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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프리미엄 브랜드 잇단 입점 왜?
  • GS샵, 프리미엄 브랜드 잇단 입점 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샵은 최근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 ‘피레티’, ‘세인트앤드류스’, ‘마틴골프’ 등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가 잇따라 입점했다고 8일 밝혔다. 세인트앤드류스는 스코틀랜드풍 하이엔드 브랜드이고 배우 손예진 골프웨어로 유명한 피레티는 세계 3대 명품 수제 퍼터에 손꼽히는 브랜드의 의류 라인이다. 또 마틴골프는 프랑스 마틴싯봉 디자인하우스에서 전개하는 프랑스 감성의 프리미엄 브랜드다.지난해 스트리트 캐주얼 골프웨어 ‘말본 골프’와 MZ 세대 골퍼들에게 인기 있는 ‘어뉴 골프’ 입점에 이어 올해도 하이엔드 브랜드와의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GS샵에 입점한 이들 브랜드는 병행수입 등을 통해 중소 판매업자들이 선보이는 것이 아닌 본사가 직접 입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GS샵에는 현재 ‘마스터바니’, ‘맥케이슨’, ‘볼빅 어패럴’ 등 본사 직입점 골프 브랜드만 100여개다.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입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백화점 유명 침구 브랜드 ‘코지네스트’, ‘레노마홈’, ‘디즈니컬렉션’, ‘까사소나르’, ‘리브먼트’, ‘인터네스트’ 등 6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코지네스트는 지난해 5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백화점 매출 기준 1위 침구 브랜드다. 레노마 홈은 고급스럽고 편안한 침실을 연출하는 프랑스 리빙 프리미엄 브랜드다.이 밖에도 백화점 소파 브랜드 ‘봄소와’도 지난해 12월 GS샵에 입점했고 프리미엄 침대 ‘씰리’, 매트리스 ‘알레르망 스핑크스’등도 지난해 입점했다.이처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GS샵을 찾는 건 오픈마켓을 제외한 온라인 쇼핑몰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위이고 TV홈쇼핑 기반으로 구매력 높은 40~60대 고객층이 애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GS샵 모바일 앱 MAU는 지난달 기준 475만7401명으로 ‘홈쇼핑/종합몰’ 기준 1위, 전체 쇼핑 앱 순위에서도 7위에 올랐다.GS샵은 프로모션도 지원한다. 이달에는 골프 성수기를 맞아 ‘왁’(WAAC)골프와 디즈니가 협업한 원피스를 오는 11일까지 판매하고 22일부터는 15일간 세인트앤드류스 24년 S/S 신상품을 오프라인 매장과 동시에 판매한다. 또 말본골프 신상품과 아울렛 상품도 온라인 특가로 단독 선보인다.장규훈 GS리테일 디지털상품사업부문장은 “프리미엄 브랜드는 온라인에서도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 및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오픈마켓보다 GS샵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백화점 몰을 선호한다”며 “GS샵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전용 매장 구축, 라이브 커머스 ‘샤피라이브’ 방송, 숏폼 서비스 ‘숏픽’을 통한 브랜드 광고 등 협력사 브랜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2024.04.08 I 김정유 기자
"모든 세대가 함께"…소방청, 공직문화혁신 실천 과제 발표
  • "모든 세대가 함께"…소방청, 공직문화혁신 실천 과제 발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청이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복무관리 서비스를 도입한다.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첫째 자녀 출산 축하금도 도입한다.소방청은 불합리한 조직문화 관행을 과감히 개선하고 공직문화 수준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소방청 공직문화혁신 실천 과제’를 8일 발표했다.소방청은 △함께 약속하는 근무 혁신 △일하는 방식 혁신적 개선 △소통·화합 및 존중의 조직문화 조성 △맞춤형 후생 복지 서비스 확대의 4대 전략을 중심으로 11개 중점 과제(38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먼저 소방청은 일과 가정의 균형이 있는 삶을 지원해 업무 몰입도 상승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유로운 연가 사용과 유연근무 활성화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기관장 민첩 혁신 3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이 같은 실천 과제 목표관리제를 위해 부서별 근무 혁신 노력도를 공개하고, 부서 성과 평가에 반영해 전직원이 근무 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부서장 등 전직원이 솔선할 수 있는 근무 혁신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소방청은 정부세종 2청사 입주 기관인 인사혁신처, 국세청과 ‘부처 간 벽 허물기’ 차원에서 3개 부처가 원팀이라는 인식하에 청사 공간 공동 활용, 문화·예술공연 공동 추진 등 다양한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인사혁신처와 협업해 AI 기반 복무관리 서비스를 도입하고, 유연근무와 출장 정산 처리를 모바일 공무원증과 연계해 위성항법장치(GPS) 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복무 관리 지원 사업을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민원 전화 접속 방식 단일화와 공용차량 통합 운영으로 효율적인 업무 지원을 강화하고, 원활한 소통 환경과 공간 혁신을 위해 사무 공간을 수평적으로 배치해 조직문화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직무 스트레스 완화 및 조직 내 팀워크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전체 소방공무원의 31.5%를 차지하는 MZ세대와 기관장·부서장 등 관리자 간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을 통해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두 개 이상의 다른 부서가 함께하는 ‘감성동행’ 프로그램으로 직원 간 소통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기관장의 정책 현장 소통 채널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남.다.름’(남화영청장과 함께하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소통)에서 도출된 의견들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소방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직원들이 직장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MZ세대 직원의 공직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웰컴키트 제공, 멘토지정 등 온보딩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한다.휴식 있는 삶을 위해 소방청 직장동호회 활동비 지원을 확대해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하고, 자격증 취득 시 자기개발비를 지원하며, 저출생 사회문제 해결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첫째 자녀 출산 축하금을 새로 신설해 개인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상·하반기 후생복지위원회를 운영해 다양한 후생복지 시책 발굴과 직원 의견 수렴 창구로 상시 운영해 나가고 퇴직 예정 공무원에 대한 지원 안내 서비스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남화영 소방청장은 “비효율적 관행에서 벗어나 일하는 방식을 과감히 개선하고, 일하고 싶은 업무 환경 조성에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앞장 설 것”이라며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안전하고 마음 편한 환경에서 직원들이 참신한 소방 정책을 발굴해 국민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8 I 이연호 기자
나를 위한 선물하세요…카카오 '포 미 위크' 프로모션
  • 나를 위한 선물하세요…카카오 '포 미 위크' 프로모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봄을 맞아 다양한 혜택으로 구성된 ‘포 미 위크(For Me Week)’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오는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포 미 위크는 단순한 구매를 넘어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가치를 담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만의 차별화된 프로모션으로 명품 화장품, 패션, 이너뷰티, 리빙, 가공 식품 등이 참여하는 브랜드 기획전을 오픈한다.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월, 수, 금 오전 10시에 구매 금액별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10% 할인 쿠폰 등 총 3종의 쿠폰을 지급하며 매일 아침 10시에는 ‘24시간 특가 이벤트’도 열린다. 또 카카오페이 머니 또는 카드로 결제 시 1인당 최대 3회까지 추가 10%의 할인(최대 1만원 할인)되는 결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은 브랜드 할인에 쿠폰, 결제 할인까지 더해 트리플 할인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참여 브랜드로는 랑콤, 입생로랑, 맥(M.A.C), 라메르, 키엘, 바비브라운 등 명품 화장품을 비롯해 마뗑킴, 마르디 메크르디, 우영미, 아페쎄(A.P.C.)등 MZ 세대가 열광하는 패션브랜드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메디큐브 에이지알, 스타벅스, LG생활건강 온더바디, 하겐다즈, 달바, 크리넥스, CJ제일제당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브랜드까지 폭넓게 만날 수 있다.카카오톡 관계자는 “‘나에게 선물하기’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부담없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나를 위한 선물과 함께 따뜻한 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8 I 한광범 기자
현대百 중동점, 20년만에 확 바뀐다…100개 브랜드 신규 입점
  • 현대百 중동점, 20년만에 확 바뀐다…100개 브랜드 신규 입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 중동점이 20년만에 확 바뀐다. 현대백화점은 중동점에 국내외 100여개 브랜드를 새로 입점시키기 위해 본관과 유플렉스에 걸쳐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리뉴얼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리뉴얼하는 공간은 축구장 면적 2배가 넘는 1만4800㎡(약 4500평) 규모다. 중동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본관 1층에 국내외 식음료(F&B) 브랜드를 한데 모은 ‘푸드 파크’를 선보이고 본관 1층과 2층엔 상권 최대 ‘럭셔리관’을 열 계획이다. 유플렉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MZ세대를 겨냥한 ‘트렌디관’이 들어선다. 조재현 현대백화점 중동점 상무는 “개점 이후 최대 규모 리뉴얼을 통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달 1일 지하 1층 식품관이 문을 열었고 본관과 유플렉스 1~2층을 순차적으로 리뉴얼 후 오는 9월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 중동점 푸드파크 전경. (사진=현대백화점)지난 1일 문을 연 푸드파크에는 인천 부평 일본식 베이커리 ‘에키노마에’, 캐릭터 마카롱 맛집 ‘로빈 디저트샵’, 대만 프롯티 음료 ‘드링크스토어’ 등 유명 F&B 브랜드의 백화점 1호점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베이커리·디저트·맛집 등 총 56개 브랜드가 들어섰다.이어 다음달에는 이탈리안 그로서란트 브랜드 ‘이탈리’ 국내 3호점을 열고 오는 7월에는 최고급 신선식품과 공산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슈퍼마켓도 선보일 예정이다.푸드파크에 대한 고객 반응도 뜨겁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리뉴얼 오픈 후 일주일간 매출과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1.3%, 45.7% 늘었다. 회사 측은 “이색적인 상품 구성과 매장 곳곳에 나무와 식물들을 배치해 고객에게 미식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럭셔리관에는 해외패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가 입점한다. 오는 7월 본관 1층에 구찌·발렌시아가·페라가모·몽클레르 등 해외 명품 브랜드가 부천 지역 최초로 오픈 예정이다. 본관 2층에는 다음달 에르노, 꼼데가르송, 이자벨마랑, 마크제이콥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문을 연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조말론·디올 뷰티·시슬리 등 22개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를 한 데 모은 ‘뷰티 파크’를 본관 1층에 선보였다.트렌디관은 영컨템포러리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워진다. 지난 5일 유플렉스 2층에 백화점 업계 최초 무신사가 전개하는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픈했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 짐웨어 ‘에이치덱스’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올 하반기에는 아페세, 메종키츠네, 비이커, 케이스티파이 등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가 대거 입점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대규모 중동점 리뉴얼에 나선 건 인근 상권 변화와 무관치 않다. 중동점 반경 10km 이내에 인천 검단, 계양, 부천 대장, 광명·시흥 신도시 개발이 예정돼 있는데다 미디어 전망대·호텔·e스포츠 경기장을 갖춘 ‘상동 영상문화단지’도 개발 추진 중이어서 수요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여기에 중동점과 연결된 서울지하철 7호선이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을 진행 중인만큼 인근 고객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08 I 김정유 기자
  • [생생확대경]변죽만 울린 공직 이탈 대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공무원은 인기 있는 직업이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25~39세 미혼 남녀들은 지난 2020년까지 원하는 배우자의 직업으로 공무원을 첫손에 꼽았다. 그러나 2021년 조사부터는 이 같은 결과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공무원은 더이상 이상적인 배우자의 직업이 아니다. 그 자리를 ‘일반사무직’이 차지했다.공무원의 달라진 위상은 공무원 시험 경쟁률에서도 알 수 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시험의 경쟁률은 40.4대 1로 4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경쟁률은 21.8대 1로 32년 만에 가장 낮았다. 출세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5급 공개경쟁채용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올해 평균 경쟁률도 35.1대 1로 지난 2021년 정점을 찍은 후 계속 내리막길이다.그렇다면 공무원의 인기는 왜 이렇게 시들해진 걸까.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2월 28일 발간한 ‘신규임용 공무원의 퇴직 증가 문제’ 제하의 보고서에서 신규 임용 공무원의 퇴직 원인으로 △낮은 보수 및 연금 불안 △MZ세대 특성과 경직된 공직문화 간 괴리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꼽았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실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도 5년차 미만 공무원들이 이직을 희망하는 이유 1순위로 ‘낮은 보수’(74.1%)를 꼽았다. 이어 과다한 업무, 상하 간 인간관계 등을 이직 원인으로 제시했다. 실제 공무원들의 보수는 민간(중견기업 기준)의 83% 수준일 정도로 낮다. 인사혁신처의 ‘민·관 보수 수준 실태 조사’에 따르면 민간 대비 공무원 임금은 지난 2004년 95.9%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 2022년 83.1%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공무원들의 상명하복에 따른 수직적·위계적 조직문화도 신입 공무원들의 주축인 MZ세대들의 개인주의 성향과 배치된다. 그렇다보니 공직 이탈률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5년 미만 조기 퇴직자는 지난 2019년 6663명, 2020년 9258명, 2021년 1만693명, 2022년 1만3321명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최근 ‘공무원 업무 집중 여건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6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 직급 상향, 근속승진 규모 확대, 육아 시간 사용 확대, 긴급 초과근무에 대한 실질적 보상 등 당근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작 낮은 보수 및 경직된 조직문화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 재정 여건이 녹록치 않은 만큼 당장 획기적인 인상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공무원들의 보수 등 처우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방치하다간 정부와 지자체의 우수 인재 확보는 더욱 어려워진다. 이는 공무의 부실을 초래하고 그 손해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공무원 업무 집중 여건 조성 방안 기사에 “사명감은 장관급으로 바라고 월급은 최저임금보다 조금 나은 정도” 라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받은 이유에 대해 정부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공무원들의 처우 및 조직 문화 개선은 국가 전반의 운영과 직결된 문제라는 인식하에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과제다.
2024.04.08 I 이연호 기자
‘일타강사’ 전한길 “돼먹지 않은 범죄자 XX들...정치 하지 마”
  • ‘일타강사’ 전한길 “돼먹지 않은 범죄자 XX들...정치 하지 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공무원 한국사 ‘일타강사’로 알려진 전한길(53) 씨가 최근 강의에서 국회의원들을 향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정계 은퇴하라”고 촉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정치인들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사진=유튜브 ‘난공TV’ 캡처)지난 2월 26일 공무원 수험 전문 유튜브 채널 ‘난공TV’에는 ‘국회의원은 청렴한 사람이 해야 해’라는 제목의 쇼츠(짧은 영상)가 올라왔다. 선거 시기와 맞물려 다시 인기를 끌며 7일 기준 조회수는 130만 회에 육박하고 있다.전씨는 영상에서 “과거 범법행위를 했거나, 범죄행위를 했거나, 지금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오는 4·10 총선에 출마한 전과 경력의 정치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전씨는 “너희 때문에 국민이 실망하고 국민이 분열된다. 돼먹지 않은 국회의원 때려치워라”며 “그렇게 해야만 우리나라가 살아난다”고 했다.전씨는 이어 2030세대의 ‘정치 무관심’ 현상에 대해 “MZ(밀레니엄+Z세대) 청년들이 지금 정치에 관심이 없다. 욕한다, 왜 그렇게 됐느냐”며 “정치하는 지도자들이 전부 다 돼먹지 않는 XX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우리 아들, 딸 보고 ‘너도 이런 사람 돼라’ 할 수 있고 롤모델로 삼을만한 사람이 돼야 하는데 그런 사람(범죄자)을 어떻게 롤모델로 삼겠나?”라고 꼬집었다.끝으로 전씨는 “저는 절대 정치 안 한다는 전제하에 이런 말 하는 것”이라며 “저만 이렇게 생각하겠나. 대부분의 국민들 생각을 대신해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총선 후보 952명 중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모두 305명(32%)이었다. 지난달 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전과·재산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00명(36.2%)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59명(20.4%), 개혁신당은 19명(35.8%), 새로운미래는 14명(35.9%), 녹색정의당은 11명(35.5%)이었다.한편 전 씨는 강의 중 거침없는 발언으로 앞서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지난 2월 영상에선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과 관련한 논란을 두고 “보지 말라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 그건 혹세무민”이라고 했다. 당시 이 영화의 성격을 비판하는 일부 역사 전문가들을 겨냥해 “네가 알고 있는 걸 전부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X무식한 것”이라며 “농지개혁 잘하고 6·25전쟁과 공산화 잘 막아내지 않았는가.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지금 북한보다 GDP가 30배가 높다”고 주장했다.
2024.04.07 I 홍수현 기자
20대가 사랑한 日 로맨스, 재개봉 역주행 '남은 인생 10년'
  • 20대가 사랑한 日 로맨스, 재개봉 역주행 '남은 인생 10년'[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매일 밤, 눈 감기가 두려웠던 난치병 환자 ‘마츠리’. 매일 아침 눈 뜨기가 두려웠던 외톨이 ‘카즈토’. 운명은 정반대에 있던 두 사람을 마주보게 한다. 처음 만난 봄, 많이 웃은 여름, 더욱 깊어진 가을, 소중해서 아팠던 겨울까지 남은 인생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해준 너에게 감사해. 벚꽃을 피운 봄날을 맞아 1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해 5월 24일 개봉해 16만 명을 동원했던 영화 ‘남은 인생 10년’이 지난 3일 재개봉해 조용히 박스오피스를 달구고 있다. 요즘 극장에서 보기 드문 로맨스 장르로, 만개한 봄 날씨와 맞물려 본격적인 흥행세에 돌입한 것.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시한부를 선고받은 마츠리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가 눈부신 사계절을 함께하는 운명적 로맨스를 그린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견인 중인 일본을 대표하는 두 젊은 톱배우,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로맨스 호흡을 맞춰 주목받았다. ‘남은 인생 10년’은 특히 원 개봉 당시보다 더 뜨거운 관심으로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보이고 있다. 실질적 관람 추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좌석판매율이 개봉 첫날 17.1%, 이틀째 13.8%로 이틀 연속 1위에 오른 것. ‘파묘’부터 ‘댓글부대’,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질라X콩: 뉴 엠파이어’ 등 쟁쟁한 신작들의 개봉에 가장 낮은 좌석점유율과 상영횟수한 애로사항을 딛고 거둔 결실이다. 20대 젊은 여성 관객들의 지지와 N차 관람이 유독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남은 인생 10년’의 2일차 스코어는 지난해 원 개봉 당시 이틀째 관객 수(4800여 명)보다 높은 6900여 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전보다 2계단 상승한 6위를 나타냈다. 앞서 MZ세대 사이 일본 로맨스 붐을 일으켰던 ‘오늘 밤 이 세계에서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의 이틀째 관객 수보다도 높다. 그리고 개봉 3일째인 6일 오전 기준 ‘남은 인생 10년’은 전날 5일 무려 8427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6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일본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를 제치고 독립예술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10CM부터 폴킴, 김필 등 한국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 음원들도 화제다. 영화 속 명곡 OST, 컬래버 음악들과 함께 재개봉 신드롬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2024.04.06 I 김보영 기자
“여친 생일이라고요? 3시간 일찍 퇴근하세요”
  • “여친 생일이라고요? 3시간 일찍 퇴근하세요”[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생일인 사람의 조기퇴근은 이제 흔하다. 직원 본인의 생일뿐 아니라 직원의 배우자와 부모님, 자녀, 심지어 애인 생일에도 3시간 일찍 퇴근을 시켜주는 회사가 있다. 밥 먹듯 애인이 바뀌는 직원이라면 어떨까. “1년에 여러 번 애인이 바뀌더라도 애인의 생일이라면 당연히 매번 조기퇴근이 가능하다”는 게 HR 테크기업 ‘스펙터’의 답변이다. 스펙터 직원이 받은 출산 선물(왼쪽)과 수습 종료 기념 선물. (사진=스펙터)스펙터는 구성원들이 하나로 뭉치는 ‘원팀’ 문화를 강조한다. 기쁜 일도 구성원들이 함께 나누고 축하해주는 분위기다. 주변 소중한 이의 탄생을 함께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직원들의 가족과 애인의 생일까지 조기퇴근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직원 자녀의 탄생에는 기저귀 케이크와 과일 꾸러미를 선물한다. 기저귀 케이크는 기저귀를 케이크 모양으로 쌓아 만든 선물로 배냇저고리, 실내복, 인형, 딸랑이 등의 신생아 용품을 함께 담아준다.첫 출근과 수습 종료일에도 축하의 의미를 전한다. 첫 출근날엔 직원의 자택 앞으로 택시를 보내준다. 떨리는 첫 출근길에 안전하고 편하게 오라는 의미이자 스펙터에 합류를 결정한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복지다.퇴사하는 직원의 마지막 퇴근길에도 안전한 귀가를 위해 자택까지 택시로 바래다준다. 입사 후 3개월간의 수습 기간이 끝나는 날에는 축하의 마음을 담은 꽃다발과 대표이사가 직접 작성한 손 편지를 선물한다. 근무 방식에도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스펙터는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자율 출퇴근제를 운영 중이다. 보통 오전 9시 30분에서 10시 30분 사이에 각자의 여건에 맞게 출근한다.장기 근속자 대상 리프레시 휴가 제도도 운영 중이다. 3년 근무 시 10일, 5년 근무 시 20일의 유급 휴가를 지원한다. 스펙터는 이외에도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복지 혜택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펙터 관계자는 “아직 업력이 짧은 편이라 5년 근속자에게까지만 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함께 하는 구성원들에 대한 적절한 휴가와 보상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2020년 설립한 스펙터는 입사 지원자의 평판을 조회할 수 있는 인재 검증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이 스펙터에 지원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이전 회사의 동료와 임원진이 작성한 평판을 조회할 수 있다. 평판등록 회원 수는 10만명, 도입 기업은 4000개사를 돌파했다.
2024.04.06 I 김경은 기자
“부처핸접” MZ 품은 힙한 ‘불교박람회’ 어떻기에…흥행몰이(영상)
  • “부처핸접” MZ 품은 힙한 ‘불교박람회’ 어떻기에…흥행몰이(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세상에서 가장 건전한 클럽”, “무교인도 가고 싶어진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클럽과는 전혀 거리가 멀 것 같은 불교박람회가 MZ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는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재밌는 불교’라는 슬로건 아래 불교 공예, 승복 등 의류, 사찰음식, 불교 미술 등을 선보이고 있다.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이색 행사로 “클럽을 방불케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이미 불교박람회의 ‘힙함’을 경험한 이들의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실제 5일 불교박람회가 진행 중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SETEC 주차장은 이미 만석 상태다. 박람회 측은 웹 발신 메시지를 통해 “주차공간이 협소해 관람객 차량의 만차 상태가 계속돼 희망 차량을 주변 주차장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원활한 관람을 위해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시기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MZ 세대의 이목을 끈 배경에는 다양한 이색행사가 있는데, 스님이 EDM 음악에 맞춰 놋그릇을 울리는 장면이 화제 됐는가 하면 남은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임종체험’, AI 부처가 고민 상담을 해주는 ‘고민상담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DJ 뉴진스님의 무대는 열띈 호응을 몰고 왔다. 뉴진스님은 개그맨 윤성호로, ‘뉴진’은 새롭게(New) 나아간다(進)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그는 승려복 의상에 삭발한 머리로 헤드셋을 얹고 무대에 올라 EDM에 불경을 리믹스한 음악을 틀고 “이 또한 지나가리, 이 또한 지나가리, 고통을 이겨내 극락왕생”, “극락도 락이다” 등을 외치며 합장 포즈의 춤을 춰 관객들을 열광케했다.해당 행사를 찾은 네티즌들은 후기를 전하며 다음 박람회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난 이제 클럽 못 간다. 박람회만 기다릴 것”, “이게 진짜 열린 종교다”, “스님이 나눠준 부적 벽에 붙여놨다”, “‘묵언 중’ 티셔츠도 샀다” 등의 후기를 전했다.(사진=윤성호 인스타그램 캡처)
2024.04.05 I 강소영 기자
LG생건, ‘더페이스샵’ 모델로 세븐틴 원우 발탁
  • LG생건, ‘더페이스샵’ 모델로 세븐틴 원우 발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자사 브랜드 ‘더페이스샵’의 새로운 모델로 아이돌 그룹 세븐틴 멤버 원우(사진)를 발탁했다고 5일 밝혔다.합리적인 가격대의 뷰티 브랜드 더페이스샵의 이미지와 순수하고 건강한 매력을 지닌 원우의 이미지가 잘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국내외의 높은 인지도는 물론 최근 방영된 여행 예능에서 엉뚱한 반전 면모까지 선보인 원우는 세계 30여개 국가에 진출한 더페이스샵을 대표하는 모델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원우의 모델 활동 시작을 알리는 첫 활동은 누적판매 3600만개를 달성한 대표 클렌징 라인 ‘미감수 클렌징 폼’, 7년만에 리뉴얼 출시된 베스트셀러 ‘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슬림핏 뉴(NEW)’, 간결하고 명확한 성분으로 확실한 효능을 선사하는 신제품 ‘올티밋 멀티 비타 10% 세럼’ 등 주요 제품의 광고다.칙칙해진 피부의 빛, 톤, 광을 개선해주는 올티밋 세럼을 촬영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본 원우는 즉각적인 효과와 피부에 부담 없는 편안한 사용감을 선호했다는 후문이다.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자연 원료와 효능 성분 중심의 더페이스샵 클린뷰티 철학과 꾸미지 않아도 드러나는 원우만의 자연스러운 매력이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이라면서 “향후 원우와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글로벌 MZ 세대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5 I 김정유 기자
노루페인트, 국제테니스연맹 인증 바닥재 출시
  • 노루페인트, 국제테니스연맹 인증 바닥재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노루페인트가 국제테니스연맹(이하 ITF)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체육시설 하드코트용 바닥재 ‘노루웨이 스포츠코트’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경상북도 교육청 테니스장 (사진=노루페인트)ITF인증은 테니스공 코트 빠르기를 토대로 테니스 전용 전문 경기에 적합한 품질을 보유하고 사용자 안정성과 운동수행 능력을 확보해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는 제품에 주는 인증이다.노루웨이 스포츠코트는 MZ세대 스포츠로 인기가 급부상한 테니스 열풍에 맞춰 개발한 기능성 바닥재다. 테니스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일부 지자체는 공공테니스장 조성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실내외 민간테니스장 역시 늘어나는 등 국내 테니스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이번 신제품은 테니스 코트 외에도 다목적구장 등의 체육시설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던 기존 체육시설 바닥재(클레이, 인조잔디 등)와 달리 도막이 견고하고 내마모성이 뛰어나 관리가 수월하다.또 속건 타입의 1액형 수성 타입의 바닥재로 냄새 걱정이 없고 빠른 건조와 작업성이 용이하다. 실내마크 취득으로 실내외 모두 적용 가능한 범용성, 내후성을 비롯해 은폐력과 부착성이 우수해 탄성과 미끄럼 저항성을 갖췄다.노루페인트 관계자는 “해외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테니스 하드코트용 바닥재 국산화로 공사비 절감 및 테니스 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스포츠 산업 발전과 국민의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 시설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05 I 노희준 기자
이븐 유승언, 잔망루피와 특급 컬래버… '올 듯 말 듯' 발매
  • 이븐 유승언, 잔망루피와 특급 컬래버… '올 듯 말 듯' 발매
  •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아이코닉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이븐(EVNNE)의 유승언이 대세 인기 캐릭터와 컬래버 음원을 발표한다.유승언이 오는 8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프로젝트이자 잔망루피의 데뷔 앨범인 ‘올 듯 말 듯’을 발매한다.봄 시즌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앨범은 MZ세대로부터 폭발적 관심을 받으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이븐 유승언과 잔망루피라는 대세들의 만남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이븐 유승언과 잔망루피의 인연은 데뷔 때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븐이 지난해 9월 가요계 데뷔한 직후 잔망루피와 잔망라이브 코너로 만나 특급 케미를 발산한 바 있다. 노래 ‘올 듯 말 듯’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보이스의 소유자로 유승언이 낙점되면서 협업이 성사됐다. ‘올 듯 말 듯’은 첫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표현한 곡이다. 리드미컬한 피아노 리프가 곡을 아우르고 있으며 묵직한 베이스와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조화롭게 들린다.특히 꽃들이 만개하는 계절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을 담고 있다. 이븐의 올라운더 보컬인 유승언과 잔망루피의 달달한 하모니가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감미롭게 녹여냈다.
2024.04.05 I 윤기백 기자
구독서비스·팝업스토어로 더 젊은 '세종' 만든다
  • 구독서비스·팝업스토어로 더 젊은 '세종' 만든다[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공공극장인 세종문화회관이 달라지고 있다. 차갑고 딱딱해 보이는 건물 외관 때문에 생긴 엄숙하고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에게 친근한 공간으로 다가가고 있다. 올해는 공공극장 최초로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까지 준비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안호상(65) 세종문화회관 사장 취임 이후 생긴 변화다.◇“MZ 유입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중”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안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의 고정 관객을 조사해보니 MZ세대가 거의 없었다”며 “‘얼리 어답터’ 또는 ‘힙스터’라 할 수 있는 젊은 세대를 세종문화회관의 ‘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세종문화회관이 올해 처음 선보인 구독 서비스는 연간 3만 9600원(1개월 기준 3300원)을 내면 세종문화회관의 기획 프로그램 ‘2024 세종시즌’ 공연을 최대 40%까지 할인받는 제도다.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를 안 사장이 적극 수용한 결과다. 지난 1월 초 판매와 동시에 500매가 모두 완판됐고, 추가로 판매한 300매도 동났다. 안 사장은 “50대 이상 관객도 구독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세종문화회관이 관객과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공연계의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응용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했다.5월에는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세종 팝업’을 연다. 세종문화회관의 여름 시즌 프로그램인 ‘싱크 넥스트’(Sync Next)의 부대행사로 구체적인 공연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참여 아티스트의 공연 시연, 굿즈 판매 등으로 세종문화회관이 낯선 MZ세대를 공연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팝업스토어는 안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문화예술은 물론 사회 전반의 변화와 흐름을 예민하게 살펴온 안 사장의 ‘촉’이 작동한 결과다. 안 사장은 “음악가가 정확한 음을 만들어냈을 때 울림이 있는 것처럼 공연 또한 기획과 마케팅이 정확한 급소를 건드려야 한다”라며 “급소는 계속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국내 관객의 반응은 물론 외국의 공연계 흐름 등을 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우려 딛고…‘제작극장’ 뚝심 통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안 사장은 국내 주요 공연장 및 문화예술 기관을 두루 거친 예술경영 전문가다. 예술의전당 공채 1기로 공연계에 뛰어들었다.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국립극장 극장장, 홍익대 공연예술 대학원 원장을 거쳐 2021년 10월부터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맡고 있다.세종문화회관은 안 사장 취임 이후 대대적인 변화를 이어왔다. 그 중심에는 ‘제작극장’이 있다. 과거 세종문화회관은 외부 공연제작사·기획사 대관 공연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왔다. 안 사장은 이를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예술단(서울시국악관현악단·극단·무용단·뮤지컬단·오페라단·합창단)이 직접 제작하는 공연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올해는 29개 작품을 229회 공연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달 새로 창단한 서울시발레단도 총 3회의 정기공연을 예정하고 있다.안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이 ‘제작극장’이 되는 것은 필연이었다”라고 강조했다. K컬처가 주목받는 지금, 공공극장이 앞장서서 우리만의 공연 콘텐츠 제작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지금은 우리의 콘텐츠가 매력적인 시대입니다. 이제는 외국의 뮤지컬, 발레 등이 내한을 온다고 해서 무조건 흥행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콘텐츠를 외국으로 공급해야 하는 시점이죠. 그 역할을 공공 예술단체가 해야 합니다. 다수의 예술단을 보유한 세종문화회관 입장에서는 제작극장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초반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그러나 안 사장이 묵묵히 ‘제작극장’을 밀고 나아간 결과 지난해 연말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1999년 법인화 이후 최초로 자체 수입 219억 원을 기록했다. 후원금과 매장 임대수업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은 물론, 공연수입과 대관 수입도 12% 늘어났다. 특히 소속 예술단 중심으로 진행한 공연 수입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76억원에 달했다. 경영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아 2년 만에 성과급도 다시 받았다.◇세종라운지 지난해 이용객 64만명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안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의 체질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자평했다. 안 사장은 취임 당시 판단한 세종문화회관은 하나의 업무를 각 부서가 공유하기보다는 각각의 팀이 개별적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이었다. 안 사장의 생각은 달랐다. 어떤 일이든 직원들 모두와 함께 의견을 논의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안 사장은 “문화예술은 정해진 답이 없기에 최선의 결과와 최악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고, 이를 위해 윗사람 아랫사람 할 것 없이 의견을 함께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서울시무용단 ‘일무’가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뒤 세종문화회관 조직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안 사장은 “‘일무’의 성공으로 무대기술, 의상, 마케팅, 홍보 등 세종문화회관 조직 구성원이 모두가 함께 일한 결과라는 의식이 생겼다”며 “세종문화회관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에 대해 조직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것 같다”고 평했다.세종문화회관은 2022년 광화문광장 개장과 함께 시민에게도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시민 휴식 공간으로 새로 단장한 세종라운지는 지난 한 해 동안 64만 명이 이용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장 문턱 낮추기에도 앞장선다. 1000원에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천원의 행복’을 ‘누구나 클래식’으로 개편한다. 지난달 31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연간 7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관객은 각자 공연에 대한 가치를 판단해 1000원·3000원·5000원·1만원 중 원하는 티켓 가격을 골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안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민을 위한 공간이기도 한 만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우수한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에게 평가받고자 한다”고 말했다.“예술경영의 핵심은 ‘전석 매진’입니다. 관객의 관심을 확장하고, 예술가의 표현을 넓히기 위해선 ‘전석 매진’이라는 동력이 필요하죠. 남이 만든 작품을 잘 판다고 해서 예술경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검증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선보이며 경계를 넓히는 일이 중요합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안 사장은…△1959년 출생 △서강대 정치외교학 학사 △단국대 공연예술학과 석사 △상명대 공연예술경영학 박사 △예술의전당 예술사업국장 외(1984~2007)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2007~2011) △국립중앙극장 극장장(2012~2017)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원장(2017~2021)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2011)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 공연예술 경영대상(2016)
2024.04.05 I 장병호 기자
오리온 ‘마이구미’, 글로벌 연매출 1000억원 돌파
  • 오리온 ‘마이구미’, 글로벌 연매출 1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리온(271560)이 자사 젤리 브랜드인 마이구미가 글로벌 연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기후, 식문화 등 각 나라 특성에 맞는 제품 출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사진=오리온)마이구미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56% 성장해 1300억원을 넘어섰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국 64%, 한국 26%, 베트남 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서는 천연 과즙 성분의 젤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73%에 달하는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한국과 베트남에서는 3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더운 날씨에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조기술을 적용해 현지 젤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아이들 간식으로 인식되던 젤리가 MZ세대까지 소비층이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과일과 비슷한 맛과 모양, 색상 등 재미 요소들이 젊은층의 SNS 인증샷 욕구를 자극했다. 이로써 마이구미는 초코파이를 비롯한 포카칩, 오!감자, 예감, 고래밥 등과 함께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9번째 메가 브랜드로 등극했다.오리온 관계자는 “30여년간의 젤리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도전이 마이구미를 오리온의 9번째 메가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며 “K-젤리 대표 주자로서 글로벌 진출 영토를 확대해 유수의 브랜드들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4 I 한전진 기자
KB 알뜰폰 리브엠, 신규 요금제 5종 출시
  • KB 알뜰폰 리브엠, 신규 요금제 5종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의 ‘KB Liiv M(이하 KB리브모바일)’이 이동통신 소비자의 선택권 강화를 위해 LG유플러스망 LTE 요금제 5종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된 요금제는 △LTE 10GB+ △LTE 15GB+ △LTE 15GB+(100분/100건) △LTE 15GB+(300분/300건) △LTE 100GB+이다. 최대 할인 적용 시 1만6500원(LTE 10GB+)부터 3만1200원(LTE 100GB+)에 이용할 수 있다.오는 6월 30일까지 신규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청년층의 통신비 절감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상 요금제는 △LTE 15GB+(100분/100건) △LTE15GB+(300분/300건)이다. 프로모션 기간 내 해당 요금제를 개통(신규·번호이동)하고 ‘KB청년도약계좌’ 또는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을 보유한 개인 고객에게 월 7000원(VAT포함)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데이터 사용이 많은 MZ세대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한다. 6월 30일까지 △LTE 100GB+요금제를 개통한 개인 고객은 월 5800원(VAT포함)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신규 고객 이벤트도 열린다. 이벤트 대상은 4월 한 달간 KB리브모바일을 개통하고 기본료 1만원 이상 요금제(LG유플러스망 또는 KT망)에 가입한 19세 이상 개인이다. △마케팅 활용 동의 △KB리브모바일 통신비를 KB국민은행 입출금 계좌 또는 KB카드로 자동납부 등록 △KB리브모바일 앱 내 이벤트 응모 세 가지 참여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고객에게는 1개월 기본료 무료와 3만 KB포인트리 혜택이 주어진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통신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번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고객에게 금융과 통신의 색다른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KB리브모바일은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LG유플러스 및 KT 인터넷(IPTV) 신규 결합 고객에게 24개월 동안 월 7700원씩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4월부터는 SK브로드밴드 결합 고객에게도 월 최대 4400원의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04.03 I 정두리 기자
투썸, '떠먹는 아이스박스' 모델에 '밤양갱' 가수 비비 발탁
  • 투썸, '떠먹는 아이스박스' 모델에 '밤양갱' 가수 비비 발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대표 시그니처 메뉴인 ‘떠먹는 아이스박스’의 모델로 최근 신곡 ‘밤양객’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비비(본명 김형서)를 발탁했다고 3일 밝혔다. 투썸플레이스 떠먹는 케이크 ‘아이스박스’ 모델로 발탁된 아티스트 비비.(사진=투썸플레이스)투썸플레이스는 비비 특유의 발랄한 매력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기는 ‘아이스박스’의 감성을 표현하기에 적격이라고 판단해 단독 제품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 비비는 이달 중순부터 TV 광고를 시작으로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아이스박스는 크림과 블랙쿠키를 층층이 쌓은 아메리칸 스타일 케이크로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쿠키와 크림의 달콤한 조화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투썸플레이스 조각케이크 1위 자리를 지켜온 메뉴다. ‘떠먹는’ 스타일로 국내 디저트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해 다양한 떠먹는 케이크 라인업 출시의 발판이 되기도 했다. 이름처럼 시원하게 먹어도 맛있는 케이크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커피와의 궁합이 좋다. 투썸플레이스는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자유로움이 케이크의 비정형화를 이끈 아이스박스과 닮아 있는 점에 착안해 비비를 모델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9년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한 비비는 특유의 색깔을 담은 음악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이후 배우로서도 활약하며 ‘비비’라는 고유명사를 구축해갔다. ‘최악의 악’, ‘유령’ 등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화란’으로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밤양갱 공개 후 SNS와 음원차트를 휩쓸며 명실상부한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비비와 함께 한 광고는 오는 15일에 티저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20일에는 광고 본편을 통해 SNS와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광고 공개를 시작으로 아이스박스 매력을 알리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독보적인 음악 세계와 놀라운 연기력으로 늘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아티스트 비비와 떠먹는 콘셉트로 디저트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투썸의 베스트셀러 아이스박스의 만남이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축학도 그녀, 유럽 유학 후 월급 100만원 요리사됐다
  • 건축학도 그녀, 유럽 유학 후 월급 100만원 요리사됐다[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판 MZ세대’인 추이 디씨는 중국 퉁지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학사 학위를 받았다. 30만위안(약 5577만원)을 들여 유럽 유학길에 올랐지만 전공 공부를 하는 대신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서 인턴을 거쳤다.중국 상하이에서 셰프를 하고 있는 추이 디.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중국으로 돌아와 식당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받았던 월급은 5500위안(약 102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는 실망하지 않았다. 바닥부터 시작한 그는 지금 상하이 유명 레스토랑 두 곳의 수석 셰프를 지낸 전문가가 됐다.중국에서 건축 관련 전공 학위를 받았다가 유명 셰프로 자리 잡은 한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청년들의 취업난을 드러내는 하나의 사례로도 여겨진다.중국 매체 더페이퍼가 2일 내놓은 추이씨와의 인터뷰는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1995년에 태어나 ‘지유우허우’(95后·1995년 이후 출생) 세대인 추이씨는 신장 우루무치 출신이다. 10년 전 상하이로 와서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진로를 요식업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하루종일 컴퓨터에 앉아 일하기보다는 좀 더 활동적인 업무를 원해서다.추이씨는 “아버지는 ‘오랜 세월 돈 들여 열심히 공부하게 했는데 이제 와 사회적 가치가 낮고 환경도 열악한 주방에서 여자가 일을 할 수 있냐’고 반대했다”며 “하지만 파티시에 출신인 어머니는 ‘정말 좋아한다면 하면 된다’고 응원했다”고 말했다.그는 부모님과 얘기 후 스위스에서 호텔 경영대학원 학위를 취득한 후 셰프로 일할 기회를 찾았다. 중식당 경험이 없었지만 상하이의 한 중식당이 그를 셰프로 고용했다. 유럽에서 30만위안을 들여 공부한 후 중국에 와서 첫 월급 5500위안을 받았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았다.추이 디(왼쪽)가 중국 상하이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2020년 상하이의 미슐랭 1스타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처음 일했고 이후에는 중국 요리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광둥식 레스토랑에서 셰프 자리를 맡을 수 있었다. 이곳에서 그는 말린 야채를 활용한 춘권, 소금에 절인 달걀노른자 닭날개, 바삭한 비둘기 볶음, 퓨전 오징어 볶음 등의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올해 28살인 추이씨의 목표는 30살이 되기 전 자신의 가게를 차리는 것이다. 그는 “드럼 연주자처럼 유리창 안에서 고객을 위해 요리하는 모습을 구현하고 싶다”며 “앞으로 계속 중국 요리를 하고 새로운 중국 스타일의 요리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추이씨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이유는 최근 중국 청년들의 취업난과도 무관하지 않다. 중국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배달 라이더 등을 하는 청년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한 네티즌은 “모든 꿈은 조롱당하지 말아야 한다. 비록 내 꿈은 사라졌지만 다른 사람들이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은 “마음에 들지 않는 직업을 하는 것보다는 진정한 꿈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며 “셰프는 당분간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직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지난달 24일 중국 안후이성 푸양시의 한 대학교에서 취업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AFP)추이씨도 진로 선택에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전공이나 트렌드에 얽매이지 말 것을 권고했다.그는 “대학 지원서를 작성하던 10년 전만 해도 건축 설계는 모두가 선호하는 고소득 직업이었지만 지금 건축은 사양 산업이 됐다”며 “유행하는 직업을 좇기보다 정말 좋아하고 재능이 있는 일을 찾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4.03 I 이명철 기자
하이트진로, '진로골드' 출시 기념 서울 성수·부산 서면 팝업매장
  • 하이트진로, '진로골드' 출시 기념 서울 성수·부산 서면 팝업매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는 ‘진로골드’ 출시를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팝업매장을 열고 소비자 공략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진로골드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특별한 경험과 재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하이트진로 서울 성수동 진로골드 팝업매장.(사진=하이트진로)‘진로골드 판타지아’라는 이름으로 전개되는 이번 팝업매장은 실내형 테마파크 콘셉트 아래 진로골드 브랜드 색상 로즈골드와 에메랄드 블루를 적용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진로골드 판타지아 외관 역시 건물 전면에 진로골드 제품 규모감 있게 배치하고 황금두꺼비 캐릭터를 부각 시켜 주목도를 높였다.△포토존 △체험존 △시음존 △굿즈존 등 총 4개 공간으로 구성해 자유롭게 이동하며 진로골드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인증샷을 즐기는 MZ세대를 위해 항공샷이 가능한 하이앵글, 쏘맥자격증 발급 등 4개의 특색 있는 사진촬영 공간을 배치했다. 체험존은 사격게임, 난타게임 등 게임 5종을 마련해 이 중 3개의 미션을 성공하면 시음존에서 부드러운 맛의 진로골드와 안주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두꺼비모양의 식용금, 금 아이스크림, 굿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획득할 수 있는 럭키볼 뽑기도 진해한다.서울에서는 성수동에서 오는 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부산에서는 서면에서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운영되며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테마파크 콘셉트의 진로골드 판타지아 팝업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색다른 공간 체험을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신제품 진로골드를 알리고자 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주류기업으로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하이트진로 가볍게 마시는 음주문화의 확산으로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해 15.5도의 진로골드를 출시했다. 쌀 100% 증류원액 함유와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를 통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했다.
"폼 미쳤다"·"최애"…BBQ, 미국 전역 '한국어 광고' 전개
  • "폼 미쳤다"·"최애"…BBQ, 미국 전역 '한국어 광고' 전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BBQ는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국어 광고를 전개해 K키킨 알리기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BBQ가 미국에서 한식의 맛을 더한 K치킨을 알리기 위해 공개한 유튜브 광고.(사진=BBQ)미국 MZ세대를 타겟으로 BBQ치킨에 대한 감탄사와 한국어 표현을 결합한 한 이번 광고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BBQ 첫 광고이기도 하다. 미국 BBQ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총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됐다. “How to speak Korean fried chicken(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말하는 법)”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광고는 “This is the crispiest chicken in the entire world(BBQ치킨 폼 미쳤다)”와 “Kind of spicy, kind of sweet…definitely my new obsession(매콤 달콤한 내 최애)”라는 문장으로 BBQ치킨의 맛을 표현했다.기량이 좋다, 멋지다는 뜻으로 쓰이는 표현 ‘폼 미쳤다’와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뜻하는 아이돌 팬 사이에서 시작된 단어 ‘최애’는 국내 MZ세대 사이 유행하는 신조어다. 이어 조리 장면과 함께 나오는 배경음악은 K팝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이다. BBQ는 아이돌, 음식,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있지만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에 대한 인지도는 비교적 적은 미국 MZ세대를 겨냥했다.광고는 지난달 1일부터 유튜브, 구글, 메타를 통해 진행 중이며 올해 말 틱톡을 중심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으로 확장하며 광고 효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BBQ 관계자는 “BBQ의 미국 광고는 음식이 다른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가장 강력한 ‘K문화’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국을 넘어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K푸드의 대표주자인 BBQ를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BBQ는 미국 50개 주 중 절반이 넘는 27개 주에서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에서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 진출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순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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