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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7월까지 마통 60만개 개설… 2030세대가 '36%'
  • 올 들어 7월까지 마통 60만개 개설… 2030세대가 '36%'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올 들어 7월까지 5대 주요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 60만6000개가 새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가 만든 마이너스 통장만 21만9000개로 전 세대 중에서 가장 많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2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최근 4년간 5대 은행(신한·KB·하나·우리·농협) 마이너스 통장개설 현황’에 따르면, 이 같이 집계됐다.2030세대 마이너스 통장 신규계좌 개설은 지난 2017년 39만3000건에서 2018년 37만7000건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9년 37만9000건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 42만9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는 7월 기준 22만1000건을 넘어섰다.세대별로 보면 40대가 2030세대 이후 가장 많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것으로 집계됐다. 40대는 지난 2017년 기준 35만6000건의 마이너스통장 신규계좌를 발급받았다. 40대의 계좌발급 수치는 2018년 34만4000건, 2019년 33만3000건, 2020년 35만1000건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올 7월 기준 18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2030세대 22만1000건과 비교해 약 4만건이 적은 수치이다. 50대는 2017년 23만건에서 2020년 25만3000건으로 2만3000건 증가했다. 60대 이상은 같은 기간 8만6000건에서 10만건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선 7월까지 6만2000건을 기록했다. 마이너스통장 신규계좌 발급 건수는 당분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은행들이 지난달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방침이 시행되기 이전에 개설하려는 이용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3일 은행권과의 회의를 통해 “한도성 여신을 포함한 전체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소득 이하로 낮추라”며 협조 요청을 한 바 있다.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금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도금액은 마이너스통장 개설을 통해 최대치로 받을 수 있는 대출 금액을 의미한다. 통상 한도금액에서 절반 정도가 실제 사용됐을 것으로 당국과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2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이 5개 은행에서 받은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금액은 2017년 기준 96조4209억원에서 올해 7월 기준 116조3612억원으로 급증했다.연령별로 보면 2030세대의 경우 지난 2017년 마이너스통장 한도금액은 313조9244억원에서 2020년 341조110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7월 기준으로는 221조577억원이다. 40대의 경우 같은 기간 397조923억원에서 436조153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올해는 7월 기준 270조290억원을 기록했다. 50대는 올해 7월 기준 226조254억원을 기록했으며 60대 이상은 107조6175억원으로 집계됐다.반면에 마이너스통장대출 연체금액은 4년새 소폭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통장 연체금액은 2017년 말 1조1445억원에서 2018년 1조443억원으로 줄었다. 2019년에는 1조4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958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7월 기준 8091억원을 기록했다.5개 은행의 월중 연령대별 가계 마이너스통장대출 신규계좌 개설 현황.(자료=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5개 은행의 월말 가계 마이너스통장대출 연체금액 현황.(자료=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5개 은행의 월말 가계 마이너스통장대출 한도금액 현황.(자료=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2021.09.24 I 황병서 기자
 금감원 상대 금융사 잇단 소송…법무법인들 “큰 장 섰다”
  • [뉴스+] 금감원 상대 금융사 잇단 소송…법무법인들 “큰 장 섰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사모펀드 관련 피해 및 징계를 두고 금융감독원과 금융회사간 다툼이 커지면서 그 과정에서 법률대리나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무법인에 큰 장(場)이 서고 있다. 금융회사와 금감원은 ‘소송 리스크’에 시달리고 가운데 법무법인만 특수를 누리는 형국이다. 금감원 상대 금융사 잇단 소송 법무법인들 큰 장 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7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해외 파생결합펀드(DLF) 원금 손실 사태에 따른 금감원의 중징계(문책경고)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에서 국내 굴지의 법무법인 화우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화우가 메인으로 김앤장이 서포트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손 회장이 제기한 취소소송의 피고인 금감원(장) 역시 중견 법무법인 충정을 법률대리인로 삼았다. 금감원에는 150명가량의 자체 변호사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자격증만 소지하고 실제 소송 경험이 많지 않아 금감원은 외부 로펌의 도움을 구했다. 금감원은 이 소송에서 로펌 비용으로 3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태승 회장은 복수의 대형 로펌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한 만큼 이보다는 더 큰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개인 소송이라 비용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특히 금감원이 고심 끝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에 나서 추가 법률대리 수요도 발생할 전망이다. 금감원이 항소한 이상 양측은 2심 판결과 무관하게 대법원까지 가서 끝장을 볼 것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법률대리는 심급 대리(소송 대리인 대리권은 그 심급에만 한정)가 원칙이라 항소심에서는 로펌이 바뀔 수도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역시 하나은행장 시절 DFL 원금 손실 사태의 책임을 물은 중징계(문책경고) 처분을 두고 금감원을 상대로 취소소송을 벌이고 있다. 함 부회장은 중견 법무법인 케이에이치엘(KHL)과 한승의 조력을 받고 있다. KHL이 메인으로 방어막을 치고 있다. 함 부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소송에 나서고 있어 사비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소송에서 피고인 금감원은 법무법인 대륙아주를 법률대리인로 내세웠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과거부터 금융회사 제재 건에는 대형 로펌들이 사건을 수임하기 위해 관심이 많았다”며 “최고경영자(CEO)와 관련된 제제건은 더 그렇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의 CEO 역시 총력대응을 펼칠 수밖에 없다.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임기를 마친 뒤 3년간 금융권에 취업할 수 없다.특히 퇴임 이후 금감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현직 시절 바로 금감원과 소송전에 나서면서 힘겨루기의 강도 및 그에 따른 법률서비스 수요가 더 커지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가령 파생상품 투자손실과 관련해 금감원의 중징계를 받아 소송에 나섰던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과 일부 사외이사 재선임을 막기 위한 미공개 정보 유출 혐의로 중징계를 받아 법적 다툼을 벌인 박동창 전 KB금융 부사장 등은 모두 퇴직 후 금감원을 상대로 소송을 한 경우다. 법적 다툼에 앞선 금융당국 징계 과정에서도 법률 자문 수요는 존재한다. 금감원 제재 단계인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에서도 변호인 조력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제재심이 제재 대상과 금감원 검사부서가 같은 자리에서 동등하게 진술 기회를 부여받는 대심제 방식으로 운영돼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DLF 사태에서는 은행 징계에 더해 불완전판매에 따른 은행의 손해배상비율을 정하는 분쟁조정까지 겹쳐 법률 수요가 더 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을 이유로 한 CEO 징계건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중징계가 확정된다면 추후 줄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관련해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은 CEO는 손태승 회장을 포함해 10명에 이른다.
2021.09.24 I 노희준 기자
KB證, 온라인 고객자산 30조 돌파…"MZ세대 투자바람"
  • KB證, 온라인 고객자산 30조 돌파…"MZ세대 투자바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최근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가 30조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KB증권의 온라인 고객자산 30조 돌파는 지난해 5월 10조의 문을 처음 두드린 후, 불과 7개월만인 올해 1월에 20조를 돌파, 약 9개월 만인 9월에 다시 50% 성장한 결과다.KB증권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9월 초까지 온라인 고객 자산이 급증한 이유로 MZ세대의 투자 관심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최근 증시 호황에 따른 개인고객의 증권투자 증가로 KB증권의 개인고객수는 9월 초 약 670만명으로 늘었다. 2020년 9월말 480만명 대비 약 40%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MZ세대(2030세대)의 개인고객수는 지난해 9월 말 128만명에서 올 9월 초 211만명으로 65% 급증했다.또 지난해 4월부터 올 9월 현재까지 KB증권에서 신규 개설된 주식계좌는 273만좌로 이 중 약 48%인 131만좌가 MZ세대(2030세대)의 신규 계좌 개설로 나타났다. 과거 주식투자가 풍부한 여유자금을 가진 4050세대의 전유물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이에 온라인 고객 자산 규모도 확대됐다. 이달 MZ세대의 온라인 자산은 7조5000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 30조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MZ세대의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 비중인 20% 대비 약 5% 증가한 수치로 MZ세대는 비교적 소액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MZ세대는 금융상품보다는 주식, 국내주식보다는 해외주식에 더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자산 7조5000억원 중 대부분이 주식자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금융상품 자산은 약 3100억원 정도로 나타났다. 주식자산 중 국내주식에 5조2000억원, 해외주식에는 약 1조원이 투자돼 있다. 국내주식은 4050세대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005930), HMM(011200), 카카오(035720) 등 우량주와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골고루 거래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해외주식은 테슬라, 게임스톱, AMC 등 변동성이 높은 종목 뿐만 아니라 공매도 등의 이슈가 있었던 종목을 거래하며 민첩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금융상품에도 약 3100억원 가량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별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2,400억, 펀드 266억, 채권 70억원, 주가연계상품(ELS)·파생결합상품(DLS) 6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CMA, RP, 상품 예수금 등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은데 이는 향후 주식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투자를 더 늘릴 여지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하우성 KB증권 마블랜드트라이브장은 “KB증권은 투자의 세대교체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초보투자자들을 위한 MTS ‘M-able 미니’ 론칭,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0.07% 이벤트 진행 등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증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9.24 I 이은정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고객처 확대 기대에 ↑
  • [특징주]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고객처 확대 기대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가 강세를 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고객처 확대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라이프시맨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5.44%(650원) 오른 1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라이프시맨틱스에 대해 올해 3월 상장 이후 공모가 수준을 맴돌며 부진했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고객처 확대에 따라 내년부터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삼성생명과 라이프레코드 플랫폼 기반의 통합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로써 라이프시맨틱스는 한화생명, KB손해보험을 포함해 3개 고객사의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사는 이 밖에도 코맥스를 통해 건설사에 라이프레코드 기반 스마트홈 헬스케어 서비스를 납품하는 등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마치 2019년 한화생명 헬로에서 지속적인 운영관리와 고도화 작업 매출이 발생하는 것처럼 최근 라이프레코드 수주 또한 후속 서비스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간거래(B2B)향 원격진료 서비스를 통한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도 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 6월 라이프시맨틱스의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중개 서비스 닥터콜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며 유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상태”라며 “중장기적으로 회사는 해외 주재원 대상 원격진료 복지 서비스 제공을 원하는 기업과의 B2B 계약체결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한 본격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디지털 치료제 출시를 통한 실적 개선도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의료기기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호흡재활용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 숨튼은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며 “회사 측은 파일럿에서 환자의 보행거리와 호흡 곤란 정도 등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회사는 암 예후관리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케어의 식약처 허가 임상을 준비하는 등 후속 디지털 치료제 출시도 준비 중”이라며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9.24 I 박정수 기자
"당국 가계대출 정책, 은행株 수익성엔 이상 없다"
  • "당국 가계대출 정책, 은행株 수익성엔 이상 없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성장 억제 정책이 은행의 수익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23일 강조했다. 은행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하며 최선호 종목으로는 하나금융지주(086790)와 BNK금융지주(138930)를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주가 3분기 중 약 4.6% 하락하고 있다”면서 “델타 변이 확산 및 경기 고점 논란 발생으로 글로벌 장기금리 하락했고 카카오뱅크(323410) 상장에 따른 수급 우려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 성장과 관련된 규제리스크나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도세 역시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JB금융지주(175330)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KB금융이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3분기 은행들의 수익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은행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약 5조원으로 추정한다”면서 “같은 기간 대출성장률은 약 2.1%로 은행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다만 그는 JB금융이 3분기에도 NIM이 3bp(1bp=0.0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최 연구원은 “대부분의 3분기 은행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도는는 가운데 DGB금융지주(139130), BNK금융지주(138930) 등 지방은행들 실적이 컨센서스 상회 폭 더 클 것”이라면서 “높은 대출성장률과 대손비용 감소 추세에다 계열증권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 급증세 또한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당국이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결정한 점도 3분기 실적에 호재라는 평가다. 그는 “보수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낮아져 은행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 또한 추가 연장되면서 NIM 하락 압력도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024110)의 1조원 유동성 공급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위의 시장친화적 정책·감독 천명에 따라 배당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시장 반응은 미지근한데 결국 정책 스탠스의 안정성과 지속성 담보 여부가 관건”이라면서도 “바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보수적인 관점을 적용한다고 해도 올해 은행 1주당 배당금(DPS)은 전년대비 평균 5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그는 은행주에 관심을 높이고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선호 종목으로 하나금융과 BNK금융을, 관심종목으로 DGB금융, JB금융을 각각 제시했다.
2021.09.24 I 김인경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고객처 확대…실적 개선 기대-한국
  • 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고객처 확대…실적 개선 기대-한국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라이프시맨틱스(347700)에 대해 올해 3월 상장 이후 공모가 수준을 맴돌며 부진했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고객처 확대에 따라 내년부터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또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 숨튼’ 출시를 통한 본격적인 실적 개선도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라이프시맨틱스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1만1950원이다.(사진=한국투자증권)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2012년 설립돼 올해 3월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개인건강기록(PHR)을 처리 및 활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라이프레코드’와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 ‘닥터콜’, 호흡기 질환 재활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 숨튼’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라이프레코드 고객처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삼성생명과 라이프레코드 플랫폼 기반의 통합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로써 라이프시맨틱스는 한화생명, KB손해보험을 포함해 3개 고객사의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사는 이 밖에도 코맥스를 통해 건설사에 라이프레코드 기반 스마트홈 헬스케어 서비스를 납품하는 등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마치 2019년 한화생명 헬로에서 지속적인 운영관리와 고도화 작업 매출이 발생하는 것처럼 최근 라이프레코드 수주 또한 후속 서비스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B2B향 원격진료 서비스를 통한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도 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 6월 라이프시맨틱스의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중개 서비스 닥터콜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며 유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상태”라며 “중장기적으로 회사는 해외 주재원 대상 원격진료 복지 서비스 제공을 원하는 기업과의 B2B 계약체결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한 본격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디지털 치료제 출시를 통한 실적 개선도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의료기기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호흡재활용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 숨튼은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며 “회사 측은 파일럿에서 환자의 보행거리와 호흡 곤란 정도 등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회사는 암 예후관리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케어의 식약처 허가 임상을 준비하는 등 후속 디지털 치료제 출시도 준비 중”이라며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9.24 I 김연지 기자
"전기요금 인상, 연료비 증가분 상쇄하기엔 부족"
  • "전기요금 인상, 연료비 증가분 상쇄하기엔 부족"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B증권은 24일 4분기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연료비 연동제 지속 우려는 일단락됐지만 내년 전기요금 정상화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높아지는 에너지 가격과 늘어나는 환경 관련 비용을 고려하면 한국전력(015760)의 실적 안정성을 위해선 전기요금 조정 정상화를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지난 23일 한국전력은 4분기 전기요금에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해 전분기 대비 3원/kwh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3분기 연료비 단가 조정 시에는 높은 물가상승률 등을 이유로 인상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연료비 연동제 적용으로 전기요금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8년 만에 인상됐다.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긍정적이지만, 연료비 상승분을 고려하면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경기회복에 따라 전력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4분기 전력판매 매출액 규모는 2659억원으로 추정됐다.다만 전기요금 인상이 연료비 증가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통상적으로 한국전력의 연료비는 국제 석탄가격과 두바이 유가를 후행해 반영하는데 4분기에 적용될 것으로 추정되는 석탄가격과 유가를 고려하면, 이들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연료비 부담은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 연구원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연료비 연동제의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는 일단락됐다”면서도 “계속 높아지는 에너지 가격과 늘어나는 환경 관련 비용을 고려하면 한국전력의 실적 안정성이 확보되고 밸류에이션이 개선되기 위해선 전기요금 조정 정상화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총괄원가 기반의 전기요금 조정은 지난 2013년 이후 이뤄지지 못했다.그는 “앞으로 분기별 연료비 연동제가 제대로 시행되는지 여부와 함께 내년 중으로 총괄원가 기반의 전기요금 조정이 이뤄지는 지의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1.09.24 I 조해영 기자
금감원 DLF 항소결정에 라임·옵티머스 CEO 징계 영향은
  • 금감원 DLF 항소결정에 라임·옵티머스 CEO 징계 영향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손실 사태 관련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행정소송 1심 패소 판결에 항소를 결정한 가운데 금융당국의 고심이 깊어졌다. 손 회장의 항소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금융당국은 라임·옵티머스 등 다른 사모펀드 관련 제재 결론을 더는 미룰 수 없게 됐다. 줄줄이 대기 중인 최고경영자(CEO) 징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사모펀드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위반으로 8개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중 KB증권·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NH투자증권·신한은행·우리은행·기업은행 7개 금융사에 대한 제재는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 절차를 거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금융위 정례회의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금감원 제재심이 남았다.금감원 제재심을 통해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김형진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등 3명은 ‘직무 정지’, 박정림 KB증권 대표·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은 ‘문책 경고’,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주의적 경고’ 처분을 받았다. 옵티머스 펀드 관련해 금감원 제재심에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문책 경고를 결정했다. 이들에 대한 판단은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당초 금융위는 라임 펀드 관련 3개 증권사의 전·현직 CEO에 대한 제재를 손 회장의 DLF 소송 결과를 보고 정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부당권유 금지 위반(자본시장법 위반) 관련 징계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른 징계를 분리해 우선 자본시장법 위반 관련 징계만 적용하기로 했으나 금융위 안건에 오르지 않았다.지난 17일 금감원이 DLF 관련 소송 패소 이후 항소를 결정하면서 금융당국은 남아 있는 사모펀드 판매사에 대한 제재를 더 늦추기 어려워졌다. 항소심에서 결론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판결 결과를 마냥 기다리기 어려워진 셈이다. 금감원과 금융위는 진행 중인 제재 건에 대해 이달 말 열릴 예정인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전반적인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남아 있는 제재 안건들에 대한 판단이 필요해서다. 라임 펀드 관련 3개 증권사에 대한 제재안에 대한 금융위 심의도 이른 시일 내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부통제 관련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통제와 관련해 사법적인 판단을 고려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 국회에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3건 발의돼 있어, 금감원도 금융위와 협의해 법 개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국회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4 I 김소연 기자
‘미국-한국-그리고 다시 미국으로’..김효주, 시즌 막판 스퍼트
  • ‘미국-한국-그리고 다시 미국으로’..김효주, 시즌 막판 스퍼트
  • 김효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한국-그리고 다시 미국으로.’김효주(26)가 시즌 막판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1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분 좋은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짧은 휴식을 가진 뒤 26일 미국으로 떠난다.김효주는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해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뒤 국내에 머물러 왔다. 재충전과 개인 훈련을 해온 김효주는 9월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해 LPGA 투어 복귀를 준비했다. 2개 대회에서 6위와 우승으로 샷감각을 끌어올린 김효주는 가벼운 마음으로 L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활동을 마치고 미국으로 가는 김효주는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복귀전은 10월 1일부터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서 열리는 숍라이트 클래식으로 정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활동은 길지 않다. 이어 열리는 파운더스컵까지 참가한 뒤 다시 귀국해 10월 21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할 예정이다. 애초 계획은 11월 첫째 주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회 개최가 불투명해 이후 일정을 두고 고민 중이다. 만약 이 대회가 지난해처럼 LPGA 투어가 아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로 열린다면 참가하지 않고 국내에 남아 KLPGA 투어에 출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시즌 마지막은 다시 LPGA 투어에 참가해 마무리한다. 11월 1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과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효주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YG스포츠는 “두 달 동안 미국과 한국, 다시 미국을 오가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며 “휴식기 동안 체력훈련을 꾸준하게 해온 만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10월 말부터 11월 사이 대회 출전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탓에 일정엔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1.09.24 I 주영로 기자
글로벌 금리 인상 가속화…은행株 매력 ‘쑥’
  • 글로벌 금리 인상 가속화…은행株 매력 ‘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금리인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공개된 점도표서 위원 절반이 내년 금리인상을 예견한 가운데 한국은행 역시 오는 11월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리를 올리면 예대마진이 높아지면서 은행주 실적개선 여지가 커진다는 점에서 은행이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자료=에프앤가이드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은 전거래일 대비 1.15%(600원) 하락한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신한지주(055550)는 2.35%(1600원) 내린 6만6400원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0.23%(100원) 내린 4만4300원에 마감했다. 기업은행(024110)과 BNK금융지주(138930)는 각각 0.98%, 0.75% 하락했으며 JB금융지주(175330)와 DGB금융지주(139130) 역시 0.85%, 0.54% 떨어졌다. 다만 우리금융지주(316140)는 0.45%(50원)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간밤 FOMC는 금리인상 움직임이 빨라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이날 한국은행 역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유동성 축소 움직임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18명의 위원 중 절반인 9명이 내년 금리인상을 점쳤다. 금리 인상 움직임이 한층 가속화된 셈이다.나아가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10월 또는 11월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린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부터 시작된 이 총재 임기 중 총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사전에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월보다는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감 등 실적과 배당, 금리 모멘텀이 반영될 수 있는 상황으로 은행주 비중확대 시기라는 견해를 계속 유지한다”면서 “3분기에도 은행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실제로 올해 3분기 주요 은행 종목들의 실적 전망은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BNK금융지주(138930)가 54.3%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은행(024110)이 34.3%, 우리금융지주(316140)가 33.1%로 뒤를 이었다. 추정기관이 3곳 이상인 8종목의 평균 증가율은 23.7%로 집계됐다.다만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축소에 따른 우려감에 주가 상승 동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은행 8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0.97%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0.47%를 소폭 상회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이래 최근까지 여러 은행 및 비은행에서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한도 축소와 일시적인 신규 취급 중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추석 이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 발표가 예정돼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10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간담회서 금리와 수수료, 배당 등 경영판단사항에 대해서는 금융사 자율결정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발언한 점 역시 배당 전망에 있어 긍정적이다.최 연구원은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수차례 교체되면서 규제리스크가 확대된 사례들이 있었지만 관건은 정책 스탠스 안정성과 지속성 담보 여부”라면서 “규제 리스크가 은행주의 밸류 할인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지속성이 유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사는 우리금융지주(57.5%)였다. 뒤이어 BNK금융지주(41.4%)△DGB금융지주(39.3%)△JB금융지주(34.6%)△기업은행(28.4%)△KB금융(27%)△신한금융지주(19.6%)△하나금융지주(13.5%) 순이었다.
2021.09.23 I 유준하 기자
단돈 ‘1만원’으로 아파트 투자 할 수 있다고?
  • [복덕방기자들]단돈 ‘1만원’으로 아파트 투자 할 수 있다고?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지난 2019년부터 온라인투자연계(P2P·온투) 금융업체인 피플펀드에서 아파트 담보 투자를 해온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누적 수익률(세전)이 10%를 넘어섰다. A씨는 그간 1133개 상품에 평균 1만원씩을 분산 투자해왔다. A씨는 “예·적금 금리가 너무 낮아 대안으로 P2P투자를 시작했다”며 “매달 이자수익까지 재투자했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 효과가 커져 수익률이 예상보다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온투금융, 중수익 대안 투자처로 주목온투금융이 최근 새로운 중수익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정부 인가가 시작되면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업체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23일 온투금융 1호업체인 ‘피플펀드’를 만나 온투금융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다. 온투금융은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대출이 필요한 개인에게 빌려주는 대출 서비스다. 금융사의 자기자본이 아닌 투자자 자금으로 대출해주며 투자자는 이를 통해 발생하는 대출 이자로 수익을 얻는다.피플펀드 관계자는 “자금관리는 제3의 금융기관이 하고 온투금융사는 상품 심사 및 평가를 맡아 운영한다”며 “개인신용과 부동산 담보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 상품이 존재한다”고 말했다.이중 아파트담보투자 상품을 이용하면 고가의 아파트를 직접 매매하지 않고 소액 투자금으로 국내 주요 도시 아파트에 투자해볼 수 있다. 피플펀드는 최소 1만원부터 투자 가능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 상품은 최근 총 2억원 규모의 투자 상품 3종이 2시간여만에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피플펀드 관계자는 “아파트담보투자란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과 세종 등에 소재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일종의 간접투자”라며 “차입자가 제대로 돈을 갚지 않더라도 담보인 아파트를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 안정적이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투자금 보호를 위한 장치를 3단계로 마련하고 부동산 가격 하락, 차입자의 연체 및 부실 등 최악의 경우를 모두 따져 대출한도를 산정해 위험성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2018년 첫 론칭 이후 현재까지 원금이 손실된 경우는 0건이었으며 세전 수익률은 연평균 8%대를 기록했다는 게 피플펀드 측 설명이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단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는 온투업 등록 업체임을 확인하고 공시지표를 통해 누적 취급 규모와 연체 및 부실율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안 대출처로도 각광…구입자금 마련은 불가나아가 온투금융은 투자금으로 대출해주는 업권 특성에 발맞춰 주택담보대출 등을 추가로 받기 어려운 이들에게도 대안 대출처로 떠오르고 있다. 1·2금융권에 적용되는 대출 규제를 별도로 적용받지 않는데다 후순위 대출(이미 담보 대출을 받은 상태에서 추가로 담보 대출해주는 것)이 가능해서다.실제 세종특별시 고운동에 전용 85㎡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B씨는 앞서 받은 대출 3억1900만원이 있었지만 아파트를 담보로 1년간 5600만원을 추가 대출하는데 성공했다. 피플펀드 심사 결과 KB부동산시세 하위 평균가인 5억5000만원를 기준으로 주택담보비율(LTV) 74.91%까지 후순위 대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았기 때문이다.피플펀드 관계자는 “상환이 지연될 경우 부실채권(NPL) 매각 혹은 경매를 통한 원금회수를 진행한다”며 “선순위채권 등을 제외한 담보물 회수예상가액이 대출된 금액보다 훨씬 높아 안정적인 중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P2P 대출은 원칙적으로 생활자금용도이며 아파트를 새로 구입할 땐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P2P 업계가 통상적으로 주택 매매자금 대출을 제한하는 자율규제안을 따르고 있어서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대출 심사 시 등기 미취득 혹은 등기 후 3개월 미만의 담보대출 신청 건은 모두 매매자금 목적으로 보고 대출을 제한한다”며 “담보 주택이 아직 미등기 상태일 때는 대출 실행이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는 법적으로 금지된 사항은 아니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출연=백건우 소비자금융총괄이사 , 박채곤 주택담보대출 심사총괄
2021.09.23 I 김나리 기자
국민은행, 타행대환 신규대출 한시 제한
  • 국민은행, 타행대환 신규대출 한시 제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가계대출을 또 한 번 조인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 억제 방침에 맞춘 가계부채 총량관리 차원에서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전세대출의 타행 상환조건부 신규대출 취급을 오는 29일부터 제한한다고 23일 밝혔다. 다른 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 중인 이들이 KB국민은행으로 갈아타기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대출한도도 축소한다. 전세대출은 임대차계약 갱신 때에 임차보증금의 증액금액 범위 내로 대출한도를 줄인다. 지금까지는 세입자가 계약갱신 때에 새로 전세대출을 받으면 전셋값의 최대 80% 수준에서 대출이 가능하지만, 29일 이후부터는 집주인이 올린 전셋값만큼만 빌릴 수 있다.주택담보대출은 우선변제보증금 보증과 관련해 모기지신용보험(MCI) 대출, 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줄인다. 서울 지역 아파트는 5000만원,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4300만원, 광역시 2300만원, 그밖의 지역은 2000만원 등으로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든다. 집단대출도 입주 잔금대출 취급시 담보조사가격 운영 기준도 바꿔 한도를 축소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일부 다른 은행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대출 증가세가 확대돼 가계대출 적정 관리를 위해 한도를 한시적으로 축소 운영한다”며 “전세자금대출 등 실수요자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16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비규제지역 DSR 적용 비율을 현행 100~120%에서 70%로 강화했다. 전세대출 중 생활안정자금 대출에 대한 DSR 비율은 ‘100% 이내’에서 ‘70% 이내’로 조정했다. 변동금리(6개월 주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각각 0.15%포인트 축소한 데 이어 추가로 0.15%포인트씩 낮췄다.(사진=연합뉴스)
2021.09.23 I 김미영 기자
금융사들 "대장지구 개발사업 출자 문제없어"
  • 금융사들 "대장지구 개발사업 출자 문제없어"
  • [이데일리 이승현 전선형 김미영 기자] “후순위 방식으로 자본금을 투자한 자산관리회사가 리스크를 지는 대신 이익금도 많이 가져가는 것(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은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형태로 진행하는 도시개발사업의 특수성이다. 문제 될 게 없다.”‘성남 대장지구 사업’에 참여한 금융사들은 시행사인 화천대유의 개발이익 특혜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2015년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공모지침에 따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사업 성공으로 이익금을 나눴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 개발사업구역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성남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일대 96만㎡(29만평)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성남시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은행, 보험·증권사 등 다수의 금융회사들이 지분 투자를 했다. 이들은 성남시가 지난 2015년 이 사업의 공영개발 추진을 결정하며 만든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 뜰’의 주주로 참여했다. 이 SPC의 납입자본금은 총 50억원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절반인 25억5000원을 출자했다. 이어 재무적 투자자인 하나은행 컨소시엄(△하나은행 7억원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동양생명보험 각 4억원 △하나자산신탁 2억5000만원)이 출자했다. 시행사인 화천대유와 그 계열사인 천화동인1~7호(SK증권 신탁)도 AMC(자산관리회사) 형태로 참여하며 각각 3억원과 4999만5000원을 출자했다. 당시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 외에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 선정에 응모해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성남의 뜰’ 지분은 우선주와 보통주로 나뉜다. 우선주는 성남도공(50%+1주)과 하나은행(14%), 국민은행·기업은행·동양생명보험(각 8%), 하나자산신탁(5%) 등이다. 이들이 배당금을 먼저 가져가고, 그 뒤 남은 이익금을 보통주인 SK증권(6%)과 화천대유(약 1%)가 갖는 방식이다.성남의 뜰 감사보고서를 보면, 우선 주주였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18~2020년 배당금 1830억원을 받았다. 이 기간 금융사들의 배당금은 △하나은행 10억5000만원 △국민·기업은행·동양생보 각각 6억원 등이다. 반면 이들보다 지분율이 낮은 SK증권과 화천대유의 배당금은 각각 3463억원과 577억원에 달해 배당금 설계방식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하나컨소시엄 한 관계자는 “화천대유 측은 시행사로서 이 사업의 리스크를 모두 부담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큰 수익을 거뒀다”며 “PFV 사업의 특수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2015년만해도 사업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고, 화천대유는 SPC 구성 전부터 인허가, PF 등 초기작업을 진행한 후순위 투자자인 만큼 배당 구조에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혹을 제기하는 측은 대장지구가 알짜 토지로 공공개발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리스크가 거의 없는데, 화천대유가 이익금의 대부분을 가져가게 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장지구는 판교에서 차로 5분 거리로 입지가 매우 좋은 데다 공공기관인 성남도공이 대주주로 참여해 명도 및 수용과 인·허가 등 리스크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의혹을 제기한 한 시행사 관계자는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은행들이 리스크가 크다고 봤다면 아예 SPC에 참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9.23 I 이승현 기자
'화물 순항' 대한항공, 실적 기대감 속에 다시 날개 펴나
  • '화물 순항' 대한항공, 실적 기대감 속에 다시 날개 펴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3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순항하고 있다. 9개월 만에 신용등급에 붙은 ‘부정적’ 딱지도 떼면서 자금조달력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3일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3.79%(1250원) 오른 3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이 3만4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1월 22일(3만4950원) 이후 8개월 만의 일로 특히 대한항공은 이달 들어서만 9.27% 올랐다.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은 기관이다. 기관은 이달 들어 대한항공을 총 162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크래프톤(259960)에 이어 코스피 내 기관 러브콜 2위다. 외국인 역시 같은 기간 832억원 사들이면서 코스피 매수 7위에 올랐다. 이들은 그동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재무 우려 등으로 저평가됐던 대한항공이 화물 순항을 바탕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하는 올해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개월 전만 해도 7조5103억원이었지만 현재 8조1078억원으로 7.96% 늘어났다.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6월 말 2961억원에서 현재 6395억원으로 무려 115.97% 증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항만 적체로 컨테이너 운송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남아 주요 국가들의 국경 봉쇄, 상하이 공항 운영 차질 영향으로 화물 운임이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화물로 인한 실적 호조는 단순 이익 증가 외에도 차입금 감축, 신규 기재 도입 여력으로 이어져 장기 체력 개선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백신 보급으로 ‘위드 코로나’가 가속하며 여객 실적도 차츰 회복하면 실적 개선은 더욱 확실해질 것이란 평가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 역시 “해운 물류 정체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화물 관련 추가 영업이익이 발생하는데다 대한항공이 스팟 중심으로 쌓아온 화물 경쟁력은 신규 화물이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경쟁사 대비 화물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자금 조달력도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대한항공은 11월 만기를 맞는 회사채(1900억원)를 상환하기 위해 최대 25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올해만 세 번째 회사채 발행으로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자본시장 접근성 자체가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에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한기평은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했지만 최근 들어 위기대응 자구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는 이유에서 등급 전망을 상향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유상증자와 사업부 매각 등으로 2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도 3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서울시와의 이견으로 진행이 더디던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의 매각도 연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광훈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기간산업안정화기금 등 정책적 지원의 활용 가능성 등도 감안하면 업황 침체를 감내할 수 있는 재무 완충력을 확보했다”면서도 “기업결합심사가 지연 중인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9.23 I 김인경 기자
너무 올랐나? 2차전지 소재株 임원들 자사주 잇단 매도
  • 너무 올랐나? 2차전지 소재株 임원들 자사주 잇단 매도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올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2차전지 소재주들에서 최근 임원들의 자사주 매도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큰 것은 분명하지만 상대적으로 주가가 너무 빠른 속도로 급등했다는 방증으로도 풀이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 관련 대표기업의 임원들이 이달 들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잇달아 처분하고 있다. 2차전지 양극소재 개발 및 제조업체인 엘앤에프(066970)는 최협우 전무 등 임원 5명이 자사 주식 총 1만2857주를 지난 13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수량은 최 전무가 5966주로 가장 많았고 박남원 상무(3111주), 정호준 상무(2433주), 김진명 상무(1000주), 김노충 상무(347주)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 처분단가는 14만9703~15만9500원이다. 이들이 자사주 매도에 나선 지난 13일은 엘앤에프 주가가 16.29% 급등했던 날이다. 엘앤에프 경쟁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에서도 임원의 자사주 매도 소식이 나왔다. 김홍관 상무는 지난 8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1400주를 장내매도했다. 평균 처분단가는 37만2056원이다. 2차전지용 실리콘계 음극재 업체인 대주전자재료(078600)는 강성학 전무가 지난 6일 3199주를 주당 8만2000원에 장중 처분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한 바 있다.2차전지에 들어가는 전해질 및 전해액첨가제를 개발·생산·판매하는 천보(278280)는 이상율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9만7569주를 27만3000원에 시간외매매를 통해 처분했다. 이로써 이 대표의 지분율은 56.4%에서 55.42%로 0.98%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이 대표의 이번 지분 매각은 ㈜천보BLS 투자자금 확보 등을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요 2차전지주 임원 보유주식 9월 변동 내역(단위: 주, 원,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변동일은 결제일을 뜻함최근 임원들의 자사주 처분 결정이 있었던 주요 2차전지 소재주들은 모두 올들어 주가가 급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1개월새 약 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6개월로 기간을 늘리면 200%에 육박하는 수익률이다.엘앤에프와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최근 한달간 30% 넘게 뛰었고 천보 역시 두자릿수 수익률을 나타냈다.주요 2차전지주 기간별 수익률(단위: %, 자료: 한국거래소)이들 2차전지 소재주들은 올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 증가 전망이 주된 요인이다. 엘앤에프의 평균 목표주가는 17만1400원이다. 지난 17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은 13.7%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영업이익이 작년 15억원에서 2025년 2123억원으로 연평균 17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춘 구지 신공장의 가동률이 올해 들어 상승함에 따라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엘앤에프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전방 수요 급증에 맞춰 작년 2만톤에서 2023년 14만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천보와 대주전자재료 역시 현 주가와 목표주가간 괴리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다수의 전해액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천보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확보에 노력을 가하고 있다”며 “전해질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큰폭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전자재료의 실리콘 음극 첨가제 SiOx는 경쟁사 제품 대비 초기 충방전 효율이 82~85%로 높다”며 “향후 전기차 외에 스마트폰 배터리에도 실리콘 첨가제가 도입되면서 전방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이미 주가가 평균 목표주가를 웃돌고 있지만 이달 들어서는 현 주가를 뛰어넘는 목표주가가 잇달아 제시되고 있다. 지난 13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52만8000원으로 상향한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양극재 기업 중 가장 영업이익률이 높고, 향후 수직계열화를 통해 이익률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증설 규모가 확대될 때마다 실적 추정 상향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은 낮아질 것이고 주가 업사이드는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주요 2차전지 소재주 목표주가 괴리율(단위: 원, %, 자료: 한국거래소, 에프앤가이드)*현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2021.09.23 I 성주원 기자
"무주택 30~40대, 영끌해도 서울아파트 못 산다"
  • "무주택 30~40대, 영끌해도 서울아파트 못 산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수도권에 사는 무주택 30~40대가 강력한 대출 규제 탓에 더 이상 주택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건설산업연구원이 23일 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공동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30·40대의 주택구매 여력을 평가한 결과 이들의 구매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구매 여력은 주택을 사기 위해 조달할 수 있는 최대 자기자본과 현재 수준의 금융규제 아래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릴 수 있는 돈의 합계다. 건산연은 최근까지 주택매매시장은 구매력을 갖춘 30~40대가 대거 사자대열에 합류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현재 가점제 중심의 청약제도에서는 아파트를 분양받기 어렵고, 전세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른바 ‘벼락거지’ 회피심리가 강해지며 돈 있는 3040세대가 대거 매매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데다 대출마저 제한돼 남은 30~40대가 주택 구매에 나서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10억2500만원이다. 경기권 아파트 중위가격도 6억원에 육박한다. 건산연은 KCB자료를 바탕으로 30대 무주택 세입자 가구의 순자산은 3억2000만원, 40대는 3억3000만원 수준으로 추산했는데,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대부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40% 규제를 받고 있어 자력으로 집을 사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특히 집값이 비싼 서울의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나 LTV 수준을 분석한 결과 무주택자들은 LTV 완화없이 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령 서울에서 10억원 짜리 집을 살 경우 대출 4억원을 제외하면 7억원 안팎의 현금이 필요한데 전세보증금 3억원 가량을 더해도 4억원이 부족해 내집마련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무주택 30~40대들은 주택 구매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제 시장 진입은 어려운 상태”라며 “해당 연령층의 구매 열망에 대한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수도권 주택시장은 무주택 임차인의 주택 구매여력이 견고하지 않아 외부 충격에 취약한 편”이라며 “하락국면이 오면 과도한 주택구매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
2021.09.23 I 장순원 기자
'전체 1순위는 누구?' V리그 男신인드래프트 28일 개최
  • '전체 1순위는 누구?' V리그 男신인드래프트 28일 개최
  •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프로배구 V리그 신인 드래프트.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무대를 뜨겁게 달굴 새로운 스타를 찾아라..프로배구 남자부 2021~22시즌 신인 드래프트가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와 대학 졸업예정자를 포함해 42명이 신청서를 냈다. 대학 재학 드래프트 신청자 40명 가운데 23명이 얼리 드래프트에 지원한 2∼3학년생이다. 세터 강정민(19·경북체고)과 센터 김민재(18·인하사대부고)는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행을 타진한다.뚜렷한 대어가 없다는 평가 속에 청소년대표 선수 출신 레프트 박승수(19·한양대 2학년)와 정한용(20·홍익대), 아시아배구연맹컵 국가대표 출신의 홍동선(20·인하대 2학년) 등이 1라운드 지명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200.6cm로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최장신인 이상현(22·경기대 3학년)도 센터로서 기대를 모으는 선수디.선수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삼성화재(35%), 현대캐피탈(30%), 한국전력(20%), KB손해보험(8%), OK금융그룹(4%), 우리카드(2%), 대한항공(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단, 삼성화재의 1라운드 지명권은 황승빈과 박지훈의 트레이드 보상에 의해 대한항공에게 돌아간다.한국전력의 1라운드 지명권 또한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과의 트레이드(현대캐피탈 신영석, 황동일, 김지한 ↔ 한국전력 김명관, 이승준, 2021~22시즌 1라운드 지명권)에 따라 현대캐피탈이 행사하게 된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자 남자부 드래프트 역시 여자부처럼 비대면으로 열린다. 드래프트 신청 선수들은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으로 참여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2021.09.23 I 이석무 기자
KB증권, 서비스형 뱅킹(BaaS) 플랫폼 구축
  • KB증권, 서비스형 뱅킹(BaaS) 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며 다양한 핀테크사와 협력하여 새로운 차원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형 뱅킹(BaaS)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서비스형 뱅킹은 금융기관이 제3자(핀테크 등 비은행 기관)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하나의 솔루션처럼 만들어서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KB증권 관계자는 “국내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도입된지 6년이 되면서 금융회사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지닌 핀테크와의 협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핀테크 업체가 투자매매업 또는 투자중개업의 금융라이센스를 직접 보유하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은행 또는 증권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개월에 걸쳐 구축한 KB증권의 BaaS는 전용 서버 총 12대 및 ‘싱크트리’ 라는 오픈API 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를 통해 KB증권은 제휴 핀테크사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고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 방식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핀테크사가 요구하는 실시간 대량주문 및 조회, 트래픽 제어 기능 등 오픈 API 플랫폼에서는 불가능했던 서비스가 제공 가능해지면서 개선되는 사용자 경험(UX)으로 사용자 효익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 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핀테크사와 KB증권의 오픈 API를 탑재 후 국내 최초 연금통합관리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계좌개설부터 자문까지 원스톱으로 연금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디지털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함께 제휴사에 BaaS의 서비스화를 도입한 사례로 볼 수 있다.KB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사, 마이데이터사업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연금통합관리 플랫폼 등 다양한 핀테크사와 제휴를 넓혀왔다. 새로운 금융서비스·고객경험에 대한 니즈에 부흥하고자 다양한 핀테크사와의 상생관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제휴사를 통해 유입된 신규 계좌가 13만개를 넘어섰다. 장승호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외부 플랫폼을 통한 신규고객 확보에서 더 나아가 BaaS를 이용하는 기업들과의 제휴서비스 협력을 통해 핀테크사에게는 도약의 계기를 제공하고, KB증권은 제휴사와 함께 성장해 고객이 원하는 금융의 모습을 빠르게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단,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서비스는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투자 결과 및 환율변동에 따른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021.09.23 I 이은정 기자
KB국민은행, 英 로이드뱅킹그룹과 IB 부문 전략적 MOU
  • KB국민은행, 英 로이드뱅킹그룹과 IB 부문 전략적 MOU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KB국민은행은 영국의 로이드뱅킹그룹과 투자은행(IB) 부문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로이드뱅킹그룹이 진행하는 부동산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에 선택적으로 공동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금융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단 구상이다. 로이드뱅킹그룹은 협약을 통해 아시아계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영국 내 시장 지위를 확고히 다져갈 계획이다.한편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공동 주선,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오피스 담보대출 등 우량한 실물자산 중심으로 글로벌 IB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는 중이다. 지난 2017년 홍콩, 2019년 뉴욕 및 런던에 IB 유닛을 개설한 데 이어 올해 12월에는 싱가포르 IB 유닛도 개설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선진국 IB 거점을 활용해 북미, 유럽, 호주 시장까지 활로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에너지ㆍ발전뿐만 아니라 부동산 및 민관협력사업(PPP) 등 실물 자산 위주의 다양한 섹터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균형 있는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국민은행)
2021.09.23 I 김미영 기자
대한항공, 3Q 실적 기대에 이틀째 강세
  • [특징주]대한항공, 3Q 실적 기대에 이틀째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한항공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23일 장 초반 3만3000원대에 안착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3만3000원선까지 오른 것은 지난 6월 18일(종가 기준 3만3150원) 이후 3개월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기준 대한항공(003490)은 전 거래일보다 2.12%(700원) 오른 3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상승 주요 요인은 화물 실적 호조에 따른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항만 적체로 컨테이너 운송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남아 주요 국가들의 국경 봉쇄와 상하이 공항 운영 차질 영향으로 8월 중순 이후 화물기 수송 능력이 감소하면서 운임이 재차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3분기 화물 매출 추정치는 기존 1조4400억원에서 2200억원 증가한 1조6600억원으로 추정하며, 이러한 운임 강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 역시 3만9000원에서 4만3500원에서 8.6% 올려잡았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 역시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34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와 KB증권 기존 전망치를 각각 142.5%, 368.1%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기대 이상의 항공화물 업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22.6% 상향한다”고 밝혔다.
2021.09.23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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