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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産銀, "삼성重 부족자금 유상증자로 해결"(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중공업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경우 향후 5년간 최대 1조6000억원의 부족자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부족자금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은 19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채권은행을 대상으로 삼정KPMG가 지난 5월 중순부터 두 달여간 실시한 삼성중공업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삼정KPMG는 삼성중공업에 대해 5년간 손익 및 부족자금 규모 등을 수주계획 및 드릴쉽 인도계획 차질 등을 가정해 3가지 시나리오별로 추정한 결과 최대 8000억~1조6000억원의 부족자금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부족자금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8월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가능 주식을 늘리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의결한다. 시장 안팎에선 삼성중공업이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악의 경우 1조6000억원이 필요할 경우 유상증자 1조원과 함께 나이지리아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에지나 FPSO) 등을 통한 현금 유입 등으로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삼정KPMG는 에지나 FPSO사업을 통해 4900억원이 유입되거나 선주와 합의가 이뤄진 인센티브 1800억원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족자금 추정의 근거가 된 신규 수주계획은 보수적이라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신규 수주규모를 53억달러, 내년 52억달러, 2018년~2020년 각 59억달러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5개년 신규 수주계획에 대해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LNG선, 셔틀탱커, 시추설비 등 대부분의 선종에서 외부기관 전망치에 시장점유율(M/S)을 고려한 추정치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현재까지 신규 수주 건수가 0건에 불과하지만, 최근 이탈리아 국영에너지 기업인 ENI와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입찰에 참여키로 해 수주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NI의 총 사업규모는 54억달러로 이중 삼성중공업의 수주 규모가 25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올해 수주 전망치(53억달러)의 절반에 해당된다. 또 삼정KPMG는 낙관적 시나리오 하에선 5년간 매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악의 경우에도 5년간 누계 실적이 흑자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중공업의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상환금(L/D, Liquidity Damage)과 계약변경(C/O, Change Order) 등으로 인한 손실 발생 여부를 검토한 결과 그 위험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 영향이다. 지체상환금 추정액은 소규모로 예산에 이미 반영됐고, 발주처 승인을 얻은 확정된 계약변경만 선가에 반영하고 있어 확정되지 않은 계약변경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낮단 얘기다. 또 현재 건조중인 프로젝트 실행예산을 검토한 결과 소폭의 원가 상승이 전망되나 발주처 보상이 확정돼 있어 손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삼정KMPG는 삼성중공업이 마련한 부동산, 유가증권 등 비생산자산 매각(5461억원) 및 인건비 절감과 복지축소 등(9090억원)으로 총 1조4551억원의 자구안이 실효성 있다고 판단했다.
- 락앤락, 여름철 눅눅해지는 식재료 보관 위한 신제품 밀폐용기 출시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주방용품 전문기업 락앤락(115390)은 여름철 눅눅해지기 쉬운 식재료 보관을 도와주는 신개념 용기 ‘원버튼 글라스 캐니스터’를 출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원버튼 글라스 캐니스터는 버튼 하나로 공기를 차단해 음식물의 신선함을 유지시켜주는 제품으로, 여름철 습기에 약한 각종 양념이나 잡곡, 견과류, 면류 보관에 탁월하다.원버튼 글라스 캐니스터의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용기에 내용물을 넣고, 뚜껑을 버튼이 열린 상태에서 닫으면 자연스럽게 공기배출이 이루어 진다. 이때 열려있던 뚜껑 버튼을 눌러닫으면 공기가 차단되면서 압력으로 내용물을 밀폐시켜 주는 것. 뚜껑을 열고 싶을 때는 버튼의 앞부분만 살짝 눌러주면 압력이 해제되면서 손쉽게 열 수 있다.특히 몸체는 내열유리소재로 투명해 내용물의 모습을 한 눈에 볼수 있을 뿐 아니라, 냄새나 색배임 없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입구가 넓어 양념류 보관 시 스푼 사용이 편리하고 세척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용량은 500ml, 1L, 1.8L 세 가지로, 500ml 작은 사이즈는 각종 앙념이나 조미료, 또는 자주 먹는 견과류 보관에 좋다. 1L는 콩이나 잡곡 등의 보관에, 1.8L 대형 사이즈는 파스타면 및 국수 등 면류 보관 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락앤락 상품개발본부 홍덕희 상무는 “원버튼 글라스 캐니스터는 위생적이면서도 습기 걱정없이 다양한 식재료 보관이 가능한 것은 물론, 커피원두 같이 맛과 향기 유지에 공기차단이 필요한 식품 보관에도 탁월한 제품이다.”라며 “식재료 보관에 비상이 걸리는 여름철을 맞아, 앞으로 소비자 반응이 더욱 기대 되는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락앤락, 김준일 회장 지분매각 실패소식에 약세☞락앤락, 11번가와 공동마케팅 위한 협약 체결
- [세계의 모터스포츠] 호주의 자존심 ‘V8슈퍼카즈 챔피언십’ -‘가장 화끈한 투어링 카 레이스’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국제자동차경주협회 FIA는 F1 그랑프리와 WRC, WEC 등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대회를 직접 주관, 운영하며 그 가치를 지키며 상품 가치를 더욱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에는 짧은 시간 동안 폭발적인 경기력이 돋보이는 랠리크로스까지 품에 안았다. FIA의 이런 노력 덕에 전세계의 모터스포츠 팬들은 늘 수준 높은 레이스를 즐기고 응원할 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FIA의 도움 없이도 많은 사랑을 받는 레이스들이 존재한다. 각 국가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내셔널 레이스 대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미국에서는 인디카 시리즈와 나스카가 대표적이며 독일에서는 독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DTM이 있다. 그리고 우리와 가까운 일본에서는 세계 3대 GT 레이스 중 하나인 슈퍼GT를 꼽을 수 있다.모터스포츠에 관심이 있다면 인디카, 나스카, DTM 그리고 슈퍼GT 등이 낯익은 이름일 것이다. 이 대회들은 각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뛰어난 수준을 갖춘 것은 물론이며 대외적인 마케팅은 물론 상업적인 성공까지 이뤄낸 대회들이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V8 슈퍼카즈 챔피언십 역시 한 나라를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이자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호주 투어링 카 레이스의 선봉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은 말 그대로 호주를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로 다른 무엇보다 독특한 시즌 운영이 돋보인다. 시즌 포인트가 인정되는 공식 레이스 일정과 해외 투어 및 프로모션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이벤트 레이스 일정으로 나누어 운영해 참가 팀과 선수들의 집중도는 물론 관람객들의 관심을 증폭시킨다.이와 함께 다채로운 레이스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호주 곳곳을 무대로 화끈한 레이스를 선사한다. 통상 스프린트 레이스나 내구 레이스 등 한가지 방식을 유지하는 대회들과 달리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은 서킷에서 펼쳐지는 스프린트 레이스인 ‘슈퍼 스프린트’와 도심 서킷에서 진행되는 ‘슈퍼 스트리트’ 그리고 주말 동안 짧게는 500km 길게는 1,000km를 달리는 ‘내구 컵’으로 나뉜다.이러한 경기들은 호주의 명소와 어우러지며 V8 슈퍼카즈 챔피언십 시즌 일정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특히 대회의 다양성을 부여하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각 대회 별로 특성을 확실히 부여하며 세 종류의 대회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은 주말 동안 1,000km를 달려야 하는 속칭 ‘위대한 레이스’, 슈퍼칩 오토 배써스트 1000(Supercheap Auto Bathurst 1000)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시드니 500를 시작으로 퍼스와 입스위치 슈퍼 스프린트 그리고 타운스빌 슈퍼 스트리트 등등 각각의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각 대회들은 많게는 25만 명까지 관람객이 모여 뜨거운 인기를 증명한다.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의 탄생과 발전2016년 현재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은 메인 클래스와 2부 리그라 할 수 있는 던롭 시리즈로 운영되고 있으나 그 첫 시작은 총 세가지 클래스가 운영되었다. 지난 1991년 첫 출범된 호주 투어링 카 챔피언십(Australian Touring Car Championship, ATCC)의 출범을 위해 자동차 메이커 ‘홀덴’과 ‘포드’는 호주 모터스포츠 연합(Confederation of Australian Motor Sport, CAMS)을 전방위로 압박, 지원했다.FIA는 호주 모터스포츠 연합에 대회의 빠른 정착과 기술력 확보를 위해 ATCC의 주요 클래스를 2.5L 및 2.0L 엔진을 중심으로 하여 운영할 것을 제안했지만 홀덴과 포드는 V8 엔진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V8 엔진을 중심으로 한 클래스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그 결과 ATSCC는 호주에서 생산된 홀덴과 포드의 차량 중 V8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 출전하는 클래스 A를 시작으로 FIA의 클래스 2 투어링 카 레이스 규정을 기반으로 하는 클래스 B, 그리고 엔트리 클래스인 클래스 C로 구성된 대회를 출범시켰다.대회 출범 이후 V8 엔진을 탑재한 차량 외에도 고성능 차량이 클래스 A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으나 전력 평준화를 위한 출력 및 무게 조절의 어려움이 있어 다시 V8 엔진을 중심으로 개편되어 현재에 이르게 된다. 이후에는 클래스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클래스 B와 클래스 C가 ATCC에서 이탈하게 된다.1996년 클래스 A만 남은 ATCC는 아예 V8 클래스를 중심으로 대회를 개편하기로 결정한다. 호주의 모터스포츠 관련 단체들은 새로운 대회 출범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주력 클래스의 주인공이 될 V8 슈퍼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그리고 배써스트 1000 레이스가 V8 슈퍼카 레이스 시즌 일정에 새롭게 추가됐다.1990년대 중후반 새로운 출범 이후 AVESCO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대회는 쉘과 브리지스톤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며 ‘쉘 챔피언십 시리즈’와 ‘브리지스톤 던롭 시리즈’ 등의 이름을 거치고 난 2002년, 처음으로 ‘V8 슈퍼카즈 챔피언십 시리즈’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고 잠시 ‘V8 슈퍼카즈 오스트레일리아’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참고로 2016 시즌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타이틀 스폰으로 나섰다.호주의 대표 레이스로 성장한 V8 슈퍼카즈 챔피언십 시리즈는 2000년대에 접어들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2005년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레이스를 시작했고, 바레인을 비롯한 중동에서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특히 2010년에는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를 얻었다. 이에 2011년에는 최대 6개 국가에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인터내셔널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의 위용을 선보였다.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의 대들보 ‘Car of the Future’ 프로젝트대회가 빠르게 성장하자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은 내부 단속에 나선다. 그들은 레이스는 경쟁의 스포츠라는 것을 이해하고 문제점을 파악했다. 대회에 출전한 팀들은 좋은 성적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감행하고 자금이 부족한 팀들은 대회를 떠나게 된다. 이에 대회에서 살아남는 팀들이 점차 줄어들어 대회의 발전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게 된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높은 출력을 확보하면서 운영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레이스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최근 지속 가능한 레이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TCR과 마찬가지로 차량 가격의 제한하고 모든 차량들이 공통된 범위 내의 튜닝을 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는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미로 ‘Car of the Future’라 불린다.해당 프로젝트가 첫 발표된 후 3년이 지난 2013년부터 ‘새로운 V8 슈퍼카’들이 V8 슈퍼카 챔피언십의 주인공으로 그리드 위에 섰다. 과거 ATCC 클래스 A와 마찬가지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차량을 호주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차량 중 V8 엔진을 장착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규정했다. 2016년 현재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차량은 포드 팔콘, 홀덴 VF 코모도어, 메르데세스 벤츠 E63 AMG, 닛산 알티마 그리고 볼보 S60 등이다.V8 슈퍼카는 양산 차량의 섀시를 기반으로 롤케이지를 더해 안전성을 강화해 기본 골격을 완성한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E85를 연료로 사용하는 V8 5.0L 자연흡기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620~65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다만 엔진의 무게는 최소 200kg 이상이어야 한다. 한편 내구 레이스를 염두해 연료 탱크는 112L에 이른다.서스펜션과 브레이크 그리고 휠과 타이어 역시 규정으로 묶여있다. 전륜에는 더블 위시본 타입을 적용하고 후륜은 독립식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장책해야 한다. 브레이크는 전륜은 395mm 디스크에 6-피스톤, 후륜에는 355mm와 4-피스톤 시스템을 장착해 출력을 제어한다. 휠과 타이어 역시 림스톡 제품을 공식 제품으로 지정했으며 브리지스톤 던롭 타이어를 장착한다.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V8 슈퍼카즈 챔피언십‘Car of the Future’의 성공적인 도입과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은 2014년 하반기부터 2세대 ‘Car of the Future’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대회 측에서는 더 많은 브랜드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V8 엔진으로 한정되었던 엔진 규정을 4기통 엔진과 6기통 엔진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삼았다. 하지만 이 선택은 V8 슈퍼카즈 챔피언십 팬들의 질타로 이어졌다.하지만 최근 닛산과 메르세데스 벤츠 그리고 볼보의 참전으로 인해 대회의 양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렉서스 역시 새로운 차량 규정 변화에 따라 대회 출전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최근 많은 모터스포츠 대회들이 출전 포기 및 철회가 간혹 발생하는데 새로운 브랜드가 출전을 준비하는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의 인기를 실감케 만든다.물론 에어로 파츠의 적용과 4도어 세단의 차량을 기반으로 것과 후륜 구동 방식 고집하는 건 기존의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는 선택이다. 물론 호주에서 판매되는 차량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스티어링 휠이 실내 우측에 배치되어야 하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향후 등장할 2세대 슈퍼카의 모습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 [최성근의 흑자상식]로또 1등, 불행의 씨앗인가요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이데일리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흑자상식’을 연재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어떤 분야라도 좋습니다. 심각, 엉뚱, 발칙한 질문 모두 환영합니다. 아래 이메일로 궁금한 점을 보내 주시면 유익한 정보로 돌려 드리겠습니다.로또 구매를 위해 줄지어 서 있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Q. 지난주 로또 1등에 당첨됐는데 세금은 얼마나 떼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복권에 당첨된 사람은 인생이 불행한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A. 지난주 로또 1등의 행운을 잡으신 5명 중 한 분이시군요. 28억 9544만원이라는 거액을 손에 쥐신 걸 축하합니다. 로또 당첨금도 소득이므로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소득세는 소득의 기준에 따라 종합과세와 분리과세로 나뉩니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이나 사업으로 번 돈은 종합과세 방식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세율이 적용돼 세금이 책정됩니다. 반면 로또 당첨금은 분리과세 대상으로 당첨금의 20%가 세금으로 부과됩니다. 단, 3억원을 초과하는 당첨금에 대해선 30%의 세율이 적용되는데 이번 로또 1등 당첨금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소득세 8억 6863만 2000원에 지방소득세(소득세의 10%) 8686만 3200원을 더한 9억 5549만 5200원이 과세되며, 통장에는 이 금액이 빠진 19억 3994만 4800원이 들어오게 됩니다.▶로또 1등 당첨자 살펴보니로또 1등 당첨자들은 대부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로또 정보업체 로또리치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보면 신원이 파악된 로또 1등 당첨자 52명 중 50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30대 15명, 40대 9명, 20대와 60대가 각각 1명씩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자가 38명 여자가 14명이었는데 최근 들어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직업은 회사원(6명)과 자영업(5명)이 많았습니다. 유통업(2명), 생산직, 세탁소운영, 학생, 운수업, 택시기사(각 1명) 등도 있었습니다. 2014년 로또 588회차 1등 박건명(가명)씨는 당첨자 중 바람직한 인생을 사는 사람으로 꼽힙니다 당시 받은 상금 29억원을 잘 활용해 현재는 건물주로 살고 있으며 1층에서 요식업 가게를 운영 중입니다. 박씨는 “갑자기 돈이 생겼다고 해서 흥청망청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단계를 밟아서 차근차근 노후를 준비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지난주 1등에 당첨된 50대 택시기사 L모씨는 “소식을 듣는 순간 마음이 먹먹해져 한적한 데 차를 대놓고 한참을 걸었다”며 “아내에게 당첨 사실을 알리며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고 얘기하는데 눈물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딸이 대학 졸업 후 아직 사회에서 자리를 못 잡고 있는데, 나중에 때가 되면 얘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또 710회차 당첨자 L모씨의 1등 당첨용지(사진=로또리치 제공)▶드라마틱한 인생 꿈꾸다 ‘패가망신’로또 1등 당첨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역대 2번째로 많은 242억원에 당첨된 50대 남성은 돈을 모두 탕진한 뒤 사기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20대 청년은 로또 당첨 이후 도박에 빠져 돈을 모두 잃고 휴대전화 절도범으로 전락했고, 18억원에 당첨된 40대 남성은 사업실패로 재산을 날린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외국에서는 복권 당첨 뒤 파산에 6번의 이혼, 그리고 친형제에게 살해위협까지 당한 사람도 있습니다.전문가들은 로또 당첨 이후 일상을 너무 극적이게 바꾸려 하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이승협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는 “복권이 당첨된 이후에 자신의 일상적인 삶을 바꾼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했지만, 자기의 일상을 유지하면서 복권으로 들어온 돈으로 삶을 풍부하게 만든 사람들은 큰 어려움 없이 자기가 원하는 삶을 그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외국 연구사례가 많다”며 “복권 당첨금을 믿고 자신의 생활을 변화시키면 그 변화된 일상을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안 좋은 결론으로 이어진다”고 전했습니다.전우영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로또 당첨 같은 커다란 사건과 생활 속 소소한 일로 얻는 행복의 크기 차는 생각보다 작다. 로또 당첨 이후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큰돈을 벌었기 때문에 자신의 기존 생활과 일, 인간관계를 변화시키려고 한다. 당첨금으로 엄청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이 불행을 자초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사진=연합뉴스)▶당첨금, 인간관계 다지는데 투자하라1등 당첨자들의 안 좋은 사연을 들으면 로또가 재앙의 씨앗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많은 사람은 여전히 복권을 사며 희망을 품습니다. 당첨자들이 로또 당첨 이후 더 빛나는 인생을 살기 위해 전문가들은 생각의 전환을 주문했습니다. 당첨 이후에도 예전처럼 다니던 회사에 계속 출근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출근해 동료와 일하는 게 아주 큰 기쁨이며 그걸 잃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또 자기를 위해서 돈을 쓰는 게 아니라 주변을 위해 쓰는 당첨자도 있습니다. 얼마 전엔 한 당첨자가 자신의 마을에 소방서와 병원을 지어주며 기뻐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전우영 교수는 “돈과 행복에 관한 연구들을 보면 돈이 없을 때는 수입이 늘어날수록 행복감이 증가하다 그게 어느 한계에 도달하면 더 많이 벌어도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 많은 돈을 가지고 행복해지는 방법이 있는데, 그 돈을 관계를 튼튼하게 만드는데 사용하는 것이다”며 “행복에 관한 연구를 보면 행복은 좋은 인간관계로부터 온다고 한다”고 조언했습니다.▶분할 수령 등 보완책…실현까지는 난관복권위원회가 지난해 조사한 ‘2015년 복권 인식 조사’ 결과 복권이 있어 좋다는 국민은 68.1%였습니다. 복권에 대한 좋은 인식이 인식으로 끝나지 않게 로또의 부작용을 줄일 보완책은 없을까요. 이승협 교수는 “본인이 원하면 당첨금을 한번에 받지 않고 외국처럼 기간과 액수를 정해서 나눠 갖는 방법, 복권을 구매할 때 개인 이름의 카드를 만들어서 그 카드로만 사게 하는 방법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현재 복권을 10만원 이상 구매할 수 없는 게 원칙이지만 중독된 사람들은 100만원 이상 사는 일도 있다. 카드제를 하게 되면 이런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교수는 “이렇게 되면 복권 당첨 후 불행한 삶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줄겠지만, 복권 구매자도 감소할 것이다”며 “사람 중에는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손에 쥘 수 없는 큰돈을 쥘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로또를 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보완책이 아직은 실행되기 쉽지 않다고 본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사진=연합뉴스)▶‘로또 부럽지 않은 인생’ 송중기 세금은로또 같은 인생을 사는 연예인들은 세금을 얼마나 내고 있을까요. 올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잭팟을 터뜨린 탤런트 송중기는 국내에서만 15개의 광고를 찍었습니다. 현재 1년 10억원 선인 송중기의 국내 광고출연료를 고려해 150억원에 대한 전속계약금 과세액을 산정해봤습니다. 연예인들의 전속계약금은 전속계약의 반복 여부에 따라 기타소득과 사업소득으로 구분됩니다. 계약이 한 번으로 끝난다면 기타소득, 다른 회사와도 계약하는 등 반복해서 이뤄지면 사업소득으로 분류됩니다. 송중기는 후자에 속합니다. 사업소득 과세 방법으로 계산해보면 소득금액은 150억원에서 실제 들어간 필요경비를 제한 금액이 되며, 소득금액이 1억 5000만원을 초과하면 38% 세율이 적용됩니다. 송중기가 여기에 속한다면 사업소득에서 국내 광고 출연료 부분은 57억원이 과세됩니다. 원천징수금액 4억 9500만원(150억원*3.3%)은 기납부 세액으로 공제됩니다. 송중기는 국내 광고출연료 외에도 중화권 광고료 및 팬 미팅 수입, 태양의 후예 출연료 등이 있어 전체 세금은 이보다 더 많이 낼 것으로 보입니다.
- 푸조 308 GT 연비 체크 - 서울에서 대전, 목포 그리고 다시 서울까지 푸조 308 GT의 효율성은?
- [이데일리 오토in 김하은 기자] 올 상반기 푸조는 콤팩트 해치백 308에 드라이빙 감각을 강조한 고성능 모델 308 GT를 선보였다. 308 GT는 푸조 고유의 경쾌한 드라이빙 감각에 탄탄한 세팅을 더해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일상에서는 세련된 승차감 역시 잃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과연 308 GT의 효율성은 어떨까?서울을 떠나 대전과 목포, 그리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며 308 GT의 연비를 확인해보았다.특별할 것 없는 308 GT의 구성푸조 308의 상위 라인업인 308 GT지만 효율성을 중심으로 차량의 구성을 살펴보면 특별히 인상적인 요소는 많지 않았다. 보닛 아래에는 180마력, 40.8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2.0L Blue HDi 엔진이 자리하며 변속기는 EAT 6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다. 여기에 225/40ZR 18인치 규격의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3 타이어와 알로이휠이 장착되었다.308 GT라는 이름에 잠시 기대감을 높였지만 스포츠 드라이빙을 지향하는 타이어가 장착된 것 외에는 ‘평범한 2.0L 디젤 엔진을 얹은 해치백’의 구성이라 할 수 있겠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8.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220km/h이다. 한편 공인 연비는 14.3km/L(도심 13.6km/L 고속 15.2km/L)에 이른다.첫 번째 주행 - 서울부터 대전까지의 고속도로 연비푸조 308 GT의 첫 번째 연비 체크는 서울에서 시작되었다. 주말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모터스포츠 대회 취재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에서 출발해 숙소가 있는 목포까지 이동해야 했다. 대신 대전에서의 추가적인 일정이 있기 때문에 체크 포인트로서 대전을 정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한강대교에서 강변북로를 타고, 경부고속도로 방향으로 푸조 308 GT를 몰았다. 서울에서 고속도로에 오를 때까지 도로 위에는 차량이 곧잘 보였지만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날씨 역시 화창하여 넓은 주행 시야를 제공했다.고속도로에 오를 때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9km 남짓 주행 했을 때였지만 그럼에도 15.6km/L라는 평균 연비가 기록되었다. 고속도로에서는 특별한 상황은 존재하지 않았다.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를 어기지 않은 범위에서 상황에 따라 추월을 하고, 정속 주행을 하는 ‘일상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그렇게 서울에서 출발한지 두 시간 즈음 지날 무렵 대전 톨게이트가 눈 앞에 들어왔다.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차량을 한 켠으로 세워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서울의 도심에서부터 대전 톨게이트까지 총 154km를 달린 푸조 308 GT는 평균 속도와 평균 연비가 각각 69km/h와 22.2km/L라고 표기했다. 트립 컴퓨터의 연비와 실제 연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리터 당 20km가 넘는 연비는 분명 눈길을 끌기 충분한 수치라 할 수 있었다. GT를 더하며 스포티함을 강조했으나 ‘푸조 고유의 효율성’은 잊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었다.두 번째 주행 - 대전을 떠나 목포로 향하다첫 번째 주행을 마치고 트립 컴퓨터를 리셋했다. 그리고는 대전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덕분에 대전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심 주행이 기록되었다. 이 기록을 그대로 유지하고 대전 일정이 끝나자마자 바로 고속도로로 나와 전주를 향해 달렸다.고속도로에 올라 센터 터널, 쉬프트 레버 뒤쪽의 스포츠 버튼을 눌러 짧게 나마 ‘다이내믹 모드’를 활성화시켰다. 4기통 디젤 엔진 사운드를 6기통, 혹은 8기통 엔진으로 바꿔주고 보다 탄탄한 움직임을 선사하는 다이내믹 모드는 푸조 308 1.6d Blue HDi에서 경험한 이후에 오랜만에 만난 기능이라 내심 반가웠다.사실 당초 두 번째 주행을 준비할 때에는 전주를 거쳐 군산으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목포로 향하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전에서의 일정이 다소 길어지고 또 군산에서 합류하기로 했던 다른 기자 역시 출발이 늦어지면서 목포에서 바로 합류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대전에서 전주로 향하는 길은 무척 쾌적했다. 도로 위에 차량도 많지 않아 시원스럽게 달릴 수 있었다. 고속도로는 자칫 따분할 수 있었지만 전주로 가는 길은 화창한 날씨와 풍성한 구름 등이 재미를 더하며 따분함을 달래줬다. 전주 톨게이트를 지나 사진 한 장을 찍고 곧바로 목포를 향해 달렸다.다른 점이 있다면 평소에 목포를 갈 때에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국도를 택했다. 내비게이션을 ‘무료 도로’ 안내로 바꿔 전주에서부터 목포까지 국도를 통해 달렸다. 국도를 달리며 잠시 연비를 확인했을 때에도 평균 속도나 연비가 제법 높았다. 사실 국도를 달린 만큼 물론 고속도로에 비하면 신호에 따라 흐름이 끊기도 하고 또 살짝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교통량이 많지 않아 예상 시간과 큰 차이 없이 목포에 도착할 수 있었다.그렇게 서울에서 대전, 대전에서 전주 그리고 전주에서 목포까지 달리고 난 후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부터 누적된 주행 거리는 어느새 438km에 이르게 되었고, 평균 속도 역시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달렸더라도 국도와 도심 주행이 반영된 만큼 61km/h까지 줄어있었다.그 결과 푸조 308 GT의 서울-대전-전주-목포를 달린 평균 연비는 20.8km/L로 기록되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치였다. 트립 컴퓨터의 오차를 무시하고 주행 거리로 환산해본다면 단 21L만을 소비한 것이다. 효율성은 역시 푸조 브랜드 최고의 무기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세 번째 주행 - 국도를 활용해 영암에서 대전까지 달리다영암에서 열린 모터스포츠 이벤트 취재가 끝나는 동시에 308 GT의 시동을 걸었다. 세 번째 주행은 영암에서 대전까지 국도만을 이용해 달리며 ‘국도 주행 시의 연비’를 확인하기로 했다. 내비게이션 상으로는 약 3시간 40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시작과 함께 주행을 시작했다.평소라면 고속도로를 타고 갈 길이라 영암-대전 간 국도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 내비게이션에 의존을 많이 하게 되어 걱정이 많았지만 국도는 말 그대로 ‘텅텅 비어있어’ 주행을 하기에는 무척 좋은 환경이었다. 운전을 하면서도 전라남도를 시작해, 전라북도, 충청도까지 단 번에 국도를 타는 경험은 흔치 않을 것 같았다.국도 주행을 시작하고 약 한 시간 반 즈음이 되었을 무렵 도중 트립 컴퓨터를 한 번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평균 62km/h의 속도로 총 84km를 달리며 19.2km/L의 평균 연비가 새겨져 있었다. 고속도로의 정속 주행만큼은 아니었지만 국도의 흐름이 좋은 만큼 평균 연비도 무척 만족스러운 수치였다.전라남도에서 시작된 세 번째 주행은 어느새 전라북도를 거쳐 충청도에 이르게 되었다. 도로를 달리던 중 옆으로 지나가는 논산 훈련소의 입구를 보고 얼결에 셔터를 눌러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어느새 대전을 향해 달린지 세 시간이 넘어갈 무렵 표지판에는 대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영암에서 출발한지 네 시간 즈음이 지날 무렵 대전에 진입할 수 있었다.대전에 도착한 후 계기판을 확인했다. 국도를 통해 달린 만큼 고속도를 이용할 때보다는 주행 거리가 확실히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총 236km를 평균 71km/h로 달렸고 그 결과 19.6km/L라는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신호 대기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 국도 주행을 감안하더라도 리터 당 20km에 육박하는 수치는 분명 매력적인 수치였다.900km가 넘는 누적 주행 기록은 어땠을까?이튿 날 푸조 308 GT 시승 차량을 반납하기 직전 ‘과연 시승 기간 동안 푸조 308 GT의 평균 연비는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호기심이 들어 계기판을 확인했다. 계기판에는 무려 929km의 누적 주행 거리가 표시됐다. 서울과 영암을 왕복하고, 특히 국도 주행이 있었던 만큼 주행 거리가 상당히 늘어난 것이었다.평균 속도 역시 59km/h로 그리 높지 않아 다양한 주행 환경이었음을 증명했다. 어쨌든, 시승 기간 동안 누적된 최종 평균 연비는 19.6km/L로 기록되었는데 14.3km/L인 푸조 308 GT의 공인 연비는 물론, 비교적 높게 책정된 고속도로 연비를 앞지르는 수치였다. 괜스레 ‘실연비에 자신 있다’고 말하던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의 얼굴이 떠올랐다.드라이빙의 즐거움과 효율성을 겸한 푸조 308 GT푸조 308 GT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180마력의 디젤 엔진을 품고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한 요소들을 더하며 기존 308과는 확실한 차이를 뒀다. 하지만 이런 차이가 있음에도 푸조 308 GT는 푸조 고유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뛰어난 효율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콤팩트 해치백 시장에서 일반 라인업은 물론 고성능 디젤 라인업에서도 푸조 308이 폭스바겐 골프를 대체할 수 있는 뛰어난 존재임을 재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