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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동두천 집값 1%대 급등…서울은 상승폭↓
  • 군포·동두천 집값 1%대 급등…서울은 상승폭↓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한 가운데 경기도 군포와 동두천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은 1%대 급등세를 보였다. (자료=KB리브부동산)21일 KB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동향(16일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서울은 은평구(0.68%), 강서구(0.65%), 경기도에서는 군포(1.27%), 동두천(1.15%)이, 인천에서는 동구(1.63%), 계양구(1.23%) 등 일부 지역이 높은 상승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34% 상승하면서 지난주 상승률(0.38%)보다 축소했다. 자치구별로 은평구(0.68%), 강서구(0.65%), 도봉구(0.48%), 용산구(0.47%), 성북구(0.46%)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경기는 전주 대비 0.52%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 0.65%보다 낮아졌다. 지역별로 군포(1.27%), 동두천(1.15%), 오산(1.15%), 안성(1.06%), 이천(0.87%)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0.81%)은 동구(1.63%), 계양구(1.23%), 서구(1.11%), 연수구(1.02%), 부평구(0.67%) 등이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은 이번 주 0.18%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 0.24%보다 축소했다. 중랑구(0.60%), 은평구(0.52%), 강서구(0.38%), 용산구(0.35%), 마포구(0.29%)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하락지역은 없다.경기도는 0.31% 올랐고 인천(0.38%)은 지난주 상승률(0.67%)보다 축소했다. 경기도에서는 시흥(0.82%), 광주(0.71%), 안성(0.69%), 오산(0.66%), 평택(0.61%), 이천(0.52%), 안양 동안구(0.48%), 양주(0.45%)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동구(0.57%), 서구(0.57%), 남동구(0.45%), 연수구(0.44%), 계양구(0.33%) 등이 올랐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12.0)보다 약간 상승한 112.3을 기록했다. 인천(133.6)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126.5로 가장 높다. 대전 107.4과 부산 103.5는 100 보다 큰 ‘매수자 많음’, 울산 71.9, 대구 49.2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2021.08.21 I 강신우 기자
금융권 대출중단…주담대 이어 신용·전세대출까지 막는다
  • 금융권 대출중단…주담대 이어 신용·전세대출까지 막는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NH농협은행이 신용대출을 제외한 모든 가계대출을 오는 11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 가운데 다른 은행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협은행처럼 대출중단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한도 축소, 일부 상품 등을 정리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사옥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 SC제일은행 등에서 일부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큰 틀에서 급격한 가계대출 증가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 전세자금 대출을 9월 말까지 중단한다. 전세자금대출 한도가 승인 건수 기준으로 소진된 상황으로 지난 5월 이어 두 번째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에도 한도 소진을 이유로 전세자금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분기 말(9월말)까지 신규 신청에 대해 제한적으로 취급될 예정”이라면서 “다른 대출 등에 대한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뱅크도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 소득의 1배 수준으로 제한하는 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아직 검토 단계”라면서 “중저신용자 활성화를 위해 고신용자 금리 한도를 조정해왔던 것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신(新)잔액코픽스를 기반으로 판매하던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신잔액 기준 코픽스 상품만 경영상의 이유로 중단하는 것”이라면서 “다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나 금융채 기준 대출 상품은 현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잔액 기준 코픽스 상품의 금리가 낮아 정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외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이 들어가지만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 자금까지 추가로 포함된다. 은행이 조달하는 저리성 자금이 포함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보다 금리 수준이 낮다. 실제 이번 코픽스 발표에서 신규취급액은 0.95%, 잔액기준은 1.02%였지만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81%다. 다른 은행들은 아직 계획이 없거나 차주에 일부 대출 상품 우대금리 축소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케이뱅크는 물론 수협은행 같은 특수은행도 대출상품 조정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농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우리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지 못한 수요가 다른 은행으로 몰려드는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여신 관리에 비상등이 켜질 수 있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여신에 대한 은행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1.08.20 I 김유성 기자
카카오뱅크, 현대차 시가총액 추월…코스피 시총 8위
  • 카카오뱅크, 현대차 시가총액 추월…코스피 시총 8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카카오뱅크(323410)가 현대차(005380) 시총을 약 1600억원 격차로 추월했다. 현대차 주가가 장중 2% 넘게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은 카카오뱅크가 시총 8위에 올라선 것이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6분 기준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76%(700원) 내린 9만1300원을 기록 중인 반면 현대차 주가는 2.18%(4500원) 빠지고 있다.현재 코스피 시장이 1% 가까이 하락하는 등 전체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시총 상위 종목 주가가 내리는 가운데 시총 순위 개편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외국인이 코스피 시장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나 카카오뱅크 주식은 순매수 종목 상위 4위 규모인 129억8600만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점도 시총 개편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또한 카카오뱅크는 최근 상장 이래 플랫폼 모멘텀 등 상승세였던 반면 현대차는 뚜렷한 주가 모멘텀이 없이 하락세였다는 점도 시총 순위 변동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현재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43조3291억원으로 금융주 2위인 KB금융의 시가총액(21조2062억원)의 거의 2배 수준이다. 같은 시간 현대차는 시총 43조1610억원을 기록 중이다.다만 KB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428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이익(1159억원)은 12분의 1수준인 만큼 다른 은행주들과 비교해서 너무 높게 평가를 받고 있다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1.08.20 I 유준하 기자
KB증권, ETN 거래 VIP 고객에 백화점 상품권 선물
  • KB증권, ETN 거래 VIP 고객에 백화점 상품권 선물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G증권은 KB증권이 발행한 상장지수증권(ETN)을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벤트는 KB ETN 거래 금액을 합산해 하루 50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을 대상 가운데 매일 상위 10명씩 선정해 5만원 상당의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다. 행사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다. 이벤트 대상 종목은 KB증권이 발행한 ETN 전 종목(이벤트 기간 중 신규 상장 ETN 포함)으로, 8월 현재 16개 종목이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이벤트는 일별 중복 참여가 가능하며 제세공과금은 KB증권이 부담한다.이벤트는 KB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와 HTS ‘H-able(헤이블)’, MTS ‘M-able(마블)’을 통해 신청 후 참여 가능하다.김호영 Equity본부장은 “금번 이벤트는 KB증권이 구축한 ETN 종목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준비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투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 만족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들은 ETN 중 처음으로 레버리지 ETN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 이수와 기본예탁금이 필요하다. KB증권은 신규 계좌의 기본 예탁금은 1000만원 이상, 일반 계좌는 등급에 따라 로얄스타,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 등급은 500만원 이상, 일반 등급은 1000만원 이상 필요하다. ETN은 투자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의 성과와 무관하게 발행자 채무 불이행신용위험이 존재한다. 이벤트 관련 상세 설명은 KB증권 홈페이지 및 투자설명서를 참조하거나 영업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1.08.20 I 김겨레 기자
'역대급 눈치싸움'…증권사들, 이커머스 IPO '고지전'
  • [마켓인]'역대급 눈치싸움'…증권사들, 이커머스 IPO '고지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내로라하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서면서 증권사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이커머스 공모주 ‘최대어’로 꼽히는 SSG닷컴 주관사 선정 결과에 따라 컬리 주관사 선정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SSG닷컴은 지난 13일 KB증권과 삼성증권(016360), 미래에셋증권(006800), NH투자증권(005940) 등 국내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RFP·Request for Proposal)를 발송했다. RFP를 받은 외국계 증권사는 JP모건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크레디트스위스(CS) 등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아시스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데 이어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가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가 SSG닷컴 주관사 선정 이후로 일정을 미룬 상태다. 증권사 주식자본시장(ECM) 부서들은 IPO 주관사 자리를 따내기 위한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몸값만 10조원으로 점쳐지는 SSG닷컴 상장 주관은 증권사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벌써부터 SSG닷컴 주관사 선정 PT(프레젠테이션)때 증권사 수장들이 직접 나설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IPO 수수료 비율은 통상 인수금액 대비 0.8% 수준이다. 여기에 흥행 여부에 따라 추가로 인센티브를 받는다. 인센티브 비율이 공모금액 대비 0.3~0.5% 수준에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규모에 따라 수백억원의 수수료를 챙길 전망이다. 가까운 예로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크래프톤(259960)의 경우 주관사단에 기본 수수료 215억원과 성과 인센티브를 더해 총액은 43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19일) 상장한 롯데렌탈(089860)도 상장주관사에 약 80억원 넘는 수수료를 지급했다. 동종업계 상장 주관사를 겸하지 않는다는 ‘이해관계 상충 방지’를 감안하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이 미래에셋증권이다. 다수의 IPO 경험에다 인지도 등을 고려했을 때 발행사 측에서 유력하게 보는 증권사임은 부정할 수 없다. 앞선 컬리 상장 주관사 입찰 제안서를 내지 않은 점도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같은 맥락에서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컬리 상장 주관을 포기한 삼성증권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변수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KB증권은 컬리 상장 주관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SSG닷컴과 멀어졌다고 볼 수 없다. KB증권 관계자는 “컬리 상장 주관과 관련해 PT조차 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원점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SG닷컴과 의기투합할 경우 컬리에 대한 관심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NH투자증권의 움직임도 변수다. 오아시스 상장 주관사이긴 하지만 과감하게 내려놓고 SSG닷컴에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상장 주관사 자리를 내려놓는다 해도 발행사와 증권사 간 별도의 패널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가 상장 주관사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면서도 “승부수라 판단된다면 도전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SSG닷컴 상장 주관사 선정에 따른 2차 눈치싸움도 거세질 분위기다. 컬리는 국내 증시 상장 선언 이후 복수의 증권사에 상장 주관 업무를 맡기기로 선언한 상태다. SSG닷컴을 놓친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컬리 상장 주관사 자리를 놓고 2차 각축전을 펼칠 수 있다.초대형 증권사들의 연쇄 이동 조짐에 중대형 증권사들도 컬리 상장 주관사 자리를 눈여겨보고 있다. 컬리는 SSG닷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상장에 성공할 경우 시가총액만 4조원에 육박할 수 있는 대어급 공모주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변수가 워낙 많고 회사별 전략이 달라서 어느 곳이 유리하다 볼 수 없는 상황이다”며 “제안서와 PT에서 어떤 부분을 어필하느냐가 핵심이다”고 말했다.
2021.08.20 I 김성훈 기자
반도체 우려에 테이퍼링까지…"외국인, 가을까지 계속 판다"
  • 반도체 우려에 테이퍼링까지…"외국인, 가을까지 계속 판다"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엎친 데 덮쳤다. 반도체 업황 우려 속에 미국 테이퍼링 논의에도 불이 붙으며 외국인들이 8거래일째 8조원이 넘는 매물폭탄을 던졌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지며 증시를 짓누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19일까지 8거래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8조509억원을 팔아치웠다. 지난 5월 11~24일(9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석 달 만에 최장 기간 연속 순매도다. 강도는 더 세졌다. 5월 9거래일 순매도 기간에는 하루 평균 9347억원을 매도했지만 현재는 하루 평균 1조64억원을 팔고 있다. 이에 외국인의 매도 속에 코스피시장의 외국인 비중(시가총액 기준)도 가파르게 내려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9일 기준 코스피 시총은 2235조2167억원인데, 이 중 외국인의 보유 지분은 731조5789억원으로 32.73% 수준이다. 2016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34.13% 수준이었던 외국인의 지분은 단 13거래일 만에 1.4%포인트나 추락했다. 증권가는 외국인의 매도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미국의 테이퍼링이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 해도 최근 코스피가 3300선까지 오른 가운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중국 경제 부진 등이 겹친 만큼 외국인의 차익매물이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은택 KB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테이퍼링 뿐만 아니라 경기사이클이 정점에 있는데다 델타변이 문제도 겹쳐있다”면서 “하나하나 보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모두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외국인의 추가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역시 “델타변이 확산으로 공급망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테이퍼링 이슈가 불거지면서 증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라면서 “강달러가 이어지는 한, 외국인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올 가을께 외국인의 매도가 멈추며 증시 분위기도 전환할 것으로 본다.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미국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테이퍼링을 시작한다 해도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게다가 9~10월에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나오며 시진핑 정권이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본적으로 외국인들이 매도를 이어가겠지만, 그 강도는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대외적인 우려들은 당분간 지속하다 4분기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1.08.20 I 김인경 기자
머지에 빛 잃은 PLCC
  • [현장에서]머지에 빛 잃은 PLCC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015년 현대카드와 이마트가 함께 내놓은 ‘이마트 e카드’는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의 국내 원조다. 이후 PLCC는 봇물같이 쏟아져 나왔다. 웬만한 제휴카드도 이제는 PLCC라는 이름을 달 정도다. 카드 정보 전문 사이트 ‘카드고릴라’의 고승훈 대표는 “특정 분야마다 존재감이 큰 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한다면, 당분간 PLCC 출시경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PLCC는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 카드사와 브랜드 모두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통해 충성고객의 이탈을 막는다. PLCC를 쓰는 사용자 입장에서도, 자신의 정체성 하나를 드러내는 무기가 될 수 있다. 예컨대 배민현대카드를 갖고 있는 사용자라면, 그만큼 배달의민족 서비스에 애정을 갖고 많이 이용한다는 뜻이 된다. 다만 PLCC가 많아지면서 PLCC의 본래 취지도 흐려지기 시작했다. 몇몇 제휴 업체들이 구설에 휘말리면서 PLCC를 같이 만든 카드사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고 대표도 “지속적으로 PLCC가 카드업계를 주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가 포인트 판매를 돌연 중단한 가운데 지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본사에서 환불을 요구하는 가입자들이 몰려있다. 가입자들은 사옥 입구부터 수백미터의 줄을 서서 기다리며 환불 합의서를 쓰고 결제금액의 일부라도 돌려 받으려고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걱정은 머지포인트에서 현실이 됐다. 제휴사가 구설에 올라 PLCC를 만들기로 했던 카드사가 당혹스러워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6월 머지포인트와 KB국민카드 간 PLCC 발급 업무협약(MOU) 발표 때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머지포인트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혹자는 “PLCC라고 하는데 머지포인트가 뭐지?”라고 되묻기도 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봤을 때 국민카드는 머지포인트라는 스타트업 결제 플랫폼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못한 꼴이 됐다. MZ세대가 많이 쓴다고 알려진 서비스라고 하지만 ‘할인율 20%’에 대해서는 분명 의심해볼 필요가 있었다. 금융 업계 관계자는 “이벤트 성격으로 일시적으로 할인율 20%를 적용할 수는 있겠으나, 상시적으로 이를 적용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부분”이라면서 “건전성 관리에서 깐깐한 카드사가 이런 PLCC 제휴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못 한 게 이해 안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국민카드가 머지포인트와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도 PLCC의 본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단지 운이 나빠서가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
2021.08.19 I 김유성 기자
"中주식 시세 무료로"…KB證, 중국 실시간 Lite 서비스 오픈
  • "中주식 시세 무료로"…KB證, 중국 실시간 Lite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모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중국 주식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는 ‘중국 주식 실시간 Lite’를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중국 주식 실시간 Lite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마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H-able(헤이블)’을 통해 중국시장 2개 거래소(심천거래소, 상해거래소)의 실시간 시세를 제공한다. KB증권 고객은 중국 주식 심천A주 및 상해A주 전종목 및 지수에 대한 실시간 호가, 현재가, 체결가 등의 거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기존의 실시간 시세 유료 고객들은 각 거래소별로 지불하던 비용(심천거래소 월 2만원, 상해거래소 월 1만4000원) 부담이 사라지고 기존 15분 지연 시세만 확인 가능했던 무료 고객들은 실시간으로 시세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KB증권은 미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인 ‘미국 주식 실시간 Lite’도 제공 중이다. 환전 없이 원화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 알고리즘매매 서비스, 서버자동주문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로 해외 투자의 편의성을 제고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해외 투자자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글로벌 원마켓 가입자수가 97만명을 돌파하는 등 해외주식에 대한 고객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에 따른 니즈도 다양해짐에 따라 중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오픈하게 됐다” 면서 “해외주식 투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해외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021.08.19 I 이은정 기자
올해 시흥집값 ‘폭등’…얼마나 올랐나 보니
  • 올해 시흥집값 ‘폭등’…얼마나 올랐나 보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과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오르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1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주택가격동향 변동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7월 기준)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시흥(25.21%) △경기 동두천(24.28%) △인천 연수구(22.3%)순으로 조사됐다.동두천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이 마이너스(-) 0.44%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20%가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8.09% 올랐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15.42%, 16.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은 9.97%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지역은 전남 목포(-0.14%)다.상승세가 가파른 지역은 분양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한 번도 순위 내에서 청약이 마무리된 적이 없었던 경기 동두천은 최근 분양 시장 성적이 확 달라졌다. 지난 7월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는 134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2199명이 몰려 평균 16.4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인천 연수구는 지난 2017년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3단지’가 1순위에서 미달 난 이후 지난 6월 분양한 ‘연수 서해그랑블 에듀파크’까지 총 14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개별 집값도 억대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분양한 경기 시흥시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47층)는 지난 4월 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팔린 4억6470만원(28층)보다 무려 4억원가량 올랐다. 또 지난 2003년 분양한 경기 동두천시 ‘현진에버빌’ 역시 지난 7월 전용면적 101㎡(12층) 매물이 지난 1월(2억8,000만원, 9층) 比 1억원 이상이 오른 4억2,400만원(12층)에 팔렸다.전문가들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에 내집 마련이 어렵다고 느낀 수요자들이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경기·인천 지역의 집을 매수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한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다. 실제로 가장 많이 오른 경기 시흥에서는 신안산선, 신구로선, 월곶판교선 등 개통 예정 노선만 5개에 달한다. 인천 연수구는 GTX-B 노선이 닿는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지역이다. 경기 동두천시는 GTX-C 개통 예정 지역인 경기 양주와 가까울 뿐만 아니라 10만 서명운동, 경기 평택시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 GTX-C 노선 연장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어 추후 노선이 연장 가능성도 있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무주택자들이 집을 사들인 영향”이라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와 다양한 개발 공약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9 I 강신우 기자
SK텔레콤, 배당책에 주주환원금 상승…목표가↑-KB
  • SK텔레콤, 배당책에 주주환원금 상승…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중기 배당정책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16.7% 상향 조정했다. 최근 MSCI 편입 비중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수급 요인에 따른 단기 조정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19일 “SK텔레콤은 올 2분기 실적발표에서 중기 배당정책을 변경했다. 2023년까지 분할 후 존속회사의 에비타에서 캐펙스를 지출 후 남은 재원의 30~40% 내에서 배당 총액을 결정하는 정책”이라며 “SK텔레콤은 중기 배당정책 변경으로 주주환원금은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시행하는 한편 연간 합산 기준 최소 1만원 이상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2015년 이후 연간 합산 기준 1만원의 정액 배당정책 (연간 7150억원 수준)을 유지해왔다. 2023년 배당 재원을 현재 대비 20~30%(8580억~9295억원) 증가한 목표를 공유했고, KB증권은 8500억원 내외의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최근 MSCI 지수편입 비중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는 평이다. 8월 MSCI지수 정기 편입비중 발표에서 SK텔레콤은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 감소로 0.11%포인트의 비중이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해당 이슈는 기계적인 매수·매도 이벤트(외국인 매수, 지분 증가, 외국인 매수 여력 감소, 비중 축소, 외국인 매도)를 야기하면서 불확실성을 확대시킨다. 수급 요인에 따른 단기 조정은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분할을 앞두고 존속법인(SK텔레콤)과 분할법인(SK스퀘어)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존속법인은 무선통신의 이동통신사업(MNO)뿐만 아니라 구독상품에 대한 마케팅 플랫폼을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신설법인은 11번가(아마존과의 협업), WAVVE(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 등 자회사의 성장성을 제고하고 있어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2021.08.19 I 이은정 기자
美금리인상 대비…선제적 대응 나선 자산가들
  • [PB의 한수]美금리인상 대비…선제적 대응 나선 자산가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50대 금융자산가 A씨는 최근 보유중이던 국내 주식 중 약 20%를 매도했다. A씨가 판 주식은 성장주로 평가받으며 오를 만큼 오른 종목들이다. 그는 “미국에서는 테이퍼링, 한국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게 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후 매도한 자산의 절반은 현금 계좌에, 나머지는 달러를 사는 데 썼다. 연초 대비 달러값이 오르긴 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변동기를 맞을 때는 달러만큼 안전한 자산이 없다고 생각해서다. A씨의 투자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은 몇점이나 될까. 이데일리가 지난 12~13일 이틀간 은행과 증권, 보험사 프라이빗뱅커(PB) 50명을 대상으로 ‘금리인상발 투자자산 전략’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가 A씨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들은 미국의 하반기 테이퍼링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변동성이 높은 시기일 수록 A씨처럼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등 선제적 투자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주식 시장은 조정 장세가 예상된다”며 “고벨류에이션 평가를 받는 주식을 우선 처분해 차익을 실현하고, 현금 보유량을 늘려놓으라”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실제로 PB 50인의 설문 결과를 토대로 구성한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도 주식투자 추천비중이 33%로 1분기(38%)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아졌다. 코로나19 쇼크가 엄습했던 지난해 2분기(주식 비중 29%)와 3분기(주식 비중 30%) 조사 때보다는 높은 수준이었지만, 전체적으로 강세장이었던 올해 초보다 확연히 주식 추천 비중이 떨어졌다. 대신 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현금을 넣어놓고 ‘때를 기다리라’는 조언이 많았다. 현금성 자산 비중은 23%로 올해 초(16%) 대비 7%포인트 늘었다. 다만 부동산 자산은 고평가 논란에도 보유 비중에 변동이 없었다. 김학수 하나은행 도곡PB센터 팀장은 “금리상승 가능성이 큰 변동기엔 현금 보유량을 늘려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게 현명해 보인다”면서 “투자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도 또 다른 방식의 투자”라고 조언했다. ◇조사는 어떻게? 이데일리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간 국내 은행·증권·보험사의 VIP 고객을 전담하는 PB 50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PB 25명(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SC제일은행), 증권사 13명(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메리츠증권), 보험사 12명(교보·한화·삼성·신한라이프) 등이 설문에 응했다.
2021.08.19 I 김유성 기자
"신흥국채권·주식 팔고, 强달러 올라타라"
  • [PB의 한수]"신흥국채권·주식 팔고, 强달러 올라타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해 초 주식투자를 강력 추천했던 프라이빗뱅커(PB)들이 7~8개월만에 투자전략을 ‘보수적’으로 변경했다. 성장주를 중심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현금성 자산 비중을 높이라는 조언이다. 아울러 테이퍼링 가능성 제기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미국 주식 등 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도록 추천했다. 다만 국내주식과 달리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추천은 전 연령대에서 높았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변동성 장세에 대비한 ‘보수적’ 투자 견지 이데일리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국내 은행·증권·보험사의 VIP 고객을 전담하는 PB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PB 25명(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SC제일은행), 증권사 13명(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메리츠증권), 보험사 12명(교보·한화·삼성·신한라이프) 등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제기되고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된 가운데 3분기 이후 투자 전략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했다. 지난 연말 조사 때와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적인 조언을 하는 PB들이 많았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 때문이다. 당장 금리인상이나 테이퍼링을 하지 않더라도 가능성에 주식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정욱 미래에셋 울산WM 메니저는 “이달 26일 있는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 같다”면서 “테이퍼링까지 가는 과정 속에 한국은행도 미리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장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연준보다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더구나 코로나19 펜데믹이 여전한 가운데 미군 철수에 따른 아프카니스탄 정정 불안까지 겹쳐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대로 금융시장 변동이 확대되고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원화가치가 하락해 환율이 오르고 있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대비 환율은 올해 1월 4일 1082.5원까지 떨어졌지만, 17일 기준 1176원까지 올라갔다. 6월 들어 두달 동안에만 70원 가까이 올랐다.올해 하반기 주식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박스권’ 예상이 우세했다. 조사 대상 PB 중 절반 이상인 58%가 3000~3200선을 예상했다. 3000선도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 PB(10%)까지 합하면 3분의 2 이상이 국내 주식 시장이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할 것으로 봤다. 이은경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차장은 “기존에 투자했던 종목 중 차익 실현을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배당 메리트가 강한 상품에 대한 분할 매수를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일영 신한PWM강남센터 팀장은 “(올 하반기) 전반적인 주식시장 분위기가 어두울 것 같다”면서도 “기다리고 인내하면 내년 1분기 정도에 과실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신흥국 채권 등 신흥국 자산을 줄이라는 조언이 전 연령대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김현화 NH농협은행 올백자문센터 차장은 “테이퍼링만으로도 신흥국 시장은 흔들릴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만 놓고 봐도 신흥국 시장이 미국 등 선진국 시장보다 더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달러에 직접 투자하라 반면 연령별 자산 포트폴리오 추천에서 미국 주식 직접 투자는 단연 선호됐다. 이 비중은 올해 초보다도 늘었다. 20~30대에 추천한 자산군 1등은 미국주식 직접투자였다. 국내주식 투자는 20% 정도에 머물렀다. 홍동희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팀장은 “9월 열리는 FOMC에서 관련 언급이 있으면 그 과정에서 달러 자산은 지금보다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전체적으로 시장의 탄력이 떨어질 때 미국 주식 시장은 절대적인 강세를 유지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40~50대 투자자들에게도 PB들은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은퇴세대에게도 국내 주식투자(12%)보다는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추천(18%)이 더 많았다. 미국주식뿐 아니라 달러 투자도 추천 리스트에 포함됐다. 홍동희 팀장은 “코스피가 빠질 때 명확하게 반대로 올라가는 것은 환율 밖에 없다”면서 “자산가들은 이미 달러 비중을 높여 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를 매입하는 게 현금 비중을 높이는 맥락에서도 볼 수 있다”면서 “요즘과 같은 때에 달러화의 유효성이 더 입증된다”고 덧붙였다.
2021.08.19 I 김유성 기자
수소부터 전기차 테마까지 출격…IPO 흥행 이어갈까
  • 수소부터 전기차 테마까지 출격…IPO 흥행 이어갈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기업공개(IPO) 슈퍼위크가 마무리되며 중소형 IPO가 출격을 대기 중이다. 이달 24일부터 9월 중순까지 일정을 확정한 곳만 7곳이다. 총 공모금액은 1조3756억원이다. 규모면에선 대어급 1곳의 공모금액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알짜들이 눈에 띈다. 중소형 공모주의 반란은 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수소 테마탄 일진하이솔루스 ‘부릉부릉’18일 장외거래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8월 24일부터 9월 14일까지 공모청약 일정을 확정한 곳은 총 7개사다. 이 중 2곳은 코스피시장에, 5곳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가장 먼저 코스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일진하이솔루스다. 일진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일진복합소재였던 것이 지난 4월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기업 의미를 담아 일진하이솔루스로 변경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일진다이아(081000)몬드로 상장 후 지분율은 59.6%다. 공모금액은 2799억원으로 300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 테마주라는 점에서 수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일진하이솔루스는 현재 수소차용 연료탱크와 매연저감장치를 생산기업으로 등록돼 현대차(005380)에서 생산하는 수소차 넥쏘에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차 점유율은 글로벌 시장 내 6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일진하이솔루스에 긍정적이다.희망공모가는 2만5700~3만4300원이다.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를 3만300~3만7300원으로 책정했지만, 지난 6일 정정증권신고서 제출과 함께 몸값을 10% 정도 낮췄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을 비교대상에 포함했던 것도 제외하고 수소 관련 기업만 남겨 고평가 논란을 잠재웠다. 고평가 논란에 발목이 잡혀 상장 이후에도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크래프톤(259960)의 사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는 신주(726만2660주)와 구주(363만1330주)를 모두 합한 1089만3990주다. 미래에셋증권(006800)과 삼성증권(016360)이 공동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현대차증권(001500)과 대신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19일과 2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청약일은 24일과 25일, 상장 예정일은 9월 3일이다. 공모자금은 수소사업부 공장 증설 등을 위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환경사업부의 안정적인 수익성에 수소사업부의 국내외 고성장이 더해져 높은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선박부터 전기차 테마주까지 먹거리 풍성현대중공업은 9월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19년 한국조선해양(009540)에서 물적분할돼 신규설립된 선박과 해양구조물 제조 판매 전문기업이다. 한국조선해양이 100% 지분을 보유해 구주 매출 없이 전액 신주로 발행한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조3102억원, 영업이익 325억원, 당기순손실 4315억원을 냈다. 부채비율은 157.4% 수준이다.희망공모가는 5만2000~6만원으로 최소 공모규모만 9360억원이다. 공모가가 최상단으로 확정되면 공모규모는 1조 이상이 될 전망이다. 참여 증권사만 9곳이나 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이, 공동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이 맡았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DB금융, 신영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수요예측은 9월 2~3일에 진행하고 6일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같은 달 7~8일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공모자금을 친환경 스마트 선박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호황을 맞은 조선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분말·액상 형태의 일반기능식품을 만드는 기업 에스앤디는 이달 24~25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불닭볶음면의 소스 원료로 쓰이는 치킨향분말과 그릴치킨농충액 등이 주력 제품이다. 해외시장에서 국내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에스앤디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공모희망가는 3만~3만2000원이다. 전기차 테마주 와이엠텍도 출격한다. 전기차와 전치가 충전기 등에 적용되는 직류 고전압 제어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것을 국산화에 성공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최소 공모예정금액은 126억원이다. 오는 31일~ 9월 1일 청약을 거쳐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KB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이 외에도 항암신약 개발 기업 에이비온과 차백신연구소, 바이오플러스 등이 IPO 공모청약을 일정을 확정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요예측이 얼마나 흥행하느냐에 따라 청약 경쟁률도 비례해서 올라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크래프톤이나 롯데렌탈처럼 (청약경쟁률 저조 등의) 부진한 흐름이 나오면 상장 이후에도 주가 상승에 제약이 많다. 업황 등을 고려한 선제적 옥석 가리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8.19 I 이지현 기자
카카오뱅크, '고평가 논란' 속 주가 롤러코스터
  • 카카오뱅크, '고평가 논란' 속 주가 롤러코스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카카오뱅크(323410)가 18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장 한때 8%대 급등세를 보이며 9만4400원까지 올랐다가 장 막판 약세로 전환하며 3%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를 둘러싸고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만큼, 강세를 보일 때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며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사진=뉴시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3.32%(2900원)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9만4400원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만원 가량 요동을 친 셈이다. 장 초반은 분위기가 좋았다. 전날 실적 역시 주가를 견인한 원동력 중 하나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115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156.2% 늘어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작년 연간 순이익(1136억원) 수준을 올해는 반기 만에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호실적에 힘입어 카카오뱅크는 이날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시가총액도 45조원 수준까지 오르며 코스피 시총 9위(우선주 포함)인 현대차(45조4049억원)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오후 3시께부터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세가 줄어들더니 하락으로 전환하고 말았다. 시총도 40조1459억원으로 내려왔다. 다만 코스피 시총 10위는 자리는 지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3억원, 104억원씩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6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개인만 579억원 팔아치웠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오후 3시께부터 거래량이 붙으며 주가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기관이나 외국인보다 지분율이 높은 일반기업 등 투자자가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카오뱅크의 적정주가에 대해 늘 논란이 있다 보니 언제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실제 ‘고평가 논란’이 여전히 카카오뱅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40조1459억원으로 금융주 2위인 KB금융의 시가총액(22조378억원)의 거의 2배 수준이다. 하지만 KB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428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이익(1159억원)은 12분의 1수준이다. 다른 은행주들과 비교해서 너무 높게 평가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2022년 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해도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 수준으로 과도하다”면서 “카카오뱅크가 금융소비자보호법이나 대출 규제 등 정부의 규제 영역에서 벗어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외 금융플랫폼과 견줘서도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월간 활성이용자(MAU) 1인당 가치는 401만원 수준이다. 미국 로빈후드(224만원)이나 페이팔(98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서의성장 가능성은 높게 전망하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높아진 밸류에이션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상장 이후 카카오뱅크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
2021.08.18 I 김인경 기자
임희정, 첫 우승한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서 통산 4승 도전
  • 임희정, 첫 우승한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서 통산 4승 도전
  • 임희정.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희정(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1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19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 그 무대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임희정은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도 임희정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7번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모두 6위를 달리고 있다.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임희정에게 아쉬운 게 딱 하나 있다. 바로 우승이다. 그는 2019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임희정의 최근 샷과 퍼트 감이 좋고 첫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에서 1년 9개월째 이어진 무관의 한을 풀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주 대유 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만큼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임희정은 “내겐 좋은 기억이 가득한 오랜 시간 기다려온 대회”라며 “현재 흐름이 좋다. 워낙 난도가 높은 코스이기 때문에 아이언 샷의 정확성이 중요해 그 점을 주로 연습하고 있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임희정의 타이틀 방어 도전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올 시즌 6승을 차지한 박민지(23)다.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다승 등 전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박민지는 시즌 7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시즌 6승을 거둔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박성현(28)이 2016년에 세운 K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309만원)을 넘어선다. 또 2007년 신지애(33)의 단일 시즌 최다승(9승)에도 바짝 따라붙는다.박민지는 “이번 대회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기 때문에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지난 2019년 성적(공동 4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1라운드에 10위 이내에 들면 상위권으로 대회를 마치곤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이소미(22)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소미는 “우승한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현재 샷과 퍼트 감이 좋은 만큼 내 플레이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춰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말했다. 2014년 이 대회 챔피언 장하나(29)와 상금랭킹 2위 박현경(21)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박희영(34)은 모처럼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동생 박주영(31)과 첫날과 둘째 날 같은 조에서 자매 대결을 벌인다.
2021.08.18 I 임정우 기자
코로나 폭풍서 살아난 IT서비스 '빅3', 상반기 실적 선방
  • 코로나 폭풍서 살아난 IT서비스 '빅3', 상반기 실적 선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IT서비스 기업 ‘빅3’가 올 2분기 나란히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클라우드 등 주력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기업 IT 투자가 다소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던 지난해 이 기간에 비하면 크게 선방한 결과다.18일 삼성SDS에 따르면 상반기에 매출 6조3122억원, 영업이익 44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6.2%, 20%씩 올랐다.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따른 물류 사업 호조, 클라우드·전사적자원관리(ERP) 등 IT서비스 사업 확대가 반영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LG CNS는 상반기에 매출 1조6057억원, 영업이익 11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 73% 오른 결과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금융IT, 대외 클라우드 전환, 스마트 물류 사업 확대가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회사 관계자는 “올초부터 카드, 은행, 증권 등 금융 영역별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고, 외부 금융·제조 고객사 대상 클라우드 사업도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상장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상장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SK(주) C&C는 전년 상반기(8682억원)보다 0.4% 감소한 8650억원의 매출(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대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1% 오른 1162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더 케이’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이 완료되면서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NH농협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신한은행의 더 넥스트(The NEXT) 마케팅 시스템 등 디지털 금융 사업을 잇따라 수주해 영업이익이 늘었다.IT서비스 3사는 하반기에도 주력 사업을 꾸준히 키우며 실적 상승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전환 사업과 관계사 ERP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한 대외 사업을 확대한다. 물류 분야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 사업을 확대하며, 물류 서비스 범위를 국제 운송과 풀필먼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LG CNS는 인프라 설계, 시스템 최적화, 보안 등 클라우드를 통합 운영·관리하는 서비스(클라우드 엑스퍼 프로옵스)와 디지털 고객 경험 사업(DCX)을 강화하기로 했다. SK C&C도 올초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디지털 전환 사업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2021.08.18 I 김국배 기자
아톤, 신한라이프에 모바일 OTP 솔루션 공급
  • 아톤, 신한라이프에 모바일 OTP 솔루션 공급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158430)은 신한라이프에 소프트웨어 기반 보안매체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OTP)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신한라이프의 모바일 서비스 앱은 아톤의 모바일 OTP를 적용해 금융 거래 시 인증수단을 강화하게 됐다. 또 신한라이프에서 추구하는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전환에 더욱 가속화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아톤의 모바일 OTP는 금융 거래 시 작동하는 사용자 추가 인증 수단으로, 별도의 실물 보안매체 없이 일회용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생성돼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아톤이 개발한 화이트박스 기반 저장매체 솔루션 `엠세이프박스(mSafeBox)`를 적용해 스마트폰에서 암호화 키와 암·복호화 알고리즘이 노출되거나 유출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보안 수준을 높였다.아톤의 보안 솔루션은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KB증권 등에 공급한바 있다.김종서 아톤 대표는 “국내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보안·인증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대형 은행 및 증권사를 주축으로 쌓아온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8 I 이후섭 기자
"벤츠만 100대"...천안 출장세차 폭발, 피해보상 어쩌나
  • "벤츠만 100대"...천안 출장세차 폭발, 피해보상 어쩌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11일 천안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출장세차 차량 폭발로 170여 대의 외제차 포함해 약 470대가 자동차보험 피해 차량으로 접수됐다.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4대 손보사(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DB손해보험)에 접수된 피해 차량 규모는 이같이 집계됐다.이 가운데 완전히 불에 탔다고 신고한 차량은 34대다. 피해 접수 차량 중 37%가량인 170여 대가 외제차이고, 그 중 약 100대가 메르세데스 벤츠로 알려졌다.지난 11일 밤 11시 9분께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세차 차량(스타렉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15명이 중경상을 입고, 차량 600여대가 전소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화재가 일어난 곳이 ‘천안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부촌으로 알려져, 피해 차량 중 외제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 차량 규모에 대해 “700대 예상 중인데 포르쉐 30대, 람보르기니 1대, 벤츠 150대 이상, BMW 80대”라며 “한 집에 벤츠 2대, 포르쉐 1대인데 벤츠 1대 전소, 1대 부분 파손, 포르쉐 도장 불량에 부분 침수”라는 주민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아파트 지하 시설물 피해까지 더하면 손해액이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여, 화재 원인이 된 출장세차 차량인 스타렉스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 한도 1억 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업계 관계자는 “피해 차량이 우선 자기차량손해특약(자차특약)으로 보험 처리할 수 있지만, 자차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차주는 본인이 수리비를 부담하고 출장 세차차량 운전자와 소속 업체에 구상해야 하는데 업체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회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지하주차장 시설물 피해는 2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롯데손해보험 상품에 가입돼 있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보배드림한편, 3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고 차량 600여 대가 피해를 입은 ‘천안 출장 세차 폭발’이 담뱃불을 붙이려다 일어난 사고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밤 11시 9분께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세차 차량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 현장 CCTV에는 세워져 있던 승합차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길에 휩싸였고 운전석에 타고 있던 남성이 뛰쳐나와 휴대전화를 만지며 차량 주변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찍혔다. 해당 남성이 입은 옷은 폭발 때문인 듯 몸이 드러나도록 찢긴 상태였다. 출장세차 직원인 이 남성은 당시 담배에 불을 붙이려 하자 폭발했다고 말했으며, 차량 뒤쪽에는 가스통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경찰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중상인 상태로 면담 조사 등을 하지 않았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소문으로 재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불로 주민 1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70여 명이 대피했다. 불은 소방관 384명과 소방차 50여 대가 투입돼 3시간 만에 진압됐다.경찰은 차량 내 ‘스팀 세차기’에서 가스가 샜는지, 압력 용기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또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과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08.18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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