 많이 낳아야 해’ 같은 말을 자주 해서 메신저로 대화하다 남자 직원이 ‘한남’ 등 이런 말을 했고, 여기에 동조·수긍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 욕을 해서 눈이 돌았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강 대표는 미워했어도 아들은 미워한 적 없다”며 “매우 아끼고 귀여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강 대표의) 해명 방송은 해명이 아니라 문제 삼은 직원들에 대한 마녀사냥 이었다”며 “이제라도 사과하길 바란 내 잘못”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강 대표의 갑질 의혹은 전 직장에 대해 후기를 남길 수 있는 구인‧구직 앱 잡플래닛에 남긴 전 직원들의 후기가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전 직원들은 앱과 JTBC ‘사건반장’ 등을 통해 “퇴사 후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CCTV 9대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메신저를 검열했다”, “퇴사 급여로 9760원을 받았다”,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후 강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억측과 비방, 허위 사실은 멈춰달라”며 “제게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섭섭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밝혔다.다만 “여기서 일했던 이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는 의지도 전했다.강 대표의 해명 이후 박훈 변호사가 무료 변론을 차저한 바, 보듬컴퍼니에 재직했던 직원들은 박 변호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접촉해 형사 고소 등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