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안성·동두천·평택 ‘불장’…집값 1%대 ‘급등’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도 일부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대 급등했다. 10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주택시장동향(6일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서울은 노원구(0.76%), 성북구(0.74%), 경기도에서는 안성(1.48%), 동두천(1.35%)이, 인천에서는 미추홀구(0.99%), 서구(0.93%) 등 일부 지역이 높은 상승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KB리브부동산)먼저 서울 집값은 이번주 0.45%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률(0.41%)보다 소폭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노원구(0.76%), 성북구(0.74%), 금천구(0.73%), 강서구(0.69%), 강북구(0.68%)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경기는 전주 대비 0.64%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 0.66%보다 소폭 낮아졌다. 시군구별로 안성(1.48%), 동두천(1.35%), 평택(1.23%), 오산(1.18%), 안산 단원구(0.99%), 의왕(0.97%), 안양 만안구(0.94%)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0.79%)은 미추홀구(0.99%), 서구(0.93%), 연수구(0.9%), 계양구(0.81%), 중구(0.70%) 등이 올랐다.전셋값은 서울은 0.29%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 0.22%보다 확대됐다. 강북구(0.66%), 성북구(0.65%), 동대문구(0.53%), 관악구(0.50%), 동작구(0.50%)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하락지역은 없다.경기도는 전주대비 0.42% 상승을 기록했고 인천(0.48%)은 지난주 상승률(0.44%)보다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안산 단원구(1.51%), 오산(1.27%), 평택(1.25%), 양주(1.22%), 광명(0.9%), 안성(0.89%), 이천(0.79%)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85%), 부평구(0.73%), 미추홀구(0.67%), 남동구(0.34%), 계양구(0.31) 등이 올랐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08.0)보다 하락한 105.0을 기록했다. 인천(126.6)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141.2으로 가장 높다. 부산 96.3, 대전 94.9, 울산 80.2, 대구 44.9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 18세 여고생 프로 이예원,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돌풍 예고
- 이예원.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등학교 3학년 이예원(18)이 해외파가 대거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깜짝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예원은 10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는 무결점 샷으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이예원은 장하나(29)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8세의 이예원은 올해 프로가 된 새내기다. 3부(점프) 투어를 거쳐 6월부터 드림(2부)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3부 투어였지만, 개막과 동시에 2개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하며 예사롭지 않은 기량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6월 드림 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예정은 지난 1일 끝난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1차 대회 우승을 포함해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은 시즌 종료 기준 상금랭킹 20위까지 주는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이 유력하다.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온 이예원은 첫날 1언더파를 치며 돌풍을 예고했다. 까다로운 코스 탓에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15명뿐이었다. 이예원은 지난해 이 대회에 참가해서도 공동 27위 올랐던 유망주다. 163cm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245야드에 이른다. 1라운드에선 티샷을 전부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페어웨이 안착률 100%의 깜짝 놀랄 경기력을 선보였다. 2003년 2월 태어난 이예원이 우승하면 2019년 임희정(21)이 세운 19세 1개월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깬다. 이예원은 “점프와 드림 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올 초부터 빠르게 우승이 나와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었다”고 공동선두로 나설 수 있는 원동력을 꼽았다. 이어 “마지막 홀을 빼고는 오늘도 티샷으로 모두 페어웨이를 지켰다”며 “장타는 아니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은 편이다. 대회에 나오기 전 목표는 예선통과였는데 선두권에 있다 보니 잘 마무리해서 톱10에 들고 싶다”고 기대했다. 박주영(30)이 1타 뒤진 3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6)는 이정민(29) 등과 함께 공동 4위(4언더파 140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효주가 우승하면 이 대회에서 역대 처음으로 3번째(2014년, 2020년)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시즌 6승으로 상금과 대상, 다승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23)와 최혜진(22)은 공동 8위(1언더파 143타), 박현경(21), 전인지(27), 오지현(25) 등 공동 11위(이븐파 144타)에 자리했고 첫날 3오버파로 주춤했던 박인비(33)는 이날 2타를 줄이면서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 (사진=KLPGA)
- 고승범·금융지주 회장, ‘의기투합’…가계대출, 센 규제온다(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황병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만나 가계대출 증가세 억제를 위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일치를 봤다. 업계 공감대를 확보한 고 위원장은 이달 말께 가계부채 추가대책을 내놓을 예정으로, 전세자금대출 등 강한 규제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실수요 아닌 대출 신경써달라” “책임지고 점검”[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고승범(왼쪽 네번째) 금융위원장과 손태승(왼쪽부터)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지주 회장고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첫 상견례 자리에서 가장 주요하게 다뤄진 건 가계부채 문제였다. 고 위원장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가 자산시장 과열과 상호상승 작용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위험수준에 가까워졌다”며 “기준금리 인상, 미국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 등 향후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까지 고려하면 가계부채 관리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지주사에도 가계부채 위험관리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실수요와 무관하거나 과도하게 지원되는 가계대출은 없는지, 제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에 잠재위험은 없는지 등에 신경써달라”고 했다. 이에 금융지주회장들은 “실수요와 무관하거나 자산버블을 부추기는 가계대출이 없는지 직접 책임지고 점검해나가면서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적극 협조해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인 올해 5~6% 내에서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게 하겠다”고 답했다.추석 연휴 후 나올 가계부채 추가대책엔 전세대출 규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점쳐진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에 “실무적으로 20~30가지 세부항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전세대출 규제엔 “정해진 바 없지만 실수요자 보호 차원에서 어덯게 할지 고민해나가는 부분”이라며 “실수요자가 크게 피해보지 않게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대출 연장 여부 다음주 발표…의견 분분이달 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의 연장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고 위원장은 “이자상환유예엔 여러 의견이 있었고, 부실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다음주에 최종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금융지주회장들은 간담회에서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한 규제체계와 관련한 애로와 건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란 환경에 맞춰 금융회사의 창의와 혁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금융규제 체계를 개선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금융권이 생각하는 주요 규제개선 과제들에 견해를 나눴다”고 했다.고 위원장도 빅테크 등 IT 기술 발전과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고령화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한 금융산업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금융산업 발전과 관련해 빅테크, 핀테크 협력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과제들에 관해 소통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고 위원장은 이날 금융정책·감독의 기본원칙으로 ‘금융회사의 창의와 자율을 존중하는 시장친화적 정책·감독’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금리·수수료·배당 등 경영판단사항 등에서 원칙적으로 금융회사의 자율적 결정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날 간담회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 고승범 “동일기능 동일규제, 핀테크 육성 수정은 아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금융위원회가 빅테크·핀테크 업체들을 대상으로 ‘동일기능·동일규제’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 같은 기조가) 핀테크 육성 정책의 수정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고승범(왼쪽 네번째) 금융위원장과 금융지주회장들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가 열렸다. 손태승(왼쪽부터)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고 위원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지주 회장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고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회장들과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금융위가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에 따라서 동일기능·동일규제를 강조하자, 자칫 빅테크·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혁신 정책이 노선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제가 어제 (동일기능·동일규제를) 말씀드린 것은 금융소비자보호와 금융안정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핀테크 육성이라든지 금융위가 그간 해오던 정책을 수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핀테크 육성을 위해 해오던 것은 할 것”이라면서 “다만 앞으로 빅테크, 핀테크 기업과의 소통을 늘려가고, 이들 기업과 금융사 간의 소통이 원활히 되는 것에도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이는 최근 금융위가 연이어 빅테크와 핀테크를 대상으로 ‘동일기능 동일규제’를 강조하는 등 강공 노선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고 위원장은 지난 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업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규제에 대한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실제 그는 전날 간담회 직후 빅테크에 대한 추가 규제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그 부분은 계속 보겠다”고 밝혔다.여기에 금융위는 지난 7일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금융 플랫폼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펀드나 보험 등 금융상품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단순한 광고를 넘은 금융상품 ‘중개 행위’로 판단한 바 있다.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금소법에 따라 금융위에 등록 또는 인허가를 받지 않고 중개를 하는 핀테크 업체들은 법률을 위반하게 상황이 됐다. 한편, 이달 종료 예정인 코로나대출 만기연장과 관련해서 고 위원장은 말을 아꼈다. 이날 고 위원장은 “만기연장 부분은 다음 주에 최종방안을 발표할 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간담회에서도 그는 “금융권과 충분히 논의하고 방역상황과 실물경제 여건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을 뿐이다.
- 5대 지주회장 만난 고승범 "가계부채 관리강화는 필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는 선택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의 연장 여부엔 상생을 위한 경제주체 간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고승범(왼쪽 네번째) 금융위원장과 금융지주회장들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가 열렸다. 손태승(왼쪽부터)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고 위원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지주 회장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지난달 말 취임 이후 이번에 금융지주 회장단을 처음 만났다.그는 “실물경제 성장세를 넘는 부채의 증가는 우리 경제의 위기발생 확률을 높이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최근 가계부채 증가가 자산시장 과열과 상호상승 작용을 유발하는 등 이미 그 부작용이 위험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 미국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 등 향후 경제, 금융환경 불확실성까지 고려한다면 가계부채 관리는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이에 고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가계대출은 국내 금융권 가계대출 총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5대 금융지주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가계부채 관리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와 관련 금융지주 회장들은 “실수요와 무관하거나 자산 버블을 부추기는 가계대출은 없는지 직접 책임지고 점검해 나가겠다”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적극협조해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 내에서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달 말로 다가온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대상 대출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도 논의했다. 고 위원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권이 신속하고 적극적인 만기연장, 상환유예 조치를 추진해온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상생을 위한 경제주체 간 협력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합리적 방안 도출을 위해 금융당국과 금융권 모두가 중지를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지주 회장들은 앞으로도 실물부문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금융지주회장들은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한 규제체계와 관련된 다양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개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지주 회장들은 금융회사의 창의와 혁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금융규제 체계를 개선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빅테크 등 IT 기술 발전과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고령화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한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개선 사항 등 오늘 충분히 논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금융권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 위원장은 이날 논의에 앞서 ‘금융회사의 창의와 자율을 존중하는 시장친화적 정책·감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수수료, 배당 등 경영판단사항 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금융회사의 자율적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면서 “이는 ‘금융위 설치법’ 제2조에서 천명하고 있는 금융정책, 감독의 기본 정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고승범 “금융사 금리·수수료·배당, 자율 결정 존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0일 “금리·수수료·배당 등 경영판단사항 등에서 원칙적으로 금융회사의 자율적 결정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처럼 밝혔다. 이날 취임 11일째로 금융지주 회장들과 첫 상견례를 가진 그는 금융정책·감독의 기본원칙으로 ‘금융회사의 창의와 자율을 존중하는 시장친화적 정책·감독’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금융위 설치법을 언급, “(금융사의 자율 결정 존중은) 금융정책과 감독의 기본정신에 해당한다”고 역설했다.앞서 금융위는 올해 1월 정례회의에서 은행과 은행지주에 대해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배당을 실시하란 권고를 내렸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가 명분이었다. 이러한 금융위 권고에 사상 최고 실적을 낸 금융사들은 배당확대를 요구하는 주주와 당국 사이에서 곤혹을 겪었는데, 이 권고는 연장 없이 6월말 종료됐다. 그러면서도 금융위는 6월 “금년의 경우 은행·은행지주가 배당 실시여부 및 수준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이전 평년 수준의 배당성향을 참고하라는 주문이었다. 2016~2019년 은행권 평균 배당성향은 22.7~26.2%였다. 고 위원장은 금융안정과 거시건전성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정책목적상 불가피한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도 최소환의 개입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목적달성을 위해서 최소한의 개입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근거해 시장친화적·시장중심적인 방식으로 이뤄지게 하겠다”며 “모든 조치들은 충분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시장참여자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고승범(왼쪽 네번째) 금융위원장과 금융지주회장들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가 열렸다.손태승(왼쪽부터)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고 위원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지주 회장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머니팁]KB證, 은 선물 레버리지·인버스 2X ETN 13일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오는 13일 코멕스(COMEXe)에 상장돼 있는 은 선물 투자 ‘KB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및 ‘KB 인버스 2X 은 선물 ETN(H)’을 신규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KB증권이 출시할 은 선물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은 코멕스에 상장된 은 선물 일일 수익률의 +2배와 -2배를 추종한다. 은은 귀금속이면서 산업재로서의 수요도 높은 원자재 상품이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태양광 발전에 은이 사용되면서 귀금속을 뛰어넘어 산업재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은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수요도 증가했다. KB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와 KB 인버스 2X 은 선물 ETN(H)는 모두 환헤지형 상품으로 기초지수의 수익에만 연동되며, 원·달러 환율변동에 따라 추가 손익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또 총 보수는 △‘KB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은 연 0.65% △‘KB 인버스 2X 은 선물 ETN(H)’은 연 0.69%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제비용 내에 운용보수 및 헤지비용을 낮춰 기존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N에 비해 비용이 낮은 수준이다.두 상품은 각각 만기 5년으로 상장 이후 2026년 9월 4일까지 거래가 가능(예정)하며, 이후 상장폐지된다. 발행 수량은 두 상품 모두 50만주이고 매 2, 4, 6, 8, 11월 5번째 영업일부터 9번째 영업일까지 매일 20%씩 정산가 기준으로 롤오버를 진행한다.김호영 KB증권 Equity본부장은“이번 신규 상장 ETN 2종은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투자자 니즈에 맞춘 포지션 구축이 가능하며, 은 선물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때 편리한 투자수단”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들은 처음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ETN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 이수와 기본예탁금이 필요하다. KB증권은 신규 계좌의 기본 예탁금은 1천만원 이상, 일반 계좌는 등급에 따라 로얄스타,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 등급은 500만원 이상, 일반 등급은 1000만원 이상으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