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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올, '실펌엑스' 기미 치료 연구논문 사이언티픽 리포트 게재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용의료기기 개발·제조기업 비올(335890)은 자사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장비 실펌엑스를 이용한 임상 논문이 발표됐다고 6일 밝혔다.(자료=비올)이번 논문은 강희영 아주대학교 교수팀(박영준 조교수, 김진철 조교수, 한희정 전공의)이 기미 치료 후 마이크로니들 RF시술시 유지효과를 조사한 것으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지의 자매지인 SCI급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아주대 교수팀은 40대 여성 기미 환자를 대상으로 △트라넥삼산(멜라닌 생성 억제 약물) 복용 △삼중 복합 크림·하이드로퀴논(피부미백제로 기미, 주근깨 등 피부의 과다한 색소침착을 억제하는 약물) △트레티노인(여드름 치료, 피부 미세주름, 색소침착을 개선하는 합성 비타민A 유도체) △하이드로코르티손(염증 증상 치료 약물)을 조합한 크림 도포 등 얼굴 절반에 실펌엑스 치료를 2개월간 실시했다. 이후 아주대 교수팀은 6개월의 유지치료 기간 동안에 치료 부위 중 한쪽만 실펌엑스 치료를 계속해 경과를 관찰했다.아주대 교수팀은 임상 결과 약물 복용, 크림 도포, 실펌엑스 시술 2개월 후 mMSAI(modified Melasma area and severity index, 수정 기미면적 중증도 지수) 점수가 64%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주대 교수팀은 6개월의 유지 치료기간 동안 꾸준히 실펌엑스 치료를 받은 부위는 개선상태(L-value, 피부 밝기)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치 지료를 지속하지 않은 부위의 경우 기미가 재발했다.이는 실펌엑스를 이용한 마이크로니들 RF 시술이 기미 치료 및 치료 효과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논문연구에 사용된 실펌엑스는 이미 기미치료에 효과적인 장비로 알려져 있다. 실펌엑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적인 효과 유지에도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딸기 9990원·달걀 한판 5990원…‘홈플런’, 2주차 행사돌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홈플러스가 창립 27주년 단독 슈퍼세일인 ‘홈플런’의 2주차에 돌입하면서 9990원 상품을 늘린다.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2주차 행사에선 ‘당당 두마리옛날통닭’과 ‘두칸 반반딸기’(800g)를 각각 9990원에 판매한다. 특히 딸기는 지난주 완판 행진에 힘입어 이번 주 행사 물량을 2배 확대했다.최근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과일에선 9990원 상품을 늘린다. 행사결제 시 △12Brix 성주참외(3~5입) △12Brix 블랙라벨 고당도 오렌지(1.8kg) △12Brix 맛난이 부사사과(4~7입)를 모두 9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오는 7~13일엔 ‘피죤 액츠 클린젤 리필(2L)’을 75% 할인한 2900원에 판매한다. 7~9일엔 ‘풀무원/CJ 유기농 콩나물(270g)’ 단돈 890원, ‘삼립 상쾌한 아침 우유식빵(300g)’은 단돈 1000원에 판다. ‘포먹돼(포도 먹고 자란 돼지) 국내산 삼겹살/목심(100g)’은 마트에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1480원에, ‘단단 파프리카’는 10대 카드 결제 시 1490원에 반값으로 내놓는다.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육류는 마트 방문 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 첫 주 삼겹살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국내산 브랜드 삼겹살/목심’, ‘농협안심한우 전품목’, ‘호주청정우 전품목’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신선식품 가운데선 ‘제주 싱싱 양배추’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990원에, 특란(30입)은 599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오는 14일까지 캔디, 초콜릿 등 화이트데이 행사 상품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사진=홈플러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창립 27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고객들이 물가 걱정 없이 장보기를 즐길 수 있도록 2주차에도 깜짝 놀랄만한 행사를 준비한 만큼, 오직 ‘홈플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마트, 온라인, 몰, 익스프레스 전 채널이 총출동한 홈플러스의 창립 27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은 행사 시작과 동시에 고객들의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며 첫날 역대 최대 수준 매출을 기록했다. 행사 첫 주말(3월 1일~3일)에만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주요 점포의 전월 동기 대비 매출은 115%, 객수는 53% 신장했다.
- 2600 다지는 코스피…상승장 소외된 '저평가' 담아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붐 속에 대형주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인 종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스피가 2600선 중반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만큼,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다. 특히 증권업계가 제시한 6~12개월 후의 주가예상치 ‘목표주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장사가 다수로,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괴리율이 큰 종목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코스피가 반락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메디톡스·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 절반도 못 미쳐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87포인트(0.93%) 내린 2649.40에 거래를 마쳤다. 비록 이날 하락세로 장을 마쳤지만,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7일 2609.58로 마감한 후, 17거래일간 2600선 다지기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도 여전히 목표주가보다 한참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종목이 존재한다. 이날 15만3800원에 거래를 마친 메디톡스(086900)는 목표주가가 38만원에 달한다.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147.07%에 이르는 셈이다.보통 증권사는 미래 실적이나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고려해 6~12개월 후의 목표주가를 제시한다. 그러다 보니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가 크다는 것은 미래 성장성이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시장에서는 메디톡스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대웅제약과의 민사소송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새 보툴리눔 톡신(MT10109L) 품목허가 신청 거절 등 이슈에 짓눌려 있지만,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032350)도 저평가된 종목 중 하나로 손꼽힌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이날 290원(3.17%) 오른 943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1만9375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증권가는 롯데관광개발 매출의 핵심인 제주드림타워가 최근 카지노부문에서 순항하는 만큼, 눈높이를 올려도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의 1월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7.3% 증가한 239억원을 기록했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사업부 성장세는 빠르게 이어지고 있으며,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항공 편수 확대에 따른 방문객 수 증가, 중국 이외 고객층 증가, 대규모 객실 보유 등을 감안하면 모객 활동이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파마리서치(214450)와 애경산업(018250) SK오션플랜트(100090) 등도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높은 상장사로 집계됐다.◇저PBR에 목표가도 넘은 금융주…“정책 기대 이어져”반면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훌쩍 뛰어넘은 상장사도 있다. 삼성생명(032830)은 목표주가(9만2154원)를 웃도는 상장사 중 하나다. 삼성생명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속에 올해만 51.23% 올랐다. 2021년 4월 이후 8만원대를 넘지 못하던 주가는 현재 10만원을 훌쩍 넘어 10만4500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5배에 불과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힌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말 기준 ‘K-ICS 비율’(지급여력비율)이 우수하고 해약환급준비금도 없어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한 상태”라며 “보유 자사주 10% 중 일부를 소각할 수 있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미반도체(042700)는 9만4800원에 마감하며 목표주가(7만6286원)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AI반도체 붐에 힘입어 올 들어 53.65% 상승했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장비인 TC본더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한미반도체→SK하이닉스→엔비디아로 이어지는 HBM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현재 증권가가 예상하는 한미반도체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184% 늘어난 4516억원, 영업이익은 361% 증가한 1596억원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웃도는 상장사라 해도,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 모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AI반도체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미래 성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제시하는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투자에 나설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할 지표”라면서도 “최근 증시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반면, 주된 화두는 ‘밸류업’과 ‘AI’가 선점하고 있어 이들 종목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신한알파리츠, 글로벌 리츠 벤치마크 'FTSE 지수' 편입…주가 상승 기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알파리츠(293940)가 글로벌 리츠투자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글로벌 리얼 에스테이트 지수’에 편입됐다. 이로써 신한알파리츠는 이 지수에 5번째로 편입된 한국 리츠가 됐다. 이번 FTSE 지수 편입으로 신한알파리츠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츠판교(구 판교 알파돔타워IV) (자료=신한알파리츠)◇ 신한알파리츠, 국내 리츠 중 ‘5번째 편입’ 성공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신한알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최근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글로벌 리얼 에스테이트 지수’의 ‘디벨롭드 아시아’ 부문에 편입되는 것으로 확정됐다.이번 결과는 지난 1일 FTSE 러셀 내부 홈페이지에서 발표됐다. 실제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15일 장 마감 이후(런던 현지시간 기준)다. 즉 실제로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18일(런던 현지시간 기준)이 된다.FTSE EPRA Nareit 지수는 기관 투자자의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한 벤치마크 지수 중 가장 가장 권위 있는 지수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의 글로벌 지수 개발기관(FTSE 러셀), 유럽 부동산협회(EPRA), 미국 리츠협회(Nareit)가 공동 개발했다.또한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디벨롭드 아시아 지수는 134개 아시아 부동산 회사·리츠로 구성돼 있다. 시가총액은 3292억2300만달러, 평균 배당수익률은 4.67%다.이 지수의 구성 요소를 국가별로 분류하면 대형 리츠가 많은 일본이 59개로 가장 높은 비중(47.84%)을 차지한다. 이어 △호주 26개(17.59%) △싱가포르 26개(16.59%) △홍콩 13개(15.97%) △뉴질랜드 6개(1.55%) △한국 4개(0.45%) 순이다.섹터별 분류 시 복합형(Diversified)이 가장 비중(61.71%)이 높으며, △오피스(9.75%) △리테일(9.44%) △산업용 부동산(8.28%) △산업용 부동산·오피스 혼합(3.79%) △주거용 부동산(2.47%) △하숙시설·리조트(2.20%) △헬스케어(0.73%) △데이터 센터(0.63%) △셀프 스토리지(0.58%) △특수 부동산(0.41%) 순이다. 해당 지수에 편입되려면 유효 시가총액 뿐만 아니라 회사 형태, 손익 요건, 영문 감사보고서, 유동성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 상장 리츠 중에서는 △ESR켄달스퀘어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SK리츠 등 4개 리츠가 이 지수에 편입돼 있다. 신한리츠운용이 운용하는 신한알파리츠는 국내 리츠 중 5번째로 포함된 것.신한알파리츠는 알파리츠는 현재 8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판교, 도심, 강남 주요권역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신한알파리츠가 보유한 오피스 자산 위치 (자료=신한알파리츠)주요 자산은 오피스 △그레이츠판교 △그레이츠청계 △HSBC빌딩 △트윈시티 남산 △신한L타워 △삼성화재 역삼빌딩 △캠브리지빌딩 △와이즈타워 △용산 아스테리움 등이다.결산, 배당 주기는 매 6개월(매년 3월 31일, 9월 30일)이다. 다만 최초 결산기는 2018년 9월 30일이다.◇ 공신력 높은 지수 편입시 ‘자금 유입’ 효과 강력이번 FTSE 지수 편입으로 신한알파리츠에 패시브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시브 자금이란 ‘시장 지수’를 추종해서 시장 평균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금을 뜻한다.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편입된 국내 4개 리츠 사례를 봤을 때 대체로 편입 전후 1개월간 자금 유입, 주가 상승 효과가 강력하게 나타났다. 특히 편입되기 전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함에 따라 주가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각국 리츠에 투자할 때 패시브 투자를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해서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경우 지난 2022년 3월 4일 장 종료 후(뉴욕 시간 기준) 편입이 확정됐다. 롯데리츠는 같은 해 6월 1일,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같은 해 9월 7일, SK리츠는 같은 해 12월 5일 편입이 확정됐다. 각 리츠들의 지수 편입 전후 성과와 외국인 지분율 (자료=삼성증권 보고서)실제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FTSE 지수에 편입된 3월 21일 이후 한 달간 6% 올랐다. 또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편입이 확정된 후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주식 거래량 증가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수에 편입된지 1개월 이후부터 주가는 다시 개별 리츠의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다만 최근 채권시장에서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가 무리 없이 소화되고 있고, 리츠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등 긍정적 환경을 고려하면 신한알파리츠도 지수 편입 전후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후 자산편입 등 외적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4.2%대 금리에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SK리츠는 유상증자 당시 발생했던 400억원의 미매각 물량도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벨기에와 영국 등의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KB스타리츠는 금리 6.5%에 1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각국 리츠에 투자할 때 패시브 투자를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한다”며 “올해 시장 환경이 개선되는 만큼 대형 리츠 위주로 턴어라운드(실적 호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테슬라도 잡는다”..아이오닉6, 美서 2년 연속 연비효율 1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 세단 ‘아이오닉 6’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에서 판매 중인 2024년형 신차 가운데 연료 소비 효율이 가장 우수한 차로 꼽혔다. 아이오닉 6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 품질과 성능을 제대로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규제 강화 분위기 속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높은 연료효율을 강점으로 시장 점령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아이오닉 6.(사진=현대차)◇美 EPA 2024년형 연비 순위서 1위3일 미국 에너지부·환경보호청(EPA)이 공동 운영하는 연료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6 롱레인지 후륜모델(18인치 휠)은 복합연비 140MPGe로서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에 올랐다. 아이오닉 6는 지난해 2023년형 모델로도 140MPGe을 인증하며 최고 자리에 올랐었다. MPGe(Mile Per Gallon equivalent)는 휘발유 1갤런(약 3.785L)을 태워 얻을 수 있는 열 에너지가 33.7킬로와트시(㎾h)라는 점에 착안해 미국 EPA가 사용 중인 전기차의 연료소비효율 측정 단위다. 기존 전기차의 전력소비효율 측정 단위(㎞/㎾h)보다 내연기관차와 연료소비효율을 비교하기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이번 조사에서 아이오닉 6 롱레인지 후륜모델의 연비는 2024년형 신차 평균 연비(28MPGe)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얼이코노미 관계자는 “만약 아이오닉 6 후륜모델을 연간 1만5000마일씩(도심 55%, 고속도로 45%) 5년간 주행했다고 가정할 경우 평균 전기차 대비 약 6000달러(약 800만원) 상당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6 후륜모델의 100%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61마일(약 580㎞)이다.美 EPA 2024년형 자동차 연비 순위.올해 순위에선 현대차·기아의 차량 총 8개 모델이 10위 안에 들어가는 쾌거도 이뤄냈다. 우선 아이오닉 6의 일반형 후륜모델은 135MPGe로 3위, 롱레인지 사륜모델 18인치 휠 모델은 121MPGe로서 5위, 롱레인지 후륜모델 20인치 휠 모델은 117MPGe로 7위에 안착했다. 또 기아 EV6 롱레인지·스탠더드 후륜모델(117MPGe)은 공동 7위, 현대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116MPGe)은 8위, 현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후륜모델(114MPGe)은 10위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정부기관에서 집계한 연료효율 상위 10위 차종에 한국산 전기차가 8개 차종이나 들어갔다는 점에서 한국 전기차의 경쟁력이 공공연하게 입증된 것”이라고 했다.테슬라의 경우 2024년형 차량 연비를 아직 EPA에 신고하지 않았지만 2023년형 모델 3(132MPGe), 모델 Y(123MPGe)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현대차에 밀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슬라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 등재된 2024년형 모델 3와 모델 Y의 주행가능거리(EPA 기준 예상치)가 2023년형 대비 각각 17마일(약27km), 20마일(약 32km)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연비 또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주요국 친환경 규제 강화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규제가 강화하는 추세에서 현대차·기아가 상대적으로 높은 연료효율을 강점으로 경쟁 업체 대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지난해 7월 현지에서 판매하는 승용차 및 경형 트럭의 평균 연비를 2032년까지 58MPG(L당 약 24.6)로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럽연합(EU)과 유럽의회도 지난해 말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 등을 강화한 ‘유로7’에 잠정 합의했다. 내연기관차의 배기가스만을 측정했던 유로6와 달리 유로7은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등이 마모돼 발생하는 미세입자 등에 대한 배출 기준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에 따라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 수소전기차도 유로7 적용 대상에 들어간다.국내에서도 자동차 연비 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최근 ‘연비 표시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MPGe가 도입될 경우 연료 효율 측면에서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의 비교 우위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6.(사진=현대차)
- 어두운 전기차 시장 속 '빛' 발한 리오토…담아도 될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암울했던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 리오토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리오토의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중국 전기차를 비롯해 테슬라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오토가 글로벌 전기차 기업 중 가장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이고, 마진 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31일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리오토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17억3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45억9000만위안으로 전년보다 374%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4%, 33% 상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3만18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하며 가이던스도 상회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리오토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순익을 올렸다고 보고하면서 주가가 15%대 폭등하기도 했다. 리오토는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0만~10만3000대로 예상보다 양호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1월 판매량은 3만11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나며 현재 2~3월 판매량은 6만8835~7만1835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3월에는 강한 신차 효과로 월 5만대 이상 인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오토의 첫 순수전기차(BEV) 모델인 Li Mega MPV와 기존 3개 모델인 L7, L8, L9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3월부터 인도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L9, L7는 모두 출시 초기에 월 1만대 이상 인도하는 등 강한 신차 효과를 누린 바 있다.이에 따른 리오토의 올해 1분기 최대 예상 매출액은 321억9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구형 모델에 대한 프로모션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평균판매단가(ASP)는 하락할 것이며, 매출 총이익률은 약 20%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연구원은 “리오토는 2024년에도 신차 효과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고, 저가 및 BEV 모델 출시를 통해 2024년 연간 판매량을 65만~8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며, 6월까지 월 7만대 이상, 연내에 월 1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i Mega의 사전 주문량이 1만5000~2만대 수준으로 추정되며, 사전 주문량을 소화한 후에는 월 2000대의 판매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기존 모델 중 가장 저렴한 L7의 지난해 4분기 판매 비중은 40%를 차지했다. 따라서 L7보다 더 저렴한 L6 론칭에 따라 2분기부터 볼륨 성장이 예상되며, L6의 판매량은 월 4만대 이상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L6 판매량 기여도 상승으로 인한 ASP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이 연구원은 “리오토는 전기차 3사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이며, 마진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 허리수술 후 하반신 마비…의사 "불가피한 합병증" 주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허리 수술 후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작된 고열·통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가 수술한 병원과 의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해 항소했다. 환자 측은 병원 측이 감염 치료를 소홀히 하고 퇴원시킨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1심 법원은 의사의 과실로 보기 어렵다며 병원 측 손을 들어준 사건이다. 허리 수술 후 하반신이 마비된 강모씨. (사진=강모씨 대리인 측 제공)29일 서울고법 제17-2민사부(부장판사 차문호 오영준 한규현)는 하반신 마비 환자 강모씨가 수술 병원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첫 변론을 진행했다. ◇강씨, 퇴원 후 감염 발생…하반신 마비강씨는 허리와 왼쪽 허벅지 부위 통증에 지난 2019년 6월경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A병원에 방문, 요추 좌측 협착증이 동반된 퇴행성 전위증을 진단받고 수술을 결심했다. 이에 같은 해 9월 12일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고 다음 날 A병원 의사로부터 ‘신경감압술 및 관절고정술 L3-4 수술’을 받았다. 문제는 퇴원 직후였다. 수술 후 6일이 지나 9월18일 퇴원한 강씨는 4시간 뒤 고열과 통증이 발생해 다시 입원해야 했다. 그런데 이틀 후인 9월20일 혈액배양검사 결과 ‘그람양성 구균’이 검출됐고 다음 날 수막염 의증으로 다른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강씨는 A병원 측이 수술 전후 수술 부위 감염을 적극적으로 예방 관리할 의무를 소홀히 해 감염이 발생했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채 성급하게 퇴원을 시켰다며 병원과 의사의 과실을 주장, 8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입원 후에도 항생제만 투여하는 등 치료를 소홀히 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수술 후 부작용과 후유장애, 특히 수술 부위 감염으로 하지 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지난해 8월 병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3민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의료상 과실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수술 의사가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그 당시 의학 수준에서 요구되는 감염 관련 조치를 소홀히 했다고 볼 만한 사정이 확인돼야 한다”며 “수술 과정에서 의사 과실로 감염이 발생했다고 볼 만한 구체적 사정이 없다”고 판시했다. 강씨 측은 사건 수술기록지에 수술 부위에 소독 방법 및 과정에 관한 기록이 없는 점에 대해 의사가 외과적 무균법을 준수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은 “의료법 22조에 따라 의료인은 환자의 증상, 진단, 치료내용 등 의료행위에 관한 사항과 의견을 기록할 의무가 있는 것에 불과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치료 부위 소독 방법, 과정 등 위생관리에 관한 사항을 기재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퇴원시킨 점도 과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퇴원 전 강씨의 체온 등이 정상 범위 내였고 수술 후 감염의 일반적 증상 중 하나인 국소적 발적 등이 보이지 않는 등 감염을 의심할만한 소견이 보이지 않았고 재입원 후 항생제 치료를 했으므로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병원 측이 강씨에게 수술 전 동의서를 받으면서 수술의 목적, 효과, 수술 방법, 발현가능한 합병증으로 염증, 감염, 혈종고임 등 발생과 염증 발생시 재수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설명했고 강씨도 서명했으므로 설명의무도 다했다고 봤다. ◇환자 측 “수차례 자살 기도…병원비만 수억원” 이날 변론에서 강씨 측은 병원 측이 감염 대처를 잘못해 발생한 의료사고를 주장했다. 반면 병원 측은 불가피한 합병증일뿐 수술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강씨 측 대리인 황현대 변호사는 “당시 진료기록에도 나오지만 환자가 감염 증상이 있고 아프다고 말 하는 등 예후가 있었음에도 병원 측에서 퇴원을 시켰다”며 “의료 사건은 환자가 입증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강씨는 하반신이 마비된 이후 정신적 충격에 수차례 자살 시도를 하고 트라우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황 변호사는 “환자는 의사들에 비하면 약자이고 어려운 처지에 있다”며 “하반신 마비 후 현재도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의료비만 수억원이 넘게 드는 등 피해자 가족들이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대법원은 이와 비슷한 의료사고에 따른 손해배상 사건 판례에서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담당하는 의사에게는 업무의 성질에 비춰 보아 위험 방지를 위해 필요한 최선의 주의 의무가 요구되고 환자의 상태에 충분히 주의하고 부작용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해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며 병원 측 과실을 인정한 바 있다. 2심 재판부는 피고 측 대리인에 “의료 사건에서 감염 사건 판단은 애매하고 어렵다”며 “원고가 수술하고 난 다음에 평생 일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된 데다가 의료비만 해도 많이 들어갈 텐데는 조금이라도 보전받을 수 있도록 피고 측이 책임을 좀 분담해서 보험처리 되는 범위 내에서라도 조정하고 합의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봐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수술 처치 과정에서 감염 예방 조치를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및 간호사 사실확인서, 병원 측 감염 예방 지침 매뉴얼 등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강씨의 자녀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하루 아침에 다리를 잃은 아버지가 우울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여러 차례 자살 시도를 하셔서 어머니까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태”라며 “수술 이후 평화롭던 가정의 일상이 모두 파괴됐고 하루하루 감당하기도 어려운데 병원 측은 자기네 잘못 아니라고 주장하고 떵떵거리고 산다는 게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 사건 다음 재판은 오는 4월 4일 열린다.
- 삼정KPMG "주류업계, 위스키 등 라인업 확장해 활로 모색해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주류산업이 최근 주류 기호 다변화와 수입 주류 유입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증류주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출 판로를 넓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삼정KPMG는 29일 ‘요동치는 주류 시장, 기업의 돌파구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2년 국내 주류 출고액이 전년대비 12.9% 성장한 10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위스키, 증류식 소주 등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주종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수입 주류 선호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주류의 합계 출고량 중 수입분 출고량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전체 주류 출고량에서 수입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3.9%에서 2022년 10.2%로 6.3%포인트 확대됐다.수입 주류 시장에도 소비 주종의 다변화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 기간 동안 기존 와인·맥주·위스키 등 핵심 수입 주종 외에 청주, 고량주, 코냑 등 비주류 카테고리의 수입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주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음주 시에도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무알코올과 저알코올을 뜻하는 ‘NoLo(무알코올·저알코올)’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이전과 전혀 다른 음용 패턴이 관찰된다. 제로슈거 소주, 무알코올 맥주, 저칼로리 발포주 등이 대표적 예다.주류산업의 업역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주류산업은 제조, 유통 등 주요 단계에 적합한 면허를 갖춘 업체가 진입할 수 있는 구조로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최근 주류산업에 관한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로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되며 경쟁강도가 증가하고 있다.특히 수입 주류·유통업계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신세계L&B와 나라셀라는 주류 유통에 머물지 않고 생산 영역에 뛰어들고 기존 B2C 직영 소매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구축하며 전방위적 사업 확장에 속도내고 있다.보고서는 국내 주류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활성화 등으로 외연 확장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국내 주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북미·유럽·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판로 개척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구구조적·경제적 측면에서 중산층 및 음주 가능 인구가 확대되고 있는 인도 및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내 현지 브랜드를 인수하며 지역 매출을 확대해 나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소비자들의 주류 취향 파편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재점검을 통해 주종 카테고리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야 한다. 하이트진로는 소주·맥주 등 핵심 주종에서 제품 라인업을 늘리며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서는 동시에 위스키나 사케, 코냑 등 프리미엄 수입 주류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혁신 양조기술을 보유한 소규모 양조장·증류소에 파트너십 혹은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새로운 공법 확보는 물론, 맛·풍미를 향상시킨 고품질 제품으로 차별화 경쟁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중장기적 주류 수요 둔화에 대비해 비관련 분야로의 사업 진출도 고려할 수 있다. 해외 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중소규모 양조장 및 증류소, 친환경 패키지, 건강기능식품, 여행 플랫폼, D2C 등 주류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가능성을 열어 두고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등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이용호 삼정KPMG 부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보다 빠르게 안정적으로 입지를 확보하려는 국내 주류 제조업체라면, 단순 해외 수출을 통한 판로 확대 외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보유한 현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현지에 생산시설을 직접 구축하는 그린필드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부대표는 “그린필드 방식은 진출 초기에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으나 해외 진출 기업이 직접 생산시설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기 때문에 고도화된 생산기술을 접목하며 제품 차별화 및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며 “자사의 진출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투자 방식을 전략적으로 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